수1:1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으로 가라고 하시다> 주의 종 모세가 죽은 뒤에, 주께서 모세를 보좌하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1:2 "나의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스라엘 자손 곧 모든 백성과 함께 일어나, a) 요단 강을 건너서, 내가 그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a. 요단 강 동쪽에서 서쪽으로)

수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바닥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수1:4 b) 광야에서부터 c) 레바논까지 d) 큰 강인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헷 사람의 땅을 지나 서쪽의 지중해까지모두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다. (b남쪽경계. c북쪽 경계. d동쪽 경계)

수1:5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

수1:6 굳세고 용감하여라. 내가 이 백성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을, 이 백성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사람이 바로 너다.

수1:7 오직 너는 크게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수1:8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e)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e. 또는 묵상하다, 사색하다, 낮은 소리로 읊조리다)

수1:9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수1: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을 내리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수1:11 "진을 두루 다니며 백성들에게 알려라. 양식을 예비하고, 지금부터 사흘 안에 우리가 이 요단 강을 건너,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가 소유하게 될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여라."

수1:12 여호수아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말하였다.

수1:13 "주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f) 요단 강 동쪽의 이 땅을, 너희가 편히 쉴 곳으로 주실 것이라고 하였으니, 너희는 이 말을 기억하여라. (f. 히> 이 땅을)

수1:14 너희의 아내들과 어린 아이들과 집짐승들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g) 요단 강 동쪽 땅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을 하고, 너희 형제들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도와라. (g. 히> 요단 이 편의)

수1:15 주께서 너희와 마찬가지로 너희 동기들에게도 편히 쉴 곳을 주실 때까지, 그리고 그들도 주 너희의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땅을 차지할 때까지 그들을 도와라. 그런 다음에, 너희는 너희의 소유지, 곧 주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강 동쪽, 해 돋는 땅으로 돌아가서, 그 곳을 차지하도록 하여라."

수1: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하고,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리로 가겠습니다.

수1:17 우리는 모두, 모세에게 복종하였던 것과 같이, 모세의 뒤를 이어 우리의 지도자가 되신 분께도 복종하겠습니다. 오직 주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계셨던 것과 같이, 여호수아 어른과도 함께 계시기만 바랍니다.

수1:18 여호수아의 명령을 거역하고, 지시하는 말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모두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여호수아님께서는 오직 굳세고 용감하시기를 바랍니다."

수2:1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정탐꾼을 보내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정탐꾼 두 사람을 보내며 일렀다. "가서 몰래 그 땅을 정탐하여라. 특히 여리고 성을 잘 살펴라." 그들은 그 곳을 떠나, 어느 창녀의 집에 들어가 거기에서 묵었다. 그 집에는 이름이 라합이라고 하는 a) 창녀가 살고 있었다. (a. 요세푸스, 여관 주인)

수2:2 그 때에 여리고 왕은 이런 보고를 받았다. "아룁니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몇 사람이 오늘 밤에 이 모든 땅을 정탐하려고 이 곳으로 왔습니다."

수2: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에게 온 사람들, 곧 네 집에 온 사람들을 데려오너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려고 왔다."

수2:4 그러나 그 여인은 두 사람을 데려다가 숨겨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 사람들이 저에게로 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수2:5 그리고 그들은 날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떠났는데,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빨리 사람을 풀어 그들을 뒤쫓게 하시면,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2:6 그러나 그 때는 그 여인이 그들을 지붕으로 데리고 올라가, 자기네 지붕 위에 널어 놓은 삼대 속에 숨겨 놓은 뒤였다.

수2:7 뒤쫓는 사람들이 요단 길을 따라 나루터까지 그들을 뒤쫓았고, 뒤쫓는 사람들이 나가자마자 성문이 닫혔다.

수2:8 정탐꾼들이 잠들기 전에, 라합은 지붕 위에 있는 그들에게 올라가서

수2:9 말하였다. "나는 주께서 이 땅을 당신들에게 주신 것을 압니다. 우리는 당신들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이 땅의 주민들은 모두 하나같이 당신들 때문에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수2:10 당신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주께서 당신들 앞에서 어떻게 b) 홍해의 물을 마르게 하셨으며, 또 당신들이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어떻게 c)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는가 하는 소식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b. 히> 얌 쑤프. c. 히브리어 헤렘은 사람이나 물건을 완전히 파멸시켜 주께 바치는 것을 뜻함 6:17,18,21, 7:1,11,12,13,15, 8:26,10:1,28,35,37,39,40, 11:11,12,20,21,22:20. 가지면 안 되는 것. 손을 대었다가는 멸망받게끔 저주받은 것. 전멸시켜 주께 제물로 바치다.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치다. 전멸시켜서 바치는 희생제물. 전멸시켜서 주께 바쳐야 할 물건. 전멸시켜야 할 물건. 등으로 번역함)

수2:11 우리는 그 말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당신들 때문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과연 주 당신들의 하나님만이,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 위에서, 참 하나님이십니다.

수2:12 내가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당신들도 내 아버지의 집안에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주 앞에서 맹세를 하시고, 그것을 지키겠다는 확실한 징표를 나에게 주십시오.

수2: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형제자매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식구를 살려 주시고, 죽지 않도록 우리의 생명을 구하여 주십시오."

수2:14 정탐꾼들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d) 우리가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약속한 것은 지키겠습니다. 우리가 한 일을 어느 누구에게도 일러바치지 않는다면, 주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 우리는 친절과 성실을 다하여 그대를 대하겠소."

수2:15 라합은 성벽 위에 있는 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창문으로 밧줄을 늘어뜨려 그들을 달아내려 주었다.

수2:16 그리고 여인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뒤쫓는 사람들이 당신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산으로 가십시오. 거기에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사람들이 돌아간 다음에 당신들이 갈 길을 가십시오."

수2:17 그 사람들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우리와 맺은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겠소.

수2:18 이렇게 합시다. 여기 홍색 줄이 있으니, 우리가 이 땅으로 들어올 때에, 당신이 우리를 달아 내렸던 그 창문에 이 홍색 줄을 매어 두시오.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오라버니들과 아버지 집안의 모든 식구를 다 당신의 집에 모여 있게 하시오.

수2:19 누구든지 당신의 집 대문에서 밖으로 나가서 죽으면,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은 죽은 사람 자신이 져야 하며, 우리는 책임을 지지 않겠소. 그러나 우리가 당신과 함께 집 안에 있는 사람에게 손을 대서 죽으면,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은 우리가 질 것이오.

수2:20 그러나 당신이, 우리가 한 일을 누설하면, 당신이 우리와 맺은 맹세에 대하여 우리는 아무런 책임이 없소."

수2:21 그러자 라합은, 그들의 말대로 하겠다고 대답하고, 그들을 보냈다. 그들이 간 뒤에, 라합은 분홍색 줄을 창에 매달았다.

수2:22 그들은 그 곳을 떠나 산에 다다라서 사흘 동안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뒤쫓는 사람들은 모든 길을 수색하였으나, 정탐꾼들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수2:23 두 사람은 산에서 다시 내려와 a) 강을 건넜고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이르러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수2: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그 땅을 모두 우리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수3:1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너다>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싯딤을 떠나 요단 강까지 왔다. 그들은 강을 건너기 전에 그 곳에 진을 쳤다.

수3:2 사흘 뒤에 지휘관들이 진을 두루 다니며,

수3:3 백성들에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주 너희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어서 메는 것을 보거든 진을 철수하여 제사장들의 뒤를 따라라.

수3:4 너희가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너희가 가는 길을 안내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와 언약궤 사이는, 이천 보쯤의 거리를 띄우고, 그 궤에 가까이 가지 말아라."

수3:5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여라. 주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이다."

수3:6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보다 앞서 건너가라고 명령하자, 그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나아갔다.

수3:7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오늘부터, 내가 너를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고,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하겠다.

수3:8 이제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요단 강의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 강에 들어가서 서 있으라고 하여라."

수3: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이 곳으로 와서 주 너희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라."

수3:10 여호수가 말을 계속하였다. "이제 이루어질 이 일을 보고,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셔서,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히위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수3:11 온 땅의 주권자이신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 강을 건널 것이다.

수3:12 이제 이스라엘의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아라.

수3:13 온 땅의 주권자이신 주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강 물에 닿으면, 요단 강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줄기가 끊기고, 둑이 생기어 물이 고일 것이다."

수3:14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진을 떠날 때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 앞에서 나아갔다.

수3:15 그 궤를 멘 사람들이 요단 강까지 왔을 때에는, 마침 추수기간이어서 제방까지 물이 가득 차 올랐다. 그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물 가에 닿았을 때에,

수3:16 위에서부터 흐르던 물이 멈추었다. 그리고 멀리 사르단 근처의 아담 성읍에 둑이 생겨, 아라바의 바다 곧 사해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완전히 끊겼다. 그래서 백성들은 여리고 맞은쪽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수3:17 온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서,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주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 가운데의 마른 땅 위에 튼튼하게 서 있었다.

수4:1 <기념비를 세우다> 온 백성이 모두 요단 강을 건넜을 때에,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4:2 "너는 백성 가운데서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아서 세워라.

수4:3 그리고 그들에게,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 요단 강 가운데서 돌 열두 개를 가져다가, 오늘 밤 그들이 머무를 곳에 두라고 하여라."

수4:4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각 지파마다 한 사람씩 세운, 그 열두 사람을 불러서,

수4:5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 너희 하나님의 언약궤 앞을 지나 요단 강 가운데까지 들어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수대로 돌 하나씩을 각자의 어깨에 메고 오너라.

수4:6 이것이 너희들에게 기념물이 될 것이다. 훗날 너희 자손이 그 돌들이 지닌 뜻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에,

수4:7 그들에게, 주의 언약궤 앞에서 요단 강 물이 끊기었다는 것과, 언약궤가 요단 강을 지날 때에 요단 강 물이 끊기었으므로 그 돌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토록 기념물이 될 것임을, 말해 주어라."

수4:8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그들은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수에 따라 요단 강 가운데서 돌 열두 개를 메고 나와서, 그것들을 그들이 머무르려는 곳까지 가져다가 그 곳에 내려 놓았다.

수4:9 여호수아는 요단 강 가운데, 언약궤를 메었던 제사장들의 발이 머물렀던 곳에다가도 열두 개의 돌을 세웠다. (그 돌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다.)

수4:10 주께서 여호수아를 시켜 백성에게 명령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지시한 일이 그대로 다 이루어지기까지, 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 가운데 서 있었다. 백성은 서둘러 강을 건넜다.

수4:11 백성이 모두 건너기를 마치자, 주의 궤와 그 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이 보는 앞에서 건넜다.

수4:12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쪽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지시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보다 앞서서 무장하고 건넜다.

수4:13 약 사만 명이 되는 이들은 무장을 하고, 주 앞에서 전투를 벌이려고 여리고 평원으로 건너갔다.

수4:14 그 날 주께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여호수아를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셨으므로, 그들은 모세가 살아 있는 동안 모세를 두려워하였던 것처럼, 여호수아를 두려워하였다.

수4:15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4:16 "증거궤를 메고 있는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 강에서 올라오게 하여라."

수4:17 그래서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요단 강에서 올라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수4:18 주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 가운데서 올라와서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마른 땅을 밟는 순간, 요단 강 물이 다시 원래대로 흘러 전과 같이 강둑에 넘쳤다.

수4:19 백성이 첫째 달 열흘에 요단 강을 건너 여리고 동쪽 변두리 길갈에 진을 쳤다.

수4:20 여호수아는 요단 강에서 가져 온 돌 열두 개를 길갈에 세우고,

수4:21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 자손이 훗날 그 아버지들에게 이 돌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거든,

수4:22 너희는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 알려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 요단 강을 마른 땅으로 건넜다.

수4:23 우리가 홍해를 다 건널 때까지,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요단 강 물을 마르게 하셨다.

수4:24 그렇게 하신 것은, 땅의 모든 백성이 주의 능력이 얼마나 강하신가를 알도록 하고, 우리가 영원토록 주 우리의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수5:1 요단 강 서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변에 있는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들이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그 강물을 말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아주 용기를 잃고 말았다.

수5:2 <이스라엘이 길갈에서 할례를 받다> 그 때에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할례를 베풀어라."

수5:3 그래서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a) 기브앗 하아라롯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a. 할례 산)

수5:4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다.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남자, 곧 전투할 수 있는 모든 군인은, 이집트를 떠난 다음에,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다 죽었다.

수5:5 그 때에 나온 백성은 모두 할례를 받았으나, 이집트에서 나온 다음에,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수5: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이집트를 떠날 때에 징집 연령에 해당하던 남자들은, 사십 년을 광야에서 헤매는 동안에, 그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다. 주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겠다고 우리의 조상에게 맹세하셨지만, 이집트를 떠난 조상이 주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볼 수 없게 하겠다고 맹세하셨다.

수5:7 그들을 대신하여 자손을 일으켜 주셔서,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는데, 그것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지 않아서, 그들이 무할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수5:8 백성이 모두 할례를 받고 나서 다 낫기까지 진 안에 머물러 있었다.

수5:9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집트에서 받은 수치를, 오늘 내가 b) 없애 버렸다" 그리하여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c) 길갈이라고 한다. (b. 히> 갈랄. c. 길갈은 굴리다, 없애다라는 뜻을 가진 갈랄과 발음이 비슷함)

수5:10 이스라엘 자손은 길갈에 진을 치고, 그 달 열나흗날 저녁에 여리고 근방 평야에서 유월절을 지켰다.

수5:11 유월절 다음 날, 그들은 그 땅의 소출을 먹었다. 바로 그 날에 그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볶은 곡식을 먹었다.

수5:12 그 땅의 소출을 먹은 다음날부터 만나가 그쳐서, 이스라엘 자손은 더 이상 만나를 얻지 못하였다. 그들은 그 해에 가나안 땅에서 나는 것을 먹었다.

수5:13 <칼을 든 사람>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갔을 때에, 눈을 들어서 보니, 어떤 사람이 손에 칼을 빼 들고 자기 앞에 서 있었다. 여호수아가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너는 우리 편이냐 ? 우리의 원수 편이냐 ?"

수5:14 그가 대답하였다. 아니다. 나는 주의 군사령관으로 여기에 왔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한 다음에 그에게 물었다. 사령관님께서는 이 부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 ?

수5:15 주의 군대 사령관인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너의 발에서 신을 벗어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하였다.

수6:1 <여리고 성의 함락>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자손을 막으려고 굳게 닫혀 있었고, 출입하는 사람이 없었다.

수6:2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너의 손에 붙인다.

수6:3 너희 가운데서 전투를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엿새 동안 그 성 주위를 날마다 한 번씩 돌아라.

수6:4 제사장 일곱 명을,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들고 궤 앞에서 걷게 하여라. 이레째 되는 날에, 너희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성을 일곱 번 돌아라.

수6:5 제사장들이 숫양 뿔 나팔을 한 번 길게 불면,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모두 큰 함성을 질러라. 그러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 때에 백성은 일제히 진격하여라.

수6: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언약궤를 메고 서시오. 그리고 일곱 제사장은 제각기 일곱 숫양 뿔 나팔을 들고 주의 궤 앞에 서시오"

수6:7 또 그는 백성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나아가거라 ! 성을 돌아라 ! 무장한 선발대는 주의 궤 앞에 서서 행군하여라 !"

수6: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한 대로, 제각기 숫양 뿔 나팔을 든 일곱 제사장은 주 앞에서 행군하며 나팔을 불었고, 주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랐다.

수6:9 또한 무장한 선발대는 나팔을 부는 제사장들보다 앞서서 나갔고, 후발대는 궤를 따라갔다. 그 동안 제사장들은 계속하여 나팔을 불었다.

수6:10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함성을 지르지 말아라. 너희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여라. 한 마디도 입 밖에 내지 말고 있다가, 내가 너희에게 외쳐라 하고 명령할 때에, 큰소리로 외쳐라."

수6:11 이처럼 여호수아는 주의 궤를 메고 성을 한 바퀴 돌게 한 다음에 진에 돌아와서, 그 밤을 진에서 지내게 하였다.

수6:12 다음날 아침에 여호수아가 일찍 일어났다. 제사장들도 다시 주의 궤를 메었다.

수6:13 제각기 숫양 뿔 나팔을 든 일곱 제사장은 주의 궤 앞에 서서, 계속 행군하며 나팔을 불었고, 무장한 선발대는 그들보다 앞서서 나아갔으며, 후발대는 주의 궤를 뒤따랐다. 그 동안 제사장들은 계속하여 나팔을 불었다.

수6:14 이튿날도 그들은 그 성을 한 바퀴 돌고 진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엿새 동안 이렇게 하였다.

수6:15 드디어 이렛날이 되었다. 그들은 새벽 동이 트자, 일찍 일어나서 전과 같이 성을 돌았는데, 이 날만은 일곱 번을 돌았다.

수6:16 일곱 번째가 되어서,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큰 소리로 외쳐라 ! 주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다.

수6:17 이 성과 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a) 전멸시켜서, 그것을 주께 제물로 바쳐라. 그러나 창녀 라합과 그 여인의 집에 있는 사람은 모두 살려 주어라. 그 여인은 우리가 보낸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다. (a. 2:10절 주를 볼 것)

수6:18 너희는 전멸시켜서 바치는 희생제물에 손을 댔다가 스스로 파멸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라. 너희가 전멸시키서 바치는 그 제물을 가지면, 이스라엘 진은 너희 때문에 전멸할 것이다.

수6:19 모든 은이나 금, 놋이나 철로 만든 그릇은, 다 주께 바칠 것이므로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의 금고에 넣도록 하여라."

수6:20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다. 그 나팔 소리를 듣고서, 백성이 일제히 큰소리로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백성이 일제히 성으로 진격하여 그 성을 점령하였다.

수6:21 성 안에 있는 사람을, 남자나 여자나 어른이나 아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치고, 소나 양이나 나귀까지도 모조리 칼로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수6:22 여호수아는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 창녀의 집으로 들어가서, 너희가 맹세한 대로, 그 여인과 그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그 곳에서 데리고 나오너라."

수6:23 정탐하러 갔던 젊은이들이 가서, 라합과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오라버니들과 그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 라합의 식구들을 모두 이끌어 내어, 이스라엘 진 밖으로 데려다 놓았다.

수6:24 그리고 그들은 그 성읍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불로 태웠다. 그러나 은이나 금이나 놋이나 철로 만든 그릇만은 주의 집 금고에 들여 놓았다.

수6:25 여호수아는 창녀 라합과 그의 아버지 집과 그에게 딸린 사람을 다 살려 주었다. 라합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고 있는데, 그것은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탐하도록 보낸 사람들을 그가 숨겨 주었기 때문이다.

수6:26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렇게 맹세하였다. "이 여리고 성을 일으켜 다시 세우겠다고 하는 자는, 주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다. 성벽 기초를 놓는 자는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성문을 다는 자는 막내 아들을 잃을 것이다."

수6:27 주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의 명성이 온 땅에 두루 퍼졌다.

수7:1 <아간의 죄> 이스라엘 자손이, a) 전멸시켜서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을 잘못 다루었다. 유다 지파에서,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전멸시켜서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을 가져 갔기 때문에,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셨다. (a. 2:10절 주를 볼 것)

수7: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b) 베델 동쪽 c) 벳아웬 곁에 있는 d) 아이 성으로 사람들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올라가서 아이 성을 정탐하였다. (b. 하나님의 집 c. 악한 자의 집,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벳아웬(악한 자의 집)과 베델(하나님의 집)이 대조되어 나옴.70인역에는 베델 곁에 있는 아이 성으로 임. d. 폐허)

수7:3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돌아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모든 백성이 다 올라가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천 명이나 삼천 명만 올라가도 아이 성을 칠 수 있습니다. 모든 백성이 그 성을 치느라고 다 수고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수7:4 백성 가운데서 약 삼천 명이 그리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들은 도리어 아이 성 사람에게 패하여 도망쳐 왔다.

수7:5 아이 성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을 서른여섯 명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추격하여 비탈길에서 그들을 쳤으므로, 백성의 간담이 서늘해졌다.

수7:6 여호수아는 슬퍼하면서 옷을 찢고, 주의 궤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저녁때까지 있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도 그를 따라 슬픔에 젖어,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썼다.

수7:7 여호수아가 아뢰었다. "주 하나님, 우리 백성을 요단 강 서쪽으로 잘 건너게 하시고는 왜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기어 멸망시키려 하십니까 ? 차라리 우리가 요단 강 동쪽에서 그대로 살았더라면 좋을 뻔하였습니다.

수7:8 주님, 이스라엘이 원수 앞에서 패하여 되돌아왔으니, 이제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수7:9 가나안 사람과 그 땅에 사는 모든 주민이 이 소식을 듣고 우리를 에워싸고, 이 땅에서 우리의 이름을 없애 버릴 터인데, 주께서는 주의 위대한 명성을 어떻게 지키시겠습니까 ?"

수7:10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거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려 있느냐 ?

수7:11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다. 나와 맺은 언약, 지키라고 명령한 그 언약을 그들이 어겼고, 전멸시켜서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을 도둑질하여 가져갔으며, 또한 거짓말을 하면서 그 물건을 자기들의 재산으로 만들었다.

수7:12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원수를 대적할 수 없었고, 원수 앞에서 패하여 물러섰다. 그들이 자청하여 저주를 불러들여서 그들 스스로가 전멸시켜야 할 물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너희들 가운데서 전멸시켜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을 없애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않겠다.

수7:13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하게 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스스로 성결하게 하여,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 전멸시켜서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이 있다. 그것을 너희 가운데서 제거하기 전에는, 너희의 원수를 너희가 대적할 수 없다.

수7:14 너희는 아침에 지파별로 나오너라. 주께서 주사위로 뽑으신 지파는 가문별로 가까이 나오고, 주께서 주사위로 뽑으신 가문은 집안별로 가까이 나오고, 또한 주께서 주사위로 뽑으신 집안은 장정별로 가까이 나오너라.

수7:15 전멸시켜서 주께 바쳐야 할 물건을 가져 간 사람이 주사위로 뽑히면, 그에게 딸린 모든 것과 함께 그를 불에 태우겠다. 그가 주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에서 수치스러운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수7:16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 지파별로 나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다.

수7:17 유다 지파를 가문별로 나오게 하였더니, 세라의 가문이 뽑혔고, 세라의 가문에서 장정들을 나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다.

수7:18 삽디의 집안의 장정들을 차례대로 나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에서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다.

수7: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아, 주 이스라엘의 a)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에게 사실대로 고백하여라. 네가 무엇을 하였는지 숨기지 말고 나에게 말하여라." (a. 진실을 말하게 하는 엄숙한 명령)

수7: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진실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7:21 제가, 전리품 가운데서, 시날에서 만든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셀이 나가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이 나서 가졌습니다. 보십시오, 그 물건들을 저의 장막 안 땅 속에 감추어 두었는데, 은을 맨 밑에 두었습니다."

수7:22 여호수아가 사람들을 그리로 보냈다. 그들이 장막으로 달려가 보니, 물건이 그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고, 은이 그 밑에 있었다.

수7:23 그들은 그것을 그 장막 가운데서 파내어, 여호수아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있는 데로 가져 와서, 주 앞에 펼쳐 놓았다.

수7:24 여호수아는 세라의 아들 아간과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갔으며, 온 이스라엘 백성도 그와 함께 갔다.

수7:25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느냐 ? 오늘 주께서 너를 괴롭히실 것이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돌로 쳐서 죽이고, 남은 가족과 재산도 모두 돌로 치고 불살랐다.

수7:26 그들은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것이 오늘까지 있다. 이렇게 하고 나서야 주께서 맹렬한 진노를 거두셨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도 c) 아골 골짜기라고 부른다. (c. 고통, 아골은 괴롭히다(25절)라고 번역된 아갈과 같은 어원임)

수8:1 <아이 성의 붕괴>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겁내지 말아라 !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의 왕과 백성과 성읍과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다.

수8:2 너는 아이 성과 그 왕에게도 여리고와 그 왕에게 한 것처럼 하고, 오직 전리품과 가축은 너희가 가져라. 성 뒤쪽에 군인들을 매복시켜라."

수8:3 여호수아가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올라갔다. 여호수아는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틈타 보내면서,

수8:4 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성 뒤로 가서, 성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매복하고, 모두들 공격할 준비를 갖추어라.

수8:5 나와 함께 있는 모든 군인은 그 성으로 접근하겠다. 아이 성 사람들이 우리와 싸우려고 나오면, 우리는 지난번과 같이 뒤돌아서 도망칠 것이다.

수8:6 그들은 우리를 뒤쫓고, 우리는 그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그들은 도망하는 우리를 보고서, 자기들끼리, 지난번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수8:7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을 점령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그 성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수8:8 성을 점령하거든, 주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서 그 성을 불태워라. 내가 너희에게 내린 명령이니, 명심하여라."

수8:9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성 서쪽, 베델과 아이 성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여호수아는 그 날 밤을 군인들과 함께 잤다.

수8:10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군인들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그들 앞에서 아이 성을 향하여 쳐올라갔다.

수8:11 그와 함께 있던 군인들이 모두 쳐올라가서 성 앞에 다다랐다. 그들은 아이 성의 북쪽에 진을 쳤다. 그와 아이 성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었다.

수8:12 그는 오천 명을 뽑아서 아이 성의 서쪽, 베델과 아이 성 사이에 매복시켰다.

수8:13 이렇게 군인들은 모두 성 북쪽에 본진을 치고, 복병은 성의 서쪽에 배치하였다. 여호수아는 그 날 밤을 골짜기에서 보냈다.

수8:14 아이 성의 왕이 여호수아의 군대를 보고, 그 성의 장정들과 함께 서둘러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려고 모두 아라바 앞의 싸움터로 나아갔다. 그러나 그는 성 뒤에 그를 칠 복병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하였다.

수8:15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온 군대가 그들 앞에서 패하는 척하며 광야 길로 도망쳤다.

수8:16 그러자 성 안에 있는 모든 백성이 동원되어,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여호수아의 뒤를 쫓았다. 그들은 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졌다.

수8:17 아이 성과 a) 베델에는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성문을 열러 둔 채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였다. (a. 70인역에는 베델이 없음)

수8:18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쥐고 있는 단창을 들어 아이 성 쪽을 가리켜라. 내가 그 성을 네 손에 넘겨 준다." 여호수아는 들고 있던 단창을 들어, 아이 성 쪽을 가리켰다.

수8:19 그가 손을 쳐든 순간, 복병들이 잠복하고 있던 그 곳에서 재빨리 일어나서 돌진하여 들어가 성을 점령하고, 순식간에 그 성에 불을 놓았다.

수8:20 아이 성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니, 연기가 그 성에서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그들은 어느 곳으로도 도망할 수 없게 되었다. 광야로 도망하는 척하던 이스라엘 군대는 뒤쫓던 사람들에게로 돌아섰다.

수8: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 사람은, 복병이 그 성을 점령하고, 연기가 그 성에서 치솟는 것을 보고는, 돌이켜서 아이 성의 사람들을 무찔렀다.

수8:22 복병들도 아이 성의 사람들과 맞서려고 성 안에서 나왔다. 이제 아이 성 사람들은 앞 뒤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운데 놓이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쳐죽였으며, 그들 가운데서 살아 남거나 도망한 사람이 없었다.

수8:23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 성의 왕만은 사로잡아 여호수아에게로 끌고 왔다.

수8:24 이스라엘 사람은 광야 벌판에서 자기들을 뒤쫓던 모든 아이 성 주민을 다 죽였다. 그들이 모두 칼날에 쓰러지자, 온 이스라엘 군대는 아이 성으로 돌아와서, 성에 남은 사람을 칼로 죽였다.

수8:25 그 날 아이 성 사람 남녀 만 이천 명을 모두 쓰러 뜨렸다.

수8:26 여호수아는, 아이 성의 모든 주민을 b)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칠때까지, 단창을 치켜든 그의 손을 내리지 않았다. (b. 2:10절의 주를 볼 것)

수8:27 오직 가축과 그 성의 전리품은,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차지하였다.

수8:28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불질러서 황폐한 흙더미로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수8:29 여호수아는, 아이 성의 왕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가 해가 질 때에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려, 나무에서 그의 주검을 끌어내려 성문 어귀에 내버리게 하였다. 사람들이 주검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수8:30 <에발 산에서 율법을 낭독하다> 그 뒤에, 여호수아는 에발 산 위에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려고 제단을 쌓았다.

수8:31 그것은 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대로, 또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자연석으로 쌓은 제단이었다. 그들은 그 위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주께 드렸다.

수8:32 거기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모세가 쓴 모세의 율법을 그 돌에 새겼다.

수8:33 온 이스라엘 백성은 장로들과 지도자들과 재판장들과 이방 사람과 본토 사람과 함께 궤의 양쪽에 서서, 주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백성의 절반은 그리심 산을 등지고 서고, 절반은 에발 산을 등지고 섰는데, 이것은 전에 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려고 할 때에 명령한 것과 같다.

수8:34 그 뒤에 여호수아는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의 말을, 일일이 그대로 낭독하였다.

수8:35 모세가 명령한 것 가운데서,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 가운데 같이 사는 이방 사람들 앞에서, 여호수아가 낭독하지 않은 말씀은 하나도 없었다.

수9:1 <기브온 사람들이 여호수아를 속이다> 요단 강 서쪽의 야산과 평원지대와 지중해 연안에서 레바논에 이르는 곳에 사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 이 소식을 듣고,

수9:2 함께 모여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기로 뜻을 모았다.

수9:3 히위 사람인 기브온 주민들은, 여호수아라는 사람이 여리고 성과 아이 성에서 한 일을 듣고서,

수9:4 여호수아를 속이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은 낡은 부대와 헤어지고 터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서, 외모를 사절단처럼 꾸미고, 길을 떠났다.

수9:5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싣고, 몸에는 낡은 옷을 걸쳤으며, 마르고 곰팡이 난 빵을 준비하였다.

수9:6 그들은 길갈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와서,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먼 곳에서 왔습니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어 주십시오."

수9:7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히위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우리 근처에 사는 듯한데, 어떻게 우리가 당신들과 조약을 맺을 수 있겠소 ?"

수9: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종으로 삼아 주십시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소 ?"

수9: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종들은 주 하나님의 명성을 듣고서, 아주 먼 곳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이집트에서 하신 모든 일을 들었으며,

수9:10 또 주께서 요단 강 동쪽 아모리 사람의 두 왕,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하신 일을 모두 들었습니다.

수9:11 그래서 우리 땅에 살고 있는 장로들과 모든 주민이 우리를 이리로 보냈습니다. 우리 기브온 주민은, 다만 처분 만을 기다린다는 것과, 종이 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우리와 평화조약을 맺어 주십사고 하는 부탁을 하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수9:12 우리가 가져 온 이 빵을 보십시오. 우리가 이리로 오려고 길을 떠나던 날, 집에서 이 빵을 쌀 때만 하더라도 이 빵은 따뜻하였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지금은 말랐고, 곰팡이가 났습니다.

수9:13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부대도 본래는 새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낡아서 찢어졌습니다. 우리의 옷과 신도 먼 길을 오는 동안 이렇게 낡아서 헤어졌습니다."

수9:14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주께 묻지도 않은 채, 그들이 가져 온 양식을 넘겨 받았다.

수9:15 여호수아는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려 준다는 조약을 맺고, 회중의 지도자들은 그 조약을 지키기로 엄숙히 맹세하였다.

수9:16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과 조약을 맺은 지 사흘이 지난 뒤에, 자기들과 조약을 맺은 사람들이 가까운 이웃이고, 자기들 가까이에서 사는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

수9:17 이스라엘 자손은, 그리로 가서 보려고 길을 떠났는데, 겨우 사흘 만에 자기들과 조약을 맺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여러 성읍에 이르렀다. 그들이 살고 있는 성읍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었다.

수9:18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회중의 지도자들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조약을 지키기로 그들에게 맹세하였기 때문에, 그들을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온 회중이 지도자들을 원망하였다.

수9:19 그러나 모든 지도자들이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그들에게 맹세하였으므로, 그들을 해칠 수 없다.

수9:20 우리가 그들에게 할 일이라고는 그들을 살려 두어서,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세 때문에 받게 될 진노가 우리에게 내리지 않게 하는 것뿐이다.

수9:21 그러나 비록 그들을 살려 둔다 하더라도, 우리 가운데서 나무 패는 자와 물 긷는 자로 살아가도록 그들을 제안할 것이다." 지도자들이 이렇게 제안한 것을 회중이 받아들였다.

수9: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너희는 우리 가까이에 살면서, 어찌하여 아주 멀리서 왔다고 말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

수9:23 너희들이 이렇게 우리를 속였기 때문에, 너희들은 저주를 받아서, 영원히 종이 되어, 우리 하나님의 집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수9: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그렇게 속일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주 하나님이 그의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이 참으로 사실임을 우리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다 이스라엘 사람에게 주라고 명하셨고, 이스라엘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다 죽이라고 명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들어서 알았습니다. 우리가 속임수를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 사람 때문에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수9:25 이제 우리를 마음대로 하실 수 있으니, 처분만을 기다리겠습니다."

수9:26 여호수아는 그들을 보호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지 못하게 하였다.

수9:27 바로 그 날로 여호수아는 그들을, 회중을 섬기고 제단을 돌보는 종으로 삼아,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을 맡게 하였다. 그들은 오늘까지 주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수10:1 <여호수아가 기브온을 건지다> 예루살렘 왕 a) 아도니세덱은 여호수아가 아이 성을 점령하면서 여리고 성과 그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아이 성과 그 왕을 b)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는 소식과 또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랐다. (a의의 주. b2:10절 주를 볼 것)

수10:2 기브온으로 말하면 왕이 있는 도성처럼 큰 성읍이고, 아이 성보다도 더 큰 성인데다가, 기브온 주민은 모두 용맹한 전사들었기 때문이다.

수10:3 그래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전갈을 보냈다.

수10:4 "내게로 와서, 나를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함께 기브온을 칩시다.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하였다고 합니다."

수10:5 그리하여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연합하여 그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진을 쳤다.

수10:6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냈다. "이종들을 버리지 마십시오. 속히 우리에게로 와서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산간지방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들이 연합군을 이끌고 우리를 공격하였습니다."

수10:7 여호수아는 정예부대를 포함한 전군을 이끌고, 길갈에서 진군하여 올라갔다.

수10:8 그 때에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었다.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수 없을 것이다."

수10:9 길갈에서 떠난 여호수아의 군대는, 밤새도록 진군하여 기습작전을 폈다.

수10:10 주께서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그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시니, 여호수아는 기브온에서 그들을 크게 무찔러 승리하였다. 그는 벳호론의 오르막길을 따라서, 아세가와 막게다까지 추격하여 그들을 무찔렀다.

수10:11 그들이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도망하여 벳호론의 내리막길에 이르렀을 때에, 주께서, 거기에서부터 아세가에 이르기 까지, 하늘에서 그들에게 큰 우박을 퍼부으셨으므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우박으로 죽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찔려서 죽은 자보다 더 많았다.

수10:12 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신 날에, 여호수아가 주께 아뢰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앞에서 그가 외쳤다. "태양아,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 달아, 아얄론 골짜기에 머물러라 !"

수10:13 백성이 그 원수를 정복할 때까지 태양이 멈추고, 달이 멈추어 섰다. a) 야살의 책에 해가 중천에 머물러 종일토록 지지 않았다고 한 말이,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a. 의로운 자의 책. 영웅담을 수록한 책. 현존하지 않음. 삼하1:18절에도 인용되었음)

수10:14 주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이 날처럼 이렇게 들어주신 일은, 전에도 없었고 뒤에도 없었다. 주께서는 이처럼 이스라엘을 편들어 싸우셨다.

수10:15 여호수아 및 그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군대가 길갈에 있는 진으로 돌아왔다.

수10:16 <아모리의 다섯 왕을 사로잡다> 아모리의 다섯 왕은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어 있었다.

수10:17 누군가가 여호수아에게 그 다섯 왕이 막게다의 굴에 숨어 있다고 알려 왔다.

수10:18 여호수아가 명령을 내렸다. "큰 돌을 굴려 그 굴 어귀를 막고, 그 곁에 사람을 두어서 지켜라.

수10:19 너희는 지체말고 적을 추격하여 그 후군을 치고, 그들이 성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라. 주 너희 하나님이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다."

수10: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아주 크게 무찔러 거의 전멸시켰다. 적 거운데서 살아 남은 몇몇은 요새화된 자기들의 성으로 들어갔다.

수10:21 여호수아의 모든 군대는 막게다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무사히 돌아왔다. 그 땅에서는 어느 누구도, 감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헐뜯지 못하였다.

수10:22 그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을 내렸다. "굴 입구를 열어라. 저 다섯 왕을 굴에서 끌어내어, 내 앞으로 데려오너라."

수10:23 그들은 명령대로, 그 다섯 왕을 굴에서 끌어내어, 여호수아에게로 끌고 왔다. 그 다섯 왕은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다.

수10:24 그들이 이 다섯 왕을 여호수아에게 끌고 오자, 여호수아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불러모으고, 그와 함께 전투에 나갔던 지휘관들에게 명령하였다. "가까이 와서, 너희 발로 이 왕들의 목을 밟아라. 그러자 그들은 가까이 나아가서, 발로 왕들의 목을 밟았다.

수10:25 여호수아가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아라. 굳세고 용감하여라. 주께서 너희가 대항하여 싸우는 모든 원수에게 다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수10:26 그런 다음에, 여호수아는 그들을 쳐죽여서 나무 다섯 그루에 매달아서, 저녁때까지 나무 위에 그대로 달아 두었다.

수10:27 해가 질 무렵에, 여호수아가 지시하니, 사람들은 나무에서 그들을 끌어내려, 그들이 숨어 있던 그 굴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돌로 막았다. 그 곳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수10:28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 성읍을 점령하고, 칼로 성읍과 그 왕을 무찌르고,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으며, 산 사람이라고는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그는 여리고 성의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막게다 성의 왕을 무찔렀다.

수10:29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막게다에서 립나로 건너가서, 립나와 싸웠다.

수10:30 주께서 립나도 그 왕과 함께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여호수아가 칼로 그 성과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무찔러서, 그 안에 산 사람이라고는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의 왕에게 한 것과 같이 립나의 왕도 무찔렀다.

수10:31 또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립나에서 라기스로 건너가서, 진을 치고 전투를 벌였다.

수10:32 주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 사람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그 이튿날 이스라엘은 그 성을 점령하였고, 립나에서 한 것과 꼭 같이, 칼로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무찔렀다.

수10:33 그 때에 게셀 왕 호람이 라기스를 도우려고 올라왔다. 여호수아는, 그 왕과 그 백성을, 살아 남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때까지 무찔렀다.

수10:34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라기스에서 에글론으로 건너가서, 진을 치고 전투를 벌였다.

수10:35 그들은 그 날 그 성을 점령하고, 칼로 그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무찌르고, 라기스에서 한 것과 꼭 같이, 그들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수10:36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쳐올라가서, 그들과 맞서서 전투를 벌였다.

수10:37 그들이 그 성을 점령하고, 에글론에서와 꼭 같이, 그 왕과 온 성과 그 안에 사는 모든 사람을,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고 칼로 무찔렀다. 그들은 그 성과 그 성 안에 사는 모든 사람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수10:38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드빌로 돌아와서 전투를 벌였다.

수10:39 그는 그 성과 왕과 그의 모든 성읍들을 점령하고, 칼로 쳐서, 그 안에 사는 모든 사람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으며,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다. 그는 헤브론과 립나와 그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드빌과 그 왕을 무찔렀다.

수10:40 이와 같이 여호수아는 온 땅, 곧 산간지방과 네겝 지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들의 모든 왕을 무찔러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의 명을 따라, 살아서 숨쉬는 것은 모두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수10:41 또한 여호수아는 가데스바네아에서 가사까지, 그리고 온 고센 땅뿐만 아니라 기브온에 이르기까지 모두 무찔렀다.

수10:42 주 이스라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편이 되어 싸우셨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단번에 이 모든 왕과 그 땅을 손에 넣었다.

수10:43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 길갈에 있는 진으로 돌아왔다.

수11:1 <가나안 북방을 정복하다>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의 왕 악삽의 왕과,

수11:2 북방 산간지방과 긴네롯 남쪽 아라바와 평지와 서쪽으로 도르의 높은 지역에 사는 왕들과,

수11:3 동서쪽의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산간지방의 여부스 사람과 미스바 땅의 헤르몬 산 밑에 사는 히위 사람의 왕들에게 전갈을 보냈다.

수11:4 이 왕들이 자기들의 군대를 출동시켰는데, 그 군인의 수효가 마치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고, 말과 병거도 셀 수 없이 많았다.

수11:5 이 왕들이 모두 만날 장소를 정하고,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나와서, 메롬 물 가에 함께 진을 쳤다.

수11:6 그 때에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일 이맘 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다 죽이겠다.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태워라."

수11:7 여호수아는 자기와 함께 하는 모든 군인과 더불어 갑작스럽게 메롬 물 가로 들이닥쳐서, 그들을 덮쳤다.

수11:8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들을 무찌르고, 큰 시돈과 a) 미스르봇마임과, 동쪽으로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고, 살아 남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때까지 그들을 쳐서 죽였다. (a. 불타는 물, 온천지대를 말함)

수11:9 여호수아는 주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살랐다.

수11:10 그 때에 여호수아는 돌아서서 하솔을 점령하고, 그 왕을 칼로 쳤다. 그 때만 하여도 하솔은, 이들 왕국들 가운데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다.

수11:11 그 하솔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b) 전멸시켜서 바치는 희생제물로 삼아 칼로 쳤고, 호흡이 있는 사람은 하나도 남겨 두지 않았으며, 그 성은 불질렀다. (b. 2:10절 주를 볼 것)

수11:12 여호수아는 이 모든 왕의 도성을 점령하고, 그 왕들을 모두 잡아 칼로 쳐서, 주의 종 모세의 명령을 따라 그들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수11:13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수아가 불태운 하솔을 제외하고는, 언덕 위에 세운 성들을 하나도 불태우지 않았다.

수11:14 이 성들에서 탈취한 노략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이 모두 차지하였고, 사람들만 칼로 쳐서 모두 죽이고, 숨쉬는 사람은 한 사람도 남겨 두지 않았다.

수11:15 모세는, 주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실행하여,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 가운데서, 실행하지 않고 남겨 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수11:16 <여호수아가 정복한 지역> 이렇게 여호수아는 이 모든 땅, 곧 산간지방과 네겝 지방과 모든 고센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간지방과 평지를 다 점령하였다.

수11:17 그리고 세일로 올라가서,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계곡에 있는 바알갓까지, 모든 왕을 사로잡아서 쳐죽였다.

수11:18 여호수아는 여러 날동안 이 모든 왕과 싸웠다.

수11:19 기브온 주민인 히위 사람 말고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 주민이 하나도 없었다. 나머지 성읍은 이스라엘이 싸워서 모두 점령하였다.

수11:20 여호수아가 이들 원주민을 조금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고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친 까닭은 주께서 그 원주민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망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전멸시킨 것이다.

수11: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간지방과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의 온 산간지방과 이스라엘의 온 산간지방에서 아낙 사람을 무찌르고, 그 성읍들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

수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서는, 오직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을 제외하고는, 아낙 사람으로서 살아 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수11:23 여호수아는,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모든 땅을 점령하고, 그것을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을 따라 유산으로 주었다. 그래서 그 땅에서는 전쟁이 그치고, 사람들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

수12:1 <모세가 정복한 왕들>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강 동쪽 해 돋는 쪽, 곧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헤르몬 산까지, 동쪽 온 아라바를 무찌르고 점령하였는데, 그 땅의 왕들은 다음과 같다.

수12:2 하나는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이다. 그는 아르논 골짜기 끝에 있는 아로엘에서 골짜기 중간과 길르앗의 반쪽과 더 나아가서 암몸 자손의 경계인 얍복 강까지를 다스렸다.

수12:3 그는 또한 아라바 동쪽 방면의 긴네롯 바다까지와 아라바의 바다, 곧 동쪽 방면의 사해, 벳여시못으로 통하는 길까지와 남쪽으로는 비스가 산기슭까지 다스렸다.

수12:4 또 하나는 바산 왕인 옥이다. 그는 르바족 가운데서 살아 남아,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살고 있었다.

수12:5 그는 헤르몬 산과 살르가와 온 바산과 그술 사람과 마아가 사람과 길르앗의 반쪽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 헤스본 왕 시혼이 다스리는 땅의 경계선까지 다스렸다.

수12:6 이 두 왕은 바로, 주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무찌른 사람들이다. 주의 종 모세가 그 땅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주어서 소유로 삼도록 하였다.

수12:7 <여호수아가 정복한 왕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서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에서부터 세일로 올라가서 곳인 할락 산까지, 그 땅의 왕을 모두 무찔렀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파들에게 그 지파의 구분을 따라 그 땅을 나누어 주어서 가지게 하였다.

수12:8 그 땅은 산간지방과 아라바와 경사지와 광야로서,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사는 남쪽에 있다.

수12:9 그들이 무찌른 왕들은 다음과 같다. 여리고 왕이 하나, 베델 근처의 아이 왕이 하나,

수12:10 예루살렘 왕이 하나, 헤브론 왕이 하나,

수12:11 야르뭇 왕이 하나, 라기스 왕이 하나,

수12:12 에글론 왕이 하나, 게셀 왕이 하나,

수12:13 드빌 왕이 하나, 게델 왕이 하나,

수12:14 호르마 왕이 하나, 아랏 왕이 하나,

수12:15 립나 왕이 하나, 아둘람 왕이 하나,

수12:16 막게다 왕이 하나, 베델 왕이 하나,

수12:17 답부아 왕이 하나, 헤벨 왕이 하나,

수12:18 아벡 왕이 하나, 랏사론 왕이 하나,

수12:19 마돈 왕이 하나, 하솔 왕이 하나,

수12:20 시므론므론 왕이 하나, 악삽 왕이 하나,

수12:21 다아낙 왕이 하나, 므깃도 왕이 하나,

수12:22 게데스 왕이 하나, 갈멜의 욕느암 왕이 하나,

수12:23 도르 언덕의 도르 왕이 하나, 길갈의 고임 왕이 하나,

수12:24 디르사 왕이 하나이다. 이 왕들은 모두 서른한 명이다.

수13:1 <정복하지 못한 지역>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해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수13:2 남아 있는 땅은 이러하다. 블레셋 사람과 그술 사람의 모든 지역과,

수13:3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시홀 시내로부터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에 이르는 가나안 땅과, 가사와 아스돗과 아스글론과 가드와 에그론 등 블레셋의 다섯 왕의 땅과, 아위 사람의 땅과,

수13:4 남쪽으로 가나안의 모든 땅과, 시돈의 므아라로부터 아모리 사람의 변경 아벡까지,

수13:5 또 그발 사람의 땅과, 동쪽의 레바논 땅 전체와 헤르몬 산 남쪽 바알갓에서 하맛에 이르는 곳까지이다.

수13:6 그리고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롯마임에 이르는 산간지방에 사는 모든 사람 곧 시돈 사람을 내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모두 쫓아낼 터이니, 너는 오직 내가 너에게 지시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누어 주어라.

수13:7 너는 이제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수13:8 <요단 강 동쪽 지역의 분할> 므낫세 반쪽 지파와 함께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은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그들에게 유산을 이미 받았다. 주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유산은 이러하다.

수13:9 그들은 아르논 골짜기의 끝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그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메드바에서 디본까지에 이르는 모든 평원지대와,

수13:10 헤스본에서 다스린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수13:11 길르앗과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경계와, 헤르몬의 온 산간지방과 살르가까지에 이르는 바산의 모든 지역,

수13:12 곧 르바의 마지막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린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를 차지하였다. 모세가 이미 그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였지만,

수13:13 이스라엘 자손이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은 쫓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술과 마아갓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서 살고 있다.

수13:14 모세는 레위 지파에게만 유산을 주지 않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a)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불살라서 드리는 제물이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a. 70인역에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수13:15 <르우벤 지파의 땅> 다음은 모세가 르우벤 자손 지파에게 각 가문을 따라 나누어 준 땅이다.

수13:16 그들의 지역은, 아르논 골짜기의 끝에 있는 성읍과 아로엘에서부터, 그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메드바에 있는 모든 평원지대와,

수13:17 헤스본과 그 평원지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b) 바못바알과 c) 벳바알므온과 (b. 바알의 산당. c. 바알 므온의 집)

수13:18 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수13:19 d) 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의 언덕에 있는 세렛사할과 (d. 두 성읍)

수13:20 벳브올과 비스가 기슭과 벳여시못과

수13:21 평지의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이 다스리던 모든 왕국이다. 모세는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훌과 레바를 모두 무찔렀다. 그들은 시혼과 미디안의 우두머리로서, 그 땅에 살며 시혼의 밑에서 통치하던 자들이다.

수13:22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살육할 때에, 브올의 아들인 점쟁이 발람도 다른 여러 사람과 함께 칼에 맞아서 죽었다.

수13:23 르우벤 자손의 서쪽 경계선은 요단 강이다. 르우벤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유산으로 받은 성읍과 마을은 위와 같다.

수13:24 <갓 지파의 땅> 다음은 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 그 가문을 따라 나누어 준 땅이다.

수13:25 그들이 차지한 지역은 야셀과 길르앗의 모든 성읍과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 이르는 암몬 자손의 땅 반쪽과

수13:26 헤스본에서 라맛미스바와 브도님까지와 e) 마하나임에서 드빌 경계선까지인데, (e. 두 진영)

수13:27 요단 강 계곡에 있는 벳하람과 벳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도 그들의 것이 되었다. 갓 지파의 서쪽 경계는 요단 강인데, 북쪽으로는 긴네렛 바다까지 이른다.

수13:28 이것이 갓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유산으로 받은 성읍과 마을들이다.

수13:29 <동쪽 므낫세 지파의 땅> 모세가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몫으로 주어서, 므낫세 자손의 반쪽 지파가 가문을 따라 받은 땅은 다음과 같다.

수13:30 그들이 차지한 지역은 마하나임에서부터 바산의 온 땅, 곧 바산 왕 옥의 왕국 전체와, 바산에 있는 야일의 주거지 전체인 예순 성읍과,

수13:31 길르앗의 반쪽과, 바산 왕 옥의 왕국에 있는 두 성읍인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이다. 이 성읍들은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 곧 마길 자손의 반쪽이 가문을 따라 받은 것이다.

수13:32 이상이 모세가 여리고 동쪽, 곧 요단 강 동쪽의 모압 평지에서 두 지파와 반쪽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준 땅이다.

수13:33 그러나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유산을 주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바로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수14:1 <요단 강 서쪽 지역의 분할>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유산을, 제사장 a)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우두머리들이 다음과 같이 분배하였다. (a. 하나님이 도우셨다)

수14:2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은 제비를 뽑아, 아홉 지파와 들로 나뉜 한 지파의 반쪽에게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다.

수14:3 모세가 이미 요단 강 동쪽에서, 두 지파와 둘로 나뉜 한 지파의 반쪽에게 땅을 유산으로 주었으나, 레위 지파에게는 분깃을 주지 않았다.

수14:4 요셉 지파는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로 갈리었다. 레위 지파에게는 거주할 여러 성읍과, 그들의 가축과 가축을 기를 목장 외에는 분깃을 주지 않았다.

수14:5 이스라엘 자손은,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 땅을 나누었다.

수14:6 <갈렙이 헤브론을 차지하다>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다가왔을 때에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주께서 나와 당신에 대하여 가데스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알고 계십니다.

수14:7 내가 마흔 살이 되었을 때에, 주의 종 모세가 가데스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그 땅을 정탐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돌아와서, 내가 확신하는 바를 그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수14: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나의 형제들은 백성을 낙심시켰지만, 나는 주 나의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따랐습니다.

수14:9 그래서 모세는 그 날 b) 네가 주 나의 하나님께 충성하였으므로, 너의 발로 밟은 땅이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유산이 될 것이다 하고 맹세하였습니다. (b. 신1:36)

수14:10 이제 보십시오. 주께서 모세에게 이 일을 말씀하신 때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하며 마흔다섯 해를 지내는 동안, 주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나를 살아 남게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이제 나는 여든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수14:11 모세가 나를 정탐꾼으로 보낼 때와 같이, 나는 오늘도 여전히 건강하며, 그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힘이 넘쳐서, 전쟁하러 나가는 데나 출입하는 데에,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수14:12 이제 주께서 그 날 약속하신 이 산간지방을 나에게 주십시오. 그 때에 당신이 들은 대로, 과연 거기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은 크고 견고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만 한다면,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는 그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수14: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을 유산으로 그에게 주었다.

수14:14 그래서 헤브론은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유산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른다. 그것은 그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따랐기 때문이다.

수14: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아르바였는데,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다. 드디어 그 땅에 평화가 깃들었다.

수15:1 <유다 지파의 땅> 유다 자손 지파에게 가문을 따라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준 땅은 다음과 같다. 유다 지파가 차지한 땅은 남쪽으로는 에돔의 경계선과 만나는 지역, 곧 남쪽 맨 끝에 있는 신 광야에까지 이른다.

수15:2 남쪽의 가로 경계선은 사해의 남쪽 끝, 곧 남쪽으로 난 하구에서부터,

수15:3 아그랍빔 비탈 남쪽을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바네아 남쪽으로 내려가서 헤스론을 지나 앗달로 올라가 갈가로 뻗어가다가,

수15:4 거기에서 이스몬에 이르고, 이집트 국경지대의 강을 따라가다가 지중해에 이르러서 그 경계가 끝난다. 이것이 유다의 남쪽 경계선이다.

수15:5 동쪽 경계선은 요단 강 하구, 사해 북단부터 남단까지이다. 북쪽 경계선은 요단 강이 끝나는 곳, 요단 강의 하구와 사해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여

수15:6 벳호글라로 뻗고, 벳아라바의 북쪽을 지나, 르우벤의 아들 보한의 돌이 있는 곳에 이른다.

수15:7 그리고 그 경계선은 다시 아골 골짜기에서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 강의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쪽의 길갈에 이르고, 거기에서 다시 a) 엔세메스 물을 지나서 엔로겔에 이른다. (a. 태양의 샘)

수15:8 그 경계선은 다시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의 남쪽 비탈에 이르고,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 산꼭대기에 이르는데, 이 곳은 르바임 골짜기의 북쪽 끝이다.

수15:9 그 경계선은 다시 산꼭대기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에 미치고, 또 바알라, 곧 기럇여아림에 이른다.

수15:10 그 경계선은 다시 바알라에서 서쪽으로 돌아서 세일 산에 이르고, 여아림 산, 곧 그샬론 북쪽 비탈에 미쳐, b) 벳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에 이르고, (b. 태양의 집)

수15:11 그 경계선은 다시 에그론 북쪽 비탈로 나아가 식그론에 이르고, 바알라 산을 지나 얍느엘에 미쳐, 그 끝이 바다에 이른다.

수15:12 서쪽 경계선은 지중해와 그 연안이다. 이것이 유다 지파에 속한 여러 가문이 나누어 받은 땅의 사방 경계선이다.

수15:13 <갈렙이 헤브론과 드빌을 정복하다;삿1:11-15>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유다 자손의 분깃 가운데서, 아르바에 가지고 있던 성읍 헤브론을 주었는데, 아르바라는 사람은 아낙 사람의 조상이다.

수15:14 갈렙은 거기에서 아낙의 세 아들, 곧 아낙이 낳은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다.

수15:15 거기에서 그들은 드빌 주민을 치러 올라갔다. 드빌은 일찍이 기럇세벨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수15:16 그 때에 갈렙이,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사람은 그의 딸 악사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하였다.

수15:17 갈렙의 형제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 곳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은 그를 자기의 딸 악사와 결혼시켰다.

수15:18 결혼을 하고 나서, c) 악사는 자기의 남편 옷니엘에게, 아버지에게서 밭을 얻어내라고 재촉하였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물었다. "뭐 더 필요한 것이 있느냐 ?" (c.히브리어 본문과 70인역 사본 가운데 몇몇은 악사가 그의 남편 옷니엘을 시켜 갈렙에게서 밭을 얻어내라고 재촉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70인역 사본 가운데 더러는 옷니엘이 그의아내 악사를시켜 장인 갈렙에게서밭을 얻어내라고 재촉)

악사가 대답하였다. "저의 부탁을 하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 d) 메마른 땅을 주셨으니, 샘 몇 개만이라도 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딸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d. 히> 네겝 땅, 또는 남방 땅)

수15:19 <유다의 성읍들> 이 땅이, 유다 자손의 지파에 속한 여러 가문이 나누어 받은 유산이다.

수15:20 유다 자손 지파가 차지한 성읍들 가운데서 에돔 경계선 가까이, 가장 남쪽에 있는 성읍들은, 갑스엘과 에델과 야굴과

수15:21 기나와 디모나와 아다다와

수15:22 게데스와 하솔과 잇난과

수15:23 십과 델렘과 브알롯과

수15:24 하솔하닷다와 그리욧헤스론, 곧 하솔과

수15:25 아맘과 세마와 몰라다와

수15:26 하살갓다와 헤스몬과 벳벨렛과

수15:27 하살수알과 브엘세바와 비스요댜와

수15:28 바알라와 이임과 에셈과

수15:29 엘돌랏과 그실과 홀마와

수15:30 시글락과 맛만나와 산산나와

수15:31 르바옷과 실힘과 아인과 림몬, 이렇게 모두 스물아홉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5:32 유다 지파가 차지한 산간지방의 성읍들은, 에스다올과 소라와 아스나와

수15:33 시노아와 엔간님고 답부아와 에남과

수15:34 야르뭇과 아둘람과 소고와 아세가와

수15:35 사아라임과 아디다임과 그레다와 그데로다임, 이렇게 열네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5:36 스난과 하다사와 믹달갓과

수15:37 딜르안과 미스바와 욕드엘과

수15:38 라기스와 보스갓과 에글론과

수15:39 갑본과 라맘과 기들리스와

수15:40 그데롯과 벳다곤과 나아마와 막게다, 이렇게 열여섯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수15:41 립나와 에델과 아산과

수15:42 입다와 아스나와 느십과

수15:43 그일라와 악십과 마레사, 이렇게 아홉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수15:44 에그론과 그 변두리 촌락과 주변 부락들,

수15:45 에그론에서 바다까지, 아스돗에 인접한 모든 성읍과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수15:46 아스돗과 그 변두리 촌락과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또 이집트 국경지대의 강과 지중해와 그 해안 일대에 있는 가사와 그 변두리 촌락과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수15:47 유다 지파가 차지한 산간지방의 성읍들은, 사밀과 얏딜과 소고와,

수15:48 단나와 기럇산나 곧 드빌과,

수15:49 아납과 에스드모와 아님과

수15:50 고센과 홀론과 길로, 이렇게 열한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5:51 이 밖에도 아랍과 두마와 에산과

수15:52 야님과 벳답부아와 아베가와

수15:53 훔다와,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과 시올, 이렇게 아홉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 있었다.

수15:54 그리고 마온과 갈멜과 십과 윳다와

수15:55 이스르엘과 욕드암과 사노아와

수15:56 가인과 기브아와 딤나, 이렇게 열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 있었다.

수15:57 그리고 할훌과 벳술과 그돌과

수15:58 마아랏과 벳아놋과 엘드곤, 이렇게 여섯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수15:59 기럇바알 곧 기럇여아림과 라빠, 이 두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도 있었다.

수15:60 유다 지파가 차지한 사막지대의 성읍들은, 벳아라바와 밋딘과 스사사와

수15:61 닙산과 소금 성읍과 엔게디, 이렇게 여섯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5:62 그러나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 성에 살던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과 유다 자손이 오늘날까지 예루살렘 성에 함께 살고 있다.

수16:1 <에브라임과 서쪽 므낫세 반쪽 지파의 땅> 요셉 자손이 제비를 뽑아 나누어 받은 땅의 남쪽 경계는 a) 여리고의 요단 강에서부터 여리고의 샘에 이르고, 여리고에서부터 베델 산간지방으로 올라가는 광야에 이른다. (a. 히> 여리고의 요단. 요단 강의 옛날 이름이었음)

수16:2 그리고 b) 베델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아렉 사람의 경계선을 지나 아다롯에 이른다. (b. 70인역에는 베델 곧 루스에서부터)

수16:3 서쪽으로는 야블렛 사람의 경계선으로 내려가서, 아래쪽 벳호론 경계선을 지나 게셀에 이르고, 그 끝은 지중해에 미친다.

수16:4 요셉의 자손, 곧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이 지역을 유산으로 받았다.

수16:5 <에브라임 지파의 땅> 에브라임 자손에 속한 여러 가문이 받은 땅의 경계선은 다음과 같다. 그들이 받은 유산의 경계선은 동쪽으로 아다롯앗달에서 위쪽 벳호론에 이르고,

수16:6 또 그 경계선은 서쪽으로 나아가 북쪽 믹므다에 이르고, 동쪽으로 돌아서 다아낫실로에 이르고, 그 곳을 지나 야노아 동쪽을 지난다.

수16:7 야노아에서부터는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다가, 여리고에 미쳐서는 요단 강으로 나아가고,

수16:8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쪽으로 가서, 가나 개울에 따라 바다에 이르러 그 끝이 된다. 이것이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에 속한 여러 가문이 받은 유산이다.

수16:9 므낫세 자손의 유산 가운데는 에브라임 자손 몫으로 구별된 성읍들과 그 주변의 마을들도 있었다.

수16:10 그러나 그들이 게셀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않았으므로, 가나안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에브라임 지파와 함께 살며 종노릇을 하고 있다.

수17:1 <서쪽 므낫세 반쪽 지파의 땅> 요단 강 서쪽 땅 일부는 요셉의 맏아들인 므낫세 지파가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졌다.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은 므낫세의 맏아들이며 전쟁 영웅이었으므로, 요단 강 동쪽에 있는 길르앗과 바산을 이미 자기의 몫으로 차지하였다.

수17:2 요단 강 서쪽 땅은 므낫세의 자손 가운데서 a) 아비에셀과 헬렉과 아스리엘과 세겜과 헤벨과 스미다와 같은 이들의 가문이 차지하였다. 이들은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자 자손으로서, 가문을 이룬 이들이다. (a. 나의 아버지는 도움이시다)

수17:3 므낫세 자손 가운데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므낫세의 아들 마길은 길르앗을 낳았고, 길르앗의 아들 헤벨은 슬로브핫을 낳았는데, 슬로브핫은 딸만 낳았으며, 아들이 없었다.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이다.

수17:4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였다. "주께서 모세에게, 우리 남자 친족이 유산을 받을 때에, 우리도 그 가운데 끼워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주의 명대로 그들의 아버지의 남자 친족들이 유산을 받을 때에, 그들을 그 가운데 끼워 주었다.

수17:5 그래서 요단 동쪽의 길르앗과 바산 땅 밖에도, 므낫세에게 열 몫이 더 돌아갔다.

수17:6 므낫세 지파의 딸들이 아들들 가운데 끼어 유산을 받았기 때문이다.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의 몫이 되었다.

수17:7 므낫세의 경계선은, 아셀에서부터 세겜의 동쪽에 있는 믹므닷에 이르고, 남쪽으로 가서 엔답부아 주민이 살고 있는 땅에까지 미친다.

수17:8 답부아 주변의 땅은 므낫세의 소유이나, 경계선에 있는 답부아 성읍은 에브라임 자손의 소유이다.

수17:9 또 그 경계선은 가나 개울로 내려 간다. 그 개울 남쪽으로 성읍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므낫세의 지역 가운데 있지만, 에브라임에 딸린 것이다. 므낫세의 경계선은 그 개울의 북쪽으로부터 시작하여, 지중해에 이르러 끝난다.

수17:10 그 남쪽은 에브라임의 소유이고, 북쪽은 므낫세의 소유인데, 지중해가 그들의 서쪽 경계이다. 그 땅이 북서쪽으로는 아셀에 맞닿고, 북동쪽으로는 잇사갈에 맞닿았다.

수17:11 벳스안과 그 변두리 마을, 이블르암과 그 변두리 마을, 해안에 있는 도르의 주변과 그 변두리 마을, 엔돌의 주민과 그 변두리 마을, 다아낙 주민과 그 변두리 마을, 므깃도의 주민과 그 변두리 마을은, 잇사갈과 아셀의 지역 안에 있는 므낫세의 소유이다.

수17:12 므낫세 자손이 이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들은 그 땅에서 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수17:13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해진 다음에 가나안 사람에게 노동을 시켰으나, 그들을 쫓아내지는 않았다.

수17:14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땅을 더 요구함>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복을 주셔서, 우리가 큰 무리가 되었는데, 왜 우리에게, 한 번만 제비를 뽑아서 한 몫만 유산으로 가지게 하십니까 ?"

수17: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큰 무리라서 에브라임 산간지방이 너희에게 작다면, 거기에서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인 삼림지대로 올라가 그 곳을 개간하여라"

수17:16 요셉 자손이 말하였다. "그 산간지방은 우리에게 넉넉하지 못하고, 그 골짜기 땅, 곧 벳스안과 그 변두리 마을과 이스르엘 골짜기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에게는 다 철 병거가 있습니다."

수17: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 족속인 에브라임 지파와 서쪽 므낫세 지파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무리요, 큰 세력도 가졌으니, 한 몫만 가질 일이 아니다.

수17:18 산간지방도 너희의 것이 될 것이다. 산간지방이라 하더라도, 그 곳을 개간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차지하여라. 가나안 사람들이 철 병거를 가져서 강하다 하더라도, 너희는 그들을 쫓아낼 수 있다."

수18:1 <나머지 땅 분할> 이스라엘 자손이 그 땅을 정복한 뒤의 일이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다.

수18:2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유산을 아직도 받지 못한 지파가 일곱이나 남아 있었다.

수18:3 그래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느 때까지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러 가기를 미루겠느냐 ?

수18:4 너희는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을 선출하여라. 내가 그들을 그리로 보내겠다. 그들이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닌 뒤에, 자기 지파가 유산으로 받을 땅의 모양을 그려서, 내게로 가져 오도록 하겠다.

수18:5 그 땅은 일곱 몫으로 나눈다. 유다는 남쪽의 자기 영토에 머물고 요셉 족속은 북쪽의 자기 영토에 머물도록 한다.

수18:6 너희는 그 땅을 일곱 몫으로 나누어서 지도를 그리고 그것을 여기, 나에게로 가져 와라. 그러면 내가 여기, 주 우리 하나님 앞에서 제비를 뽑아서, 너희의 몫을 결정하겠다.

수18:7 그러나 너희 가운데서 레위 사람은 받을 몫이 없다. 주의 제사장이라는 직분이 곧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쪽 지파는, 주의 종 모세가 요단 강 건너 동쪽에서 그들에게 준 유산을 이미 받았다."

수18:8 그 땅의 모양을 그리러 가는 사람들이 떠나려 할 때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녀보고, 그 지도를 그려서 내게로 돌아오너라. 내가 여기 실로에서, 주 앞에서 제비를 뽑아 너희의 몫을 결정하겠다."

수18:9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성읍의 명단을 작성하여 책에 일곱 몫으로 그려서, 실로의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돌아왔다.

수18:10 실로에서 여호수아는 주 앞에서 제비를 뽑고, 거기에서 그는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게 그 땅을 나누어 주었다.

수18:11 <베냐민 지파의 땅> 첫 번째로 베냐민 자손 지파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제비로 뽑은 땅의 경계선은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었다.

수18:12 그들의 북쪽 경계선은 요단 강에서부터 여리고 북쪽 비탈로 올라가서, 서쪽 산간지반을 지나 벳아웬 광야에 이르고,

수18:13 또 그 경계선은 거기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쪽 비탈에 이르는데, 루스는 베델이라고도 부른다. 그 경계선은 다시 아다롯앗달로 내려가서, 벳호론 남쪽 산간지방으로 지난다.

수18:14 그 경계선은 또 남쪽으로 벳호론 맞은쪽 산에서부터 서쪽을 따라 남쪽으로 돌아서, 유다 자손의 성읍인 기럇바알, 곧 기럇여아림에 이르러 끝난다. 이것이 서쪽 경계선이다.

수18:15 남쪽 경계선은 기럇여아림 끝에서 서쪽으로 나아가서, 넵도아 샘의 수원에 이르고,

수18:16 르바임 골짜기 북쪽에 있는 힌놈 골짜기로 내려가서는 여부스 남쪽 비탈을 지나, 엔로겔로 내려간다.

수18:17 그 경계선은 다시 북쪽으로 나아가 엔세메스에 이르고, 아둠밈 비탈 맞은편의 글릴롯으로 나간 다음에, 르우벤의 아들 보한의 돌까지 내려간다.

수18:18 이어서 북쪽으로 아라바 맞은쪽의 비탈까지 내려가, 아라바에 이른다.

수18:19 다시 북쪽으로 벳호글라 비탈을 지나, 요단 강 남쪽 끝, 곧 요단 강 물을 끌어들이는 사해의 북쪽 어귀가 그 경계선의 끝이다. 이것이 남쪽 경계선이다.

수18:20 동쪽 경계선은 요단 강이다. 이것이 베냐민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얻은 유산의 사방 경계선이다.

수18:21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문을 따라 차지한 성읍은, 여리고와 벳호글라와 에멕그시스와

수18:22 벳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베델과

수18:23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수18:24 그발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 이렇게 열두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

수18:25 또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수18:26 미스바와 그비라와 모사와

수18:27 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수18:28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 이렇게 열네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이것이 베냐민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얻은 유산이다.

수19:1 <시므온 지파의 땅> 두 번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 지파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그들의 유산은 유다 자손의 몫 가운데서 차지하였다.

수19:2 다음은 그들이 차지한 유산이다.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수19:3 하살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수19:4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수19:5 시글락과 벳말가봇과 하살수사와

수19:6 벳르바옷과 사루헨, 이렇게 열세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

수19:7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아산, 이렇게 네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

수19:8 또 남쪽 라마 곧 바알랏브엘까지, 이 성읍들을 둘러 있는 모든 마을이, 시므온 자손의 지파가 그 가문을 따라 받은 유산이다.

수19:9 시므온 자손은 유다 자손의 몫이 필요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시므온 자손이 그들의 몫을 유다 지파의 유산 가운데서 받은 것이다.

수19:10 <스불론 지파의 땅> 세 번째로 스불론 자손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그들이 받은 유산의 경계선은 사릿까지 미치고,

수19:11 거기서 서쪽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고, 답베셋을 만나서 욕느암 맞은쪽 개울에 미친다.

수19:12 그 경계선이 사릿에서부터는 동쪽으로 돌아서, 해 뜨는 쪽으로 기슬롯다볼의 경계선에 이르고, 다브랏까지 나아가서 야비아로 올라간다.

수19:13 거기에서부터 동쪽으로 가드헤벨을 지나서 엣가신에 이르고, 림몬으로 나와서 네아 쪽으로 구부러진다.

수19:14 거기에서 경계선은 북쪽으로 돌아서 한나돈까지 가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서 그 끝이 된다.

수19:15 또 갓달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 이렇게 열두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수19:16 이 성읍들과 그 주변 마을은, 스불론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얻은 유산이다.

수19:17 <잇사갈 지파의 땅> 네 번째로 잇사갈 곧 잇사갈 자손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수19:18 그들이 받은 땅은 이스르엘과 그술롯과 수넴과

수19:19 하바라임과 시온과 아나하랏과

수19:20 랍빗과 기시온과 에베스와

수19:21 레멧과 언간님과 엔핫다와 벳바세스이다.

수19:22 그 경계선은 다볼과 사하수마와 벳세메스와 맞닿고, 그 경계선의 끝은 요단 강이다. 모두 열여섯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23 이것이 잇사갈 자손의 지파가 그 가문을 따라 유산으로 받은 성읍들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24 <아셀 지파의 땅> 다섯 번째로 아셀 지파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수19:25 그들이 받은 땅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수19:26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서쪽으로는 갈멜과 시홀림낫과 만난다.

수19:27 거기에서 해 뜨는 쪽으로 벳다곤을 돌아서 북쪽으로 스불론과 입다엘 골짜기를 만나고, 벳에멕과 느이엘에 이르러서 왼쪽으로 가불을 지나며,

수19:28 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거쳐 큰 시돈에까지 이른다.

수19:29 또 그 경계선은 라마 쪽으로 돌아서, 요새화된 성읍 두로에까지 이르고, 호사로 돌아서 악십 지방에 이르러, 지중해가 그 끝이 된다.

수19:30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라는 스물두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31 이것이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문을 따라 유산으로 받은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32 <납달리 지파의 땅> 여섯 번째로 납달리 자손 차례가 되어, 납달리 자손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수19:33 그 경계선은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로부터 아다미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이며, 그 끝은 요단 강이다.

수19:34 또 그 경계선은 서쪽으로 아스놋다볼을 돌아서, 그 곳에서 훅곡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스불론을 만나고, 서쪽으로는 아셀을 만나며, 해 돋는 요단 강 쪽으로는 유다와 만난다.

수19:35 요새화된 성읍들로는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수19:36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수19:37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하솔과

수19:38 아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벳아낫과 벳세메스, 이렇게 모두 열아홉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39 이것이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문을 따라 유산으로 얻은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40 <단 지파의 땅> 일곱 번째로 단 자손 지파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수19:41 그들이 받은 유산의 경계선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수19:42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수19:43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수19:44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수19:45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림몬과

수19:46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쪽 지역이다.

수19:47 그러나 단 자손은 그들의 땅을 잃었을 때에 레센까지 올라가서, 그 주민들과 싸워 칼로 쳐서 무찌르고, 그 곳을 점령하였다. 그들은 거기에 살면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레센을 단이라고 불렀다.

수19:48 이것이 단 자손의 지파가 그 가문을 따라 유산으로 얻은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수19:49 <땅 분할 완료> 이스라엘 자손이 이렇게 그들의 경계선을 따라 땅 나누기를 마친 다음에, 그들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자기들의 땅에서 얼마를 떼어 여호수아의 유산으로 주었다.

수19:50 그들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있는 딤낫세라를 그에게 주었다. 여호수아는 거기에 성읍을 세우고, 그 곳에서 살았다.

수19:51 이것이 엘르아살 제사장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의 회막 문, 곧 주 앞에서 제비를 뽑아서 나눈 유산이다. 이와 같이 하여, 땅 나누기를 모두 마쳤다.

수20:1 <도피성 제도>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수20: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모세를 시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지정하여,

수20:3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을 그 곳으로 피하게 하여라. 그 곳은 죽은 사람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사람을 피하는 곳이 될 것이다.

수20:4 살인자는 이 성읍들 가운데 한 곳으로 가서, 그 성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의 장로들에게 자신이 저지른 사고를 설명하여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그를 성 안으로 받아들이고, 그가 있을 곳을 마련해 주어, 함께 살도록 해야 한다.

수20:5 죽은 사람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사람이 뒤쫓아온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손에 살인자를 넘겨 주어서는 안 된다. 그가 전부터 그의 이웃을 미워한 것이 아니고, 실수로 그를 죽였기 때문이다.

수20:6 그 살인자는 그 성읍에 머물러 살다가,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은 다음, 그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은 뒤에야 자기의 성읍, 곧 자기가 도망 나왔던 성읍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수20:7 그래서 그들은 요단 강 서쪽 지역에서는 납달리 산간지방에 있는 갈릴리의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간지방의 세겜과 유다 산간지방의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을 도피성으로 구별하여 지정하였다.

수20:8 또 여리고 동쪽, 요단 강 동쪽 지역에서는 르우벤 지파의 평지 광야에 있는 베셀과 갓 지파의 길르앗라못과 므낫세 지파의 바산골란을 도피성으로 구별하여 지정하였다.

수20:9 이 성읍들이,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나 그들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서, 누구든지 실수로 사람을 죽였을 때에, 그 곳으로 피하여 회중 앞에 설 때까지, 죽은 사람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사람의 손에 죽지 않도록 하려고, 구별하여 지정한 도피성이다.

수21:1 <레위 사람의 성읍> 그 때에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다른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왔다.

수21:2 그 곳, 가나안 땅 실로에서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모세를 시켜서, 우리가 거주할 성읍과 우리의 가축을 먹일 목장을 우리에게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수21:3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주의 명을 따라, 그들의 유산 가운데서 다음의 성읍들과 목장을 레위 사람에게 주었다.

수21:4 고핫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가운데 아론 제사장의 자손에게는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에서 열세 성읍이 돌아갔다.

수21:5 고핫의 남은 자손에게는 에브라임 지파 가문과 단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서 열 성읍이 돌아갔다.

수21:6 게르손 자손에게는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서 열세 성읍이 돌아갔다.

수21:7 므라리 자손에게는 그 가문을 따라, 르우벤 지파와 깃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서 열두 성읍이 돌아갔다.

수21:8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를 뽑아서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레위 사람들에게 이러한 성읍들과 목장을 주었다.

수21: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에서 다음과 같은 성읍이 아론의 자손에게 돌아갔다.

수21:10 레위 자손 가운데서도 고핫 가문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 번째로 제비를 뽑았는데,

수21:11 아낙의 아버지인 아르바가 가지고 있던 가럇아르바, 곧 유다 산간지방에 있는 헤브론과 그 주변 목장을 얻게 되었다.

수21:12 그러나 성읍에 딸린 밭과 그 주변 마을은 여분네의 아들인 갈렙에게로 돌아가서, 그의 차지가 되었다.

수21:13 유다와 시므온 지파는 제사장 아론의 자손에게, 살인자가 피할 도피성인 헤브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립나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14 얏딜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에스드모아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15 홀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드빌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16 아인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윳다와 거기에 딸린 윳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벳세메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아홉 성읍을 주었다.

수21:17 또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브온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게바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18 아나돗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알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그들에게 주었다.

수21:19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는 모두 열세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이 돌아갔다.

수21:20 레위 사람들 가운데서 나머지, 곧 고핫 자손 가문의 레위 사람은 에브라임 지파에게서 성읍을 몫으로 받았다.

수21:21 에브라임 지파가 그들에게 준 성읍은, 살인자의 도피성인 에브라임 산간지방의 세겜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게셀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22 깁사임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벳호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이다.

수21:23 단 지파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깁브돈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24 아얄론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드림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25 므낫세 반쪽 지파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드림몬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두 성읍이다.

수21:26 고핫 자손의 나머지 가문에게는, 모두 열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이 돌아갔다.

수21:27 레위 지파 가문에 속한 게르손 자손에게는, 동쪽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서 살인자의 도피성인 바산의 골란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브에스드라와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두 성읍을 주었다.

수21:28 잇사갈 지파에서는, 기시온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다브랏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29 야르뭇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언간님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다.

수21:30 아셀 지파에서는 미살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압돈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31 헬갓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르홉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다.

수21:32 납달리 지파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인 갈릴리의 게데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함못돌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르단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세 성읍을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다.

수21:33 이와 같이 게르손 사람은 그 가문을 따라 모두 열세 성읍과 그 목장을 얻었다.

수21:34 레위 사람 가운데서, 나머지 므라리 자손의 가문에게는, 스불론 지파에서 욕느암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가르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35 딤나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나할랄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주었다.

수21:36 르우벤 지파에서는 베셀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야하스와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37 그데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므바앗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네 성읍을 므라리 자손에게 주었다.

수21:38 또한 갓 지파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인 길르앗라못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마하나임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수21:39 헤스본과 거기에 딸린 목장과, 야셀과 거기에 딸린 목장, 이렇게 모두 네 성읍을 므라리 자손에게 주었다.

수21:40 이것이 레위 가문의 나머지, 곧 므라리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받은 성읍으로서, 모두 열두 성읍이 그들의 몫이 되었다.

수21:41 이스라엘 자손이 차지한 유산의 땅 가운데서, 레위 사람이 얻은 것은 모두 마흔여덟 개의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장이었다.

수21:42 성읍마다 예외 없이 거기에 딸린 목장이 있었다.

수21:43 <이스라엘이 약속된 땅을 차지하다> 이와 같이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으므로,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여 거기에 자리 잡고 살았다.

수21:44 주께서는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사방에 평화를 주셨다. 또한 주께서는 그들의 모든 원수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그들의 원수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대항하지 못하였다.

수21:45 주께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수22:1 <여호수아가 동쪽 지파들을 돌려보내다>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의 반쪽 지파 사람들을 불러 놓고,

수22:2 그들에게 일렀다. "너희는 주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모두 지켰고, 또 나에게 순종하여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다 지켰다.

수22:3 너희는 오늘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의 겨레를 저버리지 않고, 주 너희의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성심껏 다 지켰다.

수22:4 이제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너희 겨레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너희는 이제 주의 종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너희에게 준, 너희 소유의 땅 너희의 거처로 돌아가거라.

수22:5 너희는 오직 주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계명과 율법을 열심히 좇아서 지켜라. 주 너희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언제나 주께서 지시하시는 길로 가며, 주의 명령을 지키며, 주를 가까이 하고, 너희의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여 주를 섬겨라."

수22:6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여 보내니, 그들이 자기들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수22:7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는 이미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바산에 있는 땅을 주었고, 그 나머지 서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다른 지파들에게 준 것과 같이, 요단 강 서쪽에서 땅을 주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그들의 거처로 보내며 축복하였다.

수22:8 "너희는 많은 재산과 아주 많은 가축과 금과 은과 동과 철과 아주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 거처로 돌아가거라.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겨레와 더불어서 너누어 가져라."

수22:9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요단 강 동쪽에 정착한 므낫세의 반쪽 지파가 그들의 소유지로 돌아갔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서, 주께서 모세에게 내리신 명대로, 그들이 얻어 소유하게 된 땅, 곧 길르앗 땅으로 돌아갔다.

수22:10 <요단 강 가에 제단을 쌓다> 그들이 가나안 땅의 요단 강 가까이에 있는 그릴롯에 이르렀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가 요단 강 서쪽 지역의 강 가에 단을 쌓았는데, 그 단은 보기에 아주 큰 단이었다.

수22:11 이스라엘 자손이 이 소식을 듣고 말하였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가 우리들이 있는 요단 강 서쪽 지역의 강 가까운 그릴롯에 단을 쌓았다."

수22:12 이스라엘 자손이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이 동쪽 지파들에게 대항하여 싸우려고 실로에 모였다.

수22:13 이스라엘 자손은,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 제사장을, 길르앗 땅에 있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보냈다.

수22:14 요단 강 서쪽에 자리 잡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 명의 대표가 비느하스와 함께 갔다. 그들은 각기 이스라엘의 천천 만만 백성의 가문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수22:15 그들이 길르앗 땅으로 가서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말하였다.

수22:16 "주의 온 회중이 하는 말이오. 그대들이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이런 악한 일을 하였소 ? 어찌하여 그대들이 오늘날, 주를 떠나서 제멋대로 단을 쌓아, 주를 거역하였소 ?

수22:17 우리가 브올에서 지은 범죄때문에 주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고, 우리는 아직도 그 죄를 다 씻지 못하고 있소. 그것으로도 부족하단 말이오 ?

수22:18 그대들은 오늘에 와서 주를 따르지 않고 등을 돌렸소. 오늘 그대들이 주를 거역하였으니, 내일은 주께서 온 이스라엘의 회중에게 진노하실 것이오.

수22:19 만일 그대들의 소유지가 깨끗하지 못하거든, 주의 성막이 있는 주의 소유지로 건너와서, 주 우리 하나님의 단 외에 그대들이 함부로 단을 쌓음으로써, 주를 거역하거나 우리를 거역하지 마시오.

수22: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a) 주께 전멸시켜 바칠 물건에 대하여 큰 죄를 지어서, 이스라엘의 온 회중 위에 진노가 내리지 않았소 ? 그의 죄 때문에 죽은 사람이 어디 그 한 사람뿐이오 ?" (a. 2:10절 주를 볼 것)

수22:2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가 이스라엘의 천천만만 백성의 가문 대표들에게 대답하였다.

수22:22 "b) 주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 주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 우리가 왜 그렇게 하였는지, 주님은 아십니다. 같은 이스라엘 겨레인 여러분도 알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한 이 일이 주님을 반역하거나 주님을 거역하는 일이었다면, 주께서 우리를 이렇게 살려 두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b. 잘못한 일이 없음을 강조하여 맹세의 형식을 빌어 말할 때에, 하나님을 반복해서 부름)

수22:23 우리가 단을 쌓은 것이, 주님을 따르지 않고 등을 돌려, 그 위에다가 번제를 드리고, 곡식제사를 드리며, 화목제사를 드리려 하는 것이었다면, 주께서 우리를 벌하실 것입니다.

수22:24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단을 쌓은 것은, 훗날 그대들의 자손이 우리의 자손에게 너희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

수22:25 너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아 ! 주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 강을 경계선으로 삼으셨으니, 너희는 주님에게서 받을 몫이 없다 하고 말하면서, 주를 경외하지 못하게 할까 염려가 되어서,

수22:26 우리가 이 단을 쌓은 것입니다. 이것은 번제물을 드리거나 다른 어떤 제물을 드리려고 쌓은 것이 아닙니다.

수22:27 오히려 이 단은, 우리와 그대들 사이에, 그리고 우리의 자손 사이에,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려고 세운 것입니다. 우리도 번제물과 다른 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주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 훗날에, 그대들의 자손이 우리의 자손에게 너희는 주님에게서 받을 몫이 없다 고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수22:28 우리가 말한 대로, 훗날 그대들의 자손이 우리에게나 우리 자손에게 그같이 말한다면 보아라, 이것은 우리 조상이 만든 주의 제단의 모형일 뿐이다. 이것은 우리가 여기에서 번제물을 드리거나, 다른 제물을 드리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 이것은 다만 우리와 그대들 사이의 관계를 증명하려는 것일 뿐이다 하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22:29 우리는, 번제나 곡식제물을 아무데서나 함부로 드리거나, 다른 제물을 바칠 불법적인 단을 만듦으로써 주님을 거역하거나 배반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의 성막 앞에 있는 그 합법적인 단 외에는 어떤 제단도 쌓지 않을 것입니다."

수22:30 제사장 비느하스와 회중의 대표자들, 곧 그와 함께 간 이스라엘의 천천만만 백성의 가문 대표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자손의 그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수22:31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자손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이번 일로 주께 반역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심을 알았소. 이제 그대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주의 손에서 건져 내었소."

수22:32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와 백성의 대표들이 길르앗 땅에 있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만나 본 다음에,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대로 보고하였다.

수22:33 이스라엘 자손은 그 보고를 듣고 기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의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그래서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거주하는 땅으로 쳐올라가서 그들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는 하지 않았다.

수22:34 a)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이 단을 일컫어 주께서 하나님이심을 우리 모두에게 증명함. 이라고 하였다. (a. 시리아어역에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이 단이 주께서 하나님이심을 우리 사이에서 증명한다 고 하면서 그 이름을 엣이라고 하였다.)

수23:1 <여호수아의 고별사> 주께서 주변의 모든 원수를 멸하시어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뒤에, 오랜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늙었다.

수23:2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곧 장로들과 우두머리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나이가 많이 들었고, 이렇게 늙었소.

수23:3 여러분은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여러분의 편이 되시어, 이 모든 이반 나라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그 모든 일을 잘 보셨소. 과연 주 여러분의 하나님은 여러분의 편이 되시어 싸우셨소.

수23:4 보시오. 요단 강으로부터 해 지는 지중해까지, 아직 남아 있는 모든 나라와 이미 정복한 모든 나라를, 나는 여러분들의 각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소.

수23:5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친히 여러분 앞에서 그들까지 마저 쫓아내실 것이오. 주께서,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몰아내실 터인데, 그 때에 여러분은, 주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을 소유하게 될 것이오.

수23:6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아주 담대하게 지키고 행하시오. 그것을 벗어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마시오.

수23:7 여러분과 이웃한, 남아 있는 이 나라들과 사귀지 말며,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 이름으로 맹세하지도 마시오. 그것을 섬기거나 경배하지도 마시오.

수23:8 오직 여러분은,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주 여러분의 하나님만 가까이 하시오.

수23:9 주께서 여러분 앞에서 크고 강한 나라들을 몰아내셨으므로, 지금까지 여러분을 당할 사람이 없었던 것이오.

수23:10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여러분의 편을 들어서 몸소 싸우셨기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서 한 사람이 원수 천 명을 추격할 수 있었던 것이오.

수23:11 그러므로 삼가 조심하여 주 여러분의 하나님을 사랑하시오.

수23:12 만일 여러분이 이것을 어기고, 여러분 가운데 살아 남아 있는 이 이방 민족들을 가까이 하거나, 그들과 혼인관계를 맺으며 사귀면,

수23:13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서, 다시는 이 민족들을 몰아내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시오. 그들이 여러분에게 올무와 덫이 되고, 잔등에 채찍이 되며, 눈에 가시가 되어, 끝내 여러분은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멸망하게 될 것이오.

수23:14 나는 이제 온 세상 사람이 가는 길로 갈 때가 되었소. 여러분은 주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 가운데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음을, 여러분 모두의 마음과 모두의 양심 속에 분명히 알고 있소.

수23:15 주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을 여러분에게 그대로 이루셨지만, 그 반대로 주께서는 모든 해로운 일도 여러분에게 미치게 하여, 주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여러분을 없애 버리실 수도 있음을 명심하시오.

수23:16 그러므로 여러분이, 주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언약을 어기고, 가서 다른 신을 섬기고 경배하면, 주의 진노가 여러분에게 내려, 여러분은 그가 주신 좋은 땅에서 곧 망하게 될 것이오."

수24:1 <여호수아가 세겜에 모인 백성에게 당부함>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이게 하였다. 그가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그 우두머리들과 재판관들과 공직자들을 불러내니,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섰다.

수24:2 그 때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소. 옛날에, 아브라함과 나홀의 아비 데라를 비롯한 너희 조상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에 살면서 다른 신들을 섬겼다.

수24:3 그러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건너에서 이끌어 내어, 그를 가나안 온 땅에 두루 다니게 하였으며, 자손을 많이 보게 하였다. 내가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수24: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다. 그리고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이집트로 내려갔지만,

수24:5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서, 이집트에 재앙을 내려 그들을 치고, 너희를 그 곳에서 이끌어 내었다.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하였는지는, 너희가 이미 잘 알고 있다.

수24:6 이집트에서 구출된 너희의 조상이 홍해에 다다랐을 때에, 이집트 사람들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홍해까지 너희 조상을 추격하였다.

수24:7 너희의 조상이 살려 달라고 나 주에게 부르짖을 때에, 내가, 너희들과 이집트 사람들 사이에 흑암이 생기게 하고, 바닷물을 이끌어 와서 그들을 덮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에서 한 일을 너희 눈으로 직접 보았다. 너희가 광야에서 오랫동안 지낸 뒤에,

수24:8 나는 너희를 요단 강 동쪽에 살고 있는 아모리 사람들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그 때에 그들이 너희에게 대항하여 싸웠으나,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었으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였다.

수24:9 그 때에 모압의 십볼의 아들 발락 왕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웠다. 발락은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하려 하였다.

수24:10 그러나 내가 발람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으므로, 발람이 오히려 너희를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발락의 손에서 구출해 주었다.

수24:11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서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에,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이 너희를 대항하여 싸웠으므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었다.

수24:12 내가 너희보다 앞서 말벌을 보내어,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냈다. 이 두 왕을 몰아낸 것은 너희의 칼이나 활이 아니다.

수24:13 너희가 일구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세우지 아니한 성읍을, 내가 너희에게 주어서, 너희가 그 안에서 살고 있다. 너희는, 자신들이 심지도 아니한 포도밭과 올리브 밭에서 열매를 따먹고 있는 것이다.

수24:14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여러분은 이제 주를 경외하면서, 그를 성실하고 진실하게 섬기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주만 섬기시오.

수24:15 주님을 섬기고 싶지 않거든, 조상들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아니면 여러분이 살고 있는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여러분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시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를 섬길 것이오."

수24:16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주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일은 우리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수24:17 주 우리 하나님이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을 이집트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우리가 보는 앞에서 그 큰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또 우리가 이리로 오는 동안에 줄곧 우리를 지켜 주셨고, 우리가 여러 민족들 사이를 뚫고 지나오는 동안에 줄곧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수24:18 그리고 주께서는 이 모든 민족을, 이 땅에 사는 아모리 사람까지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수24:19 그러나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주님을 섬기지 못할 것이오. 그분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며,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러분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수24:20 만일 여러분이 주를 저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그는 여러분에게 대항하여 돌아서서, 재앙을 내리시고, 여러분에게 좋게 대하신 뒤에라도 여러분을 멸망시키시고 말 것이오."

수24:21 그러자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만을 섬기겠습니다."

수24: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주님을 택하고 그분만을 섬기겠다고 한 말에 대한 증인은 바로 여러분 자신들이오." 그러자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수24:23 여호수아가 또 말하였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내버리고, 마음을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바치시오."

수24:24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수24:25 그 날,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들과 언약을 세우고, 그들이 지킬 율례와 법도를 만들어 주었다.

수24:26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주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두고,

수24:27 모든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이 돌들이 우리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주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기 때문이오.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면, 이 돌이, 여러분이 하나님을 배반하지 못하게 하는 증거가 될 것이오."

수24:28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제각기 유산으로 받은 땅으로 돌려보냈다.

수24:29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이 죽다> 이 일을 마친 다음에, 주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죽었다. 그의 나이는 백십 세였다.

수24:30 사람들이 그를 그가 유산으로 받은 딤낫세라에 장사하였다. 그 곳은 가아스 산 남쪽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있다.

수24:31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생전에 줄곧 주를 섬겼고,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일을 아는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를 섬겼다.

수24:32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에서 가져 온 요셉의 유해를 세겜에 묻었다. 그 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에게 금 백 냥을 주고 산 땅인데, 요셉 자손의 유산이 된 곳이다.

수24:33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었다. 사람들은 그를, 그의 아들 비느하스가 유산으로 받은,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인 기브아에 장사하였다.

삿1:1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아도니베섹을 잡다>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

삿1:2 주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내가 그 땅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 주었다."

삿1:3 그 때에 유다 지파 사람들이 자기들의 동기인 시므온 지파 사람들에게 제안하였다. "우리와 함께 우리 몫으로 정해진 땅으로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을 치자. 그러면 우리도, 너희 몫으로 정해진 땅으로 함께 싸우러 올라가겠다." 그리하여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와 함께 진군하였다.

삿1:4 유다 지파가 싸우러 올라갔을 때에, 주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들은 베섹에서 만 명이나 무찔렀다.

삿1:5 그 곳 베섹에서 그들은 아도니베섹을 만나서 그와 싸워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무찔렀다.

삿1:6 그들은 도망치는 아도니베섹을 뒤쫓아가서 사로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라 버렸다.

삿1:7 그러자 아도니베섹은 "내가 일흔 명이나 되는 왕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라 내고, 나의 식탁 밑에서 부스러기를 주워서 먹게 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가 한 그대로 갚으시는구나 !" 하고 탄식하였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끌려가서 거기에서 죽었다.

삿1:8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과 헤브론을 치다>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치고 점령하여, 그 곳 주민을 칼로 죽이고, 그 성을 불태웠다.

삿1:9 그 다음에 유다 자손은, 산간지방과 네겝 지방과 낮은 지대로 내려가서, 거기에 사는 가나안 사람과 싸웠다.

삿1:10 또 유다 자손은 헤브론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쳤다. 헤브론은 전에 기럇아르바라고 불리던 곳이다. 거기에서 그들은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무찔렀다.

삿1:11 <옷니엘이 드빌을 정복하다;수15:13-19> 거기에서 그들은 드빌 주민을 치러 갔다. 드빌은 일찍이 기럇세벨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삿1:12 그 때에 갈렙이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사람은, 그의 딸 악사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하였다.

삿1: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 곳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은 그를 자기의 딸 악사와 결혼시켰다.

삿1:14 결혼을 하고 나서 a) 악사는 자기의 남편 옷니엘에게 아버지에게서 밭을 얻으라고 재촉하였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물었다. 뭐 더 필요한 것이 있느냐 ? (a수15:18절 주를 볼 것)

삿1:15 악사가 대답하였다. "제 부탁을 하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 메마른 땅을 주셨으니, 샘 몇개만이라도 주시기 바랍니다." 갈렙은 딸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삿1:16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승리> b) 모세의 장인은 겐 자손인데,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로부터 아랏 c) 남쪽에 있는 유다 광야로 옮겨와서, 유다 d) 백성 가운데 자리잡고 살았다. (b. 70인역에는 장인 호밥은. 모세의 장인은 민10:29및 삿4:11절에서는 호밥이라고, 출2:21절에서는 르우엘이고, 출18장에서는 이드로이다. c. 히> 네겝 d. 70인역 사본 가운데 몇몇과 고대 라틴어역(윗 절 난하주에서 연결됨) 에는 아말렉 백성 가운데 임. 삼상15:6절을 볼 것.

삿1:17 유다 지파 사람들이 그들의 동기인 시므온 지파 사람들과 함께, 스밧에 사는 가나안 족속에게 쳐들어가서, 그들을 무찌르고, 그 곳을 전멸시켰다. 그래서 그 성읍의 이름을 a) 호르마라고 부른다. (a. 전멸, 멸망)

삿1:18 또 유다 지파 사람들은, 가사와 그 지역 일대와, 아스글론과 그 지역 일대와, 에그론과 그 지역 일대를 b) 점령하였다. (b. 70인역에는 점령하지 못하였다.)

삿1:19 주께서 유다 지파 사람들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들은 산간지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낮은 지대에 살고 있는 거민들은, 철 병거로 방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쫓아내지 못하였다.

삿1:20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다. 갈렙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냈다. 그러나

삿1:21 베냐민 자손이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자손과 함께 살고 있다.

삿1:22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베델을 치다> 요셉의 집안 역시 베델을 치러 올라갔다. 주께서 그들과 함께 계셨다.

삿1:23 요셉 가문이 베델을 정찰하였는데, 그 성읍 이름이 전에는 루스였다.

삿1:24 정찰병들이 그 성읍에서 나오는 한 사람을 붙들고 말하였다. "성읍으로 들어가는 길이 어디인지 알려 주십시오.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삿1:25 그 사람이 정찰병들에게 성읍으로 들어가는 길을 일러주니, 그들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을 칼로 무찔렀다. 그러나 그 남자와 그의 가족은 모두 살려 보냈다.

삿1:26 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으로 가서 한 성읍을 세우고, 그 이름을 루스라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그 이름으로 불린다.

삿1:27 <쫓아내지 않은 가나안 사람들> 므낫세 지파가 벳스안와 그 주변 마을들과, 다아낙과 그 주변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주변 마을들과, 므깃도와 그 주변 마을들에 사는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들은 그 땅에서 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삿1:28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강성해진 다음에도 가나안 사람을 모조리 몰아내지 않고, 그들을 부역꾼으로 삼았다.

삿1:29 에브라임 지파가 게셀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몰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이 아직도 게셀에서 그들 가운데 섞여 살고 있다.

삿1:30 스불론 지파가 기드론의 주민과 나할롤의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들이 그들 가운데 살면서 부역꾼이 되었다.

삿1:31 아셀 지파는 악고의 주민과 시돈의 주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의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였다.

삿1:32 아셀 지파가 그 땅의 주민인 가나안 사람과 섞여 산 까닭은,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삿1:33 납달리 지파는 벳세메스 주민과 벳아낫 주민을 몰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인 가나안 사람과 섞여 살면서, 벳세메스와 벳아낫 주민을 부역꾼으로 삼았다.

삿1:34 아모리 사람은 단 지파 자손을 힘으로 산간지방에 몰아넣어, 낮은 지대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였다.

삿1:35 그리고 아모리 사람은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살기로 마음을 굳혔으나, 요셉 가문이 강성하여지니, 그들은 요셉 가문의 부역꾼이 되었다.

삿1:36 c) 아모리 사람의 경계선은 아그랍빔 비탈에 있는 바위에서부터 그 위쪽이다. (c. 70인역과 고대 라틴어역과 아랍어역과 시리아어역과 헥사플라에는 에돔 사람)

삿2:1 <보김에 나타난 주의 천사> 주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었고, 또 너희 조상에게 맹세한 이 땅으로 너희를 들어오게 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희와 맺은 언약을 영원히 깨뜨리지 않을 것이니,

삿2: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단을 헐어야 한다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였느냐 ?

삿2:3 내가 다시 말하여 둔다.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않겠다. 그들은 결국 너희를 a) 찌르는 가시가 되고, 그들의 신들은, 너희에게 우상을 숭배할 수밖에 없도록 옭아 매는 올무가 될 것이다." (a. 고대 라틴어역과 불가타와 70인역에는 찌르는 가시, 또는 적대자들, 마소라 본문에는 그들이 너희 편 안에 있고)

삿2:4 주의 천사가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 말을 하였을 때에, 백성들은 큰 소리로 울었다.

삿2:5 그래서 그들이 그 장소의 이름을 b) 보김이라 부르고, 거기에서 주께 제사를 드렸다. (b. 우는 사람들)

삿2:6 <여호수아가 죽다> 여호수아가 모인 백성을 흩어 보낸 뒤에,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가 유산으로 받은 땅으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하였다.

삿2:7 온 백성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주를 잘 섬겼다.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그들은,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큰 일을 모두 눈으로 직접 본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를 잘 섬겼다.

삿2:8 주의 종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백열 살에 죽었다.

삿2:9 그리하여 그들은, 그가 유산으로받은 땅의 경계선 안 에브라임 산간지방인 가아스 산 북쪽 딤낫헤레스에 그를 묻었다.

삿2:10 그리고 그 세대 사람들도 모두 죽어 조상들에게로 돌아갔다. 그들이 죽은 뒤에, 새로운 세대가 일어났는데, 그들은 주를 알지 못하고, 주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

삿2:11 <이스라엘이 주를 배반하다>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 신들을 섬기어,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일삼았으며,

삿2:12 이집트 땅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신 주 조상의 하나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경배하여, 주를 진노하시게 하였다.

삿2:13 그들은 이렇게 주를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삿2:14 그러므로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분노하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였다. 또 주께서는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을 당해 낼수 없었다.

삿2:15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맹세하신 대로, 주께서 손으로 그들을 쳐서 재앙을 내리셨으므로, 그들은 무척 괴로웠다.

삿2:16 그 뒤에 주께서는, 사사들을 일으키셔서, 그들을 약탈자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삿2:17 그러나 그들은 사사들의 말도 듣지 않고, 오히려 음란하게 다른 신들을 섬기며 경배하였다. 그들은 자기 조상이 주의 명령에 순종하며 결어 온 길에서 빠르게 떠나갔다. 그들은 조상처럼 살지 않았다.

삿2:18 그러나 주께서는, 그들을 돌보시려고, 사사를 세우실 때마다 그 사사와 함께 계셔서, 그 사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다. 주께서, 원수들에게 억눌려 괴로움을 당하는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다.

삿2:19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백성은 다시 돌아서서, 그들의 조상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르며,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악한 행위와 완악한 행실을 버리지 않았다.

삿2:20 그러므로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노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내가 그들의 조상과 세운 언약을 어기고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삿2:21 그러므로 나도,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남아 있는 민족들 가운데서, 어느 하나라도 더 이상 몰아내지 않겠다.

삿2:22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조상처럼, 내가 가르쳐 준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는지 가지 않는지를 시험하여 보겠다."

삿2:23 그래서 주께서는 다른 민족들을 얼른 몰아 내지 않고, 그 땅에 남아 있게 하셨으며, 여호수아에게도 그들을 넘겨 주지 않으셨던 것이다.

삿3:1 <그 땅에 남아 있는 민족들> 가나안 전쟁에 전혀 겪어 본 일이 없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시려고, 주께서 그 땅에 남겨 두신 민족들이 있다.

삿3:2 전에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는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들에게, 전쟁이 무엇인지 가르쳐 알게 하여 주려고 그들을 남겨 두신 것이다.

삿3:3 그들은 바로 블레셋의 다섯 통치자와 가나안 사람과 시돈 사람과 히위 사람이다. 히위 사람은 바알헤르몬 산으로부터 저 멀리 하맛 어귀에까지 이르는 레바논 산에 사는 사람들이다.

삿3:4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시험하셔서, 그들이 과연 주께서 모세를 시켜 조상들에게 내리신 명령에 그들이 순종하는지 순종하지 않는지를 알아보시려고 이런 민족들을 남겨놓으신 것이다.

삿3:5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함께 섞여 살았다.

삿3: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 여러 민족의 딸을 데려다가 자기들의 아내로 삼았고, 또 자기들의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었으며, 그들의 신들을 섬겼다.

삿3:7 <사사 옷니엘> 이스라엘 자손이 주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겨,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다.

삿3:8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분노하시고, 그들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을 여덟 해 동안 섬겼다.

삿3:9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울부짖었으니, 주께서 그들을 구하여 주시려고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가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다.

삿3:10 주의 영이 그에게 내리니, 옷니엘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전쟁터에 싸우러 나갔다. 주께서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을 옷니엘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옷니엘은 구산리사다임을 쳐서 이길 수 있었다.

삿3:11 그 땅은,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을 때까지 사십 년 동안,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삿3:12 <사사 에훗>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들이 이렇게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주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적이 되게 하여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하셨다.

삿3:13 에글론은 암몬 자손과 아말렉 자손을 모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를 점령하였다.

삿3:14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열여덟 해 동안이나 모압 왕 에글론을 섬겼다.

삿3:15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울부짖으니, 주께서 그들에게 한 구원자를 세우셨는데, 그가 곧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인 왼손잡이 에훗이다. 이스라엘 자손은 에훗을 시켜, 모압 왕 에글론에게 조공을 보냈다.

삿3:16 그러자 에훗은, 길이가 한 자쯤 되는, 양쪽에 날이 선 칼을 만들어,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삿3:17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가서 조공을 바쳤다. 에글론은 살이 많이 찐 사람이었다.

삿3:18 에훗은 조공을 바친 뒤에, 그 조공을 메고 온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삿3:19 그러나 에훗 자신은 길갈 근처 돌 우상들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와, 에글론에게 "임금님, 제가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왕이, 모시고 섰던 부하들에게 물러가라고 명령하자, 그들은 모두 물러갔다.

삿3:20 에훗이 왕에게 다가섰을 때에, 마침 왕은 시원한 그의 집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었다.

삿3:21 그 때에, 에훗은 왼손으로 오른쪽 허벅지에서 칼을 뽑아 왕의 배를 찔렀다.

삿3:22 칼자루까지도 칼날을 따라 들어가서 칼 끝이 등 뒤로 나왔다. 에훗이 그 칼을 빼내지 않았으므로, 기름기가 칼에 엉겨 붙었다.

삿3:23 에훗은 현관으로 나가, 뒤에서 다락방 문을 닫고 걸어 잠갔다.

삿3:24 에훗이 나간 뒤에, 그의 부하들이 와서 다락방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왕이 그 시원한 다락방에서 a) 용변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a. 히> 발을 가리다)

삿3:25 그러나 b) 오랫동안 기다려도 왕이 끝내 다락방 문을 열지 않으므로 열쇠를 가져다가 문을 열고 보니 왕이 죽은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b히> 그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며 기다려도)

삿3:26 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은 몸을 피하여 돌 우상들이 있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쳤다.

삿3:27 그가 그 곳에 이르러 에브라임 산간지방에서 소집 나팔을 불자,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따라 산간지방에서 쳐내려갔다. 에훗이 그들을 앞장 섰다.

삿3:28 "나를 따르라 ! 주께서 너희 원수 모압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다." 그가 이렇게 외치자, 그들이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으로 가는 요단 강 나루를 점령하고 한 사람도 건너가지 못하게 하였다.

삿3:29 그 때에, 그들이 쳐죽인 건장하고 용맹스러운 모압 군인의 수는 모두 만 명이나 되었는데, 한 사람도 도망치지 못하였다.

삿3:30 그 날 모압은 굴복하여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게 되었고, 그 뒤로 그 땅에는 팔십 년 동안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삿3:31 <사사 삼갈> 에훗 다음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만으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쳐죽여,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삿4:1 <사사 드보라>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삿4:2 그래서 주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내주셨다. 그의 군지휘관은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 사는 시스라였다.

삿4:3 야빈은 철 병거 구백 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하게 억압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주께 울부짖었다.

삿4:4 그 때에 이스라엘의 사사는 랍비돗의 아내인 예언자 드보라였다.

삿4:5 그가 에브라임 산간지방인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있으면,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와 재판을 받곤 하였다.

삿4:6 하루는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납달리의 게데스에서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분명히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너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에서 만 명을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가거라.

삿4:7 야빈의 군지휘관 시스라와 그의 철 병거와 그의 많은 군대를 기손 강 가로 끌어들여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삿4:8 바락이 드보라에게 대답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가겠지만, 그대가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소."

삿4:9 그러자 드보라가 "내가 반드시 장군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내주실 것이니, 장군께서는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고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갔다.

삿4: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를 게데스로 불러모았다. 바락이 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쳐올라갔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떠났다.

삿4:11 그런데 c)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헤벨이라고 하는 겐 사람이 동쪽을 떠나, 게데스 부근에 있는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살았다. (c. 1:16절의 주를 볼 것)

삿4:12 시스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전하여 듣고,

삿4:13 그의 전 병력, 곧 구백 대의 철 병거와 그가 거느린 온 군대를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서 기손 강 가로 불러모았다.

삿4:14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하였다. "자, 가십시오. 오늘이 바로 주께서 시스라를 장군님의 손에 넘겨 주신 날입니다. 주께서 친히 그대 앞에 서서 싸우러 나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바락은 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다볼 산에서 쳐내려갔다.

삿4:15 주께서 시스라와 그가 거느린 모든 철 병거와 온 군대를, 바락 앞에서 칼날에 패하게 하시니,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서 뛰어 도망쳤다.

삿4:16 바락은 그 병거들과 군대를 이방인의 땅 하로셋에까지 뒤쫓았다. 시스라의 온 군대는 칼날에 쓰러져,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

삿4:17 그러나 시스라는 뛰어서,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으로 도망쳤다.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가문과는 서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삿4:18 야엘이 나아가 시스라를 맞으며 "들어오십시오. 높으신 어른 !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두려워하실 것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시스라가 그의 장막으로 들어오자, 야엘이 그를 이불로 덮어 주었다.

삿4:19 "내가 목이 마르니 물 좀 마시게 하여 주시오." 하고 시스라가 간절히 청하자, 야엘이 우유가 든 가죽부대를 열어 마시게 하고는 다시 그를 덮어 주었다.

삿4:20 시스라가 그에게 "장막 어귀에 서 있다가, 만약 누가 와서 여기에 낯선 사람이 있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대답하여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삿4:21 시스라는 지쳐서 깊이 잠이 들었다. 헤벨의 아내 야엘은 장막 말뚝을 가져와서, 망치를 손에 들고 가만히 그에게 다가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았다. 그 말뚝이 관자놀이를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죽었다.

삿4:22 바로 그 때에 바락이 시스라를 뒤쫓고 있었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으며, 그에게 말하였다. "어서 들어가십시오. 장군께서 찾고 계신 사람을 내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바락이 그의 장막으로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쓰러져 있고, 그의 관자놀이에는 말뚝이 박혀 있었다.

삿4:23 이렇게 하나님이 그 날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가나안 왕 야빈을 굴복시키셨다.

삿4:24 이스라엘 자손은 점점 더 강력하게 가나안 왕 야빈을 억압하였고,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멸망시켰다.

삿5:1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런 노래를 불렀다.

삿5:2 이스라엘의 영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니, a) 주를 찬양하여라. (a. 또는 백성들 가운데서 기꺼이 헌신하는 너희는 주를 찬양하여라.)

삿5:3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 곧 내가 주를 노래하련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련다.

삿5:4 주님, 주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에, 주께서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에,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을 쏟아내고, 구름은 비를 쏟았습니다.

삿5:5 산들이 주 앞에서 진동하였고, 저 시내 산마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습니다.

삿5:6 아낫의 아들 삼갈 때에도, 야엘 때에도, 큰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길손들은 뒷길로 다녔다.

삿5:7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다.

삿5:8 그들이 새 신들을 택하였을 때에, 성문에 전쟁이 들이닥쳤는데,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사람이 보였던가 ?

삿5:9 나의 마음이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에게 쏠렸다. 그들은 백성 가운데서 자원하여 나선 용사들이다. 너희는 주를 찬양하여라.

삿5:10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아, 사람들에게 전하여라.

삿5:11 물 긷는 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 활 쏘는 사람들의 요란한 저 소리, 거기서도 주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이스라엘 용사들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그 때에 주의 백성이 성읍으로 들어가려고 성문께로 내려갔다.

삿5:12 일어나라, 일어나라, 드보라야, 일어나라, 일어나서 노래를 불러라. 일어나라, 바락아, 포로들을 끌고 가거라. 아비노암의 아들아.

삿5:13 그 때에 살아 남은 이들이 a) 백성의 지도자들과 더불어 내려왔고, 주께서 나를 도우시려고 용사들 가운데 내려오셨다. (a. 또는 백성의 지도자들에게로 내려왔고, 주의 백성이 용사들과 함께 나에게로 왔다.)

삿5:14 에브라임에게서는 b) 아말렉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 내려오고, 베냐민의 뒤를 이어서는 너의 백성이 내려오고, 마길에서는 지휘관들이 내려오고, 스불론에서는 지휘봉 잡은 이들이 내려왔다. (b. 70인역에는 사람들이 계곡으로 내려오고)

삿5:15 잇사갈의 지도자들이 드보라와 합세하고, 잇사갈과 바락도 이에 합세하여, 그의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갔다. 그러나 르우벤 지파 가운데서는 마음에 큰 반성이 있었다.

삿5:16 어찌하여 네가 양의 우리에 앉아, 양 떼를 부르는 피리 소리나 듣고 있는가 ? 르우벤 지파에서는 마음에 큰 반성을 하였다.

삿5:17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단 강 건너에 자리잡고 있고, 어찌하여 단은 배 안에 머물러 있는가 ? 어찌하여 아셀은 바닷가에 앉아 있는가 ? 또 그 부둣가에서 편히 쉬고 있는가 ?

삿5:18 스불론은 죽음을 무릎쓰고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운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판 언덕 위에서 그렇게 싸운 백성이다.

삿5:19 여러 왕들이 와서 싸움을 돋우었다.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의 물 가 다아낙에서 싸움을 돋우었으나, 그들은 탈취물이나 은을 가져 가지 못하였다.

삿5:20 별들이 하늘에서 시스라와 싸웠고, 그 다니는 길에서 그와 싸웠다.

삿5:21 기손 강물이 그들을 휩쓸어 갔고, 옛 강 기손의 물결이 그들을 휩쓸어 갔다. 나의 영혼아 ! 너는 힘차게 진군하여라.

삿5:22 그 때에 말 발굽 소리가 요란하였다. 군마가 달리는 소리, 그 달리는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였다.

삿5:23 메로스를 저주하여라. 주의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을 저주하고 저주하여라 ! 그들은 주를 도우러 나오지 않았다. 주를 돕지 않았다. 적의 용사들과 싸우러 나오지 않았다.

삿5: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어느 여인보다 더 복을 받을 것이다. 장막에 사는 어떤 여인보다도 더 복을 받을 것이다.

삿5:25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할 때에 야엘은 우유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다.

삿5:26 왼손에는 장막 말뚝을 쥐고, 오른손에는 대장장이의 망치를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깨부수고, 관자놀이를 꿰뚫어 버렸다.

삿5:27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 고꾸라져서 쓰러진 채 누웠다. 그의 발 앞에 고꾸라지며 쓰러졌다. 고꾸라진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죽고 말았다.

삿5: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a) 창살 틈으로 내다보며 울부짖었다. "그의 병거가 왜 이렇게 더디 오는가 ? 그의 병거가 왜 이처럼 늦게 오는가 ?" (a. 70인역과 타르굼에는 창살 틈으로 내다 보았다. 마소라 본문에는 창살 틈으로 울부짖었다.)

삿5:29 그의 시녀들 가운데서 가장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시스라의 어머니도 그 말을 따라 이렇게 혼잣말로 말하였을 것이다.

삿5:30 "그들이 어찌 약탈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 용사마다 한두 처녀를 차지하였을 것이다. 시스라가 약탈한 것은 채색한 옷감, 곧 수놓아 채색한 옷감이거나, 약탈한 사람의 목에 걸칠 수놓은 두 벌의 옷감일 것이다."

삿5:31 주님, 주의 원수들은 이처럼 모두 망하고,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 뒤로 그 땅에는 사십 년 동안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삿6:1 <사사 기드온>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께서는 일곱 해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셨다.

삿6:2 미디안 사람의 세력이 이스라엘을 억누르니, 이스라엘 자손은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산에 있는 동굴과 요새에 도피처를 마련하였다.

삿6:3 이스라엘 자손이 씨앗을 심어 놓으면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 사람들이 쳐올라오는 것이었다.

삿6:4 그들은 이스라엘을 마주보고 진을 쳐놓고는 가사에 이르기까지, 온 땅의 소산물을 망쳐 놓았다.

삿6:5 그들은, 가축 떼를 몰고 장막을 가지고 메뚜기 떼처럼 쳐들어왔는데, 사람과 낙타가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들이 들어와서 온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삿6:6 이스라엘이 미디안 때문에, 전혀 기를 펴지 못하게 되자, 마침내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울부짖었다.

삿6:7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주께 울부짖을 때에,

삿6:8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예언자를 보내어 말씀하셨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였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었다.

삿6:9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과 또 너희를 억압하는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하여 내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쫓아내었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삿6:10 그러면서 나는 너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가 아모리 사람의 땅에서 살고 있으나, 아모리 사람의 신들은 섬기지 말아라 하였으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삿6:11 주의 천사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땅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다. 그 때에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이삭을 타작하고 있었다.

삿6:12 주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장사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말하였다.

삿6:13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되물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째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겪습니까 ? 주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어 우리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말하였는데, 그 모든 기적이 다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 지금은 주께서 우리를 버리시기까지 하셔서, 우리가 미디안 사람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삿6:14 그러자 주께서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삿6:15 기드온이 주께 아뢰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습니까 ? 보시는 바와 같이 나의 가문은 므낫세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약하고, 또 나는 아버지의 집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삿6:16 그러나 주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을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삿6:17 기드온이 또 주께 아뢰었다. "참으로 나를 좋게 보아 주신다면,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정말로 주님이시라는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삿6:18 내가 예물을 꺼내와서 가져다 놓겠으니, 내가 돌아올 때까지 떠나지 마십시오." 그러자 주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

삿6:19 기드온은 즉시 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로 요리를 만들고, 밀가루 한 에바로 누룩을 넣지 않은 빵도 만들고, 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지고 가서, 천사에게 주었다.

삿6:20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였더니,

삿6:21 주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에 댔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서,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살라 버렸다. 그런 다음에 주의 천사는 그 앞에서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삿6:22 기드온은 그가 주의 천사라는 것을 알고, 떨면서 말하였다. "주 하나님, 내가 주의 천사를 대면하여 뵈었습니다."

삿6:23 그러자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죽지 않는다."

삿6:24 기드온은 거기에서 주께 제단을 쌓아 바치고는, 그 제단을 a) 여호와 살롬이라고 불렀다. (그 제단은 오늘날까지도 아비에셀 사람의 땅인 오브라에 서 있다.) (a. 히) 아도나이 샬롬(주님은 평화))

삿6:25 그 날 밤에 주께서 외양간에서 b) 어린 수소 한 마리를 끌어오고, 또 일곱 해 된 수소도 한 마리를 끌어오고, 네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상을 찍어라. (b. 또는 수소 곧 일곱 해 된 수소를)

삿6:26 그런 다음에, 이 산성 꼭대기에서 규례에 따라 주 너의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c) 그 둘째 수소를 잡고, 찍어 낸 아세라 목상으로 불을 살라 번제를 드려라." (c. 또는 그 수소를)

삿6:27 그리하여 기드온은 종들 가운데서 열 명을 데리고,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집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 하여, 감히 그 일을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야 하였다.

삿6:28 다음날 아침 일찍 성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 제단이 헐려 있고, 곁에 서 있던 아세라 상은 찍혀 있었으며, 새로 만든 제단 위에는 둘째 수소가 번제로 타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삿6:29 "누가 이런 짓을 하였느냐 ?" 하고 그들은 서로 물어 보았다. 그들이 캐묻고 조사하다가, 요아스의 기드온이 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삿6:30 그래서 성읍 사람들은 요아스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아들을 끌어내시오. 그는 죽어야 마땅하오. 그가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서 있던 아세라 상을 찍어 버렸소."

삿6:31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바알의 편을 들어 싸우겠다는 것이오 ? 당신들이 바알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오 ? 누구든지 그의 편을 들어 싸우는 사람은 내일 아침에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오. 만일 바알이 신이면, 자기의 제단을 헌 사람과 직접 싸우도록 놓아 두시오."

삿6:32 그래서 그 날 사람들은 기드온을 a) 여룹바알이라고 불렀다. 그가 바알의 제단을 헐었으니, 바알이 직접 그와 싸우게 하라는 말에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a. 바알이 싸우게 하여라.)

삿6:33 그 때에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사막 부족이 모두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평지에 진을 쳤다.

삿6:34 주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으니,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아비에셀 족을 모아 자기를 따르게 하고,

삿6:35 전령들을 온 므낫세 지파에 보내어, 그들도 자기를 따르게 하였으며, 아셀 지파와 스불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에도 전령들을 보내니, 그들도 그와 합세하려고 올라왔다.

삿6:36 기드온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주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나를 시켜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려고 하십니까 ?

삿6:37 그러시다면,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놓아 두겠습니다. 이슬이 이 양털뭉치에만 내리고 다른 땅은 모두 말라 있으면,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를 시켜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려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삿6:38 그러자 정말 그렇게 되었다. 기드온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양털뭉치를 쥐어짜 보니 양털뭉치에 내린 이슬이 쏟아져 그릇에 물이 가득 찼다.

삿6: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었다. "주님, 저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제가 한 번 더 시험하여 보게 하여 주십시오. 이번에는 양털은 마르고, 사방의 모든 땅에는 이슬이 내리게 하여 주십시오."

삿6:40 그 날 밤에 하나님은 그대로 하여 주셨다. 양털은 말라 있었고, 사방의 모든 땅만 이슬로 젖어 있었던 것이다.

삿7:1 <기드온이 미디안을 쫓아내다>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과 그가 거느리는 모든 군대가 일찍 일어나, 하롯이라는 샘 곁에 진을 쳤는데, 미디안의 진은 거기에서 북쪽 골짜기에 있는 모래 언덕에 있었다.

삿7:2 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네가 거느린 군대의 손에 넘겨 주지 않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

삿7:3 그러니 너는 이제라도 그들에게 말하여, 두려워서 떨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길르앗 산을 떠나서 돌아가게 하여라." 기드온이 두려워서 떠는 자를 돌아가게 하니, 그들 가운데서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다.

삿7:4 주께서 또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군인이 아직도 많다.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거라. 내가 너를 도와 거기에서 그들을 시험하여 보겠다. 내가 너에게 이 사람이 너와 함께 나갈 사람이라 일러 주면, 너는 그 사람을 데리고 가거라. 내가 또 너에게 이 사람은 너와 함께 나가지 못할 사람이라 일러주면, 너는 그 사람은 데리고 가지 말아라."

삿7:5 기드온이 군대를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니, 주께서 기드온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개가 핥는 것처럼 혀로 물을 핥는 사람과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사람을, 모두 구별하여 세워라."

삿7:6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사람의 수가 삼백 명이었고, 그 밖의 백성들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

삿7:7 주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셨다. "물을 핥아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겠다. 미디안 사람들을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나머지 군인은 모두 온 곳으로 돌려보내라."

삿7:8 그래서 기드온은 물을 핥아먹은 삼백 명만 남겨 두고 나머지 이스라엘 군대는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남은 삼백 명은 돌아가는 군인들에게서 식량과 나팔을 넘겨받았다. 미디안의 진은 그 아래 골짜기에 있었다.

삿7:9 그 날 밤 주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서 적진으로 쳐내려가거라.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삿7:10 네가 쳐내려가기가 두려우면, 너의 부하 부라와 함께 먼저 적진으로 내려가 보아라.

삿7:11 그리고 적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면, 네가 적진으로 쳐내려갈 용기를 얻을 것이다." 그는 자기의 부하 부라와 함께 적진의 끝으로 내려갔다.

삿7:12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사막 부족들이 메뜨기 떼처럼 그 골짜기에 수없이 널려 있었으며, 그들의 낙타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삿7:13 기드온이 그 곳에 이르렀을 때에, 마침 한 병사가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고 있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빵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 장막에 이르러서, 그 장막을 쳐서 뒤엎으니, 그만 막이 쓰러지고 말았다네" 하고 말하니까,

삿7:14 꿈 이야기를 들은 그 친구가 "그것은 다름이 아닐세.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인 기드온의 칼이 틀림없네.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을 그의 손에 넘기신다는 것일세" 하고 말하였다.

삿7:15 기드온은 그 꿈 이야기와 해몽하는 말을 듣고, 주께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진으로 돌아와서 "일어나라 ! 주께서 미디안의 진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다 !"하고 외쳤다.

삿7:16 그는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각 사람에게 나팔과 빈 항아리를 손에 들려 주었다. 빈 항아리 속에는 횃불을 감추었다.

삿7:17 그리고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나를 보고 있다가, 내가 하는 대로 하여라. 내가 적진의 끝으로 가서 하는 대로 따라 하여라.

삿7:18 나와 우리 부대가 함께 나팔을 불면, 너희도 적진의 사방에서 나팔을 불면서 주님 만세 ! 기드온 만세 ! 하고 외쳐라."

삿7:19 기드온과 그가 거느리는 군사 백 명이 적진의 끝에 다다른 것은 미디안 군대의 보초가 교대를 막 끝낸 한밤중이었다.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든 항아리를 깨뜨렸다.

삿7:20 세 부대가 모두 나팔을 불며 단지를 깨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고 불면서 "주의 칼이다 ! 기드온의 칼이다 !" 하고 외쳤다.

삿7:21 그리고 그들이 저마다 제자리에 서서 적진을 포위하니, 적군은 모두 아우성치며 달아났다.

삿7:22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주께서 모든 적들이 저희들끼리 칼로 치게 하셨다. 적군은 도망하여, 스레라의 벳싯다와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선까지 후퇴하였다.

삿7:23 납달리 지파와 아셀 지파와 온 므낫세 지파에서 모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 군대를 추격하였다.

삿7:24 기드온은 에브라임 산간지방 전역에 전령들을 보내어서 말하였다. "너희는 내려와서 미디안을 쳐라. 그들을 앞질러서, 벳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의 나루들을 점령하여라." 그러자 에브라임 사람이 모두 모여서 벳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의 나루들을 점령하였다.

삿7:25 그들이 미디안의 두 우두머리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스엡은 스엡 포도주 틀에서 죽이고, 계속 미디안을 추격하였다. 그들이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요단 강 동쪽 지역에 있는 기드온에게 가져 왔다.

삿8:1 <기드온이 죽인 미디안 왕들>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장군께서는 미디안과 싸우러 나가실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는데,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 그들이 기드온에게 거세게 항의하니,

삿8:2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이 여러분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습니까 ? 에브라임이 떨어진 포도를 주운 것이 아비에셀이 추수한 것 전부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

삿8:3 하나님이 미디안의 우두머리 오렙과 스엡을 여러분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한 일이 어찌 여러분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습니까 ?" 기드온이 이 말을 하니, 그들의 노여움이 풀렸다.

삿8:4 기드온이 그가 거느리는 군사 삼백 명과 함께 요단 강을 건너, 지친 몸이지만 계속 적들을 추격하였다.

삿8:5 기드온은 숙곳에 이르렀을 때에 그 곳 사람들에게 사정하였다. "나를 따르는 군인들이 지쳤으니, 그들에게 빵 덩어리를 주십시오. 나는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삿8:6 이 말을 들은 숙곳의 지도자들은 "우리를 보고 당신의 군대에게 빵을 주라니, 세바와 살문나가 당신의 손아귀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 하고 비아냥거렸다.

삿8:7 그러자 기드온이 대답하였다. "좋소 ! 주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신 뒤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살을 찌르고야 말겠소."

삿8:8 거기에서 기드온이 브누엘로 올라가, 그 곳 사람들에게도 같은 사정을 해보았지만,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았다.

삿8:9 그래서 그는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내가 안전하게 성한 몸으로 돌아오는 날, 이 망대를 헐어 버리고 말겠소." 하고 말하였다.

삿8:10 그 때에 세바와 살문나는 겨우 만 오천 명의 군대를 데리고, 갈골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사막 부족의 군대 가운데서 살아 남은 자들인데, 이미 칼 쓰는 군인 십이만 명이 전사하였다.

삿8:11 기드온은, 장막에 사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동쪽으로 노바와 욕브하까지 올라가서, 방심하고 있던 적군을 기습하였다.

삿8:12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가 또 도망치니, 기드온이 그들을 추격하여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온 군대를 전멸시켰다.

삿8: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길에서 전쟁을 마치고 오다가,

삿8:14 숙곳 사람 젊은이 한 명을 포로로 잡아서 캐물으니, 그 젊은이가 일흔 명이나 되는 숙곳의 지도자들과 장로들의 명단을 적어 주었다.

삿8:15 기드온은, 숙곳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세바와 살문나가 있다. 너희는 나에게 우리를 보고 당신의 지친 군대에게 빵을 주라니, 세바와 살문나가 당신의 손아귀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 하면서 나를 조롱하였다."

삿8:16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체포한 다음에, 들가시와 찔레를 가져다가, 숙곳 사람들을 응징하였다.

삿8:17 그리고 그는 브누엘의 망대도 헐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삿8:18 그런 다음에 그는 세바와 살문나에게 물었다.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더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들은 당신처럼 하나 하나가 왕자와 같았습니다."

삿8:19 기드온이 말하였다. "그들은 나의 어머니에게서 난 형제들이다.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너희가 그들을 살려 주기만 하였더라도 내가 너희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삿8:20 기드온은 맏아들 여델에게, 어서 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 어리고 두려워서 칼을 뽑지 못하였다.

삿8:21 그러자 세바와 살문나가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사내 대장부답게 네가 직접 우리를 쳐라"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쳐서 죽이고, 그들이 타던 낙타의 목에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을 떼어 가졌다.

삿8:22 그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장군께서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으니, 장군께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대를 이어 아들과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삿8:23 그러나 기드온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아들도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주께서 여러분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삿8:24 기드온은 말을 계속하였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각 사람이 얻은 전리품 가운데서 귀고리 하나씩을 나에게 주십시오." 미디안 군은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모두 금 귀고리를 달고 있었다.

삿8:25 그들은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겉옷을 펴고,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서 귀고리 하나씩을 거기에 던졌다.

삿8:26 그의 요청으로 들어온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 밖에도 초승달 모양의 장식품과 패물들,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주색 옷과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다.

삿8:27 기드온은, 이것들을 가지고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브라 성읍에 두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 곳에서 그것을 음란하게 섬겨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삿8:28 이와 같이 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복종하게 되었고,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은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삿8:29 <기드온이 죽다>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살았다.

삿8:30 그런데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친아들이 일흔 명이나 되었다.

삿8:31 또 세겜에 있는 첩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태어났는데, 그 아들에게는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삿8: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나이가 많을 때까지 잘 살다가, 죽어서 아비에셀 사람의 땅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삿8:33 기드온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바알들을 음란하게 섬기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다.

삿8:34 이스라엘 자손은 주위의 모든 적으로부터 자기들을 건져 내신 주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았다.

삿8:35 또 여룹바알이라고도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선을 베풀었지만, 아무도 그 가족에게 은혜를 갚지 않았다.

삿9:1 <아비멜렉>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있는 외가의 친척을 찾아가서 그들과 외조부의 온 가족에게 말하였다.

삿9:2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물어 보아 주십시오.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이 모두 다스리는 것 하고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것 하고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물어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여러분들과 한 혈육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삿9:3 그의 외가 친척이 그의 부탁대로,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에게 그가 한 말을 모두 전하니,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 기울어져서 모두 "그는 우리의 혈육이다" 하고 말하게 되었다.

삿9:4 그들이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일흔 냥을 꺼내어 아비멜렉에게 주니, 아비멜렉은 그것으로 건달과 불량배를 고용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다.

삿9:5 그리고 그는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삿9:6 세겜 성읍의 모든 사람들과 밀로의 온 집안이 세겜에 있는 돌기둥 곁의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다.

삿9:7 사람들이 이 소식을 요담에게 전하니, 그가 그리심 산 꼭대기에 올라가 서서, 큰 소리로 그들에게 외쳤다. "세겜 성읍 사람들은 내 말을 들으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여러분의 청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삿9:8 하루는 나무들이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왕을 세우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들은 올리브나무에게 가서 말하였습니다. 네가 우리의 왕이 되어라.

삿9:9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이 충성한 기름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

삿9:10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삿9:11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달고 맛있는 과일맺기를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

삿9:12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삿9:13 그러나 포도나무도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 내는 일을 그만두고 가서, 다른 나무들 위에서 날뛰겠느냐 ?

삿9:14 그래서 모든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라.

삿9:15 그러자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정말로 나에게 기름을 부어, 너희의 왕으로 삼으려느냐 ? 그렇다면, 와서 나의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가시덤불에서 불이 뿜어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살라 버릴 것이다.

삿9:16 이제 여러분이 아비멜렉을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이 일이 어찌 옳고 마땅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 이 일이 어찌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일이라고 하겠습니까 ? 그가 이룬 업적에 보답하는 것이라 하겠습니까 ?

삿9:17 나의 아버지가 여러분을 살리려고 싸웠으며, 생명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분을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구하여 내지 않았습니까 ?

삿9:18 그런데도 이제 여러분은 나의 아버지의 집을 대적하여 일어나, 일흔 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이고, 우리 아버지의 여종의 아들 아비멜렉을 여러분의 혈육이라고 하여서, 오늘 세겜 성읍 사람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습니다.

삿9:19 여러분이, 오늘,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게 한 일이 옳고 마땅하다면, 여러분은 아비멜렉과 더불어 기쁨을 누리고, 그도 여러분과 더불어 기쁨을 누리게 하십시오.

삿9:20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뿜어 나와서 세겜 성읍 사람들과 밀로의 집안을 살라 버릴 것이며, 세겜 성읍 사람들과 밀로의 집안에서도 불이 뿜어 나와서 아비멜렉을 살라 버릴 것입니다."

삿9:21 요담은 도망하여, 브엘로 가서 피하였다. 그는 자기의 형 아비멜렉이 두려워서, 거기에 머물러 살았다.

삿9: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세 해 동안 다스렸다.

삿9:23 그 때에 하나님이 악령을 보내셔서, 아비멜렉과 세겜 성읍 사람들 사이에 미움이 생기게 하시니,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다.

삿9:24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에게 저지른 포악한 죄과를 이렇게 갚으셨는데, 자기의 형제들을 죽인 피값을 아비멜렉에게, 그리고 형제들을 죽이도록 아비멜렉을 도운 세겜 성읍 사람들에게 갚으신 것이다.

삿9:25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산꼭대기마다 사람을 매복시키고,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을 강탈하게 하자, 이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들렸다.

삿9: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자기 친족과 더불어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세겜 성읍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삿9:27 마침 추수 때가 되어 세겜 성읍 사람들은 들로 나가, 그들의 포도원에서 포도를 따다가 포도주를 만들고 잔치를 베풀었다. 그들은 신전에 들어가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저주하였다.

삿9: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말하였다. "우리 세겜 성읍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 도대체 아비멜렉이 누굽니까 ? 여룹바알의 아들입니다 ! 스불은 그가 임명한 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까 ? 여룹바알과 그의 심복 스불은 세겜의 아버지 하몰을 섬기던 사람들입니다.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

삿9:29 나에게 이 백성을 통솔할 권한을 준다면, 아비멜렉을 몰아내겠습니다. a) 그리고 아비멜렉에게 군대를 동원하여 나오라고 해서 싸움을 걸겠습니다." (a. 70인역에는 그리고 나서 그는 아비멜렉에게 말하였다. 네 군대를 모두 동원하여 나오너라 !)

삿9:30 그 때에 그 성읍의 통치자인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하여 듣고, 화가 치밀어,

삿9:31 몰래 전령을 시켜,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알렸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친족이 세겜으로 이사오더니, 임금님을 대적하려고 온 성읍 사람들을 충동질하고 있습니다.

삿9:32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는 밤중에 부하들과 함께 들에 매복하셨다가,

삿9:33 아침 일찍 동틀녘에 일어나서 성읍을 기습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가알이 그의 무리를 이끌고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그들을 습격하십시오."

삿9: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한 모든 군대가 밤에 일어나, 세겜 옆에 네 무리로 나누어 매복하였다.

삿9: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문 어귀에 서니,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가 매복한 곳에서 나왔다.

삿9:36 가알이 그 군대를 보고, 스불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 사람들이 산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소 !" 그러자 스불이 그에게 대꾸하였다. "산 그림자가 사람들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삿9:37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보시오 ! 사람들이 높은 지대에서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쪽에서 내려오고 있소 !"

삿9:38 그제야 스불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겠는가 ? 하고 큰 소리치던 그 용기는 지금 어디로 갔소 ? 저들이 바로 당신이 업신여기던 사람들 아니오 ? 어서 나가서 싸워 보시오 !"

삿9:39 b) 가알은 세겜 성읍 사람들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웠다. (b. 또는 가알은 세겜 성읍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앞장서 나가)

삿9:40 그러나 그는 아비멜렉에게 쫓기어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많은 사상자가 성문 앞까지 널렸다.

삿9:41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가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친족을 쫓아내어 세겜에서 살지 못하게 하였다.

삿9:42 그 다음날,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아 들로 나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삿9:43 그는 자기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세 떼로 나누어 들에 매복해 있다가 그들이 성읍을 나서는 것을 보고 일제히 일어나 그들에게 달려들어 쳐죽였다.

삿9:44 아비멜렉과 그가 이끄는 한 떼는 앞으로 쳐들어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다른 두 떼는 들에 있는 모든 사람을 공격하여 그들을 쳐죽였다.

삿9:45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읍 사람들과 싸워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 그는 그 성읍 안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나서, 성읍을 헐고, 거기에 소금을 뿌렸다.

삿9:46 세겜 망대에 있던 성읍 지도자들이 모두 이 소식을 듣고, 엘브릿 신전에 있는 지하 동굴로 피하였다.

삿9:47 아비멜렉은, 세겜 망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지하 동굴에 모여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삿9:48 아비멜렉은 군대를 이끌고 살몬 산으로 올라갔다. 아비멜렉은 손에 도끼를 들고서, 나뭇가지들을 찍어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지시하였다. "내가 하는 것을 보았으니, 너희도 빨리 그대로 하여라."

삿9:49 그래서 저마다 나뭇가지들을 찍어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가서, 그 지하 동굴에 있는 사람들 쪽으로 불을 질렀다. 이렇게 해서 세겜 망대에 있던 성읍 사람들도 모두 죽었는데, 죽은 남녀가 천 명쯤 되었다.

삿9:50 그 뒤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갔다. 그는 데베스에 진을 치고, 그 곳을 점령하였다.

삿9:51 그러나 그 성읍 안에는 견고한 망대가 하나 있어서, 남녀 할 것 없이, 온 성읍 사람들이 그 곳으로 도망하여, 성문을 걸어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갔다.

삿9:52 아비멜렉은 그 망대에 이르러 공격에 나섰고, 망대 문에 바짝 다가가서 불을 지르려고 하였다.

삿9:53 그러나 그 때에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에 내리던져, 그의 두개골을 부숴 버렸다.

삿9:54 아비멜렉은 자기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 병사를 급히 불러, 그에게 지시하였다. "네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 사람들이 나를 두고, 여인이 그를 죽였다는 말을 할까 두렵다." 그 젊은 병사가 아비멜렉을 찌르니, 그가 죽었다.

삿9:55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저마다 자기가 사는 곳으로 떠나갔다.

삿9:56 하나님은 아비멜렉에게 자기 형제 일흔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저지른 죄의 값을 이렇게 갚으셨고,

삿9:57 또 세겜 사람들의 죄악도 그들에게 모두 갚으셨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이렇게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삿10:1 <사사 돌라> 아비멜렉 다음에는, 잇사갈 지파 사람 도도의 손자이며 부아의 아들인 돌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는데, 그는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에 있는 사밀에 살고 있었다.

삿10:2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삼 년 동안 있다가 죽어서, 사밀에 묻혔다.

삿10:3 <사사 야일> 그 뒤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삿10:4 그에게는 아들이 서른 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서른 마리의 나귀를 타고 다녔고, 성읍도 길르앗 땅에 서른 개나 가지고 있었다. 그 성읍들은 오늘날까지도 a) 하봇야일이라 불린다. (a. 야일의 촌락들)

삿10:5 야일은 죽어서, 가몬에 묻혔다.

삿10:6 <사사 입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을 저질렀다. 그들은 바알 신들과 아스다롯과 시리아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사람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의 신들을 섬기고, 주를 저버려, 더 이상 주를 섬기지 않았다.

삿10:7 그러므로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블레셋 사람과 암몬 사람의 손에 내어주시니,

삿10:8 그 해에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억압하고 학대하니, 요단 강 똥쪽 길르앗 지방 아모리 사람의 땅에 사는 온 이스라엘 자손이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그렇게 억압을 당하였다.

삿10:9 암몬 자손이 또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지파를 치려고 요단 강을 건너왔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고통이 막심하였다.

삿10:10 그 때에야 비로소, 이스라일 자손이 주께 부르짖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기어,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삿10:11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사람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

삿10:12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도 너희가 나에게 부르짖었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 주었다.

삿10:13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여 주지 않을 것이니,

삿10:14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어라. 너희가 괴로울 때에 그들에게 가서 구원하여 달라고 해라."

삿10:15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말씀드렸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다 하십시오. 그러나 오늘만은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삿10:16 그리고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주를 섬기니, 주께서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을 보고만 계실 수 없으셨다.

삿10: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집결하여 길르앗에 진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쳤다.

삿10:18 그 때에 백성과 길르앗의 지도자들이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겠느냐 ? 그 사람이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삿11:1 길르앗 사람 입다는 굉장한 용사였다. 그는 길르앗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삿11:2 길르앗의 본처도 여러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이 자라서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인의 아들이므로, 우리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 받을 수 없다."

삿11:3 그래서 입다는 자기의 이복 형제들을 피하여 도망가서, 돕이라는 땅에서 살았는데, 건달패들이 입다에게 모여들어 그를 따라다녔다.

삿11:4 얼마 뒤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다.

삿11: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오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삿11:6 그에게 말하였다. "와서 우리의 지휘관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을 칠 수 있겠소."

삿11:7 그러나 입다는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우리 아버지 집에서 나를 쫓아낼 때는 언제이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해서 나에게 올 때는 또 언제요 ?"

삿11:8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하였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대를 찾아온 것이오. 우리와 함께 가서 엄몬 자손과 싸운다면, 그대는 모든 길르앗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오."

삿11: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데리고 가서 암몬 자손과 싸을 때에, 주께서 그들을 나에게 넘겨 주신다면, 과연 당신들은 나를 통치자로 받들겠소 ?"

삿11:10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다짐하였다. "주께서 우리 사이의 증인이십니다. 그대가 말한 그대로 우리가 할 것입니다."

삿11:11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을 따라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통치자와 지휘관으로 삼았다. 입다는 그가 나눈 모든 말을 미스바에서 주께 말씀드렸다.

삿11: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우리 사이에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나의 영토를 쳐들어왔는가 ?"

삿11: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절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는 나의 땅을 점령하였다. 그러니 이제 말썽 부리지 말고 그 땅을 내놓아라."

삿11:14 입다는 다시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삿11:15 사절이 그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입다는 이렇게 답변한다. 이스라엘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삿11:16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고 a) 홍해를 건너, 가데스에 이르렀을 때에, (a. 히> 얌 쑤프)

삿11:17 이스라엘이 에돔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에돔 왕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나 에돔의 왕은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내었으나, 그도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가데스에 머물러 있다가,

삿11:18 광야를 지나 에돔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건너에 진을 쳤으며,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르논 강이 모압 땅의 국경이기 때문이다.

삿11:19 이스라엘은 또 헤스본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에게도 사절을 보내어, 우리가 갈 곳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삿11:20 그런데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의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야하스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삿11:21 그래서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이 시혼과 그의 온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이기고,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 곧 그들이 사는 그 영토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삿11:22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까지와, 또 광야에서 요단 강까지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영토를 차지하였다.

삿11:23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이렇게 아모리 사람을 몰아내셨는데, 이제와서 네가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거냐 ?

삿11:24 너는 네가 섬기는 신 그모스가 너의 몫으로 준 땅을 차지하지 않겠느냐 ?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원수를 몰아내고 주신, 모든 땅을 차지한 것이다.

삿11: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하느냐 ? 그가 감히 이스라엘과 다투거나 싸웠느냐 ?

삿11: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에 삼백 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왜 너는 그 동안에 이 지역을 되찾지 않았느냐 ?

삿11:27 나로서는 너에게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네가 나를 해치려고 쳐들어왔으니, 심판자이신 주께서 오늘 이스라엘과 암몬 자손 사이를 판가름해 주실 것이다."

삿11:28 그러나 암몬 자손의 왕은 입다가 자기에게 전하여 준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삿11:29 주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과 므낫세 지역을 돌아보고, 길르앗의 미스바로 돌아왔다가, 길르앗의 미스바에서 다시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나아갔다.

삿11:30 그 때에 입다가 주께 서원하였다. "하나님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신다면

삿11:31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삿11:32 그런 다음에, 입다는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서, 그들과 싸웠다. 주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시니,

삿11:33 그는 아로엘에서 민닛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고, 아벨그라밈까지 크게 무찔렀다. 그리하여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고 말았다.

삿11:34 <입다의 딸>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올 때에, 소구를 치고 춤추며 그를 맞으려고 나오는 사람은 바로 그의 딸이었다. 그는 입다의 무남독녀였다.

삿11:35 입다는 자기 딸을 보는 순간, 옷을 찢으며 부르짖었다. "아리고, 이 자식아, 네가 이 아버지의 가슴을 후벼 파는구나.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 하필이면 왜 너란 말이냐 ! 주께 서원한 것이어서 돌이킬 수도 없으니, 어찌한단 말이냐 !"

삿11:36 그러자 딸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입으로 주께 서원하셨으니, 서원하신 말씀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이미 주께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에게 복수하여 주셨습니다."

삿11:37 딸은 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처녀로 죽는 이 몸,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실컷 울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삿11:38 입다는 딸더러 가라고 허락하고,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어 보냈다. 딸은 친구들과 더불어 산으로 올라가서,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하며 실컷 울었다.

삿11:39 두 달 만에 딸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께 서원한 것을 지켰고,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죽었다. 이스라엘에서 하나의 관습이

삿11:40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산으로 들어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애도하여 나흘 동안 슬피 우는 것이다.

삿12:1 <입다와 에브라임 지파>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 싸울 준비를 하고 요단 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암몬 자손을 치러 건너갈 때에, 우리를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 ?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

삿12:2 그러자 입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힘겹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불렀으나, 너희는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려고 하지 않았다.

삿12:3 너희가 구하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목숨을 걸고 암몬 자손에게 쳐들어가니, 주께서는 그들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이렇게 올라와서 나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하느냐 ?"

삿12:4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 싸워 무찔렀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평소에 늘 길르앗 사람들을 보고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자들이요,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속한 자들이다 ! 하고 말하였다.)

삿12:5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을 앞질러,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였다. 도망치는 에브라임 사람이 강을 건너가게 해 달라고 하면, 길르앗 사람들은 그에게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가 에브라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삿12:6 그에게 쉬볼렛이라는 말을 발음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시볼렛이라고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들이 그를 붙들어, 요단 강 나루터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 때에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삿12:7 길르앗 사람 입다는 여섯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입다는 죽어서, 길르앗에 있는 한 성읍에 묻혔다.

삿12:8 <사사 입산> 그 뒤에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삿12:9 그에게는 아들 서른 명과 딸 서른 명이 있었는데, 딸들은 다른 집안으로 출가시키고, 며느리들도 다른 집안에서 서른 명을 데려왔다. 그는 일곱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삿12:10 입산은 죽어서, 베들레헴에 묻혔다.

삿12:11 <사사 엘론> 그 뒤에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그는 십 년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삿12:12 스불론 사람 엘론은 죽어서, 스불론 땅에 있는 아얄론에 묻혔다.

삿12:13 <사사 압돈> 그 뒤에 바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삿12:14 그에게는 마흔 명의 아들과 서른 명의 손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나귀 일흔 마리를 타고 다녔다. 그는 여덟 해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삿12:15 바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은 죽어서, 아말렉 사람의 산간지방에 있는 에브라임의 땅 바라돈에 묻혔다.

삿13:1 <삼손의 출생>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셨다.

삿13:2 그 때에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가운데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삿13:3 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네가 지금까지는 임신할 수 없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삿13:4 그러므로 이제부터 조심하여,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아라.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삿13: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아이의 머리에 a)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다." (a. 삭도를)

삿13:6 여인은 곧바로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분의 모습이 하나님의 천사의 모습과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지 감히 묻지도 못하였고, 또 그분도 나에게 자기 이름을 일러주지 않았습니다.

삿13:7 그런데 그분이 내게 말하기를 내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이제부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주께 바쳐진 나실 사람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삿13:8 이 말을 듣고 마노아가 주께 기도드렸다. "주님, 우리에게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셔서, 태어날 아이에게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여 주십시오"

삿13:9 주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주의 천사가 다시 여인에게 왔다. 그 때에 그 여인은 밭에 앉아 있었는데, 남편 마노아는 아내와 함께 있지 않았다.

삿13:10 그래서 그 여인은 급히 달려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와 보세요. 저번에 나에게 오셨던 그분이 지금 나타나셨어요."

삿13:11 마노아는 일어나 곧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렀다. 마노아가 그를 보고서, 저번에 자기의 처에게 말하던 그분이냐고 물었다.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삿13:12 마노아는 그에게, 지난번에 한 그 말이 이루어질 때에, 그 아이가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이며, 또 그 아이가 할 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삿13:13 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주었다. 주의 천사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일러준 모든 것을 그 아이가 지켜야 하고,

삿13:14 마노아의 아내는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고,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며,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고, 주의 천사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마노아의 아내가 지켜야 한다고 말해 주었다.

삿13:15 그러자 마노아가 주의 천사에게,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대접할 터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삿13:16 그러나 주의 천사는 마노아에게, 기다리라면 기다릴 수는 있으나 음식은 먹지 않겠다고 하면서, 마노아가 번제를 준비한다면, 그것은 마땅히 주께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마노아는, 그가 주의 천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삿13:17 그래서 마노아가 또 주의 천사에게, 이름만이라도 알려 주면 말한 바가 이루어질 때에, 그에게 그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하였다.

삿13:18 그러나 주의 천사는 어찌하여 그렇게 자기의 이름을 묻냐고 너무라면서 자기의 이름은 비밀이라고 하였다.

삿13:19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주께 드렸다. 주께서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보고 있는 데서 신기한 일을 일으키셨다.

삿13:20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자, 주의 천사가 제단의 불길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삿13:21 주의 천사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자, 그제야 마노아는, 비로소 그가 주의 천사인 줄 알았다.

삿13:22 마노아는 아내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삿13:23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만일 주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다면 우리의 손에서 번제물과 곡식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이며, 또 우리에게 이런 일을 보이거나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으셨을 겁니다."

삿13: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고서 이름을 삼손이라고 하였다. 그 아이는 주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면서 잘 자랐다.

삿13:25 그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주의 영이 처음으로 그에게 내렸다.

삿14:1 <삼손과 딤나의 처녀> 삼손은 딤나로 내려갔다가, 딤나에 있는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았다.

삿14:2 그가 돌아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였다. "내가 딤나에 내려갔다가, 블레셋 처녀를 하나 보았습니다. 장가들고 싶습니다. 주선해 주십시오."

삿14:3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를 타일렀다. "네 친척이나 네 백성의 딸들 가운데는 여자가 없느냐 ? 왜 너는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을 아내로 맞으려고 하느냐 ? 그래도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꼭 그 여자를 색시로 데려와 주십시오. 그 여자는 첫눈에 내 맘에 쏙 들었습니다."

삿14:4 그의 부모는 주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삿14:5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서, 딤나에 있는 어떤 포도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삿14:6 그 때에 주의 영이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 죽였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삿14:7 그는 그 여자에게로 내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손은 그 여자를 무척 좋아하였다.

삿14:8 얼마 뒤에,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그 곳으로 다시 가다가, 길을 벗어나 자기가 죽인 사자가 있는 데로 가 보았더니, 그 죽은 사자의 주검에 벌 떼가 있고 꿀이 고여 있었다.

삿14:9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떠다가 걸어가면서 먹고, 부모에게도 가져다 주었으나, 그 꿀이 사자의 주검에서 떠온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삿14:10 그의 아버지는 사돈될 사람의 집으로 갔다. 삼손은 신랑들이 장가갈 때 하는 풍습을 따라서, 거기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삿14:1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보자, 젊은이 서른 명을 데려다가 그와 한 자리에 앉게 하였다.

삿14:12 그 때에 삼손이 그들에게 한 제안을 하였다. "내가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려고 하는데,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에 알아맞추어 보시오. 여러분이 알아맞추면 내사 모시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내놓고,

삿14:13 맞추지 못하면 여러분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주도록 하는 것이 어떻소 ?" 그들이 말하였다. "좋소 ! 어디, 그 수수께끼를 한번 들어봅시다."

삿14:14 그래서 삼손이 그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수수께끼를 풀 수가 없었다.

삿14:15 a) 이레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을러대었다. "신랑을 꾀어서, 그가 우리에게 낸 그 수수께끼의 해답을 알아내서 우리에게 알려라. 그렇지 않으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살라 버리겠다.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우리를 초대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에는 나흘째가 되던 날)

삿14:16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삼손에게 울며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미워할 뿐이지,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나의 나라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도, 나에게는 해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지요." 삼손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이것 봐요. 내 부모에게도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소 ?"

삿14:17 그러나 그의 아내는 삼손에게 이레나 계속되는 잔치 기간에 계속 울면서 졸라댔다. 이레째 되던 날 삼손은 드디어 아내에게 수수께끼의 해답을 말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아내가 그 해답을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삿14:18 이레째 되던 날 해가 지기 전에 그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무엇이 꿀보다 더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더 강하겠느냐 ?"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암소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이 수수께끼의 해답을 어찌 찾았으리."

삿14:19 그 때에 주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 덮쳤다. 삼손이 아스글론으로 내려가서 그 곳 주민 서른 명을 죽이고, 그들에게서 노략한 옷을 가져다가, 수수께끼를 푼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몹시 화가 나서,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삿14:20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들러리로 왔던 한 친구의 아내가 되었다.

삿15: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밀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장인은, 그가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삿15:2 그리고 장인은 다른 제안을 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자네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다네. 사실은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아내로 삼아 주게."

삿15:3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면서,

삿15:4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그 두 꼬리 사이에 가지고 간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삿15:5 그는 그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가리에 불을 놓았다. 불은 곡식가리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다 태워 버렸다.

삿15:6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알아 보았다. 마침내 사람들은 딤나 사람 곧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들러리 섰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기 때문에, 삼손이 저지른 일임을 알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삿15: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렇게 하였으니,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삿15:8 그는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a) 마구 무찌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었다. (a. 히> 정갱이 넓적다리를 치고)

삿15:9 <삼손이 블레셋을 치다> 블레셋 사람들이 쳐올라와서 유다 땅에 진을 치고는, 레히 지방을 짓밟았다.

삿15:10 유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무엇때문에 우리를 치러 올라왔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삼손을 잡으러 왔다. 삼손이 우리에게 한 대로, 우리도 그에게 갚아주겠다."

삿15:11 그래서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동굴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말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너는 잘 알지 않느냐 ?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이 미치게 하였느냐 ?"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오."

삿15:12 그러자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 주려고 왔다."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삿15:13 그들은 삼손에게 다짐하였다. "결코 죽이지 않겠다. 우리는 너를 묶어서 그들에게 넘겨만 주겠다. 결코 우리가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그리고 그들은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 바위 동굴에서 데리고 나왔다.

삿15: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마주 나오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 때에 주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그의 팔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 오라기같이 되어서, 팔에서 맥없이 끊어져 나갔다.

삿15:15 마침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죽이고 나서,

삿15:16 이렇게 외쳤다. "a) 나귀 턱뼈 하나로 b) 주검을 c) 무더기로 쌓았다.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쳐죽였다. (a. 히> 하모르. b. 또는 한 무더기, 두 무더기를 쌓았다. c. 히> 하모라. 나귀를 가리키는 히브리어와 무더기를 가리키는 히브리어의 발음이 같음)

삿15:17 이렇게 외치고 나서, 삼손은 손에 든 턱뼈를 내던지고 그 곳 이름을 d)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d. 나귀 턱뼈 언덕)

삿15:18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서, 주께 부르짖었다. "주께서 친히 이 크나큰 승리를 주의 종의 손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타서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습니까 ?"

삿15:19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e) 엔학고레라고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e. 부르짖는 사람의 샘)

삿15:20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삿16:1 <삼손이 가사에 가다> 삼손이 가사에 가서, 창녀를 하나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삿16:2 삼손이 거기에 왔다는 말을 들은 가사 사람들은 그 곳을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 동이 틀 때를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려고 생각한 그들은 밤새 가만히 있었다.

삿16:3 그러나 삼손은 밤늦도록 누워 있다가,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을 양쪽 기둥과 빗장째 뽑았다. 그는 그것을 어깨에 메고, 헤브론 맞은편 산꼭대기에 올라가 거기에다 버렸다.

삿16:4 <삼손과 들릴라> 그 뒤에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어떤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은 들릴라였다.

삿16:5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그 여자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너는 그를 꾀어 그의 엄청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어라. 그러면 우리가 각각 너에게 은 천백 세겔씩 주겠다."

삿16:6 그래서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은 어디서 나오죠 ?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말해 주세요."

삿16:7 삼손이 그에게 말해 주었다. "마르지 않은 푸른 칡 일곱 매끼로 나를 묶으면, 내가 힘이 빠져서, 여느 사람처럼 되지."

삿16:8 그리하여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마르지 않은 푸른 칡 일곱 매끼를 그 여자에게 가져다 주었고, 그 여자는 그것으로 삼손을 묶었다.

삿16:9 미리 옆 방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있다가, 그에게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삼손은 그 밧줄을 불에 탄 삼 오라기를 끊듯이 끊어 버렸다. 그의 힘의 비밀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삿16:10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이것 봐요. 당신은 나를 놀렸어요. 거짓말까지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어야 꼼짝 못하는지 말해 주시요."

삿16:11 삼손이 그에게 말하였다.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밧줄로 나를 꽁꽁 묶으면, 내가 힘이 빠져서, 여느 사람처럼 되지."

삿16:12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그를 묶었다. 미리 옆 방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있다가, 그에게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 팔을 묶은 새 밧줄을, 실오라기를 끊듯이 끊어 버렸다.

삿16:13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여전히 나를 놀리고 있어요. 여태까지 당신은 나에게 거짓말만 했어요 ! 무엇으로 당신을 묶어야 꼼짝 못 하는지 말해 주세요." 삼손이 그에게 말하였다. "a) 내 머리칼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에 섞어서 짜면 되지." (a. 70인역에는 내 머리칼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에 섞어 짜서 그것을 베틀 말뚝에 꽉 잡아매면 나는 힘이 빠져서 여느 사람처럼 되지. 그래서 그가 자고있는 동안에 들릴라가 그의 머리칼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에 섞어 짜고 16:14 그것을 베틀 말뚝에 꽉 잡아매었다. 그리고 삼손에게 삼손 ....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삼손이 잠에서 깨어나 베틀 말뚝과 베틀과 머리칼이 섞여 짜여진 천을 함께 끌어 올렸다.)

삿16:14 그 여자는 그것을 말뚝에 꽉 잡아 메고, 그에게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삼손이 잠에서 깨어나 말뚝과 베틀과 천을 뽑아 올렸다.

삿16:15 들릴라가 그에게 또 말하였다. "당신은 마음을 내게 털어놓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있어요 ? 이렇게 세 번씩이나 당신은 나를 놀렸고,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아직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어요."

삿16:16 들릴라가 같은 말로 날마다 끈질기게 졸라대니까, 삼손은 마음이 괴로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삿16:17 하는 수 없이 삼손은 그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 놓으면서 말하였다. "나의 머리는 b) 면도칼을 대어 본 적이 없는데, 이것은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깍으면, 나는 힘을 잃고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될 것이오." (b. 삭도를)

삿16:18 들릴라는 삼손이 자기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은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에게 전하였다. "한 번만 더 올라오십시오. 삼손이 나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약속한 돈을 가지고 그 여자에게 올라왔다.

삿16:19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에서 잠들게 한 뒤에, 사람을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깍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를 괴롭혀 보았으나, 그의 엄청난 힘은 이미 그에게서 사라졌다.

삿16:20 그 때에 들릴라가 "삼손 !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쳤어요 !" 하고 소리쳤다.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내가 이번에도 지난 번처럼 뛰쳐 나가서 힘을 떨쳐야지 !" 하고 생각하였으나, 주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였다.

삿16:21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사로잡아, 그의 두 눈을 뽑고, 가사로 끌고 내려갔다. 그들은 삼손을 놋사슬로 묶어, 감옥에서 연자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삿16:22 그러나 깍였던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다.

삿16:23 <삼손이 죽다>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바치려고, 함께 모여 즐거워하며 떠들었다. "우리의 원수 삼손을 우리의 신이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다 !"

삿16:24 백성도 그를 보고 그들의 신을 찬양하며 소리쳤다. "우리 땅을 망쳐 놓은 원수, 우리 백성을 많이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셨다."

삿16:25 그들은 마음이 흐뭇하여, 삼손을 그 곳으로 불러다가 자기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라고 외쳤다. 삼손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재주를 부리게 되었다. 그들은 삼손을 기둥 사이에 세워 두었다.

삿16:26 그러자 삼손은 자기 손을 붙들어 주는 소년에게 "이 신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만질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려다 다오. 기둥에 좀 기대고 싶다." 하고 부탁하였다.

삿16:27 그 때에, 그 신전에는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차 있었는데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도 모두 거기에 있었다. 옥상에도 삼천 명쯤 되는 남녀가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구경하려고 모여 있었다.

삿16:28 그 때에 삼손이 주께 부르짖으면서 간구하였다. "주 하나님, 나를 기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이번 한 번만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의 두 눈을 뽑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하여 주십시오."

삿16:29 그런 다음에, 삼손은 그 신전을 버티고 있는 가운데의 두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또 하나는 오른손으로 붙잡았다.

삿16:30 그리고 그가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게 하여 주십시오 !" 하고 외치며, 있는 힘을 다하여 기둥을 밀어내니, 그 신전이 무너져 내려 통치자들과 모든 백성이 돌더미에 깔렸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그가 살았을 때에 죽인 사람보다도 더 많았다.

삿16:31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온 친족이 내려와서 그의 주검을 가지고 돌아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묻었다. 그는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삿17:1 <미가 집의 제사장>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었다.

삿17:2 그가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누군가가 은돈 천백 냥을 훔쳐 갔을 때에, 어머니는 그 훔친 사람을 저주하셨습니다. 나도 이 귀로 직접 들었습니다. 보십시오. 그 은돈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내가 그것을 가져 갔습니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주께서 너에게 복 주시기를 바란다."

삿17:3 그는 은돈 천백 냥을 어머니에게 내놓았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나의 아들이 저주를 받지 않도록 이 은돈을 주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치겠다. 이 돈은 은을 입힌 목상을 만드는데 쓰도록 하겠다. 그러니 이 은돈을 너에게 다시 돌려 주마."

삿17:4 그러나 미가는 그 돈을 어머니에게 돌려 주었다. 그의 어머니가 은돈 이백 냥을 은장이에게 주어, 조각한 목상에 은을 입힌 우산을 만들게 하였는데, 그것을 미가의 집에 놓아 두었다.

삿17:5 미가라는 이 사람은 개인 신당을 가지고 있었다. 에봇과 드라빔 신상도 만들고, 자기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제사장으로 삼았다.

삿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삿17:7 유다 지파에 속한 유다 땅 베들레헴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는 레위 사람으로서, 그 곳에서 잠시 살고 있었다.

삿17:8 그 사람이, 자기가 살던 유다 땅 베들레헴을 떠나서, 있을 곳을 찾다가, 에브라임 산간지방까지 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삿17:9 미가가 그에게 물었다. "젊은이는 어디서 오시는 길이오 ?" 그가 대답하였다. "나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 사는 레위 사람인데, 있을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삿17:10 미가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 집에 살면서, 어른이 되어 주시고, 제사장이 되어 주시오. 일 년에 은돈 열 냥을 드리고, 옷과 먹을거리를 드리겠소." 이 말을 듣고, 그 젊은 레위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삿17:11 그 젊은 레위 사람은 미가와 함께 살기로 하고, 미가의 친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

삿17:12 미가가 그 레위 사람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세우니, 그 젊은이는 미가 집안의 제사장이 되어, 그의 집에서 살았다.

삿17:13 그래서 미가는, 자기가 이제 레위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았으니, 주께서 틀림없이 자기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삿18:1 <미가와 단 지파>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서, 아직 그들이 유산으로 받을 땅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자리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다.

삿18:2 그래서 단 지파 자손은 소라와 에스다올에 살고 있는 지파의 온 가문에서 용감한 사람 다섯 명을 뽑아서, 땅 정찰 임무를 맡기고, 땅을 탐지하고 살피도록 보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들어섰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하룻밤을 묵었다.

삿18:3 미가의 집에 머무는 동안, 그들은 그 젊은 레위 사람의 억양과 말씨를 알아 듣고,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누가 그대를 이리로 데려왔습니까 ? 그대는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십니까 ?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습니까 ?"

삿18:4 그러자 그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미가가 나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나를 고용하여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삿18:5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성공할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삿18: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평안히 가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이 가는 그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고 일러주었다.

삿18:7 그래서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로 갔다. 그들은, 그 곳 사람들이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시돈 사람들처럼,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땅에는 어느 누구도 권력을 쥐고 그들을 해치는 자가 없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삿18:8 다섯 사람이 소리와 에스다올로 돌아와 그들의 동족에게 이르렀다. 그들이 그 다섯 사람에게 정찰한 내용을 물으니,

삿18:9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서 가서, 그들을 치도록 합시다. 우리가 본 그 땅은 정말 좋은 땅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빨리 쳐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삿18:10 우리가 거기에 가기만 하면, 넓은 땅에서 평안하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땅을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는 곳입니다."

삿18:11 단 지파 가족들 가운데서, 육백 명이 무기를 들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길을 떠났다.

삿18:12 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기럇여아림에까지 가서 진을 쳤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이 오늘날까지도 마하네단이라 불리고 있는데, 그 곳은 바로 기럇여아림 서쪽에 있다.

삿18:13 그들은 그 곳에서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올라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삿18:14 전에 라이스 땅을 탐지하던 그 다섯 사람이, 같이 간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기에 은을 입힌 목상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너희는 알고 있을 것이다. 목상뿐만 아니라 드라빔과 에봇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느냐 ?"

삿18:15 그런 다음에, 그 다섯 사람은 젊은 레위 사람이 사는 집, 곧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에게 안부를 물었다.

삿18:16 단 자손 육백 명이 무기를 들고 문 어귀를 지키고 있었다.

삿18:17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 은을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우상을 챙기는 동안 제사장은 무기를 지닌 육백 명과 함께 문 어귀에서 있었다.

삿18:18 미가의 집에 들어간 다섯 사람이 은을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가지고 나올 때에, 제사장이 그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삿18: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조용히 하시오. 아무 말 말고 우리를 따라 나서시오. 우리의 어른과 제사장이 되어 주시오. 이 집에서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야 이스라엘의 한 지파와 한 가문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소 ?"

삿18:20 제사장은 그 제안이 마음에 들어, 에봇과 드라빔과 은을 입힌 목상을 받아들고, 그 무리들 가운데로 들어갔다.

삿18:21 그들은 발길을 돌려 길을 떠났다.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나가는 소유물을 앞세웠다.

삿18:22 그들이 미가의 집에서 떠나 멀리 갔을 때에, 미가와 이웃집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단 지파 자손을 뒤쫓아왔다.

삿18:23 그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단 지파 자손이 돌아서서 미가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기에 이렇게들 모여서 오시오 ?"

삿18:24 미가가 말하였다. "뭐요 ? 내가 만든 신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가면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요 ?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요 ?"

삿18:25 그러자 단 지파 자손이 그에게 말하였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좋을거요. 이 사람들이 성이 나서 당신들을 치고, 당신과 당신의 가족의 생명을 빼앗을까 염려되오."

삿18:26 미가는 상대가 자기보다 더 강한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고, 단 지파 자손도 가던 길을 갔다.

삿18:27 단 지파 자손은, 미가가 만든 신상과 함께 그에게 딸린 제사장을 데리고,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라이스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쳐서 죽이고, 그들의 성을 불살라 버렸다.

삿18:28 그런데도 라이스를 구하여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던 것은, 그 성읍이 베드르홉 부근의 골짜기가 있어서,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 지파 자손은 허물어진 성을 다시 쌓고, 그 곳에서 살았다.

삿18:29 그들은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을 단이라고 불렀다. 그 성의 본래 이름은 라이스이다.

삿18:30 단 지파 자손은 자기들이 섬길 신상을 세웠다. 그리고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손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그 일을 맡았다.

삿18:31 그들은,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 미가가 만든 우상을 그대로 두고 섬겼다.

삿19:1 <한 레위 사람과 그의 첩>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 한 레위 남자가 에브라임의 산골에 들어가서 살고 있었다. 그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서 한 여자를 첩으로 데려왔다.

삿19:2 그러나 무슨 일로 화가 난 그 여자는, 그를 떠나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친정 집으로 돌아가서, 넉달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다.

삿19:3 그래서 그 남편은 그 여자의 마음을 달래서 데려오려고, 자기의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어내어 길을 떠났다. 그 여자가 그를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자,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쁘게 맞이하였다.

삿19:4 그의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붙드므로, 그는 사흘 동안 함께 지내며 먹고 마시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삿19:5 나흘째 되는 날, 그가 아침 일찍 깨어 떠나려고 일어서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빵을 좀 더 먹고서 속이 든든해지거든 떠나게."

삿19:6 그래서 그들 두 사람은 또 앉아서 함께 먹고 마셨다.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사위에게 말하였다. "부디 오늘 하룻밤 더 여기서 묵으면서 기분좋게 쉬게."

삿19:7 그 사람은 일어나 가려고 하였으나, 그의 장인이 권하여 다시 거기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삿19:8 닷새째 되는 날 아침에 그가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하니,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권하였다. "우선 속이 든든해지도록 무얼 좀 먹고 쉬었다가, 한낮을 피하여 천천히 떠나게." 그들 둘은 또 음식을 먹었다.

삿19:9 그 사람이 일어나 자기의 첩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니, 그의 장인인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권하였다. "자, 오늘은 이미 날이 저물어 가니, 하룻밤만 더 묵어 가게. 이제 날이 저물었으니, 여기서 머물면서 기분좋게 쉬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 자네의 집으로 가게."

삿19:10 그러나 그 사람은 하룻밤을 더 묵을 생각이 없어서 일어나서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지어서 첩과 함께 길을 떠나 여부스의 맞은쪽에 이르렀다.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다)

삿19:11 그들이 여부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벌써 하루 해가 저물고 있었다. 그의 종이 주인에게 말하였다. "이제 발길을 돌려 여부스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하룻밤 묵어서 가시지요."

삿19:12 그러나 그의 주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안 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이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기브아까지 가야 한다."

삿19:13 그는 종에게 떠 말하였다. "기브아나 라마, 두 곳 가운데 어느 한 곳에 가서 묵도록 하자."

삿19:14 그래서 그들이 그 곳을 지나 계속 나아갈 때에, 베냐민 지파의 땅인 기브아 가까이에서 해가 지고 말았다.

삿19:15 그들은 기브아에 들어가서 묵으려고 그리로 발길을 돌렸다. 그들이 들어가 성읍 광장에 앉았으나, 아무도 그들을 집으로 맞아들여 묵게 하는 사람이 없었다.

삿19:16 마침 그 땡, 해가 저물어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본래 에브라임 산간지방 사람인데, 그 때에 그는 기브아에서 살고 있었다. (기브아의 주민은 베냐민 자손이다.)

삿19:17 그 노인이 성읍 광장에 나그네들이 있는 것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어디로 가는 길인지,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다.

삿19:18 레위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서 길을 떠나, 내가 사는 에브라임 산골로 가는 길입니다. 나는 유다 땅의 베들레헴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이 곳에서는 아무도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삿19:19 우리에게는 나귀에게 먹일 먹이도 있고, 또 나와 나의 처와 종이 함께 먹을 빵과 포도주도 있습니다. 부족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삿19:20 노인이 말하였다. "잘 오셨소. 우리 집으로 갑시다. 내가 잘 돌보아 드리리다. 광장에서 밤을 새워서는 안 되지요."

삿19:21 노인은 그들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었다. 그들은 발을 씻고 나서, 먹고 마셨다.

삿19:22 그들이 한참 즐겁게 쉬고 있을 때에 그 성읍의 불량한 남자들이 몰려와서 그 집을 둘러싸고, 문을 두드리며 집 주인인 노인에게 소리질렀다. 노인의 집에 들어온 그 남자를 끌어내시오. 우리가 그 사람하고 관계를 좀 해야겠소.

삿19:23 그러자 주인 노인이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보시오. 젊은이들, 제발 이러지 마시오. 이 사람은 우리 집에 온 손님이니, 그에게 악한 일을 하지 마시오.

삿19:24 여기 처녀인 내 딸과 그 사람의 첩을 내가 끌어내다 줄 터이니, 그들을 데리고 가서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그러나 이 남자에게만은 그런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마시오."

삿19:25 그러나 그 불량배들은 노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레위 사람은 자기 첩으로 밖으로 내보내어 그 남자들에게 주었다. 그러자 그 남자들이 밤새도록 그 여자를 윤간하여 욕보인 뒤에, 새벽에 동이 틀 때에야 놓아 주었다.

삿19:26 동이 트자, 그 여자는, 자기 남편이 있는 그 노인의 집으로 돌아와, 문에 쓰러져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삿19:27 그 여자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 집의 문을 열고 떠나려고 나와 보니, 자기 첩인 그 여자가 두 팔로 문지방을 잡고 문간에 쓰러져 있었다.

삿19:28 일어나서 같이 가자고 말하였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는 그 여자의 주검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갔다.

삿19:29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가져다가, 첩의 주검을 열두 토막을 내고,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그것을 보냈다.

삿19:30 그것을 보는 사람들마다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또 본 일도 없다. 이 일을 깊이 생각하여 보고 의논한 다음에, 의견을 말하기로 하자."

삿20:1 <이스라엘이 전쟁준비를 하다> 그리하여 북쪽의 단에서부터 남쪽의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또 동쪽의 길르앗 땅에서도,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쏟아져 나와서, 온 회중이 한꺼번에 미스바에서 주 앞에 모였다.

삿20:2 이 때에 온 백성, 곧 이스라엘 온 지파의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의 총회에 참석하였다. 칼을 찬 보병도 사십만 명이나 모였다.

삿20:3 베냐민 자손도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 레위 사람에게 물었다. "이런 수치스러운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하여 보시오."

삿20:4 그러자 죽은 여자의 남편인 그 레위 사람이 대답하였다. "나는 첩을 데리고 베냐민 사람의 땅에 있는 기브아로 간 적이 있습니다. 하룻밤을 묵을 셈이었습니다.

삿20:5 그 날 밤에 기브아 사람들이 몰려와서, 나를 헤치려고, 내가 묵고 있던 집을 둘러쌌습니다. 그들은 나를 죽이려 하였으나, 나 대신에 내 첩을 폭행하여, 그가 죽었습니다.

삿20:6 내가 나의 첩의 주검을 토막내어 이스라엘이 유산으로 받은 모든 지역으로 보낸 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이처럼 음란하고 수치스러운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삿20:7 여러분은 모두 이스라엘 자손이 아닙니까 ? 이제 여러분의 생각과 대책을 내놓으십시오 !"

삿20:8 그러자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외쳤다. "우리 가운데서 한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서은 안 된다.

삿20:9 이제 기브아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일은 이렇다. 제비를 뽑아 그들을 치자.

삿20:10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백 명마다 열 명을, 천 명마다 백 명을, 만 명마다 천 명을 뽑아서 그들에게 군인들이 먹을 양식을 마련하게 하고, 군인들은 베냐민 땅에 있는 기브아로 가서, 기브아 사람이 이스라엘 안에서 저지른 이 모든 수치스러운 일을 벌하게 하자."

삿20:11 이리하여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하나같이 뭉쳐서,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다.

삿20:12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을 전하였다. "너희 가운데서 이런 악한 일이 일어나다니, 어찌 된 일이냐 ?"

삿20:13 그러니 너희는 이제 기브아에 있는 그 불량배들을 우리 손에 넘겨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이런 악한 일을 없애게 하여라." 그러나 베냐민 자손은 그들의 친족인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삿20:14 오히려 베냐민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러 나가려고, 모든 성읍에서 기브아로 모여들었다.

삿20:15 그 날에 모여든 베냐민 자손은 기브아의 주민들 가운데서 뽑은 칠백 명 외에도 각 성읍에서 나온, 칼을 쓸 줄 아는 사람 이만 육천 명이 합세하였다.

삿20:16 이 모든 사람 가운데서 뽑힌 칠백 명 왼손잡이들은 무릿매로 돌을 던져, 머리카락도 빗나가지 않고 맞히는 사람들이었다.

삿20:17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베냐민 자손을 제외하고도, 칼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사십만 명이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잘 싸우는 용사였다.

삿20:18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베델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워야 합니까 ?" 주께서 말씀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삿20:19 다음날 아침에 이스라엘 자손이 출동하여, 기브아 맞은편에 진을 쳤다.

삿20:20 이스라엘 사람은 베냐민 자손과 싸우려고 나가서, 기브아를 마주 보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삿20:21 그러자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 그 날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다.

삿20:22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은 베델로 올라가서, 주 앞에서 날이 저물도록 목놓아 울면서 여쭈었다. "우리가 다시 가서, 우리의 동기 베냐민 자손과 싸워도 되겠습니까 ?" 그 때에 주께서 "올라가서 싸워라 !" 하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대열을 갖추었던 그 곳으로 가서, 다시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삿20:23 (22절에 포함되어 있음)

삿20:24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려고 가까이 나아갔다.

삿20:25 베냐민 자손은, 이튿날에도 그들을 대항하려고 기브아에서 나와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쓰러뜨렸는데, 죽은 이들은 모두 칼을 쓸 줄 아는 사람들었다.

삿20:26 그러자 온 이스라엘 자손은 베델로 올라가서, 주 앞에서 목놓아 울었다. 그들은 거기에 앉아서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주께 화목제와 번제를 드리고,

삿20:27 주께 여쭈었다. (그 때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베델에 있었고,

삿20:28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있는 때였다.) "우리가 또다시 올라가서 우리의 동기 베냐민 자손과 싸워도 되겠습니까 ?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겠습니까 ?" 주께서 말씀하셨다. "올라가거라. 내일은 틀림없이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겠다."

삿20:29 이스라엘이 기브아 둘레에 군인들을 매복시켰다.

삿20:30 시흘째 되는 날 이스라엘 자손은 베냐민 자손을 치러 올라가서, 전과 마찬가지로 기브아 쪽으로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삿20:31 베냐민 자손도 그들을 대항하려고 나왔으나, 꾐에 빠져 성읍에서 멀리 떠나게 되었다. 베냐민 자손은, 한 쪽은 베델로 올라가는 길과 만나고 다른 한 쪽은 기브아로 가는 길과 만나는 큰 길과 들에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 자손을 치기 시작하여, 그들을 서른 명 가량 죽였다.

삿20:32 그러자 베냐민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이 처음과 같이 자기들에게 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은 "우리가 도망하는 척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 길까지 꾀어 내자" 하고 말하였다.

삿20:33 그 때에도 모든 이스라엘 주력부대는 자기들이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바알다말에서 대열을 갖추었으며, 이스라엘의 매복부대는 기브아 주변에 숨어 있다가 거기에서 쏟아져 나왔다.

삿20:34 온 이스라엘에서 뽑힌 만 명이 기브아 정면에 이르자 전투는 치열해졌다. 그러나 베냐민 자손은 자기들에게 재앙이 미친 것을 알지 못하였다.

삿20:35 주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셨으므로, 그 날 이스라엘 자손이 칼을 쓸 줄 아는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백 명을 모두 쳐죽였다.

삿20:36 그제서야 베냐민 자손은, 자기들이 패한 것을 알았다. <이스라엘이 승리한 방법> 이스라엘의 주력부대가, 자기들이 있던 자리를 베냐민에게 내주고 물러선 것은, 기브아 둘레에 매복시켜 둔 병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삿20:37 매복한 군인들이 급히 나와 기브아로 돌격하여 사방으로 흩어져서, 칼날로 기브아의 성읍 주민을 다 쳐죽였다.

삿20:38 이스라엘 주력부대와 매복부대 사이에서는, 성읍에서 큰 연기가 구름기둥처럼 치솟는 것으로 신호를 삼자는 약속이 이미 되어 있었다.

삿20:39 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우다가 물러서자, 베냐민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 서른 명 가량을 쳐죽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난번 싸움에서처럼 자기들에게 꼼짝없이 진다고 생각하였다.

삿20:40 그러나 성읍에서 연기가 구름기둥처럼 치솟아오를 때에, 베냐민 사람들이 뒤돌아보니, 온 성읍이 불바다가 되어 불길이 하늘로 치솟는 것이 아닌가 !

삿20:41 이스라엘 사람들이 반격하니, 베냐민 사람들은 패색이 짙은 것을 깨닫고, 몹시 겁에 질렸다.

삿20:42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물러나 광야길로 방향을 돌렸으나, 퇴로가 막혔다. 그들은 이스라엘 주력부대와 성읍을 치고 나온 부대 사이에 끼어 협살당하고 말았다.

삿20:43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을 포위하고, 쉬지 않고 동쪽으로 기브아 맞은쪽에 이르기까지 추격하여 쳐부수었다.

삿20:44 그 때에 베냐민 사람들이 만 팔천 명이나 쓰러졌는데, 그들은 모두 용사였다.

삿20:45 베냐민의 나머지 패잔병은 방향을 바꾸어 광야 쪽 림몬 바위 있는 데까지 도망쳤으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큰 길에서 오천 명을, 이삭 줍듯이 모조리 죽이고, 기돔에까지 쫓아가서 덮쳐, 또 이천 명을 죽였다.

삿20:46 베냐민 사람들 가운데서 칼을 쓸 줄 아는 사람 이만 오천 명이 그 날 모두 쓰러졌는데, 그들은 모두 용사들이었다.

삿20:47 그러나 육백 명은 방향을 돌려 광야 쪽 림몬 바위까지 도망쳐서, 넉 달을 그 림몬 바위 있는 곳에서 숨어 살았다.

삿20:48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시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그 성읍에서 사람이나 가축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모두 칼로 쳐서 죽였다. 그들은 그 일대의 성읍도 모두 불살랐다.

삿21:1 <베냐민 사람들의 아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미 미스바에서 "우리 가운데서는 아무도 딸을 베냐민 사람과 결혼시키지 않도록 하자 !" 하고 맹세한 일이 있었다.

삿21:2 이스라엘 백성은 베델에 이르러, 거기에서 저녁이 되도록 하나님 앞에 앉아 소리를 높여 크게 통곡하였다.

삿21:3 그들은 울부짖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이스라엘에서 일어났습니까 ? 오늘 한 지파가 끝내 이스라엘에서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삿21:4 다음날 아침이 되자, 백성은 일찍 일어나 거기에 한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삿21:5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자손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어느 지파가 주 앞에 모인 그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는지 알아보았다. 누구든지 미스바에 올라와서 주 앞에 나아오지 않으면, 죽이기로 맹세하였기 때문이다.

삿21:6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의 동기 베냐민 자손에 대하여 측은한 마음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에서 지파 하나가 없어져 버렸다.

삿21:7 우리 스스로가 이미 우리 딸을 그들과는 결혼시키지 않기로 주께 맹세하였으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그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 아내를 구해 줄 수 있겠는가 ?" 하고 걱정하였다.

삿21:8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어느 지파가 미스바에 올라오지 않았는지, 주 앞에 나아오지 않았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러자 길르앗의 야베스에서는 한 사람도 진으로 오지도 않고, 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삿21:9 그들이 백성을 일일이 살펴보니, 정말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은 한 사람도 없었다.

삿21:10 그래서 회중은 가장 용감한 군인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면서, 명령하였다. "너희는 가서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을, 여자나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칼로 쳐서 죽여라.

삿21:11 너희가 할 일은, 남자를 모두 죽이고, 남자와 동침한 일이 있는 여자도 모조리 죽이는 것이다."

삿21:12 그들은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 가운데서 아직 한번도 동침하지 않은 처녀 사백 명을 찾아내어, 가나안 땅의 실로에 있는 진으로 데리고 왔다.

삿21:13 그리고 나서, 온 회중은 림몬 바위에 숨어서 사는 베냐민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들과 화친을 선언한다는 말을 전하였다.

삿21:14 그 때에 베냐민 자손이 돌아오니, 이스라엘 사람들은 길르앗의 야베스의 여자들 가운데서 살려둔 여자들을 그들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여자의 수가 모자랐다.

삿21:15 주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 한 지파가 비어 틈이 생기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베냐민 지파가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삿21:16 그 때에 회중의 장로들이 걱정하였다. "베냐민 지파 가운데서 여자들이 다 죽었으니,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살아 남은 남자들에게 아내를 짝지어 줄 수 있겠는가 ?"

삿21:17 그들이 또 말하였다. "베냐민 지파에서 살아 남은 남자들에게도 유산이 있어야, 이스라엘 가운데서 한 지파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삿21:18 그러나 이미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 딸을 베냐민 사람과 결혼시키는 사람은 누구든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였으니, 우리는 아무도 우리의 딸들을 그들과 결혼시킬 수 없다."

삿21:19 그래서 그들은 한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렇다 ! 실로에서 해마다 열리는 주의 축제가 곧 다가온다. (실로는 베델 북쪽, 르보나 남쪽, 베델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쪽에 있다.)

삿21:20 그리고 그들은 베냐민 지손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가서 포도원에 숨어서

삿21:21 살피다가, 실로의 처녀들이 춤을 추러 나오면, 포도원에 달려나와, 그 실로의 처녀들 가운데서 하나씩 붙들어 아내를 삼아,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거라.

삿21:22 그들의 아버지들이나 오라버니들이 우리에게 와서 시비를 걸면, 우리가 그들에게 전쟁에서 여자를 잡아다가 아내로 삼듯 여자들을 빼앗아 온 것이 아니니, 당신들이 맹세한 것을 스스로 깨뜨린 것도 아니오 하고 답변해 주겠다."

삿21:23 그래서 베냐민 자손은 그 지시대로 하였다. 그들은, 춤추는 여자들 가운데서, 자신들의 수효만큼 여자들을 붙들어 아내로 삼고, 자기들이 유산으로 얻은 땅으로 돌아가서, 성읍들을 재건하고, 거기에서 살았다.

삿21:24 그 때에야 이스라엘 자손도 그 곳을 떠나, 각자 자기 지파와 자기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곧 각자가 그 곳에서 떠나 자기가 유산으로 얻은 땅으로 돌아간 것이다.

삿21:25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룻1:1 <엘리멜렉과 그 가족의 모압 이주> a) 사사 시대에 그 땅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에, 유다 베들레헴 태생의 한 남자가, 모압 지방으로 가서 임시로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a. 또는 사사들이 활동하던 시대에,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사사 또는 재판관:왕 제도가 있기 전에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지도자들)

룻1:2 그 남자의 이름은 b) 일리멕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c)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d) 말론과 e) 기룐이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서, 에브랏 가문 사람인데, 모압 지방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살았다. (b.나의 하나님이 왕이시다. c.기쁨. d.질병. e.황폐)

룻1:3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멕렉이 죽자, 나오미의 두 아들만 남았다.

룻1:4 두 아들은 다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f) 한 여자의 이름은 g) 룻이고, 또 한 여자의 이름은 h) 오르바였다. 그들은 거기서 십 년쯤 살았다. (f. 히>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이고, 또 한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말론과 룻, 기룐과 오르바의 부부관계의 혼란을 막으려고 기록. 순서를 바꿈.(4:10절은 롯은 말론의 아내임). g. 아름다움, 친구. h. 이마 갈기, 후방)

룻1:5 그러다가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으니, 나오미는 남편에 이어 두 아들마저 잃고, 홀로 남았다.

룻1:6 <룻이 베들레헴으로 오다> 모압 지방에서 사는 동안에, 나오미는 주께서 백성을 돌보셔서, 고향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말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지방을 떠날 채비를 차렸다.

룻1:7 나오미가 살던 곳을 떠날 때에, 두 며느리도 함께 떠났다. 그들은 유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나섰다.

룻1:8 길을 가다가,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제각기 친정으로 돌아가거라. 너희가, 죽은 너희의 남편들과 나를 한결같이 사랑하여 주었으니, 주께서도 너희에게 그렇게 해주시기를 빈다.

룻1:9 너희가 각각 새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주께서 돌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나오미가 작별하려고 그들에게 입을 맞추니, 며느리들이 큰소리로 울면서

룻1:10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도 어머님과 함께 어머님의 겨레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룻1:11 그러나 나오미는 말렸다. "돌아가 다오, 내 딸들아.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 i) 아직, 내 뱃속에 아들들이 들어 있어서, 그것들이 너희 남편이라도 될 수 있다는 말이냐 ? (i. 형이 자식을 두지 못하고 죽을 때에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가문을 이어주는 법을 염두에 둔 것.(신25:50-10))

룻1:12 돌아가 다오, 내 딸들아. 제발 돌아가거라. 재혼을 하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다. 설령, 나에게 어떤 희망이 있다거나, 오늘 밤 내가 남편을 맞아들여 아들들을 낳게 된다거나 하더라도,

룻1:13 너희가, 그것들이 클 때까지 기다릴 셈이냐 ? 그 때까지 재혼도 하지 않고, 홀로들 지내겠다는 말이냐 ? 아서라, 내 딸들아. 너희들 처지를 생각하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롭구나. 주께서 손으로 나를 치신 것이 분명하다."

룻1:14 그들은 다시 한번 큰소리로 울었다. 마침내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맞추면서 작별 인사를 드리고 떠났다. 그러나 룻은 오히려 시어머니 곁에 더 달라 붙었다.

룻1:15 그러자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저의 겨레와 신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의 뒤를 따라 돌아가거라."

룻1:16 그러자 룻이 대답하였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룻1:17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 곳에 나도 묻히겠습니다. 죽음이 어머님과 나를 떼어놓기 전에 내가 어머님을 떠난다면, 주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더 내리신다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

룻1:18 나오미는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마음먹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룻1:19 그 두 사람은 길을 떠나서, 베들레헴에 이르렀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니, 온 마을이 떠들썩하였다. 아낙네들이 "이게 정말 나오미인가 ?"하고 말하였다.

룻1:20 나오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를 a) 나오미라고 부르지들 마십시오. b)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몹시도 괴롭게 하셨으니, 이제는 나를 c) 마라라고 부르십시오.(a. 기쁨. b.히>샤다이. c.괴로움)

룻1:21 나는 가득 찬 패로 이 곳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나를 텅 비어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치시고, b)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d) 불행하게 하셨는데,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를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b. 히> 샤다이. d. 또는 쳐서 시험하셨는데)

룻1: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여인인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는,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룻2:1 <룻이 보아스를 만나다>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멕렉과 집안간으로서,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e) 보아스이다. (e. 빠름, 쾌속)

룻2:2 어느 날,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밭에 나가 볼까 합니다. 혹시 나에게 잘 대하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대답하였다. "그래, 나가 보아라."

룻2:3 그리하여 룻은 밭으로 나가서, 곡식 거두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그가 간 곳은 우연히도, 엘리멕렉과 집안간인 보아스의 밭이었다.

룻2:4 그 때에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 성읍에서 왔다. 그는 "주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시기를 비네" 하면서 곡식을 거두고 있는 일꾼들을 격려하였다. 그들도 보아스에게 "주께서 주인 어른께 복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하고 인사하였다.

룻2:5 보아스가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인은 뉘 집 아낙인가 ?"

룻2:6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가 대답하였다. "저 젊은 여인은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사람입니다.

룻2:7 일꾼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곡식 단 사이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와서 지금까지 저렇게 서 있습니다. 아까, 여기 밭집에서 잠깐 쉬었을 뿐입니다."

룻2:8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였다. "여보시오, 새댁,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시오. 이삭을 주우려고 다른 밭으로 가지 마시오. 여기를 떠나지 말고, 우리 밭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바씩 따라다니도록 하시오.

룻2:9 우리 일꾼들이 곡식을 거두는 밭에서 눈길을 돌리지 말고, 여자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이삭을 줍도록 하시오.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는 댁을 건드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겠소. 목이 마르거든 주저하지 말고 물단지에 가서, 젊은 남자 일꾼들이 길어다가 둔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

룻2:10 그러자 룻은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고 절을 하면서, 보아스에게 말하였다. "저는 한낱 이방 여자일 뿐인데, 어찌하여 저같은 것을 이렇게까지 잘 보살피시고 생각하여 주십니까 ?"

룻2:11 보아스가 룻에게 대답하였다. "남편을 잃은 뒤에, 댁이 시어머니에게 어떻게 하였는지를 자세히 들어서 다 알고 있소. 댁은 친정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고, 태어난 땅을 떠나서, 엊그제까지만 해도 알지 못하던 다른 백성에게로 오지 않았소 ?

룻2:12 댁이 한 일은 주께서 갚아 주실 것이오. 이제 댁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날개 밑으로 보호를 받으러 왔으니, 그분께서 댁에게 넉넉히 깊아 주실 것이오."

룻2:13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께서 이토록 잘 보살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른께서 거느리고 계신 여종들 축에도 끼지 못할 이 종을 이처럼 위로하여 주시니, 보잘것없는 이 몸이 큰 용기를 얻습니다."

룻2:14 먹을 때가 되어서, 보아스가 그에게 말하였다. "이리로 오시오. 음식을 듭시다. 빵 조각을 초에 찍어서 드시오." 룻이 일꾼들 옆에 앉으니, 보아스는 그 여인에게 볶은 곡식을 내 주었다. 볶은 곡식은 룻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룻2: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가려고 일러서자, 보아스가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 일렀다. "저 여인이 이삭을 주울 때에는, 곡식단 사이에서도 줍도록 하게. 자네들은 저 여인을 괴럽히지 말게.

룻2:16 그를 나무라지 말고, 오히려 단에서 조금씩 이삭을 뽑아 흘려서, 그 여인이 줍도록 해주게."

룻2:17 룻은 저녁때까지 밭에서 이삭을 주웠다. 주운 이삭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었다.

룻2:18 룻은 그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돌아갔다. 룻은 주워 온 곡식을 시어머니에게 내보였다. 배불리 먹고 남은 볶은 곡식도 꺼내서 드렸다.

룻2:19 시어머니가 그에게 물었다. "오늘 어디서 이삭을 주웠느냐 ?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 너를 이처럼 생각하여 준 사람에게, 하나님이 복을 베푸시기를 바란다." 그러자 룻은 시어머니에게,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일하였는지를 말하였다. "오늘 내가 가서 일한 밭의 주인 이름은 보아스라고 합니다."

룻2: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그는 틀림없이 주께 복받을 사람이다. 그 사람은, 먼저 세상을 뜬 우리 식구들에게도 자비를 베풀더니,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한결같이 자비를 베푸는구나." 나오미가 그에게 말을 계속하였다.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운 사이다. 그는 집안간으로서 우리를 맡아야 할 사람이다."

룻2:21 모압 여인 룻이 말하였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가 데리고 있는 젊은 남자 일꾼들이 곡식 거두기를 다 끝낼 때까지, 그들을 바싹 따라다니라고 하였습니다."

룻2: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일렀다. "얘야, 그가 데리고 있는 젊은 여자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겠구나.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 시달림을 받다가 다른 밭으로 가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룻2:23 그리하여 룻은 보리 거두기뿐만 아니라 밀 거두기가 끝날 때까지도, 보아스 집안의 젊은 여자들을 바싹 따라다니면서 이삭을 주웠다. 그러면서 룻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룻3:1 <룻이 보아스와 가까워지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다. 얘야 네가 행복하게 살 만한 안락한 가정을 내가 찾아보아야 하겠다.

룻3:2 생각해 보렴. 우리의 친족 가운데는 보아스라는 사람이 있지 아니하냐 ? 네가 요즈음 그 집 여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만, 잘 들어 보아라. 오늘 밤에, 그가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룻3:3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르고, 고운 옷으로 몸을 단장하고서,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마칠 때까지, 너는 그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룻3:4 그가 잠자리에 들 때에, 너는, 그가 눕는 자리를 잘 보아 두었다가, 다가가서 그의 발치를 들치고 누워라. 그러면 그가 너의 할 일을 일러줄 것이다."

룻3:5 룻이 시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머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룻3:6 그는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다 하였다.

룻3:7 보아스는 실컷 먹고 마시고 나서, 흡족한 마음으로 낟가리 곁으로 가서 누웠다. 룻이 살그머니 다가가서 보아스의 발치를 들치고 누웠다.

룻3:8 한밤중이 되었을 때에, 보아스는 으시시 떨면서 돌아눕다가, 웬 여인이 자기 발치께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룻3:9 "누구요 ?" 하고 물었다.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의 종 룻입니다. 어른의 품에 이 종을 안아 주십시오. 어른이야 말로 집안 어른으로서, 저를 맡아야 할 분이십니다."

룻3:10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룻, 그대는 주께 복받을 여인이오. 가난하든 부유하든 젊은 남자를 따라감직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지금 그대가 보여 준 갸륵한 마음씨는, 이제까지 보여 준 것보다 더욱더 값진 것이오.

룻3:11 이제부터는 걱정하지 마시오. 룻, 그대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 주겠소. 그대가 정숙한 여인이라는 것은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소.

룻3:12 내가 잡안간으로서 그대를 맡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소. 하지만 그대를 맡아야 할 사람으로,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한 사람 있소.

룻3:13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고, 날이 밝거든 봅시다. 그가 집안간으로서 그대를 맡겠다면, 좋소.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그 때에는 내가 그대를 맡겠소. 이것은 내가, 살아 계신 주를 두고 맹세하는 것이오. 아침까지 여기 누워 있으시오."

룻3:14 룻은, 새벽녘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서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 이것은 보아스가, 그 여인이 타작 마당에 와서 있었다는 것을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룻3:15 보아스가 말하였다. "걸치고 있는 겉옷을 이리 가지고 와서 펴서 꼭 잡으시오." 보아스는, 룻이 겉옷을 펴서 잡고 있는 동안, 보리를 여섯 번 되어서 그에게 이워 주고는 a) 성읍으로 들어갔다. (a. 대다수의 히브리어 사본들은 "(보아스가) 성읍으로 들어갔다고 함. 그러나 다른 히브리어 사본들과 불가타와 시리아어역에는 "(룻이) 성읍으로 들어갔다"고 되어 있음)

룻3:16 룻이 시어머니에게 돌아오니, 시어머니가 물었다. "얘야, 어찌 되었느냐 ?" 룻은, 그 남자가 자기에게 한 일을 시어머니에게 낱낱이 말하고,

룻3:17 덧붙여서 말하였다. "여섯번이나 되어서 준 이 보리는, 어머님께 빈 손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바로 그가 손수 담아 준 것입니다."

룻3:18 그러자 시어머니가 일렀다. "얘야, 일이 어떻게 될지 확실해질 때까지, 너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거라. 아마, 그 사람은 지금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 일을 마무리 짓는 데, 오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룻4:1 <룻이 보이스와 결혼하다> 보아스가 성문 위 회관으로 올라가서 앉아 있는데, 그가 말하던,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할 바로 그 사람이 마침 지나가고 있었다. 보아스가 그에게 "여보시오, 이리로 좀 올라와서 앉으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올라와서 앉았다.

룻4:2 보아스는 성읍 원로 열 사람을 청하여, 그 자리에 함께 앉도록 하였다. 그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와서 앉자

룻4:3 보아스가 집안간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말하였다.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의 친족 엘리멕렉이 가지고 있는 밭을 팔려고 내놓았소.

룻4:4 나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려 드리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과 우리 마을 어른들께서 보시는 앞에서, 나는 당신이 그 밭을 사라고 말씀드리오. 당신이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겠다면, 그렇게 하시오. 그러나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하여 주시오. 당신이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첫째 사람이오. 나는 그 다음이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내가 집안간으로서의책임을 지겠소."

룻4:5 보아스가 다시 말하였다. "그렇다면, a)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로, 고인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야 하오. 그렇게 하여야만, 그가 물려받은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오." (a. 고대 라틴어역과 불가타와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 나오미와 고인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고인의 이름으로 그 유산이 이어지도록 하시오)

룻4:6 그러자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런 조건이라면 나는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질 수 없소. 잘못하다가는 내 재산만 축나겠소. 나는 책임을 질 수 없으니, 당신이 내가 져야 할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시오."

룻4:7 옛적에 이스라엘에는, 유산매매나 물물교환과 같은 일을 법적으로 분명히 할 때에는, 한쪽 사람이 다른 한쪽 사람에게 자기의 신을 벗어서 주는 관습이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렇게 함으로써 일이 확정된다는 증거를 삼았다.

룻4:8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그 사람이 보아스에게 "당신이 사시오" 하면서 자기의 신을 벗어 주었다.

룻4:9 그러자 보아스가 원로들과 온 마을 사람들에게 선언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나는 엘리멕렉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과, 기룐과 말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나오미의 손에서 사겠습니다.

룻4:10 나는 말론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서,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아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고인의 이름이 그의 고향 마을에서도 끊어지지 낭n고, 친족들 사이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룻4:11 그러자 성문 위 회관에 모인 온 마을 사람들과 원로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주께서 그대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그 여인을 이스라엘 집안을 일으킨 두 여인 곧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에브랏 가문에서 그대가 번성하고 또한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빕니다.

룻4:12 주께서 그 젊은 부인을 통하여 그대에게 자손을 주셔서, 그대의 집안이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베레스의 집안처럼 되게 하시기를 빕니다."

룻4:13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여인이 자기 아내가 되자, 그는 그 여인과 동침하였다. 주께서 그 여인을 보살피시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룻4:14 그러자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주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께서는 오늘 이 집에 자손을 주셔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않게 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늘 기리어지기를 바랍니다.

룻4:15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 아들 일곱보다도 너 나은 며느리가 아기를 낳아 주었으니, 그 아이가 그대에게 생기를 되찾아 줄 것이며, 늘그막에 그대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룻4:16 나오미가 그 아기를 받아 자기 품에 안고 어머니 노릇을 하였다.

룻4:17 이웃 여인들이 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 주면서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다 !" 하고 환호하였다. 그가 바로 이새의 아버지요, 다윗의 할아버지이다.

룻4:18 다음은 베레스의 계보이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룻4:19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룻4: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룻4:21 살몬은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룻4: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삼상1:1 <엘가나의 실로 순례>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숩의 자손 엘가나라는 사람이,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에 있는 라마다임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여로함이고, 할아버지는 엘리후이고, 그 윗대는 도후이고, 그 윗대는 숩이다.

삼상1:2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a) 한나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b) 브닌나였다. 브린나에게는 자녀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녀가 하나도 없었다. (a. 풍성한 은혜. b. 홍보석)

삼상1:3 엘가나는 매년 한 번씩, 자기가 사는 성읍에서 실로로 올라가서, 만군의 주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다. 그 곳에는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주의 제사장으로 있었다.

삼상1:4 엘가나는 제사를 드리고 나서는, 늘 아내 브닌나와 그가 낳은 모든 아들딸에게 제물을 각각 한 몫씩 나누어 주곤 하였다.

삼상1:5 그러나 한나에게는 두 몫을 주었다. 비록 주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지만, 엘가나는 한나를 사랑하였다.

삼상1:6 주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다.

삼상1:7 이런 일이 매년 거듭되었다. 한나가 주의 집으로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한나의 마음을 늘 괴롭혔으므로,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삼상1:8 그럴 때마다 남편 엘가나가 한나를 위로하였다. "여보, 왜 울기만 하오 ? 왜 먹지 않으려 하오 ? 왜 늘 그렇게 슬퍼만 하는 거요 ? 당신이 열 아들을 두었다고 해도, 내가 당신에게 하는 만큼 하겠소 ?"

삼상1:9 한 번은, 엘가나 일행이 실로에 있는 주의 집에서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 한나가 일어나서 자리를 떴다.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c) 주의 성전 문설주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c. 히> 헤칼 아도나이, 솔로몬의 성전이 건축되기 이전이므로, 성막을 가리킴.)

삼상1:10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

삼상1:11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주께서 주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나를 기억하셔서, 주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삼상1:12 한나가 주 앞에서 계속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보고 있었다.

삼상1:13 한나가 마음 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한 줄로 생각하고,

삼상1:14 그를 꾸짖었다. "언제까지 술에 취해 있을 것이오 ? 포도주를 끊으시오."

삼상1:15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포도주나 d)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저의 마음을 주 앞에 쏟아 놓을 뿐입니다. (d. 곡식이나 과일로 만든 도수가 높은 술. 히> 셰카르)

삼상1:16 이 종을 e)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너도 원통하고 괴로워서, 이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e. 히> 밧 블리야알(블리야알의 딸). 악한 여자)

삼상1:17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삼상1:18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이 종을 좋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그 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았다.

삼상1:19 다음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께 경배를 드리고 나서,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사무엘의 출생과 봉헌> 엘가나가 아내 한나와 동침하니, 주께서 한나를 기억하여 주셨다.

삼상1:20 한나가 임신을 하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주께 구하여 얻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 아이의 이름을 a) 사무엘이라고 지었다. (a. 하나님이 들으셨다, 그의 이름은 하나님이시다, 그의 이름에 권능이 있다, 하나님에게 간구하였다.)

삼상1:21 남편 엘가나가, 자기의 온 가족을 데리고, 주께 매년제사와 서원제사를 드리러 올라갈 때가 되었을 때에,

삼상1:22 한나는 함께 올라가지 않고,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젖을 뗀 다음에, 아이를 주의 집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주님을 뵙게 하고, 아이가 평생 그 곳에 머물러 있게 하려고 합니다. b) 나는 그 아이를 평생 나실 사람으로 바치겠습니다." (b. 사해 사본에는 이 말이 더 있음. 나실 사람은 구별된 사람. 거룩하게 바쳐진 사람)

삼상1:23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당신 생각에 그것이 좋으면, 그렇게 하시오. 그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집에 있으시오. 주께서 c) 당신의 말대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오." 그래서 그의 아내는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집에 머무르면서 아이를 길렀다. (c. 사해 사본과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마소라 본문에는 주님의 말씀대로)

삼상1:24 마침내 아이가 젖을 떼니,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d) 삼 년 된 수소 한 마리를 끌고,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 하나를 가지고, 실로로 올라갔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주의 집으로 갔다. (d. 사해 사본과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마소라 본문에는 수소 세 마리)

삼상1: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나서, 그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삼상1: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제사장님, 나를 기억하시겠습니까 ? 내가, 주께 기도를 드리려고 이 곳에 와서, 제사장님과 함께 서 있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삼상1:27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주께서 내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삼상1:28 그래서 나도 이 아이를 주께 바칩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주께 바칩니다." e) 그런 다음에, 그들은 거기에서 주께 경배하였다. (e. 70인역(사해 사본 참조)에는, 그(한나)는 그(사무엘)를 거기에 두어 주님을 섬기게 하였다.)

삼상2:1 <한나의 기도> 한나가 기도로 아뢰었다. "주께서 나의 마음에 기쁨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f) 이제 나는 g) 주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습니다. h) 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주께서 나를 구하셨으므로, 내 기쁨이 큽니다. (f. 또는 주 안에서 내 힘이 높아졌다. 히>주 안에서 내 뿔이 높아졌다. 뿔은 힘을 상징함. g. 70인역에는 하나님. h. 히>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다.)

삼상2:2 주님과 같으신 분이 없습니다.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삼상2:3 너희는 교만한 말을 늘어 놓지 말아라. 오만한 말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참으로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며, 사람이 하는 일을 저울에 달아 보시는 분이시다.

삼상2:4 용사들의 활은 꺽이나, 악한 사람들은 강해진다.

삼상2:5 한때 넉넉하게 살던 자들은 먹고 살려고 품을 팔지만, 굶주리던 자들은 다시 굶주리지 않는다. 자식을 못 낳던 여인은 일곱이나 낳지만, 아들을 많이 둔 여인은 홀로 남는다.

삼상2:6 주님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로 내려가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다시 돌아오게도 하신다.

삼상2:7 주님은 사람을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유하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삼상2:8 가난한 사람을 티끌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사람을 거름더미에서 들어올리셔서, 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는 모두 주님의 것이다. 그분이 땅덩어리를 기초 위에 올려 놓으셨다.

삼상2:9 주께서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며, 악인들을 어둠 속에서 멸망시키신다. 사람이 힘으로 이길 수가 없다.

삼상2:10 주께 맞서는 자들은 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하늘에서 벼락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 주께서 땅 끝까지 심판하시고, 세우신 왕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부어 세우신 왕에게 a)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이다." (a. 히> 뿔을 높이실 것이다.)

삼상2:11 엘가나는 라마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으나, 사무엘은 엘리 곁에 있으면서 주를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

삼상2:12 <엘리의 탐욕스러운 아들들> 엘리의 아들들은 b) 행실이 나빴다. 그들은 주님을 무시하였다. (b. 히> 브네 블리야알(악한 남자). 1:16절의 나쁜 여자. 밧 블리야알과 비교)

삼상2:13 제사장이 백성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도 무시하였다. 누군가가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고 있으면, 그 제사장의 종이 살이 세 개 달린 갈고리를 들고 와서,

삼상2:14 냄비나 솥이나 큰 솥이나 가마솥에 갈고리를 찔러 넣어서, 그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갔다. 실로에 와서 주께 제물을 바치는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이런 일을 당하였다.

삼상2:15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기름을 떼내어 태우지도 않았는데, 제사장의 종이 와서,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제사장께 구워 드릴 살코기를 내놓으시오. 그분이 원하는 것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요 !"하고 말하곤 하였다.

삼상2:16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그 종에게 먼저 기름을 태우도록 되어 있으니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원하는 것을 가져 가시오 ! 하고 말하면, 그는 아니오. 당장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가져 가겠소 !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2:17 엘리의 아들들은,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이렇듯 심하게 큰 죄를 저질렀다. 그들은 주께 바치는 제물을 이처럼 함부로 대하였다.

삼상2:18 <실로에 머문 사무엘> 한편, 어린 사무엘은 모시 에봇을 입고 주를 섬겼다.

삼상2:19 사무엘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매년제사를 드리러 성소에 올라가곤 하였다. 그 때마다 그는 아들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다.

삼상2:20 그리고 엘리는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주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을 다시 주께 바쳤으니, 주께서 두 분 사이에, 이 아이 대신에 다른 자녀를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복을 빌어 주었다. 그들은 이렇게 축복을 받고서, 고향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삼상2:21 주께서 한나를 돌보아 주셔서, 한나는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어린 사무엘도 주 앞에서 잘 자랐다.

삼상2:22 <엘리와 그의 아들들>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저지른 온갖 잘못을 상세하게 들었고, 회막어귀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동침까지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삼상2:23 그래서 그는 그들을 타일렀다. "너희가 어쩌자고 이런 짓을 하느냐 ?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내가 이 백성 모두에게서 듣고 있다.

삼상2:24 이놈들아, 당장 그쳐라 ! 주의 백성이 이런 추문을 옮기는 것을 내가 듣게 되다니, 두려운 일이다.

삼상2:25 사람끼리 죄를 지으면 a) 하나님이 중재하여 주시겠지만, 사람이 주께 죄를 지으면 누가 변호하여 주겠느냐 ?" 아버지가 이렇게 꾸짖어도,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려고 하셨기 때문이다. (a. 또는 법관이)

삼상2: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커 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삼상2:27 <엘리의 집안에 내린 저주>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나 주가 말한다. 네 조상의 집이 이집트에서 바로의 집에 b)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를 분명하게 c) 나타내 주지 않았느냐 ? (b.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노예였을 때에. c. 70인역과 타르굼과 시리아어역에는 나타내 주었다.)

삼상2:28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네 조상 아론을 선택해서, 나의 제사장으로 삼아, 나의 제단에 올라와, 분향을 하게 하며, 에봇을 입고 내 앞으로 나아와, 내 뜻을 듣도록 하지 않았느냐 ? 또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모두 너희의 몫으로 차지할 권리를, 네 조상의 집안에 주지 않았느냐 ?

삼상2:29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나에게 바치라고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d) 멸시하느냐 ? 어찌하여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어, 나의백성 이스라엘이 나에게 바친 모든 제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만 골라다가, 스스로 살찌도록 하느냐 ? (d.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탐내느냐 ?)

삼상2:30 그러므로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지난 날 나는, 너의 집과 너의 조상의 집이 제사장 가문을 이루어 언제까지나 나를 섬길 것이라고 분명하게 약속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는 내가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만 존중하고, 나를 경멸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삼상2:31 e) 내가 네 자손과 네 족속의 자손의 대를 끊어서, 너의 집안에 오래 살아 나이를 많이 먹는 노인이 없게 할 날이 올 것이다. (e. 히>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의 팔을 끊어서, 또는 내가 네 기운 곧 네 가문의 기운을 끊어서.)

삼상2:32 너는 고통을 받으면서,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에게 베푸는 복을 f) 시샘하며 바라볼 것이다. (f. 사해 사본과 70인역을 따름. 히> 멸시할 것이다.)

삼상2:33 그러나 나는 네 자손 가운데서 하나만을 끊어 버리지 않고 살려둘 터인데, 그가 제사장이 되어 나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g) 그는 맹인이 되고, 희망을 다 잃고, 그의 자손들은 모두 젊은 나이에 h) 변사를 당할 것이다. (g. 사해 사본과 70인역을 따름. 히> 너도. h. 사해 사본과 70인역을 따름. 히> 죽을 것이다.)

삼상2:34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한 날에 죽을 것이며, 이것은 내가 말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

삼상2:35 나는,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을 따라서 행동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세우겠다. 내가 그에게 자손을 주고, 그들이 언제나, 내가 기름부어 세운 왕 앞에서, 제사장 일을 보게 하겠다.

삼상2:36 그 때에 너의 집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돈 몇푼과 빵 한 덩이를 얻어 먹으려고, 그에게 엎드려서 제사장 자리나 하나 맡겨 주셔서, 밥이나 굶지 않고 살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할 것이다."

삼상3:1 <주께서 사무엘에게 나타나시다> 어린 사무엘이 엘리 곁에서 주를 섬기고 있을 때였다. 그 때에는 주께서 말씀을 해주시는 일이 드물었고, 환상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삼상3:2 어느날 밤, 엘리가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였다. 그는 이미 눈이 어두워져서 잘 볼 수가 없었다.

삼상3:3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가 있는 주의 성전에서 잠자리에 누워 있었다. 이른 새벽,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환하게 밝혀져 있을 때에,

삼상3:4 주께서 "a) 사무엘아, 사무엘아 !" 하고 부르셨다. 그는 "제가 여기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고서, (a. 사해 사본과 70인역을 따름. 마소라 본문에는 주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삼상3:5 곧 엘리에게 달려가서 "부르셨습니까 ?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너를 부르지 않았다. 도로 가서 누워라" 하고 말하였다. 사무엘이 다시 가서 누웠다.

삼상3:6 주께서 다시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습니까 ? 제가 여기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얘야, 나는 너를 부르지 않았다. 도로 가서 누워라." 하고 말하였다.

삼상3:7 이 때까지 사무엘은 주를 알지 못하였고, 주의 말씀이 그에게 나타난 적도 없었다.

삼상3:8 주께서 사무엘을 세 번째 부르셨다.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습니까 ? 제가 여기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엘리는, 주께서 그 소년을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고,

삼상3:9 사무엘에게 일러주었다. "가서 누워 있거라. 누가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주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이 자리로 돌아가서 누웠다.

삼상3:10 그런 뒤에 주께서 다시 찾아와 곁에 서서, 조금 전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주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3:11 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에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한다. 그것을 듣는 사람마다 무서워서 귀까지 멍멍해질 것이다.

삼상3:12 때가 되면, 내가 엘리의 집을 두고 말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루겠다.

삼상3:13 엘리는, 자기의 아들들이 스스로 저주받을 일을 하는 줄 알면서도, 자식들을 책망하지 않았다. 그 죄를 그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집을 심판하여 영영 없애 버리겠다고, 그에게 알려 주었다.

삼상3:14 그러므로 나는 엘리의 집을 두고 맹세한다. 엘리의 집 죄악은, 제물이나예물로도 영영 씻지 못할 것이다."

삼상3:15 사무엘은 아침이 밝을 때까지 누워 있다가, 주의 집 문들을 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자기가 환상으로 보고 들은 것을 엘리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삼상3: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렀다. 그는 내 아들 사무엘아 ! 하고 불렀다.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사무엘이 대답하였다.

삼상3:17 엘리가 물었다. "주께서 너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 나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말아라. 주께서 너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서 한 마디라도 나에게 숨기면, 하나님이 너에게 심한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실 것이다."

삼상3:18 사무엘은 그에게 하나도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말하였다. 엘리가 말하였다. 그분은 주님이시다 ! 그분께서는 b) 뜻하신 대로 하실 것이다. (b히> 선하신 소견대로)

삼상3:19 사무엘이 자랄 때에, 주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사무엘이 한 말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고 다 이루어지게 하셨다.

삼상3:20 그리하여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주께서 세우신 예언자임을 알게 되었다.

삼상3:21 주께서는 실로에서 계속하여 자신을 나타내셨다. 거기에서 주께서는 사무엘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삼상4:1 사무엘이 말을 하면, 온 이스라엘이 귀를 기울여 들었다. <언약궤를 빼앗기다> 그 무렵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모여 들었다. 이스라엘 사람은 블레셋 사람과 싸우려고 나가서 에벤에셀에 진을 쳤고, 블레셋 사람은 아벡에 진을 쳤다.

삼상4:2 블레셋 사람이 전열을 갖추고 이스라엘 사람을 치자,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이 싸움에서 블레셋에게 졌고, 그 벌판에서 죽은 이스라엘 사람은 사천 명쯤 되었다.

삼상4:3 이스라엘의 패잔병들이 진으로 돌아왔을 때에 장로들이 말하였다. 주께서 오늘 우리가 블레셋 사람에게 지도록 하신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 실로에 가서 주의 언약궤를 우리에게로 모셔다가 우리 한가운데에 있게 하여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하여 주시도록 하자 !

삼상4:4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실로로 사람을 보냈다. 그들이 거기 그룹들 사이에 앉아 계시는 만군의 주의 언약궤를 메고 왔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올 때에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함께 왔다.

삼상4:5 주의 언약궤가 진으로 들어올 때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땅이 진동할 정도로 크게 환호성을 올렸다.

삼상4:6 블레셋 사람이그 환호하는 소리를 듣고 "저 히브리 사람의 진에서 저렇게 환호하는 소리가 들리는 까닭이 무엇이냐 ?" 하고 묻다가, 주의 궤가 진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삼상4: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면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진에 그들의 신이 들어갔다." 그래서 그들은 외쳤다. "이제 우리에게 화가 미쳤다. 일찍이 이런 일이 없었다.

삼상4:8 우리에게 화가 미쳤는데, 누가 저 강력한 신의 손에서 우리를 건질 수가 있겠느냐 ? 그 신들은 광야에서 온갖 재앙으로 이집트 사람을 쳐서 죽게 한 신들이다.

삼상4:9 블레셋 사람들아, 대장부답게 힘을 내어라 ! 그렇지 않으면, 히브리 사람이 우리의 종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가 그들의 종이 될 것이다. 너희는 대장부답게 나가서 싸워라 !"

삼상4:10 그런 다음에 블레셋 사람이 전투에 임하니, 이스라엘이 져서 제각기 자기 장막으로 달아났다. 이스라엘은 이 때에 아주 크게 져서, 보병 삼만 명이 죽었다.

삼상4:11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이 때 전사하였다.

삼상4:12 <엘리가 죽다> 어떤 베냐민 사람이 싸움터에서 빠져 나와, 그 날로 실로에 이르렀는데, 슬픈 나머지 옷을 찢고, 머리에는 티끌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삼상4:13 그 사람이 왔을 때에, 엘리는 길가 의자에 앉아서 길을 내다보면서, 마음 속으로 하나님의 궤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성읍에 이르러서 소식을 전하니, 온 성읍이 두려워하며 슬피 울부짖었다.

삼상4:14 엘리가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물었다. "저 소리가 무슨 소리냐 ?" 그 사람이 급히 달려와서 엘리에게 소식을 전하였다.

삼상4:15 그 무렵, 엘리는 아흔여덟 살된 노인으로서, 눈이 어두워져서 앞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삼상4: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였다. "저는 전쟁터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입니다." 엘리가 물었다. "젊은이, 무슨 일이 일어났소 ?"

삼상4:17 소식을 전하는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쳤고, 백성 가운데는 죽은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제사장님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습니다."

삼상4:18 그가 하나님의 궤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에, 엘리는 앉아 있던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으로 쓰러져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 늙은데다가 몸까지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는 마흔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삼상4:19 <비느하스의 아내가 죽다> 그 때에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으며, 출산할 때가 가까왔는데,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고 자기의 시아버지와 남편도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진통이 일어나, 구부리고 앉은 채 몸을 풀었다.

삼상4:20 그러다가 그는 거의 죽게 되었다. 그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아들을 낳았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 하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산모는 대답도 없고,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삼상4:21 그 아이의 이름을 a) 이가봇이라고 지어 주며, "이스라엘의 영광이 떠났다." 하는 말만을 남겼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데다가, 시아버지도 죽고 남편도 죽었기 때문이다. (a. 영광이 없음)

삼상4:22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까지 빼앗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영광이 떠났다고 말했던 것이다.

삼상5:1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서,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가져 갔다.

삼상5:2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다곤 신전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다곤 신상 곁에 세워 놓았다.

삼상5:3 그 다음날 아스돗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보니, 다곤이 주의 궤 앞에 엎어져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 그들은 다곤을 들어서 세운 다음에,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았다.

삼상5:4 그 다음날도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 보니, 다곤이 또 주의 궤 앞에 엎어져서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있었다. 다곤의 머리와 두 팔목이 부러져서 문지방 위에 나뒹굴었고, 다곤은 몸통만 남아 있었다.

삼상5:5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다곤의 제사장들과 다곤 신전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은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에 들어갈 때에, 문지방 위를 밟지 않고 넘어서 들어간다.

삼상5:6 주께서 아스돗 사람들을 무섭게 내리치셨다. 주께서 그들에게 종기 재앙을 내리셔서, 아스돗과 그 지역 사람들을 망하게 하셨다.

삼상5:7 아스돗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신이 우리와 우리의 신 다곤을 무섭게 내리치니, 그 신의 궤를 우리가 있는 곳에 두어서는 안되겠다." 하고 말하면서,

삼상5:8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통치자들을 모두 불러모아 놓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물었다. 블레셋 통치자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기자고 하였으므로, 아스돗 사람들은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겼다.

삼상5:9 아스돗 사람들이 그 궤를 가드로 옮긴 뒤에, 주께서 또 그 성읍을 내리쳐서,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주께서 그 성읍의 사람들을, 어린 아니나 노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쳐서, 종기가 생기게 하셨다.

삼상5:10 그러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냈다. 그러자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르렀을 때에, 에그론 주민들은 "아스돗 사람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 와서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고 한다." 하면서 울부짖었다.

삼상5:11 그래서 그들은 또 사람들을 보내어 블레셋 통치자들을 모두 불러모아 놓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 보내어, 그 있던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지 않게 해주시오 !" 하고 요청하였다. 하나님이 거기에서 그들을 그렇게 무섭게 내리치셨기 때문에, 온 성읍 사람들이 죽을 지경에 이르러, 큰 혼란에 빠졌다.

삼상5:12 죽지 않은 사람들은 종기가 생겨서, 온 성읍에서 비명소리가 하늘에 사무쳤다.

삼상6:1 <법궤가 돌아오다> 주의 궤가 블레셋 사람의 지역에 머무른지 일곱 달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삼상6:2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점쟁이들을 불러 놓고 물었다. "우리가 주의 궤를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 우리가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제자리에 돌려보내야 하는지 알려 주십시오."

삼상6:3 그들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 보낼 때, 그냥 보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그 신에게 속건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그러면 병도 나을 것이고, 그 신이 왜 여러분에게 형벌을 거두지 않았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삼상6:4 사람들이 다시 "그 신에게 무슨 속건제물을 바쳐야 좋겠습니까 ?" 하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블레셋 총치자들의 수대로, 금으로 만든 종기 다섯 개와 금으로 만든 쥐 다섯 개를 바쳐야 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통치자들이 모두 똑같이 재앙을 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삼상6:5 그러므로 여러분은 종기 모양과 이 땅을 해치는 쥐의 모양을 만들어서 바치고, 이스라엘의 신에게 예를 차리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혹시 여러분과 여러분의 신과 여러분의 땅을 내리치시던 손을 거두실지도 모릅니다.

삼상6:6 왜 여러분은 이집트 백성과 이집트의 왕 바로처럼 고집을 부리려고 합니까 ? 이집트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을 가게 한 것은, 주께서 그들에게 온갖 재앙을 내리신 뒤가 아니었습니까 ?

삼상6:7 그러므로 이제 새로 수레를 하나 만들고,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어미 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그 수레에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서 집으로 돌려보내십시오.

삼상6:8 그런 다음에, 주의 궤를 가져다가 그 수레에 싣고, 여러분이 궤를 가져 온 허물을 벗으려면, 속건제물로 보내는 금으로 만든 물건들은 작은 상자에 모두 담아 궤 곁에 두고, 그 소 두 마리가 가고 싶은 대로 수레를 끌고 가도록 하십시오.

삼상6:9 두고 보다가, 그 소가 그 궤가 본래 있던 지역인 벳세메스로 올라가면, 이렇게 큰 재앙은 그분이 직접 우리에게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소가 다른 곳으로 가면 그것은 그분이 우리를 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연히 그런 재앙을 당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삼상6:10 그래서 사람들은, 시키는 대로, 새끼에게 젖을 빨리는 암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우리에 가두었다.

삼상6:11 수레에는 주의 궤를 싣고, 금 쥐와 그들의 종기 모양을 본떠서 만든 물건들도 상자에 담아 실었다.

삼상6:12 그 암소들은 벳세메스 쪽으로 가는 길로 곧장 걸어갔다. 그 소들은 큰길에서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벗어나지 않고, 울음소리를 내면서 똑바로 길만 따라서 갔고, 그 뒤로 블레셋 통치자들이 벳세메스의 경계까지 따라서 갔다.

삼상6:13 그 때에 벳세메스 사람들은 들에서 밀을 베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궤를 보고는 기뻐하였다.

삼상6:14 수레는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와서 멈추었는데, 그 곳에는 큰 바위가 있었다. 그들은 그 나무 수레를 쪼개어 장작으로 삼고, 그 소들을 번제물로 살라서 주께 바쳤다.

삼상6:15 레위 사람들이 수레에서 주의 궤와 그 곁에 있는, 금으로 만든 물건들이 든 상자를 내려다가, 그 큰 바위 위에 올려 놓았다. 그 날 벳세메스 사람들은 주께 번제물을 바치고, 다른 제물도 바쳤다.

삼상6:16 블레셋의 다섯 통치자들도 이것을 다 보고 나서, 그 날로 에그론으로 돌아갔다.

삼상6:17 블레셋 사람들이 주께 바친 속건제물로 바친 종기 모양의 금덩이들은, 아스돗 몫으로 하나, 가사 몫으로 하나, 아스글론 몫으로 하나, 가드 몫으로 하나, 에그론 몫으로 하나였다.

삼상6:18 금 쥐도 바쳤는데, 그 수는 요새화된 성읍과 성곽이 없는 마을, 곧 다섯 통치자가 다스리던 블레셋의 모든 성읍의 수와 같았다. 사람들이 주의 궤를 올려 놓았던 그 큰 바위, 곧 벳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던 그 큰 바위는, 오늘날까지도 거기에 있다.

삼상6:19 <기럇여아림으로 간 법궤> 그 때에 벳세메스 사람들이 주의 궤 속을 들여다 보았기 때문에, 주께서는 그 백성 가운데서 오만 칠십 명을 쳐서 죽이셨다. 주께서 그 백성을 그렇게 크게 치셨기 때문에, 그들은 슬피 울었다.

삼상6:20 벳세메스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렇게 거룩하신 주 하나님을 누가 감히 모실 수 있겠는가 ? 이 궤를 어디로 보내어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할까 ?"

삼상6:21 그들은 기럇여아림 주민들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이 주의 궤를 돌려보냈으니, 내려와서 가지고 가라고 하였다.

삼상7: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주의 궤를 옮겨,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드여 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해 세워서, 주의 궤를 지키게 하였다.

삼상7:2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궤가 기럇여아림에 머문 날로부터 약 스무 해 동안,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 기간에 이스라엘의 온 족속은 주를 사모하였다.

삼상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온전한 마음으로 주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의 신들과 아스다롯 여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께만 마음을 두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면 주께서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주실 것이다."

삼상7:4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과 아스다롯 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만을 섬겼다.

삼상7:5 그 때에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주께 기도를 드리려는 것이었다.

삼상7:6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서 물을 길어다가, 그것을 제물로 삼아 주 앞에 쏟아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였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가 주를 거역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 하고 고백하였다. 미스바는, 사무엘이 이스라엘 자손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였던 곳이다.

삼상7: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이 블레셋 사람에게 들어가니, 블레셋 통치자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올라왔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 소식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였다.

삼상7:8 그들이 사무엘에게 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 주시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삼상7: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한 마리 가져다가 주께 온전한 번제물로 바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달라고 주께 부르짖으니, 주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삼상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리고 있을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다가왔다. 그러나 그 때에 주께서 큰 천둥소리를 일으켜 블레셋 사람을 당황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하였다.

삼상7:11 이스라엘 사람이 미스바에서 나와서, 블레셋 사람을 벳갈 아래까지 뒤쫓으면서 무찔렀다.

삼상7:12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께서 우리를 도와 주셨다 !" 하고 말하면서,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다.

삼상7:13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

삼상7:14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아 간 성읍들, 곧 에그론과 가드 사이에 있는 성읍들도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되찾았다. 이스라엘은 또 아모리 사람과도 평화롭게 지냈다.

삼상7:15 사무엘은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삼상7:16 그는 해마다 베델과 길갈과 미스바 지역을 돌면서,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 사람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였다.

삼상7:17 그리고는 자기 집이 있는 라마로 돌아와서, 거기에서도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다. 그는 라마에 주의 제단을 쌓았다.

삼상8:1 <백성이 왕을 요구하다> 사무엘은 늙자, 자기의 아들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웠다.

삼상8:2 맏아들의 이름은 요엘이요,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비야다.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사사로 일하였다.

삼상8:3 그러나 그 아들들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살지 않고, 돈벌이에만 정신이 팔려, 뇌물을 받고서, 치우치게 재판을 하였다.

삼상8:4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모여서,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갔다.

삼상8:5 그들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른께서는 늙으셨고, 아드님들은 어른께서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셔서, 왕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삼상8:6 그러나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다스리게 해 달라는 장로들의 말에 마음이 상하여, 주께 기도를 드렸더니,

삼상8:7 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삼상8:8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하는 일마다 그렇게 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더니, 너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다.

삼상8:9 그러니, 너는 이제 그들의 말을 들어 주되, 엄히 경고하여, 그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려 주어라."

삼상8:10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주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

삼상8:11 "너희를 다스릴 왕의 권한은 이러하다. 그는 너희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이다.

삼상8:12 그는 너희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하고, 왕의 밭을 갈게도 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이게도 하고,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다.

삼상8:13 그는 너희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유도 만들게 하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이다.

삼상8:14 그는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왕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삼상8:15 너희가 거둔 곡식과 포도에서도 열에 하나를 거두어 왕의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이다.

삼상8:16 그는 너희의 남종들과 여종들과 a)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왕의 일을 시킬 것이다. (a. 70인역에는 너희가 가진 가장 좋은 짐승들과)

삼상8:17 그는 또 너희의 양 떼 가운데서 열에 하나를 거두어 갈 것이며, 마침내 너희들까지 왕의 종이 될 것이다.

삼상8:18 그 때에야 스스로 택한 왕 때문에 울부짖을 터이지만, 그 때에 주께서는 너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삼상8:19 이렇게 일러주어도 백성은 사무엘의 말을 듣지 않고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삼상8:20 우리도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그 왕이 우리를 이끌고 나가서, 전쟁에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삼상8:21 사무엘이 백성의 모든 말을 듣고 나서, 주께서 들으시도록 다 아뢰니,

삼상8:22 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의 말을 받아들여서 그들에게 왕을 세워 주어라." 그래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각자 자기의 성읍으로 돌아가라고 일렀다.

삼상9:1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다>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고 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비엘이고, 할아버지는 스롤이고, 그 윗대는 베고랏이고, 그 윗대는 아비아인데, 베냐민 사람이다.

삼상9:2 그에게는 사울이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잘 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고, 키도 보통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삼상9:3 그런데 사울의 아버지 기스는 자기가 기르던 암나귀들 가운데서 몇 마리를 잃고서, 자기 아들 사울에게, 종을 하나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아 보라고 말하였다.

삼상9:4 사울은 종을 데리고 에브라임 산간지역과 살리사 지방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였다. 사알림 지방까지 가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거기에도 없었다. 베냐민 지방도 다녀 보았으나 거기에서도 찾지 못하였다.

삼상9:5 그들이 숩 지방으로 들어섰을 때에, 사울이 자기가 데리고 다니던 종에게 말하였다. "그만 돌아가자. 아버지께서 암나귀들보다 오히려 우리 걱정을 하시겠다."

삼상9:6 그러자 그 종이 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성읍에는 하나님의 사람이 한 분 계시는데, 존경받는 분이십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모두 틀림없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그리로 가 보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 혹시 그가 우리에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줄지도 모릅니다."

삼상9:7 사울이 종에게 말하였다. "그래, 한번 가 보자. 그런데 우리가 그분에게 무엇을 좀 가지고 가야겠는데, 우리 주머니에는 빵 하나도 남아 있지 않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구나. 우리에게 뭐 남아있는 것이 좀 있느냐 ?"

삼상9:8 종이 다시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아, 나에게 은전 한 푼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리고,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겠습니다."

삼상9:9 (옛적에 이스라엘에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할 때에는, 선견자에게 가자고 말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예언자라고 하는 이들을 옛적에는 선견자라고 불렀다.)

삼상9:10 사울이 종에게 말하였다. 좋은 생각이다. 어서 가자 !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갔다.

삼상9:11 그들은, 성읍으로 가는 비탈길로 올라가다가, 물 길러 내려오는 처녀들을 만나 "선견자께서 성읍에 계십니까 ?" 하고 물었다.

삼상9:12 처녀들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예, 계십니다. 지금 막 저 앞으로 가셨습니다. 서둘러서 가시면, 따라가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사람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기 때문에, 그분이 방금 성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삼상9:13 그러니까 두 분께서 성읍으로 들어가시면, 그분이 식사하러 산당으로 올라가시기 전에, 틀림없이 그분을 만날 것입니다. 그분이 도착할 때까지는 아무도 먹지 않습니다. 그분이 제물을 축사한 다음에야 초대받은 사람들이 먹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올라가시면, 그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상9: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 성읍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맞은쪽으로 나오고 있었다.

삼상9:15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주께서 사무엘에게 알리셨다.

삼상9:16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온 한 사람을 너에게 보낼 것이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워라. 그가 나의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a) 나의 백성이 겪는 고난을 내가 보았고, 나의 백성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내가 들었다." (a. 70인역을 따름. 히> 나의 백성을 보았고)

삼상9:17 사무엘이 사울을 보았을 때에,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젊은이가,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나의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삼상9:18 사울이 성문 안에 있는 사무엘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선견자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삼상9: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바로 내가 그 선견자요. 앞장 서서 산당으로 올라가시지요. 두 분은 오늘 나와 함께 저녁을 듭시다. 물어 부시려는 것은, 내일 아침에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 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삼상9:20 사흘 전에 잃어버린 암나귀들은 이미 찾았으니, 그것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온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대가 누구에게 걸려 있는지 아십니까 ? 바로 그대와 그대 아버지의 온 집안입니다 !"

삼상9:21 사울이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 사람이 아닙니까 ? 그리고 저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의 모든 가족 가운데서도 가장 보잘 것없는데, 어찌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

삼상9:22 사무엘은 사울과 그의 종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초대받은 사람들의 윗자리에 앉혔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서른 명쯤 되었다.

삼상9:23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일렀다. "내가 자네에게 잘 간수하라고 부탁하며 맡겨 두었던 부분을 가져 오게."

삼상9:24 요리사가 넓적다리와 거기에 붙어 있는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으로 놓으니, 사무엘이 말하였다. "보십시오, 준비해 두었던 것입니다. 앞에 놓고 드십시오. 내가 사람들을 초청할 때부터, 지금 이렇게 드리려고 보관해 두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날 사울은 사무엘과 함께 먹었다.

삼상9:25 그들은 산당에서 내려와 성읍으로 들어갔다. a) 침실이 지붕에 준비되어 있었으므로, 사무엘과 b) 사울은 거기에서 누워서 잤다. (a. 70인역을 따름. 히> 사무엘이 사울과 이야기를 하였다. b. 70인역을 따름.)

삼상9:26 <사무엘이 사울을 지도자로 세우다> 다음날 동틀 무렵에,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깨웠다. "일어나십시오.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사울이 일어나니,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바깥으로 나갔다.

삼상9:27 성읍 끝에 이르렀을 때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저 종을 앞에 먼저 보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 종이 한참 앞서서 가니, 사무엘이 다시 사울에게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드리겠으니, 잠깐 서 계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삼상10:1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입을 맞춘 다음에,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그대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주의 소유이신 이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삼상10:2 c) 오늘 나를 떠나서 가시다가 베냐민 지역 셀사에 이르시면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실 터인데, 그들은,그대의 부친이 찾으러 다니던 암나귀들은 벌써 찾았고, 이제 오히려 아들과 종의 일이 걱정이 되어 찾고 계신다고 말할 것입니다. (c. 70인역과 불가타에는 1절 끝에 이제 그대는 주의 백성을 다스리고, 모든 적에게서 이 백성을 보호하십시오. 이제, 주께서 그대를 택하셔서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통치자로 삼으신 증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의 내용이 더 있음.)

삼상10:3 또 거기에서 더가다가 다볼의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에서 하나님을 뵈려고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가고, 한 사람은 빵 세 덩이를 가지고 가고, 또 한 사람은 포도주 가죽부대를 하나 메고 갈 것입니다.

삼상10:4 그들이 그대에게 안부를 묻고,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니, 그것을 받으십시오.

삼상10:5 그런 다음에 그대는 하나님의 산으로 가십시오. 그 곳에는 블레셋 수비대가 있습니다. 그 곳을 지나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거문고를 뜯고 소구를 치고 피리를 불고 수금을 뜯으면서 예배 처소에서 내려오는 예언자의 무리를 만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삼상10:6 그러면 그대에게도 주의 영이 강하게 내리어, 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할 것이며, 그대는 전혀 딴 사람으로 변할 것입니다.

삼상10:7 이런 일들이 그대에게 나타나거든,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증거이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하십시오.

삼상10:8 그대는 나보다 먼저 길갈로 내려가십시오. 그러면 나도 뒤따라 그대에게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물을 드릴 것이니, 내가 갈 때까지 이레 동안 기다려 주십시오. 그 때에 가서 하셔야 할 일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삼상10:9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켰을 때에, 하나님이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사무엘이 말한 그 모든 증거들이 그 날로 다 나타났다.

삼상10:10 사울이 종과 함께 산에 이르자, 예언자의 무리가 그를 맞아 주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사울이 그들과 함께 춤추며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였다.

삼상10:11 이전부터 그를 알던 모든 사람들이 보니, 사울이 과연 예언자들과 함께 그렇게 예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 ! 그래서 그들이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사울이 예언자가 되었는가 ?" 하고 서로 말하였다.

삼상10:12 거기에 사는 한 사람이 "다른 예언자들은 어떻습니까 ?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하고 물었으므로, "사울마저도 예언자가 되었는가 ?" 하는 속담이 생겼다.

삼상10:13 사울은 예언을 마치고 나서, 산당으로 갔다.

삼상10:14 사울의 삼촌이 사울과 그 종에게 "어디를 갔었느냐 ?" 하고 물었다. 사울이 대답하였다. "암나귀들을 찾으러 갔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사무엘에게 갔었습니다."

삼상10:15 사울의 삼촌이 또 말하였다. "사무엘이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 나에게 말하여라."

삼상10:16 사울이 삼촌에게 말하였다. "암나귀들은 이미 찾았다고 우리에게 일러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사울 자신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그에게 알려 주지 않았다.

삼상10:17 <사울이 왕으로 뽑히다>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주 앞에 모아 놓고,

삼상10:18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전하였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던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다.

삼상10:19 그러나 오늘날 너희는, 너희를 모든 환난과 고난 속에서 건져 낸 너희 하나님을 버리고 너희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나에게 요구하였다. 좋다, 이제 너희는 지파와 집안별로, 나 주 앞에 나와 서거라 !"

삼상10:20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앞으로 나오게 하니, 주께서 베냐민 지파를 뽑으셨다.

삼상10:21 사무엘이 베냐민 지파를 각 집안별로 앞으로 나오게 하니, 마드리의 집안이 뽑혔고, 마드리의 집안 남자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니,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다. 사람들이 그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삼상10:22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주께 여쭈어 보았다. "그 사람이 여기에 와 있습니까 ?"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짐짝 사이에 숨어 있다."

삼상10:23 사람들이 달려가 거기에서 그를 데리고 나왔다. 그가 사람들 가운데 섰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커 보였다.

삼상10:24 사무엘이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뽑으신 이 사람을 보아라. 온 백성 가운데 이만한 인물이 없다. 그러자 온 백성이 환호성을 지르며 임금님 만세 ! 하고 외쳤다.

삼상10:25 사무엘이 왕의 제도를 백성에게 알려 준 다음, 그것을 책에 써서 주 앞에 보관하여 두고, 온 백성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삼상10:26 사울이 기브아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갈 때에,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용감한 사람들이 사울을 따라갔다.

삼상10:27 그러나 몇몇 불량배들은 "이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할 수 있겠느냐 ?" 하고 떠드면서 그를 업신여기고, 그에게 예물도 바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울은 못 들은 척하였다.

삼상11:1 <사울이 암몬 족속을 물리치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의 야베스를 포위하였다. 그러자 야베스 사람들이 모두 나하스에게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하고 제안하였다.

삼상11:2 그러나 암몬 사람 나하스는 내가 너희의 오른쪽 눈을 모조리 빼겠다.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는 조건에서만 너희와 조약을 맺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11:3 야베스 장로들이 또 그에게 제안하였다. "우리에게 이레 동안만 말미를 주셔서,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역으로 전령들을 보내도록 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구하여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우리가 항복하겠습니다."

삼상11:4 전령들이, 사울이 살고 있는 기브아에 가서 백성에게 그 사실을 알리니, 백성들이 모두 큰소리로 울었다.

삼상11: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백성이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이 한 말을 그에게 일러주었다.

삼상11:6 이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니, 그가 무섭게 분노를 떠뜨렸다.

삼상11:7 사울은 겨릿 소 두 마리를 잡아서 여러 토막으로 자른 다음에, 그것을 전령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으로 말을 전하라고 보냈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으면, 그 집의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다." 주께서 온 백성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시니, 모두 하나같이 그를 따라나섰다.

삼상11:8 사울이 그들을 베섹에 모으고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에서 a) 삼삽만 명이 왔고, 유다에서 삼만 명이 왔다. (a.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칠십만)

삼상11:9 기브아 사람들이 야베스 사람들에게 가서, 내일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쯤에는 구출될 것이라고 전하여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니, 그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삼상11:10 그래서 야베스 사람들이 암몬 사람들에게 회답하였다. "우리가 내일 당신들에게 나아가 항복하겠습니다. 그 때 가서는 우리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

삼상11:11 다음날 아침 일찍 사울은 군인들을 세 부대로 나누어 가지고, 새벽녘에 적진 한 복판으로 들어가서, 날이 한창 뜨거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쳐서 죽였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다 흩어져서, 두 사람도 함께 있는 일이 없었다.

삼상11:12 <사무엘이 길갈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다> 백성이 사무엘에게 와서 말하였다. "사울이 어떻게 우리의 왕이 될 수 있느냐고 떠들던 자들이 누구입니까 ? 그런 자들을 내주십시오. 우리가 그들을 쳐서 죽이겠습니다."

삼상11:13 그러자 사울이 나서서 말하였다. "오늘은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신 날이오. 오늘은 사람을 죽이지 못하오."

삼상11:14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길갈로 가서, 사울이 우리의 왕이라는 것을 거기에서 새롭게 선포하자"

삼상11:15 그래서 온 백성이 길갈로 가서 그 곳 길갈에 계시는 주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 그들은 거기에서 짐승을 잡아서 주께 화목제물로 바쳤다. 거기에서 사울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크게 기뻐하였다.

삼상12:1 <사무엘의 고별사>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가 나에게 요청한 것을 다 들어 주어서 너희를 다스릴 왕을 세웠다.

삼상12:2 그러니 이제부터는 왕이 너희를 인도할 것이다. 나는 이제 늙어서 머리가 희게 세었고, 나의 아들들이 이렇게 너희와 함께 있다. 나는 젊어서부터 오늘까지 너희를 지도하여 왔다.

삼상12:3 내가 여기 있으니, 주 앞에서, 그리고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한 일이 있으면 하여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은 일이 있느냐 ? 내가 누구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느냐 ? 내가 누구를 속인 일이 있느냐 ? 누구를 억압한 일이 있느냐 ? 내가 누구한테서 뇌물을 받고 눈감아 준 일이 있느냐 ? 그런 일이 있다면 b) 나를 고발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갚겠다."(b.70인역에는 나를 고발하여라가 더있ㅇ이스라엘 백성이 대답하였다. "우리를 속이시거나 억압하신 적이 없습니다. 누구에게서든지 억압하신 적이 없습니다. 누구에게서든지 무엇 하나 빼앗으신 적도 없습니다."

삼상12:4 사무엘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나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지 못한 것에 대하여 오늘 주께서 증인 되셨고,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도 증인이 되셨다." 그러자 온 백성이 "그렇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셨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12:5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고, 너희의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c) 분이 바로 주님이시다. (c. 70인역에는 주님이 바로 증인이시다.)

삼상12:6 그러니 그대로 서 있어라. 내가, 주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을 구원하려고 하신 그 의로운 일을 주 앞에서 증거로 제시하고자 한다.

삼상12:7 야곱이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간 다음에, a) (이집트 사람들이 야곱의 가족을 억압할 때에) 그들은 주께 매달려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래서 주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셨고, 조상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고, 그들을 이 땅에 정착시키셨다. (a. 70인역에는 괄호 속의 본문이 있음)

삼상12:8 그런데도 백성은 주 그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주께서는 조상들을 블레셋 사람과 모압 왕과 하솔 왕 야빈의 군사령관인 시스라에게 넘기시고, 우리 조상들을 쳐서 정복하게 하셨다.

삼상12:9 조상들은 주께 살려 달라고 부르짖으면서 우리는 주를 버리고, 바알 신들과 아스다롯 여신들을 섬기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만을 섬기겠습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삼상12:10 주께서 이 호소를 들으시고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셔서, 사방으로 에워싼 원수들에게서 너희를 건져 주셔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셨다.

삼상12:11 그런데도 암몬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오자, 주 하나님이 우리의 왕인데도, 그것을 보았을 때에, 너희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를 다스릴 왕이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고 나에게 말하였다.

삼상12:12 이제 너희가 뽑은 왕, 너희가 요구한 왕이 여기에 있다. 주께서 주신 왕이 여기에 있다.

삼상12:13 만일 너희가 주를 두려워하여 그분만을 섬기며, 그분에게 순종하여 주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으며, 너희나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다 같이 주 하나님을 따라 산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삼상12:14 그러나 주께 순종하지 않고 주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주께서 손을 들어 b) 조상들을 치신 것처럼, 너희를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다. (b. 70인역에는 너희와 너희의 왕을 쳐서)

삼상12:15 너희는 그대로 서서, 주께서 이제 곧 하실 큰 일을 눈으로 직접 보아라.

삼상12:16 지금은 밀을 거두어들이는 때가 아니냐 ? 그렇더라도 내가 주께 아뢰면, 주께서 찬둥을 일으키시고 비를 내리실 것이다. 그러면 왕을 요구한 것이, 주께서 얼마나 큰 죄악이었는지를 밝히 알게 될 것이다."

삼상12:17 사무엘이 주께 아뢰니, 바로 그 날로 주께서 천둥을 보내시고, 비를 내리셨다. 온 백성이 주님과 사무엘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삼상12:18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간청하였다. "종들을 생각하시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셔서, 우리가 죽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습니다."

삼상12:19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너희가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는 주를 따르는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마음을 다 바쳐 주를 섬겨라 !

삼상12:20 도움을 주지도 못하고 구원하지도 못하는 쓸데없는 우상에게 반하여, 그것을 따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것들은 헛된 것이다.

삼상12:21 주께서는 너희를 기꺼이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도와 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주께서는 당신의 귀한 명예를 지키려고 해서라도, 당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삼상12:22 나는 너희가 잘 되도록 기도할 것이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너희가 가장 선하고 가장 바른길로 가도록 가르치겠다.

삼상12:23 너희는 주님만을 두려워하며, 마음을 다 바쳐서 진실하게 그분만을 섬겨라. 주께서 너희를 생각하시고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하셨는가를 기억하여라.

삼상12:24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한 행동을 한다면, 너희도 망하고 왕도 망할 것이다."

삼상13:1 <사울이 블레셋과 싸우다>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서른 살이었다.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마흔두 해가 되었을 때에,

삼상13:2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서, 그 가운데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베델 산지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보내고, 나머지 군대는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삼상13: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이 온 나라에 나팔을 불어서, 히브리 사람 소집령을 내렸다.

삼상13:4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 와서 사울을 따랐다.

삼상13:5 블레셋 사람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기가 삼만에다가, 기마가 육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서 셀 수가 없었다. 블레셋 군대는 벳아웬의 동쪽 믹마스로 올라와서 진을 쳤다.

삼상13:6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위급하게 되었다는 것과, 군대가 포위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저마다 굴이나 숲이나 바위틈이나 구덩이나 웅덩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숨었다.

삼상13:7 히브리 사람들 가운데서 더러는 요단 강을 건넌 것과 길르앗 지역으로 달아났다. 사울은 그대로 길갈에 남아 있었고, 그를 따르는 군인들은 모두 떨고 있었다.

삼상13:8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이레 동안 사무엘을 기다렸으나, 그는 길갈로 오지 않았다. 그러자 백성은 사울에게서 떠나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삼상13:9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다.

삼상13:10 사울이 막 번제를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으며 인사를 드리니,

삼상13:11 사무엘이 꾸짖었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 사울이 대답하였다. "백성은 나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제사장께서는 약속한 날짜에 오시지도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삼상13:12 이러다가는 제가 주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삼상13:13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습니다. 주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명령을 어기지 않으셨다라면, 임금님과 임금님의 자손이 언제까지나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주께서 영원토록 굳게 세워 주셨을 것입니다.

삼상13:14 그러나 이제는 임금님의 왕조가 더 이상 계속 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께서 임금님께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주께서는 달리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를,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삼상13:15 사무엘이 일어나자 a)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올라갔다. 사울이 자기와 함께 있는 백성들을 세어 보니, 약 육백 명쯤 되었다. (a. 70인역에는 길갈을 떠나 자기의 갈 길로 갔고, 나머지 백성들은 사울을 따라 군대에 합세하였고,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올라갔다.)

삼상13: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들과 함께 있는 백성들을 거느리고 베냐민 땅 게바에 머물고 있었고, 블레셋 군대는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었다.

삼상13:17 블레셋 진영에서는 이미 특공대를 셋으로 나누어 습격하려고 출동하였다. 한 부대는 수알 땅 오브라 쪽으로 가고,

삼상13:18 다른 한 부대는 벳호론 쪽으로 가고, 나머지 한 부대는 스보임 골짜기와 멀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경계선 쪽으로 떠났다.

삼상13:19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상13:20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별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에게로 가야만 하였다.

삼상13:21 보습이나 곡괭이를 벼리는 데는 b) 삼분의 이 세겔이 들었고, 도끼나 낫을 가는 데는 c) 삼분의 일 세겔이 들었다. (b. 히> 2/3 핌, 1/4온스(약 8그램), c. 히> 1/3핌, 1/8온스(약 4그램))

삼상13:22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 사울과 요나단을 따라나선 모든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손에만 그런 무기가 있었다.

삼상13:23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는 이미 믹마스 어귀에 나와 있었다.

삼상14:1 <블레셋을 습격한 요나단>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젊은 병사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저 건너편에 있는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로 건너가자." 그러나 요나단은 이 일을 자기의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삼상14:2 사울은 그 때에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사울을 따라나선 군인들은 그 수가 약 육백 명쯤 되었다.

삼상14:3 a) (아히야가 에봇을 입고 제사장 일을 맡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이가봇의 형제이다. 이하야의 아버지는 아히둡이고, 할아버지는 비느하스이고, 그 윗대는 실로에서 주를 모시던 제사장 엘리이다.) 그들 가운데 아무도 요나단이 떠난 것을 알지 못하였다. (a. 주의 형제)

삼상14:4 요나단이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로 들어가려면 꼭 지나야 하는 길목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양쪽으로 험한 바위가 있었다. 한쪽 바위의 이름은 보세스이고, 다른 한쪽 바위의 이름은 세네이다.

삼상14:5 바위 하나는 북쪽에서 거대한 기둥처럼 치솟아올라 믹마스를 바라보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남쪽에서 치솟아올라 게바를 바라보고 있었다.

삼상14:6 요나단이 무기를 든 젊은 병사에게 말하였다. "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의 전초부대로 건너가자. 주께서 도와 주시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주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삼상14:7 그의 무기를 든 병사가 대답하였다. "무엇이든 하시고자 하는 대로 하겠습니다. 무엇을 하시든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삼상14:8 요나단이 말하였다. "우리가 저 사람에게로 건너가서 그들에게 우리를 드러내 보이자.

삼상14:9 그 때에, 그들이 우리에게, 꼼짝 말고 서서 자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면, 우리는 올라가지 않고 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선다.

삼상14:10 그러나 그들이 우리를 자기들에게로 올라오라고 하면, 우리는 올라간다. 이것을, 주께서 그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셨다는 징조로 알자."

삼상14:11 그 두 사람이 블레셋 사람의 전초부대에게 자기들을 드러내 보이니, 블레셋 군인들이 소리쳤다. "저기 보아라 ! 히브리 사람들이 그 숨어 있는 굴에서 나온다."

삼상14:12 전초부대의 군인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병사에게 소리쳤다. "이리로 올라오너라.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병사를 돌아보며 말하였다. "너는 나를 따라 올라오너라.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삼상14:13 요나단이 손과 발로 기어올라갔고, 그의 무기를 든 병사도 그 뒤를 따라 올라갔다. 요나단이 블레셋 군인들을 쳐서 쓰러뜨렸고, 그의 무기를 든 병사도 그 뒤를 따라가면서, 닥치는 대로 쳐죽였다.

삼상14:14 이렇게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병사와 함께, 겨릿소 한 쌍이 반나절에 갈아엎을만한 들판에서, 처음으로 쳐죽인 사람은 스무 명쯤 되었다.

삼상14:15 이 때에 블레셋 군인들은, 진 안에 전초부대의 군인들이나 특공대의 군인들이나,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땅마저 흔들렸다. 하나님이 보내신 크나큰 공포가 그들을 휘감았다.

삼상14:16 <서로 쳐죽이는 블레셋 군인들> 베냐민 지역의 기브아에서 망을 보는 사울의 파수꾼들이 건너다 보니, 수많은 블레셋 군인들이 아우성을 치며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었다.

삼상14:17 그러자 사울이 자기와 함께 있는 군인들에게 명령하였다. "우리 가운데서 누가 빠져 나갔는지 조사하여 밝혀 내어라 !" 사람들이 조사하여 보니,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드는 병사가 없었다.

삼상14:18 그러자 사울은 아히야에게 하나님의 a) 궤를 가지고 오라고 말하였다. 그 때에는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었다. (a. 70인역에는 에봇)

삼상14: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을 하고 있는 동안에, 블레셋 진영에서 일어난 아우성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왔다. 그래서 사울은 제사장에게 궤를 가져 오지 말라고 하였다.

삼상14:20 사울과 그를 따르는 온 백성이 함께 함성을 지르며 싸움터로 달려가 보니, 블레셋 군인들이 칼을 뽑아들고 저희끼리 서로 정신없이 쳐죽이고 있었다.

삼상14:21 블레셋 사람들 편을 들어 싸움터에까지 나왔던 히브리 사람들도, 이제는 돌이켜서 사울과 요나단이 지휘하는 이스라엘 편이 되었다.

삼상14:22 또 전에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들어가 숨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 사람들이 지고 달아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뛰어나와 블레셋 군인들을 뒤쫓으며 싸웠다.

삼상14:23 그 날 주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사울의 맹세와 요나단의 실수> 전쟁은 벳아웬 너머에까지 번졌다.

삼상14:24 그 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허기에 지쳐 있었다. 사울이 군인들에게 "내가 오늘 저녁에 적군에게 원수를 갚을 때까지, 아무것이라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고 맹세시켰기 때문에, 군인들이 모두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다.

삼상14:25 b) 거기에 있던 모든 군인들이 숲으로 들어갔다. 들녘의 땅바닥에는 꿀이 있었다. (b. 또는 그 땅의 모든 백성이)

삼상14:26 군인들이 숲에 이르러서 보니, 벌집에서 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군인들이 맹세한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손가락으로 찍어다 입에 대지 않았다.

삼상14:27 그러나 요나단은 자기의 아버지가 군인들에게 그런 맹세를 시킬 때에, 듣지 못하였으므로,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를 내밀어 그 끝으로 벌집에 든 꿀을 찍어서 빨아먹었다. 그러자 그는 눈이 번쩍 뜨이고 생기가 넘쳤다.

삼상14:28 그 때에 군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나서서, 그에게 알려 주었다. "임금님이 누구든지 오늘 무엇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모든 군인들에게 철저히 금식하도록 맹세를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이 이렇게 지쳐 있습니다."

삼상14:29 그러자 요나단이 탄식하였다. "나의 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어렵게 만드셨구나. 생각하여 보아라. 이 꿀을 조금 찍어서 맛만 보았는데도 눈이 번쩍 뜨이고 생기가 넘치는데,

삼상14:30 오늘 우리 군인들이 적에게서 빼앗은 것을 먹고 싶은 대로 먹었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겠느냐 ? 그랬더라면 블레셋 사람들을 더 많이 죽이지 않았겠느냐 ?"

삼상14:31 이스라엘 군인들은 바로 그 날, 믹마스에서 아얄론까지 쫓아가며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였으므로, 몹시 지쳐 있었다.

삼상14:32 그래서 군인들은 약탈하여 온 것에 달려들어, 그 가운데서 양과 소와 송아지를 마구 끌어다가, 땅바닥에서 잡고, 피째로 고기를 먹었다.

삼상14:33 사람들이 이 사실을 사울에게 알렸다. "보십시오, 백성들이 피째로 고기를 먹어,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사울이 말하였다. "너희는 하나님을 배신하였다 ! 큰 돌 하나를 여기, 나 있는 곳으로 굴려 오너라 !"

삼상14:34 사울이 또 지시하였다. "너희는 백성에게 두루 다니며 알려라. 이제부터는 누구든지 소나 양을 내게로 끌고 와서, 이 돌 위에서 잡아서 먹도록 하고, 고기를 피째로 먹어서 주께 범죄하지 않도록 하라고 일러라." 그 날 밤에 백성들은 제각기 자기들이 차지한 소를 끌어다가 거기에서 잡았다.

삼상14:35 그리하여 사울이 주께 제단을 하나 쌓았는데, 이것이 주께 쌓은 첫 제단이었다.

삼상14:36 사울이 말하였다. "우리가 이 밤에 블레셋 군대를 쫓아 내려가서 동이 틀 때까지 그들을 약탈하고,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조리 죽여 버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좋으시다면, 그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제사장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삼상14:37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여쭈었다. "내가 블레셋 사람을 뒤쫓아 내려가도 되겠습니까 ? 주께서 그들을 우리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 그러나 하나님은 그 날 사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삼상14:38 그러자 사울이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군지휘관은 모두 앞으로 나오너라. 오늘 이 허물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보겠다.

삼상14: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허물이 나의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러나 군인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감히 그에게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삼상14:40 사울은 온 이스라엘 군인에게 계속해서 말하였다. "너희는 모두 이쪽에 서라. 나와 나의 아들 요나단은 저쪽에 서겠다." 군인들이 모두 사울에게 "임금님이 좋으시다면 그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삼상14:41 사울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아뢰었다. "a) 저에게 올바른 대답을 보여 주십시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걸리고, 백성들의 혐의는 벗겨졌다. (a.70인역과 불가타에는 오늘 저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웬 일이십니까 ?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그 허물이 나에게나 나의 자식 요나단에게 있다면 우림이 나오게 하시고, 그 허물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있다면 둠밈이 나오게 하십시오. 라고 되어 있음)

삼상14:42 사울이 말하였다. "제비를 뽑아서, 나와 나의 아들 요나단 가운데서 누가 죄인인지를 가려 내어라." 그러자 요나단이 걸렸다.

삼상14:43 사울이 요나단에게 물었다. "네가 무슨 일을 하였는지 말하여라 !" 요나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 끝으로 꿀을 찍어서 조금 맛보았습니다. 죽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삼상14:44 사울이 선언하였다. "요나단, 너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내가 너를 처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천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삼상14:45 이 때에 온 백성이 사울에게 호소하였다.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단을 죽여서야 되겠습니까 ?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 주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합니다.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오늘 하나님과 함께 이 일을 이루어 놓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이렇게 요나단을 살려 내어, 그는 죽지 않았다.

삼상14:46 사울은 블레셋 사람을 더 이상 뒤쫓지 않고 돌아섰고, 블레셋 사람도 자기들의 본 고장으로 돌아갔다.

삼상14:47 <사울의 업적과 그의 집안> 사울은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권을 얻은 다음부터, 사방에 있는 원수들과 전쟁을 하였다. 그는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맞서 싸웠는데, 어느 쪽으로 가서 싸우든지 b) 늘 이겼다. (b. 70인역을 따름. 히브리어 본문에는 그들에게 형벌을 과하였다.)

삼상14:48 그는 아말렉까지 쳐서 용맹을 떨쳤다. 이렇게 그는 침략자들에게서 이스라엘을 건져 내었다.

삼상14:49 사울에게는, 요나단과 리스위와 말기수아라는 아들이 있었다. 딸도 둘이 있었는데, 큰 딸의 이름은 메랍이고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다.

삼상14:50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인데, 아히마아스의 딸이다. 사울의 군사령관은 아브넬인데,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다.

삼상14:51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인데, 둘 다 아비엘의 아들이다.

삼상14:52 사울은 일생 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사울은, 용감한 사람이나 힘센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로 불러 들였다.

삼상15:1 <아말렉과의 전쟁>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임금님에게 기름을 부어,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삼상15:2 만군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한 일, 곧 길을 막고 대적한 일 때문에, 아말렉을 벌하겠다.

삼상15:3 너는 이제 가서 아말렉을 쳐라. 그들에게 딸린 것은 모두 전멸시켜라. 사정을 보아 주어서는 안 된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젖먹이, 소 떼와 양 떼, 낙타와 나귀 등 무엇이든 가릴 것 없이 죽여라."

삼상15:4 사울이 백성을 불러모으고 들라임에서 그 수를 헤아려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었다. 유다에서 온 사람도 만 명이나 되었다.

삼상15:5 사울은 아말렉 성읍에 이르러서, 물 마른 개울에 군인들을 매복시켰다.

삼상15:6 사울이 겐 사람들에게 경고하였다. "당신들은 어서 거기에서 떠나시오. 내가 아말렉 사람들을 칠 때에, 당신들을 함께 치지 않도록, 그들 가운데서 떠나시오. 당신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에,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이오." 그러자 겐 사람들이 아말렉 사람들 가운데서 빠져 나갔다.

삼상15:7 그런 다음에 사울은, 하윌라에서부터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술 지역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다.

삼상15:8 아말렉 왕 아각은 사로잡았고, 나머지 백성은 모조리 칼로 쳐서 없애 버렸다.

삼상15:9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뿐만 아니라,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들과 가장 기름진 짐승들과 어린 양들과 좋은 것들은, 무엇이든지 모두 아깝게 여겨 진멸하지 않고, 다만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하였다.

삼상15:10 <주께서 사울을 버리시다> 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삼상15:11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 그가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사무엘은 괴로운 마음으로 밤새도록 주께 부르짖었다.

삼상15:12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누군가가, 사울이 갈멜로 가서 승전비를 세우고 나서, 거기에서 떠나 계속 행진하여 길갈로 내려갔다고 전해 주었다.

삼상15:13 사무엘이 사울이 있는 곳에 이르니, 사울이 그를 보고 인사를 하며 말하였다. "주의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주의 명령대로 다 하였습니다."

삼상15:14 그러자 사무엘이 물었다. "나의 귀에 들리는 이 양 떼의 소리와 내가 듣는 소 떼의 소리는 무엇입니까 ?"

삼상15:15 사울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아말렉 사람에게서 빼앗은 것입니다. 우리 군인들이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다가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진멸하였습니다."

삼상15:16 사무엘이 사울을 꾸짖었다. "그만두십시오 ! 지난 밤에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내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울이 대답하였다. "말씀하십시오."

삼상15:17 사무엘이 말하였다. "임금님이 스스로를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던 그 무렵에, 주께서 임금님께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이 되신 것이 아닙니까 ?

삼상15:18 주께서는 임금님을 전쟁터로 내보내시면서, 저 못된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고, 그들을 진멸할 때까지 그들과 싸우라고 하셨습니다.

삼상15:19 그런데 어찌하여 주께 순종하지 아니하고, 약탈하는 데만 마음을 쏟으면서, 주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하셨습니까 ?"

삼상15:20 사울이 사무엘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주께 순종하였습니다. 주께서 보내시는 대로 전쟁터로 나갔고, 아말렉 왕 아각도 잡아왔고, 아말렉 사람도 진멸하였습니다.

삼상15:21 다만 우리 군인들이 전리품 가운데서 양 떼와 소 떼는 죽이지 않고 길갈로 끌어왔습니다만, 그것은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진멸한 짐승들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온 것입니다."

삼상15:22 사무엘이 나무랐다. "주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삼상15:23 거역하는 것은 점을 봐주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삼상15:24 사울이 사무엘에게 간청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의 명령과 예언자께서 하신 말씀을 어겼습니다. 내가 군인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하였습니다.

삼상15:25 제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주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삼상15:26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함께 돌아가지 않겠소. 그대가 주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께서도 이미 그대를 버리셔서, 그대가 더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있을 수 없도록 하셨소."

삼상15:27 사무엘이 거기서 떠나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니. 옷자락이 찢어졌다.

삼상15:28 사무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오늘 이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서 그대에게서 빼앗아, 그대보다 더 나은 다른 사람에게 주셨소.

삼상15:29 이스라엘의 영광이신 하나님은 거짓말도 안 하시거니와, 뜻을 바꾸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삼상15:30 사울이 간청하였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백성 이스라엘과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제발 나의 체면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삼상15:31 사울이 주께 경배를 드렸다.

삼상15:32 <사무엘이 아각을 처형하다> 사무엘이 아말렉의 아각 왕을 끌어내라고 명령하였다. 아각은 a) 행여 죽을 고비를 넘겼나 싶어 좋아하면서 사무엘 앞에 나왔다. (a.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 주저하면서)

삼상15:33 사무엘이 말하였다. "너의 칼에 뭇 여인이 자식을 잃었으니 너의 어머니도 뭇 여인과 같이 자식을 잃을 것이다." 사무엘은 길갈 성소의 주 앞에서 아각을 칼로 난도질하여 죽였다.

삼상15:34 그런 다음에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갔고, 사울은 사울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삼상15:35 <다윗이 왕이 되다> 그 다음부터 사무엘은, 사울때문에 마음이 상하여, 죽는 날까지 다시는 사울을 만나지 않았고, 주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다.

삼상16:1 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사울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내가 이미 그를 버렸는데, 너는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냐 ? 너는 어서 뿔병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길을 떠나,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가거라. 내가 이미 그의 아들 가운데서 왕이 될 사람을 한 명 골라 놓았다."

삼상16:2 사무엘이 여쭈었다. "내가 어떻게 길을 떠날 수 있겠습니까 ? 사울이 이 소식을 들으면, 나를 죽일 것입니다." 주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암송아지를 한 마리 끌고 가서, 주께 희생제물을 바치러 왔다고 말하여라.

삼상16:3 그리고 이새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내가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주겠다. 너는, 내가 거기에서 일러주는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라."

삼상16:4 사무엘이 주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니, 그 성읍의 장로들이 떨면서 나와 맞으며 물었다. "좋은 일로 오시는 겁니까 ?"

삼상16:5 사무엘이 대답하였다. "그렇소. 좋은 일이오. 나는 주께 희생제물을 바치러 왔소. 여러분은 몸을 성결하게 한 뒤에, 나와 함께 제사를 드리러 갑시다." 그런 다음에 사무엘은 이새와 그의 아들들만은, 자기가 직접 성결하게 한 뒤에 제사에 초청하였다.

삼상16:6 그들이 왔을 때에,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속으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시려는 사람이 정말 주 앞에 나와 섰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삼상16:7 그러나 주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셨다. "너는 그의 준수한 겉모습과 큰 키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내가 세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처럼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

삼상16:8 다음으로 이새가 아미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주께서 뽑으신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삼상16:9 이번에는 이새가 삼마를 지나가게 하셨으나, 사무엘은 이 아들도 주께서 뽑으신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삼상16:10 이런 식으로 이새가 자기 아들 일곱을 모두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새에게 "주께서는 이 아들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뽑지 않으셨소." 하고 말하였다.

삼상16:11 사무엘이 이새에게 "아들들이 다 온 겁니까 ?" 하고 물으니, 이새가 대답하였다. "막내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양 떼를 치러 나가고 없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말하였다. "어서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시오. 그가 이 곳에 오기 전에는 a) 제물을 바치지 않겠소." (a. 몇몇 70인역 사본에는 앉지 않겠소.)

삼상16:12 그래서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막내 아들을 데려왔다. 그는 눈이 아름답고 외모도 준수한 홍안의 소년이었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다. 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

삼상16:13 사무엘이 기름이 담긴 뿔병을 들고, 그의 형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의 영이 그 날부터 계속 다윗을 감동시켰다. 사무엘은 거기에서 떠나, 라마로 돌아갔다.

삼상16:14 <사울을 섬기게 된 다윗> 사울에게서는 주의 영이 떠났고, 그 대신 주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혔다.

삼상16:15 신하들이 사울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지금 임금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삼상16:16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하나 구하라고, 분부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임금님께 덮칠 때마다, 그가 손으로 수금을 타면, 임금님이 나으실 것입니다."

삼상16:17 사울이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찾아 보고, 있으면 나에게로 데려오너라."

삼상16:18 젊은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제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그런 아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수금을 잘 탈 뿐만 아니라, 용사이며, 용감한 군인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좋은 사람인데다가, 주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삼상16:19 그러자 사울이 이새에게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양 떼를 치고 있는 그의 아들 다윗을 자기에게 보내라고 명령하였다.

삼상16:20 이새는 곧 나귀 한 마리에, 빵과 가죽부대에 담은 포도주 한 자루와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실어서, 자기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냈다.

삼상16:21 그리하여 다윗은 사울에게 와서, 그를 섬기게 되었다. 사울은 다윗을 매우 사랑하였으며, 마침내 그를 자기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으로 삼았다.

삼상16:22 사울은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일렀다. "다윗이 나의 마음에 꼭 드니, 나의 시중을 들게 하겠다."

삼상16:23 그리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에게 내리면,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탔고, 그 때마다 사울에게 내린 악한 영이 떠났고, 사울은 제 정신이 들었다.

삼상17:1 <골리앗이 이스라엘에 도전하다> 블레셋 사람들이 또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인을 모두 모아, 유다의 소고에 집결시키고,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삼상17:2 사울도 이스라엘 군인들을 집결시켜 엘라 평지에 진을 친 뒤에, 블레셋 군인들과 맞서서 싸울 전열을 갖추었다.

삼상17:3 그리하여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산 위에서 맞서서 버티고 있었다.

삼상17:4 블레셋 진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싸움을 걸려고 나섰다. 그는 키가 a) 여섯 규빗 하고도 한 뼘이나 더 되었다. (a. 약 3미터.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네 규빗)

삼상17:5 머리에는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놋 오천 세겔이나 되었다.

삼상17:6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차고, 어깨에는 놋으로 만든 창을 메고 있었다.

삼상17:7 그의 창자루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 굵었고, 그 창날의 무게는 쇠 육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의 앞에서는 방패를 든 사람이 걸어 나왔다.

삼상17:8 골리앗이 나와서, 이스라엘 전선을 마주보고 고함을 질렀다. "너희는 어쩌자고 나와서 전열을 갖추었느냐 ? 나는 블레셋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종들이 아니냐 ? 너희는 내 앞에 나설 만한 사람을 하나 뽑아서 나에게 보내어라.

삼상17:9 그가 나를 쳐죽여 이기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쳐죽여 이기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서 우리를 섬겨야 한다."

삼상17:10 이 블레셋 사람이 다시 고함을 질렀다. "내가 오늘 이스라엘 군대를 이처럼 모욕하였으니, 너희는 어서 나에게 한 사람을 내보내어 나하고 맞붙어 싸우게 하여라."

삼상17: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은 그 블레셋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몹시 놀라서 떨기만 하였다.

삼상17:12 <사울의 진에 나타난 다윗> 다윗은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는 에브랏 사람 이새의 이들이다. 이새에게는 모두 아들이 여덟 명 있었는데, 사울이 다스릴 무렵에, 이새는 이미 나이가 매우 많은 노인이었다.

삼상17:13 이새의 큰 아들 셋은 사울을 따라 싸움터로 나가 있었다. 군대에 가 있는 그 세 아들의 이름은, 맏아들이 엘리압이요, 둘째가 아비나답이요, 셋째가 삼마였다.

삼상17:14 다윗은 여덟 형제 가운데서 막내였다. 위로 큰 형들 셋만 사울을 따라 싸움터로 나가 있었고,

삼상17:15 다윗은 사울이 있는 곳과 베들레헴 사이를 오가며, 아버지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삼상17:16 그 블레셋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가까이 나아와서, 계속 싸움을 걸어 왔고, 그런 지가 벌써 사십 일이나 되었다.

삼상17:17 이 때에 이새가 자기 아들 다윗에게 일렀다. "여기에 있는 볶은 곡식 한 에바와 빵 열덩어리를 너희 형들에게 가져다 주어라. 너는 그것을 가지고 빨리 진으로 가서, 너의 형들에게 주어라.

삼상17:18 그리고 이 치즈 열 덩이는 부대장에게 갖다 드리고, 너의 형들의 안부를 물은 뒤에, 형들이 잘 있다는 증거물을 가지고 오너라."

삼상17:19 그 무렵 사울은, 다윗의 형들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군인을 모두 거느리고, 엘라 평지에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있었다.

삼상17:20 다음날 아침에, 다윗은 일찍 일어나서, 양 떼를 다른 양치기에게 맡기고, 아버지 이새가 시킨 대로 짐을 가지고 길을 떠났다. 그가 진영에 이르렀을 때에, 군인들은 마침 전선으로 나아가면서, 전투 개시의 함성을 올리고,

삼상17:21 이스라엘과 블레셋 군인이 전열을 지어 서로 맞서 있었다.

삼상17:22 다윗은, 가지고 온 짐을 군수품 담당자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달려가, 자기의 형들에게 이르러 안부를 물었다.

삼상17:23 다윗이 형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 마침 블레셋 사람 쪽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그 대열에서 나와서, 전과 똑같은 말로 싸움을 걸어왔다. 다윗도 그 소리를 들었다.

삼상17:24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보고 무서워하며, 모두 그 사람 앞에서 달아났다.

삼상17:25 "저기 올라온 저 자를 좀 보게." 군인들이 서로 말하였다. "또 올라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어. 임금님은,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면 많은 상을 내리실 뿐만 아니라, 임금님의 사위로 삼으시고, 그의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시겠다고 하셨네."

삼상17: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는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준다고요 ?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 ?"

삼상17:27 군인들은 앞에서 말한 내용과 같이, 저 자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한 상이 내릴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삼상17:28 다윗이 군인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다윗에게 화를 내며 꾸짖었다. "너는 어쩌자구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 ?"

삼상17:29 다윗이 대들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 물어보지도 못합니까 ?"

삼상17:30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몸을 돌려 형 가까이에서 떠나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똑같은 말로 또 물어 보았다.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였다.

삼상17:31 다윗이 한 말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누군가가 그것을 사울에게 알렸다. 그러자 사울이 그를 데려오게 하였다.

삼상17: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저 자 때문에 사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삼상17:33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그만 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 저 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 ?"

삼상17:34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고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잡아가면,

삼상17:35 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 놈을 쳐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

삼상17:36 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

삼상17:37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제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삼상17:38 사울은 자기의 군장비로 다윗을 무장시켜 주었다. 머리에는 놋투구를 씌워 주고, 몸에는 갑옷을 입혀 주었다.

삼상17:39 다윗은, 허리에 사울의 칼까지 차고, 시험삼아 몇 걸음 걸어 본 다음에, 사울에게 "이런 무장에는 제가 익지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무장을 한 채로는 걸어갈 수도 없습니다." 하고는 그것을 다 벗었다. 그렇게 무장을 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삼상17:40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목동의 지팡이를 들고, 시냇가에서 돌 다섯개를 골라서, 자기가 메고 다니던 목동의 도구인 주머니에 집어 넣은 다음, 자기가 쓰던 무릿매를 손에 들고, 그 블레셋 사람에게 가까이 나아갔다.

삼상17:41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다> 그 블레셋 사람도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삼상17:42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을 쳐다보고 나서, 그가 다만 잘생긴 홍안 소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그를 우습게 여겼다.

삼상17:43 그 블레셋 사람은,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로 나아오다니, 네가 나를 개로 여기는 것이냐 ?" 하고 묻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삼상17:44 그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어서 내 앞으로 오너라. 내가 너의 살점을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으로 만들어 주마."

삼상17:45 그러자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삼상17:46 주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삼상17:47 또 주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께 달린 것이다. 주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삼상17:48 드디어 그 블레셋 사람이 몸을 움직여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다윗은 재빠르게 그 블레셋 사람이 서 있는 대열 쪽으로 달려가면서,

삼상17:49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을 하나 꺼낸 다음, 그 돌을 무릿매로 던져서, 그 불레셋 사람의 아마를 맞추었다. 골리앗이 이마에 돌을 맞고 땅바닥에 쓰러졌다.

삼상17:50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와 돌 하나로 그 블레셋 사람을 이겼다. 그는 칼도 들고 가지 않고 그 블레셋 사람을 죽였다.

삼상17:51 다윗이 달려가서, 그 블레셋 사람을 발로 밟고 서서, 그의 칼집에서 칼을 빼어 그의 목을 잘라 죽였다. 블레셋 군인들은 자기들의 장수가 이렇게 죽는 것을 보자 모두 달아났다.

삼상17: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서, 기아를 지나 에그론 성문에까지 이르렀다. 그리하여 칼에 찔려 죽은 블레셋 사람의 주검이, 사아라임에서 가드와 에그론에 이르기까지, 온 길에 널렸다.

삼상17:53 이스라엘 자손은 블레셋 군대를 쫓다가 돌아와서, 블레셋 군대의 진을 약탈하였다.

삼상17: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갔으나, 그의 무기들은 자기 장막에 간직하였다.

삼상17:55 <다윗이 사울 앞에 서다> 사울은,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맞서서 나가는 보면서,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물었다. "아브넨 장군, 저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오 ?" 아브넬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황공하오나 저도 잘 모릅니다."

삼상17:56 왕이 명령하였다. "저 젊은이가 누구의 아들인지 직접 알아보시오."

삼상17:57 마침내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오자, 아브넬이 그를 데리고 사울 앞으로 갔다. 다윗의 손에는 여전히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다.

삼상17:58 사울이 다윗에게 물었다.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 다윗이 대답하였다. "베들레헴 사람 임금님의 종 이새의 아들입니다."

삼상18:1 다윗이 사울과 이야기를 끝냈다. 그 뒤에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마치 제 목숨을 아끼듯, 다윗을 아끼는 마음이 생겼다.

삼상18:2 사울은 그 날로 다윗을 자기와 함께 머무르게 하고,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삼상18:3 요나단은 제 목숨을 아끼듯이 다윗을 아끼어, 그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언약을 맺고,

삼상18:4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다윗에게 주고,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 모두 다윗에게 주었다.

삼상18:5 다윗은, 사울이 어떤 임무를 주어서 보내든지, 맡은 일을 잘 해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장군으로 임명하였다. 온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까지도 그 일을 마땅하게 여겼다.

삼상18:6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고 군인들과 함께 돌아올 때에,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소구와 꽹과리를 들고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사울 왕을 환영하였다.

삼상18:7 이 때에 여인들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렀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삼상18:8 이 말에 사울은 몹시 언짢았다.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올랐다. "사람들이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만을 돌렸으니, 이제 그에게 더 돌아갈 것은 이 왕의 자리밖에 없겠군 !" 하고 투덜거렸다.

삼상18:9 그 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고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삼상18:10 바로 그 다음날, 하나님이 보내신 악한 영이 사울에게 내리덮치자, 사울은 궁궐에서 미친 듯이 헛소리를 질렀다. 다윗은 여느날과 같이 수금을 탔다. 그 때에 사울은 창을 가지고 있었는데,

삼상18:11 그가 갑자기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고 하면서, 다윗에게 창을 던졌다. 다윗은 사울 앞에서 두 번이나 몸을 피하였다.

삼상18:12 주께서 자기를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안 사울은, 다윗이 두려워졌다.

삼상18:13 그리하여 사울은 다윗을 천부장으로 임명하여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였다. 다윗은 부대를 이끌고 출전하였다.

삼상18:14 주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그는 항상 이겼다.

삼상18:15 다윗이 이렇게 큰 승리를 거두니, 사울은 그것을 보고, 다윗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삼상18:16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이 늘 앞장 서서 싸움터에 나가는 것을 보고, 모두 그를 좋아하였다.

삼상18:17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다> 사울은 (자기의 손으로 다윗을 직접 죽이지 않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려고 마음먹고,)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가 데리고 있는 나의 맏딸 메랍을 너의 아내로 줄 터이니, 너는 먼저 주께서 앞장 서서 싸우시는 주의 싸움을 싸워서 네가 정말 용사인 것을 나에게 보여라."

삼상18:18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제가 누구이며, 제 혈통이나 제 아버지 집안이 이스라엘에게서 무엇이기에, 제가 감히 임금님의 사위가 될 수 있겠습니까 ?" 하고 사양하였다.

삼상18:19 그런데 사울은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하고서도, 정작 때가 되자, 사울은 그의 딸을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과 결혼시키고 말았다.

삼상18: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였다. 누군가가 이것을 사울에게 알리니, 사울은 잘 된일이라고 여기고,

삼상18:21 그 딸을 다윗에게 주어서, 그 딸이 다윗에게 올무가 되게 하여, 그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해야 하겠다고 혼자 생각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에게, 다시 그를 사위로 삼겠다고 말하였다.

삼상18:22 사울이 신하들에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다윗에게 내가 다윗을 좋아한다고 말하여라. 이처럼 우리 모두가 다윗을 좋아하니, 임금의 사위가 되라고 슬쩍 말하여라."

삼상18:23 사울의 신하들이 부탁받은 대로 그런 말을 다윗의 귀에 들어가게 하니, 다윗은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인데, 어떻게 내가 임금님의 사위가 될 수 있겠소 ?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로 보입니까 ?" 하고 말하였다.

삼상18:24 사울의 신하들은 다윗이 한 말을 사울에게 전하였다.

삼상18:25 이 말을 들은 사울은 "너희는 다윗에게 내가 결혼 선물로 아무것도 바리지 않으며, 다만 나의 원수 블레셋 사람의 양피 백 개를 가져와서 나의 원수를 갚아 주는 것만을 바라더라고 하여라." 하고 시켰다. (사울은 이렇게 하여,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할 셈이었다.)

삼상18: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그대로 다윗에게 전하였다. 다윗은 왕의 사위가 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a) 결혼 날짜를 잡기도 전에, (a. 또는 시효가 지나가기 전에)

삼상18:27 왕의 사위가 되려고,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출전하여,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쳐죽이고 그들의 양피를 가져다가 요구한 수대로 왕에게 바쳤다. 사울은 자기의 딸 미갈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삼상18:28 사울은 주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았고, 자기 딸 미갈마저도 다윗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서,

삼상18:29 다윗을 더욱더 두려워하게 되어, 마침내 다윗과 평생 원수가 되었다.

삼상18:30 그 무렵에, 블레셋 지휘관들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싸움을 건곤 하였는데, 그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장군들보다 더 큰 전과를 올렸기 때문에, 다윗은 아주 큰 명성을 얻었다.

삼상19:1 <사울이 다윗을 박해하다> 사울은, 자기의 아들 요나단과 자기의 모든 신하들이 듣는 데서, 다윗을 죽이겠다고 말하였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매우 좋아하고 있었으므로,

삼상19:2 다윗에게 이것을 귀뜸하여 주었다. "나의 아버지 사울이 자네를 죽이려 하니, 나의 말을 듣게. 자네는 내일 아침 일찍 몸을 피하여 외진 곳으로 가서 숨어 있게.

삼상19:3 자네가 숨어 있는 들로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서, 내가 아버지 곁에 붙어 다나다가, 기회를 보아 자네 일을 아버지께 여쭈어 보고, 거기에서 있었던 일을 내가 곧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삼상19:4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 앞에서 다윗의 좋은 점들을 이야기하였다. 그는 사울에게 말하였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신하 다윗을 해치려고 하십니다만, 이런 죄를 지으시면 안 됩니다. 다윗은 아버지께 죄를 지은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아버지를 도와서, 아주 좋은 일들만 했습니다.

삼상19:5 그는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블레셋 장군을 쳐죽였고, 그래서 주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그것을 직접 보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엇때문에, 이유도 없이 다윗을 죽여, 죄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 ?"

삼상19:6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였다. "그래,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마. 내가 결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

삼상19:7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다가, 이 모든 일을 알려 주고 나서,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가서, 전처럼 왕을 모시게 하였다.

삼상19:8 <다윗이 죽을 고비를 넘다> 또 전쟁이 일어나니, 다윗은 출전하여 블레셋 사람들과 싸웠다. 다윗이 그들을 쳐서 크게 무찌르니,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 앞에서 도망쳤다.

삼상19:9 그런데 사울이 창을 들고 궁중에 앉아 있을 때에, 주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또 사울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다윗이 수금을 타고 있는데,

삼상19:10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하였다. 다윗이 사울 앞에서 피하였으므로, 창만 벽에 박혔다. 다윗은 도망하여 목숨을 건졌다. 바로 그 날 밤에,

삼상19:11 사울이 다윗의 집으로 부하들을 보내어, 그를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시켰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갈이 그에게 "당신은 오늘 밤에 피하지 않으면 내일 틀림없이 죽습니다." 하고 경고하였다.

삼상19:12 미갈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보내니, 다윗이 거기에서 달아나서, 목숨을 건졌다.

삼상19:13 한편, 미갈은, 집 안에 있는 b) 우상을 가져다가 침대에 누이고, 그 머리에는 염소털로 짠 망을 씌우고, 그 몸에는 옷을 입혔다. (b. 히> 테라빔)

삼상19:14 사울의 부하들이 다윗을 잡으러 오자, 미갈은 남편이 병이 들어서 누워 있다고 말하였다.

삼상19:15 그러자 사울은 다윗이 정말 아픈지 확인하여 보리고 그 부하들을 다시 보내면서, 자기가 직접 죽일 터이니, 그를 침대째로 자기에게 들고 오라고 하였다.

삼상19:16 부하들이 와서 보니, 침대에는 집 안에 있던 a) 우상이 누워 있었다. 머리에 염소털로 짠 망을 씌운 채 뉘어 놓은 것이었다. (a. 히> 테라빔)

삼상19:17 사울이 미갈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왜 나를 속이고, 원수가 빠져 나가서 살아날 수 있게 하였느냐 ?" 그러자 미갈은, 다윗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가는, 다윗이 자기를 죽였을 것이라고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삼상19:18 다윗은 그렇게 달아나서 살아난 다음에,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가서, 그 동안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사무엘은 곧 다윗을 데리고 나욧으로 가서 살았다.

삼상19:19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다는 소식이, 곧 사울에게 들어갔다.

삼상19:20 사울은 다윗을 잡아 오라고 부하들을 보냈다. 그들이 가서 보니, 예언자들 한 무리가 사무엘 앞에서 춤추고 소리치며, 예언을 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 부하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내리니, 그들도 춤추고 소리치며, 예언을 하였다.

삼상19:21 사람들이 사울에게 이 소식을 알리니, 사울이 다른 부하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는 것이었다. 사울이 다시 세번 째로 부하들을 보내니, 그들도, 마찬가지로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였다.

삼상19:22 드디어 사울이 직접 라마로 갔다. 그는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이 라마의 나욧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삼상19:23 사울이 거기에서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내려서, 그는 라마의 나욧에 이를 때까지 계속하여 춤추고 소리치며, 열광 상태에서 예언을 하며 걸어갔다.

삼상19:24 사무엘 앞에 이르러서는, 옷까지 벗어 버리고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고 나서, 그 날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사울도 예언자가 되었는가 ? 하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삼상20:1 <요나단이 다윗의 탈출을 도와 주다>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요나단에게 따져 물었다. "내가 무슨 못할 일을 하였느냐 ? 내가 무슨 몹쓸 일이라도 하였느냐 ? 내가 자네의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아버님이 이토록 나의 목숨을 노리시느냐 ?"

삼상20:2 요나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자네를 죽이시다니,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큰 일이든지 작은 일이든지, 나에게 알리지 않고서는 하시지를 않네.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이 일이라고 해서 나에게 숨기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 그럴 리가 없네."

삼상20:3 그러나 다윗은 맹세까지 하면서 말하였다. "자네가 나를 지극히 아낀다는 것은, 자네의 아버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은가 ? 그렇기 때문에 이 일만은 자네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셨을 걸세. 자네가 알면 매우 슬퍼할 테니까 말일세. 주께서 살아 계시니, 내가 자네에게 분명히 말하겠네. 나와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네."

삼상20:4 요나단이 다윗에게 제안하였다. "자네의 소원을 말해 보게. 자네를 돕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겠네."

삼상20:5 다윗이 요나단에게 대답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일세. 내가 임금님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하는 날일세. 그러나 내가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여 주게. 나가서 모레 저녁때까지 들녘에 숨어 있겠네.

삼상20:6 그랬다가 만일 자네의 아버님이 내가 왜 안 보이느냐고 물으시거든, 그 때 자네는, 내가 우리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서 온 가족과 함께 거기에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되어, 급히 가 보아야 한다고, 말미를 달라고 해서, 허락해 주었다고 말씀드려 주게.

삼상20:7 그 때에 자네의 아버님이 잘 했다고 말씀하시면, 나에게 아무런 화가 미치지 않겠지만, 자네의 아버님이 화를 내시면, 나를 해치려고 결심한 것으로 알겠네.

삼상20:8 자네는 이미 주 앞에서 나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a) 굳게 약속하였으니, 나에게 친구의 의리를 꼭 지켜 주게. 그러나 나에게 무슨 허물이 있다면, 자네가 나를 직접 나를 죽이게. 나를 자네의 아버님께로 데려갈 까닭이 없지 않은가 ?"

삼상20:9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우리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는 결심을 한 줄을 알고서야, 내가 어찌 그것을 자네에게 곧 알려 주지 않겠는가 ?"

삼상20:10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에게 물었다. "혹시 자네의 아버님이 자네에게 화를 내면서 대답하시면, 누가 그것을 나에게 알려 주겠는가 ?"

삼상20:11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자, 가세. 들로 나가세." 둘은 함께 들로 나갔다.

삼상20:12 요나단이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의 증인이시네.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아버지의 뜻을 살펴보고, 자네에게 대하여 좋게 생각하신다면, 사람을 보내어 알리겠네.

삼상20:13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내가 알고도, 그것을 자네에게 알리지 않아서, 자네가 안전하게 피신하지 못하게 된다면, 주께서 이 요나단에게 무슨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주께서 나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자네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삼상20:14 그 대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삼상20:15 주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이 이 세상에서 다 없애 버리시는 날에라도, 나의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지켜 주게."

삼상20:16 그런 다음에 요나단은 다윗의 집안과 언약을 맺고 말하였다. "주께서 다윗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삼상20:17 요나단이 다윗을 제 몸처럼 아끼는 터라. 요나단은 다윗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삼상20:18 요나단이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이니, 아버지가 자네의 자리가 빈 것을 보시면, 틀림없이, 자네가 왜 자리를 비웠는지 물으실 걸세.

삼상20:19 모레까지 기다리다가, 저번 일이 있었을 때에 숨었던 그 곳으로 내려가서,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게.

삼상20:20 그러면 내가, 연습삼아 어떤 표적을 놓고 활을 쏘는 것처럼, 그 바위 곁에서 화살을 세 번 쏘겠네.

삼상20:21 그런 다음에, 내가 데리고 있는 종을 보내어, 그 화살을 다 찾아오라고 말하겠네. 그 때에 내가 그 종에게 큰소리로 너무 멀리 갔다. 이쪽으로 오면서 다 주워 오너라. 하고 말하면, 주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네. 자네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삼상20:22 그러나 내가 그 중에게 아직 더 가야 된다. 화살은 더 먼 곳에 있다. 하고 말하면, 주께서 자네를 멀리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게.

삼상20:23 오직 우리가 함께 약속한 말에 대해서는, 주께서 길이길이 자네와 나 사이에 b) 증인이 되실 걸세." (b. 70인역에는 증인이 가 있음.)

삼상20:24 이리하여 다윗은 들녘에 숨어 있었다. 초하루가 되었을 때에, 왕이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앉았다.

삼상20:25 왕이 언제나 하듯이, 벽을 등진 자리에 앉자, c) 요나단이 왕의 맞은쪽에 앉았고, 아브넬은 사울 곁에 앉았다.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c. 70인역을 따름. 히> 요나단은 섰고.)

삼상20:26 그런데도 그 날은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울은 다윗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몸이 부정을 타서 아직 깨끗하여지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하였다.

삼상20:27 그런데 초하루가 지난 다음날, 곧 그 이튿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여전히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사울이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새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식사하러 나오지 않느냐 ?"

삼상20:28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다윗이 저에게 베들레헴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하여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

삼상20:29 자기 집안이 베들레헴 성읍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자기 형이 다녀가라고 했다고 하면서, 제가 자기를 아낀다면 자기 형을 만나게 해 달라고, 저에게 간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지금 임금님의 식탁에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삼상20:30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이 사생아 같은 자식아, 네가 이새의 아들과 단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알았더냐 ? 그런 아이와 단짝이 되다니, 너에게나 너를 낳은 네 어머니에게 욕이 될 뿐이다.

삼상20:31 이새의 아들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은, 너도 안전하지 못하고, 너의 나라도 안전하지 못할 줄 알아라. 빨리 가서 그를 당장에 끌어 오너라. 그는 죽어야 마땅하다."

삼상20:32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 사울에게 "그가 무슨 못할 일을 하였기에 죽어야 합니까 ?" 하고 항의하니,

삼상20:33 그 순간, 사울이 요나단을 찔러 죽이려고 창을 뽑아 겨냥하였다. 그제서야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삼상20:34 요나단도 화가 치밀어 식탁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모욕한 것이 가슴 아파서, 그 달의 이틀째가 되던 그 날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삼상20:35 그 다음날 아침에 요나단은 어린 종을 하나 데리고 들녘으로 나가서, 다윗과 약속한 장소로 갔다.

삼상20:36 거기에서 요나단은 자기가 데리고 온 어린 종에게 "너는 막 달려가서 내가 지금 쏘는 화살을 주워 오너라 !" 하고 시켰다. 어린 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은 그의 머리 위로 쏘았다.

삼상20:37 요나단이 쏜 화살이 떨어진 곳으로 그 어린 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이 그의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아직도 덜 갔다 ! 화살이 더 먼 곳에 있지 않느냐 ?"

삼상20:38 요나단이 그 소년의 뒤에다 대고 계속 소리쳤다. "빨리 빨리 ! 서 있지 말고 빨리 달려 !" 요나단의 어린 종이 화살을 주워다가 자기 상전에게 바쳤다.

삼상20:39 그러나 그 어린 종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요나단과 다윗만이 그 일을 알았다.

삼상20:40 그런 다음에, 요나단은 데리고 왔던 그 어린 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면서, 그것을 들고 성읍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였다.

삼상20:41 그 어린 종이 성읍 안으로 들어가니, 다윗이 그 숨어 있던 바위 a) 곁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면서 세 번 큰 절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끌어안고 함께 울었는데, 다윗이 더 서럽게 울었다. (a. 70인역을 따름. 히> 남쪽에서)

삼상20:42 그러자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잘가게. 우리가 서로 주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 것은 잊지 않도록 하세. 주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나의 자손과 자네의 자손 사이에서도, 길이길이 그 증인이 되실 걸세." 다윗은 일어나 길을 떠났고, 요나단은 성 안으로 들어갔다.

삼상21:1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가다>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이 떨면서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물었다. "동행자도 없이 어떻게 혼자 오셨습니까 ?"

삼상21: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명령을 띠고 길을 떠났습니다. 임금님이 나에게 임무를 맡기면서 부탁하시기를 나에게 맡기신 임무를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하들과는 약속된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삼상21:3 그런데 지금 제사장님이 혹시 무엇이든 손쉽게 얻을 것이 좀 없습니까 ? 빵 다섯 덩이가 있으면 저에게 주십시오. 그렇게 안 되면, 있는 대로라도 주십시오."

삼상21: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지금 보통 빵은 내게 없고, 있는 것은 거룩한 빱뿐입니다. 그 젊은이들이 여자만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가 있습니다."

삼상21:5 다윗이 제사장에게 말하였다. "원정 길에 오를 때에 늘 그렇게 하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이삼일 전부터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출정이 보통의 사명을 띤 길이기는 하지만, 제가 출정할 때에 이미 부하들의 몸은 정결했습니다. 그러니 오늘쯤은 그들의 몸이 얼마나 더 정결하겠습니까 ?"

삼상21:6 제사장은 그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다. 주 앞에 차려 놓은 빵 말고는, 다른 빵이 달리 없었기 때문이다. 그 빵은 새로 만든 뜨거운 빵을 챠려 놓으면서, 주 앞에서 물려 낸 것이었다.

삼상21:7 (그런데 바로 그 날 사울의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는 주 앞에서 하여야 할 일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엑인데,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목자 가운데서 우두머리였다.)

삼상21: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또 한 가지를 물었다. "제사장님은 지금 혹시 창니나 칼을 가지고 계신 것이 없습니까 ? 저는 임금님의 명령이 하도 급하여서, 나의 칼이나 무기를 가져오지 못하였습니다."

삼상21:9 제사장이 대답하였다. "그대가 엘라 골짜기에서 쳐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보자기에 싸서 여기 에봇 뒤에 두었습니다. 여기에 이것 말고는 다른 칼이 없으니, 이 칼을 가지고 싶으면 가지십시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삼상21:10 <블레셋 족속에게 망명한 다윗> 다윗이 거기를 떠나, 그 날로 사울에게서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갔다.

삼상21: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이 사람은 분명히 저 나라의 왕 다윗입니다. 이 사람을 두고서, 저 나라의 백성이 춤을 추며,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삼상21:12 다윗은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 옆에 있는 것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상21:13 그래서 그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미친 척을 하였다. 그들에게 잡혀 있는 동안 그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여 성문 문짝 위에 아무렇게나 글자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였다.

삼상21:14 그러자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소리쳤다. "아니, 미친 녀석이 아니냐 ? 왜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

삼상21:15 나에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저런 자까지 데려와서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 왕궁에 저런 자까지 들어와 있어야 하느냐 ?"

삼상22:1 <사울이 놉의 제사장들을 학살하다> 다윗은 거기에서 떠나, 아둘람 굴 속으로 몸을 피하였다. 그러자 형들과 온 집안이 그 소식을 듣고, 그 곳으로 내려가, 그에게 이르렀다.

삼상22:2 그들뿐만이 아니라, 압제를 받는 사람들과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모두 다윗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사백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삼상22:3 다윗은 거기에서 모압의 미스바로 가서 모압 왕에게 간청하였다.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를 하나님이 나에게 알려 주실 때까지, 나의 부모가 이곳으로 들어와 임금님과 함께 머물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삼상22:4 그리하여 다윗은 자기의 부모를 모압 왕에게 부탁하였다. 다윗이 산성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다윗의 부모는 모압 왕과 함께 살았다.

삼상22:5 그 때에 갓이라는 예언자가 다윗에게, 그 산성에 머물러 있지 말고 어서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그 곳을 떠나서, 헤렛 숲으로 들어갔다.

삼상22:6 하루는 사울이 기브아 산등성이의 에셀 나무 아래에서 창을 들고 앉아 있었다. 그의 신하들이 모두 그의 곁에 둘러 서 있었다. 거기에서 사울은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는 말을 들었다.

삼상22:7 사울이 둘러 서 있는 신하들에게 호통을 쳤다. "이 베냐민 사람들아, 똑똑히 들어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나누어 주고, 너희를 모두 천부장이나 백부장으로 삼을 줄 아느냐 ?

삼상22:8 그래서 너희가 모두 나를 뒤엎으려고 음모를 꾸몄더냐 ?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을 때에도, 그것을 나에게 귀뜸해 준 자가 하나도 없었다. 또 내 아들이 오늘 나의 신하 하나를 부추겨서 나를 죽이려고 매복사켰는데도, 너희들 가운데는 나를 염려하여 그것을 나에게 미리 귀뜸해 준자가 하나도 없었다."

삼상22:9 바로 그 때에 사울의 신하들 가운데 끼어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나서서 보고하였다. "제가 이새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가 놉으로 와서 이히둡의 아들 아히멜렉과 만날 때였습니다.

삼상22:10 그 때에 아리멜렉이 다윗이 해야 할 일을 주께 여쭈어 보고 나서, 그에게 먹을 것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었습니다."

삼상22:11 그러자 왕은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은 물론, 놉에 있는 그의 집안 제사장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모두 왕에게로 나아왔다.

삼상22:12 사울이 호통을 쳤다. "아히둡의 아들은 똑똑히 들어라 !" 아히멜렉이 대답하였다. "임금님, 말씀하십시오 !"

삼상22:13 사울이 그를 꾸짖었다. "네가 왜 이새의 아들과 함께 공모하여 나에게 맞서려고 하였느냐 ? 네가 왜 그에게 빵과 칼을 주고, 왜 그가 하여야 할 일을 하나님께 물어서, 그가 오늘날과 같이 일어나서 나를 죽이려고 매복하도록 하였느냐 ?"

삼상22:14 그러자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모든 신하들 가운데서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 더구나 그는 임금님의 사위인 동시에 경호실장이며, 이 궁중에서 매우 존귀한 사람이 아닙니까 ?

삼상22:15 그가 할 일을 하나님께 여쭙는 일을, 제가 오늘에 와서 처음으로 시작한 것입니까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임금님은 이 종이나 이 종의 온 집안에 아무 허물도 돌리지 말아 주십시오. 이 종은 이런 일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삼상22:16 그런데도 왕은 이런 선언을 내렸다. "아히멜렉은 들어라. 너는 어쨌든 너의 온 집안과 함께 죽어 마땅하다."

삼상22:17 그리고 왕은 자기 곁에 둘러서 있던 호위병들에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당장 달려들어 주의 제사장들을 죽여라. 그들은 다윗과 손을 잡고 공모하였으며, 다윗이 도망하는 줄 알았으면서도 나에게 귀뜸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의 신하들은 손을 들어 주의 제사장들을 살해하기를 꺼렸다.

삼상22:18 그러자 왕이 도엑에게 명하였다. "네가 달려들어서 저 제사장들을 죽여라." 그러자 에돔 사람 도엑이 서슴없이 달려들어서 그 제사장들을 죽였는데, 그가 그 날 죽인 사람은 모두 에봇을 입은 제사장만도 여든다섯 명이나 되었다.

삼상22:19 사울은 제사장들이 살던 성읍 놉에까지 가서, 주민을 다 칼로 쳐죽였다. 그는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젖먹이, 소 떼나 나귀 떼나 양 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칼로 쳐서 죽였다.

삼상22:20 아히둡의 손자이며 아히멜렉의 아들인 아비아달은, 거기서 피하여 다윗에게로 도망하였다.

삼상22:21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사울이 주의 제사장들을 몰살시켰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삼상22:22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그 날 내가 에돔 사람 도엑을 거기에서 보고서, 그가 틀림없이 사울에게 고자질하겠다는 것을 그 때에 이미 짐작하였소. 제사장의 집안이 몰살당한 것은 바로 내가 책임져야 하오.

삼상22:23 이제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 함께 지냅시다. 이제 나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바로 당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할 것이오."

삼상23:1 <다윗이 그일라 주민을 구출하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치고, 타작한 곡식을 마구 약탈하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삼상23:2 그래서 다윗은 주께 여쭈었다. "내가 출전하여 이 블레셋 사람을 쳐도 되겠습니까 ?" 그러자 주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셨다. "그렇게 하여라. 어서 출전하여 블레셋 족속을 치고, 그일라를 구해 주도록 하여라."

삼상23: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우리는 여기 유다에사도 이미 가슴을 졸이며 살고 있는데, 우리가 그일라로 출전하여 블레셋 병력과 마주친다면, 얼마나 더 위험하겠습니까 ?"

삼상23:4 다윗이 주께 다시 여쭈어 보았다. 그런데도 주께서는 똑같이 대답하셨다. "너는 어서 그일라로 가거라. 내가 블레셋 족속을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삼상23:5 그래서 다윗이 그일라로 출전하여 블레셋 사람과 싸웠다. 결국 그들을 쳐서 크게 무찔렀으며, 블레셋 사람의 집짐승들을 전리품으로 몰아왔다. 다윗은 이렇게 그일라 주민을 구원해 주었다.

삼상23:6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은 그일라에 있는 다윗에게로 도망할 때에 에봇을 가지고 갔었다.)

삼상23:7 한편 다윗이 그일라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전해지니, 사울이 외쳤다. "이제는 하나님이 그를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 성문과 빗장이 있는 성읍으로 들어갔으니,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

삼상23:8 그래서 사울은 군대를 소집하여,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포위하게 하였다.

삼상23: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였다.

삼상23:10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사울이 나를 잡으려고 그일라로 와서 이 성읍을 멸망시키기로 결심하였다는 소식을, 이 종이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삼상23:11 a) 그일라 주민이 나를 사울의 손에 넘겨 주겠습니까 ? 이 종이 들은 소문 그대로 사울이 내려오겠습니까 ?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 종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대답하셨다. "그가 내려올 것이다."

삼상23:12 다윗이 다시 한번 여쭈었다. "그일라 주민이 정말로 나를 나의 부하들과 함께 사울의 손에 넘겨 주겠습니까 ?" 주께서 대답하셨다. "넘겨 줄 것이다."

삼상23:13 그래서 다윗은 육백 명쯤 되는 부하를 거느리고, 그일라에서 벗어나 떠돌아 다녔다. 다윗이 그일라에서 빠져 나갔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알려지니, 사울은 출동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삼상23:14 <다윗이 산성으로 피하다> 그리하여 다윗은 광야의 산성을 찾아다니며 숨어서 살았다. 그는 바로 십 광야의 산간지역에서 살았다. 그 동안 사울은 날마다 다윗을 찾았지만 b)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겨 주지 않으셨다. (b.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주께서)

삼상23:15 그래서 사울이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출동할 때마다, 다윗이 그것을 다 알고서 피하였다. 다윗이 십 광야의 호레스에 있을 때에,

삼상23: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호레스로 다윗을 찾아와서, b)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도록 격려하였다. (b. 사해 사본과 70인역에는 주께서.)

삼상23:17 그는 다윗에게 말하였다. "전혀 두려워하지 말게. 자네를 해치려는 나의 아버지 사울의 세력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걸세. 자네는 반드시 이스라엘의 왕이 될 걸세. 나는 자네의 버금가는 자리에 앉고 싶네. 이것은 나의 아버지 사울도 아시는 일일세."

삼상23:18 이리하여 이 두 사람은 다시 주 앞에서 우정의 언약을 맺었다. 그리고 다윗은 계속 호레스에 머물렀으나, 요나단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삼상23:19 십 사람 몇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 올라가서 밀고하였다. "다윗은 분명히, 우리가 있는 호레스 산성 속에 숨어 있습니다. 바로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산 속에 숨어 있습니다.

삼상23:20 임금님이 지금 당장 내려가기를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를 잡아서 임금님의 손에 넘기는 일은, 저희가 맡아서 하겠습니다."

삼상23:21 사울이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생각하여 그토록 정성을 보였으니, 주의 복을 받기를 원한다.

삼상23:22 너희는 가서 빈틈없이 준비하여라. 그가 도망다니는 곳이 어디이며, 누가 어디서 그를 보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아라. 내가 듣는 바로는 그는 매우 교활하다.

삼상23:23 너희는 그가 숨을 만한 모든 은신처를 자세히 살펴본 다음에, 틀림없는 정보를 가지고 나를 찾아 오너라. 그러면 내가 너희와 함께 가겠다. 그가 이 나라 안에 있기만 하면, 내가 유다의 마을들을 남김없이 다 뒤져서라도 그를 찾아내고야 말겠다."

삼상23:24 이리하여 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 광야로 떠나갔다. 이 때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여시몬 남쪽의 아라바에 있는 마온 광야에 있었다.

삼상23:25 사울도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나섰다. 누가 이 사실을 다윗에게 알려 주니, 그가 마온 광야에 있는 바위로 내려갔다. 사울이 이 소식을 듣고, 곧 마온 광야로 가서 다윗을 추격하였다.

삼상23:26 이리하여 사울은 산 이쪽에서 쫓아가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 저쪽에서 도망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급히 도망하고,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잡으려고 포위하는데,

삼상23:27 갑자기 전령 한 사람이 사울에게 와서, 블레셋 족속이 쳐들어왔으니, 어서 돌아가야 한다고 보고하였다.

삼상23:28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다 말고 돌아가서, 블레셋 족속을 맞아 싸우러 나갔다. 그리하여, 그 곳 이름을 a) 셀라하마느곳이라고 부른다. (a. 도피의 바위, 분리의 바위)

삼상23:29 <다윗이 사울을 살려 주다> b) 다윗은 엔게디 산성에 올라가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b.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여기에서 24장이 시작됨.)

삼상24:1 블레셋 사람과 싸우고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삼상24:2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갔다.

삼상24:3 사울이 길 옆에 양 우리가 많은 곳에 이르렀는데, 그 곳에 굴이 하나 있었다. 사울이 c) 뒤를 보려고 그리로 들어갔는데, 그 굴의 안쪽 깊은 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었다. (c. 히> 발을 가리려고)

삼상24:4 다윗의 부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드디어 주께서 대장님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날이 왔습니다. 내가 너의 원수를 너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네가 마음대로 그를 처치하여라 하신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 겉옷자락을 몰래 잘랐다.

삼상24:5 다윗은, 자기가 사울의 겉옷자락만을 자른 것 뿐인데도, 곧 양심에 가책을 받게 되었다.

삼상24:6 그래서 다윗은 자기 부하들에게 타일렀다. "내가 감히 손을 들어,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우리의 임금님을 치겠느냐 ? 주께서, 내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시기를 바란다. 왕은 바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이다."

삼상24:7 다윗은 이런 말로 자기의 부하들을 타이르고, 그들이 일어나 사울을 치지 못하게 하였다. 마침내 사울이 일어나서 굴 속에서 나가 길을 걸어갔다.

삼상24:8 다윗도 일어나 굴 속에서 밖으로 나가서 사울의 뒤에다 대고 외쳤다. "임금님, 임금님 !" 사울이 뒤를 돌아다 보자,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삼상24:9 그런 다음에, 다윗이 사울에게 항의하였다. "임금님은 어찌하여,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만 들으십니까 ?

삼상24:10 보십시오, 주께서 오늘 저 굴 속에서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는 사실을, 이제 여기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d) 나는 임금님을 아꼈습니다. 절대로, 손을 들어 우리의 임금님을 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 (d. 70인역과 시리아어역과 타르굼과 불가타를 따름. 히> 그것(나의 눈)이 임금님을아꼈습니다.)

삼상24:11 아버지,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임금님의 겉옷자락을 보십시오. 내가 이 겉옷자락만 자르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시면, 나의 손에 악이나 죄가 없으며, 임금님께 반역하거나 잘못한 일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도 임금님은 나를 죽이려고, 찾아다니십니다.

삼상24:12 이제는 주께서, 나와 임금님 사이에서 재판관이 되시고, 나의 억울한 것을 주께서 직접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손으로는 직접 임금님께 해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삼상24:13 옛날 속담에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하였으니, 나의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삼상24:14 이스라엘의 임금님은 누구를 잡으려고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 임금님이 누구를 잡으려고 쫓아다니십니까 ? 한 마리 죽은 개를 쫓아다니십니까 ? 한 마리 벼룩을 쫓아다니십니까 ?

삼상24:15 그러므로 주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나와 임금님 사이를 판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굽어보시고 나의 억울함을 판결하여 주시며, 나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삼상24:16 다윗이 말을 끝마치자, 사울은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 너의 목소리냐 ?" 하고 말하면서, 목놓아 울었다.

삼상24:17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를 괴롭혔는데, 너는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삼상24:18 주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 주셨으나,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너는, 네가 나를 얼마나 끔찍히 생각하는지를 내게 보여 주었다.

삼상24:19 도대체 누가 자기의 원수를 붙잡고도 무사히 제 길을 가도록 놓아 보내겠느냐 ? 네가 오늘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주께서 너에게 선으로 갚아 주시기 바란다.

삼상24:20 나도 분명히 안다. 너는 틀림없이 왕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서 굳게 설 것이다.

삼상24:21 그러므로 너는 이제 주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여라. 너는 내 자손을 멸절시키지도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의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도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여라."

삼상24:22 다윗이 사울에게 그대로 맹세하였다. 사울은 자기의 왕궁으로 돌아갔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성으로 올라갔다.

삼상25:1 <사무엘의 죽음> 사무엘이 죽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모여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그의 고향 라마에 그를 장사하였다. <다윗과 아비가일> 그 뒤에 다윗은 a)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 (a. 70인역 사본 가운데 더러는 마온)

삼상25:2 그 무렵에 마온에 어떤 사람이 살았는데, 갈멜에 목장을 가지고 있었고, 아주 잘 사는 사람이었다. 그가 가진 가축은 양 떼가 삼천 마리, 염소 떼가 천 마리였다. 그는 마침 갈멜에 와서 양털을 깍고 있었다.

삼상25: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며,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이 여인은 이해심도 많고 용모도 아름다웠으나, 그 남편은 고집이 세고 행실이 포악하였다. 그는 갈렙 족속이었다.

삼상25:4 그런데 나발이 양털을 깍는다는 소식을 다윗이 광야에서 듣고,

삼상25:5 자기 부하들 가운데서 젊은이 열 사람에게 임무를 주어서 그에게 보냈다.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을 찾아가서, 나의 이름으로 안부를 전하여라.

삼상25:6 너희는 그에게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만수무강을 빕니다. 어른도 평안하시고, 집안이 모두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삼상25:7 지금 일꾼들을 데리고 양털을 깍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른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는데, 우리는 그들을 괴롭힌 일이 없으며,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양 한 마리도 잃어버린 것이 없었습니다.

삼상25:8 일꾼들에게 물어 보시면, 그들이 사실대로 대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잔치를 벌이는 좋은 날에 어른을 찾아왔으니, 제가 보낸 젊은이들을 너그럽게 보시고, 부디 어른의 종들이나 다름이 없는 저희 부하들과 아들이나 다름이 없는 이 다윗을 생각하셔서, 먹을거리를 좀 들려 보내 주십시오."

삼상25:9 다윗의 젊은이들이 도착하여, 다윗의 이름으로 나발에게 이 모든 말을 그대로 전하고, 조용히 기다렸다.

삼상25:10 드디어 나발이 다윗의 젊은이들에게 대답하였다. "도대체 다윗이란 자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 요즈음은 종들이 모두 저마다 주인에게서 뛰쳐나가는 세상이 되었다.

삼상25:11 그런데 내가 어찌, 빵이나 물이나, 양털 깍는 일꾼들에게 주려고 잡은 짐승의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

삼상25:12 다윗의 젊은이들이, 갔던 길로 돌아서서 다윗에게로 돌아와, 그 모든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삼상25:13 다윗이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모두 허리에 칼을 차거라 !" 그들이 저마다 허리에 칼을 차니, 다윗도 허리에 자기의 칼을 찼다. 사백 명쯤 되는 사람들이 다윗을 따라 쳐올라가고, 이백 명은 남아서 물건을 지켰다.

삼상25:14 그러는 사이에 나발의 일꾼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그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가서 말하였다. "실은, 다윗이 광야에서 부하들을 보내어 주인께 문안을 드렸는데, 주인께서 그들에게 호통만 쳐서 보냈습니다.

삼상25:15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 하여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들에서 양을 칠 때에 그들과 함께 지낸 일이 있었는데, 그 동안 내내 그들이 우리를 괴롭힌 일도 없고, 양 떼를 훔쳐간 일도 없었습니다.

삼상25:16 오히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양을 칠 동안에는, 그들이 밤이나 낮이나 우리를 성벽같이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삼상25:17 그러므로 이제 마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하셔야 할지, 어서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부하가 틀림없이 주인 어른께 앙갚음을 할 텐데, 주인 어른의 성격이 불 같으시니, 말도 붙일 수 없습니다."

삼상25:18 아비가일이 서둘러 빵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이미 요리하여 놓은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뭉치 백개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모두 나귀 여러 마리에 싣고,

삼상25:19 자기의 일꾼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뒤따라 갈 터이니, 너희가 앞장 서라." 아비가일은, 이 일을 자기의 남편 나발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

삼상25:20 벌써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여인의 맞은편에서 내려오고 있었으므로, 나귀를 타고 산굽이를 돌아 내려가는 아비가일이 그들과 마주쳤다.

삼상25:21 다윗은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내가 저 광야에서 그에게 속한 것은 무엇이든지 지켜 주어, 그의 모든 재산 가운데서 아무것도 일어버리지 않도록 하였으나, 그것이 모두 헛일이었다. 그는 나에게 선을 악을 갚았다.

삼상25:22 내가 내일 아침까지,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남자들 하나라도 남겨 둔다면, a) 나 다윗은 하나님께 무슨 벌이라도 받겠다."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삼상25: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서, 다윗 앞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하였다.

삼상25:24 그런 다음에, 아비가일이 다윗의 발 앞에 엎드려 애원하였다. "죄는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이 종이 말씀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시고, 이 종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삼상25:25 장군께서는 나의 몹쓸 남편 나발에게 조금도 마음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은 정말 이름 그대로, 못된 사람입니다. 이름도 b) 나발인데다, 하는 일도 어리석습니다. 그런데다가 장군께서 보내신 젊은이들이 왔을 때에는, 내가 거기에 있지 않아서, 그들을 만나지도 못하였습니다. (b. 어리석음.)

삼상25:26 장군께서 사람을 죽이시거나 몸소 원수를 갚지 못하도록 막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주님도 살아 계시고, 장군께서도 살아 계십니다. 장군님의 원수들과 장군께 해를 끼치려는고 하는 자들이, 모두 나발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삼상25:27 여기에 가져온 이 선물은 장군님을 따르는 젊은이들에게 나누어 주시라고, 내가 가져온 것입니다.

삼상25:28 이 종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군께서는 언제나 주의 전쟁만을 하셨으니, 주께서 틀림없이 장군님의 집안을 영구히 세워 주시고, 장군께서 사시는 동안, 평생토록 아무런 재난도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 주실 것입니다.

삼상25:29 그러므로 어느 누가 일어나서 장군님을 죽이려고 쫓아 다니는 일이 있더라도, 장군님의 생명은 장군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이 생명 보자기에 싸서 보존하실 것이지만, 장군님을 거역하는 원수들의 생명은, 주께서, 돌팔매로 던지듯이 팽개쳐 버리실 것입니다.

삼상25:30 이제 곧 주께서 장군께 약속하신 대로, 온갖 좋은 일을 모두 베푸셔서, 장군님을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워 주실 터인데,

삼상25:31 지금 공연히 사람을 죽이신다든지, 몸소 원수를 갚으신다든지 하여, 왕이 되실 때에 후회하시거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그처럼 좋은 일을 장군께 베풀어 주시는 날, 이 종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상25: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오늘 그대를 보내어 이렇게 만나게 하여 주셨으니, 주께 찬양을 드리오.

삼상25:33 내가 오늘 사람을 죽이거나 나의 손으로 직접 원수를 갚지 않도록, 그대가 나를 지켜 주었으니, 슬기롭게 권면하여 준 그대에게도 감사하오. 하나님이 그대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오.

삼상25:34 그대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분명하게 말하지만, 그대가 급히 와서 이렇게 나를 맞이하지 않았더라면, 나발의 집안에는 내일 아침이 밝을 때까지, 남자는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할 뻔하였소."

삼상25:35 그리고 다윗은 그 여인이 자기에게 가져온 것들을 받고서, 이렇게 말하였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그대의 말대로 할 터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삼상25: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자기 집에서 왕이나 차릴 만한 술잔치를 베풀고, 취할 대로 취하여서, 흥겨운 기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다음날 아침이 밝을 때까지,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나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삼상25:37 아침이 되어 나발이 술에서 깨었을 때에, 그의 아내는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모두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심장이 멎고, 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삼상25:38 열흘쯤 지났을 때에, 주께서 나발을 치시니, 그가 죽었다.

삼상25:39 나발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이 말하였다. "주를 찬양하여라 ! 나발이 나를 모욕하였으나, 주께서 그 원수를 갚아 주시고, 이 종이 직접 무슨 악을 행하지 않게 막아 주셨다. 주께서는 나발이 저지른 죄악을 나발의 머리로 돌려보내 주셨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자기의 아내로 삼으려고,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뜻을 전하였다.

삼상25:40 다윗의 종들이 갈멜로 아비가일을 찾아가서 그 뜻을 전하였다. "다윗 어른께서 댁을 모셔다가 아내로 삼으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삼상25:41 아비가일이 일어나,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한 다음에 말하였다. "이 몸이 기꺼이 그 분의 종이 되어, 그를 섬기는 종들의 발을 씻겠습니다."

삼상25:42 아비가일이 일어나서, 서둘러 나귀를 타고 길을 떠나니, 그 뒤로 그 여인의 몸종 다섯이 따라나섰다. 아비가일은 이렇게 다윗의 시종들을 따라가서, 그의 아내가 되었다.

삼상25:43 다윗은 이미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이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두 사람이 다 그의 아내가 되었다.

삼상25:44 본래 다윗의 아내는 사울의 딸 미갈이었으나, 사울이 이미 다윗의 아내를 갈림 사람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다.

삼상26:1 <다윗이 또 사울을 살려 주다> 십 광야의 주민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와서 밀고하였다. "다윗은 a) 여시몬 맞은쪽 하길라 산 속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a. 또는 황폐한 땅 맞은쪽.)

삼상26:2 그래서 사울이 일어나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골라 거느리고, 십 광야에 있는 다윗을 찾으러 직접 십 광야로 내려갔다.

삼상26:3 사울은 여시몬 맞은쪽 하길라 산 속으로 들어가 길 가에 진을 쳤다. 이 때에 다윗은 바로 바로 그 광야에 있었기 때문에, 사울이 자기를 잡으려고 그 광야로 쫓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삼상26:4 다윗은 정찰대원들을 파견하여, 사울이 와 있는 장소가 어디인가를 확인하게 한 다음에,

삼상26:5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가 보았다. 다윗이 그 곳에 와보니,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 군사령관이 자고 있었는데, 사울은 진의 한가운데서 자고, 그의 둘레에는 군인들이 사방으로 진을 치고 있었다.

삼상26:6 그래서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에게, 누가 자기와 함께 사울의 진으로 내려가겠느냐고 물으니, 아비새가 나서서, 자기가 다윗과 함께 내려가겠다고 대답하였다.

삼상26:7 이리하여 다윗이 아비새를 데리고 밤에 군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니, 사울이 진의 한가운데서 누워 자고, 그의 머리맡에는 그의 창이 땅바닥에 꽂혀 있고, 이브넬과 군인들은 그의 둘레에 사방으로 누워 있었다.

삼상26:8 아비새가 다윗에게 자청하였다. "하나님이 오늘, 이 원수를 장군님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제가 그를 당장 땅바닥에 박아 놓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한 번이면 됩니다."

삼상26:9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에게 타일렀다. "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 그 어느 누구든지,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자를 죽였다가는 벌을 면하지 못한다."

삼상26:10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말하지만, 주께서 사울을 치시든지, 죽을 날이 되어서 죽든지, 또는 전쟁에 나갔다가 죽든지 할 것이다.

삼상26:11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이를 내가 쳐서 죽이는 일은, 주께서 금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삼상26:12 다윗이 사울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을 들고 아비새와 함께 빠져 나왔으나, 보는 사람도 없고, 눈치채는 사람도 없고, 깨는 사람도 없었다. 주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셔서, 그들이 모두 곤하게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삼상26:13 다윗이 맞은편으로 건너가 멀리 산꼭대기에 섰다. 다윗과 사울 사이의 거리가 꽤 멀어졌다.

삼상26:14 여기서 다윗이 사울의 부하들과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은 대답하여라 !" 아브넬이 대답하였다.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소리를 쳐서 임금님을 깨우느냐 ?"

삼상26:15 다윗이 아브넬에게 호통을 쳤다. "너는 사내 대장부가 아니냐 ? 이스라엘 천지에서 너만한 대장부가 또 있느냐 ? 그런데 네가 어째서 너의 상전인 임금님을 잘 보호하여 드리지 않았느냐 ?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너의 상전인 임금님을 벌하려고 이미 들어갔었다.

삼상26:16 너는 이번에 너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말하지만 너희가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너희의 상전을 보호해 드리지 못했으니, 너희는 이제 죽어 마땅하다. 그러므로 너는 이제 왕의 창이 어디로 갔으며, 왕의 머리맡에 있던 물병이 어디로 갔는지, 어서 찾아 보도록 하여라."

삼상26:17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말하였다.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로 너의 목소리냐 ?" 다윗이 대답하였다.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 그러합니다."

삼상26:18 그런 다음에, 다윗이 항의하였다.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은 어찌하여 이렇게 임금님의 종을 사냥하러 나오셨습니까 ?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 내 손으로 저지른 죄악이 무엇입니까 ?

삼상26:19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은 이 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님을 충동하여 나를 치도록 시키신 본이 주님이시면, a) 나는 기꺼이 희생제물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을 충동하여 나를 치도록 시킨 것이 사람이면, 그들이 주님에게서 저주를 받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에서 내가 받을 몫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나더러 멀리 떠나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고 하면서, 나를 쫓아낸자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a. 히> 주께서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삼상26:20 그러니 이제, 주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이방 땅에서, 내가 살해당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사냥꾼이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듯이, 겨우 벼룩 한 마리 같은 나를 찾으러 이렇게 나서셨습니까 ?"

삼상26:21 사울이 대답하였다. "내가 잘못했다. 나의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나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겼으니, 내가 다시는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 정말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

삼상26:22 다윗이 말하였다. "여기에 임금님의 창이 있습니다. 젊은이 하나가 건너와서 가져가게 하십시오.

삼상26:23 주께서 각 사람에게 그 공의와 진실을 따라 갚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오늘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지만, 나는,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삼상26:24 그러므로 내가 오늘 임금님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겼던 것과 같이, 주께서도 저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시고, 어떠한 궁지에서도 저를 건져 내어 주실 것입니다."

삼상26:25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 다윗아, 하나님이 너에게 복 주시기를 바란다. 너는 참으로 일을 해낼 만한 사람이니, 매사에 형통하기를 바란다." 다윗은 자기의 길로 가고, 사울도 자기의 궁으로 돌아갔다.

삼상27:1 <다윗이 다시 아기스 왕에게 망명하다> 다윗이 혼자서 생각하였다. "이제 이러다가, 내가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붙잡혀 죽을 것이다. 살아나는 길은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망명하는 것뿐이다. 그러면 사울이 다시 나를 찾으려고 이스라엘의 온 땅을 뒤지다가 포기할 것이며, 나는 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삼상27:2 그래서 다윗은 일어나서, 자기를 따르는 부하 육백 명을 거느리고,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넘어갔다.

삼상27:3 이리하여 다윗은 가드에 있는 아기스에게로 가서 거처를 정하였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살았는데, 다윗이 거느린 두 아내는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인 아비가일이었다.

삼상27:4 다윗이 가드로 도망갔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전하여지니, 그가 다시는 다윗을 찾지 않았다.

삼상27:5 다윗이 아기스에게 간청하였다. "임금님이 나를 좋게 보신다면, 지방 성읍들 가운데서 하나를 나에게 주셔서, 내가 그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종이 어떻게 감히 임금님과 함께 임금님이 계시는 도성에 살 수가 있겠습니까 ?"

삼상27:6 그러자 아기스는 그 날 당장 시글락을 다윗에게 주었다. 그래서 시글락이 이 날까지 유다 왕들의 소유가 되었다.

삼상27:7 다윗이 블레셋 사람의 지역에서 거주한 기간은 일 년 넉 달이었다.

삼상27:8 바로 그 기간에,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니면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습격하곤 하였다. 그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b) 들라임에서 술 광야와 이집트 국경선에 이르는 전 지역에 살고 있었다. (b. 70인역에는 15:4.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들라임 대신에 오래 전부터)

삼상27:9 다윗은, 그들이 사는 지역을 칠 때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옷을 약탈하였다. 약탈물을 가지고 아기스에게로 돌아가면,

삼상27:10 아기스는 으례 "그대들이 오늘은 a) 어디를 습격하였소 ?" 하고 묻고, 그럴 때마다 다윗은, 유다의 남쪽 지역을 털었다느니, 여라무엘 족속의 남쪽 지역을 털었다느니, 또는 겐 족속의 남쪽 지역을 털었다느니, 하는 식으로 대답을 하곤 하였다.

삼상27:11 다윗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죽이고 가드로 데려가지 않은 것은, 그들이 다윗의 정체를 알아, 다윗이 그런 일을 하였다고 폭로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의 지역에 거주하는 동안, 언제나 이런 식으로 처신하였다.

삼상27:12 아기스는 다윗의 말만 믿고서,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그토록 미움받을 짓을 하였으니, 그가 영영 자기의 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삼상28:1 그럴 즈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 쳐들어가려고 모든 부대를 집결시켰다. 그러자 아기스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귀관이 나와 함께 출정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줄 아오. 귀관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직접 출정하시오."

삼상28:2 다윗이 아기스에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 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임금님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좋소 ! 귀관을 나의 종신 경호대장으로 삼겠소."

삼상28:3 <사울이 무당을 찾아가다> 사무엘이 이미 죽어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그의 고향 라마에 장사지낸 뒤였다. 그리고 사울이 나라 안에서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쫓아낸 때였다.

삼상28:4 바로 그 때에 블레셋 군대가 모여서 스넴에 진을 쳤다. 사울도 온 이스라엘 군을 집결시켜, 길보아 산에 진을 쳤다.

삼상28:5 사울은 블레셋군의 진을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떨렸다.

삼상28:6 사울이 주께 물었으나, 주께서는 그에게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로도, 대답하여 주지 않으셨다.

삼상28:7 그래서 사울은 자기의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망령을 불러올리는 여자 무당을 한 사람 찾아 보아라. 내가 그 여인을 찾아가서 물어 보겠다."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엔돌에 망령을 불러올리는 무당이 한 사람 있습니다."

삼상28:8 사울은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변장한 다음에, 두 신하를 데리고 갔다. 밤에 그들이 그 여인에게 이르렀는데, 사울이 그에게 말하였다. "망령을 부른 술법으로,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사람을 나에게 불러올려 주시오."

삼상28:9 그러나 그 여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것 보시오. 사울이 이 나라에서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잡아 죽인 것은, 당신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 그런데 왜 당신은 나의 목에 올가미를 씌워, 나를 죽이려고 하십니까 ?"

삼상28:10 사울이 주의 이름을 걸고 그 여인에게 맹세하였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당신이 이 일로는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을 것이오."

삼상28:11 그 여인이 물었다. "내가 당신에게 누구를 불러올릴까요 ?" 사울이 대답하였다. "나에게 사무엘을 불러올리시오"

삼상28:12 그 여인은 사무엘이 올라온 것을 보고, 놀라서 큰소리를 질렀다. 그런 다음에, 그 여인은 사울에게 항의하였다. "사울 임금님이 몸소 오셨으면서도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

삼상28:13 왕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네가 무엇을 보고 있느냐 ?" 여인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땅 속에서 b) 영이 올라온 것을 보고 있습니다." (b. 또는 신, 신들.)

삼상28:14 사울이 그 여인에게 물었다. "그 모습이 어떠하냐 ?" 여인이 대답하였다.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겉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을 하였다.

삼상28: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네가 왜 나를 불러올려 귀찮게 하느냐 ?" 사울이 대답하였다. "제가 매우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지금 나를 치고 있는데, 하나님이 이미 저에게서 떠나셨고,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더 이상 나에게 응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이처럼 어른을 뵙도록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삼상28:16 사무엘이 책망하였다. "주께서는 이미 너에게서 떠나 너의 원수가 되셨는데, 나에게 더 묻는 이유가 무엇이냐 ?

삼상28:17 주께서는, 나를 시켜 전하신 말씀 그대로 너에게 하셔서, 이미 이 나라의 왕위를 너의 손에서 빼앗아 너의 가까이에 있는 다윗에게 주셨다.

삼상28:18 너는 주께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의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 오늘 너에게 이렇게 하셨다.

삼상28:19 주께서는 이제 너와 함께 이스라엘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인데, 너는 내일 네 자식들과 함께 내가 있는 이 곳으로 오게 될 것이다. 주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삼상28:20 그러자 사울은 갑자기 그 자리에 쓰러져 땅바닥에 벌렁 넘어졌다. 사무엘의 말을 듣고서,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그 날 하루 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굶었으므로, 힘마저 쭉 빠져 있었다.

삼상28:21 그 여인이 사울에게 가까이 와서, 그가 아주 기진맥진해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종은 임금님의 분부를 따랐습니다. 저는 목숨을 내놓고, 임금님이 저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이루어 드렸습니다.

삼상28:22 그러므로 이제는 임금님도 이 종의 말씀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임금님께 음식을 좀 대접하여 드리겠습니다. 임금님이 길을 더 가시려면 기운을 차리셔야 하니, 음식을 드시기 바랍니다."

삼상28:23 그러나 사울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 하고 말하면서, 그 여인의 청을 거절허였다. 그러나 사울의 신하들까지 그 여인과 함께 사울에게 권하니, 사울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바닥에서 일어나 침대에 앉았다.

삼상28:24 그 여인에게는 집에서 키운 살진 송아지가 한 마리 있었는데, 서둘러서 그것을 잡고, 밀가루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구워서,

삼상28:25 사울과 그의 신하들 앞에 차려 놓으니, 그들은 그 음식을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떠났다.

삼상29:1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다> 블레셋 사람은 모든 부대를 아벡에 집결시켰고, 이스라엘 사람은 이스르엘에 있는 샘가에 진을 쳤다.

삼상29:2 블레셋 사람의 지도자들은 수백 명, 수천 명씩 거느리고 나아갔으며, 다윗도 부하를 거느리고, 그 행렬의 맨 뒤에서 아기스와 함께 나아갔더니,

삼상29:3 블레셋 사람의 지휘관들이 항의하였다.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여기에 와 있습니까 ?" 아기스가 블레셋 사람의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귀관들도 알다시피, 이 사람은 이스라엘 왕 사울의 종이었던 다윗이오. 그가 나와 함께 자낸 지가 이미 한두 해가 지났지만,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허물도 찾지 못하였소."

삼상29:4 그러나 블레셋 족속의 지휘관들이 아기스에게 강요하였다. "저 사람을 돌려 보내십시오. 왕이 그에게 지정하여 준 곳으로 그를 돌려보내시고, 우리와 함께 싸움터에 나가지 않도록 하여 주십시오. 싸움터에 나가서 그가 우리의 대적으로 돌변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가 무엇을 가지고 자기의 주인과 화해할 수가 있겠습니까 ? 우리 군인들의 머리를 잘라다 바쳐서 하지 않겠습니까 ?

삼상29:5 그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춤을 추면서,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 하고 추겨세우던 그 다윗이 아닙니까 ?"

삼상29:6 마침내 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말하였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장군은 정직하였소. 나에게로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나는 장군에게서 아무런 허물도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장군이 나와 함께 이 부대에 들어와서 출전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였소. 그런데 저 지휘관들은 장군을 못마땅해 하오.

삼상29:7 그러니 이제 장군은, 블레셋 사람의 지도자들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고, 평안히 돌아가기를 바라오."

삼상29:8 이번에는 다윗이 아기스에게 항의하였다. "내가 잘못한 일이 무엇입니까 ? 임금님을 섬기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종에게서 아무런 허물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왜 이 종이 이제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의 원수들과 싸우러 나갈 수가 없습니까 ?"

삼상29:9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장군이 정직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아오. 나는 장군을 하나님의 천사처럼 여기오. 그런데 블레셋 사람의 지휘관들이 장군과 함께는 싸움터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하오.

삼상29:10 그러니 이제 장군은, 장군이 데리고 있는 옛 주인의 종들과 더불어,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시오. a)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가 뜨는 대로 떠나도록 하시오." (a. 70인역에는 장군은 내가 살라고 지정해 준 그 곳으로 가도록 하시오. 장군께서는 내 앞에서 늘 잘 하셨으니 나쁜 소식에 너무 마음 쓰지 않도록 하시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가 뜨는 대로 떠나도록 하시오.)

삼상29:11 그리하여 다윗은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하들과 함께 출발하여,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오고, 블레셋 족속은 이스르엘로 올라갔다.

삼상30:1 <다윗이 아말렉과 싸우다>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사흘 만에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아말렉 사람이 이미 남부 자역과 시글락을 습격하고 떠난 뒤였다.

삼상30:2 여자를 비롯하여, 그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어린 아이나 노인 할 것 없이 사로잡아, 한 사람도 죽이지 않고 끌고 갔다.

삼상30:3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성읍으로 들어와 보니, 성은 불타 버렸고, 아내들과 아이들이 모두 사로잡혀 갔다.

삼상30:4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목놓아 울었다. 모두들 더 이상 울 힘이 없어 지칠 때까지 울었다.

삼상30:5 다윗의 두 아내인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인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삼상30:6 군인들이 저마다 아들딸들을 잃고 마음이 아파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할 정도였으니,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

삼상30: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어서 나에게 에봇을 가져다 주시오 !"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가져오니,

삼상30:8 다윗이 주께 문의 하였다. "제가 이 강도들을 추격하면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 주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틀림없이 따라잡고, 또 틀림없이 되찾을 것이니, 추격하여라 !"

삼상30:9 다윗은 데리고 있는 부하 육백 명을 거느리고 출동하였다. 그들이 브솔 시내에 이르렀을 때에, 낙오자들이 생겨서 그 자리에 머물렀다.

삼상30:10 그래서 브솔 시내를 건너가지 못할 만큼 지친 사람 이백 명은 그 자리에 남겨 두고, 다윗은 사백 명만을 거느리고 계속 추격하였다.

삼상30:11 군인들이 들녘에서 한 이집트 사람을 발견하여 다윗에게로 데리고 왔다. 그들은 그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도 주어 마시게 하였다.

삼상30:12 그들은 또 그에게 무화과 뭉치 한 개와 건포도 뭉치 두 개를 주었다. 그는 밤낮 사흘 동안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으므로, 이렇게 먹고서야 제 정신을 차렸다.

삼상30:13 다윗이 그에게 물어 부았다. "너의 주인은 누구이며, 네가 사는 곳은 어디냐 ?"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집트 소년으로서, 아말렉 사람의 노예로 있었습니다. 사흘 전에 제가 병이 들자, 저의 주인이 저를 버리고 갔습니다.

삼상30:14 우리가 습격한 지역은 그렛 사람의 남부 지역과 유다 지역과 갈렙 사람의 남부 지역이며, 시글락도 우리가 불질렀습니다."

삼상30:15 다윗이 그에게 또 물었다. "네가 나를 그 습격자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느냐 ?" 그가 대답하였다. "저를 죽이지도 아니하시고, 저를 주인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시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에게 맹세하시면, 그 습격자들이 있는 곳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

삼상30:16 그는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갔다. 그 습격자들은 블레셋 족속의 땅과 유다 땅을 약탈하여 온 그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먹고 마시며, 큰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삼상30:17 다윗이 새벽부터 그 이튿날 저녁때까지 그들을 치니, 그들 가운데서 낙타를 탄 젊은이 사백 명이 도망한 것 말고는,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삼상30:18 이리하여 다윗은 아말렉 사람에게 약탈당하였던 모든 것을 되찾았다. 두 아내도 되찾았다.

삼상30:19 다윗의 부하들도 잃어버린 것을 모두 찾았다. 다윗은 어린 아이로부터 나이 많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아들과 딸, 그리고 전리품에서부터 아말렉 사람이 약탈하여 간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되찾았다.

삼상30:20 다윗은 또 양 떼와 소 떼도 모두 되찾았다. 부하들은 가축을 몰고 다윗보다 앞서서 가면서 "다윗의 전리품이다 !" 하고 외쳤다.

삼상30:21 다윗이 브솔 개울 가까이에 이르니, 전에 다윗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지쳐서 그 곳에 남아 있던 낙오자 이백 명이 나와서, 다윗을 환영하고, 다윗과 함께 오는 군인들도 환영하였다. 다윗도 그 군인들에게 가까이 나아가, 따뜻하게 문안하였다.

삼상30:22 그러나 다윗과 함께 출전하였던 군인들 가운데서 악하고 야비한 사람들은, 거기에 남아 있던 이들이 못마땅하여, 자기들과 함께 출전하지 않았던 군인들에게는 되찾은 물건을 하나도 돌려 주지 말고, 다만, 각자의 아내와 자식들만 데리고 가게 하자고 우겼다.

삼상30:23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달랬다. "동지들, 주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에게 쳐들어온 습격자들을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다. 주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을 가지고, 우리가 그렇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

삼상30:24 또 동지들이 제안한 이 말을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쟁에 나갔던 사람의 몫이나, 남아서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똑같아야 한다. 모두 똑같은 몫으로 나누어야 한다."

삼상30:25 다윗이 이 때에 이스라엘에서 정한 것이 율례와 규례가 되어, 그 때부터 오늘날까지 지켜지고 있다.

삼상30:26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은 전리품 가운데서 얼마를 떼어, 그의 친구들 곧 유다의 장로들에게 보내면서, 그것이 주의 원수들에게서 약탈한 전리품 가운데서 떼어내어 선물로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상30:27 베델과 라못네겝과 얏딜과

삼상30:28 아로엘과 십못과 에스드모아와

삼상30:29 라갈과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과 겐 사람의 성읍들과

삼상30:30 홀마와 고라산과 아닥과

삼상30:31 헤브론과,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나들던 모든 지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는 그 선물을 보냈다.

삼상31:1 <사울과 요나단의 최후;대상10:1-14>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어 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가다가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하여 쓰러졌다.

삼상31:2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바싹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였다.

삼상31:3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전세가 사울에게 불리해졌다. 활을 쏘는 군인들이 사울을 알아보고 활을 쏘자, 그가 화살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삼상31:4 사울이 자기의 무기 당번 병사에게 명령하였다. "네 칼을 뽑아서 나를 찔러라. 저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능욕하지 못하도록 하여라." 그러나 그 무기 당번 병사는 너무 겁이 나서, 찌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사울은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어졌다.

삼상31:5 그 무기 당번 병사는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 자기도 자기의 칼을 뽑아 그 위에 엎어져서, 사울과 함께 죽었다.

삼상31:6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사울의 무기 당번 병사가 이렇게 죽었다. 사울의 부히도 그 날 다 함께 죽었다.

삼상31:7 골짜기 건너편과 요단 강 건너편에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도망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은 것을 보고, 살던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쳤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이 여러 성읍으로 들어와서 거기에서 살았다.

삼상31: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이 죽은 사람들의 옷을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삼상31:9 그들은 사울의 목을 자르고, 그의 갑옷을 벗긴 다음에, 블레셋 땅 사방으로 전령들을 보내어,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들의 집과 백성에게 승리의 소식을 전하였다.

삼상31:10 그런 다음에 그들은, 사울의 갑옷을 아스다롯의 신전에 보관하고, 사울의 주검은 벳산 성벽에 매달아 두었다.

삼상31:11 길르앗 야베스의 주민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한 일을 전해들었다.

삼상31:12 그래서 그들의 용사들이 모두 나서서, 밤새도록 걸어 벳산까지 가서, 사울의 주검과 야베스로 돌아와, 주검을 모두 거기에서 화장하고,

삼상31:13 그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야베스에 있는 에셀 나무 아래에 묻고, 이레 동안 금식하였다.

삼하1:1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이 듣다>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삼하1:2 사흘째 되던 날, 한 젊은 사람이 사울의 진으로 왔다. 그는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써서,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니,

삼하1: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 그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가까스로 살아서 빠져 나왔습니다."

삼하1:4 다윗이 그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나에게 알려라."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기도 하였고, 또 그 군인들 가운데는 쓰러져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도 전사하셨습니다."

삼하1:5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는 그 젊은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 전사한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

삼하1: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삼하1: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냐고 여쭈었더니,

삼하1: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삼하1: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삼하1: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삼하1: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삼하1: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삼하1: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삼하1: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

삼하1: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명령하였다.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삼하1: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삼하1:17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두고 지은 조가>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서 부르고,

삼하1:18 그것을 활 노래라 하여,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였다.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 조가는 다음과 같다.

삼하1:19 이스라엘아, a) 우리의 지도자들이 산 위에서 죽었다. 가장 용감한 우리의 군인들이 언덕에서 쓰러졌다. (a. 히> 너의 영광이 산 위에 누워 있다.)

삼하1:20 이 소식이 가드에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듣고서 기뻐할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릴라.

삼하1:21 길보아의 산들아. 너의 위에는 이제부터 이슬이 내리지 아니하고, 비도 내리지 아니할 것이다. 밭에서는 제물을 쓸 곡식도 거둘 수 없을 것이다. 길보아의 산에서, 용사들의 방패가 치욕을 당하였고, 사울의 방패가 녹슨 채로 버려졌기 때문이다.

삼하1:22 원수들을 치고 적들을 무찌를 때에, 요나단의 활이 빗나간 일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허공을 친 적이 없다.

삼하1:23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떨어지지 않았구나 ! 독수리보다도 더 재빠르고, 사자보다도 더 힘이 세더니 !

삼하1:24 이스라엘의 딸들아, 너희에게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혀 주고, 너희의 옷에 금장식을 달아 주던, 사울을 애도하며 울어라 !

삼하1:25 이 용사들이 전쟁에서 쓰러져 죽었구나 ! 요나단, 어쩌다가 산 위에서 죽어 있는가 ?

삼하1:26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의 마음이 아프오. 형이 나를 그렇게도 아껴 주더니, 나를 끔찍이 아껴 주던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도 더 진한 것이었소.

삼하1:27 어쩌다가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무기들이 버려져서, 쓸모 없이 되었는가 ?

삼하2:1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다> 이런 일이 일어난 뒤에, 다윗이 주께 "제가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됩니까 ?" 하고 여쭈었다. 주께서 그에게 올라가라고 하셨다. 다윗이 다시 여쭈었다.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합니까 ?" 주께서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알려 주셨다.

삼하2:2 그리하여 다윗이 그 곳으로 올라갔고,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함께 올라갔다.

삼하2:3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과 그들의 온 가족을 데리고 함께 올라가서,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서 살도록 하였다.

삼하2:4 유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 곳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유다 사람의 왕으로 삼았다. 사울을 장사지낸 사람들이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이라는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지니,

삼하2:5 다윗이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에게 사절을 보내어서, 그들에게 이와 같이 전하였다. "야베스 주민 여러분이 사울 왕의 장례를 잘 치러서, 왕에게 의리를 지켰으니, 주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기 바랍니다.

삼하2:6 여러분이 그러한 일을 하였으니, 이제는 주께서 여러분을 친절과 성실로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도 여러분을 잘 대접하겠습니다.

삼하2:7 비록 여러분의 왕 사울 임금님은 세상을 떠나셨으나, 유다 사람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삼았으니, 여러분은 이제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내기를 바랍니다."

삼하2:8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사령관인데, 그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삼하2:9 거기에서 그는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아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삼하2: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에 마흔 살이었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랐는데,

삼하2:11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다스린 기간은 일곱 해 여섯 달이다.

삼하2:12 <이스라엘과 유다의 전쟁> 어느 날, 넬의 아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마하나임을 떠나 기브온으로 갔다.

삼하2:13 스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서서, 두 장군이 기브온 연못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붙게 되었다. 한 편은 연못의 이쪽에, 또 한 편은 연못의 저쪽에 진을 쳤다.

삼하2:14 그 때에,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런 제안을 하였다. "젊은이들을 내세워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합시다." 요압도 그렇게 하자고 찬성하였다.

삼하2:15 젊은이들이 일어나서, 일정한 수대로 나아갔는데,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쪽에서는 베냐민 사람 열두 명이 나왔고,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서도 열두 명이 나왔다.

삼하2:16 그들은 서로 상대편 사람의 머리카락을 거머쥐고, 똑같이 상대편 사람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서, 모두 함께 쓰러져 죽었다. 그래서 기브온에 있는 그 곳을 헬갓핫수림, 곧 칼의 벌판이라고 부른다.

삼하2:17 그 날에, 싸움은 가장 치열하게 번져 나갔고, 결국 아브넬이 거느린 이스라엘 군대가 다윗의 군대에게 졌다.

삼하2:18 마침 그 곳에는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은 들에 사는 노루처럼 달음박질을 잘 하였다.

삼하2:19 아사헬이 아브넬을 뒤쫓기 시작하여,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빗나가지 아니하고, 아브넬만을 바싹 뒤쫓았다.

삼하2:20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면서, "아사헬, 바로 너였구나 !" 하고 말하니, 아사헬이 "그래, 바로 나다 !" 하고 말하였다.

삼하2:21 그러자 아브넬이 그를 타일렀다. "나를 그만 뒤쫓고, 돌아서서 가거라. 여기 나의 좌우에 있는 젊은이나 한 사람 붙잡아서, 그의 군복을 벗겨 가지고 가거라." 그러나 아사헬은 그가 뒤쫓던 길에서 물러가려고 하지 않았다.

삼하2:22 아브넬이 다시 한 번 아사헬을 타일렀다. "너는 나를 그만 뒤쫓고, 물러가거라. 내가 너를 쳐죽여서, 너를 땅바닥에 쓰러뜨려야 할 까닭이 없지 않으냐 ? 내가 너를 죽이고, 어떻게 너의 형 요압을 보겠느냐 ?"

삼하2:23 그런데도 아사헬이 물러가기를 거절하니, 아브넬이 창 끝으로 아사헬의 배를 찔렀다. 창이 그의 등을 뚫고 나왔으며,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아사헬을 따르던 사람들이, 그가 쓰러진 곳에 으르러서, 모두 멈추어 섰다.

삼하2:24 그러나 나머지 두 형제 요압과 아비새는 아브넬을 계속 뒤쫓았다. 그들이 기브온 광야로 들어가는 길 가의 기아 건너쪽에 있는 암마 언덕에 이르렀을 때에, 날이 저물었다.

삼하2:25 그 때에 아브넬을 따르는 베냐민 족속의 군인들은, 언덕에서 아브넬을 호위하고 버티었다.

삼하2:26 그 때에 아브넬이 요압에게 휴전을 제의하였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싸워야 하느냐 ? 이렇게 싸우다가는, 마침내 우리 둘 다 비참하게 망하고 말지 않겠느냐 ? 우리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네가 나의 부하들에게 동족을 추격하지 말고 돌아가라고 명령하겠느냐 ?"

삼하2:27 요압이 대답하였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네가 이런 제안을 하지 않았으면, 내 군대가 내일 아침까지 추격을 해서, 너를 잡았을 것이다."

삼하2:28 요압이 나팔을 부니, 모든 군인이 멈추어 섰다. 그들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추격하지 않고, 더 이상 그들과 싸우지 않았다.

삼하2:29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그 날, 밤이 새도록 아라바를 지나갔다. 그들은 요단 강을 건너고, 비드론 온 땅을 거쳐서 마하나임에 이르렀다.

삼하2:30 요압도 아브넬을 뒤쫓던 길에서 돌아와서, 군인들을 점호하여 보니, 다윗의 부하 가운데서 열아홉 명이 없고, 아사헬도 없었다.

삼하2:31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아브넬의 부하 가운데서 베냐민과 아브넬 군인을 삼백육십 명이나 쳐죽였다.

삼하2:32 요압과 그 부하들은 아사헬의 주검을 메어다가, 그의 아버지가 묻혀 있는 베들레헴의 무덤에 장사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밤이 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르렀을 때에, 아침 해가 떠올랐다.

삼하3:1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전쟁이 오래 계속되었다. 그러나 다윗 집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사울 집안은 점점 더 약해졌다.

삼하3:2 <다윗의 아들들;대상3:1-4>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은 다음과 같다. 맏아들은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에게서 태어난 암논이고,

삼하3:3 둘째 아들은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에게서 태어난 길르압이고, 셋째 아들은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태어난 압살롬이고,

삼하3:4 넷째 아들은 학깃에게서 태어난 아도니야이고, 다섯째 아들은 아비달에게서 태어난 스바댜이고,

삼하3:5 여섯 째 아들은 다윗의 아내 에글라에게서 태어난 이드르암이다. 이들이 다윗이 헤브론에서 살 때에 낳은 아들이다.

삼하3:6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배반하다>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 사울 집안에서는 아브넬이 점점 더 세력을 잡았다.

삼하3:7 사울의 후궁 가운데 리스바라는 여인이 있는데, 아야의 딸이었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장군은 어찌하여 나의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였소 ?" 하고 꾸짖었다.

삼하3:8 그러자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에 몹시 화를 내면서 대답하였다. "임금께서는 내가, 유다에 빌붙어 살아가는 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까 ? 나는 오늘날까지 임금님의 아버지 사울 집안과 그의 형제들과 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였고, 임금님을 다윗의 손에 넘겨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임금님께서 오늘 이 여자의 그릇된 행실을 두고, 나에게 누명을 씌우시려는 것입니까 ?

삼하3:9 주께서는 이미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다윗 편을 들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이 아브넬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셔도 좋습니다.

삼하3:10 하나님은 이 나라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서 빼앗아, 다윗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삼으셔서, 북쪽 단에서부터 남쪽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다스리게 하실 것입니다."

삼하3:11 이 말을 듣고,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두려워서, 그에게 다시는 말 한 마디도 하지 못하였다.

삼하3:12 아브넬은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이렇게 전하였다. "이 나라가 누구의 것입니까 ? 그러니 임금님이 저와 언약만 세우시면, 내가 임금님의 편이 되어서, 온 이스라엘이 임금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삼하3:13 다윗이 대답하였다. "좋소 ! 내가 그대와 언약을 세우겠소. 그런데 나는 그대에게 한 가지만 요구하겠소. 그대는 나를 만나러 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 얼굴을 볼 생각을 하지 마시오."

삼하3:14 그런 다음에,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이렇게 전하였다. "나의 아내 미갈을 돌려 주시오. 미갈은, 내가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개를 바치고 맞은 아내요."

삼하3:15 그러자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어, 미갈을 그의 남편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빼앗아 오도록 하였다.

삼하3:16 그 때에, 그 여인의 남편은 계속 울면서 바후림까지 자기 아내를 따라왔는데, 아브넬이 그에게 "당신은 그만 돌아가시오." 하고 말하니, 그가 돌아갔다.

삼하3:17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상의하였다. "여러분은 이미 전부터 다윗을 여러분의 왕으로 모시려고 애를 썼습니다.

삼하3:18 이제 기회가 왔습니다. 주께서 이미 다윗을 두고 내가 나의 종 다윗을 시켜서,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의 지배와 모든 원수의 지배에서 구하여 내겠다. 하고 약속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삼하3:19 아브넬은 베냐민 사람들과도 상의한 뒤에,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람 전체가 한데 모은 뜻을 다윗에게 전하려고, 헤브론으로 떠났다.

삼하3:20 아브넬이 부하 스무 명을 거느리고 헤브론에 이르러서, 다윗을 찾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를 따라온 사람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삼하3:21 잔치가 끝나자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제 그만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을 높으신 임금님 앞에 모아 놓고서, 임금님과 언약을 세우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임금님이 원하시는 어느 곳에서나, 원하시는 대로, 왕이 되셔서 다스리실 수 있습니다." 다윗이 아브넬을 떠나 보내니, 그가 평안히 떠나갔다.

삼하3:22 <아브넬이 살해되다> 그 때에, 다윗의 부하들이 요압을 따라 습격하러 나갔다가, 많은 노략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아브넬은 그 때에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않았다. 다윗이 이미 그를 보내어서 그가 무사하게 그 곳을 떠나갔기 때문이다.

삼하3:23 요압이, 함께 데리고 나갔던 군인을 모두 데리고 돌아오자, 누군가가 그에게 알려 주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임금님을 찾아왔는데, 임금님이 그를 그냥 보내셔서, 그가 무사하게 이 곳을 떠나갔습니다."

삼하3:24 이 말을 듣고, 요압이 곧바로 왕에게로 가서 항의하였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 아브넬이 임금님께 왔는데, 임금님은 어찌하여 그를 그냥 보내서 가게 하셨습니까 ?

삼하3:25 넬의 아들 아브넬은, 임금님께서 잘 아시다시피, 임금님을 속이려고 온 것이며, 임금님이 드나드는 것을 살피고, 임금님이 하고 계시는 일도 모조리 알려고 온 것입니다."

삼하3:26 요압은 다윗에게서 물러나오자마자 사람들을 보내어서 아브넬을 뒤쫓게 하였다. 그들은 시라 우물이 있는 곳에서 그를 붙잡아서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 일을 전혀 몰랐다.

삼하3: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니, 요압이 그와 조용히 이야기를 하려는 듯이 성문 안으로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요압은 거기에서,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으려고, 아브넬의 배를 찔러서 죽였다.

삼하3:28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서 외쳤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암살당했으나, 나의 나라는 주 앞에 아무 죄가 없다.

삼하3:29 오직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 아버지의 온 집안으로 돌아갈 것이다. 앞으로 요압의 집안에서는, 고름을 흘리는 병자와, 나병환자와,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다리 저는 사람과, 칼에 맞아 죽는 자들과, 굶어 죽는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삼하3: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아브넬이 그들의 동생 아사헬을 기브온 전투에서 죽였기 때문이다.

삼하3:31 <아브넬의 장례식> 다윗은 요압을 비롯하여 자기와 함께 있는 온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옷을 찢고, 허리에 굵은 베 옷을 두른 뒤에, 아브넬의 상여 앞에서 걸어가면서 애도하여라." 그리고 다윗 왕도 몸소 상여를 뒤따라갔다.

삼하3:32 백성이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지내니, 다윗 왕이 아브넬의 무덤 앞에서 목을 놓아 울었고, 온 백성도 울었다.

삼하3:33 다윗 왕은 아브넬을 두고, 이렇게 조가를 지어 불렀다. "어찌하여 어리석은 사람이 죽듯이, 그렇게 아브넬이 죽었는가 ?

삼하3:34 그의 손이 묶이지도 않았고, 발이 쇠고랑에 채이지도 않았는데, 악한들에게 잡혀 죽듯이, 그렇게 쓰러져서 죽었는가 ?" 그러자 온 백성이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며, 다시 한번 울었다.

삼하3:35 날이 아직 채 저물지 않았을 때에, 온 백성이 다윗에게로 와서 음식을 들도록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였다. "오늘 해가 지기 전에, 내가 빵이나 그 어떤 것을 맛이라도 보면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벌을 내리셔도 마땅하다."

삼하3:36 온 백성이 그것을 보고서 그 일을 좋게 여겼다. 다윗 왕이 무엇을 하든지, 온 백성이 마음에 좋게 받아들였다.

삼하3:37 그 때에야, 비로서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에게서 비롯된 일이 아님을,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깨달아 알았다.

삼하3:38 그런 다음에, 왕은 신복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아는 대로, 오늘 이스라엘에서 훌륭한 장군이 죽었소.

삼하3:39 스루야의 아들들이 나보다 더 강하니, 비록 내가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고 하지만, 보다시피이렇게 약하오. 그러므로 이런 악을 저지른 사람에게, 주께서 그 죄악에 따라 갚아 주시기만 바랄 뿐이오."

삼하4:1 <이스보셋이 살해됨>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만 맥이 풀리고 말았다. 이스라엘 온 백성도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삼하4:2 이 때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는 군지휘관이 두 사람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또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었다. 그들은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로서, 베냐민 사람이다. (브에롯 사람도 베냐민 족속으로 여김을 받았는데

삼하4:3 일찍이 브에롯 주민이 깃다임으로 도망가서, 오늘날까지 거기에 머물러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삼하4: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는 두 다리를 저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이 이스르엘에 전해졌을 때에, 그는 겨우 다섯 살이었다. 유모가 그를 업고 도망할 때에, 서둘러 도망하다가, 그가 떨어져서 발을 절게 되었다. 그의 이름이 므비보셋이다.

삼하4:5 브에롯 사람 림몬의 두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이 있는 왕궁으로 갔다. 그들은 한창 더운 대낮에 그 곳에 도착하였는데, 때마침 이스보셋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삼하4:6 그들은 밀을 가지러 온 사람처럼 꾸미고, 대궐 안으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찔러서 죽였다. 그런 다음에, 레갑과 그의 동생 바아나는 도망하였는데,

삼하4:7 그들이 대궐로 들어갔을 때에, 왕은 침실에서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왕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잘라 낼 수가 있었다. 그들은 그의 머리를 가지고 나와, 밤새도록 아라바 길을 걸어서,

삼하4:8 헤브론으로 갔다. 거기에서 그들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로 들고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의 생명을 노리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여기에 가져 왔습니다. 주께서 높으신 임금님을 도우시려고, 오늘에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벌을 내려서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삼하4:9 그러나 다윗은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동생 바아나에게 이와 같이 대답하였다. "온갖 죽을 고비에서 나의 생명을 건져 주신 확실히 살아 계신 주를 두고 맹세한다.

삼하4:10 전에,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나에게 전하여 주고, 자기는 좋은 소식을 전한 것으로 여긴 자가 있었다. 나는 그를 붙잡아서, 시글락에서 죽였다. 이것이 내가 그에게 준 보상이었다.

삼하4:11 하물며, 흉악한 자들이, 자기 집 침상에서 잠자는 어진 사람을 죽였으니, 내가 어찌 너희의 살인죄를 벌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 그러므로 나는 이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애 버리겠다."

삼하4:12 다윗이 젊은이들에게 명령하니, 젊은이들이 그 두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손과 발을 모조리 잘라 낸 다음에, 그들의 주검을 헤브론의 연못가에 달아 매었다. 그러나 이스보셋의 머리는 가져다가,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무덤에 묻었다.

삼하5:1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대상11:1-3>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삼하5:2 전에 사울이 왕이 되어서 우리를 다스릴 때에, 이스라엘 군대를 거느리고 출전하였다가 다시 데리고 돌아오신 분이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그리고 주께서 네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이며, 네가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실 때에도, 바로 임금님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삼하5:3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으로 왕을 찾아오니,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언약을 세웠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삼하5:4 다윗은 서른 살에 왕이 되어서, 사십 년 동안 다스렸다.

삼하5:5 그는 헤브론에서 일곱 해 여섯 달 동안 유다를 다스리고, 예루살렘에서 서른 해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삼하5:6 <다윗이 시온을 정복하여 수도로 삼다;대상11:4-9,14:1-2> 왕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에 사는 여부스 사람을 치려고 하니, 그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너는 여기에 들어 올 수 없다. 눈 먼 사람이나 다리 저는 사람도 너쯤은 물리칠 수 있다." 그들은 다윗이 그 곳으로는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삼하5:7 (그러나 다윗이 시온 산성을 점령하였으므로, 그 곳의 이름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삼하5:8 그 날, 다윗이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려거든, 물을 길어 올리는 바위벽을 타고 올라가서, 다윗이 몹시 미워하는 다리 저는 자와 눈 먼 자들을 쳐죽여라 !" (그래서 눈 먼 사람과 다리 저는 사람은 왕궁에 들어갈 수 없다는 속담이 생겼다.)

삼하5:9 다윗은 그 산성을 점령하고 나서, 그 산성에 살면서 그 이름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그가 성을 쌓았는데, 밀로에서부터 안쪽으로 성을 쌓았다.

삼하5:10 만군의 주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다윗이 점점 강대해졌다.

삼하5:11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단과 함께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어서, 다윗에게 궁궐을 지어 주게 하였다.

삼하5:12 다윗은, 주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굳건히 세워 주신 것과,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번영하게 하시려고 그의 나라를 높여 주신 것을, 깨달아 알았다.

삼하5:13 <다윗의 자녀들;대상14:3-7> 다윗이 헤브론에서 떠나온 뒤에, 예루살렘에 와서 더 많은 후궁과 아내들을 맞아들여서, 또 자녀를 낳았다.

삼하5:14 그가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이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삼하5:15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삼하5:16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다.

삼하5:17 <다윗이 블레셋과 싸워서 이기다;대상14:8-17>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온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잡으려고 올라왔다. 다윗이 이 말을 듣고서, 요새로 내려갔다.

삼하5: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몰려와서, 르비임 골짜기의 평원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삼하5:19 다윗이 주께 아뢰었다. "제가 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 주께서 그들을 저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 주께서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올라가거라. 내가 저 블레셋 사람들을 반드시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삼하5:20 그래서 다윗이 바알브라심으로 쳐들어갔다. 다윗이 거기에서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이기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듯이, 주께서 나위 원수들을 내 앞에서 그렇게 휩쓸어 버리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고 한다.

삼하5: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온갖 우상을 그 곳에 버리고 도망하였으므로,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그 신상들을 치웠다.

삼하5:22 블레셋 사람들이 또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와 평원을 가득 메웠다.

삼하5:23 다윗이 주께 또 아뢰니, 주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정면으로 그들 쪽으로 올라가지 말고, 그들의 뒤로 돌아가서 숨어 있다가, 뽕나무 숲의 맞은쪽에서부터 그들을 기습하여 공격하여라.

삼하5:24 뽕나무 밭 위쪽에서 행군하는 소리가 나거든, 너는 곧 진격하여라. 그러면, 나 주가 너보다 먼저 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겠다."

삼하5:25 다윗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게바에서 게셀에 이르기까지 쫓아가면서, 블레셋 군대를 무찔렀다.

삼하6:1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다;대상13:1-14,15:25-16:6,43> 다윗이 다시 이스라엘에서 정병 삼만 명을 징집하여서,

삼하6:2 그들은 모두 이끌고 유다의 바알라로 올라갔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올 생각이었다. 그 궤는 그룹들 위에 앉아 계신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궤였다.

삼하6:3 그들이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꺼내서, 새 수레에 싣고 나올 때에, 아비나답의 두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몰았다.

삼하6: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는 궤 앞에서 걸었고,

삼하6:5 다윗과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은, 온 힘을 다하여서, 잣나무로 만든 온갖 악기와 수금과 거문고를 타며, 소구와 꽹과리와 심벌즈를 치면서, 주 앞에서 기뻐하였다.

삼하6:6 그들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에, 소들이 뛰어서, 궤가 떨어지려고 하였으므로, 웃사가 하나님의 궤로 손을 내밀어 궤를 꼭 붙들었는데,

삼하6:7 주 하나님이 웃사에게 진노하셔서, 거기에서 그를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었다.

삼하6:8 주께서 그렇게 급격히 웃사를 벌하셨으므로, 다윗이 화를 내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a) 베레스 웃사라고 한다. (a. 웃사를 침)

삼하6:9 그 날 다윗은 이 일 때문에, 주님이 무서워서 "이래서야 내가 어떻게 주의 궤를 내가 있는 곳으로 옮길 수 있겠는가 ?" 하였다.

삼하6:10 그래서 다윗은 주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지 않고,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으로 실어 가게 하였다.

삼하6:11 그래서 주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서 석 달 동안 머물렀는데, 그 때에 주께서 오벳에돔과 그의 온 집안에 복을 내려 주셨다.

삼하6:12 누군가가, 오벳에돔의 집에 하나님의 궤를 보관하였기 때문에, 주께서 오벳에돔의 집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에 복을 내려 주셨다는 소식을, 다윗 왕에게 전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기쁜 마음으로 가서, 하나님의 궤를 오벳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궤를 옮길 때에 그는 큰 축제를 벌였다.

삼하6:13 다윗은, 주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옮겼을 때에, 행렬을 멈추게 하고, 소와 살진 양을 제물로 잡아서 바쳤다.

삼하6:14 그리고 다윗은 모시로 만든 에봇만을 걸치고, 주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힘차게 춤을 추었다.

삼하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가문은 환호성을 올리고, 나팔 소리가 우렁찬 가운데, 주의 궤를 옮겨 왔다.

삼하6:16 주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 밖을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주 앞에서 뛰면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삼하6:17 그들이 주의 궤를 들어다가, 다윗이 궤를 두려고 쳐 놓은 장막 안 제자리에 옮겨 놓았을 때에, 다윗이 주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삼하6:18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서,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고,

삼하6:19 그 곳에 모인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각 사람에게, 빵 한 덩이와 고기 한 점과 건포도 과자 한 개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런 다음에, 온 백성이 각각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삼하6:20 다윗이 자기의 집안 식구들에게 복을 빌어 주려고 궁전으로 돌아가니,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맞으러 나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건달패들이 맨살을 드러내고 춤을 추듯이, 신하들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몸을 드러내고 춤을 추었으니, 임금님의 체통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

삼하6:21 다윗이 미갈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소. 내가 주 앞에서 그렇게 춤을 추었소. 주께서는, 그대의 아버지와 그의 온 집안이 있는데도, 그들을 마다하시고, 나를 뽑으셔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통치자로 세워 주셨소. 그러니 나는 주를 찬양할 수 밖에 없소. 나는 언제나 주 앞에서 기뻐하며 뛸 것이오.

삼하6:22 내가 스스로를 보아도 천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 그래도 그대가 말한 그 여자들은 나를 더욱 더 존경할 것이오."

삼하6:23 이런 일 때문에 사울의 딸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삼하7:1 <나단의 예언;대상17:1-15> 주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원수에게서 다윗 왕을 안전하게 지켜 주셨으므로, 왕은 이제 자기의 왕궁에서 살게 되었다.

삼하7:2 하루는 왕이 예언자 나단에게 말하였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휘장 안에 있습니다."

삼하7:3 나단이 왕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슨 일이든지 계획하신 대로 하십시오."

삼하7:4 그러나 바로 그 날밤에, 주께서 나단에게 말씀하셨다.

삼하7:5 "너는 내 종 다윗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지으려고 하느냐 ?

삼하7:6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집에서도 살지 않고, 오직 장막이나 성막에 있으면서, 옮겨 다니며 지냈다.

삼하7:7 내가 이스라엘 온 자손과 함께 옮겨 다닌 모든 곳에서,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명한 이스라엘 그 어느 a) 지파에게도, 나에게 백향목 집을 지어 주지 않은 것을 두고 말한 적이 있느냐 ? (a. 또는 지도자에게도, 또는 지파 지도자에게도(대상17:4,참조))

삼하7:8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전하여라.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은 것은 바로 나다.

삼하7:9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언제나 너와 함께 있어서,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쳐 주었다. 나는 이제 네 이름을, 세상에서 위대한 사람들의 이름과 같이, 빛나게 해주겠다.

삼하7:10 이제 내가 한 곳을 정하여, 거기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심어, 그들이 자기의 땅에서 자리잡고 살면서, 다시는 옮겨 다닐 필요가 없도록 하고, 이전과 같이 악한 사람들에게 억압을 받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

삼하7:11 이전에,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사사들을 세워 준 때와는 달리, 내가 너를 너의 모든 원수로부터 보호하여서, 평안히 살게 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나 주가 너의 집안을 한 왕조로 만들겠다는 것을 이제 나 주가 너에게 선언한다.

삼하7:12 너의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들과 함께 묻히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자식을 후계자로 세워서,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삼하7:13 바로 그가 나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집을 지을 것이며, 나는 그의 나라의 왕위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하여 주겠다.

삼하7: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들이 저의 자식을 매로 때리거나 채찍으로 치듯이, 나도 그를 징계하겠다.

삼하7:15 내가, 사울에게서 나의 총애를 거두어, 나의 앞에서 물러가게 하였지만, 너의 자손에게서는 총애를 거두지 아니하겠다.

삼하7:16 네 집과 네 나라가 a) 내 앞에서 영원히 이어 갈 것이며, 네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 있을 것이다." (a. 몇몇 히브리어 사본과 70인역을 따름. 대다수의 히브리어 사본에는 "네")

삼하7:17 나단은 이 모든 말씀과 계시를, 받은 그대로 다윗에게 말하였다.

삼하7:18 <다윗의 감사 기도;대상17:16-27> 다윗 왕이 성막으로 들어가서, 주 앞에 꿇어앉아,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하나님, 내가 누구이며 또 내 집안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나를 이러한 자리에까지 오르게 해주셨습니까 ?

삼하7:19 주 하나님, 그런데도 주께서는 이것도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시고, 주의 종의 집안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 나의 하나님, 이것이 어찌 주께서 사람을 대하시는 일상적인 방법이겠습니까 ?

삼하7:20 주 하나님, 주께서 주의 종을 잘 아시니, 이 다윗이 주님께 무슨 말씀을 더 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

삼하7:21 주께서 세우신 뜻과 목적대로 주께서는 이렇게 크나큰 일을 하시고, 또 그것을 이 종에게까지 알려 주셨습니다.

삼하7:22 주 하나님, 주님은 위대하십니다. 우리의 귀로 다 들어 보았습니다만, 주님과 같은 분이 또 계시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삼하7:23 이 세상에서 어떤 민족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겠습니까 ? 하나님이 직접 찾아가셔서, 이스라엘을 구하여 내시고, 주의 백성으로 삼아서, 주의 명성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을 이집트에서 구하여 내시려고 큰 일을 하셨고, 주의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른 민족들과 그 신들에게서 그들을 친히 구원하시려고 이렇게 큰 일을 하시었고, 주의 땅에서 놀라운 일을 하셨습니다.

삼하7:24 주께서는 이렇게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튼튼히 세우셔서,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또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삼하7:25 주 하나님, 주께서 주의 종과 이 종의 집안에 약속하여 주신 말씀이 영원히 변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삼하7:26 그래서 사람들이 만군의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 ! 하고 외치며, 주의 이름을 영원토록 높이게 하시고, 주의 종 다윗의 집안도 주님 앞에서 튼튼히 서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삼하7:27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서 몸소 이 계시를 이 종에게 주시고 내가 너의 집안을 세우겠다 ! 하고 말씀하여 주셨으므로, 주의 종이 감히 주께 이러한 간구를 드릴 용기를 얻었습니다.

삼하7:28 그리고 이제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참으로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는 언제나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리고 주께서 주의 종에게 이와 같이 놀라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삼하7:29 그러므로 이제 주의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셔서, 나의 자손이 주님 앞에서 영원토록 대를 잇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주 하나님, 주께서 직접 그렇게 약속하여 주셨으니, 주의 종의 집안이 영원토록, 주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게 해주십시오."

삼하8:1 <다윗 왕국의 성립과 그 판도;대상18:1-17> 그 뒤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쳐서, 그들을 굴복시키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았다.

삼하8:2 그는 또 모압을 쳤다. 그는 모압 사람을 다 땅바닥에 눕혀 놓고, 줄로 잰 다음에, 두 줄 길이 안에 든 사람들을 죽이고, 한 줄 길이 안에 든 사람들은 살려 주었다. 모압 사람들은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삼하8:3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자기 세력을 뒤찾으려고 출정하였을 때에, 다윗이 그를 치고,

삼하8:4 그에게서 기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포로로 사로잡았다. 다윗은 또 병거를 끄는 말 가운데서도 백 필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모조리 다리의 힘줄을 끊어 버렸다.

삼하8:5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사람들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려고 군대를 보내자, 다윗은 시리아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쳐죽이고,

삼하8:6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주둔군을 두니, 시리아도 다윗의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다윗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주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삼하8:7 그 때에 다윗은 하닷에셀의 신하들이 가지고 있는 금방패를 다 빼앗아서 예루살렘으로 가져 왔다.

삼하8:8 또 다윗 왕은, 하닷에셀의 두 성읍 베다와 베로대에서는, 놋쇠를 아주 많이 빼앗아 왔다.

삼하8:9 하맛 왕 도이는,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삼하8:10 그는 자기의 아들 요람을 다윗 왕에게로 보내서 문안하게 하고, 다윗이 하닷에셀과 싸워서 이긴 것을 축하하게 하였다. 하닷에셀은 도이와 서로 싸우는 사이였다. 요람은 은과 금과 놋으로 만든 물건을 많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다.

삼하8:11 다윗 왕은 이것들도 따로 구별하여서, 이미 정복한 모든 민족에게서 가져온 것에서 따로 구별하여 둔 은금과 함께 주께 바쳤는데,

삼하8:12 그것들은, 그가 a) 에돔과 모압과 암몬 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아말렉에게서 가져온 은금과, 르홉의 아들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빼앗아 온 물건 가운데서, 따로 떼어놓은 은과 금이었다. (a.몇몇 히브리어 사본과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대상18:11,12.참조).대다수의 히브리어 사본에는 아람. 히브리어 자음 본문에는 에돔과 아람은 혼동되기 쉬움)

삼하8:13 다윗은 돌아오는 길에 소금 골짜기에서 a) 에돔 사람 만 팔천 명을 쳐죽이고, 이름을 떨쳤다. (a.몇몇 히브리어 사본과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대상18:11,12.참조). 대다수의 히브리어 사본에는 아람. 히브리어 자음 본문에서 에돔과 아람은 혼동되기 쉬움)

삼하8:14 그 때에 다윗이 에돔에 주둔군을 두기 시작하여서, 온 에돔에 주둔군을 두니, 마침내 온 에돔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었다. 다윗이 어느 곳으로 출전하든지, 주께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삼하8:15 다윗이 왕이 되어서 이렇게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에, 그는 언제나 자기의 백성 모두를 공평하고 의로운 법으로 다스렸다.

삼하8:16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사령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 되고,

삼하8:17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삼하8: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지휘관이 되었다. 다윗의 아들들은 제사장 일을 보았다.

삼하9:1 <다윗과 므비보셋> 하루는 다윗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 남은 사람이 있느냐 ? 요나단을 보아서라도 남아 있는 자손이 있으면, 잘 보살펴 주고 싶구나."

삼하9:2 마침 사울의 집안에서 종노릇하는 시바라는 사람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불러 다윗에게로 데리고 왔다. 왕이 그에게 "네가 시바냐 ?" 하고 물으니 "그러합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삼하9:3 왕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 있으면 내가 하나님의 은총을 그에게 베풀어 주고 싶다." 그러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요나단의 아들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두 다리를 접니다."

삼하9:4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지금 로드빌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삽니다."

삼하9: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서, 로드빌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왔다.

삼하9:6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와서 엎드려 절하였다. 다윗이 "네가 므비보셋이냐 ?" 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임금님의 종, 므비보셋입니다."

삼하9:7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겁낼 것 없다.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싶다. 너의 할아버지 사울 임금께서 가지고 계시던 토지를 너에게 모두 돌려 주겠다. 그리고 너는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

삼하9:8 므비보셋이 엎드려 아뢰었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죽은 개나 다름없는 저를 임금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

삼하9:9 다윗 왕은 사울의 종 시바를 불러서 일렀다. "사울과 그의 온 집안이 가졌던 모든 것을, 내가 이제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에게 주었다.

삼하9:10 그러니 너는 너의 아들들과 종들과 함께 모두 그 땅을 갈고 거두어서, 너의 상전의 집안이 먹을 양식을 대도록 하여라. 그러나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은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을 것이다. (시바에게는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이 있었다.)

삼하9:11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께서 이 종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이 종이 모두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므비보셋은 왕자들과 다름없이, 언제나 다윗 왕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었다.

삼하9:12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 시바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다.

삼하9:13 므비보셋은 언제나 왕의 식탁에서 먹었으며, 예루살렘에서만 살았다. 그는 두 다리를 다 절었다.

삼하10:1 <암몬과의 전쟁;대상19:1-19> 그 뒤에 암몬 사람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그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삼하10:2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나도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어야겠다." 하고서, 신하들을 보내어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게 하였다. 그래서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사람의 땅에 이르렀다.

삼하10:3 그러나 암몬 사람의 대신들이 자기들의 상전인 하눈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임금님께 조문 사절을 보낸 것이 임금님의 부친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오히려 이 도성을 두루 살피고 정탐하여, 함락시키려고, 다윗이 임금님께 자기의 신하들을 보낸 것이 아닙니까 ?"

삼하10:4 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서, 그들의 한쪽 수염을 깍고, 입은 옷 가운데를 도려내어, 양쪽 엉덩이가 드러나게 해서 돌려보냈다.

삼하10:5 사람들은 이 일을 다윗에게 알렸다. 조문 사절이 너무나도 스치스러운 일을 당하였으므로, 다윗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맞으며, 수염이 다시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다가, 수염이 다 자란 다음에 돌아오라고 하였다.

삼하10:6 암몬 사람들은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을 사게 된 줄을 알았다. 암몬 사람들은 사람을 보내어서, 벳르홉의 시리아 사람과 소바의 시리아 사람에게서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의 왕에게서 천 명과, 돕 사람들에게서 만 이천 명을 용병으로 고용하였다.

삼하10:7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요압에게 전투부대를 맡겨서 출동시켰다.

삼하10:8 암몬 사람도 나와서, 성문 앞에서 전열을 갖추었으며, 소바와 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돕과 마아가의 용병들도 각각 들녘에서 전열을 갖추었다.

삼하10:9 요압은 적이 자기 부대의 앞뒤에서 전열을 갖추어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정예병을 뽑아서, 시리아 군대와 싸울 수 있도록 전열을 갖추었다.

삼하10:10 남은 병력은 자기의 아우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 군대와 싸우도록 전열을 갖추게 하고서,

삼하10:11 이렇게 말하였다. "시리아 군대가 나보다 더 강하면, 네가 와서 나를 도와라. 그러나 암몬 군대가 너보다 더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돕겠다.

삼하10:12 용기를 내어라. 용감하게 싸워서 우리가 우리 민족을 지키고, 우리 하나님의 성읍을 지키자. 주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삼하10:13 그런 다음에, 요압이 그의 부대를 거느리고 시리아 사람들과 싸우러 나아가니, 시리아 군인들이 요압 앞에서 도망하여 버렸다.

삼하10:14 암몬 군인들은 시리아 군인들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서, 그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으로 들어가 버렸다. 요압은 암몬 군대와 싸우기를 그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삼하10:15 시리아 군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 온 군대를 다시 집결시켰다.

삼하10:16 그 때에, 하닷에셀이 사람을 보내어서, 유프라테스 강 동쪽에 있는 시리아 군대를 동원시켰으므로, 그들이 헬람으로 왔다. 하닷에셀의 부하 소박 사령관이 그들을 지휘하였다.

삼하10:17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온 이스라엘 군대를 모아서 거느리고, 요단 강을 건너서, 헬람으로 진군하였다. 시리아 군대가 다윗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있다가, 맞붙어 싸웠으나,

삼하10:18 시리아는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고 말았다. 다윗은 시리아 군대를 쳐서, 병거를 모는 칠백 명과 기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소박 사령관도 쳐서, 그를 그 자리에서 죽였다.

삼하10:19 하닷에셀의 부하인 모든 왕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 이스라엘과 화해한 뒤에, 이스라엘을 섬겼다. 그 뒤로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두려워서, 다시는 암몬 사람을 돕지 못하였다.

삼하11:1 <다윗과 밧세바> 그 다은 해 봄에, 왕들이 출전하는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에게 자기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의 군인들을 맡겨서 출전시켰다. 그들은 암몬 사람을 무찌르고, 랍바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삼하11:2 어느 날 저녁에, 다윗은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 왕궁의 옥상에 올라가서 거닐었다. 그 때에, 그는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옥상에서 내려다 보았다. 그 여인은 아주 아름다웠다.

삼하11:3 다윗은 신하를 보내서,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 보게 하였다. 다녀온 신하가,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로서,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고 하였다.

삼하11:4 그런데도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서 그 여인을 데려왔다. 밧세바가 다윗에게로 오니, 다윗은 그 여인과 정을 통하였다. (그 여인은 마침 부정한 몸을 깨끗하게 씻고 난 다음이었다.) 그런 다음에, 밧세바는 다시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다.

삼하11:5 얼마 뒤에 그 여인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자기가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삼하11:6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는,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서, 헷 사람 우리아를 다윗에게 보내니,

삼하11:7 우리아가 다윗에게로 왔다. 다윗은 요압의 안부와 군인들의 안부를 묻고, 싸움터의 형편도 물었다.

삼하11:8 그런 다음에, 다윗은 우리아에게 말하였다. "이제 그대의 집으로 내려가서 목욕을 하고 쉬어라." 우리아가 어전에서 물러가니, 왕은 먹을 것을 함께 딸려서 보냈다.

삼하11:9 그러나 우리아는 자기 상전의 종들과 함께 대궐 문간에 누워서 자고, 자기 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삼하11:10 다윗은, 우리아가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원정 길에서 돌아왔는데, 왜 집으로 내려가지 않은지를 우리아에게 물었다.

삼하11:11 우리아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모두 장막을 치고 지내며, 저의 상관이신 요압 장군과 임금님의 모든 신하가 벌판에서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저만 홀로 집으로 돌아가서, 먹고 마시고, 나의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임금님이 확실히 살아 계심과, 또 임금님의 생명을 걸고 맹세합니다. 그런 일은,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

삼하11:12 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오늘은 날도 저물었으니, 여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그러나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겠다." 그리하여 우리아는 그 날 밤을 예루살렘에서 묵었다. 그 다음 날,

삼하11:13 다윗이 그를 불러다가, 자기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였다. 그러나 저녁때에, 그는 여전히 왕의 신하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삼하11:14 다음날 아침에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편에 보냈다.

삼하11:15 다윗은 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썼다. "너희는 우리아를, 전투가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앞세우고 나아갔다가, 너희만 그의 뒤로 물러나서, 그가 맞아서 죽게 하여라."

삼하11:16 요압은 적의 성을 포위하고 있다가, 자기가 알고 있는 대로, 적의 저항 세력이 가장 강한 곳에 우리아를 배치하였다.

삼하11:17 그 성의 사람들이 나가서 요압의 군인들과 싸우는 동안에, 다윗의 부하들 쪽에서 군인 몇 사람이 쓰러져서 죽었고, 그 때에 헷 사람 우리아도 전사하였다.

삼하11:18 요압이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전쟁의 상황을 모두 전하였다.

삼하11:19 요압은 전령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네가 이번 전쟁의 상황을 모두 임금님께 말씀드리고 났을 때에,

삼하11:20 임금님이 화를 내시며 네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왜 그토록 성에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 적의 성벽 위에서 적병들이 활을 쏠 줄도 몰랐단 말이냐 ?

삼하11: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누가 쳐서 죽였느냐 ? 어떤 여자가 성벽 위에서 그의 머리 위로 맷돌 위짝을 던져서,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않았느냐 ? 그런 것을 알면서, 너희가 무엇 때문에, 그토록 성벽에 가까이 갔느냐 ? 하시면, 너는 임금님의 부하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삼하11:22 전령이 떠나, 다윗에게 이르러서, 요압이 심부름을 보내면서 일러준 말을 모두 전하였다.

삼하11:23 전령은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적은 우리보다 강하였습니다. 적이 우리와 싸우려고 평지로 나왔으므로, 우리는 적들을 성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성문 가까이까지 적들을 밀어붙였습니다.

삼하11:24 그 때에 성벽 위에 있는 적들이 임금님의 부하들에게 활을 쏘았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부하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 죽었고, 임금님의 부하인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습니다."

삼하11:25 그러자 다윗이 전령에게 말하였다. "너는 요압에게, 칼은 이 편도 죽이고 저 편도 죽이기 마련이니, 이번 일로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여라. 오히려 그 성을 계속 맹렬히 공격하여서 무너뜨리라고 전하여, 요압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여라."

삼하11:26 우리아의 아내는, 우리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자기의 남편을 생각하여 슬피 울었다.

삼하11:27 애도하는 기간이 지나니,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서, 그 여인을 왕궁으로 데려왔다. 그 여인은 이렇게 하여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그들 사이에서 아들이 태여났다. 그러나 주께서 보시기에, 다윗이 한 이번 일은 아주 악하였다.

삼하12:1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주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읍에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한 사람은 부유하였고, 한 사람은 가난하였습니다.

삼하12:2 그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습니다.

삼하12:3 그러나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다가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 어린 양을 자기 집에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 양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어린 양은 주인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주인의 잔에 있는 것을 함께 마시고, 주인의 품에 안겨서 함께 잤습니다. 이렇게 그 양은 주인과 딸과 같았습니다.

삼하12:4 그런데 그 부자에게 나그네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데, 자기의 양 떼나 소 떼에서는 한 마리도 잡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가난한 사람의 어린 암양을 빼앗아다가, 자기를 찾아온 사람에게 대접하였습니다."

삼하12:5 다윗은 그 부자를 못마땅하여, 몹시 분개하면서, 나단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서 맹세하지만, 그런 일을 한 사람은 죽어야 마땅하다.

삼하12:6 또 그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었으니, 그는 마땅히 그 어린 암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한다."

삼하12:7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고, 또 내가 사울의 손에서 너를 구하여 주었다.

삼하12:8 나는 네 상전의 왕궁을 너에게 넘겨 주고, 네 상전의 아내들도 네 품에 안겨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나라도 너에게 맡겼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내가 네게 무엇이든지 더 주었을 것이다.

삼하12:9 그런데도 너는, 어찌하여 나 주의 말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 ? 너는 헷 사람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게 하였다.

삼하12:10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네 아내로 삼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영영 네 집안에서 칼부림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삼하12:11 주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집안에 재앙을 일으키고,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도 빼앗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서, 그가 대 낮에 너의 아내들을 욕보이게 하겠다.

삼하12:12 너는 비록 몰래 그러한 일을 하였지만, 나는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 일을 하겠다."

삼하12:13 그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은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삼하12:14 그러나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삼하12:15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다윗의 아들이 죽다> 주께서, 우리아의 아내와 다윗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치시니, 그 아이가 몹시 앓았다.

삼하12:16 다윗이 그 어린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서 금식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와서도 밤을 새웠으며, 맨 땅에 누워서 잠을 잤다.

삼하12:17 다윗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에게로 가까이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삼하12:18 그러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그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어린 왕자가 살아 계실 때에도, 우리가 드리는 말씀을 듣지 않으셨는데, 왕자께서 죽으셨다는 소식을, 우리가 어떻게 전하여 드릴 수 있겠소 ? 그런 소식은 임금님의 몸에 해로울지도 모르오."

삼하12:19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줄 짐작하고,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 ?" 하고 물었다.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돌아가셨습니다."

삼하12:20 그러자 다윗은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 입은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주께 경배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오자,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서 먹었다.

삼하12:21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다. "왕자가 살아 계실 때에는 임금님께서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시더니, 이제 왕자가 돌아가시자 임금님께서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 ?"

삼하12:22 다윗이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면서 운 것은, 혹시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오.

삼하12:23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계속 금식하겠소 ? 내가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가 있겠소 ? 나는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게 할 수가 있겠소 ? 나는 그에게로 갈 수 있지만, 그는 나에게로 올 수가 없소."

삼하12:24 <솔로몬이 태여나다> 그 뒤에 다윗이 자기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동침하니, 그 여인이 아들을 낳았다. 다윗이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하였다. 주께서도 그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삼하12:25 예언자 나단을 보내셔서, 주께서 사랑하신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삼하12:26 <다윗이 랍바를 점령하다;대상20:1-3> 요압이 암몬 사람의 도성 랍바를 쳐서, 그 왕의 도성을 점령하고서,

삼하12:27 다윗에게 전령들을 보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랍바를 치고, 도성으로 들어가는 급수지역을 점령하였습니다.

삼하12:28 이제 임금님께서 남은 군인들을 불러모아서, 이 도성을 공격할 진을 치시고, 이 도성을 직접 점령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도성을 점령하기 보다는 임금님께서 이 도성을 점령하셔서, 임금님의 이름이 승리자의 이름으로 기록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삼하12:29 다윗이 모든 군인을 불러모으고, 랍바로 가서, 그 도성을 쳐서 점령하였다.

삼하12:30 그는 암몬 왕의 머리에서 금관을 벗겨 왔는데, 그 무게가 금 한 달란트나 나갔고, 금관에는 보석이 박혀 있었다. 다윗은 그 금관을 가져다가, 자기가 썼다. 다윗은 그 도성에서 아주 많은 전리품을 약탈하였으며,

삼하12:31 그 도성에 사는 백성도 끌어다가, 톱질과 곡괭이질과 도끼질과 벽돌 굽는 일을 시켰다. 그는 암몬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와 똑같이 한 뒤에, 모든 군인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삼하13:1 <암논과 다말> 그 뒤에 이런 일이 있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아름다운 누이가 있었는데, 이름을 다말이었다. 그런데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였다.

삼하13:2 암논은 자기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였으나,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병이 나고 말았다.

삼하13:3 암논에게는 요나답이라고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다. 요나답은 아주 교활한 인물이었다.

삼하13:4 마침 그가 암논에게 물었다. "왕자님, 나날이 이렇게 안색이 수척해지시는데, 웬 일이십니까 ? 나에게 그 까닭을 알려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 암논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내가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오."

삼하13:5 그러자 요나답이 그에게 제안하였다. "왕자님은 침상에 누워서, 병이 든 체하십시오. 부왕께서 문병하러 오시면, 누이 다말을 보내 달라고 하십시오. 누이 다말이 와서 왕자님이 드실 음식을 요리하게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십시오. 다말이 왕자님 앞에서 음식을 요리하면, 왕자님이 그것을 보면서, 그의 손으로 직접 받아 먹고 싶다고 말씀드리십시오."

삼하13:6 그리하여 암논이 침상에 누워서, 병든 체 하고 있으니, 과연 다윗 왕이 그를 문병하러 왔다. 그 때에, 암논이 왕에게 요청하였다. "누이 다말을 보내 주십시오. 제가 보는 앞에서, 누이가 맛있는 빵 몇 개라도 만들어서, 그것을 저에게 직접 먹여 주게 하여 주십시오."

삼하13:7 다윗은 다말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어서 지시하였다. "어서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먹을 것을 좀 만들어 주어라."

삼하13:8 다말이 자기의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보니, 그가 침상에 누워 있었다. 다말이 밀가루를 가져다가, 이겨서, 그가 보는 앞에서 맛있는 빵 몇 개를 잘 구웠다.

삼하13:9 그리고 다말이 냄비째 가져다가, 암논 앞에서 그릇을 담어 주었으나, 암논은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사람들을 다 밖으로 내보내라고 말하고는,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간 뒤에,

삼하13:10 다말에게 말하였다. "그 빵을 이 침실로 가지고 들어와서, 네가 손수 나에게 먹여 다오." 그래서 다말은 손수 만든 빵을 들고, 자기의 오라버니 암논의 침실로 들어갔다.

삼하13:11 다말이 그에게 먹여 주려고 다가서니, 그는 다말을 끌어안고, 함께 눕자고 하였다.

삼하13:12 다말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오라버니 ! 이스라엘에는 이러한 법이 없습니다. 제발, 나에게 욕을 보이지 마십시오. 제발 이런 악한 일을 저지르지 말아 주십시오.

삼하13:13 오라버니가 나에게 이렇게 하시면, 내가 이런 수치를 당하고서,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 오라버니도 또한 이스라엘에서 아주 정신 빠진 사람들 가운데 하나와 똑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제발,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 보십시오.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삼하13:14 다말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도, 암논은, 다말이 애원하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센 힘으로 그를 눕혀서, 억지로 욕을 보였다.

삼하13:15 그렇게 욕을 보이고 나니, 암논은 갑자기 다말이 몹시도 미워졌다. 이제 미워하는 마음이 기왕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하였다. 암논이 그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삼하13:16 그러자 다말이 암논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이제 나를 쫓아내시면, 이 악은 방금 나에게 저지른 악보다 더 큽니다." 그런데도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삼하13:17 오히려 자기의 시중을 드는 하인을 불러다가 명령하였다. "어서 이 여자를 내 앞에서 내쫓고, 대문을 닫고서 빗장을 질러라."

삼하13:18 암논의 하인은 공주를 바깥으로 끌어내고, 대문을 닫고서, 빗장을 질렀다. 그 때에 다말은 소매에 색동으로 수를 놓은 긴 옷을 입고 있었다. 공주들은 시집가기 전에는 옷을 그렇게 입었다.

삼하13:19 이제 다말은 머리에 재를 끼얹고, 입고 있는 색동 소매 긴 옷도 찢고,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로, 목을 놓아 울면서 떠나갔다.

삼하13:20 다말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다말을 보고 물었다. "네 오라비 암논이 너를 건드렸지 ? 얘야, 암논도 네 오라비이니, 지금은 아무 말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이 일로 너무 근심하지 말아라." 그리하여 다말은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다.

삼하13:21 다윗 왕은 이 이야기를 모두 듣고서, 몹시 분개하였다.

삼하13:22 압살롬은 암논의 누이 다말에게 욕을 보인 일로, 그가 미웠으므로, 암논에게 옳다거나 그르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삼하13:23 <압살롬의 복수> 두 해가 지난 어느 날, 압살롬은 에브라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양털을 깍고 있었다. 이 때에, 압살롬이 왕자들을 모두 초대하였다.

삼하13:24 압살롬은 다윗 왕에게도 찾아가서 말하였다. "임금님, 제가 이번에 양털을 깍게 되었으니, 임금님도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이 아들과 함께 내려가셔서, 잔치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삼하13:25 왕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아니다, 내 아들아. 우리가 모두 따라가면, 너에게 짐이 될 터이니, 우리는 가지 않으마." 압살롬이 계속하여 간청을 하였지만, 왕은 함께 가고 싶지 않아서, 복을 빌어 주기만 하였다.

삼하13:26 그러자 압살롬이 말하였다. "그러면 맏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왕은 "암논이 너와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 하고 그에게 물었다.

삼하13:27 그래도 압살롬이 계속하여 왕에게 간청하니, 왕은 암논과 다른 왕자들이 모두 그와 함께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삼하13:28 압살롬은 이미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암논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질 때를 잘 지켜 보아라. 그러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쳐죽이라고 하면, 너희는 겁내지 말고 그를 죽여라. 내가 너희에게 직접 명령하는 것이니, 책임은 내가 진다. 다만, 너희는 용감하게, 주저하지 말고 해치워라 !"

삼하13:29 마침내 압살롬의 부하들은 압살롬의 명령을 따라서, 하라는 그대로 암논에게 하였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은 저마다 자기 노새를 타고 달아났다.

삼하13:30 그들이 아직도 길에서 달아나는 동안에, 다윗에게는, 압살롬이 왕자들을 모조리 쳐죽여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삼하13:31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입고 있는 옷을 찢고 땅바닥에 누워 버렸고, 그를 모시고 서 있는 신하들도 다 옷을 찢었다.

삼하13:32 그 때에,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나서서 말하였다. "임금님, 젊은 왕자들이 모두 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암논 한 사람만 죽었습니다.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보인 날부터, 압살롬은 그런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하13:33 그러니 이제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하는 뜬 소문을 듣고 상심하지 마십시오. 암논 한 사람만 죽었을 따름입니다."

삼하13:34 그 사이에, 압살롬은 도망쳐 버렸다. 바로 그 때에, 예루살렘의 보초병 하나가 호로나임 쪽에서 많은 사람이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서, 왕에게 알렸다.

삼하13:35 그러자 요나답이 왕에게 아뢰었다. "틀림 없습니다. 왕자님들이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이 종이 이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삼하13:36 요나답이 말을 막 마치는데, 왕자들이 들어와서, 목을 놓아 울기 시작하였다. 왕도 통곡하고, 모든 신하도 통곡하였다.

삼하13:37 압살롬은 도망하여서,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죽은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냈다.

삼하13:38 압살롬은 도망한 뒤에, 그술로 가서, 그 곳에 세 해 동안 머물러 있었다.

삼하13:39 그러는 사이에, 다윗 왕은 암논을 잃었을 때에 받은 충격도 서서히 가라앉았고, 오히려 압살롬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점점 간절해졌다.

삼하14:1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다>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쏠리는 것을,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알았다.

삼하14:2 요압이 드고아로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슬기로운 여인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부탁하였다. "그대는 초상당한 여인처럼 행동하시오. 몸에는 상복을 입고, 머리에는 기름도 바르지 말고, 이미 오랫동안, 죽은 사람을 애도한 여인처럼 꾸민 다음에,

삼하14:3 임금님 앞으로 나아가서, 내가 일러주는 대로 호소하시오." 요압은 그 여인에게 할 말을 일러주었다.

삼하14:4 드고아에서 온 그 여인은 왕에게로 나아가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서 절을 한 뒤에 "임금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삼하14:5 왕이 여인에게 "무슨 일이냐 ?" 하고 물으니, 그 여인이 이렇게 하소연하였다. "저는 남편이 죽어서, 가련한 과부가 되었습니다.

삼하14:6 이 여종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들에서 서로 싸우다가, 말리는 사람이 없으므로, 아들 하나가 다른 아들을 죽였습니다.

삼하14:7 그런데 이제는 온 집안이 들고 일어나서, 이 종에게, 형제를 때려 죽인 그 아들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죽은 형제의 원수를 갚고, 살인자를 죽여서, 상속자마저 없애 버리겠다고 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남아 있는 불씨마저도 꺼 버려서, 제 남편이 이 땅에 이름도 자손도 남기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삼하14:8 다 듣고 난 왕은 여인에게 말하였다. "이 문제를 두고서는, 내가 직접 명령을 내리겠으니, 집으로 돌아가거라."

삼하14:9 그러나 드고아 여인은 왕에게 아뢰었다. "우리의 높으신 임금님께서 무엇을 하시든지, 이 일에 있어서 허물은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에 있습니다. 임금님과 왕실에는 아무런 허물이 없습니다."

삼하14:10 왕이 대답하였다. "누구든지 너를 위협하거든, 그를 나에게로 데리고 오너라. 아무도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

삼하14:11 여인은 또 간청하였다. "그러면 임금님, 임금님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간구하셔서, 저의 죽은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집안 사람들이, 살아 있는 저의 아들까지 죽이는 크나큰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막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왁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삼하14:12 그 여인이 또 간청하였다. "이 종이 높으신 임금님께 한 말씀만 다 드리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왕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

삼하14:13 그 여인이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처럼 그릇된 일을 하셨습니까 ?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친 아들인 왕자님이 이 나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처사는 지금까지 이 종에게 말씀하신 것과는 다릅니다. 임금님께서는 그렇게 말씀만 하시고, 왕자님을 부르지 않으셨으니, 이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삼하14:14 우리는 다 죽습니다. 땅에 쏟으면, 다시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않으시고, 방책을 베푸셔서, 비록 내어쫓긴 자라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십니다.

삼하14:15 높으신 임금님, 제가 지금 임금님을 찾아 뵙고서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까닭은, 제가 친척들의 위협을 받으면서, 이 문제를 임금님께 아뢰면, 임금님께서 제가 간구하는 바를 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삼하14:16 저의 집안 사람들이 저와 저의 아들을 죽이려 하고, 하나님이 주신 이 땅에서 끊어 버리려고 하지마는, 임금님께서 저의 사정을 들어서 아시면, 구원하여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삼하14:17 이 종은 또,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말씀으로 저를 안심시켜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임금님은 바로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시니까, 저의 호소를 들으시고 선악을 가려내실 것이라고도 생각하였습니다. 임금님이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늘 임금님과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

삼하14:18 마침내, 왕이 그 여인에게 물었다. "너는 내가 묻는 말을, 내 앞에서 조금도 숨기지 말고 대답하여라." 그 여인이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삼하14:19 왕이 물었다. "너에게 이 모든 일을 시킨 바로 요압이렷다 ?" 여인이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임금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높으신 임금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면,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피할 길이 없습니다. 저에게 이런 일을 시킨 사람은 임금님의 신하 요압입니다. 그가 이 모든 말을 이 종의 입에 담아 주었습니다.

삼하14:20 왕자님의 일을 잘 되게 하여 보려고, 임금님의 신하 요압이 이런 일을 꾸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하나님의 천사처럼 슬기로우시므로, 일어난 모든 일을 다 아실 줄 압니다."

삼하14:21 그러자 왕이 직접 요압에게 명령을 내렸다. "보시오, 내가 그대의 뜻대로 하기로 결심하였으니, 가서, 그 어린 아이 압살롬을 데려 오시오."

삼하14:22 요압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하면서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임금님께 복을 베푸시기를 빕니다. 높으신 임금님이 이 종의 간청을 이렇게 들어 주시니, 이 종이 임금님의 총애를 입은 줄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삼하14:23 그리고는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삼하14:24 그러나 왕의 지시는 단호하였다. "그를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그러나 내 얼굴은 볼 수 없다." 그리하여 압살롬은, 아버지에게 인사도 하지 못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삼하14:25 <다윗과 압살롬이 화해하다> 온 이스라엘에, 압살롬처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는 미남은 없다고, 칭찬이 자자하였다.

삼하14:26 그는 머리 숱이 많아 무거워지면, 해마다 연말에 한 번씩 머리를 깍았는데, 머리를 깍고 나서, 그 머리카락을 달아 보면, 왕궁 저울로 이백 세겔이나 되었다.

삼하14:27 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다. 그 딸의 이름은 다말인데, 생김새가 아주 예뻤다.

삼하14:28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두 해를 지냈는데도, 왕의 알굴을 한 번도 뵙지 못하였다.

삼하14:29 압살롬이 요압을 왕에게 보내 보려고 요압에게 사람을 보냈으나, 요압은 압살롬을 방문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다시 사람을 보냈으나, 그는 여전히 오지 않았다.

삼하14:30 그러자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을 불러다가 지시하였다. "내 밭 곁에 요압의 밭이 있다. 그가 거기에 보리 농사를 지어 놓았으니, 너희는 가서 그 밭에다가 불을 질러라." 그래서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다.

삼하14:31 그러자 요압이 압살롬의 집으로 찾아가서 따졌다. "어찌하여 종들을 시켜, 나의 밭에다가 불을 질렀습니까 ?"

삼하14: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였다."이것 보시오.나는 이미 장군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좀 와 달라고 부탁을 하였소.장군을 임금님께 보내어서, 나를 왜 그술에서 돌아오게 하였는지, 여쭈어 보고 싶었소.여기에서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그곳에 그대로 있는 것이 더욱 좋을 뻔 하였소.이제 나는 임금님의 얼굴을 뵙고 싶소.나에게 아직도 무슨 죄가 죄가 남아 있으면,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더라고 말씀을 드려주시오"

삼하14:33 그래서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서, 이 일을 상세히 아뢰니, 왕이 압살롬을 불렀다. 압살롬이 왕에게 나아가서, 왕 앞에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자, 왕이 압살롬에게 입을 맞추었다.

삼하15:1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다> 그 뒤에 압살롬은, 자기가 탈 수레와 말 여러 필을 마련하고, 호위병도 쉰 명이나 가느렸다.

삼하15:2 그리고 압살롬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성문으로 들어오는 길 가에 서 있곤 하였다. 그러다가, 소송할 일이 있어서, 판결을 받으려고 왕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압살롬은 그를 불러서, 어느 성읍에서 오셨느냐고 묻곤 하였다. 그 사람이 자기의 소속 지파를 밝히면,

삼하15:3 압살롬은 그에게 "듣고 보니, 다 옳고 정당한 말이지만 그 사정을 대신 말해 줄 사람이 왕에게는 없소." 하고 말하였다. 압살롬은 늘 이런 식으로 말하곤 하였다.

삼하15:4 더욱이 압살롬은 이런 말도 하였다. "누가 나를 이 나라의 재판관으로 세워 주기만 하면, 누구든지 소송 문제가 있을 때에, 나를 찾아와서 판결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고, 나는 그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이오."

삼하15:5 또 누가 가까이 와서, 엎드려서 절을 하려고 하면, 그는 손을 내밀어서, 그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빰에 입을 맞추곤 하였다.

삼하15:6 압살롬은, 왕에게 판결을 받으려고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하였다. 압살롬은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a) 사로잡았다. (a. 히> 도적하였다.)

삼하15:7 이렇게 b) 네 해가 지났을 때에, 압살롬이 왕에게 아뢰었다. "제가 주께 서원한 것이 있으니, 헤브론으로 내려가서 저의 서원을 이루게 하여 주십시오. (b.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 마흔 해)

삼하15:8 이 종이 시리아의 그술에 머물 때에, 주께서 저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 주기만 하시면, 제가 헤브론으로 가서 주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였습니다.

삼하15:9 왕이 그에게 평안히 다녀오라고 허락하니, 압살롬은 곧바로 헤브론으로 내려갔다.

삼하15:10 그러나 압살롬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첩자를 보내서, 나팔 소리가 나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 하고 외치라고 하였다.

삼하15:11 그 때에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손님으로 초청받은 것일 뿐이며, 압살롬의 용모를 전혀 알지 못한 채로,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다.

삼하15:12 c) 압살롬은 또 사람을 보내서, 다윗의 참모이던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인 길로에서 올라오라고 초청하였다. 아히도벨은 길로에서 정규적인 제사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반란 세력이 점점 커지니,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도 점점 더 많아졌다. (c. 또는 제사를 드리는 동안, 압살롬은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참모이던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인 길로에서 올라오라고 초청하였다. 이렇게 반란 세력이...)

삼하15:13 <다윗이 요단 강 쪽으로 도망하다> 전령 한 사람이 다윗에게 와서 보고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모두 압살롬에게로 기울어졌습니다."

삼하15:14 그러자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말하였다. "서둘러서, 모두 여기에서 도망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아무도 압살롬의 손에서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어서 이 곳을 떠나가자. 그가 곧 와서 우리를 따라잡으면, 우리에게도 재앙을 입히고, 이 도성도 칼로 칠 것이다."

삼하15:15 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모든 일은 임금님께서 결정하신 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 종들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삼하15:16 왕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 명만 남겨 놓고, 온 가족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떠났다.

삼하15:17 왕이 먼저 나아가니,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들은 d) 먼 궁에 이르자, 모두 멈추어 섰다. (d. 히> 벳메르학)

삼하15:18 왕의 신하들이 모두 왕곁에 서 있는 동안에,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이 왕 앞으로 지나가고, 가드에서부터 왕을 따라 온 모든 가드 군인 육백 명도 왕 앞으로 지나갔다.

삼하15:19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 돌아가 있다가, 새 왕을 모시고 지내도록 하시오. 그대는 외국인이기도 하고, 그대의 본 고장을 두고 보더라도, 쫓겨난 사람이니, 그렇게 하시오.

삼하15:20 그대가 온 것이 바로 엊그제와 같은데, 오늘 내가 그대를 우리와 함께 떠나게 하여서야 되겠소 ? 더구나 나는 지금 정처없이 떠나는 사람이 아니오 ? 어서 그대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께서 은혜와 진실하심으로 그대와 함깨 계셔 주시기를 바라오."

삼하15:21 그러나 잇대는 왕에게 대답하였다. "주께서 확실히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살든지 죽든지, 이 종도 따라가겠습니다."

삼하15:22 그러자 다윗이 잇대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먼저 건너 가시오." 그리하여 가드 사람 잇대도 자기의 부하들과 자기에게 딸린 아이들을 모두 거느리고 건너 갔다.

삼하15:23 이렇게 해서, 다윗의 부하들이 모두 그의 앞을 지나갈 때에, 온 땅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 왕이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가니, 그의 부하도 모두 그의 앞을 지나서, 광야 쪽으로 행군하였다.

삼하15:24 그런데 그 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온 모든 레위 사람과 함께 사독도 와 있었다. 그들은,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았다. 아비아달도 따라 올라와서, 다윗의 부하가 도성에서 나아와서, 왕의 앞을 모두 지나갈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삼하15:25 그런 뒤에, 왕이 사독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도성 안으로 옮기시오. 내가 주께 은혜를 입으면, 주께서 나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오.

삼하15:26 그러나 주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주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에게서 이루시기를 질 수밖에 없소."

삼하15: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선견자가 아니오 ? 성 안으로 평안히 돌아가시오. 그대와 아비아달은 두 아들, 곧 그대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가시오.

삼하15:28 그대들에게서 나에게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는, 내가 광야의 나루터에서 머물고 있을 터이니, 이 점을 명심하시오."

삼하15:29 그리하여 사독은, 아비아달과 함께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겨다 놓고서,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삼하15:30 다윗은 올리브 산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는 올라가면서 계속하여 울고, 머리를 가리고 슬퍼하면서, 맨발로 걸어서 갔다. 다윗과 함께 있는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언덕으로 올라갔다.

삼하15:31 그 때에 누가 다윗에게 압살롬과 함께 반역한 사람들 가운데는 아히도벨도 끼어 있다는 말을 전하자, 다윗이 기도하였다. "주님, 부디, 아히도벨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삼하15:32 다윗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산꼭대기에 다다르니, 아렉 사람 후새가 슬픔을 못이겨서 겉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 채로 나아오면서, 다윗을 맞았다.

삼하15:33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것이오.

삼하15:34 그러니 그대는 이제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을 만나거든, 그를 임금님으로 받들고, 이제부터는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이제까지는 임금의 아버지를 섬기는 종이었으나, 이제부터는 그의 아들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그것이 나를 돕는 길이고, 아히도벨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길이오.

삼하15:35 그 곳에 가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그대와 합세할 것이오. 그러므로 그대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시오.

삼하15:36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들을 그 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에게는 아히마아스가 있고, 아비아달에게는 요나단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삼하15:37 그리하여 다윗의 친구인 후새는 성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간에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삼하16:1 <다윗과 시바> 다윗이 산꼭대기에서 떠난 지 얼마 안 되어서, 므비보셋의 하인 시바가 와서 그를 맞이하였다. 그는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얹고, 그 위에다가는 빵 이백개와 건포도 뭉치 백 덩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왔다.

삼하16:2 왕이 시바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왔느냐 ?" 시바가 대답하였다. "이 나귀들은 임금님의 가족들이 타고, 빵과 여름 과일은 신하들이 먹고, 포도주는 누구나 광야에서 기진할 때에 마시고, 이렇게 하시라고 가져 왔습니다."

삼하16:3 왕이 또 물었다. "그런데, 네가 섬기는 상전의 손자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야 이스라엘 사람이 자기 할아버지의 나라를 자기에게 되돌려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하16:4 왕이 시바에게 말하였다. "므비보셋의 재산을 네가 모두 가져라." 시바가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임금님의 은총을 입는 몸이 되기를 바랍니다."

삼하16:5 <다윗과 시므이> 다윗 왕이 바후림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어떤 사람이 그 마을에서 나왔는데, 그는 사울 집안의 친척인 게라의 아들로서, 이름은 시므이였다. 그는 거기에서 나오면서, 줄곧 저주를 퍼부었다.

삼하16:6 다윗 왕의 모든 부하와 모든 용사가 좌우에 서서 왕을 호위하고 가는데도, 그는 다윗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계속하여 돌을 던졌다.

삼하16:7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여 말하였다. "영영 가거라 ! 이 피비린내나는 살인자야 ! 이 불한당 같은 자야 !

삼하16:8 네가 사울의 집안사람을 다 죽이고, 그의 나라를 차지하였으니, 이제는 주께서 그 피 값을 모두 너에게 갚으신다. 이제는 주께서 이 나라를 너의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런 형벌은 너와 같은 살인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재앙이다."

삼하16:9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에게 아뢰었다. "죽은 개가 높으신 임금님을 저주하는데, 어찌하여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 제가 당장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습니다."

삼하16:10 왕은 대답하였다. "스루야의 아들아, 나의 일에 너희가 왜 나서느냐 ? 주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고 분부하셔서 그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그가 나를 저주한다고, 누가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느냐 ?"

삼하16:11 그런 다음에, 다윗이 아비새와 자기의 모든 신하에게 말하였다. "생각하여 보시오. 나의 몸에서 태어난 자식도 나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데, 이러한 때에, 하물며 저 베냐민 그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소. 주께서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키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삼하16:12 혹시 주께서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오늘 시므이가 한 저주 대신에, 오히려 나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

삼하16:13 다윗과 그 부하들은 여전히 계속하여 길을 갔다. 그래도 시므이는 여전히 저주하며, 그 곁에서 돌을 던지고, 흙먼지를 뿌렸다.

삼하16:14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백성이 요단 강에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a) 매우 지쳤으므로, 거기에서 쉬면서, 기운을 되찾았다. (a. 또는 아예림에 이르러)

삼하16:15 <압살롬의 입성과 후새의 위장 전향> 압살롬은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였으며,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들어왔다.

삼하16:16 그 때에 다윗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을 찾아 와서, 압살롬을 보고, "임금님 만세 ! 임금님 만세 !" 하고 외쳤다.

삼하16:17 그러자 압살롬이 후새에게 물었다. "이것이 친구를 대하는 그대의 우정이오 ? 어찌하여 그대의 친구를 따라서 떠나지 않았소 ?"

삼하16:18 후새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주께서 뽑으시고 이 백성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뽑아 세운 분의 편이 되어서, 그분과 함께 지낼 작정입니다.

삼하16:19 제가 다른 누구를 또 섬길 수 있겠습니까 ? 당연히 부왕의 아드님을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 그러므로 제가 전에 부왕을 섬긴 것과 같이, 이제는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삼하16: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물었다. "이제 우리가 무슨 일부터 해야 될지 의견들을 내어 보시오."

삼하16:21 아리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이렇게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였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삼하16:22 그리하여 사람들이 옥상 위에 압살롬이 들어갈 장막을 차려 주니,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압살롬이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였다.

삼하16:23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베푸는 모략은, 무엇이든지, 마치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꼭 같이 여겼다. 다윗도 그러하였지만 압살롬도 그러하였다.

삼하17:1 <후새가 아히도벨의 제안을 따르지 않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또 이와 같이 말하였다. "부디 내가 만 이천 명을 뽑아서 출동하여, 오늘 밤으로 당장 다윗을 뒤쫓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삼하17:2 그가 지쳐서 힘이 없을 때에, 내가 그를 덮쳐서 겁에 질리게 하면,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달아날 것입니다. 그 때에 내가 왕만을 쳐서 죽이면 됩니다.

삼하17:3 그렇게만 되면, 내가 온 백성을 다시 임금님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a) 아내가 남편에게 돌아오듯이, 백성이 그렇게 임금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노리시는 목숨도 오직 한 사람의 목숨입니다. 나머지 백성은 안전할 것입니다." (a. 70인역을 따름. 히> 백성 전체가 임금님께 돌아오고 안오고 하는 문제는 임금님께서 노리시는 그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또는 임금님께서 찾으시는 그 사람만죽이면 백성은 모두 임금님께로 돌아 옵니다.

삼하17:4 압살롬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도 이 말을 옳게 여겼다.

삼하17:5 그러나 압살롬은, 아렉 사람 후새도 불러다가, 그가 하는 말도 들어 보자고 하였다.

삼하17:6 후새가 압살롬에게 오니, 압살롬은 그에게, 아히도벨이 한 말을 일러주고는, 그 말대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고, 또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였다.

삼하17:7 후새는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이 베푼 모략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삼하17:8 그 까닭을 설명하였다. "임금님의 부친과 그 신하들은, 임금님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용사들인데다가, 지금은 새끼를 빼앗긴 들녘의 곰처럼, 무섭게 화가 나 있습니다. 더구나 임금님의 부친은 노련한 군인이어서, 밤에는 백성들과 함께 잠도 자지 않습니다.

삼하17:9 틀림없이 그가 지금쯤은 벌써, 어떤 굴 속이나 다른 어떤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군인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그에게 죽기라도 하면, 압살롬을 따르는 군인들이 지고 말았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질 것입니다.

삼하17:10 그러면 사자처럼 담력이 센 용사도 당장 낙담할 것입니다. 임금님의 부친은 용사요, 그의 부하들도 용감한 군인이라는 것은, 온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하17:11 그러므로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을 임금님에게로 불러모아서,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군인을, 임금님께서 친히 거느리고 싸움터로 나가시는 것입니다.

삼하17:12 그래서 우리는, 다윗이 있는 곳이면 아느 곳이든지 들이닥쳐서, 마치 온 땅에 내리는 이슬처럼, 그를 덮쳐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물론이려니와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

삼하17:13 또 그가 어떤 성읍으로 물러 나면, 그 성읍을 동여매어, 계곡 아래로 끌어내려서, 성이 서 있던 언덕에 돌멩이 하나도 찾아볼 수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

삼하17:14 그러자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아렉 사람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더 좋다고 찬성하였다. 주께서 이미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좌절시키셨기 때문이다.

삼하17:15 <후새의 작전과 아히도벨의 자살> 후새는 곧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 그리고 자기가 또 어떤 모략을 베풀었는지를 알리고서,

삼하17:16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제 빨리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오늘 밤을 광야의 나루터에서 묵지 마시고, 빨리 강을 건너시라고 전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임금님만이 아니라, 임금님과 함께 있는 백성까지 모두 전멸을 당할 것이오."

삼하17:17 한편,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예루살렘 바깥의 a) 에느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으려고 성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삼갔다. 거기에 있다가,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여 주면, 그들이 그 소식을 받아서 직접 다윗 왕에게 전하곤 하였다. (a. 로겔 샘)

삼하17:18 그런데 그만 한 젊은이가 그들을 보고서, 압살롬에게 가서 일러 바쳤다. 탄로가 난 줄을 알고서, 그 두 사람은 재빨리 그 곳을 떠나 바후림 마을로 가서,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 집 마당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 속으로 내려갔다.

삼하17:19 그 집 여인은,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에 펴 놓고, 그 위에 찧은 보리를 널어놓아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였다.

삼하17:20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으로 들어와서 그 여인에게물었다. "아하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에 있느냐 ?" 그 여인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들은 방금 저 강을 건너갔습니다." 그들이 뒤쫓아 갔으나, 찾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삼하17:21 그들이 돌아간 뒤에, 그 두 사람이 우물 속에서 올라와, 다윗 왕에게 가서, 이 소식을 전하였다. 그들은 다윗에게, 아히도벨이 다윗 일행을 해치려고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를 알리고, 어서 일어나서 강을 건너가라고 재촉하였다.

삼하17:22 그러자 다윗이 자기와 함께 있는 온 백성을 거느리고 거기에서 떠나, 요단 강을 건너갔는데, 날이 샐 때까지 요단 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삼하17:23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자, 나귀에 안장을 지워서 타고, 거기에서 떠나, 자기의 고향 집으로 돌아갔다. 거기에서 그는 집안 일을 정리한 뒤에 목을 매어서 죽었다. 그는 이렇게 죽어서, 자기 아버지의 무덤에 묻혔다.

삼하17:24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야, 압살롬이 비로소 이스라엘의 온 군대를 직접 거느리고 요단 강을 건넜다.

삼하17:25 압살롬은 요압 대신에 아마사를 군지휘관으로 세웠는데, 아마사는 이드라라는 b) 이스마엘 사람의 아들이다. 이드라는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결혼하여 아마사를 낳았는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여동생이다. (b. 히> 이스라엘 또는 이스르엘(대상2:17,참조))

삼하17:26 이렇게 온 이스라엘과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을 쳤다.

삼하17:27 다윗이 마하나임에 다다르니, 암몬 족속의 도성 랍바에서 나하스의 아들 소비가 찾아오고, 로데발에서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이 찾아오고, 로글림에서는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찾아왔다.

삼하17:28 그들이 침대와 이부자리와 대야와 질그릇도 가지고 오고,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씨도 가지고 왔다.

삼하17:29 그들은, 그 많은 사람이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치고 목말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꿀과 버터와 양고기와 치즈도 가져다가,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삼하18:1 <압살롬의 패전> 다윗은 자기와 함께 있는 백성을 점검하여 보고, 그들 위에 천부장과 백부장들을 세웠다.

삼하18:2 다윗은 또 모든 백성을 세 떼로 나눈 뒤에, 삼분의 일은 요압에게 맡기고, 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이며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맡기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에게 맡겼다. 그런 다음에 왕이 온 백성에게 자기도 그들과 함께 싸움터로 나가겠다고 선언하니,

삼하18:3 온 백성이 외쳤다. "임금님께서 나가시면 안 됩니다. 우리가 도망을 친다 하여도, 그들이 우리에게는 마음을 두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절반이나 죽는다 하여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임금님은 우리들 만 명과 다름이 없으십니다. 그러니 임금님은 이제 성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도우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삼하18:4 그러자 왕은 그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말하고 성문 곁에 서 있으니, 온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부대별로 나아갔다.

삼하18:5 그 때에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부탁하였다. "나를 생각해서라도, 저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하여 주시오." 왕이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하여 달라고 모든 지휘관에게 부탁하는 말을, 온 백성이 다 들었다.

삼하18:6 다윗의 군대가 이스라엘 사람과 싸우려고 들녘으로 나아가서, 에브라임 숲 속에서 싸움을 하였다.

삼하18:7 거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였는데, 그들은 그 날 거기에서 크게 패하여서, 이만 명이나 죽었다.

삼하18:8 싸움이 온 땅 사방으로 번져 나가자, 그 날 숲 속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이 칼에 찔려서 죽은 군인보다 더 많았다.

삼하18:9 압살롬이 어쩌다가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쳤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있었는데, 그 노새는 큰 상수리나무의 울창한 가지 밑으로 달려갈 때에, 그의 머리채가 상수리나무에 휘감기는 바람에, 그는 공중에 매달리고, 그가 타고 가던 노새는 빠져 나갔다.

삼하18:10 어떤 사람이 이것을 보고서 요압에게 알려 주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삼하18:11 요압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그 사람에게 물었다. "네가 그를 보았는데도, 왜 그를 당장에 쳐서 땅에 쓰러뜨리지 않았느냐 ? 그랬더라면, 내가 너에게 은 열개와 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다."

삼하18: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였다. "비록 은 천개를 달아서 저의 손에 쥐어 주신다고 하여도, 저는 감히 손을 들어 임금님의 아들을 치지 않을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우리 모두가 듣도록, 장군님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누구든지 어린 압살롬을 보호하여 달라고 부탁하셨기 때문입니다.

삼하18:13 제가 임금님을 속이고, 그의 생명을 해치면, 임금님 앞에서는 아무 일도 숨길 수가 없기 때문에, 장군님까지도 저에게서 등을 돌릴 것입니다."

삼하18:14 그러자 요압은 "너하고 이렇게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하고 말한 뒤에, 투창 세 자루를 손에 들고 가서, 아직도 상수리나무의 한 가운데 산 채로 매달려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꿰뚫었다.

삼하18:15 요압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젊은이 열 명도 모두 둘러싸고는, 압살롬을 쳐서 죽였다.

삼하18:16 그런 다음에, 요압이 나팔을 부니, 백성이 이스라엘 사람을 뒤쫓다가 돌아왔다. 요압이 백성에게 싸움을 그치게 하였기 때문이다.

삼하18:17 그들은 압살롬을 들어다가 숲 속의 깊은 구덩이에 집어던지고, 그 위에다가 아주 큰 돌무더기를 쌓았다.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망하여서, 저마다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다.

삼하18:18 평소에 압살롬은 자기의 이름을 후대에 남길 아들이 없다고 생각하여, 살아 있을 때에 이미 자기 비석을 준비하여 세웠는데, 그것이 지금 왕의 골짜기에 있다. 압살롬이 그 돌기둥을 자기의 이름을 따서 불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오늘날까지도 압살롬의 비석이라고 한다.

삼하18:19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다> 그 때에,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말하였다. "제가 임금님에게로 달려가서, 주께서 임금님의 원수에게서 구원하셨다는 이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삼하18:20 그러나 요압이 말렸다. "오늘은 아무리 좋은 소식이라도, 네가 전하여서는 안 된다. 너는 다른 날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도 된다. 그러나 오늘은 날이 아니다. 오늘은 임금님의 아들이 죽은 날이다."

삼하18:21 그리고는, 요압이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명령하였다. "네가 가서, 본 대로 임금님께 아뢰어라." 그러자 그 에티오피아 사람이 요압에게 절을 하고 달려갔다.

삼하18:22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또 다시 요압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저도 저 에티오피아 사람과 같이 가서 보고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요압은 또 말렸다. "아히마아스야, 네가 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구나. 네가 가 보아야, 이 소식으로는 아무 상도 받지 못한다."

삼하18:23 아히마아스가 떠다시 말하였다.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저도 가겠습니다." 요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더 말리지 않겠다." 아히마아스는 요단 계곡을 지나는 길로 달려서, 그 에티오피아 사람을 앞질렀다.

삼하18:24 그 때에, 다윗은 두 성문 곧 안문과 바깥 문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파수꾼이 성문의 지붕 위로 올라가서 성벽 위에서 멀리 바라보고 있다가, 어떤 사람이 혼자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삼하18:25 파수꾼이 큰소리로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니, 왕은 "혼자 오는 사람이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점점 더 가까이에 이르렀다.

삼하18:26 파수꾼이 보니, 또 한 사람이 달려오고 있었다. 파수꾼이 큰소리로 문지기에게 "또 한 사람이 달려온다." 하고 외치니, 왕은 "그도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하였다.

삼하18:27 파수꾼이 또 알렸다. "제가 보기에, 앞서서 오는 사람은 달리는 것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자 왕이 대답하였다.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전하러 올 것이다."

삼하18:28 아히마아스가 왕에게 가까이 이르러서 "평안하시기를 빕니다."하고 인사를 드리며, 얼굴이 땅에 닿도록 왕에게 절을 하며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 반역한 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임금님께 승리를 안겨 주신, 임금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삼하18:29 왕이 "그 어린 압살롬도 평안하더냐 ?" 하고 물으니, 아히마아스는 "임금님의 신하 요압이 a) 이 종을 보낼 때에,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마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삼하18:30 왕이 "물러가서 곁에 서 있어라." 하고 말하니, 그는 곁으로 물러나서 서 있었다.

삼하18:31 바로 그 때에, 에티오피아 사람이 들어왔다. 에티오피아 사람이 왕에게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 기쁜 소식을 가져 왔습니다. 주께서 오늘 임금님께 반역한 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임금님께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삼하18:32 왕이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물었다. "그 어린 압살롬이 평안하더냐 ?" 에티오피아 사람이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의 원수들을 비롯하여, 임금님께 반역한 자들이 모조리 그 젊은이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삼하18:33 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성문 위의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울었다. 그는 올라갈 때에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에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 하고 울부짖었다.

삼하19:1 <요압이 다윗에게 항의하다> 왕이 목놓아 울면서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소문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삼하19:2 그래서 모든 군인에게도 그 날의 승리가 슬픔으로 변하였다. 왕이 자기의 아들 때문에 몹시 슬퍼한다는 소문이, 그 날 모든 군인에게 퍼졌기 때문이다.

삼하19:3 그래서 그 날 군인들은, 마치 싸움터에서 도망쳐 나올 때에 부끄러워서 빠져 나가는 것처럼, 슬며시 성 안으로 들어왔다.

삼하19:4 그런데도 왕은 두 손으로 여전히 얼굴을 가린 채로, 큰소리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 하고 울부짖었다.

삼하19:5 마침내 요압이 집으로 왕을 찾아가서 항의하였다. "임금님, 모든 부하가 오늘 임금님의 목숨을 건지고, 임금님의 아들들과 딸들의 목숨도 건지고, 모든 왕비의 목숨과 후궁들의 목숨까지 건져 드렸습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오히려 오늘 부하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삼하19:6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임금님을 반역한 무리들은 사랑하시고, 임금님께 충성을 바친 부하들은 미워하시는 겁니까 ? 우리 지휘관들이나 부하들은 임금님께는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입니까 ? 차라리 오늘, 압살롬이 살고, 우리 모두 죽었더라면, 임금님께서는 더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

삼하19:7 이제라도 일어나 밖으로 나가셔서, 임금님의 부하들을 위로의 말로 격려해 주십시오. 제가 주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만, 지금 임금님께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임금님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젊은 시절부터 이제까지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하실 것입니다."

삼하19:8 그러자 왕이 일어나서 성문으로 나와 앉았다. "임금님께서 성문에 앙b아 계신다 !" 하는 소식이 모든 부하에게 전해지니, 모든 부하가 왕의 앞으로 나아왔다. <다윗의 귀환 준비> 그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도망하여,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삼하19:9 이스라엘 백성은 지파마다 서로 의논이 분분하였다. "다윗 왕은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주었다. 블레셋 사람의 손아귀에서도 우리를 건져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압살롬을 피해서 이 나라에서 떠나 있다.

삼하19:10 우리가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세운 압살롬은 싸움터에서 죽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다윗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셔 오는 일을 주저할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 ?

삼하19:11 온 이스라엘이 하는 말이 다윗 왕에게 전달되었다. 다윗 왕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 장로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 주시오. 그들이 어찌하여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시는 일에 맨 나중이 되려고 하는지,

삼하19:12 그들은 나의 형제요, 나의 골육지친인데, 어찌하여 왕을 다시 모셔 오는 일에 맨 나중이 되려고 하는지, 물어 보기 바라오.

삼하19:13 그리고 아마사에게는, 그가 나의 골육지친이면서도, 요압을 대신하여 군대 사령관이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벌을 내리시더라도, 내가 달게 받겠다고 하더라고 알려 주시오."

삼하19:14 이렇게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같이 자기쪽으로 기울게 하니, 그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부하들을 모두 거느리고, 어서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삼하19:15 다윗 왕이 돌아오는 길에 요단 강 가에 이르렀는데, 유다 사람들이 왕을 맞이하여 요단 강을 건너게 하려고, 이미 길갈에 와 있었다.

삼하19:16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으로 게라의 아들인 시므이도 시므이도 급히 와서, 다윗 왕을 맞이하려고, 모든 유다 사람들과 함께 내려왔다.

삼하19:17 그는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왔는데, 시바도 자기의 아들 열다섯 명과 자기의 종 스무 명을 다 데리고 나아왔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왕 앞으로 나아왔다.

삼하19:18 그들은 왕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서, 왕의 환심을 사려고, 나룻배로 건너갔다. <다윗과 시므이> 왕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서

삼하19:19 말하였다. "임금님, 이 종의 허물을 마음에 두지 말아 주십시오. 높으신 임금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떠나시던 날, 제가 저지른 죄악을, 임금님께서는 기억하시거나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삼하19:20 바로 제가 죄를 지은 줄을, 이 종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요셉 지파의 모든 사람 가운데서 맨 먼저 높으신 임금님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

삼하19: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말을 받아서, 왕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을 시므이가 저주하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시므이는 죽어야 마땅한 줄 압니다."

삼하19:22 그러나 다윗이 말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은 들어라. 나의 일에 왜 너희가 나서서, 오늘 나의 a) 대적이 되느냐 ? 내가 오늘에서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은데, 이런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처형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 (a. 히> 사탄이)

삼하19:23 왕이 시므이에게 맹세하였다. "너는 처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삼하19:24 <다윗과 므비보셋> 그 때에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내려왔다. 그는, 왕이 떠나간 날부터 평안하게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깍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았다.

삼하19:25 그가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이하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므비보셋은 어찌하여 나와 함께 떠나지 않았느냐 ?"

삼하19:26 그가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저는 다리를 절기 때문에, 나귀를 타고 임금님과 함께 떠나려고, 제가 탈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저의 종에게 일렀으나, 종이 그만 저를 속였습니다.

삼하19:27 그리고는 그가 임금님께 가서, 이 종을 모함까지 하였습니다. 임금님은 하나님의 천사와 같은 분이시니, 임금님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처분하시기를 바랍니다.

삼하19:28 제 아버지의 온 집안은, 임금님에게 죽어도 마땅한 사람들 뿐인데, 임금님께서는 이 종을 임금님의 상에서 먹는 사람들과 함께 먹도록 해주셨으니, 이제 저에게 무슨 염치가 있다고, 임금님께 무엇을 더 요구하겠습니까 ?"

삼하19:29 그러나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그 이야기를 또 꺼내느냐 ? 나는 이렇게 결정하였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어 가져라 !"

삼하19:30 므비보셋이 왕에게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서 안전하게 왕궁으로 돌아오시게 되었는데, 이제 그가 그 밭을 다 차지한들 어떻습니까 ?"

삼하19:31 <다윗과 바르실래> 그 때에,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도 로글림에서 내려와서,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일을 도우려고, 요단 강 가에 이르렀다.

삼하19:32 바르실래는 아주 늙은 사람으로, 나이가 여든 살이나 되었다. 그는 큰 부자였으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왕에게 음식을 공급하였다.

삼하19:33 왕이 바르실래에게 말하였다. "노인께서는 나와 함께 건너가시지요. 나와 같이 가시면 제가 잘 대접하겠습니다."

삼하19:34 그러나 바르실래는 왕에게 아뢰었다. "제가 얼마나 더 오래 산다고, 임금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습니까 ?

삼하19:35 제 나이가 지금 여든입니다. 제가 이 나이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어떻게 가릴 줄 알겠습니까 ? 이 종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신들, 그 맛을 알기나 하겠습니까 ? 노래하는 남녀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들, 제가 이 나이에 잘 알아듣기나 하겠습니까 ? 그러니 이 종이 높으신 임금님께 다시 짐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삼하19:36 이 종은 임금님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려는 것 뿐인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이러한 상을 저에게 베푸시려고 하십니까 ?

삼하19:37 부디 이 종을 돌아가게 하셔서, 고향 마을에 있는 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무덤 곁에서 죽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대신에 a) 이 종의 아들 김함이 여기에 있으니, 임금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그에게 잘 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 임금님의 종 김함)

삼하19:38 그러자 왕이 약속하였다. "물론, 내가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그리고 노인께서 보시기에 만족하도록, 내가 그에게 잘 대하여 주겠고, 또 나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드리겠소."

삼하19:39 드디어 온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넜고, 왕도 건너갔다.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 주니, 바르실래가 자기의 고장으로 돌아갔다.

삼하19:40 왕이 길갈로 건너갈 때에, 김함도 왕을 따라서 건너갔다. <남북 분쟁의 재연>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을 따라서, 요단 강을 건너갔다.

삼하19:41 그런데 갑자기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에게 몰려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우리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없이, 임금님을 몰래 빼돌려 임금님과 임금님의 가족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를 모시고 건넜습니까 ?"

삼하19:42 그러자 온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우리가 임금님과 더 가깝기 때문이다. 너희가 이런 일로 그렇게 화를 낼 이유가 무엇이냐 ? 우리가 임금님께 조금이라도 얻어 먹은 것이 있느냐 ? 임금님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주신 것이 있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 ?"

삼하19:43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은 유다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께 요구할 권리가 너희보다 열 갑절이나 더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는 우리를 무시하였느냐 ? 높으신 임금님을 우리가 다시 모셔와야 되겠다고 맨 먼저 말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아니었느냐 ?" 그래도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다.

삼하20:1 <세바의 반란> 그 즈음에 불량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세바였다. 그는 비그리의 아들로서, 베냐민 사람이었다. 그는 나팔을 불면서, 이렇게 외쳤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얻을 몫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이새의 아들에게서 물려받을 유산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아, 모두들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자 !"

삼하20:2 이 말을 들은 온 이스라엘 사람은 다윗을 버리고,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라갔다. 그러나 유다 사람은 요단 강에서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줄곧 자기들의 왕을 따랐다.

삼하20:3 다윗은 예루살렘의 왕궁으로 돌아온 뒤에, 예전에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 열 명을 붙잡아서, 방에 가두고, 감시병을 두었다. 왕이 그들에게 먹을 것만 주고, 더 이상 그들과 함께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죽을 때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냈다.

삼하20:4 왕이 아마사에게 명령하였다. "그대는 유다 사람을 사흘 안에 모아 나에게 데려 오고, 그대도 함께 오시오."

삼하20:5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모으러 갔으나, 왕이 그에게 정하여 준 기간을 넘겼다.

삼하20:6 그래서 다윗은 아비새에게 명령하였다.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도 더 우리를 해롭게 할 것이오. 그러므로 장군은 나의 부하들을 데리고 그를 뒤쫓아 가시오. 혹시라도 그가 잘 요새화된 성읍들을 발견하여 그리로 피하면, 우리가 찾지 못할까 염려되오."

삼하20:7 그래서 요압의 부하들과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과 모든 용사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가려고, 아비새를 따라 예루살렘 밖으로 나갔다.

삼하20:8 그들이 기브온의 큰 바위 곁에 이르렀을 때에, 아마사가 그들의 앞으로 다가왔다. 요압은 군복을 입고, 허리에 띠를 띠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칼집이 달려 있고, 그 칼집에는 칼이 들어 있었다. 요압이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나와 있었다.

삼하20:9 요압은 아마사에게 "형님, 평안하시오 ?" 하고 말하면서,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턱수염을 붙잡고 입을 맞추었다.

삼하20:10 요압이 다른 손으로 칼을 빼어 잡았는데, 아마사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요압이 그 칼로 아마사의 배를 찔러서, 그의 창자가 땅바닥에 쏟아지게 하니, 다시 찌를 필요도 없이 아마사가 죽었다. 그런 다음에, 요압은 자기 동생 아비새와 함께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갔다.

삼하20:11 그 때에, 요압의 부하 한 사람이 아마사의 주검 곁에 서서 외쳤다. "요압을 지지하는 사람과 다윗 쪽에 선 사람은 요압 장군을 따르시오."

삼하20:12 그러나 아맛가 큰 길의 한가운데서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으므로, 지나가는 모든 군인이 멈추어 서는 것을, 요압의 부하가 보고, 아마사를 큰 길에서 들판으로 치워 놓았다. 그런데도 그의 곁으로 지나가는 군인마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요압의 부하가 아마사의 주검을 옷으로 덮어 놓았다.

삼하20:13 그가 큰 길에서 아마사를 치우자, 군인들이 모두 요압을 따라서,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 갔다.

삼하20:14 세바가 모든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로 두루 다니다가, 아벨 지역과 벳마아가 지역과 베림의 온 지역까지 이르렀다. 그 곳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그의 뒤를 따랐다.

삼하20:15 요압을 따르는 군인들은 그 곳에 이르러서 벳마아가의 아벨을 포위하고, 세바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성읍을 보면서 둔덕을 쌓으니, 이 둔덕이 바깥 성벽의 높이만큼 솟아올랐다. 요압을 따르는 모든 군인이 성벽을 무너뜨리려고 부수기 시작하니,

삼하20:16 그 성읍에서 슬기로운 여인 하나가 이렇게 외쳤다.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좀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장군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 요압 장군께 이리로 가까이 오시라고, 말씀을 좀 전하여 주십시오 !"

삼하20:17 요압이 그 여인에게 가까이 가니, 그 여인이 "요압 장군이십니까 ?" 하고 물었다. 요압이 "그렇소" 하고 대답하니, 그 여인이 요압에게 "이 여종의 말을 좀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였다. 요압이 말하였다. "어서 말하여 보시오."

삼하20:18 그 여인이 말하였다. "옛날 속담에도 물어 볼 것이 있으면, 아벨 지역에 가서 물어보아라 하였고, 또 그렇게 해서 무슨 일이든지 해결하였습니다.

삼하20:19 저는 이스라엘에서 평화롭고 충실하게 사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지금 이스라엘에서 어머니와 같은 성읍을 하나 멸망시키려고 애쓰십니다. 왜 주께서 주신 유산을 삼키려고 하십니까 ?"

삼하20:20 요압이 대답하였다. "나는 절대로 그러는 것이 아니오. 정말로 그렇지가 않소. 나는 삼키거나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오.

삼하20:21 그 일이 그런 것이 아니오, 사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 출신인 비그리의 아들 세바라는 사람이, 다윗 왕에게 반기를 들어서 반란을 일으켰소. 여러분이 그 사람만 내주면, 내가 이 성읍에서 물러가겠소." 그 여인이 요압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그의 머리를 곧 성벽 너머로 장군께 던져 드리겠소."

삼하20:22 그런 다음에, 그 여인이 온 주민에게 돌아가서, 슬기로운 말로 설득시키니,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잘라서, 요압에게 던져 주었다. 요압이 나팔을 부니, 모든 군인이 그 성읍에서 떠나,저마다 자기 집으로 흩어져서 돌아갔다. 요압은 왕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삼하20:23 <다윗의 관리들> 요압은 온 이스라엘의 군대 사령관이 되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으로 이루어진 경호원들의 지휘를 맡고,

삼하20:24 아도니람은 부역 감독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 되고,

삼하20:25 스와는 서기관이 되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 되고,

삼하20:26 야일 사람 이라는 다윗의 제사장이 되었다.

삼하21:1 <다윗이 기브온 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다> 다윗 시대에, 세 해 동안이나 흉년이 들었다. 다윗이 주 앞에 나아가서 그 곡절을 물으니, 주께서 대답하였다. "사울과 그의 집안이 기브온 사람을 죽여 살인죄를 지은 탓이다."

삼하21:2 다윗은 기브온 사람을 불러다가 물어 보았다. (기브온 사람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의 자손이 아니라, 아모리 사람 가운데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며,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살려 주겠다고 맹세하였는데도, 사울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편파적으로 사랑한 나머지, 할 수 있는 대로, 그들을 다 죽이려고 하였다.)

삼하21:3 다윗이 기브온 사람에게 물었다. "내가 당신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소 ? 내가 무엇으로 보상을 하여야, 주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시겠소 ?"

삼하21:4 기브온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사울이나 그의 집안과 우리 사이의 갈등은 은이나 금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습니다." 다윗이 그들에게 물었다. "그러면 당신들의 요구가 무엇이오 ? 내가 들어 주겠소"

삼하21:5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사울은 우리를 학살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영토 안에서는, 우리가 어느 곳에서도 살아 남지 못하도록, 우리를 몰살시키려고 계획한 사람입니다.

삼하21:6 그의 자손 가운데서 남자 일곱 명을 우리에게 넘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주께서 택하신 왕 사울이 살던 기브아에서, 우리가 주 앞에서 그들을 나무에 매달겠습니다." 왕이 약속하였다. "내가 그들을 넘겨 주겠소."

삼하21:7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들 사이에 계시는 주 앞에서 맹세한 일을 생각하여,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아껴서 빼놓았다.

삼하21:8 그 대신에 왕은 아야의 딸 리스바가 사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인 알모니와 므비보셋을 붙잡고, 또 사울의 딸 메랍이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인 아드리엘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다섯을 붙잡아다가,

삼하21:9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겨 주었다. 기브온 사람이 주 앞에서 그들을 산에 있는 나무에 매달아 놓으니, 그 일곱이 다 함께 죽었다. 그들이 처형을 받은 것은 곡식을 거두기 시작할 무렵, 곧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때였다.

삼하21:10 그 때에,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로 만든 천을 가져다가, 바위돌 위에 쳐 놓고, 그 밑에 앉아서,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때로부터 하늘에서 그 주검 위로 가을 비가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공중의 새가 그 주검 위에 내려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삼하21:11 아야의 딸이며, 사울의 첩인 리스바가 이렇게 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전해지니,

삼하21:12 다윗이 길르앗의 야베스로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그 주민에게서 찾아왔다. (블레셋 사람이 길보아 산에서 사울을 죽일 때에, 블레셋 사람이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벳산의 광장에 매달아 두었는데, 거기에서 그 시신을 몰래 거두어 간 이들이 바로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이다.)

삼하21:13 다윗이 이렇게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거기에서 가지고 올라오니, 사람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다른 사람들의 뼈도 모아서,

삼하21:14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인 셀라에 있는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무덤에 합장하였다. 사람들이 다윗이 지시한 모든 명령을 따라서 그대로 한 뒤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돌보아 주시기를 비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삼하21:15 <블레셋의 거민들을 죽인 다윗의 용장들;대상20:4-8>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 다윗이 군대를 거느리고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웠다. 블레셋 사람과 싸우는 전투에서 다윗이 몹시 지쳐 있을 때에,

삼하21:16 a) 거인족의 자손인 이스비브놉이라는 사람이 삼백 세겔이나 되는 청동 창을 들고, 허리에는 새 칼을 차고, 다윗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a. 히> 라파)

삼하21:17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고, 다윗을 보호하였다. 그런 다음에는,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에게, 다시는 자기들과 함께 싸움터로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고서 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은 이스라엘의 등불이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고자 합니다."

삼하21:18 그 뒤에, 다시 곱에서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일어났다. 그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거인족의 자손인 삽을 쳐죽였다.

삼하21:19 또 곱에서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일어났다. 그 때에는, 베들레헴 사람인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을 죽였는데, 골리앗의 창자루는 베틀 앞다리같이 굵었다.

삼하21:20 또 가드에서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거인이 하나 나타났는데, 그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여섯 개씩 모두 스물넷이었다. 이 사람도 거인족의 자손 가운데 하나였다.

삼하21:21 그가 이스라엘을 조롱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쳐죽였다.

삼하21:22 이 네 사람은 모두 가드에서 태어난 거인족의 자손인데, 다윗과 그 부하들에게 모두 죽었다.

삼하22:1 <승전가;시18편> 주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셨을 때에, 다윗이 이 노래로 주께 아뢰었다.

삼하22:2 그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삼하22:3 나의 하나님은 나의 반석,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b)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 나의 피난처,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주께서는 언제나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구해 주십니다. (b. 힘을 상징함. 나의 보호자)

삼하22:4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셨습니다.

삼하22:5 죽음의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파멸의 파도가 나를 덮쳤으며,

삼하22:6 스올의 줄이 나를 동여 묶고, 죽음의 덫이 나를 낚았다.

삼하22:7 내가 고통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고, 나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그의 성전에서 나의 간구를 들으셨다. 주께 부르짖은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귀에 다다랐다.

삼하22:8 주께서 크게 노하시니, 땅이 꿈틀거리고, 흔들리며, 하늘을 받친 산의 뿌리가 떨면서 뒤틀렸다.

삼하22:9 그의 코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그의 입에서 모든 것을 삼키는 불을 뿜어 내시니, 그에게서 숯 덩이들이 불꽃을 튕기면서 달아올랐다.

삼하22:10 주께서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실 때에, 그 발 아래에는 짙은 구름이 깔려 있었다.

삼하22:11 주께서 그룹을 타고 날아오셨다. 바람 날개를 타고 오셨다.

삼하22:12 어둠으로 그 주위를 둘러서 장막을 만드시고, 빗방울 머금은 먹구름과 짙은 구름으로 둘러서 장막을 만드셨다.

삼하22:13 주 앞에서는 광채가 빛나고 그 빛난 광채 속에서 이글거리는 숯 덩이들이 쏟아졌다.

삼하22:14 주께서 하늘로부터 천둥소리를 내시며, 가장 높으신 분께서 그 목소리를 높이셨다.

삼하22:15 주께서 화살을 쏘아서 원수들을 흩으시고, 번개를 번쩍이셔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다.

삼하22:16 주께서 꾸짖으실 때에, 바다의 밑바닥이 모조리 드러나고, 주께서 진노하셔서 콧김을 내뿜으실 때에, 땅의 기초도 모두 드러났다.

삼하22:17 주께서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나를 움켜 잡아 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

삼하22:18 주께서 원수들에게서, 나보다 더 강한 원수들에게서, 나를 살려 주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살려 주셨다.

삼하22:19 내가 재난을 당할 때에, 원수들이 나에게 덤벼들었으나, 주께서는 오히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어 주셨다.

삼하22:20 이렇게, 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기에, 나를 넓고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나오셔서, 나를 살려 주셨다.

삼하22:21 내가 의롭게 산다고 하여, 주께서 나에게 상을 내려 주시고, 나의 손이 깨끗하다고 하여, 주께서 나에게 보상해 주셨다.

삼하22:22 진실로 나는, 주께서 가라고 하시는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고, 무슨 악한 일을 하여서, 나의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지도 아니하였다.

삼하22:23 주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지켰으며, 주의 모든 법규를 내가 버리지 아니하였다.

삼하22:24 그 앞에서 나는 흠 없이 살면서 죄 짓는 일이 없도록 나 스스로를 지켰다.

삼하22:25 그러므로 주께서는 내가 의롭게 산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시며, 주의 눈 앞에서 깨끗하게 보인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셨다.

삼하22:26 주님, 주께서는 신실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대하시고, 흠 없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흠 없으심을 보이시며,

삼하22:27 깨끗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간교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교묘하심을 보이십니다.

삼하22:28 주께서는 불쌍한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교만한 사람은 낮추십니다.

삼하22:29 아, 주님, 진실로 주님은 나의 등불이십니다. 주님은 어둠을 밝히십니다.

삼하22:30 참으로, 주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도와주시면, 나는 날쌔게 내달려서, 적군도 뒤쫓을 수 있으며, 높은 성벽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삼하22:31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완전하며, 주께서 하시는 말씀은 신실하다. 주께로 피하여 오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

삼하22:32 주님 밖에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의 하나님 밖에, 그 어느 누가 구원의 반석인가 ?

삼하22:33 하나님께서 나의 견고한 요새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걷는 길을 안전하게 하여 주신다.

삼하22:34 하나님께서는 나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튼튼하게 만드시고, 나를 높은 곳에 안전하게 세워 주신다.

삼하22:35 하나님께서 나에게 전투 훈련을 시키시니, 나의 팔이 놋쇠로 된 강한 활을 당긴다.

삼하22:36 주님, 주께서 구원의 방패로 나를 막아 주시며, 주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셔서, 나의 담력을 키워 주셨습니다.

삼하22:37 내가 발걸음을 당당하게 내딛도록 주께서 힘을 주시고, 발목이 떨려서 잘못 디디는 일이 없게 하셨습니다.

삼하22:38 나는 원수들을 뒤쫓아가서 다 죽였으며, 그들을 전멸시키기까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삼하22:39 그들이 나의 발 아래에 쓰러져서 아주 일어나지 못하도록, 그들을 내가 무찔렀습니다.

삼하22:40 주께서 나에게 싸우러 나갈 용기를 복돋우어 주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선 자들을 나의 발 아래에서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삼하22:41 주께서는 나의 원수들을 내 앞에서 도망가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진멸하게 하셨습니다.

삼하22:42 그들이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들을 구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고, 주님께 부르짖었지만 끝내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삼하22:43 그래서 나는 그들을 산산이 부수어서, 땅의 먼지처럼 날려 보내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아서 흩었습니다.

삼하22:44 주께서는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나를 지켜 주셔서 뭇 민족을 다스리게 하시니, 내가 모르는 백성들까지 나를 섬깁니다.

삼하22:45 이방 사람이 나에게 와서 굽실거리고, 나에 대한 소문만 듣고서도 모두가 나에게 복종합니다.

삼하22:46 이방 사람이 사기를 잃고, 그들의 요새에서 떨면서 나옵니다.

삼하22:47 주님은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의 구언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여라.

삼하22:48 하나님께서 나의 원수를 갚아 주시고, 뭇 백성을 나의 발 아래에 굴복시켜 주셨습니다.

삼하22:49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보다 나를 더욱 높이셔서, 포악한 자들에게서 나를 건지셨습니다.

삼하22:50 그러므로 주님, 뭇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주께 감사를 드리며,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삼하22:51 주님은 손수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손수 기름을 부어 세우신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 하도록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삼하23:1 <다윗의 마지막 말> 이것은 다윗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한다. 높이 일으켜 세움을 받은 용사, 야곱의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 이스라엘에서 아름다운 시를 읊는 사람이 말한다.

삼하23:2 주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니, 그의 말씀이 나의 혀에 담겼다.

삼하23: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다스리는 왕은,

삼하23:4 구름이 끼지 않은 아침에 떠오르는 맑은 아침 햇살과 같다고 하시고, 비가 온 뒤에 땅에서 새싹을 돋게 하는 햇빛과도 같다고 하셨다.

삼하23:5 진실로 나의 왕실이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지 아니한가 ?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고, 만사에 아쉬움 없이 잘 갖추어 주시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어찌 나위 구원을 이루지 않으시며, 어찌 나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시랴 ?

삼하23:6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아무도 손으로 움켜 쥘 수 없는 가시덤불과 같아서,

삼하23:7 쇠꼬챙이나 창자루가 없이는 만질 수도 없는 것, 불에 살라 태울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삼하23:8 <다윗의 용사들;대상11:10-47> 다윗이 거느린 용사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첫째는 다그몬 사람 요셉밧세벳인데 그는 세 용사의 우두머리이다. 그는 팔백 명과 싸워서, 그들을 한꺼번에 쳐죽인 사람이다.

삼하23:9 세 용사 가운데서 둘째는 아호아 사람 도도의 아들 엘르아살이다. 그가 다윗과 함께 블레셋에게 대항해서 전쟁을 할 때에, 이스라엘 군인이 후퇴한 일이 있었다.

삼하23:10 그 때에, 엘르아살이 혼자 블레셋 군과 맞붙어서, 블레셋 군인을 쳐죽였다. 나중에는 손이 굳어져서, 칼자루를 건성으로 잡고 있었을 뿐이었다. 주께서 그 날 그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으므로, 이스라엘 군인이 다시 돌아와서, 그의 뒤를 쫓아가면서 약탈하였다.

삼하23:11 세 용사 가운데서 셋째는 하랄 사람으로서, 아게의 아들인 삼마이다, 블레셋 군대가 레히에 집결하였을 때에, 그 곳에는 팥을 가득 심은 팥 밭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군대를 보고서 도망하였지만,

삼하23:12 삼마는 밭의 한가운데 버티고 서서, 그 밭을 지키면서 블레셋 군인을 쳐죽였다. 주께서 그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다.

삼하23:13 수확을 시작할 때에, 블레셋 군대가 르바임 평원에 진을 치니, 삼십인 특별부대 소속인 이 세 용사가 아둘람 동굴로 다윗을 찾아갔다.

삼하23:14 그 때에, 다윗은 산성 요새에 있었고, 블레셋 군대의 진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삼하23:15 다윗이 간절하게 소원을 말하였다. "누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나에게 길어다 주어, 내가 마실 수 있도록 해주겠느냐 ?"

삼하23:16 그러자 그 세 용사가 블레셋 진을 뚫고 나가, 베들레헴의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와서 다윗에게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길어 온 물을 주께 부어 드리고 나서,

삼하23:17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이 물을 제가 어찌 감히 마시겠습니까 ! 이것은 목숨을 걸고 다녀온 세 용사의 피가 아닙니까 !" 그러면서 그는 물을 마시지 않았다. 이 세 용사가 바로 이런 일을 하였다.

삼하23:18 스루야의 아들이며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는 a) 삼십인 특별부대의 우두머리였다. 바로 그가 창을 휘둘러서, 삼백 명을 쳐죽인 용사이다. 그는 세 용사와 함께 유명해졌다. (a. 두 히브리어 사본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마소라 본문에는 삼인의 우두머리)

삼하23:19 그는 b) 삼십인 특별부대 안에서 가장 뛰어난 용사였다. 그는 삼십인 특별부대의 우두머리가 되기는 하였으나, 세 용사에 견줄 만하지는 못하였다. (b. 시리아어역을 따름.(대상11:25절 참조). 히> 삼인 안에서 제일 뛰어난)

삼하23:20 여호야다의 아들인 브나야는 갑스엘 출신으로, 공적을 많이 세운 용사였다. 바로 그가 사자처럼 기운이 센 모압의 장수 아리엘의 아들 둘을 쳐죽였고, 또 눈이 내리는 어느 날, 구덩이에 내려가서, 거기에 빠진 사자를 때려 죽였다.

삼하23:21 그는 또 이집트 사람 하나를 죽였는데, 그 이집트 사람은 풍채가 당당하였다. 그 이집트 사람은 창을 들고 있었으나, 브나야는 막대기 하나만을 가지고 그에게 덤벼들어서, 오히려 그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그를 죽였다.

삼하23:22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런 일을 해서, 그 세 용사와 함께 유명해졌다.

삼하23:23 그는 삼십인 툭별부대 안에서 뛰어난 장수로 인정을 받았으나, 세 용사에 견줄 만하지는 못하였다. 다윗은 그를 자기의 경호대장으로 삼았다.

삼하23:24 삼십인 특별부대에 들어 있는 다른 용사들로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더 있다. 요압의 아우 아사헬과, 베들레헴 사람 도도의 아들 헬하난과,

삼하23:25 하롯 사람 삼마와, 하롯 사람 엘리가와,

삼하23:26 발디 사람 헬레스와,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와,

삼하23:27 아나돗 사람 아비에셀과, 후사 사람 므분내와,

삼하23:28 아호아 사람 살몬과, 느도바 사람 마하래와,

삼하23:29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렙과, 베냐민 자손으로 기브아 사람 리배의 아들 잇대와,

삼하23:30 비라돈 사람 브나야와, 가아스 시냇가에 사는 힛대와,

삼하23:31 아르바 사람 아비알본과, 바르훔 사람 아스마웹과,

삼하23:32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와, 야센의 아들들과, 요나단과,

삼하23:33 하랄 사람 삼마와, 아랄 사람 사랄의 아들 아히암과,

삼하23:34 마아가 사람의 손자로 아하스배의 아들 엘리벨렛과,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과,

삼하23:35 갈멜 사람 헤스래와, 아랍 사람 비아래와,

삼하23:36 소바 사람으로 나단의 아들 이갈과, 갓 사람 바니와,

삼하23:37 암몬 사람 셀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브에롯 사람 나하래와,

삼하23:38 이델 사람 이라와, 이델 사람 가렙과,

삼하23:39 헷 사람 우리아까지, 모두 합하여 서른일곱 명이다.

삼하24:1 <인구조사;대상21:1-27> 주께서 다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백성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셨다. "너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여라."

삼하24:2 그래서 왕은 데리고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지시하였다. "어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으리기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두루 다니며 인구를 조사하여서, 이 백성의 수를 나에게 알려 주시오."

삼하24:3 그러나 요압이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주 하나님이 이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 불어나게 하여 주셔서, 높으신 임금님께서 친히 그것을 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높으신 임금님께서 어찌하여 감히 이런 일을 하시고자 하십니까 ?"

삼하24:4 그러나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이 더 이상 왕을 설득시킬 수 없었으므로,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이 이스리엘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떠나갔다.

삼하24:5 그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갓 골짜기의 한 가운데 있는 성읍인 아로엘 남쪽에서부터 인구를 조사하였다. 다음에는 야셀 성읍쪽으로 갔고,

삼하24:6 그 다음에는 길르앗을 거쳐서, 닷딤훗시 땅에 이르렀고, 그 다음에 다나안에 이르렀다가, 거기에서 시돈으로 돌아섰다.

삼하24:7 그들은 또 두로 요새에 들렀다가,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을 거쳐서, 유다의 남쪽 브엘세바에까지 이르렀다.

삼하24:8 그들은 온 땅을 두루 다니고, 아홉 달 스무하루 만에 드디어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삼하24:9 요압이 왕에게 백성의 수를 보고하였다. 칼을 빼서 다룰 수 있는 용사가, 이스라엘에는 팔십만이 있고, 유다에는 오십만이 있었다.

삼하24:10 다윗은 이렇게 인구를 조사하고 난 다음에,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그래서 다윗이 주께 자백하였다. "내가 아러한 일을 해서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이 종의 조리를 용서해 주시기를 빕니다. 참으로 내가 어무나도 어리석은 일을 하였습니다."

삼하24:11 다윗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 다윗의 선견자로 있는 예언자 갓이 주의 말씀을 받았다.

삼하24:12 "너는 다윗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에게 세 가지를 내옻겠으니, 너는 그 가운데서 하나를 택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그대로 처리하겠다."

삼하24:13 갓이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나라에 일곱 해 동안 흉년이 들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 아니면, 임금님께서 왕의 목숨을 노리고 쫓아다니는 원수들을 피하여 석 달 동안 도망을 다니시는 것이 좋겠습니까 ? 아니면, 임금님의 나라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퍼지는 것이 좋겠습니까 ? 이제 임금님께서는 저를 임금님께 보내신 분에게, 제가 무엇이라고 보고하면 좋을지, 잘 생각하여 보시고 결정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삼하24:14 그러자 다윗이 갓에게 대답하였다. "괴롭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자비가 많으신 분이니, 차라리 우리가 주님의 손에 벌을 받겠습니다. 사람의 손에 벌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삼하24:15 그리하여 그 날 아침부터 정하여진 때까지, 주께서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백성 가운데서 죽은 사람이 칠만 명이나 되었다.

삼하24:16 천사가 예루살렘 쪽으로 손을 뻗쳐서 그 도성을 치는 순간에, 주께서는 재앙을 내리신 것을 뉘우치시고, 백성을 사정없이 죽이는 천사에게 "그만하면 됐다. 이제 너의 손을 거두어라." 하고 명하셨다. 그 때에, 주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곁에 있었다.

삼하24:17 그 때에 다윗이 백성을 쳐죽이는 천사를 보고, 주께 아뢰었다. "바로 내가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바로 내가 이런 악을 저지른 사람입니다. 백성은 양 떼일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습니다. 나와 내 아버지의 집 안을 쳐 주십시오."

삼하24:18 그 날, 갓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여부스의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으로 올라가셔서, 거기에서 주께 제단을 쌓으십시오."

삼하24:19 다윗은 갓이 전하여 준 주의 명령을 따라서, 그 곳으로 올라갔다.

삼하24:20 마침 아라우나가 내다보고 있다가, 왕과 신하들이 자기에게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아라우나는 곧 왕의 앞으로 나아가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였다.

삼하24:21 그런 다음에, 물었다. "어찌하여 높으신 임금님께서 이 종에게 오십니까 ?" 다윗이 대답하였다. "그대에게서 이 타작 마당을 사서, 주께 제단을 쌓아서, 백성에게 재앙을 그치게 하려고 하오."

삼하24:22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좋게 여기시는 대로 골라다가 제물로 바치시기 바랍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번제로 드릴 소도 있고, 땔감으로는 타작기의 판자와 소의 멍에가 있습니다.

삼하24:23 임금님, 아라우나가 이 모든 것을 임금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아라우나는 또 왕에게 이와 같이 말하였다. "주 임금님의 하나님이 임금님의 제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삼하24:24 그러나 왕은 아라우나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오. 내가 꼭 값을 지불하고서 사겠소. 내가 거저 얻은 것으로 주 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는 않겠소." 그래서 다윗은 은 쉰 세겔을 주고, 그 타작 마당과 소를 샀다.

삼하24:25 거기에서 다윗은 주께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다윗이 땅을 돌보아 달라고 주께 비니, 주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이스라엘에 내리던 재앙이 그쳤다.

왕상1:1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다.

왕상1:2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임금님께 젊은 처녀를 한 사람 데려다가, 임금님 곁에서 시중을 들게 하겠습니다. 처녀를 시중드는 사람으로 삼아, 품에 안고 주무시면, 임금님의 몸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왕상1:3 신하들은 이스라엘 온 나라 안에서 젊고 아름다운 처녀를 찾다가, 수넴 처녀 아비삭을 발견하고, 그 처녀를 왕에게로 데려 왔다.

왕상1:4 그 어린 처녀는 대단히 아름다왔다. 그 처녀가 왕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 되어서 왕을 섬겼지마는, 왕은 처녀와 관계하지는 않았다.

왕상1:5 <아도니야가 왕이 되고자 하다> 그 때에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도니야는,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후계자처럼 행세하고 다녔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병거를 마련하고, 기병과 호위병 쉰 명을 데리고 다녔다.

왕상1:6 그런데도 그의 아버지 다윗은 아도니야를 꾸짖지도 않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고 한 번도 묻지를 않았다. 그는 압살롬 다음으로 태어난 아들로서, 용모가 뛰어났다.

왕상1: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아비아달을 포섭하니, 그들이 아도니야를 지지하였다.

왕상1:8 그러나 사독 제사장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나단 예언자와 시므이와 a) 레이와 다윗을 따라다닌 장군들은, 아도니야에게 동조하지 않았다. (a. 또는 그의 친구들과)

왕상1:9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가까이에 있는 소헬렛 바위 옆에서, 양과 소와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잔치를 베풀고, 자기의 형제인 왕자들과 유다 사람인 왕의 모든 신하들을 초청하였다.

왕상1:10 그러나 나단 예언자와 브나야와 왕의 경호병들과 동생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다.

왕상1:11 <솔로몬이 왕이 되다>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물었다. "우리의 왕 다윗 임금님도 모르시는 사이에, 이미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듣지 못하셨습니까 ?

왕상1:12 제가 이제 마님의 목숨과 마님의 아들 솔로몬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왕상1:13 어서 다윗 임금님께 들어가셔서,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일찍이 이 종에게 이르시기를 이 몸에서 난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것이며, 그가 임금님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맹세하시지 않으셨읍니까 ? 그런데 어떻게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까 ?

왕상1:14 마님께서 이렇게 임금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계시면, 저도 마님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마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왕상1:15 밧세바는 침실에 있는 왕에게로 갔다. 왕은 매우 늙어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수종을 들고 있었다.

왕상1:16 밧세바가 엎드려서 절을 하니, 왕은 "무슨 일이오 ?" 하고 물었다.

왕상1:17 그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주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시며, 이 종에게 이르시기를, 이 몸에서 태어난 아들 솔로몬이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것이며, 그가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상1:18 그런데 지금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는데도, 임금님께서는 이 일을 알지 못하고 계십니다.

왕상1:19 아도니야가 소와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 제사를 드리고, 왕의 모든 아들과 아비아달 제사장과 군사령관 요압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않았습니다.

왕상1:20 임금님께서는 통촉하시기 바랍니다. 온 이스라엘 사람이 임금님을 주시하고 있고,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구인지를, 임금님께서 알려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왕상1:21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임금님께서 돌아가셔서 조상과 함께 누우실 때에, 나와 솔로몬은 반역자가 될 것입니다."

왕상1:22 이렇게 밧세바가 왕과 함께 말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다.

왕상1:23 그러자 신하들이 "예언자 나단이 드십니다." 하고 왕에게 알렸다. 그는 왕 앞에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크게 절을 하였다.

왕상1:24 나단이 말하였다. "임금님께 여쭙니다. 아도니야가 왕이 되어서, 임금님의 뒤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

왕상1:25 아도니야가 오늘 내려가서, 소와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서, 제사를 드리고, 모든 왕자와 a) 군사령관과 아비아달 제사장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고는 아도니야 임금님 만세를 외쳤습니다. (a. 70인역에는 요압 사령관)

왕상1:26 그러나 임금님의 종인 저와 사독 제사장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왕상1:27 이 일이 임금님께서 하신 일이면,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구인지를, 임금님의 종인 저에게만은 알려 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왕상1:28 이에 다윗 왕이 대답하였다. "밧세바를 이리로 부르시오." 밧세바가 들어와서 왕의 앞에 서니,

왕상1:29 왕은 이렇게 맹세하였다. "나를 모든 재난에서부터 구원하여 주신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왕상1:30 내가 전에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두고 분명히 그대에게 맹세하기를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될 것이며, 그가 나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하였으니, 이 일을 오늘 그대로 이행하겠소."

왕상1: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크게 절을 하며 "임금님, 다윗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말하였다.

왕상1:32 다윗 왕이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 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

왕상1:33 왕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나의 신하들을 거느리고, 내가 타던 노새에 나의 아들 솔로몬을 태워서, 기혼으로 내려가도록 하시오.

왕상1:34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는 거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그런 다음에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 만세 ! 하고 외치시오.

왕상1:35 그리고 그를 따라 올라와, 그를 모시고 들어가서, 나를 대신하여 임금의 자리에 앉히시오. 그러면 그가 나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것이오. 그를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임명하였소."

왕상1: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아멘, 임금님의 하나님이신 주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왕상1:37 주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신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 계셔서, 그의 자리가 우리 다윗 임금님의 자리보다 더 높게 되기를 바랍니다."

왕상1:38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워서, 기혼으로 데리고 갔다.

왕상1:39 사독 제사장이 장막에서 기름을 넣은 뿔을 가지고 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리고 뿔나팔을 부니,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 !" 하고 외쳤다.

왕상1:40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올라와, 피리를 불면서, 열광적으로 기뻐하였는데, 그 기뻐하는 소리 때문에, 세상이 떠나갈 듯 하였다.

왕상1:41 아도니야와 그의 초청을 받은 모든 사람이 먹기를 마칠 때에, 이 소리를 들었다.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서, "왜 이렇게 온 성 안이 시끄러운가 ?" 하고 물었다.

왕상1:42 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이 들어왔다.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어서 들어오게. 그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 왔겠지"

왕상1:43 요나단은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우리의 다윗 임금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왕상1:44 임금님께서는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이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웠습니다.

왕상1:45 그리고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가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 곳에서부터 기뻐하면서 올라오는 바람에, 성 안이 온통 흥분으로 들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들으신 소리는 바로 그 소리입니다.

왕상1:46 솔로몬이 임금 자리에 앉았으며,

왕상1:47 임금님의 신하들도 들어와서, 우리의 다윗 임금님께 축하를 드리면서 임금님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임금님의 이름보다 더 좋게 하시며, 그의 자리를 임금님의 자리보다 더 높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축복하였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친히 침상에서 절을 하시며,

왕상1:48 주께서 오늘 내 자리에 앉을 사람을 주시고, 또 이 눈으로 그것을 보게 하시니,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왕상1:49 그 말을 듣고, 아도니야의 초청을 받아서 와 있던 모든 사람들이, 황급히 일어나서, 모두 제 갈 길로 가 버렸다.

왕상1:50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두려워서, 일어나 가서, a) 제단 뿔을 붙잡았다. (a. 주의 장막에 있는 제단 뿔)

왕상1:51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임금님을 두려워하여서, 지금 제단 뿔을 붙잡고 솔로몬 임금님께서 임금님의 종인 아도니야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왕상1:52 솔로몬이 말하였다. "그가 충신이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악이 발견되면 그는 죽을 것이다."

왕상1:5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끌어오게 하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에게 절을 하였다. 그러자 솔로몬은 그에게 집에 가 있으라고 하였다.

왕상2:1 <다윗이 솔로몬에게 마지막으로 지시하다> 다윗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서,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하였다.

왕상2: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

왕상2:3 그리고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께서 지시하시는 길을 걷고, 주의 법률과 계명, 주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다.

왕상2:4 또한 주께서 전에 나에게 네 자손이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서, 제 길을 성실하게 걸으면,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고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이다.

왕상2:5 더욱이 너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에게 한 것, 곧 그가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한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요압이 그들을 살해함으로써, 평화로운 때에, 전쟁을 할 때나, 흘릴 피를 흘려서, 내 허리띠와 신에 전쟁의 피를 묻히고 말았다.

왕상2:6 그러므로 너는 지혜롭게 행동을 하여, 그가 백발이 성성하게 살다가 평안히 b) 스올에 내려가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라. (b. 또는 무덤)

왕상2:7 그러나 길르앗 사람인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서, 네 상에서 함께 먹는 식구가 되게 하여라. 그들은 내가 네 형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나를 영접해 주었다.

왕상2:8 또 바후림 출신으로 베냐민 사람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같이 있다.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에, 나를 심하게 저주하였지만, 그가 요단 강으로 나를 맞으려고 내려왔을 때에, 내가 주를 가리켜 맹세하기를 너를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말한 일이 있다.

왕상2:9 그러나 너는 그에게 죄가 없다고 여기지 말아라.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너는 그의 백발에 피를 묻혀 스올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왕상2:10 <다윗이 죽다> 다윗은 죽어서, 그의 조상과 함께 다윗 성에 안장되었다.

왕상2:11 다윗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마흔 해이다. 헤브론에서 일곱 해를 다스리고,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를 다스렸다.

왕상2:12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서, 그 왕국을 아주 튼튼하게 세웠다.

왕상2:13 <아도니야가 죽다>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왔다. 밧세바가 "좋은 일로 왔느냐 ?" 하고 물으니, 그는 "좋은 일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왕상2:14 그러면서 그가 말하였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밧세바가 대답하였다. "말하여라."

왕상2:15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어머니께서도 아시다시피, 임금 자리는 저의 것이었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제가 임금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임금 자리는 주의 뜻이 있어서, 이제는 아우의 것이 되었습니다.

왕상2:16 이제 어머니께 한 가지 청할 것이 있습니다. 거절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밧세바가 그에게 말하라고 하였다.

왕상2:17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임금이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솔로몬 임금에게 말씀하셔서,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나의 아내로 삼게 해주십시오."

왕상2:18 밧세바가 말하였다. "좋다. 내가 너를 대신하여, 임금께 말하여 주마."

왕상2:19 그리하여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청을 대신 말하여 주려고, 솔로몬 왕을 찾아갔다. 왕은 어머니를 맞이하려고, 일어나서 절을 한 뒤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어머니에게 자리를 권하여, 자기 옆에 앉게 하였다.

왕상2:20 그러자 밧세바가 말하였다. "나에게 한 가지 작은 소원이 있는데, 거절하지 않으면 좋겠소." 왕이 대답하였다. "어머니, 말씀하여 보십시오.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왕상2:21 밧세바가 말하였다. "수넴 여자 아비삭과 그대의 형 아도니야를 결혼시키면 좋겠소."

왕상2:22 그러자 솔로몬 왕이 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아도니야를 생각하신다면, 어찌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과 결혼시키라고만 하십니까 ? 그는 나의 형이니, 차라리 그에게 임금의 자리까지 내주라고 하시지 그러십니까 ? 또 아도니야만을 생각하셔서 청하실 것이 아니라, 그를 편든 아비아달 제사장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생각하여서도 그렇게 하시지 그러십니까 ?"

왕상2:23 솔로몬 왕은 주를 가리켜 맹세하였다. "아도니야가 자기 목숨을 걸고 이런 말을 하였으니, 그의 목숨을 살려 두면, 하나님이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지도 모릅니다.

왕상2:24 이제 주께서 나를 세워 아버지 다윗의 자리에 앉게 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나를 시켜서 왕실을 세워 주셨으니,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오늘 아도니야는 반드시 처형당할 것입니다"

왕상2:25 솔로몬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니, 그가 아도니야를 쳐죽였다.

왕상2:26 <아비아달의 추방과 요압의 죽음> 솔로몬 왕은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는 상속받은 땅 아나돗으로 가시오. 그대는 이미 죽었어야 할 목숨이지만, 나의 아버지 다윗 앞에서 그대가 주의 법궤를 메었고, 또 나의 아버지께서 고통을 받으실 때에, 그 모든 고통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그대를 죽이지 않겠소."

왕상2: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제사장 직에서 파면하여 내쫓았다. 이렇게 하여서, 주께서 실로에 있는 엘리의 가문을 두고 하신 말씀을 이루셨다.

왕상2:28 이런 소문이 요압에게 들렸다. 비록 그는 압살롬의 편을 들지는 않았으나, 아도니야의 편을 들었으므로, 주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다.

왕상2:29 요압이 이렇게 주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곁에 피하여 있다는 사실이, 솔로몬 왕에게 전해지니,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면서, "가서, 그를 쳐죽여라 !" 하였다.

왕상2:30 브나야가 주의 장막에 들어가서, 그에게 말하였다. "어명이오. 바깥으로 나오시오."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못 나가겠소. 차라리 나는 여기에서 죽겠소" 브나야가 왕에게 돌아가서, 요압이 한 말을 전하니,

왕상2:31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가 말한 대로, 그를 쳐서 죽인 뒤에 묻어라. 그리하면 요압이 흘린 죄 없는 사람의 피를, 나와 나의 가문에서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왕상2:32 주께서 요압이 흘린 그 피를 그에게 돌리실 것이다. 그는 나의 아버지 다윗께서 모르시는 사이에, 자기보다 더 의롭고 나은 두 사람, 곧 넬의 아들인 이스라엘 군사령관 아브넬과, 에델의 아들인 유다의 군사령관 아마사를 칼로 죽인 사람이다.

왕상2:33 그들의 피는 영원히 요압과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다윗과 그의 자손과 그의 왕실과 그의 왕좌에는, 주께서 주시는 평화가 영원토록 있을 것이다."

왕상2:34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올라가서, 그를 쳐죽였다. 요압은 광야에 있는 그의 a) 땅에 매장되었다. (a. 또는 그의 무덤에)

왕상2:35 왕은 요압 대신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군사령관으로 삼고, 아비아달의 자리에는 사독 제사장을 임명하였다.

왕상2:36 <시므이가 죽다> 그 뒤에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예루살렘에다가 네가 살 집을 짓고, 거기에서만 살도록 하여라. 다른 어느 곳으로든지, 한 발짝도 나가서는 안 된다.

왕상2:37 바깥으로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 네가 죽는 것은 바로 네 죄 때문임을 명심하여라."

왕상2:38 그러자 시므이는 "임금님께서 하신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주의 종은 그대로 이행할 따름입니다." 하고 대답하고, 오랫 동안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거기에서 지냈다.

왕상2:39 그로부터 거의 세 해가 지났을 무렵에, 시므이의 종들 가운데서 두 사람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였다. 어떤 사람들이 시므이에게, 그 종들이 가드에 있다고 알려 주었다.

왕상2:40 그래서 시므이는 나귀에 안장을 얹고, 자기의 종들을 찾아 오려고 가드에 있는 아기스에게로 갔다. 시므이가 직접 내려가, 가드에서 자기 종들을 데리고 왔다.

왕상2:41 시므이가 이와 같이, 예루살렘에서 가드로 내려갔다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솔로몬에게 전해지니,

왕상2:42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시므이를 불러다 놓고 문책하였다. "내가 너에게, 주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고, 너에게 경고하기를, 네가 바깥으로 나가서, 어느 곳이든지 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 너도 나에게 좋다고 하였고, 내 말에 순종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

왕상2:43 그런데 어찌하여, 주께 맹세한 것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것을, 너는 지키지 않았느냐 ?"

왕상2:44 왕은 계속하여 시므이에게 말하였다. "너는 네가 나의 아버지 다윗 왕에게 저지른 그 모든 일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네가 저지른 일을 너에게 갚으실 것이다.

왕상2:45 그러나 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보좌는 주 앞에서 영원토록 견고하게 서 있을 것이다."

왕상2:46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니, 그가 바깥으로 나가서, 시므이를 쳐죽였다. 솔로몬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왕상3:1 <솔로몬이 지혜를 간구하다;대하1:3-12>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왕상3:2 주께 예배드릴 성전이 그 때까지도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그 때까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왕상3:3 솔로몬은 주를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왕상3:4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었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그리로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왕상3:5 그 날 밤에 기브온에서, 주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 나에게 구하여라" 하셨다.

왕상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이요, 나의 아버지인 다윗이, 진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해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또 그 큰 은혜로 그를 지켜 주셔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그 보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왕상3:7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주의 종인 나를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아직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왕상3:8 주의 종은,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왕상3:9 그러므로 주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부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

왕상3:10 주께서는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마음에 드셨다.

왕상3: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스스로를 생각하여 오래 사는 것이나 부유한 것이나 원수갚는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하였으므로,

왕상3:12 이제 나는 네 말대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왕상3:13 나는 또한,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왕상3:14 그리고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네가 나의 길을 걸으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오래 살도록 해주겠다."

왕상3:15 솔로몬이 깨어나서 보니, 꿈이었다. 그는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주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도 베풀어 주었다.

왕상3:16 <솔로몬의 재판> 하루는 창녀 두 사람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다.

왕상3:17 그 가운데서 한 여자가 나서서 말을 하였다. "임금님께 아룁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저 여자도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왕상3:18 그리고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시흘 만에, 저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집 안에는 우리 둘만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상3:19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잘못하여 자기의 아이를 깔아 뭉개었으므로, 그 아들은 그 날 밤에 죽었습니다.

왕상3:20 그런데 이 종이 깊이 잠든 사이에, 저 여자가 한 밤중에 일어나서,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저의 옆에 누워 있는 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 품에 두고, 자기의 죽은 아들은 저의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왕상3:21 제가 새벽에 저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서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왕상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대들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우겼다. 먼저 말을 한 여자도 지지 않고,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들은 이렇게 왕 앞에서 다투었다.

왕상3:23 왕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두 여자가 서로, 살아 있는 아이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고, 죽은 아이를 상대방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왕상3:24 왕은 신하들에게 칼을 가져 오게 하였다. 신하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 오니,

왕상3:25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왕상3: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모성애가 불타 올라, 왕에게 애원하였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 하고 말하였다.

왕상3:27 그 때에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양보한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

왕상3:28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왕이 재판한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두려워하였다.

왕상4:1 <솔로몬이 거느린 관리들>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을 때에,

왕상4:2 그가 거느린 고급 관리들은 다음과 같다.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는 제사장이고,

왕상4:3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고,

왕상4: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고,

왕상4:5 나단의 아들 아사리아는 관리를 지휘하는 장관이고,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 겸 왕의 개인 자문관이고,

왕상4:6 아히살은 궁내 대신이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강제노역 책임자였다.

왕상4:7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 지역에다가, 관리를 지휘하는 장관 열둘을 두었는데, 그들은 각각 한 사람이 한 해에 한 달씩, 왕과 왕실에서 쓸 먹을거리를 대는 책임을 졌다.

왕상4:8 그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에브라임 산간지역은 벤훌이 맡았다.

왕상4:9 마가스와 사알빔과 벳세메스와 엘론벳하난 지역은 벤데겔이 맡았다.

왕상4:10 아룹봇과 소고와 헤벨 전 지역은 벤헤셋이 맡았다.

왕상4:11 a) 돌의 고지대 전 지역은 벤아비마답이 맡았는데, 그는 솔로몬의 딸 다밧의 남편이다. (a. 또는 나봇 돌)

왕상4:12 다아낙과 므깃도와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옆에 있는 벳스안 전 지역과 저 멀리 아벨므홀라와 욕느암에 이르는 지역은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다.

왕상4:13 길르앗의 라못 지역과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모든 동네와 바산에 있는 아르곱 지역의 성벽과 눗빗장을 갖춘 예순 개의 큰 성읍은 벤게벨이 맡았다.

왕상4:14 마하나임 지역은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 맡았다.

왕상4:15 납달리 지역은 솔로몬의 딸 바스맛의 남편 아히마아스가 맡았다.

왕상4:16 야셀과 아롯 지역은 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다.

왕상4:17 잇사갈 지역은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 맡았다.

왕상4:18 베냐민 지역은 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맡았다.

왕상4:19 길르앗 땅은 우리의 아들 게벨이 맡았다. 이 곳 길르앗은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이었다. 이 열둘 밖에도, 온 땅을 맡아서 관리하는 장관이 따로 있었다.

왕상4:20 <솔로몬의 영화> 유다와 이스라엘에는 인구가 늘어나서, 마치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사람이 많아졌지만, 먹고 마시는 것에 모자람이 없었으므로, 백성들이 잘 지냈다.

왕상4:21 솔로몬은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블레셋 영토에 이르기까지, 또 이집트의 국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왕국을 다스리고, 그 왕국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조공을 바치면서 솔로몬을 섬겼다.

왕상4:22 솔로몬이 쓰는 하루 먹을거리는 잘 빻은 밀가루 서른 섬과 거친 밀가루 예순 섬과

왕상4:23 살진 소 열 마리와 목장 소 스무 마리와 양 백 마리이고, 그 밖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 들이었다.

왕상4:24 솔로몬은 유프라테스 강 이쪽에 있는 모든 지역, 곧 딥사에서부터 가사에 이르기까지, 유프라테스 강 서쪽의 모든 왕을 다스리며, 주위의 모든 민족과 평화를 유지하였다.

왕상4:25 그래서 솔로몬의 일생 동안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유다와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았다.

왕상4:26 솔로몬은 전차를 끄는 말을 두는 마구간 a) 사만 칸과 군마 만 이천 필을 가지고 있었다. (a. 몇몇 70인역 사본에는 사천)

왕상4:27 그리고 솔로몬의 관리들은 각자 자기가 책임진 달에, 솔로몬 왕과 솔로몬 왕의 식탁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부족하지 않게 먹을거리를 조달하였다.

왕상4:28 또한 군마와 역마에게 먹일 보리와 볏짚도 각각 자기의 분담량에 따라서, 말이 있는 곳으로 가져 왔다.

왕상4:29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한없이 많이 주시니,

왕상4:30 솔로몬의 지혜는 동양의 어느 누구보다도, 또 이집트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뛰어났다.

왕상4:31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지혜로웠다. 에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도 더 지혜로웠으므로, 그의 명성은 주위의 모든 민족 가운데 자자하였다.

왕상4:32 그는 삼천 가지의 잠언을 말하였고, 천다섯 편의 노래를 지었고,

왕상4:33 레바논에 있는 백향목으로부터 벽에 붙어서 사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목을 논할 수 있었고,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를 두고서도 가릴 것 없이 논할 수 있었다.

왕상4:34 그래서 그의 지혜에 관한 소문을 들은 모든 백성과 지상의 모든 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어서 배우려고 몰려 왔다.

왕상5:1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대하2:1-18> 두로의 히람 왕은 평소 늘 다윗을 좋아하였는데,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솔로몬에게 자기의 신하들을 보냈다.

왕상5:2 그래서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왕상5:3 "임금님께서 아시다시피,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은, 주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주께서 원수들을 b) 그의 발바닥으로 짓밟을 수 있게 하여 주실 때까지 전쟁을 해야 했었으므로, 주의 이름을 찬양할 성전을 짓지 못하였습니다. (b. 70인역과 타르굼과 불가타에는 그(다윗)의, 마소라본문에는 그의, 또는 나의)

왕상5:4 그런데 이제는 주 나의 하나님께서 내가 다스리는 지역 온 사방에 안정을 주셔서, 아무런 적대자도 없고, 불상사가 일어날 일도 없습니다.

왕상5:5 이제 나는 주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내가 네 왕위에 너를 대신하여 오르게 할 네 아들이,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대로,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합니다.

왕상5:6 그러므로 이제 명령을 내리셔서, 성전 건축에 쓸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종들이 임금님의 종들과 함께 일을 할 것이고, 임금님의 종들에게 줄 품삯은 임금님께서 정하시는 대로 지불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쪽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에 능숙한 사람이 없습니다."

왕상5: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전하여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다윗에게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을 주신 주께 찬양을 드리자."

왕상5:8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나에게 보내 주신 전갈은 잘 들었습니다. 백향목뿐만 아니라, 잣나무도 원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왕상5:9 나의 종들이 레바논에서부터 바다에까지 나무를 운반하고, 바다에 뗏목으로 띄워서, 임금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곳까지 보내고, 그 곳에서 그 나무를 풀어 놓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는 끌어올리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값으로 내가 바라는 것은, 나의 왕실에서 쓸 먹을거리를 제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왕상5:10 이렇게 하여서, 히람은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다 보내 주었다.

왕상5:11 솔로몬은 히람에게, 왕실에서 쓸 먹을거리로, 밀 이만 섬과 짜낸 기름 a) 스무 섬을 보내 주었다. 솔로몬은 해마다 히람에게 이렇게 하였다. (a. 70인역에는 이만(대하2:10절에도))

왕상5:12 주께서는 약속하신 그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셔서, 히람과 솔로몬 사이에는 평화가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조약도 맺었다.

왕상5:13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 전국에서 노무자를 불러 모았는데, 그 수는 삼만 명이나 되었다.

왕상5:14 그는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어, 한 달은 레바논에서 일을 하게 하고, 두 달은 본국에서 일을 하게 하였다. 노역부의 책임자는 아도니람이었다.

왕상5:15 솔로몬에게는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칠만 명이 있었고, 산에서 채석하는 사람이 팔만 명이 있었다.

왕상5:16 그 밖에 작업을 감독하는 솔로몬의 관리 가운데는 책임자만 해도 b) 삼천삼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공사장에서 노동하는 사람을 통솔하였다. (b. 70인역에는 삼천육백(대하2:2,18절에서도))

왕상5:17 왕은 명령을 내려서, 다듬은 돌로 성전의 기초를 놓으려고, 크고 값진 돌을 채석하게 하였다.

왕상5:18 그리하여 솔로몬의 건축자들과 히람의 건축자들과 c) 그발 사람들은 돌을 다듬었고, 성전을 건축하는 데 쓸 목재와 석재를 준비하였다. (c. 곧 비블로스)

왕상6:1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d) 사백팔십 년,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는 해 e)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은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d. 70인역에는 사백사십 년. e. 양력 사월 중순 이후)

왕상6:2 솔로몬 왕이 주께 지어 바친 성전은, 길이가 예순 자이고, 너비가 스무 자이고, 높이가 서른 자이다.

왕상6:3 성전의 본당 앞에 있는 현관은, 그 길이가 스무 자로서, 그 본당의 너비와 똑같고, 그 너비는 성전 본당 밖으로 열 자를 더 달아냈다.

왕상6:4 그리고 그는 성전 벽에다가 붙박이창을 만들었는데, 바깥쪽을 안쪽보다 좁게 만들었다.

왕상6:5 그리고 그 사방에 골방을 만들었다. 성전의 벽, 곧 본당 양 옆과 뒤로는, 쭉 돌아가면서 삼층으로 다락을 만들었다.

왕상6:6 아래층에 있는 다락은 그 너비가 다섯 자이고, 가운데 층에 있는 다락은 그 너비가 여섯 자이고, 삼층에 있는 다락은 그 너비가 일곱 자이다. 이것은 성전 바깥으로 돌아가면서 턱을 내어서, 골방의 서까래가 성전의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다.

왕상6:7 돌은 채석장에서 잘 다듬어낸 것을 썼으므로, 막상 성전을 지을 때에는, 망치나 정 등, 쇠로 만든 어떠한 연장 소리도, 성전에서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왕상6:8 가운데 층에 있는 골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성전의 남쪽 측면에 있으며, 나사 모양의 층계를 따라서, 가운데 층으로 올라가게 하였다. 또 가운데 층에서부터 삼층까지도 나사 모양의 층계를 따라서 올라가게 하였다.

왕상6:9 이렇게 해서 그는 성전 짓기를 완성하였다. 성전의 천장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빤지로 덮었다.

왕상6:10 또한 성전 전체에다가 돌아가면서 높이가 저마다 다섯 자씩 되는 다락을 지었는데, 백향목 들보로 성전에 연결하였다.

왕상6:11 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왕상6:12 "드디어 네가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구나. 네가 내 법도와 율례를 따르고, 또 나의 계명에 순종하여, 그대로 그것을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바를 네게서 이루겠다.

왕상6:13 또한 나는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그들 가운데서 함께 살겠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

왕상6:14 솔로몬이 성전 짓기를 마쳤다.

왕상6:15 <성전 내부 장식;대하3:8-14> 성전의 안쪽 벽에는 바닥에서 천장에 닿기까지 벽 전체에 백향목 널빤지를 입히고, 성전의 바닥에는 잣나무 널빤지를 깔았다.

왕상6:16 성전 뒤쪽에서 앞쪽으로 스무 자를 재어서, 바닥에서부터 천장의 서까래에 이르기까지 백향목 널빤지로 가로막아서, 성전의 내실, 곧 지성소를 만들었다.

왕상6:17 내실 앞에 있는 성전의 외실은 그 길이가 마흔 자였다.

왕상6:18 성전 안쪽 벽에 입힌 백향목에는, 호리병 모양 박과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전체가 백향목이라서, 석재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왕상6:19 성전 안에는, 주의 언약궤를 놓아 둘 내실을 마련하였다.

왕상6:20 성전의 내실 곧 지성소는 길이가 스무 자, 너비가 스무 자, 높이가 스무 자이고, 순금으로 입혔으며, 백향목 제단에도 순금으로 입혔다.

왕상6:21 솔로몬은 성전 내부도 순금으로 입히고, 지성소 앞에는 금사슬을 드리웠으며, 그 지성소를 모두 금으로 입혔다.

왕상6:22 그래서 그는 온 성전을 빠진 곳이 전혀 없도록, 금으로 입혔다. 심지어는 성소에 속하여 있는 제단들까지도, 모두 금으로 입혔다.

왕상6:23 그는 지성소 안에 올리브 나무로 두 개의 그룹을 만들었는데, 높이가 각각 열 자이다.

왕상6:24 그 한 그룹의 한쪽 날개는 다섯 자, 그룹의 다른 쪽 날개 역시 다섯 자이다. 그 날개의 한 쪽 끝으로부터 다른 쪽 날개의 끝까지는 열 자이다.

왕상6:25 두 번째 그룹도 열 자이며, 두 그룹이 같은 치수와 같은 모양이었다.

왕상6:26 이쪽 그룹의 높이도 열 자이고, 저쪽 것도 열 자이다.

왕상6:27 솔로몬은 그 그룹들을 지성소의 가장 깊숙한 곳에 놓았다. 그룹들의 날개는 퍼져 있어서, 이쪽 그룹의 한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한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다. 그리고 지성소의 중앙에서 그들의 다른 날개들은 서로 닿아 있었다.

왕상6:28 그는 이 그룹에도 금으로 입혔다.

왕상6:29 그는 성전의 지성소와 외실의 벽으로 돌아가면서, 그룹의 형상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다.

왕상6:30 또 그 성전의 지성소와 외실 마루에도 금으로 입혔다.

왕상6:31 지성소 어귀에는 올리브 나무로 문을 두짝 만들고, 그 인방과 문설주는 오각형으로 만들었다.

왕상6:32 그리고 올리브 나무로 만든 문 두짝에는 그룹의 형상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그룹 모양과 종려나무 모양 위에도 금으로 입혔다.

왕상6:33 또 올리브 나무로 본당의 외실 어귀를 만들었는데, 그 문설주는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왕상6:34 그리고 잣나무로 만든 두 개의 문이 있는데, 한 쪽의 문도 두 부분으로 접히고, 다른 문도 두 부분으로 접히게 되어 있었다.

왕상6:35 그 위에 그룹들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그 위에 고루고루 금을 입혔다.

왕상6:36 또 성전 앞에다가 안뜰을 만들었는데, 안뜰 벽은 잘 다듬은 돌 세 켜와 두꺼운 백향목 판자 한 켜로 벽을 쳤다.

왕상6:37 주의 성전 기초를 놓은 것은 솔로몬의 통치 제 사년 시브월이고,

왕상6:38 성전이 그 세밀한 부분까지 설계한 대로 완공된 것은 제 십일년 a) 불월, 곧 여덟째 달이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일곱 해가 걸렸다. (a. 양력 사월 중순 이후)

왕상7:1 <솔로몬의 궁전> 솔로몬은 자기의 궁을 건축하기 시작하여 그것을 완공하는 데, 열세 해가 걸렸다.

왕상7:2 그는 레바논 수풀 궁을 지었는데, 그 길이가 백 자이고, 그 너비는 쉰 자이고, 그 높이는 서른 자이다. 백향목 기둥을 네 줄로 세우고, 그 기둥 위에는 백향목 서까래를 얹었다.

왕상7:3 지붕에는, 한 줄에 열다섯 개씩, 모두 마흔다섯 개의 서까래를 대고, 백향목 판자로 덮었다.

왕상7:4 창틀은 세 줄로 되어 있고, 그 창문들은 세 단으로 되어서,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왕상7:5 문과 문설주는 모두 네모난 모양이고, 창문은 창문끼리 세 줄로 마주 보고 있었다.

왕상7:6 그는 기둥들을 나란히 세워 주랑을 만들었다. 그것은 길이가 쉰 자이고, 너비가 서른 자인, 벽이 없는 복도였다. 주랑 앞에는 현관이 있고, 현관 앞에 또 기둥들이 있고, 그 기둥들 위에는 차양이 걸려 있었다.

왕상7:7 또 그는 옥좌실 곧 재판정을 짓고, 그 마루를 모두 백향목으로 깔았다.

왕상7:8 자기가 있을 왕궁은 재판정 뒤에 있는 다른 뜰에 지었는데, 그 건축 양식은 다른 건물들의 건축 양식과 서로 비슷하였다. 또 솔로몬은 이것과 같은 궁전을, 그가 결혼하여 아내로 맞아들인 바로의 딸에게도 지어 주었다.

왕상7:9 왕궁을 포함한 모든 건물은, 치수를 재어서 깍은 귀한 돌, 앞뒤를 톱으로 자른 값진 돌 들로 지었는데, 기초에서부터 잣돌까지, 또 바깥은 물론이고, 건물 안의 큰 뜰까지, 다 그러한 재료로 써서 지었다.

왕상7:10 기초를 놓을 때에도 값진 큰 돌들을 놓았는데, 어떤 돌은 열 자나 되고, 어떤 돌은 여덟 자나 되었다.

왕상7:11 기초를 다진 다음에는 그 위에다가 치수를 재어서, 잘 다듬은 값진 돌과 백향목으로 벽을 올렸다.

왕상7:12 왕궁 뜰의 담이나, 성전 안뜰의 담이나, 성전의 어귀 현관의 담은, 모두 잘 다듬은 돌 세 켜와 두꺼운 백향목 판자 한 켜를 놓아서 쌓았다.

왕상7:13 <후람의 임무> 솔로몬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두로에서 b) 후람을 불러 왔는데, (b. 히> 히람)

왕상7:14 그는 납달리 지파에 속한 과부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으로서, 놋쇠 대장장이다. 그는, 놋쇠를 다루는 일에는 뛰어난 지혜와 기술과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다. 그가 솔로몬 왕에게 불려와서, 공사를 거의 도맡아 하였다.

왕상7:15 <두 놋쇠 기둥;대하3:15-17> 그는 두 개의 놋쇠 기둥을 만들었다. c) 둘 다 열여덟 자 높이에, 열두 자 둘레였다. (c. 히> 한 기둥은 높이가 열여덟 자, 또 다른 기둥은 둘레가 열두 자였다.)

왕상7:16 그는 또, 그 두 기둥의 꼭대기에 얹어 놓을 두 개의 기둥 머리를, 놋을 녹여 부어서 만들었는데, 그 기둥 머리는 둘 다 꼭 같이 높이가 다섯 자이다.

왕상7:17 기둥 꼭대기에 얹은 기둥 머리를 장식하려고,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의 고리를 각각 일곱 개씩 만들었다.

왕상7:18 이렇게 두 기둥을 만들고 나서, 기둥 꼭대기에 얹은 기둥 머리를 장식하였다. 놋쇠로 석류를 만들고, 그물에다가 석류를 두 줄로 늘어뜨려서 기둥 머리를 장식하였다.

왕상7:19 기둥 꼭대기에 얹은 기둥 머리는 그 높이가 넉 자이다. 나리꽃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왕상7:20 사슬 장식 위에 둥그렇게 돌출된 부분에다가 얹었다. 기둥 머리에는 놋쇠로 만든 석류 이백 개가 둥그렇게 열을 지어 있었다. 다른 기둥 머리도 마찬가지였다.

왕상7:21 후람은 이렇게 해서 만든 두 기둥을 성전의 현관에다가 세웠다.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a) 야긴이라고 하였고, 왼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b) 보아스라고 하였다. (a. 그가 세우다. b.그에게 힘이 있다.)

왕상7:22 그 다음에, 기둥들의 꼭대기에는 나리꽃 모양으로 만든 기둥 머리를 얹었는데, 이렇게 해서 후람은 기둥 세우는 일을 마쳤다.

왕상7:23 <놋쇠 물통;대하4:2-5> 그 다음에 후람은 놋쇠를 부어서 바다 모양 물통을 만들었는데, 그 바다 모양 물통은, 지름이 열 자, 높이가 다섯 자, 둘레가 서른 자이고, 둥근 모양을 한 물통이었다.

왕상7:24 그 가장자리 아래로는 돌아가면서, 놋쇠로 만든 호리병 모양의 박이 있는데, 이것들은 놋쇠를 부어서 바다 모양 물통을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서 만든 것이다.

왕상7:25 또한 열두 마리의 놋쇠 황소가 바다 모양 물통을 떠받치고 있는데, 세 마리는 북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서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남쪽을 바라보고, 세 마리는 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등으로 바다 모형을 떠받치고 있었다. 황소는 모두 엉덩이를 안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왕상7:26 그 놋쇠로 된 바다 모양 물통의 두께는 손 너비 만하였다. 그 테두리는 나리꽃 봉오리 모양으로, 잔의 테두리처럼 둥글게 만들었다. 그 용량은 물을 이천 말 정도 담을 수 있는 것이었다.

왕상7:27 <놋쇠 받침대와 대야> 그는 또 놋으로 받침대를 열 개 만들었는데, 받침대마다 길이가 넉 자, 너비가 넉 자, 높이가 석 자이다.

왕상7:28 받침대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받침대는 판자 테두리를 가지고 있고, 그 테두리는 틀 사이에 끼어 있었다.

왕상7:29 틀 사이에 낀 테두리 위에다가는 사자와 소와 그룹을 그려 놓았다. 사자와 소의 위 아래로는 화환 무늬를 새겨 넣었다.

왕상7:30 그리고 각 받침대에는, 네 개의 놋쇠 바퀴와 놋쇠 축과 네 개의 다리를 달았다. 그 네 개의 다리는 놋쇠 대야 아래에서 어깨 모양의 받침두리를 괴고 있었다. 이 받침두리들은 화환 무늬의 맞은쪽에서 녹여 부어서 만든 것이었다.

왕상7:31 그 아가리는 받침두리 안에서 위로 한 자 높이로 솟아나와 있었는데, 그 아가리는 지름이 한 자 반으로, 둥글게 받침두리와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고, 그 아가리에는 돌아가면서, 새긴 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 테두리 판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않았다.

왕상7:32 그 테두리 판자의 아래에는 네 개의 바퀴를 달고, 바퀴의 축은 받침대 안에다 넣었다. 바퀴 하나의 높이는 한 자 반이었다.

왕상7:33 그 바퀴의 구조는 말이 끄는 전차 바퀴의 구조와 같았다. 바퀴의 축과 테두리와 바퀴살과 그 축의 통은 모두 놋쇠를 녹여 부어서 만든 것이었다.

왕상7:34 그리고 받침대의 네 귀퉁이에는, 어깨 모양의 받침두리가 네 개 붙어 있는데, 그 받침대에서 받침두리가 잇따라 나와 있었다.

왕상7:35 받침대 꼭대기에는 반 자 높이의 테두리가 둥글게 둘려 있고, 또 받침대의 아래에는 바퀴축인 버팀대와 테두리 판자들이 연결되어 있었다.

왕상7:36 바퀴축인 버팀대 판자와 테두리 판자 위의 빈 곳에는,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활짝 핀 꽃 모양과 함께 새겼다.

왕상7:37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는데, 모두가 같은 치수와 같은 양식으로, 일일이 부어서 만들었다.

왕상7:38 또 그는 놋쇠로 대야 열 개를 만들었다. 대야마다 물을 마흔 말씩 담을 수 있었다. 대야들의 지름은 넉 자이다. 받침대 열 개에는 모두 대야 하나씩을 달았다.

왕상7:39 받침대 다섯 개는 성전의 오른쪽에, 다섯 개는 성전의 왼쪽에 놓았고, 바다 모양 물통은 성전 오른쪽의 동남쪽 모퉁이에 놓았다.

왕상7:40 <성전 기구;대하4:11-5:1> a) 후람은 또 솥과 부삽과 피 뿌리는 대접을 만들었다. 이렇게 후람은 솔로몬 왕이 주님의 성전에다가 해 놓으라고 시킨 모든 일을 마쳤다. (a. 히> 히람)

왕상7:41 그가 만든 것들은, 두 기둥과, 그 두 기둥 꼭대기에 얹은 둥근 공 모양을 한 기둥 머리 둘과, 그 두 기둥 꼭대기에 있는 공 모양을 한 기둥 머리에 씌운 그물 두 개와,

왕상7:42 기둥 꼭대기에 있는 공 모양을 한 기둥 머리에 씌운 각 그물에다가 두 줄로 장식한 석류 사백 개와,

왕상7:43 또 받침대 열 개와, 받침대 위에 놓을 대야 열 개와,

왕상7:44 바다 모양 물통 한 개와, 그 바다 모양 물통 아래에 받쳐 놓은 황소 모양 열두 개와,

왕상7:45 솥과 부삽과 피 뿌리는 대접 들이다. 후람이 솔로몬 왕을 도와서 만든 주의 성전이 이 모든 기구는 모두 광택나는 놋쇠로 만든 것이다.

왕상7:46 왕은 이 기구들을, 숙곳과 사르단에 있는 요단 계곡의 진흙에 부어서 만들게 하였다.

왕상7:47 이 기구들이 너무 많아서 솔로몬이 그 무게를 달지 못하였으므로, 여기에 사용된 놋쇠의 무게는 아무도 모른다.

왕상7:48 솔로몬은 또 주의 성전 안에다가 둘 기구를 만들었는데, 곧 금 제단과 빵을 늘 차려 놓는 금으로 만든 상과,

왕상7:49 또 등잔대들, 곧 지성소 앞의 오른쪽에 다섯, 왼쪽에 다섯 개씩 놓을 순금 등잔대들과, 금으로 만든 꽃 장식과, 등잔과, 부집게와,

왕상7:50 순금으로 된 잔과, 심지 다듬는 집게와, 피 뿌리는 대접과, 향로와, 불 옮기는 그릇과, 내실 곧 지성소 문에 다는 금돌쩌귀와, 성전의 바깥 문에 다는 금돌쩌귀 들이다.

왕상7:51 이렇게 해서, 솔로몬 왕은 주의 성전을 짓는 모든 일을 완성하였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성물,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주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

왕상8:1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다;대하5:2-6:2> 솔로몬은 주의 언약궤를 시온, 곧 다윗 성에서 성전으로 옮기려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이스라엘 자손의 각 가문의 대표인 온 지파의 지도자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앞으로 불러모았다.

왕상8:2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일곱 째 달 곧 b) 에다님월의 절기에, 솔로몬 왕 앞으로 모였다. (b. 양력 구월 중순 이후)

왕상8:3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모이니, 제사장들이 궤를 메어 옮겼다.

왕상8:4 주의 궤와 회막과 장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구를 모두 옮겨 왔는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것을 날랐다.

왕상8:5 솔로몬 왕과 왕 앞에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이 왕과 함께 궤 앞에서, 양과 소를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잡아서 제물로 바쳤다.

왕상8:6 제사장들은 주의 언약궤를 제자리, 곧 성전 내실 지성소 안,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가져다가 놓았다.

왕상8:7 그룹들이, 궤가 놓인 자리에 날개를 펼쳐서 궤와 채를 덮게 하였다.

왕상8:8 궤에서 삐죽 나온 두 개의 채는 길어서, 그 끝이 지성소의 정면에 있는 성소에서도 보였다. 그러나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 채는 오늘날까지 그 곳에 그대로 놓여 있다.)

왕상8:9 궤 속에는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개의 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 두 돌판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에, 주께서 호렙에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거기에 넣은 것이다.

왕상8:10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주의 성전에 구름이 가득 찼다.

왕상8:11 주의 영광이 주의 성전을 가득 채워서, 구름이 자욱하였으므로, 제사장들은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왕상8:12 그런 가운데 솔로몬이 주께 아뢰었다. "주께서는 캄캄한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상8:13 이제 주께서 계시기를 바라서, 이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이 집은 주께서 영원히 계실 곳입니다."

왕상8:14 <솔로몬의 연설;대하6:3-11> 그런 다음에 왕은 얼굴을 돌려, 거기에 서 있는 이스라엘 온 회중을 둘러 보며,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왕상8:15 그는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주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친히 말씀하신 것을 모두 그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왕상8:16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가 내 이름을 기릴 집을 지으려고,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서 어느 성읍을 택한 일이 없다. 다만, 다윗을 택하여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 하셨습니다.

왕상8:17 내 아버지 다윗께서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고 생각하셨으나,

왕상8:18 주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네가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으려는 마음을 품은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왕상8:19 그런데 그 집을 지을 사람은 네가 아니다. 네 몸에서 태어날 네 아들이 내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을 것이다 하셨습니다.

왕상8:20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이렇게 내가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었으며,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이 성전을 지었으니, 주께서는 이제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왕상8:21 주께서는 이집트 땅에서 우리의 조상을 이끌어 내실 때에, 그들과 언약을 세우셨는데, 나는 그 언약이 들어 있는 궤를 놓아 둘 장소를, 이렇게 마련하였습니다."

왕상8:22 <솔로몬의 기도;대하6:12-42>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데서, 주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팔을 들어서 펴고,

왕상8:23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나, 그 어디에도 주와 같은 하나님은 없습니다. 주님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주의 뜻을 따라 사는 주의 종들에게는, 세우신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왕상8:24 주께서는 주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으며, 주께서 친히 그에게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습니다.

왕상8:25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서 주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저마다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살아온 것 같이 그렇게 살면, 네 자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 하고 약속하신 것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상8:26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의 종인 제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주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상8:27 그러나 하나님, 하나님께서 땅 위에 계시기를, 우리가 어찌 바라겠습니까 > 저 하늘, 저 하늘 위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시기에 부족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성전이야 더 말하여 무엇 하겠습니까 ?

왕상8:28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의 종이 드리는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오늘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으면서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왕상8:29 주께서 밤낮으로 눈을 뜨시고, 이 성전을 살펴 주십시오. 이 곳은 주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주의 종이 이 곳을 바라보면서 기도할 때에, 이 종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왕상8:30 그리고 주의 종인 나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주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는 대로 용서해 주십시오.

왕상8:31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짓고, 맹세를 하게 되어 그가 이 성전 안에 있는 주의 제단 앞에 나아서 맹세를 하거든,

왕상8:32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종들을 심판하시되,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죄가 있다고 판결하셔서 벌을 주시고, 옳은 일을 한 사람은 죄가 없다고 판결하셔서 옳음을 밝혀 주십시오.

왕상8:33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죄를 지어 적에게 패배하였다가도, 그들이 뉘우치고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

왕상8:34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해주십시오.

왕상8:35 또 그들이 주께 죄를 지어서, 그 벌로 주께서 하늘을 닫고 비를 내려 주시지 않을 때에라도, 그들이 이 곳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거든,

왕상8:36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그들이 살아갈 올바른 길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시며, 주의 백성에게 유산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다시 내려 주십시오.

왕상8:37 이 땅에서 기근이 들거나, 역병이 돌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 떼나 누리 떼가 곡식을 갉아먹거나, 적들이 이 땅으로 쳐들어와서, 성읍들 가운데 어느 하나를 에워싸거나, 온갖 재앙이 내리거나, 온갖 전염병이 번질 때에,

왕상8:38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주의 백성 전체가, 재앙이 닥쳤다는 것을 마음에 깨닫고, 이 성전을 바라보며 두 팔을 펴고 간절히 기도하거든,

왕상8:39 주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판단하셔서, 그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주께서는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니, 주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위대로 갚아 주십시오. 주님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왕상8:40 그렇게 하시면, 그들은, 주께서 우리의 조상에게 주신 이 땅 위에서 사는 동안, 주님을 경외할 것입니다.

왕상8:41 그리고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이방인이라도, 주의 크신 이름을 듣고, 먼 곳에서 이리로 오면,

왕상8:42 그들이야말로 주의 큰 명성을 듣고, 또 주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하신 일을 전하여 듣고, 이 곳으로 와서, 이 성전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거든,

왕상8:43 주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으며 간구하는 것을 그대로 다 들어 주셔서, 땅 위에 있는 모든 백성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님을 경외하게 하시며,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곳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왕상8:44 주의 백성이 적과 싸우려고 전선에 나갈 때에, 주께서 그들을 어느 곳으로 보내시든지, 그 곳에서, 주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기리려고 지은 성전을 바라보며, 그들이 주께 기도하거든,

왕상8:45 주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살펴 보아 주십시오.

왕상8:46 죄를 짓지 아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백성이 주께 죄를 지어서, 주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을 원수에게 넘겨 주시게 될 때에, 멀든지 가깝든지, 백성이 원수의 땅으로 사로잡혀 가더라도,

왕상8: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그 땅에서라도,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의 땅에서 주께 자복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죄를 지었고, 우리가 악행을 저질렀으며, 우리가 반역하였습니다 하고 기도하거든,

왕상8:48 또 그들이 원수의 땅에서라도,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께 회개하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땅과 주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거든,

왕상8:49 주께서는, 주께서 계시는 곳인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살펴 보아 주십시오.

왕상8:50 주께 죄를 지은 주의 백성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거역하여 저지른 모든 반역죄까지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 앞에서도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하셔서, 사로잡아 간 사람들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여 주십시오.

왕상8:51 그들은, 주께서 쇠용광로와 같은 이집트로부터 이끌어 내신 주의 백성이며, 주의 소유입니다.

왕상8:52 종의 간구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를 살펴보시고, 부르짖을 때마다 응답해 주십시오.

왕상8:53 주 하나님, 주께서 우리 조상을 이집트로부터 이끌어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시켜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주께서는 그들을 주의 소유가 되도록, 세상의 모든 백성과 구별하셨습니다."

왕상8:54 <솔로몬의 축복>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서, 하늘을 바라보며, 두 손을 펴고, 이렇게 간절히 기도를 드린 다음, 주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서,

왕상8:55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축복하여 주었다.

왕상8:56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으며, 그의 종 모세를 시켜서 하신 선한 말씀을, 한 마디도 빠뜨리지 아니하시고 다 이루어 주셨으니, 주님은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왕상8:57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조상과 함께 계시던 것과 같이, 우리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버리지도 마시고, 포기하지도 마시기를 바랍니다.

왕상8:58 우리의 마음을 주께 기울이게 하셔서, 주께서 지시하신 그 길을 걷게 하시며,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내리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상8:59 오늘 주 앞에 드린 이 간구와 기도를, 주 우리의 하나님께서 낮이나 밤이나 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날마다 그 형편에 맞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상8:60 그렇게 해서, 세상의 모든 백성이, 주님만이 하나님이시고,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왕상8:61 그러므로 그의 백성인 여러분도 주 우리의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어서, 오늘과 같이 주의 법도를 걸으며, 주의 계명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왕상8:62 <성전 봉헌;대하7:4-10> 이렇게 한 다음에, 왕 및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주 앞에 제사를 드렸다.

왕상8:63 솔로몬은 화목제를 드렸는데, 그가 주의 제사에 드린 것은, 소가 이만 이천 마리이고, 양이 십이만 마리였다. 이와 같이 해서 왕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주의 성전을 봉헌하였다.

왕상8:64 그리고 바로 그 날, 왕은 주 앞에 있는 놋제단이,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담기에는 너무 작았으므로, 주의 성전 앞뜰 한가운데를 거룩하게 구별하고, 거기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화목제의 기름기를 드렸다.

왕상8:65 그 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절기를 지켰는데, a) 하맛 어귀에서부터 이집트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사는 큰 회중인 온 이스라엘이 그와 함께, 주 우리의 하나님 앞에서 b) 이레 동안을 두 번씩 열나흘 동안 절기를 지켰다. (a. 또는 르보 하맛. b.70인역에는 이레 동안 절기를 지켰다.)

왕상8:66 둘째 이레가 끝나고,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가 백성을 돌려보내니, 그들은 왕에게 복을 빌고, 주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온갖 은혜 때문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각자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다.

왕상9:1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시다> 솔로몬이 주의 성전과 왕궁 짓는 일과,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한 모든 것을 끝마치니,

왕상9:2 주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과 같이, 두 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왕상9:3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게 한 기도와 간구를 내가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이름을 영원토록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따라서 내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 곳에 있을 것이다.

왕상9:4 너는 내 앞에서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그리하여 내가 네게 명한 것을 실천하고, 내가 네게 준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켜라.

왕상9:5 그리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그에게서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릴 네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겠다.

왕상9:6 그러나 b) 너와 네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내가 네게 일러준 내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곁길로 나아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숭배하면, (b. 히> 너희)

왕상9:7 나는, 내가 준 그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어 버릴 것이고, 내 이름을 기리도록, 거룩하게 구별한 성전을 외면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사이에서,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왕상9:8 이 성전이 한때 아무리 존귀하게 여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랄 것이고, 어찌하여 주께서 이 땅과 이 성전을 이렇게 되게 하셨을까 ? 하고 탄식할 것이다.

왕상9:9 그러면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조상을 이집트 땅으로부터 이끌어 내신 주 그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미혹되어, 그 신들에게 절하여 그 신들을 섬겼으므로, 주께서 이 온갖 재앙을 내리셨다 하고 말할 것이다."

왕상9:10 <솔로몬과 히람의 거래;대하8:1-2> 솔로몬은 주의 성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다 짓는 데 스무 해가 걸렸다.

왕상9:11 두로의 히람 왕이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모두 보내왔으므로, 솔로몬 왕은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다.

왕상9:12 히람이 두로에서부터 와서, 솔로몬이 그에게 준 성읍을 보았는데, 그 성들이 마음에 차지 않아서,

왕상9:13 "나의 형제여, 그대가 나에게 준 성읍들이 겨우 이런 것들이오 ?"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 곳을 c) 가불의 땅이라고 한다. (c. 쓸모 없는)

왕상9:14 사실 이 일이 있기 전에, 히람이 솔로몬 왕에게 보낸 금액은 금 백이십 달란트나 되었다.

왕상9:15 <솔로몬의 나머지 업적;대하8:3-18> 솔로몬 왕이 강제 노역꾼을 동원할 수 밖에 없었던 까닭은, 주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과 밀로 궁과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의 성을 재건하는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왕상9:16 (이집트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점령하여 불로 태워 버린 일이 있었다. 그는 그 성 안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살해하고, 그 성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의 딸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주었다.

왕상9:17 그래서 솔로몬은 게셀을 재건하였다.) 솔로몬은 강제 노역꾼을 동원하여서 낮은 지대에 있는 벳호론을 재건하였다.

왕상9:18 또 바알랏과 유다 광야에 있는 다드몰을 세웠다.

왕상9:19 그리고 솔로몬은 자기에게 속한 모든 양곡 저장 성읍들과 병거 주둔 성읍들과 기병 주둔 성읍들을 세웠다. 그래서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역 안에, 그가 계획한 것을 다 만들었다.

왕상9: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가운데서 살아 남은 백성이 있었다.

왕상9:21 솔로몬은 그들을 노예로 삼아서, 강제 노역에 동원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다 진멸할 수 없어서 그 땅에 그대로 남겨 둔 백성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노예로 남아 있다.

왕상9:22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어느 누구도 노예로 삼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은 군인, 신하, 군사령관, 관리 병거대 지휘관, 기병대원이 되었다.

왕상9:23 솔로몬의 일을 지휘한 관리 책임자들은 오백오십 명이다. 그들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백성을 감독하는 사람들이다.

왕상9:24 바로의 딸은 다윗 성에서 올라와서, 솔로몬이 지어 준 자기의 궁으로 갔다. 그 때에 솔로몬이 밀로 궁을 완공하였다.

왕상9:25 솔로몬은 한 해에 세 번씩 주의 제단에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리고, 또 주 앞에서 분향하였다. 이렇게 그는 성전 짓는 일을 완수하였다.

왕상9:26 솔로몬 왕은 또 에돔 땅 a) 홍해변 엘롯 근방에 있는 에시온 게벨에서 배를 만들었다. (a. 히> 얌 쑤프)

왕상9:27 히람은 자기 신하 가운데서 바다를 잘 아는 뱃사람을 보내서, 솔로몬의 신하들을 돕게 하였다.

왕상9:28 그들이 오빌에 도착하여서, 사백이십 달란트의 금을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 왔다.

왕상10:1 <스바 여왕의 방문;대하9:1-12> 스바 여왕이, 주의 이름 때문에, 유명해진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서, 여러 가지 어려운 질문으로 시험해 보려고, 그를 찾아왔다.

왕상10:2 그는 수많은 수행원을 데리고 또 여러 가지 향료와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그는 솔로몬에게 이르러서,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온갖 것을 다 물어 보았다.

왕상10:3 솔로몬은, 여왕이 묻는 온갖 물음에 척척 대답하였다. 솔로몬이 몰라서 여왕에게 대답하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왕상10:4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이 온갖 지혜를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또 그가 지은 궁전을 두루 살펴 보고,

왕상10:5 또 왕의 식탁에다가 차려 놓은 요리와, 신하들이 둘러 앉은 모습과, 그의 관리들이 일하는 모습과, 그들이 입은 제복과, 술잔을 받들어 올리는 시종들과, 주의 성전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 넋을 잃었다.

왕상10:6 여왕이 왕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이루신 업적과 임금님의 지혜에 관한 소문을, 내가 나의 나라에서 이미 들었지만, 와서 보니, 과연 들은 소문은 모두 사실입니다.

왕상10:7 내가 여기 오기 전 까지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보니, 오히려 내가 들은 소문은 사실의 절반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임금님께서는, 내가 들은 소문보다, 지혜와 복이 훨씬 더 많습니다.

왕상10:8 임금님의 b) 백성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임금님 앞에 서서, 늘 임금님의 지혜를 배우는 임금님의 신하들 또한 참으로 행복하다고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b. 70인역과 시리아어역에는 부인들.)

왕상10:9 임금님의 주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임금님을 좋아하셔서, 임금님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좌에 앉히셨습니다.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왕으로 삼으시고,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왕상10:10 그런 다음에, 여왕은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왕에게 선사하였다. 솔로몬 왕은 스바 여왕에게서 받은 것처럼 많은 향료를 어느 누구에게서도 다시는 더 받아 본 일이 없다.

왕상10:11 (오빌에서부터 금을 싣고 온 히람의 배들은 대단히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가지고 왔는데,

왕상10:12 왕은 이 백단목으로 주의 성전과 왕궁의 제단을 만들고, 합창단원이 쓸 수금과 하프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들여 온 일이 없고, 오늘까지도 이런 나무는 본 일이 없다.)

왕상10:13 솔로몬 왕은 스바의 여왕에게 왕의 관례에 따라 답례품을 준 것 밖에도, 그 여왕이 요구하는 대로,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모두 주었다. 여왕은 신하들과 함께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왕상10:14 <솔로몬의 부요함;대하9:13-29> 해마다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금은, 그 무게가 육백육십육 달란트였다.

왕상10:15 이 밖에도 상인들로부터 세금으로 들어온 것과, 무역업자 와의 교역에서 얻은 수입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이 보내 오는 금도 있었다.

왕상10:16 솔로몬 왕은 금을 두드려 펴서 입힌 금 방패를 이백 개나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들어간 금만 하여도 육백 세겔이나 되었다.

왕상10:17 그는 또 금을 두드려 펴서 입힌 작은 방패를 삼백 개를 만들었는데, 그 방패 하나에 들어간 금은 삼 마네였다. 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 궁에 두었다.

왕상10:18 왕은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거기에다 잘 정련된 금을 입혔다.

왕상10:19 보좌로 오르는 층계에는 계단이 여섯이 있었으며, 보좌의 꼭대기는 뒤가 둥그렇게 되어 있었으며, 그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그 팔걸이 양 옆에는 각각 사자 상이 하나씩 서 있었다.

왕상10:20 여섯 개의 계단 양쪽에도, 각각 여섯 개씩 열두 개의 사자 상이 서 있었다. 일찍이,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는 만들지 못하였다.

왕상10: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데 쓰는 모든 그릇은 금으로 되어 있었고, 레바논 수풀 궁에 있는 그릇도 모두 순금이며, 은으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은 귀금속 축에 들지도 못하였다.

왕상10:22 왕은 다시스 배를 바다에 띄우고 히람의 배와 함께 해상무역을 하게 하였다. 세 해마다 한 번씩, 다시스의 배가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들을 실어 오고는 하였다.

왕상10:23 솔로몬 왕은 재산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훨씬 뛰어났다.

왕상10:24 그래서 온 세계 사람은 모두, 솔로몬을 직접 만나서,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넣어 주신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

왕상10:25 그래서 그들은 각각 은그릇과 금그릇과 옷과 갑옷과 향료와 말과 노새를 예물로 가지고 왔는데, 해 마다 이런 사람의 방문이 그치지 않았다.

왕상10:26 솔로몬이 병거와 기병을 모으니, 병거가 천사백 대, 기병이 만 이천 명에 이르렀다. 솔로몬은 그들을, 병거 주둔성과 왕이 있는 예루살렘에다가 나누어서 배치하였다.

왕상10:27 왕 덕분에 예루살렘에는 은이 돌처럼 흔하였고, 백향목은 세펠라 평원지대의 뽕나무만큼이나 많았다.

왕상10:28 솔로몬은 말을 이집트와 구에로부터 수입하였는데, 왕실 무역상을 시켜서, 구에에서 사들였다.

왕상10:29 병거는 이집트에서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을, 그리고 말은 한 필에 은 백오십 세겔을 주고 들여와서, 그것을 헷 족의 모든 왕과 시리아 왕들에게 되팔기도 하였다.

왕상11:1 <솔로몬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다> 솔로몬 왕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다. 이집트의 바로 딸 말고도, 모압 사람과 암몬 사람과 에돔 사람과 시돈 사람과 헷 사람에게서, 많은 외국 여자를 후궁으로 맞아들였다.

왕상11:2 주께서 일찍이 이 여러 민족을 두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경고하신 일이 있다. "너희는 그들과 결혼을 하고자 해서도 안 되고, 그들이 청혼하여 오더라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분명히 그들은 너희의 마음을 그들이 믿는 신에게로 기울어지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으므로,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다.

왕상11:3 그는 자그마치 칠백 명의 후궁과 삼백 명의 첩을 두었는데,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왕상11:4 솔로몬이 늙으니, 그 아내들이 솔로몬을 꾀어서,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기의 주 하나님께 그의 아버지 다윗만큼은 완전하지 못하였다.

왕상11:5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암몬 사람의 우상 a) 밀곰을 따라가서, (a. 또는 몰렉)

왕상11:6 주 앞에서 악행을 하였다. 그의 아버지 다윗은 주께 충성을 다하였으나, 솔로몬은 그러하지 못하였다.

왕상11:7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산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그모스를 섬기는 산당을 짓고, 암몬 자손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섬기는 산당도 지었는데,

왕상11:8 그는 그의 외국인 아내들이 하자는 대로,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며, 제사를 지냈다.

왕상11:9 이와 같이, 솔로몬의 마음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떠났으므로, 주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주께서는 두 번씩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왕상11:10 다른 신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당부하셨지만, 솔로몬은 주께서 하신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왕상11:11 그러므로 주께서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러한 일을 하였고, 내 언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내 법규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네게서 왕국을 떼어서, 네 신하에게 주겠다.

왕상11:12 다만 네가 사는 날 동안에는, 네 아버지 다윗을 보아서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네 아들 대에 이르러서는, 내가 이 나라를 갈라 놓겠다.

왕상11:13 그러나 이 나라를 갈라서, 다 남에게 내주지는 않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선택한 예루살렘을 생각해서,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왕상11:14 <솔로몬의 적> 이렇게 해서, 주께서는 에돔 출신으로 에돔에 살고 있는 왕손 하닷을 일으키셔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다.

왕상11: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사령관 요압 장군이 살해당한 사람들을 묻으려고 그 곳으로 내려갔다가, 에돔에 있는 모든 남자를 다 쳐죽인 일이 있다.

왕상11:16 요압은 온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에돔에 있는 모든 남자를 다 진멸할 때까지, 여섯 달 동안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왕상11:17 그러나 하닷은 자기 아버지의 신하이던 에돔 사람들을 데리고서, 이집트로 도망하였다. 그 때에 하닷은 아직 어린 소년이었다.

왕상11:18 그들은 미디안에서 출발하여 바란에 이르렀고, 그 곳에서 장정 몇 사람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이집트 왕 바로에게로 갔다. 이집트 왕 바로는 그에게, 집과 얼마만큼의 음식을 내주고, 땅도 주었다.

왕상11:19 하닷이 바로의 눈에 들었으므로, 바로는 자기의 처제 곧 다브네스 왕비의 동생과 하닷을 결혼하게 하였다.

왕상11:20 다브네스의 동생은 아들 그누밧을 낳았는데, 다브네스는 그를 바로의 궁 안에서 양육하였으므로, 그누밧은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들과 함께 자랐다.

왕상11:21 그 뒤에 하닷은, 다윗과 군사령관 요압 장군이 죽었다는 것을 이집트에서 듣고서,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허락해 달라고 바로에게 요청하였다.

왕상11:22 그러자 바로는 그에게 "나와 함께 있는 것이 무엇이 부족해서 그렇게도 고국으로 가려고만 하느냐 ?" 하면서 말렸다. 그러나 하닷은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보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왕상11:23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또 다른 대적자로서,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키셨다. 그는 자기의 왕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사람이다.

왕상11:24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죽일 때에, 그는 사람들을 모으고, 그 모은 무리의 두목이 되어서, 다마스쿠스로 가서 살다가, 마침내 다마스쿠스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왕상11:25 르손은 솔로몬의 일생 동안에, 이스라엘의 대적자가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솔로몬은 하닷에서 시달리고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르손에게도 시달렸다. 르손은 시리아를 다스리는 왕이 되어서, 계속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왕상11:26 <여로보암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족의 스레다 사람으로서, 한동안은 솔로몬의 신하였다. 이 사람까지도 솔로몬 왕에게 반기를 들어서 대적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과부 스루아이다.

왕상11:27 그가 왕에게 반기를 든 사정은 이러하다.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 성의 갈라진 성벽 틈을 수리할 때이다.

왕상11:28 그 사람 여로보암은 능력이 있는 용사였다. 솔로몬은 이 젊은이가 일 처리하는 것을 보고는, 그에게 요셉 가문의 부역을 감독하게 하였다.

왕상11:29 그 무렵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아오다가, 길에서 실로의 아히야 예언자와 마주쳤다. 아히야는 새 옷을 걸치고 있었고, 들에는 그들 둘만 있었는데,

왕상11:30 아히야는 그가 입고 있는 새 옷을 찢어서, 열두 조각을 내고,

왕상11:31 여로보암에게 말하였다. "열 조각은 그대가 가지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소. 자, 내가 솔로몬의 왕국을 찢어서, 열 지파를 너에게 준다.

왕상11:32 그리고 한 지파는 내 종 다윗을 생각해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내가 선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생각해서, 솔로몬이 다스리도록 그대로 남겨 둔다.

왕상11:33 솔로몬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인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에게 절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과는 달리, 내 앞에서 바르게 살지도 않고, 법도와 율례를 지키지도 않았지만,

왕상11:34 내가 택한 나의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법규를 지킨 것을 생각해서,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 온 왕국을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그가 계속해서 통치하도록 할 것이다.

왕상11:35 그렇지만 그의 아들 대에 가서는, 내가 그 나라를 빼앗아서, 그 가운데서 열 지파를 너에게 주고,

왕상11:36 한 지파는 솔로몬의 아들에게 주어서 다스리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가, 내 이름을 기리도록 내가 선택한 도성 예루살렘에서 다스릴 것이고, 내 종 다윗에게 준 불씨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왕상11:37 여로보암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겠다. 너는 네가 원하는 모든 지역을 다스릴 것이다.

왕상11:38 네가, 나의 종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고, 내가 가르친 대로 살며, 내 율례와 명령을 지켜서, 내가 보는 앞에서 바르게 살면,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내가 다윗 왕조를 견고하게 세운 것같이, 네 왕조도 견고하게 세워서, 이스라엘을 너에게 맡기겠다.

왕상11:39 솔로몬이 지은 죄 때문에, 내가 다윗 자손에게 이러한 형벌을 줄 것이지만, 항상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다."

왕상11:40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하니, 여로보암은 일어나서 이집트 왕시식에게로 도망하여,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이집트에 머물러 있었다.

왕상11:41 <솔로몬이 죽다;대하9:29-31>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의 지혜는 모두 솔로몬 왕의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11:42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 동안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왕상11:43 솔로몬은 죽어서,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묻혔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상12:1 <북쪽 지파들의 반항;대하10:1-19>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려고 세겜에 모였으므로, 르호보암도 세겜으로 갔다.

왕상12: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도 이 소문을 들었다. (그 때에 그는 솔로몬 왕을 피하여 이집트로 가서 있었다.) 이집트에서

왕상12:3 사람들이 여로보암을 불러내니, 그가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과 함께 르호보암에게로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상12:4 임금님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습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지워 주신 중노동과 그가 우리에게 메워 주신 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왕상12:5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돌아갔다가, 사흘 뒤에 나에게로 다시 오도록 하여라." 이 말을 듣고서, 백성들은 돌아갔다.

왕상12:6 르호보암 왕은 부왕 솔로몬이 살아 있을 때에, 부왕을 섬긴 원로들과 상의하였다. "이 백성에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경들의 충고를 듣고 싶소."

왕상12:7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 이 백성의 종이 되셔서, 그들을 섬기려고 하시면, 또 그들의 요구한 것을 들어 주시겠다고 좋은 말로 대답해 주시면, 이 백성은 평생 임금님의 종이 될 것입니다."

왕상12:8 원로들이 이렇게 충고하였지만 그는 원로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자기와 함께 자란, 자기를 받드는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면서,

왕상12:9 그들에게 물었다. "백성들이 나에게, 부왕께서 메워 주신 멍에를 가볍게 하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소. 이 백성에게 내가 어떤 말로 대답하여야 할지, 그대들의 충고를 듣고 싶소."

왕상12:10 왕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은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메우신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임금님께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내 새끼 손가락 하나가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

왕상12: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 그러나 나는 이제 너희에게 그것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메우겠다. 내 아버지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매질하였지만, 나는 너희를 쇠 채찍으로 치겠다 하고 말씀하십시오."

왕상12:12 왕이 백성에게 사흘 뒤에 다시 오라고 하였으므로, 여로보암과 온 백성은 사흘째 되는 날에 르호보암 앞에 나아왔다.

왕상12:13 왕은 원로들의 충고는 무시하고, 백성에게 가혹하게 대답하였다.

왕상12:14 그는 젊은이들의 충고대로 백성에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웠다. 그러나 나는 이제 그것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너희에게 메우겠다. 내 아버지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매질하였지만, 나는 너희를 쇠 채찍으로 치겠다."

왕상12:15 왕이 이렇게 백성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은 것은 주께서 일을 그렇게 뒤틀리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왕상12: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요구를 전혀 듣지 않은 것을 보고, 왕에게 외쳤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무엇인가 ? 이새의 아들에게서는 받을 유산이 없다. 이스라엘아,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아, 이제 너는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왕상12:17 그러나 유다의 여러 성읍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은, 르호보암의 통치 아래에 남아 있었다.

왕상12:18 르호보암이 강제노동 감독관 a) 아도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니, 온 이스라엘이 모여서, 그를 돌로 쳐죽였다. 그러자 르호보암 왕은 급히 수레에 올라서서,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다. (a. 몇몇 70인역 사본과 시리아어역에는(왕상4:6,5:14절에서도) 아도니람)

왕상12: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여서 오늘에 이르렀다.

왕상12:20 이 무렵에 온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사람을 보내어 그를 총회로 불러 왔으며, 그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리하여 유다 지파만 제외하고는, 어느 지파도 다윗 가문을 따르지 않았다.

왕상12:21 <스마야의 예언;대하11:1-4>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온 유다의 가문과 베냐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려, 정병 십팔만 명을 선발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가문과 싸워서, 왕국을 다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돌리려고 하였다.

왕상12:22 그러나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왕상12:23 "너는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의 모든 가문과, 그 밖에 나머지 모든 백성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왕상12:24 나 주가 말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시킨 것이다. 너희는 올라가지 말아라. 너희의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들은 이러한 주의 말씀을 듣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두 귀향하였다.

왕상12:25 <여로보암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다> 여로보암이 에브라임의 산지에 있는 세겜 성을 도성으로 삼고, 얼마 동안 거기에서 살다가, 부느엘 성을 세우고, 그리로 도성을 옮겼다.

왕상12:26 그런데 여로보암의 마음에, 잘못하면 왕국이 다시 다윗의 가문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상12:27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성전으로 제사를 드리려고 올라갔다가, 그들의 마음이 그들의 예 주인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날에는, 그들이 자기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 돌아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상12:28 왕은 궁리를 한 끝에, 금송아지 상 두 개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일은, 너희에게는 너무 번거로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계신다."

왕상12:29 그리고 그는 금송아지 상 두 개를, 하나는 베델에 두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왕상12:30 그런데 이 일은 이스라엘 안에서 죄가 되었다. 백성들은 저 멀리 단까지 가서 거기에 있는 그 한 송아지를 섬겼다.

왕상12:31 여로보암은 또 여러 높은 곳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웠다.

왕상12:32 <베델 제단 규탄> 여로보암은 유다에서 행하는 절기와 비슷하게 하여, 여덟째 달 보름날을 절기로 정하고, 베델에다 세운 제단에서, 그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만든 베델의 산당에서,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들도 임명하였다.

왕상12:33 왕은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보름날에, 베델에 세운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지켜야 할 절기를 이렇게 제정하고, 자기도 그 제단에 분향을 하려고 올라갔다.

왕상13:1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막 분향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주의 말씀을 전하려고 유다로부터 베델로 왔다.

왕상13:2 그리고 그는 그 제단 쪽을 보고서, 주께 받은 말씀을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나 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한 아들이 태어난다. 그 이름은 요시야다. 그가 너의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너의 위에서 죽여서 제물로 바칠 것이며, 또 그가 너의 위에서 그 제사장들의 뼈를 태울 것이다."

왕상13:3 바로 그 때에 그는 한 가지 징표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나 주가 말한 징표다. 이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다."

왕상13:4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베델에 있는 제단 쪽에 대고 외치는 말을 듣고, 제단 위로 손을 내밀면서 "저 자를 잡아라." 하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그 사람에게 내어 뻗은 여로보암의 손이 마비되어서, 다시 오므릴 수 없었다.

왕상13:5 그리고 곧 이어서, 하나님의 사람이 주의 말씀으로 제시한 징표대로, 그 제단은 갈라지고, 그 제단으로부터는 재가 쏟아져 내렸다.

왕상13:6 그러자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제발 그대의 주 하나님께 은총을 빌어서, 내 손이 회복되도록 기도하여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주께 은총을 비니, 왕의 손이 회복되어서, 예전과 같이 되었다.

왕상13:7 이에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피곤을 풀도록 합시다. 그대에게 선물도 주고 싶소."

왕상13:8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비록 임금님께서 저에게 왕실 재산의 절반을 주신다고 하여도, 나는 임금님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밥도 먹지 않겠으며,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왕상13:9 주께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왕상13:10 그런 다음에, 그는 베델에 올 때에 온 길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

왕상13:11 <베델의 늙은 예언자> 그 무렵에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가 와서, 그 날 베델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한 일과, 그가 왕에게 말한 내용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왕상13:12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가 어느 길로 돌아갔느냐 ?" 하고 물었다. 그의 아들들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 돌아간 길을 말하였다.

왕상13:13 그 말을 듣고서, 그들의 아버지는 곧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을 얹어 다오." 그들이 아버지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을 얹으니 그는 나귀를 타고서,

왕상13:14 하나님의 사람을 뒤쫓아 갔다. 마침내, 그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고 물었다. "그대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오 ?"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왕상13:15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우리 집으로 가서, 무엇을 좀 잡수시고 가시지요."

왕상13:16 하나님의 사람은 대답하였다. "나는 노인 어른과 함께 돌아가서 노인 어른의 집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 이 곳에서는 누구와 함께 밥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됩니다.

왕상13:17 주께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여기에서는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왕상13:18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도 그대와 같은 예언자요.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를 내 집으로 데리고 가서, 밥도 대접하고 마실 물도 대접하라고 하셨소." 그런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왕상13:19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사람은 이 늙은 예언자와 함께 가서, 그의 집에서 밥을 먹고, 물도 마셨다.

왕상13:20 그들이 이렇게 식탁에 함께 앉아 있는데, 주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을 데려온 그 예언자에게 내렸다.

왕상13:21 그는 유다에서 온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외쳤다.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주의 말씀을 어기고, 네 주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왕상13:22 너는 주께서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말씀하신 곳에서, 밥도 먹고 물도 마셨다. 그러므로 네 주검은 네 조상의 무덤에 묻히지 못할 것이다."

왕상13:23 그 늙은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밥을 먹고 물을 마신 뒤에, 나귀 등에 안장을 얹어 주었다.

왕상13:24 이에 그 사람이 길을 떠났다. 그는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만났는데, 그 사자가 그를 물어 죽였다. 그리고 그 주검은 길가에 버려두었으며, 나귀와 사자는 그 주검 옆에 서 있었다.

왕상13:25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길가에 버려둔 주검과 그 주검 가까이에서 어슬렁거리는 사자를 보았다. 그들은, 그 늙은 예언자가 사는 성읍으로 돌아와서, 이 사실을 널리 알렸다.

왕상13:26 길을 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간 그 늙은 예언자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그는 틀림없이 주의 말씀을 어긴 그 하나님의 사람일 것이다. 주께서는 전에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를 사자에게 내주셔서, 사자가 그를 찢어 죽이게 하신 것이다."

왕상13:27 그리고 그는 또 자기의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하였다.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워 놓으니,

왕상13:28 그는 곧 가서, 길가에 있는 그 주검을 찾아 내었다. 나귀와 사자가 그 주검 가까이에 서 있었는데, 사자는 그 주검을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귀도 물어 죽이지 않았다.

왕상13:29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주검을 나귀 등에 싣고, 자기의 성읍으로 옮겨 와서, 곡을 한 뒤에 묻어 주었다.

왕상13:30 그 주검을 자기의 무덤에 안장하고 나서, 그 늙은 예언자는 "아이고, 내 형제여 !" 하면서 통곡을 하였다.

왕상13:31 장사를 마친 뒤에, 그는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너희는 나를, 이 하나님의 사람이 묻힌 곳에 같이 묻어 다오. 나의 뼈를 그의 뼈 옆에 두어라.

왕상13:32 그가 주의 말씀을 받아서 베델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산당을 두고 외친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왕상13:33 <여로보암의 죄> 이런 일이 있은 뒤에도, 여로보암은 여전히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산당의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왕상13:34 그런 일 때문에 여로보암 가문은 죄를 얻었으며, 마침내 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왕상14:1 <여로보암의 아들의 죽음>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어 누웠다.

왕상14: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말하였다. "변장을 하고 나서시오. 당신이 여로보암의 아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고, 실로로 가시오. 거기에는 아히야 예언자가 있소. 그가 바로 내게, 이 백성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예언자요.

왕상14:3 당신은 빵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을 들고, 그에게로 가시오. 그리하면 그는, 이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당신에게 알려 줄 것이오."

왕상14:4 여로보암의 아내는 그와 같이 하고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렀다. 아히야는 나이가 들어서 눈이 어두워졌으므로, 사람을 잘 알아 보지 못하였다.

왕상14:5 주께서 아히야에게 미리 말씀하셨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의 병든 아들의 일을 물으려고 네게로 올 것이다. 너는 그에게 내가 일러준 대로 말하여라. 그는 올 때에 변장을 하고, 다른 사람인 것 같이 차릴 것이다."

왕상14:6 왕의 아내가 문에 들어설 때에, 아히야는 그의 발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로보암의 부인께서 오신 줄 알고 있습니다. 들어 오십시오. 그런데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것 처럼 변장을 하셨습니까 ? 불행하게도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왕상14:7 집으로 돌아가셔서, 여로보암에게 이 말을 전하시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를 백성 가운데서 높여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임명하였고,

왕상14:8 다윗의 가문으로부터 왕국을 쪼개어서 네게 주었지만, 너는 내 종 다윗처럼 살지 않았다. 다윗은 내 명령을 지키고, 내가 보기에 올바르게 행동하였으며, 마음을 다해서 나를 따랐다.

왕상14:9 그러나 너는, 너보다 앞서 있던 모든 왕들보다 더 악한 일을 하여서, 다른 신들을 만들고, 우상을 부어 만들어서, 나의 분노를 격발시켰다. 결국 너는 나를 배반하고 말았다.

왕상14: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가문에 재난을 내리겠다.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남자는, 종이거나 자유인이거나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모두 끊어 버리겠다. 마치 사람이 쓰레기를 깨끗이 쓸어 버리듯이, 여로보암 가문에, 사람을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쓸어 버리겠다.

왕상14: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성읍 안에서 죽은 사람들은 개들이 먹어 치울 것이고, 성읍 바깥의 들에서 죽은 사람들은 하늘의 새들이 와서 쪼아 먹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가 하는 말이다.

왕상14:12 이제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부인이 성읍 안에 들어설 때에 아이는 곧 죽을 것입니다.

왕상14:13 그런데 온 이스라엘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사를 지낼 것입니다. 여로보암 가문에서는 그 아이만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착하게 살았으므로, 여로보암의 가문에 속한 사람 가운데서, 그 아이만 제대로 무덤에 묻힐 수 있을 것입니다.

왕상14:14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또 다른 한 왕을 세우실 터인데, 그가 여로보암의 가문을 끊어 버릴 것입니다. 이 일은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날 것입니다.

왕상14:15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쳐서, 물가의 갈대가 흔들리듯이 흔들리게 하실 것이며, 그들이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서 주의 분노를 샀으므로,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부터 이스라엘을 뿌리째 뽑아 내어서, a) 유프라테스 강 저쪽으로 흩으실 것입니다. (a. 히> 그 강)

왕상14:16 여로보암은 자기도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까지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주께서는 여로보암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입니다."

왕상14:17 여로보암의 아내는 일어나서, 그 곳을 떠나 디르사로 돌아왔다. 그가 집 안으로 들어설 때에, 그 아이가 죽었다.

왕상14:18 온 이스라엘은 그를 장사지내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곡하였다. 모든 것은 주께서 그의 종 아히야 예언자를 시켜서 하신 말씀대로 되었다.

왕상14:19 <여로보암의 죽음> 여로보암의 나머지 행적, 곧 그가 전쟁을 어떻게 하고, 또 나라를 어떻게 다스렸는가 하는 것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14:20 여로보암은 스물두 해 동안 다스린 뒤에,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그의 아들 나답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왕상14:21 <유다 왕 르호보암;대하11:5-12:15> 또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를 다스렸다. 르호보암이 즉위할 때의 나이는 마흔한 살이었는데, 그는, 주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에서 열일곱 해를 다스렸다. 그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이며, 암몬 여자이다.

왕상14:22 유다도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들이 지은 죄는 조상들이 저지른 죄보다 더 심하여서, 주의 진노를 격발하였다.

왕상14:23 그들도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마다, 산당과 돌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다.

왕상14:24 그 땅에는, 신전 남창들도 있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은, 주께서 그들 앞에서 내쫓으신 나라들이 지킨 그 혐오스러운 관습을 그대로 본받았다.

왕상14:25 르호보암이 즉위한 지 오 년째 되는 해에, 이집트의 시삭 왕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왕상14:26 주의 성전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다 가져갔다.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도 가져 갔다.

왕상14:27 그래서 르호보암 왕은 금방패 대신에 놋방패를 만들어서, 대궐 문을 지키는 경호 책임자들의 손에 그것을 맡겼다.

왕상14:28 왕이 주의 성전으로 들어갈 때마다, 경호원들이 그 놋방패를 들고 가서 경호하다가, 다시 경호실로 가져 오곤 하였다.

왕상14:29 르호보암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14:30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이 살아 있는 동안에, 그들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

왕상14:31 르호보암이 죽으니,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다가 장사하였다. 그의 어머니 나아마는 암몬 여자이다. 그의 아들 a) 아비야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a. 70인역과 몇몇 히브리어 사본을 따름. 히> 아비얌)

왕상15:1 <유다 왕 아비야;대하13:1-14: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제 십팔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왕상15:2 그는 삼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이다.

왕상15:3 아비야는 그의 아버지가 지은 죄를 모두 그대로 따라 갔으며,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는 달라서, 주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못하였다.

왕상15:4 그러나 주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생각하셔서, 예루살렘에다가 한 등불을 주시고, 그의 뒤를 이을 아들을 세우셔서, 예루살렘을 굳게 세워 주셨다.

왕상15:5 다윗은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르게 살았고, 헷 사람 우리아의 사건 말고는, 그 생애 동안에 주의 명령을 어긴 일이 없었다.

왕상15:6 여로보암과 르호보암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늘 전쟁이 있었고,

왕상15:7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었다. 아비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왕상15:8 아비야가 죽어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다윗 성에 장시지냈고, 그의 아들 아사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왕상15:9 <유다 왕 아사;대하15:16-16:6>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 이십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서,

왕상15:10 예루살렘을 마흔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할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이다.

왕상15:11 아사는 그의 조상 다윗과 같이, 주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

왕상15:12 그는 성전 남창들을 나라 밖으로 몰아내고, 조상이 만든 모든 우상을 없애 버렸다.

왕상15:13 그리고 그는 자기 할머니 마아가가 아세라를 섬기는 혐오스러운 상을 만들었다고 해서, 자기의 할머니를 왕 대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아사는, 할머니가 만든 혐오스러운 상을 토막내어서,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라 버렸다.

왕상15:14 그렇다고 해서 산당이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주를 사모하는 아사의 마음은 평생 한결같았다.

왕상15:15 그는 자기의 아버지와 자기가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친 은과 금과 그릇들을, 주의 성전에 들여놓았다.

왕상15:16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늘 전쟁이 있었다.

왕상15:17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고, 어느 누구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였다.

왕상15:18 그러자 아사는, 주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에 남아 있는 모든 은과 금을 모아, 그의 신하들의 손에 들려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의 헤시온 왕의 아들인 다브림몬의 아들 벤하닷에게 보내면서 말하였다.

왕상15:19 "나의 아버지와 그대의 아버지가 서로 동맹을 맺은 것과 같이, 나와 그대도 서로 동맹을 맺읍시다. 여기에 그대에게 은과 금을 선물로 보냅니다. 부디 가셔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은 동맹을 파기하시고, 그를 여기에서 떠나게 하여 주십시오."

왕상15:20 벤하닷이 아사의 청을 받아들이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려고 자기의 군사령관들을 보내어서, 이욘과 단과 아벨벳마아가와 긴네렛 전 지역과 납달리 전 지역을 치게 하였다.

왕상15:21 바아사는 이 소문을 듣고는, 라마 건축을 멈추고, 디르사로 거처를 옮겼다.

왕상15:22 그리고 아사 왕은 모든 유다 사람에게 명령하여,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할 때에 쓰던 돌과 재목을 가져 오게 하였다. 아사 왕은 이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보수하였다.

왕상15:23 아사의 나머지 행적과 그의 권세와, 그가 한 일과, 그가 건축한 모든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그는 늘그막에 이르러서, 발에 병이 났다.

왕상15:24 아사가 죽어서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그의 조상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장사지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상15:25 <이스라엘 왕 나답> 유다의 아사 왕 제 이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서, 두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왕상15:26 그러나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도 그의 부친이 걷던 그 악한 길을 그대로 걸었으며, 또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하는 그 잘못을 그대로 따랐다.

왕상15:27 잇사갈 가문의 아히야의 아들인 바아사가 그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나답과 모든 이스라엘이 깁브돈을 포위하였으므로, 바아사는 블레셋의 영토인 깁브돈에서 나답을 쳤다.

왕상15:28 바아사는 나답을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는데, 때는 유다의 아사 왕 제 삼년이 되는 해였다.

왕상15:29 바아사는 왕이 되자, 여로보암 가문을 쳤는데, 숨 쉬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전멸시켰다. 주께서 실로 사람인 주의 종 아히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왕상15:30 여로보암이 자기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하셨다.

왕상15:31 나답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왕상15:32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늘 전쟁이 있었다.

왕상15:33 <이스라엘 왕 바아사> 유다의 아사 왕 제 삼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디르사에서 이십사 년 동안 다스렸다.

왕상15:34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고, 여로보암이 걸은 길을 그대로 걸었으며,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하는 그 죄도 그대로 따라 지었다.

왕상16:1 주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내려서 바아사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왕상16:2 "나는 너를 먼지 속에서 이끌어 내어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다. 그런데 너는 여로보암과 같은 길을 걸어서, 내 백성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고, 그 죄 때문에, 내 분노를 사는구나.

왕상16:3 내가 바아사와 그의 가문을 쓸어 버리겠다. 그리하여 네 가문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가문처럼 만들겠다.

왕상16:4 바아사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성 안에서 죽은 사람은 개들이 먹어 치울 것이고, 성 바깥에서 죽는 사람은 하늘의 새들이 쪼아 먹을 것이다."

왕상16:5 바아사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것과 그의 권세,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왕상16:6 바아사가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서, 디르사에 묻혔다. 아들 엘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상16:7 주께서 예언자 하나니의 아들 예후를 시키셔서, 바아사와 그의 가문에게 말씀하셨다.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가문처럼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므로, 주의 노를 격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로보암의 가문을 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왕상16:8 <이스라엘 왕 엘라> 유다의 아사 왕 제 이십육년에,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디르사에서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왕상16:9 그러나 엘라의 신하이며 병거부대의 절반을 지휘하는 시므리 장군이, 엘라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 때에 엘라는, 디르사에 있는 아르사 궁내대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 있었는데,

왕상16:10 시므리가 들어가서, 엘라를 쳐죽였다. 유다의 아사 왕 제 이십칠년에, 시므리가 엘라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왕상16:11 시므리는 왕위에 올라서, 바아사 가문에 딸린 사람은 모두 죽었는데, 바아사 가문의 남자는, 일가 친척이든지, 친구이든지, 한 사람도 남겨 두지 않았다.

왕상16:12 시므리는 주께서 예후 예언자를 시키셔서, 바아사에게 말씀하신 대로, 바아사 가문의 모든 사람을 멸망시켰다.

왕상16:13 이것은 바아사와 그의 아들 엘라가 지은 모든 죄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우상을 만들어서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의 분노를 샀다.

왕상16:14 엘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왕상16:15 <이스라엘 왕 시므리> 유다의 아사 왕 제 이십칠년에, 시므리는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나, 그의 통치는 칠 일 만에 끝났다. 시므리가 엘라를 살해하고서 왕위를 차지할 그 무렵에,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에 속한 깁브돈을 치려고 포진하고 있었다.

왕상16:16 그러나 진을 치고 있던 군대는, 시므리가 반역하여 왕을 살해하였다는 소식을 듣고서, 바로 그 진에서 그 날로 군사령관인 오므리 장군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왕상16:17 오므리는 온 이스라엘을 이끌고 깁브돈으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포위하였다.

왕상16:18 이 때에 시므리는 그 성읍이 함락될 것을 알고는, 왕궁의 요새로 들어가서, 그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불길 속으로 들어가서, 자기도 불에 타 죽었다.

왕상16:19 이것은 시므리가, 주께서 보시기에 악행을 하고,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가서,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한 그 죄 때문에, 생긴 일이다.

왕상16:20 시므리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꾀한 모반에 관한 것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16:21 <이스라엘 왕 오므리>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둘로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라 가서 그를 왕으로 삼았고, 그 나머지는 오므리를 따랐다.

왕상16:22 그러나 오므리를 따르는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는 백성보다 강하여서, 디브니는 살해되고, 오므리는 왕이 되었다.

왕상16:23 유다의 아사 왕 제 삼십일년에,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십이 년 동안 다스렸는데, 육 년 동안은 디르사에서 다스렸다.

왕상16:24 그는 세멜에게서 은 두 달란트를 주고, 사마리아 산지를 사들였다. 그리고 그 산에다가 도성을 건설하였는데, 그 산의 소유자인 세멜의 아름을 따라서, 그 도성의 이름을 사마리아라고 하였다.

왕상16:25 오므리가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는데, 그 일의 악한 정도는 그의 이전에 있던 왕들보다 더 심하였다.

왕상16:26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은 모든 길을 그대로 따랐다. 오므리는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하고, 또 우상을 만들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게 하였다.

왕상16:27 오므리가 한 나머지 행적과 그가 부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왕상16:28 오므리는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서 사마리아에 묻히고, 그의 아들 아합이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왕상16:29 <이스라엘 왕 아합> 유다의 아사 왕 제 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스물두 해 동안 다스렸다.

왕상16: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 이전에 있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왕상16:31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가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앞질럿다. 그는 시돈 왕 엣바알의 딸린 이세벨을 아내로 삼았으며, 더 나아가서 바알을 섬기고 예배하였다.

왕상16:32 또 그는 사마리아에 세운 바알의 신전에다가, 바알을 섬기는 제단을 세우고,

왕상16:33 아세라 목상도 만들어 세웠다. 그래서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였다.

왕상16:34 아합 시대에 베델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다. 주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시켜서 하신 주의 말씀대로, 그는 그 성의 기초를 놓으면서는 그의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성문을 달면서는 그의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다.

왕상17:1 <엘리야와 가뭄> 길르앗의 디셉에 사는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1내가 섬기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다시 입을 열기까지 앞으로 몇 해 동안은, 비는 커녕 이슬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왕상17:2 주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왕상17:3 "이 곳을 떠나서, 동쪽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요단 강 동쪽에 있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서 지내며,

왕상17:4 그 시냇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날라다 주게 하겠다."

왕상17:5 엘리야는 주의 말씀대로 가서, 그대로 하였다. 그는 곧 가서, 요단 강 앞에 있는 그릿 시냇가에 머물렀다.

왕상17: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물은 그 곳 시냇물을 마셨다.

왕상17:7 그런데 그 땅에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얼마 있지 않아서, 시냇물까지 말라 버렸다.

왕상17:8 <엘리야와 사르밧> 주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왕상17:9 "이제 너는, 시돈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내가 그 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주도록 일러두었다."

왕상17:10 엘리야는 곧 일어나서, 사르밧으로 갔다. 그가 성문 안으로 들어설 때에,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마실 물을 한 그릇만 좀 떠다 주십시오."

왕상17:11 그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하니, 엘리야가 다시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먹을 것도 조금 가져다 주시면 좋겠습니다."

왕상17:12 그 여인이 말하였다. "어른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에게는 빵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뒤주에 밀가루가 한 줌 정도, 그리고 병에 기름이 몇 방울 남아 있을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지금 땔감을 줍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가서, 저와 제 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을 모두 먹으려고 합니다."

왕상17:13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말한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십시오. 그 뒤에 그대와,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도록 하십시오.

왕상17:14 주께서 이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왕상17:15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인과 엘리야와 그 여인의 식구가 여러 날 동안 먹었지만,

왕상17:16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다. 주께서 엘리야를 시켜서 하신 주의 말씀대로 되었다.

왕상17:17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이 집 여주인의 아들이 병이 들었다. 그의 병은 매우 위중하여서, 끝내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왕상17:18 그러자 그 여인은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신 어른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저에게 오셔서, 저의 죄를 기억나게 하시고, 제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

왕상17:19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달라고 하면서, 그 여인의 품에서 그 아이를 받아 안고, 자기가 머물고 있는 다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를 자기의 침대 위에 뉘어 놓고,

왕상17:20 주께 부르짖었다. "주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내가 머물고 있는 이 집의 과부에게 이렇게 재앙을 내리시어, 그 아들을 죽게 하십니까 ?"

왕상17:21 그는 그 아이의 몸 위에 세 번이나 엎드려서, 몸과 몸을 맞춘 다음, 주께 또 부르짖었다. "주 나의 하나님, 제발 이 아이의 호흡이 되돌아오게 하여 주십시오 !"

왕상17:22 주께서 엘리야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 아이의 호흡을 되돌아오게 하여 주셔서, 그 아이가 살아났다.

왕상17:23 엘리야는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내려와서, 아이를 돌려주면서 말하였다. "보시오, 아들이 살아났습니다."

왕상17:24 그 여인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제야 저는, 어른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시라는 것과, 어른이 하시는 말씀은 참으로 주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왕상18:1 <엘리야와 바알 예언자들> 많은 날이 흘러서, 삼 년이 되던 해에, 주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합을 만나거라. 내가 땅 위에 비를 내리겠다."

왕상18:2 엘리야가 곧 아합을 만나러 갔다. 그 때에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심하였다.

왕상18:3 아합이 오바댜 궁내대신을 불렀다. 오바댜는 주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는 사람으로서,

왕상18:4 이세벨이 주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에, 예언자 백 명을 쉰 명씩 동굴에 숨기고서, 먹을 것과 물을 대준 사람이다.

왕상18:5 아합이 오바댜에게 말하였다. "이 땅 곳곳으로 다 다니며, 물이 있을 만한 샘과 시내를 샅샅이 찾아 보도록 합시다. 어쩌다가 풀이 있는 곳을 찾으면, 말과 나귀를 살릴 수 있을 거요. 짐승들이 죽는 것을 이대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소."

왕상18:6 왕과 오바댜는 물을 찾으려고, 전 국토를 둘로 나누어서, 한쪽은 아합이 스스로 담당하고, 다른 한쪽은 오바댜가 담당하여, 제각기 길을 나섰다.

왕상18:7 오바댜가 길을 가고 있는데, 마침 엘리야가 그를 만나려고 오고 있었다. 오바댜가 엘리야를 알아 보고, 머리를 숙여서 인사를 하였다. "엘리야 어른이 아니십니까 ?"

왕상18:8 엘리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렇소. 가서 엘리야가 여기에 있다고 그대의 상전에게 말하시오."

왕상18:9 그러나 오바댜는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저를 아합의 손에 넘겨 죽이려고 하십니까 ?

왕상18:10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제 상전은 어른을 찾으려고, 모든 나라, 모든 왕국에 사람을 풀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와서, 엘리야가 없다고 보고하면, 제 주인은, 그 나라와 왕국에게 어른을 정말 찾지 못하였다고, 맹세하게 하였습니다.

왕상18:11 그런데 지금 어른께서는 저더러 가서, 어른께서 여기에 계시다고 말하라는 말씀이십니까 ?

왕상18:12 제가 어른을 떠나가면, 주의 영이 곧 어른을 제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데려 가실 것입니다. 제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였다가, 그가 와서 어른을 찾지 못하면, 반드시 저를 죽일 것입니다. 어른의 종인 저는 어릴 때부터 주를 경외하여 왔습니다.

왕상18:13 이세벨이 주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에, 제가 한 일과, 제가 주의 예언자 백 명을 쉰 명씩 동굴에 감추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대준 일을, 어른께서는 듣지도 못하셨습니까 ?

왕상18:14 그런데 지금 어른께서는, 저더러 가서, 저의 상전에게 어른께서 여기 계시다고 말하라는 것입니까 ? 그러면 제 상전은 반드시 저를 죽일 것입니다."

왕상18:15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오늘 꼭 아합을 만날 것이오."

왕상18:16 오바댜가 아합에게로 가서 이 사실을 알리니,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다.

왕상18:17 아합은 엘리야를 만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가 바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요 ?"

왕상18: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임금님과 임금님 나머지의 가문이 괴롭히는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주의 계명을 내버리고, 바알을 섬기십니다.

왕상18: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온 이스라엘을 갈멜 산으로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이세벨에게 녹을 얻어 먹는 바알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불러 주십시오."

왕상18:20 아합은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부르고, 예언자들을 갈멜 산으로 모았다.

왕상18:21 그러자 엘리야가 그 모든 백성 앞에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머뭇거리고 있을 것입니까 ? 주님이 하나님이면 주님을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못하였다.

왕상18:22 그래서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의 예언자라고는 나만 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쉰 명이나 됩니다.

왕상18:23 이제, 소 두 마리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시오. 바알 예언자들이 소 한 마리를 선택하여 각을 떠서, 나뭇단 위에 올려 놓되, 불을 지피지는 않게 하십시오. 나도 나머지 한 마리의 소를 잡아서, 나뭇단 위에 올려 놓고, 불은 지피지 않겠습니다.

왕상18:24 그런 다음에, 바알의 예언자들은 바알 신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나는 주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그 때에, 불을 보내셔서 응답하는 신이 있으면, 바로 그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왕상18: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수가 많으니, 먼저 시작하시오. 소 한 마리를 골라 놓고, 당신들의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그러나 불은 지피지 마시오."

왕상18:26 그들은 가져 온 소 한 마리를 골라서 준비하여 놓은 뒤에,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바알은 응답해 주십시오" 하면서 부르짖었다. 그러나 응답은 커녕,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 바알의 예언자들은 제단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었다.

왕상18:27 한낮이 되니,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더 큰소리로 불러라. 바알은 신이니까, 다른 볼일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용변을 보고 있을지, 아니면 멀리 여행을 떠났을지, 그것도 아니면 자고 있으므로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느냐 !"

왕상18:28 그들은 더 큰소리로 부르짖으면서, 그들의 예배 관습에 따라, 칼과 창으로 피가 흐르도록 자기 몸을 찔렀다.

왕상18:29 한낮이 지나서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 그러나 아무런 소리도 없고, 아무런 대답도 없고,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왕상18:30 이 때에 엘리야가 온 백성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백성들이 가까이 오니, 그는 무너진 주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왕상18:31 그리고 엘리야는, 일찍이 주께서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고쳐주신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 수대로, 열두 개의 돌을 모았다.

왕상18:32 이 돌을 가지고 엘리야는, 주의 이름을 따라서 제단을 쌓고, 제단 둘레에는 두 세아 정도의 곡식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이의 도랑을 팠다.

왕상18:33 그 다음에, 나뭇단을 쌓아 놓고, 물통 네 개에 물을 가득 채워다가, 제물과 나뭇단 위에 쏟으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그대로 하니,

왕상18:34 엘리야가 한 번 더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세 번을 그렇게 하니,

왕상18:35 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 흘러서, 그 옆 도랑에 가득 찼다.

왕상18:36 제사를 드릴 때가 되니,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돌보신 주 하나님, 주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주의 종이며, 내가 오직 주의 말씀대로만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하여 주십시오.

왕상18:37 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 응답하여 주십시오.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왕상18:38 그러자 주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웠고, 도랑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말려 버렸다.

왕상18:39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그분이 주 하나님이시다 ! 그분이 주 하나님이시다 !"

왕상18:40 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잡아라. 한 사람도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 백성은 곧 그들을 사로잡았고, 엘리야는 그들을 데리고 기손 강 가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그들을 모두 죽였다.

왕상18:41 <가뭄이 그침>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빗소리가 크게 들리니, 이제는 돌아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왕상18:42 아합이 돌아가서, 음식을 들었다. 엘리야는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을 바라보며 몸을 굽히고,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었다.

왕상18:43 그리고는 그의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쪽을 살펴 보라고 하였다. 시종은 올라가서 보고 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다시 그의 시종에게, 일곱 번을 그렇게 더 다녀오라고 하였다.

왕상18:44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그 시종은 마침내, 사람의 손바닥만한 구름이 바다에서부터 떠올라오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는 아합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어서 병거를 갖추고 내려가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였다.

왕상18:45 그러는 동안에, 이미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캄캄해지고, 바람이 일더니, 곧 큰 비가 퍼붓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곧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내려갔다.

왕상18:46 주의 능력이 엘리야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엘리야는 허리를 동여 매고, 아합을 앞질러서, 이스르엘 어귀에까지 달려갔다.

왕상19:1 <시내 산의 엘리야> 아합은, 엘리야가 한 모든 일과, 그가 칼로 모든 예언자들을 죽인 일을, 낱낱이 이세벨에게 알려 주었다.

왕상19:2 그러자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어 말하였다. "네가 예언자들을 죽였으니, 나도 너를 죽이겠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너를 죽이지 못하면, 신들에게서 천벌을 달게 받겠다."

왕상19:3 엘리야는 a) 두려워서 급히 일어나, 목숨을 살리려고 도망하여, 유다의 브엘세바로 갔다. 그 곳에 자기 시종을 남겨 두고, (a. 또는 보고서)

왕상19:4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왕상19:5 그런 다음에, 그는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그 때에 한 천사가,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면서, 그를 깨웠다.

왕상19:6 엘리야가 깨어 보니, 그의 머리맡에는 뜨겁게 달군 돌에다가 구워 낸 과자와 물 한 병이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잠이 들었다.

왕상19:7 주의 천사가 두 번째 와서, 그를 깨우면서 말하였다. "일어나서 먹어라. 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왕상19: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서, 밤낮 사십 일 동안을 걸어, 하나님의 산인 호렙 산에 도착하였다.

왕상19:9 엘리야는 거기에 있는 동굴에 이르러, 거기에서 밤을 지냈다. 그 때에,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

왕상19: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나는 이제까지 주 만군의 하나님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도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

왕상19:11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곧 나, 주가 지나갈 것이니, 너는 나가서, 산 위에, 주 앞에 서 있어라." 크고 강한 바람이 주 앞에서 산을 쪼개고, 바위를 부수었으나, 그 바람 속에 주께서 계시지 않았다.

왕상19:12 그 바람이 지나가고 난 뒤에, 지진이 일었지만, 그 지진 속에도 주께서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가고 난 뒤에, 불이 났지만, 그 불 속에도 주께서 계시지 않았다. 그 불이 난 뒤에,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가 들렸다.

왕상19: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서, 외투 자락으로 얼굴을 감싸고 나가서, 동굴 어귀에 섰다. 바로 그 때에, 그에게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

왕상19: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나는 이제까지 주 만군의 하나님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도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

왕상19:15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이켜, 광야길로 해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서, 시리아의 왕으로 세우고,

왕상19:16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의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서,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왕상19:17 하사엘의 칼을 피해서 도망하는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해서 도망하는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왕상19:18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터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

왕상19:19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르다> 엘리야가 그 곳을 떠나서, 길을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와 마주쳤다. 엘리사는 열두 겨리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다. 그는 열두째 겨리를 끌고서, 밭을 갈고 있었다. 엘리야는 엘리사의 곁으로 지나가면서, 자기의 외투를 그에게 던져 주었다.

왕상19:20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버려 두고, 엘리야에게로 달려와서 말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드린 뒤에, 선생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돌아가거라.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그러느냐 ?"

왕상19:21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돌아가서, 겨릿소를 잡고, 소가 메던 멍에를 불살라서 그 고기를 삶고, 그것을 백성에게 주어서 먹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엘리사는 곧 엘리야를 따라가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왕상20:1 <시리아와의 전쟁> 시리아 왕 벤하닷은 군대를 모두 모았다. 지방 영주 서른두 명과 기마병과 병거들이 모이자, 그는 올라가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왕상20:2 그는 그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왕상20:3 그에게 말하였다. "나 벤하닷이 말한다. 너의 은과 금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네 아릿다운 아내들과 자녀도 모두 나의 것이다."

왕상20:4 이스라엘 왕이 회답을 보내어 말하였다.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 임금님의 말씀대로, 나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모두 임금님의 것입니다."

왕상20:5 사절들이 다시 아합에게 와서, 벤하닷의 말을 전하였다. "나 벤하닷이 말한다. 내가 전에 사절을 보내어서 전달한 것은, 너의 은과 금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모두 나에게로 보내라는 말이었다.

왕상20:6 내일 이맘때쯤에, 내가 내 신하들을 보내겠다. 그들이 네 집과 신하들의 집을 뒤져서, a) 그들의 눈에 드는 것은 무엇이나 가져 올 것이니, 그리 알아라."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과 불가타를 따름. 히> 네 눈에)

왕상20:7 그래서 이스라엘 왕은 나라 안의 모든 원로들을 모아 놓고 의논하였다. "벤하닷이라는 사람이 꾀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악한 일인지, 잘 생각하여 보시오. 그가 나에게 왕비들과 자녀들을 내놓으라고 하고, 또 은과 금까지 요구하고 있는데, 나로서는 이것을 거절할 수가 없소."

왕상20:8 그러나 모든 원로와 백성들은 왕에게, 벤하닷의 말을 듣지도 말고, 요구한 것을 보내지도 말라고 간언하였다.

왕상20:9 그래서 그는 벤하닷의 사절들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 가서, 첫 번째 요구는 내가 듣겠지만, 두 번째 요구는 내가 들어 줄 수 없다고 전하시오." 사절들은 돌아가서, 그대로 보고하였다.

왕상20:10 벤하닷은 다시 전갈을 보내어서 말하였다. "내가 네 사마리아 성을 잿더미로 만들어서, 깨어진 조각 하나도 남지 않게 하겠다. 내가 이끄는 군인들이, 자기들의 손에 깨어진 조각 하나라도 주울 수 있으면, 신들이 나에게, 천벌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재앙을 내려도, 내가 달게 받겠다."

왕상20:11 이스라엘 왕이 회신을 보냈다. "너의 왕에게 가서, 참 군인은 갑옷을 입을 때에 자랑하지 아니하고, 갑옷을 벗을 때에 자랑하는 법이라고 일러라."

왕상20:12 벤하닷은 지방 영주들과 함께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이 말을 듣고는, 신하들에게 공격 준비를 갖추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곧 b) 사마리아 성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b. 히> 성을)

왕상20:13 그 때에 예언자 한 사람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와서 말하였다. "나 주가 말한다. 네가 이렇게 큰 군대를 본 적이 있느냐 ? 그러나 내가 오늘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줄 것이니, 너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왕상20:14 아합이 물었다. "진 앞에는 누가 섭니까 ?"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방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앞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합은 다시 물었다. "누가 총지휘를 합니까 ?" 그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임금님이십니다."

왕상20:15 그래서 아합이 지방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점검하여 보니, 그들은 모두 이백삼십이 명이었다. 그런 다음에, 그가 이스라엘 군대를 모두 점검하여 보니, 모두 칠천 명이었다.

왕상20:16 정오가 되자, 아합의 군대가 공격을 시작하였다. 그 때에 벤하닷은 자기를 돕는 지방 영주 서른두 명과 함께 막사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

왕상20:17 지방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이 먼저 공격을 시작하였다. 벤하닷의 정찰병들이 벤하닷에게 적군들이 사마리아 성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왕상20:18 보고를 받은 벤하닷은, 그들이 화친을 하러 나왔더라도 사로잡고, 싸움을 하러 나왔더라도 사로잡으라고 명령하였다.

왕상20:19 그러나 지방장관의 젊은 부하들과 그들을 뒤따르는 군대는 이미 성읍 바깥으로 나와서,

왕상20:20 저마다 닥치는 대로 벤하닷의 군대를 무찔렀다. 그래서 시리아 군인들은 다 도망하였고, 이스라엘 군대가 그들을 추격하였다. 시리아 왕 벤하닷도 기병들과 함께 말을 타고 도망하였다.

왕상20:21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왕은, 첫 싸움에서 많은 말과 병거를 격파하고, 시리아 군대를 크게 무찔렀다.

왕상20:22 그 예언자가 다시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힘을 키우시고, 앞으로 하셔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두십시오. 내년에 시리아 임금이 다시 임금님을 치려고 올라올 것입니다."

왕상20:23 <시리아 군대의 두 번째 공격> 시리아 왕의 신하들이 자기들의 왕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신은 산의 신입니다. 저번에는 산에서 싸웠으므로, 우리가 졌습니다. 그러나 평지에서 싸우면, 우리가 그들을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왕상20:24 그러므로 임금님께서는 이렇게 하시는 것이 좋은 줄 압니다. 지방 영주를 모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시고, 그 대신에 군사령관들을 그 자리에 임명하십시오.

왕상20:25 잃은 수만큼, 군대와 기마와 병거를 보충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평지에서 싸우면, 틀림없이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왕은 그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왕상20:26 해가 바뀌었다. 벤하닷은 시리아 군대를 소집하고,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왕상20:27 이스라엘 군대도 소집이 되어서, 식량을 배급받고는, 그들과 싸우려고 나아갔다. 이스라엘 군대가 그들 앞에 진을 쳤으나, 이스라엘 군대는 시리아 군대에 비하면, 마치 작은 염소 두 떼와 같았고, 시리아 군대는 그 땅을 가득 채울 만큼 많았다.

왕상20:28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가까이 와서,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시리아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산의 신이지, 평지의 신은 아니라고 하니, 내가 이 큰 군대를 모두 네 손에 내주겠다. 이제 너희는 곧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왕상20:29 양쪽 군대는 서로 대치하여서, 이레 동안 진을 치고 있었다. 드디어 이레째 되는 날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스라엘 군대가 시리아 군대를 쳐서 하루만에 보병 십만 명을 무찔렀다.

왕상20:30 그 나머지는 아벡 성으로 도망하였으나, 성벽이 무너져서, 나머지 이만 칠천 명을 덮쳤버렸다. 벤하닷이 도망하여서, 그 성 안의 어느 골방으로 들어갔다.

왕상20:3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왕가의 왕들은 모두 인정이 많은 왕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목에 줄을 동여 매고, 이스라엘 왕에게 가면, 어쩌면 그가 임금님의 생명을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왕상20:32 그래서 그들은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목에 줄을 동여 매고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가서 "왕의 종 벤하닷이 제발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니, 아합 왕이 말하였다. "아직도 그가 살아 있느냐 ? 그는 나의 형제다."

왕상20:33 그들은 이것을 좋은 징조로 여기고, 얼른 말을 받아서 대답하였다. "예, 벤하닷은 임금님의 형제입니다." 그러자 왕이 말하였다. "가서 그를 데려오너라." 벤하닷이 아합 왕에게 나아오니, 왕은 그를 자기 병거에 올라타게 하였다.

왕상20:34 벤하닷은 아합에게 말하였다. "나의 부친이 왕의 부친에게서 빼앗은 성들을 다 돌려드리겠습니다. 나의 부친이 사마리아 안에 상업 중심지인 광장을 만든 것 같이, 임금님께서도 손수 다마스쿠스 안에 그러한 광장들을 만드십시오." 그러자 아합은 "그러면 나는 그런 조약을 조건으로 하고, 당신을 보내드리겠소." 하고 말한 뒤에, 그와 조약을 맺고서, 벤하닷을 놓아 주었다.

왕상20:35 <한 예언자가 아합을 규탄하다> a) 예언자의 무리 가운데서 어떤 예언자가, 주의 명령을 받고서, 동료에게 자기를 때리라고 말하였으나, 그 동료가 때리기를 거절하니, (a. 히> 예언자의 아들들 가운데서)

왕상20:36 그 예언자가 말하였다. "네가 주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네가 나를 떠날 때에 사자가 너를 죽일 것이다." 과연 그 사람이 그를 떠날 때에 사자가 나타나서 그를 죽였다.

왕상20:37 그 예언자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자기를 때리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은 예언자를 때려서, 심한 상처를 입혔다.

왕상20:38 그 예언자는 붕대로 눈을 감아서 위장하고는, 길목으로 가서, 왕을 기다렸다.

왕상20:39 왕이 그대로 지나치려고 하니, 예언자는 왕을 부르며 말하였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전쟁터에 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저에게로 포로 한 명을 데리고 와서는, 그 사람을 감시하라고 하였습니다. 포로가 도망을 하면, 제가 대신 죽든지, 아니면 은 한달란트를 물어 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왕상20:40 그런데 임금님의 종인 소인이 이 일 저 일을 하는 동안에, 그 포로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받아들인 것이니, 벌금을 물어야 한다."

왕상20:41 그 예언자는 그의 눈에 감은 붕대를 급히 풀었다. 그 때에야 이스라엘 왕은 그가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임을 알았다.

왕상20:42 그 예언자는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멸망시키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가 직접 놓아 주었으니, 너는 그 목숨을 대신하여서 죽게 될 것이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여서 멸망할 것이다."

왕상20:43 이스라엘 왕은 마음이 상하여 화를 내면서,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의 궁으로 돌아갔다.

왕상21:1 <나봇의 포도원> 그 뒤에 이런 일이 있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이스르엘 땅에 포도원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원은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궁 근처에 있었다.

왕상21: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원이 나의 궁 가까이에 있으니, 나에게 넘기도록 하여라. 나는 그것을 정원으로 만들려고 한다. 내가 그것 대신에 더 좋은 포도원을 하나 주겠다. 그대가 원하면, 그 값을 돈으로 계산하여 줄 수도 있다."

왕상21: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였다. "제가 조상의 유산을 임금님께 드리는 일은, 주께서 금하시는 불경한 일입니다."

왕상21:4 아합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그 포도원을 조산의 유산이라는 이유로 양도하기를 거절하였으므로, 마음이 상하였다. 화를 내며 궁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왕상21:5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로 와서 무슨 일로 그렇게 마음이 상하여 음식까지 들지 않는지를 물었다.

왕상21:6 왕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의 포도원을 내게 넘겨 주면, 그 값을 돈으로 계산해 주든지, 그가 원하면, 그 대신 다른 포도원을 주든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는 자기의 포도원을 내게 줄 수가 없다고 하였소. 그 때문이오."

왕상21: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현재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좋게 가지십시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임금님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왕상21:8 그런 다음에,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옥쇄로 인봉하고, 그 편지를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왕상21:9 그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게 하시오.

왕상21:10 그리고 건달 두 사람을 그와 마주 앉게 하고,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다고 증언하게 한 뒤에,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서 죽이시오."

왕상21:11 그 성 안에 살고 있는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편지에 쓴 그대로 하였다.

왕상21:12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게 하였다.

왕상21:13 건달 둘이 나와서, 그와 마주 앉았다. 그리고 그 건달들은 백성 앞에서 나봇을 두고, 거짓으로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욕하였다" 하고 증언하였다. 그렇게 하니, 그들은 나봇을 성 바깥으로 끌고 가서, 돌로 쳐서 죽인 뒤에,

왕상21:14 이세벨에게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고 알렸다.

왕상21:15 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곧 아합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십시오. 돈을 주어도 당신에게 넘기지 않겠다고 하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왕상21: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일어나서, 이스르엘에 있는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내려갔다.

왕상21:17 주께서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왕상21:18 "일어나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을 만나러 내려가거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그 곳으로 내려갔다.

왕상21:19 너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네가 살인을 하고, 또 빼앗기까지 하였느냐 ? 또 나 주가 말한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 곳에서, 그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왕상21:20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이렇게 말하였다. "내 원수야, 네가 또 나를 찾아왔느냐 ?" 그러자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또 찾아왔습니다. 임금님께서는 목숨을 팔아 가면서까지,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만 하십니다.

왕상21:21 a) 내가 너에게 재앙을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너 아합 가문에 속한 남자는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씨도 남기지 않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없애 버리겠다. (a. 주의 말)

왕상21:22 네가 이스라엘 사람에게 죄를 짓게 해서 나를 분노하게 하였으니, 내가 네 가문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가문처럼, 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가문처럼 되게 하겠다.

왕상21:23 주께서는 또 이세벨을 놓고서도, 개들이 이스르엘 성 밖에서 이세벨의 주검을 찢어 먹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상21:24 아합 가문에 속한 사람은, 성 안에서 죽으면 개들이 찢어 먹을 것이고, 성 밖에서 죽으면 하늘의 새들이 쪼아 먹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왕상21:25 (자기 아내 이세벨의 충동에 말려든 아합처럼, 주께서 보시기에 이렇게 악한 일을 하여 자기 목숨을 팔아 버린 사람은, 일찍이 없었다.

왕상21:26 아합은,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눈 앞에서 쫓아내신 그 아모리 사람이 한 것을 본받아서, 우상을 숭배하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을 하였다.)

왕상21:27 아합은 이 말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맨몸에 굵은 베 옷을 걸치고 금식하였으며, 누울 때에도 굵은 베 옷을 입은 채로 눕고, 일어나서 거닐 때에도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걸었다.

왕상21:28 그 때에 주께서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왕상21:29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았느냐 ?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해졌기 때문에, 나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가문에 재앙을 내리겠다."

왕상22:1 <예언자 미가야가 아합에게 경고하다;대하18:2-27>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세 해 동안이나 전쟁이 없었다.

왕상22:2 그런데 삼 년째 되는 해에,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 왕을 찾아갔다.

왕상22:3 이스라엘 왕은 자기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길르앗에 있는 라못은 우리 땅인데도, 우리가 그 땅을 시리아 왕의 손에서 다시 찾아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너희는 이것을 알고 있었느냐 ?"

왕상22:4 그리고 그는 또 여호사밧에게도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나와 함께 올라가세겠습니까 ?" 그러자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생각이 바로 임금님의 생각이며, 내가 통솔하는 군대는 곧 임금님의 군대이고, 내가 부리는 말이 곧 임금님의 말입니다."

왕상22:5 그러면서도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먼저 주의 뜻을 알아 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왕상22: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예언자 사백 명 가량을 모아 놓고서,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겠소 ?" 그러자 예언자들은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주께서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왕상22:7 여호사밧이 물었다. "이 밖에 우리가 물어 볼만한 주의 예언자가 또 없습니까 ?"

왕상22:8 이스라엘 왕은 여호사밧에게 대답하였다. "주의 뜻을 물어 볼 사람으로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하는 예언자가 있기는 합니다만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한 번도 나에게 무엇인가 길한 것을 예언한 적이 없고, 언제나 흉한 것만 예언하곤 합니다." 여호사밧이 다시 제안하였다. "임금님께서 예언자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왕상22:9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신하를 불러서 명령하였다. "이믈라의 미가야를 빨리 데려 오너라."

왕상22:10 그 때에 이스라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 있는 타작 마당에 마련된 보좌에 앉아 있고, 예언자들은 모두 그 두 왕 앞에서 예언을 하고 있었다.

왕상22:11 그 예언자들 가운데서,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가 만든 철뿔들을 가지고 나와서 말하였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철로 만든 이 뿔을 가지고, 너 아합은 사람들을 찌르되, 그들이 모두 파멸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하십니다."

왕상22:12 다른 예언자들도 모두 그와 같은 예언을 하면서 말하였다. "길르앗의 라못으로 진군하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께서 이미 그 성을 임금님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왕상22:13 미가야를 데리러 간 신하가 미가야에게 말하였다. "이것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예언자께서도 그들이 한 것 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오."

왕상22:1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다만 주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습니다."

왕상22:15 그가 왕 앞에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야는 대답하시오.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으로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 두는 것이 좋겠소 ?"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께서 그 곳을 왕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왕상22:16 그러자 왕은 그에게 다시 말하였다. "그대가 주의 이름으로 나에게 말을 할 때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누차 일렀거늘, 내가 얼마나 더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야 하겠소 ?"

왕상22:17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산 저산에 흩어져 있습니다. 마치 목자 없는 양 떼와 같습니다. 나 주가 말한다. 이들에게는 인도자가 없다 제각기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하여라 하십니다."

왕상22:1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그는 나에게 길한 것은 예언하지 않고, 흉한 것만을 예언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왕상22:19 미가야가 말을 계속하였다. "그러므로 이제는 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주께서 보좌에 앉으시고, 그 좌우 옆에는, 하늘의 모든 군대가 들러 서 있는데,

왕상22:20 주께서 물으십니다. 누가 아합을 꾀어 내어서, 그로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죽게 하겠느냐 ?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하자 또는 저렇게 하자 하며, 저마다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데,

왕상22:21 한 영이 주 앞에 나서서, 말합니다. 제가 가서 그를 꾀어 내겠습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그에게 물으십니다. 그를 어떻게 꾀어 내겠느냐 ?

왕상22:22 그러자 그는 대답합니다.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서, 그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도록 시키겠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를 꾀어라.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가서, 곧 그렇게 하여라.

왕상22:23 그러므로 이제 보십시오. 주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여기에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게 하셨으니, 주께서는 임금님께 이미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왕상22: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면서 말하였다. "주의 영이 어떻게 나를 떠나 네게로 건너가서 말씀하시더냐 ?"

왕상22:25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들어가서 숨는 바로 그 날에, 너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왕상22:26 이스라엘 왕은 명령하였다. "미가야를 잡아다가, 아몬 성주와 요아스 왕자에게로 끌고 가거라.

왕상22:27 그리고 내가 명하는 것이니, 이 자를 감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빵과 물을 죽지 않을만큼만 먹이라고 하여라."

왕상22:28 미가야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정말로 평안히 돌아오실 수 있으면, 주께서 나를 시켜서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미가야는 한 마디 더 붙였다. "여기에 있는 모든 백성은 나의 말을 잘 기억하여 두시오 !"

왕상22:29 <아합의 죽음;대하18:28-34> 이스라엘 왕 아합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시리아와 싸우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갔다.

왕상22:30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여호사밧에게 말하였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갈 터이니, 임금께서는 왕복을 그대로 입고 나가십시오." 이스라엘 왕은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갔다.

왕상22:31 시리아 왕은 그와 함께 있는 서른두 사람의 병거대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를 상대하여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만 공격하여라."

왕상22:32 병거대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더니, "저 자가 이스라엘의 왕이다." 하며 그와 싸우려고 달려들었다. 여호사밧이 기겁을 하여서 소리치니,

왕상22:33 병거대 지휘관들은,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알고서, 그를 추적하기를 그만두고 돌아섰다.

왕상22:34 그런데 군인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긴 것이 이스라엘 왕에게 명중하였다.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 이음새 사이를 뚫고 들어간 것이다. 왕은 자기의 병거를 모는 부하에게 말하였다. "병거를 돌려서, 이 싸움터에서 빠져 나가자. 내가 부상을 입었다."

왕상22:35 그러나 특히 그 날은 싸움이 격렬하였으므로, 왕은 병거 가운데 붙들려 서서, 시리아 군대를 막다가 저녁 때가 되어 죽었는데, 그의 병거 안에는 왕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바닥에 흥건히 고여 있었다.

왕상22:36 해가 질 즈음에 "각각 자기의 성읍으로, 각각 자기의 고향으로 !" 하고 외치는 명령이 진영에 전달되었다.

왕상22:37 왕은 죽고 사람들은 그 주검을 사마리아로 가지고 가서, 그 곳에 묻었다.

왕상22:38 그리고 사마리아의 연못에서 왕의 병거와 갑옷을 씻을 때에, 개들이 그 피를 핥았고, 창녀들이 그 곳에서 목욕을 하였다. 이렇게 해서 모든 것이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었다.

왕상22:39 아합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가 건축한 상아 궁과 그가 세운 성읍들에 관한 모든 사실이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왕상22:40 아합이 조상들과 함께 묻히니, 그의 뒤를 이어서,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다.

왕상22:41 <유다 왕 여호사밧;대하20:31-21:1> 이스라엘의 아합 왕 사 년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었다.

왕상22:42 여호사밧은, 왕이 될 때에 서른다섯 살이었고, 예루살렘에서 스물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아수바는 실히의 딸이다.

왕상22:43 여호사밧은 자기의 아버지 아사가 걸어간 길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고, 그 길을 그대로 걸어서, 주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그가 산당만은 헐어 버리지 않아서,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왕상22:44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과 평화롭게 지냈다.

왕상22:45 여호사밧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보여 준 권세와, 그가 치른 전쟁에 관한 것들이, 모두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상22:46 그는 그의 아버지 아사 시대까지 남아 있던 성전 남창들을 그 땅에서 내쫓았다.

왕상22:47 그 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었고, 유다의 왕이 임명한 대리자가 다스리고 있었다.

왕상22:48 여호사밧이 오빌에서 금을 가져오려고 다시스 선단을 만들었으나, 그 배들이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였다.

왕상22:49 그러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나의 신하들이 임금님의 신하들과 같은 배를 타고 가게 하겠습니다." 하고 제의하였으나, 여호사밧은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왕상22:50 여호사밧이 숨을 거두니, 다윗 성에다가 조상들과 함께 그를 장사하였다. 그의 뒤를 이어서,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었다.

왕상22:51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 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는 두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왕상22:52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리게 한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걸은 길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은 길을 그대로 따라갔다.

왕상22:53 그는 바알을 섬기고, 그것에 절을 하여서, 그의 아버지가 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진노하시게 하였다.

왕하1:1 <엘리야와 아하시야 왕>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이 이스라엘에게 반역하였다.

왕하1: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방 난간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그래서 그는 사절단을 에그론의 신 a) 바알세붑에게 보내어, 자기의 병이 나을 수 있을지를 물어 보게 하였다. (a. 파리들의 주. 바알 왕자를 뜻하는 바알세불에 대칭되는 모욕적인 이름)

왕하1:3 그 때에 주의 천사가 나타나서, 디셉 사람 엘리야를 보고, 사마리아 왕의 사절단을 만나서 이렇게 전하라고 명령하였다.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다니,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느냐 ?

왕하1:4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네가 올라가 누운 그 병상에서 일어나 내려오지 못하고, 죽고 말 것이다." 엘리야는 천사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왕하1:5 그리하여 사절들은 가던 길에서 돌이켜서, 왕에게 되돌아갔다. 왕이 그들에게 왜 그냥 돌아왔는지를 물었다.

왕하1:6 그들은 왕에게 사실대로 대답하였다. "길을 가다가 웬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우리를 보고, 우리를 보내신 임금님께 돌아가서, 주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사람을 보내어 물으려 하다니,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느냐 ?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그 병상에서 일어나 내려오지 못하고, 분명히 거기에서 죽고 말 것이다 하였습니다."

왕하1:7 왕이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을 만나서 그러한 말을 한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더냐 ?"

왕하1:8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털이 많고, 허리에는 가죽 띠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는 분명히 디셉 사람 엘리야다" 하고 외쳤다.

왕하1:9 그리하여 왕은 오십부장에게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 오십부장은 엘리야가 산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소리쳤다. "어명이오, 하나님의 사람께서는 내려오시오 !"

왕하1:10 엘리야가 그 오십부장에게 말하였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너와 네 부하 쉰 명을 모두 태울 것이다." 그러자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그와 그의 부하 쉰 명을 태워 버렸다.

왕하1:11 왕이 다시 다른 오십부장에게 부하 쉰 명을 딸려서 엘리야에게 보냈다. 그 오십부장은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어명이오. 하나님의 사람께서는 내려오시오 !"

왕하1:12 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너와 네 부하 쉰 명을 모두 태울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그와 그의 부하 쉰 명을 태웠다.

왕하1:13 왕이 세 번째로 또 다른 오십부장에게 부하 쉰 명을 딸려서 보냈다. 그 세 번째 오십부장은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께서는 우리의 청을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목숨과 어른의 종들인, 이 쉰 명의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왕하1:14 보십시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이미 오십부장 두 명과 그들의 부하 백 명을 모두 태워 죽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의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왕하1:15 그 때에 주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그와 함께 내려가거라. 그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리하여 엘리야가 일어나서, 그와 함께 왕에게 내려갔다.

왕하1:16 엘리야가 왕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에그롬의 신 바알세붑에게 네 병이 관하여 물어 보려고 사절들을 보내다니, 이스라엘에 네가 말씀을 여쭈어 볼 하나님이 계시지 않더란 말이냐 ? 그러므로 너는 네가 올라가 누운 그 병상에서 일어나 내려오지 못하고, 죽고 말 것이다 하셨습니다."

왕하1:17 엘리야가 전한 주의 말씀대로, 아하시야 왕이 죽었다. 그에게 아들이 없었으므로, a) 그의 동생 b) 요람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때는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 제 이 년이었다.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브리어 본문에는 그의 동생 없음. b. 히> 여호람. 히브리 이른 요람과 여호람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음.)

왕하1:18 이하시야가 한 나머지 일들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1 <엘리야가 승천하다> 주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실 때가 되니, 엘리야가 엘리사를 데리고 길갈을 떠났다. 길을 가다가,

왕하2: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의 분부대로 베델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베델까지 내려갔다.

왕하2:3 베델에 살고 있는 c)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c. 히> 예언자들의 아들들.)

왕하2:4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여리고에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함께 여리고로 갔다.

왕하2:5 여리고에 살고 있는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물었다. "선생님의 스승을 주께서 오늘 하늘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알고 계십니까 ?"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

왕하2:6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님의 분부대로 요단 강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너는 여기에 남아 있거라." 그러나 엘리사는 "주께서 살아 계심과 스승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나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났다.

왕하2:7 예언자 수련생들 가운데서 쉰 명이 요단 강까지 그들을 따라갔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요단 강 가에 서니, 따르던 제자들도 멀찍이 멈추어 섰다.

왕하2:8 그 때에 엘리야가 자기의 겉옷을 벗어 말아서, 그것으로 강물을 치니, 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두 사람은 물이 마른 강바닥을 밟으며, 요단 강을 건너갔다.

왕하2:9 요단 강 맞은쪽에 이르러,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나를 데려가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왕하2:10 엘리야가 말하였다. "너는 참으로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구나. 주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네 소원이 이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왕하2:11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병거와 불말이 나타나서, 그들 두 사람을 갈라 놓더니, 엘리야만 회오리바람에 싣고 하늘로 올라갔다.

왕하2:12 엘리사가 이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 "나의 아버지 ! 나의 아버지 !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마병이시여 !" 엘리사는 엘리야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엘리사는 슬픔에 겨워서, 자기의 겉옷을 힘껏 잡아당겨 두 조각으로 찢었다.

왕하2:13 그리고는 엘리야가 떨어뜨리고 간 겉옷을 들고 돌아와, 요단 강 가에 서서,

왕하2:14 엘리야가 떨어뜨리고 간 그 겉옷으로 강물을 치면서 "엘리야의 하나님, 주께서는 어디에 계십니까 ?" 하고 외치고, 또 물을 치니, 강물이 좌우로 갈라졌다. 엘리사가 그리로 강을 건넜다.

왕하2:15 그 때에 여리고에서부터 따라 온 예언자 수련생들이 강 건너에서 이 광경을 보고는 "엘리야의 능력이 엘리사 위에 내렸다." 하고 말하면서, 엘리사를 맞으러 나와,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왕하2:16 그리고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여기에 선생님의 제자들이 쉰 명이나 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힘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들을 보내셔서, 선생님의 스승을 찾아보도록 하십시오. 주의 영이 그를 들어다가, 산 위에나 계곡에 내던졌을까 염려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보낼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다.

왕하2:17 그러다가 그들이 하도 성가시게 간청하자, 엘리사는 사람을 보내어, 엘리야를 찾아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사람 쉰 명을 보내어 사흘 동안이나 찾아보았으나, 엘리야를 발견하지 못하고,

왕하2:18 여리고에 머물고 있는 엘리사에게로 돌아왔다.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들에게 가지 말라고 하지 않더냐 ?"

왕하2:19 <엘리사의 기적>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께서도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좋지만, 물이 좋지 않아서, 이 땅에서는 사람들이 아이를 유산합니다."

왕하2:20 그러자 그는 새 대접에 소금을 조금 담아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것을 가져 오니,

왕하2:21 엘리사는 물의 근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소금을 그 곳에 뿌리며 말하였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물을 맑게 고쳐 놓았으니, 다시는 이 곳에서 사람들이 물 때문에 죽거나 유산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왕하2:22 그 곳의 물은, 엘리사가 말한 대로, 그 때부터 맑아져서 오늘에 이르렀다.

왕하2:23 엘리사가 그 곳을 떠나 베델로 올라갔다. 그가 베델로 올라가는 길에, 어린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보고 "대머리야, 꺼져라. 대머리야, 꺼져라" 하고 놀려 댔다.

왕하2:24 엘리사는 돌아서서 그들을 보고, 주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 그러자 곧 두 마리의 곰이 숲에서 나와서, 마흔두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찢어 죽였다.

왕하2:25 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갈멜 산으로 갔다가, 거기에서 다시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왕하3:1 <이스라엘과 모압의 전쟁>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 십팔년에 아합의 아들 a) 요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열두 해 동안 다스렸다. (a. 1:17절의 주를 볼 것)

왕하3:2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지만, 그의 부모처럼 악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우상들을 철거하였다.

왕하3:3 그러나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린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저지른 것과 같은 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그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지도 못하였다.

왕하3: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사람이었는데, 이스라엘 왕에게 암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조공으로 바쳤다.

왕하3:5 그러다가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하였다.

왕하3:6 그 때에 요람 왕은 그 날로 사마리아로부터 행군하여 나와서, 이스라엘 군대 전체를 점검한 다음에,

왕하3:7 전쟁터로 가면서, 유다의 여호사밧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물었다.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습니다. 나와 함께 모압을 치러 올라가시겠습니까 ?" 여호사밧이 대답하였다. "물론 함께 올라가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한 몸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아닙니까 ? 나의 군대는 곧 임금님의 군대이고, 나의 군마는 곧 임금님의 군마가 아닙니까 ?"

왕하3:8 이에 요람이 "그러면 우리가 어느 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 하고 물으니 여호사밧은 에돔의 광야 길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였다.

왕하3:9 그래서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함께 출정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길을 돌아 행군하는 이레 동안에, 군대와 함께 간 가축들이 마실 물이 바닥났다.

왕하3:10 이스라엘 왕이 탄식하였다. "아, 큰일났구나 ! 주께서 우리 세 왕을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불러내신 것이 아닌가 !"

왕하3:11 그러나 여호사밧은 "여기에는 주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 이 일을 주께 물을 예언자가 없습니까 ?" 하고 물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의 신하 가운데 하나가 대답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라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왕하3:12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그에게서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갔다.

왕하3:13 그러나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무슨 일로 나에게 오셨습니까 ? 임금님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예언자들에게나 가 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주께서 우리들 세 왕을 불러내셔서,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하십니다."

왕하3:14 그제야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요람 임금님을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금님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왕하3:15 이제 나에게 거문고를 타는 사람을 데려 오십시오." 그리하여 거문고를 타는 사람이 와서 거문고를 타니, 주의 권능이 엘리사에게 내렸고,

왕하3:16 엘리사는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계곡에 도랑을 많이 파라.

왕하3:17 주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람이 부는 것도 보지 못하고, 비가 내리는 것도 보지 못하겠지만, 이 계곡은 물로 가득 찰 것이며, 너희와 너희의 가축과 짐승이 마시게 될 것이다.

왕하3:18 그렇습니다. 이런 일쯤은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모압을 임금님들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왕하3:19 그러므로 임금님들께서는 요새화된 모든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실 것이고, 모든 좋은 나무를 쓰러뜨리며, 물이 솟는 모든 샘을 막을 것이며, 모든 기름진 밭을 돌짝밭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왕하3:20 그 다음날 아침에, 제물을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을 따라 흘러내려서, 그 땅을 물로 가득 채웠다.

왕하3:21 다른 한편, 모든 모압 사람들은, 여러 왕들이 자기들과 싸우려고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군복을 입을 만한 사람, 징집 연령이 된 사람은 모두 소집되어서, 위로 올라와, 국경에서 그 왕들과 대치하였다.

왕하3:22 모압 사람들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해가 물 위에 비쳐서 반대편 물이 온통 피와 같이 붉게 물든 것을 보았다.

왕하3:23 그래서 그들은 "아, 이것은 피다 ! 분명 저쪽 왕들이 서로 싸우고 서로 치다가 흘린 피일 것이다. 자, 모압 사람들아, 약탈하러 가자 !" 하고 소리쳤다.

왕하3:24 그러나 막상 그들이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군인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모압 군인들을 쳤다. 그래서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니, 이스라엘 군인들은 모압 진 안에까지 쳐들어가서, 모압 군인들을 무찔렀다.

왕하3:25 그들은 또 성읍들을 파괴하고, 기름진 밭에는 모두 돌을 던져서, 돌로 가득 채웠다. 물이 나는 샘을 모두 메우고, 좋은 나무를 모두 쓰러뜨려서 길하레셋의 돌담만 남겼는데, 그 곳도 무릿매꾼들이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왕하3:26 그제야 모압 왕은, 전쟁이 자기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칼 잘 쓰는 사람 칠백 명을 뽑아서, 에돔 왕이 있는 쪽으로 돌파하여 나가려고 하였으나, 그 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왕하3:27 그래서 모압 왕은, 자기를 대신하여 왕이 될 장자를 죽여, 성벽 위에서 번제로 드렸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여, 그 곳을 버리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왕하4:1 <과부의 기름 병> a) 예언자 수련생들의 아내 가운데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으며 호소하였다. "선생님의 종인 저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아시다시피 그는 주를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빚을 준 사람들이 몰려와서, 저의 두 아들을 자기들의 노예로 삼으려고 데려갔습니다." (a. 히> 예언자들의 아들들)

왕하4:2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겠는지 알려 주시오. 집 안에 무엇이 남아 있소 ?" 그 여인이 대답하였다. "집 안에는 기름 한 병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왕하4:3 엘리사가 말하였다. "나가서 이웃 사람들에게 빈 그릇들을 빌려 오시오. 되도록 많이 빌려 와서,

왕하4:4 두 아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 그릇마다 모두 기름을 부어서, 채워지는 대로 옆으로 옮겨 놓으시오."

왕하4:5 그 여인은 엘리사 곁을 떠나, 두 아들과 함께 온 그릇에 기름을 부었다. "그릇이 더 없느냐 ?" 아들들은 그릇이 이제 더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왕하4:6 그릇마다 가득 차자, 그 여인은 아들들에게 물었다. "그릇이 더 없느냐 ?" 아들들은 이제 더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기름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왕하4:7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그 나머지는 모자의 생활비로 쓰도록 하시오."

왕하4:8 <엘리사와 수넴 여인>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 한 부유한 여인이 있었다. 그가 엘리사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하여, 엘리사는 그 곳을 지나칠 때마다 거기에 들러서 음식을 먹곤 하였다.

왕하4:9 그 여인이 자기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우리 앞에 늘 지나다니는 그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내가 압니다.

왕하4:10 이제 옥상에 벽으로 둘러친 작은 다락방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침대와 상과 의자와 등잔을 갖추어 놓아 둡시다. 그래서 그가 우리 집에 들르실 때마다, 그 곳에 들어가서 쉬시도록 합시다."

왕하4: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다락방에 올라가 누워 쉬게 되었다.

왕하4:12 엘리사가 자기의 젊은 시종 게하시에게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고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러오니, 그 여인이 엘리사 앞에 섰다.

왕하4:13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부인께 이렇게 여쭈어라. 부인 우리를 돌보시느라고 수고가 너무 많소. 내가 부인에게 무엇을 해드리면 좋겠소 ? 부인을 위하여 왕이나 군사령관에게 무엇을 부탁해 드릴까요 ?" 그러나 그 여인은 대답하였다. "저는 저의 백성과 한데 어울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왕하4:14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물었다. "그러면 내가 이 부인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 게하시가 대답하였다.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부인에게는 아들이 없습니다. 그의 남편은 너무 늙었습니다."

왕하4:15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그 여인을 다시 불러오게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부르니, 그 여인이 문 안에 들어섰다.

왕하4: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께서는 한 아들을 안을 것이오." 여인이 대답하였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선생님 ! 하나님의 사람께서도 저 같은 사람에게 농담을 하시는 것입니까 ?"

왕하4:17 그러나 그 여인은 임신하였고, 엘리사가 말한 대로 다음 해 같은 때에 아들을 낳았다.

왕하4:18 그 아이가 자랐는데, 하루는 그 아이가 자기 아버지가 곡식 베는 사람들과 함께 곡식을 거두고 있는 곳으로 나갔다.

왕하4:19 갑자기 그 아이가 "아이고, 머리야 ! 아이고, 머리야 !" 하면서 아버지가 듣는 데서 비명을 질렀다. 그의 아버지는 함께 있는 젊은 일꾼더러, 그 아이를 안아서,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라고 일렀다.

왕하4:20 그 일꾼은 그 아이를 안아서,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리고 갔다. 그 아이는 점심 때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누워 있다가, 마침내 죽고 말았다.

왕하4:21 그러자 그 여인은 옥상으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사람이 눕던 침대 위에 그 아들을 눕히고, 문을 닫고 나왔다.

왕하4:22 그리고 그 여인은 남편을 불러서 이렇게 말하였다. "일꾼 한 사람과 암나귀 한 마리를 나에게 보내 주십시오. 내가 얼른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녀오겠습니다."

왕하4:23 남편이 말하였다. "왜 하필 오늘 그에게 가려고 하오 ? 오늘은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 그러나 그의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며,

왕하4:24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꾼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기 전까지는 늦추지 말고 힘껏 달려가자."

왕하4:25 이 여인은 곧 갈멜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렀다. 때마침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 여인을 보고, 그의 시종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저기 수넴 여인이 오고 있구나.

왕하4:26 달려가서 맞아라. 부인께 인사를 하고, 바깥 어른께서도 별고 없으신지, 그리고 아이도 건강한지 물어 보아라." 게하시가 달려가서 문안하자, 그 여인은 모두 별고 없다고 대답하였다.

왕하4:27 그런 다음에 곧 그 여인은 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가서, 그의 발을 꼭 껴안았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떼어 놓으려고 다가갔으나, 하나님의 사람이 말리면서 말하였다. "그대로 두어라. 부인의 마음 속에 무엇인가 쓰라린 괴로움이 있는 것 같구나. 주께서는, 그가 겪은 고통을 나에게는 감추시고, 알려 주지 않으셨다."

왕하4:28 여인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선생님, 제가 언제 아들을 달라고 하였습니까 ? 저는 오히려 저 같은 사람에게 농담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왕하4: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하였다. "허리를 단단히 묶고, 내 지팡이를 들고 가거라.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인사를 받더라도 그에게 대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거든 내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

왕하4:30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는 말하였다. "주의 살아 계심과 선생님의 목숨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선생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엘리사는 하는 수 없이 일어나서, 그 부인을 따라 나섰다.

왕하4:31 게하시가 그들보다 먼저 가서, 그 아이의 얼굴에 지팡이를 올려놓아 보았으나, 아무런 소리도 없었고,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게하시가 엘리사를 맞으려고 되돌아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왕하4:32 엘리사가 집 안에 들어가서 보니, 그 아이는 죽어 있었고, 그 죽은 아이는 그가 눕던 침대 위에 뉘어 있었다.

왕하4:33 엘리사는 방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방 안에는 엘리사와 그 죽은 아이 둘뿐이었다. 엘리사는 주께 기도를 드린 다음에,

왕하4:34 침대 위로 올라가서, 그 아이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렸다. 자기 입을 그 아이의 입 위에 두고, 자기 눈을 그 아이의 눈 위에 두고, 자기의 손을 그 아이의 손 위에 놓고, 그 아이 위에 엎드리니, 아,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

왕하4:35 엘리사가 잠시 내려앉았다가 집 안 이곳 저곳을 한 번 거닌 뒤에 다시 올라가서, 그 아이의 몸 위에 몸을 포개어 엎드리니, 마침내 그 아이가 일곱 번이나 재채기를 한 다음에 눈을 떴다.

왕하4: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서, 수넴 여인을 불러오게 하였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렀다. 그 여인이 들어오니,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아들을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왕하4:37 그 여인은 들어와서, 예언자의 발에 얼굴을 대고, 땅에 엎드려 큰 절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

왕하4:38 <두 가지 기적> 엘리사가 길갈로 돌아왔다. 그 곳은 엘리사가 a) 예언자 수련생들을 데리고 사는 곳이었다. 마침 그 때에, 흉년이 들었다. 엘리사가 한 종에게, 큰 솥을 걸어 놓고, 예언자 수련생들이 먹을 국을 끊이라고 하였다. (a. 히> 예언자들의 아들들.)

왕하4:39 한 사람이 나물을 캐려고 들에 나갔다가 들포도 덩굴을 발견하고서, 그 덩굴을 뜯어 옷에 가득 담아 가지고 돌아와서, 그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채로 국솥에 썰어 넣었다.

왕하4:40 그들이 각자 국을 떠다 먹으려고 맛을 보다가, 깜짝 놀라 하나님의 사람을 부르며, 그 솥에 죽음을 부르는 독이 들어 있다고 외쳤다. 그래서 그들이 그 국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

왕하4:41 엘리사가 밀가루를 가져 오라고 하여, 그 밀가루를 솥에 뿌린 뒤에, 이제는 먹어도 되니, 사람들에게 떠다 주라고 하였다. 정말로 솥 안에는 독이 하나도 없었다.

왕하4:42 어떤 사람이 바알살리사에서 왔다. 그런데 첫 열매로 만든 보리빵 스무 덩이와, 자루에 가득 담은 햇곡식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지고 왔다. 엘리사가 그것을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라고 하였더니,

왕하4:43 그의 시종은, 백여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그것을 어떻게 내놓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엘리사가 말하였다.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셨다."

왕하4:44 그리하여 그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으니, 주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왕하5:1 <나아만이 고침을 받다>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왕이 아끼는 큰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주께서 그를 시켜 시리아에 구원을 베풀어 주신 일이 있었다. 나아만은 강한 용사였는데, 그만 b) 나병에 걸리고 말았다. (b. 히브리어 차라앗 이나 메초라 는 각종 악성 피부질환을 가리키는 말로서, 반드시 나병만을 뜻하는 말은 아님.)

왕하5:2 시리아가 군대를 일으켜서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갔을 때에, 그 곳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잡아 온 적이 있었다.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왕하5:3 그 소녀가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한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분이라면 어른의 나병을 고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왕하5:4 이 말을 들은 나아만은 시리아 왕에게 나아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온 한 소녀가 한 말을 보고하였다.

왕하5:5 시리아 왕은 기꺼이 허락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써 보내겠으니, 가 보도록 하시오." 나아만은 은 열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옷 열 벌을 가지고 가서,

왕하5:6 왕의 편지를 이스라엘 왕에게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내가 이 편지와 함께 나의 신하 나아만을 귀하에게 보냅니다. 부디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왕하5:7 이스라엘 왕은 그 편지를 읽고 낙담하여, 자기의 옷을 찢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니 될 말인가 ? 이것은 분명 공연히 트집을 잡아 싸울 기회를 찾으려는 것이니, 자세히들 알아보도록 하시오."

왕하5:8 이스라엘 왕이 낙담하여 옷을 찢어다는 소식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듣고,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 그 사람을 나에게 보내 주십시오.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그에게 알려 주겠습니다."

왕하5:9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와서, 엘리사의 집 문 앞에 멈추어 섰다.

왕하5:10 엘리사는 사환을 시켜서 나아만에게 요단 강으로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면, 장군의 몸이 다시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왕하5:11 나아만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발길을 돌렸다. "적어도, 엘리사가 직접 나와서 정중히 나를 맞이하고, 주 그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상처 위에 직접 안수하여, 나병을 고쳐 주어야 도리가 아닌가 ?

왕하5:12 다마스쿠스에 있는 아마나 강이나 바르발 강이, 이스라엘에 있는 강물보다 좋지 않다는 말이냐 ? 강에서 씻으려면, 거기에서 씻으면 될 것 아닌가 ? 우리나라의 강물에서는 씻기지 않기라도 한다는 말이냐 ?" 하고 불평하였다. 그렇게 불평을 하고 나서, 나아만은 발길을 돌이켜 분을 참지 못하여 떠나갔다.

왕하5:13 그러나 부하들이 그에게 가까이 와서 말하였다. "장군님, 그 예언자가 이보다 더한 일을 하라고 하였다면,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다만 몸이나 씻으라는데, 그러면 깨끗해진다는데, 그것쯤 못할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

왕하5:14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나님의 사람이 시킨 대로, 요단 강으로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다. 그러자 그의 살결이 어린 아이의 살결처럼 새 살로 돌아와, 깨끗하게 나았다.

왕하5:15 나아만과 그의 모든 수행원이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와, 엘리사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야 나는 온 세계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디, 어른의 종인 제가 드리는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왕하5:16 그러나 엘리사는 "내가 섬기는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그것을 받을 수가 없소." 하고 사양하였다. 나아만이 받아 달라고 다시 권면하였지만, 엘리사는 끝내 거절하였다.

왕하5:17 나아만이 말하였다. "정 그러시다면, 나귀 두어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어른의 종인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어른의 종인 저는, 이제부터 주님 이외에 다른 신들에게는 번제나 희생제물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왕하5:18 그러나 한 가지만은 어른의 종인 저를 주께서 용서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모시는 왕께서 림몬의 성전에 예배드리려고 그 곳으로 들어갈 때에, 그는 언제나 나의 부축을 받아야 하므로, 나도 허리를 굽히고 림몬의 성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림몬의 성전에서 허리를 굽힐 때에, 주께서 이 일 때문에, 어른의 종인 저를 벌하지 마시고,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왕하5:19 그러자 엘리사가 나아만에게 말하였다. "좋소, 안심하고 가시오." 이렇게 하여 나아만은 엘리사를 떠나 얼마쯤 길을 갔다.

왕하5:20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시의 시종인 게하시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의 주인께서는 이 시리아 사람 나아만이 가져와 손수 바친 것을 받지 않으셨구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내가 그를 뒤쫓아가서 무엇이든 좀 얻어 와야 하겠다."

왕하5:21 그래서 게하시는, 곧 나아만을 뒤쫓아 달려갔다. 나아만은 자기를 뒤쫓아 달려오는 사람을 보고, 그를 맞이하려고 수레에서 내려 "별일 없지요 ?" 하고 물었다.

왕하5:22 게하시가 대답하였다. "별일은 없습니다만, 지금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면서, 방금 에브라임 산지에서 예언자 수련생 가운데서 두 젊은이가 왔는데, 그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왕하5:23 그러자 나아만은 "드리다뿐이겠습니까 ? 두 달란트를 드리겠습니다." 하고는 게하시를 강권하여, 은 두 달란트를 두 자루에 넣고, 옷 두 벌을 꺼내어서 두 부하에게 주어, 게하시 앞에서 메고 가게 하였다.

왕하5:24 언덕에 이르자, 게하시는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받아 집 안에 들여 놓고, 그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왕하5:25 그리고 그가 들어가서 주인 앞에 서자, 엘리사가 그에게 물었다. "게하시야, 어디를 갔다 오는 길이냐 ?" 그러자 그는 "어른의 종인 저는 아무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왕하5:26 그러나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너를 만나려고 수레에서 내릴 때에, 내 마음이 너와 함께 거기에 가 있지 않은 줄 알았느냐 ? 지금이 은을 받고 옷을 받고, 올리브 기름과 포도나무와 양과 소와 남녀 종을 취할 때냐 ?

왕하5:27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로 옮아갈 것이고, 네 자손도 영원히 그 병을 앓을 것이다." 게하시가 엘리사에게서 물러나오니, 나병에 걸려 피부가 눈처럼 하얗게 되었다.

왕하6:1 <도끼를 찾다> 예언자 수련생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너무 좁습니다.

왕하6: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들보감을 각각 하나씩 가져다가, 우리가 살 곳을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엘리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하였다.

왕하6:3 한 사람이, 엘리사도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엘리사도 같이 가겠다고 나서서,

왕하6:4 그들과 함께 갔다. 그들이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왕하6:5 그 때에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부르짖으며 "아이고, 선생님, 이것은 빌려 온 도끼입니다." 하고 소리쳤다.

왕하6:6 하나님의 사람이 물었다. "어디에 빠뜨렸느냐 ?" 그가 그곳을 알려 주니,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하나 꺽어서 그 곳에 던졌다. 그랬더니 두끼가 떠올랐다.

왕하6:7 엘리사가 "그것을 집어라." 하고 말하니, 그가 손을 내밀러 그 도끼를 건져 내었다.

왕하6:8 <시리아의 군대를 물리치다>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을 무렵이다. 그가 신하들과 은밀하게 의논하며 이러이러한 곳에 진을 치자고 말하였다.

왕하6:9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시리아 사람들이 거기에 진을 칠 곳이 이러이러한 지역이니, 그 곳으로 지나가는 것은 삼가라고 말하였다.

왕하6:10 이러한 전갈을 받은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에게 말한 그 곳에 사람을 보내어, 그 곳을 엄하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그와 같이 경계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왕하6:11 이 일 때문에, 시리아 왕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신하들을 불러모아 추궁하였다. "우리 가운데서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자가 없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

왕하6:12 신하 가운데서 한 사람이 말하였다. "높으신 임금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서,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은밀히 하시는 말씀까지도 다 알아서, 일일이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 줍니다."

왕하6:13 시리아 왕이 말하였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가서 찾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붙잡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그 예언자가 도단에 있다고 왕에게 보고하였다.

왕하6:14 왕은 곧 그 곳에 기마와 병거와 중무장한 강한 군대를 보내어서, 밤을 틈타 그 성읍을 포위하였다.

왕하6:15 하나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보니, 강한 군대가 말과 병거로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걱정하였다. "큰일이 났습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

왕하6: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도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

왕하6:17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자 주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바라보니,온 언덕에는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왕하6:18 시리아 군대들이 산에서 엘리사에게로 내려올 때에, 엘리사가 주께 기도하였다. "주님, 이 백성을 쳐서, 눈을 멀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을 쳐서 눈을 멀게 하셨다.

왕하6:19 엘리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길은 당신들이 가려는 길이 아니며, 이 성읍도 당신들이 찾는 성읍이 아니니,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로 데려다 주겠소." 이렇게 하여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리고 갔다.

왕하6:20 그들이 사마리아에 들어서자, 엘리사가 "주님, 이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해주십시오 !" 하고 기도하였다. 주께서는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들은 비로서 자기들이 사마리아 한 가운데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왕하6:21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아버지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그들이 눈을 뜨고 보게 되면, 쳐서 없애도 됩니까 ?"

왕하6:22 엘리사가 말하였다. "쳐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칼과 활을 가지고 사로잡았습니까 ? 어찌 임금님께서 그들을 쳐죽이시겠습니까 ? 차라리 밥과 물을 대접하셔서, 그들이 먹고 마시게 한 다음에, 그들의 주인에게 돌려보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왕하6:23 그리하여 왕이 큰 잔치를 베풀어서, 그들에게 먹고 마시게 한 다음에,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자기들의 상전에게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시리아의 무리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지 못하였다.

왕하6:24 <포위된 사마리아에 기근이 들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시리아 왕 벤하닷이 또 다시 전군을 소집하여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포위하였다.

왕하6:25 그들이 성을 포위하니, 사마리아 성 안에는 먹을 거리가 떨어졌다. 그래서 나귀 머리 하나가 은 팔십 세겔에 거래되고,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이 은 다섯 세겔에 거래되는 형편이었다.

왕하6:26 어느날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가고 있을 때에, 한 여자가 왕에게 부르짖었다. "높으신 임금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

왕하6:27 왕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돕지 않으시는데, 내가 어찌 너를 도울 수가 있겠느냐 ? 타작 마당에서 곡식을 가져다 줄 수가 있겠느냐 ? 포도주 틀에서 술을 가져다 줄 수가 있겠느냐 ?

왕하6:28 도대체 무슨 일로 그러느냐 ?" 그 여자가 말하였다. "며칠 전에 한 여자가 저에게 말하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오늘은 네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습니다.

왕하6:29 그래서 우리는 우선 저의 아들을 삶아서, 같이 먹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이 여자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잡아서 같이 먹도록 하자 하였더니,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기고 내놓지 않습니다."

왕하6:30 왕은 이 여자의 말을 듣고는, 기가 막혀서 자기의 옷을 찢었다.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에 백성들은, 왕이 겉옷 속에 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왕하6:31 왕이 저주받을 각오를 하고 결심하여 말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대로 붙어 있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벌 위에 더 벌을 내리신다고 하여도 달게 받겠다."

왕하6:32 그 때에 엘리사는 원로들과 함께 자기 집에 앉아 있었다. 왕이 전령을 엘리사에게 보냈다. 그 전령이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살인자의 아들이 나의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알고 계십니까 ? 전령이 오거든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를 보내 놓고 뒤따라 오는 그 주인의 발자국 소리가 벌써 들려 오고 있지 않습니까 ?"

왕하6:33 엘리사가 원로들과 함께 말하고 있는 동안에, 왕이 엘리사에게 와서 말하였다. "우리가 받은 이 모든 재앙을 보아라. 이런 재앙이 주님께로부터 왔는데, 내가 어찌 주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기다리겠느냐 ?"

왕하7:1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의 말씀을 들으시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었소. 내일 이맘때 쯤에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사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셨소."

왕하7:2 그러자 왕을 부축하고 있던 시종무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비록 주께서 하늘에 있는 창고 문을 여신다고 할지라도,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 엘리사가 말하였다. "당신은 분명히 그것을 눈으로 직접 볼 것이오. 그렇지만 당신이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오."

왕하7:3 <시리아의 군대가 도망가다> 그 무렵에 나병 환자 네 사람이 성문 어귀에 있었는데, 그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에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겠느냐 ?

왕하7:4 성 안으로 들어가 봐도 성 안에는 기근이 심하니, 먹지 못하여 죽을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여기에 그대로 앉아 있어 봐도 죽을 것이 뻔하다. 그러니 차라리 시리아 사람의 진으로 들어가서 항복하자. 그래서 그들이 우리를 살 주면 사는 것이고, 우리를 죽이면 죽는 것이다."

왕하7:5 그리하여 그들은 황혼 무렵에 일어나서 시리아 진으로 들어갔는데, 시리아 진의 끝까지 가 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곳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왕하7:6 주께서 시리아 진의 군인들에게, 병거 소리와 군마 소리와 큰 군대가 쳐들어 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기 때문에, 시리아 군대들은, 이스라엘 왕이 그들과 싸우려고, 헷 족속의 왕들과 이집트의 왕들을 고용하여 자기들에게 쳐들어온다고 생각하고는,

왕하7:7 황혼녘에 일어나서, 장막과 군마와 나귀들을 모두 진에 그대로 남겨 놓은 채, 목숨을 건지려고 도망하였던 것이다.

왕하7:8 이들 나병 환자들이 적진의 끝까지 갔다가, 한 장막 안으로 들어가서 먹고 마신 뒤에, 은과 금과 옷을 가지고 나와서 숨겨 두고는, 또 다른 장막으로 들어가서 거기에서도 물건을 가지고 나와, 그것도 역시 숨겨 두었다.

왕하7:9 그런 다음에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우리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오늘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날이다. 이것을 전하지 않고, 내일 아침 해 뜰 때까지 기다린다면, 벌이 오히려 우리에게 내릴 것이다. 그러니 이제 왕궁으로 가서, 이것을 알리도록 하자."

왕하7:10 그리하여 그들은 성으로 돌아와, 문지기들을 불러서 알려 주었다. "우리들은 지금 시리아 진에서 오는 길인데, 그 곳엔 사람은 커녕 인기척도 없으며, 다만 말과 나귀만 묶여 있늘 뿐, 장막도 버려진 채 그대로 있습니다."

왕하7:11 이 말을 들은 성문지기들은 기뻐 소리치며, 왕궁에 이 사실을 보고하였다.

왕하7:12 왕은 밤중에 일어나서 신하들과 의논하였다. "시리아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한 것이 무슨 뜻이겠소. 내 생각에는, 그들이 분명 우리가 못 먹어 허덕이는 줄 알고 진영을 비우고 들에 숨어 잇다가, 우리가 성 밖으로 나오면 우리를 생포하고, 이 성 안으로 쳐들어오려고 생각한 것 같소."

왕하7:13 그러자 신하 가운데 하나가 의견을 내놓았다. "이 성안에 아직 남아 있는 다섯 필의 말은, 이 성 안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모든 사람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어차피 굶어 죽고야 말 것이니, 이 말에 사람을 태워 보내어서, 정찰이나,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왕하7:14 그래서 그들이 말 두 필이 끄는 병거를 끌어내니, 왕은 그들을 시리아 군의 뒤를 쫓아가도록 내보내면서, 가서 알아 보라고 하였다.

왕하7:15 그들이 시리아 군대를 뒤따라 요단 강까지 가 보았지만, 길에는 시리아 사람들이 급히 도망치느라 던져 버린 의복과 군 장비만 가득하였다. 군인들은 돌아와서 이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였다.

왕하7:16 그러자 백성들은 밖으로 나가서 시리아 진영을 약탈하였다. 그리하여 주의 말씀대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왕하7:17 그래서 왕은 자신을 부축한 그 시종무관을, 성문관리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이 성문에서 그를 밟아 죽였는데, 왕이 그의 부축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려고 왔을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한 그대로 그가 죽은 것이다.

왕하7:18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내일 이맘때 쯤이면 사마리아 성 어귀에서는,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거래할 것이라고 말하였을 때에,

왕하7:19 그 시종무관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비록 주께서 하늘에 있는 창고 문을 여신다고 할지라도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 하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당신은 분명히 그것을 눈으로 직접 볼 것이오. 그렇지만 당신이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였습니다.

왕하7:20 그래서 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며, 성문 어귀에서 백성들에게 짓밟혀 죽은 것입니다."

왕하8:1 <수넴 여인이 돌아오다> 엘리사가 이전에 한 여인의 죽은 아들을 살려 준 일이 있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부인은 가족을 데리고 이 곳을 떠나서, 가족이 몸붙여 살 만한 곳으로 가서 지내시오. 주께서 기근을 명하셨기 때문에, 이 땅에 일곱 해 동안 기근이 들 것이오."

왕하8:2 그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이 한 그 말을 따라서, 온 가족과 함께 일곱 해 동안 블레셋 땅에 가서 몸붙여 살았다.

왕하8:3 일곱 해가 다 지나자, 그 여인은 블레셋 땅에서 돌아와서, 자기의 옛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려고 왕에게로 갔다.

왕하8:4 마침 그 때에 왕은 하나님의 사람의 시종인 게하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왕이 게하시에게 엘리사가 한 큰 일들을 말해 달라고 하였다.

왕하8:5 그래서 게하시는 왕에게, 엘리사가 죽은 사람을 살려 준 일을 설명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에, 엘리사가 아들을 살려 준 그 여인이 왕에게 와서, 자기의 집과 밭을 돌려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게하시는 "높으신 임금님, 이 여인이 바로 그 여인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엘리사가 살려 준 바로 그 아들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왕하8:6 왕이 그 여인에게 그것이 사실인지를 묻자, 그 여인은 사실대로 왕에게 말하였다. 왕은 신하 한 사람을 불러서, 이 여인의 일을 맡기며 명령을 내렸다. "이 여인의 재산을 모두 돌려 주고, 이 여인이 떠난 그 날부터 지금까지 그 밭에서 난 소출을 모두 돌려 주어라."

왕하8:7 <엘리사와 시리아 왕 벤하닷> 엘리사가 다마스쿠스로 갔을 때에, 시리아 왕 벤하닷이 병이 들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왕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이 곳에 와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왕하8:8 왕이 하사엘에게 말하였다.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시오. 그리고 그에게 내가 이 변에서 회복될 수 있겠는지를 주께 물어 보도록 부탁을 드려 주시오."

왕하8:9 하사엘은 다마스쿠스에서 제일 좋은 온갖 예물을 낙타 마흔 마리에 가득 싣고, 몸소 예를 갖추어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러 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 서서 말하였다. "선생님의 아들 같은 시리아 왕 벤하닷이 나를 선생님에게 보냈습니다. 왕은, 자신이 이 병에서 회복되겠는가를 여쭈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왕하8:10 엘리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가서, 왕에게는 a)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시오. 그러나 주께서는 그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내게 계시해 주셨소." (a. 또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시오. 왜냐하면 주께서 .....)

왕하8:11 그런 다음에 하나님의 사람은 하사엘이 부끄러워 민망할 정도로 얼굴을 쳐다보다가, 마침내 울음을 떠뜨렸다.

왕하8:12 그러자 하사엘이 "선생님, 왜 우십니까 ?" 하고 물었다. 엘리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그대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어떤 악한 일을 할지를 알기 때문이오. 그대는 이스라엘 자손의 요새에 불을 지를 것이고, 젊은이들을 칼로 살해하며, 어린 아이들을 메어쳐 죽일 것이고, 임신한 여인의 배를 가를 것이오."

왕하8:13 하사엘이 물었다. "그러나 개보다 나을 것이 없는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께서, 그대가 시리아 왕이 될 것을 나에게 계시하여 주셨소."

왕하8:14 그는 엘리사를 떠나서 왕에게로 돌아갔다. 벤하닷 왕이 그에게 물었다. "엘리사가 그대에게 무엇이라고 말하였소 ?" 그가 대답하였다. "엘리사는 왕께서 틀림없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왕하8:15 그 다음날 하사엘은 담요를 물에 적셔서 벤하닷의 얼굴을 덮어, 그를 죽였다. 하사엘이 벤하닷의 뒤를 이어 시리아의 왕이 되었다.

왕하8:16 <유다 왕 여호람;대하21:1-20>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오년에, b) 여호사밧이 아직도 유다의 왕일 때에,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다스리기 시작하였다. (b. 70인역과 시리아어역에는 여호사밧이 아직도 유다의 왕일 때에 가 없음.)

왕하8:17 그는 서른두 살에 왕이 되어 여덟 해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왕하8:18 그는 아합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아합 가문이 한 대로, 이스라엘 왕들이 간 길을 갔다. 이와 같이 하여,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왕하8:19 그러나 주께서는 자기의 종 다윗을 생각하셔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는 하지 않으셨다. 주께서는 이미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서 왕조의 등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왕하8:20 여호람이 다스린 시대에, 에돔이 유다의 통치에 반기를 들고, 자기들의 왕을 따로 세웠다.

왕하8:21 그래서 여호람은 모든 병거를 출동시켜 사일로 건너갔다가, 그만 에돔 군대에게 포위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여호람은 병거대장들과 함께, 밤에 에돔 군대의 포위망을 뚫고 빠져 나왔다. 군인들이 모두 흩어져 각자의 집으로 갔다.

왕하8:22 이와 같이 에돔은 유다에 반역하여 그 지배를 벗어나 오늘날까지 이르렀고, 그 때에 립나 역시 반역을 일으켰다.

왕하8:23 여호람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8:24 여호람이 죽어, 그의 조상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었다.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8:25 <유다 왕 아하시야;대하22:1-6>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요람 제 십이년에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왕하8:26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될 때의 나이는 스물두 살이었고, 그는 한 해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아달랴는 이스라엘 오므리 왕의 딸이었다.

왕하8:27 그는 아합 가문의 사위였으므로, 아합 가문의 길을 걸었으며, 아합 가문처럼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왕하8:28 그는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우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갔다. 그 싸움에서 시리아 군대가 요람을 쳐서, 부상을 입혔다.

왕하8:29 요람 왕이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우다가, 라마에서 시리아 사람들에게 입은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스르엘로 돌아갔다. 그 때에,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들었으므로, 여호람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시야 왕이, 문병을 하려고 이스르엘로 내려갔다.

왕하9:1 <예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다> 예언자 엘리사가 예언자 수련생들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 말하였다. "너는 허리를 단단히 묶고, 손에 이 기름병을 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가거라.

왕하9:2 거기에 가면 그 곳에서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안에 들어가, 그의 형제들 사이에서 그를 불러내어 밀실로 데리고 들어가거라.

왕하9:3 그리고 기름병을 기울여 그의 머리에 부으며,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하고 말하여라. 그렇게 말한 다음에, 너는 문을 열고 속히 도망하여라. 지체해서는 안 된다."

왕하9:4 그리하여 예언자의 시종인 그 젊은이가 길르앗의 라못으로 갔다.

왕하9:5 그가 도착하였을 때에, 그 곳에는 군대의 장군들이 둘러앉아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장군님 !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자 예후가 말하였다. "우리 가운데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 겁니까 ?" 그 시종이 말하였다. "바로 장군님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왕하9:6 예후가 일어나서 집 안으로 들어가자, 예언자의 시종인 그 젊은이는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말하였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왕하9:7 너는 네가 섬기는 상전 아합의 가문을 쳐라. 나는 내 종들인 예언자들의 피와 또 주의 다른 종들의 모든 피를 이세벨에게 갚으려고 한다.

왕하9:8 나는 아합의 가문을 모두 다 멸망시킬 것이다. 그렇다. 아합에게 속한 사람은 매인 사람이건 놓인 사람이건 가릴 것 없이, 남자는 누구나 이스라엘 안에서 끊어 버릴 것이다.

왕하9:9 나는 아합의 가문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가문과 같이 만들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가문과 같이 만들 것이다.

왕하9:10 그리고 개들이 이스르엘 땅 안에서 이세벨을 뜯어 먹을 것이다. 그를 매장할 사람조차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난 뒤에, 예언자의 시종인 그 젊은이는 문을 열고 도망하였다.

왕하9:11 예후가 왕의 신하들이 있는 데로 나오자,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좋은 소식이었소 ? 그 미친 녀석이 장군께는 무슨 일로 왔었소 ?" 예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장군께서도 그 사람이 누구고, 그가 쓸데없이 떠들고 간 말이 무엇인지 짐작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소."

왕하9:12 그러나 그들이 말하였다. "슬쩍 넘어가지 마시오. 우리에게 사실을 말해 주시오." 예후가 대답하였다. "그의 말이 주께서 나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어 세웠다고 말씀하시었다고 하였소."

왕하9:13 그러자 그들은 황급히 일어나, 각자 자기의 옷을 벗어서, 섬돌 위 예후의 발 아래에 깔고 나팔을 불며 "예후께서 임금님이 되셨다." 하고 외쳤다.

왕하9:14 <이스라엘 왕 요람이 살해되다> 그리하여 님시의 손자이며 여호사밧의 아들인 예후는, 요람을 칠 모의를 하게 되었다. 그 때에 요람은 이스라엘 전군을 이끌고, 시리아 왕 하사엘과 맞서서 길르앗의 라못을 지키고 있었다.

왕하9:15 요람 왕이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울 때, 시리아 사람에게 다친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스르엘로 돌아와 있을 때였다. 마침내 예후가 말하였다. "장군들이 나와 뜻을 같이 한다면, 아무도 이 성읍을 빠져 나가서, 이스르엘에 이 사실을 알리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오."

왕하9:16 그런 다음에 예후는,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갔다. 요람이 그 곳에 병으로 누워 있었다. 유다의 아하시야 왕은 요람을 문병하려고 벌써 거기에 와 있었다.

왕하9:17 이스르엘의 망대 위에 서 있는 파수병이, 예후의 군대가 오는 것을 보고 "웬 군대가 오고 있습니다." 하고 외쳤다. 그러자 요람이 말하였다. "기마병을 보내어 그들을 만나, 평화의 소식이냐고 물어 보아라."

왕하9:18 그리하여 기마병은 그들을 만나러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평화의 소식이냐고 물어 보라 하셨소." 그러자 예후가 말하였다. "평화의 소식인지 아닌지가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 너는 내 뒤를 따르라." 파수병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그들에게 간 전령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왕하9:19 그리하여 왕이 두 번째 기마병을 보내자, 그가 그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평화의 소식이냐고 물어 보라 하셨소." 그러자 예후가 말하였다. "평화의 소식인지 아닌지가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 너는 내 뒤를 따르라."

왕하9:20 파수병이 왕에게 또 보고하였다. "그들에게 간 전령이 또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친 듯이 말을 모는 모습이, 님시의 아들 예후와 비슷합니다."

왕하9:21 이 말을 듣자, 요람은 "병거를 준비하라 !" 하고 명령하였다. 병거를 준비하니,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자기의 병거를 타고 예후를 만나러 나가서,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땅에서 그를 만났다.

왕하9:22 요람이 예후를 보고 "예후 장군, 평화의 소식이오 ?" 하고 물었다. 예후는 "당신의 어머니 이세벨이 저지른 음행과 마술 행위가 극에 달하였는데, 무슨 평화가 있겠소 ?" 하고 대답하였다.

왕하9:23 요람이 그의 손에 쥔 말고삐를 급히 돌려 도망하면서, 아하시야에게 소리쳤다. "아하시야 임금님, 반역이오."

왕하9:24 예후가 힘껏 활을 당겨 요람의 등을 겨누어 쏘자, 화살이 그의 가슴을 꿰뚫고 나갔다. 그는 병거 바닥에 엎드러졌다.

왕하9:25 예후가 요람의 빗갈 시종무관에게 말하였다. "그 주검을 들고 가서,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 던지시오. 그대는 나와, 그대가 그의 아버지 아합의 뒤에서 나란히 병거를 타고 다닐 때에, 주께서 그를 두고 선포하신 말씀을 그대로 기억할 것이오.

왕하9:26 주께서 아합에게 내가 어제, 나봇과 그의 아들들이 함께 흘린 피를 분명히 보았다. 바로 이 밭에서 내가 너에게 그대로 갚겠다. 이것은 나 주의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소. 이제 그대는 그 주검을 들고 가서, 주의 말씀대로 그 밭에 던지시오."

왕하9:27 <유다 왕 아하시야가 살해되다> 유다의 아하시야 왕은 이것을 보고 a) 벳하간으로 가는 길로 도망하였느나, 예후가 그의 뒤를 추적하며 "저 자도 죽여라." 하고 외치니, 이블르암 부근 구르 오르막길에서 예후의 부하들이, 병거에 타고 있는 아하시야를 찔러 상처를 입혔다. 그는 므깃도까지 도망하여, 그 곳에서 죽었다. (a. 정원의 집)

왕하9:28 그의 부하들이 그를 병거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운반하고, 그를 다윗의 성에 있는 그의 조상들의 묘지에 함께 장사지냈다.

왕하9:29 아합의 아들 요람 왕 제 십일년에 아하시야가 유다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왕하9:30 <이세벨 왕후가 살해되다> 예후가 이스르엘에 이르렀을 때에, 이세벨이 이 소식을 듣고 눈 화장을 하고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고는 창문으로 내려다보았다.

왕하9:31 예후가 문 안으로 들어오자, 이세벨이 소리쳤다. "제 주인을 살해한 시므리 같은 자야, 그게 평화냐 ?"

왕하9:32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문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내 편이 될 사람이 누구냐 ? 누가 내 편이냐 ?" 그러자 두세 명의 내관이 그를 내려다보았다.

왕하9:33 예후가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져라." 그들이 그 여자를 아래로 내던지니, 피가 벽과 말에게까지 튀었다. 예후가 탄 말이 그 여자의 주검을 밟고 지나갔다.

왕하9:34 예후가 궁으로 들어가서, 먹고 마시다가 말하였다. "이제 저 저주받은 여자를 찾아다가 장사를 지내 주어라. 그래도 그 여자는 왕의 딸이었다."

왕하9:35 그들이 그 여자를 장사지내 주려고 찾아 나섰으나, 그 여자의 해골과 손발밖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왕하9:36 그들이 돌아와서 그에게 그렇게 보고하니, 그가 말하였다. "주께서, 주의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시켜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르엘의 밭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주검을 뜯어 먹을 것이며,

왕하9:37 이세벨의 주검은 이스르엘에 있는 밭의 거름처럼 될 것이므로, 이것을 보고 이세벨이라고 부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셨는데, 그대로 되었다."

왕하10:1 <아합의 자손이 살해되다> 아합의 아들 일흔 명이 사마리아에 살고 있었다. 예후가 편지를 써서 사본을 만들어, 사마리아에 있는 a) 이스르엘의 관리들과 원로들과 아합의 b) 아들들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냈다. (a. 70인역과 불가타에는 성읍의. b. 70인역역 히브리어 본문에는 아들들이 없음.)

왕하10:2 "너희는 너희가 섬기는 상전의 아들들을 데리고 있다. 병거와 말과 요새화된 성읍과 무기도 가지고 있다. 이제 이 편지가 너희에게 가거든,

왕하10:3 너희는 너희 상전의 아들들 가운데서 가장 훌륭하고 적합한 인물을 찾아서 그의 아버지의 왕좌에 앉히고, 너희는 너희가 섬기는 상전의 가문을 편들어서 싸우도록 하여라."

왕하10:4 이에 사마리아의 지도급 인사들은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저 두 왕도 그를 당하지 못하였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그와 맞설 수 있겠소 ?"

왕하10:5 그리하여 왕가를 지키는 사람들과 성읍을 다스리는 사람들과 장로들과 왕자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이, 예후에게 다음과 같이 전갈을 보냈다. "우리는 장군의 신하입니다. 장군께서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그대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왕도 세우지 않겠습니다. 장군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하십시오."

왕하10:6 예후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편지를 써서 보냈다. "너희가 내 편이 되어 내 명령을 따르겠다면, 너희 군주의 아들들의 목을 베어서, 내일 이만때까지, 이스르엘에 있는 나에게로 가져 오너라." 그 때에 왕자들 일흔 명은 그들을 키워 준 그 성읍의 지도자들과 함께 있었다.

왕하10:7 편지가 성읍의 지도자들에게 전달되자, 그들은 그 왕자들을 잡아서 일흔 명을 모두 죽인 다음에, 그들의 머리를 광주리에 담아서, 이스르엘에 있는 예후에게 보냈다.

왕하10:8 전령이 와서 예후에게, 그들이 왕자들의 머리를 가져 왔다고 알리니, 예후가 말하였다. "그 머리들을 두 무더기로 나누어, 아침까지 성읍 어귀에 두어라."

왕하10:9 아침이 되었을 때에, 예후는 나가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였다. "나는 내 옛 주인에게 역모를 꾀하여, 그를 죽였습니다. 백성들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이 모든 사람은 누가 죽였습니까 ?

왕하10:10 백성 여러분은 아합의 가문을 두고 말씀하신 주의 말씀이, 그 어느 것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알아야 합니다. 주께서는 그의 종 엘리야를 시켜 하신 말씀을 모두 이루셨습니다."

왕하10:11 그런 다음에 예후는,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아합 가문에 속한 사람을 모두 쳐죽였다. 또 아합 가문의 관리들과 친지들과 제사장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였다.

왕하10:12 <아하시야 왕의 친족이 살해되다> 그 다음에 예후가 이스르엘을 떠나 사마리아로 가는 길에 벳에켓하로임에 이르렀다.

왕하10:13 예후는 거기에서 이미 살해된 유다의 아하시야 왕의 형제들을 만나, 그들이 누구인지를 물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아하시야의 형제들로서 이세벨 왕후와 왕자들과 왕의 친족들에게 문안을 드리러 내려왔습니다."

왕하10:14 그러자 예후는 "그들을 생포하라" 하고 명령하였다. 부하들은 그들을 생포하여, 벳에켓의 한 구덩이에 넣어 죽였는데, 무려 마흔두 명이나 되는 사람을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다.

왕하10:15 <아합의 나머지 친족이 살해되다> 예후가 그 곳을 떠나서 가다가, 그를 만나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났다. 예후가 그에게 안부를 물으며 말하였다. "내가 그대를 진심으로 믿듯이, 그대도 그러하오 ?" 그러자 여호나답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예후는, 그렇다면 손을 내밀라고 하였다. 그가 손을 내미니, 그를수레에 올라오게 하였다.

왕하10:16 그런 다음에 a) 예후가 말하였다. "나와 함께 가서, 주님을 향한 나의 열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도록 하시오." 예후는 여호나답을 자기의 병거에 태워 나란히 앉았다. (a. 70인역과 시리아어역과 타르굼을 따름. 히> 그들은)

왕하10:17 그리고 그는 사마리아에 이르러서, 거기에 남아 있는 아합의 지지자들을 모두 죽였다. 이 모든 것은 주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왕하10:18 <바알 숭배자들이 살해되다> 예후는 백성을 다 모아 놓고 말하였다. "아합은 바알을 조금밖에 섬기지 않아지만 이 예후는 그보다 더 열심으로 섬기겠습니다.

왕하10:19 그러니 이제 바알의 예언자들과 종들과 제사장들을 모두 나에게 불러다 주십시오, 바알에게 성대하게 제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빠지는 사람은 어느 누구든지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 예후는 바알의 종들을 진멸하려고 이러한 계책을 꾸민 것이다.

왕하10:20 예후가 계속하여 말하였다. "바알을 섬길 거룩한 집회를 열도록 하시오." 그러자 집회가 공포되었다.

왕하10:21 예후가 이스라엘 모든 곳에 사람을 보냈으므로, 바알의 종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왔다. 그들이 바알의 신전으로 들어가자, 바알의 신전은 이 끝에서부터 저 끝까지 가득 찼다.

왕하10:22 예후가 예복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여기 모인 바알의 종들이 입을 예복을 모두 가져 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에게 입힐 예복을 가져 오니,

왕하10:23 예후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은 바알의 신전으로 들어가서, 바알의 종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여러분 가운데 주를 섬기는 종들이 있지나 않은지 살펴보십시오. 여기에는 다만 바알의 종들만 있어야 합니다."

왕하10:24 이렇게 하여 그들이 제사와 번제를 드리려고 신전 안으로 들어갔을 때에, 예후는 밖에서 여든 명의 군인을 포진시켜 놓고, 말하였다. "내가 너희 손에 넘겨 준 사람을 하나라도 놓치는 사람은, 그가 대신 목숨을 잃을 것이다."

왕하10:25 번제를 드리는 일이 끝나자 예후는 호위병들과 시종무관들에게 말하였다. "들어가서 그들을 쳐라. 하나도 살아 나가지 못하게 하여라." 그러자 호위병들과 시종무관들은 그들을 칼로 쳐서 바깥으로 내던졌다. 그리고는 바알 신전의 지성소에까지 들어가서,

왕하10:26 바알 신전의 우상들을 끌어내어 불태웠다.

왕하10:27 바알의 우상들을 깨뜨렸을 뿐만 아니라, 바알의 신전을 헐어서, 변소로 만들기까지 하였는데, 이것이 오늘까지도 그대로 있다.

왕하10:28 이렇게 하여 예후는 바알 종교를 이스라엘로부터 쓸어 내었다.

왕하10:29 그러나 예후는 베델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를 섬겨,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지는 못하였다.

왕하10:30 주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보기에 일을 바르게 잘 하여, 내 마음에 들도록 아합의 가문을 잘 처리하였으니, 네 사 대 자손까지는 이스라엘의 왕위를 지키게 될 것이다."

왕하10:31 그러나 예후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다 기울이지는 못하였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여로보암의 죄로부터 돌아서지는 못하였다.

왕하10:32 <예후가 죽다> 이 때부터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조금씩 찢어내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국경 사방에서 공격해 왔다.

왕하10:33 그는 요단 강 동쪽 지역인, 갓 사람과 르우벤 사람과 므낫세 사람이 살고 있는 길르앗의 모든 땅, 곧 아르논 강에 맞붙어 있는 아로엘로부터 길르앗과 바산까지 공격하였다.

왕하10:34 예후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가 권세를 누린 일들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모두 기록되었다.

왕하10:35 예후가 죽으니, 사마리아에 안장하였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0:36 예후는 사마리아에서 스물여덟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왕하11:1 <유다의 아달랴 여왕;대하22:10-23:15>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는 아들이 죽는 것을 보자,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

왕하11:2 그러나 왕자들이 살해되는 가운데서도, a) 여호람 왕의 딸이요,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겼다. 이 때에 사람들이, 아달랴가 모르도록 그를 숨겪으므로, 그는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a. 히> 요람. 히브리 이름 여호람과 요람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음.)

왕하11:3 요아스는 그의 고모 여호세바와 함께 여섯 해 동안을 주의 성전에 숨어 지냈으며, 그 동안 나라는 아달랴가 다스렸다.

왕하11:4 일곱째 해가 되자, 여호야다 제사장이 사람을 보내어 가리 사람들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왔다. 그리고 그들을 주의 성전에 있는 왕자에게로 데리고 가서, 그들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또 주의 성전에서 맹세를 하게 한 뒤에, 그들에게 왕자를 보여 주었다.

왕하11:5 그리고는 그들에게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말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안식일 당번을 세 반으로 나누어, 삼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고,

왕하11:6 다른 삼분의 일은 수르 성문을 지키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호위병들의 뒤에 있는 문을 지키십시오. 이와 같이 하여 왕궁을 철저히 지키게 하도록 하십시오.

왕하11:7 그리고 안식일 비번은 모두 두 반으로 나누어서, 임금님께서 계신 주의 성전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왕하11:8 각자 무기를 들고 임금님을 호위할 것이며, 누구든지 b) 대열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반드시 죽이고, 임금님께서 나가고 드실 때에는 반드시 경호하도록 하십시오." (b. 또는 구역)

왕하11:9 백부장들은 여호야다 제사장이 명령한 것을 그대로 다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안식일 당번인 사람들과 안식일 비번인 사람들을 데리고 여호야다 제사장에게로 왔다.

왕하11:10 제사장이 백부장들에게 창과 방패를 나누어 주었다. 그것은 다윗 왕의 것으로서, 주의 성전 안에 간직되어 있던 것들이다.

왕하11:11 그리하여 호위병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들고,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완쪽까지 제단과 성전 주위를 감시하며, 왕을 호위하였다.

왕하11:12 그런 다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왕세자를 데리고 나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직무를 규정한 규례서를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니, 백성이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 하고 외쳤다.

왕하11:13 아달랴가 호위병들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주의 성전에 모여 있는 백성에게 가서,

왕하11:14 보니, 왕이 대관식 규례에 따라 기둥 곁에 서 있고, 관리들과 나팔수들도 왕을 모시고 서 있고, 나라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며 나팔을 불고 있었다. 아달랴가 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 반역이다 !" 하고 외쳤다.

왕하11:15 그 때에 여호야다 제사장이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저 여자를 b)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리고 저 여자를 따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칼로 쳐죽이시오." 여호야다가, 주의 성전에서는 그 여자를 죽이지 말라고 하였으므로, (b. 또는 구역)

왕하11:16 그들은 그 여자를 끌어내어, 군마가 드나드는 길을 통해 왕궁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그 여자를 처형하였다.

왕하11:17 <여호야다의 개혁;대하23:16-21> 여호야다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의 백성이 되는 언약을 주와 왕과 백성 사이에 맺게 하였다.

왕하11:18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그 땅의 온 백성이 바알의 신전으로 몰려가서, 그 신전을 허물고, 제단을 뒤엎고, 신상들을 완전히 부수어 버렸다. 또 그들은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다. 그리고 여호야다 제사장은 주의 성전에 경비병들을 세웠다.

왕하11:19 그리고 그는 백부장들과 가리 사람들과 호위병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주의 성전에서 데리고 나와서, 호위병들이 지키는 문을 지나, 왕궁으로 행진하여 들어갔다. 왕이 왕좌에 오르자,

왕하11:20 그 땅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였다. 아달랴가 왕궁에서 칼에 맞아 살해된 뒤로, 도성은 평온을 되찾았다.

왕하11:21 요아스가 왕위에 올랐을 때에, 그는 일곱 살이었다.

왕하12:1 <유다 왕 요아스;대하24:1-16> 예후 제 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마흔 해 동안을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시비아는 브엘세바 사람이었다.

왕하12:2 요아스는 여호야다 제사장이 가르쳐 준 대로 하였으므로, 일생동안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왕하12:3 다만 산당을 제거하지 않아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향을 피웠다.

왕하12:4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말하였다. "주의 성전에 들어오는 모든 헌금, 곧 일반 헌금과 의무적으로 부과된 헌금과 자원하여 주의 성전에 가져오는 헌금을 모두,

왕하12:5 제사장들이 각 담당 회계로부터 받아서, 성전에 수리할 곳이 발견되는 대로 그 수리할 곳을 모두 고치도록 하시오."

왕하12:6 그러나 요아스가 왕이 된 지 스물세 해가 지나도록, 제사장들은 그 성전의 수리할 곳을 고치지 않았다.

왕하12:7 요아스 왕이 여호야다 제사장과 다른 제사장들을 모두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아직 성전의 수리할 곳을 고치지 않고 있소 ? 이제는 더 이싱 담당 회계로부터 돈을 받아 두지 말고, 성전을 수리하는 데 쓰도록 직접 넘기게 하시오."

왕하12:8 제사장들은 이 일에 동의하여, 제사장들이 백성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성전을 직접 수리하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왕하12:9 제사장 여호야다는 궤를 하나 가져다가, 그 뚜껑에 구멍을 뚫어 주의 성전으로 들여와서, 오른쪽, 곧 제단 곁에 그것을 놓았다. 그래서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주의 성전으로 가져 오는 모든 헌금을 그 궤에 넣게 하였다.

왕하12:10 그 궤가 헌금으로 가득 찰 때마다, 왕실 서기관과 대제사장이 와서 주의 성전에 헌납된 헌금을 쏟아 내어 계산하였다.

왕하12:11 계산이 끝나면, 그 헌금은 주의 성전 공사를 맡은 감독관들에게 전달되었고, 그것은 다시 주의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들과 건축자들에게 지불되었고,

왕하12:12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도 지불되었으며, 주의 성전을 수리하는데 드는 나무와 돌을 사는 데와, 그 밖에 성전을 수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로 쓰였다.

왕하12:13 주의 성전에 헌납된 그 헌금은 주의 성전에서 쓸 은대접들과 부집게와 대접들과 나팔 등의 금그릇이나 은그릇을 만드는 데 쓰이지는 않았다.

왕하12:14 그 헌금은 오직 일꾼들에게 주어, 그것으로 주의 성전을 수리하는 데만 사용하였다.

왕하12:15 또 돈을 받아 일꾼들에게 주는 감독관들에 대한 회계 감사를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하12:16 그리고 속건제와 속죄제에 바친 돈은, 주의 성전의 수입으로 계산하지 않았다. 그것은 제사장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왕하12:17 그 무렵에 시리아 왕 하사엘이 가드를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그런 다음에 하사엘은 또 예루살렘도 치려고 하였기 때문에,

왕하12:18 유다 왕 요아스는, 앞서 유다를 다스린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주께 바친 모든 물건과 또 자신이 주께 바친 것들을 비롯하여, 주의 성전과 왕실 창고에 있는 모든 금을, 시리아 왕 하사엘에게 보냈다. 그러자 하사엘은 예루살렘을 치지 않고 물러갔다.

왕하12:19 요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2:20 요아스의 신하들이 역모를 꾸며, 실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밀로의 궁에서 요아스를 살해하였다.

왕하12:21 그를 살해한 신하는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다. 그가 죽으니,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하였다. 그의 아들 아마샤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3:1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 유다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 왕 제 이십삼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3:2 그러나 그는 주님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하였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가 그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왕하13:3 그리하여 주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시리아의 하사엘 왕의 손에 그들을 넘기시고, 계속해서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 넘기셨다.

왕하13:4 그러나 여호아하스가 주께 간절히 용서를 구하니, 주께서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왕의 억압으로 고난을 받고 있음을 보셨기 때문이다.

왕하13:5 그래서 주께서는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보내어, 시리아의 손에서부터 벗어나게 하셨고, 이스라엘 자손은 예전처럼 그들의 장막에서 편안하게 살았다.

왕하13:6 그럼에도 이스라엘 자손은,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여로보암 가문의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고, 여전히 그 길을 그대로 걸으며, 사마리아에는 아세라 목상까지도 그냥 세워 두었다.

왕하13:7 시리아 왕이 여호아하스의 군대를 공격하여 타작 마당의 먼지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여호아하스에게는 겨우 기마병 오십 명과 병거 열 대와 보병 만 명만이 남았다.

왕하13:8 여호아하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가 누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3:9 여호아하스가 죽으니, 사마리아에 안장하였고, 그의 아들 여호아스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3:10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 유다의 요아스 왕 제 삼십칠년에 여호아사스의 아들 여호아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3:11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고, 그 길을 그대로 걸었다.

왕하13:12 여호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 또 그가 유다 왕 아마샤와 싸운 용맹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3:13 여호아스가 죽으니,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안장하였고, 여로보암이 그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올랐다.

왕하13:14 <엘리사가 죽다> 엘리사가 병이 들자,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다.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시여 !"

왕하13:15 엘리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활과 화살을 가져 오십시오." 그가 활과 화살을 가져 오자,

왕하13:16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활을 잡으십시오." 그가 활을 잡으니, 엘리사가 그의 손 위에 자기의 손을 얹었다.

왕하13:17 엘리사가 말하였다. "동쪽 창문을 여십시오." 왕이 창문을 열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쏘십시오." 그가 활을 쏘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의 승리의 화살입니다. 시리아를 이길 승리의 화살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아벡에서 시리아를 쳐서, 완전히 진멸하실 것입니다."

왕하13:18 엘리사가 또 말하였다. "화살을 집으십시오." 왕이 화살을 집자,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하였다. "땅을 치십시오." 왕이 세 번을 치고는 그만 두었다.

왕하13:19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대여섯번 치셨으면 시리아 군을 진멸할 때까지 쳐부술 수 있었을 터인데, 고작 세 번입니까 ? 이제 임금님께서는 겨우 세 번만 시리아를 칠 수 있을 것입니다."

왕하13:20 그런 다음에 엘리사가 죽으니, 거기에 장사하였다. 그 뒤에 모압의 도적 떼가 해마다 이스라엘 땅을 침범하였다.

왕하13:21 한 번은 장사지내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주검을 묻고 있다가, 이 도적 떼를 보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 그 주검을 엘리사의 무덤에 내던지고 달아났는데, 그 때에 그 사람의 뼈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그 사람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섰다.

왕하13:22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전쟁> 시리아의 하사엘 왕은 여호아하스가 다스리는 동안에, 줄곧 이스라엘을 억압하였다.

왕하13:23 그러나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굽어살피셨다. 이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이제까지 주 앞에서 쫓아내지 않으셨다.

왕하13:24 시리아의 하사엘 왕이 죽고, 그의 아들 벤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3:25 이 때에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성읍들을 도로 되찾았다. 이 성읍들은 부왕 여호아하스가 전쟁으로 빼앗겼던 것이다. 여호아스는 세 번이나 벤하닷을 쳐서,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도로 되찾았다.

왕하14:1 <유다 왕 아마샤;대하25:1-24>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스 제 이년에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유다 왕이 되었다.

왕하14:2 그는 스물다섯 살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호앗단은 예루살렘 태생이다.

왕하14:3 아마샤는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기는 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만큼은 하지 못하였고, 아버지 요아스가 한 것만큼 하였다.

왕하14:4 그리하여 산당은 제거되지 않은 채로,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을 하고 있었다.

왕하14:5 왕권을 확고하게 장악한 다음에, 아마샤는 부왕을 살해한 신하들을 처형하였다.

왕하14:6 그러나 그는 처형한 신하의 자녀는 죽이지 않았다. 그것은 모세의 율법서에 기록된 말씀을 따른 것이다. 거기에는 "아버지가 자녀 대신에 처형되어서는 안 되고, 또 자녀가 아버지 대신에 처형되어서는 안 된다. 오직 각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에 따라 처형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신 주의 명령이 있다.

왕하14:7 아마샤는 소금 계곡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쳐죽이고, 또 셀라를 쳐서 점령한 다음에, 그 이름을 욕드엘이라고 하였는데, 오늘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왕하14:8 그 때에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요 여호아하스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서로 만나 힘을 겨루어 보자고 제안하였다.

왕하14:9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은, 유다의 아마샤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회답하였다.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레바논의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백향목의 딸을 며느리로 달라고 청혼하는 것을 보고, 레바논의 들짐승이 지나가다 그 가시나무를 짓밟은 일이 있다.

왕하14:10 네가 에돔을 쳐서 이기더니, 너무 오만해진 것 같다. 차라리 왕궁에나 머물면서, 네가 누리는 영화를 만족하게 여겨라. 어찌하여 너는, 너 자신과 유다를 함께 멸망시킬 화근을, 스스로 불러들이느냐 ?"

왕하14:11 그러나 아마샤가 끝내 듣지 않자,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이 올라와서, 유다 왕 아마샤를 맞아, 유다의 영토인 벳세메스에서 대치하였다.

왕하14:12 그러나 유다 군대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패하여, 뿔뿔이 흩어져 각자 자기의 집으로 도망하였다.

왕하14:13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은 벳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요 요아스의 아들인 유다의 아마샤 왕을 사로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왔다. 그는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모퉁이 문에 이르기까지 사백 자를 허물어 버렸다.

왕하14:14 그는 또 주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금과 은과 모든 그릇을 약탈하고, 사람까지 볼모로 잡아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왕하14:15 여호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누린 권세와, 그가 유다의 아마샤 왕과 싸운 일에 관한 것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4:16 여호아스가 죽으니,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왕들의 묘실에 안장하였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4:17 <유다 왕 아마샤가 죽다;대하25:25-28> 유다의 요아스 왕의 아들 아마샤는, 이스라엘의 여호아하스 왕의 아들 여호아스가 죽은 뒤에도 열다섯 해를 더 살았다.

왕하14:18 아마샤의 나머지 행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4:19 예루살렘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아마샤는 라기스로 도망하였다. 그러나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은 라기스에까지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고,

왕하14:20 그의 주검을 말에 싣고 와서, 예루살렘 안의 다윗 성에 그의 조상과 함께 장사지냈다.

왕하14:21 유다의 온 백성은 아사랴를 왕으로 삼아 그의 아버지 아마샤의 뒤를 잇게 하였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열여섯이었다.

왕하14:22 아마샤 왕이 죽은 뒤에, 아사랴는 엘랏을 재건하여 유다에 귀속시켰다.

왕하14:23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이세> 유다의 요아스 왕의 아들 아마샤 제 십오년에,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마흔한 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4:24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것을 그대로 본받았다.

왕하14:25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국경을 a) 하맛 어귀로부터 b) 아라바 바다까지 회복하였다. 이것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의 종인 가드헤벨 사람 아밋대의 아들 요나 예언자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a. 또는 하맛 어귀 또는 르보 하맛. b. 사해를 일컬음)

왕하14:26 주께서는 이스라엘의 고난이 너무 심하여, 매일 사람이나 자유로운 사람이나 할 것 없이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아, 이스라엘을 돕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셨다.

왕하14:27 주께서는 이스라엘의 이름을 하늘 아래에서 지워 없애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을 시켜서 그들을 구원하신 것이다.

왕하14:28 여로보암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가 전쟁에서 보인 능력과 유다에 속하였던 다마스쿠스와 하맛을 이스라엘에게 되돌려 준 일들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4:29 여로보암이 그의 조상인 이스라엘의 왕들과 함께 누워 잠드니, 그의 아들 스가랴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5:1 <유다 왕 아사랴;대하26:1-23>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 이십칠년에 유다의 아마샤 왕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었다.

왕하15:2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열여섯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쉰두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골리야는 예루살렘 태생이다.

왕하15:3 그는 자기의 아버지 아마샤가 한 모든 일을 본받아,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으나,

왕하15:4 산당만은 제거하지 않아서, 그 때까지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을 하였다.

왕하15:5 그리하여 주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왕은 죽을 때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격리된 궁에서 살았다. 왕자 요담이 왕실을 관리하며 나라의 백성을 다스렸다.

왕하15:6 아사랴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7 아사랴가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다윗 성에 조상과 함께 장사지냈다. 왕자 요담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5:8 <이스라엘 왕 스가랴> 유다의 아사랴 왕 제 삼십팔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사마리아에서 여섯 달 동안 다스렸다.

왕하15:9 그도 또한 조상이 한 것처럼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것을 그대로 본받았다.

왕하15:10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역모를 꾀하여 b) 백성 앞에서 그를 죽이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b. 몇몇 70인역 사본에는 이블르암에서)

왕하15:11 스가랴의 나머지 행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12 주께서 예후에게, 그에게서 난 자손이 사대까지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그대로 된 것이다.

왕하15:13 <이스라엘 왕 살룸>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유다의 웃시야 왕 제 삼십구 년에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한 달 동안 다스렸다.

왕하15:14 그 때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거기에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쳐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왕하15:15 살룸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역모를 꾀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16 그 때에 므나헴은 디르사에서부터 진격하여 와서, 딥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쳐죽이고, 사방 모든 곳을 공격하였다. 그들이 그에게 성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고 하여, 그는 그 곳을 치고,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갈라 죽이기까지 하였다.

왕하15:17 <이스라엘 왕 므나헴> 유다의 아사랴 왕 제 삼십구년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5:18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는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일생 동안 떠나지 아니하고, 그것을 그대로 본받았다.

왕하15:19 앗시리아의 c) 불 왕이 그 땅을 치려고 올라오니, 므나헴은 불에게 은 천 달란트를 주었다. 이렇게 한 것은 그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 왕국의 통치권을 굳게 하려 함이었다. (c. 디글랏빌레셀)

왕하15:20 므나헴은, 앗시리아 왕에게 바치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부자에게 한 사람당 은 쉰 세겔씩을 바치게 하였다. 그러자 앗시리아 왕은 더 이상 그 땅에 머물지 않고 되돌아갔다.

왕하15:21 므나헴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22 므나헴이 그의 조상과 함께 누워 잠드니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5:23 <이스라엘 왕 브가히야> 유다 왕 아사랴 제 오십년에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두 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5:24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는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대로 본받았다.

왕하15:25 그의 부관인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아르곱과 아리에와 길르앗 사람 쉰 명과 더불어 반란을 일으켜서, 사마리아에 있는 왕궁의 요새에서 왕을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왕하15:26 브가히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27 <이스라엘 왕 베가> 유다의 아사랴 왕 제 오십이년에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스무 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5:28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며,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것을 그대로 본받았다.

왕하15:29 이스라엘의 왕 베가 왕 시대에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이 쳐들어와서, 이욘과 아벨벳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의 온 지역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앗시리아로 사로잡아 갔다.

왕하15:30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르말랴의 아들 베가에게 반역하여 그를 살해하고 웃시야의 아들 요담 제 이십년에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5:31 베가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32 <유다 왕 요담;대하27:1-9> 이스라엘의 르말랴 왕의 아들 베가 제 이년에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유다의 왕이 되었다.

왕하15:33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스물 다섯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루사는 사독의 딸이다.

왕하15:34 그는, 아버지 웃시야가 한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왕하15:35 그러나 산당만은 제거하지 않아서, 백성들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분향을 하였다. 그는 주의 성전의 윗 대문을 세웠다.

왕하15:36 요담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5:37 이 때부터 주께서는 시리아의 르신 왕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기 시작하셨다.

왕하15:38 요담은 죽어 그의 조상 다윗의 성에 조상들과 함께 안장되었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6:1 <유다 왕 아하스;대하28:1-27>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 십칠년에 유다의 요담 왕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었다.

왕하16:2 아하스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러나 그는 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조상 다윗이 한 대로 하지 않았다.

왕하16:3 오히려 그는 이스라엘의 왕들이 걸어간 길을 걸어갔고, 자기의 a)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쳤다. 이것은,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역겨운 풍속을 본받은 행위였다. (a. 또는 아들을 불로 지나가게 하였다.)

왕하16:4 그는 직접 산당과 언덕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지내고 분향하였다.

왕하16:5 그 때에 시리아의 르신 왕과 이스라엘의 르말랴의 아들 베가 왕이 예루살렘을 치려고 올라와서, 아하스를 포위하기는 하였으나, 정복하지는 못하였다.

왕하16:6 그 때에 시리아의 르신 왕이, 시리아에게 엘랏을 되찾아 주었고, 엘랏에서 유대 사람들을 몰아내었으므로, 시리아 사람들이 이 날까지 엘랏에 와서 살고 있다.

왕하16:7 아하스는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신하이며 아들입니다. 올라오셔서, 나를 공격하고 있는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왕하16:8 그런 다음에 아하스는 주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금과 은을 모두 꺼내어, 앗시리아의 왕에게 선물로 보냈다.

왕하16:9 앗시리아의 왕이 그의 요청을 듣고, 다마스쿠스로 진군하여 올라와서는 그 성을 함락시켰다. 그리고 그 주민을 길로 사로잡아 가고, 르신은 살해하였다.

왕하16:10 아하스 왕은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을 만나려고 다마스쿠스로 갔다. 그는 그 곳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단을 보고, 그 제단의 모형과 도본을 세밀하게 그려서, 우리야 제사장에게 보냈다.

왕하16:11 그래서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다마스쿠스로부터 보내 온 것을 따라서, 제단을 만들었다.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다마스쿠스로부터 돌아오기 전에, 제단 건축을 모두 완성하였다.

왕하16:12 왕은 다마스쿠스로부터 돌아와서, 그 제단을 보고 제단으로 나아가 그 위로 올라갔다.

왕하16:13 그리고 거기에서 그가 직접 번제물과 곡식제물을 드렸고, 부어 드리는 제물을 따르기도 하였다. 또 제단 위에 화목제물의 피도 뿌렸다.

왕하16:14 그리고 그는 주 앞에 놓여 있는 놋제단을 성전 앞으로 옮겼는데, 새 제단과 주의 성전 사이에 있는 놋제단을 새 제단 북쪽에 갖다 놓았다.

왕하16:15 아하스 왕은 우리야 제사장에게 명령하였다. "아침 번제물과 저녁 곡식예물, 왕의 번제물과 곡식예물, 또 이 땅의 모든 백성의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부어 드리는 예물을, 모두 이 큰 제단 위에서 드리도록 하고, 번제물과 희생제물의 모든 피를, 그 위에 뿌리시오. 그러나 그 놋제단은, 내가 주께 여쭈어 볼 때에만 쓰겠소."

왕하16:16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명령한 대로 이행하였다.

왕하16:17 아하스 왕은 대야의 놋쇠 테두리를 떼어 버리고, 놋대야를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쇠 소가 받치고 있는 놋쇠 바다를 뜯어 내어 돌받침 위에 놓았다.

왕하16:18 또 그는 앗시리아 왕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주의 성전 안에 만들어 둔 왕의 안식일 전용 통로와 주의 성전 바깥에 만든 전용 출입구를 모두 없애 버렸다.

왕하16:19 아하스가 행한 나머지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16:20 아하스가 죽어 잠드니, 그를 그의 조상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하였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17:1 <이스라엘 왕 호세아> 유다의 아하스 왕 제 십이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왕하17:2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 이전의 이스라엘 왕들만큼 악하지는 않았다.

왕하17:3 앗시리아의 살만에셀 왕이 그를 치러 올라오니, 호세아 왕은 그에게 항복하고 조공을 바쳤다.

왕하17:4 그러나 앗시리아 왕은, 호세아가 이집트의 소 왕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반역을 기도하고, 해마다 하던 것과는 달리, 앗시리아 왕에게 조공을 내지 않는 것을 알고 나서는, 호세아를 잡아 감옥에 가두었다.

왕하17:5 <앗시리아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다> 그리고 난 뒤에 앗시리아 왕이 이스라엘 전역으로 밀고 들어가서, 사마리아로 올라와 세 해 동안 도성을 포위하였다.

왕하17:6 드디어 호세아 제 구년에 앗시리아 왕은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앗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산 강 가에 있는 하볼과 메대의 여러 성읍에 이주시켰다.

왕하17:7 이렇게 된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며 이집트 왕 바로의 손아귀로부터 구원하여 주신 주 하나님을 거역하여,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며,

왕하17:8 또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면전에서 내쫓으신 이방 나라들의 관습과, 이스라엘의 왕들이 잘못한 것을, 그들이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왕하17:9 이스라엘 자손은 또한 주님이신 그들의 하나님을 거역하여 옳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 곧 망대로부터 요새화된 성읍에 이르기까지, 온 성읍 안에 그들 스스로 산당을 세웠으며,

왕하17:10 또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에는 어느 곳에나 돌기둥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세웠으며,

왕하17:11 주께서 그들의 면전에서 내쫓으신 이방 나라들처럼, 모든 산당에서 분향을 하여 주의 진노를 일으키는 악한 일을 하였으며,

왕하17:12 또한 주께서 그들에게 하지 말라고 하신 우상숭배를 하였다.

왕하17:13 그런데도 주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에 여러 예언자와 선견자를 보내어서 충고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그 악한 길에서부터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에게 명하고, 또 나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 내가 너희에게 준 그 모든 율법에 따라, 나의 명령과 나의 율례를 지켜라."

왕하17:14 그러나 그들은 끝내 듣지 아니하고, 주님이신 그들의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였던 그들의 조상들처럼 그들은 완고하였다.

왕하17:15 그리고 주의 율례와, 주께서 그들의 조상과 세우신 언약과, 그들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을 거절하고, 헛된 것을 따라가며, 그 헛된 것에 미혹되었으며, 주께서 본받지 말라고 명하신 이웃 나라들을 본받았다.

왕하17:16 또 그들은 주님이신 그들의 하나님께서 주신 그 모든 명을 내버리고, 쇠를 녹여 부어 두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세우고, 하늘의 별들에게 절하며, 바알을 섬겼다.

왕하17:17 그들은 또한 자기들의 자녀들을 a) 불살라 제물로 바치는 일도 하였다. 그리고 복술도 하고, 주문도 외우며,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함으로써 주께서 진노하시게 하였다. (a. 또는 불로 지나가게 하였다.)

왕하17:18 그러므로 주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셨고, 그들을 그의 면전에서 내쫓으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왕하17:19 그러나 유다도 또한 그들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규례를 그대로 따랐다.

왕하17:20 그리하여 주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내쫓으시고, 그들을 징계하여 침략자들의 손에 넘겨 주셔서, 마침내는 주의 면전에서 내쫓기까지 하셨다.

왕하17:21 그래서 이스라엘은 다윗의 집으로부터 갈라졌으며, 이스라엘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고, 여로보암은 또한 이스라엘이 주님을 버리고 떠나서 큰 죄를 짓도록 만들었다.

왕하17:22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은 여로보암이 지은 그 모든 죄를 본받아 그대로 따라갔고, 그 죄로부터 돌이키려고 하지 않았다.

왕하17:23 마침내 주께서는, 그의 종 예언자들을 보내어 경고하신 대로, 이스라엘을 그의 면전에서 내쫓으셨다. 그래서 이 날까지 이스라엘은 그들의 땅에서 앗시리아로 사로잡혀 가 있게 된 것이다.

왕하17:24 <앗시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정착하다> 이스라엘 자손을 사마리아에서 쫓아낸 앗시리아 왕은 바빌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으로부터 사람들을 데려와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성읍에 살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사마리아를 자기들의 소유로 삼았으며, 이스라엘 성읍들 안에 정착하여 살았다.

왕하17:25 그들은 그 곳에 정착하면서, 처음에는 주를 경외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께서는 사나운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 풀어 놓으셔서, 그들을 물어 죽이게 하셨다.

왕하17:26 그러므로 그들이 앗시리아 왕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우리를 사마리아로 이주시키셔서, 이 성읍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이리로 이주한 민족들은 이 지역의 신에 관한 관습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 신이 우리들 가운데 사자를 보내어, 우리들을 계속 물어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땅의 신에 대한 관습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줄 압니다."

왕하17:27 그래서 앗시리아 왕은 부하들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하였다. "그 곳에서 사로 잡아 온 제사장 한 명을 그 곳으로 돌려보내라. 그가 그 곳에 살면서, 그 지역의 신에 대한 관습을 새 이주민에게 가르치게 하여라."

왕하17:28 그리하여 사마리아로부터 사로잡혀 온 제사장 가운데 한 사람이, 그리로 돌아가 베델에 살면서, 주를 경외하는 방법을 그들에게 가르쳤다.

왕하17:29 그러나 각 민족은 제각기 자기들의 신들을 만들어 섬겼다. 그래서 각 민족은 그들이 살고 있는 성읍 안에서 만든 신들을 사마리아 사람들이 만든 산당 안에 가져다 놓았다.

왕하17:30 바빌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고, 구다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다.

왕하17:31 아와 사람들은 납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으며, 스발와임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인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그들의 자녀를 불살라 바치기도 하였다.

왕하17:32 그러면서도 그들은 주님을 공경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 가운데서 산당 제사장을 뽑아 세워,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왕하17:33 이렇게 그들은 주님도 경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잡혀오기 전에 살던 그 지역의 관습을 따라, 그들 자신들이 섬기던 신도 섬겼다.

왕하17:34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그들의 옛 관습을 따르고 있어서, 주님을 바르게 경외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주께서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이름을 지어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하신, 그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

왕하17:35 옛날에, 주께서 야곱의 자손과 언약을 세우시고 명하셨다. "너희는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절하지 못하며, 그들을 섬기지 못하며, 그들에게 제사드리지 못한다.

왕하17:36 오직 큰 능력으로 팔을 펴시어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그분 주님만을 경외하고, 그분에게만 절하고 제사를 드려야 한다.

왕하17:37 주께서 몸소 기록하셔서 너희에게 주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항상 지키고, 다른 신을 경외하지 않아야 한다.

왕하17:38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못한다.

왕하17:39 오직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만을 경외하여야 한다. 그분만이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실 것이다."

왕하17:40 그러나 그들은 이 명령을 들으려 하지 않고, 그들의 옛 관습만을 그대로 지키려고 하였다.

왕하17:41 그리하여 이주해 온 민족들은 한편으로는 주를 경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을 또한 섬겼다. 그들의 자녀와 자손도 그들의 조상이 한 것을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왕하18:1 <유다 왕 히스기야; 대하29:1-2,31:1> 이스라엘의 엘라 왕의 아들 호세아 제 삼년에,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왕하18:2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아비는 스가리야의 딸이다.

왕하18:3 그는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왕하18:4 그는 산당을 헐어 버렸고, 돌기둥들을 부수었으며,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다. 그는 또한 모세가 만든 구리 뱀도 산산조각으로 깨뜨려 버렸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 때까지도 a) 느후스단이라고 부르는 그 구리 뱀에게 분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 느후스단은 히브리어 구리(느호셋)와 뱀(나하쉬)의 발음과 비슷함)

왕하18:5 그는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을 신뢰하였는데, 유다 왕 가운데는 전에도 후에도 그만한 왕이 없었다.

왕하18:6 그는 주님에게만 매달려, 주님을 배반하는 일이 없이, 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들을 준수하였다.

왕하18:7 어디를 가든지, 주께서 그와 같이 계시므로, 그는 늘 성공하였다. 그는 앗시리아 왕에게 반기를 들고, 그를 섬기지 않았다.

왕하18:8 그는 가사와 그 전 경계선까지 또 망대로부터 요새화된 성읍에 이르기까지, 블레셋을 모두 쳐부었다.

왕하18:9 히스기야 왕 제 사년, 곧 이스라엘의 엘라의 아들 호세아 왕 제 칠년에, 앗시리아의 살만에셀 왕이 사마리아를 포위하여,

왕하18:10 세 해 만에 그 도성을 함락시켰다. 곧 히스기야 제 육년과, 이스라엘의 호세아 왕 제 구년에 그들이 사마리아를 함락시킨 것이다.

왕하18:11 앗시리아 왕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앗시리아로 사로잡아 가서, 그들을 할라와 고산 강 가의 하볼과 메대의 여러 성읍에 이주시켰다.

왕하18:12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이신 주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의 언약을 깨뜨렸으며, 주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순종하지도 않고 실천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왕하18:13 <앗시리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위협하다;대하32:1-19,사36:1-22> 히스기야 왕 제 십사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올라와서, 요새화된 유다의 모든 성읍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왕하18:14 그래서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라기스에 와 있는 앗시리아 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말하였다. "우리가 잘못하였습니다. 철수만 해주시면,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앗시리아 왕은 유다의 히스기야 왕에게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요구하였다.

왕하18:15 그리하여 히스기야는 주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은을 있는 대로 다 내주었다.

왕하18:16 그 때에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주의 성전 문과 기둥에 자신이 직접 입힌 금을 모두 벗겨서, 앗시리아 왕에게 주었다.

왕하18:17 그런데도 앗시리아 왕은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에게 많은 병력을 주어서,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올려보내어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였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윗 저수지의 수로 곁에 있는 빨래터로 가는 큰 길 가에 포진하였다.

왕하18:18 그들이 왕을 부르자,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기록관이 그들을 맞으러 나갔다.

왕하18:19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 하냐 ?

왕하18:20 전쟁을 할 전술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

왕하18:21 그러니 너는 부러진 갈대 지팡이 같은 이집트를 의지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고 붙드는 자는 손만 찔리게 될 것이다. 이집트의 바로 왕을 신뢰하는 자는 누구나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왕하18:22 너희는 또 나에게, 주 너희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겠지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산당과 제단들을 모두 헐어 버린 것이, 바로 너 히스기야가 아니냐 !

왕하18:23 이제 나의 상전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과 겨루어 보아라. 내가 너에게 말 이천 필을 준다고 한들, 네가 그 위에 탈 사람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 ?

왕하18:24 그러니 네가 어찌 내 상전의 부하들 가운데서 하찮은 병사 하나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 그러면서도 병거와 기병의 지원을 받으려고 이집트를 의존하느냐 ?

왕하18:25 이제 생각하여 보아라. 내가 이 곳을 쳐서 멸망시키려고 오면서, 어찌 너희가 섬기는 주의 허락도 받지 않고 왔겠느냐 ? 너희의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 땅을 치러 올라가서, 그 곳을 멸망시키라고, 나에게 친히 이르셨다."

왕하18: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말하였다. "성벽 위에서 백성들이 듣고 있으니, 우리에게 유다 말로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가 시리아 말을 알아듣습니다."

왕하18:27 그러나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상전께서, 나를 보내셔서, 이 말을 하게 하신 것은, 다만 너희의 상전과 너희만 들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너희와 함께, 자기가 눈 대변을 먹고 자기가 본 소변을 마실, 성벽 위에 앉아 있는 저 백성에게도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다."

왕하18:28 랍사게가 일어나서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너희는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

왕하18:29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는 너희를 내 손에서 구원해 낼 수 없다.

왕하18:30 히스기야가 너희를 속여서,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며, 이 도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 절대로 넘겨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너희로 주를 의지하게 하려 하여도, 너희는 그 말을 믿지 말아라.

왕하18:31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와 평화조약을 맺고, 나에게로 나아오너라. 그리하면 너희는 각각 자기의 포도나무와 자기의 무화과나무에서 난 열매를 따 먹게 될 것이며, 각기 자기가 판 샘에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왕하18:32 내가 다시 와서 너희의 땅과 같은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 빵과 포도원이 있는 땅, 올리브 기름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서, 거기에서 살게 하고, 죽이지 않겠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너희를 설득하여도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왕하18:33 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서 어느 신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한 일이 있느냐 ?

왕하18: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은 어디에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또 어디에 있느냐 ?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져 내었느냐 ?

왕하18:35 여러 민족의 신들 가운데서, 그 어느 신이 내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한 일이 있기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내 손에서 예루살렘을 구원해 낸다는 말이냐 ?"

왕하18:36 백성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왕하18:37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기록관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에게 돌아와서, 랍사게의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왕하19:1 <왕이 이사야의 충고를 듣고자 하다;사37:1-7> 히스기야 왕도 이 말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찢고, 베옷을 두르고, 주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왕하19:2 그는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원로 제사장들에게 베옷을 두르게 한 뒤에, 이 사람들을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보냈다.

왕하19:3 그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 왕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입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도 같습니다.

왕하19:4 주 그대의 하나님께서는, 랍사게가 한 말을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랍사게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려고, 그의 상전인 앗시리아 왕이 보낸 자입니다. 주 그대의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셨으니, 그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대는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왕하19:5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니,

왕하19:6 이사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들의 왕에게 이렇게 전하십시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앗시리아 왕의 부하들이 나를 모욕하는 말을 네가 들었다고 하여, 그렇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왕하19:7 내가 그에게 한 영을 내려 보내어, 그가 뜬소문을 듣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할 것이다."

왕하19:8 <앗시리아가 또 다른 협박을 해오다;사37:8-20> 랍사게는 자기의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후퇴하여, 립나를 치고 있는 앗시리아 왕과 함께 하였다.

왕하19:9 그 때에 앗시리아 왕은 a) 에티오피아의 디르하가 왕이 자기와 싸우려고 출전하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하여 그는 히스기야에게 가서 다시 사신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a. 또는 누비아. 히> 구스. 나일 강 상류 지역)

왕하19:10 "너희는 유다의 히스기야 왕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지하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 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도, 너는 그 말에 속지 말아라.

왕하19:11 너는 앗시리아의 왕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멸하려고 어떻게 하였느지를 잘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너만은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느냐 ?

왕하19:12 나의 선왕들이 멸망시킨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그리고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을 그 민족들의 신들이 구하여 낼 수 있었느냐 ?

왕하19:13 하맛의 왕, 아르밧의 왕, 스발와임 도성의 왕, 그리고 헤나와 이와의 왕들이 모두 어디로 갔느냐 ?"

왕하19:14 히스기야는 사신들에게서 이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리고는 주의 성전으로 올라가서, 주 앞에 편지를 펴 놓은 뒤에,

왕하19:15 주께 기도하였다. "그룹들 위에 계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만이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뿐인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왕하19:16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여겨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전한 저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마십시오.

왕하19:17 주님, 참으로 앗시리아의 왕들이 여러 나라와 그 땅을 마구 짓밟아 버렸습니다.

왕하19:18 여러 민족이 믿는 신들을 모두 불에 던져 태웠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참 신이 아니라, 다만 나무와 돌로 만든 것이었기에, 앗시리아 왕들에게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마는,

왕하19:19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 그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오직 주님만이 홀로 주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왕하19:20 <이사야가 왕에게 전한 말;사37:21-38>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임금님께서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의 일 때문에 주님께 올린 그 기도를 주께서 들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왕하19:21 앗시리아 왕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온이 오히려 너 산헤립을 경멸하고 비웃을 것이다. 딸 예루살렘이 오히려 물러나는 네 뒷모습을 보면서 머리를 흔들 것이다.

왕하19:22 네가 감히 누구를 모욕하고 멸시하였느냐 ? 네가 누구에게 큰소리를 쳤느냐 ?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 네가 감히 네 눈을 부릅떴느냐 ?

왕하19:23 네가 전령들을 보내어 나 주를 조롱하며 말하기를, 내가 수많은 병거를 몰아 높은 산 이 꼭대기에서 저 꼭대기까지 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키 큰 백향목과 아름다운 잣나무를 베어 버리고, 울창한 숲 속 깊숙히 들어가서 그 끝까지 들어갔고,

왕하19:24 그리고는 땅을 파서 다른 나라의 물을 마시며, 발바닥으로 밟기만 하고서도 이집트의 모든 강들을 말렸다고 하였다.

왕하19:25 그러나 산헤립아,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 그런 일은 이미 내가 오래 전에 결정한 것들이고, 이미 내가 아득한 옛날부터 계획한 것들이다. 이제 내가 그것을 이루었을 뿐이다. 그래서 네가 견고한 요새들을 돌무더기로 만들고,

왕하19:26 여러 민족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공포에 질리게 하고, 부끄럽게 하였다. 민족들은 초목과 같고 자리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풀포기나 지붕 위의 잡초와 같았다.

왕하19:27 나는 다 알고 있다. 네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 네가 내게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도, 나는 모두 다 알고 있다.

왕하19:28 네가 품고 있는 분노와 오만을, 이미 오래 전에 내가 직접 들었기에, 내가 네 코에 쇠 갈고리를 꿰고, 네 입에 재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너를 되돌아가게 하겠다.

왕하19:29 히스기야야, 너에게 증거를 보이겠다. 백성이 금년에 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 먹고, 내년에도 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 먹을 것이다. 그러나 내후년에는 백성이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둘 것이며, 포도밭을 가꾸어서 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

왕하19:30 유다 사람들 가운데서 환난을 피하여 살아 남은 사람들이 다시 땅 아래로 갚이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왕하19:31 살아 남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오고, 환난을 피한 사람들이 시온 산에서부터 나올 것이다. 주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룰 것이다.

왕하19:32 그러므로 앗시리아의 왕을 두고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며, 이리로 활 한 번 쏴 보지도 못할 것이다.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며, 성을 공격할 흙 언덕을 쌓지도 못할 것이다.

왕하19:33 그는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이 도성 안으로는 결코 들어오지 못한다. 이것은 나 주의 말이다.

왕하19:34 나는 내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고, 내 종 다윗을 보아서라도 그렇게 하겠다."

왕하19:35 <산헤립의 최후> 그 날 밤에 주의 천사가 나아가서, 앗시리아 군의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쳐죽였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을 때에, 그들은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왕하19:36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그 곳을 떠나, 니느웨 도성으로 돌아가서 머물렀다.

왕하19:37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자기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다.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20:1 <히스기야의 발병과 회복;대하32:24-26,사38:1-8,21-22> 그 무렵에 히스기야가 병이 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죽게 되었으니, 네 집 안의 모든 일을 정리하여라. 네가 다시 회복되지 못할 것이다."

왕하20:2 이 말을 듣고서, 히스기야는 그의 얼굴을 벽쪽으로 돌리고, 주께 기도하여,

왕하20:3 아뢰었다. "주님, 주님께 빕니다. 제가 주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온 것과, 주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한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고 나서, 히스기야는 한참 동안 흐느껴 울었다.

왕하20:4 이사야가 궁전 안뜰을 막 벗어나려 할 때에, 주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왕하20:5 "너는 되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인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네 조상 다윗을 돌본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기도하는 소리를 내가 들었고, 네가 흘리는 눈물도 내가 보았다. 내가 너를 고쳐 주겠다. 사흘 뒤에는 네가 주의 성전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왕하20:6 내가 너의 목숨을 열다섯 해 더 연장시키고, 너와 이 도성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하여서, 이 도성을 보호하겠다. 내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내 종 다윗을 보아서라도, 내가 이 도성을 보호하겠다.

왕하20:7 그리고 이사야가 왕의 신하들에게 무화과 반죽을 가져 오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그것을 가져 와서 왕의 상처 위에 붙이니, 왕의 병이 나았다.

왕하20: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주께서 나를 고치셔서, 사흘 뒤에는 내가 주의 성전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 중거가 무엇이오 ?"

왕하20:9 이사야가 대답하였다. "주께서 그 약속하신 바를 그대로 이루실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해 그림자를 십 도 앞으로 나아가게 할지, 십 도로 물러나게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왕하20:10 히스기야가 대답하였다. "해 그림자를 십 도 더 나아가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림자가 십 도 뒤로 물러나게 해주십시오."

왕하20:11 이사야 예언자가 주께 기도를 드린 뒤에, 아하스의 해시계 위로 드리운 그 그림자를 뒤로 십 도 물러나게 하였다.

왕하20:12 <바빌로니아에서 온 사절단;사39:1-8>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빌로니아의 므로닥발라단 왕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친서와 예물을 히스기야에게 보내 왔다.

왕하20:13 a) 히스기야는 그들을 반가이 맞아들이고, 보물 창고에 있는 은과 금과 향료와 향유와 무기고와 창고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다 보여 주었다.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궁궐과 나라 안에 있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다 보여 주었다. (a. 70인역과 불가타와 시리아어역을 따름. 히> 히스기야가 그들에 관하여 들었을 때에.)

왕하20:14 그 때에 이사야 예언자가 히스기야에게 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온 사람들입니까 ?" 히스기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먼 나라 바빌로니아에서 온 사람들이오."

왕하20:15 이사야가 또 물었다. "그들이 임금님의 궁궐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 히스기야가 대답하였다. "그들은 나의 궁궐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보았고, 나의 창고 안에 있는 것도, 그들이 못 본 것은 하나도 없소."

왕하20: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하였다. "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왕하20:17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 날이 오면, 네 왕궁 안에 있는 모든 것과, 오늘까지 네 조상이 저장하여 놓은 모든 보물이, 남김없이 바빌론으로 옮겨 갈 것이다. 주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왕하20:18 너에게서 태어날 아들 가운데서 더러는 포로로 끌려가서, 바빌론 왕궁의 환관이 될 것이다."

왕하20: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전하여 준 주의 말씀은 지당한 말씀이오." 히스기야는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평화와 안정이 계속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왕하20:20 <히스기야 통치의 끝;대하32:32-33> 히스기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누린 모든 권력과 어떻게 그가 저수지를 만들고 수로를 만들어서 도성 안으로 물을 끌어들였는지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0:21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과 함께 누워 잠드니, 그의 아들 므낫세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21:1 <유다 왕 므낫세;대하33:1-20> 므낫세는 왕이 되었을 때에, 열두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쉰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헵시바이다.

왕하21:2 므낫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는,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역겨운 풍속을 따랐다.

왕하21:3 그는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들 다시 세우고, 바알을 섬기는 제단을 쌓았으며, 이스라엘 왕 아합이 한 것처럼 아세라 목상도 만들었다. 그는 또 하늘의 별을 숭배하고 섬겼다.

왕하21:4 또 그는 주께서 일찍이 "내가 예루살렘 안에 나의 이름을 두겠다." 하고 말씀하신 주의 성전 안에도 이방신을 섬기는 제단을 만들었다.

왕하21:5 주의 성전 안팎 두 뜰에도 하늘의 별을 섬기는 제단을 만들어 세웠다.

왕하21:6 그래서 그는, 자기의 아들들을 a) 불살라 바치는 일도 하고, 점쟁이를 불러 점을 치게도 하고, 마술사를 시켜 마법을 부리게도 하고, 악령과 귀신을 불러내어 물어 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많이 하여, 주께서 진노하시게 하였다. (a. 또는 불로 지나가게 하고)

왕하21:7 그는 자신이 손수 새겨 만든 아세라 목상을 성전 안에 세웠다. 그러나 이 성전은, 일찍이 주께서 이 성전을 두고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말씀하실 때에,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선택한 이 성전과, 이 예루살렘 안에 연원토록 내 이름을 두겠다.

왕하21:8 그리고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계명과 내 종 모세가 그들에게 명한 율법을 성실히 지키기만 하면, 이스라엘이 다시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준 이 땅을 떠나서 방황하지 않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신 그 곳이다.

왕하21:9 그러나 그 백성들은 이 말씀에 복종하지 않았다. 오히려 므낫세는, 주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면전에서 멸망시키신 그 이방 민족들보다 더 악한 일을 하도록 백성을 인도하였다.

왕하21:10 그래서 주께서는, 주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왕하21:11 "유다의 므낫세 왕이 이러한 역겨운 풍속을 따라, 그 옛날 아모리 사람이 한 것보다 더 악한 일을 하고, 우상을 만들어, 유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잘못 인도하였으므로,

왕하21:12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보내겠다. 이 재앙의 소식을 듣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이 내려앉을 것이다.

왕하21: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 궁을 달아 본 추를 사용하여, 예루살렘을 심판하겠다. 사람이 접시를 닦아 엎어 놓은 것처럼, 내가 예루살렘을 말끔히 닦아 내겠다.

왕하21:14 내가 내 소유인, 내 백성 가운데서 살아 남은 사람을 모두 내버리겠고, 그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원수들의 먹이가 될 것이고, 그 모든 원수에게 겁탈을 당할 것이다.

왕하21:15 그들은 내가 보기에 악한 일을 하였고,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조상때로부터 오늘까지,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왕하21:16 더욱이 므낫세는, 유다로 하여금 나 주가 보기에 악한 일을 하도록 잘못 인도하는 죄를 지었으며, 죄 없는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서, 예루살렘이 이 끝에서부터 저 끝에 이르기까지, 죽은 이들의 피로 흠뻑 젖어 있다."

왕하21:17 므낫세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저질러 놓은 일과, 그가 지은 모든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1:18 므낫세가 죽어서 그의 조상과 함께 누워 잠드니, 그의 궁궐 안에 있는 웃사의 정원에 장사지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아몬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21:19 <유다 왕 아몬;대하33:21-25> 아몬은 왕이 되었을 때에, 스물두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두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므술레멧은 욧바 출신 하루스의 딸이다.

왕하21:20 그는 아버지 므낫세처럼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고,

왕하21:21 그의 아버지가 걸어간 길을 모두 본받았으며, 그의 아버지가 섬긴 우상을 받들며 경배하였다.

왕하21:22 그리고 조상때부터 섬긴 주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주의 길을 따르지 아니하였다.

왕하21:23 결국 아몬 왕의 신하들이 그를 반역하고, 궁 안에 있는 왕을 살해하였다.

왕하21:24 그러나 그 땅의 백성은 아몬 왕을 반역한 신하들을 다 죽이고, 아몬의 뒤를 이어서,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섬겼다.

왕하21:25 아몬이 한 나머지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1:26 그는 웃사의 정원에 있는 그의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 요시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22:1 <유다 왕 요시야;대하34:1-2> 요시야는 왕이 되었을 때에, 여덟 살이었다. 그의 어머니 여디다는 보스갓 출신 아다야의 딸이다.

왕하22:2 요시야는 주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고,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을 본받아, 곁길로 빠지지 않았다.

왕하22:3 <율법책을 발견하다;대하34:8-28> 요시야 왕 제 십팔년에, 왕은, 아살리야의 아들이요, 므술람의 손자인 사반 서기관을, 주의 성전으로 보내며 지시하였다.

왕하22:4 "힐기야 대제사장에게 올라가서, 백성이 주의 성전에 바친 헌금, 곧 성전 문지기들이 백성으로부터 모은 돈을 모두 계산하도록 하고,

왕하22:5 그 돈을 주의 성전 공사 감독관들에게 맡겨, 일하는 인부들에게 품삯으로 주어 주의 성전에 파손된 곳을 수리하게 하시오.

왕하22:6 목수와 돌 쌓는 사람과 미장이에게 품삯을 주고, 또 성전 수리에 필요한 목재와 석재도 구입하게 하시오.

왕하22:7 그들은 모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니, 일단 돈을 넘겨 준 다음에는 그 돈을 계산하지 않도록 하시오."

왕하22:8 힐기야 대제사장이 사반 서기관에게, 주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다고 하면서, 그 책을 사반에게 넘겨 주었으므로, 사반이 그 책을 읽어 보았다.

왕하22:9 사반 서기관은 그 책을 읽어 본 다음에, 왕에게 가서 "임금님의 신하들이 성전에 모아 둔 돈을 쏟아 내어, 작업 감독관, 곧 주의 성전 수리를 맡은 감독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왕하22:10 사반 서기관은 왕에게, 힐기야 대제사장이 자기에게 책 한 권을 건네 주었다고 보고한 다음에, 그 책을 왕 앞에서 큰 소리로 읽었다.

왕하22:11 왕이 그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는, 애통해 하며 자기의 옷을 찢었다.

왕하22:12 왕은 힐가야 대제사장과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사반 서기관과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령하였다.

왕하22:13 "그대들은 주께로 나아가서, 나를 대신하여, 그리고 이 백성과 온 유다를 대신하여, 이번에 발견된 이 두루마리의 말씀에 관하여 주의 뜻을 여쭈어 보도록 하시오. 우리의 조상이 이 책의 말씀에 복종하지 아니하고, 우리들이 지키도록 규정된 이 기록대로 하지 않았으므로, 우리에게 내리신 주의 진노가 크오."

왕하22:14 그리하여 힐기야 제사장과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살룸의 아내 훌다 예언자에게 갔다. 살룸은 할하스의 손자요 디과의 아들로서, 궁중 예복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훌다는 예루살렘의 제 이 구역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이 그에게 가서 왕의 말을 전하였다.

왕하22:15 그러자 훌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대들을 나에게 보낸 그에게 가서 전하시오.

왕하22:16 나 주가 말한다. 유다 왕이 읽은 책에 있는 모든 말대로, 내가 이 곳과 여기에 사는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왕하22:17 그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고, a) 그들이 한 모든 일이 나의 분노를 격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분노를 이 곳에 쏟을 것이니, 아무도 끄지 못할 것이다. (a. 또는 그들이 만든 우상으로)

왕하22:18 주의 뜻을 주께 여쭈어 보라고 그대들을 나에게로 보낸 유다 왕에게 또 이 말도 전하시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네가 들은 말을 설명하겠다.

왕하22:19 이 곳이 황폐해지고 이 곳의 주민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나의 말을 들었을 때에, 너는 깊이 뉘우치고, 나 주 앞에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옷을 찢고, 내 앞에서 통곡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네 기도를 들어 준다. 나 주가 말한다.

왕하22:20 그러므로 내가 이 곳에 내리기로 한 모든 재앙을, 네가 죽을 때까지는 내리지 않겠다. 내가 너를 네 조상에게로 보낼 때에는, 네가 평안히 무덤에 안장되게 하겠다." 그들이 돌아와서, 이 말을 왕에게 전하였다.

왕하23:1 <요시야가 이방 예배를 없애다;대하34:3-7,29-33> 왕이 사람을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소집하였다.

왕하23:2 왕이 주의 성전에 올라갈 때에,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어른으로부터 아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이 그와 함께 성전으로 올라갔다. 그 때에 왕은, 주의 성전에서 발견된 언약책에 적힌 모든 말씀을 크게 읽어서 사람들에게 들려 주도록 하였다.

왕하23:3 왕은 기둥 곁에 서서, 주님을 따를 것과, 온 마음과 목숨을 다 바쳐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킬 것과, 이 책에 적힌 언약의 말씀을 지킬 것을 맹세하는 언약을, 주 앞에서 세웠다. 온 백성도 그 언약에 동참하였다.

왕하23:4 왕은 힐기야 대제사장과 부제사장들과 문지기들에게,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별을 섬기려고 하여 만든 기구들을, 주의 성전으로부터 밖으로 내놓도록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들판에서 그것들을 모두 불태우고, 그 태운 재를 베델로 옮겼다.

왕하23:5 그는 또, 유다의 역대 왕들이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위에 있는 산당에서 분향하려고 임명한,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장들을 내쫓았다. 그리고 바알과 태양과 달과 성좌들과 하늘의 별에게 제사지내는 사람들을 모두 몰아냈다.

왕하23:6 그는 아세라 목상을 주의 성전에서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들어 내다가, 그 곳에서 불태워 가루로 만들어서 그 가루를 일반 백성의 공동묘지 위에 뿌렸다.

왕하23:7 왕은 또 주의 성전에 있던 남창의 집을 깨끗이 없애었다. 이 집은 여인들이 아세라 숭배에 쓰이는 천을 짜는 집이었다.

왕하23:8 그는 유다의 모든 성읍으로부터 모든 제사장을 철수시켜 예루살렘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게바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그 제사장들이 제사하던 산당들을 모두 부정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 성읍 성주의 이름을 따서, 여호수아의 문이라고 부르는 문이 있었는데, 그 문의 어귀에 있는 산당들을 모두 헐어 버렸다.

왕하23:9 산당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였으나, 누룩이 들지 않은 빵은 다른 제사장들과 함께 나누어 먹게 하였다.

왕하23:10 그는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있는 도벳을 속되게 하여 어떤 사람도 자녀들을 몰록에게 a) 불태워 바치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a. 또는 불로 지나가게 하는 일을)

왕하23:11 또 그는, 유다의 왕들이 주의 성전 어귀, 곧 나단멜렉 내시의 집 옆에 있는, 태양신을 섬기려고 하여 만든 말의 동상을 헐어 버리고, 태양수레도 불태워 버렸다.

왕하23:12 또 그는, 유다 왕들이 만든 아하스의 다락방 옥상에 세운 제단들과, 므낫세가 주의 성전 안팎 뜰에 세운 제단들을 모두 제거해서 부순 뒤에, 가루로 만들어 기드론 시내에 뿌렸다.

왕하23:13 또 그는,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들의 우상인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들의 우상인 그모스와 암몬 사람들의 혐오스러운 b) 밀곰을 섬기려고 예루살렘 정면 멸망의 산 오른쪽에 지었던 산당들도 모두 헐물었다. (b. 또는 몰렉)

왕하23:14 그리고 석상들은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들은 토막토막 자르고, 그 곳을 죽은 사람의 뼈로 가득 채웠다.

왕하23:15 왕은 또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베델에다 만든 제단, 곧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그 제단과 산당도 헐었다. 그는 산당을 불태워 가루로 만들었고, 아세라 목상도 불태웠다.

왕하23:16 요시아는 또 산 위에 무덤이 있는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그 무덤 속의 뼈들을 꺼내어서, 제단 위에 모아 놓고 불태웠다. 그렇게 하여 그 제단들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한때 하나님의 사람이 이 일을 두고 예언한 주의 말씀대로 되었다.

왕하23:17 요시야가 물었다. "저기 보이는 저 비석은 무엇이냐 ?" 그 성읍의 백성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유다에서 온 어느 하나님의 사람의 무덤입니다. 그는 베델의 제단에 관하여 임금님께서 이런 일들을 하실 것이라고 미리 예언하였던 분입니다.;

왕하23:18 왕이 말하였다. "그 무덤은 그대로 두어라. 그리고 아무도 그의 유해를 만지지 못하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그들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예언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다.

왕하23:19 이스라엘 왕들이 사마리아 도성의 언덕마다 세워 주의 분노를 돋우었던 모든 산당을 요시야가 이렇게 헐었다. 그는 베델에서 한 것처럼 하였다.

왕하23:20 더욱이 그는 그 곳 산당에 있는 제사장들을 모두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뼈를 함께 그 위에서 태운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왕하23:21 <요시야 왕이 유월절을 지키다;대하35:1-19> 왕이 온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주 너희의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유월절을 준비하여라."

왕하23:22 사사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로부터 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대에도 이와 같은 유월절을 지킨 일은 없었다.

왕하23:23 요시야 왕 제 십팔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예루살렘에서 주를 기리는 유월절을 지켰다.

왕하23:24 <요시야의 나머지 개혁> 요시야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주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지키려고,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서 신접한 자와 박수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혐오스러운 것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다 없애 버렸다.

왕하23:25 이와 같이 마음을 다 기울이고 생명을 다하고 힘을 다 기울여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주께로 돌이킨 왕은, 이전에도 없었고, 그 뒤로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왕하23:26 그러나 주께서는 유다에게 쏟으시려던 그 불타는 진노를 거두어들이시지는 않으셨다. 므낫세가 주님을 너무나도 격노하시게 하였기 때문이다.

왕하23:27 그래서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을 내가 외면하였듯이, 유다도 내가 외면할 것이요, 내가 선택한 도성 예루살렘과 나의 이름을 두겠다고 말한 그 성전조차도, 내가 버리겠다."

왕하23:28 <요시야 통치의 끝;대하35:20-36:1> 요시야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3:29 그가 다스리고 있던 때에, 이집트의 바로 느고 왕이 앗시리아 왕을 도우려고 유프라테스 강 쪽으로 올라갔다. 요시야 왕이 그를 맞아 싸우려고 므깃도로 올라갔으나, 바로 느고에게 죽고 말았다.

왕하23:30 요시야의 신하들은 죽은 왕을 병거에 실어 므깃도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 와서, 그의 무덤에 안장하였다. 그 땅의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데려다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아버지의 뒤를 잇게 하였다.

왕하23:31 <유다 왕 여호아하스;대하36:2-4> 여호아하스는 왕이 되었을 때에, 스물세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석달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하무달은 립나 출신인 예레미야의 딸이다.

왕하23:32 여호아하스는 조상의 악한 행위를 본받아,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왕하23:33 이집트의 바로 느고 왕이 그를 하맛 땅에 있는 립나에서 사로잡아, 예루살렘에서 다스리지 못하게 하고, 유다가 이집트에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조공으로 바치게 하였다.

왕하23:34 또 바로 느고 왕은 요시야를 대신하여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꾸게 하였다. 여호아하스는 이집트로 끌려가, 그 곳에서 죽었다.

왕하23:35 <유다 왕 여호야김;대하36:5-8> 여호야김은 바로의 요구대로 그에게 은과 금을 주었다. 그는 바로의 명령대로 은을 주려고 백성에게 세금을 부과하였고, 백성들은 각자의 재산 정도에 따라 배정된 액수대로, 바로 느고에게 줄 은과 금을 내놓아야 하였다.

왕하23:36 여호야김은 왕이 되엇을 때에, 스물다섯 살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열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스비다는 루마 출신 브다야의 딸이다.

왕하23:37 그는 조상의 악한 행위를 본받아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왕하24:1 여호야김이 다스리던 해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이 쳐들어왔다. 여호야김은 그의 신하가 되어 세 해 동안 그를 섬겼으나, 세 해가 지나자, 돌아서서 느부갓네살에게 반역하였다.

왕하24:2 주께서는 바빌로니아 군대와 시리아 군대와 모압 군대와 암몬 자손의 군대를 보내셔서, 여호야김과 싸우게 하셨다. 이와 같이 주께서 그들을 보내신 것은, 자기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하신 말씀대로, 유다를 쳐서 멸망시키려는 것이었다.

왕하24:3 이것은, 므낫세가 지은 그 죄 때문에 그들을 주 앞에서 내쫓으시겠다고 하신 주의 말씀이, 유다에게서 성취된 일이었다.

왕하24:4 더욱이 죄 없는 사람을 죽여 예루살렘을 죄 없는 사람의 피로 가득 채운 그의 죄를, 주께서는 결코 용서하실 수 없으셨기 때문이다.

왕하24:5 여호야김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

왕하24:6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과 함께 누워 잠드니,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왕하24:7 바빌로니아 왕이 이집트 왕에게 속한 땅을 모두 점령하였으므로, 이집트 왕은 다시는 더 국경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다.

왕하24:8 <유다 왕 여호야긴;대하36:9-10> 여호야긴은 왕이 되었을 때에, 열여덟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석 달 동안 다스렸다.

왕하24:9 여호야긴은 조상이 하였던 것처럼,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의 어머니 느후스다는 예루살렘 출신인 엘라단의 딸이다.

왕하24:10 그 때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이 도성을 포위하였다.

왕하24:11 이렇게 그의 군대가 포위하고 있는 동안에,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도성에 도착하였다.

왕하24:12 그리하여 유다의 여호야긴 왕은 그의 어머니와 신하들과 지휘관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빌로니아 왕을 맞으러 나갔다. 그러나 바빌로니아 왕은 오히려 여호야긴을 사로잡아 갔다. 때는 바빌로니아 왕 제 팔년이었다.

왕하24:13 그리고 느부갓네살은 주의 성전 안에 있는 보물과 왕궁 안에 있는 보물들을 모두 탈취하여 갔고,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만든 주의 성전의 금그릇들을 모두 산산조각 내어서 깨뜨려 버렸다. 이것은 주께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된 일이다.

왕하24:14 더욱이 그는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과 관리와 용사 만 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갔다. 그래서 그 땅에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 말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왕하24:15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 왕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그의 어머니와 왕비들과 내시들과 그 땅의 고관들을 모두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왕하24:16 또 칠천 명의 용사와 천 명의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이들은 모두 뛰어난 용사요, 훈련된 전사들이었다.

왕하24:17 바빌로니아 왕이 여호야긴의 삼촌 맛다니야를 여호야긴 대신에 왕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고치게 하였다.

왕하24:18 <유다 왕 시드기야;대하36:11-12,렘52:1-3粳>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한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하무달은 립나 출신으로 예레미야의 딸이다.

왕하24:19 그는 여호야김이 하였던 것과 똑같이,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왕하24:20 예루살렘과 유다가 주님을 그토록 진노하시게 하였기 때문에, 주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셨다. <예루살렘의 멸망;대하36:13-21,렘52:3-11> 시드기야가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기를 들었으므로,

왕하25:1 시드기야 왕 제 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빌로니아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도성을 포위하고, 도성 안을 공격하려고 성벽 바깥 사방에 흙 언덕을 쌓았다.

왕하25:2 그리하여 이 도성은 시드기야 왕 제 십일년까지 포위되어 있었다.

왕하25:3 (그 해 넷째 달) 구일이 되었을 때에, 도성 안에 기근이 심해져서, 그 땅 백성의 먹을 양식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왕하25:4 드디어 성벽이 뚫리니, 이것을 본 왕은, a) 바빌로니아 군대가 도성을 포위하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모든 군사를 거느리고 왕의 정원 근처, 두 성벽을 잇는 통로를 빠져 나와 b) 아라바 쪽으로 도망하였다. (a.또는 갈대아. b.또는 요단 계곡)

왕하25:5 그러나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추격하여, 여리고 평원에서 그를 사로잡으니, 시드기야의 군사들은 모두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왕하25:6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체포해서, 립나에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로 끌고 가니,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고,

왕하25:7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처형하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뺀 다음에, 쇠사슬로 묶어서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왕하25:8 <성전 붕괴;렘52:12-33>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 제 십구년 다섯째 달 칠일에, 바빌로니아 왕의 부하인 느부사라단 근위대장이 예루살렘으로 왔다.

왕하25:9 그는 주의 성전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건물, 곧 큰 건물은 모두 불태워 버렸다.

왕하25:10 근위대장이 지휘하는 바빌로니아의 모든 군대가 예루살렘의 사면 성벽을 헐어 버렸다.

왕하25:11 느부사라단 근위대장은 도성 안에 남아 있는 나머지 사람들과 바빌로니아 왕에게 투항한 사람들과 나머지 수 많은 백성을, 모두 포로로 잡아갔다.

왕하25:12 그러나 근위대장은, 그 땅에서 가장 가난한 백성 거운데 일부를 남겨 두어서, 포도원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왕하25:13 바빌로니아 군대는 주의 성전에 있는 놋쇠 기둥과 받침대, 또 주의 성전에 있는 놋바다를 부수어서, 놋쇠를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왕하25:14 또 솥과 부삽과 부집게와 향접시와 제사를 드릴 때에 쓰는 놋쇠 기구를 모두 가져 갔다.

왕하25:15 근위대장은 또 화로와 잔도 가져 갔다. 금으로 만든 것은 금이라고 하여 가져 갔고, 은으로 만든 것은 은이라고 하여 가져 갔다.

왕하25:16 솔로몬이 주의 성전에 만들어 놓은 놋쇠로 만든 두 기둥과, 놋바다 하나와 놋받침대를 모두 가져 갔다. 그가 가져 간 이 모든 기구의 놋쇠는, 그 무게를 달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많았다.

왕하25:17 기둥 한 개의 높이는 열여덟 자이고, 그 위에는 놋쇠로 된 기둥 머리가 있고, 그 기둥 머리의 높이는 석 자이다. 그리고 놋쇠로 된 기둥 머리 위에는 그물과 석류 모양의 장식이 얹혀 있는데, 다 놋이었다. 다른 기둥도 똑같이 그물을 둘러 장식되어 있었다.

왕하25:18 <유다 백성이 바빌로니아로 잡혀가다;렘52:24-27> 근위대장은 스라야 대제사장과 스바냐 부제사장과 성문 문지기 세 사람을 체포하였다.

왕하25:19 이 밖에도 그가 도성 안에서 체포한 사람은, 군대를 통솔하는 내시 한 사람과, 도성 안에 그대로 남은 왕의 시종 다섯 사람과, 그 땅의 백성을 군인으로 징집하는 권한을 가진 군대 참모장과, 도성 안에 남은 그 땅의 백성 예순 명이다.

왕하25:20 느부사라단 근위대장은 그들을 체포하여, 립나에 머물고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데리고 갔다.

왕하25:21 바빌로니아 왕은 하맛 땅 립나에서 그들을 처형하였다. 이렇게 유다 백성은 포로가 되어서 그들의 땅에서 쫓겨났다.

왕하25:22 <유다 총독 그달리야;렘40:7-9,41:1-3>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가 유다 땅에 조금 남겨 놓은 백성을 다스릴 총독으로, 사반의 손자요 아히감의 아들인 그달리야를 임명하였다.

왕하25:23 군대의 모든 지휘관과 부하들은, 바빌로니아 왕이 그달리야를 총독으로 임명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하여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와 그의 부하들이 모두 미스바에 있는 그달리야 총독에게로 모여들었다.

왕하25:24 그 때에 그달리야는 그들과 그 부하들에게 맹세를 하면서, 이렇게 당부하였다. "바빌로니아 관리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이 땅에 살면서 바빌로니아 왕을 섬기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이로울 것이오."

왕하25:25 그러나 일곱째 달이 되었을 때에, 엘리사마의 손자이며 느다니야의 아들로서 왕족인 이스마엘이 부하 열 사람을 데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죽이고, 또 그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죽였다.

왕하25:26 그런 다음에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b)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든 백성과 군대 지휘관이 다 일어나 이집트로 내려갔다. (b.또는 젊은이 노인 할 것 없이)

왕하25:27 <여호야긴이 석방되다;렘52:31-34> 유다의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서른일곱 해가 되는 해, 곧 바빌로니아의 a) 에윌므로닥 왕이 왕위에 오른 그 해 b) 열두째 달 이십칠일에, 에윌므로닥 왕은 유다의 왕 여호야긴 왕에게 특사를 베풀어, 그를 옥에서 석방하였다. (a.아멜 마르둑 이라고도 함. b.아달월, 양력 이월 중순 이후)

왕하25:28 그는 여호야긴에게 친절하게 대접하여 주면서, 그와 함께 있는 바빌로니아의 다른 왕들의 자리보다 더 높은 자리를 여호야긴에게 주었다.

왕하25:29 그래서 여호야긴은 죄수복을 벗고, 남은 생애 동안 늘 왕과 한 상에서 먹었다.

왕하25:30 왕은 그에게 평생 동안 계속해서 매일 일정하게 생계비를 대주었다.

대상1:1 <아담에서 아브라함까지;창5:1-32,10:1-32,11:10-26> 아담, 셋, 에노스,

대상1:2 게난, 마할랄렐, 야렛,

대상1:3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대상1:4 a)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다. (a.70인역을 따름)

대상1:5 야벳의 자손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이고,

대상1:6 고멜의 자손은 아스그나스와 b) 느밧과 도갈마이고, (b.많은 히브리어 사본과 불가타에는 리밧)

대상1:7 야완의 자손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다.

대상1:8 함의 자손은 구스와 이집트와 리비아와 가나안이고,

대상1:9 구스의 자손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이고, 라아마의 자손은 스바와 드단이다.

대상1:10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는데, 그는 이 세상의 첫 장사가 되었다.

대상1:11 이집트에게서 루드 족과 아남 족과 르합 족과 납두 족과

대상1:12 바드룻 족과 기슬루 족과 갑돌 족이 나왔다. (가슬루 족에서 블레셋 족이 나왔다)

대상1:13 가나안은 맏아들 시돈을 낳고, 그 아래로 헷을 낳았다.

대상1:14 가나안에서 여부스 족과 아모리 족과 기르가스 족과

대상1:15 히위 족과 알가 족과 신 족과

대상1:16 아르왓 족과 스말 족과 하맛 족이 나왔다.

대상1:17 셈의 자손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다. c) 아람의 자손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메섹이다. (c.한 히브리어 사본과 몇몇 70인역 사본을 따름.(창10:23절에서도))

대상1:18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다.

대상1:19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 때에 세계 인종이 나뉘었다고 해서, 한 아들의 이름은 d) 벨렉이라고 하였다. 그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다. (d. 나뉨)

대상1:20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웹과 예라와

대상1:21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대상1:22 에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대상1:23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다. 이들은 모두 욕단의 자손이다.

대상1:24 셈, 아르박삿, 셀라

대상1:25 에벨, 벨렉, 르우,

대상1:26 스룩, 나홀, 데라,

대상1:27 아브람 곧 아브라함,

대상1:28 <이스마엘의 자손;창25:12-16>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다.

대상1:29 이들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이스마엘의 맏아들은 느바욧이고, 그 아래로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대상1:30 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하닷과 데마와

대상1:31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가 태어났다. 이들이 이스마엘의 아들들이다.

대상1:32 아브라함의 첩 그두라가 낳은 아들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이다. 욕산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다.

대상1:33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이다. 이들은 모두 그두라의 자손이다.

대상1:34 <에서의 자손;창36:1-19>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다. 이삭의 아들은 에서와 이스라엘이다.

대상1:35 에서의 아들은 엘리바스와 르우엘과 여우스와 알람과 고라이다.

대상1:36 엘리바스의 아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비와 가담과 그나스와 딤나와 아말렉이다.

대상1:37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밋사이다.

대상1:38 <에돔의 원주민;창36:20-30> 세일의 아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다.

대상1:39 로단의 아들은 호리와 호맘이며, 로단의 누이는 딤나이다.

대상1:40 소발의 아들은 알랸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비와 오남이다. 시브온의 아들은 아야와 아나이다.

대상1:41 아나의 아들은 디손이고, 디손의 아들은 하므란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다.

대상1:42 에셀의 아들은 빌한과 사아완과 야아간이다. 디산의 아들은 우스와 아란이다.

대상1:43 <에돔의 왕들;창36:31-43>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은 다음과 같다. 브올의 아들 벨라가 딘하바에 도읍을 정하고 왕이 되었다.

대상1:44 벨라가 죽으니,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고,

대상1:45 요밥이 죽으니, 데만 지방의 사람 후삼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고,

대상1:46 후삼이 죽으니,브닷의 아들 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는데, 그는 모압 평지에서 미디안을 쳐서 무찌른 사람이다. 그는 도읍을 아윗으로 옮겼다.

대상1:47 하닷이 죽으니, 마스레가 사람 사믈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고,

대상1:48 사믈라가 죽으니, 유프라테스 강 가에 살던 르호봇 사람 사울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고,

대상1:49 사울이 죽으니,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고,

대상1:50 바알하난이 죽으니, 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는데, 그는 도읍을 바이로 옮겼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인데, 그는 마드렛의 딸이요, 메사합의 손녀이다.

대상1:51 하닷이 죽었다. 에돔의 족장은, 딤나 족장과 알랴 족장과 여뎃 족장과

대상1:52 오홀리바마 족장과 엘라 족장과 비논 족장과

대상1:53 그나스 족장과 데만 족장과 밉살 족장과

대상1:54 막디엘 족장과 이람 족장이다. 이들이 에돔의 족장이다.

대상2:1 이스라엘의 아들은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대상2:2 단과 요셉과 베냐민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다.

대상2:3 <유다의 자손들> 유다의 아들은 에르와 오난과 셀라이며, 이 셋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주께서 그를 죽이셨다.

대상2:4 유다의 며느리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는 베레스와 세라가 태여났다. 유다의 아들은 모두 다섯이다.

대상2:5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다.

대상2:6 세라의 아들은 시므리와 에단과 헤만과 갈골과 다라로서, 모두 다섯이다.

대상2:7 가르미의 아들은 a) 아갈인데, 그는 하나님께 b) 전멸시켜 바쳐야 하는 물건 때문에, 범죄하여 이스라엘을 고통에 빠뜨린 자다. (a.고통. 여호수아기에는 아간. b.완전히 파멸시켜 주께 바쳐야 하는 물건이나 생명, 가지면 안 되는 것, 손을 대었다가는 멸망을 받게끔 저주받은 것. 동사는 진멸시키다. 또는 전멸시켜 바치다.)

대상2:8 에단의 아들은 아사랴이다.

대상2:9 <다윗의 가계> 헤스론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이다.

대상2:10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유다 자손의 지도자 나손을 낳고,

대상2:11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보아스를 낳고,

대상2:12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다.

대상2:13 이새는 그의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 아마니답과 셋째 시므아와

대상2:14 넷째 느다넬과 다섯째 랏대와

대상2:15 여섯째 오셉과 일곱째 다윗을 낳았다.

대상2:16 이들의 누이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다. 스루야의 아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이렇게 셋이다.

대상2:17 아비가일은 아마사를 낳았는데, 아마사의 아버지는 이스마엘 사람 에델이다.

대상2:18 <헤스론의 자손> 헤스론의 아들 갈렙은 그의 아내 아수바와 여리옷에게서 아들을 낳았다. 아수바가 낳은 아들은 에셀과 소밥과 아르돈이다.

대상2:19 아수바가 죽자, 갈렙은 또 에브랏과 결혼하였고, 에브랏과 갈렙 사이에서는 훌이 태여났다.

대상2:20 훌은 우리를 낳고, 우리는 브살렐을 낳았다.

대상2:21 그 뒤에 헤스론은 예순 살에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의 딸에게로 가서, 그와 결혼하였다. 그들 사이에서 스굽이 태여났다.

대상2:22 스굽은 야일을 낳았다. 야일은 길르앗 지방의 성읍 스물세 개를 차지하였다.

대상2:23 그러나 그술과 아람이, 그낫과 그 주변의 성읍 예순 개와 야일의 마을을 그들에게서 빼앗았다. 이들은 모두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의 자손이다.

대상2:24 헤스론이 갈렙 에브라다에서 죽은 뒤에, 그의 아내 아비야는 그에게 드고아의 a) 아버지 아스홀을 낳았다. (a. 또는 성읍 지도자 또는 군지휘관을 뜻하기도 함)

대상2:25 <여라므엘의 자손> 헤스론의 맏아들 여라므엘의 아들은 맏아들 람과, 그 아래로 브나와 오렌과 오셈과 아히야이다.

대상2:26 여라므엘에게 또 다른 아내가 있는데, 그의 이름은 아다라이며, 오남의 어머니다.

대상2:27 여라므엘의 맏아들 람의 아들은 마아스와 야민과 에겔이다.

대상2:28 오남의 아들은 삼매와 야다이며, 삼매의 아들은 나답과 아비술이다.

대상2:29 아비술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하일이며, 아비술과의 사이에서 아반과 몰릿을 낳았다.

대상2:30 나답의 아들은 셀렛과 압바임이며, 셀렛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

대상2:31 압바임의 아들은 이시이고, 이시의 아들은 세산이고, 세산의 아들은 알래이다.

대상2:32 삼매의 아우 야다의 아들은 예델과 요나단이며, 예델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

대상2:33 요나단의 아들은 벨렛과 사사이다. 이들이 여라므엘의 자손이다.

대상2:34 세산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다. 세산에게는 이집트 사람인 종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야르하이다.

대상2:35 세산이 그의 종 야르하에게 자기 딸을 결혼시켰고, 그들 사이에서 앗대가 태여났다.

대상2:36 앗대는 나단을 낳고, 나단은 사밧을 낳았다.

대상2:37 사밧은 에블랄을 낳고, 에블랄은 오벳을 낳았다.

대상2:38 오벳은 예후를 낳고, 예후는 아사랴를 낳았다.

대상2:39 아사랴는 헬레스를 낳고, 헬레스는 엘르아사를 낳았다.

대상2:40 엘르아사는 시스매를 낳고, 시스매는 살룸을 낳았다.

대상2:41 살룸은 여가먀를 낳고, 여가먀는 엘리사마를 낳았다.

대상2:42 <갈렙의 다른 자손> 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의 맏아들은 메사이며, 그는 십의 a) 아버지이고, 그의 아들은 마레사이며, 헤브론의 아버지이다. (a. 또는 성읍 지도자, 또는 군지휘관을 뜻하기도 함)

대상2:43 헤브론의 아들은 고라와 답부아와 레겜과 세마이다.

대상2:44 세마는 요르그암의 아버지 라함을 낳고, 레겜은 삼매를 낳았다.

대상2:45 삼매의 아들은 마온이며, 마온은 벳술의 아버지이다.

대상2:46 갈렙의 첩 에바는 하란과 모사와 가세스를 낳고, 하란도 가세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대상2:47 (야대의 아들은 레겜과 요담과 게산과 벨렛과 에바와 사압이다.)

대상2:48 갈렙의 첩 마아가는 세벨과 디르하나를 낳고,

대상2:49 또 맛만나의 아버지 사압을 낳고, 또 막베나와 기브아의 아버지 스와를 낳았다. 갈렙에게는 악사라는 딸도 있었다.

대상2:50 갈렙의 자손은, 곧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아들은 기럇여아림의 아버지 소발과,

대상2:51 베들레헴의 아버지 살마와, 벳가델의 아버지 하렙이다.

대상2:52 기럇여아림의 아버지 소발의 자손은 하로에와 므누홋 족의 절반이니,

대상2:53 기럇여아림 족은 이델 족과 붓 족과 수맛 족과 미스라 족이다. (이들에게서 소라 족과 에스다올 족이 나왔다.)

대상2:54 살마의 자손은 베들레헴과 느도바 족과 아다롯벳요압과 마하낫 족의 절반과 소라 족이다.

대상2:55 (야베스에 사는 서기관 족은 디랏 족과 시므앗 족과 스갓 족이며, 이들이 레갑 가문의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이다.)

대상3:1 <다윗 왕의 자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은 다음과 같다.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에게서 낳은 맏아들 암논과, 갈멜 여인 아비가일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 다니엘과,

대상3:2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낳은 셋째 아들 압살롬과, 학깃에게서 낳은 넷째 아들 아도니야와,

대상3:3 아비달에게서 낳은 다섯째 아들 스바댜와, 다윗의 아내 에글라에게서 낳은 여섯째 아들 이드르암이다.

대상3:4 이 여섯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이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일곱 해 여섯 달 동안 다스렸다. 예루살렘에서 서른 해를 다스리는 동안에,

대상3:5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은 다음과 같다. 시므이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이 넷은 암미엘의 딸 a)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a.하나의 히브리어 사본과 불가타를 따름. 대다수의 사본에는 밧수아.)

대상3:6 또 입할과 엘리사마와 엘리벨렛과

대상3:7 노가와 네벡과 아비야와

대상3:8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 이렇게 아홉도

대상3:9 다윗의 아들이다. 그 밖에 첩들이 낳은 여러 아들과 그들의 누이 다말이 있다.

대상3:10 <솔로몬 왕의 자손> 솔로몬의 아들은 르호보암이요, 그 아들은 아비야요, 그 아들은 아사요, 그 아들은 여호사밧이요,

대상3:11 그 아들은 b) 여호람이요, 그 아들은 아하시야요, 그 아들은 요아스요, (b. 히> 요람. 히브리 이름 여호람과 요람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음)

대상3:12 그 아들은 아마샤요, 그 아들은 아사랴요, 그 아들은 요담이요,

대상3:13 그 아들은 아하스요, 그 아들은 히스기야요, 그 아들은 므낫세요,

대상3:14 그 아들은 아몬이요, 그 아들은 요시야이다.

대상3:15 요시야의 아들은 맏아들이 요하난이요, 둘째가 여호야김이요, 셋째가 시드기야요, 넷째가 살룸이다.

대상3:16 여호야김의 아들은 c) 여호야긴과 시드기야이다. (c.히> 여고냐. 히브리 이름 여호야긴과 여고냐는 서로 바꾸어 쓸 수 있음)

대상3:17 <여호야긴 왕의 자손> 포로로 잡혀 간 여호야긴의 아들은 스알디엘과

대상3:18 말기람과 브다야와 세낫살과 여가마와 호사마와 느다뱌이다.

대상3:19 브다야의 아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이다. 스룹바벨의 아들들은 므술람과 하나냐이며, 슬로밋은 그들의 누이이다.

대상3:20 이 밖에도 스룹바벨에게는 하수바와 오헬과 베레갸와 하사댜와 유삽헤셋, 이렇게 다섯 아들이 더 있다.

대상3:21 하나냐의 아들은 블라댜와 여사야이다. 여시야의 아들은 르바야요, 그 아들은 아르난이요, 그 아들은 오바댜요, 그 아들은 스가나이다.

대상3:22 스가냐의 아들은 스마야이다. 스마야의 아들은 핫두스와 이갈과 바리야와 느아랴와 사밧까지 다섯이다.

대상3:23 느아랴의 아들은 에료에내와 히스기야와 아스리감, 이렇게 셋이다.

대상3:24 여료에내의 아들은 호다위야와 엘리아십과 블라야와 악굽과 요하난과 들라야와 아나니, 이렇게 일곱이다.

대상4:1 <유다의 자손> 유다의 자손은 베레스와 헤스론과 갈미와 훌과 소발이다.

대상4:2 소발의 아들 르아야는 야핫을 낳고, 야핫은 아후매와 라핫을 낳았는데, 이들이 소라 족이다.

대상4:3 에담의 아들은 d) 이스르엘과 이스마와 잇바스이며, 그들의 누이는 하술렐보니이다. (d. 70인역과 불가타를 따름. 히> 조상은)

대상4:4 그돌의 아버지는 브누엘과 후사의 아버지 에셀은,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아들인데, 훌은 베들레헴의 아버지이다.

대상4:5 드고아의 아버지 아스훌에게는 헬라와 나아라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

대상4:6 아스훌과 나아라 사이에서는 아훗삼과 헤벨과 데므니와 하아하스다리가 태어났다. 이들이 나아라의 아들들이다.

대상4:7 아스훌과 헬라 사이에서는, 세렛과 이소할과 에드난, 세 아들이 태어났다.

대상4:8 고스는 아눕과 소베바를 낳았으며, 하룸의 아들 아하헬 족을 낳았다.

대상4:9 야베스는 그의 형제들보다 존경을 받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고통을 겪으면서 낳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의 이름을 a) 야베스라고 불렀다. (a. 고통)

대상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나에게 북에 복을 더하여 주시고, 나의 영토를 넓혀 주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시어 불행을 막아 주시고, 고통을 받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가 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대상4:11 <다른 족보> 수하의 형제 글룹이 므힐을 낳았는데, 그가 에스돈의 아버지이다.

대상4:12 에스돈은 베드라바와 바세아와 이르나하스의 아버지 드힌나를 낳았는데, 이들이 레가 사람이다.

대상4:13 그나스의 아들은 옷니엘과 그라야이며, 옷니엘의 아들은 하닷과 b) 므오노대이다. (b. 70인역과 불가타를 따름)

대상4:14 므오노대는 오브라를 낳았다. 그라야는 게하리심의 아버지 요압을 낳았는데, 그는 기능공 마을의 창시자이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기능공이다.

대상4:15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낳은 아들은 이루와 엘라와 나암이고, 엘라의 아들은 그나스이다.

대상4:16 여할렐렐의 아들은 십과 시바와 디리아와 아사렐이다.

대상4:17 에스라의 아들은 예델과 메렛과 에벨과 얄론이다. 메렛의 한 아내는 미리암과 삼매와 에스드모아의 아버지 이스바를 낳았는데,

대상4:18 이들은 메렛과 결혼한 바로의 딸 비디아의 아들이다. 또 유다 지파인 그의 아내는 그돌의 아버지 예렛과 소고의 아버지 헤벨과 사노아의 아버지 여구디엘을 낳았다.

대상4:19 나함의 누이인 호디야의 아들은 가미 족인 그일라의 아버지와, 마아가 족인 에스드모아이다.

대상4:20 시몬의 아들은 암논과 린나와 벤하난과 딜론이다. 이시의 아들은 소헷과 벤소헷이다.

대상4:21 <셀라의 자손> 유다의 아들 셀라의 자손은 레가의 아버지 에르와, 마레사의 아버지 라아다와, 벳아스베야에서 고운 베를 짜는 가문과,

대상4:22 모압과 야수비네헴을 다스리던 요김과, 고세바 사람들과, 요아스와, 사랍인데, 이 사실들은 옛 기록에 있다.

대상4:23 이들은 옹기 굽는 사람들로서, 왕을 섬기면서 느다임과 그데라에서 살았다.

대상4:24 <시므온의 자손> 시므온의 아들은 느무엘과 야민과 야립과 세라와 사울이다.

대상4:25 사울의 아들은 살룸이고, 그 아들은 밉삼이고, 그 아들은 미스마이다.

대상4:26 미스마의 아들은 함무엘이고, 그 아들은 삭굴이고, 그 아들은 시므이이다.

대상4:27 시므이에게서는 아들 열여섯과 딸 여섯이 있었으나, 그의 형제들에게는 아들이 많지 않았으므로, 그들의 온 일족은 유다 자손만큼 퍼지지 못하였다.

대상4:28 시므온 자손은 브엘세바와 몰라다와 하살수알과

대상4:29 빌하와 에셈과 돌랏과

대상4:30 브두엘과 호르마와 시글락과

대상4:31 벳말가봇과 하살수심과 벳비리와 사아라임에 살았는데, 이 성읍들은 다윗 왕 때까지 그들에게 딸려 있었다.

대상4:32 여기에 마을들이 딸려 있었는데, 에담과 아인과 림몬과 도겐과 아산의 다섯 성읍과

대상4:33 c) 바알까지 이르는 여러 성읍의 주위에 마을들이 있었다. 이것이 그들의 거주지로서 모두 족보에 기록되었다. (c. 70인역에는 바알랏)

대상4:34 또 메소밥과 야믈렉과 아마시야의 아들 요사와

대상4:35 요엘과 예후가 있는데, 예후는 요시비야의 아들이요, 스라야의 손자요, 아시엘의 증손이다.

대상4:36 그리고 엘료에내와 야아고바와 여소하야와 아사야와 아디엘과 여시미엘과 브나야와

대상4:37 시사가 있는데, 시사는 시비의 아들이요, 알론의 손자요, 여디야의 증손자요, 시므리의 현손이요, 스마야의 오대 손이다.

대상4:38 이 명단에 오른 사람은 그 일족의 지도자들이다. 그들의 가문은 많이 불어나서 퍼졌으므로,

대상4:39 그들은 그들의 양을 칠 목장을 찾아서 그돌 어귀에 있는 골짜기의 동쪽에까지 이르렀다.

대상4:40 거기에서 기름진 좋은 목장을 발견하였는데, 이 땅은 사방이 넓고 조용하고 평화스러우며, 전에 함 족이 살던 곳이었다.

대상4:41 이 명단에 기록된 사람들이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이리로 와서, 함 족의 천막들과, 거기에 있는 모우님 족을 쳐부수어 그들을 a) 전멸시키고 그들 대신 오늘까지 거기에 살고 있는데, 거기에 양을 칠 목장이 있기 때문이다. (a. 2:7절의 주를 볼 것)

대상4:42 시므온 자손 가운데서 오백 명이 이시의 아들인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을 두령으로 삼고 세일 산으로 가서,

대상4:43 피하여 살아 남은 아말렉 사람을 쳐부수고, 오늘까지 거기에서 살고 있다.

대상5:1 <르우벤의 자손>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은 맏아들이지만, 그의 아버지의 잠자리를 더럽혔으므로, 그의 맏아들의 권리가 이스라엘의 아들인 요셉의 아들들에게 넘어갔고, 족보에 맏아들로 오르지 못하였다.

대상5:2 유다는 그의 형제들보다 세력이 크고, 그에게서 영도자가 났으나, 맏아들의 권리는 요셉에게 잇었다.)

대상5:3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이다.

대상5:4 요엘의 아들은 스마야이고, 그 아들은 곡이고, 그 아들은 시므이이고,

대상5:5 그 아들은 미가이고, 그 아들은 르아야이고, 그 아들은 바알이고,

대상5:6 그 아들은 브에라인데, 브에라는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왕에게 사로잡혀 간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이다.

대상5:7 종족에 따라 족보에 오른 그의 형제는 족장 여이엘과 스가랴와

대상5:8 벨라인데, 그는 아사스의 아들이요, 세마의 손자요, 요엘의 증손이다. 르우벤 지파는 아로엘에서부터 느보와 바알므온에까지 자리 잡아 살고,

대상5:9 동쪽으로는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사막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살았는데, 길르앗 땅에서 그들의 가축 떼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상5:10 이들은 사울 시대에 하갈 사람들과 싸워서 그들을 항복하게 하고, 길르앗 동쪽 모든 지역에 있는 그들의 천막에서 살았다.

대상5:11 <갓의 자손> 르우벤 자손 건너편에 있는 갓 자손은 살르가에까지 이르는 바산 땅에서 살았다.

대상5:12 요엘은 족장이고, 사밤은 부족장이다. 야내와 사밧이 바산에 살았다.

대상5:13 그들 가문의 형제들은 미가엘과 므술람과 세바와 요래와 야간과 시아와 에벨, 이렇게 일곱이다.

대상5:14 이들은 아비하일의 자손인데, 그는 후리의 아들이요, 야로아의 손자요, 길르앗의 증손이요, 미가엘의 현손이요, 여시새의 오대 손이요, 야도의 육대 손이요, 부스의 칠대 손이다.

대상5:15 압디엘의 아들이며 구니의 손자인 아히는 이들 가문의 족장이다.

대상5:16 이들은 길르앗과 바산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과 샤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