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1 <예수의 족보;눅3:23-38>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a) 그리스도의 b) 족보는 이러하다. (a. 또는 메시아. b) 나심은)

마1:2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마1: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마1: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마1: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마1: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1: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c) 아사를 낳고,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삽)

마1:8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마1:9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마1:10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d) 아모스를 낳고, 아모스는 요시야를 낳고,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몬)

마1:11 예루살렘 주민이 바빌론으로 끌려갈 무렵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아우들을 낳았다.

마1:12 예루살렘 주민이 바빌론으로 끌려간 뒤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마1:13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야김은 아소르를 낳고,

마1:14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마1:15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마1: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다. 마리아에게서 e)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가 태어나셨다. (e.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 다 기름부음 받은 사람을 뜻함)

마1:17 그러므로 그 모든 대 수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으로부터 바빌론으로 잡혀갈 때까지 열네 대요, 바빌론으로 잡혀 간 때로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이다.

마1:18 <예수의 탄생;눅2:1-7>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1: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므로,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파혼하려 하였다.

마1:20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1: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f)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f. 예수는 주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이름 여호수아의 그리스어 형태)

마1:22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이르시기를

마1:23 g)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g. 사7:14(70인역)

마1: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의 천사가 말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마1:25 그러나 h) 아들을 낳을 때까지,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니, 요셉은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h.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첫 아들을)

마2:1 <동방박사들이 아기에게 경배하러 오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a)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a. 또는 점성가들)

마2:2 말하기를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였다.

마2:3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마2:4 왕은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다 모아 놓고서, b)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지를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b. 또는 메시아)

마2:5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마2:6 c) "너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통치자들 가운데서 가장 작지 않다. 네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d) 먹일 것이다." (c. 미5:2. d. 또는 다스릴)

마2:7 그 때에 헤롯은 그 e)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캐어 묻고, (e. 미5:2)

마2:8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말하기를 "가서, 그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보고, 찾거든 내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생각이오" 하였다.

마2:9 그들은 왕의 말을 듣고 떠났다. 그런데 마침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 앞에 나타나 그들을 인도해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그 위에 멈추었다.

마2:10 그들은 f)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f. 그 별이 멈춘 것을 보고)

마2:11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그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마2:12 그리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마2:13 <예수의 가족이 이집트로 피신하다> 박사들이 돌아간 뒤에, 주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니, 일어나서, 아기와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고, 내가 네게 일어줄 때까지 그 곳에 있어라."

마2:14 요셉이 일어나서, 밤 사이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치신하여,

마2:15 헤롯이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이것은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말씀하신 바 g) "내가 이집트에서 내 아들을 불러냈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다. (g. 호11:1)

마2:16 <헤롯이 어린 아이들을 죽이다> 헤롯은 h)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는 사람을 보내어, 그 박사들에게 알아본 때를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가까운 온 지역에 사는 두 살짜리로부터 그 아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였다. (h. 또는 점성가들)

마2:17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2:18 i) "라마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울부짖으며, 크게 애곡하는 소리다.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우는데, 자식들이 없어졌으므로, 위로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i. 렘31:15)

마2:19 <예수의 가족이 이집트에서 돌아오다> 헤롯이 죽은 뒤에, 주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꿈에 나타나서

마2:20 말하기를 "일어나서, 아기와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거라. 그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죽었다." 하였다.

마2:21 요셉이 일어나서, 아기와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다.

마2:22 그러나 요셉은, 아켈라오가 아버지 헤롯의 뒤를 이어 유대 지방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는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서,

마2:23 나사렛이라는 동네로 가서 살았다. 이리하여 예언자들을 시켜서 말씀하신 바 "그는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마3:1 <침례자 요한의 전도;막1:1-8,눅3:1-9,요1:19-20> 그 무렵에 a) 침례자 요한이 나타나서, 유대 광야에서 선포하였다. (a. 또는 세례자)

마3:2 그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말하였다.

마3:3 이 사람을 두고서,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b)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b. 사40:3(70인역))

마3:4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따를 띠었다.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들꿀이었다.

마3:5 그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부근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나아가서,

마3:6 자기들의 죄를 자백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c) 침례를 받았다. (c. 세례)

마3:7 요한은 바리새파 사람과 사두개파 사람이 많이들 침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징벌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마3:8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어라.

마3:9 그리고 너희는 속으로 주제넘게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 하고 말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마3:10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마3: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너희에게 물러 침례를 준다.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신 분이다. 나는 그의 신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업다. 그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실 것이다.

마3:12 그는 손에 키를 들었으니, 자기의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마3:13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다> 그 때에 예수께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오셨다.

마3:14 그러나 요한은 "내가 선생님께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내게 오셨습니까?" 하고 말하면서 말렸다.

마3:1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하여라. 이렇게 하여, 우리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다." 그제서야 요한이 허락하였다.

마3:16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 때에 그에게 하늘이 열렸다. 그는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자기 위에 오시는 것을 보셨다.

마3:17 그리고 하늘로부터 d)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하시는 소리가 들려왔다. (d. 또는 이는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자다)

마4:1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시다;막1:12-13,눅4:1-13>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마4:2 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마4:3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마4: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e)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슴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e. 신8:3)

마4:5 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마4:6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 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a)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a. 시91:11-12)

마4:7 예수께서는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또 성경에 기록하기를 b)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b. 신6:16(70인역))

마4:8 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과을 보여 주며,

마4:9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마4:10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c)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c. 신6:13(70인역))

마4:11 이 때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의 시종을 들었다.

마4:12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시다;막1:14-15>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다고 하는 말을 듣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

마4:13 그리고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마4:14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마4:15 d) "스불론과 납달리 땅, 요단 강 건너편, 바다로 가는 길목,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

마4:16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d. 사9:1,2)

마4:17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마4:18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막1:16-20,눅5:1-11>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걸어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e) 그 동생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e. 그 형제)

마4: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4:20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마4:21 거기에서 조금 더 가시다가, 예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동생 요한을 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셨다.

마4:22 그들은 곧 배와 자기들의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마4:23 <무리에게 복음을 전하시다> f) 예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면서,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g) 복음을 선포하며, 백성 가운데 모든 질병과 모든 아픔을 고쳐 주셨다. (f. 그, 그가. g. 또는 기쁜 소식)

마4:24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으로 앓는 모든 환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과 간질병 환자들과 중풍병 환자들을 예수께로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마4:25 그리하여 갈릴리와 h)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으로부터,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라왔다. (h. 열 도시)

마5:1 <산상 설교;마5:-7:>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왔다.

마5:2 예수께서 입을 열어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마5:3 <복이 있는 사람;눅6:20-23>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5:4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5:5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

마5:7 자비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자비함을 입을 것이다.

마5:8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

마5:9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릴 것이다.

마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의 것이다.

마5:11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a) 터무니 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너희에게 복이 있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터무니없는 말이 없음)

마5:12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

마5:13 <소금과 빛;막9:50,눅14:34-35>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 그러면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리니,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마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동네는 숨길 수 없다.

마5:15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마5:16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마5:17 <예수와 율법>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마5:1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은 b)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b. 그) 한 이오타)

마5:19 누구든지 이 계명 가운데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폐지하고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이 계명을 지키며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마5: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운 행실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의로운 행실보다 낫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5:21 <성내지 말아라> "옛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c) 살인하지 말아라. 누구든지 살인하는 사람은 재판을 받을 것이다 한 것을 너희가 들었다. (c. 출20:13)

마5: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d)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는다. 자기 형제나 자매를 e) 모욕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의회에 불려 갈 것이요, 자기 형제나 자매를 바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f) 지옥 불 속에 던짐을 받을 것이다. (d. 그) 형제에게.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까닭없이가 첨가되어 있음. e. 그) 라가라고 하는 사람은. 라가는 욕하는 말. f. 그) 게헨나)

마5: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g)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g. 그) 네 형제)

마5:24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 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마5:25 너를 고소하는 사람과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 얼른 그와 화해하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겨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주어서, 그가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마5:26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마지막 한 a)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a. 그) 코드란테스)

마5:27 <음욕과 간음> "간음하지 말아라 하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마5: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마5:29 네 오른 눈이 너로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서 내버려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

마5:30 또 네 오른손이 너로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서 내버려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

마5:31 <이혼과 간음>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는 사람은 그에게 이혼 증서를 써 주어라 하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마5: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행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사람은, 누구나 그 여자를 간음하게 하는 것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하는 것이다."

마5:33 <맹세하지 말아라> "옛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너는 거짓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하고, 네가 맹세한 것은 그대로 주께 지켜야 한다 한 것을 너희가 또한 들었다.

마5: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마5: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발을 놓으시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큰 임금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마5: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너는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5:37 너희는 "예" 할 때에는 "예" 라는 말만 하고, "아니오" 할 때에는 "아니오" 라는 말만 하여라. 이보다 지나치는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5:38 <보복하지 말아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마5: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마5:40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마5:41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마5:42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

마5:43 <원수를 사랑하여라>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마5: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5:45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마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

마5:47 또한 너희가 너희 형제 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

마5:48 그러므로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마6:1 <올바른 자선 행위> "너희는, 남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마6: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네 앞에서 나팔을 불지 말아라.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마6:3 너는 자선을 베풀 때에는, 네 오른손이 무엇을 하는지를 네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

마6:4 이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은밀한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마6:5 <예수께서 가르치신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마6: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은밀하게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 갚아 주실 것이다.

마6:7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마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맏지 말아라.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마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오며,

마6:10 나라가 임하게 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마6:11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옵고,

마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

마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옵나이다. 아멘.)"

마6:14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해 주면,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마6:15 그러나 너희가 남을 용서해 주지 않으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지 않으실 것이다."

마6:16 <올바른 금식> "너희는 금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슬픈 기색을 나타내지 말아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보기 싫게 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가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마6:17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낯을 씻어라.

마6:18 그래서 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데에 계시는 네 아버지께서 보시게 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이다."

마6:19 <하늘에 쌓을 재물>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재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간다.

마6:20 그러므로 너희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거나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

마6:21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이 있다."

마6:22 <몸의 등불>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몸이 밝을 것이요,

마6: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

마6:24 <하나님과 재물>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마6:25 <걱정하지 말아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

마6:26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앞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더하지 않으냐 ?

마6:27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

마6:28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 들의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삼도 하지 않는다.

마6: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하였다.

마6:30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

마6: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마6:32 이 모든 것은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마6: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마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

마7:1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너희가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마7:2 너희가 남을 심판하는 그 심판으로 하나님께서 너희를 심판하실 것이요,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되어서 주실 것이다.

마7:3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마7: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남에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

마7: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그 때에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에서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마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아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되돌아서서 너희를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

마7:7 "구하여라, 주실 것이요, 찾아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열어 주실 것이다.

마7:8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마7:9 너희 가운데서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마7:10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

마7:11 너희가 아무리 악해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

마7:12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마7:13 <좁은 문>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마7: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험해서, 그 곳을 찾아 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

마7:15 <열매를 보아서 그 나무를 안다> "거짓 예언자들을 삼가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들이다.

마7:16 너희는 그 열매로 그들을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따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따겠느냐 ?

마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마7: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마7: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서 불 속에 던진다.

마7:20 그러므로 너희는 그 열매로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

마7:21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 중요하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마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 할 것이다.

마7: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나에게서 물러가라."

마7:24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다 자기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마7:25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마7:26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할 것이다.

마7:27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서, 그 집에 들이치면, 무너진자. 그리고 그 무너짐은 엄청 날 것이다."

마7: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니, 무리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마7:29 예수께서 그들의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8:1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많은 무리가 그를 따라갔다.

마8:2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 절하면서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곧 그의 나병이 나았다.

마8:4 예수께서 그에게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8:5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땡에, 한 백부장이 다가와서, 그에게 간청하여

마8:6 말하기를 "주님, 내 종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마8:7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마8:8 백부장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주님, 나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 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입니다.

마8:9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마8:10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놀랍게 여기셔서,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무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마8: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과 서에서 와서,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마8:12 그러나 이나라의 아들들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서,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8:13 그리고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일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각에 그 종이 나았다.

마8:14 <많은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셨다.

마8:15 예수께서 그 여자의 손에 손을 대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일어나서, 그의 시중을 들었다.

마8:16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을 많이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귀신을 내쫓으시고, 또 병자를 모두 고쳐 주었다.

마8:17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다. "그는 몸소 우리의 병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

마8:18 <예수를 따르려면>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 옆에 둘러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건너편으로 가자고 이르셨다.

마8:19 율법학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마8:2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마8:21 또 제자 가운데 하나가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허락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8:2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죽은 사람들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어라."

마8:23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니, 제자들이 그를 따랐다.

마8:24 그런데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물결에 막 뒤엎일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마8:25 제자들이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8:26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마8:27 사람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이분에게 복종하는가 ?"

마8:28 <귀신 들린 두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사람들의 지역에 가셨을 때에, 귀신 들린 사람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와 마주쳤다. 그들이 너무나 사나웠으므로, 아무도 그 길을 지나다닐 수 없었다.

마8:29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여, 당신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 하고 외쳤다.

마8:30 마침 거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마8:31 귀신들이 예수께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우리를 저 돼지들 속으로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마8:32 예수께서 "가라" 하고 명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 돼지 떼가 모두 바다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서, 물 속에 빠져 죽었다.

마8:33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 가서, 읍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서 일어난 일을 퍼뜨렸다.

마8:34 그래서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고,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마9:1 <중풍병 환자를 고치시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셔서, 바다를 건너 자기 마을에 돌아오셨다.

마9:2 사람들이 중풍병 환자 한 사람을 침대에 누인 채, 예수께로 날라 왔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기운을 내라, 아들아,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9:3 그래서 율법학자 몇이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 하는구나"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마9:4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려고, 너희는 마음 속에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마9:5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

마9:6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들이 알게 하겠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중풍병 환자에게 "일어나서, 네 침대를 거두어 가지고 네 집으로 가거라" 하시니,

마9:7 그가 일어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마9:8 무리가 이 일을 보고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이런 권세를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마9:9 <마태를 부르시다> 예수게서 거기에서 떠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마9:10 예수께서 집에서 음식을 드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있었다.

마9:11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서 음식을 드시오 ?" 하고 말하였다.

마9:12 예수께서 그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마9: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요, 희생제물이 아니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9:14 <금식 논쟁>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우리와 바리새파 사람은 자주 금식을 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

마9: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이니, 그 때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마9: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다가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로 댄 조각이 그 옷을 당겨서, 더욱더 크게 찢어진다.

마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

마9:18 <어느 지도자의 딸과 예수의 옷을 만진 여자>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지도자 한 사람이 와서, 예수께 절하며 말하였다. "내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십시오. 그러면 살아날 것입니다."

마9:19 예수께서 일어나서, 그를 따라가셨다. 제자들도 뒤따라갔다.

마9:20 그런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뒤에서 예수께로 다가와서, 예수의 옷술에 손을 대었다.

마9:21 그 여자는 속으로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터인데 !"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마9:22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기운을 내어라,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때에 그 여자가 나았다.

마9:23 예수께서 그 지도자의 집에 이르러서, 피리를 부는 사람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마9:24 말씀하시기를 "모두 물러가거라. 그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셨다. 그들은 예수를 비웃었다.

마9:25 무리를 내보낸 뒤에, 예수께서 들어가서,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그 소녀가 벌떡 일어났다.

마9:26 이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졌다.

마9:27 <눈먼 두 사람이 고침을 받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면서, 예수를 뒤따라왔다.

마9: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셨는데, 눈먼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가 믿느냐 ?"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예, 주님 !" 하고 말하였다.

마9:29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어 주시고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9: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다짐하시기를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라" 하셨다.

마9: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온 지역에 퍼뜨렸다.

마9:32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이 떠나간 뒤에, 사람들이, 귀신이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하나 예수께 데리고 왔다.

마9:33 귀신이 쫓겨나자, 말 못하는 사람이 말문을 열었다. 무리가 놀라서 "이런 것을 이스라엘에서 처음 보는 일이다" 하고 말하였다.

마9:34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는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 하고 말하였다.

마9:35 <목자 없는 양> 예수께서는 모든 성읍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모든 질병과 모든 아픔을 고쳐 주셨다.

마9:36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가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9: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마9:38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들을 그의 추수밭으로 보내시라고 청하여라."

마10:1 <열두 제자를 택하시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악한 귀신을 내쫓고 온갖 질병과 모든 허약함을 고쳐 주게 하셨다.

마10: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부르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마10:3 빌립과 바돌로매와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마10:4 가나안 사람 시몬과, 예수를 넘겨 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마10:5 <열두 제자의 전도> 예수께서 이들 열둘을 내보내실 때에, 그들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의 사람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말고

마10:6 이스라엘 집의 잃은 양 떼에게로 가거라.

마10:7 다니면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고 선포하여라.

마10:8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내쫓아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10:9 전대에 금화도 은화도 동전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아라.

마10:10 여행용 자루도, 속옷 두 벌도, 신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아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마10:11 아무 성이나 아무 마을에 들어가든지, 거기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서,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마10:12 너희가 그 집에 들어갈 때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마10:13 그래서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알맞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집에 있게 하고, 알맞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되돌아오게 하여라.

마10: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성읍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려라.

마10: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읍보다는 견디기가 쉬울 것이다."

마10:16 <박해를 받을 것이다> "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하게 되어라.

마10: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주고, 그들의 회당에서 매질을 할 것이다.

마10: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나가서, 그들과 이방 사람 앞에서 증언할 것이다.

마10:19 사람들이 너희를 관가에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때에 지시를 받을 것이다.

마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마10:21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 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마10:22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마10: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여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동네들을 다 다니지 못해서 인자가 올 것이다.

마10: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마10:25 제가가 제 스승만큼 되고, 종이 제 주인만큼 되면, 만족스럽다. 그들이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고 불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했겠느냐 !"

마10:26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덮어둔 것이라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마10:2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마10:28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냥에 팔리지 않느냐 ?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10:30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마10:31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마10:32 <사람 앞에서 그리스도를 안다고 하면>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이다.

마10: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 사람을 부인 할 것이다."

마10:34 <칼을 주려고 왔다> "너희는 내가 땅 위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10:35 나는, "아들이 제 아버지를, 딸이 제 어머니를, 며느리가 제 시어머니를 거슬러서 갈라서게" 하러 왔다.

마10:36 "사람의 원수가 제 집안 식구"일 것이다.

마10:37 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고, 나보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마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마10: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마10:40 <보상에 대한 말씀>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요,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마10:41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을 의인이라고 해서 맞아들이는 사람은, 의인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마10:4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사람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마11:1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지시하기를 마치고 거기에서 떠나셔서, 그들의 여러 도시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셨다.

마11:2 <침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 답변하시다> 그런데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들을 감옥에서 듣고,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그들을 시켜서,

마11:3 예수께서 "오실 그분이 당신이십니까 ?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 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마11:4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희가 본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마11:5 눈먼 사람이 보고,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마11:6 나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마11:7 이들이 떠나갈 때에, 예수께서 요한을 두고 무리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였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

마11:8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왕궁에 있다.

마11:9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 예언자를 보러 나갔더냐 ?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마11:10 이 사람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먼저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닦을 것이다" 하였다.

마11:11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가 낳은 사람 가운데서 침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이 없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아무리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

마11:12 침례자 요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힘을 떨치고 있다. 그리고 힘을 쓰는 사람들이 그것을 차지한다.

마11:13 모든 예언자와 율법서는 요한에 이르기까지, 하늘 나라가 올 것을 예언하였다.

마11:14 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들이고자 하면, 요한 바로 그 사람이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이다.

마11:15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11: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까 ?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마11:17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러도 너희는 춤을 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곡을 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마11: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마11:19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먹기를 탐하는 자요, 포도주를 즐기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그러나 지혜는 그것이 한 일로 그 옳음이 증명된다."

마11:20 <회개하지 않는 도시에 화가 있으리> 예수께서는 그 때에, 자기가 기적을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않으므로, 꾸짖기 시작하셨다.

마11:21 "고라신아, 너에게 화가 있다. 벳새다야, 너에게 화가 있다.너희에게서 행한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마11:2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마11: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치솟을 셈이냐 ? 지옥에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 가버나움에서 행한 기적들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마11: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마11:25 <나에게로 와서 쉬라>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재자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마11: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마11: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으며, 아들과 또 아들이 계시하여 주고자 하는 사람 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마11:28 "수고하여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마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런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마11: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12:1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 그 무렵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다. 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서 먹기 시작하였다.

마12:2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1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어떻게 했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느냐 ?

마12:4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 밖에는 먹지 못하는 제단 빵을 먹고 그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

마12:5 또 안식일에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범해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책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

마1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12: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앞는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가 죄 없는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12:9 <손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서,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셨다.

마12:10 그런데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어도 괜찮습니까 ?" 하고 예수께 물었다.

마12: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다고 하자. 그것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잡아 끌어올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

마12: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 그러므로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괜찮다."

마12:13 그런 다음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내미니, 다른 손과 같이 성하게 되었다.

마12:14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서,예수를 없앨 모의를 하였다.

마12:15 <내가 뽑은 나의 종> 그러나 예수게서 이 일을 아시고서, 거기에서 떠나셨다. 그런데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12:16 그리고 자기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마12:17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다.

마12:18 "보아라, 내가 뽑은 나의 종, 내 마음에 드는 사랑하는 자,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것이니, 그는 이방 사람들에게 정의를 선포할 것이다.

마12: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외치지도 않을 것이다.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마12:20 정의가 이길 때까지,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

마12:21 이방 사람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 것이다."

마12:22 <예수를 바알세불과 같은 편으로 모함하다> 그 때에 사람들이, 귀신이 들려서 눈이 멀고 말을 못 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리고 왔다.예수께서 그를 고쳐 주시니, 그가 말을 하고 보게 되었다.

마12:23 그래서 무리가 모두 당황하여 "이 사람은 다윗의 자손이 아닌가 ?" 하고 말하였다.

마12:24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이 사람이 귀신의 두목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지 않고서는, 귀신을 내쫓지 못할 것이다" 하였다.

마12: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지면 망하고, 어느 성이나 가정도 서로 갈라지면 버티지 못한다.

마12:26 사탄이 사탄을 내쫓으면, 스스로 갈라진 것이다. 그러면 나라가 어떻게 서 있겠느냐 ?

마12:27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는다는 말이냐 ? 그러므로 그들이야말로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마12: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귀신을 내쫓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왔다.

마12:29 사람이 먼저 힘센 사람을 묶어 놓지 않고, 어떻게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세간을 털어 갈 수 있느냐 ?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어 갈 것이다.

마12:30 나와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해치는 사람이다.

마12: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짓든지, 무슨 신성 모독적인 말을 하든지, 그들은 용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마12:32 또 누구든지 인자를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마12:33 <열매를 보아서 그 나무를 안다> "나무가 좋으면 그 열매도 좋고, 나무가 나쁘면 그 열매도 나쁘다.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

마12:34 독사의 자식들아 ! 너희가 악한데, 어젖게 선한 것을 말할 수 있겠느냐 ?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마12:35 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낸다.

마12:3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은 심판 날에 자기가 말한 온갖 쓸데없는 말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마12:37 너는 네가 한 말로, 무죄 선고를 받기도 하고, 유죄 선고를 받기도 할 것이다."

마12:38 <요나의 표적을 예언하시다> 그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에게서 표적을 보았으면 합니다."

마12:3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요구하지만, 이 세대는 예언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아무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마12:40 요나가 사흘 낮과 사흘 밤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과 같이, 인자도 사흘 낮과 사흘 밤 동안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마12: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12: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다.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12:43 <방비가 없으면 귀신이 되돌아온다> "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쉴 곳을 찾아서, 물 없는 곳을 헤맸으나 찾지 못하고,

마12:44 "내가 나온 집으로 되돌아가겠다" 하고 말한 후에 들어와서 보니, 그 집은 비어 있고, 말끔히 청소되어 있었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마12:45 그래서 그 귀신은 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딴 귀신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이 악한 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마12:46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 예수께서 아직도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와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었다.

마12:47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선생님과 말을 하겠다고 바깥에 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12:48 예수께서 그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누가 나의 어머니며, 누가 나의 형제들이냐 ?" 하고 말씀하셨다.

마12:49 그리고 제자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

마12: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13:1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오셔서, 바닷가에 앉으셨다.

마13:2 큰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가서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물가에 서 있었다.

마13:3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이르셨다. "보아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마13:4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마13:5 또 더러는 흙이 앎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아서 싹은 곧 났지만,

마13:6 해가 뜨자 타 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마13:7 또 더러는 가시덤불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마13:8 그러나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을 백 배가 되고, 어떤 것은 육십 배가 되고, 어떤 것을 삼십 배가 되었다.

마13: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13:10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그들에게는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

마13: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해주지 않으셨다.

마13:12 가진 사람은 더 받아서 차고 남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마13:13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한다. 그들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

마13: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마13:15 이 백성의 마음은 무디어지고, 귀는 듣지 못하고, 눈은 감겼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개달아 그들이 다시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염려된다."

마13:16 그러나 너희의 눈은 지금 보고 있으니 복이 있으며, 너희의 귀는 지금 듣고 있으니 복이 있다.

마13:1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싶어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 싶어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다."

마13:18 <비유를 설명하시다> "너희는 이제 씨를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무슨 뜻을 지녔는지를 들어라.

마13:19 누구든지 하늘 나라를 두고 하는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가에 뿌린 씨는 그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13:20 또 돌짝밭에 뿌린 씨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마13: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 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마13:22 또 가시덤불 속에 뿌린 씨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13:23 그런데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을 듣고서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그 사람이야말로 열매를 맺되, 백 배 혹은 육십 내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낸다."

마13:24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 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다가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과 같다.

마13:25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마13: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도 보였다.

마13:27 그래서 주인의 종들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 어른께서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으셨습니까 ?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

마13:28 주인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였다.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 버릴까요 ?" 하였다.

마13:29 그러자 주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그것과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

마13:30 거둘 때가 될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게 내버려 두어라. 거둘 때에, 내가 일꾼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라고 하겠다."

마13:31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마13:32 겨자씨는 어쩐 씨보다 더 작은 거싱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마13: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섞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마13:34 <비유로 말씀하시다>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비유가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마13:35 이것은 예언자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다. "나는 내 입을 열어서, 비유로 말할 터인데, 창세 이래로 숨겨 둔 것을 드러낼 것이다"

마13:36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시다> 그 뒤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서, 집으로 들어가셨다.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밭의 가라지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13:37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마13:38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그 나라의 자녀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들이다.

마13: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 끝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마13:40 가라지를 모아다가 불에 태워 버리는 것 같이, 세상 끝 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마13:41 인자가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죄짓게 하는 자들과 불법한 일을 하는 자들을 모조리 그 나라에서 모아다가,

마13:42 불 아궁이 속에 던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13:43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13:44 <세 가지 비유> "하늘 나라는 마치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마13: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

마13:46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

마13: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던져서, 온갖 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과 같다.

마13:48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내버린다.

마13:49 세상 끝 날에도 이렇게 할 것이다. 천사들이 와서, 의인들 사이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서,

마13:50 그들을 불 아궁이 속에 던질 것이니,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13:51 <새 것과 낡은 것>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이것들을 모두 깨달았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이 "예" 하고 대답하였다.

마13:5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를 위하여 훈련을 받은 율법학자는 누구나 자기 곳간에서 새 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마13:53 예수께서 이 비유들을 말씀하신 뒤에, 그 곳을 떠나셨다.

마13:54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다> 예수께서 고향에 가셔서,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지혜와 놀라운 능력을 얻었을까 ?

마13:55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그의 아우들은 야고보와 요셉과 시몬과 유다가 아닌가 ?

마13:56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가 ? 그런데 이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어디에서 얻었을까 ?"

마13:57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마13:58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지 않음 때문에, 거기에서 기적을 많이 행하시지 않으셨다.

마14:1 <침례자 요한이 죽임을 당하다> 그 무렵에 분봉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서, 자기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마14:2 "이 사람은 침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마14:3 헤롯은 일찍이,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요한을 붙잡아다가 묶어서,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마14:4 그것은 요한이 헤롯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마14:5 그래서 헤롯은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민중이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14:6 그런데 마침, 헤롯의 생일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서, 헤롯을 즐겁게 해주었다.

마14:7 그리하여 헤롯은 그 소녀에게,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맹세로써 약속하였다.

마14:8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침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이리로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14:9 왕은 마음이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를 하였고, 또 손님들이 보고 있는 앞이므로, 그렇게 해주라고 명령하였다.

마14:10 그래서 그는 사람을 보내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마14:11 그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가져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는 그것을 가지고 어머니에게 가져 갔다.

마14:12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장사지내고 나서, 예수께로 가서 알려드렸다.

마14:13 <오천 명을 먹이시다>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다. 이 소문이 퍼지자, 무리가 여러 동네에서 몰려나와서, 걸어서 예수를 따라왔다.

마14:1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 가운데서 앓는 사람들을 고쳐주셨다.

마14:15 저녁때가 되니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아뢰었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그러니 무리를 흩어 보내서, 제각기 먹을 것을 사먹게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14:1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물러갈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마14:17 제자들이 말하였다. "우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마14:18 이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들을 이리로 가져 오너라."

마14:19 그리고 예수께서는 무리를 풀밭에 앉게 하시고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이를 무리에게 나누어주었다.

마14:20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남은 빵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마14: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어린 아이들 밖에,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쯤 되었다.

마14:22 <물 위로 걸으시다>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에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

마14:23 무리를 헤쳐 보내신 뒤에, 예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 날이 이미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홀로 거기에 계셨다.

마14:24 제자들이 탄 배는, 그 사이에 이미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풍랑에 몹시 시달리고 있었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마14:25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로 가셨다.

마14:26 제자들이,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서 "유령이다 !" 하였다. 그들은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다.

마14:27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셨다.

마14:28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주님이시면, 나더러 물 위로 걸어서, 주님께로 오라고 명령하십시오"하니,

마14:29 예수께서 "오너라" 하셨다.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갔다.

마14:30 그러나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자,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물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그 때에 그는 "주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14:31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서, 그를 붙잡고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였느냐 ?" 하셨다.

마14:32 그리고 그들이 함께 배에 오르니, 바람이 그쳤다.

마14:33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에게 무릎을 꿇어서 경배드리고 "선생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였다.

마14:34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가서, 게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마14: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보고, 주위의 온 지방으로 사람을 보내어, 병자를 모두 그에게 데리고 왔다.

마14:36 그들은 예수께, 그 옷술만에라도 손을 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마15:1 <장로들의 전통> 그 때에 예루살렘에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마15:2 "당신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장로들이 전하여 준 관습을 어깁니까 ? 그들은 빵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마1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관습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

마15:4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셨다.

마15:5 그러나 너희는 말한다.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내게서 받으실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고 말만 하면

마15:6 제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가르친다. 이렇게 너희는 관습을 빌미로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한다.

마15:7 위선자들아 ! 이사야가 너희를 두고 적절히 예언하였다. 그가 말하였다.

마15:8 "이 백성을 입술로는 나를 공경해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

마15:9 그들은 사람의 훈계를 교리로 가르치며,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마15:10 예수께서 무리를 가까이 부르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마15: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15:12 그 때에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기를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분개하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 하였다.

마15:13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심지 않으신 식물은 모두 뽑아 버리실 것이다.

마15: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사람이면서 눈먼 사람을 인도하는 길잡이들이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마15:15 베드로가 예수께 "그 비유를 우리에게 설멸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마15:1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도 아직 깨닫지 못하느냐 ?

마15:17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가는 줄 모르느냐 ?

마15:18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15:19 마음에서 악한 생각들이 나오는데, 곧 살인과 간음과 음행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다.

마15: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마15:21 <가나안 여자의 믿음>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마15:22 마침, 가나안 여자 한 사람이 그 지방에서 나와서 외쳐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 딸이, 귀신이 들려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마15:23 그러나 예수께서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 때에, 제자들이 다가와서 "저 여자가 우리 뒤에서 외치고 있으니, 그를 돌려보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마15:24 그러나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의 길을 잃은 양들에게 보내심을 받았을 따름이다" 하셨다.

마15:25 그러나 그 여자는 와서, 예수께 무릎을 꿇고 "주님, 나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마15:26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아이들이 먹을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을 옳지 않다" 하시니,

마15:27 그 여자가 말하였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

마15:28 그제서야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야, 참으로 네 믿음이 크다. 네 소원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때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마15:29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서, 갈릴리 바닷가에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서, 거기에 앉으셨다.

마15:30 많은 무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이와 맹인과 지체 장애자와 말 못하는 이와 그 밖에 아픈 사람들을 많이 데리고 예수께로 와서, 그 발 앞에 놓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마15:31 그래서 무리는, 말 못하는 이가 말을 하고, 지체 장애자가 성한 몸이 되고, 일어서지 못하는 이가 걸어다니고, 맹인이 보는 것을 보면서 놀랐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마15:32 <사천 명을 먹이시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그들을 굶은 채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른다."

마15:33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여기는 빈 들인데, 이 많은 무리를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무슨 수로 구하겠습니까 ?"

마15: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기를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 하시니, 그들은 대답하기를 "일곱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물고기가 몇 마리 있습니다" 하였다.

마15:35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서,

마15:36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마15:37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런 다음에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마15:38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밖에도, 남자만 사천 명이었다.

마15:39 예수께서 무리를 헤쳐 보내신 뒤에, 배에 올라 마가단 지역으로 가셨다.

마16:1 <표적을 거절하시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다가와서, 예수를 시험하느라고,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적을 자기들에게 보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마16: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녁때에는 하늘이 붉은 것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맑겠구나 하고

마16:3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흐린 것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 한다. 너희는 하늘의 징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들은 분별하지 못하느냐 ?

마16: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요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아무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남겨 두고 떠나가셨다.

마16:5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 제자들이 건너편에 이르렀는데, 그들은 빵을 가져 오는 것을 잊었다.

마16: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주의하고 경계하여라" 하였다.

마16:7 그들은 서로 수근거리기를 "우리가 빵을 가져 오지 않았구나" 하였다.

마16:8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다는 것을 두고 서로 수근거리느냐 ?

마16:9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 오천 명이 먹은 그 빵 다섯 개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거두었더냐 ?

마16:10 또한 사천 명이 먹은 그 빵 일곱 개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거두었더냐 ?

마16:11 내가 빵을 두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 아님을, 너희는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느냐 ?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경계하여라."

마16:12 그제서야 그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하시는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마16:13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다>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

마16: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침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16: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마16: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시니 나의 아버지시다.

마16:18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세력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마16:19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16: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마16:21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그 때부터 예수게서는, 자기가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였다.

마16:22 이에 베드로가 예수를 꼭 붙들고 "주님, 안 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하면서, 예수께 항의하였다.

마16:2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 하셨다.

마16:24 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

마16: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찾을 것이다.

마16: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 또,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

마16:27 인자가 자기 아버지의 영과에 싸여, 자기 천사들은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 줄 것이다.

마16:2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음을 맛보지 않고 살아서, 인자가 자기 왕권을 차지하고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마17:1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데리고서, 따로 높은 산으로 가셨다.

마17:2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그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다.

마17:3 그리고 마침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더불어 말을 나누었다.

마17:4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내가 여기에다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에는 주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

마17:5 베드로가 아직도 말을 채 끝내지 않았는데,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17:6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몹시 두려워하였다.

마17:7 예수께서 가까이 오셔서, 그들에게 손을 대시고서 "일어나거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17: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17: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너희는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광경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셨다.

마17:10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 ?"

마17:1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확실히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회복시킬 것이다.

마17: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지 못하고, 그를 함부로 대하였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마17:13 그제서야 비로소 제자들은, 예수께서 침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마17:14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시다> 그들이 무리에게 오니, 한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마17:15 "주님, 내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간질병으로 몹시 고통받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마17:16 그래서 아이를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그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마17:1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같이 있어야 하겠느냐 ?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 아이를 이리로 내게 데려오너라."

마17:18 그리고 예수께서 귀신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귀신이 아이에게서 나가고, 아이는 그 순간에 나았다.

마17:19 그 때에 제자들은 따로 예수께 다가가서 물었다. "왜 우리는 귀신을 내쫓지 못했습니까 ?"

마17: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 가라 !"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마17:21 (없음)

마17:22 <죽음과 부활을 다시 예언하시다> 제자들이 갈릴리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곧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고

마17:23 사람들은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마17:24 <성전세를 내시다> 그들이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대에, 성전세를 거두어 들이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서 "당신네 선생님은 성전세를 바치지 않습니까 ?" 하고 물었다.

마17:25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바칩니다" 하였다. 베드로가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말씀을 꺼내셨다.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냐 ? 세상 임금들이 관세나 주민세를 누구한테서 받아들이느냐 ? 자기 자녀한테서냐. 아니면 남들한테서냐 ?"

마17:26 베드로가 "남들한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예수께서 다시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자녀들은 면제받는다.

마17: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은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해야 하니, 네가 바다로 가서 낚시를 던져, 맨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그 입을 벌려 보아라. 그러면 은 돈 한 닢이 그 속에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내어라."

마18:1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 하고 물었다.

마18: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곁으로 불러서,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마18:3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마18: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마18:6 <죄의 유혹>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 깊숙히 잠기는 편이 낫다.

마18:7 사람을 죄짓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 화가 있다. 범죄의 유혹이 없을 수는 없으나, 유혹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마18:8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서 던져 버려라. 네가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손이나 발이 불구가 되어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마18:9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빼어서 던져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마18:10 <잃은 양의 비유>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십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18:11 (없음)

마18: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었으면 그는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다 남겨 두고서, 길을 잃은 그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

마18:13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가 그 양을 찾게 되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마18:14 이와 같이,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18:15 <용서하여라> "신도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에게 충고하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신도를 얻은 것이다.

마18:16 그러나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두세 증인의 입을 빌어서 확정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18:17 그러나, 그 신도가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마18:1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18:19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마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자리에는, 내가 그들과 함께 있다."

마18:21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 그 때에 베드로가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한 신도가 내게 죄를 지을 경우에, 내가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

마18: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일곱 번까지가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해야 한다.

마18: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고 하는 어떤 왕에 비길 수 있다.

마18:24 왕이 셈을 가리기 시작하니, 만 달란트를 빚진 종 하나가 왕 앞에 끌려왔다.

마18: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몸과 아내와 자녀들과 그 밖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마18:26 그랬더니, 그 종이 엎드려서 무릎을 꿇어 애원하기를 "참아 주십시오. 다 갚겠습니다" 하였다.

마18:27 주인은 그 종을 가엾게 여겨, 그를 놓아 주고, 빚을 삭쳐 주었다.

마18:28 그러나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나, 붙들어서 멱살을 잡고 "내게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마18:29 그 동료는 엎드려 간청하기를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였다.

마18: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 하지 않고, 가서, 그 동료를 감옥에 가두고, 빚진 돈을 갚을 때까지 갇혀 있게 하였다.

마18: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딱하게 여겨서, 가서 주인에게 그 일을 다 일렀다.

마18:32 그러자 주인은 그 종을 불러다 놓고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간청하기에, 내가 네게 그 빚을 삭쳐 주었다.

마18: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겼어야 할 것이 아니냐 ?"

마18:34 주인이 노하여, 그를 형리에 넘겨 주고,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가두어 두게 하였다.

마18:35 너희는 각각 진심으로 형제나 자매를 용서하여 주지 않으면, 내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마19:1 <이혼 문제>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편 유대 지역으로 가셨다.

마19:2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라왔다. 예수께서는 거기에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마19:3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그를 시험하려고 물었다. "무엇이든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

마19:4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마19: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어야 한다 하신 것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

마19: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마19:7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아내를 버리라고 명령하였습니까 ?"

마19: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해 준 것이지, 본래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다.

마19: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음행한 까닭이 아닌데도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드는 사람은 간음하는 것이다."

마19:10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남편과 아내가 사이가 그렇다면, 차라리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19: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나 다 이 말을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다만 타고난 사람들만이 받아들인다.

마19:12 모태로부터 그렇게 태어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들어서 된 고자도 있고, 또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마19:13 <어린이를 축복하시다> 그 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려와서, 손을 얹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랐다. 그런데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마19:14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마19: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거기에서 떠나셨다.

마19:16 <부자 젊은이> 그런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

마19: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 선한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고자 하거든 계명들을 지켜라."

마19:18 그러자 그는 예수께 "어느 계명들입니까 ?"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마19:19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계명들이 있지 않으냐 ?"

마19:20 그 젊은이가 예수께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

마19:21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거든, 가서 네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19: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마19: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마19: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시니,

마19: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마19:26 예수께서 그들을 눈여겨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이 일을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마19:27 그 때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을 받겠습니까 ?"

마19:2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새 세상에서 인자가 자기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고 만물이 새롭게 될 때에, 나를 따라온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마19:29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백 배나 받을 것이요, 또 영생을 상속받을 것이다.

마19:30 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마20:1 <포도원의 품꾼들>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고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어떤 포도원 주인과 같다.

마20:2 그는 하루에 한 데나리온으로 일꾼들과 합의하고, 그들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마20:3 또 아홉 시쯤에 나가서 보니, 사람들이 장터에서 빈둥거리며 서 있었다.

마20:4 그가 말하기를 "당신들도 포도원에 가서 일하시오. 적당한 품삯을 주겠소" 하였다.

마20:5 그래서 그들이 일을 하러 떠났다. 주인이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 나가서 그렇게 하였다.

마20:6 오후 다섯 시쯤에 주인이 또 나가 보니, 아직도 빈둥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왜 당신들은 온종일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소 ?" 하고 물었다.

마20:7 그들은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켜주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는 "당신들도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20:8 저녁이 되어, 포도원 주인이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기를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사람들에게까지, 품삯을 치르시오" 하였다.

마20:9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을 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마20:10 그러니 맨 처음에 와서 일을 한 사람들은, 은근히 좀 더 받으려니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마20:11 그들은 받고 나서, 주인에게 투덜거리며

마20:12 말하기를 "마지막에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않았는데도, 찌는 더위 속에서 온종일 수고한 우리들과 똑같이 대우를 하시는군요" 하였다.

마20:13 그러자 주인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나는 부당하게 대한 것이 아니오. 그대는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

마20:14 그대의 품삯이나 받아 가지고 돌아가시오. 그대에게 주는 것과 꼭 같이 마지막 사람에게 주는 것이 내 뜻이오.

마20: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 내가 후하기 때문에, 그대 눈에 거슬리오 ?"

마20:16 이와 같이, 꼴찌들이 첫째가 되고, 첫째들이 꼴찌가 될 것이다."

마20:17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에고하시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열두 제자를 따로 곁에 불러 놓으시고, 길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마20:18 "보아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며,

마20:19 그를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 주어서,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달아서 죽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마20:20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아들들과 함께 예수께 다가와서 절하며, 무엇인가를 청하였다.

마20:2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무엇을 원하느냐 ?" 여자가 대답하였다. "나의 이 두 아들을 선생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선생님의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마20:22 그러나 예수께서는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 ?" 그들이 말하였다. "마실 수 있습니다."

마20: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잔을 너희가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히는 그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는 내 아버지께서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마20:24 열 제자가 이것을 듣고, 그 두 형제에게 분개하였다.

마20:25 예수께서는 그들은 곁에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민족들을 통치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마20:26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마20:27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마20:28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

마20:29 <눈먼 사람 둘을 고치시다> 그들이 여리고를 떠날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라왔다.

마20:30 그런데 눈먼 사람 둘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20:31 무리가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으나, 그들은 더욱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20:32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

마20:33 그들이 말하였다. "주님, 우리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마20:34 예수께서 측은히 여기셔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셨다. 그러자 그들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를 따라갔다.

마21:1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에 이르러, 올리브 산이 있는 벳바게 마을에 들어섰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마21: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가서 보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고, 그 곁에 새끼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나에게로 끌고 오너라.

마21:3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곧 내줄 것이다."

마21:4 이것은, 예언자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마21:5 "시온의 딸에게 말하여라. 보아라, 네 임금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온유하시어 나귀를 타셨으니, 어린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다."

마21: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대로,

마21:7 나귀와 새끼 나귀를 끌어다가, 그 위에 겉옷을 얹으니, 예수께서 올라 타셨다.

마21:8 큰 무리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가 폈으며, 다른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다 깔았다.

마21:9 그리고 앞에 서서 가는 무리와 뒤따르는 무리가 외쳤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께 !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

마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 때에, 온 도시가 들떠서 "이 사람이 누구냐 ?" 하고 물었다.

마21:11 사람들은 그가 갈릴리의 나사렛에서 나신 예언자, 예수라고 말하였다.

마21:12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뜰 안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마21:13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마21:14 성전 뜰에서 눈먼 사람들과 다리를 저는 사람들이 예수께 다가오니,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마21:15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서 하신 여러 가지 놀라운 일과, 또 성전 뜰에서 "다윗의 자손에게 호산나 !" 하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나서,

마21:16 예수께 말하기를 "아이들이 무어라고 하는지 듣고 있소 ?"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주께서는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에서 찬양이 나오게 하셨다 하신 말씀을, 너희는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

마21:17 예수께서 그들은 두고 성 밖으로 나가, 베다니로 가셔서 거기에서 밤을 지내셨다.

마21:18 <무화과나무가 마르다> 새벽에 성 안으로 들어오시는데, 예수께서는 시장하셨다.

마21:19 마침 길가에 있는 무화과 나무 한 그루를 보시고, 그 나무로 가셨으나, 잎사귀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므로, 그 나무에게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무화과나무가 곧 말라 버렸다.

마21:20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놀라서 "무화과 나무가 어떻게 그렇게 당장 말라 버렸을까 ?" 하고 말하였다.

마21:21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믿고 의심하지 않으면, 내가 이 무화과나무에 한 일을 너희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벌떡 일어나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해도, 그렇게 될 것이다.

마21:22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

마21:23 <예수의 권한을 두고 논란하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다가와서 말하기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 하였다.

마21: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마21:25 요한의 침례가 어디서 왔느냐 ? 하늘에서냐 ? 사람에게서냐 ?"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여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마21:26 또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무리가 무섭소. 그들은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마21:27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도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마21:28 <두 아들의 비유>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해라" 하고 말하였다.

마21:29 그런데 맏아들은 "싫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뒤에 뉘우치고 일하러 갔다.

마21:30 아버지가 둘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작은 아들은 "예,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는 가지 않았다.

마21:31 그런데 이 둘 가운데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 예수께서 이렇게 물으시니,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오히려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레에 들어간다.

마21:32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옳은길을 보여 주었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치지 않았으며, 그를 믿지 않았다."

마21:33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다른 비유 하나를 들어 보아라. 어떤 집 주인이 있었는데 그가 포도원을 일구고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포도즙을 짜는 확을 하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멀리 떠났다.

마21:34 열매를 거두어 들일 철이 가까이 왔을 때에, 그는 그 소출을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마21:35 그런데 농부들은 그의 종들을 잡아서,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다.

마21:36 주인이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더 많이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 종들에게도 똑같이 하였다.

마21:37 마침내 그는 자기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마21:38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그들끼리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유리가 차지하자."

마21:39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포도원 바깥으로 쫓아내어 죽였다.

마21:40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저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

마21:41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그 악한 자들을 가차없이 죽이고, 제 때에 그에게 소출을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마21: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 집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것은 주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는 놀라운 일이다.

마21:43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서, 그 나라의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마21: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부스러질 것이요, 이 돌이 어떤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마21: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의 비유를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임을 알아채고,

마21:46 그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무리를 무서워하였다. 무리가 예수를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22:1 <혼인 잔치의 비유> 예수께서 다시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마22: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마22:3 임금이 자기 종들을 보내서, 초대받은 사람들을 잔치에 불러오게 하였는데,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마22: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초대받은 사람들에게로 가서, 음식을 다 차리고,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아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잔치에 오시라고 하여라."

마22:5 그런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그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마22: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임금이 보낸 종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다.

마22:7 임금은 노해서, 자기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도시를 불살라 버렸다.

마22:8 그리고 자기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것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다.

마22:9 그러니 너희는 네거리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마22:10 종들은 큰길로 나가서,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그래서 혼인 잔치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마22:11 임금이 손님들을 만나러 들어갔다가, 거기에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는 것을 보고서

마22: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마22:13 그 때에 임금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 데로 내던져라. 거기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였다.

마22:14 부름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은 적다."

마22:15 <가이사에게 바치는 세금> 그 때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면 말을 트집잡아서 예수를 올무에 걸리게 할까 의논하였다.

마22:16 그런 다음에, 자기네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이렇게 말하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며,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마22:17 그러니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지 말씀해 주십시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

마22:18 예수께서 그들의 간악한 마음을 아시고 "위선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

마22:19 세금으로 내는 돈을 나에게 보여 달라"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은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드렸다.

마22:20 예수께서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를 가리키느냐 ?"

마22:21 그들은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마22:22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탄복하면서 예수를 떠나갔다.

마22:23 <부활 논쟁> 같은 날,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예수께 물었다.

마22:24 "선생님, 모세가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에게 장가 들어서, 그의 형에게 뒤를 이을 자녀를 세워 주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마22:25 그런데 우리 이웃에 형제가 일곱 있었습니다. 맏이가 장가 들었다가, 자식이 없이 죽으므로, 아내를 그 동생에게 남겨 놓았습니다.

마22:26 둘째도 셋째도 그렇게 해서, 일곱이 다 그렇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22:27 맨 나중에는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마22:28 그러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 일곱 가운데서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말입니다."

마22:29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므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마22:30 부활할 때에는, 사람들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마22:31 죽은 사람들의 부활을 두고서는 말하면서, 너희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

마22:32 하나님께서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 하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느냐 ?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마22:33 무리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의 가르침에 놀랐다.

마22:34 <가장 큰 계명>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가 사두개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한 자리에 모였다.

마22:35 그런데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하나가 예수를 시험하여 물었다.

마22:36 "선생님, 율법 가운데 어느 계명이 중요합니까 ?"

마22:3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셨으니,

마22:38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사는 계명이다.

마22:39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마22:40 이 두 계명에 모든 율법과 예언자들의 본 뜻이 달려 있다."

마22:41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마22:42 "너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 그는 누구의 자손이냐 ?" 그들이 예수께 말하기를 "다윗의 자손입니다" 하였다.

마22:4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다윗의 성령의 감동을 받아,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면서 말하기를

마22:44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였으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이냐 ?

마22:45 다윗이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

마22:46 그러자 아무도 예수께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으며, 그 날부터는 그에게 감히 묻는 사람도 없었다.

마23:1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을 꾸짖으시다>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마23:2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마23:3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마23:4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 나르는데, 손가락도 꼼짝하려고 하지 않는다.

마23:5 그들이 하는 행실은 모두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경문 곽을 크게 만들어서 하고 다니고, 옷술을 길게 늘어뜨린다.

마23:6 그리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즐기고,

마23:7 장터에서 인사받기와, 사람들이 자기들을 선생이라고 불러 주기를 즐긴다.

마23:8 그러나 너희는 선생이라는 칭호를 듣지 말아라. 너희의 선생은 한 분뿐이요, 너희는 모두 학생이다.

마23:9 또 너희는 땅에서 아무도 너희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

마23:10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칭호를 듣지 말아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마23:11 너희 가운데서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23:12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마23:1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닫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마23:14 (없음)

마23:15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너희는 개종자 하나를 만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하나가 생기면, 그를 너희보다 배나 더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마23:16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너희는 누구든지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으나, 누구든지 성전의 금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 하고 말한다.

마23:17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 어느 것이 더 중하냐 ? 금이냐 ?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

마23:18 또 너희는 누구든지 제단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으나, 누구든지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 하고 말한다.

마23:19 눈먼 자들아 ! 어느 것이 중하냐 ? 제물이냐 ? 그 제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

마23:20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요,

마23:21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성전과 그 안에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마23:22 또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와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마23:2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은 버렸다. 그런 것들도 반드시 했어야 하지만, 이것들도 소홀히 하지 말았어야 했다.

마23:24 눈먼 인도자들아 ! 너희는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삼키는구나 !

마23:25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마23:26 눈먼 바리새파 사람들아 !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그 겉도 깨끗하게 될 것이다.

마23:2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 너희가 회칠한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

마23: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다.

마23:29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기념비를 꾸미며,

마23:30 우리가 조상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피 흘리게 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마23:31 이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죽인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마23:32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조상의 분량을 마저 채워라.

마23:33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 ?

마23:34 그러므로 내가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율법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낸다. 너희는 그 가운데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못박고, 더러는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 저 동네로 뒤쫓으며 박해할 것이다.

마23:35 그리하여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너희가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 죄 없이 흘린 모든 피가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

마23:36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일의 책임은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

마23:37 <예루살렘을 보고 한탄하시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에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아 품으려 하였더냐 ! 그러나 너희는 원하지 않았다.

마23:38 보아라, 너희의 집은 버림을 받아서, 황폐하게 될 것이다.

마23:3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다 ! 하고 말할 그 때까지, 너희는 나를 다시는 못볼 것이다."

마24:1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시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걸어가시는데, 제자들이 다가와서, 성전 건물을 예수께 가리켜 보였다.

마2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지 않느냐 ?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마24:3 <재난의 징조>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 앉아 계실 때에, 제자들이 따로 그에게 다가와서 여쭈었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 선생님께서 오시는 때와 세상 끝 날에는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를, 저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마24: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마24: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마24:6 또 너희는 여기저기서 전쟁이 일어난 소식과 전쟁이 일어나리라는 소문을 들을 것이다. 너희는 당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마24:7 민족이 민족을 거슬러 일어나고, 나라가 나라를 거슬러 일어날 것이며,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마24:8 그런데 이런 모든 일은 진통의 시작이다.

마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줄 것이며, 너희를 죽일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마24:10 또 많은 사람이 걸려 넘어질 것이요, 서로 넘겨 주고 서로 미워할 것이다.

마24:11 또 거짓 예언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을 홀릴 것이다.

마24:12 그리고 불법이 성하여, 많은 사람이 사랑이 식을 것이다.

마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24: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될 것이며, 그 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

마24:15 <가장 큰 재난> "그러므로 너희는 예언자 다니엘이 말한바 "황폐하게 하는 가증스러운 물건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아라)

마24: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마24:17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제 집 안에서 물품을 꺼내려고 내려오지 말아라.

마24:18 들에 있는 사람은 제 겉옷을 가지로 뒤로 돌아서지 말아라.

마24:19 그 날에는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마24:20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마24:21 그 때에 큰 환난이 닥칠 것인데, 그런 환난을 세상 처음부터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마24:22 그 환난의 날들을 줄여 주지 않으시면,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 날들을 줄여 주실 것이다.

마24:23 그 때에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아니, 여기 있다" 하더라도, 믿지 말아라.

마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들과 기적들을 행하여 보여서, 할 수만 있으면, 선택받은 사람들까지도 홀릴 것이다.

마24:25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여 둔다.

마24:26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더라도 너희는 나가지 말고, "그리스도가 골방에 있다"하더라도 너희는 믿지 말아라.

마24:27 번개가 동쪽에서 나서, 서쪽에까지 번쩍이듯이, 인자도 그렇게 올 것이다.

마24:28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들 것이다."

마24:29 <인자의 오심> "그 환난의 날들이 지난 뒤에, 곧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고,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마24:30 그 때에 인자가 올 징조가 하늘에게 나타날 터인데, 그 때에는 땅에 있는 모든 민족이 가슴을 치며,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마24:31 그리고 그는 자기 천사들을 큰 나팔 소리와 함께 보낼 것인데, 그들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마24:32 <무화과나무에서 배울 교훈>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워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안다.

마24: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

마24:34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까지는,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마24:35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24:36 <그 날과 그 때>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마24: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가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마24:38 홍수 이전 시대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 가고 시집 가며 지냈다.

마24: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휩쓸어 가기까지, 그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다. 인자가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마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마24:41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마24:42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는 너희 주께서 어느 날에 오실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24: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에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안다면, 그는 깨어 있어서,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마24:44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마24:45 <신실한 종과 신실하지 않은 종> "누가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 주인이 그에게 자기 집 하인들을 맡기고, 제 때에 양식을 내주라고 시켰으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

마24:46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종은 복이 있다.

마24:4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마24:48 그러나, 그가 나쁜 종이어서, 마음 속으로, 주인이 늦게 온다고 하여,

마24:49 동료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신다면,

마24:50 생각지도 않은 날에, 뜻밖의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마24:51 그 종을 몹시 때리고, 위선자들이 받을 벌을 내릴 것이다. 거기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을 것이다."

마25:1 <열 처녀의 비유> "그런데, 하늘 나라는 이런 일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처녀 열 사람이 등불을 마련하여, 신랑을 맞으러 나갔다.

마25: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마25: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불은 마련하였으나, 기름은 여분으로 마련하지 않았다.

마25: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불과 함께 통에 기름도 마련하였다.

마25:5 신랑이 늦어지니,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마25: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나와서 맞이하여라."

마25:7 그 때에 그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서, 제 등불을 손질하였다.

마25:8 미련한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의 기름은 좀 나누어 다오" 하였다.

마25: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이 대답하기를 "그렇게 하면, 우리에게나 너희에게나 다 모자랄 터이니, 안 된다. 차라리 기름 장수들에게 가서, 사서 써라" 하였다.

마25:10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마25:11 그 뒤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마25:12 그러나 그는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였다.

마25:13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25:14 <달란트 비유> "또 하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서, 자기의 재산을 그들에게 맡겼다.

마25:15 그는 각 사람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마25: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마25:17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마25:18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가서 땅을 파고, 자기 주인의 돈을 숨겼다.

마25:19 오랜 뒤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마25:20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주인님께서 다섯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였다.

마25:21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잘했다 !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마25:22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다가와서 "주인님, 주인님께서 두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였다.

마25:23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잘했다 !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마25:24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나아와서 "주인님, 나는, 주인이 굳은 분이시라, 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줄로 알고,

마25:25 무서워하여 물러가서, 그 달란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그 돈이 있으니, 받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마25:26 그러자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너는,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 알았다.

마25:27 그렇다면, 너는 내 돈을 돈놀이하는 사람에게 맡겼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받았을 것이다.

마25: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마25:29 가진 사람에게는 더 주어서 넘치게 하고, 없는 사람에게서는 있는 것마저 빼앗을 것이다.

마25:30 이 쓸모 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아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을 것이다."

마25:31 <최후의 심판> "인자가 모든 천사와 더불어 영광에 둘러 싸여서 올 때에, 그는 자기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을 것이다.

마25:32 그는 모든 민족을 자기 앞으로 불러모아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갈라서,

마25:33 양은 그의 오른쪽에, 염소는 그의 왼쪽에 세울 것이다.

마25:34 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마25:35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에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마25:36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마25:37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마25:38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마25:39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 할 것이다.

마25:40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마25:41 그 때에 그는 또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서, 악마와 그 부하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거라.

마25:42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고,

마25: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않았고,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지 않았다."

마25:44 그 때에 그들도 대답하여 말할 것이다.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도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

마25:45 그 때에 임금은 대답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마25:46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삶으로 들어갈 것이다."

마26:1 <예수를 죽일 음모> 예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셨을 때에, 자기의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마26:2 "너희가 아는 대로,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인데, 인자가 넘겨져서, 십자가에 달릴 것이다" 하셨다.

마26:3 그 즈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는 대제사장의 관저에 모여서,

마26:4 흉계를 꾸며서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마26:5 그러나 그들은 "백성 가운데서 소동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맙시다" 하고 말하였다.

마26:6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그런데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으로 고생하던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마26:7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다가와서는,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그 머리에 부었다.

마26:8 그런데 제자들이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말하기를 "왜 이렇게 허비하는가 ?

마26:9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 하였다.

마26:10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마26:11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마26:12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치르려고 한 것이다.

마26:13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마26:14 <유다가 배반하다> 그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묻기를

마26:15 "내가 예수를 넘겨 주면, 내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 하였다.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서른 닢을 셈하여 주었다.

마26:16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 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마26:17 <유월절 음식을 나누시다> 무교절 첫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기를 "우리가,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 하였다.

마26: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때가 가까워 졌으니, 내가 그대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 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마26:19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분부하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마26:20 저녁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계셨다.

마26:21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 줄 것이다."

마26:22 그들은 몹시 근심이되어, 저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마26:2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 함께 이 대접에 손을 담근 사람이, 나를 넘겨 줄 것이다.

마26:24 인자는 자기를 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 주는 그 사람은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마26:25 그 때에 예수를 넘겨 줄 유다가 "선생님, 나입니까 ?" 하고 물으니, 예수께서 그에게 "네가 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26:26 <마지막 만찬>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마26:27 또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마26:28 이것은 많은 사람에게 죄를 사하여 주려고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마26: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내가 나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다."

마26:30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갔다.

마26:31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시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다.

마26: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마26:33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모두가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

마26:3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마26:35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선생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마26:36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하는 곳에 가서, 그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시고

마26: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 근심하여 괴로워하셨다.

마26:38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마26:39 예수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마26:40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

마26:41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해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

마26:42 예수께서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서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는 것이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마26:43 예수께서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들은 너무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이다.

마26:44 예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고 다시 가서, 같은 말씀을 다시 하시면서, 세 번째로 기도하셨다.

마26:45 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은 시간을 자고 쉬어라. 보아라, 때가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마26:46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왔다."

마26:47 <예수께서 잡히시다>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그와 함께 하였다.

마26:48 그런데 예수를 넘겨 줄 자가 그들에게 암호를 정하여 주기를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나, 그를 잡으시오" 하고 말해 놓았다.

마26:49 유다가 곧 바로 예수께 다가와서 "안녕하십니까 ? 선생님 !" 하고 말하고, 입을 맞추었다.

마26:50 예수께서 그에게 "친구여, 무엇하러 여기에 왔느냐 ?"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손을 대어 붙잡았다.

마26:51 그 때에 예수의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이 손을 들어 자기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 귀를 잘랐다.

마26:52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

마26:53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께, 당장에 열두 군단 이상의 천사들을 내곁에 세워 주실 것을 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

마26:54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

마26:55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마26:56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되게 하신 것을, 예언자들의 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그 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마26:57 <의회 앞에 서시다> 예수를 잡은 사람들은 그를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고 갔다.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다.

마26:58 그런데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에까지 갔다. 그는 결말을 보려고, 안으로 들어가서 하인들 틈에 끼어 앉아 있었다.

마26:59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가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를 고소할 거짓 증거를 찾고 있었다.

마26:60 많은 사람이 나서서 거짓으로 증언하였으나, 쓸 만한 증거는 얻지 못하였다. 그런데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마26:61 말하기를 "이 사람이 하나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흘 만에 세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였다.

마26:62 그러자, 대제사장이 일어나서, 예수께 말하였다.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 데도,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

마26:63 그러나 예수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예수께 말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그대에게 명령하니 대답하시오.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

마26:64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하였소. 내가 당신들에게 다시 말하오. 이제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권능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마26:65 그 때에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고, 큰소리로 "그가 하나님을 모독하였소.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들이 더 필요하겠소 ? 보시오, 여러분은 방금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소.

마26:66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 ?"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대답하기를 "그는 사형을 받아야 합니다" 하였다.

마26:67 그 때에 그들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를 주먹으로 치고, 또 더러는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하며,

마26:68 말하기를 "그리스도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군인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였다.

마26:69 <예수를 모른다고 한 베드로> 베드로가 뜰 안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한 하녀가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기를 "당신도 저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지요 ?" 하였다.

마26:70 베드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말하기를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였다.

마26:71 그런데 베드로가 대문 있는 데로 나갔을 때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입니다" 하였다.

마26:72 그러자 베드로는 맹세하고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마26:73 조금 뒤에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요. 당신의 말씨를 보니 확실하오."

마26:74 그 때에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마26:75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다.

마27:1 <빌라도 앞에 서시다> 새벽이 되어서,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함께 모여 예수를 죽일 계획을 짠 후에

마27:2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다.

마27:3 <유다가 자살하다> 그 때에 예수를 넘겨 준 유다는, 그가 유죄 판결을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쳐, 그 은돈 서른 닢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돌려주며

마27:4 말하기를 "내가 죄 없는 피를 팔아 넘김으로 죄를 지었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오 ? 그대의 문제요" 하고 말하였다.

마27: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에 내던지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마27:6 대제사장들은 그 은돈들을 거두어서 "이것은 피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으면 안 되오" 하고 말하였다.

마27:7 그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들의 묘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마27:8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밭이라고 한다.

마27:9 그래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셨다. "그들이 은돈 서른 닢, 곧 이스라엘 자손이 값을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서,

마27:10 그것을 주고 토기장이의 밭을 샀으니, 주께서 내게 지시하신 그대로다."

마27:11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으시다>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시니, 총독은 예수께 물어 말하기를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당신이 그렇게 말하였소" 하고 말씀하셨다.

마27:12 예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마27:13 그 때에 빌라도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

마27:14 예수께서는 그에게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히 여겼다.

마27:15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명절 때마다 총독이 무리가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었다.

마27:16 그런데 그 때에 바라바라고 하는 소문 난 죄수가 있었다.

마27:17 무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누구를 놓아 주기를 바라오 ? 바라바 d)예수요 ?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요 ?" (d. 다른 고대 사본에는 예수가 없음)

마27:18 빌라도는, 그들이 시기하여 예수를 넘겨 주었음을 알았던 것이다.

마27: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서 전하기를 "당신은 그 옳은 사람에게 아무 관여도 하지 마십시오. 지난 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몹시 괴로움을 받았으니까요" 하였다.

마27:20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무리를 구슬러서,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하고, 예수를 죽이라고 요청하게 하였다.

마27:21 총독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 두 사람 가운데서, 누구를 놓아 주기를 바라오 ?" 그들은 "바라바요" 하고 말하였다.

마27:22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를,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요 ?" 그들은 모두 말하기를 "그는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하였다.

마27:23 빌라도가 "정말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소 ?" 하고 말하니, 사람들은 더욱 큰소리로 외쳐 말하기를 "그는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하였다.

마27:24 빌라도는, 자기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과 또 민란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고 말하기를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으니, 알아서 하시오" 하였다.

마27:25 그러나 온 백성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그 사람의 피는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아올 것이오."

마27: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한 뒤에,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넘겨 주었다.

마27:27 <군인들이 예수를 조롱하다> 그 때에 총독의 군인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끌고 들어가서, 온 부대를 다 그의 앞에 불러모았다.

마27:28 그리고 예수의 옷을 벗기고, 주홍색 옷을 입힌 다음에,

마27:29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 만세 !" 하면서 희롱하였다.

마27:30 또 그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서 머리를 쳤다.

마27:31 이렇게 희롱한 다음에, 그들은 주홍색 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도로 입혔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으려고,그를 끌고 나갔다.

마27:32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다>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느 구레네 사람을 만나서,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마27:33 그들은 골고다 곧 "해골 곳" 이라는 곳에 이르러서,

마27:34 포도주에 쓸개를 타서, 예수께 드려서 마시게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마27:35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서, 그의 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마27:36 거기에 앉아서, 그를 지키고 있었다.

마27:37 그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적은 죄패를 붙였다.

마27:38 그 때에 강도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달렸다.

마27:39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욕하며

마27:40 말하기를 "성전을 허물고 사흘 만에 짓겠다던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너나 구원하여라.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하였다.

마27: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마27: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 그가 이스라엘 왕이시니,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시라지,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을 터인데 !

마27:43 그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으니까,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시겠지."

마27:44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욕하였다.

마27:45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 낮 열두 시부터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마27:46 세 시쯤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말씀하시기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하셨다. 그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 하는 뜻이다.

마27:47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이 이 말을 듣고서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고 있다" 하고 말하였다.

마27:48 그러자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셔, 갈대에 꿰어서, 그에게 마시게 하였다.

마27: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하여 주나 두고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마27:50 예수께서는 다시 큰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마27:51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그리고 땅이 흔들리고, 바위가 갈라지고,

마27: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의 몸이 살아났다.

마27:53 그리고 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뒤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났다.

마27:54 백부장과 그와 함께 예수를 지키는 사람들이, 지진과 여러 가지 일어난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여 말하기를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하였다.

마27:55 거기에서는 많은 여자들이 멀찍이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섬기려고 갈릴리에서 따라온 사람들이었다.

마27:56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마27:57 <무덤에 묻히시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출신으로 요셉이라고 하는 한 부자가 왔다. 그도 역시 예수의 제자였다.

마27: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마27:59 그래서 요셉은 예수의 시신을 가져다가, 깨끗한 삼베로 싸고,

마27:60 바위를 뚫어서 만든 자기 새 무덤에 모신 다음에, 무덤 문에다가 큰 돌을 굴려 놓고 갔다.

마27:61 거기 무덤 맞은편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마27:62 <경비병이 무덤을 지키다> 이튿날 곧 준비일 다음날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마27:63 말하였다. "각하, 세상을 미혹하던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에 사흘 뒤에 자기가 살아난다고 말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27:64 그러니 사흘째 되는 날까지는, 무덤을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해 주십시오. 혹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가고 백성에게는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마27:65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경비병을 내줄 터이니, 물러가서 재주껏 지키시오."

마27:66 그들은 물러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을 두어서 무덤을 단단히 지켰다.

마28:1 <예수꼐서 부활하시다> 안식일이 지나고, 이레의 첫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마28:2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에 다가와서, 그 돌을 굴려 내고, 그 돌위에 앉았다.

마28:3 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그의 옷은 눈과 같이 희었다.

마28:4 지키는 사람들은 천사를 보고 무서워서 떨었고, 죽은 사람처럼 되었다.

마28: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나는, 그대들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찾는 줄을 압니다.

마28:6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습니다. 와서 그가 누워 계시던 곳을 보십시오.

마28:7 그러니 그대들은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전하십시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그들보다 앞서서 갈릴리로 가시니, 그들이 거기에서 그를 만날 것이라고 하십시오. 이것이 내가 그대들에게 알리는 말이오."

마28:8 여자들은 무서움과 큰 기쁨이 엇갈려서, 급히 무덤을 떠나, 이 소식을 그의 제자들에게 전하려고 달려갔다.

마28:9 그런데 갑자기 예수꼐서 여자들과 마주쳐서 "평안한가 ?"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다가가서, 그의 발을 붙잡고, 그의 발을 붙잡고, 그에게 절을 하였다.

마28:10 그 때에 예수께서 그 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이 나를 만날 것이다."

마28:11 <경비병의 보고> 여자들이 가는데, 경비병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성 안으로 들어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대제사장들에게 보고하였다.

마28:12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집어 주고

마28: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마28:14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 너희에게 아무 해가 미치지 않게 해주겠다."

마28:15 그들은 돈을 받고서 시키는 대로 하였다. 그리고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마28:16 <제자들의 사명> 열한 제자가 갈릴리로 가서, 예수께서 일러주신 산에 이르렀다.

마28:17 그들은 예수를 뵙고, 절을 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28:18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막1:1 <침례자 요한의 선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막1: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먼저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닦을 것이다."

막1: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 한 것과 같이,

막1:4 침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선포하였다.

막1:5 그래서 온 유대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자기들의 죄를 자백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았다.

막1: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막1:7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막1:8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침례를 주었지만, 그는 성령으로 침례를 주실 것입니다."

막1:9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다> 그 무렵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셔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셨다.

막1:10 예수께서 물 속에서 막 올라오시는데,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다.

막1:11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났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막1:12 <시험을 받으시다> 그리고 곧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내셨다.

막1:13 예수께서 사십 일 동안 광야에 계셨는데, 거기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께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의 시중을 들었다.

막1:14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막1:15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막1:16 <제자 넷을 부르시다>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막1: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1:18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막1: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막1: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곧 예수를 따라갔다.

막1:21 <더러운 귀신이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막1:22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막1:23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막1:24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막1:2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셨다.

막1:26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막1:27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 하면서 서로 물었다.

막1:28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은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막1:29 <많은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서,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다.

막1:30 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사정을 예수께 말씀드렸다.

막1:3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막1:32 해가 져서 날이 저물 때에, 사람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사람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막1:33 그리고 온 동네 사람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막1:34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막1:35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막1:36 그 때에 시몬과 그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막1:37 그들은 예수를 만나자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까운 여러 고을로 가자. 거기에서도 내가 말씀을 선포해야 하겠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막1:39 예수께서 온 갈릴리와 여러 회당을 두루 찾아가셔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들을 내쫓으셨다.

막1:40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로 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선생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막1:41 예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막1:42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고, 그는 깨끗하게 되었다.

막1:43 예수께서 단단히 이르시고, 곧 그를 보내셨다.

막1:4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대하여 모세가 명령한 것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막1:45 그러나 그는 나가서, 모든 일을 널리 알리고, 그 이야기를 퍼뜨렸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내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이 사방에서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막2:1 <중풍병 환자를 고치시다> 며칠이 지나서,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신다는 말이 퍼지니,

막2:2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서, 마침내 문 앞에 조차도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다.

막2:3 그 때 한 중풍병 환자를 네 사람이 데리고 왔다.

막2:4 무리 때문에 예수께로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예수께서 계신 곳 위의 지붕을 걷어 내고, 구멍을 뚫어서, 중풍병 환자가 누워 있는 자리를 달아 내렸다.

막2: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아들아,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2:6 율법학자 몇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막2:7 "이 사람이 어찌하여 이런 말을 할까 ? 하나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

막2:8 예수께서,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곧바로 마음으로 알아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에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

막2:9 중풍병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거두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

막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겠다."-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막2:11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거두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막2:12 그러나 중풍병 환자가 일어나서, 곧바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리를 거두어 가지고 나갔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는 이런 일을 전혀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막2:13 <레위를 부르시다>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로 나가셨다. 무리가 모두 예수께로 나아오니, 그가 그들을 가르치셨다.

막2:14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막2:15 예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들도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한 자리에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예수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막2:16 바리새파의 율법학자들이, 예수께서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저 사람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어울려서 음식을 먹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막2:17 예수께서 그 말을 듣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막2:18 <금식 논쟁>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금식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

막2: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에 온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할 수 있느냐 ? 신랑을 자기들 곁에 두고 있는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다.

막2: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막2: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다가 내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로 댄 조각이 낡은 데를 당겨서, 더욱더 심하게 찢어진다.

막2:22 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도 가죽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막2:23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였다.

막2:24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찌하여 이 사람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

막2: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이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느냐 ?

막2:26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지 못하는 제단 빵을 먹고, 그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

막2:27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막2:28 그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 조차도 주인이다."

막3:1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런데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막3:2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하려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를 보려고, 예수를 지켜 보고 있었다.

막3:3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서 가운데로 나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3:4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 죽이는 것이 옳으냐 ?" 그들은 잠잠하였다.

막3:5 예수께서 노하셔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들의 마음이 굳어진 것을 탄식하면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손을 내미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다.

막3:6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가서, 곧바로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를 모의를 하였다.

막3:7 <많은 사람이 모여들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많은 사람이 따라왔다. 또한 유대와

막3:8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그리고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많은 사람이 그가 하신 모든 일을 소문으로 듣고, 그에게로 몰려왔다.

막3:9 예수께서는 무리가 자기에게 밀려드는 혼잡을 피하시려고, 제자들에게 분부하여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하게 하셨다.

막3:10 그가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온갖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막3:11 또 악한 귀신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서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외쳤다.

막3:12 그러면 예수께서는 "나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아라" 하고, 그들을 엄하게 꾸짖으셨다.

막3:13 <열두 제자를 뽑으시다>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갔다.

막3:14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막3:15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막3:16 예수께서 열둘을 임명하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막3:17 "천둥의 아들" 을 뜻하는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지어 주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과,

막3:18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와 가나안 사람 시몬과,

막3:19 예수를 넘겨 준 가룟 유다이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니,

막3:20 무리가 다시 모여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막3:21 예수의 친척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막3: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하고, 또 그가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고도 하였다.

막3:23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서, 비유로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내쫓을 수 있느냐 ?

막3:24 한 나라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버틸 수 없다.

막3:25 또 한 가정이 갈라져서 싸우면, 그 가정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막3:26 사탄이 스스로에게 반란을 일으켜서 갈라지면, 버틸수 없고, 끝장이 난다.

막3:27 먼저 힘센 사람을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세간을 털어 갈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어 갈 것이다.

막3:28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하는 어떤 비방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막3: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인다."

막3: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악한 귀신이 들렸다" 하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막3:31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와, 바깥에 서서, 사람을 들여보내어 예수를 불렀다.

막3:32 무리가 예수의 주위에 둘러앉아 있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누이들이 바깥에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막3:3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

막3:34 그리고 주위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말씀하셨다.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

막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막4:1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매우 큰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오르셔서, 바다쪽에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바닷가 뭍에 있었다.

막4:2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4:3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막4:4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막4:5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막4:6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막4:7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막4:8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가 되었다."

막4:9 예수께서 덧붙여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막4:10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 예수께서 혼자 계실 때에, 예수의 주위에 둘러 있는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그 비유들이 무슨 뜻인지를 예수께 물었다.

막4: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맡겨 주셨다. 그러나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들린다.

막4:12 그것은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셔서, 그들이 돌이켜 용서를 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막4:13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설명>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 비유를 알아들지 못하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이해하겠느냐 ?

막4:14 씨를 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는 말씀을 가리킨다.

막4:15 길가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말씀이 뿌려질 때에 그들이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속에 뿌려진 그 말씀을 빼앗아 간다.

막4:16 돌짝밭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막4:17 그들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막4:18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달리 이런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막4: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그 밖에 다른 일의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막4:20 좋은 땅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려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막4:21 <등불은 등경 위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에나, 침상 밑에 두겠느냐 ?

막4:22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막4: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막4: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너희에게 되어서 주실 것이요, 덤으로 더 주실 것이다.

막4:25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막4:26 <자라나는 씨의 비유>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막4:27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막4:28 땅은 열매를 저절로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을 내고, 그 다음에는 이삭을 내고, 또 그 다음에는 이삭의 알찬 낟알을 낸다.

막4: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댄다. 추수 때가 왔기 때문이다."

막4:30 <겨자씨의 비유>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길가 ? 또는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

막4:31 겨자씨와 같으니, 그것은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에 있는 어떤 씨보다도 더 작다.

막4:32 그러나 심고 나면 자라서, 어떤 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 수 있게 된다."

막4:33 <비유로 가르치시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이와 같이 많은 비유로 말씀을 전하셨다.

막4: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셨다.

막4:35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다> 그 날 저녁이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막4:36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남겨 두고, 예수께서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막4:37 그런데 큰 광풍이 일어나서, 파도가 배 안으로 덮쳐 들어오므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찼다.

막4: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막4:39 예수께서 깨어나셔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더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말씀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고요해졌다.

막4:40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 하고 말씀하셨다.

막4: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서로 말하기를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할까 ?" 하였다.

막5:1 <귀신 들린 사람들을 고치시다> 그들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으로 갔다.

막5: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니, 곧 악한 귀신 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와서, 예수와 만났다.

막5:3 그는 무덤 사이에서 사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묶어 둘 수 없었다.

막5:4 여러 번 쇠고랑과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쇠고랑도 부수었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 없었다.

막5:5 그는 밤낮 무덤 사이나 산 속에서 살면서, 소리를 질러 대고, 돌로 제 몸에 상처를 내곤 하였다.

막5:6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엎드려서

막5:7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막5:8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악한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막5:9 예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 하고 물으시니, 그는 "군대입니다. 우리의 수가 많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하였다.

막5:10 그러고는, 자기들을 그 지역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막5: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 놓아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막5:12 귀신들이 예수께 "우리를 돼지들에게로 보내셔서, 그것들 속으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막5:13 예수께서 허락하시니, 악한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바다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죽었다.

막5:14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달음질하여 읍내와 촌에 가서 이 사실을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보러 왔다.

막5:15 그들은 예수께로 와서, 귀신 들린 사람, 곧 군대 귀신에 사로잡혔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이 들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막5:16 처음부터 이 일을 본 사람들은,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돼지 떼에게 일어난 일을 그들에게 이야기 하였다.

막5:17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자기네 지역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막5: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예수와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막5:19 그러나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집으로 가서, 가족에게, 주께서 너에게 큰 은혜를 베푸셔서 너를 불쌍히 여기신 일을 이야기하여라."

막5:20 그는 떠나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데가볼리에 전파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 놀랐다.

막5:21 <야이로의 딸과 혈루증 걸린 여자> 예수께서 배를 타고 맞은편으로 다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는 바닷가에 계셨는데,

막5:22 회당장 가운데서 야이로라고 하는 사람이 찾아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아래에 엎드려서

막5:23 간곡히 청하였다. "저의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고쳐 주시고, 살려 주십시오."

막5:24 그래서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셨다. 큰 무리가 뒤따라 오면서 예수를 밀었다.

막5:25 그런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앓아 온 여자가 있었다.

막5:26 여러 의사에게 보이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재산도 다 없앴으나, 아무 효력이 없었고,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

막5:27 이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서, 뒤에서 무리 가운데로 끼어 들어와서는,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막5:28 (그 여자는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터인데!" 하고 생각 했던 것이다.)

막5:29 그런 다음에 곧 출혈의 근원이 마르니, 그 여자는 몸이 나은 것을 느꼈다.

막5: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몸으로 느끼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아서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 하고 물으셨다.

막5:31 제자들이 예수께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고 떠밀고 있는데,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 ?" 하고 반문하였다.

막5:3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렇게 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셨다.

막5:33 그 여자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므로 두려워하여, 떨면서, 예수께로 나아와 엎드려서 사실대로 말하였다.

막5:34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막5:35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고 계시는데,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을 더 괴롭혀서 무엇하겠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막5:36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서, 회당장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5: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밖에는, 아무도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막5: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사람들이 울며 통곡하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막5:39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떠들며 울고 있느냐 ?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셨다.

막5:40 그들은 예수를 비웃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뒤에, 아이의 부모와 일행을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막5: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달리다굼!" 하고 말씀하셨다.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거라" 하는 말이다.)

막5: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크게 놀랐다.

막5: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하게 명하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다.

막6:1 <예수께서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시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서 고향에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막6:2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

막6:3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막6:4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막6:5 예수께서는 거기에서, 다만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고쳐 주신 것 밖에는, 아무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막6: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열두 제자를 선교에 파송하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막6:7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기 시작하셨는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

막6:8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막6:9 다만 신발은 신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막6:1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막6: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에게 증거로 삼아라."

막6:12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막6:13 그들은 많은 귀신을 내쫓으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막6:14 <침례자 요한의 죽음>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침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막6:15 또 더러는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막6:16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막6:17 헤롯은 요한을 잡아 오게 하여서,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헤롯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므로,

막6:18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막6: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막6:20 그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 또 그의 말을 들으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기 때문이다.

막6: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요인들을 청하여 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막6:22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서,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왕은 소녀에게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 하였다.

막6:23 그리고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하기를 "네가 원하는 것이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하였다.

막6:24 소녀가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침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막6:25 소녀는 급히 왕에게로 돌아와서 "곧바로 이 자리에게 침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막6: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한 것과 거기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소녀가 달라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막6:27 그래서 왕은 곧 시위병을 보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시위병은 나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막6:28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막6: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막6:30 <오천 명을 먹이시다> 사도들이 예수께로 모여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보고하였다.

막6:31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막6:32 그래서 그들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다.

막6:33 그런데 많은 사람이 보고서, 그들인 줄 알고, 여러 성읍에서 길을 따라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막6: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막6:35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아뢰었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막6:36 이 사람들을 흩어, 제각기 먹을 것을 사 먹게 근방에 있는 농가나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막6:37 예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제자들이 "그러면 우리가 가서 빵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 하였다.

막6: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 가서, 알아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알아보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6: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여, 모두들 떼를 지어 푸른 풀밭에 앉게 하셨다.

막6:40 그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앉았다.

막6:41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그리고 그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막6:42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막6:43 부스러기와 물고기 남은 것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막6:44 빵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었다.

막6:45 <예수께서 물 위로 걸으시다>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

막6:46 그들과 헤어지신 뒤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

막6:4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다.

막6:48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애쓰는 것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

막6:49 제자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하고 소리 쳤다.

막6:50 그를 보고, 모두 놀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막6:51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제자들은 몹시 놀랐다.

막6: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디어 있었다.

막6:53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가서,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닻을 내렸다.

막6:54 그들이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막6:55 그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예수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병자들을 침대에 눕혀서 그 곳으로 데리고 오기 시작하였다.

막6:56 예수께서, 마을이든 성읍이든 농촌이든, 어디에 데려가 놓고, 예수께 그 옷술만에라도 손을 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병이 나았다.

막7:1 <장로들의 전통>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다.

막7:2 그들은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다.

막7:3 -바리새파 사람과 모든 유대 사람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켜, 규례대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막7:4 또 시장에서 돌아오면, 정결하게 하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 그 밖에도 그들이 전해 받아 지키는 규례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대를 씻는 일이다.-

막7: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관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

막7: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너희 같은 위선자들을 두고 적절히 예언하였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은 입술로는 나를 공경해도,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막7:7 그들은 사람의 훈계를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예배한다."

막7:8 너희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관습을 지키고 있다."

막7:9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관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막7:10 모세가 말하기를 "네 아버지나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였다.

막7:11 그러나 너희는 말한다.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게서 받으실 것이 고르반(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었습니다" 하고 말만 하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막7: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그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막7:13 너희는 너희가 물려받은 관습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게 하며, 또 이와 같은 일을 많이 한다."

막7:14 예수께서 다시 무리를 가까이 부르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막7:15 무엇이든지 사람 밖에서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서 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막7:16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힌다."

막7:17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를 두고 물었다.

막7: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도 아직 깨닫지 못하느냐 ? 밖에서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막7:19 밖에서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뱃속으로 들어가서 귀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으로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고 하셨다.

막7:2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막7:21 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막7:22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막7:23 이런 악한 것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

막7:24 예수께서 거기에서 일어나셔서, 두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셨는데, 아무도 그것을 모르기를 바라셨으나,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막7:25 악한 귀신 들린 딸을 둔 여자가 곧바로 예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렸다.

막7:26 그 여자는 그리스 사람으로서, 수로보니게 출생인데, 자기 딸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주시기를 예수께 간청하였다.

막7:27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이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아이들이 먹을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을 옳지 않다."

막7:28 그러나 그 여자가 예수께 말하기를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개들도 아이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얻어먹습니다" 하였다.

막7:29 그래서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돌아가거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막7:30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서 보니, 아이는 침대에 누워 있고, 귀신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막7:31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서, 데가볼리 지역 가운데를 지나, 갈릴리 바다에 오셨다.

막7:32 그런데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예수게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막7:33 예수께서 그를 무리로부터 따로 데려가서,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고, 침을 뱉어서, 그의 혀에 손을 얹었다.

막7:34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보시고서 탄식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에바다" 하셨다. (그것은 "열려라"는 뜻이다.)

막7:35 그러자 곧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똑바로 하였다.

막7:36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하셨으나, 말리면 말릴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퍼뜨렸다.

막7:37 사람들이 몹시 놀라서 말하기를 "그가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 듣지 못하는 사람도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하신다" 하였다.

막8:1 <사천 명을 먹이시다> 그 무렵에 다시 큰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막8:2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막8:3 내가 그들을 굶은 채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막8: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이 빈 들에서, 어느 누가 무슨 수로, 이 모든 사람이 먹을 빵을 장만할 수 있겠습니까 ?"

막8: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기를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 하시니, 그들이 대답하기를 "일곱 개가 있습니다" 하였다.

막8:6 예수께서는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막8:7 또 그들에게는 작은 물고기가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것을 축복하신 뒤에, 그것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막8:8 그리하여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막8:9 사람은 사천 명쯤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헤쳐 보내셨다.

막8:10 그리고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

막8:11 <표적을 거절하시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와서는, 예수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시험하느라고 그에게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적을 요구하였다.

막8:12 예수께서는 마음 속으로 깊에 탄식하시고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아무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막8:13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막8:14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의 누룩> 제자들이 빵을 가져 오는 것을 잊었다. 그래서 그들이 탄 배 안에는 빵이 한 개밖에 없었다.

막8: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막8:16 제자들은 서로 수군거리기를 "우리에게 빵이 없어서 그러시는가 보다" 하였다.

막8:17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는 것을 두고 수군거리느냐 ?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어 있느냐 ?

막8: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 기억하지 못하느냐 ?

막8: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 너희는 남은 빵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 그들은 그에게 "열두 광주리입니다" 하였다.

막8: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남은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 그들이 "일곱 광주리입니다" 하니,

막8: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 하고 말씀하셨다.

막8:22 <벳새다의 눈먼 사람을 고치시다> 그리고 그들은 벳새다로 갔다. 사람들이 눈먼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려와서, 손을 대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막8:23 예수께서 눈먼 사람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 두 눈에 침을 뱉고, 그에게 손을 얹으시고서 "무엇이 보이느냐 ?" 하고 물으셨다.

막8:24 그 사람이 쳐다보고서 말하기를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다니는 것 같습니다" 하였다.

막8:25 그 때에 예수께서는 다시 그 사람의 두 눈에 손을 얹으셨다. 그런 다음에, 그가 뚫어지듯이 바라보더니, 시력을 회복하여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막8:26 예수께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마을로 들어가지 말아라" 하셨다.

막8:27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의 가이사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길을 나서셨는데, 도중에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하셨다.

막8:28 제자들이 예수께 대답하였다. "침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막8: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막8:30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시기를, 자기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막8:31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서, 사흘 뒤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막8:32 예수께서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꼭 붙들고, 예수께 항의 하였다.

막8: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셨다.

막8:34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막8: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막8: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

막8:37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

막8:38 음란하고 죄가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막9: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막9:2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으로 가셨다.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막9:3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빨래꾼이라도 그렇게 희게 한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막9:4 그리고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말을 나누었다.

막9:5 베드로가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셋을 지어서, 하나에는 랍비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

막9: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대답을 해야 좋을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겁에 질렸기 때문이다.

막9:7 그런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막9:8 그들이 바로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었고, 예수만 그들과 함께 계셨다.

막9: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명하시어,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막9:10 그들은 이 말씀을 간직하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를 서로 물었다.

막9:11 그들이 예수께 묻기를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 ?" 하니,

막9: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확실히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한다. 그런데,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기록한 것은, 어찌 된 일이냐 ?

막9:13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그런데, 그를 두고 기록한 대로, 사람들은 그를 함부로 대하였다."

막9:14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시다>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 제자들을 둘러싸고 있고, 율법학자들이 그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다.

막9: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서는 몹시 놀라, 달려와서 인사하였다.

막9:16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그들과 무슨 논쟁을 하고 있느냐 ?"

막9:17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말을 못하게 하는 귀신이 들려 있습니다.

막9:18 어디서나 귀신이 아이를 사로잡으면, 아이를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그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내쫓지 못했습니다."

막9:19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아,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막9:20 그래서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왔다. 귀신이 예수를 보자, 아이에게 즉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아이는 땅에 넘어져서, 거품을 흘리면서 뒹굴었다.

막9: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 하고 물으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때부터입니다.

막9:22 귀신이 그 아이를 죽이려고, 여러 번, 불 속에도 던지고, 물 속에도 던졌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십시오."

막9:2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막9:24 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내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나를 도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막9:25 예수께서 무리가 떼를 지어서 달려오는 것을 보시고, 악한 귀신을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벙어리, 귀머거리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한다.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말아라." 하셨다.

막9:26 그러자 귀신은 소리를 지르고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나갔다. 아이는 죽은 것과 같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말하기를 "아이가 죽었다" 하였다.

막9:27 그런데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서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섰다.

막9: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따로 그에게 물어 모았다. "왜 우리는 귀신을 내쫓지 못했습니까 ?"

막9: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런 부류는 기도로 내쫓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내쫓을 수 없다."

막9:30 <수난과 부활을 두 번째로 예고하시다> 그들은 거기에서 나와서, 갈릴리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남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으셨다.

막9: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로,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 그가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뒤에 살아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막9: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예수께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막9:33 <누가 크냐>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갔다. 예수께서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가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

막9:34 제자들은 잠잠하였다. 그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것으로 서로 다투었던 것이다.

막9:35 예수께서 앉으신 뒤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막9:36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뒤에, 그를 껴안으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막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막9:38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르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막9:39 그러나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막9: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막9:41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 이름으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막9:42 <죄의 유혹> "또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막9: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손을 가지고, 그 꺼지지 않는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지체장애인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막9:44 (없음)

막9: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저는 발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막9:46 (없음)

막9: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막9: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을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막9:49 모든 사람이 다 소금에 절이듯 불에 절여질 것이다.

막9: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너희는 무엇으로 그 짠맛을 내겠느냐 ? 너희는 너희 가운데 소금을 지니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막10:1 <이혼을 비판하시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 유대 지방으로 가셨다가,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셨다. 무리가 다시 예수께로 모여드니, 그는 늘 하시는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막10:2 바리새파 사람들이 다가와서, 예수를 시험하려고 물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

막10: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가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

막10:4 그들은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10:5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완악한 마음 때문에, 이 계명을 써서 너희에게 준 것이다.

막10: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막10:7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합하여

막10:8 둘이 한 몸이 된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막10: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된다."

막10: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이 말씀을 두고 물었다.

막10:1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드는 남자는, 아내에게 간음하는 것이요,

막10: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 가면, 간음하는 것이다."

막10:13 <어린이들을 축복하시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쓰다듬어 주시기를 바랐는데,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막10:14 그러나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노하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막10: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막10:16 그리고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서 축복하여 주셨다.

막10:17 <부자 젊은이>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한 사람이 달려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예수께 물었다. "선하신 선생님,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

막10:1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막10:19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속여서 빼앗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

막10:20 그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막10:21 예수께서 그를 눈여겨 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게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막10: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막10:23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

막10:24 제자들은 그의 말씀에 놀랐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막10:25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시니,

막10:26 제자들은 더욱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 하고 서로 말하였다.

막10:27 예수께서 그들을 눈여겨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막10:28 베드로가 예수께 말씀드렸다. "보십시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습니다."

막10:2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막10:30 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생을 받을 것이다.

막10:31 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막10:32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예수께서 앞장 서서 가셨다. 제자들은 놀랐고, 앞으로 자기에게 닥칠 일들을 그들에게 일러주시기 시작하셨다.

막10:33 "보아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 줄 것이다.

막10:34 그리고 이방 사람들은 인자를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 뒤에 살아날 것이다."

막10:35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시기 바랍니다."

막10: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

막10:37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하여 주십시오."

막10: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고, 내가 받는 침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

막10:39 그들이 말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시고, 내가 받는 침례를 너희가 받을 것이다.

막10:40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그 일은, 내가 허락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막10:41 그런데 열 제자가 이것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개하였다.

막10:4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민족들을 다스린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막10:43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막10:44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막10:45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은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

막10:46 <눈먼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다> 그들은 여리고에 갔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큰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막10:47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막10:48 그래서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막10: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눈먼 사람을 부르며 말하기를 "용기를 내어 일어나시오. 예수께서 당신을 부르시오" 하였다.

막10:50 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

막10:51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 하시니, 그 눈먼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막10:5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막11:1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에, 곧 올리브 산 근처인 벳바게와 베다니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둘을 보내시며,

막11: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서 보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막11:3 어느 누가 "왜 이러는 거요 ?" 하고 물으면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 쓰시고 나면, 지체없이 이리로 돌려보내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막11:4 그들은 가서, 새끼 나귀가 바깥 길쪽으로 나 있는 문에 매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풀었다.

막11:5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 그들에게 물었다. "새끼 나귀를 풀다니, 웬 일이오 ?"

막11:6 제자들은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가만히 있었다.

막11:7 제자들이 새끼 나귀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등에 걸쳐 놓으니, 예수께서 그 위에 타셨다.

막11:8 많은 사람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 폈으며, 다른 사람들은 들에서 잎 많은 생나무 가지들을 꺾어다가 길에다 깔았다.

막11:9 그리고 앞에 서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외쳤다. "호산나!"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분!"

막11:10 "복되어라!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막11: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 거기에서 모든 것을 둘러보신 뒤에,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로 나가셨다.

막11:12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를 떠나갈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셨다.

막11: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가서 보셨는데, 잎사귀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막11:14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이제부터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없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막11:15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그리고 그들은 예루살렘에 들어갔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뜰 안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면서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막11:16 성전을 가로질러 물건을 나르는 것을 금하셨다.

막11:17 예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지 않았느냐 ?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 로 만들어 버렸다."

막11:18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는, 어떻게 예수를 없애 버릴까 하고 방도를 찾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를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리가 다 예수의 가르침에 놀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11:19 저녁때가 되면, 예수와 제자들은 으례 성 밖으로 나갔다.

막11:20 <무화과나무가 마르다> 이른 아침에 그들이 지나가다가,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버린 것을 보았다.

막11:21 그래서 베드로가 전날 일이 생각나서 예수께 말하였다. "랍비님, 저것 좀 보십시요, 선생님이 저주하신 저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막11:22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믿어라.

막11:23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벌떡 일어나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하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고 말한 대로 될 것을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막11:24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막11:25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어떤 사람과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 용서하여라.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게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막11:26 (없음)

막11:27 <예수의 권한을 두고 논란하다>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갔다. 예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예수께로 와서

막11:28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까 ?" 하고 물었다.

막11: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으니,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막11:30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 내게 대답해 보아라."

막11:31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며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고 할 것이다.

막11:32 그렇다고 해서 "사람에게서 왔다" 고 대답할 수도 없지 않은가 ?" 그들은 무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무리가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11:33 그래서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기를 "모르겠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막12:1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일구어서,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을 짜는 확을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멀리 떠났다.

막12:2 때가 되어서, 주인은 농부들에게서 포도원 소출의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막12:3 그런데 그들은 그 종을 잡아서 때리고, 빈 손으로 돌려보냈다.

막12:4 주인이 다시 다른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 종의 머리를 때리고, 그를 능욕하였다.

막12:5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을 죽였다. 그래서 또 다른 종을 많이 보냈는데,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였다.

막12:6 이제 그에게는 단 한 사람, 곧 사랑하는 아들이 남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막12:7 그러나 그 농부들은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유산은 우리의 차지가 될 것이다."

막12:8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죽이고, 포도원 바깥에다가 내던졌다.

막12:9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 그는 와서 농부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막12:10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 "집을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막12:11 이것은 주께서 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는 놀랍게 보인다."

막12:12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을 겨냥하여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렸으므로, 그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무리를 무서워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막12:13 <황제에게 바치는 세금> 그들은 말로 예수를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예수께로 보냈다.

막12:14 그들이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

막12:15 예수께서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가, 나에게 보여라."

막12: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니, 예수께서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 그들은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막12: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

막12:18 <부활 논쟁>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막12:19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만 남겨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여자를 맞아들여서, 그의 형에게 뒤를 이을 자식을 낳아 주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막12:20 형제가 일곱 있었습니다. 그런데, 맏이가 아내를 얻었는데, 죽을 때에 자식을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막12:21 그리하여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는데, 그도 또한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막12:22 일곱이 모두 자식을 두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막12:23 그들이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 일곱이 모두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막12: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

막12:25 사람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막12:26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는 일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떨기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느냐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 하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느냐 ?

막12:27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너희는 생각을 크게 잘못하고 있다."

막12:28 <가장 큰 계명>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게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것을 어느 것입니까 ?"

막12: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막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막12: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막12:32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막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막12: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막12: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이렇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

막12:36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친히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막12:37 다윗 스스로가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 많은 무리가 예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막12:38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시다> 예수께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막12: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막12: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막12:41 <과부의 헌금> 예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셔서,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을 넣는가를 보고 계셨다. 많이 넣는 부자가 여럿 있었다.

막12: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은 와서, 렙돈 두 닢,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다.

막12:43 예수께서 제자들을 곁에 불러 놓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헌금함에 돈을 넣은 사람들 가운데, 이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

막12:44 모두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떼어 넣었지만, 이 과부는 가난한 가운데서 가진 것 모두, 곧 자기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막13:1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시다> 예수께서 성전을 떠나가실 때에, 제자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

막13: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막13:3 <재난의 징조>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보고 앉아 계실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따로 예수께 물었다.

막13:4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 또 이런 일들이 다 이루어지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

막1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막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막13:7 또 너희는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일어난 소식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어도, 놀라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막13:8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날 것이며, 지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기근이 들 것이다. 이런 일들은 진통의 시작이다.

막13: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법정에 넘겨 줄 것이며, 너희가 회당에서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서게 되고, 그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막13:10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한다.

막13:11 사람들이 너희를 끌고 가서 넘겨 줄 때에, 너희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말아라. 그 시각에 말할 것을 지시하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말하는 이가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막13:12 형제가 형제를 죽음에 넘겨 주고, 아버지가 자식을 또한 그렇게 하고, 자식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서, 부모를 죽일 것이다.

막13:13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막13:14 <가장 큰 재난> "황폐하게 하는 가증스러운 물건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사람은 깨달아라) 그 때에는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막13:15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내려오지도 말고, 제 집 안에서 무엇을 꺼내려고 들어가지도 말아라.

막13:16 들에 있는 사람은 제 겉옷을 가지로 뒤로 돌아서지 말아라.

막13:17 그 날에는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막13: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막13:19 그 날에 환난이 닥칠 것인데, 그런 환난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뒤로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막13:20 주께서 그 날들을 줄여 주지 않으신다면,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주께서 뽑으신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줄여 주셨다.

막13:21 그 때에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가 여기에 있다. 보아라, 그리스도가 저기에 있다" 하더라도, 믿지 말아라.

막13: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표징들과 기적들을 행하여 보여서, 할 수만 있으면 선택 받은 사람들을 홀리려 할 것이다.

막13:23 그러므로 너희는 조심하여라. 내가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여 둔다."

막13:24 <인자의 오심> "그러나 그 환난이 지난 뒤에, "그 날에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고,

막13:25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막13:26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막13:27 그 때에 그는 천사들을 보내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막13:28 <무화과나무에서 배운 교훈>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워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안다.

막13:29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

막13:30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난 것이다.

막13:31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막13:32 <그 날과 그 때>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막13:33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막13:34 그것은 마치 여행하는 사람의 경우와 같은데, 그가 집을 떠날 때에, 자기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서, 각 사람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명령한다.

막13:35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저녁녘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무렵일지, 이른 아침녘일지, 너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막13:36 주인이 갑자기 오더라도,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막13:37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막14:1 <예수를 죽일 음모> 유월절과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흉계를 꾸며서 예수를 죽일까" 하고 궁리하고 있었다.

막14:2 그런데 그들은 "백성이 소동을 일으키면 안 되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막14:3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으로 고생하던 환자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막14:4 그런데 몇몇 사람이 화를 내면서 자기들끼리 말하기를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

막14:5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 하였다. 그러고는 그 여자를 나무랐다.

막14:6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막14:7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든지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막14: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

막14:9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막14:10 <유다가 배반하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를 넘겨 줄 마음을 품고, 그들을 찾아갔다.

막14:11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서 기뻐하며, 그에게 은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적당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막14:12 <유월절 음식을 나누시다> 무교절 첫째 날에, 곧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가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드시게 준비하려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

막14:13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들어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막14: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가서, 그 집 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내 사랑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막14:15 그러면 그 사람이 자리를 알아서 준비한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니, 거기에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를 하여라."

막14:16 제자들이 떠나서, 성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막14:17 저녁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가셨다.

막14:18 그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고 있는 사람이 나를 넘겨 줄 것이다."

막14:19 그들은 근심에 싸여 "나는 아니지요 ?" 하고 예수께 말하기 시작하였다.

막14: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그는 열둘 가운데 하나로서, 나와 함께 같은 대접에 빵을 적시고 있는 사람이다.

막14:21 인자는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 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막14:22 <마지막 만찬>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막14:23 또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은 모두 그 잔을 마셨다.

막14:24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은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막14: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내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다."

막14:26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막14:27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기 때문이다.

막14: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막14:29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모두가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막14:3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막14:31 그러나 베드로는 힘주어서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선생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나머지 모두도 그렇게 말하였다.

막14:32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다> 그들은 겟세마네라고 하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시고,

막14: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예수께서는 두려워하며, 괴로워하셨다.

막14:34 그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서 깨어 있어라."

막14:35 그러고서 조금 나아가서 땅에 엎드려서, 될 수만 있으면 이 시간이 자기에게서 비껴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막14:36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막14:37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

막14:38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막14:39 예수께서 다시 떠나가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막14:40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들은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 무슨 말로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

막14:41 예수께서 세 번째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은 시간을 자고 쉬어라. 그 정도면 넉넉하다. 때가 왔다. 보아라, 인자는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막14:42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왔다."

막14:43 <예수께서 잡히시다> 그런데 곧,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그와 함께 왔다.

막14:44 그런데, 예수를 넘겨 줄 자가 그들에게 신호를 짜주기를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잡아서 단단히 끌고 가시오" 하고 말해 놓았다.

막14:45 유다가 와서, 예수께로 곧 다가가서 "랍비님!" 하고 말하고서, 입을 맞추었다.

막14:46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손을 대어 잡았다.

막14:47 그런데 곁에 서 있던 이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 귀를 잘라 버렸다.

막14:48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

막14:49 내가 날마다 성전에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려는 것이다."

막14:50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막14:51 <어떤 젊은이가 맨몸으로 달아나다> 그런데 어떤 젊은이가 맨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니,

막14:52 그는 홑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났다.

막14:53 <의회 앞에 서시다> 그들은 예수를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갔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막14:54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에까지 들어갔다. 그는 하인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막14:55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가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를 고소할 증거를 찾았으나, 찾아내지 못하였다.

막14:56 예수에게 불리하게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

막14:57 더러는 일어나서, 그에게 불리하게, 거짓으로 증언하여 말하기를

막14:58 "우리가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허물고, 손을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사흘 만에 세우겠다" 하였습니다."

막14:59 그러나 그들의 증언도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

막14:60 그래서 대제사장이 한가운데서 일어서서, 예수께 물었다.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데도,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

막14:61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무시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이 예수께 묻기를 "그대는 찬양을 받으실 분의 아들 그리스도요 ?" 하였다.

막14:6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그이요. 당신들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막14:63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고 말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들이 더 필요하겠소 ?

막14:64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 ?" 그러자 그들은 모두, 예수는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정죄하였다.

막14:65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달려들어 예수께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 하면서 "알아맞추어 보아라" 하고 놀려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하인들은 예수를 손바닥으로 쳤다.

막14:66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 베드로가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제사장의 하녀 가운데 하나가 와서,

막14:67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빤히 노려보고서 말하였다. "당신도 저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지요 ?"

막14:68 그러나 베드로는 부인하여 말하기를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는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다" 하였다. 그리고 그는 바깥 뜰로 나갔다.

막14:69 그 하녀가 그를 보고서, 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기를 "이 사람은 예수와 한패입니다" 하였다.

막14:70 그러나 그는 다시 부인하였다.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갈릴리 사람이니까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일 거요."

막14:71 그러나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여 말하기를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막14:72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이 생각나서, 엎드려서 울었다.

막15:1 새벽에 곧 대제사장들이 장로들과 율법학자들과 더불어 회의를 열었는데 그것은 전체 의회였다. 그들은 예수를 결박하고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다.

막15:2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 그러자 예수께서는 "당신이 그렇게 말하였소" 하고 말씀하셨다.

막15:3 대제사장들은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였다.

막15:4 빌라도는 다시 예수께 물어 말하였다. "당신은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 사람들이 얼마나 여러 가지로 당신을 고발하는지 보시오."

막15:5 그러나 예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하게 여겼다.

막15:6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 그런데 빌라도는 명절 때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곤 하였다.

막15:7 그런데 폭동 때에 살인을 한 폭도들과 함께 바라바라고 하는 사람이 갇혀 있었다.

막15:8 그래서 무리가 올라가서, 자기들에게 해주던 관례대로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막15:9 빌라도가 말하기를 "여러분은 내가 그 유대인의 왕을 여러분에게 놓아 주기를 바라는 거요 ?" 하였다.

막15:10 그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시기하여 넘겨 주었음을 알았던 것이다.

막15: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무리를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막15:12 빌라도는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당신들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 그 사람을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요 ?"

막15:13 그들은 다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막15:14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정말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소 ?" 그들은 더욱 크게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막15:15 그리하여 빌라도는 무리를 만족시켜 주려고,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을 한 뒤에 십자가에 처형당하게 넘겨 주었다.

막15:16 <군인들이 예수를 조롱하다> 군인들이 예수를 뜰 안으로 끌고 갔다. 그곳을 총독 공관이었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켰다.

막15:17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서 머리에 씌운 뒤에

막15:18 "유대인의 왕 만세!" 하면서, 저마다 인사하였다.

막15:19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무릎을 꿇어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막15:20 이렇게 예수를 희롱한 다음에, 그들은 자색 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도로 입혔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막15:2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길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다.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막15:22 그들은 예수를 골고다라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골고다는 번역하면 "해골곳" 이다)

막15:23 그들은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막15:24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는데, 제비를 뽑아서, 누가 무엇을 차지할지를 결정하였다.

막15:25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을 때는, 아침 아홉시였다.

막15:26 그의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 이라고 적혀 있었다.

막15:27 그들은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쪽에, 하나는 그의 왼쪽에 달았다.

막15:28 (없음)

막15:29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욕하며 말하기를 "아하! 성전을 허물고 사흘 만에 짓겠다던 사람아,

막15:30 자기나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너라!" 하였다.

막15:31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함께 그렇게 조롱하면서 말하기를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막15: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는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보고 믿게 하여라!" 하였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사람도 그를 욕하였다.

막15:33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 낮 열두 시가 되었을 때에,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 시까지 게속되었다.

막15:34 세 시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나 ?" 하고 부르짖으셨다. 그것은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 하는 뜻이다.

막15:35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몇이, 이 말을 듣고서 말하기를 "보시오, 그가 엘리야를 부르고 있소" 하였다.

막15:36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을 신 포도주에 푹 적셔서 갈대에 꿰어, 그에게 마시게 하며 말하기를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두고 봅시다" 하였다.

막15:37 예수께서는 큰소리를 지르시고서 숨지셨다.

막15:38 (그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막15:39 예수를 마주 보고 서 있는 백부장이, 예수께서 이와 같이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막15:40 여자들도 멀찍이서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도 있고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도 있고 살로메도 있었다.

막15: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예수를 따라다니며 섬기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 온 여자들이 많이 있었다.

막15:42 <예수께서 무덤에 묻히시다>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다. 아리마대 사람인 요셉이 왔다.

막15:43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대담하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막15:44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여, 백부장을 불러서, 예수가 죽은 지 오래되었는지를 물어 보았다.

막15:45 빌라도는 백부장에세 알아보고 나서, 시체를 요셉에게 내어주었다.

막15:46 요셉은 고운 베를 사 가지고 와서, 예수의 시신을 내려다가 그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무덤에 그를 모시고, 무덤 입구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막15: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어디에 그가 안장되는지를 지켜 보고 있었다.

막16:1 <예수께서 부활하시다> 안식일이 지나니,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가서 예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막16:2 그래서 이레의 첫날 새벽, 해가 막 돋을 때에, 무덤으로 갔다.

막16:3 그들은 "누가 우리를 위하여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내 주겠는가 ?" 하고 서로 말하였다.

막16:4 그런데 눈을 들어서 보니, 그 돌덩이는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 돌은 엄청나게 컸다.

막16:5 그 여자들은 무덤 안으로 들어가서, 웬 젊은 남자가 흰 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막16:6 그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십시오. 그대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습니다만, 그는 살아나셨습니다.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그를 안장했던 곳입니다.

막16:7 그러니 그대들은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십시오. 그는 그들보다 앞서서 갈릴리로 가십니다.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들은 거기에서 그를 볼 것이라고 하십시오."

막16:8 그들은 뛰쳐 나와서, 무덤에서 도망하였다. 그들은 벌벌 떨며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

막16:9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다> 예수께서 이레의 첫날 새벽에 살아나신 뒤에, 맨 처음으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일곱 귀신을 내쫓아 주신 여자였다.

막16:10 마리아는 예수와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였다.

막16:11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마리아가 예수를 목격했다는 말을 듣고서도, 믿지 않았다.

막16:12 <예수께서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그 뒤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내려가는데, 예수께서는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막16:13 그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되돌아가서 알렸으나,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막16:14 <제자들이 선교의 사명을 받다> 그 뒤에 열한 제자가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이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16:15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

막16:16 믿고 침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함을 받을 것이다.

막16:17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이 따를 터인데, 곧 그들은 내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으며, 새 방언으로 말하며,

막16: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며, 독약을 마실지라도 절대로 해를 입지 않으며, 아픈 사람들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다."

막16:19 <예수의 승천> 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들려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 쪽에 앉으셨다.

막16:20 그들은 나가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여러 가지 표적이 따르게 하셔서, 말씀을 확증하여 주셨다.

눅1:1 <데오빌로에게 보내는 헌사>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여러가지 일에 대하여 차례대로 이야기를 엮어 내려고, 손을 댄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눅1:2 그들은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그 일의 목격자요 말씀의 전파자가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대로 엮어 냈습니다.

눅1:3 그런데 존귀하신 데오빌로님, 나도 모든 것을 a) 처음부터 정확하게 조사하여 보았으므로, 귀하께 이 이야기를 차례대로 엮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a.또는 오랫동안)

눅1:4 이는, 이미 배우신 일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귀하께서 아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눅1:5 <침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아 조에 배속된 제사장으로서, 사가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인데, 이름은 엘리사벳이다.

눅1:6 그 두 사람은 다 하나님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어서, 주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지켰다.

눅1:7 그런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자이었고, 두 사람은 다 나이가 많았다.

눅1:8 사가랴가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일을 하고 있었다.

눅1:9 어느 날 제사장의 관례를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눅1: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 많은 사람들의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눅1:11 그 때에 주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분향하는 제단 오른쪽에 섰다.

눅1:12 그는 천사를 보고 놀라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눅1: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께서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눅1:14 그 아들은 네게 기쁘과 즐거움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눅1:15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 큰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것이요, 어머니 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서,

눅1:16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눅1:17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의 선구자로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 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눅1:18 사가랴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 ? 나는 늙은 사람이요, 내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 말입니다.

눅1:19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다. 나는 네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려고 보내심을 받았다.

눅1:20 보아라, 그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질 내 말을 네가 믿지 않았으므로,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눅1:21 회중이 사가랴를 기다리는데,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도 오래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다.

눅1:22 그런데 그가, 나와서도 말을 못하니까,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환상을 본 줄을 알았다. 사가랴는 그들에게 손짓 만 할 뿐이요, 그냥 벙어리가 된 채로 있었다.

눅1:23 사가랴는 제사 당번 기간이 끝난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눅1:24 그 뒤에 얼마 지나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서 살면서 말하기를

눅1:25 주께서 나를 어여삐 보시던 날에 나에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셔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나의 치욕을 씻어 주셨다 하였다.

눅1:26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다> 여섯 달만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께로부터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동네로 보내심을 받아

눅1:27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로 갔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눅1:28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은혜를 입은 사람아, 기뻐하여라. a)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연인들 가운데서 복 받은 여인아, 주께서.....")

눅1:29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몹시 놀라 이 인사말이 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하였다.

눅1:30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눅1:31 보아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눅1:32 그는 위대하게 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눅1:33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눅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기를 나는 b)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 하였다.

눅1: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가장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 줄 것이다. 그러므로 c) 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c.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에게 태어날")

눅1:36 보아라, 네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하였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는 소문이 났으나, 그는 임신한 지 벌써 여섯이 되었다.

눅1:37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눅1:38 마리아가 말하기를 보십시오, 나는 주의 여종입니다. 천사님의 말씀대로 나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였다.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눅1:39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그 무렵에 마리아가 일어나, 유대 산골에 있는 한 동네로 서둘러 가서,

눅1: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였다.

눅1: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아기가 그의 뱃속에서 뛰놀았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해서,

눅1:42 큰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그대는 여자들 가운데서 복을 받고, 그대의 태 속에 있는 열매도 복을 받았습니다.

눅1:43 내 주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

눅1:44 보십시오, 그대의 문안하는 말이 내 귀에 들어왔을 때에, 내 태 속에 있는 아기가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눅1: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눅1:46 <마리아의 찬가> 그리하여 d) 마리아가 노래하였다. 내 마음이 주님을 찬양하며 (d. 다른 사본들에는 "엘리사벳이"

눅1:47 내 영혼이 내 구주 하나님을 높임은

눅1:48 주께서 이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눅1:49 힘센 분이 내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은 거룩하고,

눅1:50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눅1:51 주께서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눅1: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 내리시고 비천한 사람들을 높이셨습니다.

눅1:53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눅1:54 주께서 자비를 기억하셔서,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눅1: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눅1:56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쯤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눅1:57 <침례자 요한의 출생> 엘리사벳은 해산할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눅1:58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은, 주께서 큰 자비를 그에게 베푸셨다는 말을 듣고서,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눅1:59 아기가 난 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들은 아기에게 할례를 행하러 와서,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그를 사가랴라 하고자 하였다.

눅1: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안 됩니다. 요한이라 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니,

눅1:61 그들은 친척 가운데는 아무도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하였다.

눅1:62 그들은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려는지 손짓으로 물어 보았다.

눅1:63 그가 서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하고 쓰니, 모두 이상히 여겼다.

눅1:64 그런데 곧 그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눅1:65 이웃 사람은 모두 두려워하였다. 이 모든 이야기는 유대 온 산골에서 화제가 되었다.

눅1:66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모두 이 사실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이 아기가 대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 하였다. 주께서 능력으로 그 아기를 보살피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눅1:67 <사가랴의 예언>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예언하였다.

눅1:68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돌보아 속량하시고

눅1:69 우리를 위하여 a) 권능의 구원자를 당신의 종 다윗의 집에서 일으키셨다. (a.그, "구원의 뿔")

눅1:70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눅1:71 우리를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셨다.

눅1:72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눅1:73 이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이니,

눅1: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셔서, 두려움이 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시고,

눅1:75 우리가 평생 동안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하셨다.

눅1:76 아기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먼저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눅1:77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눅1:78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분은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눅1:79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눅1:80 아기는 자라서, 심령이 굳세어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눅2:1 <예수의 탄생 (마01:18-25)> 그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서 온 세계가 호적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눅2:2 이 첫 번째 호적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눅2:3 모든 사람이 호적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동네로 갔다.

눅2:4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눅2:5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그 때에 마리아는 임신중이었는데,

눅2:6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눅2:7 마리아가 첫 아들을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눅2:8 <목자들이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듣다> 그 지역의 목자들이 들에서 밤을 새우면서, 자기들의 양 떼를 지키고 있었는데

눅2:9 주의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고, 주의 영광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눅2:10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해 준다.

눅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는 곧 a)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a.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26절도>)

눅2:12 너희는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적이다.

눅2:13 갑자기 그 천사와 더불어 많은 하늘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눅2:14 가장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눅2:15 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기를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려신 바, 일어난 그 일을 봅시다 하였다.

눅2:16 그래서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냈다.

눅2:17 그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이 아기에 관하여 자기들이 들은 말을 그들에게 알려 주었다.

눅2:18 사람들은 목자들이 그들에게 전하는 말을 듣고 모두 이상히 여겼으나,

눅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고이 간직하고 마음 속에 곰곰이 되새겼다.

눅2:20 목자들은 듣고 본 것이 다 자기들에게 일러주신 것과 같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미하면서 돌아갔다.

눅2: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행할 때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수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다.

눅2:22 <아기 예수의 정결예식> 모세의 법대로 마리아와 요셉이 정결예식을 행하는 기간이 다 된 후에 그들은 아기를 주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눅2:23 그것은 주의 율법에 b)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여는 남자 아이마다, 주의 거룩한 사람으로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요, (b. 출 13:2, 12)

눅2:24 또 주의 율법에 c)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고 이르신 대로 희생제물을 드리려는 것이었다. (c. 레 12:8)

눅2:25 그런데 마침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므로, 이스라엘이 받을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성령이 그에게 임하여 있었다.

눅2:26 그는 주께서 보내시는 d)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사람이다. (d. 또는 "메시아")

눅2:27 그가 성령의 인도로 성전 안에 들어 갔을 때에, 마침 아기의 부모가 율법이 정한 대로 행하고자 하여, 아기 예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눅2:28 시므온이 아기를 자기 팔에 받아서 안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눅2:29 주님, 이제 주께서는 주의 말씀을 따라, 이 종이 세상에서 평안히 떠나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눅2: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눅2:31 주께서 이것을 모든 백성 앞에 마련하셨으니,

눅2:32 이것은 이방 사람들에게는 계시하시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눅2: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므온이 아기에 대하여 하는 이 말을 듣고서, 이상하게 여겼다.

눅2:34 시므온은 그들은 축복한 뒤에, 아기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 가운데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도록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눅2:35 -그리고 칼이 당신의 마음을 꿰뚫을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품은 생각들을 드러내시려는 것입니다.

눅2:36 아셀 지파에 속하는 바누엘의 딸로 a) 안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았다. 그는 결혼하여 일곱 해를 남편과 함께 살다가, (a.그, "한나")

눅2:37 과부가 되어서,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겨 왔다.

눅2:38 바로 이 때에 그가 다가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었다.

눅2:39 <나사렛으로 돌아오다> 아기의 부모는 주의 율법에 규정된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갈릴리에 있는 자기네 고향 동네 나사렛에 돌아왔다.

눅2:40 아기는 자라며 튼튼해지고, 지혜로 가득찼고,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

눅2:41 <소년 시절의 예수> 예수의 부모는 해마다 b)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에 갔다. (b. 출 12:13, 21-28을 볼 것)

눅2:42 예수가 열두 살이 되는 해에도 그들은 절기 관습을 따라 b) 유월절을 지키러 올라갔다.

눅2:43 그런데 그들이 절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에, 소년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그의 부모는 이것을 모르고,

눅2:44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다음에, 비로소 그들의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그를 찾다가

눅2:45 찾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은 그를 찾으려고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눅2:46 사흘 뒤에야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를 찾았는데,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눅2:47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슬기와 대답에 경탄하였다.

눅2:48 그의 부모는 예수를 보고 놀랐다. 어머니가 예수에게 얘야, 이게 무슨 일이냐 ?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모른다 하고 말하였다.

눅2:49 예수가 부모에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습니까 ? 내가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습니까 ? 하였다.

눅2:50 그러나 부모는 예수가 자기들에게 한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눅2:51 예수는 부모와 함께 내려가 나사렛에 돌아와서, 부모에게 순종하면서 지냈다. 예수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눅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눅3:1 <침례자 요한의 선포;마3:1-12,막1:1-8,요1:19-28>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에, 곧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헤롯이 c)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c)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 (c.그, "테트라아르케스". 지위와 권위가 왕보다 밑에 있었음)

눅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눅3:3 요한은 요단 계곡 온 지역을 찾아 다니면서,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d) 침례를 선포하였다. (d. 또는 "세례")

눅3:4 그것은 이사야의 예언서에 적혀 있는 대로였다. a)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곧게 하여라. (a. 사40:03-05 <칠십인역>)

눅3:5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해지고, 굽은 것을 곧아지고, 험한 길을 평탄해져야 할 것이니,

눅3:6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눅3:7 요한은 자기에게 침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징벌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

눅3: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눅3:9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다.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눅3: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

눅3: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눅3:12 세리들도 b) 침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 (b. 또는 "세례")

눅3:13 요한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정해 준 것보다 더 받지 말아라.

눅3:14 또 군인들도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 요한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남의 것을 강탈하거나 거짓 고발을 하지 말고, 너희의 봉급으로 만족해라.

눅3:15 백성이 c)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던 터에, 모두들 마음 속으로 요한을 두고 "그가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c. 또는 "메시아")

눅3: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b) 침례를 줍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 오십니다.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불로 b) 침례를 주실 것입니다. (b. 또는 "세례")

눅3:17 그는 자기의 타작 마당을 깨끗이 하려고, 손에 키를 들었으니, 알곡은 곳간에 모아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입니다.

눅3:18 요한은 그 밖에도 많은 일을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눅3:19 그러나 d) 분봉왕 헤롯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관련된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 때문에,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서, (d. 그, "테트라아스케스")

눅3:20 거기에다가 또 다른 악행을 보태었으니, 요한을 옥에 가둔 것이다.

눅3:21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다;마03:13-17,막01:09-11> 백성이 모두 b) 침례를 받았다. 예수께서도 b) 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 (b. 또는 "세례")

눅3: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났다. e) f)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f. 또는 "너는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자다")

눅3:23 <예수의 족보;마01:01-17> 예수께서 활동을 시작하신 때는 서른 살쯤 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여기기로는 요셉의 아들이었다.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요,

눅3:24 그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맛닷, 레위, 멜기, 안나 요셉,

눅3:25 맛다디아, 아모스, 나훔, 에슬리, 낙개,

눅3:26 마앗, 맛다디아, 서머인, 요섹, 요다,

눅3:27 요아난, 레사, 스룹바벨, g) 스알디엘, 네리, (g.그, "살라디엘")

눅3:28 멜기, 앗디, 고삼, 엘마담, 에르,

눅3:29 예수, 엘리에서, 요림, 맛닷, 레위,

눅3:30 시므온, 유다, 요셉, 요남, 엘리아김,

눅3:31 멜레아, 멘나, 맛다다, 나단, 다윗,

눅3:32 이새, 오벳, 보아스, a) 살라, 나손,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살몬")

눅3:33 아미나답, 아드민, b) 아니, 헤스론, 베레스, 유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미나답")

눅3:34 야곱, 이삭, 아브라함, 데라, 나홀,

눅3:35 스록, 르우, 벨렉, 헤버, 살라,

눅3:36 가이난, 아박삿, 셈, 노아, 레멕,

눅3:37 므두셀라, 에녹, 야렛, 마할랄렐, 가이난,

눅3:38 에노스, 셋, 아담, 그리고 마침네 하나님께 이른다.

눅4:1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시다;마4:1-11,막1:12-13> 예수께서 성령이 충만해서, 요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눅4:2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그 기간이 다하였을 때에는 시장하셨다.

눅4:3 악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눅4:4 예수께서 악마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c)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 하였다. (c. 신08:03)

눅4:5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데로 이끌고 가서, 순식간에 세계 모든 나라를 그에게 보여주었다.

눅4:6 그런 다음에, 악마는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주겠다. 이것은 내게 넘어온 것이니,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것이니,

눅4:7 내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갖게 될 것이다.

눅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d)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d. 신06:13)

눅4:9 또 다시 악마는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이끌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눅4:10 성경에 기록하기를 e)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해서, 너를 지키게 하실 것이다. (e.시91:11,12)

눅4:11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눅4:12 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f)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f. 신06:16)

눅4:13 악마는 모든 시험을 다 한 뒤에, 잠시 동안 예수에게서 떠나갔다.

눅4:14 <갈릴리에서 활동하시다;마04:12-17,막01:14-15>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예수의 소문 이 사바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눅4:15 그는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모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셨다.

눅4:16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다;마13:53-58,막06:01-06>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나신 나사렛에 가셔서,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서서

눅4:17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 받아 그것을 펴시어, 이런 말씀이 있는 데를 찾으셨다.

눅4:18 g)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눈먼 사람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g. 사 61:01,02 <칠십인역>)

눅4:19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눅4:20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 드는 사람에게 되돌려 주시고, 앉으셨다. 회당에 모인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에게로 쏠렸다.

눅4: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경 말씀은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눅4:22 사람들은 모두 감탄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그 은혜로운 말씀에 놀라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 하고 말하였다.

눅4:2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내게다 대고 말하려고 한다. 너희가 나더러 우리가 들은 대로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했다는 모든 일을, 여기 당신의 고향에서도 하시오 하고 말하는 줄 안다.

눅4:24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눅4: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 시대에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서 온 땅에 기근이 심했을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들이 많이 있었지만,

눅4:26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그 많은 과부 가운데서 다른 아무에게도 보내지 않으시고, 오직 시돈 지방의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만 보내셨다.

눅4:27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a)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서 아무도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이 깨끗함을 받았다. (a. 나병을 포함한 악성 피부병)

눅4:28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서, 모두 잔뜩 화가 났다.

눅4:29 그래서 그들은 들고 일어나서 예수를 동네 밖으로 쫓아냈다. 그들의 동네가 산 위에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를 산 벼랑에까지 끌고 가서, 거기에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눅4:3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떠나가셨다.

눅4:31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막01:21-28> 예수께서 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로 내려 가셔서,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눅4:32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가르치심에 놀랐으니, 그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눅4:33 그 때에 그 회당에 b) 악한 귀신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b. 그, "더러운")

눅4:34 아,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눅4:3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셨다. 그러자 귀신이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다가 쓰러뜨려 놓고 그에게서 떠나갔는데, 그에게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

눅4:36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 말이 대체 무엇이냐 ? 그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니, 그들이 떠나가는구나 하면서 서로 말하였다.

눅4:37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그 주위의 모든 곳으로 퍼졌다.

눅4:38 <많은 사람을 고치시다;마08:14-17,막01:29-34> 예수께서 회당을 떠나서, 시몬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시몬 의 장모가 심한 열병으로 앓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 여자를 두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눅4:39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서서 굽어 보시고, 열병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열병이 물러가고, 그 여자는 곧 일어나서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눅4:40 해가 질 때에 사람들이 온갖 병으로 앓는 사람들을 있는 대로 다 데리고 예수께로 왔다. 예수께서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손을 얹어서, 그들을 고쳐 주셨다.

눅4:41 또 귀신들이 많은 사람에게서 떠나가며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꾸짖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그를 c) 그리스도로 알았기 때문이다. (c. 또는 "메시아")

눅4:42 <전도 여행을 떠나시다;막01:35-39> 날이 새니, 예수께서 나가셔서, 외딴 곳으로 가셨다. 무리가 예수를 찾아 다니다가, 예수께로 와서,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지 못하시게, 자기네 곁에 모시려고 하였다.

눅4:43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라고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눅4:44 그리고 예수께서는 a) 유대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갈릴리")

눅5:1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마04:18-22,막01:16-20> 무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로 밀려왔을 때에 예 수께서는 b)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b. 갈릴리 바닷가)

눅5:2 그가 보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눅5: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눅5:4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깊은 데로 나가거라. 너희는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눅5:5 시몬이 대답하기를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였다.

눅5:6 그런 다음에,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눅5:7 그래서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하였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히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눅5:8 시몬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의 무릎 앞에 엎드려서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눅5:9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은, 자기들이 잡은 고기가 엄청나게 많은 것에 놀랐던 것이다.

눅5:10 또한 세베대의 아들들로서 시몬의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눅5:11 그들은 배를 뭍에 대고서, 모든 것을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눅5:12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마08:01-04,막01:40-45> 예수께서 어떤 동네에 계실 때에, 온몸에 c) 나병이 걸린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예수를 보고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간청하기를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였다. (c. 온갖 악성 피부병을 뜻하는 말)

눅5: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서,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갔다.

눅5:14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시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관하여 모세가 명령한 대로 예물을 드려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5:15 그러나 예수의 소문이 더욱더 퍼지니, 큰 무리가 그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모여들었다.

눅5:16 그러나 예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하셨다.

눅5:17 <중풍병 환자를 고치시다;마09:01-08,막02:01-12> 어느 날 예수께서 가르치시는데, 갈릴리와 유대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교사들이 들어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주의 능력으로 병을 고쳐주고 계셨다.

눅5:18 그런데 사람들이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침대에 눕힌 채로 데려와서는, 안으로 들려서, 예수 앞에 놓으려고 하였다.

눅5:19 그러나 무리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여놓을 길이 없어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기와를 벗기고 그 환자를 침대에 누인 채, 예수 앞 한가운데로 달아 내렸다.

눅5: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5:21 그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다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 하나님 한 분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눅5: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

눅5:23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편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

눅5:24 그러나 a)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들이 알게 하겠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침대를 거두어 들고 네 집으로 가거라. (a. 그, "사람의 아들")

눅5:25 그러자 곧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침대를 거두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갔다.

눅5:26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는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눅5:27 <레위를 부르시다;마09:09-13,막02:13-17> 그 뒤에 예수께서 나가셔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 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5:28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눅5: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많은 세리와 그 밖의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그들과 한 자리에 b) 앉아서 먹고 있었다. (b. 그, "기대어 누워서")

눅5:30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불평하면서 말하기를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서 먹고 마시는 거요 ? 하였다.

눅5: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눅5:32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

눅5:33 <금식 논쟁>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는군요.

눅5: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을,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하게 할 수 없지 않느냐 ?

눅5:35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눅5:3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한 조각을 떼어 내서, 낡은 옷에다가 붙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그 새 옷은 찢어져서 못 쓰게 되고, 또 새 옷에서 떼어 낸 조각은 낡은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눅5:3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다가 넣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그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눅5:38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어야 한다.

눅5:39 c)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39절이 없음)

눅6:1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마12:01-08,막02:23-28>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 런데 그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

눅6:2 그러자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d) 안 되는 일을 합니까 ?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율법에 어긋난 일을")

눅6: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

눅6:4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제단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

눅6:5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눅6:6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시는데, 거기에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눅6: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예수가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다.

눅6: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서, 가운데 서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섰다.

눅6: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물어 보겠다.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 죽이는 것이 옳으냐 ?

눅6:10 예수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서, 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다.

눅6:11 그러자 그들은 화가 잔뜩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눅6:12 <열두 제자를 뽑으시다> 그 무렵에, 예수께서 기도하려고 산으로 떠나가서, 밤을 새우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눅6:13 날이 밝을 때에,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가운데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눅6:14 그들은, 예수께서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눅6: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이라고도 하는 시몬과

눅6: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배반자가 된 가룟 유다이다.

눅6:17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셔서, 평지에 계셨다. 그러자 거기에 그의 제자들이 큰 떼를 이루고, 또 온 유대와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 해안지방에서 모여든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었다.

눅6: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또 자기들의 병도 고치고자 하여 몰려온 사람들이다. 악한 귀신에게 고통을 당하던 사람들은 고침을 받았다.

눅6:19 온 무리가 예수에게 손이라도 대어 보려고 애를 썼다. 예수에게서 능력이 나와서 그들을 모두 낫게 하였기 때문이다.

눅6:20 <복과 화를 선포하시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제자들을 보면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눅6:21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슬피 우는 사람은 복이 있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눅6:22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고, 인자 때문에 너희를 배척하고, 욕하고, 누명을 씌울 때에 너희는 복이 있다.

눅6: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아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다. 그들의 조상이 예언자들에게 이와 같이 행하였다.

눅6:24 그러나 너희 부요한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너희의 위안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눅6:25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굶주릴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지금 웃는 사람은 화가 있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것이기 때문이다.

눅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할 때에, 너희는 화가 있다. 그들의 조상이 거짓 예언자들에게 그와 같이 행하였다."

눅6:27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눅6:28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눅6:29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눅6:30 너는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 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눅6:31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눅6:32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눅6:33 너희는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눅6:34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눅6:35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너희는 가장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눅6:36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눅6:37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눅6: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눅6:39 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

눅6:40 제자가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눅6:41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눅6: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에게 말하기를 친구야, 내가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어 내 줄테니 가만히 있어라 할 수 있겠느냐 ?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그 때에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줄 수 있을 것이다.

눅6:43 <열매를 보아서 그 나무를 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또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눅6: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한다.

눅6:45 선한 사람은 그 마음 속에 선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마음 속에 악한 것을 쌓아 두었다가 악한 것을 낸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눅6:46 <말씀대로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너희는 어찌하여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 지 않느냐?

눅6:47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눅6:48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다가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물살이 그 집에 들이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 않는다. 잘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눅6: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 흙 위에다가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물살이 그 집에 들이치면,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리고, 무너진 피해가 크다.

눅7:1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주신 뒤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눅7:2 어떤 백부자의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종이었다.

눅7:3 백부장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그에게 청하기를, 와서 자기 종을 낫게 해 달라고 하였다.

눅7:4 그들이 예수께로 와서, 간곡히 탄원하기를 그는 선생님에게서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눅7: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에게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하였다.

눅7:6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에,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아뢰게 하였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나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 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눅7:7 그래서 내가 주님께로 나아올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줍십시오.

눅7:8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눅7: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어, 돌아서서 자기를 따라오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

눅7: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종은 나아 있었다.

눅7:11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다> 조금 뒤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성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과 큰 무리가 예수와 동행하였다.

눅7:12 예수께서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상여가 나오고 있었는데, 죽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의 외아들이고, 그 여자는 과부였다. 그런데 그 동네 많은 사람이 그 여자와 함께 상여를 뒤따르고 있었다.

눅7:13 주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며 울지 말라고 하셨다.

눅7:14 그리고 앞에 나아가서, 관에 손을 대시니, 메고 가는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젊은이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거라 하셨다.

눅7:15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그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눅7:16 그래서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기를 우리에게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 주셨다 하였다.

눅7:17 예수의 이야기가 온 유대와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지역에 퍼졌다.

눅7:18 <침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 답변하시다>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요한에게 알렸다. 요한은 자기 제자 가운데서 두 사람을 불러,

눅7:19 주께로 보내서 오실 그분이 선생님이십니까 ?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 하고 물어 보게 하였다.

눅7:20 그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침례자 요한이 우리를 선생님께로 보내어 오신다는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 하고 물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눅7:21 그 때에 예수께서는 질병과 고통과 악령으로 시달리는 사람을 많이 고쳐 주시고, 또 눈먼 많은 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셨다.

눅7: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려라. 눈먼 사람이 보고, 다리 저는 사람이 걷고,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눅7:23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눅7:24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떠난 뒤에, 예수께서 요한에 대하여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

눅7:25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 비단 옷을 입은 사람이냐 ? 화려한 옷을 입고 호사스럽게 사는 사람은 왕궁에 있다.

눅7:26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 예언자를 보려고 나갔더냐 ?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다.

눅7:27 이 사람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먼저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닦을 것이다 하였다.

눅7: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가 낳은 사람 가운데서, 침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아무리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

눅7:29 요한의 선포를 들은 모든 백성을 물론, 심지어는 세리들까지도, 요한의 침례를 받고서, 하나님을 의로우시다고 하였다.

눅7:30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에게서 침례를 받지 않고, 자기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물리쳤다.

눅7:31 그러니, 이 세대 사람을 무엇에 비길까 ?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

눅7:32 그들은 마치 어린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서로 부르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통하게 울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것과 같다.

눅7:33 침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눅7:34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먹보요, 술꾼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구나 한다.

눅7:35 그러나 지혜의 자녀들이 지혜가 옳다는 것을 드러냈다.

눅7:36 <어떤 여자가 예수께 향유를 바르다>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청하여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 들어가셔서, 밥상 앞에 앉으셨다.

눅7:37 그런데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살고 있었는데,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숫고 계신 것을 알고, 향유가 담신 옥합을 가지고 와서,

눅7:38 예수의 등 뒤로 발 곁에 서더니, 울면서, 눈물로 그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머리카락으로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발랐다.

눅7:39 예수를 초대한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혼자 중얼거리기를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저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여자인지 알았을 터인데 ! 저 여자는 죄인인데 ! 하였다.

눅7:4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시몬아, 네게 할 말이 있다 하시니, 시몬이 말하기를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눅7: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진 사람이 둘 있었는데,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지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졌다.

눅7:42 둘이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돈놀이꾼은 둘에게 빚을 탕감해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가운데서,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

눅7:43 시몬이 대답하기를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판단이 옳다.

눅7:44 그런 다음에, 그 여자에게로 몸을 돌리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여자를 보고 있느냐 ?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에,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나의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았다.

눅7:45 너는 내게 입을 맞추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들어와서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눅7: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랐다.

눅7:4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거니와,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눅7:48 그리고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네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7:49 그러자 밥상 앞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이 속으로 이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도 용서하여 준다는 말인가 ? 하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눅7: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눅8:1 <여자들이 예수의 활동을 돕다> 그 뒤에 예수께서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그것을 복음으로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예수와 동행하였다.

눅8:2 또한 악령과 질병에서 고침을 받은 몇몇 여자도 동행하였는데, 일곱 귀신이 떨어져 나간 막달라라고 하는 마리아와

눅8:3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그 밖에 여러 다른 여자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의 일행을 섬겼다.

눅8:4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큰 무리가 모여들고,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오니,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눅8:5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쪼아먹기도 하였다.

눅8:6 또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니, 돋아났다가 물기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눅8:7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눅8:8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돋아나,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예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눅8:9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 예수의 제자들이, 이 비유가 무슨 뜻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눅8: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하였으니, 그것은 a)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a.사06:09 <칠십인역>)

눅8:11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해설>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눅8:12 길가에 떨어지는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으나, 그 뒤에 악마가 와서, 그들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가므로, 믿지 못하고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눅8:13 돌짝밭에 떨어지는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동안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눅8:14 가시덤불에 떨어지는 것들은, 말씀을 들었으나, 살아가는 동안에 근심과 재물과 인생의 향락에 사로잡혀서, 결실 하는 데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눅8:15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지는 것들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서,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참는 가운데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눅8:16 <비밀은 드러난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대 밑에다가 두지 않고, 등경 위에다가 올려놓아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한다.

눅8:17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알려지거나 환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눅8:18 그러므로 너희는 조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로 생각하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눅8: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무리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눅8:20 그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하고 전하였다.

눅8: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다.

눅8:22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다>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셔서, 그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그들이 떠났다.

눅8:23 제자들이 배를 저어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런데 사나운 바람이 호수로 내리 불어서, 배에 물이 차고, 그들은 위태롭게 되었다.

눅8:24 그래서 제자들은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깨어나서, 바람과 성난 물결을 꾸짖으시니, 바람과 물결이 곧 그치고 잔잔해졌다.

눅8: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 하셨다. 그들은 두려워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해서, 서로 말하기를 이 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시니, 그것들까지도 이분에게 복종할까 ? 하였다.

눅8:26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은 갈릴리 맞은편에 있는 a)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 닿았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가다라" 또는 "겔게스")

눅8:27 예수께서 뭍에 내리시니, 그 동네에 사는 b) 귀신 들린 어떤 사람 하나가 예수를 만났다.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았으며, 집에 머물러 있지 않고, 무덤에서 지내고 있었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오랫동안 귀신들렸던 사람 하나가 예수를 만났다. 그는 옷을 입지 않았으며")

눅8:28 그가 예수를 보고, 소리를 지르고서, 그 앞에 엎드려서, 큰소리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눅8:29 예수께서 이미 c) 악한 귀신더러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귀신이 오래전부터 그 사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묶어서 감시하였으나, 그는 그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서 광야로 뛰쳐 나가곤 하였다. (c.그, "더러운")

눅8:30 예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 하고 물으시니, 그는 군대입니다. 하였다. 그 사람 속에 귀신이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눅8:31 귀신들은 자기들을 지옥에 던지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눅8:32 마침 그 곳 산기슭에, 놓아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다. 귀신들이 자기들을 그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게 허락해 달라고 예수께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니

눅8: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 돼지들은 호수 쪽으로 비탈을 내리달아서 빠져 죽었다.

눅8:34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도망 가서 읍내와 시골에 이 일을 퍼뜨렸다.

눅8:35 그래서 사람들이 일어난 그 일을 보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께로 와서, 귀신들이 나가 버린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이 들어,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서 두려워하였다.

눅8:36 처음부터 본 사람들은, 귀신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낫게 되었는지를 그들에게 알려 주었다.

눅8:37 그러자 a) 거라사 주위의 고을 주민은 모두 예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이 크게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타시고 되돌아가셨는데,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가다라" 또는 "겔게스")

눅8:38 귀신 나간 그 사람이 예수와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를 돌려보내셨다.

눅8:39 네 집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네게 하신 일을 다 이야기하여라. 그는 떠나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낱낱이 온 읍내에 전파하였다.

눅8:40 <혈루증 환자와 야이로의 딸> 예수께서 돌아오시니, 무리가 그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모두 예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눅8:41 그 때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는데, 이 사람은 회당장이었다. 그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서, 자기 집으로 가시자고 간청하였다.

눅8:42 그에게 열두 살쯤된 외동딸이 있는데, 그 딸이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는데, 무리가 그에게 바싹 붙어 밀어댔다.

눅8:43 무리 가운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있었는데, b) (의사에게 재산을 모두 다 탕진했지만,) 아무도 이 여자를 고쳐 주지 못하였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8:44 이 여자가 뒤에서 다가와서는 예수의 옷술에 손을 대니, 곧 출혈이 그쳤다.

눅8:45 예수께서는 내게 손을 댄 사람이 누구냐 ? 하고 물으셨다. 사람들이 모두 부인하는데, c) 베드로가 선생님,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서 밀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이")

눅8:46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군가가 내게 손을 댔다. 내게서 능력이 빠져 나간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눅8:47 그 여자는 숨길 수 없음을 알고서, 떨면서 나아와 예수께 엎드려서, 그에게 손을 댄 이유와 또 낫게 된 경위를 모든 백성 앞에서 이야기 하였다.

눅8:48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49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시는데,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을 더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8:50 예수께서 들으시고서, 회당장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딸이 나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51 그리고 그 집에 이르러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그 아이의 부모 밖에는, 아무도 함께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눅8:52 사람들은 모두 그 아이 때문에 울며 애도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울지 말아라.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8:53 그들은 아이가 죽었음을 알고 있으므로, 예수를 비웃었다.

눅8: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서 아기야 일어나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8:55 그러자 그 아이의 영이 돌아와서, 아이가 곧 일어났다. 예수께서는 먹을 것을 아이에게 주라고 지시하였다.

눅8:56 아이의 부모는 놀랐다.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하셨다.

눅9:1 예수께서 그 열둘을 불러모으시고 그들에게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주셨다.

눅9:2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라고 그들을 내보내셨다.

눅9:3 그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길을 떠나는 데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도 자루도 빵도 은화도 가지고 가지 말고, 옷도 두 벌씩은 가지고 가지 말아라.

눅9: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에 머물다가, 거기에서 떠나거라.

눅9:5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성읍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려서, 그들을 거스르는 증거물로 삼아라.

눅9:6 제자들은 나가서, 마을마다 두루 다니면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다.

눅9:7 <헤롯이 불안에 사로잡히다;마14:01-12,막06:14-29> a) 분봉왕 헤롯은 이 모든 일을 듣고서 당황하였다. 그것은,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a. 그, "테트라아르케스")

눅9:8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달리, 옛 예언자 가운데 하나가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눅9:9 헤롯이 말하기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어 죽였는데, 내게 이런 소문이 파다하게 들리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하였다. 그는 예수를 만나고 싶어하였다.

눅9:10 <오천 명을 먹이시다;마14:13-21,막06:30-44,요06:01-14>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모든 일을 예수께 말씀 드렸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데리고, 따로 벳새다라고 하는 성읍으로 물러가셨다.

눅9:11 그러나 무리는 그것을 알고서, 그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맞이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해 주시고, 또 병 고침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눅9:12 그런데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열두 제자가 다가와서, 예수께 아뢰었다. 무리를 흩어 보내서, 주위의 마을과 농가로 찾아가서 잠자리도 구하고 먹을 것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입니다.

눅9:13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에게는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가서, 이 모든 사람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을 것을 사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눅9:14 거기에는 남자만도 약 오천 명이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한 오십 명씩 떼를 지어서 앉게 하여라.

눅9:15 제자들이 그대로 하여, 모두 다 앉게 하였다.

눅9:16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셔서, 무리 앞에 놓게 하셨다.

눅9:17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눅9:18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다;마16:13-19,막08:27-29>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실 때에, 제자들이 그와 함께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눅9:19 그들이 대답하였다. b) 침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b. 또는 "침례자")

눅9: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c) 그리스도십니다. (c. 또는 "메시아")

눅9:21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마16:20-28,막08:30-09:01>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셔서,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명하시고,

눅9:22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서,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9:23 그리고 예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눅9: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눅9: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를 잃거나 빼앗기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

눅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의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눅9:2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이 있다.

눅9:28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마17:01-08,막09:02-08>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여드레쯤 되어서, 예수께서는 베 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려 산으로 올라가셨다.

눅9:29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시게 희고 빛났다.

눅9:30 그런데 마침 두 사람이 예수와 말을 나누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눅9:31 그들은 영광에 싸여 나타나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그의 죽으심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다.

눅9:32 베드로와 그 일행은 잠을 이기지 못해서 졸다가, 깨어나서 예수의 영광을 보고, 또 그와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눅9:33 그 두사람이 예수에게서 떠나갈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초막 셋을 지어서, 하나에는 선생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말하였다.

눅9:34 그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은 구름 속으로 들어갔을 때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눅9:35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나의 아들, 곧 a) 내가 택한 자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셨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내가 사랑하는 자다")

눅9:36 그 소리가 났을 때에, 예수만이 거기에 계셨다. 제자들은 입을 다물고, 그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눅9:37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다;마17:14-18,막09:14-27> 다음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큰 무리가 예수를 반갑게 맞 이하였다.

눅9:38 그런데 무리 가운데서 한 사람이 소리를 크게 내서 말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보아 주십시오. 그 아이는 내 외아들입니다.

눅9:39 귀신이 그 아이를 사로잡으면, 그 아이는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또 귀신은 아이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상하게 하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눅9: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청하였으나, 그들은 해내지를 못했습니다.

눅9:4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눅9:42 아이가 예수께로 오는 도중에도, 귀신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경련을 일으키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b) 악한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셔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b. 그, "더러운")

눅9:43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크신 위엄에 놀랐다. <죽음을 예고하시다;마17:22-23,막09:30-32>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보고, 놀라서 감탄을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눅9: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인자는 사람들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다.

눅9:45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이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게 그 뜻이 감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이 말씀에 대하여 그에게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눅9:46 <누가 크냐 ?;마18:01-05,막09:33-37> 제자들 사이에서는, 그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툼 이 일어났다.

눅9:47 예수께서 그들 마음 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시고,

눅9:48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 어린이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이다.

눅9:49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막09:38-40>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 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눅9:5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눅9:51 <사마리아의 동네가 예수를 영접하지 않다>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찼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스스로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다.

눅9:52 그는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는데, 그들이 가서 예수를 모실 준비를 하려고, 사마리아 사람의 한 마을에 들어갔다.

눅9:53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도중이므로, 예수를 맞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눅9:54 그래서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이것을 보고 말하기를 주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리라고 a) 우리가 명령하면 어떻겠습니까 ? 하였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엘리야가 한 것 같이 우리가")

눅9:55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을 b) 꾸짖으셨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꾸짖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어떤 영에 속해 있는 줄을 모르고 있다. 56:인자가 온 것을 사람의 생명을 멸하려 함이 아니라 구원하려 함이다 하셨다. 그리고....")

눅9:56 그리고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눅9:57 <예수를 따르려면;마08:19-22> 그들이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나는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 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눅9:58 예수게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눅9:59 또 예수께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은 주님, 내가 먼저 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였다.

눅9:6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사람들이 치르게 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눅9:61 또 다른 사람이 말하였다. 주님, 내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안 식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십시오.

눅9:62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눅10:1 <일흔두 사람은 파송하시다> 이 일이 있은 뒤에 주께서는 달리 c) 일흔두 사람을 세우셔서, 친히 가려고 하시는 각 성읍과 각 고장으로 둘씩 둘씩 앞서 보내셨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일흔")

눅10:2 그 때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눅10:3 가거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눅10:4 전대도 자루도 신도 가지고 가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아라.

눅10: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눅10:6 거기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내릴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눅10:7 너희는 한 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거기에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자기 삯을 받는 것을 마땅하다. 이집 저집 옮겨 다니지 말아라.

눅10:8 어느 성읍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에게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눅10:9 그리고 거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눅10:10 그러나 어느 성읍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성읍 거리로 나가서 말하기를

눅10:11 우리 발에 묻은 너희 성읍의 먼지를 너희에게 떨어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라 하여라.

눅10: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에는 소돔이 그 성읍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눅10:13 <회개하지 않는 도시에 화가 있을 것이다;마11:20-24> 고라신아,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벳새다야,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눅10:14 그러나 심판 날에는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눅10: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치솟을 셈이냐 ? a) 지옥에까지 떨어질 것이다. (a. 그, "하데스")

눅10:16 누구든지 너희 말을 들으면,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누구든지 너희를 배척하면, 나를 배척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배척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것이다.

눅10:17 <일흔두 사람이 돌아오다> b) 일흔두 사람이 기쁨에 넘쳐 돌아와 보고하기를 주님, 주님의 이름을 대면, 귀신들까지도 우리에게 복종합니다. 하였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일흔")

눅10:1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

눅10:19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세력을 누를 권세를 주었으니,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눅10: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굴복한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고,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눅10:21 <예수의 감사 기도;마11:25-27,13:16-17> 그 때에 예수께서 c) 성령으로 기쁨에 넘쳐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총명한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눅10:22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이가 없습니다.

눅10:23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다.

눅10: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왕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자 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자 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다.

눅10:25 <사마리아 사람이 좋은 모범을 보이다>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

눅10:2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

눅10:27 그가 대답하였다. a)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b)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a. 신06:05 b.레19:18)

눅10:2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러면 살 것이다.

눅10:29 그런데 그 율법교사는 자기를 옳게 보이고 싶어서 예수께 말하였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

눅10:30 예수께서 응답하여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게 된 채로 내버려 두고 갔다.

눅10:31 마침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눅10:32 이와 같이, 레위 사람도 그 곳에 이르러서,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눅10:33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눅10:34 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눅10:35 다음날 그는 두 c) 데나리온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 하였다. (c.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

눅10: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

눅10:37 그가 대답하였다.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여라.

눅10:38 <마르다와 마리아> 그들이 길을 가는데,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마르다하고 하는 여자가 예수를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눅10:39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눅10: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눅10:41 그러나 주께서는 마르다에게 대답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눅10:42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는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눅11:1 <기도를 가르쳐 주시다;마06:09-15,07:07-11>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제 자들 가운데 하나가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눅1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d)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오며, e) 나라가 임하게 하시오며, f)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e.다른 고대 사본들 가운데 극히 일부에는 "성령이 임하여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주시오며" f.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가 첨가되어 있음)

눅11:3 날마다 우리에게 g) 필요한 양식을 주시옵고, (g. 또는 "내일 양식")

눅11:4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h)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i) (h. 또는 "빠뜨리지" i. 다른 고대 사본들은 끝에 "우리를 악에서 <또는 "악한 자에게서" 구하시옵소서"가 첨가되어 있음)

눅1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그가 밤중에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게, 내게 빵 세 개를 꾸어 주게.

눅11:6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 할 때에,

눅11:7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 ?

눅11: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귀찮게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만큼 줄 것이다.

눅11: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어 주실 것이다.

눅11: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눅11:11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되어 가지고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눅11: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

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을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a)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하늘에서부터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눅11:14 <예수를 바알세불과 한편으로 모함하다;마12:22-30,막03:20-27> 예수께서 벙어리 귀신 하나를 내쫓으셨다. 귀신이 나가니,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었으므로, 무리는 놀랐다.

눅11:15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두목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 하였다.

눅11:16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를 시험하느라고,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적을 그에게 요구하였다.

눅11: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고, 또 가정도 서로 싸우면 무너진다.

눅11:18 그러니 사탄이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가 어떻게 서 있겠느냐 ? 너희는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고 하는데,

눅11:19 내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내쫓는다면, 너희 b) 아들들은 누구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는다는 말이냐 ? 그러므로 그들이야말로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b. 귀신축출자들을 가리킴)

눅11:20 그러나 내가 c)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왔다. (c. 그,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눅11:21 힘센 사람이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고 있는 동안에는, 그의 소유는 안전하다.

눅11:22 그러니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이 달려들어서 그를 이기면, 그가 의지하는 무장을 모두 해체시키고, 자기가 노략한 것을 나누어 준다.

눅11:23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눅11:24 <방비가 없으면 귀신이 되돌아온다;마12:43-45> 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하면, 그 귀신은 쉴 곳을 찾아서 물 없는 곳을 헤맨다. 그러나 찾지 못하면, 그 때에 그 귀신은 말하기를 내가 나온 집으로 되돌아가겠다. 한다.

눅11:25 귀신이 돌아와서 보면, 그 집은 말끔히 청소되고, 잘 정돈되어 있다.

눅11:26 그 때에 그 귀신은 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딴 귀신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산다. 그러면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눅11:27 <참된 복>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무리 가운데서 한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그에게 말하기를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임 젖가슴은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 ! 하였다.

눅11:28 그러나 예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11:29 <악한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마12:38-42,막08:12> 무리가 모여들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였다. 이 세대 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아무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눅11: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할 것이다.

눅11: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그 여왕 솔로몬의 지헤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솔로몬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눅11: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눅11:33 <몸의 등불;마05:15,06:22-23>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a) 됫박 아래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다가 놓아 두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보게 한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됫박 아래에"가 없음)

눅11:34 네 눈은 몸의 등불이다.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도 밝을 것이요,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몸도 어두울 것이다.

눅11:35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

눅11:36 네 온몸이 밝아서 어두운 부분이 하나도 없으면, 마치 등불이 그 빛으로 너를 환하게 비출 때와 같이, 네 몸은 온전히 밝을 것이다.

눅11:37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마23:01-36,막12:38-40,눅20:45-47> 예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바리새파 사람 하나가 자기 집에서 잡수시기를 청하니, 예수께서 들어가서 앉으셨다.

눅11:38 그런데 그 바리새파 사람은 예수께서 잡수시기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신 것을 보고서, 이상히 여겼다.

눅11:39 그러나 주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게 하지만,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다.

눅11:40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

눅11:41 그 속에 있는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해질 것이다.

눅11:42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채소의 십일조는 바치면서, 정의와 하나님께 바치는 사랑은 소홀히 한다! 그런 것들도 소홀히 함이 없이 하고, 이것들도 반드시 해야 한다.

눅11:43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눅11:44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게 만든 무덤과 같아서,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그것이 무덤인지를 알지 못한다 !

눅11:45 율법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까지도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였다.

눅11:4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너희 율법교사들에게도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지기 어려운 짐을 지우면서도, 너희는 스스로 손가락 하나도 그 짐에 대려고 하지 않는다.

눅11:47 너희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민다.

눅11:48 그렇게 하여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증인이 되며, 그들이 저지른 소행에 동조하는 것이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기 때문이다.

눅11: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도 말하기를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겠는데, 그들은 그 가운데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였다.

눅11:50 창세 이래로 흘린 모든 예언자들의 피에 대하여 이 세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눅11:51 아벨의 피에서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은 사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눅11:52 너희 율법교사들에는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가로채서, 너희 스스로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막았다 !

눅11:53 예수께서 그 집에서 나오실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몹시 앙심을 품고서, 여러 가지 물음으로 예수를 몰아붙이기 시작하였다.

눅11:54 그들은 예수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렸다.

눅12:1 <바리새파의 위선을 경계하다;마10:26-27> 그 동안에 수만 명이나 되는 무리가 모여들어서, 서로 밟힐 지경에 이르 렀다. 예수께서는 먼저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 곧 위선을 경계하여라.

눅12:2 덮어둔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눅12: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한 말을 사람들이 밝은 데서 들을 것이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을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선포할 것이다."

눅12:4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분을 두려워하여라;마10:28-31> "내가 내 친구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다음에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눅12:5 너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를 내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죽인 뒤에 a)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a. 그) 게헨나)

눅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b) 냥에 팔리지 않느냐 ?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하나님께서는 잊어버리시지 않는다. (b. 그) 앗사리온)

눅12:7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눅12:8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안다고 하면;마10:32-33,12:32,10:19-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이다.

눅12: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부인당할 것이다.

눅12:10 누구든지 인자를 거슬러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눅12:11 너희가 회당과 통치자와 권력가들 앞에 끌려갈 때에, 어떻게 대답하고 무엇을 대답할까, 또는 무슨 말을 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눅12:12 너희가 말해야 할 것을 바로 그 시간에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

눅12:13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무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 형에게 명해서, 유업을 나와 나누라고 해주십시오."

눅12:1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분배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

눅12:15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조심하여, 온갖 탐욕을 멀리하여라. 재산이 차고 넘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거기에 달려 있지 않다."

눅12:16 그리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눅12: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 소출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 하고 궁리하였다.

눅12:18 그는 혼자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눅12: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을 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

눅12:20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

눅12:21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눅12:22 <걱정하지 말아라;마6:25-34>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눅12:23 목숨은 음식보다 더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더 소중하다.

눅12:24 까마귀를 생각해 보아라. 까마귀는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또 그들에게는 곳간이나 창고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

눅12:25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a) 제 수명을 한 b)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 (a. 또는 제 키를 한 자인들 크게 할 수 있느냐 ? b. 그) 페퀴스(규빗))

눅12:26 너희가 가장 작은 일도 못하면서 어찌하여 다른 일들을 걱정하느냐 ?

눅12:27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생각해 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은 차려 입지 못하였다.

눅12:28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풀도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히지 않으시겠느냐 ?

눅12:29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애쓰지 말고 염려하지 말아라.

눅12:30 이 모든 것은 다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눅12:31 오히려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눅12:32 무서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들아,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눅12:33 너희는 너희 소유를 팔아서, 지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

눅12: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눅12:35 <깨어 기다려야 한다;마24:45-51>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눅12:36 마치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와서 문을 두드릴 때에, 곧 열어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되어라.

눅12:37 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되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이 허리를 동이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눅12:38 주인이 밤중에나 새벽에 오더라도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되다.

눅12:39 이것을 명심하여라. 집주인이 도둑이 언제들지를 안다면 그는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눅12: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눅12:41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또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눅12:42 주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신실하고 슬기로운 청지기이겠느냐 ? 주인이 그에게 자기 종들을 맡기고 제 때에 양식을 내주라고 시키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

눅12:43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종은 복이 있다.

눅12:44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눅12:45 그러나 그 종이 마음 속으로 주인이 늦게 온다고 생각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고 취하기 시작한다면

눅12:46 생각지도 않은 날, 뜻밖의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 종을 몹시 때리고 신실하지 않은 자들이 받을 벌을 내릴 것이다.

눅12: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도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은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눅12:48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맞을 일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많이 맡긴 사람에게는 많은 것을 요청한다."

눅12:49 <불을 지르러,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마10:34-36>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

눅12:50 그러나 나는 받아야 할 침례가 있다.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는지 모른다.

눅12: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눅12:52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셋이 둘에게 맞서고, 둘이 셋에게 맞설 것이다.

눅12: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맞서고,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맞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서, 서로 갈라질 것이다."

눅12:54 <때를 분간하여라;마16:2-3> 예수께서 무리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비가 오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눅12:55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눅12: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

눅12:57 <고소하는 자와 화해하여라;마5:25-26> "어찌하여 너희는 옳은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

눅12:58 너를 고소하는 사람과 함께 관원에게로 가게 되거든 너는 도중에 그에게서 풀려 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로 끌고 갈 것이고, 재판관은 간수에게 넘겨 주고, 간수는 너를 감옥에 처넣을 것이다.

눅12:5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절대로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눅13:1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 바로 그 때에 몇몇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가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과 뒤섞이게 하였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눅1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

눅13:3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4 또 실로암에 있는 탑이 무너져서 치여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

눅13:5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6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예수께서는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다가 무화과나무를 한 그루 심어 놓고, 그 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해서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눅13:7 그래서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내가 세 해나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을까 해서 왔으나, 찾지 못하였다. 무엇 때문에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

눅13:8 그러자 포도원지기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올 해만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내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눅13:9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찍어 버리십시오."

눅13:10 <안식일에 등이 굽은 여자를 고치시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눅13:11 그런데 거기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허리가 굽어 있어서 몸을 조금도 펼 수 없었다.

눅13:12 예수께서는 이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여인이여, 그대는 병에서 풀려 났소" 하시고,

눅13: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인은 곧 허리를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눅13: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셨으므로, 분개하여 무리에게 말하였다. "일해야 하는 날이 엿새가 있으니, 엿새 가운데서 어느 날에든지 와서, 고침을 받으시오. 그러나 안식일에는 그러지 마시오."

눅13:15 주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희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 내어 끌고 나가서 물을 먹이지 않느냐 ?

눅13: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가 열여덟 해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으니, 안식일에라도 이 매임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

눅13: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니,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모두 부끄러워하였고, 무리는 모두 예수께서 하신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눅13:18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마13:31-33,막4:30-3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 내가 그것을 무엇에다가 비길까 ?

눅13:19 그것은 마치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눅13:20 예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에다가 비길까 ?

눅13: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a) 말 속에 b) 섞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a. 그) 사타스. 세 사타스는 약 22리터. b. 그) 감추었더니)

눅13:22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마7:13-14,21-23>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가르치시면서 각 성읍과 마을을 지나가셨다.

눅13: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눅13: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눅13:25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면서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눅13:26 그 때에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주인님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인님은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할 터이나,

눅13:27 주인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악을 일삼은 자들아, 모두 나에게서 물러가거라 할 것이다.

눅13:28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는 하나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는 바깥으로 쫓겨난 것을 너희가 보게 될 때에 거기에서 슬피 울면서 이를 갈 것이다.

눅13:29 사람들이 동과 서에서, 또 남과 북에서 와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눅13:30 보아라, 꼴찌가 첫째가 될 사람이 있고, 첫째가 꼴찌가 될 사람이 있다."

눅13:31 <예루살렘을 보고 한탄하시다;마23:37-39>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여기에서 떠나가십시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눅13: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보아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 것이요, 사흘 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끝낸다.

눅13: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예언자가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눅13: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 암닭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를 모아 품으려 하였더냐 ?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눅13:35 보아라, 너희의 집은 버림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말하기를 a)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다 하고 말할 그 때가 오기까지 너희는 나를 다시는 못 볼 것이다." (a. 시118:26)

눅14:1 <수종병을 앓는 사람을 고치시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러 바리새파 사람의 자도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의 집에 들어가셨는데, 그들은 예수를 지켜 보고 있었다.

눅14:2 그런데 예수 앞에 수종병 환자가 한 사람 있었다.

눅14:3 예수께서 율법교사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으냐 ? 옳지 않으냐 ?"하고 물으셨다.

눅14:4 그들은 잠잠하였다. 예수께서 그 병자를 붙잡고 고쳐 주시고, 돌려보내신 다음에,

눅14: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c) 아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에라도 당장 끌어내지 않겠느냐 ?"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나귀나)

눅14:6 그들은 이 말씀에 대답할 수 없었다.

눅14:7 <낮은 자리에 앉아라> 예수께서는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기를 쓰고 윗자리를 골라 잡는지를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들어 말씀하셨다.

눅14:8 "네가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윗자리에 앉지 말아라. 혹시 손님들 가운데서 너보다 더 귀한 사람이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

눅14:9 너와 그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이 분에게 자리를 내드리시오 하고 말할지 모른다. 그 때에 너는 부끄러워하면서 맨 끝 자리로 내려 앉게 될 것이다.

눅14:10 네가 초대를 받거든 가서 맨 끝자리에 앉아라. 그러면 너를 청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여보게 윗자리로 올라앉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너와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다.

눅14:11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눅14:12 예수께서는 자기를 초대한 사람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만찬을 베풀 때에 네 친구나 네 형제나 네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말아라. 네가 그러한 사람들을 초대하면 그들도 너를 도로 초대하여 네게 되갚아 은공이 없어질 것이다.

눅14:13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 장애자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눅14:14 그러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

눅14:15 <큰 잔치의 비유;마22:1-10> 상 앞에 함께 앉아 있던 사람 가운데 하나가 이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눅14:1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눅14:17 잔치 시간이 되어 그는 자기 종을 보내서 준비가 다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초대 받은 사람들에게 말하게 하였다.

눅14: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핑게를 대기 시작하였다. 한 사람은 그에게 말하기를 내가 밭을 샀는데 가서 보아야 하겠소.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 하였다.

눅14: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시험하러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기 바라오 하고 말하였다.

눅14:20 또 다른 사람은 내가 장가를 들어서 아내를 맞이하였소. 그러니 가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눅14:21 그 종이 돌아와서 이것을 그대로 자기 주인에게 일렀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더러 말하기를 어서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하였다.

눅14:22 그런 뒤에 종이 말하였다. 주인님, 분부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눅14:23 주인이 종에게 말하였다. 큰길과 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워라.

눅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초대를 받은 사람 가운데서는 아무도 나의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다."

눅14:25 <제자가 되는 길> 많은 무리가 예수와 동행하였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눅14:26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28 너희 가운데서 누가 망대를 세우려고 하면, 그것을 완성할 만한 비용이 자기에게 있는지를, 먼저 앉아서 셈하여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

눅14:29 그렇게 하지 않아서, 기초만 놓은 채 완성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들이 그를 비웃기 시작하여,

눅14:30 말하기를 이 사람이 짓기를 시작만 하고 끝내지는 못하였구나 할 것이다.

눅14: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로 밀고 들어오는 자를 만 명으로 당해낼 수 있을지를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

눅14:32 당해 낼수 없겠으면 그가 아직 멀리 있는 동안에 사신을 보내서 화친을 청할 것이다.

눅14:33 그러므로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서 누구라도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눅14:34 <맛 잃은 소금은 쓸 데가 없다;마5:13,막9: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a) 무엇으로 짠맛을 나게 하겠느냐 ? (a. 또는 어떻게 짠 맛을 회복하겠느냐 ?)

눅14:35 그것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가 없어서 밖에 내버린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눅15:1 <잃은 양의 비유;마18:12-14>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그에게 가까이 몰려들고 있었다.

눅15:2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하였다.

눅15: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눅15:4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 다니지 않겠느냐 ?

눅15:5 찾으면 기뻐하면서 어깨에 메고

눅15:6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눅15: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기뻐할 것이다."

눅15:8 <되찾은 드라크마의 비유> "어떤 여자에게 a) 드라크마 열닢이 있는데 그가 그 가운데서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온 집안을 쓸며 그것을 찾아낼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겠느냐 ? (a. 한 드라크마는 한 데나리온처럼 노동자의 하루 품삯에 해당함)

눅15:9 그래서 찾으면 벗과 이웃 사람을 불러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드라크마를 찾았습니다. 하고 말할 것이다.

눅15: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눅15:11 <되찾은 아들의 비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

눅15:12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살림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눅15:13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에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하였다.

눅15:14 그가 그것을 다 탕진했을 때에 그 지방에 크게 흉년이 들어서 그는 아주 궁핍하게 되었다.

눅15:15 그래서 그는 그 지방에 사는 어떤 사람을 찾아가서 몸을 의탁하였다. 그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하였다.

눅15:16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라도 배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주는 사람이 없었다.

눅15:17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눅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들어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눅15:19 나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나를 품꾼으로 삼아 주십시오.

눅15:20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눅15: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c) (c. 다른 고대 사본들은 절 끝에 나를 품꾼의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를 첨가하였음)

눅15: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명령하였다. 어서 좋은 옷을 꺼내서 그에게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눅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가 잡아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눅15: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다.

눅15:25 큰 아들이 밭에 있다가 돌아오는데 집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음악 소리와 춤추면서 노는 소리를 듣고,

눅15:26 종 하나를 불러서 무슨 일인지를 물어 보았다.

눅15:27 종이 그에게 말하기를 아우님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것을 반겨서 주인 어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하였다.

눅15:28 큰 아들은 화가 나서,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나와서 그를 달랬으나,

눅15:29 그는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렇게 여러 해를 두고 아버지를 섬기고 있고 아버지의 명령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는데, 내게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도 주신 일이 없습니다.

눅15: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삼켜 버린 이 아들이 오니까, 그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눅15:31 아버지가 그에게 말하기를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 또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네 것이 아니냐 ?

눅15:32 너의 이 아우는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으니,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 ? 하였다."

눅16:1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는데, 그는 청지기를 하나 두었다. 이 청지기가 재산을 낭비한다고 하는 고발이 들어와서,

눅16:2 주인이 그를 불러놓고 말하였다. 자네를 두고 말하는 것이 들리는데, 어찌된 일인가 ? 자네가 맡아 보던 청지기 일을 정리하게. 이제부터 자네는 청지기 일을 볼 수 없네.

눅16:3 그러자 그 청지기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눅16: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의 자리에서 떨려 날 때에 나를 자기네 집으로 맞이해 줄 사람들을 미리 마련해야 겠다.

눅16: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내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 하고 물었다.

눅16:6 그 사람이 기름 백 a) 말이요 하고 대답하니, 청지기는 그에게 자, 이것이 당신의 빚문서요, 어서 앉아서 쉰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a. 그) 바투스. 백 바투스는 약 3킬로리터)

눅16:7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빚은 얼마요 ?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b) 섬이오 하고 대답하니, 청지기가 그에게 자, 이것이 당신의 빚문서요. 받아서 여든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b. 그) 코루스. 백 코루스는 약 35킬로리터)

눅16:8 주인은 그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였다. 그것은 그가 슬기롭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아들들이 자기네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아들보다 더 슬기롭다.

눅16: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c)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그래서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d) 처소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c. 그) 맘몬. d. 그) 장막)

눅16:10 가장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충실하고 가장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눅16:11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것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

눅16: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너희에게 내주겠느냐 ?

눅16: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그가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떠받들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눅16:14 <율법과 하나님의 나라>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서 예수를 비웃었다.

눅16:15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마음을 아신다.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그러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혐오스러운 것이다.

눅16:16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은 요한의 때까지다. 그 뒤로부터는 하나님의 나라가 기쁜 소식으로 전파되는데, 모두 e) 거기에 힘으로 밀고 들어가려고 애쓴다. (e. 또는 그리로 침입한다.)

눅16:17 율법에서 한 획이 빠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쉽다.

눅16:18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는 간음하는 것이요, 남편에게 버림 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남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눅16:19 <부자와 거지>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색 옷과 고운 베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눅16:20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 하는 거지 하나가 헌데 투성이 몸으로 누워서,

눅16: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하였다. 개들까지도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눅16:22 그러다가 그 거지가 죽어서 천사들에게 이끌려 가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고, 그 부자도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눅16:23 부자가 f)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눈을 들어서 보니, 멀리 아브라함이 보이고, 그의 품에 나사로가 있었다. (f. 그) 하데스)

눅16: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아브라함 조상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사로를 보내서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서 내 혀를 시원하게 하도록 해주십시오. 나는 이 불 속에서 몹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눅16:25 그러나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되돌아보아라. 살아 있을 때에 너는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나사로는 온갖 불행을 다 겪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받는다.

눅16:26 그뿐만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로 건너거고자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에게로 건너오지도 못한다.

눅16:27 부자가 말하였다. 조상님, 소원입니다. 그를 내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눅16:28 나는 형제가 다섯이나 있습니다. 제발 나사로가 가서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고통받는 이 곳에 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눅16:29 그러나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눅16:30 부자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아브라함 조상님,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살아나서 그들에게 가면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눅16:31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살아날지라도 그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눅17:1 <죄,용서,믿음,종의 도리;마18:6-7,21:22,막9:42>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죄짓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죄짓게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눅17:2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b) 죄짓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b. 그) 넘어지게 하는)

눅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c) 다른 제자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 주어라. (c. 그) 네 형제가)

눅17:4 그가 네게 하루에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서 회개한다고 하면, 너는 용서해 주어야 한다."

눅17:5 사도들이 주께 말하기를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하니,

눅17:6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

눅17:7 너희 가운데서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올 때에 어서 와서 식탁에 앉아라 하고 그에게 말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

눅17:8 오히려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너는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야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

눅17:9 그 종이 명령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

눅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대로 다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여라."

눅17:11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깨끗하게 되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눅17:12 예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 환자 열 사람을 만나셨다. 그들은 멀찍이 멈추어 서서,

눅17:13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였다.

눅17:14 예수께서는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눅17:15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하나는 자기의 병이 나는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눅17:16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눅17:17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

눅17:18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되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 사람 한 명밖에 없느냐 ?"

눅17:19 그런 다음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눅17:20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마24:23-28,37-41>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눅17:21 또 보아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b) 가운데 있다." (b. 또는 안에)

눅17:22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인자의 날들 가운데서 단 하루라도 보고 싶어 할 때가 오겠으나, 보지 못할 것이다.

눅17:23 사람들이 너희더러 말하기를 보아라, 저기에 있다. 또는 보아라,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따라 나서지 말고, 찾아다니지도 말아라.

눅17:24 마치 번개가 하늘 이 끝에서 번쩍하여 하늘 저 끝까지 바치는 것처럼 인자도 c)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자기의 날에가 없음)

눅17: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하고, 이 세대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눅17:26 노아 시대에 일이 벌어진 것과 같이, 인자의 날에도 그러할 것이다.

눅17: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 가고 시집 가고 하였는데, 마침내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눅17:28 롯 시대에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사고 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짓고 하였는데,

눅17:29 롯이 소돔에서 떠나던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려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눅17: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러할 것이다.

눅17:31 그 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자기 물건들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들을 꺼내려고 내려가지 말아라. 또한 들에 있는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눅17:32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

눅17:33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목숨을 잃는 사람은 보존할 것이다.

눅17: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잠자리에 누워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5 또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다른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6 d) (없음)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36절이 첨가되어 있음. 36:또 두 사람이 밭에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 둘 것이다.)

눅17:37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어디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눅18:1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 예수께서 그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눅18:2 "어느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어떤 재판관이 있었다.

눅18:3 그 도시에 과부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그 재판관에게 줄곧 찾아가서 내 적대자에게서 내 권리를 찾아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눅18:4 그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얼마 뒤에 이렇게 혼자 말하였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눅18:5 이 과부가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니, 그의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하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자꾸만 찾아와서 나를 못견디게 할 것이다."

눅18:6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불의한 재판관이 무어라 말하였는지 귀담아 들어라.

눅18:7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 주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 ?

눅18: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

눅18:9 <바리새파 사람과 세리의 비유>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눅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하나는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세리다.

눅18: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토색하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또는 이 세리와도 같지 않습니다.

눅18: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눅18: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눅18: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요,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눅18:15 <어린이들을 칭찬하시다;마19:13-15,막10:13-16> 사람들이 아기들까지 예수께 데려와서 쓰다듬어 주시기를 바랐다. 제자들이 보고서 그들을 꾸짖었다.

눅18:16 그러자 예수께서 아기들을 가까이에 부르시고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의 것이다.

눅18:1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눅18:18 <돈 많은 관리;마19:16-30,막10:17-31> 어떤 지도자가 예수께 묻기를 "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였다.

눅18:1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눅18:20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

눅18:21 그가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눅18: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게는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눅18:23 이 말씀을 듣고서 그는 근심하였다. 그가 큰 부자이기 때문이다.

눅18:24 예수께서는 그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눅18:25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눅18:26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눅18:27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눅18:28 베드로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우리는 우리에게 속한 것들을 버리고서 선생님을 따라 왔습니다."

눅18: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식을 버린 사람은

눅18:30 이 세상에서 여러 갑절로 보상을 받을 것이고, 또한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받을 것이다."

눅18:31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마20:17-19,막10:32-34>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곁에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에 관하여 예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눅18:32 인자가 이방 사람들에게 넘어가고 조롱을 받고, 모욕을 당하고, 침뱉음을 당할 것이다.

눅18:33 그들은 채찍질한 뒤에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

눅18:34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말씀은 그들에게 그 뜻이 감취어 있어서 그들은 말씀하신 것을 알지 못하였다.

눅18:35 <눈먼 거지를 고치시다;마20:29-34,막10:46-52>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일어난 일이다. 어떤 눈먼 사람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가,

눅18:36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어 보았다.

눅18:37 사람들이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그에게 일러주었다.

눅18:38 그러자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소리를 질렀다.

눅18:39 앞서 가던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크게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눅18:40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오니,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눅18:41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 그가 말하였다. "주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눅18:4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눅18:43 그러자 그는 곧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를 따라갔다.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보고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눅19:1 <예수와 삭개오>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서, 그 곳을 지나가고 계셨다.

눅19:2 그런데 마침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는데, 그는 세리장이고 부자였다.

눅19:3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눅19: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로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눅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눅19:6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눅19:7 그런데 사람들이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기를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하였다.

눅19:8 삭개오가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탈을 했으면 네 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눅19: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눅19:10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눅19:11 <열 므나의 비유;마25:14-30>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덧붙여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이 비유를 드신 것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신데다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눅19:12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귀족 출신의 어떤 사람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오려고 먼 나라로 길을 떠날 때에,

눅19:13 자기 종 열 사람을 불러다가 열 a) 므나를 주고서는 내가 올 때까지 이것으로 장사를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a. 한 므나는 노동자의 석달 품삯에 해당되는 금액임)

눅19:14 그런데 그의 시민들은 그를 미워하므로 사절을 뒤따라 보내서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왕위를 줄 이에게 말하게 하였다.

눅19:15 그러나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맡긴 종들을 불러오게 하여, 각각 얼마나 벌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눅19:16 첫째가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나는 주인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였다.

눅19:17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착한 종아, 잘했다. 네가 가장 작은 일에 신실하엿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여라 하였다.

눅19:18 둘째가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나는 주인의 다섯 므나로 다섯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였다.

눅19:19 주인이 이 종에게도 말하기를 너도 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여라 하였다.

눅19:20 또 다른 하나가 와서 말하였다. 주인님, 보십시오. 주인의 한 므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눅19:21 주인님은 엄하신 분이라,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 가시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시므로, 나는 주인님이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습니다.

눅19:22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오는 말로 너를 심판하겠다. 너는 내가 엄한 사람이어서 맡기지 않은 것을 찾아가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

눅19: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은화를 은행에 예금하지 않았느냐 ?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것을 찾았을 것이다.

눅19:24 그리고 그는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에게서 한 므나를 빼앗아서 열 므나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눅19:25 그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주인님, 그는 열 므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였다.

눅19: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가진 사람은 더 받게 될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가 가진 것까지 빼앗길 것이다.

눅19:27 그리고 내가 자기들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은 나의 이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눅19:28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마21:1-11,막11:1-11,요12:12-1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앞장 서서 걸으시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셨다.

눅19:29 예수께서 올리브 산이라 불리는 산 턱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눅19:30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서 보면, 아직 아무도 타 본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눅19:31 누가 왜 푸느냐고 묻거든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눅19:32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가서 보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눅19:33 그들이 새끼 나귀를 푸는데 그 주인들이 "그 새끼 나귀는 왜 푸는 거요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눅19:34 그들은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눅19:35 그리고 그들이 새끼 나귀를 예수께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위에 걸쳐 놓고서 예수를 올라 타시게 하였다.

눅19:36 예수께서 나아가시는데, 제자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가 폈다.

눅19:37 예수께서 어느덧 올리브 산의 내리막길에 이르셨을 때에 제자의 온 무리가 기뻐하며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하여 큰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말하였다.

눅19:38 b)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 !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 !" (b. 시118:26)

눅19:39 그런데 무리 가운데 섞여 있는 바리새파 사람 몇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눅19:40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하셨다.

눅19:41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에 오셔서 그 도시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눅19:42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 그러나 지금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눅19:43 그 날들이 너에게 닥칠 것이니, 너의 원수들이 흙언덕을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면으로부터 너를 공격하여서

눅19:44 너와 네 안에 있는 네 자녀들을 짓밟고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얹혀 있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너를 구원하러 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눅19:45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마21:12-17,막11:15-19,요2:13-2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면서

눅19: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a)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될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b)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a. 사56:7. b. 렘7:11)

눅19: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예수를 없애 버리려고 꾀하고 있었으나,

눅19:48 어찌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였다. 백성이 모두 그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눅20:1 <예수의 권한을 두고 논란하다;마21:23-27,막11:27-33> 예수께서 어느 날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장로들과 함께 예수께 와서,

눅20:2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 누가 이런 권한을 당신에게 주었습니까 ? 어디 우리에게 말해 보십시오."하고 말하였다.

눅20: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으니,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눅20:4 요한의 침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

눅20:5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여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눅20:6 사람에게서 왔다고 말하면, 온 백성이 요한을 예언자로 믿고 있으니,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칠 것이다."

눅20:7 그래서 그들은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눅20: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말하지 않겠다."

눅20:9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마21:33-46,막12:1-12> 예수께서 백성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

눅20:10 포도를 거둘 때가 되어서, 주인은 소출 가운데서 얼마를 자기에게 바치게 하려고 종 하나를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눅20:11 주인이 다른 종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을 그 종도 때리고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눅20:12 그래서 주인이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은 이 종에게도 상처를 입혀서 내쫓았다.

눅20:13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말하였다. 어떻게 할까 ?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 겠다. 설마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

눅20:14 그러나 농부들은 그를 보고서 서로 의논하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래서 유산이 우리 차지가 되게 하자.

눅20:15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포도원 바깥으로 쫓아내어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

눅20:16 그는 와서 이 농부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하고 말하였다.

눅20:17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시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a) 집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b) 머릿돌이 되었다 하고 기록한 말은 무슨 뜻이냐 ? (a. 시118:22. b. 또는 모퉁이 돌)

눅20:18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면 그는 부스러질 것이요, 그 돌이 어느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눅20:19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을 겨냥하여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렸으므로, 바로 그 때에 예수께 손을 대어 잡으려고 하였으나, 백성을 무서워하였다.

눅20:20 <가이사에게 바치는 세금;마22:15-22,막12:13-17> 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정탐꾼들을 보내서, 이들이 의로운 사람인 듯이 행세하면서 예수께 접근하게 하여 그의 말씀을 책잡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예수를 총독의 치리권과 사법권에 넘겨 주려고 하였다.

눅20:21 그들이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고, 또 사람을 겉모양으로 가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고 계시는 줄 압니다.

눅20:22 우리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 옳지 않습니까 ?"

눅20:23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눅20: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다오. 이 돈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 있느냐 ?"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눅20:2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눅20:26 그들은 백성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책잡지 못하고, 그의 답변에 놀라서 입을 다물었다.

눅20:27 <부활 논쟁;마22:23-33,막12:18-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물었다.

눅20:28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남자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남겨 두고 죽으면 그 남자가 그 여자를 맞아들여서 그의 뒤를 이을 자식을 낳아 주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눅20:29 그런데 형제가 일곱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얻어서 살다가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눅20:30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고,

눅20:31 그 다음에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일곱 형제가 다 그렇게 하였는데,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눅20:32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눅20:33 그러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서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말입니다."

눅20:34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지만,

눅20:35 저 세상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는다.

눅20:36 그들은 천사와 같아서 이제는 죽지도 않는다. 그들은 부활의 자녀들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눅20:37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모세도 떨기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보여 주었는데, 거기에서 그는 주님을 d)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d. 출3:6)

눅20:38 하나님은 죽은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눅20:39 이 말씀을 듣고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하고 말하였다.

눅20:40 그들은 감히 예수께 더 이상 질문을 하지 못하였다.

눅20:41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마22:41-46,막12:35:3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

눅20:42 다윗이 친히 시편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a)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a. 시110:1)

눅20: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눅20:44 다윗이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

눅20:45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시다;마23:1-36,막12:38-40,눅11:37-54> 모든 백성이 듣고 있는 가운데, 예수께서는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눅20:46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즐기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즐긴다.

눅20:47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눅21:1 <과부의 헌금;막12:41-44>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부자들이 헌금 궤에 b) 헌금을 넣는 것을 보시고, (b. 그) 예물)

눅21: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거기에 렙돈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눅21:3 그래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가 누구보다도 더 많이 넣었다.

눅21:4 저 사람들은 다 넉넉한 가운데서 자기들의 헌금을 넣었지만, 이 여자는 구차한 가운데서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눅21:5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언하시다;마24:1-2,막13:1-2> 몇몇 사람이 성전을 가리켜서 아름다운 돌과 봉헌물로 꾸며 놓았다고 말들을 하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눅21:6 "너희가 보고 있는 이것들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날이 올 것이다."

눅21:7 <재난의 징조;마24:3-14,막13:3-13>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그러면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 또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

눅21: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다 하거나 때가 가까이 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눅21:9 전쟁과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되어도 겁내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눅21:10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날 것이며,

눅21:11 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눅21:12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고,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겨 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눅21:13 그러나 이것이 너희에게는 증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눅21:14 그러므로 너희는 명심해서,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생각하지 말아라.

눅21:15 나는 너희의 모든 적대자들이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눅21:16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줄 것이요, 너희 가운데서 더러는 죽일 것이다.

눅21:17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눅21: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눅21:19 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생명을 얻어라."

눅21:20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시다;마24:15-21,막13:14-19> "예루살렘이 군대에게 포위당하는 것을 보거든, 그 도시의 파멸이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눅21: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고, 그 도시 안에 있는 사람들은 거기에서 빠져 나가고, 산골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성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라.

눅21:22 그 때가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질 징벌의 날들이기 때문이다.

눅21:23 그 날에는,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땅에는 큰 재난이 닥치겠고, 이 백성에게는 무서운 진노가 내릴 것이다.

눅21:24 그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뭇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 갈 것이요, 예루살렘은 이방 사람들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 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눅21:25 <인자가 오심;마24:29-31,막13:24-27>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의 태풍 소리와 성난 파도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할 것이다.

눅21: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일들을 예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눅21: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눅21: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일어서서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눅21:29 <무화과나무에서 배울 교훈;마24:32-35,막13:28-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아라.

눅21:30 잎이 돋으면 너희는 스스로 보고서, 여름이 벌써 가까이 온 줄을 안다.

눅21: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로 알아라.

눅21:3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눅21:33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눅21:34 <깨어 있으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해서 방탕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으로 너희의 마음이 짓눌리지 않게 하고, 또한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게 하여라.

눅21:35 그 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닥칠 것이다.

눅21:36 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

눅21:37 예수께서는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와서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산에서 지내셨다.

눅21:38 그런데 모든 백성이 그의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부터 성전으로 모여 들었다.

눅22:1 <유다가 배반하다;마26:1-5,14-16,막14:1-2,10-11,요11:45-53> 유월절이라고 하는 무교절이 다가왔다.

눅22:2 그런데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없애 버릴 방책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하였다.

눅22:3 사탄이 열둘 가운데 하나인 가룟이라는 유다에게로 들어갔다.

눅22:4 유다는 떠나가서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더불어,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였다.

눅22:5 그래서 그들은 기뻐하며, 그에게 은전을 주겠다고 약조하였다.

눅22:6 유다는 동의하고 무리가 없을 때에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 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눅22:7 <유월절 준비;마26:17-25,막14:12-21,요13:21-30> 유월절 양을 잡는 무교절이 되자,

눅22: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가서, 우리가 먹을 수 있게 유월절을 준비하여라."하셨다.

눅22:9 그들이 예수께 말하기를 "어디에다 준비하기를 바라십니까 ?" 하였다.

눅22:1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 안으로 들어가면, 물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가거라.

눅22:11 그리고 집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당신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그 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눅22:12 그러면 그 사람은 자리를 깔아 놓은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니, 너희는 거기에서 준비를 하여라."

눅22:13 그들이 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눅22:14 <마지막 만찬;마26:26-30,막14:22-26,고전11:23-25> 시간이 되어서 예수께서 자리에 앉으시니, 사도들도 그와 함께 앉았다.

눅22: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참으로 간절히 바랐다.

눅22:1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다시는 유월절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눅22:17 그리고 잔을 받아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이것을 받아서 함께 나누어 마셔라.

눅22:1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 열매에서 난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다."

눅22:19 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b) 너희를 위해서 주는 내 몸이다. c)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희를 위해서 주는이 없음.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여기에서부터 20절까지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없음)

눅22:20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에, 잔을 그와 같이 하시고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눅22:21 그러나 보아라, 나를 넘겨 줄 사람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

눅22:22 인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그를 넘겨 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눅22: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 이런 일을 할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물었다.

눅22:24 <참으로 높은 사람> 제자들 가운데 누구를 가장 큰 사람으로 칠 것이냐는 물음을 놓고 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눅22: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들을 지배하는 왕들은 백성들 위에 군림한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자들은 은인으로 행세한다.

눅22: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가장 큰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과 같이 되어야 하고, 또 다스리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과 같이 되어야 한다.

눅22:27 누가 더 높으냐 ? 밥상 앞에 앉은 사람이냐 ? 시중 드는 사람이냐 ? 밥상 앞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 나는 시중드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와 있다.

눅22:28 너희는 내가 시련을 겪는 동안에 나와 함께 견디어 온 사람들이다.

눅22:29 내 아버지께서 내게 왕권을 주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준다.

눅22:30 그리하여 너희로 하여금 내 나라에 있으면서 내 밥상에서 먹고 마시게 하고,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하겠다."

눅22:31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하시다;마26:31-35,막14:27-31,요13:36-38>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 사탄이 밀처럼 d) 체질하려고 너희를 요구하였다. (d, 또는 너희를 체질할 허락을 이미 받았다.)

눅22:32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꺽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네가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

눅22:33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나는 감옥에도, 죽는 자리에도, 주님과 함께 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눅22:34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눅22:35 <돈주머니와 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돈주머니와 자루와 신발이 없이 내보냈을 때에, 너희에게 부족한 것이 있더냐 ?" 그들은 대답하기를 "없었습니다."하였다.

눅22:3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는 돈주머니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챙겨라. 또 자루도 그렇게 하여라. 그리고 칼이 없는 사람은 옷을 팔아서, 칼을 사거라.

눅22:3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a) 그는 무법자들 속에 끼어서 같은 무리로 몰렸다고 기록된 이 성경 말씀이 내게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과연, 나에 관하여 기록한 일은 이루어지고 있다." (a. 사53:12)

눅22:38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여기에 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넉넉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눅22:39 <예수께서 올리브 산에서 기도하시다;마26:36-46,막14:32-42> 예수께서 나가서,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를 따라갔다.

눅22:40 그 곳에 이르러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하셨다.

눅22:41 그런 다음에 그들과 헤어져 돌을 닿을 만한 거리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눅22:42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십시오."

눅22:43 b) 그 때에 천사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나타나서 힘을 복돋우어 드렸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43-44절이 없음)

눅22:44 예수께서 고뇌에 차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같이 되어서 땅에 떨어졌다.

눅22:45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 제자들에게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슬픔에 지쳐서 잠들어 있었다.

눅22:46 그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들 자고 있느냐 ?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서 기도하여라."

눅22:47 <예수께서 잡히시다;마26:47-56,막14:43-50,요18:3-11>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한 무리가 나타났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이 앞장 서서 그들을 데리고 왔다. 그는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왔다.

눅22: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유다야, 너는 입맞춤으로 인자를 넘겨 주려고 하느냐 ?"

눅22:49 예수의 둘레에 있는 사람들이 사태를 보고 "주님, 우리가 칼을 쓸까요 ?"하고 말하였다.

눅22:50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렸다.

눅22:51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만해 두어라 !"하시고, 그 사람의 귀를 만져서 고쳐 주셨다.

눅22:52 그런 다음에 자기를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왔느냐 ?

눅22:53 내가 날마다 성전에서 너희와 함께 있었으나,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의 때요, 어둠의 권세가 판을 치는 때다."

눅22:54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다;마26:57-58,막14:53-54,66-72,요18:12-18,25-27> 그들은 예수를 붙들어서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라 갔다.

눅22:55 사람들이 뜰 한가운데 불을 피워 놓고 둘러앉아 있는데, 베드로도 그들 가운데 끼어 앉아 있었다.

눅22:56 그 때에 한 하녀가 베드로가 불빛을 안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빤히 노려보고 말하기를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어요"하였다.

눅22:57 그러나 베드로는 그것을 부인하여 말하기를 "여보시오, 나는 그를 모르오."하였다.

눅22:58 조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서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아니오"하고 말하였다.

눅22:59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났을 때에, 또 다른 사람이 강경하게 주장하기를 "틀림없이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소. 이 사람은 갈릴리 사람이니까요"하니,

눅22:60 베드로는 "여보시오, 나는 당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하고 말하였다. 베드로가 아직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곧 닭이 울었다.

눅22:61 주께서 돌아서서 베드로를 똑바로 보셨다. 베드로는 주께서 자기에게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이 생각나서,

눅22:62 바깥으로 나가서 몹시 울었다.

눅22:63 <예수를 모욕하고 때리다;마26:67-68,막14:65> 예수를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때리면서 모욕하였다.

눅22:64 또 그들은 예수의 눈을 가리고 묻기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추어 보아라."하였다.

눅22:65 그들은 그 밖에도 온갖 말로 예수를 모욕하면서,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눅22:66 <의회 앞에 서시다;마26:59-66,막14:55-64,요18:19-24> 날이 밝으니, 백성의 장로단, 곧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들의 공회로 끌고 가서,

눅22:67 말하기를 "네가 그리스도면 그렇다고 우리에게 말해라"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렇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며

눅22:68 내가 물어보아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눅22:69 그러나 이제부터 인자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게 될 것이다."

눅22:70 그러자 모두가 말하였다.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라고 너희가 말하였다."

눅22:71 그러자 그들은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언이 더 필요하겠소 ? 우리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직접 들었으니 말이오."하였다.

눅23:1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다;마27:1-2,11-14,막15:1-5,요18:28-38> 그들 온 무리가 일어나서 예수를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눅23:2 그들은 예수를 고소하기 시작했는데, 말하기를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이 우리 민족을 오도하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하고, 자칭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하였습니다."하였다.

눅23:3 빌라도가 예수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당신이 그렇게 말하였소"하고 말씀하셨다.

눅23:4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하고 말하였다.

눅23:5 그러나 그들은 강경하게 "그 사람은 갈릴리에서 시작해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를 누비며 가르치면서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눅23:6 <헤롯 앞에 서시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서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하고 물었다.

눅23:7 그는 예수가 헤롯의 관활에 속한 것을 알고서 그를 헤롯에게 보냈는데, 마침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었다.

눅23:8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예수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오래 전부터 예수를 보고자 하였고, 또 예수가 일으키는 일에서 어떤 표적을 보고 싶어하였다.

눅23:9 그래서 그는 예수께 여러 말로 물어 보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눅23:10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곁에 서 있다가 예수를 맹렬하게 고발하였다.

눅23:11 헤롯은 자기 호위병들과 함께 예수를 모욕하고 조롱하였다. 그런 다음에, 화려한 옷을 입혀서 빌라도에게 도로 보냈다.

눅23: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는 서로 친구가 되었다.

눅23:13 <사형 선고를 받으시다;마27:15-26,막15:6-15,요18:39-19:16>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상을 불러모아 놓고서,

눅23:14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이 사람이 백성을 오도한다고 하여 내게로 끌어 왔으나, 보다시피, 내가 당신들 앞에서 친히 신문해 보았지만, 당신들이 고소한 것과 같은 죄목은 아무것도 이 사람에게서 찾지 못하였소.

눅23:15 헤롯도 또한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를 우리에게 도로 돌려보낸 것이오. 이 사람은 사형을 받을 만한 일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눅23:16 그러므로 나는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주겠소"

눅23:17 a) (없음)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17절이 첨가되어 있음. 17:유월절이 되면 빌라도는 반드시 죄수를 한 사람씩 그들에게 놓아 주는 것이 관례였다.)

눅23:18 그러나 그들은 일제히 소리 질러 말하기를 "이 자를 없애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시오."하였다.

눅23:19 바라바는 성 안에서 일어난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이다.

눅23:20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주고자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눅23:21 그러나 그들은 "그 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눅23:22 빌라도가 세 번째 그들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소 ? 나는 그에게서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였소. 그러므로 나는 그를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까 하오."

눅23:23 그러나 그들은 마구 우기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큰소리로 요구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눅23:24 빌라도는 마침내 그들의 요구대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눅23:25 그래서 그는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자는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놓아 주고, 예수는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 주었다.

눅23:26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다;마27:32-44,막15:21-32,요19:17-27>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가자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한 구레네 사람을 붙들어서,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눅23:27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 중에는 여자들도 있었다. 그 여자들은 그를 생각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다.

눅23:28 예수께서는 여자들을 돌아다 보시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어라.

눅23:29 보아라, 사람들이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태와, 젖을 먹여 본 적이 없는 가슴이 복되다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눅23:30 그 때에 사람들이 산에다 대고 b)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하며, 언덕에다 대고 우리를 덮어 버려라 하고 말할 것이다. (b. 호10:8)

눅23:31 나무가 푸른 계절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하거든 하물며 나무가 마른 계절에야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 ?"

눅23:32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 갔다.

눅23:33 그들은 해골이라고 하는 곳에 이르러서,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 죄수들도 그렇게 하였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쪽에, 하나는 그의 왼쪽에 달았다.

눅23:34 c)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23:35 백성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고, 지도자들도 비웃으며 말하기를 "그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그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이고, 택하심을 받은 자이거든 자기나 구원하라지"하였다.

눅23:36 군인들도 예수를 조롱하였는데, 그들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신 포도주를 들이대면서

눅23:37 말하기를 "네가 유대인의 왕이거든 너나 구원하여 보아라."하였다.

눅23: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a) 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로 쓴)

눅23:39 예수와 함께 달린 죄수 가운데 한 죄수도 그를 모독하며 말하기를 "너는 그리스도가 나니냐 ?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하였다.

눅23: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느냐 ?

눅23:41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 분은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그런 다음에 그는 예수께 말하였다.

눅23:42 "예수님, 예수님께서 그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눅23:4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눅23:44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마27:45-56,막15:33-41,요19:28-30> c) 낮 열두시쯤 되었는데,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d)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c. 그) 제 육시. d. 그) 제 구시)

눅23: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눅23:46 예수께서는 큰소리로 부르짖으시고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맡깁니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숨을 거두셨다.

눅23:47 백부장이 그 일어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기를 "참으로 이 사람은 e) 의로운 사람이었다" 하였다. (e. 또는 죄없는)

눅23:48 이것을 구경하러 모임 무리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면서 돌아갔다.

눅23:49 예수를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은 다 멀찍이 서서 이 일을 지켜 보았다.

눅23:50 <무덤에 묻히시다;마27:57-61,막15:42-47,요19:38-42>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의회의원이며, 착하고 의로운 사람이었다.

눅23:51 이 사람은 의회의 결정과 처사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 사람의 동네 아리마대 출신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눅23:52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눅23:53 그는 시신을 내려서 모시로 싸고,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다가 모셨다. 그 무덤은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것이었다.

눅23:54 그 날은 준비일이고, 안식일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눅23:55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이 뒤따라가서, 그 무덤을 보고, 그의 시신이 어떻게 안장되었는지를 보았다.

눅23:56 그리고 집에 졸아가서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눅24:1 <예수의 부활;마28:1-10,막16:1-8,요20:1-10> 안식일에 여자들은 계명대로 쉬었다. 그러나 이레의 첫날 이른 새벽에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눅24:2 그들은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무덤에서 굴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눅24:3 그들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의 시신이 없었다.

눅24:4 그래서 그들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데, 보니, 남자 둘이 눈부신 옷을 입고 그들 앞에 서 있었다.

눅24:5 여자들이 두려워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남자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부인들은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습니까 ?

눅24:6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습니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십시오.

눅24:7 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눅24:8 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였다.

눅24:9 그들은 무덤에서 돌아와서, 열한 제자와 그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알렸다.

눅24:10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이 여자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이 일을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눅24:11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이 말이 어처구니없는 말로 들렸으므로, 그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눅24:12 a) 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서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서 들여다 보았다. 거기에는 머시 옷만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a. 다른 고대 사본에는 12절이 없음)

눅24:13 <예수께서 엠마오 도상의 제자에게 나타나시다;막16:12-13> 그런데 마침 그날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b) 삼십 리 떨어져 있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b. 그) 육십 스타디아(약11킬로미터))

눅24:14 그들은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눅24:15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몸소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눅24:16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어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눅24: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두 분이 걸어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 말들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침통한 얼굴을 하고서 걸음을 멈추었다.

눅24:18 그 때에 그들 가운데 하나인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수께 말하기를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이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서만 모른단 말입니까 ?"하였다.

눅24: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무슨 일입니까 ?"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나사렛 예수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이셨습니다.

눅24:20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법정에 넘겨 주어서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눅24: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눅24:22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눅24:23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말하기를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눅24:24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대로였고, 그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눅24:2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참 무딥니다.

눅24:26 그리스도가 반드시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눅24:27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자기에 관하여 쓴 일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눅24:28 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시려는 척하셨다.

눅24:29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기를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눅24:30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사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눅24:31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눅24: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던가 ?"

눅24: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눅24:34 모두들 말하기를 "주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하는 것이었다.

눅24:35 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 하였다.

눅24:36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다;마28:16-20,막16:14-18,요20:19-23,행1:6-8>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잇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눅24:37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눅24: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

눅24: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나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지 않느냐 ?"

눅24:40 a) 이렇게 말씀하시고 손과 발을 그들에게 보이셨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40절이 없음)

눅24:41 그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눅24:42 그래서 그들이 그에게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니,

눅24:43 예수께서 받아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눅24:4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두고 기록한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눅24:45 그 때에 예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눅24: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눅24:47 그의 이름으로 죄를 사함받게 하는 회개가 b)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하였다. 너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b. 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48: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눅24:48 이 일의 증인이다.

눅24:49 보아라,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눅24:50 <하늘로 올라가시다;막16:19-20,행1:9-11>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밖으로 베다니까지 데리고 나가서, 손을 들어 그들을 축복하셨다.

눅24:51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c) (하늘로 올라가셨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24:52 그들은 c) (예수께 경배하고)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눅24: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냈다. d) (d. 다른 고대 사본들은 끝에 아멘이 있음)

요1:1 <육신이 되신 말씀>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요1: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요1:3 모든 것이 그로 말마암아 생겨났으니, 그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요1:4 a) 그의 안에서 생겨난 것은 생명이었으니, 그 생명은 모든 사람의 빛이었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의 안에 생명이 있었다.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요1: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요1: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요1:7 그 사람은 빛을 증언하러 왔다. 그 증언으로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1:8 그 사람 자신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온 것뿐이다.

요1:9 그 빛이 세상에 오셨으니,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시다.

요1:10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지 못하였다.

요1: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요1: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요1:13 그들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났다.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 영광은 아버지께서 주신 독생자의 영광이며, 그 안에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1:15 (요한은 그를 증언하여 외쳤다. "이분이 내가 말씀드린 바로 그분입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을 나보다 앞선 분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이분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 그분은 나보다 먼저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요1:16 우리는 모두 그의 충만한 데서 은혜 위에 은혜를 받았다.

요1:17 율법은 모세에게서 받았고,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겨났다.

요1:18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아버지의 품 속에 계시는 b) 독생자이신 하나님이 그분을 나타내 보이셨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나님이신 독생자께서)

요1:19 <침례자 요한의 증언;마3:1-12,막1:7-8,눅3:15-17> 유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요한에게 보내서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어 보게 하였을 때에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였다.

요1:20 그는 거절하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하고 고백하였다.

요1:21 그들이 다시 요한에게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 엘리야요 ?"하고 물으니 그는 "아니오"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당신은 예언자요 ?"하고 물으니 요한은 "아니오"하고 대답하였다.

요1:22 또 그들이 말하였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란 말이오 ?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대답할 말을 좀 해주시오. 당신은 스스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

요1:23 요한이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 이사야가 말한 대로 d) 너희는 주의 길을 곧게 하여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오." (d. 사40:3(70인역))

요1:24 그들이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요1:25 그들이 또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면, 어찌하여 침례를 주시오 ?"

요1:26 요한이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침례를 주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이가 한 분 서 계시오.

요1:27 그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 만한 자격조차 없소."

요1:28 이것은 요한이 침례를 주던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1:29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아라> 이튿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요1: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한 분이 오실 터인데 그분은 나보다 먼저 계시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다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분을 두고 한 말입니다.

요1:31 나도 이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와서 물로 침례를 주는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1:32 요한이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령은 이분 위에 머물렀습니다.

요1:33 나도 이분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물로 침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분이 아네게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어떤 사람 위에 내려와서 머무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침례를 주시는 분임을 알아라 하셨습니다.

요1:34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분이 c)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나님이 택하신 분)

요1:35 <첫 제자들> 다음날 요한이 다시 자기 제자 두 사람과 같이 서 있다가,

요1:36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서 "보아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하고 말하였다.

요1: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하는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갔다.

요1:38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너희는 무엇을 찾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랍비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랍비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다)

요1:39 예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하고 대답하시니 그들이 따라가서 예수께서 묵고 계시는 곳을 보고 그 날을 그분과 함께 지냈다. 때는 d) 오후 네 시쯤이었다. (d. 그) 제 십 시)

요1: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이다.

요1:41 이 사람은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서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소"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라는 그리스도라는 말이다)

요1:42 그런 다음에 시몬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로구나.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하고 말씀하셨다. g) (게바는 베드로라는 말이다) (g. 바위 또는 반석을 아람어로는 게바라고 하고 그리스어로는 페트라(베드로)라고 함)

요1:43 <빌립과 나다나엘이 부르심을 받다> 다음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려고 하셨다. 그 때에 빌립을 만나서 "나를 따라오너라"하고 말씀하셨다.

요1:44 빌립은 벳새다 사람으로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고을 사람이었다.

요1:45 빌립이 나다나엘을 만나서 말하였다. "모세가 율법책에 기록하였고, 또 예언자들이 기록한 그분을 우리가 만났습니다. 그분은 나사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입니다."

요1:46 나다나엘이 그에게 말하기를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니 빌립은 그에게 "와서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요1: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아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

요1:48 나다나엘이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나를 아십니까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요1:49 나다나엘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요1:5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내가 너를 보았다고 해서 믿느냐 ? 이것보다 더 큰 일을 네가 볼 것이다."

요1:51 예수께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a)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a. 그) 사람의 아들)

요2:1 <가나의 혼인 잔치> 사흘째 되는 날에,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다. 예수의 어머니가 거기에 계셨고,

요2:2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요2: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니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말하기를 "포도주가 떨어졌다"하였다.

요2:4 예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그것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아직도 나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요2:5 그 어머니가 일꾼들에게 이르기를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였다.

요2:6 그런데 유대 사람의 정결 예법에 따라 거기에는 돌로 만든 물항아리 여섯이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물 두세 동이들이 항아리였다.

요2:7 예수께서 일꾼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그래서 그들은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웠다.

요2:8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제는 떠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가져다 주어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요2:9 잔치를 맡은 이는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물을 떠온 일꾼들은 알았다. 그래서 잔치를 맡은 이는 신랑을 불러서

요2:10 그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데, 그대는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구려 !" 하였다.

요2:11 예수께서 이 첫 번 b)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서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은 그를 믿었다. (b. 예수의 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서의 기적(그리스어 세메리온))

요2:12 이 일이 있은 뒤에 예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에 내려가서 거기에서 며칠 동안 머물러 계셨다.

요2:13 <예수께서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다;마21:12-13,막11:15-17,눅19:45-46>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는데,

요2:14 성전 뜰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요2:15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셔서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요2:16 비둘기 파는 사람에게는 "이것을 거둬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하고 말씀하셨다.

요2:17 제자들은 c) "주의 집을 생각하는 열정이 나를 삼킬 것이다"하고 기록된 성경 말씀을 기억하였다. (c. 시69:9)

요2:18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묻기를 "당신이 이런 일을 하다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겠습니까 ?"하니,

요2: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하였다.

요2:20 그러자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짓는 데 마흔여섯 해나 걸렸는데, 이것을 사흘 만에 세우겠습니까 ?"

요2:21 그러나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자기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요2:22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그가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서 성경 말씀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다.

요2:23 <예수는 모든 사람을 아신다>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는 동안에 많은 사람이 예수께서 나타내 보이신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다.

요2:24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의지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사람을 다 알고 계셨으므로,

요2:25 사람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증언이 필요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속 마음까지 다 알고 계셨다.

요3:1 <예수와 니고데모>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의회원이었다.

요3:2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같이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하시는 그런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요3:3 예수께서 대답하였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c)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c. 또는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요3:4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이 늙은 뒤에,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

요3: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요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

요3:7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희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요3:8 e)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e. 프뉴마는 영을 뜻하기도 하고(6절) 바람을 뜻하기도 함(8절))

요3:9 니고데모가 예수께 묻기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 하니,

요3:10 예수께서 대답하였다. "네가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

요3:1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요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요3: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과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요3: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g) (g. 해석자에 따라 15절에서 인용을 끝내기도 함)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다.

요3:17 하나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요3: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h)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h. 또는 정죄)

요3:19 심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빛이 세상에 들어왔지만, 사람들이 자기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요3:20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나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 행위가 드러날까 보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요3:21 그러나 진리를 따르는 사람은 빛으로 나아간다. 그것은 자기의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요3:22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한다> 그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지방으로 가서 거기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시면서 침례를 주셨다.

요3:23 살렘 근처에 있는 애논에는 물이 많아서 요한도 거기에서 침례를 주었다. 사람들이 나와서 침례를 받았다.

요3:24 그 때는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요3:25 요한의 제자들과 j) 한 유대 사람 사이에 정결 예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j.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유대 사람들)

요3:26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 함께 계시던 분, 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가 침례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로 모여듭니다."

요3:27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요3:28 너희야말로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말을 증언할 사람들이다.

요3:29 신부를 차지하는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는 신랑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신랑의 음성을 들으면 기뻐한다. 나는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요3:30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요3:31 <하늘로부터 오신 이> 위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여서 땅의 것을 말한다.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요3:32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요3:33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요3:34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요3:35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여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요3:36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는 도리어 하나님의 분노를 산다.

요4:1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다> 요한보다 예수께서 제자로 삼고 침례를 주시는 사람이 많다는 소문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들었다.

요4:2 -사실은 예수께서 직접 침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제자들이 준 것이다.-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요4:3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기로 하셨다.

요4:4 그렇게 하려면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실 수밖에 없었다.

요4:5 예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요4:6 야곱의 우물이 거기에 있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피로하여 우물가에 앉으셨다. 정오쯤이었다.

요4:7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셨다.

요4: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가서 그 자리에 없었다.

요4: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은 유대 사람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 하였다. g) (유대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과 상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g.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구절이 없음)

요4:10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은사를 알고 또 너에게 물을 달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았더라면 도리어 네가 그에게 청하였을 것이며,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요4:11 여자가 말하였다. "선생님, 산생님에게는 두레박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떻게 나에게 생수를 구해 주시겠습니까 ?

요4:12 선생님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위대한 분이라는 말입니까 ? 그는 우리에게 이 우물을 주었고 그와 그 자녀들과 그 가축까지 다 이 우물의 물을 마셨습니다."

요4:1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를 것이다.

요4: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다."

요4:15 여자가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나에게 주셔서 내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도 않게 해주십시오."

요4:16 예수께서 그 여자더러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너라"하시니

요4:17 그 여자가 대답하기를 "나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남편이 없다고 한 말이 옳다.

요4: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제대로 말하였다."

요4:19 여자가 말하기를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요4:20 우리 조상은 이 산위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선생님네 사람들은 예배드려야 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 하였다.

요4:2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여, 나의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 위에서도 아니고 예루살렘에서도 아닌데서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것이다.

요4:22 너희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을 예배한다. 구원은 우대 사람에게서 나기 때문이다.

요4:23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요4:24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요4:25 여자가 말하기를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하니

요4:26 예수께서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그다"하고 말씀하셨다.

요4: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가 그 여자와 더불어 말씀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 "웬일이십니까 ?" 하거나 "어찌하여 그 여자와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요4:28 그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요4:29 "내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히신 분이 계십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

요4:30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서,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요4: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랍비님, 잡수십시오"하고 권하였다.

요4:3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에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셨다.

요4:33 제자들은 "누가 잡수실 것을 가져다 드렸을까 ?"하고 서로 말하였다.

요4: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요4: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된다고 하지 않느냐 ?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서 밭을 보아라. 이미 곡식이 익어서 거둘 때가 되었다.

요4:36 거두는 이는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알곡을 거두어들인다. 그러면 씨 뿌리는 이와 거두는 이가 함께 기뻐할 것이다.

요4:37 그러므로 한 사람은 뿌리고, 한 사람은 거둔다 한 말이 옳다.

요4:38 나는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려고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남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수고의 결실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요4:39 그 동네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많이 예수를 믿었다. 그것은 그 여자가 자기가 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맞히셨다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요4:40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므로 예수께서 이틀 동안 거기에 머무르셨다.

요4:41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서 믿었다.

요4:42 그들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그대의 말 때문만은 아니오. 우리가 그 말씀을 직접 들어 보고, 이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았기 때문이오."

요4:43 <고관의 아들을 고치시다;마8:5-13,눅7:1-10>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거기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셨다.

요4: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밝히셨다.)

요4:45 예수께서 갈릴리에 도착하시니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도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께서 거기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4:46 예수께서 또다시 갈릴리 가나로 가셨다. 그 곳은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다. 거기에 왕의 신하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요4:47 그 사람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들어가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께 와서 "제발 가버나움으로 내려오셔서 아들을 고쳐 주십시오."하고 애원하였다.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4: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표적이나 기이한 일들을 보지 않고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요4:49 신하가 예수께 간청하였다. "선생님,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주십시오."

요4:5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집으로 돌아가거라. 네 아들이 살 것이다." 그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요4: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종들이 마중 나와 그 아이가 살았다고 보고하였다.

요4:52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낫게 된 때를 물어보니, "어제 오후 한 시에 열기가 떨어졌습니다."하고 종들이 대답하였다.

요4:53 아이 아버지는 그 때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와 그의 온 집안이 함께 믿었다.

요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돌아오신 뒤에 하신 둘째 표적이다.

요5:1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그 뒤에 유대 사람의 명절이 되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요5:2 예루살렘에 있는 양의 문 곁에 히브리 말로 c) 베드자다라는 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섯 개의 행각이 있었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베데스다)

요5:3 이 행각 안에는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중풍병 환자들 등, 많은 환자들이 누워 있었다. d)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구절이 없음)

요5:4 그것은 때때로 주의 천사가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어놓는데 물이 움직일 때에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낫기 때문이다.}

요5:5 거기에는 삼십팔 년이 된 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요5:6 예수께서 누워 있는 그 사람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것을 아시고는 "낫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요5:7 그 환자가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들어서 못에다가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나보다 먼저 못으로 들어갑니다."

요5:8 예수께서 그에게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하시니,

요5:9 그 사람은 곧 나아서,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갔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요5:10 그래서 유대 사람들은 병이 나은 사람에게 말하였다. "오늘은 안식일이니,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은 옳지 않소"

요5: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나를 낫게 하여 주신 분이 나더러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셨소."

요5:12 유대 사람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라고 한 분이 누구요 ?"

요5:13 그런데 고침을 받은 사람은, 자기를 고쳐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였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벼서 예수께서 그 곳을 빠져 나가셨기 때문이다.

요5:14 그 뒤에 예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서 말씀하셨다. "이제 네가 말끔히 나았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더 심한 병으로 고생할지도 모른다."

요5:15 그 사람은 가서, 자기를 낫게 하여 주신 분이 예수라고,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요5:16 그 일로 유대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런 일을 하신다고 해서 그를 박해하였다.

요5: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요5:18 유대 사람들은 이 말씀 때문에 더욱더 예수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것은 예수께서 안식일을 범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불러서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으셨기 때문이다.

요5:19 <아들의 권위>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는 대로 따라 할 뿐이요, 아무것이나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지 아들도 그대로 한다.

요5: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여,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 주시기 때문이다. 또한 이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어서,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요5:21 아버지께서 죽은 사람들을 일으켜 살리시니,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들을 살린다.

요5:22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셨다.

요5:23 그것은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요5:24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의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고, a)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갔다. (a. 또는 정죄)

요5:25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그리고 그 음성을 듣는 사람은 살 것이다.

요5:26 그것은 아버지께서 자기 안에 생명이 있는 것처럼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셔서 그 안에 생명이 있게 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요5:27 또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다. 그것은 아들이 인자이기 때문이다.

요5:28 이 말에 놀라지 말아라. 무덤 속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

요5:29 선한 일을 한 사람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는다.

요5:30 나는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나는 아버지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심판한다. 나의 심판은 볼바르다. 그것은 내가 내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분의 뜻대로 하려 하기 때문이다."

요5:31 <예수를 믿게 하는 증언> "내가 나 스스로를 두고 증언을 한다면 나의 증언은 참되지 못하다.

요5:32 나를 위해 증언해 주시는 분은 따로 계시다. 나를 위해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나는 안다.

요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에 요한은 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다.

요5:34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사람의 증언이 필요해서가 아니다. 다만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다.

요5:35 요한은 타오르면서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잠시 동안 그의 빛 가운데서 기뻐하려 하였다.

요5: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성하라고 내려 주신 일들, 곧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바로 이 일들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증언하여 준다.

요5:37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신다. 너희는 그의 음성을 들은 일도 없고, 그의 모습을 본 일도 없다.

요5:38 또 그의 말씀이 너희 속에 머물러 있지도 않다. 그것은 너희가 그분이 보내신 이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요5:39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이 나를 증언하고 있다.

요5:40 그런데 너희는 생명을 얻으러 나에게 오려고 하지 않는다.

요5: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요5:42 너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내가 알고 있다.

요5:43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는데, 너희는 나를 영접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영접할 것이다.

요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않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

요5:45 내가 너희를 걸어서 아버지께 고소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너희를 걸어서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다.

요5:46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모세가 기록한 것이 나를 두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요5:47 그러나 너희가 모세의 글을 믿지 않으니, 어떻게 나의 말을 믿겠느냐 ?"

요6:1 <오천 명을 먹이시다;마14:13-21,막6:30-44,눅9:10-17> 그 뒤에 예수께서 a)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니, (a. 그) 티베리우스의 갈릴리 바다)

요6:2 큰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가 병자들을 고치신 표적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6:3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서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다.

요6:4 마침 유대 사람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때였다.

요6:5 예수께서 눈을 들어서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사다가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고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요6:6 예수께서는 빌립을 시험해 보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었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하실 일을 잘 알고 계셨던 것이다.

요6:7 빌립이 예수께 대답하였다. "이 사람들에게 모두 조금씩이라도 먹게 하려면, 빵 이백 d) 데나리온어치를 가지고서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d.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

요6:8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가 예수께 말하였다.

요6:9 "여기 한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요6:10 예수께서 "사람들을 앉혀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곳에는 잔디가 많았다. 사람들이 앉았는데,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요6:11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앉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리고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요6: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뒤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남은 부스러기를 다 모으고, 조금도 버리지 말아라."하고 말씀하셨다.

요6:13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에서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요6:14 사람들은 예수께서 하신 표적을 보고 "이 분은 참으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그 예언자다"하고 말하였다.

요6: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요6:16 <예수께서 물 위를 걸으시다;마14:22-27,막6:45-52>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의 제자들은 바다로 내려가서,

요6:17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갔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께서는 아직 그들이 있는 것으로 오시지 않았다.

요6:18 그런데 큰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졌다.

요6:19 제자들이 배를 저어서 f) 십여 리쯤 갔을 때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배로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였다. (f. 그) 이십오에서 삼십 스타디아쯤. 약 5-6킬로미터)

요6: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하고 말씀하시니,

요6:21 그들은 기뻐서 예수를 배 안으로 모셔 들였다.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다.

요6:22 <예수는 생명의 빵이시다> 이튿날이었다. 그 전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는, 거기에 배 한 척만 있었다는 것과, 예수께서 제자들과 따로 그 배를 타지 않으셨다는 것과, 제자들만 따로 떠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요6:23 그런데 디베랴에서 온 배 몇척이 g) 주께서 감사를 드리고 무리에게 빵을 먹이시던 곳에 가까이 닿았다. (g.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주께서 감사드리고가 없음)

요6:24 무리는 거기에 예수도 없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를 나누어 타고, 예수를 찾아 가버나움으로 갔다.

요6:25 그들이 바다 건너편에서 예수를 만나서 말하였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

요6:2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요6:27 너희는 썩을 양식을 얻으려고 일하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을 위해 일하여라. 그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줄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자를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요6:28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됩니까 ?"

요6: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

요6:30 그들은 다시 물었다. "우리에게 무슨 표적을 행하셔서 우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 선생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

요6:31 b) 그가 하늘로부터 빵을 내려서 그들에게 먹게 하셨다 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b. 출16:4,5,시78:24)

요6: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빵을 내려 주신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부터 참된 빵을 너희에게 주시는 분은 나의 아버지시다.

요6:33 하나님의 빵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인데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요6:34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그 빵을 늘 우리에게 주십시오."

요6: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요6: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않는다.

요6: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또 내게로 오는 사람은, 내가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요6:38 그것은, 내가 내 뜻을 이루려고 해서가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려고 하늘로부터 내려왔기 때문이다.

요6: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내게 주신 사람을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모두 살리는 일이다.

요6:40 또한 아들을 보고 그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요6:41 유대 사람들은 예수께서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이다"하고 말씀하셨으므로 그를 두고 수군거리면서

요6:42 말하기를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 그의 부모를 우리가 알지 않는가 ? 그런데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늘로부터 내려왔다고 하는가 ?" 하였다.

요6:43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서로 수군거리지 말아라.

요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나는 그 사람들을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

요6:45 예언서에 기록되기를 c) 그들이 모두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하였다.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은 다 내게로 온다. (c. 사54:13)

요6:46 이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만이 아버지를 보았다.

요6:47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다.

요6: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6:49 너희의 조상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다.

요6:50 그러나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빵은 이러하니 누구든지 그것을 먹으면 죽지 않는다.

요6:51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나의 살이다. 그것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요6:52 그러자 유대 사람들은 서로 논란을 하며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에게 자기 살을 먹으라고 줄 수 있을까 ?"하고 말하였다.

요6:5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또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는 생명이 없다.

요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을 것이요,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살릴 것이다.

요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요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있다.

요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요6:58 이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이다. 이것은, 너희의 조상이 먹고서도 죽은 그런 것과는 같지 않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요6:59 이것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요6:60 <영원한 생명의 말씀>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서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말씀이 이렇게 어려우니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요6:61 예수께서 제자들이 자기의 말을 두고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이 너희의 마음에 걸리느냐 ?

요6:62 너희가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하겠느냐 ?

요6:63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 육은 아무 데도 소용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그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

요6:64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부터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이 누구이며 자기를 넘겨 줄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계셨던 것이다.

요6:65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신 사람이 아니고는 아무도 나에게로 올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요6: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그를 따르지 않았다.

요6:67 예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너희도 떠나가려느냐 ?"하시니,

요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 선생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6:69 우리는 선생님이 a)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알았습니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요6:70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않았느냐 ? 그러나 너희 거운데서 하나는 악마다."

요6:71 이것은 b)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서 하신 말씀인데 그는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예수를 넘겨 줄 사람이었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시몬의 아들 유다 가룟. 또는 가룟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

요7:1 <예수의 형제들이 믿지 않다> 그 뒤에 예수께서는 갈릴리를 두루 다니셨다. 유대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대 지방에서는 c) 다니려 하지 않으셨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자유롭게 다닐 수 없었다.)

요7:2 그런데 유대 사람의 명절인 d) 장막절이 가까워지니, (d. 또는 초막절)

요7:3 예수의 형제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형님은 이 지방에서 떠나 유대로 가서, 거기에 있는 형님의 제자들도 형님이 하는 일을 보게 하십시오.

요7:4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숨어서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형님이 이런 일을 하는 바에는 자기를 세상에 드러내십시오."

요7:5 (예수의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7: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의 때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요7: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은 내가 세상을 보고서 그 하는 일들이 악하다고 증언하기 때문이다.

요7:8 너희는 명절을 지키러 올라가거라. 나는 아직 내 때가 차지 않았으므로, 이번 명절에는 올라가지 않겠다."

요7:9 이렇게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예수께서는 갈릴리에 그냥 머물러 계셨다.

요7:10 <예수께서 명절을 지키러 올라가시다> 그러나 예수의 형제들이 명절을 지키러 올라간 뒤에 예수께서도 아무도 모르게 올라가셨다.

요7:11 명절에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찾으면서 "그 사람이 어디에 있소 ?"하고 물었다.

요7:12 무리 가운데 예수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더러는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더러는 무리를 미혹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요7:13 그러나 그들은 유대 사람이 무서워서 예수께 대하여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못하였다.

요7:14 명절이 중간에 접어들었을 즈음에 예수께서 성전에 올라가서 가르치셨다.

요7:15 유대 사람들이 놀라서 "이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런 학식을 갖추었을까 ?"하고 말하였다.

요7:16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

요7:17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가르침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인지, 내 마음대로 말하는 것인지를 알 것이다.

요7:18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만,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에게는 불의가 없다.

요7:19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않았느냐 ? 그런데 너희 가운데 그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어찌하여 너희가 죽이려고 하느냐 ?"

요7:20 무리가 예수께 대답하였다. "당신은 귀신이 들렸소. 누가 당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말이오 ?"

요7: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한 가지 일을 하였는데, 너희가 모두 놀라고 있다.

요7: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법을 주었다. -실상 할례는 모세에게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조상들에게서 비롯한 것이다.- 따라서 너희는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준다.

요7:23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데,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온 몸을 성하게 해주었다고 해서, 어찌하여 너희가 나에게 분개하느냐 ?

요7:24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말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라"

요7:25 <이 사람이 그리스도인가> 예루살렘 사람 가운데서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바로 이 사람이 아닙니까 ?

요7:26 보십시오, 그가 드러내 놓고 말하는데도 사람들이 그에게 아무 말도 못합니다. 지도자들은 정말로 이 사람을 그리스도로 알고 있는 것입니까 ?

요7:27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요7:28 예수께서 성전 안에서 가르치실 때에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요7:29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요7:30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다. 그것은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7:31 무리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오실지라도 이분이 하신 것보다 더 많은 표적을 행하시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요7:32 <예수를 잡으려 하다> 무리가 예수를 두고 이런 말로 수군거리는 것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들었다.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성전 경비병들을 보냈다.

요7:3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잠시 동안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께로 간다.

요7:34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너희가 올 수도 없을 것이다."

요7:35 유대 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로 가려고 하기에 자기를 만나지 못한다고 하는가 ? 그리스 사람 사이에 흩어져 사는 유대 사람들에게로 가서, 그리스 사람을 가르칠 셈인가 ?

요7:36 또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내가 있는 곳에 너희가 올 수도 없을 것이다 한 말은 무슨 뜻인가 ?"

요7:37 <뱃속에 흐르는 생명수> 명절의 가장 소중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일어서서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a) "목마른 사람은 다 내게로 와서 마셔라. (a. 또는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38:나를 믿는 사람은 마셔라. 성경에...)

요7: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에 이른 것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처럼 흘러 나올 것이다."

요7:39 이것은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사람들에게 와 계시지 않았다.

요7:40 <무리 가운데서 분쟁이 일어나다> 이 말씀을 들은 무리 가운데는 "이 사람은 정말로 예언자다"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요7:41 "이 사람은 그리스도다"하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더러는 "갈릴리에서 그리스도가 나올 수 있을까 ?

요7:42 d) 성경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날 것이요,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 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d. 삼하7:12,미5:2)

요7:43 무리 가운데서 예수 때문에 분열이 일어났다.

요7:44 그들 가운데서 예수를 잡고자 하는 사람도 몇 있었으나, 아무도 그에게 손을 대지는 못하였다.

요7:45 <의회원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믿지 않다> 성전 경비병들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돌아오니, 그들은 "어찌하여 그를 끌어오지 않았느냐 ?"하고 경비병들에게 물었다.

요7:46 경비병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요7:47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미혹된 것이 아니냐 ?

요7:48 지도자들이나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서 그를 믿은 사람이 어디에 있다는 말이냐 ?

요7:49 율법을 말지 못하는 무리는 저주받은 자들이다."

요7: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를 찾아온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요7:51 "우리의 율법으로는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거나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사람을 판결할 수는 없지 않소 ?"

요7:52 그들은 니고데모에게 말하였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이오 ? 성경을 살펴보시오. 그러면 갈릴리에서 예언자가 나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오."

요7:53 <음행하다가 잡혀 온 여인이 용서받다> f) (그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갔다. (f. 가장 오래된 사본들에는 7:53-8:11절이 없음. 사본에 따라 7:36절 다움에 이어지기도 하고, 21:25절 다음에 이어지기도 함)

요8:1 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요8:2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다시 성전으로 들어가시니, 많은 백성이 그에게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앉아서 그들을 가르치실 때에,

요8:3 울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요8:4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요8:5 g) 모세는 율법에 이런 여자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이 일을 놓고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 (g. 레20:10,신22:22-24)

요8:6 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를 시험하여 보고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다.

요8:7 그들이 다그쳐 물으니,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8:8 그러고는 다시 몸을 굽혀서 땅에 h) 무엇인가를 쓰셨다. (h.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들 각자의 죄목을)

요8:9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이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돌아가고 마침내 예수만 남았으며, 그 여자는 그대로 서 있었다.

요8:10 예수께서 몸을 일으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자여,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 너를 정죄한 사람이 하나도 없느냐 ?"

요8:11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요8:12 <예수는 세상의 빛이시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8:13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당신이 스스로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니 그 증언은 참되지 못하오."

요8:14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비록 내가 내 자신에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나의 증언은 참되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요8:15 너희는 a) 사람이 정한 기준을 따라 판단한다.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a. 그) 육체를 따라)

요8:16 그러나 내가 무슨 판단을 한다 하더라도 나의 판단은 참되다. 그것은 나 혼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판단하시기 때문이다.

요8:17 너희의 율법에도 기록하기를 b) 두 사람이 증언하면 참되다 하였다. (b. 신17:6,19:15)

요8:18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내게 대하여 증언하여 주신다."

요8:19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에 계십니까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도 모르고, 나의 아버지도 모른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요8:20 이것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궤가 있는 데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그를 잡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아직도 그의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8:21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오지 못한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가고, 너희는 나를 찾다가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요8:22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그가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

요8: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다.

요8:24 그래서 나는 너희가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내가 그이라는 것을 너희가 믿지 않으면 너희는 너희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요8:25 그들은 예수께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c) "내가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 (c. 또는 도대체 왜 내가 너희에게 말해야 하느냐 ?)

요8:26 그리고 내가 너희에 대하여 말하고 또 판단할 것은 많이 있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며,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대로 세상에 말하는 것이다."

요8:27 그들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서 말씀하시는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요8:2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인자를 들어올린 후에야, 내가 그라는 것과, 또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신 대로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8:29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 두지 않으신다. 그것은 내가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요8:30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요8:31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한다>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요8:32 진리를 알게 될 것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8:33 그들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일이 없는데, 당신은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까 ?"

요8: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사람은 다 죄의 종이다.

요8: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물러 있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다.

요8: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롭게 될 것이다.

요8: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요8:38 나는 나의 아버지 앞에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행한다."

요8:39 <너희의 아버지는 악마다>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대로 a) 하였을 것이다.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하여라)

요8:40 그러나 지금 너희는 하나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

요8:41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가 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음란한 데서 나지 않았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이신 아버지만 한 분 계십니다."

요8:4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나님이 너희의 아버지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세상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요8:43 어찌하여 너희는 내가 말하는 것을 깨닫지 못하느냐 ? 그것은 너희가 내 말을 들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요8:44 너희는 너희의 아버지인 악마에게서 났고, 또 그 아버지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다. 또 그는 진리 편에 서 있지 않다. 그것은 그 속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말을 할 때에는 본성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요8:45 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는다.

요8:46 너희 가운데서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고 단정하느냐 ?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않느냐 ?

요8:47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8:48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내가 있었다>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가 당신을 사마리아 사람이라고도 하고, 귀신이 들렸다고도 하는데, 그 말이 옳지 않소 ?"

요8:4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귀신이 들린 것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멸시한다.

요8: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나에게 영광을 구하여 주시며, 심판을 하여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신다.

요8:5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의 말을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음을 겪지 않을 것이다."

요8:52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귀신 들렸다는 것을 알겠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당신이 나의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겪지 않을 것이다 하니,

요8:53 당신은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하다는 말이오 ? 또 예언자들도 다 죽었소. 당신은 스스로를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

요8:5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를 영광되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헛것이다. 나를 영광되게 하시는 분은 나의 아버지시다.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분이시다.

요8:55 너희는 그분을 알지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를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

요8:56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게 될 것을 즐거워하였으며, 마침내 보고서 기뻐하였다."

요8:57 유대 사람들이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나이가 쉰도 안 되었는데, a) 아브라함을 보았단 말이오 ?"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아브라함이 당신을 보았단 말이오 ?)

요8:5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브라함이 있기 전부터 내가 있었다."

요8:59 그 때에 그들은 돌을 들어서 예수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몸을 피해서 성전 바깥으로 나가셨다.

요9:1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치시다> 예수께서 가시다가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요9:2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 이 사람의 죄입니까 ?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9:3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9:4 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곧 온다.

요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9:6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다음에 땅에 침을 뱉어서,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에 바르시고,

요9:7 그에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 (실로암을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다.) 눈먼 사람이 가서 씻소, 눈이 밝아져서 돌아갔다.

요9:8 이웃 사람들과 그가 전에 거지였던 것을 보아 온 사람들은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아니냐 ?"하고 말하였다.

요9:9 다른 사람들 가운데는 "이 사람이 그 사람이다"하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또 더러는 "그가 아니라 그와 비슷한 사람이다"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눈을 뜬 그 사람은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하고 말하였다.

요9:10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느냐 ?"

요9:11 그가 대답하였다. "예수라는 사람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요9:12 그들이 눈을 뜬 사람에게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하고 물으니, 그는 "모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요9:13 <비뚤어진 바리새파 사람들> 그들은 전에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데리고 갔다.

요9:14 그런데 예수께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이 안식일이었다.

요9:15 바리새파 사람들은 또다시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그는 "그분이 내 눈에 진흙을 바르신 다음에 내가 눈을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요9:16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더러는 "인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다"하고 말하였으나, 더러는 "죄가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표적을 행하여 보일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

요9:17 그들은 눈멀었던 사람에게 "그가 네 눈을 뜨게 하였는데, 너는 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었다. "그는 예언자입니다"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요9:18 유대 사람들은 그 사람이 전에 눈이 멀었다가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마침내 그 부모를 불러다가

요9:19 "이 사람이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었다는 당신들의 아들이오 ?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소 ?"하고 물었다.

요9:20 부모는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었다는 것은, 우리가 압니다.

요9:21 그런데 우리는 그가 지금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는 모르고, 또 누가 눈을 뜨게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다 큰 사람이니,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그가 자기 일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요9:22 그 부모는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회당에서 내쫓기로 유대 사람들이 이미 결의해 놓았기 때문이다.

요9:23 그래서 그의 부모가, 그 아이가 다 컸으니 그에게 물어 보라고 말한 것이다.

요9:24 바리새파 사람들은 눈멀었던 그 사람을 두번째로 불러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라. 우리가 알기로 그 사람은 죄인이다."하고 말하였다.

요9:25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다만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눈이 멀었다가 지금은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9:26 그들은 다시 물었다. "그 사람이 네게 한 일이 무엇이냐 ? 그가 네 눈을 어떻게 뜨게 하였느냐 ?"

요9:27 그는 대답하였다. "그것은 내가 이미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은 곧이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어찌하여 다시 들으려고 하십니까 ? 여러분도 그의 제자가 되려고 합니까 ?"

요9:28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붓고 "너는 그 사람의 제자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다.

요9:29 우리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알지 못한다."하고 말하였다.

요9:30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내 눈을 뜨게 하여 주셨는데도,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니, 참 이상한 일입니다.

요9:31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은 들어 주시지 않으시지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그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의 말은 들어 주시는 줄을 우리는 압니다.

요9:32 나면서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하였다는 말은, 창세로부터 이제까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요9:33 그분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요9:34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완전히 죄 가운데서 태어났는데도,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느냐 ?" 그리고 그들은 그를 바깥으로 내쫓았다.

요9:35 <참으로 눈먼 사람>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내쫓았다는 말을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만나서 "네가 인자를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요9:36 그는 대답하였다. "선생님 그분이 어느 분입니까 ? 내가 그분을 믿겠습니다."

요9:3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이다"

요9:38 그는 "주님, 내가 믿습니다."하고 말하고서, 예수께 엎드려서 경배하였다.

요9:39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나는 이 세상에 심판하러 왔다. 못 보는 사람은 보게하고, 보는 사람은 못 보게 하려는 것이다."

요9:40 예수와 함께 있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우리도 눈이 먼 사람이란 말이오 ?"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요9:4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눈이 먼 사람들이라면 도리어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지금 본다고 말하니, 너희의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요10:1 <양의 우리 비유>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넘어 들어가는 사람은 도둑이요 강도다.

요10: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양의 목자다.

요10: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서 이끌고 나간다.

요10:4 자기 양을 다 불러낸 다음에 그는 앞서서 가고, 양들은 뒤따라 간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10:5 양들은 절대로 낯선 사람을 따라 가지 않고, 그런 사람을 보면 도리어 달아난다. 양들은 낯선 사람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10:6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그가 무슨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요10:7 <예수는 선한 목자이시다>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이 드나드는 문이다.

요10:8 나보다 앞에 온 사람은 다 도둑이며 강도여서, 양들이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요10: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이 문으로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들어오고 나가면서 꼴을 얻을 것이다.

요10: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파괴하려고 오는 것뿐이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서 풍성함을 얻게 하려고 왔다.

요10:11 나는 선한 목자다.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

요10: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자기의 것이 아니므로,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가 양들을 물어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요10: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10:14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내 양을 알고, 내 양은 나를 안다.

요10:15 그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린다.

요10:16 나에게는 이 우리에 속하지 않은 다른 양들이 있다. 나는 그 양들도 이끌어 와야 한다. 그들도 내 음성을 들을 것이며, 한 목자 아래에서 한 무리 양 떼가 될 것이다.

요10:17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그것은 내가 목숨을 다시 얻으려고 내 목숨을 버리기 때문이다.

요10:18 아무도 내게서 내 목숨을 빼앗아 가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원해서 내 목숨을 버린다. 나는 목숨을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다. 이것은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명령이다."

요10:19 이 말씀 때문에 유대 사람 사이에서 다시 분열이 생겼다.

요10:20 그 가운데서 많은 사람은 "그가 귀신이 들려서 미쳤는데, 어찌하여 그의 말을 듣느냐 ?"하고 말하고,

요10:21 또 다른 사람들은 "이 말은 귀신이 들린 사람의 말이 아니다. 귀신이 어떻게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할 수 있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요10:22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배척하다> 예루살렘에서 성전 봉헌절 행사가 있었는데, 때는 겨울이었다.

요10:23 예수께서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행각을 거닐고 계셨다.

요10:24 그 때에 유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의 마음을 졸이게 하시렵니까 ? 당신이 그리스도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말하여 주십시오."

요10: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가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곧 나를 증거한다.

요10:26 그런데 너희가 믿지 않는 것은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10:27 내 양들은 내 음성을 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요10: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또 어느 누구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요10:29 c)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d) 만유보다 위대하시고, 아무도 아버지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을 수 없다. (c.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을 무엇보다도 위대하고 아무도 내 아버지의 손에서 그것을 빼앗을 수 없다. d. 또는 모든 존재)

요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요10:31 이 때에 유대 사람들이 다시 돌을 들어서 예수를 치려고 하였다.

요10:3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버지의 권능을 힘입어서 선한 일을 많이 하여 너희에게 보여 주었는데, 그 가운데서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고 하느냐 ?"

요10:33 유대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당신을 돌로 치려고 하는 것은, 당신이 선한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였소."

요10: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a) "너희의 율법에 b) 내가 너희를 신들이라고 하였다 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너희의가 없음. b. 시82:6)

요10:35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을 신이라고 하셨다. 또 성경은 폐하지 못한다.

요10:36 그런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세상에 보내신 사람이,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말을 가지고, 어찌하여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하느냐 ?

요10: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거든 나를 믿지 말아라.

요10:38 그러나 내가 그 일을 하거든 나를 믿지는 않더라도 그 일은 믿어라. 그러면 너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요10:39 그 때에 그들이 다시 예수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서 피하셨다.

요10:40 예수께서 다시 요단 강 건너 요한이 처음에 침례를 주던 곳으로 가서, 거기에 머무르셨다.

요10:41 많은 사람이 그분에게로 와서 말하기를 "요한은 표적을 하나도 행하여 보이지 않았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두고 한 말은 모두 참이다."하였다.

요10:42 그 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요11:1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다> 어떤 병자가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의 자매 마르다의 동네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였다.

요11:2 마리아는 주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은 여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빠이다.

요11:3 그 누이들이 사람을 예수께로 보내서 "주님, 보십시오,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앓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요11:4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요11:5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그의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

요11:6 그런데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앓는다는 말을 들으시고도 계신 그 곳에 이틀이나 더 머무르셨다.

요11:7 그런 다음에 제자들에게 "다시 유대로 가자"하고 말씀하셨다.

요11:8 제자들이 예수께 말씀드리기를 "선생님, 방금도 유대 사람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했는데, 다시 그리로 가시려고 합니까 ?"하였다.

요11: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낮은 열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 사람이 낮에 걸어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걸려서 넘어지지 않는다.

요11:10 그러나 밤에 걸어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으므로, 걸려서 넘어진다."

요11:11 이 말씀을 하신 뒤에 그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하고 덧붙여서 말씀하셨다.

요11:12 제자들이 말하였다. "주님, 그가 잠들었으면, 일어날 것입니다."

요11:13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죽었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그가 잠이 들어 쉰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요11:14 이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밝히 말씀하셨다. "나사로는 죽었다.

요11:15 내가 거기에 있지 않은 것은 너희에게 도리어 잘된 일이므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믿게 될 것이다. 그에게로 가자."

요11:16 그러자 f)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가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그와 함께 죽으러 가자"하고 말하였다. (f. 그) 디두모)

요11:17 <예수는 부활과 생명이시다> 예수께서 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 안에 있은 지가 벌써 나흘이나 되었다.

요11: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오리가 조금 넘는 가까운 곳인데,

요11:19 많은 유대 사람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버니의 일로 위로하러 와 있었다.

요11: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사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집에 앉아 있었다.

요11:21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11:22 그러나 나는 지금이라도 주께서 하나님께 구하시면 하나님께서 무엇이나 다 이루어 주실줄 압니다."

요11:23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 오라버니가 살아날 것이다."

요11:24 마르다가 말하였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내가 압니다."

요11:25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요11:26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

요11:27 마르다가 예수께 말하였다. "예, 주님 ! 주님은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을 내가 믿습니다."

요11:28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다> 이렇게 말한 뒤에 마르다는 가서 자매 마리아를 불러서 "선생님께서 와 계시는데, 너를 부르신다."하고 가만히 말하였다.

요11:29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급히 일어나서 예수께로 갔다.

요11:30 예수께서는 아직 동네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마르다가 예수를 맞이하던 곳에 그냥 계셨다.

요11:31 집에서 마리아와 함께 있으면서 그를 위로해 주던 유대 사람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서 나가는 것을 보고, 무덤으로 가서 울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를 따라갔다.

요11:32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아래에 엎드려서 "주님, 주님이 여기에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하고 말하였다.

요11:33 예수께서는 마리아가 우는 것과 함께 따라온 유대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마음이 비통하여 괴로워하셨다.

요11:34 예수께서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은 "주님, 와 보십시오.하고 대답하였다.

요11: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요11:36 그러자 유대 사람들은 "보시오, 그가 얼마나 나사로를 사랑하였는가 !"하고 말하였다.

요11:37 그 가운데서 몇몇 사람은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분이 이 사람을 죽지 않게 하실 수 없었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요11:38 <나사로가 살아나다>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문은 돌로 막혀 있었다.

요11:39 예수께서 "돌을 옮겨 놓아라"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다가 말하였다. "주님, 죽은 지가 나흘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요11:40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

요11:41 사람들이 그 돌을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요11:42 나는 아버지께서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1:43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큰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하고 외치시니,

요11:44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요11:45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막26:1-5,막14:1-2,눅22:1-2> 마리아에게 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대 사람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요11:46 그러나 그 가운데 몇몇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로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요11:47 그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여 말하였다. "이 사람이 표적을 많이 나타내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요11:48 이 사람을 그대로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요, 그렇게 되면 로마 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a)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a. 또는 성전)

요11:49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아무 것도 모르오.

요11:50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하여 죽어서, 민족 전체가 망하지 않는 것이, 당신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소."

요11:51 이 말은 가야바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 해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가 민족을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니,

요11:52 민족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한데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요11:53 그들은 그날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요11:54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대 사람들 가운데로 더 이상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거기를 떠나, 광야에서 가까운 지방 에브라임이라는 고을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다.

요11:55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이 자기의 몸을 성결하게 하려고,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요11:56 그들은 예수를 찾다가 성전 안에 서서 서로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그가 명절을 지키러 오지 않겠습니까 ?"

요11:57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누구든지 그가 있는 곳을 알거든 알려 달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

요12:1 < 한 여자가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붓다;마26:6-13,막14:3-9>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로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요12:2 거기에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어 있었다.

요12:3 그 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요12:4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장차 예수를 넘겨 줄 가룟 사람 유다가 말하였다.

요12:5 " 이 향유를 c)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낭비하는가 ?" (c. 삼백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일년 품삯)

요12:6 (그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다. 그가 도둑이어서 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것을 훔쳐 내곤 하였기 때문이다.)

요12: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례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요12: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요12:9 <나사로를 해하려고 모의하다> 유대 사람들이 예수가 거기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떼를 크게 지어 몰려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려는 것만이 아니라 그가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를 보려고 왔다.

요12:10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나사로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요12:11 그것은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 사람이 떨어져 나가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다.

요12:12 <예루살렘 입성;마21:1-11,막11:1-11,눅19:28-40> 이튿날에는 명절을 지키러 온 많은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 오신다는 말을 듣고,

요12:13 종려나무 가지를 꺽어 들고, 그를 맞으러 나가서 외쳤다. d) "호산나 !" e)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기를 !" "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이 있기를 !" (d. 구원하여 주십시오 !라는 뜻을 지닌 말로서 찬양에서 쓰임. e. 시118:25,26)

요12:14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타셨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한 성경의 말씀과 같았다.

요12:15 a) "시온의 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보아라, 네 임금이 오신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a. 슥9:9)

요12:16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뒤에야, 이것이 예수에 대하여 기록된 것이며, 또 기록된 그대로 사람들이 예수에게 그렇게 하였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요12:17 또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사로를 불러내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일어난 그 일을 증언하였다.

요12:18 이렇게 무리가 예수를 맞으러 나온 것은, 예수께서 이런 표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요12:19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제 다 틀렸소. 보시오, 온 세상이 그를 따라갔소."

요12:20 <그리스 사람들이 예수를 보러 오다>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이 몇 있었는데,

요12:21 그들은 갈릴리와 벳새다 출신인 빌립에게로 가서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 싶습니다."하고 청하였다.

요12:22 빌립은 안드레에게로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은 예수께 그 말을 전하였다.

요12: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요12:24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요12:25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요12:26 나를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나의 아버지께서 그를 높여 주실 것이다."

요12:27 <인자는 들려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내가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 아버지, 이 때를 벗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 ? 아니다. 내가 바로 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요12:28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내가 이미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영광되게 하겠다."

요12:29 거기에 서서 듣고 있던 무리 가운데서 더러는 천둥이 울렸다고 하고, 또 더러는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 하였다.

요12:3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깨우치시려는 것이 아니라, 너희를 깨우치시려는 것이다.

요12:31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

요12:32 내가 땅에서 들려 올라갈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나에게로 끌어올 것이다."

요12:33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가 당하실 죽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하려고 하신 말씀이다.

요12:34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 인자가 누구입니까 ?"

요12:35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 지를 모른다.

요12:36 너희는 빛이 있는 동안에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 <유대 사람들이 믿지 아니하다>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서 몸을 숨기셨다.

요12:37 예수께서 그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 행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다.

요12:38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가 한 말을 이루려 하신 것이다. a) "주님,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습니까 ?" (a. 사53:1(70인역))

요12:39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까닭은 이사야가 또 이렇게 말하였다.

요12:40 b) "주께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닫지도 못하여 돌이키지 못하게 하고, c) 나에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b. 사6:10(70인역) b. 나는 주를 가리킴)

요12:41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가 예수를 가리켜서 한 것이다.

요12:42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나, 그들은 바리새파 사람 때문에, 믿는다는 사실을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회당에서 쫓겨날까봐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요12:43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다.

요12:44 <마지막 날과 심판> 예수께서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요,

요12:45 나를 보는 사람은 나는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요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다. 그것은 나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요12:47 어떤 사람이 내 말을 듣고서 그것을 지키지 않을지라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려는 것이다.

요12:48 나를 배척하고 나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심판하시는 분은 따로 계시다. 내가 말한 바로 이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요12:49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한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하고 또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 가를 친히 나에게 명령해 주셨다.

요12:50 나는 그 명령이 영생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해 주신 대로 말할 뿐이다."

요13: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요13:2 저녁을 먹을 때에 악마가 이미 시몬의 아들인 가룟 사람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집어 넣었다.

요13:3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요13:4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요13: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 주기 시작하셨다.

요13: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셨을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주님,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요13:7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요13:8 베드로가 다시 예수께 말하였다. "아닙니다. 내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

요13:9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내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요13: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d) 발 밖에는 씻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발 밖에는이가 없음)

요13:11 예수께서는 자기를 팔아 넘길 사람을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요13:12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뒤에 옷을 입고 식탁에 다시 앉으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알겠느냐 ?

요13:13 너희가 나를 선생님, 또는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옳은 말이다. 내가 사실로 그러하다.

요13:14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요13: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13:16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고,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보다 높지 않다.

요13:17 너희는 이것을 알고 그대로 하면 복이 있다.

요13:18 나는 너희 모두를 가리켜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택한 사람들을 안다. 그러나 나의 빵을 먹은 자가 나를 배반하였다 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요13:19 내가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내가 바로 그임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요13:20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요,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요13:21 <배신당하실 것을 예고하시다;마26:20-25,막14:17-21,눅22:21-23>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마음이 괴로우셔서,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서 하나가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요13:22 제자들은 예수께서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서, 서로 바라다보았다.

요13:23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 곧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바로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요13:24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개짓을 하여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요13:25 그 제자가 예수의 가슴에 바싹 기대어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 하고 물었다.

요13:26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하시고 빵 조각을 적셔서 시몬의 아들 가룟 사람 유다에게 주셨다.

요13:27 그가 빵조각을 받은 뒤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 때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요13:28 그러나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아무도 예수께서 그에게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를 알지 못하였다.

요13: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 자루를 맡고 있으므로, 예수께서 그에게 명절에 쓸 물건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였다.

요13:30 유다는 그 빵조각을 받고서 곧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요13:31 <새 계명>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는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께서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다.

요13:32 d) (하나님께서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께서도 몸소 인자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렇게 하실 것이다. (d.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각괄호 안에 본문이 없음)

요13:33 사랑하는 사람들아, 내가 아직 잠시 동안은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다. 내가 일찍이 유대 사람들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나는 너희에게도 말하여 둔다.

요13:34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나의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요13:36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시다;마26:31-35,막14:27-31,눅22:31-34> 시몬 베드로가 예수께 물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요13:37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왜 지금은 내가 따라갈 수 없습니까 ? 나는 주님을 위하는 일이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요13:3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는 말이냐 ?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14:1 <예수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14:2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a) 내가 이미 너희에게 일어주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a. 또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내가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

요14:3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요14:4 b) 내가 가는 곳으로 가는 길을 너희가 알고 있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너희는 안다. 그 길도 너희는 안다)

요14:5 도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는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

요14: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요14: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있으며, 그분을 이미 보았다."

요14:8 빌립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좋겠습니다."

요14: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알지 못하느냐 ?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사람이다. 그런데 네가 어떻게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한다는 말이냐 ?

요14: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네가 믿지 않느냐 ?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자기의 일을 하신다.

요14: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그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14:12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요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요14:14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14:15 <보혜사를 약속하시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다른 e)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 (e. 변호해 주시는 분. 또는 도와주시는 분.)

요14: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분을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그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14:18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요14:19 조금 있으면 세상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14:20 그 날에 너희는 내가 내 아버지 안에 있고,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또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요14:21 내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드러낼 것이다."

요14:22 가룟 사람 유다가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께서 우리에게는 자기를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려 하지 않으시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14:23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는 아버지께로 가서 아버지와 함께 살 것이다.

요14:24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고 있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요14:25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나는 너희에게 말하였다.

요14:26 그러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요14:27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은 것이 아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요14:28 너희는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온다고 한 내 말을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크신 분이기 때문이다.

요14:29 지금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요14:30 나는 너희와 말을 더 이상 많이 하지 않겠다. 이 세상 통치자가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를 어떻게 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

요14:31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내게 분부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일어나라. 여기에서 떠나자."

요15:1 <나는 참 포도나무이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15:2 내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찍어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열매를 더 많이 맺게 하려고 b) 손질하신다. (b. 손질하다와 깨끗하다의 그리스어 어원이 같음(카타이로))

요15: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요15:4 언제나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요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사람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요15:6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그는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

요15:7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나의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요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어서 나의 제자가 되면 이것으로 나의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요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요15:10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키면, 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내가 나의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요15:11 내가 너희에게 이러한 말을 한 것은 나의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또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15:12 나의 계명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15:14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다 행하면 너희는 내 친구라.

요15:15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운 것이다. 그것은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15:17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것은 이것이다.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요15: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세상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요15: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더라면 세상이 너희를 자기 사람이라고 하여 사랑했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고,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가려 뽑았으므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

요15: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했으면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했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또 그들이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의 말도 지킬 것이다.

요15:21 그들은 너희가 내 이름을 믿는다고 해서, 이런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15: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자기 죄를 변명할 길이 없다.

요15:23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까지도 미워한다.

요15:24 내가 다른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그들 가운데서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와 내 아버지까지 미워하였다.

요15:25 이것은 그들의 율법에 그들은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였다고 기록한 말씀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요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내려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 영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요15: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요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를 넘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요16: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죽이는 사람마다 자기네가 하는 그런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요16: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므로, 그런 일들을 할 것이다.

요16:4 내가 너희에게 이런 일들을 말하여 두는 것은 그 일들이 이루어지는 때가 올 때에 너희로 하여금 내가 한 말을 도로 생각나게 하려는 것이다." <성령의 일> "또 내가 이 말을 처음부터 하지 않은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요16:5 그러나 나는 지금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간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서 아무도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없고,

요16:6 도리어 내가 한 말 때문에 너희 마음에는 슬픔이 가득 찼다.

요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요16:8 그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요16:9 나를 믿지 않는 것이 바로 죄라는 것을 말씀해 주실 것이며,

요16:10 내가 아버지께로 돌아가므로 너희가 나를 더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것임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요16:11 세상 통치자가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심판 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해 주실 것이다.

요16:12 아직도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지금은 감당하지 못한다.

요16: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듣는 것만 일어주실 것이요,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요16:14 또 그는 나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그가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요16:15 아버지께서 가지신 것은 다 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성령이 나의 것을 받아서,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말하였다."

요16:16 <근심이 기쁨으로 변한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다."

요16:17 제자 가운데서 몇몇이 서로 말하였다. "그가 우리에게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고, 또 조금 있으면 볼 것이다하신 말씀이나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에라고 하신 말씀은 무슨 뜻일까 ?"

요16:18 그들은 "도대체 조금 있으면 이라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 ? 우리는 그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하고 말하였다.

요16:19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자기에게 물어보고 싶어하는 기미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고, 또다시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다 한 말을 가지고 서로 논의하고 있느냐 ?

요16:20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근심에 싸여도 그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16:21 여인이 해산할 때에는 근심한다.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 때문에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요16:22 이와 같이, 지금 너희는 슬픔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볼 때에는 너희의 마음이 기쁠 것이요, 그 기쁨이 너희에게서 빼앗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요16:23 그 날에는 너희가 내게 아무것도 a) 묻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주실 것이다. (a. 또는 요구하지)

요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이것은 너희에게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16:25 <내가 세상을 이겼다> "지금까지는 이런 것들을 내가 너희에게 비유로 말하였으나, 다시는 내가 비유로 말하지 않고 드러내서 아버지를 일러줄 때가 올 것이다.

요16:26 그 날이 오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요16:27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믿었기 때문이다.

요16: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떠나서 세상에 왔다. 나는 세상을 두고 아버지께로 간다."

요16:29 제자들이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께서 이제 드러내서 말씀하여 주시고, 비유로 말씀하지 않으시니,

요16:30 이제야 우리는 선생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선생님께 여쭈어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것을 믿습니다."

요16:3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

요16:32 보아라,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집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벌써 왔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요16:33 내가 이렇게 말한 것은 너희로 하여금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시련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17:1 <예수께서 기도하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을 영광되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주십시오.

요17:2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요17:3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는 것입니다.

요17:4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성하여 땅에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요17:5 아버지,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리던 그 영광으로, 나를 아버지 앞에서 영광되게 하여 주십시오.

요17:6 나는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택하셔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본래 아버지의 사람들인데 아버지께서 그들을 내게 주셨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요17: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요17: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을 받아들였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요17:9 나는 그들을 위하여 빕니다. 내가 세상을 위하여 비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하여 빕니다.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사람들입니다.

요17:10 나의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모두 나의 것입니다. 나는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습니다.

요17:11 나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으나, 그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켜 주셔서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요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켜서 보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서는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멸망의 자식만 잃은 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입니다.

요17:13 이제 나는 아버지께로 갑니다. 내가 세상에서 이것을 아뢰는 것은 내 기쁨이 그들 가운데 차고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14 나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그들을 미워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은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17:15 내가 아버지께 비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그들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요17: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요17:17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요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요17:19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20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서만 비는 것이 아니고,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요17:21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

요17:22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인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23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7:24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도,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게 하여 주시고, 창세 전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내게 주신 내 영광을 그들도 보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요17: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는 아버지를 알았고, 이 사람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17:26 나는 이미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렸고, 앞으로도 알리겠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게 하고, 또한 나를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18:1 <배반당하고 잡히시다;마26:47-56,막14:43-50,눅22:47-53>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는 동산이 있는데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안으로 들어가셨다.

요18:2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거기에서 여러 번 모이셨으므로, 예수를 넘겨 줄 유다도 그 곳을 알고 있었다.

요18:3 유다는 로마 군인 한 떼와 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요18:4 예수께서는 자기에게 닥쳐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서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으셨다.

요18:5 그들이 "나사렛 사람 예수요"하고 대답하니, 예수께서 "내가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를 넘겨 준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요18: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은 뒤로 물러나서 땅에 쓰러졌다.

요18:7 다시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은 "나사렛 사람 예수요"하고 대답하였다.

요18: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 너희가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은 물러가게 하여라."

요18:9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전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나는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하신 그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는 것이다.

요18:10 시몬 베드로는 칼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쪽 귀를 잘라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고이다.

요18:11 그 때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그 칼을 칼 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이 잔을 내가 어찌 마시지 않겠느냐 ?"

요18:12 <대제사장 앞에 서시다;마26:57-58,막14:53-54,눅22:54> 로마 군인들과 그들의 대장과 유대 사람의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를 잡아 묶어서

요18: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인데,

요18:14 가야바는 "한 사람이 온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유대 사람에게 조언한 사람이다.

요18:15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마26:69-70,막14:66-68,눅22:55-57>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라서,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뜰에까지 들어갔다.

요18:16 그러나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다. 그런데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요18:17 그 때에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에게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지요 ?" 하고 말하니 베드로는 "나는 아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요18:18 날이 추워서 종들과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놓고 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요18:19 <대제사장이 예수를 신문하다;마26:59-66,막14:55-64,눅22:66-71> 대제사장이 예수께 그의 제자와 그의 가르침을 두고 물었다.

요18:2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다. 언제나 나는 모든 유대 사람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고, 아무것도 숨어서 말한 것은 없다.

요18:21 그런데 어찌하여 나에게 묻느냐 ?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내가 말한 것을 그들이 알고 있다."

요18:22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경비병 하나가 곁에 서 있다가 손바닥으로 예수를 치고서 말하기를 "대제사장에게 그게 무슨 대답이냐 ?" 하였다.

요18:23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내가 한 말에 잘못이 있다면 잘못 되었다는 증거를 대어라. 그러나 내가 한 말이 옳다면 어찌하여 나를 때리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18:24 안나스는 예수를 묶은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보냈다.

요18:25 <베드로가 다시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마26:71-75,막14:69-72,눅22:58-62> 시몬 베드로는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당신도 그 제자 가운데 하나지요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부인하여 말하기를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하였다.

요18:26 베드로에게 귀를 잘렸던 사람의 친척으로서 대제사장의 종 가운데 하나가 베드로에게 "당신이 동산에 그와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는데 그러시오 ?"하고 말하였다.

요18:27 베드로가 다시 부인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요18:28 <빌라도 앞에 서시다;마27:1-2,11-14, 막15:1-5,눅23:1-5> 사람들이 가야바의 집에서 공관으로 예수를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을 더럽게 하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고자 하여 공관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요18:29 빌라도가 그들에게 나와서 "이 사람을 무슨 일로 고소하는거요 ?"하고 물었다.

요18:30 그들이 빌라도에게 "이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님께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요18:31 빌라도가 "그를 데리고 가서, 당신들의 법대로 재판하시오,"하고 말하니, 유대 사람들이 "우리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요18:32 이렇게 하여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인가를 암시하여 주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요18:33 빌라도가 다시 공관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불러내서 물었다. "네가 유대 사람의 왕이냐 ?"

요18:3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하는 그 말은 네 생각에서 나온 말이냐 ? 그렇지 않으면 나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여 준 것이냐 ?"

요18:35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가 유대인이란 말이냐 ? 네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다. 너는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 ?"

요18:3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내 나라가 세상에 속한 것이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요18:37 빌라도가 예수께 "그러면 네가 왕이냐 ?"하고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말한 대로 나는 왕이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는다."

요18:38 빌라도가 예수께 "진리가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사형선고를 받으시다;마27:15-31,막15:6-20,눅23:13-25>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 사람들에게로 나와서 말하였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요18:39 유월절에는 내가 여러분에게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소. 그러니 유대 사람의 왕을 놓아 주는 것이 어떻겠소 ?"

요18:40 그들은 다시 큰소리로 "그 사람은 안 됩니다. 바라바를 놓아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바라바는 강도였다.

요19:1 그 때에 빌라도는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으로 쳤다.

요19:2 병사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서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뒤에,

요19:3 예수 앞으로 나와서 "유대 사람의 왕 만세 !"하고 소리 치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

요19:4 그 때에 빌라도가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그 사람을 당신들 앞에 데려오겠소.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나는 당신들이 그것을 알아 주기를 바라오."

요19:5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시고, 자색 옷을 입으신 채로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보시오, 이 사람이오"하고 말하였다.

요19:6 대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이 예수를 보고서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그러자 빌라도는 그들에게 "당신들이 이 사람을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하고 말하였다.

요19:7 유대 사람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습니다. 그 율법을 따르면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그가 자기를 가리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요19:8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요19:9 다시 공관 안으로 들어가서 "네가 어디서 왔느냐 ?"하고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요19:10 그래서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냐 ? 내게는 너를 놓아 줄 권한도 있고, 삽자가 형에 처할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

요19:1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더라면 나를 해할 아무런 권한도 네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사람의 죄는 더 크다."

요19:12 이 말을 듣고서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주려고 애썼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이 사람을 놓아 주면 총독님은 황제 폐하의 충신이 아닙니다. 자기를 가리켜서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황제 폐하를 반역하는 자입니다."하고 외쳤다.

요19: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데리고 나와서 a) 리토스트론이라고 부르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론은 히브리 말로 가바다인데 돌을 박은 자리라는 뜻이다. (a. 돌을 박아 포장한 광장이나 길)

요19:14 그 날은 유월절 준비일이고 때는 c)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가 유대 사람들에게 "보시오, 여러분의 왕이오"하고 말하니, (c. 그) 제 육 시)

요19:15 그들은 "없애 버리시오 ! 없애 버리시오 !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으란 말이오 ?" 대제사장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의 왕은 가이사뿐입니다."

요19:16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그들에게 넘겨 주었다. <십자가에 못박히시다;마27:32-44,막15:21-32,눅23:26-43> 그들은 예수를 넘겨 받았다.

요19:17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를 메시고 해골이라 하는 데로 가셨다. 그 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다라고 하였다.

요19:18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아서, 예수를 가운데로 하여 좌우에 세웠다.

요19:19 빌라도는 또한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였다. 그 명패에다가 "유대 사람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썼다.

요19:20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은 성에서 가까우므로, 많은 유대 사람이 이 명패를 읽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과 라틴 말과 그리스 말로 적혀 있었다.

요19:21 유대 사람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유대 사람의 왕이라고 쓰지 말고 자칭 유대 사람의 왕이라고 쓰십시오."하고 말하였으나.

요19:22 빌라도는 "나는 쓸 것을 썼다."하고 대답하였다.

요19: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뒤에 그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서 한 사람이 한 몫씩 차지하였다. 그리고 속옷은 이음새 없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통째로 짠 것이므로,

요19:24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의 것이 될지 제비를 뽑자"하고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는 b) "그들이 내 겉옷을 서로 나누어 가지고, 내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다."하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군인들이 이런 일을 하였다. (b. 시22:18)

요19:25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요19:26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를 보시고, 또 그 곁에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말씀하시고,

요19:27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로부터 그 제자는 그분을 자기 집으로 모셨다.

요19:28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마27:45-56,막15:33-41,눅23:44-49> 그 뒤에 예수께서는 몬b 일이 이루어졌음을 아시고, c) 성경 말씀을 이루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 (c. 시69:21)

요19:29 거기에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해면을 그 신 포도주에 듬뿍 적셔서 히솝 풀 대에다가 꿰어 예수의 입에 대었다.

요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드시고, "다 이루었다 !"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

요19:31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다> 유대 사람들은 그 날이 유월절 준비일이므로,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그냥 두지 않으려고 빌라도에게 그 시체들의 다리를 꺽어서 치워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 안식일은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요19:32 그래서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첫째 사람의 다리와 또 다른 한 사람의 다리를 꺽고 나서,

요19:33 예수께 와서는 이미 숨을 거두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꺽지 않았다.

요19:34 그러나 병사 하나가 창으로 그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

요19:35 (이 사실은 목격자가 본 대로 증언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는 자기의 말이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여러분들도 믿게 하려고 증언하였다.)

요19:36 일이 이렇게 된 것은 d)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한 성경 말씀을 이루개 하려는 것이다 (d. 출12:46(70인역),민9:12,시34:20)

요19:37 또 성경에 e)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쳐다볼 것이다 한 말씀도 있다. (e. 슥12:10)

요19:38 <무덤에 장사지내다;마27:57-61,막15:42-27,눅23:50-56> 그 뒤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하여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의 제자인데 유대 사람이 무서워서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니, 그가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렸다.

요19:39 또 일찍이 예수를 밤중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에 침향을 섞은 것을 f) 백 근쯤 가지고 왔다. (f. 그) 백 리트라이. 약 34킬로그램)

요19:40 그들은 예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대 사람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를 바르고 고운 베로 감았다.

요19: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에 동산이 있고, 그 동산에는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요19:42 그 날은 유대 사람의 준비일이고, 또 무덤이 가까우므로, 그들은 예수를 거기에 모셨다.

요20:1 <부활하시다;마28:1-10,막16:1-8,눅24:1-2> 주간의 첫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 문을 막은 돌이 이미 옮겨져 있었다.

요20:2 그러므로 그 여자는 뛰어서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다른 제자에게로 가서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 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요20: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무덤으로 갔다.

요20:4 둘이 함께 뛰었는데,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뛰어서 먼저 무덤에 이르렀다.

요20:5 그는 몸을 굽혀서 고운 베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요20:6 시몬 베드로가 그를 뒤따라와서,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고운 베가 놓여 있었고,

요20:7 예수의 머리를 쌌던 수건은 그 고운 베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한 곳에 따로 개켜 있었다.

요20:8 그제서야 먼저 무덤에 다다른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요20:9 아직도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요20:10 그 제자들은 자기들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

요20:11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다;막16:9-11> 그런데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굽혀서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요20:12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신이 놓여 있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요20:13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여인아, 왜 우느냐 ?" 마리아가 대답하였다. "누가 우리 주님을 가져 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20:14 이렇게 말하고 뒤로 돌아섰을 때에 마리아는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지만, 그분이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였다.

요20:15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왜 울고 있느냐 ? 누구를 찾느냐 ?"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여보세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 갔거든 어디에다 두셨는지를 말해 주십시오. 내가 그분을 모시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요20: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가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부니 !"하고 불렀다. (그것은 선생님 !이라는 뜻이다.)

요20:17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게 손을 대지 말아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않았다. 이제 너는 내 형제들에게로 가서, 내 아버지 곧 너희의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의 하나님께로 내가 올라간다고 말하여라."

요20:18 막달라 사람 마리아는 자기가 주를 보았다는 것과, 주께서 자기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서 전하였다.

요20:19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마28:16-20,막16:14-18,눅24:36-49> 그 날, 곧 주간의 첫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 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오시어 그들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요20:20 이 말씀을 하시고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를 보고 기뻐하였다.

요20:21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셨다.

요20:22 이렇게 말씀하신 뒤에, 그들에게로 숨을 내뿜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요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해 주면 사해질 것이요, 사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20:24 <도마가 의심하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요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서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겠소"하고 말하였다.

요20: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는데, 예수께서 오시어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하고 인사하셨다.

요20:27 그런 다음에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치고 믿음을 가져라."하고 말씀하셨다.

요20:28 도마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하고 대답하니,

요20:29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았으므로 믿느냐 ?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

요20:30 <이 책을 쓴 목적> 예수께서는 이 책에 기록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적도 제자들 앞에서 행하셨다.

요20:31 그런데 여기에 이것이나마 기록한 목적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21:1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그 뒤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는데, 그가 나타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요21: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제자들 가운데서 다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있었다.

요21: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하고 말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나가서 배를 탔다. 그러나 그 날 밤에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요21:4 이미 동틀 무렵이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바닷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요21: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고 물으셨다. "못잡았습니다."하고 그들이 대답하니,

요21:6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잡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요21:7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이시다"하고 말하였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이라는 말을 듣고서 벗은 몸에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요21:8 그러나 나머지 제자들은 배를 탄 채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해안으로 나왔다. 그들은 육지에서 d) 백 자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어가 있었다. (d. 그) 이백 규빗. 약 90미터)

요21:9 그들이 땅에 올라와서 보니, 숯불도 피워 놓았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요21:1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잡은 생선을 조금 가져 오너라."

요21:11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서 그물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그물 안에는 큰 고기가 그렇게 많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는 않았다.

요21:12 예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가운데서 아무도 감히 "선생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가 주님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요21:13 예수께서 가까이 와서 빵을 들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또 생선도 주셨다.

요21:14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신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요21:15 <내 양을 먹여라> 그들이 아침을 먹은 뒤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렇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십니다."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그에게 "내 어린 양을 먹여라."하고 말씀하셨다.

요21:16 예수께서 두 번째로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렇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을 쳐라"

요21:17 예수께서 세 번째로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그 때에 베드로는 예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시므로, 불안해서 "주님, 주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을 먹여라.

요21:18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를 띠고 네가 가고 싶은 곳을 다녔으나, 네가 늙어서는 남들이 너의 팔을 벌릴 것이고, 너를 묶어서 네가 바라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

요21:19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를 암시하신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오너라."하고 말씀하셨다.

요21:20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베드로가 돌아다보니,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이 제자는 마지막 만찬 때에 예수의 가슴에 기대어서 "주님, 주님을 넘겨 줄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묻던 사람이다.

요21:21 베드로가 이 제자를 보고 예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요21:2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한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요21:23 이 말씀이 그들 사이에 퍼져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하였지만, 예수께서는 그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한들, b)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 하고 말씀하신 것뿐이다. (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본문이 없음)

요21:24 이 모든 일을 증언하고 또 이 사실을 기록한 사람이 바로 이 제자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21:25 예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어서 그것을 낱낱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한 책들을 다 담아 두기에 부족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