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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토 01 01a 이 책은 토비트에 관한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토비트는 납달리

15-1 토 01 01b 지파의 아시엘 집안에 속한 사람으로서 그의 아버지는 토비엘,

15-1 토 01 01c 할아버지는 하나니엘, 증조부는 아두엘, 고조부는 가바엘이었다.

15-1 토 01 01d 가바엘의 아버지는 라파엘이었고 할아버지는 라구엘이었다.

15-1 토 01 02a 토비트는 아시리아왕 살마네셀 때에 티스베라는 곳에서 살다가

15-1 토 01 02b 포로로 잡혀 간 사람이었다. 티스베는 갈릴래아 지방 납달리

15-1 토 01 02c 케데스 남쪽에 있는 곳으로서 아세르에서는 서쪽 언덕에,

15-1 토 01 02d 포고르에서는 북쪽에 위치한 곳이었다.

15-1 토 01 03a 나 토비트는 평생토록 진리와 정의의 길을 걸어 왔다. 나는 나와

15-1 토 01 03b 함께 아시리아의 니느웨 지방으로 귀양살이를 간 형제들과

15-1 토 01 03c 동포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15-1 토 01 04a 내가 어려서 이스라엘 땅 내 고향에 살고 있을 때에 내가 속한

15-1 토 01 04b 납달리 지파의 모든 사람이 내 조상 다윗 왕조를 배반하고

15-1 토 01 04c 예루살렘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모든

15-1 토 01 04d 지파가 희생제물을 드리는 유일한 장소로 선택된 곳이다. 거기에

15-1 토 01 04e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거처하실 성전이 오고오는 모든 세대를

15-1 토 01 04f 위하여 거룩하게 따로 지어져 있었다.

15-1 토 01 05a 내 모든 형제들과 내가 속한 납달리 지파의 모든 사람은

15-1 토 01 05b 갈릴래아의 모든 산에서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단에서 만든

15-1 토 01 05c 송아지 우상에게 희생제물을 드리곤 하였다.

15-1 토 01 06a 그러나 나만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받은 영원한 법전에

15-1 토 01 06b 기록되어 있는 대로 명절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그

15-1 토 01 06c 때마다 나는 밭곡식의 첫수확과 가축의 맏배와 수입의 십분의

15-1 토 01 06d 일과 처음 깎은 양털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급히 올라 가서

15-1 토 01 07a 아론의 후예인 사제들에게 주어 제단에 바치게 하였다. 그리고

15-1 토 01 07b 밀과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과 석류와 무화과와 그 밖에 다른

15-1 토 01 07c 과일들의 십분의 일을 예루살렘 성전에서 봉사하고 있는 레위

15-1 토 01 07d 지파 사람들에게 주었다. 또 안식년을 제외한 육 년 동안 해마다

15-1 토 01 07e 또 다른 십분의 일을 팔아 돈으로 바꾸어 가지고 예루살렘에

15-1 토 01 07f 가서 비용으로 썼다.

15-1 토 01 08a 고아와 과부와 이방인으로서 유다교로 개종하고 이스라엘

15-1 토 01 08b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는 재산의 십분의 일을 나누어

15-1 토 01 08c 주었다. 삼 년마다 나는 그 선물을 그들에게 가지고 가서 모세의

15-1 토 01 08d 율법서에 제정된 대로, 또 우리 할아버지 하나니엘의 어머니

15-1 토 01 08e 드보라가 명령한 대로 그들과 함께 먹었다. 내 아버지는 일찍

15-1 토 01 08f 돌아가시고 나는 고아로 남게 되었던 것이다.

15-1 토 01 09a 나는 장성하여 우리 가문에서 아내를 맞아 아들을 낳고 그의

15-1 토 01 09b 이름을 토비아라고 불렀다.

15-1 토 01 10a 내가 포로가 되어 아시리아로 귀양을 가서 니느웨성으로 끌려

15-1 토 01 10b 갔을 때에 내 형제들과 동족들은 모두 이방인의 음식을 먹었다.

15-1 토 01 11a 그러나 나는 단호하게 그런 음식을 먹지 않았다.

15-1 토 01 12a 이렇게 내가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겼기 때문에

15-1 토 01 13a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나로 하여금 살마네셀왕의 총애와

15-1 토 01 13b 귀여움을 받게 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왕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

15-1 토 01 13c 들이는 벼슬을 맡게 되었다.

15-1 토 01 14a 왕이 죽을 때까지 나는 자주 메대에 가서 왕에게 필요한

15-1 토 01 14b 물건들을 사오곤 하였다. 그 때에 나는 메대 지방에 살고 있는

15-1 토 01 14c 내 친척 가브리의 아들 가바엘에게 은 십 달란트가 든 자루를

15-1 토 01 14d 맡겼었다.

15-1 토 01 15a 살마네셀이 죽고 그의 아들 산헤립이 왕위를 물려 받았을 때에

15-1 토 01 15b 메대로 가는 길이 차단되어 있어서 나는 그리로 갈 수가 없었다.

15-1 토 01 16a 살마네셀왕 때에 나는 내 형제들과 동족을 위하여 자선사업을

15-1 토 01 16b 많이 하였다.

15-1 토 01 17a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주었고 헐벗은 사람들에게는

15-1 토 01 17b 입을 것을 주었으며 내 동족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죽어서

15-1 토 01 17c 니느웨성 밖에 버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것을 묻어 주었다.

15-1 토 01 18a 산헤립왕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 하느님을 모독했기 때문에

15-1 토 01 18b 하늘의 왕이신 하느님께서 그에게 벌을 내리신 일이 있었는데

15-1 토 01 18c 그는 유다로부터 도망쳐 나와서 홧김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15-1 토 01 18d 닥치는 대로 죽였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시체를 묻어 주었다.

15-1 토 01 18e 내가 그들의 시체를 훔쳐다가 묻어 주었기 때문에 산헤립왕은

15-1 토 01 18f 그 시체를 찾아 보았지만 찾아 낼 수가 없었다.

15-1 토 01 19a 그 때 어떤 니느웨 시민이 왕에게 가서 내가 그 시체들을 묻어

15-1 토 01 19b 주었다는 정보를 제공하였다. 그래서 나는 몸을 숨겼다. 왕이 내

15-1 토 01 19c 비밀을 다 알고 있다는 것과 나를 잡아 죽이려고 한다는 소식을

15-1 토 01 19d 들었을 때에 나는 무서워서 도망쳐 버리고 말았다.

15-1 토 01 20a 그러자 내 모든 재산은 몰수를 당하여 왕의 재산이 되었고

15-1 토 01 20b 나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나의 처 안나와 아들 토비아 외에는

15-1 토 01 20c 아무 것도 없었다.

15-1 토 01 21a 그 후 사십 일도 못 되어서 왕의 두 아들이 왕을 죽이고 아라랏

15-1 토 01 21b 산으로 도망쳐 버렸다. 왕의 뒤를 이어 왕자 에살하똔이 왕위에

15-1 토 01 21c 오르고, 나의 동생인 아나엘의 아들 아히칼에게 나라의 재정이

15-1 토 01 21d 맡겨졌다. 그래서 아히칼은 모든 행정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15-1 토 01 22a 그 후 아히칼은 나를 위하여 왕에게 특청을 드렸으므로 나는

15-1 토 01 22b 니느웨로 돌아 왔다. 아히칼은 산헤립왕 때에 수라상을 주관하고

15-1 토 01 22c 옥새를 보관하고 모든 행정 재무를 맡아 보던 사람이었다.

15-1 토 01 22d 에살하똔은 아히칼을 그대로 그 자리에 다시 임명하였던 것이다.

15-1 토 01 22e 그런데 아히칼은 나의 가까운 친척, 즉 조카였다.



15-1 토 02 01a 에살하똔 왕 대에 나는 집으로 돌아 와 내 아내 안나와 아들

15-1 토 02 01b 토비아를 되찾게 되었다. 과월절로부터 칠 주간 후에 거룩하게

15-1 토 02 01c 지키는 우리의 명절 즉 오순절에 나를 위하여 큰 잔치가

15-1 토 02 01d 베풀어져 나는 그 자리에 가 앉았다.

15-1 토 02 02a 내 앞에 있는 식탁에는 여러 가지 음식이 즐비하게 놓여져

15-1 토 02 02b 있었다. 그 대에 나는 아들 토비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15-1 토 02 02c 니느웨에 잡혀 온 우리 동포 중에 진심으로 하느님을 공경하는

15-1 토 02 02d 가난한 사람이 있을 터이니 가서 찾아 내어 이리로 데려 오너라.

15-1 토 02 02e 그러면 내가 그와 함께 이 음식을 나누도록 하겠다. 네가 돌아

15-1 토 02 02f 올 때까지 기다리마."

15-1 토 02 03a 토비아는 이 말을 듣고 우리 동포 중에 가난한 사람을 찾으러

15-1 토 02 03b 나갔다가 황급히 돌아 와서 "아버지!" 하고 소리를 질렀다.

15-1 토 02 03c "무슨 일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아버지, 우리 동포

15-1 토 02 03d 한 사람이 살해되었습니다. 목졸려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장터에

15-1 토 02 03e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

15-1 토 02 04a 이 말을 듣고 나는 음식에 손도 대지 않고 벌떡 일어나 뛰쳐

15-1 토 02 04b 나갔다. 그리고 큰 거리에서 그 시체를 들어다 어떤 헛간에

15-1 토 02 04c 감추어 두었다. 해가 진 후에 그 시체를 매장할 생각이었다.

15-1 토 02 05a 이렇게 시체를 감추어 둔 다음 집에 돌아 와서 몸을 깨끗이 씻고

15-1 토 02 05b 슬픔에 싸인 채 음식을 먹었다.

15-1 토 02 06a 나는 예언자 아모스의 말이 생각나서 울었다. 일찌기 아모스는

15-1 토 02 06b 베델을 두고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너희의 잔치는 변하여

15-1 토 02 06c 울음바다가 되고 너희의 모든 노래는 변하여 통곡이 될 것이다."

15-1 토 02 07a 해가 진 후에 나는 나가서 무덤을 파고 그 시체를 묻었다.

15-1 토 02 08a 이웃 사람들은 나를 비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15-1 토 02 08b 지난번에도 이런 일 때문에 사형감으로 수배되어 도망을

15-1 토 02 08c 갔었는데 이제 또다시 죽은 사람을 묻어 주다니, 겁이고 뭐고 다

15-1 토 02 08d 없어진 모양이지?"

15-1 토 02 09a 그 날 밤 나는 몸을 깨끗이 씻고 뜰 안으로 들어 가 담 옆에

15-1 토 02 09b 누워서 잠을 잤다. 너무나도 더워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15-1 토 02 10a 내 옆에 있는 담 위에 참새들이 있는 것을 나는 몰랐다. 그 때에

15-1 토 02 10b 뜨거운 참새 똥이 바로 내 눈에 떨어져서 내 양쪽 눈에는 흰막이

15-1 토 02 10c 생기게 되었다. 나는 의사를 찾아 가 치료를 해 보았지만 약을

15-1 토 02 10d 아무리 발라도 소용이 없었고 내 눈은 그 흰막 때문에 점점

15-1 토 02 10e 시력이 약해져서 마침내는 시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이렇게

15-1 토 02 10f 눈이 먼 채 사 년을 지냈다. 내 모든 친족이 나 때문에

15-1 토 02 10g 슬퍼하였고 아히칼은 자기가 엘리마이스로 갈 때까지 이 년 동안

15-1 토 02 10h 나를 돌보아 주었다.

15-1 토 02 11a 그 때에 내 아내 안나는 여자들의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에 품을

15-1 토 02 11b 팔았다.

15-1 토 02 12a 내 아내 안나는 자기가 일하여 만든 물건을 주인들에게 갖다

15-1 토 02 12b 주고 삯을 받곤 하였다. 디스크로스월 즉 삼월 칠일 내 아내는

15-1 토 02 12c 자기가짠 베를 끊어 가지고 그 주인에게 갖다 주었다. 그랬더니

15-1 토 02 12d 주인은 삯을 다 지불할 뿐 아니라 자기 염소 중에 새끼 염소

15-1 토 02 12e 한마리를 주면서 잡아 먹으라고 하였다.

15-1 토 02 13a 내 아내가 집으로 돌아 올 대 그 새끼 염소가 울기 시작하였다.

15-1 토 02 13b 그래서 나는 아내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이 새끼 염소는

15-1 토 02 13c 어디서 난 거요? 혹 훔친 것은 아니오? 어서 그놈을 주인에게

15-1 토 02 13d 돌려 주시오. 우리에게는 남의 것을 훔쳐 먹을 권리가 조금도

15-1 토 02 13e 없소."

15-1 토 02 14a 그러나 내 아내는 "이것은 품삯에다 덤으로 얹어 받은

15-1 토 02 14b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도 나는 아내를 믿지 못하여

15-1 토 02 14c 그 염소 새끼를 돌려 주라고 재촉하며 이 일로 인해서 아내를

15-1 토 02 14d 향하여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내 아내는 "당신이 베푼

15-1 토 02 14e 자선으로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쌓은 덕행으로 얻은

15-1 토 02 14f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지금 이꼴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15-1 토 02 14g 사람은 없습니다." 하고 말했다.



15-1 토 03 01a 나는 마음이 몹시 괴로와 신음을 하며 크게 울었다. 그리고

15-1 토 03 01b 흐느끼면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15-1 토 03 02a "주님, 주님은 올바르십니다. 주님이 하신 모든 일은 올바르며

15-1 토 03 02b 주님은 모든 일을 자비롭고 참되게 하십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15-1 토 03 02c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15-1 토 03 03a 주님, 나를 기억하시고 나를 돌보아 주소서. 내 죄를 벌하지

15-1 토 03 03b 마시고 나와 내 조상이 알지 못하고 주님께 저지른 죄를 벌하지

15-1 토 03 03c 마소서

15-1 토 03 04a 우리는 주님의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15-1 토 03 04b 내주시어 약탈과 추방과 죽음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15-1 토 03 04c 만방에 흩어져서 모든 사람의 이야깃거리와 조롱거리가

15-1 토 03 04d 되었습니다.

15-1 토 03 05a 우리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고 주님 앞에서 참되게 살지

15-1 토 03 05b 못했습니다. 이러한 죄인들에게 내리시는 주님의 갖가지 심판은

15-1 토 03 05c 모두 참되십니다.

15-1 토 03 06a 이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나를 처치하시고 명령을 내리시어 내

15-1 토 03 06b 영혼을 나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그러면 나는 이 땅에서 떠나

15-1 토 03 06c 흙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나에게는 당치 않은 조롱이 들려 오고

15-1 토 03 06d 많은 슬픔이 나를 짓누르고 있으니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15-1 토 03 06e 오히려 낫습니다. 주님, 이 고뇌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주시고

15-1 토 03 06f 영원한 곳으로 나를 보내 주소서. 주님, 나를 외면하지 마소서.

15-1 토 03 06g 살아서 이 많은 고뇌를 겪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어서 이 조롱을

15-1 토 03 06h 듣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15-1 토 03 07a 바로 그 날 메대의 엑바타나에 살고 있던 라구엘의 따 사라도

15-1 토 03 07b 자기 아버지의 여종 한 사람에게서 조롱하는 소리를 듣게

15-1 토 03 07c 되었다.

15-1 토 03 08a 사라는 일곱 번이나 결혼을 하였지만 사라가 그들과 부부관계도

15-1 토 03 08b 맺기 전에 아스모데오라는 악한 귀신이 그 남편들을 번번이 죽여

15-1 토 03 08c 버렸다. 그래서 그 여종이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15-1 토 03 08d "당신 남편을 죽인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오. 당신은 이미

15-1 토 03 08e 일곱 번이나 결혼을 했지만 제대로 결혼 생활을 한 일은 한 번도

15-1 토 03 08f 없습니다.

15-1 토 03 09a 당신 남편들이 죽었으면 죽었지 왜 우리를 때리지요? 당신도

15-1 토 03 09b 그들을 따라 죽어 버리시오. 그러면 우리는 당신의 아들이나

15-1 토 03 09c 딸의 꼴을 영 보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15-1 토 03 10a 그 날 사라는 마음이 몹시 슬퍼서 눈물을 흘리며 자기 아버지의

15-1 토 03 10b 집 이층으로 올라가 목을 매려고 하였다. 그러다가 생각을 고쳐

15-1 토 03 10c 먹고 혼자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러다가는 사람들이 내

15-1 토 03 10d 아버지를 조롱하면서 '당신의 자식이라고는 딸 하나밖에 없는데

15-1 토 03 10e 그 애가 괴로움을 참다 못해 목을 매고 말았구료' 하고

15-1 토 03 10f 말할것이다. 그러면 나 때문에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슬퍼서

15-1 토 03 10g 돌아가시게 될 것이다. 나 스스로 목을 매는 것보다 주님께

15-1 토 03 10h 간구하여 내 목숨을 거두어 가시도록 하는 편이 낫겠다. 그러면

15-1 토 03 10i 이런 조롱을 더 듣지 않아도 되겠지."

15-1 토 03 11a 그 때 사라는 창문을 향하여 자기 양팔을 벌리고 이렇게

15-1 토 03 11b 기도하였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찬미를 받으소서! 주님의

15-1 토 03 11c 이름으로 하여금 영원히 찬미받게 하소서. 주님이 하시는 모든

15-1 토 03 11d 일을 통해서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15-1 토 03 12a 지금 나는 얼굴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 뵈옵니다.

15-1 토 03 13a 주님, 명령을 내리시어 나를 이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다시는

15-1 토 03 13b 이런 조롱을 듣지 않게 하소서.

15-1 토 03 14a 주님, 주님이 아시는 대로 나는 남자에게서 조금도 더럽혀지지

15-1 토 03 14b 않은 순결한 여자입니다.

15-1 토 03 15a 내가 귀양살이하는 이 땅에서 내 이름이나 내 아버지의 이름을

15-1 토 03 15b 더럽힌 일이 없습니다. 나는 내 내 아버지의 외딸이며 나밖에는

15-1 토 03 15c 대를 이을 자식이 없습니다. 나를 아내로 맞아 줄 가까운 형제나

15-1 토 03 15d 친척도 없습니다. 나는 이미 남편을 일곱이나 잃었습니다. 더

15-1 토 03 15e 살아 무엇하겠습니까? 내 목숨을 거두어 가시는 것이 주님의

15-1 토 03 15f 뜻이 아니라면 이 하소연을 들어 주소서."

15-1 토 03 16a 바로 그 때 토비트와 사라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15-1 토 03 16b 도달하였다.

15-1 토 03 17a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라파엘을 보내시며 그 두 사람의 고민을

15-1 토 03 17b 풀어 주게 하셨다. 즉 토비트에게는 그의 눈에서 흰막을 벗겨

15-1 토 03 17c 내어 그 눈으로 하느님의 빛을 다시 보게 하시려는 것이었고,

15-1 토 03 17d 라구엘의 딸 사라에게는 그에게 붙어 있던 악한 귀신

15-1 토 03 17e 아스모데오를 쫓아 내고 토비트의 아들 토비아의 아내가 되게

15-1 토 03 17f 해주시려는 것이었다. 사라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15-1 토 03 17g 많았지만 누구보다도 토비아가 그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15-1 토 03 17h 것이다. 토비트가 뜰에서 집으로 들어 간 바로 그 순간에

15-1 토 03 17i 라구엘의 딸 사라도 이층에서 내려왔다.



15-1 토 04 01a 그 날 토비트는 자기가 전에 메대의 라게스에 사는 가바엘에게

15-1 토 04 01b 돈을 맡겨 두었던 일이 머리에 떠올라서,

15-1 토 04 02a "내가 죽음을 간청하였으니 죽기 전에 아들 토비아를 불러 이 돈

15-1 토 04 02b 이야기를 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15-1 토 04 03a 그래서 그는 토비아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거든 잘

15-1 토 04 03b 묻어 다오. 그리고 네 어머니를 소홀히 대하지 말고 평생토록

15-1 토 04 03c 존경하며 그 마음에 드는 일만 해 드려라. 어머니 마음을

15-1 토 04 03d 슬프게 해서는 안 된다.

15-1 토 04 04a 네가 태중에 있을 때 네 어머니가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15-1 토 04 04b 어려움을 겪었을까 생각해 보아라. 네 어머니가 죽거든 같은

15-1 토 04 04c 무덤에 나와 나란히 묻어 다오

15-1 토 04 05a 얘야, 너는 일생 동안 우리 주 하느님을 기억하고 죄를 짓거나

15-1 토 04 05b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려고 하지 말아라. 너는 평생토록 옳은

15-1 토 04 05c 일을 행하고 옳지 않은 길은 걷지 말아라.

15-1 토 04 06a 네가 진리를 따르기만 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15-1 토 04 07a 옳은 일을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너에게 있는 것으로 자선을

15-1 토 04 07b 베풀어라. 자선을 베풀 때에는 아까와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라.

15-1 토 04 07c 가난한 사람을 만나거든 그가 누구든지 외면하지 말아라. 그러면

15-1 토 04 07d 하느님께서도 너에게서 얼굴을 돌리시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15-1 토 04 08a 네 재산 정도에 맞게 힘 닿는 데까지 자선을 베풀어라. 네가

15-1 토 04 08b 가진 것이 적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적은 대로 자선을 베풀어라.

15-1 토 04 09a 이렇게 하는 것은 네가 곤경을 당하게 되는 날을 대비하여 좋은

15-1 토 04 09b 보물을 쌓아 두는 일이 된다.

15-1 토 04 10a 자선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죽음에서 건져 내고 암흑에 빠지지

15-1 토 04 10b 않게 해 주는 것이다.

15-1 토 04 11a 누구든지 자선을 베풀면 그 자선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15-1 토 04 11b 바치는 좋은 예물이 된다.

15-1 토 04 12a 얘야, 모든 음란한 일을 피하여라. 무엇보다도 네 조상의

15-1 토 04 12b 가문에서 네 아내를 택하여라. 네 아버지의 부족에 속하지 않은

15-1 토 04 12c 이방인 여자를 아내로 택하지 말아라. 우리는 예언자들의

15-1 토 04 12d 후손이다. 얘야, 우리의 옛 조상 노아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15-1 토 04 12e 야곱을 생각해 보아라. 그들은 모두 자기들의 친족 가운데서

15-1 토 04 12f 아내를 얻었고 축복을 받아 그들의 자녀를 낳았다. 이제 그들의

15-1 토 04 12g 후손이 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15-1 토 04 13a 얘야, 네 친족을 사랑하여라. 네 친족에 대하여나 네 동포의

15-1 토 04 13b 자녀들에 대하여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아라. 너는 그들 중에서

15-1 토 04 13c 네 아내를 택해야 한다. 교만은 파멸과 많은 혼란을 가져오는

15-1 토 04 13d 법이다. 태만은 집안을 망치고 큰 가난을 몰고 온다. 태만은

15-1 토 04 13e 기근의 어미다.

15-1 토 04 14a 너를 위하여 일해 준 사람이 누구든지간에 그의 품삯을 당장에

15-1 토 04 14b 치러주고 다음날까지 미루지 말아라. 네가 하느님을 섬기면

15-1 토 04 14c 하느님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얘야, 무슨 일을 하든지

15-1 토 04 14d 조심해서 하고, 네 모든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여라.

15-1 토 04 15a 네가 싫어하는 일은 아무에게도 행하지 말아라. 포도주를

15-1 토 04 15b 취하도록 마시지 말고 술에 취하는 버릇을 갖지 않도록 하여라.

15-1 토 04 16a 굶주린 사람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네

15-1 토 04 16b 의복을 나누어 주어라. 필요 이상의 물건이 너에게 있거든

15-1 토 04 16c 그것으로 남을 구제하고 남을 구제할 때에는 아까운 마음을 품지

15-1 토 04 16d 말아라.

15-1 토 04 17a 하느님의 법대로 살다가 죽은 사람의 장례식을 치를 때에는 네

15-1 토 04 17b 음식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어라.

15-1 토 04 18a 지혜로운 사람이 있거든 그에게서 조언을 구하고 너에게 도움이

15-1 토 04 18b 될 만한 조언은 무엇이든지 소홀히 여기지 말아라.

15-1 토 04 19a 언제나 주 하느님을 찬양하고 네가 가는 길을 평탄케 해

15-1 토 04 19b 주시기를 간구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15-1 토 04 19c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어느 민족이나 다 그런 인도를 받을 수

15-1 토 04 19d 있는 것은 아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민족에게만 친히 온갖 좋은

15-1 토 04 19e 것들을 베풀어 주신다. 주께서 원하시지 않는 민족은 여지없이

15-1 토 04 19f 멸망시키신다. 그러니 얘야, 내 훈계를 네 마음에 새기고

15-1 토 04 19g 너에게서 떠나 가지 않도록 하여라.

15-1 토 04 20a 내가 전에 메대의 라게스에 사는 가브리의 아들 가바엘에게 은

15-1 토 04 20b 십달란트를 맡겨 둔 일이 있으니 너도 알아 두어라.

15-1 토 04 21a 네가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모든 죄악을 멀리하며 하느님께서

15-1 토 04 21b 기뻐하시는 일을 행한다면 너는 부유하게 될 것이다."



15-1 토 05 01a 그 때 토비아는 아버지 토비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버지,

15-1 토 05 01b 아버지께서 일러 주신 모든 일을 다 행하겠습니다.

15-1 토 05 02a 그렇지만 가바엘이 저를 모르고 저도 그를 모르는데 어떻게

15-1 토 05 02b 그에게서 돈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그에게서 그 돈을

15-1 토 05 02c 받으려면 내가 누구라는 것을 알리고 저를 믿게 하여야 할

15-1 토 05 02d 터인데 무슨 증거를 그에게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까? 저는

15-1 토 05 02e 메대로 가는 길도 모릅니다."

15-1 토 05 03a 토비트는 자기 아들 토비아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전에

15-1 토 05 03b 가바엘과 나는 증서를 만들어서 각각 서명을 한 후 그것을 두

15-1 토 05 03c 조각으로 찢어서 하나는 내가 그 돈을 간직하고 다른 하나는

15-1 토 05 03d 돈과 함께 그에게 맡겨 두었다. 내가 그 돈을 맞긴 지가 이십년

15-1 토 05 03e 이나 되었다. 얘야, 네가 믿을 만한 사람을 하나 구해 가지고

15-1 토 05 03f 가바엘에게 함께 가서 돈을 받아 오도록 하여라. 함께 갔던

15-1 토 05 03g 사람에게는, 네가 돌아 온 후에 보수를 주도록 하자."

15-1 토 05 04a 토비아는 밖으로 나가서 메대로 가는 길을 잘 알 뿐만 아니라

15-1 토 05 04b 자기와 함께 가 줄 사람을 찾아 보았다. 그러던 중 그는 천사

15-1 토 05 04c 라파엘을 만났는데 자기 앞에 서 있는 그가 하느님의 천사인

15-1 토 05 04d 줄은 몰랐다.

15-1 토 05 05a 토비아가 라파엘에게, "당신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묻자

15-1 토 05 05b "나는 당신의 동족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여기 일자리를 찾아

15-1 토 05 05c 왔습니다." 하고 라파엘이 대답하였다. 토비아가 다시 "당신은

15-1 토 05 05d 메대로 가는 길을 잘 아십니까?" 하고 묻자,

15-1 토 05 06a 라파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알고말고요. 거기 여러 번 가

15-1 토 05 06b 보았습니다. 그리로 가는 길이라면 안 가 본 길이 없어서 모두

15-1 토 05 06c 다잘 알고 있습니다. 그 곳 라게스에 사는 우리 동족 가바엘의

15-1 토 05 06d 집에서 묵곤 했지요. 라게스는 산골 동네이기 때문에 엑바타나

15-1 토 05 06e 에서 라게스까지 가려면 꼬박 이틀이 걸립니다."

15-1 토 05 07a 토비아는 라파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좀 기다려 주십시오.

15-1 토 05 07b 집으로 들어 가 아버지께 여쭙고 나오겠습니다. 당신은 나와

15-1 토 05 07c 함께 꼭 가 주셔야 하겠습니다. 거기에 대한 보수는 물론

15-1 토 05 07d 드리지요."

15-1 토 05 08a 그 때에 천사가 "예, 기다리지요. 지체하지만 마십시오" 하고

15-1 토 05 08b 말하였다.

15-1 토 05 09a 토비아는 집으로 들어 가서 아버지 토비트에게 보고하였다.

15-1 토 05 09b "우리 이스라엘 동족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러자 토비트가

15-1 토 05 09c "얘야, 그 사람을 불러 오너라. 그 사람이 어느 집안과 어떤

15-1 토 05 09d 지파에 속하는지 들어 보고 네가 믿고 데리고 갈 만한 사람인지

15-1 토 05 09e 알아 봐야겠다" 하고 말하였다. 토비아는 밖으로 나가서

15-1 토 05 09f 라파엘을 부르며 "여보시오, 제 아버지께서 당신을 부르십니다"

15-1 토 05 09g 하고 말하였다.

15-1 토 05 10a 라파엘이 그 집에 들어 가자 토비트가 먼저 인사하였다. "기쁨이

15-1 토 05 10b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라파엘이 답례를 하자 토비트가

15-1 토 05 10c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이제 무엇을 가지고 기뻐하겠 습니까?

15-1 토 05 10d 나는 눈이 먼 사람으로서 하늘의 빛을 보지 못하고 빛을 보지

15-1 토 05 10e 못하는 죽은 자처럼 암흑 속에 잠겨 있습니다. 나는 살아 있으나

15-1 토 05 10f 죽은 사람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람의 말 소리는 들어도 그들의

15-1 토 05 10g 얼굴은 보지못합니다." 그러자 라파엘이 "기운을 내십시오 멀지

15-1 토 05 10h 않아 하느님께서 당신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어서 기운 을

15-1 토 05 10i 내십시오" 하고 격려 하였다. 토비트는 "내 아들 토비아가

15-1 토 05 10j 메대로 가려고 하는데 당신이 함께 가며 그의 길을 인도해 줄 수

15-1 토 05 10k 있겠습니까? 보수는 드리겠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라파엘이

15-1 토 05 10l 대답하였다. "예,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나는 모든 길을 잘 알고

15-1 토 05 10m 있습니다. 메대에는 여러번 가 보았고 그 곳 들과 산을 두루

15-1 토 05 10n 다녀 보았기 때문에 어느 길이고 모르는 길이 없습니다."

15-1 토 05 11a "당신은 어느 지파, 어느 가문에 속합니까? 나에게 말해

15-1 토 05 11b 주시오." 하고 토비트가 청하자,

15-1 토 05 12a 라파엘은 "내 출신 지파는 알아서 무엇하시겠습니까?" 하고

15-1 토 05 12b 대답하였다. 토비트가 다시 "당신이 정말 누구인지, 이름이

15-1 토 05 12c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하자,

15-1 토 05 13a "나는 당신의 동족인 위대한 아나니아의 아들 아자리아입니다"

15-1 토 05 13b 하고 라파엘이 대답하였다.

15-1 토 05 14a 이 말을 듣고 토비트가 말하였다. "참 잘 오셨습니다. 하느님의

15-1 토 05 14b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당신의 가문에 대해서 캐물은

15-1 토 05 14c 것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알고 보니 당신은 나의

15-1 토 05 14d 동족일 뿐 아니라 훌륭하고 좋은 집안에 태어나셨군요. 나는

15-1 토 05 14e 스마야의 두 아들 아나니아와 나단을 전부터 알고있습니다. 그

15-1 토 05 14f 들은 나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서 같이 예배를 드리곤

15-1 토 05 14g 했지요. 그들은 한번도 탈선한 일이 없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15-1 토 05 14h 당신은 정말 훌륭한 집안에서 태어났군요. 이렇게 오셔서

15-1 토 05 14i 반갑습니다."

15-1 토 05 15a 토비트는 계속하여 말하였다. "나는 당신에게 하루 한

15-1 토 05 15b 드라크마를 보수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 아들에게 주는

15-1 토 05 15c 여비와 같은 액수의 여비를 드리겠습니다. 내 아들을 데리고

15-1 토 05 15d 갔다 오십시오.

15-1 토 05 16a 그러면 정한 보수 외에도 좀더 생각해 드리겠습니다." 라파엘이

15-1 토 05 16b 대답하였다. "내가 그를 데리고 함께 갔다 오겠습니다. 그

15-1 토 05 16c 여행길은 안전하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잘 갔다가 무사히 돌아

15-1 토 05 16d 오겠습니다."

15-1 토 05 17a 토비트는 "여행 중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고

15-1 토 05 17b 라파엘에게 말한 다음 자기 아들을 불러서 "얘야, 길 떠날

15-1 토 05 17c 채비를 하고 네 동족인 이분과 함께 떠나거라. 하늘에 계신

15-1 토 05 17d 하느님께서 여행길에 너희를 보호해 주시고 무사히 돌아 해

15-1 토 05 17e 주시기를 빈다. 하느님의 천사가 너와 동행하며 지켜 주시기를

15-1 토 05 17f 빈다" 하고 말하였다. 토비아는 길을 떠나면서 자기 아버지와

15-1 토 05 17g 어머니에게 입을 맞추었다. 토비트가 토비아에게 "몸 성히 갔다

15-1 토 05 17h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15-1 토 05 18a 그 때 토비아의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어쩌자고 내 아이를

15-1 토 05 18b 보냅니까? 그애는 늘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우리의 지팡이

15-1 토 05 18c 구실을 하지 않아요?

15-1 토 05 19a 돈은 더 해서 무엇해요? 그 돈 때문에 우리 아이를 희생시킬

15-1 토 05 19b 수야 없지 않아요?

15-1 토 05 20a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만큼만 가지고 살면 그것으로

15-1 토 05 20b 충분합니다." 하고 말했다.

15-1 토 05 21a 토비트는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조금도 염려하지

15-1 토 05 21b 말아요. 우리 아이는 잘 갔다가 무사히 돌아 올 테니까. 그 애가

15-1 토 05 21c 당신 곁으로 무사히 돌아 오는 날을 당신 눈으로 직접 보게 될

15-1 토 05 21d 것이오.

15-1 토 05 22a 그러니 여보, 염려하지 말아요. 이 두 사람 때문에 걱정할 것은

15-1 토 05 22b 조금도 없소. 선한 천사가 토비아와 동행할 테니, 이 애는

15-1 토 05 22c 여행을 잘 끝마치고 무사히 돌아 올 것이오."



15-1 토 06 01a 이 말을 듣고 토비트의 아내는 울음을 그쳤다.

15-1 토 06 02a 토비아와 라파엘은 길을 떠났다. 그 집의 개도 따라 나서서

15-1 토 06 02b 그들과 동행하였다. 그 둘은 길을 가다가 밤이 되어 티그리스강

15-1 토 06 02c 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15-1 토 06 03a 토비아가 발을 씻으려고 물가에 내려 갔을 때에 커다란 물고기가

15-1 토 06 03b 물에서 뛰어 올라 그 소년의 발을 잘라 먹으려고 하였다. 그래서

15-1 토 06 03c 그는 소리를 질렀다.

15-1 토 06 04a 그 때에 천사가 소년에게 "그 물고기를 놓치지 말고 붙잡아라"

15-1 토 06 04b 하고 말하였다. 토비아는그 물고기를 붙잡아 가지고 뭍으로

15-1 토 06 04c 끌어올렸다.

15-1 토 06 05a 그러자 천사 라파엘이 말하였다. "그 물고기의 배를 갈라서

15-1 토 06 05b 쓸개와 염통과 간은 꺼내어 잘 보관하고 나머지 내장은 다

15-1 토 06 05c 버려라. 그 쓸개와 염통과 간은 약으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15-1 토 06 06a 토비아는 물고기의 배를 가르고 쓸개와 염통과 간을 따로 간수한

15-1 토 06 06b 다음, 물고기의 일부분은 구워서 먹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

15-1 토 06 06c 두었다. 그들 둘은 여행을 계속하여 마침내 메대 근처에 까지

15-1 토 06 06d 이르렀다.

15-1 토 06 07a 그 때에 토비아가 천사 라파엘에게 "아지리아 형님, 이 물고기의

15-1 토 06 07b 염통과 간과 쓸개는 도대체 무슨 약으로 쓰입니까?" 하고 묻자

15-1 토 06 08a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물고기의 염통과 간은 악마를

15-1 토 06 08b 퇴치하는 데 쓰는 것이다. 악한 귀신이나 악령에 사로잡힌 남자

15-1 토 06 08c 또는 여자 앞에서 그것들을 태워 연기를 피우면 그 악한 것들이

15-1 토 06 08d 주던 괴로움이 깨끗이 사라지고 다시는 그 괴로움이 그 사람에게

15-1 토 06 08e 돌아 오지 않는다.

15-1 토 06 09a 그리고 쓸개는, 그것을 흰막이 생긴 눈에 바르고 흰막에 닿도록

15-1 토 06 09b 불어 넣으면 시력이 회복된단다."

15-1 토 06 10a 그들이 메대 땅에 들어 가 엑바타나에 이르렀을 때에

15-1 토 06 11a 라파엘이 "토비아" 하고 부르자 "왜 그러십니까?" 하고 토비아가

15-1 토 06 11b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 라구엘

15-1 토 06 11c 의 집에서 묵어야 하겠는데 그 사람은 네 친척이다. 그리고

15-1 토 06 11d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다.

15-1 토 06 12a 그의 자녀라고는 사라밖에 없다. 너는 사라의 가장 가까운

15-1 토 06 12b 친척이니 만큼 어느 누구보다도 그 여자를 차지할 권리가 있고

15-1 토 06 12c 그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 그 여자는 영리하고

15-1 토 06 12d 용감하고 대단히 아름다우며 그의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다."

15-1 토 06 13a 라파엘은 계속하여 말했다. "너는 그 여자와 결혼할 자격이

15-1 토 06 13b 있으니 내가 오늘 밤 그 여자의 아버지에게 그 여자를 네 신부로

15-1 토 06 13c 데려 가게 해 달라고 청하겠다. 우리가 라게스에 갔다가

15-1 토 06 13d 돌아와서 혼인잔치를 베풀도록 하자. 내가 알기에는 라구엘이

15-1 토 06 13e 자기 딸과 네가 결혼하는 것을 막거나 그 딸을 다른 데 시집

15-1 토 06 13f 보내는 일은 결코 할 수 없다. 누구보다도 네가 그의 딸을

15-1 토 06 13g 차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그가 알면서도 이행하지 않으면

15-1 토 06 13h 모세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오늘 밤

15-1 토 06 13i 라구엘에게 그 처녀에 관하여 상의를 하고 너와 그 처녀의

15-1 토 06 13j 약혼식을 올리도록하자. 그리고 우리가 라게스에 갔다가 돌아

15-1 토 06 13k 와서 그 여자를 데리고 네 집으로 함께 돌아 가자."

15-1 토 06 14a 그 때에 토비아가 라파엘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자리아

15-1 토 06 14b 형님, 나는 그 여자가 이미 일곱 번이나 결혼했었다는 말을

15-1 토 06 14c 들었습니다. 그와 결혼한 남편들은 신방에서 모두 죽었다지요?

15-1 토 06 14d 첫날밤 그 여자에게 가까이 가려다가 모두 죽었다면서요? 귀신이

15-1 토 06 14e 그들을 죽였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15-1 토 06 15a 나도 죽을까 겁이 납니다. 귀신이 그 여자는 해치지 않고 그

15-1 토 06 15b 여자를 가까이하려는 남자만을 죽인답니다. 나는 우리 집안의

15-1 토 06 15c 외아들입니다. 만일 내가 죽는다면 내 부모가 나 때문에

15-1 토 06 15d 슬퍼하다가 지레 돌아가실 터이니 결국 내가 그들을 죽이는 셈이

15-1 토 06 15e 될 것입니다. 내 부모에게는, 그들을 묻어 드릴 자식이 나밖에

15-1 토 06 15f 없습니다."

15-1 토 06 16a 라파엘이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아버지의 명령을

15-1 토 06 16b 잊었느냐? 네 가문에 속하는 여자와 결혼하라고 명령하시지

15-1 토 06 16c 않았느냐? 자,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라. 그 귀신에 대해서는

15-1 토 06 16d 아무 염려 말고 사라와 결혼하도록 하여라. 틀림없이 오늘밤에

15-1 토 06 16e 그 여자가 네 아내가 될 것이다.

15-1 토 06 17a 네가 신방에 들어 가게 되면 그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꺼내어

15-1 토 06 17b 향불 위에 올려 놓아 냄새를 피우도록 하여라.

15-1 토 06 18a 그러면 귀신이 그 냄새를 맡고 달아나서 다시는 그 여자 곁에

15-1 토 06 18b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그 여자와 동침하려 할 때에

15-1 토 06 18c 우선 둘이서 함께 일어나 하늘에 계신 주님께 기도를 드리며

15-1 토 06 18d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하여라. 그 여자는 처음부터

15-1 토 06 18e 네 아내로 정해져 있었고 네가 그 여자를 살려 내게 될 터이니

15-1 토 06 18f 두려워 말아라. 그 여자는 너를 따라 가서 틀림없이 자녀를

15-1 토 06 18g 많이 낳아 줄 것이다. 그러면 네 집안에 많은 형제가 생길

15-1 토 06 18h 것이다. 자, 염려하지 말아라." 토비아는 라파엘의 말을 들어

15-1 토 06 18i 사라가 자기의 동생뻘이 되고 자기 아버지 가문의 자손이라는

15-1 토 06 18j 것을 알자 사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용솟음쳤고 그의 마음은

15-1 토 06 18k 사라에게서 떠날 줄을 몰랐다.



15-1 토 07 01a 토비아는 엑바타나에 도착하자 라파엘에게 "아자리아 형님, 우리

15-1 토 07 01b 친척 라구엘의 집에 곧장 데려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5-1 토 07 01c 그래서 그는 토비아를 라구엘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들은

15-1 토 07 01d 라구엘이 대문 곁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먼저 인사하였다

15-1 토 07 01e 라구엘은 "어서 오십시오. 젊은이들, 참 반갑습니다." 하고

15-1 토 07 01f 답례를 한 후 그들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15-1 토 07 02a 그리고 자기 아내 에드나에게 "이 청년이 어쩌면 이렇게도 내

15-1 토 07 02b 친척 토비트를 닮았지?" 하고 말하였다.

15-1 토 07 03a 에드나가 "젊은이들,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묻자

15-1 토 07 03b 그들은 "우리는 니느웨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 납달리 지파

15-1 토 07 03c 사람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5-1 토 07 04a 에드나가 다시 "그러면 우리 친척 토비트를 아십니까?" 하고

15-1 토 07 04b 묻자 "알고말고요" 하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가 잘

15-1 토 07 04c 있습니까?" 하고 그 여자가 또 물었을 때에

15-1 토 07 05a 그들은 "예,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5-1 토 07 05b 이어서 토비아가 "제가 바로 그분의 아들입니다." 하고

15-1 토 07 05c 말하였다.

15-1 토 07 06a 라구엘은 벌떡 일어나 토비아에게 입을 맞추고 기쁨의 눈물을

15-1 토 07 06b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15-1 토 07 07a "자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네. 자네는 훌륭하고

15-1 토 07 07b 착한 분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네. 그렇게 늘 자비를 베푸는

15-1 토 07 07c 어른이 눈이 멀다니, 참으로 비참하기도 하지!" 라구엘은 자기

15-1 토 07 07d 친척 토비아의 목을 끌어 안고 울었다.

15-1 토 07 08a 그의 아내 에드나도 울었고 그의 딸 사라도 따라 울었다.

15-1 토 07 09a 라구엘은 자기 양떼 중에서 수양 한 마리를 잡아, 그들을

15-1 토 07 09b 융숭하게 대접하였다. 토비아와 라파엘이 몸과 손을 씻고 저녁을

15-1 토 07 09c 먹으러 식탁에 둘러 앉았을 때 토비아는 라파엘에게 "아자리아

15-1 토 07 09d 형님, 라구엘에게 말씀드려 내 친척 사라를 내 아내로 내어 주게

15-1 토 07 09e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15-1 토 07 10a 라구엘이 이 말을 엿듣고 토비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15-1 토 07 10b 밤은 어서 먹고 마시며 즐기게. 자네는 내 가장 가까운

15-1 토 07 10c 친척이야. 내 딸 사라를 아내로 맞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자네

15-1 토 07 10d 말고 또 누가 있겠나. 사실 나는 내 딸 줄 권리가 없네. 그러나

15-1 토 07 10e 자네에게 밝혀 두어야 할 사실이 있네.

15-1 토 07 11a 내 딸 사라를 동족에게 일곱 번이나 시집 보냈지만 첫날밤 신랑

15-1 토 07 11b 들이 사라를 가까이 하려다가 모두 죽어 버렸네. 그러나 주께서

15-1 토 07 11c 잘 보살펴주실 터이니, 어서 먹고 마시게" 토비아가 이 말을

15-1 토 07 11d 듣고 "제 일을 결정지어 주시기 전에는 여기에서 제가 먹지도

15-1 토 07 11e 않고 마시지도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자 라구엘은 이렇게

15-1 토 07 11f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네. 모세 율법이 지시하는 대로

15-1 토 07 11g 사라를 자네에게 주겠네. 사라가 자네 아내가 되는 것은 하늘이

15-1 토 07 11h 이미 정해 놓은 일일세. 자네 친척 사라를 아내로 맞게.

15-1 토 07 11i 이제부터 자네는 사라의 남편이 되고 사라는 자네의 아내가

15-1 토 07 11j 되는 것일세. 오늘부터 사라는 영원히 자네 것일세. 하늘의

15-1 토 07 11k 주님께서 오늘밤 자네들을 잘 돌보아 주실 것일세. 주님께서

15-1 토 07 11l 자네들에게 자비와 평안을 베풀어 주시기를 비네."

15-1 토 07 12a 그리고 라구엘은 자기 딸 사라를 불렀다. 사라가 오자 그는 딸의

15-1 토 07 12b 손을 잡고 딸을 토비아에게 넘겨 주며 이렇게 말하였다. "모세의

15-1 토 07 12c 책에 기록되어 있는 율법과 규정에 따라 사라를 자네 아내로

15-1 토 07 12d 주니, 아내로 맞이하여 아버지 계신 곳으로 잘 가게. 하늘에

15-1 토 07 12e 계신 하느님께서 자네들의 갈 길을 잘 보살펴 주시기를 비네."

15-1 토 07 13a 라구엘은 사라의 어머니를 불러 종이를 가져오라고 하여다.

15-1 토 07 13b 그리고 모세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라를 토비아에게 준다는

15-1 토 07 13c 혼인계약서를 각성하였다.

15-1 토 07 14a 그리고 나서야 그들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15-1 토 07 15a 라구엘은 자기 아내 에드나를 불러서 "여보, 방을 하나 따로

15-1 토 07 15b 마련하고 사라를 그리로 들여 보내시오" 하고 말하였다.

15-1 토 07 16a 에드나는 가서 남편의 지시대로 신방을 꾸미고 사라를 그리로

15-1 토 07 16b 데리고 들어 갔다. 거기에서 딸의 신세를 생각하며 울다가

15-1 토 07 16c 이렇게 말하였다.

15-1 토 07 17a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네 슬픔을 거두어

15-1 토 07 17b 주시고, 기쁨을 내려 주실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라." 이 말을

15-1 토 07 17c 남기고 에드나는 방에서 나왔다.



15-1 토 08 01a 그들은 음식을 다 먹고 나자 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15-1 토 08 01b 신랑을 데리고 가서 신방으로 들여 보냈다.

15-1 토 08 02a 그 때에 토비아는 라파엘의 말을 기억하고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15-1 토 08 02b 자루에서 물고기 간과 염통을 꺼내어 타오르는 향불 위에 올려

15-1 토 08 02c 놓았다.

15-1 토 08 03a 그 물고기 냄새를 맡고 귀신은 에집트 땅 먼 곳까지 도망을 가

15-1 토 08 03b 버렸다. 그 때에 라파엘은 그 귀신을 날쌔게 쫓아 가서 손발을

15-1 토 08 03c 묶고 꼼짝도 못하게 해 놓았다.

15-1 토 08 04a 토비아를 데려다 준 사람들이 신방에서 나와 문을 닫자 토비아는

15-1 토 08 04b 침대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보, 일어나시오.

15-1 토 08 04c 우리 주님께 기도 드리며 우리에게 자비와 구원을 내려 주시기를

15-1 토 08 04d 간구합시다."

15-1 토 08 05a 사라가 일어나자 그들은 함께 기도를 드리며 그들을 구원해

15-1 토 08 05b 주시기를 간구하기 시작하였다. 토비아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15-1 토 08 05c "우리 조상의 하느님, 찬양을 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하여금

15-1 토 08 05d 영세무궁토록 찬미받게 하소서. 주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만물로

15-1 토 08 05e 하여금 영원토록 찬양하게 하소서.

15-1 토 08 06a 주님은 아담을 창조하셨고, 그를 돕고 받들어 줄 아내로서

15-1 토 08 06b 하와도 창조하셨습니다. 그 둘에게서 인종이 퍼졌습니다.

15-1 토 08 06c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닮은 짝을 만들어

15-1 토 08 06d 그를 돕게 하자' 하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15-1 토 08 07a 내가 지금 이 여자를 아내로 맞는 것은 음욕 때문에가 아니라,

15-1 토 08 07b 하느님의 뜻을 참되게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나와 내 아내에게

15-1 토 08 07c 자비를 베푸시어, 늙도록 함께 살게 해 주소서." 그들은 소리를

15-1 토 08 07d 합하여 "아멘" 하고 말하였다.

15-1 토 08 08a 그리고 나서야 그들은 그 밤을 지내기 위하여 잠자리에 들었다.

15-1 토 08 09a 라구엘은 밤중에 일어나 자기 하인들을 불러, 데리고 나가

15-1 토 08 10a "신랑이 죽으면 우리는 사람들의 조롱과 비방을 면치 못할

15-1 토 08 10b 것이다." 하면서 무덤을 팠다.

15-1 토 08 11a 무덤을 다 판 후에 라구엘은 집으로 돌아 가서 자기 아내를

15-1 토 08 11b 불러,

15-1 토 08 12a 이렇게 말하였다. "하녀 하나를 들여 보내어 신랑이 살아 있는지

15-1 토 08 12b 보고 오게 하시오. 그가 죽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그를 묻어

15-1 토 08 12c 버려야겠소."

15-1 토 08 13a 라구엘 부부는 등불을 켜 가지고 신방 문을 열고 하녀를 들여

15-1 토 08 13b 보냈다. 하녀가 들어 가 보니 신혼부부는 둘 다 깊이 잠들어

15-1 토 08 13c 있었다.

15-1 토 08 14a 하녀는 나와서, 토비아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살아 있다고

15-1 토 08 14b 그들에게 보고하였다.

15-1 토 08 15a 이 보고를 들은 라구엘 부부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15-1 토 08 15b 찬양하였다.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15-1 토 08 15c 다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히

15-1 토 08 15d 주님을 찬양하게하소서

15-1 토 08 16a 주님께서 나에게 기쁨을 주셨사오니 감사합니다. 내가 염려하던

15-1 토 08 16b 일은 일어나지 않게 해 주셨고 도리어 주님은 놀라운 은총을

15-1 토 08 16c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15-1 토 08 17a 주님께서 외아들과 외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사오니

15-1 토 08 17b 감사합니다. 주님, 그들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시고

15-1 토 08 17c 주님이 주시는 자비와 기쁨을 누리며 일생을 마치게 해 주소서."

15-1 토 08 18a 라구엘은 날이 밝기 전에 그 무덤을 메우라고 하인들에게

15-1 토 08 18b 지시하였다.

15-1 토 08 19a 라구엘은 자기 아내에게 음식을 많이 장만하라고 이른 다음

15-1 토 08 19b 목장으로 가서 황소 두 마리와 수양 네 마리를 끌어다가

15-1 토 08 19c 하인들을 시켜 잡게 하였다. 하인들은 잔치 준비를 시작하였다.

15-1 토 08 20a 라구엘은 토비아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자네는 열 나흘 동안

15-1 토 08 20b 절대로 이 곳을 뜨지말고 여기 내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먹고

15-1 토 08 20c 마시게. 지금까지 모든 괴로움에 멍든 내 딸의 마음을 즐겁게

15-1 토 08 20d 해주게

15-1 토 08 21a 내 재산의 절반을 당장 줄테니 자네 아버지에게 갈 때 잘 가지고

15-1 토 08 21b 가게. 나머지 절반은 나와 내 아내가 죽은 다음 자네들 것이 될

15-1 토 08 21c 걸세. 여보게 이사람, 씩씩하게 살아 가게. 나는 자네 아버지고

15-1 토 08 21d 에드나는 자네 어머니일세. 사라가 우리 자식이듯이 자네도

15-1 토 08 21e 이제부터 영원히 우리 자식일세. 그러니 씩씩하게 살아 가게."



15-1 토 09 01a 토비아는 라파엘을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15-1 토 09 02a "아자리아 형님, 하인 네 사람과 낙타 두 마리를 거느리고

15-1 토 09 02b 라게스로 가십시오. 가바엘댁에 가셔서 이 증서를 내주시고 돈을

15-1 토 09 02c 받아 오십시오.

15-1 토 09 03a 그리고 그분을 이 혼인잔치에 모시고 오십시오.

15-1 토 09 04a 형님이 아시는 대로 제 아버지는 날수를 세고 계실 것입니다.

15-1 토 09 04b 내가 단 하루라도 더 지체하면 아버지께 걱정을 많이 끼쳐

15-1 토 09 04c 드리게 될 것입니다. 형님은 나의 장인 라구엘이 무슨 맹세를

15-1 토 09 04d 하셨는지 다 들으셨습니다. 나는 그가 맹세하신 말씀을 거역할

15-1 토 09 04e 수가 없습니다."

15-1 토 09 05a 라파엘은 하인 네 사람과 낙타 두마리를 거느리고 메대의

15-1 토 09 05b 라게스에 있는 가바엘의 집에 가서 머물렀다. 라파엘은 증서를

15-1 토 09 05c 가바엘에게 넘겨 주고, 토비트의 아들 토비아가 장가를 들었다는

15-1 토 09 05d 소식과 그가 가바엘을 혼인잔치에 초대한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15-1 토 09 05e 그러자 가바엘은 곧 봉인한 채로 있는 돈주머니들을 세어서 따로

15-1 토 09 05f 싸 놓았다.

15-1 토 09 06a 그들은 다음날 아침 일찍 함께 출발하여 잔치집으로 왔다.

15-1 토 09 06b 그들이 라구엘의 집에 들어가 보니 토비아는 잔치상을 받고

15-1 토 09 06c 앉아 있었다. 토비아가 벌떡 일어나 가바엘에게 인사를 하자

15-1 토 09 06d 가바엘은 눈물을 흘리며 토비아를 축복해 주었다. "훌륭하고

15-1 토 09 06e 착한 젊은이, 자네 아버지도 훌륭하고 착하고 올바른 자선가

15-1 토 09 06f 이시네. 주님께서 하늘의 축복을 자네와 자네 아내와 자네

15-1 토 09 06g 아버지와 자네 장모에게 내려 주시기를 비네. 하느님,

15-1 토 09 06h 감사합니다. 내가 내 사촌 토비아를 만나니 그의 아버지

15-1 토 09 06i 토비트를 만난 것 같습니다."



15-1 토 10 01a 한편 토비트는 자기 아들의 왕복 여행에 드는 날수를 날마다

15-1 토 10 01b 계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수가 다 차도 아들이 돌아 오지

15-1 토 10 01c 않자,

15-1 토 10 02a 토비트는 "혹시 그 애가 거기에 붙들려 있는 것이 아닐까,

15-1 토 10 02b 그렇지 않으면 가바엘이 죽어서 돈을 돌려 줄 사람이 없는

15-1 토 10 02c 것이나 아닐까" 하면서

15-1 토 10 03a 근심하기 시작하였다.

15-1 토 10 04a 그의 아내 안나는 "그 애는 이제 죽어서 이 세상에는 없어요"

15-1 토 10 04b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자기 아들의 일로 애통해 하면서,

15-1 토 10 04c 넋두리를 계속하였다.

15-1 토 10 05a "아이고 내 신세야. 내 눈이 어두울 때 내 빛이 되어 줄 너를

15-1 토 10 05b 어찌하여 내가 떠나 보냈던고!"

15-1 토 10 06a 이 말을 듣고 토비트는 이렇게 위로하였다. "여보, 그만해 두오.

15-1 토 10 06b 그 애는 무사할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아마 그들에게 여의치

15-1 토 10 06c 않은 일이 생겼나 보오. 그러나 토비아와 같이 간 그 사람은

15-1 토 10 06d 믿을 만한 사람이고 또 우리 동족 중의 한 사람이 아니오?

15-1 토 10 06e 그러니 여보, 그 애에 대하여 근심하지 말아요. 멀지 않아 돌아

15-1 토 10 06f 올 것이오."

15-1 토 10 07a 그러나 안나는 "듣기 싫어요, 나를 속이지 마세요. 내 아이는

15-1 토 10 07b 벌써 죽었어요" 하고 대꾸하였다. 안나는 날마다 밖으로 뛰쳐

15-1 토 10 07c 나가 자기 아들이 떠나 가던 길을 살펴 보며 아무의 말도

15-1 토 10 07d 들으려하지 않았다. 안나는 해가 진 다음에 집에 돌아 와서도

15-1 토 10 07e 밤새도록 슬프게 흐느껴 울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었다.

15-1 토 10 07f 라구엘이 자기 딸을 위하여 베풀어 주겠다고 맹세한 십 사일간의

15-1 토 10 07g 혼인잔치가 끝나자 토비아는 자기 장인에게 가서 간청하였다.

15-1 토 10 07h "이제는 저를 보내 주십시오. 틀림없이 집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15-1 토 10 07i 나를 다시 만나 보지 못할 줄로 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15-1 토 10 07j 그러니 아버님, 이제 제발 보내 주십시오. 집으로 돌아

15-1 토 10 07k 가겠습니다. 제가 집을 떠나 올 때의 사정은 이미 다 말씀드리지

15-1 토 10 07l 않았습니까?"

15-1 토 10 08a 그러나 라구엘은 토비아에게 "여보게, 좀더 있게. 나와 함께

15-1 토 10 08b 좀더 지내세. 자네 춘부장께는 사람을 보내어 자네 소식을 전해

15-1 토 10 08c 드리겠네" 하고 말하였다.

15-1 토 10 09a 토비아는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어서 집으로 가야겠으니

15-1 토 10 09b 제발 여기를 떠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15-1 토 10 10a 그러자 라구엘은 서슴지 않고 토비아에게 그의 신부 사라를 내어

15-1 토 10 10b 줄 뿐 아니라 남종과 여종, 소와 양, 나귀와 낙타, 옷과 돈과

15-1 토 10 10c 그릇 등 자기 재산의 절반을 나누어 주었다.

15-1 토 10 11a 그리고 무사히 지내던 토비아 일행을 떠나 보내며 그를 끌어

15-1 토 10 11b 않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보게, 잘 가게. 아무탈없이 돌아

15-1 토 10 11c 가기를 바라네. 하늘에 계신 주님께서 자네 아내 사라를 잘

15-1 토 10 11d 돌보아 주시기를 비네. 내가 죽기 전에 자네들이 낳은 자식들을

15-1 토 10 11e 보게 되었으면."

15-1 토 10 12a 그리고 나서 자기 딸 사라에게도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이제

15-1 토 10 12b 네 시댁으로 가야 한다. 이제부터 시부모는 너를 낳은 우리들과

15-1 토 10 12c 똑같은 부모님이시다. 얘야, 잘 가거라. 내가 살아 있는 동안

15-1 토 10 12d 너에게서 희소식이 들려 오기를 바란다." 그는 끌어 안고

15-1 토 10 12e 작별인사를 나눈 다음 그들을 떠나 보냈다.

15-1 토 10 13a 그 때에 에드나도 토비아에게 말하였다. "자네는 내 사랑하는

15-1 토 10 13b 자식이고 사위일세. 주님께서 자네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해

15-1 토 10 13c 주시기를 비네. 내가 죽기 전에 자네와 내 딸 사라 사이에서

15-1 토 10 13d 태어난 자식들을 보게 되기를 바라네. 내가 주님 앞에서 내 딸을

15-1 토 10 13e 자네에게 맡기니 잘 보살펴 주게. 평생토록 내 딸을 슬프게 해

15-1 토 10 13f 주지 말게. 자, 잘가게. 이제부터 나는 자네 어머니이고 사라는

15-1 토 10 13g 자네의 사랑하는 아내일세. 주님께서 우리들을 다 같이 평생토록

15-1 토 10 13h 잘 보살펴 주시기를." 에드나는 그 둘에게 입을 맞춰 주고

15-1 토 10 13i 무사히 떠나 보냈다.

15-1 토 10 14a 토비아는 건강한 몸과 유쾌한 기분으로 라구엘을 떠나 가며

15-1 토 10 14b 자기의 여행을 성과 있게 해주신 천지의 주재이시며 만물의

15-1 토 10 14c 왕이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마지막으로 라구엘이 토비아에게

15-1 토 10 14d 한 말은 이러하였다. "자네가 주님의 축복을 받아, 자네 부모의

15-1 토 10 14e 여생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기를 나는 비네."



15-1 토 11 01a 토비아의 일행이 니느웨의 맞은편에 있는 카세린 가까이에

15-1 토 11 01b 이르렀을 때에 라파엘을 토비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5-1 토 11 02a "우리가 집을 떠날 때에 네 아버지가 어떤 형편에 있었는지 잘

15-1 토 11 02b 알지 않느냐?

15-1 토 11 03a 네 아내 일행보다, 우리가 빨리 앞서 가서 그들이 따라 오는

15-1 토 11 03b 동안에 집을 정돈하도록 하자."

15-1 토 11 04a 라파엘은 이어서 토비아에게, 그 물고기의 쓸개를 손에 들고

15-1 토 11 04b 가라고 말한 다음, 토비아와 함께 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들과

15-1 토 11 04c 함께 여행을 떠났던 개도 라파엘과 토비아의 뒤를 따랐다.

15-1 토 11 05a 한편 토비아의 어머니 안나는 주저앉아서 자기 아들이 떠나 가던

15-1 토 11 05b 길을 지켜 보고 있었다.

15-1 토 11 06a 그러다가 토비아가 오는 것을 보고 남편 토비트에게 "저기 당신

15-1 토 11 06b 아들이 옵니다. 함께 갔던 사람도 옵니다." 하고 소리질렀다.

15-1 토 11 07a 토비아가 자기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기 전에 라파엘은 이렇게

15-1 토 11 07b 말하였다. "틀림없이 네 아버지는 다시 눈을 떠 보게 될 것이다.

15-1 토 11 08a 그 물고기의 쓸개를 아버지 눈에 발라 드려라. 그러면 그 약이

15-1 토 11 08b 아버지 눈의 흰막을 줄어들게 하고 마침내는 없애 버릴 것이다.

15-1 토 11 08c 그래서 네 아버지는 시력을 되찾아 빛을 보게 될 것이다."

15-1 토 11 09a 안나는 앞으로 달려 나가 아들의 목을 얼싸 안고 "얘야, 내가

15-1 토 11 09b 너를 다시 만났으니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겠다" 하면서 눈물을

15-1 토 11 09c 흘렸다.

15-1 토 11 10a 토비트도 일어서서 허둥거리며 대문 밖으로 나갔다.

15-1 토 11 11a 토비아는 물고기의 쓸개를 손에 든 채 아버지에게 달려 가

15-1 토 11 11b 아버지의 눈에 입김을 불어 넣어 드렸다. 그리고 아버지의 팔을

15-1 토 11 11c 붙잡고 "아버지, 기운을 내십시오" 하고 말하며 그 약을 눈에

15-1 토 11 11d 발라 드린 다음,

15-1 토 11 12a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 구석에서부터 흰막을 벗겨 내었다.

15-1 토 11 13a 그 때에 토비트는 아들의 목을 얼싸 안고 "네가 보이는구나,

15-1 토 11 13b 내가 눈이 멀었을 때 눈노릇을 해 주던 네가!" 하고 말하였다.

15-1 토 11 14a 그리고 이어서 다음과 같이 감사하였다.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15-1 토 11 14b 주님의 크신 이름과 모든 거룩한 천사들이 찬미를 받아 마땅

15-1 토 11 14c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모든 천사들이 영원토록

15-1 토 11 14d 찬미 받으시기를 비옵니다.

15-1 토 11 15a 주님은 저를 채찍으로 치셨으나 이제 저는 제 눈으로 아들

15-1 토 11 15b 토비아를 봅니다." 토비아는 기쁨에 넘쳐 소리 높이 하느님을

15-1 토 11 15c 찬양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토비아는 하느님의

15-1 토 11 15d 돌보심으로 자기 여행에 큰 성과가 있었다는 것과 돈을

15-1 토 11 15e 찾았다는 것과 라구엘의 딸 사라를 아내로 얻게 된 경위와 자기

15-1 토 11 15f 아내도 같이 오는데 니느웨 성문 가까이 당도했으리라는

15-1 토 11 15g 것을 아버지께 보고하였다.

15-1 토 11 16a 토비트는 기쁨에 넘쳐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자기 며느리를

15-1 토 11 16b 맞으러 니느웨 성문으로 나갔다. 니느웨 사람들은 토비트가

15-1 토 11 16c 아무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것을

15-1 토 11 16d 보고 깜짝 놀랐다.

15-1 토 11 17a 그 때 토비트는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눈을 뜨게 해

15-1 토 11 17b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분명히 말하였다. 토비트는

15-1 토 11 17c 토비아의 아내 사라에게 가까이 가서 그를 축복하며 이렇게

15-1 토 11 17d 말하였다. "악아, 어서 오너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해 주신 네

15-1 토 11 17e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자. 네 아버지와 내 아들 토비아와 또

15-1 토 11 17f 너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빈다. 악아, 어서 집으로 들어

15-1 토 11 17g 가자. 그리고 평안과 축복과 기쁨을 누려라." 그날 니느웨에

15-1 토 11 17h 사는 모든 유다인들이 다같이 기뻐하였다.

15-1 토 11 18a 그리고 토비트의 조카 아히카르와 나답도 그 집에 찾아 와서

15-1 토 11 18b 기쁨을 나누었다.



15-1 토 12 01a 혼인잔치가 다 끝나자 토비트는 토비아르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15-1 토 12 01b "얘야, 너와 함께 갔던 그 사람에게 보수를 어김없이 드리도록

15-1 토 12 01c 하여라. 그리고 정한 보수 외에도 좀더 얹어 드리기를 잊지

15-1 토 12 01d 말아라."

15-1 토 12 02a 토비아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그 사람에게 보수를

15-1 토 12 02b 얼마나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까? 그 사람의 덕분으로 내가

15-1 토 12 02c 가져오게 된 재산의 절반을 그에게 드려도 나는 아깝지

15-1 토 12 02d 않겠습니다.

15-1 토 12 03a 나를 무사하게 인도하고 내 아내의 액운을 면케 해 주고 나를

15-1 토 12 03b 도와서 그 돈도 찾아 올 수 있게 해 주고 또 아버지의 눈도 뜨게

15-1 토 12 03c 해 준 분이 바로 그분이 아닙니까? 그러니 그에게 보수를 얼마나

15-1 토 12 03d 더 드려야 하겠습니까?"

15-1 토 12 04a 토비트는 자기 아들에게 "얘야, 그가 가져다 준 모든 것의

15-1 토 12 04b 절반을 그가 차지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15-1 토 12 05a 토비아는 라파엘을 불러 "형님께서 가져다 주신 모든 것의

15-1 토 12 05b 절반을 보수로 드리니 받으시고 안녕히 가십시오" 하고

15-1 토 12 05c 말하였다.

15-1 토 12 06a 그러자 라파엘은 토비트와 토비아를 조용히 불러 다음과 같이

15-1 토 12 06b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두 분에게 그토록 많은 은총을 베풀어

15-1 토 12 06c 주셨으니, 하느님을 찬양하고 살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15-1 토 12 06d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다른 사람들도 하느님의 이름을

15-1 토 12 06e 찬양하고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중히

15-1 토 12 06f 여겨 만인에게 분명히 드러내고 하느님께 감사하기를 게을리하지

15-1 토 12 06g 마시오.

15-1 토 12 07a 세상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15-1 토 12 07b 업적은 드러내어 세상에 알리는 것이 좋으며 또 하느님께 영광을

15-1 토 12 07c 돌려야 합니다. 두 분께서는 좋은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두

15-1 토 12 07d 분에게는 불행이 닥치지 않을 것입니다.

15-1 토 12 08a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진실한 마음으로

15-1 토 12 08b 기도를 드리고 올바른 마음으로 자선을 행하는 것이 더

15-1 토 12 08c 좋습니다. 황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는 자선을 행하는 것이 더

15-1 토 12 08d 좋은 일입니다.

15-1 토 12 09a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건져 내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15-1 토 12 09b 버립니다. 자선을 행하는 사람은 장수하게 될 것입니다.

15-1 토 12 10a 죄를 짓고 옳지 않은 일을 행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15-1 토 12 10b 파멸시키는 사람입니다.

15-1 토 12 11a 나는 이제 두 분에게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사실을 다 말씀

15-1 토 12 11b 드리겠습니다. 나는 아까 두 분에게 세상 임금의 비밀은 감추지

15-1 토 12 11c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분명히 말씀

15-1 토 12 11d 드렸습니다.

15-1 토 12 12a 당신 토비트가 기도할 때와 또 사라가 기도할 대 그 기도를 듣고

15-1 토 12 12b 영광스런 주님께 그 기도를 전해 드린 것이 바로 나였습니다.

15-1 토 12 12c 그리고 당신이 죽은 사람을 묻어 주었을 때에도 내가 그 사실을

15-1 토 12 12d 하느님께 보고드렸습니다.

15-1 토 12 13a 언젠가 당신이 잔치자리를 박차고 서슴지 않고 일어나 나가서

15-1 토 12 13b 시체를 묻어 주던 날, 당신을 시험하기 위해 파견된 자도 바로

15-1 토 12 13c 나였습니다.

15-1 토 12 14a 또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당신의 며느리 사라의 액운을 면케

15-1 토 12 14b 해주려고 하느님께서 보낸 자도 바로 나입니다.

15-1 토 12 15a 나는 영광스런 주님을 시중드는 일곱 천사 중의 하나인 라파엘

15-1 토 12 15b 입니다."

15-1 토 12 16a 이 말을 들은 그 두 사람은 당황하다 못해 겁에 질려 그 천사

15-1 토 12 16b 앞에 엎드렸다.

15-1 토 12 17a 그러나 라파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15-1 토 12 17b 말고 안심하시오. 영원토록 하느님을 찬양하시오. 내가 당신들과

15-1 토 12 18a 함께 있었지만 그것은 하느님께서 시키셔서 한 것이고 나 자신의

15-1 토 12 18b 호의에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당신들의 찬양과

15-1 토 12 18c 찬미를 받으실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15-1 토 12 19a 당신들은 내가 먹고 마시는 것을 보았지만 내가 정말 먹은 것은

15-1 토 12 19b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보였을 뿐입니다.

15-1 토 12 20a 주 하느님을 찬양하고 감사를 드리시오. 나는 나를 보내신

15-1 토 12 20b 분에게로 올라 갑니다. 당신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낱낱이

15-1 토 12 20c 기록하시오." 이 말을 남기고 라파엘은 하늘로 올라 갔다.

15-1 토 12 21a 토비트와 토비아가 일어나 보니 라파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5-1 토 12 22a 하느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그 놀라운 일들을 보여

15-1 토 12 22b 주신데 대하여 그들은 찬양과 찬미와 감사를 드렸다.



15-1 토 13 01a 토비트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영원히 살아 계시는

15-1 토 13 01b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찬양하여라.

15-1 토 13 02a 그분은 채찍질을 하시고 또 자비를 베푸신다. 땅 밑바닥

15-1 토 13 02b 지옥까지 끌어 내리시고, 또 그 무서운 파멸에서 끌어

15-1 토 13 02c 올리신다.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자 아무도 없다.

15-1 토 13 03a 이스라엘의 자손들아, 이방인들 앞에서 하느님께 감사하여라.

15-1 토 13 03b 그분이 너희를 이방인들 속에 흩으시고,

15-1 토 13 04a 거기에서 당신의 위대하심을 너희에게 드러내셨다. 살아 있는

15-1 토 13 04b 모든 것 앞에서 주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분은 우리 아버지시며,

15-1 토 13 04c 영원한 하느님이시다.

15-1 토 13 05a 너희가 옳지 않은 일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벌을 내리시어

15-1 토 13 05b 이방인들 속에 흩으실 것이고 또 너희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15-1 토 13 05c 그들 속에서 너희를 건져 내실 것이다.

15-1 토 13 06a 너희가 진심으로 하느님께 돌아 와 마음을 다하여 그 앞에서

15-1 토 13 06b 참되게 살면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돌아 오셔서 다시는

15-1 토 13 06c 외면하시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해

15-1 토 13 06d 주신 일들을 생각하고 소리 높여 그분에게 감사드려라. 나는,

15-1 토 13 06e 사로잡혀 있는 이 땅에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죄 많은

15-1 토 13 06f 이방인들에게 그분의 힘과 위대하심을 드러낸다. 죄인들아,

15-1 토 13 06g 돌아 오라. 하느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15-1 토 13 06h 다시 생각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실지 누가 알랴?

15-1 토 13 07a 나는 내 하느님을 높이 받들고 내 마음이 하늘의 임금을

15-1 토 13 07b 찬양하며, 그분의 위대하심을 생각하여 뛸 듯이 기뻐할 것이다.

15-1 토 13 08a 모든 사람들아,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고 예루살렘에서

15-1 토 13 08b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라.

15-1 토 13 09a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주님은 네 자녀들의 행실을 보시고

15-1 토 13 09b 벌을 내리실 것이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자비를

15-1 토 13 09c 베푸실 것이다.

15-1 토 13 10a 주님의 선하심을 찬양하여라. 만세의 왕을 기리어라. 네 성전이

15-1 토 13 10b 다시 지어져서 너는 기뻐하게 될 것이다. 사로잡혀 갔던 모든

15-1 토 13 10c 사람들이 네 안에서 즐거워하고 비참하게 지내던 모든 사람들이

15-1 토 13 10d 오고오는 세대에 네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되기를

15-1 토 13 10e 비노라.

15-1 토 13 11a 땅 구석구석까지 네 빛이 밝게 빛날 것이다. 많은 민족이

15-1 토 13 11b 멀리서부터 너에게로 올 것이며 방방곡곡의 주민들이 네 거룩한

15-1 토 13 11c 이름을 듣고 나와 손에손에 들고 온 예물을 하늘의 임금께 바칠

15-1 토 13 11d 것이다. 오고오는 세대에 사람들이 네 안에서 기뻐할 것이고

15-1 토 13 11e 선택받은 도성, 너 예루살렘은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15-1 토 13 12a 너를 비방하는 자들은 모두 저주를 받을 것이며 너를 파괴하고

15-1 토 13 12b 네 성벽을 헐고 네 탑들을 무너뜨리고 네 집들을 불사르는

15-1 토 13 12c 자들은 모두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두려운 마음으로 너를

15-1 토 13 12d 귀히 여기는 자들은 영원토록 축복을 받을 것이다.

15-1 토 13 13a 너 예루살렘아,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여 기뻐하여라.

15-1 토 13 13b 그들은 모두 함께 모여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양할 것이다.

15-1 토 13 14a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네 평화를 기뻐하는 사람들에게 복이

15-1 토 13 14b 있을 것이다. 네가 징벌을 받을 때마다 너 때문에 슬퍼하는 모든

15-1 토 13 14c 사람들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네 안에서 기뻐할 것이며

15-1 토 13 14d 영원토록 네 모든 기쁨을 함께 누릴 것이다. 내

15-1 토 13 15a 내 영혼아, 위대한 임금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15-1 토 13 16a 예루살렘성은 재건될 것이며 주님이 영원히 그 안에 거하실

15-1 토 13 16b 것이다. 네 자손 중에 살아 남은 자들이 네 영광을 보고 하늘의

15-1 토 13 16c 임금께 감사를 드릴 때에 나는 얼마나 행복하랴! 예루살렘의

15-1 토 13 16d 성문들은 사파이어와 비취옥으로 만들어지고 그 성벽도 모두

15-1 토 13 16e 보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예루살렘의 탑들은 황금으로

15-1 토 13 16f 지어지고 그 보루들도 순금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15-1 토 13 17a 예루살렘 거리들은 홍옥과 오빌의 보석으로 포장될 것이다.

15-1 토 13 18a 예루살렘 성문들은 기쁨의 찬가를 부를 것이고 예루살렘의 모든

15-1 토 13 18b 집들은 '할렐루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찬미받으소서' 하고

15-1 토 13 18c 외칠 것이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15-1 토 13 18d 이름을 영원토록 찬양할 것이다."



15-1 토 14 01a 토비트의 감사의 노래는 이렇게 끝났다. 토비트는 니느웨에서 백

15-1 토 14 01b 십 이 세에 평안히 죽어 영광스럽게 매장되었다.

15-1 토 14 02a 그가 눈이 먼 것은 육십 이 세 때였고 시력을 되찾은 후에도

15-1 토 14 02b 자선을 행하고 계속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15-1 토 14 02c 널리 선포하였다.

15-1 토 14 03a 토비트는 죽기 직전에 자기 아들 토비아를 불러 이렇게

15-1 토 14 03b 당부하였다. "얘야, 네 자식들을 데리고

15-1 토 14 04a 메대로 피신하여라. 나훔을 시켜 니느웨를 두고 예언하신

15-1 토 14 04b 하느님의 말씀을 나는 믿는다. 그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질

15-1 토 14 04c 것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아시리아와

15-1 토 14 04d 니느웨를 두고 예언한 모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

15-1 토 14 04e 예언의 말씀은 하나도 남김없이 제 때에 다 이루어지고야 말

15-1 토 14 04f 것이다. 그러니 아시리아나 바빌론에 있는 것보다는 메대에 가

15-1 토 14 04g 있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은 모두 다

15-1 토 14 04h 이루어 지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또 믿는다. 그 말씀은 한

15-1 토 14 04i 마디도 실패로 돌아 가지 않고 다 실현될 것이다. 이스라엘

15-1 토 14 04j 땅에 사는 우리 동족들이 모두 포로가 되어 그 좋은 땅에서

15-1 토 14 04k 추방되어 흩어질 것이고 이스라엘 땅은 온통 황무지가 될

15-1 토 14 04l 것이다. 사마리아도 이스라엘도 황무지가 될 것이고 하느님의

15-1 토 14 04m 전은 불에 타 버리고 당분간 슬픔에 잠길 것이다.

15-1 토 14 05a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다시 자비를 베푸시고 이스라엘

15-1 토 14 05b 땅으로 되돌아 오게 하시고 성전도 재건하게 하실 것이다.

15-1 토 14 05c 그런데 그들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가 오기까지는 그 성전을

15-1 토 14 05d 예전 것만큼 훌륭하게는 짓지 못할 것이다. 때가 되면 이스라엘

15-1 토 14 05e 사람들이 포로생활로부터 돌아 와 예루살렘을 찬란하게 재건할

15-1 토 14 05f 것이고,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대로 하느님의 성전도 그

15-1 토 14 05g 곳에 세울 것이다.

15-1 토 14 06a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마음을 돌이켜 진심으로 하느님을 공경할

15-1 토 14 06b 것이며, 그들을 속여 그릇된 길로 인도하던 우상들을 버리고

15-1 토 14 06c 올바른 길을 걸으며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양할 것이다.

15-1 토 14 07a 그 때까지 살아 남아 진정으로 하느님께 충성을 바치는

15-1 토 14 07b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다 함께 예루살렘으로 모여 와

15-1 토 14 07c 아브라함의 땅을 차지하고 영원토록 안전하게 살 것이다.

15-1 토 14 07d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기뻐할 것이고 죄와 악을

15-1 토 14 07e 행하는 자들은 온 땅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15-1 토 14 08a 얘들아, 내 명령을 잘 들어라. 너희는 하느님을 진심으로 섬기고

15-1 토 14 08b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여라,. 너희의 자녀들을 잘

15-1 토 14 08c 가르쳐서 올바른 일과 자선을 행하게 하고 하느님을 기억하며

15-1 토 14 08d 언제나 힘을 다하여 참되게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여라.

15-1 토 14 09a 얘 토비아야, 여기 니느웨에 머물러 있지 말고 떠나거라.

15-1 토 14 10a 네 어머니까지 죽어 내 무덤에 합장한 다음에는 하루도 이 곳에

15-1 토 14 10b 지체하지 말고 떠나거라. 내가 보니 이 곳에는 부정부패와

15-1 토 14 10c 사기횡령이 판을 치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15-1 토 14 10d 사람이 없다. 얘야, 나답이 아히카르에게 한 일을 생각해

15-1 토 14 10e 보아라. 아히카르가 나답에게 생매장을 당할 뻔하지 않았느냐?

15-1 토 14 10f 나답이 아히카르를 죽이려 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를

15-1 토 14 10g 영원한 어둠 속에 몰아 넣으시어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기게

15-1 토 14 10h 하셨으며 아히카르는 살리시어 광명을 보게 하셨다. 아히카르는

15-1 토 14 10i 자선을 행하였으며 나답이 그를 죽이려고 만들어 놓은 죽음의

15-1 토 14 10j 올무에서 빠져 나왔고 나답은 바로 그 올무에 걸려 자멸하고

15-1 토 14 10k 말았다.

15-1 토 14 11a 그러니 얘들아, 자선의 결과가 무엇인지, 악의 결과가 무엇인지

15-1 토 14 11b 잘 알아 두어라. 악의 결과는 죽음이다. 이제 내 숨이 끊어지려

15-1 토 14 11c 하는 구나." 그들이 토비트를 침상에 누이자 그는 숨을

15-1 토 14 11d 거두었다. 그의 장례식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15-1 토 14 12a 그 후 토비아의 어머니가 죽자 토비아는 어머니를 아버지 무덤에

15-1 토 14 12b 합장하고 자기 아내와 함께 메대로 가 엑바타나에서 장인

15-1 토 14 12c 라구엘과 함께 살았다.

15-1 토 14 13a 토비아는 늙은 장인 장모를 잘 모시다가 메대의 엑바타나에

15-1 토 14 13b 그들을 묻었다. 이리하여 토비아는 자기 아버지 토비트의 재산뿐

15-1 토 14 13c 아니라 라구엘의 집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15-1 토 14 14a 토비아는 백십 칠 세르 일기로 영광스러운 그의 일생을 마쳤다.

15-1 토 14 15a 그는 죽기에 앞서 니느웨가 멸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고 메대의

15-1 토 14 15b 왕 아하스에로스가 사로잡은 포로들이 메대로 끌려 오는 광경을

15-1 토 14 15c 보았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니느웨와 아시리아 백성들에게

15-1 토 14 15d 행하신 모든 일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렇게 토비아는

15-1 토 14 15e 죽기 전에 니느웨가 당한 운명을 생각하여 기뻐하였으며 영원히

15-1 토 14 15f 살아 계시는 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유딧 >> 역사서



15-2 유 01 01a 대도시 니느웨에서 아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던 느부갓네살왕

15-2 유 01 01b 제십이 년에 있었던 일이다. 그 때에 메대인의 왕 아르박삿은

15-2 유 01 01c 엑바타나에서 백성을 다스리며

15-2 유 01 02a 엑바타나 주위에 높이 백 오 척, 두께 칠십 오 척 되는 성을

15-2 유 01 02b 쌓았는데 거기에 폭 사 척반, 길이 구 척으로 다음은 돌을

15-2 유 01 02c 사용하였다.

15-2 유 01 03a 그리고 그 성문마다 구십 척 나비로 기초를 닦고 거기에 높이 백

15-2 유 01 03b 오십 척 되는 탑을 세웠다.

15-2 유 01 04a 그 성문은 높이가 백 오 척, 나비가 육십 척이나 되게 만들었기

15-2 유 01 04b 때문에 많은 군대가 한꺼번에 통과할 수 있었고 보병대는 대오를

15-2 유 01 04c 지어서 행진해 나갈 수 있었다.

15-2 유 01 05a 그 무렵에 느부갓네살왕이 아르박삿왕에게 싸움을 걸어서 라가오

15-2 유 01 05b 지방의 대평야에서 싸우게 되었다.

15-2 유 01 06a 그래서 산간 지방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15-2 유 01 06b 히다스페스강 가에 사는 모든 주민들과 엘람사람들의 왕 아료의

15-2 유 01 06c 지배하에 있는 평원의 모든 사람들이 아르박삿왕 밑으로 모여

15-2 유 01 06d 들었다. 그리고 다른 많은 백성들도 켈레우드 사람들과의 싸움에

15-2 유 01 06e 가담하려고 모여 들었다.

15-2 유 01 07a 그래서 아시리아의 느부갓네살왕은 다음과 같은 여러 지방에

15-2 유 01 07b 사는 사람들에게 사신을 보냈다. 페르샤를 비롯하여 길리기아,

15-2 유 01 07c 다마스커스, 레바논, 안티레바논 등 서쪽 여러 지방, 지중해

15-2 유 01 07d 연안지방,

15-2 유 01 08a 가르멜, 길르앗, 상부 갈릴래야, 에스드렐론의 대평야,

15-2 유 01 09a 사마리아와 그 지방 도시들과 요르단강 서쪽, 예루살렘,

15-2 유 01 09b 베다니아, 켈루스, 카데스, 에집트의 강, 다흐반헤스, 라므세스,

15-2 유 01 09c 고셀,

15-2 유 01 10a 타니스, 멤피스, 에디오피아 접경에 이르기까지의 온 에집트

15-2 유 01 10b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사신을 보냈던 것이다.

15-2 유 01 11a 이 온 지방의 여러 주민들은 모두가 아시리아의 왕

15-2 유 01 11b 느부갓네살왕의 명령을 우습게 여기고 그 전쟁에 가담하지

15-2 유 01 11c 않았다. 그들은 왕을 한낱 하나의 인간으로밖에 취급하지 않았기

15-2 유 01 11d 때문에 그를 무서워하지 않고 그 사신들에게 치욕을 주어

15-2 유 01 11e 빈손으로 돌려 보냈다.

15-2 유 01 12a 그래서 이 온 지방 사람들에 대한 느부갓네살왕의 노여움은

15-2 유 01 12b 극도에 달했다. 그는 지중해와 페르샤 사이에 있는 지방, 즉

15-2 유 01 12c 길리기아와 다마스커스, 시리아의 모든 지방, 모압 지방의 모든

15-2 유 01 12d 주민, 암몬 사람들, 전 유다와 에집트의 모든 주민들을 한 칼로

15-2 유 01 12e 무찔러 복수하겠다고 자기 왕위와 왕국을 걸어 맹세하였다.

15-2 유 01 13a 그리고 느부갓네살왕은 제십 칠 년에 아르박삿왕을 치러 군대를

15-2 유 01 13b 진격시켜서 일대 교전을 한 끝에 그의 군대를 무찔렀다. 그래서

15-2 유 01 13c 아르박삿왕의 전 군대와 전 기병대와 모든 전차대를 분쇄하였다.

15-2 유 01 14a 왕은 메대의 여러 도시를 점령하고 엑바타나까지 진격하여 그

15-2 유 01 14b 탑들을 빼앗고 시장을 약탈하였다. 그리하여 엑바타나의 영화는

15-2 유 01 14c 치욕으로 변했다.

15-2 유 01 15a 왕은 아르박삿을 라가오산 속에서 생포하여 창으로 찔러 완전히

15-2 유 01 15b 없애 버렸다.

15-2 유 01 16a 왕은 자기 군대와 자기에게 합세했던 여러 민족의 군대를

15-2 유 01 16b 거느리고 니느웨로 개선하였다. 그리고 자기 군대와 함께 백

15-2 유 01 16c 이십 일 동안 충분히 휴식하며 잔치를 베풀었다.



15-2 유 02 01a 아시리아의 느부갓네살왕 제십 팔 년 일월 이십 이일 왕은 이미

15-2 유 02 01b 자기가 맹세한 대로 자기의 명령을 거역했던 전 지역에 대한

15-2 유 02 01c 복수를 논의하기 위해서 궁전에 회의를 소집하였다.

15-2 유 02 02a 왕은 모든 신화와 귀족들을 불러 놓고 비밀회담을 하며 이 전

15-2 유 02 02b 지역을 송두리째 없애 버릴 뜻을 자기 입으로 명백히 하였다.

15-2 유 02 03a 그래서 그들은 왕의 명령을 거역한 자들을 없애 버리기로

15-2 유 02 03b 결의하였다.

15-2 유 02 04a 회의가 끝나자, 아시리아의 느부갓네살왕은 자기 군대

15-2 유 02 04b 총사령관이며 왕 다음가는 지위에 있는 홀로페르네스를 불러서

15-2 유 02 04c 다음과 같이 일렀다.

15-2 유 02 05a "온 땅의 주인인 대왕의 말을 들으시오. 경은 이 자리를

15-2 유 02 05b 물러가서 용감무쌍한 보병 십 이만과 기병 일만 이천 기를

15-2 유 02 05c 거느리고,

15-2 유 02 06a 내 입에서 떨어진 명령을 감히 불복한 자들이 사는 서방의 전

15-2 유 02 06b 지역을 치러 가시오.

15-2 유 02 07a 그들에게 무조건 항복하라고 전하시오. 내가 대단히 노하여

15-2 유 02 07b 그들에게 진군할 것이며 그들의 온 땅을 나의 군대가 짓밟을

15-2 유 02 07c 것이며

15-2 유 02 08a 산골짜기는 부상자들로 메워질 것이고 흐르는 강은 시체로

15-2 유 02 08b 메워져 넘쳐 흐를 것이오.

15-2 유 02 09a 그리고 그들을 사로잡아서 땅 끝으로 쫓아 버리겠소.

15-2 유 02 10a 자 나가시오. 경은 나보다 먼저 가서 그들의 땅을 점령하시오.

15-2 유 02 10b 그들이 항복하거든 내가 가서 처벌하는 날까지 붙들어 두시오.

15-2 유 02 11a 경이 점령한 땅에서 경에게 불복하는 자가 있거든 가차없이

15-2 유 02 11b 죽이고 그 재산을 몰수하시오.

15-2 유 02 12a 나는 내 목숨과 왕권을 걸고 한번 말한 것은 내 손으로 이루고야

15-2 유 02 12b 마오.

15-2 유 02 13a 경은, 경의 상전인 나의 명령을 한 마디도 어기지 말고 내가

15-2 유 02 13b 명령한 대로 지체없이 완수하시오."

15-2 유 02 14a 그래서 홀로페르네스는 어전에서 물러나와 아시리아군의 모든

15-2 유 02 14b 장성들과 부대장들과 기타 장교들을 소집하였다.

15-2 유 02 15a 그리고 왕의 명령대로 정예병 십 이만과 활 소는 기병대 일만

15-2 유 02 15b 이천 명을 소집하여

15-2 유 02 16a 전열을 가다듬었다.

15-2 유 02 17a 짐을 나르기 위해서 엄청난 수의 낙타와 노새와 나귀를

15-2 유 02 17b 징발시켰고 군량으로는 무수한 양과 소와 염소를 징발하였다.

15-2 유 02 18a 그리고 각 병사가 먹을 양식을 충분히 마련하였고 국고로부터

15-2 유 02 18b 많은 금과 은을 받아 가지고 갔다.

15-2 유 02 19a 그는 느부갓네살왕보다 앞서서 서방의 온 지역을 전차대와

15-2 유 02 19b 기병대와 정예보병대로 휩쓸려고 자기 전군을 이끌고

15-2 유 02 19c 출발하였다.

15-2 유 02 20a 이 밖에도 그를 따라 간 잡다한 군대의 수는 메뚜기떼나 땅의

15-2 유 02 20b 모래알처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15-2 유 02 21a 홀로페르네스는 니느웨를 출발한 지 삼 일만에 백티렛의 평야

15-2 유 02 21b 가까이까지 진군하였다. 그리고 상부 길리기아 북쪽에 있는 산

15-2 유 02 21c 근처에서 백티렛을 향하여 진을 쳤다.

15-2 유 02 22a 거기에서 그는 보병대와 기병대와 전차대의 전군을 이끌고

15-2 유 02 22b 산악지대로 진격하여

15-2 유 02 23a 푸트와 룻을 짓밟고 라시스 사람들과 켈레아 남쪽의 사막

15-2 유 02 23b 근처에사는 이스마엘 사람들을 약탈하였다.

15-2 유 02 24a 그리고 그는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15-2 유 02 24b 횡단하면서 아브로나 계곡에 있는 여러 요새도시를 섬멸하고

15-2 유 02 24c 마침내 지중해에 이르렀다.

15-2 유 02 25a 이어서 길리기아 지방을 점령하고 반항하는 자들을 모두 죽여

15-2 유 02 25b 버리고 아라비아를 바라보는 야벳의 남쪽 접경까지 진군하였다.

15-2 유 02 26a 그리고 마디안 사람들을 모조리 포위하고 그들의 천막을 불사른

15-2 유 02 26b 다음, 가축을 약탈하였다.

15-2 유 02 27a 밀 수확이 한창일 때에 그는 다마스커스 평야로 내려가 밀밭을

15-2 유 02 27b 불사르고 소와 양떼를 쓸어 버리고 여러 도시들을 약탈한 다음,

15-2 유 02 27c 전답을 짓밟고 젊은이들을 모두 칼로 찔러 죽였다.

15-2 유 02 28a 그래서 지중해 연안 시돈과 띠로의 해안지방에 사는 모든

15-2 유 02 28b 사람들과 수르, 오끼나, 얌니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15-2 유 02 28c 무서워 하며 덜덜 떨었다. 아조토와 아스칼론에 사는 사람들도

15-2 유 02 28d 그를 몹시 무서워 하였다.



15-2 유 03 01a 그래서 그들은 홀로페르네스에게 사신들을 보내며 다음과 같은

15-2 유 03 01b 말로 화평을 청하게 하였다.

15-2 유 03 02a "우리는 느부갓네살왕의 종입니다. 이렇게 장군 앞에 엎드렸으니

15-2 유 03 02b 처분대로 하십시오.

15-2 유 03 03a 우리들이 사는 집과 모든 토지와 밀밭, 양과 소 그리고 모든

15-2 유 03 03b 축사들은 다 장군의 처분에 맡깁니다.

15-2 유 03 04a 우리들의 도성과 그 주민들도 다 장군의 종들이니 오셔서

15-2 유 03 04b 좋으실대로 처분하십시오."

15-2 유 03 05a 사신들이 홀로페르네스에게 와서 이와 같은 말을 전하자,

15-2 유 03 06a 그는 자기 군대를 이끌고 요새도시에 수비병을 배치하고 시민들

15-2 유 03 06b 중에서 뽑아낸 사람들을 자기 보충병으로 삼았다.

15-2 유 03 07a 그 곳 주민과 그 주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화환을 쓰고 북치고

15-2 유 03 07b 춤추면서 그를 환영하였다.

15-2 유 03 08a 그러나 이 나라의 모든 신들을 없애 버리라는 사명을 받고 온

15-2 유 03 08b 홀로페르네스는 그들의 모든 영토를 짓밟고 신들을 모시던 숲을

15-2 유 03 08c 베어 버린 다음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느부갓네살만을 예배하게

15-2 유 03 08d 하고 언어와 종족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대왕을 신으로 받들게

15-2 유 03 08e 하였다.

15-2 유 03 09a 그리고는 유다의 큰 산악지대 맞은편에 있는 도다인 근처

15-2 유 03 09b 에스드렐론을 향해서 진격하여

15-2 유 03 10a 게바와 스키토폴리스 사이에 진을 쳤다. 그리고 그는 군량을

15-2 유 03 10b 확보하기 위해서 옹근 한 달을 머물렀다.



15-2 유 04 01a 유다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시리아 왕 느부갓네살의 총사령관인

15-2 유 04 01b 홀로페르네스가 여러 민족을 굴복시키고 그들의 신전을 무참히

15-2 유 04 01c 약탈하고 파괴해 버렸다는 소리를 들었다.

15-2 유 04 02a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홀로페르네스를 눈앞에 보면서 무서워

15-2 유 04 02b 떨었고, 예루살렘과 그들의 주 하느님을 생각하며 안절부절

15-2 유 04 02c 못하였다.

15-2 유 04 03a 그들이 포로생활로부터 돌아 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유다의

15-2 유 04 03b 모든 백성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었으며

15-2 유 04 03c 더럽혀졌던 성전과 기물과 제단을 깨끗이 한 것도 바로 엊그제

15-2 유 04 03d 일이었던 것이다.

15-2 유 04 04a 그래서 그들을 사마리아, 코나, 벳호론, 벨마인, 예리고 등 여러

15-2 유 04 04b 지방과 코바, 아이소라, 살렘 계곡으로 사람을 보내어

15-2 유 04 05a 높은 산 꼭대기를 모두 먼저 확보하게 하고 촌락들은 성을 쌓게

15-2 유 04 05b 하였다. 마침 추수가 끝난 때였기 때문에 전쟁 준비로 식량을

15-2 유 04 05c 마련해 놓으라고 하였다.

15-2 유 04 06a 당시 예루살렘의 대사제였던 요야킴은 도다인 근처의 평원을

15-2 유 04 06b 향하고 있는 에스드렐론의 맞은편에 있는 베툴리아와

15-2 유 04 06c 베트마스타임에 있는 주민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15-2 유 04 07a 산간지방에 여러 통로들을 고수하라고 명령하였다. 이 통로들은

15-2 유 04 07b 유다로 들어 가는 관문으로서 겨우 두 사람이 통행할 수 있을

15-2 유 04 07c 정도로 좁았기 때문에 침입자들을 쉽게 막을 수 있는 곳이었다.

15-2 유 04 08a 이 통고를 받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사제 요야킴과 이스라엘

15-2 유 04 08b 모든 백성의 원로들이 예루살렘에 모여서 결정한 명령을

15-2 유 04 08c 수행하였다.

15-2 유 04 09a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극히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15-2 유 04 09b 열렬히 애원하였다.

15-2 유 04 10a 그들 자신은 물론 처자, 가축, 동거인, 일꾼, 팔려 온

15-2 유 04 10b 노예까지도 모두 베옷을 몸에 걸쳤다.

15-2 유 04 11a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아이들까지도

15-2 유 04 11b 성전 앞에 엎드렸고 머리 위에 재를 뿌리며 주님 앞에 베옷을

15-2 유 04 11c 펼쳐 깔고

15-2 유 04 12a 제단 주위를 삼베로 둘렀다. 그리고는 마음을 합하여 이스라엘의

15-2 유 04 12b 하느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자기 자녀들이 원수들의 밥이 되지

15-2 유 04 12c 않게, 자기의 아내들이 포로로 끌려 가지 않게, 조상이 물려준

15-2 유 04 12d 도시들이 파멸되지 않게 그리고 성전이 이방인들의 손에

15-2 유 04 12e 더럽혀지거나 치욕거리가 되거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해

15-2 유 04 12f 달라고 하였다.

15-2 유 04 13a 주님께서는 그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시고 그들이

15-2 유 04 13b 괴로와하는 모습을 보시고 측은히 여기셨다. 온 유다와

15-2 유 04 13c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이 전능하신 주님의 성전 앞에서 여러 날

15-2 유 04 13d 단식을 하였다.

15-2 유 04 14a 대사제 요야킴과 주님 앞에 서는 모든 사제들과 주님을 섬기는

15-2 유 04 14b 모든 사람들은 베옷을 입고, 날마다 드리는 번제를 드렸으며

15-2 유 04 14c 하느님과의 맹약의 표시로 백성들이 바치는 제물과 자유로

15-2 유 04 14d 드리는 예물을 드렸다.

15-2 유 04 15a 그들은 머릿수건 위에 재를 뿌리고 주님께 힘껏 부르짖으며

15-2 유 04 15b 이스라엘의 모든 집안을 은총으로 보살펴 주시기를 애원하였다.



15-2 유 05 01a 아시리아군의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쟁

15-2 유 05 01b 준비를 하면서 산악지대에 통로를 막을 뿐 아니라 모두 높은

15-2 유 05 01c 산봉우리에 성을 쌓고 평지에는 방책을 쳤다는 정보를 들었다.

15-2 유 05 02a 그는 화가 잔뜩 나서 모압의 모든 영주들과 암몬의 지휘관들과

15-2 유 05 02b 해안지방의 모든 장관들을 불러 놓고,

15-2 유 05 03a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의 주민 여러분, 산간지대에 사는

15-2 유 05 03b 주민에 관해서 좀 알려 주시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오? 그들이

15-2 유 05 03c 살고 있는 도시의 형편이 어떻소? 그들의 병력은 얼마나 되오?

15-2 유 05 03d 어떻게 해서 그 군대가 그렇게 강하고 힘있게 되었소? 그 백성을

15-2 유 05 03e 다스리고 군을 지휘하는 왕이 누구요?

15-2 유 05 04a 그리고 서방의 주민들 중에 그들만이 나를 거역하고 환영하러

15-2 유 05 04b 나오지 않았는데 어찌 된 셈이오?"

15-2 유 05 05a 그러자 암몬 사람들의 총지휘관 아키오르가 나서서 대답하였다.

15-2 유 05 05b "이 종이 주인님께 말씀드립니다. 주인님이 주둔하고 계시는 이

15-2 유 05 05c 근방 산악지대 주민에 관한 실정을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이

15-2 유 05 05d 종의 입에서는 거짓말이라곤 한 마디도 새어 나오지 않을

15-2 유 05 05e 것입니다.

15-2 유 05 06a 그들은 갈대아인의 후예로서,

15-2 유 05 07a 그들의 조상이 갈대아 땅에서 섬기던 신들을 섬기기가 싫어서

15-2 유 05 07b 메소포타미아로 옮겨 가서 산 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15-2 유 05 08a 그들은 자기 조상들의 생활 관습을 떠나서, 하늘의 하느님을

15-2 유 05 08b 인정하고 하느님을 예배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조상의 신들을

15-2 유 05 08c 버렸기 때문에 그들은 그 앞에서 추방되어 메소포타미아로

15-2 유 05 08d 도망가서 그 곳에 오랫동안 머물렀습니다.

15-2 유 05 09a 그들은 그들이 머물러 있는 땅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

15-2 유 05 09b 가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그리로 가서 정착하고 금과 은을

15-2 유 05 09c 많이 가지게 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가축을 풍부하게

15-2 유 05 09d 얻었습니다.

15-2 유 05 10a 그러나 그 후에 기근이 가나안 온 땅을 휩쓸었기 때문에

15-2 유 05 10b 에집트로 내려 가서 거기에 머물면서 잘 먹고 살았습니다.

15-2 유 05 10c 그러는 동안 그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가 많아져서 큰

15-2 유 05 10d 민족이 되었습니다.

15-2 유 05 11a 그래서 에집트 왕은 그들을 억누르기 시작하여 그들을 벽돌 굽는

15-2 유 05 11b 중노동을 시키고 비천한 노예로 삼는 등 교묘한 정책을

15-2 유 05 11c 썼습니다.

15-2 유 05 12a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의 하느님에게 그들의 처지를

15-2 유 05 12b 호소하게되었고 하느님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15-2 유 05 12c 재앙으로 온 에집트 땅을 내려 쳤습니다. 그래서 에집트

15-2 유 05 12d 사람들은 그들을 멀리 쫓아 버렸습니다.

15-2 유 05 13a 그들의 하느님은 홍해 물을 말려서 그들의 가는 길을 터 주고

15-2 유 05 13b 그들을

15-2 유 05 14a 시나이와 카데스바르네아로 가는 길로 인도했습니다. 사막의

15-2 유 05 14b 주민들을 모두 쫓아 내고,

15-2 유 05 15a 아모리 사람들의 땅에 정착한 다음 강력하게 된 그들은 헤스본

15-2 유 05 15b 사람들을 전멸시키고 요르단강을 건너서 이 산악지대를 모두

15-2 유 05 15c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5-2 유 05 16a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즈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 세겜

15-2 유 05 16b 사람, 기르갓 사람들을 모두 좇아 내고 오랫동안 여기에서

15-2 유 05 16c 살았습니다.

15-2 유 05 17a 그들의 하느님은 불의를 미워하는 하느님이어서 그들이

15-2 유 05 17b 하느님에게 죄를 짓지 않는 동안에는 번영했습니다.

15-2 유 05 18a 그러나 그 후에 그들은 하느님이 정해 준 길에서 벗어났기

15-2 유 05 18b 때문에 여러 전쟁에서 참패하고 포로로 잡혀서 외국으로 끌려

15-2 유 05 18c 갔으며 그들의 신전은 완전히 파괴되고 도시들은 적군에게

15-2 유 05 18d 빼앗겼던 것입니다.

15-2 유 05 19a 그러나 지금 그들은 하느님에게 다시 돌아 왔고 여러 곳에

15-2 유 05 19b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돌아 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다시

15-2 유 05 19c 찾았으며 아무도 살지 않던 이 산악지대에 다시 자리를

15-2 유 05 19d 잡았습니다.

15-2 유 05 20a 그러니 상전 되시는 주인님, 만일 이 백성이 잘못을 저질러

15-2 유 05 20b 하느님에게 죄를 짓는다면 그것이 그들의 멸망의 원인이 될

15-2 유 05 20c 터이니 우리는 그 때를 잘 살폈다가 올라 가서 그들을

15-2 유 05 20d 쳐부숩시다.

15-2 유 05 21a 그러나 그 백성이 율법을 어기는 일이 없다면 그들의 주님인

15-2 유 05 21b 하느님이 그들을 잘 지켜 줄터이니 주인님은 그들을 내버려

15-2 유 05 21c 두십시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

15-2 유 05 21d 것입니다."

15-2 유 05 22a 아키오르가 말을 마치자 천막 주위에 둘러 섰던 사람들은 모두

15-2 유 05 22b 웅성대기 시작했고, 홀로페르네스 밑에 있는 지휘관들과

15-2 유 05 22c 해안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모압의 주민들을 아키오를 사형에

15-2 유 05 22d 처하라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15-2 유 05 23a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조금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15-2 유 05 23b 그들은 격렬한 전쟁을 버텨 나갈 만한 힘이 없는 무력한

15-2 유 05 23c 백성입니다.

15-2 유 05 24a 자 그러니 홀로페르네스 각하, 빨리 올라 갑시다. 각하의 대군은

15-2 유 05 24b 그들을 휩쓸고 말 것입니다."



15-2 유 06 01a 회의장을 두러 서 있던 사람들의 웅성대는 소리가 가라앉자,

15-2 유 06 01b 아시리아군의 총사령관인 홀로페르네스는 여러 나라 사람 앞에서

15-2 유 06 01c 아키오르와 암몬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5-2 유 06 02a "아키오르, 네가 뭔데 암몬의 용병들을 데리고 와서 오늘 이렇게

15-2 유 06 02b 우리에게 예언을 하느냐? 이스라엘 사람들이 신의 가호를 받고

15-2 유 06 02c 있으니 싸움을 하지 말라고? 느부갓네살 외에 또 신이 어디 있단

15-2 유 06 02d 말이냐? 그분이 파견한 군대가 이 지상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15-2 유 06 02e 전멸시키리니, 그들의 하느님이 절대로 그들을 구할 수 없을

15-2 유 06 02f 것이다.

15-2 유 06 03a 왕의 종인 우리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단 한 사람을 처치하듯이

15-2 유 06 03b 쉽게 때려 눕힐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기병대를 당해낼 수 없을

15-2 유 06 03c 것이다.

15-2 유 06 04a 우리는 그들을 태워 비릴 것이고 산들은 온통 그들의 피로 물들

15-2 유 06 04b 것이며 평야는 그들의 시체로 가득 찰 것이다. 그들은 도저히

15-2 유 06 04c 우리를 당해 낼 도리가 없어 전멸할 것이라고 온 땅의 주인이신

15-2 유 06 04d 느부갓네살왕께서 말씀하셨다. 그분이 한번 말씀하신 것은 꼭

15-2 유 06 04e 이루어지고야 만다.

15-2 유 06 05a 이 암몬의 품팔이꾼 아키오르야, 네가 오늘 이따위 수작을

15-2 유 06 05b 했으니 너는 나에게 큰 죄를 범했다. 너는 오늘부터, 내가

15-2 유 06 05c 에집트에서 도망나온 그 족속에게 원수를 갚는 그 날까지 내

15-2 유 06 05d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15-2 유 06 06a 그 때에 내 군대의 칼과 내 종들의 창이 네 옆구리를 꿰뚫을

15-2 유 06 06b 것이다. 내가 개선하고 돌아 올 때에 너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15-2 유 06 06c 시체 가운데에 넘어져 있을 것이다.

15-2 유 06 07a 이제 내 종들이 너를 그 산악지대로 데리고 가서 그리로 가는

15-2 유 06 07b 길목 가까이에 있는 한 도시에 너를 버려 둘 것이다.

15-2 유 06 08a 너는 그들이 멸망할 때까지는 연명을 할 것이다.

15-2 유 06 09a 그들의 도시가 함락되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네가 품고 있다면 왜

15-2 유 06 09b 고개를 들지 못하느냐? 내가 이렇게 한번 말했으니 내가 한번

15-2 유 06 09c 말한 것은 한 마디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15-2 유 06 10a 홀로페르네스는 막사에서 시중드는 부하들에게 명령하여

15-2 유 06 10b 아키오르를 붙잡아서 베툴리아로 끌고 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15-2 유 06 10c 넘겨 주라고 하였다.

15-2 유 06 11a 그들은 아키오르를 붙잡아 진영 밖으로 나가 평야로 끌고 간

15-2 유 06 11b 다음 평야에서 또 산악지대로 올라 가 베툴리아 바로 밑에 있는

15-2 유 06 11c 샘터에 이르렀다.

15-2 유 06 12a 산성에 있던 사람들은 그들을 발견하자 무기를 들고 도성에서

15-2 유 06 12b 나와 산꼭대기로 올라 갔다. 그리고 돌팔매질하는 사람들은 모두

15-2 유 06 12c 올라 오는 길목을 막고 그들에게 돌을 내려 던졌다.

15-2 유 06 13a 홀로페르네스의 부하들은 산 밑으로 숨어 들어 가 아키오르를

15-2 유 06 13b 묶어서 거기에 눕혀 놓은 다음 자기 군주에게로 돌아 갔다.

15-2 유 06 14a 이스라엘 사람들은 산성에서 내려 와 아키오르에게 가까이 와

15-2 유 06 14b 결박을 풀어 준 다음 베풀리아로 끌고 가서 그 산성의 어른들

15-2 유 06 14c 앞에 데리고 갔다.

15-2 유 06 15a 그 때의 지도자들은 시므온 지파 미가의 아들 우찌야와

15-2 유 06 15b 고토니엘의 아들 카브리스와 멜키엘의 아들 카루미스였다.

15-2 유 06 16a 그들은 성의 원로들을 모두 소집하였다. 젊은이들과

15-2 유 06 16b 여자들까지도 급히 몰려 와서 그 회의에 참석하였다. 그들이

15-2 유 06 16c 아키오르를 군중 한가운데 세우자, 우찌야가 어떻게 된

15-2 유 06 16d 일이냐고 아키오르에게 물었다.

15-2 유 06 17a 아키오르는 홀로페르네스의 전략회의 내용과 자기가 아시리아

15-2 유 06 17b 지휘관들에게 한 말과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서

15-2 유 06 17c 거만하게 지껄여댄 말들을 전해 주었다.

15-2 유 06 18a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엎드려서 하느님께 경배하고 큰 소리로

15-2 유 06 18b 부르짖었다.

15-2 유 06 19a "하늘에 계신 주 하느님, 저들의 거만한 꼴을 내려다 보십시오.

15-2 유 06 19b 우리 백성의 처참한 처지를 불쌍하게 생각하시고 오늘, 하느님께

15-2 유 06 19c 거룩하게 바친 우리들을 굽어 보소서."

15-2 유 06 20a 그리고 그들은 아키오르를 위로하며 크게 칭찬하였다.

15-2 유 06 21a 우찌야는 아키오르를 그 회의장에서 데리고 나와 자기 집으로

15-2 유 06 21b 인도한 다음, 원로들을 위해서 주연을 베풀었다. 그리고 그들은

15-2 유 06 21c 그 날 밤을 새워 가며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였다.



15-2 유 07 01a 그 다음날 홀로페르네스는 자기 전군과 자기 편에 든 모든

15-2 유 07 01b 사람들에게 베툴리아 쪽으로 진격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15-2 유 07 01c 고지로 올라 가는 통로를 장악하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라고

15-2 유 07 01d 하였다.

15-2 유 07 02a 그들의 정예병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그 날로 진격하였다. 그들의

15-2 유 07 02b 군세는 보병이 십 칠만, 기병이 만 이천이었고 그 밖에도

15-2 유 07 02c 군수물자와 걸어 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15-2 유 07 03a 그들은 베툴리아 근처 골짜기 샘터 있는 곳에 진을 쳤다. 그

15-2 유 07 03b 진지의 나비는 도다인에서 벨바임까지였고 그 길이는

15-2 유 07 03c 베툴리아에서 시작하여 에스드렐론 맞은편에 있는 카아몬에

15-2 유 07 03d 이르렀다.

15-2 유 07 04a 이 대군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몹시 떨며 서로 말하였다.

15-2 유 07 04b "저놈들이 이제는 온 땅을 휩쓸어 버리겠구나! 높은 산도

15-2 유 07 04c 골짜기도 언덕도 그들의 힘을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15-2 유 07 05a 그들은 각각 무기를 들고 탑 위에 횃불을 밝히고 그 밤을 새워

15-2 유 07 05b 가며 지키고 있었다.

15-2 유 07 06a 이틀째 되는 날 홀로페르네스는 베툴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15-2 유 07 06b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의 온 기병대를 이끌고 나왔다.

15-2 유 07 07a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성으로 올라 가는 길들을

15-2 유 07 07b 살피고 물줄기를 점령하고 나서 보초병을 세운 다음 진영으로

15-2 유 07 07c 돌아 왔다.

15-2 유 07 08a 에돔 사람들의 영주들과 모압 사람들의 지도자들과 해안지방에서

15-2 유 07 08b 온 사령관들이 그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15-2 유 07 09a "나리께 빕니다. 당신의 군대가 패배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5-2 유 07 10a 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창으로 싸우지 않고 그들이 살고

15-2 유 07 10b 있는 산의 높은 것을 이용하여 싸웁니다. 그들의 산꼭대기에

15-2 유 07 10c 올라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15-2 유 07 11a 그러니 그들과 맞붙어서 싸우지는 마십시오. 그러면 나리께서는

15-2 유 07 11b 부하 한 사람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15-2 유 07 12a 당신은 당신의 모든 군대를 진영에 머물러 있게 하여 병력을

15-2 유 07 12b 아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부하들로 하여금 산 기슭에서 흘러

15-2 유 07 12c 나오는 물줄기를 장악하게 하십시오.

15-2 유 07 13a 베툴리아의 모든 주민들은 거기에서 나오는 물을 먹고 삽니다.

15-2 유 07 13b 그러니 그들은 목이 말라서 죽게 되어 마침내 그들의 도성을

15-2 유 07 13c 포기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와 우리의 부하들이 가까운

15-2 유 07 13d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거기에 진을 치고 그 도성에서 한 사람도

15-2 유 07 13e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지키겠습니다.

15-2 유 07 14a 그들은 물론, 그들의 처자도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15-2 유 07 14b 칼이 그들에게 가 닿기도 전에 자기들이 살고 있는 거리에 죽어

15-2 유 07 14c 쓰러져 있게 될 것입니다.

15-2 유 07 15a 이렇게 해서 그들이 당신을 순순히 맞아 들이지 않고 거역한

15-2 유 07 15b 죄에 대한 호된 벌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5-2 유 07 16a 그들의 말은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모든 참모들의 마음에 들었다.

15-2 유 07 16b 그래서 홀로페르네스는 그들이 말한 대로 하라고 명령하였다.

15-2 유 07 17a 그래서 암몬군은 아시리아 사람 오천 명과 함께 이동하여

15-2 유 07 17b 골짜기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로와 수원지를

15-2 유 07 17c 점령하였다.

15-2 유 07 18a 에돔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은 도다인 맞은편에 있는 고지로

15-2 유 07 18b 올라가서 진을 쳤다. 그들은 자기 사람들 중에서 몇 가람을

15-2 유 07 18c 남쪽과 동쪽으로 보내어 에그레벨로 향하게 하였다. 에그레벨은

15-2 유 07 18d 평원에 진을 치고 온 지면을 뒤덮었는데 그들의 천막과 장비는

15-2 유 07 18e 수없이 펼쳐져서 그 수량은 굉장하였다.

15-2 유 07 19a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가 꺾여서 자기들의 주 하느님께

15-2 유 07 19b 부르짖었다. 그들은 모든 적군에게 포위를 당하여 빠져 나갈

15-2 유 07 19c 길이 없었던 것이다.

15-2 유 07 20a 아시리아군은 보병, 기병, 전차들을 총동원하여 이스라엘

15-2 유 07 20b 사람들을 에워 싼 채 삼십 사 일이나 끌었다. 베툴리아의 모든

15-2 유 07 20c 주민들의 물독마다 물이 떨어지고,

15-2 유 07 21a 저수지는 모두 바닥이 나서, 그들이 마실 물을 제한 해 주었기

15-2 유 07 21b 때문에 단 하루도 물을 실컷 마실 수가 없었다.

15-2 유 07 22a 어린이들은 기력을 잃고 부녀들과 젊은이들은 목말라 지쳐서

15-2 유 07 22b 도성의 길거리와 성으로 통하는 길에 마구 쓰러졌다. 이제는

15-2 유 07 22c 그들에게 아무런 힘도 없었다.

15-2 유 07 23a 그래서 청년들, 부녀들, 아이들 할 것 없이 모든 백성이

15-2 유 07 23b 우찌야와 함께 몰려 가서 그 도성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큰

15-2 유 07 23c 소리로 외치고 원로들에게 대들며 이렇게 말하였다.

15-2 유 07 24a "당신들과 우리 중에 누가 옳은지 하느님께서 판단하실

15-2 유 07 24b 것입니다. 당신들이 아시리아 사람들과 진작 화평을 청하지

15-2 유 07 24c 않아서 우리에게 큰 손해를 끼쳤습니다.

15-2 유 07 25a 이제는 우리를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15-2 유 07 25b 이미 우리를 적군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

15-2 유 07 25c 앞에서 목마르고 지쳐서 죽게 된 것입니다.

15-2 유 07 26a 그러니 어서 그들을 불러 들여 온 도성을 그들에게 내어 주시오.

15-2 유 07 26b 그리하여 홀로페르네스의 부하들과 그의 온 군대가 그것을

15-2 유 07 26c 차지하도록 하시오.

15-2 유 07 27a 차라리 우리가 그들에게 붙잡히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노예가

15-2 유 07 27b 된다 하더라도 목숨은 건지게 될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15-2 유 07 27c 우리의 어린것들이 죽는 것과 또 우리 처자들의 목숨이

15-2 유 07 27d 끊어지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15-2 유 07 28a 하느님께서는 우리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를 공정하게

15-2 유 07 28b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과 우리 조상들의

15-2 유 07 28c 주님이신 하느님의 이름을 불러 맹세하며 여러분에게 분명히

15-2 유 07 28d 말하는 바입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15-2 유 07 28e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5-2 유 07 29a 그러자 거기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큰 울음소리가 일제히 터져

15-2 유 07 29b 나왔고, 그들은 주 하느님께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15-2 유 07 30a 그러나 우찌야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15-2 유 07 30b 용기를 내십시오. 닷새만 더 참아 봅시다. 그 동안에 우리 주

15-2 유 07 30c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15-2 유 07 30d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완전히 버리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15-2 유 07 31a 만일 닷새가 지나도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오지 않는다면 나는

15-2 유 07 31b 여러분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15-2 유 07 32a 그리고 나서 그는 각각 자기 부서로 사람들을 보냈다. 사람들은

15-2 유 07 32b 도성의 성벽과 탑으로 돌아 갔다. 그리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15-2 유 07 32c 집으로 돌려 보냈다. 온 도성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15-2 유 08 01a 그 때 므라리의 딸 유딧이 이 소식을 들었다. 므라리는 옥스의

15-2 유 08 01b 아들이고, 옥스는 요셉의 아들이고 요셉은 오지엘의 아들이고

15-2 유 08 01c 오지엘은 엘키아의 아들이고 엘키아는 아나니아의 아들이고

15-2 유 08 01d 아나니아는 기드온의 아들이고 기드온은 라파임의 아들이고

15-2 유 08 01e 라피임은 아히툽의 아들이고 아히툽은 엘리야의 아들이고

15-2 유 08 01f 엘리야는 힐키야의 아들이고 힐키야는 엘리압의 아들이고

15-2 유 08 01g 엘리압은 나타나엘의 아들이고 나타나엘의 살라미엘의 아들이고

15-2 유 08 01h 사라미엘은 사라사대의 아들이었다.

15-2 유 08 02a 유딧의 남편은 같은 부족이며 같은 가문에 속하는 므나쎄라는

15-2 유 08 02b 사람이었는데 그는 보리 추수 때 죽었다.

15-2 유 08 03a 느나쎄는 밭에서 보릿단을 묶고 있는 사람들을 감독하고 있을

15-2 유 08 03b 때에 일사병에 걸려 자리에 누워 앓다가 자기가 살던

15-2 유 08 03c 베툴리아에서 죽었다. 그는 도다인과 발라몬 사이에 있는 들에

15-2 유 08 03d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

15-2 유 08 04a 그 후 유딧은 삼 년 사 개월 동안 자기 집에서 과부로 살았다.

15-2 유 08 05a 그 여자는 자기 집 옥상에 천막을 치고 베옷을 입고 과부의

15-2 유 08 05b 옷차림으로 지냈다.

15-2 유 08 06a 유딧은 과부생활하는 동안 안식일 전날과 안식일과 그믐날과

15-2 유 08 06b 초하룻날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축제일과 경축일을 제쳐 놓고는

15-2 유 08 06c 하루도 빠짐없이 단식하였다.

15-2 유 08 07a 그 여자는 매력있고 용모가 대단히 아름다왔다. 뿐만 아니라

15-2 유 08 07b 남편 므나쎄로부터 금과 은, 남녀 종들 그리고 가축과 토지를

15-2 유 08 07c 물려받아 그것을 가지고 살았다.

15-2 유 08 08a 또한 그 여자는 하느님을 무척 공경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15-2 유 08 08b 여자를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5-2 유 08 09a 유딧은 사람들이 식수 부족으로 절망하여 자기들의 지도자

15-2 유 08 09b 우찌야를 원망한다는 말을 들었다. 유딧은 우찌야가 그 도성을

15-2 유 08 09c 닷 새 후에 아시리아 사람들에게 넘겨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15-2 유 08 09d 백성들에게 한 말을 다 듣게 되었다.

15-2 유 08 10a 그래서 유딧은 자기의 온 재산을 관리하는 여자 하나를 보내어

15-2 유 08 10b 그 도성의 원로, 카브리스와 카르미스를 모셔 오게 하였다.

15-2 유 08 11a 그들이 찾아 오자 유딧은 이렇게 말하였다. "베툴리아 성민들의

15-2 유 08 11b 지도자이신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여러분이 오늘

15-2 유 08 11c 백성들에게 한 그 말씀은 옳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주께서

15-2 유 08 11d 우리를 며칠 안으로 도우시지 않는다면 이 도시를 우리

15-2 유 08 11e 원수들에게 넘겨 주겠 다고 하느님 앞에서 맹세한 말이 옳지

15-2 유 08 11f 못하는 것입니다.

15-2 유 08 12a 도대체 여러분이 무엇인데 이렇게 오늘 하느님을 시험하는

15-2 유 08 12b 것입니까? 어째서 여러분은 인간이면서 하느님의 자리에 올라 선

15-2 유 08 12c 것입니까?

15-2 유 08 13a 지금 여러분은 전능하신 주님을 시험해 보지만 결코 아무 것도

15-2 유 08 13b 알아 내지 못할 것입니다.

15-2 유 08 14a 여러분은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알아 내거나 그의 생각을

15-2 유 08 14b 파악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을

15-2 유 08 14c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안됩니다. 여러분! 주 우리 하느님을

15-2 유 08 14d 노엽게 해 드리지 맙시다.

15-2 유 08 15a 비록 하느님께서 꼭 닷새 안으로 우리를 도우실 생각이

15-2 유 08 15b 없으시더라도 당신께서 원하시는 때에 우리를 보호해 주시기도

15-2 유 08 15c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원수 앞에서 멸하게도 하실 수 있는

15-2 유 08 15d 권능을 가지고 계십니다.

15-2 유 08 16a 여러분은 주 우리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일에 대하여 이렇다

15-2 유 08 16b 저렇다 말하지 마시오. 하느님은 사람과는 달리 으르거나

15-2 유 08 16c 달랜다고 해서 움직이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15-2 유 08 17a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를 기다리면서 우리를

15-2 유 08 17b 도와 줍시사고 그분께 간청합시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간청하는

15-2 유 08 17c 소리를 좋게 생각하신다면 들어 주실 것입니다.

15-2 유 08 18a 오늘은 물론 우리 세대에 있어서는 어느 부족이든지 어느

15-2 유 08 18b 씨족이든지간에, 또 어느 지방이든지 어느 도시든지간에 사람의

15-2 유 08 18c 손으로 만든 우상을 숭배한 사람은 우리 중에 없습니다.

15-2 유 08 19a 그것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칼에 희생되기도 했고 약탈당하기도

15-2 유 08 19b 했으며 우리 원수들 앞에 무참하게 쓰러지기도 하였습니다.

15-2 유 08 20a 우리는 하느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긴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15-2 유 08 20b 우리와 우리 종족 가운데 한 사람도 저버리지 않으실 줄로

15-2 유 08 20c 믿습니다.

15-2 유 08 21a 우리가 붙잡히게 되는 날에는 온 유다 사람들이 붙잡히게 될

15-2 유 08 21b 것이며 우리 성소는 유린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15-2 유 08 21c 신성모독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면서 우리로 하여금 피를 흘리게

15-2 유 08 21d 하실 것입니다.

15-2 유 08 22a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잡혀 가든지 이방인 가운데 우리 동포들이

15-2 유 08 22b 학살당하게 되고 우리 강토는 빼앗기고 우리의 유산은

15-2 유 08 22c 짓밟히게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를 잡아 간

15-2 유 08 22d 사람들에게서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15-2 유 08 23a 우리의 노예생활은 기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주 우리

15-2 유 08 23b 하느님께서는 노예생활을 더욱 수치스럽게 하실 따름입니다.

15-2 유 08 24a 그러니 형제 여러분, 우리는 이제 동포들에게 모범을 보여

15-2 유 08 24b 줍시다. 그들의 생명은 물론 성소와 성전과 제단의 안전도

15-2 유 08 24c 우리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15-2 유 08 25a 이런 모든 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15-2 유 08 25b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시험하셨듯이 지금 우리를

15-2 유 08 25c 시험하고 계십니다.

15-2 유 08 26a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어떻게 하셨는지, 이사악을 어떻게

15-2 유 08 26b 시험하셨는지, 그리고 시리아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야곱의 자기

15-2 유 08 26c 외삼촌 라반의 양떼를 칠 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번

15-2 유 08 26d 생각해 보십시오.

15-2 유 08 27a 그들의 충성심을 단련하시기 위하여 불과 같은 시련을 그들에게

15-2 유 08 27b 주셨지만, 우리는 그와 같이 처벌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15-2 유 08 27c 주님께서는 당신께 가까이 가는 사람들을 깨우쳐 주시기 위하여

15-2 유 08 27d 채찍으로 가르쳐 주실 뿐입니다."

15-2 유 08 28a 그 때 우찌야는 유딧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당신이 한

15-2 유 08 28b 말은 모두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에 반박할 것이 하나도

15-2 유 08 28c 없습니다.

15-2 유 08 29a 당신의 지혜가 오늘 새삼스럽게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15-2 유 08 29b 당신이 마음씨가 곱고 총명하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15-2 유 08 29c 있는 바였습니다.

15-2 유 08 30a 그렇지만 사람들이 너무도 목이 말랐기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15-2 유 08 30b 그런 말을 하게 한 것이며 심지어는 어딜 수 없는 맹세까지 하게

15-2 유 08 30c 만들었던 것입니다.

15-2 유 08 31a 당신은 경건한 부인입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주님께 기도해

15-2 유 08 31b 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비를 내리셔서 우리 저수지를

15-2 유 08 31c 가득차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소멸되지 않을

15-2 유 08 31d 것입니다."

15-2 유 08 32a 유딧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 말을 들으시오. 우리 후손대에

15-2 유 08 32b 길이 남을 만한 한 가지 일을 이루어 놓겠습니다.

15-2 유 08 33a 오늘 밤 여러분은 성문 곁에 서 있으시오. 그러면 나는 내 여종

15-2 유 08 33b 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겠습니다. 우리 도성을 원수들에게 내어

15-2 유 08 33c 주겠다던 그 날짜 안으로 주님께서는 내 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15-2 유 08 33d 구원하실 것입니다.

15-2 유 08 34a 그러나 내가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하여 아무 말도 묻지 마십시오.

15-2 유 08 34b 내가 하는 일을 다 끝낼 때까지는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지

15-2 유 08 34c 않겠습니다."

15-2 유 08 35a 우찌야와 다른 지도자들은 유딧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안녕히

15-2 유 08 35b 가십시오. 주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셔서 우리 원수들을

15-2 유 08 35c 벌해 주시기를 빕니다."

15-2 유 08 36a 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 집에서 나와 각각 자기 부서로 돌아

15-2 유 08 36b 갔다.



15-2 유 09 01a 유딧은 땅에 엎드려 머리에 재를 뿌리고 속에 입고 있던 베옷을

15-2 유 09 01b 드러냈다. 그리고는, 바로 그 때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15-2 유 09 01c 성전에서 저녁 향을 태우고 있었는데, 유딧은 주님을 향하여 큰

15-2 유 09 01d 소리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15-2 유 09 02a "내 조상 시므온의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시므온에게 칼을 쥐어

15-2 유 09 02b 주셔서 이방인들을 처벌하게 하셨습니다. 처녀의 치마를 벗겨

15-2 유 09 02c 욕을 보이고 아랫도리를 드러나게 하여 모욕을 주고 태를 범하여

15-2 유 09 02d 수치를 보게 한 이방인들을 말입니다. 이런 짓을 해서는 안

15-2 유 09 02e 된다는 주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런 짓을 하고야

15-2 유 09 02f 말았습니다.

15-2 유 09 03a 그래서 주님은 그들의 지도자들을 학살당하게 하시고, 기만으로

15-2 유 09 03b 더럽혀진 그들의 침대를 피로 물들이게 하셨으며 노예를 군주와

15-2 유 09 03c 더불어, 군주를 옥좌와 더불어 쳐서 쓰러지게 하셨습니다.

15-2 유 09 04a 당신은 그들의 아내들을 빼앗기게 하시고, 그들의 딸들을 포로로

15-2 유 09 04b 잡혀 가게 하시고, 그들의 모든 무기를 당신게서 사랑하시는

15-2 유 09 04c 자녀들이 나누어 가지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께

15-2 유 09 04d 대한 열성이 대단하였고, 그들의 피로 더러워지는 것을

15-2 유 09 04e 싫어하였으며, 당신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하느님, 나의

15-2 유 09 04f 하느님, 이 과부의 말을 들어 주소서.

15-2 유 09 05a 그런 일들과, 그보다 먼저 일어난 일들과, 그 후에 일어난

15-2 유 09 05b 일들은 모두 당신게서 하신 일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고

15-2 유 09 05c 있는 일들과 앞으로 있을 일들은 당신께서 계획하신 것입니다.

15-2 유 09 05d 그리고 당신께서 생각하신 것은 모두 다 이루어졌습니다.

15-2 유 09 06a 당신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나타나서 '여기

15-2 유 09 06b 대령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가실 길을 모두 미리

15-2 유 09 06c 마련하셨고 어떤 심판을 내리실지 미리 아시고 결정하셨습니다.

15-2 유 09 07a 저 아시리아 사람들은 병력이 대단합니다. 그들은 말과 기병들을

15-2 유 09 07b 가지고 우쭐대고 있으며 보병의 위력을 가지고 뽐냅니다. 그리고

15-2 유 09 07c 방패와 칼과 창과 팔매총을 가지고 자신만만입니다. 그러나

15-2 유 09 07d 그들은 당신게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는 주님이시라는 것을

15-2 유 09 07e 모릅니다.

15-2 유 09 08a 당신의 이름은 주님이십니다. 당신의 능력으로 그들의 강한 힘을

15-2 유 09 08b 쳐부수시고 당신의 분노를 일으키시어 그들의 세력을 꺾어

15-2 유 09 08c 주소서. 그들은 당신의 성소를 모독하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15-2 유 09 08d 이름이 머물러 있는 곳을 더럽히며 당신 제단에 있는 뿔을 칼로

15-2 유 09 08e 쳐 내릴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15-2 유 09 09a 그들의 거만한 자세를 보시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 머리 위에

15-2 유 09 09b 퍼부어 주소서. 이 과부에게 뜻하는 일을 이룰 수 있는 힘을

15-2 유 09 09c 주소서.

15-2 유 09 10a 간계를 꾸미는 이 입술을 이용하여 원수들을 넘어뜨리소서.

15-2 유 09 10b 종들을 그 상전과 함께 상전을 그 신하와 함께 쓰러지게 하소서.

15-2 유 09 10c 그리고 여자의 손을 이용하여 그들의 콧대를 꺾으소서.

15-2 유 09 11a 당신의 위력은 많은 수효에 있지 아니하고 당신의 능력은 힘센

15-2 유 09 11b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의

15-2 유 09 11c 하느님이시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시는 분이시며, 약한 자를

15-2 유 09 11d 붙들어 주시는 분이시요, 버림받는 사람들의 보호자이시며

15-2 유 09 11e 희망없는 사람들의 구조자이십니다.

15-2 유 09 12a 당신은 참으로 내 조상의 하느님이시요 이스라엘을 상속으로

15-2 유 09 12b 주시는 하느님으로서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고 물을 만들어 주신

15-2 유 09 12c 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왕이십니다.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15-2 유 09 13a 원수들을 속여서 타격을 주고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구변을

15-2 유 09 13b 주소서. 그들은, 당신의 계약과 당신의 성전과 시온산과, 당신의

15-2 유 09 13c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는 집을 해치려고 흉악한 음모를 구미고

15-2 유 09 13d 있습니다.

15-2 유 09 14a 바로 당신께서 모든 권능과 위력을 가지신 하느님이시라는 것과

15-2 유 09 14b 오로지 당신밖에는 아무도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실 분이

15-2 유 09 14c 없다는 것을 모든 나라와 당신의 모든 족속들이 깨달아 알게

15-2 유 09 14d 하여 주소서."



15-2 유 10 01a 유딧은 이렇게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고

15-2 유 10 01b 부르짖기를 끝냈다.

15-2 유 10 02a 그리고 나서 유딧은 일어나 시녀를 불러, 자기가 안식일과

15-2 유 10 02b 축제일을 지내던 그 집으로 함께 내려 갔다.

15-2 유 10 03a 유딧은 속에 입었던 베옷을 벗고 과부 옷차림을 벗어 버렸다.

15-2 유 10 03b 그리고 온 몸을 물로 씻고 좋은 향유를 바른 다음 머리를 빗고

15-2 유 10 03c 그 위에 처네를 쓰고 자기 남편 므나쎄가 살아 있을 때 입던

15-2 유 10 03d 화려한 옷을 차려 입었다.

15-2 유 10 04a 신을 신고 발목가락지와, 팔찌와 반지를 끼고 귀걸이와 그 밖에

15-2 유 10 04b 가지고 있는 모든 장식을 붙이고 남자들의 눈을 흘릴 만큼

15-2 유 10 04c 요란하게 꾸몄다.

15-2 유 10 05a 유딧은 하녀에게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와 기름단지를 주었고,

15-2 유 10 05b 보리볶음과 전과와 부정타지 않은 빵을 부대에 넣어 주었으며

15-2 유 10 05c 자기의 그릇을 싸서 짊어지게 하였다.

15-2 유 10 06a 그들은 베툴리아 성문으로 나가서 거기에서 원로 카브리스와

15-2 유 10 06b 카르미스를 데리고 기다리고 있는 우찌야를 만났다.

15-2 유 10 07a 그들은 유딧의 용모가 완전히 달라졌고 옷마저 갈아 입은 것을

15-2 유 10 07b 보았을 대 그 미모에 넋을 잃었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이렇게

15-2 유 10 07c 말하였다.

15-2 유 10 08a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이스라엘

15-2 유 10 08b 사람들의 명예와 예루살렘의 영광을 드높이기 위한 당신의

15-2 유 10 08c 계획이 이루어지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5-2 유 10 09a 유딧은 엎드려서 하느님께 경배하고 나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15-2 유 10 09b "성문을 열라고 명령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나가서 여러분이

15-2 유 10 09c 나에게 이야기한 그 모든 일을 이루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15-2 유 10 09d 여자가 부탁한 대로 청년들에게 문을 열어 주라고 명령하였다.

15-2 유 10 10a 그들이 성문을 열자 유딧은 자기 하녀를 데리고 그 곳을 빠져

15-2 유 10 10b 나갔다. 그 도성 사람들은 유딧이 산을 내려 가 골짜기를 지나

15-2 유 10 10c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지켜 보았다.

15-2 유 10 11a 유딧과 그의 하녀는 골짜기로 곧장 내려 갔을 때 아시리아

15-2 유 10 11b 보초병과 마주치게 되었다.

15-2 유 10 12a 아시리아 사람들은 그 여자를 데려다가 심문하였다. "당신은

15-2 유 10 12b 어느 사람이오? 어디서 왔소? 어디로 가는 거요?" 그러자 유딧은

15-2 유 10 12c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히브리 여자인데 히브리 사람들이

15-2 유 10 12d 멀지 않아 당신들에게 먹혀 버리게 되었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15-2 유 10 12e 도망쳐 나오는 길입니다.

15-2 유 10 13a 그래서 나는 당신들 군대의 총사령관인 홀로페르네스에게로 가서

15-2 유 10 13b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 나는 그가 올라 가

15-2 유 10 13c 산악지대를 모두 정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15-2 유 10 13d 그러면 그의 부하 가운데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게 될

15-2 유 10 13e 것입니다."

15-2 유 10 14a 그 사람들은 유딧의 말을 들으면서 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고

15-2 유 10 14b 유딧의 아름다움에 탄복하였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다음과 같이

15-2 유 10 14c 말하였다.

15-2 유 10 15a "당신은 재빨리 우리 대장님 편으로 내려 왔기 때문에 목숨을

15-2 유 10 15b 건진 것입니다. 그러니 어서 대장님 천막으로 가시오. 우리들

15-2 유 10 15c 가운데 몇 사람이 당신을 인도하여 대장님께 맡기겠습니다.

15-2 유 10 16a 그분 앞에 나서거든 무서워하지 말고 우리에게 얘기한 대로 다

15-2 유 10 16b 말하시오. 그러면 그분이 당신을 잘 대해 주실 것입니다."

15-2 유 10 17a 그리고 나서 그들 중에서 백 명이 뽑혀 유딧과 그 하녀들을

15-2 유 10 17b 호송하여 홀로페르네스의 천막으로 인도하였다.

15-2 유 10 18a 여자가 왔다는 소문이 온 천막에 퍼지자 진영은 떠들썩했다.

15-2 유 10 18b 보고가 들어 갈 때까지 유딧은 홀로페르네스의 천막 밖에 서

15-2 유 10 18c 있었는데 그 때 군인들은 모두 몰려 나와 그 여자를 에워 쌌다.

15-2 유 10 19a 그들은 유딧의 아름다움에 놀랐고 또 그 여자의 아름다움을

15-2 유 10 19b 미루어 보아 이스라엘 남자들이 얼마나 훌륭할까 하고 생각하며

15-2 유 10 19c 감탄하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와 같은 여자를

15-2 유 10 19d 가지고 있는 저 민족을 어떻게 얕잡아 볼 수 있겠는가? 이런

15-2 유 10 19e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남겨 두었다가는 그들이 온 세상을 속여

15-2 유 10 19f 먹고 말 것이다."

15-2 유 10 20a 홀로페르네스를 받드는 보좌관과 그의 시종들이 나와서 유딧을

15-2 유 10 20b 천막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15-2 유 10 21a 홀로페르네스는 진흥포와 금과 에머랄드와 보석으로 장식된

15-2 유 10 21b 휘장으로 둘러 싼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15-2 유 10 22a 그는 유딧이 왔다는 전갈을 듣고 은촛대를 앞에 들고 천막

15-2 유 10 22b 입구로 나갔다.

15-2 유 10 23a 유딧이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시존들 앞에 나타났을 대 그들은

15-2 유 10 23b 그미모에 깜짝 놀랐다. 유딧은 꿇어 엎드려 홀로페르네스에게

15-2 유 10 23c 절을 하였다. 그러자 그의 종들이 유딧을 일으켜 세웠다.



15-2 유 11 01a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부인,

15-2 유 11 01b 안심하십시오. 무서워할 것 없소. 온 땅을 다스리시는

15-2 유 11 01c 느부갓네살왕을 섬기기로 마음 먹은 사람에게 나는 절대로 해를

15-2 유 11 01d 끼치는 일이 없소.

15-2 유 11 02a 산간에 사는 당신 동족들이 나를 멸시하지 않았던들 그들에게

15-2 유 11 02b 창을 겨누지는 않았을 거이오. 그러나 그들 스스로가 이렇게

15-2 유 11 02c 하도록 만들었소.

15-2 유 11 03a 당신이 무엇 때문에 그들에게서 우리에게로 도망쳐 왔는지

15-2 유 11 03b 이야기 해 보시오. 살기 위해 온 것이 아니오? 안심하시오.

15-2 유 11 04a 아무 데도 당신을 해칠 사람은 없소. 당신은 나의 상전이신

15-2 유 11 04b 느부갓네살왕을 섬기는 사람들이 좋은 대우를 받듯이 당신도

15-2 유 11 04c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오."

15-2 유 11 05a 유딧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당신 여종의 청을 들어 주시고 이

15-2 유 11 05b 소녀가 당신 앞에서 말씀드리게 해 주십시오. 오늘 밤 장군님께

15-2 유 11 05c 말씀드리는 것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15-2 유 11 06a 이 소녀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 따르시기만 한다면, 하느님께서

15-2 유 11 06b 는 당신과 함께 이 일들을 완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15-2 유 11 06c 장군님은 계획하신 일에 하나도 실패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15-2 유 11 07a 온 땅을 다스리시는 느부갓네살왕 만세! 그 크신 능력이

15-2 유 11 07b 영속되기를 빕니다. 그분은 모든 생물을 올바르게 다스리도록

15-2 유 11 07c 당신을 보내신 분이십니다. 인간들만이 당신을 통하여 그분을

15-2 유 11 07d 섬기는 것이 아니라 들의 짐승과 가축과 하늘의 새들까지도

15-2 유 11 07e 당신의 위력을 통하여 느부갓네살왕과 그 집안을 섬기며 살게 될

15-2 유 11 07f 것입니다.

15-2 유 11 08a 우리는 당신이 지혜롭고 총명한 분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15-2 유 11 08b 그리고 전국에서 오직 당신만이 훌륭하고 지식이 풍부하고

15-2 유 11 08c 전술이 뛰어난 분이시라는 것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습니다.

15-2 유 11 09a 아키오르가, 당신이 주관하던 회의 때 한 말을 우리는

15-2 유 11 09b 들었습니다. 베툴리아 사람들이 아키오르를 구해 준 일이

15-2 유 11 09c 있었는데 그때 그는 자기가 당신 앞에서 한 모든 말을 베툴리아

15-2 유 11 09d 사람들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15-2 유 11 10a 그러니 나의 상전이신 장군님, 그의 말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15-2 유 11 10b 그의 말은 참말이니 마음 속에 잘 새겨 들으십시오. 우리 민족은

15-2 유 11 10c 하느님께 대해서 죄를 짓지 않는 한 벌받거나 칼에 지는 일이

15-2 유 11 10d 없을 것입니다.

15-2 유 11 11a 그러나 그들은 이미 죄에 빠져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여

15-2 유 11 11b 하느님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15-2 유 11 11c 이제 장군님께서는 패배하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15-2 유 11 12a 그들은 식량이 없어지고 물도 다 떨어졌기 때문에 자기들의

15-2 유 11 12b 가축을 죽이려고 하였고 또 하느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먹지

15-2 유 11 12c 말라고 명령한 것을 모두 먹으려고 했습니다.

15-2 유 11 13a 그뿐 아니라 우리 하느님 앞에 나가서 봉사하는 예루살렘의

15-2 유 11 13b 사제들만이 먹을 수 있도록 거룩하게 따로 떼어 두었던 곡식의

15-2 유 11 13c 맏물, 그리고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의 십분의 일세 등 일반

15-2 유 11 13d 사람들이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것들을 먹어 치우려고

15-2 유 11 13e 했습니다.

15-2 유 11 14a 예루살렘 사람들도 역시 그런 짓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툴리아

15-2 유 11 14b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대표를 보내어 원로원의 허락을 얻어

15-2 유 11 14c 오라고 했습니다.

15-2 유 11 15a 원로원이 허락하는 대로 그들은 틀림없이 그대로 행동하게 될

15-2 유 11 15b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그 날로 당신 손에 넘어 가 망하게 될

15-2 유 11 15c 것입니다.

15-2 유 11 16a 그래서 이 여종이 모든 것을 알고 그들에게서 도망쳐

15-2 유 11 16b 나왔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세상 사람들이 듣기만

15-2 유 11 16c 해도 깜짝 놀랄 일을 당신과 함께 해내도록 하셨습니다.

15-2 유 11 17a 당신의 이 여종은 밤이나 낮이나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섬기며

15-2 유 11 17b 경건한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15-2 유 11 18a 그래서 나의 장군님, 이제는 내가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15-2 유 11 18b 밤에는 골짜기로 나가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15-2 유 11 18c 하느님께서 언제 그들이 죄를 범하는지를 나에게 알려 주실

15-2 유 11 18d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와서 당신에게 알려 드릴 테니 당신은 온

15-2 유 11 18e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가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맞설 사람은 한

15-2 유 11 18f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15-2 유 11 19a 당신이 유다 한복판을 지나 예루살렘에 도착할 때까지 내가

15-2 유 11 19b 인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올라 설 자리를 예루살렘

15-2 유 11 19c 한가운데 세우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그들을 목자 없는

15-2 유 11 19d 양들처럼 몰아 내게 될 것이며 당신 앞에서 감히 개도 짖지 않을

15-2 유 11 19e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미리 알려 주시려고

15-2 유 11 19f 말씀하시며 전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당신에게 알려

15-2 유 11 19g 드리라고 나를 보내 주셨습니다."

15-2 유 11 20a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신하들은 유딧의 이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15-2 유 11 20b 그들은 그 여자의 지혜에 놀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5-2 유 11 21a "이 여자처럼 용모가 아름답고 말재주가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

15-2 유 11 21b 아무 데도 없을 것이다."

15-2 유 11 22a 홀로페르네스는 유딧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백성들보다 먼저

15-2 유 11 22b 당신을 보내어 우리 손에 힘을 주시고 내 주를 업신여긴

15-2 유 11 22c 그들에게 멸망을 가져다 주신 하느님은 참 고마우신 분이오.

15-2 유 11 23a 당신은 용모도 아름답고 말솜씨도 뛰어납니다. 당신의 하느님은

15-2 유 11 23b 내 하느님이 되고 또 당신은 느부갓네살왕의 궁전에서 살게 될

15-2 유 11 23c 것이며 이름을 온 세계에 떨치게 될 것이오."



15-2 유 12 01a 홀로페르네스는 부하들에게 유딧을 자기의 은그릇들이 놓여져

15-2 유 12 01b 있는 방 안으로 인도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

15-2 유 12 01c 만들어진 요리와 포도주를 그 여자에게 대접하라고 분부하였다.

15-2 유 12 02a 그러나 유딧은 이렇게 말하며 사양하였다. "율법을 범하지 않기

15-2 유 12 02b 위하여 나는 그런 것은 먹지 못하겠습니다. 내가 가져온 음식을

15-2 유 12 02c 먹겠습니다."

15-2 유 12 03a 홀로페르네스가 여자에게 말하였다. "만일 당신이 가져온 식량이

15-2 유 12 03b 떨어진다면 우리가 어디서 그런 음식을 구해 올 수 있겠소?

15-2 유 12 03c 여기에는 당신 나라 사람은 하나도 없소."

15-2 유 12 04a 유딧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장군님, 당신이 살아 계시는 것이

15-2 유 12 04b 확실한 것처럼 당신 여종이 가져온 식량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

15-2 유 12 04c 확실합니다. 그 식량이 떨어지기 전에 주님께서는 뜻하신 일들을

15-2 유 12 04d 나를 통하여 다 이루실 것입니다."

15-2 유 12 05a 홀로페르네스의 시종들은 유딧을 천막 안으로 인도하였다. 그

15-2 유 12 05b 여자는 밤이 깊도록 정신없이 자고 새벽녘에 일어나

15-2 유 12 06a 홀로페르네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나의 장군님, 당신의 여종이

15-2 유 12 06b 기도하러 밖에 나갈 수 있는 허락을 받도록 명령해 주십시오"

15-2 유 12 06c 하고 부탁하였다.

15-2 유 12 07a 홀로페르네스는 호위병에게 여자가 나가는 것을 막지 말라고

15-2 유 12 07b 명령하였다. 사흘 동안 여자는 진영에 머물러 있으면서 밤마다

15-2 유 12 07c 베툴리아의 산골짜기로 나가서 진영에 있는 샘물에 몸을 담갔다.

15-2 유 12 08a 그리고 물에서 올라 와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 기도하며

15-2 유 12 08b 이스라엘이 갈 길을 열어 주시고 하느님의 백성이 다시 일어서게

15-2 유 12 08c 해 달라고 하였다.

15-2 유 12 09a 그리고 나서 그 여자는 깨끗한 몸으로 돌아 와서 저녁 밥상이

15-2 유 12 09b 나올 때까지 천막 안에 누워 있었다.

15-2 유 12 10a 나흘째 되던 날 홀로페르네스는 연회를 베풀었는데 가까이 있는

15-2 유 12 10b 부하들만 청하고 장교들은 하나도 청하지 않았다.

15-2 유 12 11a 홀로페르네스는 자기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내시 바고아에게

15-2 유 12 11b 말하였다. "네 책임하에 있는 저 히브리 여자에게 가서

15-2 유 12 11c 우리에게로 와서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자고 타일러라.

15-2 유 12 12a 그런 여자와 한번도 놀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돌려 보낸다는

15-2 유 12 12b 것은 우리의 수치다. 데려 오지 않는다면 도리어 그 여자가

15-2 유 12 12c 우리를 비웃을 것이다."

15-2 유 12 13a 바고아는 홀로페르네스 앞을 물러나 유딧이 있는 곳으로 들어 가

15-2 유 12 13b 이렇게 말하였다. "어여쁜 아가씨,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장군님

15-2 유 12 13c 앞에 들어 가 장군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십시오. 그리고 우리와

15-2 유 12 13d 함께 포도주를 마시며 즐깁시다. 이 날은 느부갓네살 궁전에서

15-2 유 12 13e 시중드는 아시리아의 딸처럼 되십시오."

15-2 유 12 14a 유딧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어떻게 감히 장군님의 뜻을

15-2 유 12 14b 거역할 수가 있겠습니까? 무엇이든지 그분의 눈에만 든다면

15-2 유 12 14c 서슴지 않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내 평생의 기쁨이 될

15-2 유 12 14d 것입니다."

15-2 유 12 15a 이렇게 말하고 나서 유딧은 일어나 옷을 잘 차려 입고 여러 가지

15-2 유 12 15b 장식품으로 단장하였다. 그리고 유딧의 하녀는 먼저 나가서

15-2 유 12 15c 유딧이 식사할 대에 앉을 수 있도록 폭신한 양가죽을

15-2 유 12 15d 홀로페르네스 앞에 깔아 놓았다. 그 양가죽은 바고아가 유딧에게

15-2 유 12 15e 매일 쓰라고 준 물건이었다.

15-2 유 12 16a 유딧이 들어 가 자리에 앉았다. 그 여자를 보고 홀로페르네스는

15-2 유 12 16b 가슴이 설레고 마음이 동요되어 함께 자고 싶은 강한 욕망에

15-2 유 12 16c 사로잡혔다. 실상 그는 그 여자를 보게 된 첫날부터 그 여자를

15-2 유 12 16d 유혹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15-2 유 12 17a 홀로페르네스는 그 여자에게 "자, 어서 잔을 드시오. 우리와

15-2 유 12 17b 함께 즐깁시다" 하고 말하였다.

15-2 유 12 18a 유딧은 "그럼 마시겠습니다. 장군님, 세상에 나온 이후로 오늘이

15-2 유 12 18b 내 생애에 있어서 그 어느 날보다도 더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15-2 유 12 18c 하고 말하였다.

15-2 유 12 19a 그리고 나서 유딧은 자기 하녀가 준비해 온 음식을 받아,

15-2 유 12 19b 홀로페르네스 앞에서 먹고 마셨다.

15-2 유 12 20a 홀로페르네스는 그 여자 때문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15-2 유 12 20b 그는 포도주를 마음껏 마셨다. 그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 단

15-2 유 12 20c 하루도 그렇게 많이 마셔 본 일이 없었다.



15-2 유 13 01a 저녁 때가 되어 그의 종들은 총총히 물러나갔다. 바고아는

15-2 유 13 01b 천막을 밖으로 잠가 버리고 시종들을 장군 앞에 얼씬거리지

15-2 유 13 01c 못하게 하였다. 그들은 연회가 오래 계속되었기 때문에 모두

15-2 유 13 01d 지쳐서 제각기 잠자리로 돌아 갔던 것이다.

15-2 유 13 02a 유딧만이 천막 안에 혼자 남아 있었고 홀로페르네스는 잔뜩

15-2 유 13 02b 취하여 침대 위에 쓰러져 있었다.

15-2 유 13 03a 유딧은 하녀에게 일러서 침실 밖에 서 있다가 자기가 매일 하던

15-2 유 13 03b 대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기다리라고 하였다. 자기는 기도하러

15-2 유 13 03c 밖으로 나가겠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또 바고아에게도 그와 같은

15-2 유 13 03d 말을 해 두었다.

15-2 유 13 04a 모든 사람이 물러가고 낮은 사람이건 높은 사람이건 침실에 남아

15-2 유 13 04b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유딧은 마음 속으로 이렇게

15-2 유 13 04c 말하였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예루살렘을 높이기 위하여 제

15-2 유 13 04d 손으로 하려는 일을 돌보아 주십시오.

15-2 유 13 05a 지금이 바로 당신의 유산을 확보할 때이며 우리에게 대들던

15-2 유 13 05b 원수들을 쳐부수려는 저의 계획을 실행할 때입니다."

15-2 유 13 06a 유딧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맡에 있는 침대기둥 쪽으로 가서

15-2 유 13 06b 거기 걸려 있는 그의 칼을 집어 내렸다.

15-2 유 13 07a 그리고 침대로 다가 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털을 움켜 잡고

15-2 유 13 07b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오늘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하고

15-2 유 13 07c 말하였다.

15-2 유 13 08a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하여 홀로페르네스의 목덜미를 두 번

15-2 유 13 08b 내리쳐서 그의 머리를 잘라 버렸다.

15-2 유 13 09a 그리고 나서 그의 몸을 침대에서 굴러 내리고 기둥으로부터

15-2 유 13 09b 휘장을 걷어서 치워 버렸다. 잠시 후에 유딧은 밖으로 나가

15-2 유 13 09c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기 하녀에게 주었다.

15-2 유 13 10a 하녀는 그것을 곡식자루 속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15-2 유 13 10b 기도하러 다닐 때처럼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들은 진영을 빠져

15-2 유 13 10c 나와 거기 있는 계곡을 돌아 베툴리아산으로 올라가 마침내

15-2 유 13 10d 베툴리아의 성문에 이르렀다.

15-2 유 13 11a 유딧은 멀리서 성문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열어 주시오.

15-2 유 13 11b 성문 좀 열어 주시오. 하느님,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15-2 유 13 11c 계십니다. 오늘 이렇게 해 주신 것처럼 힘과 그리고 또 원수를

15-2 유 13 11d 누르는 권능을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15-2 유 13 12a 그들은 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성문으로 서둘러 내려 갔다.

15-2 유 13 12b 그리고 도성의 원로들을 불러 모았다.

15-2 유 13 13a 유딧이 돌아 왔다는 것이 너무나 뜻밖이어서 낮은 사람으로부터

15-2 유 13 13b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달려 왔다. 그들은 성문을 열고

15-2 유 13 13c 유딧과 그의 하녀를 맞아 들였다. 그리고 불을 피워 밝게 한

15-2 유 13 13d 다음 그 여자들을 둘러 쌌다.

15-2 유 13 14a 유딧은 큰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였다. "하느님을 찬양하시오.

15-2 유 13 14b 찬양하고 또 찬양하시오. 이스라엘 집안에서 자비의 손길을 떼지

15-2 유 13 14c 않으시고 바로 이 밤에 나의 손을 통해서 우리의 원수들을

15-2 유 13 14d 쳐부수셨습니다."

15-2 유 13 15a 유딧은 자루에서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꺼내어 그들에게 보여

15-2 유 13 15b 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자 보시오. 아시리아 총사령관

15-2 유 13 15c 홀로페르네스의 머리가 여기 있습니다. 또 휘장이 여기

15-2 유 13 15d 있습니다. 그 안에서 홀로페르네스가 잔뜩 취해 가지고 누워

15-2 유 13 15e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여자의 손을 통하여 그를 치셨습니다.

15-2 유 13 16a 내 길을 걸어 갈 때 나를 지켜 주신 주님 만세! 내 얼굴이 그를

15-2 유 13 16b 유혹하여 그를 죽게 했을 망정 그는 나를 범하여 더럽히거나

15-2 유 13 16c 욕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15-2 유 13 17a 모든 사람은 대단히 놀라서 꿇어 엎드려 하느님을 경배하며

15-2 유 13 17b 소리를 합하여 말하였다. "오늘 당신 백성의 원수들을 없애

15-2 유 13 17c 버리신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15-2 유 13 18a 그러자 우찌야가 유딧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 세상 어느 여자

15-2 유 13 18b 보다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서 복받은 여자입니다. 천지를

15-2 유 13 18c 창조하신 하느님, 우리 원수의 대장의 목을 자르게 해 주신

15-2 유 13 18d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15-2 유 13 19a 당신이 희망하던 일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15-2 유 13 19b 그들은 하느님의 강한 힘을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

15-2 유 13 20a 당신은 우리 민족이 굴욕을 당하였을 때에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15-2 유 13 20b 않고 도리어 우리 하느님 앞에서 곧바로 걸어 감으로써

15-2 유 13 20c 우리들에게 닥쳐 온 재난을 물리쳤습니다. 이와 같은 당신의

15-2 유 13 20d 성취한 일들을, 하느님께서 길이 높이시고 좋은 상을 내려

15-2 유 13 20e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백성들이 "아멘, 아멘" 하고

15-2 유 13 20f 응답하였다.



15-2 유 14 01a 유딧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동포 여러분, 내 말대로

15-2 유 14 01b 하십시오. 이 머리를 가져다가 당신들의 망대 위에 걸어

15-2 유 14 01c 놓으십시오.

15-2 유 14 02a 날이 밝아 땅 위에 해가 솟아 오르게 되면 당신들은 각각 무기를

15-2 유 14 02b 들고 힘센 사람은 모두 도성 밖으로 나가십시오. 그들에게

15-2 유 14 02c 지휘관을 앞세워 아시리아군의 초소로 향하여 평야로 내려 가는

15-2 유 14 02d 체하십시오. 그러나 당신들은 그리로 내려 가지 마십시오.

15-2 유 14 03a 아시리아 군인들은 무기를 가지고 그들의 진영으로 서둘러 돌아

15-2 유 14 03b 가서 그들의 군대 참모들을 깨울 것입니다. 참모들은

15-2 유 14 03c 홀로페르네스의 천막으로 달려 가겠지요. 그러나 그를 보지

15-2 유 14 03d 못하게 되면, 그들은 겁을 집어 먹고 당신들 앞에서 달아나 버릴

15-2 유 14 03e 것입니다.

15-2 유 14 04a 당신들은 물론 이스라엘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을 쫓아

15-2 유 14 04b 가 달아나는 그들을 쳐죽이십시오.

15-2 유 14 05a 이렇게 하기 전에 먼저 암몬 사람 아키오르를 나에게로 불러다가

15-2 유 14 05b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보이십시오. 와서 보고 그가 이스라엘을

15-2 유 14 05c 멸시하고, 또 자기를 죽이려고 우리에게로 보냈던

15-2 유 14 05d 홀로페르네스임 을 확인하게 하십시오."

15-2 유 14 06a 그래서 그들은 아키오르를 우찌야의 집에서 불러 내었다. 그는

15-2 유 14 06b 나와서 거기 모여 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들고 있던

15-2 유 14 06c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보고 그만 기절해 넘어졌다.

15-2 유 14 07a 사람들이 그를 일으켜 세웠을 때 그는 유딧의 발밑에 엎드려

15-2 유 14 07b 절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유다에 사는 모든 주민들과 그

15-2 유 14 07c 밖의 모든 나라들은 당신을 찬양할 것이며 당신의 이름만 들어도

15-2 유 14 07d 부들부들 떨 것입니다.

15-2 유 14 08a 요사이 당신이 하신 모든 일들을 지금 나에게 들려 주십시오."

15-2 유 14 08b 그래서 유딧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기가 떠나던 날부터

15-2 유 14 08c 그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하던 그 때까지 자기가 한 모든 일을

15-2 유 14 08d 낱낱이 이야기해 주었다.

15-2 유 14 09a 유딧이 이야기를 마치자 사람들은 큰 소리를 지르고 온 도성에는

15-2 유 14 09b 환성이 울려 퍼졌다.

15-2 유 14 10a 아키오르는 그 자리에서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민족의 한 사람이

15-2 유 14 10b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5-2 유 14 11a 동틀 무렵에 사람들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망대 위에 걸어

15-2 유 14 11b 놓았다. 사람들은 모두 각각 자기 무기를 들고 떼를 지어 산길로

15-2 유 14 11c 나섰다.

15-2 유 14 12a 아시리아 사람들은 상관에게 전령을 보냈고 또 직속상관들은

15-2 유 14 12b 고급장교들에게 가서 보고하고 고급장교들은 자기들의 모든

15-2 유 14 12c 지휘관에게 가서 보고하였다.

15-2 유 14 13a 그들은 홀로페르네스에게 속한 모든 것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15-2 유 14 13b 말하였다. "저 노예들이 전멸을 당하려고 감히 우리에게로 내려

15-2 유 14 13c 와 싸움을 겁니다."

15-2 유 14 14a 바고아는 천막문을 두드렸다. 그는 홀로페르네스가 유딧과 함께

15-2 유 14 14b 자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15-2 유 14 15a 아무 대답도 들려 오지 않아 문을 밀고 침실로 들어 가 보니

15-2 유 14 15b 홀로페르네스는 머리가 달아낸 채로 땅바닥에 나동그라져

15-2 유 14 15c 있었다.

15-2 유 14 16a 바고아는 큰 소리를 내어 부르짖으며 울고불고 통곡하였다.

15-2 유 14 16b 그리고 자기 옷을 찢었다.

15-2 유 14 17a 그리고 나서 그는 유딧이 머물러 있는 천막으로 들어 가 보았다.

15-2 유 14 17b 그러나 여자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로 달려 나와

15-2 유 14 17c 부르짖었다.

15-2 유 14 18a "저 노예들이 우리를 속였다. 히브리 여자 단 한 사람이

15-2 유 14 18b 느부갓네살 왕국에 욕을 보였다. 자, 보아라. 홀로페르네스가

15-2 유 14 18c 땅에 쓰러져 있고 그의 목은 달아났다."

15-2 유 14 19a 아시리아군 의 지휘관들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당황하여 옷을

15-2 유 14 19b 찢었다. 그들의 진영에서는 울부짖는 소리가 크게 터져나왔다.



15-2 유 15 01a 천막 안에 있던 사람들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15-2 유 15 02a 그들은 겁에 질려 떨며 자기 동료를 떠나 일제히 흩어져 산길과

15-2 유 15 02b 들길로 닥치는 대로 달아났다.

15-2 유 15 03a 베툴리아를 둘러 싼 산지에 진을 치고 있던 사람들도 달아났다.

15-2 유 15 03b 그 때에 모든 이스라엘 용사들이 그들을 추격하였다.

15-2 유 15 04a 우찌야는 베트마스타임, 베배, 코바, 콜라 그리고 이스라엘

15-2 유 15 04b 전역에 사람을 보내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알리게 하고

15-2 유 15 04c 적군을 추격하여 없애버리라고 하였다.

15-2 유 15 05a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일제히 적군에게 달려들어

15-2 유 15 05b 코바까지 그들을 쫓아 가 쳐죽였다. 예루살렘과 온 산악지대의

15-2 유 15 05c 사람들도 적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공격에

15-2 유 15 05d 가담하였다. 또 길르앗과 갈릴래아에 사는 사람들도

15-2 유 15 05e 다마스커스까지 따라가서 적군을 측면으로 공격하여 큰 타격을

15-2 유 15 05f 주었다.

15-2 유 15 06a 베툴리아에 남아 있던 주민들은 아시리아 진지로 뛰어 들어 가

15-2 유 15 06b 재물을 빼앗아 큰 부자가 되었다.

15-2 유 15 07a 적군을 학살하고 돌아 오던 이스라엘 군인들은 남아 있는

15-2 유 15 07b 전리품을 차지하였고 산과 평야의 여러 마을 주민들도 많은

15-2 유 15 07c 전리품을 손에 넣었다. 거기에는 물건이 많이 있었다.

15-2 유 15 08a 대사제 요야킴과 예루살렘에 살던 모든 주민들은 주님께서

15-2 유 15 08b 이스라엘에게 나타내신 놀라운 일을 똑똑히 보고 유딧을 만나

15-2 유 15 08c 축하하려고 왔다.

15-2 유 15 09a 그들은 모두 찾아 와서 입을 모아 유딧을 축복하였다. "당신은

15-2 유 15 09b 예루살렘의 영광이요 이스라엘의 영예이며 우리 민족의

15-2 유 15 09c 자랑입니다.

15-2 유 15 10a 당신이 모든 일을 당신 손으로 이루었고 이스라엘을 위해 좋은

15-2 유 15 10b 일을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이것을 기쁘게 여기십니다.

15-2 유 15 10c 전능하신 주님의 축복을 영원토록 받기를 빕니다." 그러자 모든

15-2 유 15 10d 백성들이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15-2 유 15 11a 이스라엘 사람들은 삼십 일 동안 적군의 진영을 약탈하였다.

15-2 유 15 11b 그리고 홀로페르네스가 쓰고 있던 천막과 모든 은붙이와 침상과

15-2 유 15 11c 그릇과 가구를 유딧에게 주었다. 유딧은 그것을 받아 자기의

15-2 유 15 11d 나귀에도 실었고 마차를 준비하여 그 위에도 실었다.

15-2 유 15 12a 이스라엘의 모든 여자들은 유딧을 보려고 달려와서 그 여자를

15-2 유 15 12b 찬양하였다. 그들 중 몇은 춤과 노래로 유딧을 축하하였다.

15-2 유 15 12c 유딧은 나뭇가지를 집어다가 자기와 함께 있던 여자들에게

15-2 유 15 12d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15-2 유 15 13a 유딧과 다른 여자들은 올리브로 관을 만들어 썼다. 그리고 춤을

15-2 유 15 13b 출 때에 유딧은 여자들을 인도하며 모든 사람들의 앞장을 섰다.

15-2 유 15 13c 한편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갑옷을 입고 관을 쓰고 노래를

15-2 유 15 13d 부르면서 그들을 뒤따랐다.

15-2 유 15 14a 그 때에 유딧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감사의 노래를

15-2 유 15 14b 부르기 시작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큰 소리로 합창하였다.



15-2 유 16 01a "북을 치며 우리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징을 치며 주님을

15-2 유 16 01b 노래합시다. 시와 노래로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이며

15-2 유 16 01c 크게 불러 봅시다.

15-2 유 16 02a 주님은 전쟁을 쳐부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 몸을 원수들의

15-2 유 16 02b 손에서 건져 주시고 백성들 가운데 마련하신 당신의 진영 안으로

15-2 유 16 02c 인도하셨습니다.

15-2 유 16 03a 아시리아 사람이 수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북쪽 산으로부터

15-2 유 16 03b 내려왔습니다. 그 수많은 군대가 모든 골짜기를 메우고 그

15-2 유 16 03c 기병대는 모든 언덕을 뒤덮었습니다.

15-2 유 16 04a 그는 우리나라에 불을 지르고 우리 청년들을 칼로 찌르고

15-2 유 16 04b 젖먹이들을 땅에 내던지고 어린이들을 붙잡아 가고 처녀들을

15-2 유 16 04c 납치해 가겠다고 큰소리쳤습니다.

15-2 유 16 05a 그러나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여성의 손을 통해서 원수들을

15-2 유 16 05b 물리치셨습니다.

15-2 유 16 06a 그들 가운데 제일 강한 용사를 젊은이들이 쓰러뜨린 것도

15-2 유 16 06b 아니오, 거인들이 때려 눕힌 것도 아니요, 키 큰 장수들이 눌러

15-2 유 16 06c 버린 것도 아니요, 므라리의 딸 유딧이 자기의 아름다운 얼굴로

15-2 유 16 06d 꼼짝 못하게 만든 것입니다.

15-2 유 16 07a 유딧은 과부의 상복을 벗어 버리고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15-2 유 16 07b 사람들을 이끌어 올렸습니다.

15-2 유 16 08a 유딧은 향유를 얼굴에 바르고 처네로 머리를 꾸미고 고운 천으로

15-2 유 16 08b 만든 옷을 걸치고 그를 속였습니다.

15-2 유 16 09a 유딧의 신이 그의 눈을 낚아 채고 유딧의 아름다움이 그의

15-2 유 16 09b 영혼을 사로잡았습니다. 칼이 그의 목을 베어 버렸습니다.

15-2 유 16 10a 페르샤인들은 유딧의 과감한 행동에 소스라치고 메대인들은

15-2 유 16 10b 유딧의 용기에 떨었습니다.

15-2 유 16 11a 그 때 멸시받던 내 백성이 고함을 치고 연약하던 내 백성이 큰

15-2 유 16 11b 소리를 지르니 원수들은 겁을 먹고 질려 버렸습니다. 내 백성이

15-2 유 16 11c 더 크게 외치니 원수들은 달아나 버렸습니다.

15-2 유 16 12a 종의 자식들도 그들을 무찌르고 달아나는 종을 다루듯이 상처를

15-2 유 16 12b 입혔습니다. 원수들은 우리 주님의 군대에게 전멸되었습니다.

15-2 유 16 13a 나는 내 하느님께 새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주님, 주님은

15-2 유 16 13b 위대하시고 영광스러운 분이십니다. 주님의 힘은 참으로

15-2 유 16 13c 놀라우시고 아무도 대적할 수 없습니다.

15-2 유 16 14a 당신의 모든 피조물은 당신을 섬겨야 합니다. 모든 피조물은

15-2 유 16 14b 당신의 말씀으로 생겨 났습니다. 당신께서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15-2 유 16 14c 만물이 생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당신의 말씀을 거역할

15-2 유 16 14d 수 없사옵니다.

15-2 유 16 15a 산과 물이 밑바닥부터 온통 뒤흔들릴 것이며 바위가 당신 앞에서

15-2 유 16 15b 초처럼 녹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15-2 유 16 15c 자비를 베푸시옵니다.

15-2 유 16 16a 감미로운 향기를 풍기는 제사도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15-2 유 16 16b 주님께 드리는 기름진 제물도 아무 가치가 없사옵니다. 다만

15-2 유 16 16c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언제나 위대합니다.

15-2 유 16 17a 우리 민족을 거슬러 일어나는 나라들에게는 화가 미칠 것입니다.

15-2 유 16 17b 전능하신 주님께서 심판날에 그들을 벌하실 것이며 또한 그들을

15-2 유 16 17c 불과 구더기에게 내맡길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영원히 고통을

15-2 유 16 17d 받으며 통곡할 것입니다."

15-2 유 16 18a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돌아 와 예배를 드렸다. 그들은

15-2 유 16 18b 정결예식을 끝낸 다음 번제물과 자유로 바치는 제물과 예물을

15-2 유 16 18c 드렸다.

15-2 유 16 19a 유딧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홀로페르네스의 소유물을 모두

15-2 유 16 19b 하느님께 바쳤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홀로페르네스의 침실에서

15-2 유 16 19c 가져온 휘장을 하느님께 기념품으로 바쳤다.

15-2 유 16 20a 사람들은 석 달 동안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축제를 벌였고 유딧도

15-2 유 16 20b 그들과 함께 머물러 있었다.

15-2 유 16 21a 축제가 끝난 다음 사람들은 각각 자기집으로 돌아 갔다. 유딧은

15-2 유 16 21b 베툴리아로 돌아 와 자기 재산을 가지고 살았다. 유딧은 그의

15-2 유 16 21c 당대에 온 세상에 유명하여졌다.

15-2 유 16 22a 자기를 탐내는 남자가 많았지만 그 여자는 아무하고도 관계하지

15-2 유 16 22b 않았다. 므나쎄가 죽어서 조상들 옆에 묻힐 때부터 일생 동안

15-2 유 16 22c 줄곧 혼자 살았던 것이다.

15-2 유 16 23a 그 여자는 더욱더 유명해졌고 자기 남편의 집에서 백 오 세까지

15-2 유 16 23b 살았다. 유딧은 여종에게 자유를 주고 베툴리아에서 죽었는데

15-2 유 16 23c 남편 므나쎄의 무덤에 합장되었다.

15-2 유 16 24a 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렛동안 애도하였다. 유딧은 죽기 전에

15-2 유 16 24b 자기 재산을 남편 므나쎄의 식구들과 친정식구들에게 나누어

15-2 유 16 24c 주었다.

15-2 유 16 25a 유딧이 살아 있을 때는 물론 그 여자가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15-2 유 16 25b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협하는 자들이 없었다.





<< 마카베오 상 >> 역사서



16-1 마상 01 01a 기띰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필립보의 아들인 알렉산더는

16-1 마상 01 01b 페르샤와 메대의 왕 다리우스를 쳐부수고 그 왕권을 차지하여

16-1 마상 01 01c 그리이스 왕국을 손에 넣은 다음,

16-1 마상 01 02a 수없이 전쟁을 하여 숱한 성을 점령하고 세상의 많은 왕을

16-1 마상 01 02b 죽였다.

16-1 마상 01 03a 알렉산더는 땅 끝까지 진격하여 여러 나라에서 많은 재물을

16-1 마상 01 03b 약탈하였다. 온 세상은 그 앞에 굴복하였고 그는 우쭐하여

16-1 마상 01 03c 오만해졌다.

16-1 마상 01 04a 그는 막강한 군대를 모아 여러 고을과 나라와 왕국을 굴복시키고

16-1 마상 01 04b 조공을 바치게 하였다.

16-1 마상 01 05a 그 후 알렉산더는 앓아 눕게 되었는데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

16-1 마상 01 06a 어릴 적부터 자기와 함께 자라난 장교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16-1 마상 01 06b 불러, 죽기 전에 자기 왕국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6-1 마상 01 07a 알렉산더는 십 이 년 동안 통치하고 죽은 것이다.

16-1 마상 01 08a 그 장교들은 제각기 자기 영토를 다스리게 되었는데

16-1 마상 01 09a 알렉산더가 죽자 모두들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자손들도

16-1 마상 01 09b 뒤를 이어 오랜 세월을 두고 집권하였다. 그들이 집권하는 동안

16-1 마상 01 09c 온 세상은 그들의 학정에 몹시 시달렸다.

16-1 마상 01 10a 그들 중에서 죄악의 뿌리가 돋아 났는데 그는 안티오쿠스왕의

16-1 마상 01 10b 아들로서 로마에 인질로 갔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였다. 그는

16-1 마상 01 10c 그리스 왕국 백 삼십 칠년에 왕이 되었다.

16-1 마상 01 11a 그 무렵, 이스라엘에서는 반역자들이 생겨 많은 사람들을

16-1 마상 01 11b 선동하면서 "주위의 이방인들과 맹약을 맺읍시다. 그들을

16-1 마상 01 11c 멀리하고 지내는 동안 얼마나 많은 재난을 당하였습니까" 하고

16-1 마상 01 11d 꾀었다.

16-1 마상 01 12a 이 말이 그럴듯하여

16-1 마상 01 13a 백성들 중에서 여럿이 왕에게 달려 가, 이방인들의 생활풍습을

16-1 마상 01 13b 받아 들이자고 청하여 허가를 받았다.

16-1 마상 01 14a 그들은 곧 이방인들의 풍속을 따라 예루살렘에 운동장을 세우고

16-1 마상 01 15a 할례 받은 흔적을 없애고 거룩한 계약을 폐기하고 이방인들과

16-1 마상 01 15b 어울렸다. 이렇게 그들은 자기 민족을 팔고 악에 가담하였다.

16-1 마상 01 16a 안티오쿠스는 자기 왕국을 튼튼히 세우고는 에집트 땅에까지

16-1 마상 01 16b 손을 뻗쳐 두 왕국을 함께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었다.

16-1 마상 01 17a 그는 대군을 거느리고 병거, 코끼리, 기병, 큰 함대를 앞세워

16-1 마상 01 17b 에집트로 쳐들어 가서

16-1 마상 01 18a 에집트 왕 프톨레매오를 공격하였다. 프톨레매오는 많은

16-1 마상 01 18b 사상자를 내고 도망쳐 버렸다.

16-1 마상 01 19a 안티오쿠스는 에집트의 여러 요새도시들을 점령하고 많은

16-1 마상 01 19b 전리품을 빼앗았다.

16-1 마상 01 20a 백 사십 삼년에 에집트를 쳐부순 안티오쿠스는 돌아 오는 길에

16-1 마상 01 20b 대군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가서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갔다.

16-1 마상 01 21a 그는 무엄하게도 성전 깊숙이 들어 가서 금제단, 등경과 그 모든

16-1 마상 01 21b 부속물,

16-1 마상 01 22a 젯상, 술잔, 그릇, 금향로, 휘장, 관 등을 약탈하고 성전 정면에

16-1 마상 01 22b 씌웠던 금장식을 벗겨 가져갔다.

16-1 마상 01 23a 또 그, 은은 물론 값비싼 기물들을 빼앗고 감추어 두었던

16-1 마상 01 23b 보물들을 찾아 내는 대로 모두 약탈하였다.

16-1 마상 01 24a 그는 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많은 사람을 죽인 다음 오만불손한

16-1 마상 01 24b 욕설을 남기고 자기 나라로 돌아 갔다.

16-1 마상 01 25a 이스라엘 방방곡곡에는 큰 슬픔이 넘쳐,

16-1 마상 01 26a 지도자와 원로들이 탄식을 하고 처녀 총각들은 기운을 잃었으며,

16-1 마상 01 26b 여인들의 아름다움은 간 곳이 없었다.

16-1 마상 01 27a 신랑들은 슬픔에 잠기고 신부는 신방에 앉아서 탄식만 하였다.

16-1 마상 01 28a 온 땅은 주민들의 슬픔으로 초상집같이 되었고 야곱의 집은 온통

16-1 마상 01 28b 수치로 뒤덮였다.

16-1 마상 01 29a 그로부터 이 년 후 안티오쿠스왕은 유다의 여러 도시에 조공

16-1 마상 01 29b 징수관을 파견하였다. 그 사람은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16-1 마상 01 29c 가서

16-1 마상 01 30a 거짓 평화선전을 하여 그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는 별안간 그

16-1 마상 01 30b 도시를 습격하여 큰 타격을 주고 이스라엘 백성을 무수히 죽였다

16-1 마상 01 31a 그는 그 도시를 약탈한 다음 불을 지르고 가옥들과 사면의

16-1 마상 01 31b 성벽을 파괴하고

16-1 마상 01 32a 아녀자들을 포로로 삼고 가축을 빼앗았다.

16-1 마상 01 33a 그리고 그의 군졸들은 강한 성벽을 높이 쌓고 튼튼한 망대를

16-1 마상 01 33b 세워서 다윗의 도시를 재건하여 자기네들의 요새로 삼았다.

16-1 마상 01 34a 그리고 죄 많은 이방인들과 유다인 반역자들을 그 요새에

16-1 마상 01 34b 배치하여 기반을 굳혔다.

16-1 마상 01 35a 또 무기와 식량을 저장하고 예루살렘에서 거둔 전리품을 그 곳에

16-1 마상 01 35b 쌓아 두었다. 이렇게 하여 예루살렘은 크게 위협을 주는 성이

16-1 마상 01 35c 되었다.

16-1 마상 01 36a 예루살렘은 성소를 위협하는 복병이 되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16-1 마상 01 36b 밤낮으로 괴롭히는 사악한 원수가 되었다.

16-1 마상 01 37a 성소 주위에서 죄없는 사람들이 무참히 죽어 갔고, 그 성소는

16-1 마상 01 37b 원수들 손에 더럽혀졌다.

16-1 마상 01 38a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그들을 피하여 도망가 버려 예루살렘은

16-1 마상 01 38b 이국인의 거처가 되었고, 제 고장 사람들에게는 낯선 땅이 되어

16-1 마상 01 38c 그 자녀들은 그 땅을 버리고 갔다.

16-1 마상 01 39a 그 성소는 광야와 같이 황폐하고 축제일은 변하여 통곡의 날로

16-1 마상 01 39b 변하고 안식일은 웃음거리가 되고 명예스러웠던 것은 오히려

16-1 마상 01 39c 조롱거리가 되었다.

16-1 마상 01 40a 지난날 영광을 누린 그만큼 수치를 당하게 되었고 찬란하던 때는

16-1 마상 01 40b 가 버리고 상복을 입게 되었다.

16-1 마상 01 41a 그 후 안티오쿠스왕은 온 왕국에 영을 내려 모든 사람은 자기

16-1 마상 01 41b 관습을 버리고 한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16-1 마상 01 42a 이방인들은 모두 왕의 명령에 순종했고

16-1 마상 01 43a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왕의 종교를 받아 들여 안식일을

16-1 마상 01 43b 더럽히고 우상에게 제물을 바쳤다.

16-1 마상 01 44a 왕은 또 사신들을 예루살렘과 유다의 여러 도시에 보내어 다음과

16-1 마상 01 44b 같은 칙령을 내렸다. 유다인들은 이교도들의 관습을 따를 것.

16-1 마상 01 45a 성소 안에서 번제를 드리거나 희생제물을 드리거나, 술을

16-1 마상 01 45b 봉헌하는 따위의 예식을 하지 말 것. 안식일과 기타 축제일을

16-1 마상 01 45c 지키지 말 것.

16-1 마상 01 46a 성소와 성직자들을 모독할 것.

16-1 마상 01 47a 이교의 제단과 성전과 신당을 세울 것. 돼지와 부정한 동물들을

16-1 마상 01 47b 희생제물로 잡아 바칠 것.

16-1 마상 01 48a 사내아이들에게 할례를 주지 말 것. 온갖 종류의 음란과 모독의

16-1 마상 01 48b 행위로 스스로를 더럽힐 것.

16-1 마상 01 49a 이렇게 하여 율법을 저버리고 모든 규칙을 바꿀 것.

16-1 마상 01 50a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16-1 마상 01 51a 안티오쿠스왕은 그의 온 왕국에 이와 같은 명령을 내리고 국민을

16-1 마상 01 51b 감시할 감독관들을 임명하고 유다의 여러 도시에 명령을 내려서

16-1 마상 01 51c 각 도시마다 희생제물을 바치게 했다.

16-1 마상 01 52a 많은 유다인들이 율법을 버리고 그들에게 가담하여 방방곡곡에서

16-1 마상 01 52b 나쁜 짓이 마구 저질러졌다.

16-1 마상 01 53a 그 밖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숨을 곳을 찾아 피난을 갈 수밖에

16-1 마상 01 53b 없었다.

16-1 마상 01 54a 배 사십 오년 기슬레우월 십 오일에 안티오쿠스왕은 번제 제단

16-1 마상 01 54b 위에 가증스러운 파멸의 우상을 세웠다. 그러자 사람들은 유다의

16-1 마상 01 54c 근방 여러 도시에 이교제단을 세우고

16-1 마상 01 55a 집 대문 앞에나 거리에서 향을 피웠다.

16-1 마상 01 56a 율법서는 발견되는 대로 찢어 불살라 버렸다.

16-1 마상 01 57a 율법서를 가지고 있다가 들키거나 율법을 지키거나 하는

16-1 마상 01 57b 사람이면 누구든지 왕명에 의해서 사형을 당하였다.

16-1 마상 01 58a 그들은 여러 도시에서 권력을 휘두르며 왕명을 위반한 이스라엘

16-1 마상 01 58b 사람들을 매달 잡아 들여 모질게 학대하였다.

16-1 마상 01 59a 매달 이십 오일에는 옛 제단 위에 새로 세운 제단에 희생제물을

16-1 마상 01 59b 바쳤다.

16-1 마상 01 60a 자기 아이들에게 할례를 받게 한 여자들은 법령에 따라서 사형에

16-1 마상 01 60b 처하고

16-1 마상 01 61a 그 젖먹이들도 목을 매달아 죽였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16-1 마상 01 61b 그 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푼 사람까지 모두 죽였다.

16-1 마상 01 62a 그러나 이에 꺾이지 않고 부정한 것을 먹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16-1 마상 01 62b 이스라엘 사람들도 많았다.

16-1 마상 01 63a 그들은 부정한 음식을 먹어서 몸을 더럽히거나 거룩한 계약을

16-1 마상 01 63b 모독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달게 받기로 결심하였고, 사실 그들은

16-1 마상 01 63c 그렇게 죽어 갔다.

16-1 마상 01 64a 크고 무서운 하느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내린 것이다.



16-1 마상 02 01a 그 무렵에 마따디아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서 모데인에

16-1 마상 02 01b 가서 살았다. 마따디아는 요하립 가문 출신의 사제인 시므온의

16-1 마상 02 01c 손자이고 요한의 아들이었다.

16-1 마상 02 02a 마따디아에게는 아들이 다섯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가띠라고

16-1 마상 02 02b 불리던 요한,

16-1 마상 02 03a 다씨라고 불리던 시몬,

16-1 마상 02 04a 마카베오라고 불리던 유다,

16-1 마상 02 05a 아와란이라고 불리던 엘르아잘, 그리고 아푸스라고 불리던

16-1 마상 02 05b 요나단이었다.

16-1 마상 02 06a 유다 지방 예루살렘에서 여러 가지 신성모독이 범해지는 것을 본

16-1 마상 02 06b 마따디아는

16-1 마상 02 07a 이렇게 탄식하였다. "아! 슬프다. 나는 왜 태어나서 내 민족과

16-1 마상 02 07b 이 거룩한 도성이 망하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나는 왜 여기

16-1 마상 02 07c 살다가 이 도성이 적의 손에 넘어가고,

16-1 마상 02 08a 성소가 이국인의 손아귀에 넘어가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16-1 마상 02 09a 예루살렘의 영광이던 기물들이 약탈당하고 예루살렘의

16-1 마상 02 09b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학살당하고 젊은이들이 원수의 칼에 맞아

16-1 마상 02 09c 쓰러져 가는구나.

16-1 마상 02 10a 이 왕국을 나누어 먹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었으며 이 나라의

16-1 마상 02 10b 재물을 약탈하지 않은 민족이 어디 있었던가.

16-1 마상 02 11a 이 왕국은 그 모든 장식을 빼앗기고 자유의 몸이 노예가

16-1 마상 02 11b 되었구나.

16-1 마상 02 12a 아름답고 찬란하던 우리의 성소는 이제 페허가 되었고 이방인의

16-1 마상 02 12b 손에 더럽혀졌다.

16-1 마상 02 13a 이제 더 살아 무엇하겠는가!"

16-1 마상 02 14a 마따디아와 그의 다섯 아들들은 입고 있던 옷을 찢어 버린 다음,

16-1 마상 02 14b 몸에 삼베옷을 두르고 슬피 통곡하였다.

16-1 마상 02 15a 안티오쿠스왕은 유다인들에게 배교를 강요하고 이교제사를

16-1 마상 02 15b 드리게 하려고 자기 부하들을 모데인시로 보냈다.

16-1 마상 02 16a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따랐지만 마따디아와 그의

16-1 마상 02 16b 아들들은 따로 떨어져 한데 뭉쳤다.

16-1 마상 02 17a 그러자 왕의 부하들이 마따디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들들과

16-1 마상 02 17b 형제들의 지지를 받는 당신은 이 도시의 훌륭하고 힘있는

16-1 마상 02 17c 지도자요.

16-1 마상 02 18a 모든 이방인들과 유다의 지도자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사람들이

16-1 마상 02 18b 다 왕명에 복종하고 있는 터에 당신이 앞장선다면 당신과 당신의

16-1 마상 02 18c 아들들은 왕의 총애를 받게 될 것이고 금과 은과 많은 선물로

16-1 마상 02 18d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오."

16-1 마상 02 19a 그러나 마따디아는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의 영토

16-1 마상 02 19b 안에 사는 모든 이방인이 왕명에 굴복하여 각기 조상들의 종교를

16-1 마상 02 19c 버리고 그를 따르기로 작정했다 하더라도

16-1 마상 02 20a 나와 내 아들들과 형제들은 우리 조상들이 맺은 계약을 끝까지

16-1 마상 02 20b 지킬 결심이오.

16-1 마상 02 21a 우리는 하늘이 주신 율법과 규칙을 절대로 버릴 수 없소.

16-1 마상 02 22a 우리는 왕의 명령을 따를 수 없을 뿐더러 우리의 종교를 단 한

16-1 마상 02 22b 치도 양보할 수 없소."

16-1 마상 02 23a 마따디아의 말이 끝났을 때 어떤 유다인 한 사람이 나와서 모든

16-1 마상 02 23b 사람이 보는 앞에서 왕명대로 모데인 제단에다 희생제물을

16-1 마상 02 23c 드리려 했다.

16-1 마상 02 24a 이것을 본 마따디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치를 떨고, 의분을

16-1 마상 02 24b 참지못하여 앞으로 뛰어 올라 가 제단 위에서 그자를 죽여

16-1 마상 02 24c 버렸다.

16-1 마상 02 25a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교제사를 강요하기 위하여 온 왕의

16-1 마상 02 25b 사신까지 죽이고 제단을 헐어 버렸다.

16-1 마상 02 26a 이렇게 해서 마따디아는 전에 비느하스가 살루의 아들 지므리를

16-1 마상 02 26b 찔러 죽였을 때처럼 율법에 대한 열성을 과시하였다.

16-1 마상 02 27a 그리고 마따디아는 거리에 나서서, "율법에 대한 열성이 있고

16-1 마상 02 27b 우리 조상들이 맺은 계약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나를 따라

16-1 마상 02 27c 나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16-1 마상 02 28a 그리고 나서 그는 모든 재산을 그 도시에 버려 둔 채 자기

16-1 마상 02 28b 아들들을 데리고 산으로 피해 갔다.

16-1 마상 02 29a 정의와 율법을 따라 살려는 많은 사람들이 정착할 곳을 찾아

16-1 마상 02 29b 나아갔으며

16-1 마상 02 30a 그들의 처자들과 가축들이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은 너무나 심한

16-1 마상 02 30b 불행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16-1 마상 02 31a 왕의 명령을 거역한 사람들이 광야로 피해 가서 숨어 살고

16-1 마상 02 31b 있다는 보고가 다윗의 성 예루살렘에 있던 왕의 부하들과

16-1 마상 02 31c 군사들에게 들어 왔다.

16-1 마상 02 32a 그래서 큰 군대가 그들을 쫓아 나섰다. 그들이 있는 곳에 다다라

16-1 마상 02 32b 맞은편에 진을 치고 안식일을 골라 공격할 채비를 갖추었다.

16-1 마상 02 33a 그리고는 숨어 있는 사람들에게, "자, 이젠 그만두고 나와서

16-1 마상 02 33b 왕명에 복종하여라.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 하고 크게

16-1 마상 02 33c 외쳤다.

16-1 마상 02 34a 그러나 그 사람들은 "왕명에 굴복해서 안식일을 더럽힐 수는

16-1 마상 02 34b 없다. 우리는 나가지 않는다" 라고 대답하였다.

16-1 마상 02 35a 그러자 그들은 즉시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16-1 마상 02 36a 대항하여 싸우지 않았다. 돌을 던지거나 자기들의 피신처에

16-1 마상 02 36b 방벽을 쌓거나 하지도 않고

16-1 마상 02 37a "우리는 모두 깨끗하게 죽겠다. 너희들이 죄없는 우리를

16-1 마상 02 37b 죽였다는 것을 하늘이 알고 땅이 증언할 것이다." 하고

16-1 마상 02 37c 말하였다.

16-1 마상 02 38a 이렇게 적군이 안식일을 택해서 공격해 왔기 때문에 유다인들은

16-1 마상 02 38b 처자와 가축과 함께 고스란히 죽어 갔고, 죽은 사람은 천 명이나

16-1 마상 02 38c 되었다.

16-1 마상 02 39a 마따디아와 그의 동지들은 이 소문을 듣고 동포들의 죽음을 몹시

16-1 마상 02 39b 슬퍼하며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16-1 마상 02 40a "만일 우리 모두가 이미 죽어 간 형제들을 본받아, 우리의

16-1 마상 02 40b 관습과 규칙을 지키느라고 이방인들과 싸우지 않기로 한다면

16-1 마상 02 40c 머지 않아 그들은 우리를 이 지상에서 몰살시키고 말 것이다."

16-1 마상 02 41a 그날 그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우리를 공격하는 자가

16-1 마상 02 41b 있으면 안식일이라도 맞서서 싸우자. 그래야만 피신처에서 죽어

16-1 마상 02 41c 간 우리 형제들처럼 몰살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16-1 마상 02 42a 그러자 일부 하시딤 사람들이 모여 와서 그들과 합세했다.

16-1 마상 02 42b 그들은 용감한 사람들이었고 모두 경건하게 율법을 지키는

16-1 마상 02 42c 사람들이었다.

16-1 마상 02 43a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이 모두 그들을 지지하여 합세했다.

16-1 마상 02 44a 그래서 그들은 군대를 조직하여 죄인들과 율법을 어긴 자들에

16-1 마상 02 44b 대해서 분노를 터뜨리고 그들을 쳐부수었다. 이 때 살아 남은

16-1 마상 02 44c 적군들은 이방인들에게 도망쳐 가 피난처를 얻었다.

16-1 마상 02 45a 마따디아와 그의 동지들은 이교제단을 찾아 다니면서 모두 헐어

16-1 마상 02 45b 버리고

16-1 마상 02 46a 또 이스라엘 땅에 사는 어린이로서 할례를 받지 않은 아이들을

16-1 마상 02 46b 찾아 내어 강제로 할례를 받게 하고

16-1 마상 02 47a 교만한 자들을 쫓아 내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다 잘 되어 갔다.

16-1 마상 02 48a 그들은 이방인들과 왕들의 손에서 율법을 구해 내었고

16-1 마상 02 48b 죄인들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16-1 마상 02 49a 마따디아는 임종할 날이 왔을 때 아들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16-1 마상 02 49b 말했다. "오만과 횡포가 득세한 지금은 멸망의 때요, 격렬한

16-1 마상 02 49c 분노의 때이다.

16-1 마상 02 50a 그러므로 너희는 열심히 율법을 지키고 우리 조상들이 맺은

16-1 마상 02 50b 계약을 위하여 헌신하여라.

16-1 마상 02 51a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이룬 업적을 기억하여라. 그러면 너희들은

16-1 마상 02 51b 큰 영광과 불멸의 이름을 얻을 것이다.

16-1 마상 02 52a 아브라함은 시련을 받고도 믿음을 지켜서 의로운 사람이란

16-1 마상 02 52b 인정을 받지 않았느냐?

16-1 마상 02 53a 요셉은 곤경에 빠졌어도 계명을 지켜서 에집트의 주인이 되었고,

16-1 마상 02 54a 우리 조상 비느하스는 그의 큰 열성 때문에, 영원히 사제직을

16-1 마상 02 54b 차지하라는 약속을 받았다.

16-1 마상 02 55a 여호수아는 하느님의 명령을 완수하여 이스라엘의 재판관이

16-1 마상 02 55b 되었고,

16-1 마상 02 56a 갈렙은 회중 앞에서 올바르게 증언하여 땅을 물려받았다.

16-1 마상 02 57a 다윗은 그의 자비로운 마음 때문에 영원한 왕권을 차지하였으며

16-1 마상 02 58a 엘리야는 불타는 열성으로 율법을 지켰기 때문에 하늘로 들려

16-1 마상 02 58b 올라 갔고

16-1 마상 02 59a 하나니야와 아자리야와 미사엘은 그들의 믿음 때문에

16-1 마상 02 59b 불구덩이에서 살아 나왔으며

16-1 마상 02 60a 다니엘은 끝내 결백하였기 때문에 사자의 입에서 살아 나왔다.

16-1 마상 02 61a 그러므로 너희는 대대로 이것을 명심하여라. 하느님에게 희망을

16-1 마상 02 61b 거는 자는 힘을 잃는 일이 결코 없으리라.

16-1 마상 02 62a 죄인의 위협하는 말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그의 영광은 벌레가

16-1 마상 02 62b 우글거리는 똥더미로 변한다.

16-1 마상 02 63a 죄인은 오늘 높은 자리에 올랐다가도 내일이면 찾아 볼 수가

16-1 마상 02 63b 없다. 그는 죽어서 흙이 되고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 간다.

16-1 마상 02 64a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 굳세어져라. 그리고 율법을 굳게 지켜라.

16-1 마상 02 64b 이것이 너희들이 차지할 영광이다.

16-1 마상 02 65a 여기에 있는 너희 형 시므온은 내가 알기로는 슬기로운

16-1 마상 02 65b 사람이다. 항상 그의 말을 잘 들어라. 시므온은 너희에게

16-1 마상 02 65c 아버지 구실을 할 것이다.

16-1 마상 02 66a 젊었을 때부터 장사인 유다 마카베오는 너희 군대의 지휘관이

16-1 마상 02 66b 되어 여러 이교도들과의 싸움을 지휘할 것이다.

16-1 마상 02 67a 너희는 율법을 지키는 사람을 모두 규합해서 네 동포들의 원수를

16-1 마상 02 67b 철저히 갚아야 한다.

16-1 마상 02 68a 너희를 학대한 이방인들에게 복수하고 율법이 명하는 것을 잘

16-1 마상 02 68b 지켜라."

16-1 마상 02 69a 마따디아는 아들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내리고 그의 조상들의

16-1 마상 02 69b 뒤를 따랐다.

16-1 마상 02 70a 그가 죽은 것은 백 사십 육년, 그의 조상들이 묻힌 모데인의

16-1 마상 02 70b 묘지에 묻혔는데,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죽음을 크게

16-1 마상 02 70c 슬퍼하였다.



16-1 마상 03 01a 마따디아가 죽은 후 마카베오라고 불리는 그의 아들 유다가 그를

16-1 마상 03 01b 계승했다.

16-1 마상 03 02a 모든 형제들은 아버지와 합세했던 사람들과 함께 그를 도와

16-1 마상 03 02b 이스라엘 전쟁을 기쁜 마음으로 치렀다.

16-1 마상 03 03a 그는 자기 민족의 영예를 널리 떨쳤다. 그는 장수처럼 갑옷을

16-1 마상 03 03b 입고, 온갖 무기를 허리에 차고 많은 전쟁에 임하여 칼을 휘둘러

16-1 마상 03 03c 자기 진영을 보호하였다.

16-1 마상 03 04a 그의 활약은 사자와도 같았고, 짐승을 앞에 놓고 으르렁대는

16-1 마상 03 04b 새끼사자와도 같았다.

16-1 마상 03 05a 그는 범법자들을 뒤쫓아 가 잡아 내고, 자기 민족을 괴롭힌 자를

16-1 마상 03 05b 태워 죽였다.

16-1 마상 03 06a 범법자들은 그 앞에 위압당하였고 악을 일삼은 자들은 어쩔 줄을

16-1 마상 03 06b 몰라 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민족의 구원이 순조롭게

16-1 마상 03 06c 이루어졌다.

16-1 마상 03 07a 많은 왕들에게 쓴잔을 마시게 하였고 자신의 활약으로 야곱을

16-1 마상 03 07b 기쁘게 하였다. 사람들은 영원히 그를 기념하여 그를 축복하리라

16-1 마상 03 08a 그는 유다의 여러 도시를 돌아 다니며 하느님을 배반한 자를

16-1 마상 03 08b 찾아 몰살시키고 이스라엘이 받을 하느님의 진노를 면하게

16-1 마상 03 08c 하였다.

16-1 마상 03 09a 그의 명성은 땅 끝까지 퍼졌고 흩어진 민족을 그는 다시 모아

16-1 마상 03 09b 놓았다.

16-1 마상 03 10a 아폴로니우스라는 사람이 이방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을 모아 큰

16-1 마상 03 10b 군대를 조직하고 이스라엘에 전쟁을 걸어 왔다.

16-1 마상 03 11a 이에 유다는 나아가서 그를 맞아 쳐부수고 죽여 버렸다. 적군은

16-1 마상 03 11b 많은 사상자를 내고, 나머지는 도망쳐 버렸다.

16-1 마상 03 12a 유다인들은 많은 전리품을 얻게 되었는데, 아폴로니우스가 쓰던

16-1 마상 03 12b 칼은 유다가 차지하였다. 그는 일생동안 그 칼을 가지고 싸웠다.

16-1 마상 03 13a 시리아군 사령관 세론은 유다가 충성스런 역전의 용사들을 많이

16-1 마상 03 13b 모아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16-1 마상 03 14a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내 명성을 떨칠 때가 왔다. 왕명을

16-1 마상 03 14b 무시한 유다와 그 졸도들을 무찌르고 이 나라에서 영광을

16-1 마상 03 14c 차지하자."

16-1 마상 03 15a 그 때에 하느님을 배반한 유다인들도 대군을 조직하고 그와

16-1 마상 03 15b 합세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데 협력하였다.

16-1 마상 03 16a 그들이 벳호론 언덕 가까이 왔을 때 유다가 얼마 안 되는 부하를

16-1 마상 03 16b 거느리고 그를 맞아 싸우러 나갔다.

16-1 마상 03 17a 유다의 부하들은 자기들을 치러 나오는 적군을 보고 유다에게

16-1 마상 03 17b 말하였다. "우리가 이렇게 적은 수효를 가지고 저 많고 강한

16-1 마상 03 17c 군대와 어떻게 싸워 낼 수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우리는 오늘

16-1 마상 03 17d 아무 것도 먹지 못하여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16-1 마상 03 18a 유다가 대답하였다. "작은 군대가 큰 군대를 쳐 이기는 것은

16-1 마상 03 18b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구원하시려고 하면

16-1 마상 03 18c 군대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16-1 마상 03 19a 전쟁의 승리는 군대의 다수에 달린 것이 아니고, 하늘이 내려

16-1 마상 03 19b 주는 힘에 달려 있다.

16-1 마상 03 20a 불손하고 무뢰한 놈들이 작당하여 우리와 우리 처자들을 없애

16-1 마상 03 20b 버리고 우리의 재산을 약탈하려고 덤벼들고 있으나

16-1 마상 03 21a 우리는 우리의 생명과 율법을 보호하기 위하여 싸우고 있는

16-1 마상 03 21b 것이다.

16-1 마상 03 22a 하늘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원수들을 짓부수어 버리실 것이다.

16-1 마상 03 22b 그러니 너희들은 조금도 저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16-1 마상 03 23a 그는 이 말을 마치고 세론과 그의 군대를 급습하여 부수었다.

16-1 마상 03 24a 유다는 벳호론 언덕을 내리달려 평지까지 적군을 쫓아 갔다.

16-1 마상 03 24b 적군은 팔백 명이나 스러져 죽고, 나머지는 불레셋 땅으로

16-1 마상 03 24c 도망쳐 갔다.

16-1 마상 03 25a 이렇게 하여 사람들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두려워하기

16-1 마상 03 25b 시작했고, 주위의 이방인들은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16-1 마상 03 26a 유다의 명성은 마침내 왕의 귀에까지 들어 갔고 그의 전쟁

16-1 마상 03 26b 이야기는 모든 이방인들 사이에 자자하게 퍼졌다.

16-1 마상 03 27a 안티오쿠스왕은 이 이야기를 듣고 몹시 노하여 사람들을 온

16-1 마상 03 27b 왕국으로 보내, 용사들을 모아 막강한 군대를 조직하게 하였다.

16-1 마상 03 28a 그리고는 국고를 열고 군인들에게 일 년분의 봉급을 나누어 주며

16-1 마상 03 28b 모든 사태에 대비하라고 명령하였다.

16-1 마상 03 29a 그 결과 국고에 돈이 다 떨어졌고, 옛부터 내려 오는 각 지방의

16-1 마상 03 29b 풍속을 없애 버린 데서 생긴 내란과 재앙으로 여러 속국에서

16-1 마상 03 29c 들어 오던 조공조차 잘 들어 오지 않게 되었다. 이런 사정을

16-1 마상 03 29d 알게 된 왕은

16-1 마상 03 30a 예물을 아낌없이 주는 등 지금까지의 어느 왕보다도 더 많은

16-1 마상 03 30b 경비를 써 오다가 지금 그럴 만한 돈이 없는 것을 걱정하게

16-1 마상 03 30c 되었다.

16-1 마상 03 31a 그는 크게 당황한 나머지 페르샤로 가서 여러 속국들에게 조공을

16-1 마상 03 31b 빼앗아 들이고 많은 돈을 긁어 오려고 생각하였다.

16-1 마상 03 32a 그는 왕족 중 탁월한 인물인 리시아에게 왕의 직무를 맡겨

16-1 마상 03 32b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에집트 접경까지를 다스리게 하였다.

16-1 마상 03 33a 그리고 자기가 돌아 올 때까지 왕자 안티오쿠스를 맡아 기르게

16-1 마상 03 33b 하였다. 그뿐 아니라 그에게 군대의 절반과 코끼리 부대를

16-1 마상 03 33c 주면서 자기의 뜻을 따라 모든 일을 잘 처리해 달라고

16-1 마상 03 33d 당부하였다.

16-1 마상 03 34a 특히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16-1 마상 03 35a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의 병력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을

16-1 마상 03 35b 소탕하여 모두 없애 버리고 그 곳에서 유다인에 대한 기억조차

16-1 마상 03 35c 없애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16-1 마상 03 36a 그리고 그들이 살던 온 영토에 이국인들을 데려다가 살게 하고

16-1 마상 03 36b 그들의 토지는 모두 이국인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였다.

16-1 마상 03 37a 그리고 나서 왕은 백 사십 칠년에 자기 군대의 나머지 절반을

16-1 마상 03 37b 이끌고 수도 안티오키아를 출발하여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북쪽

16-1 마상 03 37c 지방의 여러 나라를 통과해서 진군하였다.

16-1 마상 03 38a 한편 리시아는 도리메네스의 아들 프톨레매오와 니가노르와

16-1 마상 03 38b 고르기아를 뽑아 유다 땅으로 보냈다. 이들은 왕의 측근

16-1 마상 03 38c 중에서도 유력한 인물들이었다.

16-1 마상 03 39a 리시아는 보병 사만과 기병 칠천을 주면서 왕의 명령대로 유다

16-1 마상 03 39b 땅을 쳐부수라고 하였다.

16-1 마상 03 40a 그들은 리시아에게서 받은 온 군대를 이끌고 진군하여 낮은

16-1 마상 03 40b 지대에 있는 엠마오 동네 가까이 이르러 진을 쳤다.

16-1 마상 03 41a 에돔과 불레셋에서 온 한 부대도 이들과 합세했다. 그 지방

16-1 마상 03 41b 상인들은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사려고 많은

16-1 마상 03 41c 금은과 수갑을 가지고 그들의 진영을 찾아 갔다.

16-1 마상 03 42a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자기들의 영토 안에 적군이 진을 치고

16-1 마상 03 42b 사태가 험악하게 된 것을 알았다. 그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16-1 마상 03 42c 몰살시켜 버리라는 왕명이 내려져 있음을 알고 있었다.

16-1 마상 03 43a 그들은 서로 격려하며, "쓰러져 가는 우리 민족과 성전을

16-1 마상 03 43b 수호하기 위해 싸우자" 고 말하고

16-1 마상 03 44a 다 함께 모여 전쟁을 준비하고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께서 자비를

16-1 마상 03 44b 베풀어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빌었다.

16-1 마상 03 45a 예루살렘은 집 한 채 없는 황야와 같이 되었고 드나드는 주민도

16-1 마상 03 45b 볼 수가 없구나 성소는 원수의 발에 짓밟히고 외인들이 그

16-1 마상 03 45c 요새를 점령하여 이방인의 거처가 되었다. 야곱의 기쁨은 간 데

16-1 마상 03 45d 없고 퉁소와 비파소리도 들리지 않는구나.

16-1 마상 03 46a 유다인들은 같이 모여 예루살렘 맞은편에 있는 미스바라는

16-1 마상 03 46b 곳으로 갔다. 거기에는 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도소가

16-1 마상 03 46c 있었다.

16-1 마상 03 47a 그들은 그날 단식하고 베옷을 몸에 두르고 머리에 재를 뿌리고

16-1 마상 03 47b 옷을 찢으며 통곡하였다.

16-1 마상 03 48a 이방인들은 앞일을 우상에게 물어 보았지만 이 사람들은

16-1 마상 03 48b 율법서를 펴서 앞일을 알아 보았다.

16-1 마상 03 49a 그들은 제복과 첫 수확물과 십분의 일세를 가지고 왔다. 또

16-1 마상 03 49b 그들은 맹세한 기간을 마친 나지르인들을 데려내다 놓고

16-1 마상 03 50a 하늘을 우러러 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사람들을 우리가

16-1 마상 03 50b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어디로 데리고 가면 좋겠습니까?

16-1 마상 03 51a 당신의 성소는 짓밟히고 더러워졌으며 모욕을 당하고 슬픔에

16-1 마상 03 51b 잠겨 있습니다.

16-1 마상 03 52a 이방인은 우리를 몰살하려고 한데 모여 있습니다. 우리를

16-1 마상 03 52b 없애려는 그들의 계략을 당신께서는 아십니다.

16-1 마상 03 53a 당신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16-1 마상 03 53b 당해 낼 수가 있겠습니까?

16-1 마상 03 54a 그들은 나팔을 불고 크게 함성을 질렀다.

16-1 마상 03 55a 그 후 유다는 민중 속에서 천인대장, 백인대장, 오십인 대장,

16-1 마상 03 55b 십인대장들을 임명하여 백성을 지휘하게 했다.

16-1 마상 03 56a 그 당시 집을 짓고 있던 사람들이나 약혼한 남자들이나

16-1 마상 03 56b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심고 있던 사람들이나 겁쟁이들은 율법이

16-1 마상 03 56c 보장한 대로 각각 집으로 돌아 가도 좋다고 공포했다.

16-1 마상 03 57a 그리고 나서 군대는 진군하여 엠마오 남쪽에 진을 쳤다.

16-1 마상 03 58a 그 때에 유다가 말하였다." 이방인들은 우리와 우리의 성소를

16-1 마상 03 58b 짓부수려고 집결하고 있다. 내일 그들과 싸워야 하니 무장을

16-1 마상 03 58c 갖추고 만반의 준비하여라.

16-1 마상 03 59a 우리 민족과 우리 성소가 망하는 것을 보느니보다는 차라리

16-1 마상 03 59b 싸우다가 죽는 것이 더 낫다.

16-1 마상 03 60a 하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16-1 마상 04 01a 고르기아는 보병 오천과 정예기병 일천을 거느리고 야음을 타서

16-1 마상 04 01b 밤중에 출발하여

16-1 마상 04 02a 유다인의 진지를 기습하려 했다. 몇 사람이 요새에서 나와

16-1 마상 04 02b 고르기아를 안내했다.

16-1 마상 04 03a 이 소식을 들은 유다는 친히 자기병사들을 거느리고 엠마오에

16-1 마상 04 03b 있던 왕군을 치려고 나갔다.

16-1 마상 04 04a 그 때에 적군들은 아직도 진지를 떠나서 흩어져 있었다.

16-1 마상 04 05a 고르기아는 밤중에 유다의 진지에 도달하여 그 곳에 아무도 없는

16-1 마상 04 05b 것을 보고 "이놈들이 우리를 피해 도망쳤구나" 하고 말하며 산

16-1 마상 04 05c 속으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

16-1 마상 04 06a 날이 샐 무렵 유다는 군사 삼천을 거느리고 평야에 나타났다.

16-1 마상 04 06b 그러나 그들이 갖춘 갑옷과 칼이 충분하지 못했다.

16-1 마상 04 07a 그들이 본 이방군대는 단단히 무장을 갖춘 강력한 군대였을 뿐

16-1 마상 04 07b 아니라 기병대의 호위를 받고 있었으며 역전의 용사들로

16-1 마상 04 07c 구성되어 있었다.

16-1 마상 04 08a 이것을 본 유다는 자기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적군의

16-1 마상 04 08b 수효를 두려워 말고 그들의 공격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16-1 마상 04 09a 파라오가 군대를 몰고 우리 조상들을 추격했을 때 우리 조상들이

16-1 마상 04 09b 홍해에서 어떻게 구출되었던가를 생각해 보아라.

16-1 마상 04 10a 이제 우리는 하늘에 호소하자. 그러면 하늘은 우리를 불쌍히

16-1 마상 04 10b 여기실 것이고 우리들과 맺은 계약을 상기하실 것이며, 우리

16-1 마상 04 10c 앞에 있는 저 적군을 오늘 무찔러 주실 것이다.

16-1 마상 04 11a 이제 모든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살려 주시는 분이

16-1 마상 04 11b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6-1 마상 04 12a 적군은 자기네 쪽으로 진격해 오는 유다군을 멀리서 보고

16-1 마상 04 13a 교전하려고 진지에서 나왔다. 한편 유다의 부하들도 나팔을 불고

16-1 마상 04 14a 교전하였다. 그 결과 이방인들이 패배를 당하여 평야 쪽으로

16-1 마상 04 14b 도망쳐 갔다.

16-1 마상 04 15a 적의 후위부대는 전부 칼에 맞아 쓰러지고 유다군은 게젤과

16-1 마상 04 15b 에돔의 아조토와 얌니아까지 추격하여 적군 삼천 명을 죽였다.

16-1 마상 04 16a 유다는 군대를 이끌고 적을 추격하다가 돌아 와서

16-1 마상 04 17a 백성들에게 일렀다. "전리품을 탐내지 마시오. 우리는 앞으로 더

16-1 마상 04 17b 싸워야 합니다.

16-1 마상 04 18a 고르기아와 그의 군대가 바로 우리 가까이 저 산 속에 있습니다.

16-1 마상 04 18b 적을 경계하여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무찌르시오. 그리고 난

16-1 마상 04 18c 다음에 마음대로 전리품을 차지하시오."

16-1 마상 04 19a 유다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에 산봉우리에서 적군 몇 명이 이

16-1 마상 04 19b 쪽을 살피고 있었다.

16-1 마상 04 20a 그러나 적군은 자기네 진지에서 여전히 솟아 오르고 있는 연기를

16-1 마상 04 20b 보고 자기네 진지가 불타 버렸으며 자기편들은 도망쳐 버렸음을

16-1 마상 04 20c 짐작할 수 있었다.

16-1 마상 04 21a 그들은 사태를 파악하고 새파랗게 질렸다. 게다가 유다의 군대가

16-1 마상 04 21b 평야에서 공격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는

16-1 마상 04 22a 불레셋 땅으로 모두 도망쳤다.

16-1 마상 04 23a 유다는 다시 돌아 가서 적진을 약탈하여 많은 금과 은과 보라색

16-1 마상 04 23b 천과 주홍색 천과 보물들을 거두었다.

16-1 마상 04 24a 유다인들은 자기 진영으로 돌아 오면서 하늘을 향하여 찬미

16-1 마상 04 24b 부르며 "하느님은 선하시고 그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하고

16-1 마상 04 24c 찬양하였다.

16-1 마상 04 25a 그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16-1 마상 04 26a 살아 도망 간 적군들은 리시아에게 돌아 가서 그 동안의 일을

16-1 마상 04 26b 보고 했다.

16-1 마상 04 27a 리시아는 이스라엘에서 자기가 계획한 여러 가지 일이 제대로

16-1 마상 04 27b 되지 않고 왕명을 받들 수 없게 되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아

16-1 마상 04 27c 낙담하였다.

16-1 마상 04 28a 그 다음해에 리시아는 정예부대 육만과 기병 오천을 모아

16-1 마상 04 28b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려 했다.

16-1 마상 04 29a 리시아의 군대는 에돔으로 들어 와서 벳술에 진을 쳤다. 이에

16-1 마상 04 29b 대항하여 유다는 군대 일만을 거느리고 맞섰다.

16-1 마상 04 30a 적군이 강대한 것을 보고 유다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16-1 마상 04 30b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주님,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종

16-1 마상 04 30c 다윗의 손을 빌어 거인의 공격을 물리치셨으며, 사울의 아들

16-1 마상 04 30d 요나단과 그의 시종의 손에 불레셋 군대를 넘겨 주셨습니다.

16-1 마상 04 31a 이와 같이 저 적군을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손안에 넘기시고, 그

16-1 마상 04 31b 보병과 기병에게 치욕을 안겨 주소서.

16-1 마상 04 32a 저들을 공포 속에 몰아 넣으시고 스스로 강하다고 믿고 있는

16-1 마상 04 32b 저들의 콧대를 꺾으시고 파멸을 당하여 떨게 해 주소서.

16-1 마상 04 33a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들이 한칼로 저들을 쳐부수게 하소서.

16-1 마상 04 33b 당신의 이름을 아는 모든 이로 하여금 당신을 찬미하여

16-1 마상 04 33c 노래부르게 하소서."

16-1 마상 04 34a 이렇게 기도를 드리고 유다는 적과 교전하여 백병전을 벌인 끝에

16-1 마상 04 34b 리시아군을 오천 명이나 죽였다.

16-1 마상 04 35a 리시아의 군대는 무너지고, 생사를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울

16-1 마상 04 35b 태세를 갖춘 유다군의 사기는 점점 올라 갔다. 이것을 본

16-1 마상 04 35c 리시아는 안티오키아로 퇴각, 전보다 더 큰 군대를 조직하여

16-1 마상 04 35d 유다를 다시 치려고 용병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16-1 마상 04 36a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이제 적을 다 무찔렀으니 올라 가서

16-1 마상 04 36b 성소를 정화하여 다시 봉헌합시다." 하고 말했다.

16-1 마상 04 37a 그리하여 전군이 집합하여 시온산으로 올라 갔다.

16-1 마상 04 38a 올라 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 있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성전

16-1 마상 04 38b 문들은 타 버렸고 성전 뜰에는 마치 숲이나 산같이 잡초가

16-1 마상 04 38c 우거져 있었으며 사제들의 방은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16-1 마상 04 39a 그들은 옷을 찢고 머리 위에 재를 뿌리고 크게 통곡하며

16-1 마상 04 40a 땅에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쳐다보며

16-1 마상 04 40b 크게 부르짖었다.

16-1 마상 04 41a 한편 유다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요새 안에 있는 적군을

16-1 마상 04 41b 공격하게 하고 자신은 성소를 정화하였다.

16-1 마상 04 42a 유다는 율법에 충실하고 흠이 없는 사제를 뽑아

16-1 마상 04 43a 그들에게 성소를 정화하게 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16-1 마상 04 43b 치우게 했다.

16-1 마상 04 44a 그들은 더럽혀진 번제제단을 어떻게 할까 의논한 끝에

16-1 마상 04 45a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방인들에게 더럽혀진 제단이 자기들의

16-1 마상 04 45b 치욕거리로 남지 않도록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16-1 마상 04 45c 그 제단을 헐어 버리고

16-1 마상 04 46a 그 돌들은 예언자가 나타나 그 처리방법을 지시할 때까지 성전

16-1 마상 04 46b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었다.

16-1 마상 04 47a 그 다음 그들은 율법대로 자연석을 가져다가 전의 제단과 같은

16-1 마상 04 47b 제단을 새로 쌓았다.

16-1 마상 04 48a 그들은 성소와 성전의 내부를 수리하고 성전 뜰을 정화했다.

16-1 마상 04 49a 새로 거룩한 기물을 만들고 등경과 분향제단과 상을 성소 안에

16-1 마상 04 49b 들여다 놓았다.

16-1 마상 04 50a 그리고 나서 제단에서 향을 피우고 등경의 등에 불을 붙였다.

16-1 마상 04 50b 등불이 성소 안을 환하게 비추었다.

16-1 마상 04 51a 또 상에 빵을 얹어 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소

16-1 마상 04 51b 꾸미는 일을 모두 끝마쳤다.

16-1 마상 04 52a 맥 사십 팔년 기슬레우월 즉 구월 이십 오일 이른 아침에 그들은

16-1 마상 04 52b 일찍 일어나서

16-1 마상 04 53a 율법대로 새로 만든 번제제단에 희생제물을 바쳤다.

16-1 마상 04 54a 이방인들이 그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 날과 그 때에 그들은

16-1 마상 04 54b 노래와 비파와 퉁소와 꽹과리로 연주를 하며 그 제단을 다시

16-1 마상 04 54c 바쳤다.

16-1 마상 04 55a 모든 백성은 땅에 엎드려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는 하늘을

16-1 마상 04 55b 경배하며 찬양하였다.

16-1 마상 04 56a 제단봉헌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그들은 기쁜

16-1 마상 04 56b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구원의 제물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

16-1 마상 04 57a 그들은 성전의 정면을 금으로 만든 왕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16-1 마상 04 57b 사제들의 방을 수리하여 문을 달았다.

16-1 마상 04 58a 이방인들이 주고 간 치욕의 흔적이 가셔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16-1 마상 04 58b 크게 기뻐하였다.

16-1 마상 04 59a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들은 매년 기슬레우월

16-1 마상 04 59b 이십 오일부터 팔 일간 기쁜 마음으로 제단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16-1 마상 04 59c 정하였다.

16-1 마상 04 60a 그 때 그들은 시온산 주위에 높은 성벽을 쌓고 든든한 망대를

16-1 마상 04 60b 세워 이방인들이 전에 한 것처럼 그 거룩한 산을 짓밟지 못하게

16-1 마상 04 60c 하였다.

16-1 마상 04 61a 유다는 또 시온산을 지키기 위해 그 곳에 수비대를 배치하고

16-1 마상 04 61b 백성들을 에돔 쪽으로부터 지키는 요새를 마련해 주기 위해 벳술

16-1 마상 04 61c 진지를 강화하였다.



16-1 마상 05 01a 그 주변 이방인들은 유다인들이 제단을 다시 쌓고 성소를

16-1 마상 05 01b 복구하여 전과 같이 만들어 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노하였다

16-1 마상 05 02a 그래서 자기네들과 함께 살고 있던 야곱의 후손들을

16-1 마상 05 02b 멸망시키기로 작정하고 유다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16-1 마상 05 03a 유다는 이스라엘을 괴롭혀 오던 에사오의 자손들을 에돔의

16-1 마상 05 03b 아크라바테네에서 공격하여 큰 타격을 주고 굴복시킨 다음 많은

16-1 마상 05 03c 전리품을 빼앗았다.

16-1 마상 05 04a 그리고 전에 길목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16-1 마상 05 04b 방해하고 잡아 가기도 했던 바이얀 자손들의 악한 짓을 생각하고

16-1 마상 05 04c 유다는

16-1 마상 05 05a 그들을 여러 망대 속으로 몰아 넣은 다음 공격하였다. 유다는

16-1 마상 05 05b 그들을 완전히 없애 버리기로 맹세하고 망대에 불을 질러서 망대

16-1 마상 05 05c 속에 있던 사람을 모두 태워 죽였다.

16-1 마상 05 06a 그는 암몬 사람들에게로 건너 가 거기에 강한 군대와 수많은

16-1 마상 05 06b 민중이 집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사령관은

16-1 마상 05 06c 디모테오였다.

16-1 마상 05 07a 유다는 그들과 여러 번 싸워 그들을 쳐부수고

16-1 마상 05 08a 야젤과 그 부락들을 점령한 다음 유다 나라로 돌아 왔다.

16-1 마상 05 09a 길르앗의 이방인들은 자기들 영토 안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16-1 마상 05 09b 없애 버리려고 집결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데마

16-1 마상 05 09c 요새로 피신하여

16-1 마상 05 10a 유다와 그의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다. "우리

16-1 마상 05 10b 주위의 이방인들이 합세하여 우리를 없애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16-1 마상 05 11a 그들은 우리가 피신하여 있는 이 요새를 점령하려고 공격준비를

16-1 마상 05 11b 하고 있습니다. 적군의 사령관은 디모테오입니다.

16-1 마상 05 12a 빨리 와서 우리를 구해 주십시오. 우리는 벌써 많은 사람을

16-1 마상 05 12b 잃었습니다.

16-1 마상 05 13a 튜비에 살던 우리 동포들은 모조리 학살을 당하였습니다.

16-1 마상 05 13b 이방인들은 그들의 처자들을 잡아 가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고

16-1 마상 05 13c 우리 동족 약 천 명을 죽였습니다."

16-1 마상 05 14a 유다와 그의 형제들이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갈릴래아에서 또

16-1 마상 05 14b 전령들이 도착하였다. 그들은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있었는데,

16-1 마상 05 14c 전하는 말이

16-1 마상 05 15a 프톨레매오와 띠로와 시돈에 사는 주민들과 갈릴래아에 사는 전

16-1 마상 05 15b 이방인들이 합세하여 그들을 멸망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16-1 마상 05 16a 유다는 백성과 함께 이 소식을 듣고 큰 회의를 소집하여

16-1 마상 05 16b 적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불행한 동포들을 위해 어떻게 할

16-1 마상 05 16c 것인가를 의논하였다.

16-1 마상 05 17a 유다가 그의 형 시몬에게 말하였다. "형님은 부하를 골라

16-1 마상 05 17b 갈릴래아로 가서 거기 있는 동포를 구해 내십시오. 나는 동생

16-1 마상 05 17c 요나단과 함께 길르앗으로 가겠습니다."

16-1 마상 05 18a 유다는 즈가리야의 아들 요셉과 민중의 지도자인 아자리야에게

16-1 마상 05 18b 나머지 군대를 맡겨서 유다 나라의 수비를 당부하며 이렇게

16-1 마상 05 18c 명령하였다.

16-1 마상 05 19a "이 백성을 지켜라. 그러나 우리가 돌아 올 때까지 이방인들에게

16-1 마상 05 19b 싸움은 걸지 말아라."

16-1 마상 05 20a 갈릴래아로 가는 시몬에게는 병력 삼천이 배당되고 길르앗으로

16-1 마상 05 20b 가는 유다에게는 병력 팔천이 배당되었다.

16-1 마상 05 21a 시몬은 갈릴래아로 가서 이방인들과 여러 차례 싸워 그들을

16-1 마상 05 21b 무찌르고

16-1 마상 05 22a 그들을 프톨레매오 성문까지 추격해 갔다. 이 전투에서 이방인들

16-1 마상 05 22b 약 삼천 명을 죽이고 그들에게서 많은 전리품을 빼앗았다.

16-1 마상 05 23a 시몬은 갈릴래아와 아르바타에 살고 있던 유다인들을 구출하여

16-1 마상 05 23b 크게 기뻐하면서 유다로 돌아 왔다. 유다인들은 그들의 처자들은

16-1 마상 05 23c 물론 재산까지도 남김없이 건져 가지고 왔다.

16-1 마상 05 24a 유다 마카베오와 그의 동생 요나단은 요르단강을 건너서 사흘

16-1 마상 05 24b 동안 광야를 진군하여

16-1 마상 05 25a 나바테야 사람 몇을 만났다. 그들은 유다의 군대를 평화롭게

16-1 마상 05 25b 맞이 하면서 길르앗에 있는 유다인들이 당한 일을 이야기해

16-1 마상 05 25c 주었다.

16-1 마상 05 26a 많은 유다인들이 큰 요새도시인 보스라와 보소르, 알레마,

16-1 마상 05 26b 가스포, 마케드, 카르나임에 갇혀 있다는 것이었다.

16-1 마상 05 27a 길르앗의 다른 도시들에도 일부 유다인들이 잡혀 있다고 했다.

16-1 마상 05 27b 그리고 바로 다음날, 적들은 요새들을 공격하여 점령한 후

16-1 마상 05 27c 거기에 있는 사람들을 그 날로 없애 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16-1 마상 05 27d 것이었다.

16-1 마상 05 28a 유다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진격방향을 바꿔 광야를 가로질러

16-1 마상 05 28b 보스라로 진군, 그 도시를 점령하였다. 거기에서 그는 남자들을

16-1 마상 05 28c 모조리 칼로 베어 죽이고 재산을 모두 노획한 다음 도시를

16-1 마상 05 28d 불살라 버렸다.

16-1 마상 05 29a 그리고 나서 유다는 밤에 군대를 이끌고 다데마의 요새 족으로

16-1 마상 05 29b 진군해 나아갔다.

16-1 마상 05 30a 아침이 되자 유다군은 무수한 적군이 그 요새를 점령하려고

16-1 마상 05 30b 사다리와 그 외의 여러 기구를 걸고 요새 안에 있는 사람들을

16-1 마상 05 30c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

16-1 마상 05 31a 유다는 싸움이 이미 시작되어, 나팔소리와 큰 고함소리에 섞여

16-1 마상 05 31b 전쟁의 소음이 하늘을 찌르는 듯하는 것을 보고

16-1 마상 05 32a 부하 군인들에게 "오늘 우리 동포를 위해 싸워라" 하고

16-1 마상 05 32b 격려하였다.

16-1 마상 05 33a 유다의 군대는 세 분대로 나뉘어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기도를

16-1 마상 05 33b 올리면서 적의 후면으로 진격해 갔다.

16-1 마상 05 34a 디모테오군은 마카베오가 쳐들어 오는 것을 알고 도망쳐 버렸다.

16-1 마상 05 34b 마카베오는 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그 날 적군 약 팔천 명을

16-1 마상 05 34c 죽였다.

16-1 마상 05 35a 유다는 군대를 돌려 알레마를 공격, 점령하고 그 곳 남자들을

16-1 마상 05 35b 모두 죽였다. 그리고 그 도시를 털고 불태워 버렸다.

16-1 마상 05 36a 거기에서 유다는 진군을 계속하여 가스포와 마케드와 보소르와

16-1 마상 05 36b 그 밖에 길르앗에 있는 여러 도시들을 점령하였다.

16-1 마상 05 37a 일이 이렇게 되자 디모테오는 새로 군대를 조직하여 라폰 맞은편

16-1 마상 05 37b 강 건너에 진을 쳤다.

16-1 마상 05 38a 유다는 정탐꾼을 보내어 적진을 살피게 하였는데 그들은 돌아

16-1 마상 05 38b 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 주위의 모든 이방인들이

16-1 마상 05 38c 디모테오와 합세하여 대단히 큰 군대를 만들었습니다.

16-1 마상 05 39a 아랍인까지도 용병으로 써 강 건너에 진을 치고 당신을 공격할

16-1 마상 05 39b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이 말을 듣고 그들과 응전하러

16-1 마상 05 39c 나아갔다.

16-1 마상 05 40a 유다와 그의 군대가 강가로 접근하고 있을 때 디모테오는 부하

16-1 마상 05 40b 장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유다가 먼저 우리 쪽으로

16-1 마상 05 40c 건너 오면 우리는 그를 당해 낼 수가 없을 것이고, 우리는

16-1 마상 05 40d 틀림없이 질 것이다.

16-1 마상 05 41a 그러나 만일 유다가 겁을 먹고 강 건너 저편에 진을 치면 우리가

16-1 마상 05 41b 그리로 건너 가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16-1 마상 05 42a 유다는 강가에 이르러 행정관인 유다의 율법학자들을 그 곳에

16-1 마상 05 42b 배치하고, "여기에다 아무도 진을 치지 못하게 하여라. 전원이

16-1 마상 05 42c 나가서 싸워야 한다" 라고 명령하였다.

16-1 마상 05 43a 그리고 유다는 선두에 서서 적진을 향하여 강을 건넜고 그의

16-1 마상 05 43b 모든 부하가 뒤따랐다. 이방인들은 유다의 군대 앞에서 패망하여

16-1 마상 05 43c 무기를 내던지고 카르나임에 있는 성전 경내로 도망쳐 갔다.

16-1 마상 05 44a 유다의 군대는 그 도시를 점령하고 성전과 성전 경내에 있던

16-1 마상 05 44b 사람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이렇게 해서 카르나임은 유다에게

16-1 마상 05 44c 굴복하고 적은 그 이상 더 유다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

16-1 마상 05 45a 유다는 길르앗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신분의 고하를

16-1 마상 05 45b 막론하고 모두 모았다. 그들은 처자를 이끌고 재산을 거두어 큰

16-1 마상 05 45c 집단을 이루어 가지고 유다를 따라 유다의 땅으로 향하였다.

16-1 마상 05 46a 도중에 그들은 큰 요새도시인 에브론에 도착하였다. 그 도시를

16-1 마상 05 46b 지나가려면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돌아 가는 길이 없었기

16-1 마상 05 46c 때문에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16-1 마상 05 47a 그런데 그 도시의 주민들은 길을 막아 그들을 받아 들이지 않고

16-1 마상 05 47b 성문들을 돌로 막아 버렸다.

16-1 마상 05 48a 유다는 그들에게 친선사절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우리는

16-1 마상 05 48b 우리 땅으로 가기 위하여 그대들의 땅을 통과하려 한다. 조금도

16-1 마상 05 48c 그대들을 해칠 생각은 없고 다만 지나가려는 것뿐이다." 그러나

16-1 마상 05 48d 그들은 끝내 성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16-1 마상 05 49a 유다는 전군에 명령을 내려 각자 있는 곳에서 진을 치라고

16-1 마상 05 49b 하였다.

16-1 마상 05 50a 모든 군인들은 진을 치고 그날 하루 낮과 밤을 꼬바기 공격하여

16-1 마상 05 50b 도시를 손아귀에 넣었다.

16-1 마상 05 51a 유다는 그 도시의 모든 남자를 칼로 쳐죽이고, 도시를 털어

16-1 마상 05 51b 쑥밭을 만든 다음 시체들을 밟으며 그 곳을 통과하였다.

16-1 마상 05 52a 유다의 군대는 요르단강을 건너 벳산 앞 큰 평야에 이르렀다.

16-1 마상 05 53a 유다는 줄곧 낙오자들을 모으고 백성을 격려하여 마침내 유다

16-1 마상 05 53b 땅에 이르렀고

16-1 마상 05 54a 그들은 기쁨에 넘쳐 시온산으로 올라 가 번제를 드렸다. 한

16-1 마상 05 54b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 온 것을 감사하는

16-1 마상 05 54c 제사를 드린 것이다.

16-1 마상 05 55a 유다와 요나단이 길르앗 땅에 있고 유다의 형 시몬이

16-1 마상 05 55b 프톨레매오 맞은편 갈릴래아에 있을 때에

16-1 마상 05 56a 즈가리야의 아들인 요셉과 그와 함께 군대를 지휘하던

16-1 마상 05 56b 아자리야는 마카베오 형제들의 용감한 행동과 전공에 대한

16-1 마상 05 56c 소문을 듣고

16-1 마상 05 57a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도 나가서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인들과

16-1 마상 05 57b 싸워 이름을 떨칩시다."

16-1 마상 05 58a 그들은 휘하군대에게 명령을 내리고 얌니아로 진군해 갔다.

16-1 마상 05 59a 그러나 고르기아와 그의 부하들이 도시에서 나와 그들을 맞아

16-1 마상 05 59b 싸웠다.

16-1 마상 05 60a 그 결과 요셉과 아자리야는 패배하여 유다 땅 경계까지 쫓기게

16-1 마상 05 60b 되었고 그 날 하루 동안에 이스라엘 사람 약 이천 명이 죽었다.

16-1 마상 05 61a 이토록 크게 패배한 것은 그들이 유다와 그의 형제들의 말을

16-1 마상 05 61b 듣지 않고 자기들이 큰 공을 세우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6-1 마상 05 62a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임무를 맡기신

16-1 마상 05 62b 가문의 출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16-1 마상 05 63a 한편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온 이스라엘과 모든 이방인들

16-1 마상 05 63b 사이에서 그들의 이름이 알려진 곳 어디에서나 큰 명성을

16-1 마상 05 63c 떨쳤다.

16-1 마상 05 64a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찬양하면서 그들에게 몰려들었다.

16-1 마상 05 65a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나아가 남쪽 땅에 사는 에사오의 자손들을

16-1 마상 05 65b 공격하여 헤브론과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요새들을 부수며

16-1 마상 05 65c 주위의 망대들을 불살라 버렸다.

16-1 마상 05 66a 그리고 나서 불레셋 땅으로 진격하여 마리사를 지났다.

16-1 마상 05 67a 그 때에 명성을 얻으려고 무모하게 싸우러 나갔던 사제 몇

16-1 마상 05 67b 사람이 전사했다.

16-1 마상 05 68a 유다는 불레셋 땅 아조토로 향하였다. 거기에서 유다는 그들의

16-1 마상 05 68b 제단을 헐어 버리고 그들이 섬기는 조각우상들을 불태워 버렸다.

16-1 마상 05 68c 그리고 그들의 여러 도시에서 재물을 약탈해 가지고 유다 땅으로

16-1 마상 05 68d 돌아 왔다.



16-1 마상 06 01a 안티오쿠스는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 다니다가 페르샤의

16-1 마상 06 01b 엘리마이스라는 도시가 금과 은이 낳기로 유명한 곳이라는 말을

16-1 마상 06 01c 들었다.

16-1 마상 06 02a 그 도시의 신전에는 재물이 무척 많았고, 특히 마케도니아 왕

16-1 마상 06 02b 필립보의 아들로서 그리스의 첫째 왕이 되었던 알렉산더가 이

16-1 마상 06 02c 도시에 남겨 놓은 금투구와 갑옷과 무기들이 그 성전 안에

16-1 마상 06 02d 있었다.

16-1 마상 06 03a 안티오쿠스는 그 도시로 가서 그 곳을 점령하고 재물을 약탈하려

16-1 마상 06 03b 했지만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도시 사람들이 그의 계획을

16-1 마상 06 03c 미리 알고

16-1 마상 06 04a 그와 맞서 싸워 왕을 쫓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왕은 비통에 잠겨

16-1 마상 06 04b 그 곳을 떠나 바빌론으로 도망쳐 갔다.

16-1 마상 06 05a 안티오쿠스가 페르샤에 있는 동안, 전령이 와서 다음과 같이

16-1 마상 06 05b 보고하였다. 즉, 유다 나라에 진격했던 군대가 패배하였다는 것,

16-1 마상 06 06a 대군을 이끌고 먼저 진격했던 리시아가 유다인들에게 참패를

16-1 마상 06 06b 당했다는 것, 유다인들은 아군을 무찌르고 빼앗은 무기와 포로와

16-1 마상 06 06c 많은 전리품으로 강력하게 되어 있다는 것과

16-1 마상 06 07a 유다인들은 안티오쿠스가 예루살렘 제단 위에 세웠던 가증스런

16-1 마상 06 07b 우상을 부수어 버리고 그 대신 그 성전 주위에 전과 같이 높은

16-1 마상 06 07c 성벽을 둘러 쌓았으며 왕이 세웠던 도시 벳술에도 높은 성곽을

16-1 마상 06 07d 쌓았다는 것이었다.

16-1 마상 06 08a 안티오쿠스왕은 이 보고를 듣자 매우 놀라 큰 충격을 받고 속이

16-1 마상 06 08b 상한 끝에 병상에 눕게 되었다. 모든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16-1 마상 06 08c 않았기 때문이었다.

16-1 마상 06 09a 그는 겹치고 겹친 슬픔으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다가 마침내

16-1 마상 06 09b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느꼈다.

16-1 마상 06 10a 그래서 그는 모든 친구들을 곁에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16-1 마상 06 10b "내 눈에서는 잠이 사라져 갔으며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아프다.

16-1 마상 06 11a 처음에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권좌에 있을 때에 나는 좋은

16-1 마상 06 11b 사람이었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했다. 나에게 이렇게 큰

16-1 마상 06 11c 고통과 슬픔이 닥치다니 어찌 된 일이냐?

16-1 마상 06 12a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예루살렘에서 몹쓸 짓을 했구나. 거기에

16-1 마상 06 12b 있는 금은기물을 모두 빼앗았고 까닭도 없이 유다의 주민들을

16-1 마상 06 12c 몰살하려고 군대를 보냈었다.

16-1 마상 06 13a 바로 이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재난을 당하는 구나. 아! 나는 큰

16-1 마상 06 13b 슬픔을 안고 이국땅에서 죽어 간다."

16-1 마상 06 14a 그리고 그는 친구들 중의 한 사람인 필립보를 옆에 불러, 그에게

16-1 마상 06 14b 온 왕국의 통치를 맡겼다.

16-1 마상 06 15a 자기의 왕관과 옷과 반지를 그에게 주고 왕자 안티오쿠스를

16-1 마상 06 15b 맡기며 잘 교육하고 잘 길러 왕이 되도록 해 달라고 했다.

16-1 마상 06 16a 이렇게 하여 백 사십 구년에 안티오쿠스왕은 그 땅에서 죽었다.

16-1 마상 06 17a 리시아는 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렸을 때부터 길러 온

16-1 마상 06 17b 왕자 안티오쿠스를 왕위에 앉히고 그 이름을 유파톨이라 불렀다.

16-1 마상 06 18a 한편 예루살렘 요새 안에 있던 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성소

16-1 마상 06 18b 주위에 몰아 넣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에게 해를 끼쳐 못살게

16-1 마상 06 18c 굴며 이방인들의 세력을 돋구어 주었다.

16-1 마상 06 19a 유다는 이들을 전멸시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온 백성을 불러 모아

16-1 마상 06 19b 공격할 채비를 하였다.

16-1 마상 06 20a 이렇게 집합하여 예루살렘 요새를 포위한 것은 백 오십년의

16-1 마상 06 20b 일이었다. 그들은 투석대와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만들었다.

16-1 마상 06 21a 그런데 성에 갇혔던 자들의 일부가 포위망을 뚫고 나가

16-1 마상 06 21b 이스라엘의 다른 반역자들과 합류하여

16-1 마상 06 22a 왕에게로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언제 정의의 칼을 뽑아 우리

16-1 마상 06 22b 형제들의 원수를 갚아 주시겠습니까?

16-1 마상 06 23a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폐하의 부왕을 섬겨 왔습니다. 그분의

16-1 마상 06 23b 말씀대로 행하였고 그분의 칙령에 복종하였습니다.

16-1 마상 06 24a 우리는 우리 동족의 원수까지 되었고 그들은 우리들을 닥치는

16-1 마상 06 24b 대로 죽여 버리고 우리 재산을 강탈했습니다.

16-1 마상 06 25a 그들은 우리에게 손을 뻗쳤을 뿐 아니라 전 영토를 짓밟고

16-1 마상 06 25b 있습니다.

16-1 마상 06 26a 자, 보십시오. 오늘도 그들은 예루살렘 요새를 점령하려고 진을

16-1 마상 06 26b 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뿐 아니라 성소와 벳술을 요새로 만들지

16-1 마상 06 26c 않았습니까?

16-1 마상 06 27a 폐하께서 서둘러 그들을 먼저 치지 않으신다면 그들은 말씀드린

16-1 마상 06 27b 것보다 더 흉악한 짓을 할 것이며 그 때에는 폐하께서도 그들을

16-1 마상 06 27c 당해 낼 길이 없을 것입니다."

16-1 마상 06 28a 이 말을 듣고 왕은 몹시 노하여 자기 친구인 보병 사령관들과

16-1 마상 06 28b 기병대장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16-1 마상 06 29a 다른 나라와 섬나라에서도 용병들을 모집해 왔다.

16-1 마상 06 30a 그 군대는 보병 십만, 기병 이만, 전쟁훈련을 받은 코끼리가

16-1 마상 06 30b 삼십 이 마리였다.

16-1 마상 06 31a 그들은 에돔을 지나서 벳술에 진을 치고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16-1 마상 06 31b 만들어 여러 날 동안 싸웠다. 그러나 유다의 군대 역시 성을

16-1 마상 06 31c 나와 기구들을 불사르며 용감하게 싸웠다.

16-1 마상 06 32a 유다는 그 요새를 떠나 벳즈가리야에 진을 치고 왕의 군대와

16-1 마상 06 32b 맞섰다.

16-1 마상 06 33a 왕은 아침 일찍이 일어나 군대를 이끌고 급히 벳즈가리야를 향해

16-1 마상 06 33b 돌진했다. 거기에서 그의 군대는 전투태세를 갖추고 나팔을

16-1 마상 06 33c 불었다.

16-1 마상 06 34a 그들은 코끼리를 잘 싸우게 하려고 포도즙과 오디의 붉은 즙을

16-1 마상 06 34b 눈앞에 보여 자극시켜 가지고 네모꼴 진지 사이에 배치하였다.

16-1 마상 06 35a 그리고 쇠사슬 갑옷에 구리 투구를 쓴 보병 천 명과 정예기병

16-1 마상 06 35b 오백 명이 매 코끼리마다 배치되었다.

16-1 마상 06 36a 코끼리가 어디를 가든지 그 기병들이 미리 거기에 가 있었고

16-1 마상 06 36b 코끼리가 움직이면 함께 따라 움직여서 코끼리를 떠나는 일이

16-1 마상 06 36c 없었다.

16-1 마상 06 37a 코끼리 등에는 방비책으로 단단한 나무탑을 얹고 그것을 띠로

16-1 마상 06 37b 코끼리 배에다 묶어 놓았다. 그 탑 속에는 코끼리를 모는 사람

16-1 마상 06 37c 이외에 코끼리를 타고 싸움을 하는 병사가 셋씩 타고 있었다.

16-1 마상 06 38a 왕은 나머지 기병들을 자기 군대의 양측면에 배치하여 네모꼴

16-1 마상 06 38b 진지들을 보호하게 하는 한편 적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하였다.

16-1 마상 06 39a 마침 태양이 금과 구리로 만든 방패들을 비추어 그 번쩍이는

16-1 마상 06 39b 빛으로 주위의 산들이 마치 불타 오르는 횃불과 같아 보였다.

16-1 마상 06 40a 왕의 군대 일부는 산등성이에, 또 일부는 얕은 평지에 배치되어

16-1 마상 06 40b 보무당당하고 질서 있게 전진하였다.

16-1 마상 06 41a 수많은 군사들의 고함소리와 행진하는 소리, 그리고 무기가 서로

16-1 마상 06 41b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떨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 군대는 실로

16-1 마상 06 41c 막강했다.

16-1 마상 06 42a 그러나 유다는 군대를 거느리고 이들을 맞아 싸워 왕의 군대

16-1 마상 06 42b 육백 명을 쓰러뜨렸다.

16-1 마상 06 43a 아와란이라고도 불리던 엘르아잘은 적의 코끼리 중에서 월등히

16-1 마상 06 43b 큰 코끼리를 보았다. 그런데 그 코끼리의 무장이 굉장하였으므로

16-1 마상 06 43c 틀림없이 그 코끼리에 왕이 타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16-1 마상 06 44a 그는 동포를 구하고 용명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자기 목숨을

16-1 마상 06 44b 내놓기로 하였다.

16-1 마상 06 45a 그는 적의 네모꼴 진지 한가운데로 뛰어 들어 가서 그

16-1 마상 06 45b 코끼리에게 용감하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좌충우돌 적병을 치자

16-1 마상 06 45c 적병들은 양쪽으로 갈라져 물러섰다.

16-1 마상 06 46a 엘르아잘은 그 코끼리 밑으로 뛰어 들어 가서 칼로 배를 찔러

16-1 마상 06 46b 죽였다. 그러나 코끼리가 쓰러지는 바람에 그도 깔려서 그

16-1 마상 06 46c 자리에서 죽었다.

16-1 마상 06 47a 유다인들은 왕의 군대가 강력하고 그 사기가 높은 것을 보고

16-1 마상 06 47b 퇴각하였다.

16-1 마상 06 48a 왕의 군대 일부는 유다인들을 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고 왕

16-1 마상 06 48b 자신은 유다 지방과 시온산을 향해 진을 쳤다.

16-1 마상 06 49a 한편 벳술 사람들은 마침 그 해가 그 고장의 안식년이어서

16-1 마상 06 49b 농사를 짓지 못했으므로 양식이 떨어져 더 이상 버틸 수가

16-1 마상 06 49c 없었다. 그들은 그 도시를 버리고 물러나왔다. 왕은 벳술

16-1 마상 06 49d 사람들에게 화평을 제의했다.

16-1 마상 06 50a 왕은 벳술을 점령하고 그 도시를 지키기 위하여 수비대를

16-1 마상 06 50b 배치했다.

16-1 마상 06 51a 그리고 오랫동안 성소를 포위하여 투석대와 성을 공략하는 여러

16-1 마상 06 51b 가지 기구를 장치하고 분화기와 투석기, 그리고 활과 돌을

16-1 마상 06 51c 투사하는 기계로 공격했다.

16-1 마상 06 52a 유다인들도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만들어, 그들을 대항하여

16-1 마상 06 52b 오랫동안 싸웠다.

16-1 마상 06 53a 그런데 그 해는 안식년인데다가 이방인들 사이에서 살다가

16-1 마상 06 53b 유다로 돌아 온 동포들이 남은 식량을 다 먹어 버렸기 때문에

16-1 마상 06 53c 식량이 떨어졌다.

16-1 마상 06 54a 그 기근을 참을 길이 없어 모두가 자기 집으로 흩어져 갔고

16-1 마상 06 54b 성소에 남은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16-1 마상 06 55a 안티오쿠스왕 임종 때 왕으로부터 왕자 안티오쿠스를 잘 길러

16-1 마상 06 55b 왕으로 세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필립보가

16-1 마상 06 56a 왕과 함께 원정 갔던 군대를 이끌고 페르샤와 메대로부터 돌아

16-1 마상 06 56b 와 정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는 말이 리시아의 귀에 들어 갔다.

16-1 마상 06 57a 리시아는 다급해져서 철군하기로 결심하고 왕과 군대의

16-1 마상 06 57b 지휘관들과 병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16-1 마상 06 57c 약해지고 식량마저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16-1 마상 06 57d 맞서고있는 적은 대단히 강합니다. 한편 우리에게는 본국의

16-1 마상 06 57e 사태를 수습할 의무도 있습니다.

16-1 마상 06 58a 그러므로 적군과 악수하고 적군뿐만 아니라 그들의 온 민족과

16-1 마상 06 58b 화목하게 지냅시다.

16-1 마상 06 59a 저들에게 자유를 주어서 전과 같이 자기네 율법을 따라서 살 수

16-1 마상 06 59b 있게 해 줍시다. 우리가 그들의 율법을 폐지했기 때문에 우리는

16-1 마상 06 59c 그들의 노여움을 샀고 따라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16-1 마상 06 60a 이 제안은 왕과 지휘관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왕은

16-1 마상 06 60b 유다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화평을 제의했고 유다인들은 그

16-1 마상 06 60c 제의를 받아 들였다.

16-1 마상 06 61a 왕과 지휘관들이 강화조건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으므로

16-1 마상 06 61b 유다인들은 그 요새를 비우고 나왔다.

16-1 마상 06 62a 그러나 왕은 시온산으로 들어 가 그 곳에 있는 견고한 요새를

16-1 마상 06 62b 보고는 자기가 맹세한 약속을 깨뜨리고 그 시온산 성을

16-1 마상 06 62c 무찌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16-1 마상 06 63a 그는 급히 그 곳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돌아 왔다. 그는 필립보가

16-1 마상 06 63b 그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와 싸워 실력으로 그

16-1 마상 06 63c 도시를 점령했다.



16-1 마상 07 01a 그런데 백 오십일년에 셀류쿠스의 아들 데메드리오가 얼마

16-1 마상 07 01b 안되는 군대와 함께 로마를 벗어나 해안지방에 있는 어떤 도시에

16-1 마상 07 01c 상륙하여 그 곳에서 스스로 왕이라고 선포했다.

16-1 마상 07 02a 그가 자기 조상들의 왕궁으로 들어 가려 할 때에 그의 군대가

16-1 마상 07 02b 안티오쿠스와 리시아를 체포하여 그에게로 끌고 오려고 하였다.

16-1 마상 07 03a 데메드리오는 이 사실을 보고받고, "그들의 얼굴은 보기도

16-1 마상 07 03b 싫다." 라고 말하였다.

16-1 마상 07 04a 이 말을 듣고 그의 군대는 그 두사람을 죽여 버렸다. 이렇게

16-1 마상 07 04b 하여 데메드리오는 그 나라의 왕좌에 올랐다.

16-1 마상 07 05a 그 때에 자기 민족을 반역하고 율법을 어긴 모든 이스라엘

16-1 마상 07 05b 사람들이 알키모스라는 자와 함께 그를 찾아 왔다. 이자는

16-1 마상 07 05c 그들의 수령으로서 대사제직을 노리던 자였다.

16-1 마상 07 06a 그들은 왕에게 자기 민족을 고발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와

16-1 마상 07 06b 그의 형제들은 폐하의 친구들을 몰살시켰고 우리들을 고향에서

16-1 마상 07 06c 추방하였습니다.

16-1 마상 07 07a 그러니 폐하께서 가장 믿으시는 분을 한 분 그리로 보내시어

16-1 마상 07 07b 유다가 우리들을 살육하고 임금님의 영토를 짓밟은 그 참상을

16-1 마상 07 07c 보게 하시고 그분으로 하여금 그 원수들과 동조자들을 모두

16-1 마상 07 07d 벌하게 해 주십시오."

16-1 마상 07 08a 이 말을 듣고 왕은 자기 친구 중에서 바키데스를 뽑았다.

16-1 마상 07 08b 바키데스는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영주로서 온 왕국에서 그

16-1 마상 07 08c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었으며 왕의 충신이었다.

16-1 마상 07 09a 왕은 이스라엘 민족의 배반자 알키모스를 대사제로 임명하여

16-1 마상 07 09b 바키데스와 함께 보내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수하라고

16-1 마상 07 09c 명령하였다.

16-1 마상 07 10a 이렇게 하여 그들은 대군을 이끌고 출발하여 유다 땅에

16-1 마상 07 10b 도착하였다. 바키데스는 유다와 그 형제들에게 평화의 사절을

16-1 마상 07 10c 보냈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였다.

16-1 마상 07 11a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적이 대군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고

16-1 마상 07 11b 그들의 평화제안을 믿지 않았다.

16-1 마상 07 12a 그러나 율법학자단은 알키모스와 바키데스에게 가서 일을

16-1 마상 07 12b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16-1 마상 07 13a 이스라엘 쪽에서 처음으로 화평을 제의한 사람은 하시딤이라고

16-1 마상 07 13b 하는 경건파 사람들이었다.

16-1 마상 07 14a 그들은, "아론의 후예 한 사람이 사제로 군대와 함께 와

16-1 마상 07 14b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16-1 마상 07 14c 하고 말하였던 것이다.

16-1 마상 07 15a 과연 알키모스는 대표단에게 평화를 보장하며, "우리는

16-1 마상 07 15b 당신들에게나 또 당신들의 친구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을

16-1 마상 07 15c 것입니다." 하고 맹세하였다.

16-1 마상 07 16a 이렇게 그들을 믿게 한 후에 알키모스는 그들 중에서 육십 명을

16-1 마상 07 16b 체포하여 그 날로 죽여 버렸다. 이 사건을 예언한 다음과 같은

16-1 마상 07 16c 성경말씀이 있다.

16-1 마상 07 17a 당신 성도들의 살이 사방에 흩어지고 그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16-1 마상 07 17b 물처럼 흘러도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6-1 마상 07 18a 그리하여 온 백성은 공포에 싸여 떨며 서로 말하였다.

16-1 마상 07 18b "저자들에게는 진실도 정의도 없다. 제 입으로 한 맹세도 협약도

16-1 마상 07 18c 다 깨뜨려 버렸다."

16-1 마상 07 19a 바키데스는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여 벳자잇으로 가서 진을 쳤다.

16-1 마상 07 19b 거기에서 그는 군대를 시켜 자기에게 귀순해 온 탈주병들과

16-1 마상 07 19c 이스라엘 백성 여럿을 잡아 죽여 깊은 우물에 넣었다.

16-1 마상 07 20a 바키데스는 그 지방을 알키모스에게 맡긴 다음 그를 보호하기

16-1 마상 07 20b 위한 군대를 남겨 놓고 왕에게로 돌아 갔다.

16-1 마상 07 21a 알키모스는 대사제로서의 위신을 지키느라고 안간힘을 썼고

16-1 마상 07 22a 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는 자들은 모두 그에게로 모여 들었다.

16-1 마상 07 22b 그들은 유다 당을 지배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몹시 못되게

16-1 마상 07 22c 굴었다.

16-1 마상 07 23a 알키모스와 그 일당이 이방인들 이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16-1 마상 07 23b 갖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보고

16-1 마상 07 24a 유다는 유다 땅을 두루 다니면서 이탈자들에게 보복하고 그들이

16-1 마상 07 24b 지방으로 돌아 다니지 못하게 했다.

16-1 마상 07 25a 알키모스는 유다와 그의 군대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보고 도저히

16-1 마상 07 25b 그들에게 맞설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왕에게로 돌아 가서,

16-1 마상 07 25c 유다와 그 부하들이 흉악한 자들이라고 고발하였다.

16-1 마상 07 26a 이 말을 듣고 왕은 명성 높은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인 니가노르를

16-1 마상 07 26b 유다 땅으로 보내며 그 민족을 없애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16-1 마상 07 26c 니가노르는 이스라엘을 미워할 뿐 아니라 적대시해 오던

16-1 마상 07 26d 사람이었다.

16-1 마상 07 27a 니가노르는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 유다와 그

16-1 마상 07 27b 형제들에게 거짓 평화사절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16-1 마상 07 28a "우리 전쟁을 하지 맙시다. 나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16-1 마상 07 28b 당신과 만나기 위해 부하 몇 사람만 데리고 왔습니다."

16-1 마상 07 29a 이렇게 하여 니가노르는 유다가 있는 곳으로 갔고 그들은 서로

16-1 마상 07 29b 평화롭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나 적군은 유다를 납치해 갈

16-1 마상 07 29c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16-1 마상 07 30a 유다는 니가노르가 딴 생각을 품고 자기에게 왔다는 정보를

16-1 마상 07 30b 듣고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그를 다시 만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16-1 마상 07 31a 니가노르는 자기의 계획이 탄로난 것을 알고 카파르살라마

16-1 마상 07 31b 부근으로 진군하여 유다와 맞서 싸웠다.

16-1 마상 07 32a 니가노르군은 약 오백 명이 죽었고 살아 남은 자들은 다윗의

16-1 마상 07 32b 도시로 도망쳐 갔다.

16-1 마상 07 33a 이 일이 있은 후에 니가노르는 시온산으로 올라 갔다. 사제들이

16-1 마상 07 33b 성소에서 나와 백성의 원로들과 함께 그를 환영하고 왕을 위한

16-1 마상 07 33c 제물이라고 하면서 번제물을 보여 주었다.

16-1 마상 07 34a 그러나 니가노르는 그들을 비웃고 조롱하며 거만한 말을

16-1 마상 07 34b 지껄이면서 그들에게 침을 뱉고,

16-1 마상 07 35a 분노를 터뜨리며 맹세하였다. "만일 유다와 그 군대를 당장 내

16-1 마상 07 35b 손에 넘겨 주지 않으면 내가 승리하고 돌아 온 후에 이 건물을

16-1 마상 07 35c 불살라 버리리라." 말을 마치고 그는 화를 내며 떠났다.

16-1 마상 07 36a 사제들은 성전으로 들어 가 제단과 성소 앞에 서서 눈물을

16-1 마상 07 36b 흘리며 기도하였다.

16-1 마상 07 37a "이 집은 당신께서 세워 주신 집입니다. 이 집은 당신 백성이

16-1 마상 07 37b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곳이며 당신께 기도 드리고 간구하는

16-1 마상 07 37c 곳입니다.

16-1 마상 07 38a 저자와 저자의 군대에게 원수를 갚아 주시고 한칼로 저들을 죽여

16-1 마상 07 38b 주십시오. 저들이 범한 여러 모독을 잊지 마시고 절대로 살려

16-1 마상 07 38c 두지 마십시오."

16-1 마상 07 39a 니가노르는 예루살렘을 떠나 벳호론에서 진을 쳤고 거기에

16-1 마상 07 39b 시리아에서 온 원조부대가 합세했다.

16-1 마상 07 40a 유다는 유다대로 군사 삼천 명으로 아다사에 진을 쳤다. 그리고

16-1 마상 07 40b 이렇게 기도를 올렸다.

16-1 마상 07 41a "옛날 아시리아왕이 보낸 자들이 당신을 모독했을 때에 당신의

16-1 마상 07 41b 천사가 나타나서 적군 십 팔만 오천 명을 죽였습니다.

16-1 마상 07 42a 오늘도 니가노르가 당신의 성전을 모독하는 말을 했음을 다른

16-1 마상 07 42b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가 보는 앞에서 그의 군대를

16-1 마상 07 42c 무찔러 주십시오. 그 저지른 행실대로 저 악한 자를 다스려

16-1 마상 07 42d 주십시오."

16-1 마상 07 43a 아달월 십 삼일에 양쪽 군대는 교전하였는데 니가노르군이

16-1 마상 07 43b 참패를 당하고 니가노르 자신은 그 전투에서 제일 먼저 죽었다.

16-1 마상 07 44a 그의 군대는 니가노르가 죽은 것을 보고 무기를 내던지고

16-1 마상 07 44b 도망쳤다.

16-1 마상 07 45a 유다의 군대는 신호의 나팔을 불어대면서 그들을 뒤따라

16-1 마상 07 45b 아다사에서부터 게젤까지 온종일 추격하였다.

16-1 마상 07 46a 게다가 부근의 모든 유다 마을로부터 사람들이 나와 패잔병의

16-1 마상 07 46b 길을 막았기 때문에 그들은 되돌아 설 수밖에 없었으며 그리하여

16-1 마상 07 46c 그들은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고 모두 칼에 맞아 죽었다.

16-1 마상 07 47a 유다의 군대는 많은 물자를 탈취하고 전리품을 거둔 다음

16-1 마상 07 47b 니가노르의 머리와 그가 거만하게 내저었던 오른팔을 잘라

16-1 마상 07 47c 가지고 돌아 와서 예루살렘 사람들이 보는 곳에 걸어 놓았다.

16-1 마상 07 48a 예루살렘 사람들은 기쁨에 넘쳐 그 날을 큰 명절과 같이

16-1 마상 07 48b 경축하였다.

16-1 마상 07 49a 그 날을 기념하여 매년 아달월 십 삼일을 경축일로 정하였다.

16-1 마상 07 50a 유다 땅은 그때부터 얼마 동안 평화로웠다.



16-1 마상 08 01a 그런데 유다는 로마인들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즉,

16-1 마상 08 01b 로마 군대는 대단히 강한데 동맹을 맺는 사람들에게는

16-1 마상 08 01c 누구에게나 호의를 베풀고 그들과 손잡은 사람들에게는

16-1 마상 08 01d 우호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었다. 로마 군대는 과연 강하였다.

16-1 마상 08 02a 그는 로마 군대가 갈리아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워 고울 사람들을

16-1 마상 08 02b 정복하고 속국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16-1 마상 08 03a 스페인 지방에 있는 금광과 은광을 뺏기 위하여 싸운 이야기도

16-1 마상 08 03b 들었다.

16-1 마상 08 04a 그들은 영토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빈틈없는 계획과

16-1 마상 08 04b 굴하지 않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 전 영토를 잘 다스렸다.

16-1 마상 08 04c 대부분의 왕들은 매년 조공을 바쳤고 변방에서 자기들에게

16-1 마상 08 04d 반란을 일으키는 왕들이 있으면 그들을 쳐부수고 큰 타격을

16-1 마상 08 04e 주었다.

16-1 마상 08 05a 그리고 로마인들은 기띰왕 필립보와 페르시우스, 그리고

16-1 마상 08 05b 자기들에게 반항하여 군대를 일으킨 자들을 모두 무력으로

16-1 마상 08 05c 분쇄하고 정복하였다.

16-1 마상 08 06a 그뿐 아니라 코끼리 백 이십 마리와 기병, 전차 그리고 강력한

16-1 마상 08 06b 대군을 이끌고 전쟁을 걸어 온 아시아 왕 안티오쿠스 대제를

16-1 마상 08 06c 분쇄하고

16-1 마상 08 07a 그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안티오쿠스와 그 후계자들에게 많은

16-1 마상 08 07b 조공과 인질을 바칠 것을 명령하고

16-1 마상 08 08a 인도 지방과 메대 지방과 라디아 지방, 그리고 그들의 영토

16-1 마상 08 08b 중에서 가장 좋은 땅을 바치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로마 군대는

16-1 마상 08 08c 그 땅을 안티오쿠스에게서 빼앗아 자기들의 왕 유미네스에게

16-1 마상 08 08d 바쳤다.

16-1 마상 08 09a 그리고 그리이스 사람들이 로마 사람들을 쳐서 멸망시키려는

16-1 마상 08 09b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에

16-1 마상 08 10a 로마인들은 이것을 알고 장군 하나를 보내어 그들과 싸우게

16-1 마상 08 10b 했다. 이 전쟁에서 그리이스 사람들은 많은 사상자를 내고,

16-1 마상 08 10c 아녀자들은 포로로 잡혀 갔으며 재산을 약탈당하고 그 땅은

16-1 마상 08 10d 정복되어, 요새는 다 부숴지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로마인들의

16-1 마상 08 10e 노예가 되고 말았다.

16-1 마상 08 11a 그 밖에도 로마인들에게 맞서는 나라나 섬들은 모두 분쇄되었고

16-1 마상 08 11b 로마인들의 노예가 되었다.

16-1 마상 08 12a 그러나 그들과 친한 나라나 그들에게 의뢰하는 사람들과는

16-1 마상 08 12b 우호관계를 굳게 맺었다. 이렇게 먼 나라와 가까운 나라의

16-1 마상 08 12c 왕들을 모두 정복하였기 때문에 로마군의 이름만 들어도 모두들

16-1 마상 08 12d 무서워하였다.

16-1 마상 08 13a 로마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그를 도와 왕을 시킬

16-1 마상 08 13b 수가 있었고 자기들이 싫으면 왕위에서 끌어 내렸다. 이렇게

16-1 마상 08 13c 그들의 세도는 하늘까지 뻗쳤다.

16-1 마상 08 14a 그러나 그들의 중의 아무도 왕관이나 진홍색 용포를 두르고

16-1 마상 08 14b 거만을 부리는 사람은 없었다.

16-1 마상 08 15a 그들은 원로원을 설치하고 삼백 이십 명 원로원 의원들이

16-1 마상 08 15b 매일같이 모여 쉬지 않고 백성을 잘 다스리는 방도를

16-1 마상 08 15c 논의하였다.

16-1 마상 08 16a 원로들은 해마다 한 사람을 뽑아 그에게 백성을 다스리는

16-1 마상 08 16b 권한과온 제국의 통치를 맡겼다. 백성은 모두 그 한 사람에게 잘

16-1 마상 08 16c 복종하고 어느 누구도 그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사람은 없었다.

16-1 마상 08 17a 유다는 아코스의 손자이며 요한의 아들인 유폴레모스와,

16-1 마상 08 17b 엘르아잘의 아들 야손을 뽑아서 로마로 보내어 로마인들과

16-1 마상 08 17c 우호조약을 맺게 하였다.

16-1 마상 08 18a 유다는 그리스인들이 다스리는 시리아 왕국이 이스라엘 민족을

16-1 마상 08 18b 노에로 삼으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16-1 마상 08 18c 심산이었다.

16-1 마상 08 19a 사절들은 아주 긴 여행 끝에 로마에 도착하여 원로원으로 들어

16-1 마상 08 19b 가 다음과 같이 호소하였다.

16-1 마상 08 20a "우리는 마카베오라고 하는 유다와 그 형제들과 유다 나라의 온

16-1 마상 08 20b 백성이 보내서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동맹을

16-1 마상 08 20c 맺고 우호조약을 맺으려고 하는 바입니다. 우리를 여러분의 동맹

16-1 마상 08 20d 우호국의 하나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16-1 마상 08 21a 이 제의는 원로원 의원들의 마음에 들었다.

16-1 마상 08 22a 그들은 유다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보내어 유다인들로 하여금

16-1 마상 08 22b 우호동맹 관계를 맺은 문서를 남기게 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16-1 마상 08 22c 같았다.

16-1 마상 08 23a "우리는 로마인과 유다인 두 민족이 바다와 육지에서 영원히

16-1 마상 08 23b 번영하기를 빈다. 두 민족에게는 전쟁이 없고 원수로서의 침략이

16-1 마상 08 23c 없을 것이다.

16-1 마상 08 24a 만일 로마나 그 영토에 있는 동맹국 중의 어느 하나에게라도

16-1 마상 08 24b 먼저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

16-1 마상 08 25a 유다 민족은 이쪽의 요청이 있으면 동맹국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16-1 마상 08 25b 참전해야 하며

16-1 마상 08 26a 적국에게 식량이나 무기나 돈이나 선박 등을 주거나 보급해서는

16-1 마상 08 26b 안 된다. 이것은 로마의 결정이다. 유다 민족은 아무런 보상을

16-1 마상 08 26c 생가하지 말고 이 협정을 지켜야 한다.

16-1 마상 08 27a 이와 마찬가지로 만일 유다 민족에게 먼저 전쟁이 일어났을

16-1 마상 08 27b 경우에 로마인들은 그쪽의 요청이 있으면 동맹국으로서 기꺼이

16-1 마상 08 27c 참전해야 한다.

16-1 마상 08 28a 그리고 로마인들은 유다 민족을 공격하는 적국에게 식량이나

16-1 마상 08 28b 무기나 돈이나 선박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로마의

16-1 마상 08 28c 결정이다. 로마인들은 이 협정을 지킬 것이며 이 협약을 어기지

16-1 마상 08 28d 않을 것이다.

16-1 마상 08 29a 이것이 로마인과 유다 민족 사이에 맺은 조약문이다.

16-1 마상 08 30a 만일 이 조약이 발효한 후 양쪽이 여기에 무엇을 첨가하거나

16-1 마상 08 30b 삭제하려 할 때에는 양쪽의 합의하에 그렇게 할 수 있으며

16-1 마상 08 30c 그렇게 첨가하거나 삭제한 것도 조약의 효력을 갖는다."

16-1 마상 08 31a 로마인들은 이 조약문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시리아 왕

16-1 마상 08 31b 데메드리오가 당신들에게 가했다는 악행에 대해서 우리들은 벌써

16-1 마상 08 31c 그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어찌하여 그대는 우리의

16-1 마상 08 31d 우방이며 동맹국인 유다인들에게 가혹한 속박을 가했는가?

16-1 마상 08 32a 만일 유다인들이 그대의 잘못을 또다시 고발해 온다면 우리는

16-1 마상 08 32b 단연코 그들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바다에서나 육지에서나

16-1 마상 08 32c 그대와 싸울 것이다."



16-1 마상 09 01a 데메드리오왕은 니가노르가 전장에서 죽고 그 군대는 멸망했다는

16-1 마상 09 01b 소식을 듣고 바키데스와 알키모스를 다시 유다 땅으로 보내어

16-1 마상 09 01c 오른쪽 진영을 담당한 정병을 인솔하게 했다.

16-1 마상 09 02a 그래서 그들은 갈릴래아로 통하는 길로 진군하여 아르벨라

16-1 마상 09 02b 지방의 메살롯을 향해 진을 쳤다. 그리고 그 지방을 점령한 후

16-1 마상 09 02c 많은 사람을 살육하였다.

16-1 마상 09 03a 셀류싯 왕조 백 오십 이년 정월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진을

16-1 마상 09 03b 쳤다가

16-1 마상 09 04a 보병 이만과 기병 이천을 거느리고 그 곳을 출발하여 베레아로

16-1 마상 09 04b 향하였다.

16-1 마상 09 05a 그 때 벌써 유다는 정예병력 삼천을 데리고 엘라사에 진을 치고

16-1 마상 09 05b 있었다.

16-1 마상 09 06a 그들은 적군의 수효가 많은 것을 보고 몹시 무서워하여 많은

16-1 마상 09 06b 자들이 진영을 탈출, 남은 병력은 불과 팔백 명뿐이었다.

16-1 마상 09 07a 싸움이 임박한 마당에 많은 병사들이 탈출한 것을 안 유다는

16-1 마상 09 07b 병력을 다시 모을 만한 시간이 없었으므로 기가 죽었다.

16-1 마상 09 08a 유다는 몹시 낙담되었으나 "용기를 내어라. 혹시 우리가 그들과

16-1 마상 09 08b 맞서서 싸울 수 있을지도 모르니 적을 향해 돌진하자." 하고

16-1 마상 09 08c 남은 자들을 격려하였다.

16-1 마상 09 09a 그러나 부하들은 유다의 생각을 돌이키려고, "그것은 절대로

16-1 마상 09 09b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목숨을 아껴 두었다가 동포들과 다시 와서

16-1 마상 09 09c 싸우도록 합시다. 지금 우리는 수효가 너무나 적습니다." 하고

16-1 마상 09 09d 말하였다.

16-1 마상 09 10a 그래도 유다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적군을 보고 도망가다니

16-1 마상 09 10b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만일 우리가 죽어야 할 때가

16-1 마상 09 10c 왔다면 우리 동포를 위해서 용감하게 죽자. 우리의 명예를

16-1 마상 09 10d 더럽힐 만한 일은 조금도 남기지 말자."

16-1 마상 09 11a 그 때에 적군은 진지를 떠나 유다의 군대와 맞서 싸우려고

16-1 마상 09 11b 진격해 왔다. 그들의 기병대는 두 부대로 나뉘었고 투석부대와

16-1 마상 09 11c 활쏘는 부대와 특전대들이 모두 다투어 선봉을 섰다.

16-1 마상 09 12a 바키데스는 군대 오른쪽에 서있었고 주력부대는 나팔을 불면서

16-1 마상 09 12b 군대 양측면에서 진격해 나왔다. 유다가 인솔하는 군대도 나팔을

16-1 마상 09 12c 불었다.

16-1 마상 09 13a 양쪽에서 터진 고함소리로 온 땅이 진동하였고 전투는 아침부터

16-1 마상 09 13b 저녁까지 계속되었다.

16-1 마상 09 14a 유다는 바키데스와 그 군대의 주력이 진영 오른쪽에 있는 것을

16-1 마상 09 14b 보고 자기 주위에 몰려 든 용감한 군사들과 함께

16-1 마상 09 15a 적군의 오른쪽을 분쇄하여 아조토산까지 그들을 추격해 갔다.

16-1 마상 09 16a 왼쪽 진영에 있던 적군은 자기 진영의 오른쪽이 부서지는 것을

16-1 마상 09 16b 보고 공격 방향을 바꾸어 유다와 그 군대의 배후를 찔렀다.

16-1 마상 09 17a 전투는 격렬하게 되어 양군이 모두 많은 사상자를 냈다.

16-1 마상 09 18a 이 전투에서 유다가 전사하였고 그의 부하들은 도망쳤다.

16-1 마상 09 19a 유다의 형제 요나단과 시몬은 유다의 시체를 거두어 모데인에

16-1 마상 09 19b 있는 선조들의 묘지에 묻었다.

16-1 마상 09 20a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몹시 울었다. 그들은 여러 날 동안

16-1 마상 09 20b 통곡하면서 그의 죽음을 슬퍼하여,

16-1 마상 09 21a "이스라엘을 구출한 영웅이 죽다니 웬일인가" 하고 울부짖었다.

16-1 마상 09 22a 유다의 행적과 그가 치른 전쟁과 그의 빛나는 공적과 위대한

16-1 마상 09 22b 명성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아서 이루 다 기록할 수가 없다.

16-1 마상 09 23a 유다가 죽은 후 이스라엘 전 영토에서 율법을 저버린 자들이

16-1 마상 09 23b 머리를 들기 시작하였고 악을 일삼는 자들이 사방에서 나타나기

16-1 마상 09 23c 시작했다.

16-1 마상 09 24a 게다가 때마침 큰 기근이 있어 온 나라가 그들 수중에 넘어가고

16-1 마상 09 24b 말았다.

16-1 마상 09 25a 바키데스는 이스라엘민족의 반역자들을 뽑아 각 지방을 다스리게

16-1 마상 09 25b 하였다.

16-1 마상 09 26a 그들은 유다의 편이었던 사람을 찾아 내어 바키데스에게 데리고

16-1 마상 09 26b 갔다. 바키데스는 그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보복하였다.

16-1 마상 09 27a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은 예언자들이 자취를 감춘 후 처음 맛보는

16-1 마상 09 27b 무서운 압박을 받게 되었다.

16-1 마상 09 28a 그리하여 유다의 동지들이 모두 모여 요나단에게 말하였다.

16-1 마상 09 29a "당신의 형 유다가 죽은 후로 유다처럼 바키데스나 우리 민족을

16-1 마상 09 29b 증오하는 자들 같은 원수들을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16-1 마상 09 29c 없습니다.

16-1 마상 09 30a 그래서 우리는 오늘 우리의 전쟁을 완수하기 위해 유다 대신으로

16-1 마상 09 30b 당신을 뽑아 우리를 영도하는 지도자로 삼았습니다."

16-1 마상 09 31a 그 때부터 요나단은 유다 민족의 영도권을 잡고 자기 형 유다의

16-1 마상 09 31b 후계자가 되었다.

16-1 마상 09 32a 바키데스는 이 사실을 알고 요나단을 없애 버리려 하였다.

16-1 마상 09 33a 그러나 요나단과 그의 형 시몬, 그리고 그의 모든 동지들은 그

16-1 마상 09 33b 계획을 알고 드고아 광야로 후퇴하여 아스팔못 가에 진을 쳤다.

16-1 마상 09 34a 바키데스는 그 날이 안식일인 것을 알고 군대를 이끌고 요르단을

16-1 마상 09 34b 건넜다.

16-1 마상 09 35a 요나단은 민중을 맡아 다스리는 자기 형 요한을 동지인 나바테야

16-1 마상 09 35b 사람들에게 보내어 유다인들의 짐을 맡아 보관해 달라고 청하게

16-1 마상 09 35c 했다.

16-1 마상 09 36a 그런데 메드바 지방의 얌브리 사람들이 나타나 요한을 잡고,

16-1 마상 09 36b 그가 가지고 가던 물건을 모두 빼앗아 버렸다.

16-1 마상 09 37a 이 일이 있은 후 얌브리 사람들에게 큰 결혼식이 있었는데

16-1 마상 09 37b 요나단과 그의 형 시몬은 그들이 가나안의 한 귀족의 딸인

16-1 마상 09 37c 신부를 데리고 성대한 행렬을 지어 나다밧으로부터 오고 있다는

16-1 마상 09 37d 정보를 들었다.

16-1 마상 09 38a 그래서 요나단 형제는 자기들의 형 요한의 죽음을 생각하고

16-1 마상 09 38b 산으로 올라 가 숨어서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16-1 마상 09 39a 마침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많은 짐을 지고 가는 행렬이 눈에

16-1 마상 09 39b 들어 왔다. 그리고 신랑과 그의 친구들과 그의 형제들이

16-1 마상 09 39c 악사들과 가수들과 무장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신부 일행을

16-1 마상 09 39d 맞으러 나오고 있었다.

16-1 마상 09 40a 잠복해 있던 요나단 형제는 달려들어 그들을 죽여 버렸다. 적은

16-1 마상 09 40b 많은 사상자를 내고 살아 남은 자들은 산으로 도망쳐 버렸다.

16-1 마상 09 40c 거기에서 유다인들은 얌브리인의 물건을 모두 전리품으로

16-1 마상 09 40d 차지하였다.

16-1 마상 09 41a 그리하여 그 결혼식은 울음바다가 되었고 그들의 음악소리는

16-1 마상 09 41b 통곡소리로 변하게 되었다.

16-1 마상 09 42a 이렇게 요나단 형제는 자기들 형의 원수를 갚고 돌아 와

16-1 마상 09 42b 요르단강 가의 습지에 이르렀다.

16-1 마상 09 43a 이 소식을 들은 바키데스는 안식일을 골라 큰 군대를 거느리고

16-1 마상 09 43b 요르단강 가에 도착하였다.

16-1 마상 09 44a 그 때에 요나단은 부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16-1 마상 09 44b 살기 위해 이제 힘써 싸워야 할 때가 되었다. 오늘의 형편은

16-1 마상 09 44c 어제와 그제와는 같지 않다.

16-1 마상 09 45a 보아라. 우리는 이러나 저러나 싸울 수밖에 없다. 우리 뒤에는

16-1 마상 09 45b 요르단강이 가로 막혔고 좌우에는 습지와 숲이 둘러 있으니

16-1 마상 09 45c 비켜나갈 길이 없다.

16-1 마상 09 46a 원수의 손에서 구출해 달라고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자."

16-1 마상 09 47a 전투가 시작되자 요나단은 칼을 뽑아 들고 바키데스를 치려

16-1 마상 09 47b 했다. 그러나 바키데스는 물러서며 그의 칼을 피하였다.

16-1 마상 09 48a 그 때에 요나단과 그의 일행은 요르단강을 헤엄쳐 건너편으로

16-1 마상 09 48b 갔다. 그러나 적군은 요르단강을 건너서까지 그들을 추격해

16-1 마상 09 48c 오지는 않았다.

16-1 마상 09 49a 그 날에 바키데스군에서 죽은 사람은 천 명에 달하였다.

16-1 마상 09 50a 예루살렘에 돌아 온 바키데스는 예리고, 엠마오, 벳호론, 베델,

16-1 마상 09 50b 딤나다, 바라돈, 데폰 등 유다 도시들을 요새화하여 높은 성을

16-1 마상 09 50c 쌓고 대문을 만들어 세워 빗장으로 단단히 잠갔다.

16-1 마상 09 51a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을 대항하여 싸울 수비병을 세워 놓았다.

16-1 마상 09 52a 그뿐 아니라 벳술과 게젤, 예루살렘의 요새를 더욱 견고하게

16-1 마상 09 52b 하여 거기에다가 군대를 배치하고 식량을 쌓아 놓았다.

16-1 마상 09 53a 그리고는 그 지방 지도자들의 아들들을 인질로 잡아다가

16-1 마상 09 53b 예루살렘 요새 안의 감옥에 감금해 놓았다.

16-1 마상 09 54a 셀류싯 왕조 백 오십 삼년 이월에 알키모슨느 성소 내전의 벽을

16-1 마상 09 54b 헐라고 명령하였다. 예언자들의 업적을 없애 버리려는 것이었다.

16-1 마상 09 54c 그러나 벽을 헐기 시작했을 때에

16-1 마상 09 55a 알키모스가 갑자기 졸도하여 작업이 중단되었다. 그는 입이

16-1 마상 09 55b 마비되고 혀가 굳어져서 한 마디도 말할 수 없었으며, 가사에

16-1 마상 09 55c 관해서도 한 마디 지시를 내릴 수 없었다.

16-1 마상 09 56a 알키모스는 심한 고통 끝에 마침내 죽었다.

16-1 마상 09 57a 알키모스의 이와 같은 죽음을 본 바키데스는 왕에게로 돌아 가

16-1 마상 09 57b 버렸다. 그 후 이 년 동안 유다 땅은 평온하였다.

16-1 마상 09 58a 율법을 저버린 자들이 모두 모여 모의를 하다가 이렇게

16-1 마상 09 58b 말하였다. "지금 요나단과 그 일당이 태평세월을 즐기고 있지

16-1 마상 09 58c 않소? 그러니 바키데스를 다시 모셔 옵시다. 그러면 하룻밤

16-1 마상 09 58d 사이에 저들을 모두 붙잡을 수 있을 것이오."

16-1 마상 09 59a 이렇게 모의를 하고 그들은 바키데스에게 가서 일을 의논하였다.

16-1 마상 09 60a 바키데스는 대군을 이끌고 떠나면서 유다에 있는 자기의 모든

16-1 마상 09 60b 동맹원들에게 비밀편지를 보내어 요나단과 그의 부하들을 잡도록

16-1 마상 09 60c 지시했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이 탄로되어 일은 실패로 끝났다.

16-1 마상 09 61a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흉악한 음모의 주동자들이었던 유다 사람

16-1 마상 09 61b 약 오십 명을 잡아 죽였다.

16-1 마상 09 62a 그리고 요나단과 시몬은 그 부하들과 함께 광야에 있는 벳바시로

16-1 마상 09 62b 물러가 전에 파괴된 곳을 수축하고 그 곳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16-1 마상 09 63a 바키데스는 이것을 알고 유다 지방에 있는 자기 편에 호응을

16-1 마상 09 63b 청하고는 전 군대를 소집,

16-1 마상 09 64a 진군하여 벳바시를 향해 진을 쳤다. 성을 공격하는 기구를

16-1 마상 09 64b 만들고 여러 날 성을 공격하였다.

16-1 마상 09 65a 요나단은 자기 형 시몬을 그 성에 남겨 놓고 얼마 안 되는

16-1 마상 09 65b 병력을 이끌고 시골로 떠났다.

16-1 마상 09 66a 그는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오도메라와 그 형제들 그리고 바시론

16-1 마상 09 66b 가문의 사람들을 굴복시켰다. 그들도 요나단의 군대에 합세하여

16-1 마상 09 66c 쳐 올라 가기 시작했다.

16-1 마상 09 67a 한편 시몬과 그의 군대는 성에서 나와 성을 공략하는 적군의

16-1 마상 09 67b 기구를 불살라 버렸다.

16-1 마상 09 68a 이렇게 양면에서 바키데스를 공격하였기 때문에 그의 작전과

16-1 마상 09 68b 공격은 수포로 돌아 가 바키데스는 대패하여 큰 곤경에 빠지게

16-1 마상 09 68c 되었다.

16-1 마상 09 69a 그래서 바키데스는 유다 사람들을 치자고 권유했던 악한들에게

16-1 마상 09 69b 크게 화를 내어 그들을 많이 죽이고 자기 나라로 돌아 갈 결심을

16-1 마상 09 69c 하였다.

16-1 마상 09 70a 이 사실을 안 요나단은 사신을 보내어 바키데스에게 화평을 맺고

16-1 마상 09 70b 포로를 돌려 보내 달라고 했다.

16-1 마상 09 71a 바키데스는 이 제안을 받아 들여 그대로 하였다. 그리고 자기가

16-1 마상 09 71b 살아 있는 한 요나단에게 절대로 해악을 끼치지 않겠다고

16-1 마상 09 71c 맹세하고

16-1 마상 09 72a 전에 유다 땅에서 잡아 온 포로들을 놓아 주었다. 그 후에

16-1 마상 09 72b 바키데스는 자기 땅으로 돌아 가 다시는 유다인들의 땅에 발을

16-1 마상 09 72c 들여 놓지 않았다.

16-1 마상 09 73a 이스라엘에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며 요나단은 미그맛에 자리를

16-1 마상 09 73b 잡고 백성을 다스리며 이스라엘 민족 반역자들을 모두 없애

16-1 마상 09 73c 버렸다.



16-1 마상 10 01a 셀류싯 왕조 백 육십년에 안티오쿠스의 아들 알렉산더

16-1 마상 10 01b 에피파네스가 데메드리오의 영토 프톨레마이스에 와서 그 도시를

16-1 마상 10 01c 점령해 버렸다. 그 곳 주민들이 자기를 환영하는 것을 보고

16-1 마상 10 01d 자기가 왕이라고 선포했던 것이다.

16-1 마상 10 02a 이 소식을 들은 데메드리오왕은 큰 군대를 모아 그를 쳐부수려고

16-1 마상 10 02b 출전하였다.

16-1 마상 10 03a 데메드리오는 한편 요나단에게 우호적인 편지를 보내어 그에게

16-1 마상 10 03b 높은 지위를 약속하였다.

16-1 마상 10 04a 데메드리오는, "요나단이 알렉산더와 결탁하여 우리를 치기 전에

16-1 마상 10 04b 우리가 먼저 우호관계를 맺는 것이 좋겠다" 고 생각하였던

16-1 마상 10 04c 것이다.

16-1 마상 10 05a 왜냐하면 자기들이 요나단과 그 형제들과 그 동포들에게 저지른

16-1 마상 10 05b 온갖 악행을 요나단이 생각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16-1 마상 10 06a 데메드리오는 요나단에게 자기 군대를 모집하여 무장시킬 수

16-1 마상 10 06b 있는 권한을 주어 동맹으로 삼았다. 그리고 예루살렘 요새 안에

16-1 마상 10 06c 잡아 두었던 인질을 돌려 보내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16-1 마상 10 07a 이 제의를 받은 요나단은 예루살렘에 와서 온 주민과 예루살렘

16-1 마상 10 07b 요새의 군대들이 들을 수 있도록 데메드리오의 편지를 읽었다.

16-1 마상 10 08a 그들은 데메드리오왕이 요나단에게 군대를 모집할 수 있는

16-1 마상 10 08b 권한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몹시 무서워하였다.

16-1 마상 10 09a 요새를 지키던 군대들은 인질을 요나단에게 내주었고 요나단은

16-1 마상 10 09b 그들을 부모들에게 돌려 보냈다.

16-1 마상 10 10a 요나단은 예루살렘에 주둔하면서 그 도시를 수축하고 건설하는

16-1 마상 10 10b 일에 착수하였다.

16-1 마상 10 11a 그리고 도시의 방어를 위해 성벽을 쌓고 네모진 돌로 시온산을

16-1 마상 10 11b 둘러 쌓도록 일꾼들에게 명령하였다. 모든 일이 명령대로 잘

16-1 마상 10 11c 진행되었다.

16-1 마상 10 12a 바키데스가 세운 요새 안에 살던 이국인들은 이것을 보고 모두

16-1 마상 10 12b 도망쳤다.

16-1 마상 10 13a 그들은 저마다 살던 곳을 버리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 갔다.

16-1 마상 10 14a 그러나 벳술은 피난처였기 때문에 율법과 계명을 저버린 자들

16-1 마상 10 14b 몇몇이 그 곳에 남아 있었다.

16-1 마상 10 15a 그런데 알렉산더왕은 데메드리오가 요나단에게 편지를 보내어

16-1 마상 10 15b 여러 가지 약속을 했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리고 요나단과 그

16-1 마상 10 15c 형제들의 전쟁 이야기와 그들의 빛나는 공적과 그들이 겪은

16-1 마상 10 15d 노고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16-1 마상 10 16a 그래서 왕은, "그와 같은 인물을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16-1 마상 10 16b 지금이야말로 그를 친구로 삼고 우리의 동맹자로 삼아야 할

16-1 마상 10 16c 때이다." 하고 말하고

16-1 마상 10 17a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요나단에게 써 보냈다.

16-1 마상 10 18a "알렉산더왕이 요나단 형제에게 인사드립니다.

16-1 마상 10 19a 나는 당신이 용감한 사람이며 우리의 친구가 될 만한 사람이라는

16-1 마상 10 19b 말을 들었습니다.

16-1 마상 10 20a 그래서 나는 오늘 당신을 귀국의 대사제로 임명하고 왕의

16-1 마상 10 20b 친구라는 칭호를 주는 바입니다. 나의 편이 되어 주시고 나의

16-1 마상 10 20c 친구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알렉산더는 이 편지와 함께

16-1 마상 10 20d 진홍색 사제복과 황금관을 요나단에게 보냈다.

16-1 마상 10 21a 이렇게 하여 요나단은 셀류싯 왕조 백 육십년 칠월 초막절을

16-1 마상 10 21b 기하여 거룩한 사제복을 입었다. 그리고 군대를 모집하여 충분한

16-1 마상 10 21c 무기를 준비하였다.

16-1 마상 10 22a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데메드리오왕은 몹시 마음이 아파서

16-1 마상 10 22b 이렇게 말하였다.

16-1 마상 10 23a "알렉산더가 우리보다 먼저 유다인들과 우호관계를 맺고 자기

16-1 마상 10 23b 지위를 굳히고 있으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16-1 마상 10 24a 나도 유다인들에게 편지를 써서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높은

16-1 마상 10 24b 지위와 선물을 약속하여 그들의 도움을 청해야겠다."

16-1 마상 10 25a 이렇게 말하고 그는 유다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16-1 마상 10 25b 보냈다.

16-1 마상 10 26a "나 데메드리오왕이 유다 국민에게 인사합니다. 나는 당신들이

16-1 마상 10 26b 우리와의 협약을 지키고 우호관계를 계속하여 우리의 적과

16-1 마상 10 26c 동조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16-1 마상 10 27a 앞으로도 계속하여 우리와의 신의를 지켜 주기 바랍니다.

16-1 마상 10 27b 당신들이 우리에게 보여 준 호의에 대해서는 후히

16-1 마상 10 27c 사례하겠습니다.

16-1 마상 10 28a 당신들에게 여러 가지를 면제해 줄 것이며 여러 가지 선물을

16-1 마상 10 28b 내릴 것입니다.

16-1 마상 10 29a 지금 당장 당신들에게 자유를 주고 모든 유다인들에게 조공과,

16-1 마상 10 29b 소금세와, 왕관세를 면제해 주고

16-1 마상 10 30a 또 나에게 바치는 공물의 삼분의 일세와, 과일의 이분의 일세를

16-1 마상 10 30b 오늘부터 면제해 주는 바입니다. 나는 오늘부터 시작하여

16-1 마상 10 30c 언제까지라도 유다 나라와 사마리아, 갈리래아, 그리고 유다에

16-1 마상 10 30d 편입된 세 지역에서 지금 말한 세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16-1 마상 10 31a 예루살렘과 그 지역은 신성한 장소로 인정하고 십분의 일세와 그

16-1 마상 10 31b 밖의 다른 조세를 면제하는 바입니다.

16-1 마상 10 32a 나는 또한 예루살렘 요새의 지배권을 포기하고 대사제에게

16-1 마상 10 32b 그것을 양도합니다. 따라서 대사제는 이 요새를 수비하기

16-1 마상 10 32c 위하여 자기가 뽑은 군대를 거기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16-1 마상 10 33a 유다 땅에서 나의 왕국 각처로 끌려 온 유다인 포로들은 누구를

16-1 마상 10 33b 막론하고 무조건 자유석방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유다인에게서

16-1 마상 10 33c 가축세를 받아 내지 못할 것입니다.

16-1 마상 10 34a 유다인의 모든 축제일과 안식일과 초하루 축제와 그 밖의 축일로

16-1 마상 10 34b 정해진 날은 물론 이 축제일들의 전 삼일 후 삼일간을 온 왕국에

16-1 마상 10 34c 사는 유다인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날로 선포합니다.

16-1 마상 10 35a 이런 날에는 어느 누구도 유다인에게 강제로 일을 시키거나

16-1 마상 10 35b 어떠한 부담도 줄 수 없습니다.

16-1 마상 10 36a 유다인은 삼만 명까지 왕의 군대에 편입될 수 있고 그들은 왕의

16-1 마상 10 36b 모든 군대와 똑같이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16-1 마상 10 37a 유다인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여러 곳에 있는 왕의 큰 요새에

16-1 마상 10 37b 배치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왕국의 요직을 맡아 왕의 신임을

16-1 마상 10 37c 얻게 될 것입니다. 유다인들을 다스리고 지휘할 사람들은

16-1 마상 10 37d 유다인중에서 나올 것이며 유다민족의 율법에 따라서 생활할 수

16-1 마상 10 37e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유다 땅에서 왕명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16-1 마상 10 38a 사마리아 지방에서 유다로 편입된 세 지역은 완전히 유다 땅이

16-1 마상 10 38b 되고 한 사람의 영주 밑에 속하게 될 것이며 대사제 이외의

16-1 마상 10 38c 아무런 권위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16-1 마상 10 39a 성소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나는 프톨레마이스와 그

16-1 마상 10 39b 인접지역을 예루살렘 성소의 소유로 줍니다.

16-1 마상 10 40a 또 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에서 받아 들이는 세입 중

16-1 마상 10 40b 해마다 은 만 오천 세겔을 성전에 바치겠습니다.

16-1 마상 10 41a 전에 성전 금고에 들어 오지 않았던 보조금을 징수하여 성전에

16-1 마상 10 41b 바쳐 앞으로 성전을 위하여 쓰도록 하겠습니다.

16-1 마상 10 42a 또 해마다 성전 수입에서 나라에 바치던 세금은 은 오천 세겔도

16-1 마상 10 42b 면제합니다. 이 돈은 성전을 관리하는 사제들의 몫이기

16-1 마상 10 42c 때문입니다.

16-1 마상 10 43a 예루살렘 성전과 그 경내에 피난해 들어 오는 사람은 비록

16-1 마상 10 43b 왕에게 빚을 졌거나 다른 어떤 빚을 진 자라 하더라도 그

16-1 마상 10 43c 안에서 안전이 보장되고, 그가 나의 왕국 안에서 가지고 있는

16-1 마상 10 43d 소유물도 안전이 보장됩니다.

16-1 마상 10 44a 성전을 건축하거나 수축하는 모든 비용은 나의 금고에서 지불될

16-1 마상 10 44b 것이며

16-1 마상 10 45a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과 그 주위를 강화하는 비용과 유다 전역에

16-1 마상 10 45b 성을 쌓는 모든 비용도 역시 왕의 금고에서 지불 될 것입니다."

16-1 마상 10 46a 요나단과 그 백성은 이 말을 듣고 믿어지지 않아 그 제의를 받아

16-1 마상 10 46b 들이지 않았다. 데메드리오가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엄청난

16-1 마상 10 46c 악행과 자기들을 몹시 괴롭혔던 사실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16-1 마상 10 47a 그들은 오히려 자기들에게 먼저 호의를 표시한 알렉산더를 더

16-1 마상 10 47b 좋게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알렉산더와 꾸준히 동맹관계를

16-1 마상 10 47c 유지했다.

16-1 마상 10 48a 그 때 알렉산더왕은 대군을 모집하여 데메드리오를 치려고 진을

16-1 마상 10 48b 쳤다.

16-1 마상 10 49a 두 왕이 교전한 끝에 데메드리오의 군대가 도망쳤고 알렉산더는

16-1 마상 10 49b 데메드리오를 추격하여 무찔렀다.

16-1 마상 10 50a 그는 해가 질 때까지 분전하였고 데메드리오는 그 날

16-1 마상 10 50b 전사하였다.

16-1 마상 10 51a 그 후 알렉산더는 에집트 왕 프톨레매오에게 사신을 보내어

16-1 마상 10 51b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였다.

16-1 마상 10 52a "내가 이제 내 나라에 돌아 와서 조상 때부터 내려 오는 왕좌에

16-1 마상 10 52b 오르고 왕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데메드리오를 쳐부숨 모든

16-1 마상 10 52c 영토의 영도권을 잡았습니다.

16-1 마상 10 53a 나는 데메드리오와 교전하여 그와 그의 군대를 무찔렀고 그의

16-1 마상 10 53b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16-1 마상 10 54a 그러니 이제 우리가 서로 우호관계를 맺고 당신의 딸을 내

16-1 마상 10 54b 아내로 주십시오. 그러면 나는 당신의 사위가 될 것이고 나는

16-1 마상 10 54c 당신의 마음에 들 만큼 당신과 당신의 딸에게 예물을

16-1 마상 10 54d 보내겠습니다."

16-1 마상 10 55a 프톨레매오왕은 이 제안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당신이

16-1 마상 10 55b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 와 그 왕좌를 계승한 그 날이야말로 복된

16-1 마상 10 55c 날입니다.

16-1 마상 10 56a 나는 당신의 편지에 써 있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16-1 마상 10 56b 서로 만나 볼 필요가 있으니 프톨레마이스에서 나를 맞아

16-1 마상 10 56c 주십시오. 당신의 원대로 내가 당신의 장인이 되겠습니다."

16-1 마상 10 57a 그 후 프톨레매오는 딸 클레오파트라를 데리고 에집트를

16-1 마상 10 57b 출발하여 백 육십 이년에 프톨레마이스에 도착하였다.

16-1 마상 10 58a 알렉산더왕은 그를 영접하였고 프톨레매오는 딸 클레오파트라를

16-1 마상 10 58b 알렉산더의 아내로 주어 프톨레마이스에서 왕의 결혼식답게

16-1 마상 10 58c 굉장히 호화로운 예식을 올렸다.

16-1 마상 10 59a 그 때에 알렉산더왕은 요나단에게 편지를 보내어 자기를 만나러

16-1 마상 10 59b 오라고 하였다.

16-1 마상 10 60a 요나단은 위풍을 떨치며 프톨레마이스에 이르러 두 왕을 만났다.

16-1 마상 10 60b 요나단은 두 왕과 그 친구들에게 은과 금과 그 밖의 많은 예물을

16-1 마상 10 60c 바치고 환심을 샀다.

16-1 마상 10 61a 몇몇 율법을 저버린 이스라엘의 악당들이 몰려 와서 그를

16-1 마상 10 61b 고소했지만 왕은 그들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16-1 마상 10 62a 왕은 오히려 요나단의 옷을 벗기고 그 대신 진홍의 사제복을

16-1 마상 10 62b 입히도록 명령하였다. 부하들은 그 명령을 받고 그대로 하였다.

16-1 마상 10 63a 그뿐 아니라 왕은 요나단을 자기 옆에 앉히고 신하들에게 다음과

16-1 마상 10 63b 같이 말하였다. "이분과 함께 시내로 들어 가서 무슨 구실로라도

16-1 마상 10 63c 이분을 고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조금도 그를 괴롭히지 말도록

16-1 마상 10 63d 모든 사람들에게 이르라!"

16-1 마상 10 64a 요나단이 왕의 명령으로 영광을 차지하고 진홍색 사제복을 입은

16-1 마상 10 64b 것을 보고 그를 비난하던 자들은 모두 도망쳐 버렸다.

16-1 마상 10 65a 이렇게 왕은 그를 영광스럽게 하였고 가장 친한 친구 중의

16-1 마상 10 65b 하나로 삼아 그 지방의 군사 및 행정 책임자로 세웠다.

16-1 마상 10 66a 요나단은 매우 기뻐하며 평화스럽게 예루살렘에 돌아 왔다.

16-1 마상 10 67a 백 육십 오년에 데메드리오왕의 아들 데메드리오는 그레데섬을

16-1 마상 10 67b 떠나 선조들의 땅에 이르렀다.

16-1 마상 10 68a 이 소식을 들은 알렉산더왕은 몹시 걱정이 되어 안티오키아로

16-1 마상 10 68b 돌아 왔다.

16-1 마상 10 69a 데메드리오왕은 코일레 시리아의 총독인 아폴로니우스를

16-1 마상 10 69b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아폴로니우스는 대군을 모집하여 얌니아에

16-1 마상 10 69c 진을 치고 대사제 요나단에게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냈다.

16-1 마상 10 70a "우리에게 반항하는 자는 그대뿐이다. 그대 때문에 나는

16-1 마상 10 70b 웃음거리가 되고 조롱거리가 되었다. 그대는 어찌하여 그 산

16-1 마상 10 70c 속에서 세도를 부리며 우리에게 대항하고 있는가?

16-1 마상 10 71a 만일 그대에게 그대의 군대를 가지고 우리와 싸울 자신이 있거든

16-1 마상 10 71b 우리가 있는 평지로 내려 오라. 여기서 한번 겨루어 보자. 여러

16-1 마상 10 71c 도시의 군대가 나를 지지하고 있다.

16-1 마상 10 72a 그대는 내가 누구이며 또 우리를 돕고 있는 사람이

16-1 마상 10 72b 누구누구인지를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러면 그대는 그대의

16-1 마상 10 72c 조상들이 그들의 땅에서 싸우다가 두 번이나 패주했다는 것을

16-1 마상 10 72d 알게 될 것이고, 따라서 우리와 도저히 맞설 수 없다는 것을

16-1 마상 10 72e 알게 될 것이다.

16-1 마상 10 73a 이 곳은 돌 한 개 자갈 하나 없는 곳이며 숨을 곳도 없는

16-1 마상 10 73b 평지다. 이런 곳에서 그대는 이토록 많은 나의 기병과 보병에

16-1 마상 10 73c 도저히 대항할 수 없을 것이다."

16-1 마상 10 74a 아폴로니우스의 말을 들은 요나단은 몹시 분개하였다. 그리하여

16-1 마상 10 74b 병력 일만을 뽑아 예루살렘을 떠났다. 형인 시몬도 그를 돕기

16-1 마상 10 74c 위해 합세하였다.

16-1 마상 10 75a 요나단은 요빠성을 향해 진을 쳤다. 그 성에는 아폴로니우스의

16-1 마상 10 75b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성 사람들은 성문을 잠그고

16-1 마상 10 75c 요나단을 들어 오지 못하게 하였다. 요나단의 군대는 그 성을

16-1 마상 10 75d 공격하기 시작했다.

16-1 마상 10 76a 마침내 성 사람들은 무서워서 성문을 열어 주었고 이렇게 하여

16-1 마상 10 76b 요나단은 요빠성을 점령하였다.

16-1 마상 10 77a 아폴로니우스는 이 소식을 듣고 기병 삼천과 큰 군대를 정비하여

16-1 마상 10 77b 아조토를 향해 진군하여 요빠성을 지나가는 체하면서 평야로

16-1 마상 10 77c 진군하였다. 그는 자기의 막강한 기병대를 믿고 이런 일을 했던

16-1 마상 10 77d 것이다.

16-1 마상 10 78a 요나단은 아폴로니우스를 추격하여 아조토까지 가서 적군과

16-1 마상 10 78b 맞붙어 싸웠다.

16-1 마상 10 79a 아폴로니우스는 기병 천 명을 미리 유다군 후방에 숨겨

16-1 마상 10 79b 놓았었다.

16-1 마상 10 80a 그러나 요나단은 복병이 자기 후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6-1 마상 10 80b 적군은 요나단의 군대를 포위하고 아침부터 저녁가지 활을

16-1 마상 10 80c 쏘아댔다.

16-1 마상 10 81a 요나단군은 요나단의 명령대로 그 곳을 잘 방어하였다. 적군의

16-1 마상 10 81b 말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16-1 마상 10 82a 이렇게 적의 기병대가 지쳐 있을 때에 시몬이 군대를 이끌고

16-1 마상 10 82b 나타나 적의 주력부대와 맞서 싸웠다. 적은 시몬에게 대패하여

16-1 마상 10 82c 도망갔고

16-1 마상 10 83a 기병대도 평지에서 산산이 흩어졌다. 적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16-1 마상 10 83b 아조토로 건너 가서 그들의 우상 다곤을 모신 신전으로 들어

16-1 마상 10 83c 갔다.

16-1 마상 10 84a 그 때에 요나단은 아조토와 그 주위의 여러 도시를 불사르고

16-1 마상 10 84b 약탈하였으며 다곤 신전과 그 속으로 도피한 적군들을 불살라

16-1 마상 10 84c 버렸다.

16-1 마상 10 85a 이렇게 하여 칼에 쓰러진 자와 타 죽은 자의 수는 팔 천에

16-1 마상 10 85b 이르렀다.

16-1 마상 10 86a 요나단은 계속 진군하여 아스칼론성을 향해 진을 쳤다. 성

16-1 마상 10 86b 사람들이 성문을 열고 나와 그를 성대하게 맞아 들였다.

16-1 마상 10 87a 요나단과 그의 군대는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16-1 마상 10 87b 왔다.

16-1 마상 10 88a 알렉산더왕은 이와 같은 보고를 받고 요나단에게 더욱 큰 영에를

16-1 마상 10 88b 주었다.

16-1 마상 10 89a 그뿐 아니라, 관습에 의해 왕의 친족에게만 주게 되어 있는

16-1 마상 10 89b 황금띠 죔쇠를 그에게 보내고 에크론과 거기에 딸린 지역의

16-1 마상 10 89c 영도권을 주었다.



16-1 마상 11 01a 에집트 왕은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은 군대와 선박을 모아

16-1 마상 11 01b 놓고 속임수를 써서 알렉산더의 왕국을 정복하여 자기 영토로

16-1 마상 11 01c 삼으려는 계획을 꾸몄다.

16-1 마상 11 02a 그는 평화를 내세우며 시리아로 갔다. 시리아의 여러 도시에

16-1 마상 11 02b 사는 사람들은 문을 활짝 열고 그를 맞아 들였다. 프톨레매오가

16-1 마상 11 02c 알렉산더왕의 장인이었기 때문에 그를 잘 영접하라는 명령이

16-1 마상 11 02d 사람들에게 내려져 있었던 것이다.

16-1 마상 11 03a 그러나 프톨레매오는 가는 곳마다 성에 들어 가서는 수비대라는

16-1 마상 11 03b 명목으로 자기 군대를 주둔시켰다.

16-1 마상 11 04a 프톨레매오가 아조토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 곳 사람들은 다

16-1 마상 11 04b 타 버린 다곤 신전과 폐허가 된 아조토성과 그 주변의 도시들을

16-1 마상 11 04c 그에게 보여 주었고 사방에 버려진 시체들과 전쟁 때에 요나단이

16-1 마상 11 04d 불살라 죽인 시체들을 보여 주었다. 그 시체들은 왕이 지나가는

16-1 마상 11 04e 길가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16-1 마상 11 05a 아조토사람들은 요나단을 비난하기 위하여 요나단이 한 일을

16-1 마상 11 05b 왕에게 고해 바쳤다. 그러나 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6-1 마상 11 06a 요나단은 요빠에서 왕을 성대하게 맞아 서로 인사를 나누고

16-1 마상 11 06b 하룻밤을 같이 지냈다.

16-1 마상 11 07a 요나단은 왕과 함께 엘류데로스강까지 갔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

16-1 마상 11 07b 왔다.

16-1 마상 11 08a 프톨레매오왕은 바닷가에 있는 셀류기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16-1 마상 11 08b 해안도시를 장악하고 알렉산더왕에 대한 흉계를 꾸며 나갔다.

16-1 마상 11 09a 그리고는 데메드리오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다음과 같이

16-1 마상 11 09b 말하였다. "나와 계약을 맺읍시다. 알렉산더가 차지한 나의

16-1 마상 11 09c 딸을 당신에게 주겠소. 그리고 당신 부왕의 왕국을 다스리게

16-1 마상 11 09d 하겠소.

16-1 마상 11 10a 알렉산더가 나를 죽이려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나는 내 딸을

16-1 마상 11 10b 그자에게 준 것을 후회하고 있소."

16-1 마상 11 11a 프톨레매오는 알렉산더 왕국을 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16-1 마상 11 11b 그를 중상했던 것이다.

16-1 마상 11 12a 그리고 자기 딸을 데려다가 데메드리오에게 주었다. 이렇게 되어

16-1 마상 11 12b 그와 알렉산더 사이는 멀어졌고 서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16-1 마상 11 12c 드러내게 되었다.

16-1 마상 11 13a 프톨레매오는 안티오키아로 들어 가 아시아 지방의 왕으로서

16-1 마상 11 13b 왕관을 썼다. 이렇게 하여 그는 에집트와 아시아 두 왕국의

16-1 마상 11 13c 왕관을 머리에 썼다.

16-1 마상 11 14a 그 무렵 길리기아 사람들이 일으킨 반란을 평정하기 위해 그

16-1 마상 11 14b 지방에 가 있던 알렉산더왕은

16-1 마상 11 15a 이 소식을 듣고 프톨레매오와 싸우려고 진군해왔다.

16-1 마상 11 15b 프톨레매오는 강대한 군대를 이끌고 진격하여 알렉산더를

16-1 마상 11 15c 패주시켰다.

16-1 마상 11 16a 알렉산더는 아라비아로 피신해 도망갔고 프톨레매오왕은 완전한

16-1 마상 11 16b 승리를 거두었다.

16-1 마상 11 17a 그런데 아라비아의 잡디엘이라는 사람이 알렉산더의 목을 베어

16-1 마상 11 17b 프톨레매오에게 보냈다.

16-1 마상 11 18a 그러나 삼 일후, 프톨레매오왕도 죽었고 그가 여러 요새에

16-1 마상 11 18b 배치했던 수비병들은 그 주민들의 손에 죽었다.

16-1 마상 11 19a 그래서 데메드리오는 백 육십 칠년에 왕이 되었다.

16-1 마상 11 20a 그 무렵에 요나단은 예루살렘의 요새를 공격하려고 유다인들을

16-1 마상 11 20b 모았다. 그들은 성을 공격하는 기구를 많이 만들어 세워 놓았다.

16-1 마상 11 21a 그런데 율법을 저버리고 자기 민족을 미워하는 일부 유다

16-1 마상 11 21b 사람들이 데메드리오왕에게로 가서 요나단이 요새를 포위하고

16-1 마상 11 21c 있다는 것을 밀고하였다.

16-1 마상 11 22a 데메드리오는 크게 노하였다. 그는 정보를 듣자마자 출진하여

16-1 마상 11 22b 프톨레마이스로 갔다. 그리고 요나단에게, 포위를 풀고 할 수

16-1 마상 11 22c 있는 대로 빨리 프톨레마이스에 와서 자기와 이야기하자는

16-1 마상 11 22d 내용의 편지를 써 보냈다.

16-1 마상 11 23a 이 편지를 받은 요나단은 계속 포위할 것을 명령하고 이스라엘의

16-1 마상 11 23b 원로와 사제 중에서 몇 사람을 골라 그들을 데리고 몸소 위험을

16-1 마상 11 23c 무릅쓰고 프톨레마이스로 향하였다.

16-1 마상 11 24a 그는 은과 금과 옷가지와 그 밖의 여러 가지 많은 선물을 가지고

16-1 마상 11 24b 프톨레마이스로 가서 왕을 만나 그의 환심을 샀다.

16-1 마상 11 25a 율법을 저버린 유다인 몇이 왕에게 요나단을 참소했지만

16-1 마상 11 26a 왕은 전의 다른 왕들과 마찬가지로 요나단을 잘 대접하고 자기의

16-1 마상 11 26b 모든 신하들 앞에서 그를 높이 올려 주었다.

16-1 마상 11 27a 그리고 그의 대사제직과 그가 이미 가지고 있던 모든 명예직을

16-1 마상 11 27b 인정해 주고 왕의 가장 친한 친구의 한 사람으로 삼았다.

16-1 마상 11 28a 요나단은 유다 땅은 물론, 사마리아에 속하는 세 지방에서

16-1 마상 11 28b 거두어 가는 조공을 면제해 달라고 왕에게 요청하고 그 대신

16-1 마상 11 28c 돈을 삼백 달란트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16-1 마상 11 29a 왕은 그 청을 받아 들이고 이 모든 일에 대하여 요나단에게

16-1 마상 11 29b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써 주었다.

16-1 마상 11 30a "나 데메드리오왕은 나의 동지 요나단과 유다의 국민에게

16-1 마상 11 30b 인사합니다.

16-1 마상 11 31a 내가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라스데내스에게 여러분에 관하여 써

16-1 마상 11 31b 보낸 편지의 사본을 여러분에게도 보내어 그 내용을

16-1 마상 11 31c 알리고자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6-1 마상 11 32a '나 데메드리오왕은 아버지로 모시는 라스데내스에게

16-1 마상 11 32b 인사드립니다.

16-1 마상 11 33a 나의 친구이며 나에게 모든 의무를 다하는 유다 국민이 나에게

16-1 마상 11 33b 표시한 호의를 고맙게 생각하여 그들을 잘 대해 주려고

16-1 마상 11 33c 작정했습니다.

16-1 마상 11 34a 나는 유다의 영토는 물론 아파이레마, 리따, 라마다임 세 지방을

16-1 마상 11 34b 그들의 영토로 인정합니다. 이 세 지방은 그 주위의 모든 지역과

16-1 마상 11 34c 사마리아로부터 유다로 편입된 땅으로서 전에는 왕이 거기에서

16-1 마상 11 34d 나는 곡식과 과일에 대해 매년 세를 부과하였던 곳입니다. 이

16-1 마상 11 34e 땅을 예루살렘에서 희생제사를 지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16-1 마상 11 34f 주기로 했습니다.

16-1 마상 11 35a 그들이 우리에게 바쳐야 할 십분의 일세와 그 밖에 염전세와

16-1 마상 11 35b 왕관세 등을 모두 면제해 주겠습니다.

16-1 마상 11 36a 이 모든 것은 오늘로부터 영원히 그 어느 하나도 취소되지 않을

16-1 마상 11 36b 것입니다.

16-1 마상 11 37a 그러므로 이제 이 편지의 사본을 요나단에게 주어 거룩한 산 위

16-1 마상 11 37b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도록 하십시오. 꼭 부탁합니다.'"

16-1 마상 11 38a 데메드리오왕은 온 나라가 자기의 통치하에서 평온해지고

16-1 마상 11 38b 반항세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이방인의 여러 성에서부터

16-1 마상 11 38c 고용해 온 외인부대만 남겨 놓고 그 밖의 군대를 모두 해산시켜

16-1 마상 11 38d 각각 자기 집으로 돌려 보냈다. 그런데 그의 선왕시대부터

16-1 마상 11 38e 봉사해 오던 군인들은 모두 그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16-1 마상 11 39a 그 때 알렉산더의 옛 부하였던 트리폰은 모든 군대가

16-1 마상 11 39b 데메드리오에게 불평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알렉산더의 어린

16-1 마상 11 39c 아들 안티오쿠스를 기르고 있는 아라비아 사람 이말코에게 갔다.

16-1 마상 11 40a 그는 데메드리오가 지금까지 한 일과 그의 군대가

16-1 마상 11 40b 데메드리오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이말코에게 말하고

16-1 마상 11 40c 어린 왕자 안티오쿠스를 그의 아버지의 대를 이을 왕으로

16-1 마상 11 40d 세우겠다고 하며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16-1 마상 11 40e 그리고 거기에서 여러 날 동안 머물러 있었다.

16-1 마상 11 41a 그 때에 요나단은 데메드리오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스라엘

16-1 마상 11 41b 사람을 대적하여 전쟁을 하고 있던 예루살렘 요새 안의 군대와

16-1 마상 11 41c 그 밖의 다른 요새의 군대들을 철수시킬 것을 요청했다.

16-1 마상 11 42a 데메드리오는 요나단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16-1 마상 11 42b 귀하와 귀하의 국민의 요청대로 나의 군대를 철수시킬 뿐 아니라

16-1 마상 11 42c 적당한 시기가 오면 귀하와 귀하의 국민에게 최상의 영예를

16-1 마상 11 42d 드리겠습니다.

16-1 마상 11 43a 지금 나의 모든 군대가 반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를

16-1 마상 11 43b 위해 싸워 줄 군대를 보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6-1 마상 11 44a 요나단은 정예병력 삼천을 안티오키아에 있는 데메드리오에게

16-1 마상 11 44b 보냈고 왕은 자기에게 온 병력을 보고 대단히 기뻐했다.

16-1 마상 11 45a 마침 안티오키아 사람들이 도시 중앙에 집합하여 왕을 죽이려

16-1 마상 11 45b 하고 있었는데 그 수는 십 이만 명이나 되었다.

16-1 마상 11 46a 왕은 궁전 안으로 도망쳤고 시민들은 그 도시의 주요도를 점령,

16-1 마상 11 46b 전투를 개시했다.

16-1 마상 11 47a 왕은 유다군에게 원조를 청하였다. 유다군은 모두 왕에게

16-1 마상 11 47b 집합하였다가 거리로 흩어져 나가 그날로 십만 명이나 되는

16-1 마상 11 47c 사람을 죽이고

16-1 마상 11 48a 거리를 불질렀으며 많은 노획품을 거두고 왕을 구출하였다.

16-1 마상 11 49a 안티오키아 시민들은 유다인들이 손쉽게 성을 점령하는 것을

16-1 마상 11 49b 보고 사기를 잃고 왕에게 호소하며 다음과 같이 간청하였다.

16-1 마상 11 50a "저희들과 화해하고 유다인이 우리와 이 성을 더 이상 치지

16-1 마상 11 50b 않도록 해 주십시오."

16-1 마상 11 51a 이렇게 말하고 그들은 모두 무기를 버리고 왕과 화해했다.

16-1 마상 11 51b 이렇게 하여 유다인은 왕과 그 나라의 모든 국민 앞에서 영예를

16-1 마상 11 51c 얻고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16-1 마상 11 52a 데메드리오왕은 왕좌에 다시 앉게 되었고 온 나라는 그의

16-1 마상 11 52b 통치하에서 평온을 되찾았다.

16-1 마상 11 53a 그러나 왕은 약속한 것을 모두 어기고 요나단과 멀어졌다. 그는

16-1 마상 11 53b 요나단이 자기에게 베풀어 준 호의에 보답하는 대신 오히려 그를

16-1 마상 11 53c 몹시 괴롭혔다.

16-1 마상 11 54a 이 일이 있은 후 트리폰은 어린 왕자 안티오쿠스를 데리고 돌아

16-1 마상 11 54b 왔다. 거기서 안티오쿠스는 왕이 되어 왕관을 썼다.

16-1 마상 11 55a 데메드리오에게서 떨어져 나갔던 모든 군대가 안티오쿠스에게로

16-1 마상 11 55b 모여 들어 데메드리오를 대항하여 싸웠다. 데메드리오는

16-1 마상 11 55c 패배하여 도망쳤다.

16-1 마상 11 56a 트리폰은 코끼리 부대를 장악하고 안티오키아를 지배하였다.

16-1 마상 11 57a 어린 안티오쿠스는 요나단에게 편지를 써 보내어 요나단의

16-1 마상 11 57b 대사제직을 인정하고 그를 네 지방의 영주로 임명하는 동시에

16-1 마상 11 57c 왕의 친구 중의 한 사람으로 삼겠다고 하였다.

16-1 마상 11 58a 그리고 요나단에게 금그릇과 식기들을 선물로 보내고 황금잔으로

16-1 마상 11 58b 마실 수 있는 권리와 진홍색 사제복을 입을 수 있는 권리와

16-1 마상 11 58c 황금띠 죔쇠를 착용할 권리를 주었다.

16-1 마상 11 59a 그리고 왕은 요나단의 형 시몬을 띠로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16-1 마상 11 59b 지방에서 에집트의 국경에 이르기까지 온 지역의 영주로

16-1 마상 11 59c 임명하였다.

16-1 마상 11 60a 요나단은 유다 지방을 떠나 유프라테스강 건너편 지방과 그 밖의

16-1 마상 11 60b 여러 도시를 순회하였다. 그 때에 시리아의 온 군대가

16-1 마상 11 60c 요나단에게 모여 들어 그의 편이 되었다. 요나단이 아스칼론에

16-1 마상 11 60d 갔을 때 그 곳 사람들은 그를 성대하게 환영하였다.

16-1 마상 11 61a 그러나 그 곳을 떠나 가자로 갔을 때 가자의 시민들은 성문을

16-1 마상 11 61b 잠그고 맞아 들이지 않았다. 요나단은 그 성을 포위하고 주변

16-1 마상 11 61c 도시들을 불태우고 약탈하였다.

16-1 마상 11 62a 이것을 보고 가자의 시민들이 요나단에게 탄원하였기 때문에

16-1 마상 11 62b 그는 그들과 화해를 하고 그들의 지도자들의 아들들을 인질로

16-1 마상 11 62c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리고 나서 그 지방을 통과하여

16-1 마상 11 62d 다마스커스까지 갔다.

16-1 마상 11 63a 그 때 요나단은 데메드리오군의 장군들이 자기의 임무 수행을

16-1 마상 11 63b 방해하기 위하여 갈릴래아의 카데스에 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16-1 마상 11 64a 요나단은 형 시몬을 본국에 남겨 두고 그들을 맞아 싸우러

16-1 마상 11 64b 나갔다.

16-1 마상 11 65a 시몬은 벳술을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동안 공격을 계속하여

16-1 마상 11 65b 그 도시를 봉쇄하였다.

16-1 마상 11 66a 적군이 화평을 탄원해 왔기 때문에 시몬은 그것을 받아 들였다.

16-1 마상 11 66b 그리고 그들을 쫓아 버리고 그 도시를 점령한 다음 그 곳에

16-1 마상 11 66c 수비대를 배치하였다.

16-1 마상 11 67a 요나단과 그의 군대는 겐네사렛 호숫가에 진을 치고 아침 일찍

16-1 마상 11 67b 하솔 평원으로 진군하였다.

16-1 마상 11 68a 이국 군대는 요나단을 평원에서 맞아 싸웠는데 요나단을

16-1 마상 11 68b 정면으로 공격하는 한편 그를 기습하기 위해 산중에 복병을

16-1 마상 11 68c 배치해 두었다.

16-1 마상 11 69a 복병들이 잠복장소에서 뛰쳐 나와 전투에 가담하였다.

16-1 마상 11 70a 요나단의 군대는 모두 도망치고 압살롬의 아들 마따디아와

16-1 마상 11 70b 갈피의 아들 유다 외에는 아무도 남은 자가 없었다. 그들은

16-1 마상 11 70c 요나단군의 지휘관들이었다.

16-1 마상 11 71a 그래서 요나단은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뿌리며 기도를 올렸다.

16-1 마상 11 72a 그리고는 다시 전장으로 돌아 가 적군을 무찌르고 패주시켰다.

16-1 마상 11 73a 도망갔던 요나단의 병사들이 이를 보고 요나단에게로 다시

16-1 마상 11 73b 돌아와 함께 적군을 카데스까지 추격하여 그 곳에 진을 쳤다.

16-1 마상 11 74a 그 날 이국 병사 삼천이 죽었고 요나단은 예루살렘으로 돌아

16-1 마상 11 74b 왔다.



16-1 마상 12 01a 요나단은 모든 일이 잘 되어 가는 것을 보고 로마인과의

16-1 마상 12 01b 우호관계를 굳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사신들을

16-1 마상 12 01c 뽑아 로마로 보냈다.

16-1 마상 12 02a 또 같은 목적으로 스파르타와 그 밖의 다른 곳에도 편지를

16-1 마상 12 02b 보냈다.

16-1 마상 12 03a 로마에 간 사신들은 원로원에 들어 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6-1 마상 12 03b "대사제 요나단과 유다 국민은 여러분과 맺은 우호관계와 동맹을

16-1 마상 12 03c 전과 같이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들을 여기에 보냈습니다."

16-1 마상 12 04a 로마인들은 그 사신들이 안전하게 유다 땅에 돌아 가도록

16-1 마상 12 04b 주선해주라는 내용의 편지를 각 지방장관에게 써서 그들에게

16-1 마상 12 04c 주어 돌려 보냈다.

16-1 마상 12 05a 요나단은 스파르타 사람들에게도 편지를 써 보냈는데 그 내용은

16-1 마상 12 05b 다음과 같다.

16-1 마상 12 06a "대사제인 나 요나단과 나라의 원로들과 사제들과 그 밖의 유다

16-1 마상 12 06b 온 국민이 스파르타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16-1 마상 12 07a 여러분의 왕이었던 아레오스가 전에 우리의 대사제 오니아스에게

16-1 마상 12 07b 보낸 편지의 사본을 여기 동봉합니다. 그 편지를 보면

16-1 마상 12 07c 여러분들을 우리의 형제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6-1 마상 12 08a 오니아스는 귀국의 사신을 성대하게 환영하였고 동맹과

16-1 마상 12 08b 우호관계를 맺는다는 선언을 기록한 편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16-1 마상 12 09a 우리는 우리의 힘이 되는 성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16-1 마상 12 09b 여러분과 동맹 또는 우호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지만,

16-1 마상 12 10a 우리와 여러분과의 사이가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16-1 마상 12 10b 여러분과 형제관계를 맺고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자 합니다.

16-1 마상 12 10c 이에 우리가 이 편지를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사실

16-1 마상 12 10d 우리가 여러분의 편지를 받은 지도 퍽 오래되었습니다.

16-1 마상 12 11a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제일이나, 그

16-1 마상 12 11b 밖의 다른 적당한 날에 희생 제물을 바치고 기도할 때에

16-1 마상 12 11c 여러분을 잊지 않습니다. 형제를 생각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16-1 마상 12 11d 일이 아니겠습니까?

16-1 마상 12 12a 여러분이 받은 영광은 곧 우리의 기쁨입니다.

16-1 마상 12 13a 우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16-1 마상 12 13b 우리 주변의 이국 왕들이 우리를 공격하였습니다.

16-1 마상 12 14a 그러나 우리는 그런 전쟁 때문에 여러분이나 그 밖의 다른

16-1 마상 12 14b 동맹국들이나 또는 친구들에게 누를 끼치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16-1 마상 12 15a 우리는 하늘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원수들의

16-1 마상 12 15b 수중에서 구출되었고 원수들은 굴복하고야 말았습니다.

16-1 마상 12 16a 우리는 안티오쿠스의 아들 누메니오스와 야손의 아들 안티파텔을

16-1 마상 12 16b 뽑아 전에 로마인들과 맺었던 우호관계와 동맹을 계속

16-1 마상 12 16c 유지하려고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16-1 마상 12 17a 우리는 이 두사람으로 하여금 여러분 나라에도 가서 인사를

16-1 마상 12 17b 드리고 여러분과 우리와의 형제관계를 계속 유지하자는 내용의

16-1 마상 12 17c 편지를 여러분에게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16-1 마상 12 18a 이 일에 대한 회신을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16-1 마상 12 19a 다음은 아레오스가 오니아스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입니다.

16-1 마상 12 20a '스파르타의 왕 나 아레오스가 유다의 대사제 오니아스에게

16-1 마상 12 20b 인사를 보냅니다.

16-1 마상 12 21a 어떤 문헌에서도 찾아 볼 수 있듯이 스파르타인과 유다인은 서로

16-1 마상 12 21b 형제이고 두 민족이 다 아브라함의 후예입니다.

16-1 마상 12 22a 이러한 사실을 서로 알고 있는 터이니 귀국이 얼마나

16-1 마상 12 22b 번영했는지에 관하여 나에게 편지로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16-1 마상 12 23a 나는 여러분의 가축과 재산이 우리의 것이고 우리의 것이 모두

16-1 마상 12 23b 여러분의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16-1 마상 12 23c 사실을 귀하에게 전하라고 나의 사신에게 명령했습니다.'"

16-1 마상 12 24a 요나단은 데메드리오의 장군들이 전보다 훨씬 많은 군대를

16-1 마상 12 24b 이끌고 자기를 치려고 되돌아 왔다는 정보를 들었다.

16-1 마상 12 25a 그는 예루살렘을 떠나 진군하여 하맛 지방에서 그들과 만났다.

16-1 마상 12 25b 이렇게 하여 요나단은 적군이 자기 나라에 침입할 기회를

16-1 마상 12 25c 허락하지 않았다.

16-1 마상 12 26a 요나단이 적진에 보냈던 정찰병들이 돌아 와, 적군이 그 날 밤

16-1 마상 12 26b 유다인들을 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

16-1 마상 12 27a 이 보고를 들은 요나단은 해가 진 후에, 무장을 단단히 갖추고

16-1 마상 12 27b 전투태세로 깨어 있으라고 병사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리고 진영

16-1 마상 12 27c 주위에 전초병을 배치하였다.

16-1 마상 12 28a 적군은 요나단과 그의 병사들이 전투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16-1 마상 12 28b 소식을 듣고 겁에 질려 사기가 떨어졌다. 그래서 자기 진영에

16-1 마상 12 28c 불을 피워 놓고는 달아났다.

16-1 마상 12 29a 밤새도록 불이 타오르고 있었으므로 요나단은 적군이 도망친

16-1 마상 12 29b 것을 아침까지 모르고 있었다.

16-1 마상 12 30a 요나단은 도망친 적군을 추격해 보았지만 적군은 벌써

16-1 마상 12 30b 엘류데로스강을 건넌 후였기 때문에 그들을 놓치고 말았다.

16-1 마상 12 31a 그래서 요나단은 공격의 대상을 바꾸어 자바대인이라고 불리는

16-1 마상 12 31b 아라비아인들에게로 진격하여 그들을 쳐부수고 물건을 노획했다.

16-1 마상 12 32a 그리고는 진영을 거두어 다마스커스로 가서 그 부근의 온 지방을

16-1 마상 12 32b 두루 다녔다.

16-1 마상 12 33a 한편 시몬은 시몬대로 자기의 진지를 떠나 아스칼론과 그 주위에

16-1 마상 12 33b 있는 요새까지 진군하였다. 그리고는 방향을 바꾸어 요빠로

16-1 마상 12 33c 진격, 그 도시를 재빨리 점령하였다.

16-1 마상 12 34a 왜냐하면 그 도시 사람들이 요빠 요새를 데메드리오군에게

16-1 마상 12 34b 주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도시를

16-1 마상 12 34c 점령한 후 시몬은 수비대를 배치하여 그 곳을 지키게 하였다.

16-1 마상 12 35a 요나단은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서 백성의 원로들을 소집하여

16-1 마상 12 35b 의논한 끝에 유다땅 여러 곳에 요새를 세울 것과,

16-1 마상 12 36a 예루살렘 성벽을 더 높이 쌓을 것, 그리고 예루살렘 요새와

16-1 마상 12 36b 예루살렘 시내와의 사이에 아주 높은 장벽을 세우기로

16-1 마상 12 36c 결정하였다. 이렇게 장벽을 쌓는 목적은 요새와 도시를 갈라

16-1 마상 12 36d 놓아 요새 안에 군인들을 고립시킴으로써 시내 사람들과 사고

16-1 마상 12 36e 파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16-1 마상 12 37a 예루살렘 동쪽 계곡의 성벽이 일부 무너져 있었기 때문에

16-1 마상 12 37b 사람들은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요나단은

16-1 마상 12 37c 가페나다라고 하는 구역의 성도 수축하였다.

16-1 마상 12 38a 시몬도 평원지대의 아디다라는 도시를 재건하고 성문을 달아

16-1 마상 12 38b 빗장으로 잠그고 요새로 만들었다.

16-1 마상 12 39a 그 때 트리폰이 안티오쿠스왕의 왕관을 빼앗아 쓰고 아시아의

16-1 마상 12 39b 왕이 되려는 야망을 품었다.

16-1 마상 12 40a 그러나 요나단이 자기를 내버려 두지 않고 전쟁까지라도 서슴지

16-1 마상 12 40b 않을 것이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으므로 트리폰은 요나단을

16-1 마상 12 40c 잡아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그는 군대를 이끌고 벳산으로

16-1 마상 12 40d 진군하였다.

16-1 마상 12 41a 요나단도 전열을 갖추어 정예병 사만을 데리고 트리폰과 맞서

16-1 마상 12 41b 싸우기 위해 벳산으로 갔다.

16-1 마상 12 42a 트리폰은 요나단이 대군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고 그와 맞서

16-1 마상 12 42b 싸우기를 꺼려했다.

16-1 마상 12 43a 그래서 트리폰은 요나단을 성대하게 환영하면서 그를 자기의

16-1 마상 12 43b 모든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선물을 주고 자기 친구와

16-1 마상 12 43c 군대들에게는 자기에게 복종하듯 그에게도 복종하라고

16-1 마상 12 43d 명령하였다.

16-1 마상 12 44a 그리고는 요나단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지금 전쟁상태에

16-1 마상 12 44b 있지도 않은데 어찌하여 귀관은 이 모든 군대들을 데리고 와서

16-1 마상 12 44c 괴롭히는 것입니까?

16-1 마상 12 45a 그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부하 몇 사람만 뽑아서 귀관을

16-1 마상 12 45b 호위하게 하여 나와 함께 프톨레마이스로 갑시다. 나는 그

16-1 마상 12 45c 도시는 물론 그 밖의 모든 요새와 주둔군과 그리고 모든

16-1 마상 12 45d 관리들을 귀관에게 넘겨 주고 돌아 서서 집으로 가겠습니다.

16-1 마상 12 45e 내가 여기 온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16-1 마상 12 46a 요나단은 그의 말을 곧이듣고 자기의 군대를 집으로 돌려

16-1 마상 12 46b 보냈다. 그래서 군인들은 유다 땅으로 돌아 가 버렸고

16-1 마상 12 47a 요나단의 곁에는 삼천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중에서 또 이천

16-1 마상 12 47b 명을 갈릴래아로 보내어 결국 요나단과 함께 간 군인들은 천

16-1 마상 12 47c 명밖에 안 되었다.

16-1 마상 12 48a 요나단이 프톨레마이스에 들어 가자 프톨레마이스 사람들은

16-1 마상 12 48b 성문을 잠근 다음 요나단을 체포하고 그와 함께 갔던 병사들을

16-1 마상 12 48c 칼로 쳐죽여 버렸다.

16-1 마상 12 49a 트리폰은 요나단의 군대를 전멸시키려고 보병과 기병을

16-1 마상 12 49b 갈릴래아와 대평원지대로 출동시켰다.

16-1 마상 12 50a 요나단의 군대는 적군이 추격해 오는 것을 보고는 요나단이

16-1 마상 12 50b 잡히고 그와 함께 있던 부하들이 모두 적군의 손에 죽었음을

16-1 마상 12 50c 알고 서로 격려하면서 일치단결하여 전투준비를 갖추어 앞으로

16-1 마상 12 50d 나아갔다.

16-1 마상 12 51a 추격하던 적군은 요나단의 군대가 목숨을 걸고 결사적으로

16-1 마상 12 51b 싸우려는 태세를 보이자 돌아서 가 버렸다.

16-1 마상 12 52a 그래서 요나단의 군대는 무사히 유다 땅으로 돌아 왔다. 그들은

16-1 마상 12 52b 요나단과 그의 부하들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는 한편 큰 공포에

16-1 마상 12 52c 사로잡혀 있었다. 온 이스라엘 국민들이 그들의 죽음을 크게

16-1 마상 12 52d 슬퍼하였다.

16-1 마상 12 53a 그러자 주변의 모든 이방인들이, "유다인들은 지도자를 잃었고

16-1 마상 12 53b 이제 그들을 도울 사람도 없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그들을

16-1 마상 12 53c 쳐부술 가장 좋은 때이다.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아주

16-1 마상 12 53d 잊어 버리게 하자" 하고 말하면서 그들을 멸망시킬 궁리를

16-1 마상 12 53e 하였다.

16-1 마상 12 54a 그 대 시몬은 트리폰이 유다의 땅을 침입하여 그 백성을

16-1 마상 12 54b 전멸시키려고 대군을 모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16-1 마상 12 55a 그리고 온 백성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예루살렘으로

16-1 마상 12 55b 올라 가 백성을 모아 놓고



16-1 마상 13 01a 그 때 시몬은 트리폰이 유다의 땅을 침입하여 그 백성을

16-1 마상 13 01b 전멸시키 려고 대군을 모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16-1 마상 13 02a 그리고 온 백성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예루살렘으로

16-1 마상 13 02b 올라 가 백성을 모아 놓고

16-1 마상 13 03a 그들을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형제들과

16-1 마상 13 03b 그리고 우리 가문이 율법과 성소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힘을

16-1 마상 13 03c 다한 사실과 우리가 치른 전쟁과 고통이 어떻하였는가는 여러분

16-1 마상 13 03d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16-1 마상 13 04a 나의 형제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위해 주었고 살아 남은 사람은

16-1 마상 13 04b 나 하나뿐입니다. 나는 지금 어떠한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16-1 마상 13 04c 절대로 내 목숨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16-1 마상 13 05a 나는 내 형제에 비해 조금도 나은 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

16-1 마상 13 05b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내 목숨을 결코 아끼지 않겠습니다.

16-1 마상 13 06a 나는 내 민족과 성소를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의 처자를 위하여

16-1 마상 13 06b 원수를 갚을 것입니다. 모든 이방인들이 지금 우리를 없애

16-1 마상 13 06c 버리려고 증오심에 불타 모여 있습니다."

16-1 마상 13 07a 이 말을 듣고 백성의 사기는 또다시 높아졌다.

16-1 마상 13 08a 그래서 백성은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당신은 당신 동생

16-1 마상 13 08b 유다와, 요나단의 대를 이은 우리들의 지도자입니다.

16-1 마상 13 09a 그러니 우리의 지휘자가 되어 싸워 주십시오. 당신의 명령이라면

16-1 마상 13 09b 무조건 복종하겠습니다."

16-1 마상 13 10a 시몬은 모든 전투원을 모집, 예루살렘성의 수축을 급히 완성하고

16-1 마상 13 10b 예루살렘 둘레의 방비를 튼튼히 하였다.

16-1 마상 13 11a 그리고 압살롬의 아들 요나단에게 많은 군대를 주어 요빠로

16-1 마상 13 11b 파견하였다. 요나단은 요빠의 주민들을 모두 쫓아 내고 그 곳에

16-1 마상 13 11c 주둔하였다.

16-1 마상 13 12a 마침내 트리폰은 유다 땅을 침공하려고 대군을 이끌고

16-1 마상 13 12b 프톨레마이스를 출발하였다. 트리폰은 포로가 된 요나단을

16-1 마상 13 12c 데리고 갔다.

16-1 마상 13 13a 이에 맞서 시몬은 평야를 향하여 아디다에 진을 쳤다.

16-1 마상 13 14a 트리폰은 시몬이 그의 동생 요나단 대신 들고 일어나 자기와

16-1 마상 13 14b 전쟁을 하려 하는 것을 알고 시몬에게 사신을 보내어 다음과

16-1 마상 13 14c 같이 말하였다.

16-1 마상 13 15a "네 동생 요나단은 그 직책상 왕의 금고에 돈을 바쳐야 하는데

16-1 마상 13 15b 그 돈 대문에 우리에게 붙잡혀 있다.

16-1 마상 13 16a 그러니 지금 은전 백 달란트를 가져오라. 그리고 요나단이

16-1 마상 13 16b 석방되었을 때 우리에게 반항하지못하도록 그의 아들 둘을

16-1 마상 13 16c 인질로 보내라. 그러면 그를 석방시켜 주리라."

16-1 마상 13 17a 시몬은 그의 말이 속임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백성들에게 큰

16-1 마상 13 17b 원한을 살까 두려워서 돈과 아이들을 데려 오라고 사람을

16-1 마상 13 17c 보냈다.

16-1 마상 13 18a 그는 자기가 돈과 아이들을 트리폰에게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16-1 마상 13 18b 요나단이 죽었다고 하는 원망을 듣기 싫었던 것이다.

16-1 마상 13 19a 결국 시몬은 아이들과 돈 백 달란트를 보냈다. 그러나 트리폰의

16-1 마상 13 19b 말은 거짓말이었고 요나단은 석방되지 않았다.

16-1 마상 13 20a 그 다음 트리폰은 유다 나라를 침공하여 없애 버리려고

16-1 마상 13 20b 출격하였다. 그는 아도라라는 곳으로 해서 길을 돌아 갔다.

16-1 마상 13 20c 그러나 시몬과 그의 군대는 트리폰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16-1 마상 13 20d 가서 침공을 막았다.

16-1 마상 13 21a 그런데 예루살렘 요새 안에 있는 자들이 트리폰에게 사람을

16-1 마상 13 21b 보내어 광야를 거쳐 자기들에게 올 것과 식량을 보내 줄 것을

16-1 마상 13 21c 독촉했다.

16-1 마상 13 22a 트리폰은 자기의 전 기병대를 출동시키려고 준비했지만 마침 그

16-1 마상 13 22b 날 밤 폭설이 내려 기병대는 출동할 수가 없었다. 트리폰은 그

16-1 마상 13 22c 곳을 떠나 길르앗 지방으로 갔다.

16-1 마상 13 23a 그는 바스카마 가까이 이르러 요나단을 죽여 그 땅에 묻고

16-1 마상 13 24a 군대를 돌려 자기 땅으로 돌아 갔다.

16-1 마상 13 25a 시몬은 사람을 보내어 동생 요나단의 유골을 가져오게 하여

16-1 마상 13 25b 그것을 조상들의 도시인 모데인에 묻었다.

16-1 마상 13 26a 온 이스라엘 사람이 몹시 통곡하며 그의 죽음을 여러 날 동안

16-1 마상 13 26b 슬퍼하였다.

16-1 마상 13 27a 시몬은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의 무덤 위에 앞뒤를 매끈하게 간

16-1 마상 13 27b 돌로 기념비를 높이 세워 먼 데서도 볼 수 있게 하였다.

16-1 마상 13 28a 그리고 부모와 그의 형제 넷을 기념하는 피라밋 일곱 개를

16-1 마상 13 28b 만들어 쌍쌍이 마주 세워 놓았다.

16-1 마상 13 29a 그리고는 그 주위에 큰 기둥들을 세우고 그 기둥 꼭대기에

16-1 마상 13 29b 영원한 기념물로 여러 가지 전리품을 장식하고 그 전리품

16-1 마상 13 29c 곁에는 배를 조각하여 붙여 놓았다. 그래서 바다를 항해하는

16-1 마상 13 29d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볼 수가 있었다.

16-1 마상 13 30a 모데인에 세운 이 묘소는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16-1 마상 13 31a 트리폰은 어린 왕 안티오쿠스에게 반역하여 끝내 그를 죽여

16-1 마상 13 31b 버렸다.

16-1 마상 13 32a 그리고는 그의 대를 이어 스스로 왕이 되고 아시아 왕의 왕관을

16-1 마상 13 32b 썼다. 그 후 온 나라를 크게 어지럽혔다.

16-1 마상 13 33a 한편 시몬은 유다 나라의 여러 곳에 요새를 구축하고 그 주위에

16-1 마상 13 33b 높은 탑과 큰 성벽을 쌓았으며 성문을 달고 빗장으로 단단히

16-1 마상 13 33c 잠근 후 요새 안에 식량을 저축하였다.

16-1 마상 13 34a 시몬은 또 한 사람을 뽑아 데메드리오왕에게 보내어 트리폰이

16-1 마상 13 34b 온갖 약탈을 자행한 사실을 고하면서 세금을 면제해 달라고

16-1 마상 13 34c 탄원하였다.

16-1 마상 13 35a 데메드리오왕은 그 탄원에 답하여 시몬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16-1 마상 13 35b 써 보냈다.

16-1 마상 13 36a "나 데메드리오왕이 대사제이며 왕들의 친구인 시몬과 원로들과

16-1 마상 13 36b 유다의 국민 모두에게 인사합니다.

16-1 마상 13 37a 귀하가 보낸 황금관과 종려나무가지를 잘 받았습니다. 나는

16-1 마상 13 37b 여러분과 완전한 화평을 맺고 또 여러분에게 세금을 면제하는

16-1 마상 13 37c 허가를 내리기 위해 나의 관리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16-1 마상 13 37d 바입니다.

16-1 마상 13 38a 내가 전에 여러분에게 허가한 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리고

16-1 마상 13 38b 여러분들이 세운 요새는 다 여러분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16-1 마상 13 39a 여러분들이 오늘날까지 범한 어떠한 과실이나 범죄라도 나는

16-1 마상 13 39b 그것을 용서하며 여러분들의 빚으로 남아 있는 왕관세도 모두

16-1 마상 13 39c 면제하고 그 밖의 예루살렘에서 징수하던 다른 어떠한 세금도

16-1 마상 13 39d 이제부터는 받지 않겠습니다.

16-1 마상 13 40a 여러분들 중에서 혹시 나의 친위대에 편입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16-1 마상 13 40b 입대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들에게 평화 있기를 빕니다.

16-1 마상 13 41a 백 칠십 년에 이스라엘은 이방인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났다.

16-1 마상 13 42a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공문서와 계약서에 "유다인의

16-1 마상 13 42b 대사제이며 사령관이며 지도자인 시몬 제일 년" 이라고 쓰기

16-1 마상 13 42c 시작하였다.

16-1 마상 13 43a 그 무렵 시몬은 게젤 요새를 향하여 진을 치고 군대를 그 요새

16-1 마상 13 43b 주위에 배치, 성을 공격하는 기구를 만들어 요새 가까이에

16-1 마상 13 43c 장치하였다. 그리고 요새의 탑 하나를 맹렬히 공격하여

16-1 마상 13 43d 점령하였다.

16-1 마상 13 44a 병사들은 성을 공격하는 기구를 타고 올라 가 성 안으로 돌격해

16-1 마상 13 44b 들어 갔다. 성 안은 일대 수라장이 되었다.

16-1 마상 13 45a 성 사람들은 모두 처자를 데리고 성벽 위로 올라가 옷을 찢으며

16-1 마상 13 45b 큰 소리로 시몬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16-1 마상 13 46a "우리가 저지른 악행을 벌하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오."

16-1 마상 13 47a 시몬은 그들의 청을 들어 주고 전투를 중지시켰다. 그리고는

16-1 마상 13 47b 주민들을 그 성에서 내쫓고 우상을 모셨던 집을 깨끗이 한 다음

16-1 마상 13 47c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입성했다.

16-1 마상 13 48a 그는 온갖 부정한 물건을 다 성 밖으로 던져 버리고 오직 율법을

16-1 마상 13 48b 지키는 자만을 그 곳에 살게 하였다. 그리고는 그 성의 방위를

16-1 마상 13 48c 굳건히 하고 자기가 살 집을 그 안에 지었다.

16-1 마상 13 49a 그 동안 예루살렘 요새 안에 있던 자들은 시골을 왕래하면서

16-1 마상 13 49b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몹시 굶주려

16-1 마상 13 49c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다.

16-1 마상 13 50a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시몬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시몬은 그

16-1 마상 13 50b 요청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그들을 요새에서 추방하고 요새의

16-1 마상 13 50c 온갖 더러운 것을 치워 깨끗이 했다.

16-1 마상 13 51a 백 칠십 일년 이월 이십 삼일에 유다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16-1 마상 13 51b 흔들며 환호소리도 드높게 비파와 꽹과리와 거문고소리에 맞춰

16-1 마상 13 51c 찬미와 노래를 부르면서 요새 안으로 들어왔다. 민족의 큰 적이

16-1 마상 13 51d 참패를 당하고 이스라엘 땅 밖으로 쫓겨 간 것을 축하하는

16-1 마상 13 51e 것이었다.

16-1 마상 13 52a 시몬은 매년 이 날을 경축일로 정하였다. 그리고 요새 가까이

16-1 마상 13 52b 있는 성전 산의 방비를 더욱 굳히고 부하들과 함께 그 안에

16-1 마상 13 52c 살았다.

16-1 마상 13 53a 시몬은 자기 아들 요한이 성인이 된 것을 보고 그를 모든 군대의

16-1 마상 13 53b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요한은 게젤에 주둔하였다.



16-1 마상 14 01a 백 칠십 이년에 데메드리오 왕은 군대를 소집하여 트리폰과

16-1 마상 14 01b 싸우려고 메대로 가서 원조를 청하였다.

16-1 마상 14 02a 페르샤와 메대의 왕 아르사케스는 데메드리오가 자기 영토 안에

16-1 마상 14 02b 들어 온 것을 알고 그를 생포하라고 장군 하나를 보냈다.

16-1 마상 14 03a 그 장군은 출격하여 데메드리오의 군대를 무찌르고 그를 붙잡아

16-1 마상 14 03b 아르사케스에게로 데리고 왔다. 아르사케스는 데메드리오를

16-1 마상 14 03c 감금해 버렸다.

16-1 마상 14 04a 시몬이 다스리는 동안, 유다 나라에는 하루도 평온하지 않은

16-1 마상 14 04b 날이 없었다. 그가 마음 쓴 것은 자기 민족의 행복뿐이었고

16-1 마상 14 04c 날마다 백성들은 그의 권위와 영광을 환영하고 기뻐하였다.

16-1 마상 14 05a 그는 요빠를 취하여 자기 항구로 만들었고 여러 섬에 이르는

16-1 마상 14 05b 해로를 터놓아 그 영광이 더욱더 빛났다.

16-1 마상 14 06a 그는 나라의 영토를 넓혔고 온 나라를 안전하게 다스렸다.

16-1 마상 14 07a 많은 포로들을 붙잡아 왔고 게젤과 벳술과 예루살렘 요새를

16-1 마상 14 07b 지배하고 그 곳에서 불결한 모든 것을 치워 버렸다. 아무도

16-1 마상 14 07c 그에게 대항하는 자는 없었다.

16-1 마상 14 08a 백성은 평화롭게 자기 땅을 가꾸었고 땅은 많은 곡식을 내었으며

16-1 마상 14 08b 평지의 나무들도 많은 열매를 맺었다.

16-1 마상 14 09a 노인들은 거리에 나와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태평세월을

16-1 마상 14 09b 구가하였고 젊은이들은 화려한 군복을 입고 있었다.

16-1 마상 14 10a 시몬은 여러 도시에 식량을 공급하고 무기를 공급하여 방위를

16-1 마상 14 10b 튼튼히 했다.

16-1 마상 14 11a 그는 이 나라에 평화를 가져왔고 이스라엘에는 기쁨이 넘쳐

16-1 마상 14 11b 흘렀다.

16-1 마상 14 12a 사람마다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았으며 그들의

16-1 마상 14 12b 마음을 괴롭힐 자는 아무도 없었다.

16-1 마상 14 13a 모든 원수들이 그 땅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그 시대의 모든

16-1 마상 14 13b 왕들도 멸망되었다.

16-1 마상 14 14a 시몬은 백성들 가운데 보잘 것 없는 자들에게 힘을 북돋아

16-1 마상 14 14b 주었고 스스로는 율법을 엄수하면서, 율법을 저버린 자들과

16-1 마상 14 14c 악한들을 모두 없애 버렸다.

16-1 마상 14 15a 성전을 아름답게 꾸미고 기물들을 많이 갖추어 놓았다.

16-1 마상 14 16a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이 로마와 스파르타에 전하여지자 그 곳

16-1 마상 14 16b 사람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16-1 마상 14 17a 그들은 요나단의 형 시몬이 자기 동생 대신 대사제가 되어 자기

16-1 마상 14 17b 나라와 여러 도시들을 다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6-1 마상 14 18a 그의 동생인 유다, 요나단과 맺었던 우호동맹을 갱신하고자

16-1 마상 14 18b 계약문을 놋쇠판에 새겨 보냈다.

16-1 마상 14 19a 그 계약문은 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회중앞에서 낭독되었는데

16-1 마상 14 20a 다음은 스파르타 사람들이 보내 온 서한의 내용이다.

16-1 마상 14 20b "스파르타의 지도자들과 온 시민이 형제국인 유다의 대사제

16-1 마상 14 20c 시몬과 원로들과 사제들과 그 밖의 온 국민에게 인사합니다.

16-1 마상 14 21a 여러분이 우리 국민에게 보낸 사신들은 여러분들의 영광과

16-1 마상 14 21b 영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내방을

16-1 마상 14 21c 기뻐하였고

16-1 마상 14 22a 그들이 말하는 대로 우리의 공문서에 다음과 같이

16-1 마상 14 22b 기록하였습니다. '유다의 사신 안티오쿠스의 아들 누메니우스와

16-1 마상 14 22c 야손의 아들 안티파텔은 우리와의 우호관계를 갱신하기 위하여

16-1 마상 14 22d 우리에게 왔다.

16-1 마상 14 23a 온 국민은 기쁜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어 이 사신들을 환영하고,

16-1 마상 14 23b 그들이 말한 내용을 기록하여 국가의 보존문궤 속에 넣어

16-1 마상 14 23c 스파르타 국민으로 하여금 항상 기억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16-1 마상 14 23d 스파르타는 대사제 시몬에게도 이 사본을 만들어 써 보내는

16-1 마상 14 23e 바이다.'"

16-1 마상 14 24a 그 후 시몬은 로마 사람들과의 동맹을 굳히기 위해서

16-1 마상 14 24b 누메니우스에게 무게가 천 미나 되는 큰 황금방패를 들려 로마로

16-1 마상 14 24c 보냈다.

16-1 마상 14 25a 유다 백성은 이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시몬과 그의

16-1 마상 14 25b 아들들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구나.

16-1 마상 14 26a 그의 형제들과 일가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적과 싸워

16-1 마상 14 26b 그들을 격퇴시키고 자유를 쟁취하였다." 이렇게 말하고 그들은

16-1 마상 14 26c 놋쇠판에 계약문을 여러 개 새겨 그것을 시온 산에 있는 여러

16-1 마상 14 26d 기념비에 붙여 놓았는데,

16-1 마상 14 27a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 칠십 이년 즉 대사제 시몬의 제삼

16-1 마상 14 27b 년 엘룰월 십 팔일 아사라멜에서

16-1 마상 14 28a 제관들과 백성들과 백성의 지도자들과 나라의 원로들이 성대하게

16-1 마상 14 28b 모인 가운데 다음과 같은 사항이 공포되었다.

16-1 마상 14 29a 이 나라에 전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요아립 가문의 한 사제

16-1 마상 14 29b 마따디아의 아들 시몬과 그 형제들은 성전과 율법을 지키기

16-1 마상 14 29c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나라의 원수들과 대항하여 이 나라에 큰

16-1 마상 14 29d 영광을 가져다 주었다.

16-1 마상 14 30a 요나단은 백성들을 일치단결 시키고 백성의 대사제가 되었다가

16-1 마상 14 30b 마침내 죽어 자기 조상들에게로 돌아 갔다.

16-1 마상 14 31a 원수들이 이 나라를 침공하여 성소에 손을 대려고 했을 때

16-1 마상 14 32a 시몬은 결연히 일어나서 나라를 위하여 싸웠으며 자기의 막대한

16-1 마상 14 32b 재산을 다 바쳐 이 나라의 군대를 무장시키고 그들에게 봉급을

16-1 마상 14 32c 주었다.

16-1 마상 14 33a 또 유다 나라의 여러 도시들과 국경에 있는 벳술의 방비를

16-1 마상 14 33b 견고히 하였다. 벳술은 전부터 적군의 무기고가 있던 곳이다.

16-1 마상 14 33c 그는 여기에 유다인 수비대를 배치시켰다.

16-1 마상 14 34a 그는 또한 해안도시 요빠와 전부터 적이 살고 있던 아조토에

16-1 마상 14 34b 인접한 게젤시를 요새화하였다. 그리고는 그 곳에 유다인들을

16-1 마상 14 34c 정주 시켰고 그 모든 도시를 부흥시키는 데 필요한 것을

16-1 마상 14 34d 공급하였다.

16-1 마상 14 35a 유다 백성은 시몬의 애국심과 나라의 영광을 빛내려는 갸륵한

16-1 마상 14 35b 마음을 보고 그를 자기들의 영도자, 대사제로 모셨다. 그들은

16-1 마상 14 35c 시몬이 자기들을 공정하게 다스렸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16-1 마상 14 35d 보였으며, 나라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전심전력한 것을 알고

16-1 마상 14 35e 있었던 것이다.

16-1 마상 14 36a 이방인들이 이 나라를 침략하였고 심지어 다윗의 도시

16-1 마상 14 36b 예루살렘도 공략하여 그 곳에 요새를 구축하고 그 요새에서

16-1 마상 14 36c 나와 성소 주위를 더럽히며 성역을 몹시 어지럽히고 있었다.

16-1 마상 14 36d 그런데 시몬은 그의 생시에 탁월한 영도력을 발휘하여 이런

16-1 마상 14 36e 자들을 몰아 내는 데 성공하였다.

16-1 마상 14 37a 이방인들이 쫓겨 난 그 요새 안에다 시몬은 유다인 군인들을

16-1 마상 14 37b 배치하고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을 지키기 위해 진지를 구축하는

16-1 마상 14 37c 한편 예루살렘의 성벽을 더욱 높이 쌓아 올렸다.

16-1 마상 14 38a 그 결과 데메드리오왕은 그를 대사제로 인준하고

16-1 마상 14 39a 자기 친구의 한 사람으로 삼았으며 그에게 최고 영예를 주었다.

16-1 마상 14 40a 왕은 로마인들이 유다인들을 친구, 동맹자, 형제라고 부른

16-1 마상 14 40b 사실과 시몬의 사신들을 후하게 환대했다는 사실을 들은 바

16-1 마상 14 40c 있었던 것이다.

16-1 마상 14 41a 그러므로 유다 국민과 사제는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진정한

16-1 마상 14 41b 예언자가 나타날 대까지 우리는 시몬을 영구적인 영도자,

16-1 마상 14 41c 대사제로 삼는다.

16-1 마상 14 42a 시몬은 유다 국민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되어 성전을 관리하고 온

16-1 마상 14 42b 국민의 활동을 감독하며 나라와 무기와 요새를 장악할 것이다

16-1 마상 14 43a 온 국민은 시몬에게 복종하여야 한다. 나라의 모든 문서는

16-1 마상 14 43b 시몬의 이름으로 처결되어야 한다. 시몬은 자색왕복을 입고

16-1 마상 14 43c 황금장식물로 단장할 권한이 있다.

16-1 마상 14 44a 국민이나 사제중 어느 누구도 이 결정의 어느 하나 무효로 만들

16-1 마상 14 44b 수 없으며 시몬의 동의 없이 나라에서 어떠한 회의도 소집할 수

16-1 마상 14 44c 없고 자색왕복을 입을 수도 없다.

16-1 마상 14 45a 이러한 규정 중 하나라도 어기거나 반대하는 자는 누구든지 벌을

16-1 마상 14 45b 받을 것이다.

16-1 마상 14 46a 우리 국민은 이러한 결정을 집행할 권한을 시몬에게 부여하는 데

16-1 마상 14 46b 찬성하였으며

16-1 마상 14 47a 시몬은 대사제가 될 것을 수락하였고 유다 국민과 사제들의

16-1 마상 14 47b 통치자이며 수령으로서 최고의 권한을 가지고 만백성을 다스릴

16-1 마상 14 47c 것에 동의하였다."

16-1 마상 14 48a 이 비문을 놋쇠판에 새겨 성전 경내에서도 돋보이는 곳에 붙여

16-1 마상 14 48b 두기로 결정하였다.

16-1 마상 14 49a 그리고 그 사본을 만들어서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언제든지 볼

16-1 마상 14 49b 수 있도록 성전 금고 속에 보관하였다.



16-1 마상 15 01a 데메드리오왕의 아들 안티오쿠스가 해외에서 유다의 사제이며

16-1 마상 15 01b 수령인 시몬과 온 유다 국민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16-1 마상 15 02a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안티오쿠스왕이 사제이며 수령인

16-1 마상 15 02b 시몬과 유다 국민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16-1 마상 15 03a 내 조상들이 물려준 왕국이 몇몇 악질분자의 손에 넘어 갔으므로

16-1 마상 15 03b 나는 나라를 되찾아 잃어 버린 국권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16-1 마상 15 03c 그래서 나는 많은 용병을 모집하였고 군함을 마련하였습니다.

16-1 마상 15 04a 이제 내 나라를 망치고 나라 안의 많은 도시를 잿더미로 만든

16-1 마상 15 04b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는 그 나라에 상륙하고자 합니다.

16-1 마상 15 05a 그러므로 나는 선왕들이 당신에게 베풀어 준 모든 면세조치를

16-1 마상 15 05b 그대로 인정하며 또 당신에게 준 그 외의 모든 특권들도 그대로

16-1 마상 15 05c 인정하겠습니다.

16-1 마상 15 06a 당신 자신의 화폐를 만들어서 당신 나라 안에서 쓰는 것을

16-1 마상 15 06b 허락합니다.

16-1 마상 15 07a 예루살렘과 그 성전에는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마련한

16-1 마상 15 07b 모든 무기와 당신이 세워 장악하고 있는 모든 요새는 다치지

16-1 마상 15 07c 않겠습니다.

16-1 마상 15 08a 당신이 왕에게 바칠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의무금들은 영원히

16-1 마상 15 08b 면제해 드리겠습니다.

16-1 마상 15 09a 우리가 나라를 되찾으면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국민과 성전에는

16-1 마상 15 09b 큰 영예를 드리겠고 당신들은 온 땅 위에서 명예를 떨치게 될

16-1 마상 15 09c 것입니다."

16-1 마상 15 10a 백 칠십 사년, 안티오쿠스는 그의 선조의 땅으로 쳐들어 갔다.

16-1 마상 15 10b 그 때 트리폰 쪽에 붙은 병사는 거의 없었고 모든 군대가

16-1 마상 15 10c 안티오쿠스왕을 따랐다.

16-1 마상 15 11a 트리폰은 안티오쿠스의 추격을 받아 바닷가의 도르로 도망쳤다.

16-1 마상 15 12a 트리폰은 많은 시련이 닥쳐 자기를 따르는 군인이 없어졌다는

16-1 마상 15 12b 것을 깨달았다.

16-1 마상 15 13a 안티오쿠스는 도르를 향해 보병 십 이만과 기병 팔천을 거느리고

16-1 마상 15 13b 진을 쳤다.

16-1 마상 15 14a 그는 도르시를 포위하고 그의 군함들을 연안을 따라 바투 다가

16-1 마상 15 14b 세워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륙으로 그 도시를 봉쇄해

16-1 마상 15 14c 버렸다.

16-1 마상 15 15a 한편 누메니우스와 그의 일행은 여러 왕들과 여러 나라로 보내는

16-1 마상 15 15b 다음과 같은 편지를 가지고 로마를 떠났다.

16-1 마상 15 16a "로마의 집정관인 나 루기오가 프톨레매오왕에게 인사를

16-1 마상 15 16b 드립니다.

16-1 마상 15 17a 우리들의 친구이며 동맹자인 유다인들의 사신 몇이 이전의

16-1 마상 15 17b 우호동맹을 갱신하겠다고 우리들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16-1 마상 15 17c 대사제인 시몬과 유다 국민들이 보낸 사람들로서

16-1 마상 15 18a 무게가 천 미나 되는 황금 방패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16-1 마상 15 19a 이에 우리는 여러 왕들과 여러 나라에 편지를 써, 유다인들을

16-1 마상 15 19b 해치지 말 것, 유다인들이나 그들의 도시나 지방과 싸움을 하지

16-1 마상 15 19c 말 것, 그리고 유다인들과 싸우는 자들을 돕지 말 것을

16-1 마상 15 19d 당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6-1 마상 15 20a 우리는 또 그들이 가져온 방패를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6-1 마상 15 21a 그러므로 만일 유다 나라에서 악질분자 노릇을 하던 자들이 당신

16-1 마상 15 21b 나라에 피신하거든 대사제인 시몬에게 넘겨 그가 자기네 법대로

16-1 마상 15 21c 그들을 벌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16-1 마상 15 22a 집정관 루기오는 이와 같은 편지를 데메드리오왕, 아탈루스왕,

16-1 마상 15 22b 아리아라데스왕, 아르사케스왕에게 보내었고

16-1 마상 15 23a 또 삼프사메스, 스파르타, 델로스, 민도스, 시시온, 카리아,

16-1 마상 15 23b 사모스, 밤필리아, 리키아, 하리카르나소스, 로도스, 바셀리스,

16-1 마상 15 23c 코스, 시데, 아리도스, 고르티나, 크니도스, 키프로스, 키레네

16-1 마상 15 23d 등 여러 나라에도 같은 편지를 보냈다.

16-1 마상 15 24a 또 그 편지의 사본을 대사제 시몬에게도 보냈다.

16-1 마상 15 25a 도르를 향해 진을 치고 있던 안티오쿠스왕은 군대와 자기가 만든

16-1 마상 15 25b 공격무기로 계속하여 그 도시를 공격했다. 그는 트리폰의 군대를

16-1 마상 15 25c 완전히 포위해서 한 사람도 들어 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16-1 마상 15 25d 만들었다.

16-1 마상 15 26a 시몬은 정예병 이천과 금은과 많은 장비를 보내어 안티오쿠스를

16-1 마상 15 26b 도왔다.

16-1 마상 15 27a 그러나 안티오쿠스는 시몬의 원조를 받기를 거절했다. 그뿐

16-1 마상 15 27b 아니라 안티오쿠스는 전에 시몬과 맺은 약속을 깨뜨리고

16-1 마상 15 27c 시몬과의 우의를 끊어 버렸다.

16-1 마상 15 28a 안티오쿠스는 그의 친구 아테노비우스를 시몬에게 보내어 다음과

16-1 마상 15 28b 같은 말을 전하게 했다. "그대는 지금 요빠와 게젤과 예루살렘의

16-1 마상 15 28c 요새를 점령하고 있는데 그것은 모두 내 왕국에 속한

16-1 마상 15 28d 도시들이오.

16-1 마상 15 29a 그대들은 그 여러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고 나라에 큰 해를

16-1 마상 15 29b 끼쳤으며 내 왕국의 여러 지방을 빼앗았소.

16-1 마상 15 30a 그러므로 그대들이 빼앗은 여러 도시를 내놓을 것이며, 또 유다

16-1 마상 15 30b 땅을 제외하고 그대들이 빼앗은 여러 지방에서 거둔 세금을

16-1 마상 15 30c 내놓시오.

16-1 마상 15 31a 그것이 싫거든 그대들이 끼친 파괴의 댓가로 은전 오백 달란트를

16-1 마상 15 31b 나에게 지불하고 여러 도시에서 거둔 세금의 보상으로 오백

16-1 마상 15 31c 달란트를 더 지불하시오. 이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16-1 마상 15 31d 그대들을 쳐부수러 가겠소."

16-1 마상 15 32a 안티오쿠스의 친구 아테노비우스는 예루살렘에 와서 시몬의

16-1 마상 15 32b 화려한 생활과 진열장에 가득찬 금은 기물과 수많은 시종들을

16-1 마상 15 32c 보고 깜짝 놀랐다. 그에게서 안티오쿠스왕의 전갈을 들은

16-1 마상 15 33a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외국땅을 한 치도 빼앗은

16-1 마상 15 33b 적이 없소. 우리가 차지한 것은 외국인의 재산이 아니고 우리

16-1 마상 15 33c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오. 다만 우리의 적들이 한 때

16-1 마상 15 33d 그것을 부당하게 차지했을 따름이오.

16-1 마상 15 34a 이제 때가 되어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것을 지키게

16-1 마상 15 34b 되었소.

16-1 마상 15 35a 당신은 요빠와 게젤을 요구하는데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

16-1 마상 15 35b 백성과 우리 땅에 큰 해를 끼친 바 있으나 우리는 기꺼이 이러한

16-1 마상 15 35c 도시들의 댓가로 백 달란트를 지불할 용의가 있소."

16-1 마상 15 36a 아테노비우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노해서

16-1 마상 15 36b 안티오쿠스왕에게로 돌아 갔다. 그가 시몬의 대답을 전하고

16-1 마상 15 36c 시몬의 화려한 생활과 그가 본 모든 것을 보고하자 왕은 화가

16-1 마상 15 36d 치솟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

16-1 마상 15 37a 트리폰은 배를 타고 오르토시아로 도망쳤다.

16-1 마상 15 38a 왕은 켄데베우스를 해안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보병과 기병을

16-1 마상 15 38b 주었다.

16-1 마상 15 39a 왕은 켄데베우스에게 명령을 내려서 유다를 향해 진을 치게

16-1 마상 15 39b 하고케드론을 요새로 만들어서 그 성문을 굳게 방비하게 하였다.

16-1 마상 15 39c 왕은 그렇게 해서 유다 국민을 공격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는

16-1 마상 15 39d 동안에 왕은 트리폰을 추격했다.

16-1 마상 15 40a 켄데베우스는 얌니아로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유다로 진입하여

16-1 마상 15 40b 사람들을 사로잡고 학살하기 시작하였다.

16-1 마상 15 41a 켄데베우스는 왕이 명령한 대로 케드론을 요새로 만들고 그 곳에

16-1 마상 15 41b 기병과 보병을 배치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요새에서 나와

16-1 마상 15 41c 유다로 통하는 여러 길을 망볼 수 있게 되었다.



16-1 마상 16 01a 시몬의 아들 요한은 게젤로부터 자기 아버지에게 가서

16-1 마상 16 01b 켄데베우스가 한 일을 알렸다.

16-1 마상 16 02a 그러자 시몬은 두 큰 아들 유다와 요한을 불러 놓고 이렇게

16-1 마상 16 02b 말하였다. "나와 나의 형제들과 우리 집안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16-1 마상 16 02c 오늘까지 이스라엘을 위해서 많이 싸워 왔고 우리는 여러 번

16-1 마상 16 02d 승리하여 이스라엘을 구했다.

16-1 마상 16 03a 나는 이제 늙었지만 너희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서 성인이

16-1 마상 16 03b 되었다. 그러므로 나와 나의 형제들의 자리를 이어 받아 나가서

16-1 마상 16 03c 우리 겨레를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도와 주시기를 빈다.

16-1 마상 16 04a 요한은 이 말을 듣고 나라에서 병사 이만 명과 기병을 뽑았다.

16-1 마상 16 04b 그리고는 켄데베우스를 치러 출발하여 그 날 밤은 모데인에서

16-1 마상 16 04c 묵고

16-1 마상 16 05a 다음날 일찌기 일어나 평야로 진군해 갔다. 거기에는 수많은

16-1 마상 16 05b 적의 보병과 기병이 그들과 대치하여 있었고 양군 사이에는

16-1 마상 16 05c 시내가 하나 가로 놓여 있었다.

16-1 마상 16 06a 요한과 그의 부하들은 적을 향해 진을 쳤다. 자기 부하들이 그

16-1 마상 16 06b 시내를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요한은 앞장서서 시내를

16-1 마상 16 06c 건넜다. 이것을 보고 요한의 부하들도 모두 따라서 시내를

16-1 마상 16 06d 건넜다.

16-1 마상 16 07a 요한은 그의 보병을 두 부대로 나누고 그 사이에 기병을

16-1 마상 16 07b 배치하였다. 적의 기병수가 대단히 많았기 때문이었다.

16-1 마상 16 08a 그들이 일제히 나팔을 불자 켄데베우스와 그의 군대는

16-1 마상 16 08b 패주하였고 그 중 많은 적병이 부상을 당해 쓰러지고 나머지는

16-1 마상 16 08c 요새로 도망쳐 들어 갔다.

16-1 마상 16 09a 바로 그 때에 요한의 형 유다가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16-1 마상 16 09b 추격을 계속하였다. 마침내 켄데베우스는 자기가 만든 요새

16-1 마상 16 09c 케드론까지 쫓겨 갔다.

16-1 마상 16 10a 적의 일부는 아조토 평야에 있는 여러 탑 속에 숨었으나 요한은

16-1 마상 16 10b 그 탑에 불을 질러 적병 약 이천 명을 죽였다. 그 후 요한은

16-1 마상 16 10c 유다로 안전하게 돌아 갔다.

16-1 마상 16 11a 아브보스의 아들 프톨레매오는 그 동안 예리고 평야의

16-1 마상 16 11b 사령관으로 임명받고 많은 금과 은을 가지고 있었다.

16-1 마상 16 12a 그는 대사제의 사위였던 것이다.

16-1 마상 16 13a 그러나 프톨레매오는 야심을 품고 나라를 자기 것으로 삼으려

16-1 마상 16 13b 했다. 그는 시몬과 그의 아들들을 없애 버릴 흉계를 꾸몄다.

16-1 마상 16 14a 시몬은 민정을 살피면서 유다의 여러 도시를 순시하고 있었다.

16-1 마상 16 14b 그러다가 시몬과 그의 아들 마따디아와 유다는 백 칠십 칠년

16-1 마상 16 14c 세바트월 즉 일월에 예리고로 내려갔다.

16-1 마상 16 15a 아브보스의 아들은 자기가 세운 도크라는 요새로 시몬 일행을

16-1 마상 16 15b 유인하여 자기 부하들을 몰래 숨겨 둔 방으로 맞아 들이고

16-1 마상 16 15c 주연을 베풀어 주었다.

16-1 마상 16 16a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술에 취했을 때 프톨레매오와 그의

16-1 마상 16 16b 부하들이 무기를 들고 벌떡 일어나서 연회장에 있는 시몬에게

16-1 마상 16 16c 달려들어 그를 죽이고 시몬의 두 아들들과 그의 하인 몇 사람을

16-1 마상 16 16d 죽였다.

16-1 마상 16 17a 이와 같은 큰 반역을 감행함으로써 프톨레매오는 선을 악으로

16-1 마상 16 17b 갚았던 것이다.

16-1 마상 16 18a 그 후 프톨레매오는 이 사실을 적어서 왕에게 보내며 자기에게

16-1 마상 16 18b 응원병을 보내 줄 것과 유다 나라와 도시들을 자기에게 넘겨 줄

16-1 마상 16 18c 것을 요청하였다.

16-1 마상 16 19a 그는 또 요한을 없애 버리라고 다른 사람들을 게젤로 보냈다.

16-1 마상 16 19b 그리고 천인대장들에게 편지를 띄워 자기에게 오면 은과 금과 그

16-1 마상 16 19c 외의 선물들을 주겠다고 하였다.

16-1 마상 16 20a 그는 또 예루살렘과 성전의 산을 빼앗으려고 군대를 보냈다.

16-1 마상 16 21a 그러나 어떤 사람이 게젤에 있는 요한에게 앞질러 가서 그의

16-1 마상 16 21b 부친과 형제들이 피살되었다는 것과 프톨레매오가 그마저

16-1 마상 16 21c 죽이려고 사람을 보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16-1 마상 16 22a 이 말을 들은 요한은 크게 놀랐다.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이

16-1 마상 16 22b 도착하자 요한은 그들을 체포해서 죽여버렸다. 자기를 죽이려는

16-1 마상 16 22c 그들의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6-1 마상 16 23a 그 이후의 요한의 역사와 그가 싸운 전쟁과 그의 용감한 행적,

16-1 마상 16 23b 그리고 성벽을 재건한 일이며 그 이외의 여러 업적들은

16-1 마상 16 24a 자기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대사제가 된 때부터의 실록 속에

16-1 마상 16 24b 기록되어 있다.





<< 마카베오 하 >> 역사서



16-2 마하 01 01a 예루살렘과 유다 땅에 사는 유다인들이 에집트에 사는 유다인

16-2 마하 01 01b 동포들에게 인사드리며 여러분이 진정한 평화를 누리시기를

16-2 마하 01 01c 빕니다.

16-2 마하 01 02a 또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당신의 충실한 종들인

16-2 마하 01 02b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더불어 맺으신 계약을 기억해

16-2 마하 01 02c 주시기를 바랍니다.

16-2 마하 01 03a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을 경배하고 큰 마음으로 기꺼이

16-2 마하 01 03b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의욕을 주시도록 기원합니다.

16-2 마하 01 04a 또한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법과

16-2 마하 01 04b 계명을 받아 들이게 해 주시고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16-2 마하 01 05a 그뿐 아니라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여러분을 받아

16-2 마하 01 05b 주시고, 여러분이 역경에 처해 있을 때 여러분을 버리시지

16-2 마하 01 05c 말도록 기원합니다.

16-2 마하 01 06a 우리는 지금 이 시각에도 여기서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 드리고

16-2 마하 01 06b 있습니다.

16-2 마하 01 07a 백 육십 구년 데메드리오왕 때에 우리 유다인들이 여러분께

16-2 마하 01 07b 드린 편지 내용과 같이 야손과 그의 일당들이 우리의 거룩한

16-2 마하 01 07c 땅과 왕국에 대해서 반란을 일으켜 우리가 여러 해 동안 환난과

16-2 마하 01 07d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16-2 마하 01 08a 그들은 성전문을 불사르고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16-2 마하 01 08b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우리는 주님께 기도를 드렸고

16-2 마하 01 08c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6-2 마하 01 08d 희생제물과 고운 밀가루를 바치고 성전을 등불로 밝히고 제단에

16-2 마하 01 08e 떡을 드렸습니다.

16-2 마하 01 09a 이 일을 생각하여 이제 우리는 여러분께 기슬레우월에 초막절을

16-2 마하 01 09b 지키시도록 권고하고 싶습니다. 백 팔십 팔년.

16-2 마하 01 10a 예루살렘과 유다의 온 주민들과 원로원 의원들과 함께 나 유다가

16-2 마하 01 10b 이 편지를 씁니다. 프톨레매오왕의 스승이며 거룩한 사제직을

16-2 마하 01 10c 맡은 가문의 한 사람인 아리스토불로님과 에집트에 있는

16-2 마하 01 10d 유다인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건강을 빕니다.

16-2 마하 01 11a 우리가 왕과 대항해서 싸우는 동안 여러 번 큰 위협으로부터

16-2 마하 01 11b 구해 주신 하느님께 크게 감사드립니다.

16-2 마하 01 12a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을 침범한 자들을 몰아 내 주신 분은 바로

16-2 마하 01 12b 그분입니다.

16-2 마하 01 13a 그들의 수령이 아무도 대적할 수 없을 듯이 보이는 큰 군대를

16-2 마하 01 13b 이끌고 페르샤에 도착했을 때 그 군대는 나네아 여신의 신전에서

16-2 마하 01 13c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나네아 신전의 사제들이 꾸민 계교로

16-2 마하 01 13d 그렇게 되었던 것입니다.

16-2 마하 01 14a 안티오쿠스왕은 그 여신과 결혼한다는 구실하에 자기 친구들을

16-2 마하 01 14b 데리고 그 곳으로 왔었습니다. 사실은 지참금이라는 명목으로 그

16-2 마하 01 14c 신전의 많은 보화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었습니다.

16-2 마하 01 15a 나네아 사제들이 그 보화를 진열해 놓자 안티오쿠스는 소수

16-2 마하 01 15b 부하들을 데리고 신전 경내로 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16-2 마하 01 15c 안티오쿠스가 신전 안으로 들어 오자마자 사제들은 신전문을

16-2 마하 01 15d 닫아 걸었습니다.

16-2 마하 01 16a 그리고는 천장에 뚫어 놓은 비밀문을 열고 그 문으로 왕과 그의

16-2 마하 01 16b 일행에게 벼락처럼 돌을 내리 던져서 모두 쓰러뜨렸습니다. 그

16-2 마하 01 16c 다음 그들의 몸을 갈기갈기 찢고 목을 잘라서 신전 밖에 있는

16-2 마하 01 16d 사람들에게 내던졌습니다.

16-2 마하 01 17a 이와 같이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악한 무리에게 벌을

16-2 마하 01 17b 주신 하느님,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16-2 마하 01 18a 우리는 기슬레우월 이십 오일에 성전 정결예식을 거행하려고

16-2 마하 01 18b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여러분도

16-2 마하 01 18c 초막절과 성화의 축제를 지내게 해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16-2 마하 01 18d 생각하였습니다. 그 성화로 말하면 느헤미야가 성전과 제단을

16-2 마하 01 18e 재건하고 희생제물을 드렸을 때 나타난 불입니다.

16-2 마하 01 19a 우리 조상들이 페르샤로 끌려 갔을 때에 당시의 독실한 사제들이

16-2 마하 01 19b 제단에서 불을 가져다가 마른 우물 속에 깊숙이 감추어 두어

16-2 마하 01 19c 아무도 그것을 알아 내지 못하게 덮어 두었습니다.

16-2 마하 01 20a 여러 해 후에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때가 되어 느헤미야가

16-2 마하 01 20b 페르샤왕의 임명을 받고 유다 나라에 파견되었는데, 그는 그

16-2 마하 01 20c 불을 감추어 두었던 사제들의 후손들을 보내서 그 불을 찾게

16-2 마하 01 20d 했습니다. 그들이 가 보았더니 흙탕물만 있고 불은 없더라는

16-2 마하 01 20e 것이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느헤미야는 흙탕물을 길어 오라고

16-2 마하 01 20f 명령하였습니다.

16-2 마하 01 21a 희생제물로 드릴 것을 제단에 올려 놓은 후에 느헤미야는

16-2 마하 01 21b 사제들에게 나무와 그 위에 놓인 것에 그 물을 뿌리라고

16-2 마하 01 21c 명령하였습니다.

16-2 마하 01 22a 명령대로 물을 뿌리자 얼마 가지 않아서 구름에 가리워 있던

16-2 마하 01 22b 해가 비치기 시작하면서 큰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16-2 마하 01 22c 놀랐습니다.

16-2 마하 01 23a 희생제물이 타는 동안 사제들은 기도문을 외고 그 자리에 있던

16-2 마하 01 23b 모든 사람이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요나단이 인도를

16-2 마하 01 23c 하고 나머지 사람은 느헤미야를 따라서 응답을 했습니다.

16-2 마하 01 24a 그 기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주님, 만물의

16-2 마하 01 24b 창조자이시며 만민이 두려워하는 강하고 의롭고 자비로우신 주

16-2 마하 01 24c 하느님, 그리고 오직 한 분이신 은혜의 임금님,

16-2 마하 01 25a 주님만이 모든 것을 주실 수 있고 의로우시고 전능하시고 영원

16-2 마하 01 25b 하시며 이스라엘을 모든 악으로부터 구해 주시는 분이시며

16-2 마하 01 25c 우리의 조상들을 택하셔서 그들을 거룩하게 만들어 주신

16-2 마하 01 25d 분이십니다.

16-2 마하 01 26a 주님의 온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드리는 이 제물을 받아

16-2 마하 01 26b 주시고 주님의 차지인 이 백성을 지켜 주시고 거룩하게 해

16-2 마하 01 26c 주소서.

16-2 마하 01 27a 흩어진 우리의 백성을 한 곳에 모아 주시고 이방사회에서

16-2 마하 01 27b 노예생활을 하는 우리 백성을 해방시켜 주시며 멸시와 미움을

16-2 마하 01 27c 받으며 사는 우리들을 돌보아 주셔서 이방인들로 하여금

16-2 마하 01 27d 주님께서 우리의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소서.

16-2 마하 01 28a 우리를 억누르고 오만하게 학대하는 자들에게 벌을 내리소서.

16-2 마하 01 29a 모세가 약속한 대로 주님의 백성을 주님의 거룩한 땅에서 살게

16-2 마하 01 29b 하소서."

16-2 마하 01 30a 이 기도를 올리자 사제들이 찬미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6-2 마하 01 31a 제물이 다 탄 후에 느헤미야는 나머지 물을 큰 돌들 위에

16-2 마하 01 31b 부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16-2 마하 01 32a 명령대로 하자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에서 비쳐 오는

16-2 마하 01 32b 찬란한 빛 때문에 그 불빛은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16-2 마하 01 33a 이 사실은 세상에 알려지고 페르샤 왕의 귀에까지 들어 갔는데,

16-2 마하 01 33b 페르샤로 끌려 갔던 사제들이 불을 감추어 두었던 자리에서 물이

16-2 마하 01 33c 발견되었다는 것과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이 그 물로

16-2 마하 01 33d 희생제물을 깨끗하게 하였다는 말을 듣고

16-2 마하 01 34a 페르샤 왕은 사실을 확인한 후에 그 자리에 담을 치고 성역으로

16-2 마하 01 34b 만들었습니다.

16-2 마하 01 35a 왕은 거기에서 나오는 큰 수입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16-2 마하 01 35b 나누어 주었습니다.

16-2 마하 01 36a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은 그 물을 "넵타르" 라고 불렀습니다.

16-2 마하 01 36b 그 말은 정결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16-2 마하 01 36c "나프타" 라고 부릅니다.



16-2 마하 02 01a 우리의 보존문서 속에서 예언자 예레미야의 이야기를 읽을 수가

16-2 마하 02 01b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잡혀 간 사람들에게, 앞에서 말한 그

16-2 마하 02 01c 제단불을 가지고 가라고 명령했습니다.

16-2 마하 02 02a 그뿐 아니라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율법을 주면서 주님의 계명을

16-2 마하 02 02b 잊지 말 것과 은으로 만든 우상과 그 장식물을 보더라도

16-2 마하 02 02c 미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었습니다.

16-2 마하 02 03a 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충고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예언자는

16-2 마하 02 03b 그들의 마음에서 율법이 떠나지 않게 하라고 일렀습니다.

16-2 마하 02 04a 같은 기록에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예레미야는 모세가

16-2 마하 02 04b 하느님께서 주신 땅을 보려고 올라 갔던 그 산으로 갈 때에

16-2 마하 02 04c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장막과 계약궤를 따라 다니게 하였습니다.

16-2 마하 02 05a 예레미야가 그 곳에 이르렀을 때에 동굴 속에서 방을 하나

16-2 마하 02 05b 발견하고 그 속에다 장막과 계약궤와 분향제단을 안치했습니다.

16-2 마하 02 05c 그리고는 그 입구를 막아 버렸습니다.

16-2 마하 02 06a 그와 함께 갔던 몇 사람이 그 길에 표시를 하려고 그 곳으로 가

16-2 마하 02 06b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16-2 마하 02 07a 예레미야는 이 말을 듣고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하느님께서

16-2 마하 02 07b 당신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까지는

16-2 마하 02 07c 그 장소는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 두어야 한다.

16-2 마하 02 08a 그 때에 가서 주님께서 이런 일들을 다 드러내 보이시고 주님의

16-2 마하 02 08b 영광과 구름이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모세 시대에

16-2 마하 02 08c 나타났던 것과 같으며, 솔로몬이 그 거룩한 곳이 영광스럽게

16-2 마하 02 08d 하느님께 바쳐지도록 기도했을 때 나타났던 것과 갔다."

16-2 마하 02 09a 또 솔로몬이 지혜롭게도 성전을 완공하고 봉헌할 때 희생제물을

16-2 마하 02 09b 드린 이야기가 있습니다.

16-2 마하 02 10a 모세가 주님께 기도를 드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와 희생제물을

16-2 마하 02 10b 태워 버렸듯이 솔로몬이 기도를 드렸을 때에도 불이 내려 와

16-2 마하 02 10c 번제물을 태워 버렸습니다.

16-2 마하 02 11a 모세는, "속죄의 제물은 사람이 먹어 보지 않는 것이므로

16-2 마하 02 11b 불살라졌다" 고 말했던 것입니다.

16-2 마하 02 12a 솔로몬도 같은 모양으로 팔 일간 축제를 지냈습니다.

16-2 마하 02 13a 위에 말한 기록문서와 느헤미야의 회고록에는 이런 이야기

16-2 마하 02 13b 이외는 느헤미야가 책을 수집하여 도서관을 세운 이야기가

16-2 마하 02 13c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왕들에 관한 책과 예언자들과 다윗이

16-2 마하 02 13d 쓴 글과 제물을 드리는 일에 관해서 여러 왕들이 쓴 편지가

16-2 마하 02 13e 들어있습니다.

16-2 마하 02 14a 이와 같이 유다도 전쟁 때문에 흩어졌던 책들을 모아서 전해

16-2 마하 02 14b 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그 책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16-2 마하 02 15a 그 책들이 필요하셔서 사람을 보내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16-2 마하 02 16a 우리는 지금 성전 정결예식을 거행하려고 하면서 이 편지를

16-2 마하 02 16b 씁니다. 여러분도 그 축제를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16-2 마하 02 17a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백성을 구원하셨고 그들 모두에게

16-2 마하 02 17b 그들이 차지할 땅과 왕국과 사제직과 거룩한 예식을 회복시켜

16-2 마하 02 17c 주셨습니다.

16-2 마하 02 18a 이것은 하느님께서 율법을 통해서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16-2 마하 02 18b 하느님께서 멀지않아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를 하늘

16-2 마하 02 18c 아래에 있는 모든 지방으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땅으로 모아 주실

16-2 마하 02 18d 것을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 번 큰 위험에서 우리를

16-2 마하 02 18e 건져 주셨고 당신의 거룩한 땅을 정결하게 해 주셨기

16-2 마하 02 18f 때문입니다.

16-2 마하 02 19a 키레네 사람 야손이 쓴 다섯 책 속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16-2 마하 02 19b 유다 마카베오와 그의 형제들의 이야기, 위대한 성전의

16-2 마하 02 19c 정결예식과 제단 봉헌에 관한 이야기,

16-2 마하 02 20a 그들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와 그의 아들 유파톨하고 싸운

16-2 마하 02 20b 이야기,

16-2 마하 02 21a 또 유다교를 위해서 용감하게 싸운 영웅들이 하늘로부터 내려 온

16-2 마하 02 21b 천사들의 도움으로 적은 병력으로 온 땅을 점령하고 많은

16-2 마하 02 21c 야만인들을 몰아 내고,

16-2 마하 02 22a 온 천하에 이름난 그 성전을 회복하고 예루살렘성을 해방시키고

16-2 마하 02 22b 거의 없어져 가던 법을 재확립한 이야기와 주님께서 그들에게

16-2 마하 02 22c 모든 원조를 베풀어 주신 이야기 등이다.

16-2 마하 02 23a 키레네 사람 야손이 이렇게 자세하게 써 놓은 이야기를 우리는

16-2 마하 02 23b 요약해서 책 한 권에 담으려 한다.

16-2 마하 02 24a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을 생각하고 또 자료가 너무 방대하기

16-2 마하 02 24b 때문에 이 역사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깊이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16-2 마하 02 24c 어지럽게 될 것을 생각하고

16-2 마하 02 25a 우리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고 그 내용을

16-2 마하 02 25b 기억하려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16-2 마하 02 25c 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16-2 마하 02 26a 이 많은 자료를 요약하는 일은 많은 노고가 필요한 것이고

16-2 마하 02 26b 따라서 이 일을 계획한 우리에게는 밤잠을 못 자고 땀 흘려 일할

16-2 마하 02 26c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16-2 마하 02 27a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연회를 준비하는

16-2 마하 02 27b 일이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6-2 마하 02 27c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 어려운

16-2 마하 02 27d 일을 해보려고 한다.

16-2 마하 02 28a 매 사건의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원저작에 양보하고 우리는

16-2 마하 02 28b 다만 간단하게 요약하는 일에만 노력하겠다.

16-2 마하 02 29a 집을 새로 지을 때에 건축가는 집 구조 전체를 보살펴야 하지만

16-2 마하 02 29b 납화나 사생화로 장식할 책임을 맡은 사람은 그 집에 알맞는

16-2 마하 02 29c 장식이 되도록 연구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16-2 마하 02 29d 생각한다.

16-2 마하 02 30a 문제점을 찾아 내고 일의 전모를 파악하여 각 부분을 자세히

16-2 마하 02 30b 살피는 것은 역사서의 원저자가 할 일이다.

16-2 마하 02 31a 그러나 요약한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사건의 세밀한 내용을

16-2 마하 02 31b 피하고 표현을 간결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16-2 마하 02 32a 그러니 더 이상 덧붙일 것 없이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16-2 마하 02 32b 역사를 쓰는 데 있어서 서문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역사 자체를

16-2 마하 02 32c 생략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16-2 마하 03 01a 대사제 오니아스가 하느님을 잘 공경하고 악을 멀리한 덕으로

16-2 마하 03 01b 거룩한 예루살렘성에서는 사람들이 완전한 평화를 누리고 율법을

16-2 마하 03 01c 잘 지키며 살았다.

16-2 마하 03 02a 그 때에는 이교도들의 왕들도 성소를 존중히 여기고, 최고의

16-2 마하 03 02b 선물을 바쳐서 성전의 영광을 드러냈다.

16-2 마하 03 03a 아시아의 왕 셀류코스까지도 자기 수입에서 희생제사를 드리는

16-2 마하 03 03b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

16-2 마하 03 04a 그런데 빌가 가문 출신으로서 성전의 경리책임을 맡았던

16-2 마하 03 04b 시몬이란 자가 있었는데 그와 대사제 사이에 예루살렘의 시장

16-2 마하 03 04c 관리권에 대해서 의견 충돌이 생겼다.

16-2 마하 03 05a 시몬은 오니아스를 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때 코일레 시리아와

16-2 마하 03 05b 페니키아 총독으로 있던 다르소 출신 아폴로니우스에게 가서

16-2 마하 03 06a 예루살렘의 성전금고에 말할 수 없이 많은 돈이 가득 차 있다는

16-2 마하 03 06b 것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 돈은 제사용이 아니므로 왕이

16-2 마하 03 06c 마음대로 가질 수도 있다고 일러 주었다.

16-2 마하 03 07a 아폴로니우스는 왕을 찾아 가 자기가 들은 대로 성전에 있는

16-2 마하 03 07b 돈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총리대신

16-2 마하 03 07c 헬리오도로스를 뽑아 예루살렘으로 보내며 그 돈을 몰수해

16-2 마하 03 07d 오라고 명령하였다.

16-2 마하 03 08a 헬리오도로스는 즉시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겉으로는 코일레

16-2 마하 03 08b 시리아와 페니키아의 여러 도시들을 시찰하러 가는 것처럼

16-2 마하 03 08c 꾸몄으나 사실은 왕의 뜻을 이루기 위한 여행이었다.

16-2 마하 03 09a 헬리오도로스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예루살렘의 대사제에게서

16-2 마하 03 09b 정중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자기가 들은 정보를 그에게

16-2 마하 03 09c 이야기하고 자기가 예루살렘을 방문한 목적을 설명했다. 그리고

16-2 마하 03 09d 이 모든 일의 사실여부를 캐물었다.

16-2 마하 03 10a 대사제는 금고 안에 얼마만큼의 저축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일부는

16-2 마하 03 10b 과부들과 고아들을 위한 돈이라는 것과

16-2 마하 03 11a 또 일부는 토비아의 아들로서 대단히 높은 지위에 있는

16-2 마하 03 11b 히르카노스의 것임을 설명하고 헬리오도로스가 들은 정보는

16-2 마하 03 11c 불경건한 시몬의 거짓말로서 사실은 그 총액이 은 사백 달란트와

16-2 마하 03 11d 금 이백 달란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6-2 마하 03 12a 그뿐 아니라 신성한 그 성소와 온 세상 사람들이 존중히 여기는

16-2 마하 03 12b 신성불가침의 이 성전을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16-2 마하 03 12c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16-2 마하 03 13a 대사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헬리오도로스는 왕의 명령대로 그

16-2 마하 03 13b 돈은 몰수하여 왕의 금고에 넣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6-2 마하 03 14a 그래서 헬리오도로스는 날짜를 정하여 금고 안에 저축된 돈을

16-2 마하 03 14b 조사하려고 그 곳으로 들어 갔다.

16-2 마하 03 15a 온 예루살렘은 큰 걱정에 잠겼다. 사제들은 제복을 입고 제단

16-2 마하 03 15b 앞에 엎드려 율법을 주신 하느님께 부르짖으며 돈을 맡긴

16-2 마하 03 15c 사람들을 위해 그 돈이 완전하게 지켜지도록 기도했다.

16-2 마하 03 16a 대사제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안색이 변하고 표정이

16-2 마하 03 16b 달라져, 그를 보는 사람마저 마음이 아팠다.

16-2 마하 03 17a 대사제는 공포에 사로잡히고 몸마저 부들부들 떨려, 그를

16-2 마하 03 17b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나 그의 마음 속의 고통을 역력히 알 수

16-2 마하 03 17c 있었다.

16-2 마하 03 18a 백성들도 성소가 모독을 당하려 하고 있는 순간에 모두 집에서

16-2 마하 03 18b 떼지어 나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16-2 마하 03 19a 슬픔을 나타내기 위해 젖가슴 밑에 삼베를 두른 여자들이 길을

16-2 마하 03 19b 메웠다. 집 안에 갇혀 있던 처녀들은 혹은 문으로 혹은 담으로

16-2 마하 03 19c 뛰어 갔고 더러는 창문으로 내다보며

16-2 마하 03 20a 모두 팔을 하늘로 쳐들고 탄원하였다.

16-2 마하 03 21a 많은 사람들이 서로 섞여서 엎드려 있는 광경과 큰 비통에 잠겨

16-2 마하 03 21b 공포에 떨고 있는 대사제의 모습은 보기에도 처참하였다.

16-2 마하 03 22a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전능하신 주님께 성전금고의 재산을

16-2 마하 03 22b 안전하게 보호하시어 언제나 그것을 맡긴 사람들에게 조금도

16-2 마하 03 22c 해가 돌아 가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빌었다.

16-2 마하 03 23a 한편 헬리오도로스는 계획대로 일을 치르려고 하였다.

16-2 마하 03 24a 그런데 그가 호위병을 데리고 성전 금고에 가까이 갔을 때 모든

16-2 마하 03 24b 신령들의 왕이시며 모든 권세를 한 손에 쥐신 분이 굉장히

16-2 마하 03 24c 놀라운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래서 성전을 침범하려고 하던

16-2 마하 03 24d 자들은 이 하느님의 힘에 압도되어 기운을 잃고 기절해 버렸다.

16-2 마하 03 25a 휘황찬란하게 성장한 말이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기사를 태우고

16-2 마하 03 25b 그들 눈앞에 나타났던 것이다. 그 말은 맹렬하게 돌진하여

16-2 마하 03 25c 앞발을 쳐들고 헬리오도로스에게 달려들었다. 그 말을 타고

16-2 마하 03 25d 나타난 기사는 황금갑옷을 입고 있었다.

16-2 마하 03 26a 그와 함께 두 젊은 장사가 나타났는데 그들은 굉장한

16-2 마하 03 26b 미남인데다가 입고 있는 옷마저 휘황찬란하였다. 그들은

16-2 마하 03 26c 헬리오도로스 양쪽에 하나씩 서서 그를 쉴새없이 채찍으로 때려

16-2 마하 03 26d 큰 타격을 주었다.

16-2 마하 03 27a 헬리오도로스는 꼼짝없이 땅에 넘어져 짙은 어둠 속에 빠져

16-2 마하 03 27b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거두어 들것에 얹어 놓았다.

16-2 마하 03 28a 많은 수행원들과 호위병을 데리고 성전금고에 들어 갔던 그는

16-2 마하 03 28b 이제는 자기 몸도 가눌 수 없게 되어 하느님의 주권을 밝히

16-2 마하 03 28c 깨닫는 사람들에 의해서 운반되었다.

16-2 마하 03 29a 이렇게 그가 하느님의 호된 매를 맞고 다시 살아날 아무런

16-2 마하 03 29b 희망도 없이 입이 막혀 넘어져 있을 때에

16-2 마하 03 30a 유다인들은 당신의 성소를 영광스럽게 해 주신 주님께 찬미를

16-2 마하 03 30b 드렸다. 이렇게 되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통 공포와 혼란 속에

16-2 마하 03 30c 빠졌던 성전은 전능하신 주님이 나타나심으로써 기쁨과

16-2 마하 03 30d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16-2 마하 03 31a 이렇게 되자 헬리오도로스와 같이 왔던 사람 몇몇이 급히

16-2 마하 03 31b 오니아스에게로 가서 헬리오도로스가 쓰러져 마지막 숨을

16-2 마하 03 31c 넘기려고 하니 그 목숨을 살려 주시도록 지극히 높으신 분께

16-2 마하 03 31d 기도해 주기를 청하였다.

16-2 마하 03 32a 대사제는 유다인들이 헬리오도로스에게 무슨 나쁜 일을 한

16-2 마하 03 32b 것처럼 왕이 생각할까 두려워서 희생제물을 바쳐 헬리오도로스의

16-2 마하 03 32c 회생을 위하여 기도 드렸다.

16-2 마하 03 33a 대사제가 용서를 비는 제사를 드리고 있을 때에 좀 전에

16-2 마하 03 33b 나타났던 청년이 먼저와 같은 옷을 입고 헬리오도로스에게 다시

16-2 마하 03 33c 나타나 그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대사제 오니아스에게

16-2 마하 03 33d 천번 만번 감사하여라. 주님께서 그를 보시고 네 목숨을 살려

16-2 마하 03 33e 주셨다.

16-2 마하 03 34a 천벌을 받았던 너는 지금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위대하신

16-2 마하 03 34b 능력을 알려라." 이 말을 마치고 청년들은 사라졌다.

16-2 마하 03 35a 헬리오도로스는 희생제물을 바치고 자기 목숨을 구해 주신

16-2 마하 03 35b 주님께 온갖 맹세를 다 한 다음 오니아스와 고별인사를 나누고

16-2 마하 03 35c 자기 군대를 인솔하여 왕에게로 돌아 갔다.

16-2 마하 03 36a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기적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본

16-2 마하 03 36b 헬리오도로스는 모든 사람에게 그 사실을 증언하였다.

16-2 마하 03 37a 왕이, "다시 한 번 사람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려면 어떤 사람이

16-2 마하 03 37b 좋겠느냐" 고 물었을 대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16-2 마하 03 38a "폐하의 원수가 있다든가 폐하의 왕권을 노리는 자가 있으면

16-2 마하 03 38b 그자를 그리로 보내십시오. 그러면 그자는 그 곳에서 호되게

16-2 마하 03 38c 매를 맞아 시체로 돌아 오거나 아니면 반쯤 죽어서 돌아 오게 될

16-2 마하 03 38d 것입니다. 그 곳 성전은 분명히 하느님의 특별한 힘이 보호하고

16-2 마하 03 38e 있습니다. 그 곳은 하늘에 사시는 분이 지키고 보호하고 있기

16-2 마하 03 38f 때문에

16-2 마하 03 39a 나쁜 생각을 품고 그 곳에 가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이 내리쳐서

16-2 마하 03 39b 없애 버립니다."

16-2 마하 03 40a 헬리오도로스에 관한 이야기와 성전 금고의 수호에 관한

16-2 마하 03 40b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16-2 마하 04 01a 시몬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기 나라를 배반하여 성전

16-2 마하 04 01b 금고에 관해서 밀고한 자인데 그는 오니아스를 모함하여,

16-2 마하 04 01c 헬리오도로스를 공격하고 그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른 장본인이

16-2 마하 04 01d 바로 오니아스라고 말하였다.

16-2 마하 04 02a 예루살렘의 은인이요 자기 동족의 보호자이며 율법의 열렬한

16-2 마하 04 02b 수호자인 오니아스에게 시몬은 감히 국가의 반역자라는 낙인을

16-2 마하 04 02c 찍었던 것이다.

16-2 마하 04 03a 오니아스에 대한 시몬의 적개심이 극도에 달하여 시몬의 심복 중

16-2 마하 04 03b 한 사람은 많은 유다 사람을 살육하기에 이르렀다.

16-2 마하 04 04a 오니아스는 분쟁이 심상치 않게 되었고 또 메네스테우스의

16-2 마하 04 04b 아들이며 코일레 시리아와 페니키아의 총독인 아폴로니우스가

16-2 마하 04 04c 시몬의 악행을 조장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16-2 마하 04 05a 왕을 찾아 갔다. 그 목적은 자기 동족을 고발하기 위한 것이

16-2 마하 04 05b 아니라 온 백성의 전체적인 이익과 개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16-2 마하 04 05c 것이었다.

16-2 마하 04 06a 오니아스는 왕의 조정이 없으면 이 나라는 앞으로 평화를 누릴

16-2 마하 04 06b 수 없을 뿐더러 시몬은 자기의 어리석은 행위를 버리지 않을

16-2 마하 04 06c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16-2 마하 04 07a 셀류코스가 죽고 에피파네스라고 불리는 안티오쿠스가 그 왕위를

16-2 마하 04 07b 계승했을 때에 오니아스의 동생 야손이 부정한 수단으로

16-2 마하 04 07c 대사제직을 손에 넣었다.

16-2 마하 04 08a 야손은 왕을 알현하고 은 삼백 육십 달란트와 또 다른

16-2 마하 04 08b 수입원에서 팔십 달란트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16-2 마하 04 09a 그리고 왕이 자기에게 경기장을 건축할 권한과 청년훈련소를

16-2 마하 04 09b 세울 권한과 예루살렘에 안티오쿠스 청년단을 결성할 권한을

16-2 마하 04 09c 준다면 백 오십 달란트를 더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

16-2 마하 04 10a 왕은 이 것을 승낙하였다. 야손은 왕의 승낙을 받아 직권을

16-2 마하 04 10b 쥐자마자 자기 동족들의 생활을 그리이스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16-2 마하 04 11a 그는 유다인들이 유폴레모스의 아버지 요한의 주선으로 다른

16-2 마하 04 11b 왕들에게서 받았던 특혜를 폐기시켰다. 유폴레모스는 전에 로마

16-2 마하 04 11c 사람과 우호동맹조약을 맺기 위해 로마에 사신으로 갔던

16-2 마하 04 11d 사람이다. 야손은 유다 율법에 의한 여러 제도를 없애 버리고

16-2 마하 04 11e 율법에 반대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도입하였다.

16-2 마하 04 12a 그는 요새도시의 성 바로 밑에 경기장을 재빨리 건축하고 가장

16-2 마하 04 12b 우수한 청년들에게 그리스이식 모자를 쓰게 했다.

16-2 마하 04 13a 이렇게 불경건한 사이비 대사제 야손의 극심한 모독적인 행위로

16-2 마하 04 13b 그리이스화 운동은 극도에 달하였고 이국의 풍습이 물밀듯

16-2 마하 04 13c 쏟아져 들어 왔다.

16-2 마하 04 14a 그래서 사제들은 제단을 돌보는 일에는 열성이 없어져 성전을

16-2 마하 04 14b 우습게 생각하고 희생제물을 바치는 일은 할 생각도 안 했으며

16-2 마하 04 14c 원반던지기를 신호로 경기가 시작되기가 바쁘게 경기장으로 달려

16-2 마하 04 14d 가서 율법에 어긋나는 레슬링 경기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16-2 마하 04 14e 휩쓸렸다.

16-2 마하 04 15a 이렇게 선조 때부터 내려 오는 명예로운 전통을 짓밟고 그리이스

16-2 마하 04 15b 문화를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16-2 마하 04 16a 바로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심각한 재난에 빠지게 되었다.

16-2 마하 04 16b 그들이 그리스식의 생활양식을 추구하여 그것을 모두 모방하려고

16-2 마하 04 16c 하였지만 그리스인들은 그들을 적대시하고 압박을 가하였던

16-2 마하 04 16d 것이다.

16-2 마하 04 17a 하느님의 법을 어기고 벌을 받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것은

16-2 마하 04 17b 다음 시대가 증명해 줄 것이다.

16-2 마하 04 18a 오 년마다 띠로에서 열리는 경기에 왕이 임석하였는데,

16-2 마하 04 19a 추잡한 야손은 예루살렘의 안티오쿠스 청년단원 중에서 대표를

16-2 마하 04 19b 뽑아 헤르쿨레스신에게 희생제물을 바칠 비용으로 은 삼백

16-2 마하 04 19c 드라크마를 들려서 참관인으로 보냈다. 그러나 그 사람들까지도

16-2 마하 04 19d 그 돈을 정당하게 쓰지 않고 이런 희생 제물의 비용으로 쓰는

16-2 마하 04 19e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16-2 마하 04 20a 그 돈을 가지고 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야손이

16-2 마하 04 20b 헤르쿨레스 신에게 희생제물을 바치는 데 쓰라고 준 돈이지만 그

16-2 마하 04 20c 돈은 결국 삼층으로 된 전함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16-2 마하 04 21a 메네스테우스의 아들 아폴로니우스가 에집트의 필로메토르왕의

16-2 마하 04 21b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에집트로 파견되었다. 그를 보낸

16-2 마하 04 21c 안티오쿠스는 에집트 왕이 자기와 적대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고

16-2 마하 04 21d 자기의 안전을 도모하여 요빠로 해서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16-2 마하 04 22a 거기에서 그는 야손과 예루살렘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환호성을

16-2 마하 04 22b 올리며 대환영을 하는 가운데 예루살렘성으로 들어 갔다. 그는

16-2 마하 04 22c 거기에서 또 군대를 이끌고 페니키아로 들어 가서 진을 쳤다.

16-2 마하 04 23a 삼 년 후 야손은 앞에 말한 시몬의 동생 메넬라오스를 왕에게

16-2 마하 04 23b 보내어 돈을 전달하고 몇 가지 중요한 일들의 결재를 받아 오게

16-2 마하 04 23c 하였다.

16-2 마하 04 24a 그러나 메넬라오스는 왕을 만나서 자기가 가장 큰 권위를 가진

16-2 마하 04 24b 것처럼 꾸며 야손보다 은 삼백 달란트를 더 바쳐 대사제직을

16-2 마하 04 24c 차지하였다.

16-2 마하 04 25a 그는 왕명을 받들고 돌아 왔지만 대사제직을 맡을 만한 위인이

16-2 마하 04 25b 아니었고, 잔인한 폭군의 기질과 야수같이 포악한 성격을 지닌

16-2 마하 04 25c 자였다.

16-2 마하 04 26a 이렇게 야손은 자기 형을 몰아 냈다가 자기도 다른 사람에게

16-2 마하 04 26b 몰려 나서 암몬 사람들의 고장으로 도망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16-2 마하 04 26c 되었다.

16-2 마하 04 27a 대사제직에 오른 메넬라오스는 왕에게 약속한 돈을 바치지

16-2 마하 04 27b 않았다.

16-2 마하 04 28a 그래서 예루살렘의 사령관이며 세금 징수관이기도 하였던

16-2 마하 04 28b 소스트라토스는 그 돈을 바치라고 독촉하였다. 이 두사람은 결국

16-2 마하 04 28c 이 사건 때문에 왕에게 불려 가게 되었는데

16-2 마하 04 29a 그 동안 메넬라오스는 자기 동생 리시마코스를 대사제 대리로

16-2 마하 04 29b 앉히고 소스트라토스는 키프로스군의 사령관과 크라테스를 자기

16-2 마하 04 29c 대리로 앉혔다.

16-2 마하 04 30a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다르소와 말루스 사람들은 자기들의

16-2 마하 04 30b 지방이 왕의 첩 안티오키스에게 선물로 증여되었다는 것을 알고

16-2 마하 04 30c 폭동을 일으켰다.

16-2 마하 04 31a 그래서 왕은 고관 중의 한 사람인 안드로니쿠스에게 모든 일을

16-2 마하 04 31b 위임하고 폭동을 진압하러 급히 그리로 달려 갔다.

16-2 마하 04 32a 그러자 메넬라오스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여 성전에서

16-2 마하 04 32b 쓰는 금그릇들을 훔쳐내다가 안드로니쿠스에게 바쳤다. 그는

16-2 마하 04 32c 이미 띠로와 그 부근 여러 도시에 성전 기물을 팔아 먹은 적이

16-2 마하 04 32d 있었다.

16-2 마하 04 33a 이런 비행을 확실히 알게 된 오니아스는 안티오니키아 근처에

16-2 마하 04 33b 있는 다푸네라는 불가침의 장소로 피난하여 그를 맹렬히

16-2 마하 04 33c 비난하였다.

16-2 마하 04 34a 그래서 메넬라오스는 안드로니쿠스와 손을 잡고 그에게

16-2 마하 04 34b 오니아스를 살해하라고 청하였다. 안드로니쿠스는 오니아스를

16-2 마하 04 34c 찾아 가서 맹세까지 하며 악수를 청하고 그를 안심시켰다.

16-2 마하 04 34d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속임수였다. 오니아스는 의심을 하면서도

16-2 마하 04 34e 설득에 못 이겨 피신처에서 나왔다. 그러자 안드로니쿠스는

16-2 마하 04 34f 정의도 아랑곳없이 그 자리에서 그를 죽여 버렸다.

16-2 마하 04 35a 유다인들은 물론 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 부당한 살해사건에

16-2 마하 04 35b 대해서 몹시 분개하고 분노를 터뜨렸다.

16-2 마하 04 36a 왕이 길리기아에서 돌아 왔을 때에 안티오키아의 유다인들은

16-2 마하 04 36b 불의를 개탄하는 그리스인들과 함께 왕을 찾아 가 오니아스의

16-2 마하 04 36c 피살 사건을 호소하였다.

16-2 마하 04 37a 안티오쿠스는 몹시 슬퍼하며 측은해 하였다. 그는 생각이 깊고

16-2 마하 04 37b 행동이 온건하였던 오니아스를 생각하고 눈물을 흘렸다.

16-2 마하 04 38a 그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당장 안드로니쿠스의 진홍색 옷을 벗겨

16-2 마하 04 38b 버리고 속옷까지 찢어 버린 다음 그를 시내로 끌고 다니다가

16-2 마하 04 38c 오니아스에게 불의를 저질러 피를 흘리게 한 바로 그 장소에서

16-2 마하 04 38d 죽여 버렸다. 이렇게 하여 주님은 가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16-2 마하 04 38e 벌을 내리셨던 것이다.

16-2 마하 04 39a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기물이 도난당하는 일이 빈번하였는데

16-2 마하 04 39b 그것은 메넬라오스의 묵인하에 리시마코스가 저지른 짓이었다.

16-2 마하 04 39c 많은 황금기물들이 없어졌다는 소문이 사방에 널리 퍼지자

16-2 마하 04 39d 사람들은 리시마코스를 규탄하러 몰려 들었다.

16-2 마하 04 40a 분노에 찬 군중이 폭동을 일으키자 리시마코스는 장정 삼천 명을

16-2 마하 04 40b 모아 가지고 나이는 많지만 미련하기 짝이 없는 아우라노스라는

16-2 마하 04 40c 자를 앞장세워 폭도들에게 악랄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16-2 마하 04 41a 군중은 리시마코스가 공격해 오는 것을 알고 어떤 사람은 돌을

16-2 마하 04 41b 들고 어떤 사람은 몽둥이를 들고 또 어떤 사람은 가까이 있는

16-2 마하 04 41c 재를 손에 가득 집어 가지고 리시마코스와 그 주위에 있는

16-2 마하 04 41d 부하들에게 마구 던져서 수라장을 이루었다.

16-2 마하 04 42a 그 결과 적군들은 부상을 많이 입고 죽기도 하고 나머지는 모두

16-2 마하 04 42b 도망쳐 버렸다. 성전 기물을 도둑질한 그 장본인은 성전 금고

16-2 마하 04 42c 근처에서 살해당했다.

16-2 마하 04 43a 이 사건에 관련되어 메넬라오스까지 고발당하였다.

16-2 마하 04 44a 왕이 띠로에 왔을 때에 유다인들의 의회에서 파견된 세 사람이

16-2 마하 04 44b 그 사건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했다.

16-2 마하 04 45a 메넬라오스는 자기가 불리한 입장에 있음을 깨닫고

16-2 마하 04 45b 도리메네스의아들 프톨레매오에게 많은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16-2 마하 04 45c 왕을 설득시켜달라고 부탁하였다.

16-2 마하 04 46a 그래서 프톨레매오는 바람을 쐬러 나가는 체하면서 왕을

16-2 마하 04 46b 회랑으로 데리고 나가 그의 마음을 돌려 놓았다.

16-2 마하 04 47a 이렇게 해서 왕은 모든 악행의 장본인이었던 메넬라오스에 대한

16-2 마하 04 47b 고소를 취하하고 오히려 그 불운한 사람들에게 사형선고를

16-2 마하 04 47c 내렸다. 그 사람들은 극악무도한 스키티아인들 앞에 나타났다

16-2 마하 04 47d 하더라도 무죄석방되었을 사람들이었다.

16-2 마하 04 48a 그들은 예루살렘과 백성들과 성전 기물들을 수호하기 위해서

16-2 마하 04 48b 고소를 제기했다가 느닷없이 이와 같은 부당한 처형을 당한

16-2 마하 04 48c 것이다.

16-2 마하 04 49a 띠로 사람들까지도 이 악행에 분개하여 죽은 사람들을 성대하게

16-2 마하 04 49b 장사지내 주었다.

16-2 마하 04 50a 그러나 메넬라오스는 권력자들의 탐욕을 이용해서 제 자리를

16-2 마하 04 50b 유지하였고 더욱더 나쁜 짓을 하여 동포를 배반하는 원흉이

16-2 마하 04 50c 되었다.



16-2 마하 05 01a 이 무렵에 안티오쿠스왕은 제이 차 에집트 원정을 개시했다.

16-2 마하 05 02a 그런데 금실로 수놓은 옷을 입고 한 손에 창을 들고 또 한 손에

16-2 마하 05 02b 칼을 빼들고 완전무장한 기병대가 예루살렘 상공을 두루 뛰어

16-2 마하 05 02c 다니는 광경이 거의 사십 일간 나타났다.

16-2 마하 05 03a 이 기병대는 양쪽으로 갈라져서 서로 공격과 반격을

16-2 마하 05 03b 되풀이하였는데, 그들은 방패를 손에 들고 창을 휘두르며 화살을

16-2 마하 05 03c 날렸다. 그들의 말은 황금 마구로 번쩍였고 기병들은 여러 가지

16-2 마하 05 03d 갑옷을 입고 있었다.

16-2 마하 05 04a 이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이 광경이 좋은 징조이기를 바랐다.

16-2 마하 05 05a 한편 안티오쿠스가 죽었다는 헛소문이 떠돌았다. 이 말을 듣고

16-2 마하 05 05b 야손은 천 명이 넘는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기습하였다.

16-2 마하 05 05c 성벽을 지키던 수비대는 쫓겨 가고 예루살렘성은 드디어

16-2 마하 05 05d 함락되었다. 그래서 메넬라오스는 성 안 요새 속으로 도망쳐

16-2 마하 05 05e 돌아 갔다.

16-2 마하 05 06a 야손은 무자비하게도 자기 동포를 마구 학살했다. 그는 동족을

16-2 마하 05 06b 희생하여 얻은 성공이 최대의 실패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16-2 마하 05 06c 오히려 동포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적으로부터 빼앗은 것처럼

16-2 마하 05 06d 생각하였다.

16-2 마하 05 07a 이렇게 음모를 했지만 그는 주권을 장악하지는 못하고 결국은

16-2 마하 05 07b 오명투성이가 되어 암몬 땅으로 다시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16-2 마하 05 08a 거기에서 그는 아라비아인의 통치자 아레타스에게 체포되었다가

16-2 마하 05 08b 빠져 나와 이 도시 저 도시로 도망치면서 모든 사람의 추격을

16-2 마하 05 08c 당하고 율법의 배신자로서 증오를 받고 자기 조국과 동족을

16-2 마하 05 08d 박해한 자로서의 미움을 받았으며 끝내는 에집트로 쫓겨 갔다.

16-2 마하 05 08e 이렇게 그 생애의 마지막은 처참한 파국에 이르렀다.

16-2 마하 05 09a 많은 사람들을 조국에서 추방했던 그는 배를 타고 스파르타로

16-2 마하 05 09b 건너 가서 자기 동족과 우호관계를 맺었던 그 사람들의 보호를

16-2 마하 05 09c 받으리라고 희망했지만 그 곳 타향에서 죽고 말았다.

16-2 마하 05 10a 많은 사람을 죽여서 제대로 묻어 주지도 않고 그 시체를 마구

16-2 마하 05 10b 버렸던 그는 죽어서 아무도 슬퍼해 주는 이 없이 장례식도

16-2 마하 05 10c 치르지 못하고 선조들의 무덤 속에 묻히지도 못했다.

16-2 마하 05 11a 이러한 이야기가 안티오쿠스왕의 귀에 들어 가자 왕은

16-2 마하 05 11b 유다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여 크게 격분하였다. 그는

16-2 마하 05 11c 에집트를 떠나 예루살렘을 맹렬히 공격하여 점령해 버렸다.

16-2 마하 05 12a 거기에서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가차없이 칼로 쳐죽이고 집으로

16-2 마하 05 12b 도망간 사람들을 모두 학살해 버리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16-2 마하 05 13a 이렇게 되어 젊은이와 늙은이의 살육, 여자와 어린이의 학살,

16-2 마하 05 13b 처녀와 젖먹이의 도살이 자행되었다.

16-2 마하 05 14a 단 사흘만에 팔만 명이 살해되었는데 그 중 사만 명은 백병전을

16-2 마하 05 14b 하다가 죽었다. 그뿐 아니라 노예로 잡혀 간 사람의 수도 살해된

16-2 마하 05 14c 사람의 수만큼 많았다.

16-2 마하 05 15a 안티오쿠스는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무엄하게도 세계에서도

16-2 마하 05 15b 가장 성스러운 성전으로 들어 갔다. 왕을 인도한 사람은 자기

16-2 마하 05 15c 율법과 조국을 배반한 메넬라오스였다.

16-2 마하 05 16a 안티오쿠스는 거룩한 기물에 그 더러운 손을 대고 또 다른

16-2 마하 05 16b 왕들이 이 성전의 발전과 영광과 영예를 위해서 바쳤던

16-2 마하 05 16c 봉헌물을 그 더러운 손으로 마구 쓸어 갔다.

16-2 마하 05 17a 이 곳 사람들이 죄를 지었기 대문에 주님께서 분노하시어 잠시

16-2 마하 05 17b 동안 그 성전을 돌보아 주시지 않고 있음을 모르고 안티오쿠스는

16-2 마하 05 17c 잔뜩 오만에 부풀어 있었다.

16-2 마하 05 18a 만일 이 곳 백성이 많은 죄를 짓지 않았다면 전에 셀류코스왕의

16-2 마하 05 18b 파견으로 성전 금고를 조사하러 왔던 헬리오도로스와 마찬가지로

16-2 마하 05 18c 안티오쿠스도 성전에 들어 가자마자 채찍으로 얻어 맞아 그런

16-2 마하 05 18d 방자한 행동은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16-2 마하 05 19a 그러나 주님께서는 성소를 유지하기 위해 백성을 택하신 것이

16-2 마하 05 19b 아니라 백성의 복리를 위해 성소를 택했던 것이다.

16-2 마하 05 20a 그래서 성소 자체도 백성들에게 닥쳐 온 재난을 함께 입었고

16-2 마하 05 20b 후에 그들의 행운도 함께 나누었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16-2 마하 05 20c 노하셨을 때 버림을 받았던 성소가 그 위대하신 주님과

16-2 마하 05 20d 화해하게 되었을 때 다시 그 모든 영광을 되찾았던 것이다.

16-2 마하 05 21a 안티오쿠스는 성전에서 천 팔백 달란트 어치의 금품을 실어 내

16-2 마하 05 21b 가지고 안티오키아로 급히 돌아 갔다. 육지에 배를 띄우고

16-2 마하 05 21c 바다를 도보로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의 마음은

16-2 마하 05 21d 오만에 부풀어 있었다.

16-2 마하 05 22a 그는 돌아 가면서 유다인들을 학대하기 위해 각지에 총독들을

16-2 마하 05 22b 남겨 두었다. 예루살렘에는 프리기아 출신으로 자기

16-2 마하 05 22c 임명자보다도 더 포악한 기질의 소유자인 필립보를 임명하고

16-2 마하 05 23a 그리짐산에는 안드로니쿠스를 임명하였다. 이 두 사람 외에도

16-2 마하 05 23b 메넬라오스를 임명하였는데 그는 다른 누구보다도 자기 동족을

16-2 마하 05 23c 더 포악하게 다스리던 자였다. 유다인들에 대한 적개심이 골수에

16-2 마하 05 23d 사무친 안티오쿠스는

16-2 마하 05 24a 미시아 사람의 수령인 아폴로니우스에게 군인 이만 이천 명을

16-2 마하 05 24b 딸려 보내 장정은 모조리 죽여 버리고 아녀자들은 노예로 팔라고

16-2 마하 05 24c 명령하였다.

16-2 마하 05 25a 아폴로니우스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평화스런 사람처럼

16-2 마하 05 25b 가장하여 유다인들의 거룩한 안식일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16-2 마하 05 25c 유다인들이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 부하들에게

16-2 마하 05 25d 무장을 하고 행진하도록 명령하였다.

16-2 마하 05 26a 그는 이 광경을 보러 나왔던 사람들을 모두 학살하고 무장한

16-2 마하 05 26b 군인들과 함께 온 시내를 돌아 다니며 수없이 많은 사람을

16-2 마하 05 26c 죽였다.

16-2 마하 05 27a 그 때에 유다 마카베오는 동지들과 함께 광야로 물러가서

16-2 마하 05 27b 들짐승처럼 산에서 살았다. 그들은 거기에서 자기 몸을 더럽히지

16-2 마하 05 27c 않기 위해 오직 풀을 음식삼아 먹고 살았다.



16-2 마하 06 01a 그 후 얼마 안 되어 안티오쿠스왕은 아테네의 원로 한 사람을

16-2 마하 06 01b 유다인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조상 때부터 내려 오는 율법을

16-2 마하 06 01c 버리고 하느님의 율법을 따르는 생활규범을 버리라고 강요하였다

16-2 마하 06 02a 그리고 예루살렘의 성전을 더럽히고 그 성전을 올림피아의

16-2 마하 06 02b 제우스신에게 봉헌하게 하고 그리짐산의 성소는 그 지방 사람의

16-2 마하 06 02c 소원대로 나그네의 수호신인 제우스에게 봉헌하게 하였다.

16-2 마하 06 03a 이와 같이 유다인들이 차마 견딜 수 없을 만큼, 악은 날로

16-2 마하 06 03b 더해만 갔다.

16-2 마하 06 04a 이방인들은 이 성전 안에서 온갖 방종과 향락을 일삼았다.

16-2 마하 06 04b 그들은 거룩한 성전 경내에서 창녀들과 놀아나고 부녀자들을

16-2 마하 06 04c 농락하였다. 그뿐 아니라 법에 금지된 물건들을 성역 안으로

16-2 마하 06 04d 끌어 들였다.

16-2 마하 06 05a 제단에는 율법에 금지된 부정한 고기를 쌓아 놓았다.

16-2 마하 06 06a 안식일은 물론 조상 전래의 축제도 지킬 수 없었으며 심지어는

16-2 마하 06 06b 자기가 유다인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었다.

16-2 마하 06 07a 왕의 탄생일은 매달 지켰으며 그 날에는 유다인들이 끌려 가서

16-2 마하 06 07b 지독하게 강요받아 부정한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또

16-2 마하 06 07c 디오니소스 축제일이 되면 담장이풀로 엮은 관을 쓰고

16-2 마하 06 07d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는 행렬에 참가해야만 했다.

16-2 마하 06 08a 프톨레매오의 제안으로 근처에 있는 그리리스의 여러 도시에도

16-2 마하 06 08b 칙령을 반포하여 유다인을 괴롭히는 똑같은 정책을 써서

16-2 마하 06 08c 그들에게 부정한 고기를 먹게 하였으며

16-2 마하 06 09a 생활양식을 그리스식으로 바꾸지 않는 유다인들은 모조리 죽여

16-2 마하 06 09b 버리게 하였다. 이와 같은 사정에 비추어 비참한 운명이

16-2 마하 06 09c 자기들에게 임박하였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16-2 마하 06 10a 과연 어떤 여자 둘이 자기 아들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고 해서

16-2 마하 06 10b 사람들 앞에 끌려 나왔다. 사람들은 그 여자들의 어린애를

16-2 마하 06 10c 젖가슴에 매달게 하고 거리로 끌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보인 다음

16-2 마하 06 10d 높은 성벽에서 떨어 뜨려 죽였다.

16-2 마하 06 11a 또 어떤 유다인들은 예루살렘 근처 동굴에 함께 모여서 안식일을

16-2 마하 06 11b 몰래 지켰다고 해서 총독 필립보에게 고발되어 한꺼번에 화형을

16-2 마하 06 11c 당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한 안식일을 존중한 나머지 그들

16-2 마하 06 11d 자신을 방어하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

16-2 마하 06 12a 나는 독자들이 이 책에서 우리 민족이 당한 재난의 기사를 읽고

16-2 마하 06 12b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징벌은 우리 민족을 멸망시키려는

16-2 마하 06 12c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채찍질하시려는 것이었다.

16-2 마하 06 13a 악한 행동을 오랫동안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고 즉시

16-2 마하 06 13b 징계하신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지극히 인자하시다는 표지이다.

16-2 마하 06 14a 주님께서는 이방민족에 대해서는 그들의 죄를 즉시 벌하지 않고

16-2 마하 06 14b 그들의 죄가 막중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신다. 그러나 우리

16-2 마하 06 14c 민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시지 않고

16-2 마하 06 15a 그 때마다 벌을 내리셔서 우리의 죄가 절정에 이르지 않도록 해

16-2 마하 06 15b 주셨다.

16-2 마하 06 16a 따라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자비의 손길을 거두시지 않으신다

16-2 마하 06 16b 비록 우리에게 징벌을 내리신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신의 백성을

16-2 마하 06 16c 채찍질하시는 것이지 절대로 버리시는 것이 아니다.

16-2 마하 06 17a 이 몇 마디 말로 독자들은 진리를 충분히 깨달았을 것이다.

16-2 마하 06 17b 본론으로 돌아 가자.

16-2 마하 06 18a 그 때에 뛰어난 율법학자들 중에 엘르아잘이라는 사람이

16-2 마하 06 18b 있었는데 그는 이미 나이도 많았고 풍채도 당당한 사람이었다.

16-2 마하 06 18c 박해자들은 강제로 그의 입을 열고 돼지고기를 먹이려 했다.

16-2 마하 06 19a 그러나 그는 자기 생활을 더럽히고 살아 가는 것보다 명예롭게

16-2 마하 06 19b 죽는 것이 낫다고 하여 자진하여 태형대로 가면서

16-2 마하 06 20a 그 돼지고기를 뱉아 버렸다. 참된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16-2 마하 06 20b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물리칠 용기를 가져야 하는데 엘르아잘이

16-2 마하 06 20c 바로 그런 사람이어서 돼지고기를 뱉아 버렸던 것이다.

16-2 마하 06 21a 율법에 어긋나는 이 희생제를 관장하는 사람 중에서 엘르아잘과

16-2 마하 06 21b 오랜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그를 따로 불러, 그에게 율법에

16-2 마하 06 21c 어긋나지 않은 다른 고기를 준비했다가 그것을 가져오도록

16-2 마하 06 21d 권하면서 왕의 명령대로 희생제에 바쳐진 고기를 먹는 체하라고

16-2 마하 06 21e 하였다.

16-2 마하 06 22a 이렇게 하기만 하면 엘르아잘은 오랜 친분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16-2 마하 06 22b 인정을 이용해서 자기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다.

16-2 마하 06 23a 그러나 이 노인은 자기의 나이에 따르는 위엄과 백발이 된

16-2 마하 06 23b 머리를 생각하고, 어렸을 적부터 나무랄 데 없이 살아 온 자기

16-2 마하 06 23c 생애를 돌이켜 보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주신 거룩한 율법에

16-2 마하 06 23d 따라야겠다고 생각하여 고결한 결심을 꺾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16-2 마하 06 23e 빨리 죽여 달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6-2 마하 06 24a "만일 그런 짓을 한다면 구십이 다 된 엘르아잘이 이방인들의

16-2 마하 06 24b 풍습을 따랐다고 많은 젊은이들이 생각할 것입니다.

16-2 마하 06 25a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이 아까워서 그런 가장된 행동을

16-2 마하 06 25b 한다면 그들도 나 때문에 그릇된 길로 빠지게 될 것이고 이

16-2 마하 06 25c 늙은이에게 치욕과 불명예가 돌아 올 것입니다.

16-2 마하 06 26a 내가 당장에는 인간의 벌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살아서나

16-2 마하 06 26b 죽어서나 전능하신 분의 손길을 피할 도리는 없을 것입니다.

16-2 마하 06 27a 그러므로 지금 나는 용감하게 죽어 나이값을 하고자 합니다.

16-2 마하 06 28a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율법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고상하고

16-2 마하 06 28b 훌륭한 죽음을 택하여 젊은이들에게 좋은 표본을 남기려는

16-2 마하 06 28c 것입니다." 이 말을 마치고 그는 태형대로 직행하였다.

16-2 마하 06 29a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엘르아잘에게 호의를 베풀던 사람들이

16-2 마하 06 29b 엘르아잘이 한 말을 듣고 미친 놈의 소리라고 생각하여 돌변하여

16-2 마하 06 29c 그에게 악의를 품게 되었다.

16-2 마하 06 30a 엘르아잘은 모진 매에 못 이겨 거의 죽어 가면서 신음하는

16-2 마하 06 30b 소리로 말하였다. "주님은 거룩한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16-2 마하 06 30c 그러니 내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육체적으로

16-2 마하 06 30d 매를 맞아 무서운 고통을 당하고 있으나 하느님을 경애하고 있기

16-2 마하 06 30e 때문에 마음으로 이 고통을 달게 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16-2 마하 06 30f 계십니다."

16-2 마하 06 31a 이렇게 그는 자기의 죽음을 젊은이에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16-2 마하 06 31b 동포들에게 용기의 모범과 덕행의 본보기로 남기고 죽었다.



16-2 마하 07 01a 그 때에 일곱 형제를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왕에게

16-2 마하 07 01b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문을 당하며 율법에 금지되어

16-2 마하 07 01c 있는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받았다.

16-2 마하 07 02a 그들 중의 하나가 대변자로 나서서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해서

16-2 마하 07 02b 무엇을 알아 내겠다는 것입니까? 우리 조상의 법을 어기느니

16-2 마하 07 02c 차라리 죽고 말겠습니다."

16-2 마하 07 03a 이 말을 듣고 왕은 화가 나서 솥과 가마를 불에 달구라고

16-2 마하 07 03b 명령하였다.

16-2 마하 07 04a 명령대로 당장에 솥과 가마를 뜨겁게 달구자 남은 형제들과

16-2 마하 07 04b 어머니의 눈앞에서 왕은 그들의 대변자로 나섰던 사람의 혀를

16-2 마하 07 04c 자르고 머리카락을 밀고 사지를 자르라고 명령하였다.

16-2 마하 07 05a 완전히 폐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생명이 붙어 있는 그를 왕은

16-2 마하 07 05b 뜨겁게 달군 솥에 넣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솥에서 연기가

16-2 마하 07 05c 사방으로 멀리 퍼져 나갈 때에 나머지 형제들은 어머니와 함께

16-2 마하 07 05d 서로 격려하고 고상하게 죽자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16-2 마하 07 06a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켜 보시며 틀림없이 측은히 여겨 주실

16-2 마하 07 06b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경고하는 노래 중에도

16-2 마하 07 06c '주께서 당신 종들을 측은히 여기실 것이다' 라고 말한 구절이

16-2 마하 07 06d 있지 않습니까?"

16-2 마하 07 07a 이렇게 맏형이 죽은 후에 박해자들은 둘째 아들을 끌어 내어

16-2 마하 07 07b 희롱하였다. 그리고 머리가죽을 머리카락째 벗겨 낸 후 그들은

16-2 마하 07 07c "네 사지를 다 잘라 내기 전에 돼지고기를 안 먹겠는가?" 하고

16-2 마하 07 07d 물었다.

16-2 마하 07 08a 그는 자기 나라 말로, "절대로 못 먹겠습니다." 라고

16-2 마하 07 08b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도 맏아들처럼 고문을 당했다.

16-2 마하 07 09a 마지막 숨을 거두며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못된 악마, 너는

16-2 마하 07 09b 우리를 죽여서 이 세상에 살지 못하게 하지만 이 우주의

16-2 마하 07 09c 왕께서는 당신의 율법을 위해 죽은 우리를 다시 살리셔서

16-2 마하 07 09d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6-2 마하 07 10a 그 다음에는 셋째 아들이 또 고문을 당하였다. 그는 혀를

16-2 마하 07 10b 내밀라는 말을 듣자 곧 혀를 내밀 뿐 아니라 용감하게 손까지

16-2 마하 07 10c 내밀면서

16-2 마하 07 11a 엄숙하게 말하였다. "하느님께 받은 이 손발을 하느님의 율법을

16-2 마하 07 11b 위해서 내던진다. 그러므로 나는 이 손발을 하느님께로부터 다시

16-2 마하 07 11c 받으리라는 희망을 갖는다."

16-2 마하 07 12a 이 말을 듣고 왕은 물론 그의 부하들까지도 고통을 조금도

16-2 마하 07 12b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 그 젊은이의 용기를 놀랍게 생각하였다.

16-2 마하 07 13a 세째가 죽자 그들은 네째 아들을 같은 방법으로 고문하며

16-2 마하 07 13b 괴롭혔다.

16-2 마하 07 14a 그는 죽는 마지막 순간에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16-2 마하 07 14b 지금 사람의 손에 죽어서 하느님께 가서 다시 살아날 희망을

16-2 마하 07 14c 품고 있으니 기꺼이 죽는다. 그러나 너는 부활하여 다시 살

16-2 마하 07 14d 희망은 전혀 없다."

16-2 마하 07 15a 다음에는 다섯째 아들이 끌려 나와 고문을 받았다.

16-2 마하 07 16a 그는 왕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도 언젠가는 죽을

16-2 마하 07 16b 인간인데 인간을 지배하며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16-2 마하 07 16c 있소.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을 버리셨다고는 생각하지

16-2 마하 07 16d 마시오

16-2 마하 07 17a 조금만 기다려 보시오. 위대한 능력을 가지신 하느님께서 당신과

16-2 마하 07 17b 당신의 후손을 벌하실 것입니다."

16-2 마하 07 18a 그 후에 여섯째 아들이 끌려 나왔다. 그는 거의 죽어 가면서

16-2 마하 07 18b 이렇게 말하였다. "착각하지 마시오.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

16-2 마하 07 18c 것은 우리 자신이 하느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6-2 마하 07 18d 우리는 이 놀라운 재난을 받게 된 것입니다.

16-2 마하 07 19a 그러나 하느님께 도전한 당신이 아무 벌도 받지 않으리라고는

16-2 마하 07 19b 생각하지 마시오."

16-2 마하 07 20a 그 어머니의 행동은 놀라운 것이었고, 모든 사람이 길이 기억할

16-2 마하 07 20b 만한 훌륭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단 하루 동안에 일곱 아들이

16-2 마하 07 20c 죽는 것을 지켜 보고서도 주님께 희망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그

16-2 마하 07 20d 아픔을 용감하게 견디어 냈다.

16-2 마하 07 21a 그 어머니는 거룩한 생각을 마음 속에 가득 품고서 여성적인

16-2 마하 07 21b 마음을 남성적인 용기로 북돋우어 자기 나라 말로 아들

16-2 마하 07 21c 하나하나를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16-2 마하 07 22a "너희들이 어떻게 내 뱃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도 모른다.

16-2 마하 07 22b 너희들에게 목숨을 주어 살게 한 것은 내가 아니며, 또 너희들의

16-2 마하 07 22c 신체의 각 부분을 제 자리에 붙여 준 것도 내가 아니다

16-2 마하 07 23a 너희들은 지금 너희들 자신보다도 하느님의 율법을 귀중하게

16-2 마하 07 23b 생각하고 있으니 사람이 출생할 때에 그 모양을 만들어 주시고

16-2 마하 07 23c 만물을 형성하신 창조주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너희에게 목숨과

16-2 마하 07 23d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16-2 마하 07 24a 이 말을 듣고 안티오쿠스는 자기가 멸시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16-2 마하 07 24b 어머니의 말 중에는 자기에 대한 욕설이 있지 않나 하고

16-2 마하 07 24c 의심했다. 마지막 아들은 아직도 살아 있었다. 그래서 왕은 그가

16-2 마하 07 24d 만일 조상들의 관습을 버린다면 재물을 많이 주어 행복스럽게 해

16-2 마하 07 24e 줄 뿐 아니라 자기의 친구로 삼고 높은 관직까지 주겠다고

16-2 마하 07 24f 하면서 말로 타이르기도 하고 맹세로써 약속까지 하였다.

16-2 마하 07 25a 그러나 그 젊은이는 그 말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16-2 마하 07 25b 그래서 왕은 그 어머니를 가까이 불러, 소년에게 충고하여

16-2 마하 07 25c 목숨을 건지게 하라고 권고하였다.

16-2 마하 07 26a 왕의 권고를 오랫동안 듣고서 그 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설복시켜

16-2 마하 07 26b 보겠다고 했다.

16-2 마하 07 27a 그러나 어머니는 그 잔인한 폭군을 조롱이나 하듯이 자기

16-2 마하 07 27b 아들에게 가까이 가서 자기 나라 말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16-2 마하 07 27c "내 아들아, 이 어미를 불쌍하게 생각하여라. 나는 너를 아홉 달

16-2 마하 07 27d 동안 뱃속에 품었고 너에게 삼 년 동안 젖을 먹였으며 지금 내

16-2 마하 07 27e 나이에 이르기까지 너를 기르고 교육하며 보살펴 왔다.

16-2 마하 07 28a 얘야, 내 부탁을 들어 다오. 하늘과 땅을 바라보아라. 그리고 그

16-2 마하 07 28b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라. 하느님께서 무엇인가를 가지고 이

16-2 마하 07 28c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인류가 생겨 난 것도

16-2 마하 07 28d 마찬가지다.

16-2 마하 07 29a 이 도살자를 무서워하지 말고 네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16-2 마하 07 29b 죽음을 달게 받아라. 그러면 하느님의 자비로 내가 너를 너의

16-2 마하 07 29c 형들과 함께 다시 맞이하게 될 것이다."

16-2 마하 07 30a 어머니의 이 말이 끝나자 젊은이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6-2 마하 07 30b "당신들은 무엇을 왜 그리 꾸물거리고 있소. 나는 모세가 우리

16-2 마하 07 30c 선조에게 준 율법이 하라는 대로 할 뿐이오. 왕이 하라는 대로는

16-2 마하 07 30d 절대로 못하겠소.

16-2 마하 07 31a 히브리인들을 괴롭히려고 온갖 종류의 재난을 꾸며 낸 당신은

16-2 마하 07 31b 하느님의 손길을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오.

16-2 마하 07 32a 우리는 우리의 죄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소.

16-2 마하 07 33a 살아 계시는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채찍으로 고쳐 주시려고 잠시

16-2 마하 07 33b 우리에게 화를 내셨지만, 하느님께서는 끝내 당신의 종들인

16-2 마하 07 33c 우리와 화해하실 것이오.

16-2 마하 07 34a 그러나 당신은 불경스럽고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더러운

16-2 마하 07 34b 인간이오. 하느님의 아들들에게 손을 대며 공연히 우쭐대거나

16-2 마하 07 34c 터무니없는 망상으로 자만하지 마시오.

16-2 마하 07 35a 당신은 모든 것을 보시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심판하시는

16-2 마하 07 35b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16-2 마하 07 36a 우리 형제들은 잠깐 동안 고통을 받은 후에 하느님께서 약속해

16-2 마하 07 36b 주신 영원한 생명을 실컷 누리겠지만 당신은 그 교만한 죄에

16-2 마하 07 36c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서 응분의 벌을 받게 될 것이오.

16-2 마하 07 37a 나는 형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율법을 지키기

16-2 마하 07 37b 위해 내 몸과 내 생명을 기꺼이 바치겠소. 나는 하느님께서

16-2 마하 07 37c 우리민족에게 속히 자비를 보여 주시고, 당신에게는 시련과

16-2 마하 07 37d 채찍을 내리시어 그분만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하게 해

16-2 마하 07 37e 주시기를 하느님께 빌겠소.

16-2 마하 07 38a 우리 민족 전체에게 내리셨던 전능하신 분의 정당한 노여움을

16-2 마하 07 38b 나와 내 형들을 마지막으로 거두어 주시기를 하느님께 빌

16-2 마하 07 38c 따름이오."

16-2 마하 07 39a 왕은 이 모멸에 찬 말을 듣고 미칠 듯이 격분하여 다른 어느

16-2 마하 07 39b 형보다도 더 무섭게 그를 고문하였다.

16-2 마하 07 40a 이렇게 하여 젊은이는 더럽혀지지 않고 오로지 주님만을

16-2 마하 07 40b 믿으면서 죽어 갔다.

16-2 마하 07 41a 그 어머니도 아들들의 뒤를 따라 결국은 죽고 말았다.

16-2 마하 07 42a 이교도들의 희생제물을 거절한 이야기와 극심한 고문의 이야기는

16-2 마하 07 42b 이제 이로써 마치기로 하자.



16-2 마하 08 01a 유다 마카베오와 그 동지들은 여러 촌락으로 몰래 들어 가서

16-2 마하 08 01b 그들의 친족들을 불러 내고, 유다 민족의 전통을 꾸준히 지켜 온

16-2 마하 08 01c 사람들을 소집하여 육천 명 가량의 사람들을 모아 놓았다.

16-2 마하 08 02a 그들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압박당하는 이 민족을 굽어 보시고

16-2 마하 08 02b 불경건한 자들의 손에 더럽혀진 성전을 돌보아 주시기를 주님께

16-2 마하 08 02c 기원하였다.

16-2 마하 08 03a 파괴를 당해서 거의 허물어져 가는 예루살렘성을 자비로이 지켜

16-2 마하 08 03b 주시고, 피흘리며 주님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시며

16-2 마하 08 04a 무죄한 어린이들이 당한 흉악무도한 학살과 주님의 이름이 받은

16-2 마하 08 04b 모독을 기억하시고 그 악행에 복수해 주시기를 빌었다.

16-2 마하 08 05a 마카베오가 나서서 군대를 조직하자 이방인들은 그를 도저히

16-2 마하 08 05b 대항 할 수 없게 되었다. 주님은 유다인들에 대한 진노를 푸시고

16-2 마하 08 05c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셨던 것이다.

16-2 마하 08 06a 마카베오는 도시와 촌락들을 급습하여 불을 질러 버렸다. 그는

16-2 마하 08 06b 전략적으로 유리한 여러 지점을 차지하고 적지 않은 적군을

16-2 마하 08 06c 패주시켰다.

16-2 마하 08 07a 이러한 공격에는 밤이 더 좋다고 생각하여 그는 특히 야음을

16-2 마하 08 07b 이용하였다. 그의 용명은 사방에 널리 퍼졌다.

16-2 마하 08 08a 마카베오가 점점 세력을 확장하고 갈수록 성공을 거두는 것을

16-2 마하 08 08b 보고 필립보는 프톨레매오에게 편지를 써서 왕의 일을

16-2 마하 08 08c 도와달라고 했다. 프톨레매오는 코일레 시리아와 페니키아의

16-2 마하 08 08d 사령관이었다.

16-2 마하 08 09a 그는 파트로클로스의 아들이며 왕의 절친한 친구 중의 한 사람인

16-2 마하 08 09b 니가노르를 택하여 여러 민족에서 소집한 군대 이만 명의

16-2 마하 08 09c 지휘관으로 세워 유다 민족을 몰살하라고 하였다. 프톨레매오는

16-2 마하 08 09d 또한 니가노르에게 전쟁 경험이 많은 전략가 고르기아스를 딸려

16-2 마하 08 09e 보냈다.

16-2 마하 08 10a 니가노르는 유다인을 포로로 붙잡아서 그들을 판 돈으로 왕이

16-2 마하 08 10b 로마인들에게 바쳐야 할 조공 이천 달란트를 장만하려고

16-2 마하 08 10c 마음먹었다.

16-2 마하 08 11a 그래서 그는 즉시 해변의 여러 도시에 사람을 보내어 유다인

16-2 마하 08 11b 노예들을 살 사람들을 찾아 가서 노에 구십 명을 한 달란트에

16-2 마하 08 11c 넘겨 주겠다고 약속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전능하신 분이

16-2 마하 08 11d 자기에게 내리실 징벌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였다.

16-2 마하 08 12a 유다는 니가노르의 군대가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16-2 마하 08 12b 부하들에게 적군의 내습을 알려 주었다.

16-2 마하 08 13a 비겁한 자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믿지 않고 진영을 탈출해서

16-2 마하 08 13b 도망쳐 버렸다.

16-2 마하 08 14a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은 남은 재산을 모두 팔았다. 그리고 전투도

16-2 마하 08 14b 있기 전에 자기들을 노예로 팔아 먹으려고 했던 불경건한

16-2 마하 08 14c 니가노르의 손아귀에서 자기들을 구원해 달라고 합심하여 주님께

16-2 마하 08 14d 빌었다.

16-2 마하 08 15a 그들은 자기네 공로를 생각해서 이렇게 기도한 것이 아니라,

16-2 마하 08 15b 하느님이 자기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과, 거룩하고 영광스런

16-2 마하 08 15c 하느님께서 자기 자신들을 당신의 백성이라고 불러 준 사실을

16-2 마하 08 15d 생각하고 이렇게 빌었던 것이다.

16-2 마하 08 16a 마카베오는 부하 육천 명을 모아 놓고 적군을 무서워하지 말고,

16-2 마하 08 16b 부당하게 공격해 오는 이방인의 대군을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

16-2 마하 08 16c 싸우라고 격려하였다.

16-2 마하 08 17a 그리고 이방인들이 성소를 모독한 극악무도한 행위와

16-2 마하 08 17b 예루살렘성이 당한 치욕적인 폭행과 조상 때부터 내려 오는

16-2 마하 08 17c 유다인들의 전통이 파괴당한 것 등을 똑똑히 생각하고 용기를

16-2 마하 08 17d 내라고 설득하였다.

16-2 마하 08 18a 그리고 마카베오는 부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적군은

16-2 마하 08 18b 자기들의 무기와 무용심을 믿고 있지만 우리는 전능하신

16-2 마하 08 18c 하느님의 힘을 믿고 있다. 하느님은 우리를 공격해 오는

16-2 마하 08 18d 적군들은 물론 온 세상까지 눈짓 한 번으로 쳐부술 수 있는

16-2 마하 08 18e 분이시다."

16-2 마하 08 19a 유다 마카베오는 하느님께서 자기 선조들을 도와 주신 여러

16-2 마하 08 19b 가지사실을 들면서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적군의 사령관

16-2 마하 08 19c 산헤립이 군대 십 팔만 오천 명을 거느리고 조상들을 쳐들어

16-2 마하 08 19d 왔다가 전멸당한 사실과

16-2 마하 08 20a 유다인들이 바빌로니아에서 갈라디아인들과 싸울 때에 팔천

16-2 마하 08 20b 명밖에 안 되는 군사를 가지고 마케도니아군 사천 명과 합세하여

16-2 마하 08 20c 얼마나 잘 싸웠는지 이야기해 주었다. 이 전쟁에서

16-2 마하 08 20d 마케도니아군이 진퇴양난에 빠졌을 때에 유다군은 하늘의

16-2 마하 08 20e 도우심을 받아 적군 십 이만 명을 단 팔천 명으로 섬멸하고 많은

16-2 마하 08 20f 전리품을 노획했던 것이다.

16-2 마하 08 21a 유다 마카베오의 부하들은 이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율법과

16-2 마하 08 21b 조국을 위해서 죽을 각오를 했다. 마카베오는 자기 군대를 네

16-2 마하 08 21c 부대로 나누어,

16-2 마하 08 22a 자기 동생 시몬과 요셉과 요나단에게 각각 한 부대씩 맡겨서

16-2 마하 08 22b 부하 천 오백 명을 거느리게 하고

16-2 마하 08 23a 엘르아잘에게 명령하여 큰 소리로 성서를 읽게 하고는 "하느님의

16-2 마하 08 23b 도우심" 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유다 자신이 제일 부대의

16-2 마하 08 23c 지휘관이 되어 니가노르와 교전하였다.

16-2 마하 08 24a 전능하신 분께서 그들의 편이 되어 싸워 주셨기 때문에 적군

16-2 마하 08 24b 구천 명 이상을 죽였다. 니가노르 군대는 대부분 부상을 입거나

16-2 마하 08 24c 불구자가 되어 모두 패주할 수밖에 없었다.

16-2 마하 08 25a 그리고 유다군은 자기들을 노예로 사려고 왔던 자들의 돈을

16-2 마하 08 25b 몰수했다. 그들은 적군을 꽤 멀리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16-2 마하 08 25c 모자라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16-2 마하 08 26a 그 날은 안식일 전날이었기 때문에 추격을 그 이상 더 할 수

16-2 마하 08 26b 없었던 것이다.

16-2 마하 08 27a 그들은 적군의 무기를 빼앗고 전리품을 노획한 다음 그 날부터

16-2 마하 08 27b 자비심을 베풀기 시작하며 자기들을 구해 주신 주님께 열렬한

16-2 마하 08 27c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안식일을 지켰다.

16-2 마하 08 28a 안식일이 지난 후 그들은 박해를 받은 희생자와 과부와 그

16-2 마하 08 28b 아들에게 전리품의 일부를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자기들과 자기

16-2 마하 08 28c 자녀들의 몫으로 나누어 가졌다.

16-2 마하 08 29a 이 일을 마치고 그들은 다 같이 자비로우신 주님께 기도를

16-2 마하 08 29b 드리며 주님께서 당신 종들과 완전히 화해해 주시기를 빌었다.

16-2 마하 08 30a 그 후 유다군은 디모테오군과 바키데스군을 공격하여 적군 이만

16-2 마하 08 30b 명 이상을 죽이고 아주 높은 곳에 있는 몇몇 중요한 요새를

16-2 마하 08 30c 점령하였다. 그리고 많은 전리품을 반분하여 일부는 자기들끼리

16-2 마하 08 30d 나누어 가지고 나머지는 박해를 받은 희생자들과 고아들과

16-2 마하 08 30e 과부들과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6-2 마하 08 31a 그들은 적군의 무기를 조심스럽게 모아서 적절한 장소에 쌓아

16-2 마하 08 31b 두었고 나머지 전리품들은 예루살렘으로 운반해 갔다.

16-2 마하 08 32a 그들은 또 디모테오에게 붙어 유다 사람들에게 많은 해를 끼친

16-2 마하 08 32b 극악한 호위대장을 죽였다.

16-2 마하 08 33a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승전축제를 지내면서 전에 성전문에

16-2 마하 08 33b 불질렀던 자들을 잡아다 갈리스테네스와 함께 화형에 처했다.

16-2 마하 08 33c 갈리스테네스는 이런 짓을 저지르고 움막집에 숨어 있던 자로서

16-2 마하 08 33d 결국은 자기가 저지른 신성모독죄에 대한 당연한 댓가를 치른

16-2 마하 08 33e 것이다.

16-2 마하 08 34a 유다인들을 노예로 팔려고 천 명이나 되는 노예상인을 데리고

16-2 마하 08 34b 왔던 극악무도한 니가노르는

16-2 마하 08 35a 전에 자기가 가장 천하게 생각하였던 사람들에게서 천대를

16-2 마하 08 35b 받았다. 그는 그 찬란한 옷을 벗고 마치 도망치는 노예처럼

16-2 마하 08 35c 홀몸으로 내륙을 통과하여 안티오키아로 갔다.

16-2 마하 08 36a 그가 성공한 일이라고는 자기 군대를 전멸시킨 것밖에 없었다.

16-2 마하 08 36b 이것은 모두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어

16-2 마하 08 36c 예루살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서 노예로 팔아 로마인들에게

16-2 마하 08 36d 조공을 바치려고 계획했던 그는,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수호자로

16-2 마하 08 36e 모시고 있는 민족으로서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을 지키고 있기

16-2 마하 08 36f 때문에 도저히 정복할 수 없는 민족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16-2 마하 08 36g 선언하였다.



16-2 마하 09 01a 이 무렵 안티오쿠스왕은 극도의 혼란에 빠져서 페르샤

16-2 마하 09 01b 지방으로부터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16-2 마하 09 02a 그는 페르세폴리스로 들어 가 그 곳 신전의 물건을 약탈하고 그

16-2 마하 09 02b 도시를 점령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곳 주민들이 들고

16-2 마하 09 02c 일어나 무장을 하고 방어전을 벌였으므로 안티오쿠스왕은 그

16-2 마하 09 02d 주민 때문에 패주를 당하고 수치스럽게도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16-2 마하 09 03a 그는 엑바타나에 도착했을 때에 니가노르와 디모테오의 군대가

16-2 마하 09 03b 패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16-2 마하 09 04a 화가 치밀어 올라 자기를 패주시킨 사람들에게서 당한 피해에

16-2 마하 09 04b 대한 앙갚음을 유다인들에게 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16-2 마하 09 04c 그는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쉬지 말고 병거를 몰고 가라고

16-2 마하 09 04d 마부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러나 하늘의 심판은 그를 따라 다니고

16-2 마하 09 04e 있었다. 그는 잔뜩 거만해져서, "예루살렘에 들어 가기만 하면

16-2 마하 09 04f 그 곳을 유다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겠다" 고 말하였던 것이다.

16-2 마하 09 05a 그러나 모든 것을 통찰하시는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는

16-2 마하 09 05b 보이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타격을 그에게 가하셨다.

16-2 마하 09 05c 안티오쿠스는 그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내장이 뒤틀리고 격심한

16-2 마하 09 05d 복통이 일어나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16-2 마하 09 06a 이것은 그가 이상한 형벌을 주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통을

16-2 마하 09 06b 일으키게 한 것에 대한 당연한 댓가였다.

16-2 마하 09 07a 그래도 그는 조금도 오만한 생각을 버리지 않고 유다인들에게

16-2 마하 09 07b 불같이 화를 내고 폭언을 퍼부으면서 그들에게 행군을

16-2 마하 09 07c 독촉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질주하는 병거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16-2 마하 09 07d 그는 너무나도 심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제 자리에 붙어 있는

16-2 마하 09 07e 뼈가 하나도 없었다.

16-2 마하 09 08a 지금까지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오만에 가득 차서 바다물결을

16-2 마하 09 08b 명령할 수 있고 높은 산도 저울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그는

16-2 마하 09 08c 지금 땅바닥에 쓰러져서 들것에 실려 가는 신세가 되었다.

16-2 마하 09 08d 이렇게 되어 하느님의 능력은 밝히 드러났다.

16-2 마하 09 09a 이 불경건한 자의 몸에는 구더기가 들끊었고, 심한 고통을

16-2 마하 09 09b 느끼며 아직 목숨을 부지하고는 있었지만 그의 살은 썩어 들어

16-2 마하 09 09c 갔다. 그의 온 군대는 그의 몸이 썩는 냄새에 구역질을 냈다.

16-2 마하 09 10a 조금 전만 해도 하늘의 별도 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지금

16-2 마하 09 10b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몸이 되어 아무도 그를 운반할 수가 없게

16-2 마하 09 10c 되었던 것이다.

16-2 마하 09 11a 그렇게도 오만했던 그였지만 지금은 기가 꺾여서 오만심은 간

16-2 마하 09 11b 데가 없고 시시각각으로 심해져 가는 고통을 느끼면서 자신이

16-2 마하 09 11c 하느님의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16-2 마하 09 12a 이제는 자기 자신도 제 몸에서 나는 악취를 견디어 낼 수가

16-2 마하 09 12b 없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께 복종하는 것이 옳은

16-2 마하 09 12c 일이다. 죽어야 할 인간이 하늘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16-2 마하 09 12d 당치 않은 일이다."

16-2 마하 09 13a 그리고 그 더러운 자는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리 없는 주님께

16-2 마하 09 13b 맹세를 하며

16-2 마하 09 14a 자기가 급히 가서 폐허로 만들고 공동묘지로 만들어 버리고

16-2 마하 09 14b 말겠다던 그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자유를 주겠다고

16-2 마하 09 14c 선언하였으며

16-2 마하 09 15a 또 무덤에 묻을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하여 아이들과 함께 짐승과

16-2 마하 09 15b 새의 밥으로 던져 버리겠다고 하던 유다인들에게 아테네 시민과

16-2 마하 09 15c 동등한 권리를 주겠다고 선언하였고,

16-2 마하 09 16a 전에 자기가 노략하였던 성전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예물로

16-2 마하 09 16b 장식하고, 자기가 빼앗아 갔던 성전 기물들을 여러 갑절로 갚고,

16-2 마하 09 16c 희생제사에 필요한 비용을 자기의 수입에서 지출하겠다고

16-2 마하 09 16d 서약하였다.

16-2 마하 09 17a 그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유다인이 되어 사람이 사는 곳은

16-2 마하 09 17b 어디나 찾아 가서 하느님의 주권을 널리 선포하겠다고

16-2 마하 09 17c 맹세하였다.

16-2 마하 09 18a 그러나 하느님의 정의의 심판이 그에게 내려, 그의 고통이

16-2 마하 09 18b 조금도 덜어지지 않게 되자 그는 절망에 빠져 다음과 같은

16-2 마하 09 18c 내용의 탄원하는 편지를 유다인에게 썼다.

16-2 마하 09 19a "왕이며 장군인 나 안티오쿠스가 우수한 시민 유다인들에게

16-2 마하 09 19b 마음으로부터 인사를 보내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번영을 빕니다.

16-2 마하 09 20a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건강하고 또 모든 일이 뜻대로

16-2 마하 09 20b 된다면 나로서는 무한한 기쁨이 되겠습니다.

16-2 마하 09 21a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이 나에게 보여 준 존경과 호의에 대해

16-2 마하 09 21b 감격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페르샤 지방에서 돌아 오는

16-2 마하 09 21c 길에 중병에 걸렸습니다. 그때부터 나도 여러분 모두의 안전을

16-2 마하 09 21d 도모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16-2 마하 09 22a 나는 이 병이 나으리라고 크게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16-2 마하 09 22b 병세에 대해서는 절대로 실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16-2 마하 09 23a 전에 나의 부왕은 유프라테스강 동쪽 지방으로 원정을 나갈

16-2 마하 09 23b 때에는 후계자를 임명하곤 했습니다.

16-2 마하 09 24a 그것은 예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나거나 달갑지 않은 소식이 왔을

16-2 마하 09 24b 때에 통치권을 위탁받은 사람이 있어 그를 믿고 백성들이 마음의

16-2 마하 09 24c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6-2 마하 09 25a 그래서 나도 우리 나라 국경에 접해 있는 여러 영주들과, 다른

16-2 마하 09 25b 이웃 왕들이 기회를 노리면서 무슨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16-2 마하 09 25c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유프라테스 동쪽 여러 지방으로

16-2 마하 09 25d 원정갈 때마다 나의 아들 안티오쿠스를 여러분 대부분에게

16-2 마하 09 25e 위탁하고, 추천하여 왕으로 임명하였던 것입니다. 나는

16-2 마하 09 25f 여러분에게 써 보낸 이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내 아들에게도 써

16-2 마하 09 25g 보낸 일이 있습니다.

16-2 마하 09 26a 이제 나는 여러분이 나한테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받은 혜택을

16-2 마하 09 26b 생각해 주시고 여러분들 각자가 지금 나에게 보여 주는 것과

16-2 마하 09 26c 같은 호의를 내 아들에게도 보여 주시기를 간청하며 부탁합니다.

16-2 마하 09 27a 나의 아들이 관용과 친절을 베풀던 나의 정책을 이어 받아

16-2 마하 09 27b 여러분과 잘 지낼 줄로 나는 확신합니다."

16-2 마하 09 28a 이렇게 하여 살인과 신성모독을 일삼던 안티오쿠스는 전에 다른

16-2 마하 09 28b 사람들을 괴롭힌 댓가로 극도의 고통을 당하면서 이국의

16-2 마하 09 28c 산골짜기에서 비참한 운명을 지니고 그 생애의 막을 내렸다.

16-2 마하 09 29a 그의 시체는 그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난 필립보가 가지고

16-2 마하 09 29b 갔다. 그러나 필립보는 안티오쿠스의 아들을 무서워하여

16-2 마하 09 29c 에집트의 왕 프톨레매오 필로메토르에게로 갔다.



16-2 마하 10 01a 마카베오와 그의 동지들은 주님의 인도를 받아 성전과

16-2 마하 10 01b 예루살렘성을 탈환하고

16-2 마하 10 02a 이교도들이 광장에 쌓아 놓은 제단과 소위 그들의 성역을 헐어

16-2 마하 10 02b 버렸다.

16-2 마하 10 03a 그리고 나서 성소를 정화하고 제단을 새로 쌓고 부싯돌을 쳐서

16-2 마하 10 03b 불을 일으킨 후 이 년만에 처음으로 그 불로 희생제물을 드리고

16-2 마하 10 03c 향을 피우고 등불을 켜고 떡을 바쳤다.

16-2 마하 10 04a 이 일을 다 마치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다시는 이런 재난을

16-2 마하 10 04b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빌었고, 혹 죄를 짓는 일이 있다

16-2 마하 10 04c 하더라도 하느님의 자비로 손수 채찍질하실 망정 야만스럽고

16-2 마하 10 04d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방인의 손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않게 해

16-2 마하 10 04e 달라고 빌었다.

16-2 마하 10 05a 그리고는 정에 이방인들이 성전을 더럽힌 바로 그 날 즉

16-2 마하 10 05b 기슬레우월 이십 오일에 성전을 정화하였다.

16-2 마하 10 06a 초막절과 마찬가지로 이 즐거운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되었다.

16-2 마하 10 06b 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막절을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산과

16-2 마하 10 06c 동굴에서 들짐승처럼 지내던 일을 회상하였다.

16-2 마하 10 07a 그들은 나뭇잎으로 엮은 화환과 아름다운 나뭇가지와 종려나무

16-2 마하 10 07b 가지를 손에 들고 성전의 정화를 성취케 해 주신 주님께 찬미를

16-2 마하 10 07c 드렸다.

16-2 마하 10 08a 그리고 나서, 그들은 공적인 결의를 하여 포고령을 내리고 온

16-2 마하 10 08b 유다인은 누구든지 해마다 이 축제를 지키라고 명하였다.

16-2 마하 10 09a 에피파네스라고 불리는 안티오쿠스의 죽음을 전후하여 일어난

16-2 마하 10 09b 일들은 이상과 같다.

16-2 마하 10 10a 이제는 이 불경건한 에피파네스의 아들 안티오쿠스 유파톨의

16-2 마하 10 10b 치하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재난을 가져다

16-2 마하 10 10c 준 전쟁 이야기를 간단히 하려고 한다.

16-2 마하 10 11a 유파톨은 왕권을 쥐자 리시아라는 사람을 재상으로 임명하고

16-2 마하 10 11b 그를 코일레 시리아와 페니키아의 최고사령관으로 삼았다.

16-2 마하 10 12a 그 전임자는 프톨레매오 마크론이란 사람이었는데 그는

16-2 마하 10 12b 유다인들이 너무나 억울하게 학대당한 것을 생각하여 솔선해서

16-2 마하 10 12c 그들에게 올바른 정치를 펴려고 평화정책을 실시했는데

16-2 마하 10 13a 유파톨왕의 측근자들이 그를 참소 했다. 그뿐 아니라

16-2 마하 10 13b 프톨레매오는 그 전에 필로메토르에게서 위임받았던 키프로스

16-2 마하 10 13c 지방을 포기하고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로 피신했던 일이

16-2 마하 10 13d 있어서 사방에서 반역자라는 말을 들어 온 사람이다. 이렇게

16-2 마하 10 13e 되어 그는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도 이런 일 저런 일로 해서 자기

16-2 마하 10 13f 권위를 유지할 수가 없었으므로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16-2 마하 10 13g 끊었다.

16-2 마하 10 14a 고르기아는 그 지방의 총독으로 있으면서 외인부대를 고용하여

16-2 마하 10 14b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다 사람을 치려 했다.

16-2 마하 10 15a 그와 동시에 중요한 요새들을 장악하고 있던 이두매인들도

16-2 마하 10 15b 유다인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버리고 도망쳐

16-2 마하 10 15c 나온 자들을 받아 들여 전쟁을 계속하려고 하였다.

16-2 마하 10 16a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마음을 합하여 기도를 드리며

16-2 마하 10 16b 하느님께서 자기들의 편이 되셔서 싸워 주시기를 빌었다. 그들은

16-2 마하 10 16c 곧 이두매인들의 요새로 돌격해 들어 갔다.

16-2 마하 10 17a 그들은 맹렬하게 공격을 해서 요새들을 모두 점령하고 성벽

16-2 마하 10 17b 위에서 싸우던 자들을 격퇴하고 그들에게 대항하는 자들을

16-2 마하 10 17c 닥치는 대로 죽여 버렸다. 그 때 그 전투에서 살해된 사람이

16-2 마하 10 17d 이만 명이나 되었다.

16-2 마하 10 18a 마침 그 근방에는 포위작전에 대비해서 견고한 방비를 갖춘 높은

16-2 마하 10 18b 요새 둘이 있었다. 그런데 구천 명이나 되는 적군이 그 곳으로

16-2 마하 10 18c 도피하였으므로

16-2 마하 10 19a 마카베오는 시몬과 요셉뿐만 아니라 자캐오와 그의 부하들을

16-2 마하 10 19b 남겨 두어 그 포위작전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하였다.

16-2 마하 10 19c 그리고 자기 자신은 좀더 긴급한 지점으로 떠나 갔다.

16-2 마하 10 20a 그러나 시몬의 부하들은 돈을 좋아한 나머지 적진에 있는

16-2 마하 10 20b 자들에게서 매수를 당하여 칠만 드라크마를 받고 몇 사람이

16-2 마하 10 20c 성에서 빠져 나간 것을 눈감아 주었다.

16-2 마하 10 21a 마카베오는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듣고 백성들의 지도자들을

16-2 마하 10 21b 모아놓은 다음, "이렇게 원수들을 풀어 주어 이적행위를 한 것은

16-2 마하 10 21c 돈을 받고 형제를 팔아 먹은 것이다." 라고 하며 그 반역자들을

16-2 마하 10 21d 비난하였다.

16-2 마하 10 22a 그리고 그는 그 반역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당장에 그 두 요새를

16-2 마하 10 22b 점령해 버렸다.

16-2 마하 10 23a 그의 모든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그 두 요새에서 그가 죽인

16-2 마하 10 23b 원수의 수효는 이만 명이 넘었다.

16-2 마하 10 24a 전에 유다인들에게 패배를 당한 일이 있는 디모테오는 수많은

16-2 마하 10 24b 외인부대를 고용하고 적지 않은 아시아의 기병대를 모아, 유다를

16-2 마하 10 24c 공격하여 점령하려고 진격해 왔다.

16-2 마하 10 25a 디모테오가 접근하자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머리에 먼지를

16-2 마하 10 25b 뿌리고, 허리에 베옷을 두르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16-2 마하 10 26a 제단 앞에 엎드려 그들은 하느님께서 자기들에게 자비를

16-2 마하 10 26b 베푸시고 율법서에 명시된 대로 자기들의 원수들에 대해서는

16-2 마하 10 26c 원수가 되어 주시고 자기들의 반대자에게는 반대자가 되어

16-2 마하 10 26d 주시기를 하느님께 빌었다.

16-2 마하 10 27a 그들은 기도를 마친 후 무기를 들고 예루살렘에서 꽤 먼

16-2 마하 10 27b 거리까지 진격하여 적진에 가까운 곳에 가서 멈추었다.

16-2 마하 10 28a 새벽에 양군은 교전하였다. 유다인들은 용맹했을 뿐 아니라

16-2 마하 10 28b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과 승리의 보장을 받고

16-2 마하 10 28c 있었지만 이방인들은 분노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싸울

16-2 마하 10 28d 따름이었다.

16-2 마하 10 29a 전투가 격렬해졌을 때 하늘에 다섯 사람이 황금재갈을 물린 말을

16-2 마하 10 29b 타고 위풍도 당당하게 유다인들의 앞장에 서서 나가는 광경이

16-2 마하 10 29c 적군들에게 보였다.

16-2 마하 10 30a 그들은 마카베오를 에워 싸고 자기들의 무장으로 마카베오를

16-2 마하 10 30b 보호하여 부상을 입지 않게 지켜 주었다. 그들은 적군에게 활을

16-2 마하 10 30c 쏘고 벼락을 내리쳤다. 그래서 적군들은 눈이 어두워져서 큰

16-2 마하 10 30d 혼란에 빠지고 지리멸렬하게 되었다.

16-2 마하 10 31a 이 전투에서 적군은 보병 이만 오백 명과 기병 육백 명을 잃었다

16-2 마하 10 32a 디모테오 자신은 게젤이라는 튼튼한 요새로 도망쳐 갔다. 게젤은

16-2 마하 10 32b 아주 튼튼한 요새로서 케레아스의 지휘하에 있었다.

16-2 마하 10 33a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신이 나서 그 요새를 나흘동안

16-2 마하 10 33b 포위하였다.

16-2 마하 10 34a 요새 안에 있던 적군들은 그 요새의 견고성을 믿고 입에 담지

16-2 마하 10 34b 못할 욕설과 모욕적인 언사를 유다인들에게 퍼부었다.

16-2 마하 10 35a 다섯째 날 새벽 마카베오의 군대 중의 젊은이들 이십 명이 그

16-2 마하 10 35b 모욕적인 언사에 불일듯이 화가 치밀어 올라 용감하게 성으로

16-2 마하 10 35c 쳐들어 가 성난 짐승처럼 원수를 닥치는 대로 베어 버렸다.

16-2 마하 10 36a 그리하여 성 안에 있는 적군들의 정신이 한 쪽에 쏠릴 때 다른

16-2 마하 10 36b 사람들도 용감하게 성벽을 뛰어 넘어 들어 가 요새에 불을

16-2 마하 10 36c 지르고 모독자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였다. 또 다른 사람들은

16-2 마하 10 36d 성문들을 부수고 들어 가서 나머지 군대들을 불러 들여 그 성을

16-2 마하 10 36e 점령하였다.

16-2 마하 10 37a 그들은 웅덩이 속에 숨어 있는 디모테오와 그의 동생 케레아스와

16-2 마하 10 37b 아폴로 파네스를 찔러 죽였다.

16-2 마하 10 38a 이 일을 마친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큰 축복을

16-2 마하 10 38b 내려 주시고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의 찬미를 부르며

16-2 마하 10 38c 찬양하였다.



16-2 마하 11 01a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의 후견인이며 친척이며 재상이었던

16-2 마하 11 01b 리시아는 이런 사건 때문에 몹시 화가 나서

16-2 마하 11 02a 보병 약 팔만과 그의 온 기병을 소집하여 유다인들에게로 진격해

16-2 마하 11 02b 왔다. 그는 예루살렘을 이방인의 정착지로 만들 작정이었다.

16-2 마하 11 03a 그리고 이방인들의 신전과 마찬가지로 성전에 과세를 하고

16-2 마하 11 03b 해마다 대사제직을 매매의 대상으로 삼아 돈을 받을 작정이었다.

16-2 마하 11 04a 그는 하느님의 권능을 전혀 무시해 버리고 보병 수만과 기병

16-2 마하 11 04b 수천과 코끼리 팔십 마리를 믿고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16-2 마하 11 05a 이렇게 해서 그는 유다 지방을 침범하여 예루살렘에서

16-2 마하 11 05b 오스코이노스쯤 떨어진 곳에 있는 요새지 벳술에 이르러 맹렬히

16-2 마하 11 05c 공격하기 시작했다.

16-2 마하 11 06a 마카베오와 그의 부하들은 리시아가 요새들을 포위하고 있다는

16-2 마하 11 06b 소식을 듣고 모든 백성들과 함께 주님께 빌어 훌륭한 천사를

16-2 마하 11 06c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기를 눈물을 흘리며 애절하게

16-2 마하 11 06d 탄원하였다.

16-2 마하 11 07a 그리고 나서 마카베오는 솔선수범 무장을 한 다음 자기와 함께

16-2 마하 11 07b 만난을 무릅쓰고 동포를 구해 내자고 부하들에게 권고하였다. 이

16-2 마하 11 07c 말을 듣고 그들은 달가운 마음으로 싸우러 나갔다.

16-2 마하 11 08a 그들이 아직 예루살렘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말을 탄 기사가

16-2 마하 11 08b 흰옷을 입고 황금무기를 휘두르면서 그들을 앞장서서 갔다. 이

16-2 마하 11 08c 광경을 보고

16-2 마하 11 09a 모두가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

16-2 마하 11 09b 사기가 충천하여, 사람들은 물론 가장 사나운 짐승들까지라도

16-2 마하 11 09c 죽이고 심지어는 쇠로 만든 성벽일지라도 부숴 버리겠다는

16-2 마하 11 09d 각오를 가졌다.

16-2 마하 11 10a 이렇게 주님께서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들을 도와서 싸울

16-2 마하 11 10b 자를 보내 주셨으므로 그들은 질서정연하게 그와 함께

16-2 마하 11 10c 진군하였다.

16-2 마하 11 11a 그들은 사자처럼 적군에게 뛰어 들어 보병 만 천 명과, 기병 천

16-2 마하 11 11b 육백 명을 쓰러뜨렸다. 그래서 남은 패잔병은 도망갈 수밖에

16-2 마하 11 11c 없었다.

16-2 마하 11 12a 패잔병 중의 대부분은 부상을 입고 알몸으로 빠져 나왔다. 한편

16-2 마하 11 12b 리시아 자신은 창피스럽게도 도망을 하여 겨우 자기 목숨만을

16-2 마하 11 12c 건졌다.

16-2 마하 11 13a 리시아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자기가 당한 패배를

16-2 마하 11 13b 곰곰이 생각한 끝에 히브리인들은 능력 있는 하느님께서 편들어

16-2 마하 11 13c 주시기 때문에 무적의 민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6-2 마하 11 14a 그래서 리시아는 히브리인드레엑 사신을 보내어 모든 것을

16-2 마하 11 14b 정당하게 처리하자는 조건으로 협정을 맺자고 하면서, 자기가

16-2 마하 11 14c 나서서 왕을 설득하여 히브리인들과 우호관계를 맺기로

16-2 마하 11 14d 약속하였다.

16-2 마하 11 15a 마카베오는 전에 자기가 리시아에게 편지를 써서 유다인들에

16-2 마하 11 15b 관한 여러 가지 요구를 했던 일이 있는데 왕이 이것을 받아

16-2 마하 11 15c 들인 일이 있고 또 리시아의 이번 제안도 민족 전체의 안녕을

16-2 마하 11 15d 위해서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리시아의 제안을 모두 받아

16-2 마하 11 15e 들였다.

16-2 마하 11 16a 유다인에 보낸 리시아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리시아는

16-2 마하 11 16b 온 유다인들에게 인사드립니다.

16-2 마하 11 17a 나는 여러분들이 보낸 사신 요한과 압살롬을 통해 여러분의

16-2 마하 11 17b 공한을 잘 받았고 그 안에 적혀 있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도 잘

16-2 마하 11 17c 들었습니다.

16-2 마하 11 18a 그리고 내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들어 주었고 왕에게

16-2 마하 11 18b 알려야 할 일은 다 알렸습니다.

16-2 마하 11 19a 여러분들이 앞으로 우리 정부에 호의를 표시한다면 나는

16-2 마하 11 19b 여러분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6-2 마하 11 20a 상세한 일에 관해서는 여러분들의 사신들과 내가 보내는

16-2 마하 11 20b 사람들이 여러분들에게 가서 잘 상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16-2 마하 11 21a 여러분들의 건강을 빕니다. 백 사십 팔년 디오스코린티우스월

16-2 마하 11 21b 이십 사일

16-2 마하 11 22a 왕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안티오쿠스왕은 형제

16-2 마하 11 22b 리시아에게 인사합니다.

16-2 마하 11 23a 우리들의 부왕이 죽어서 신들의 반열에 끼어 있는 이 때에 우리

16-2 마하 11 23b 왕국의 백성들은 만사에 늘 흔들림이 없이 각기 자기 직무에

16-2 마하 11 23c 충실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16-2 마하 11 24a 우리가 듣기로는 유다인들이 부왕의 생각과는 달리 그리스식

16-2 마하 11 24b 생활을 반대하고 자기네들의 관습을 지키기로 작정하고

16-2 마하 11 24c 그들대로의 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16-2 마하 11 25a 그러니 우리는 이 민족도 동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16-2 마하 11 25b 우리는 성전을 그들에게 돌려 주고 그들이 자기네 조상들의

16-2 마하 11 25c 습관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입니다.

16-2 마하 11 26a 그대는 사신을 보내어 그들과 우호관계를 맺으시오. 그러면

16-2 마하 11 26b 그들은 우리의 정책을 알고 마음이 안정되어 기쁜 마음으로

16-2 마하 11 26c 자기네 직무에 전념하게 될 것입니다."

16-2 마하 11 27a 유다인들에게 보낸 왕의 편지는 다음과 같다. "나

16-2 마하 11 27b 안티오쿠스왕은 유다인의 원로원과 유다 백성들에게

16-2 마하 11 27c 인사드립니다.

16-2 마하 11 28a 나는 여러분의 건강을 바랍니다. 그리고 나도 건강합니다.

16-2 마하 11 29a 여러분이 고향에 돌아 가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기를 원한다는

16-2 마하 11 29b 말을 메넬라오스에게서 들었습니다.

16-2 마하 11 30a 크산티쿠스월 삼십일 안으로 돌아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내가

16-2 마하 11 30b 안전을 보장해 주겠고

16-2 마하 11 31a 유다인들은 전과 같이 그들 고유의 음식을 먹고 율법을 지킬 수

16-2 마하 11 31b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이며, 알지 못하고 저지른 잘못 때문에

16-2 마하 11 31c 괴롭힘을 당하는 유다인은 하나도 없게 하겠습니다.

16-2 마하 11 32a 나는 여러분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 메넬라오스를 보냅니다.

16-2 마하 11 33a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백 사십 팔년 크산티쿠스월 십 오일

16-2 마하 11 34a 로마인들도 유다인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16-2 마하 11 34b 같다. "로마의 사절인 퀸투스 맴니우스와 티투스 마니우스는

16-2 마하 11 34c 유다 백성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16-2 마하 11 35a 왕의 친족인 리시아가 여러분에게 허락해 준 모든 사항에 대해서

16-2 마하 11 35b 우리도 동의합니다.

16-2 마하 11 36a 그러나 리시아가 왕에게 상신 하겠다고 판단한 일들에 대해서는

16-2 마하 11 36b 여러분이 곰곰이 생각하고 지체없이 사람을 보내십시오. 그러면

16-2 마하 11 36c 우리가 곧 안티오키아로 갈 예정이니 거기에 가서 여러분에게

16-2 마하 11 36d 유리한 설명을 왕에게 해 드리겠습니다.

16-2 마하 11 37a 여러분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도 알고 싶으니

16-2 마하 11 37b 지체하지 말고 사람들을 보내 주십시오.

16-2 마하 11 38a 여러분의 건강을 빕니다." 백 사십 팔년 크산티쿠스월 십 오일



16-2 마하 12 01a 이렇게 협정이 체결되자 리시아는 왕에게로 떠나 갔고

16-2 마하 12 01b 유다인들도 집으로 돌아 가 농사를 지었다.

16-2 마하 12 02a 키프로스 용병대의 사령관이었던 니가노르를 위시해서 지방

16-2 마하 12 02b 영주들 중 디모테오와 겐내오스의 아들 아폴로니우스와

16-2 마하 12 02c 히에로니모스와 데모폰은 유다인들이 안정되어 평안하게 살아

16-2 마하 12 02d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16-2 마하 12 03a 요빠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포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 그들은

16-2 마하 12 03b 유다인들에 대해 조금도 악의를 품지 않은 듯이 가장하고,

16-2 마하 12 03c 자기들과 함께 사는 유다인들을 초청하여 자기들이 마련한 배에

16-2 마하 12 03d 그들의 처자와 함께 타게 하였다.

16-2 마하 12 04a 그것은 온 마을의 공적인 결의에 의한 것이었고 유다인들은 화평

16-2 마하 12 04b 속에 살기를 원했으며 아무 것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16-2 마하 12 04c 초청을 받아 들여 배에 올랐던 것이다. 그러나 요빠 사람들은 그

16-2 마하 12 04d 배를 침몰시켜 이백 명이나 되는 유다인을 죽여 버렸다.

16-2 마하 12 05a 유다는 자기 동포가 이렇게 처참하게 학살되었다는 이야기를

16-2 마하 12 05b 듣고 자기 부하들을 소집하여

16-2 마하 12 06a 정의의 재판장이신 하느님께 호소하며 자기 동포를 죽인

16-2 마하 12 06b 자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밤중에 요빠의 부두에 불을 지르고

16-2 마하 12 06c 배를 불태워 버리고 도망치는 자들을 칼로 찔러 죽였다.

16-2 마하 12 07a 그러나 성문이 닫혔으므로 아무 때고 다시 와서 요빠사람들을

16-2 마하 12 07b 멸종시키겠다는 생각을 하며 철수하였다.

16-2 마하 12 08a 얌니아 사람들도 자기들 사이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에게 똑같은

16-2 마하 12 08b 짓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유다는

16-2 마하 12 09a 밤중에 얌니아를 습격하여 항구와 함대에 불을 질렀다. 그

16-2 마하 12 09b 타오르는 불길을 백여 리나 떨어져 있는 예루살렘에서도 볼 수가

16-2 마하 12 09c 있었다.

16-2 마하 12 10a 유다군이 그 땅에서 약 오리쯤 되는 거리를 진군, 디모테오를

16-2 마하 12 10b 향하여 가는 길에 오천 명 가량 되는 아라비아인 한 부대가

16-2 마하 12 10c 기병오백을 거느리고 그들에게 습격해 왔다.

16-2 마하 12 11a 격전 끝에 유다와 그 부하들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승리를

16-2 마하 12 11b 거두었다. 패배를 당한 이 유목민은 자기들의 가축을 내어 줄

16-2 마하 12 11c 것과 그 밖의 여러 방법으로 유다의 군대를 도와 줄 것을

16-2 마하 12 11d 약속하며 유다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16-2 마하 12 12a 유다는 그들이 여러 가지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16-2 마하 12 12b 그들의 화평을 받아 들였다. 그들은 유다와 화평을 맺고

16-2 마하 12 12c 자기들의 천막으로 돌아 갔다.

16-2 마하 12 13a 그 후 유다는 흙담과 돌담으로 둘러 견고하게 만든 방위를 갖춘

16-2 마하 12 13b 도시를 공격하였다. 이 도시는 카스핀이라고 하며 거기에는 여러

16-2 마하 12 13c 이방민족이 섞여서 살고 있었다.

16-2 마하 12 14a 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견고한 성벽과 저장해 둔 식량을

16-2 마하 12 14b 믿고 유다와 그 부하들에게 무례막심한 행동을 하고 그들에게

16-2 마하 12 14c 치욕을 주었을 뿐 아니라 모독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고 입에

16-2 마하 12 14d 담을 수 없는 말을 마구 하였다.

16-2 마하 12 15a 유다와 그의 부하들은 옛날 여호수아가 우주를 지배하시는

16-2 마하 12 15b 위대하신 하느님의 도움으로 성을 공격하는 기구와 성을

16-2 마하 12 15c 파괴하는 기구도 없이 예리고성을 함락시킨 것을 생각하고

16-2 마하 12 15d 하느님께 기도 드린 다음, 성벽을 향하여 맹렬히 돌진하였다.

16-2 마하 12 16a 이렇게 하여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그 도시를 점령한

16-2 마하 12 16b 다음, 끔찍할 만큼 많은 사람을 죽였다. 이렇게 되어 푹이 사,

16-2 마하 12 16c 오백 미터 되는 부근 호수는 피바다가 되었다.

16-2 마하 12 17a 유다군은 거기에서 약 삼백 오십 리 가량 진군하여 카락스에

16-2 마하 12 17b 이르렀다. 거기에는 튜비아인이라고도 불리는 유다인들이 살고

16-2 마하 12 17c 있었다.

16-2 마하 12 18a 그러나 디모테오는 그 곳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이미 떠난

16-2 마하 12 18b 후였기 때문에 그 곳에서 디모테오를 잡으려 했던 그들의 계획은

16-2 마하 12 18c 수포로 돌아 갔다. 그러나 디모테오는 그 부근 어느 곳에 상당히

16-2 마하 12 18d 강력한 수비대를 남겨 놓고 갔었다.

16-2 마하 12 19a 마카베오군의 지휘관 도시테오스와 소시파트로스는 그 곳을

16-2 마하 12 19b 막아서 디모테오가 요새에 남겨 놓고 간 만 명 이상 되는 적병을

16-2 마하 12 19c 전멸시켰다.

16-2 마하 12 20a 그리고 마카베오는 전군을 여러 부대로 나누어 각 부대의

16-2 마하 12 20b 지휘관을 세우고 보병 십 이만과 기병 이천오백을 가지고 있는

16-2 마하 12 20c 디모테오를 추적하여 진격하였다.

16-2 마하 12 21a 유다가 추격해 온다는 소리를 들은 디모테오는 아녀자들과 짐을

16-2 마하 12 21b 카르나임이라고 하는 곳으로 미리 보냈다. 그 지방의 통로는

16-2 마하 12 21c 모두 좁아서 접근하기가 힘들었고 따라서 그 곳은 공격하기가

16-2 마하 12 21d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16-2 마하 12 22a 그러나 유다의 선봉부대가 나타났을 때에 모든 것을 다 내려다

16-2 마하 12 22b 보시는 분이 적군에게 나타났다. 그래서 적군은 공포에 사로잡혀

16-2 마하 12 22c 앞을 다투며 이리 저리로 흩어져 도망갔다. 그러는 통에 그들은

16-2 마하 12 22d 저희끼리 치고 찔러 자기네 편 칼에 죽기도 하였다.

16-2 마하 12 23a 유다는 더욱 용기를 얻고 추격을 계속하여 그 악당들을 칼로

16-2 마하 12 23b 베어서 적군 삼만 명 가량을 죽였다.

16-2 마하 12 24a 디모테오 자신은 도시테오스와 소시파트로스의 부하에게 포로가

16-2 마하 12 24b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죽는 날이면 자기 밑에 붙잡혀 와

16-2 마하 12 24c 있는 유다인의 많은 부모들과 형제들에게 좋지 못한 일이 있을

16-2 마하 12 24d 것이라고 여러 가지 교묘한 말로 속이면서 살려 달라고

16-2 마하 12 24e 애원하였다.

16-2 마하 12 25a 디모테오가 이렇게 여러 가지 말로 유다인 포로들에게 손을 대지

16-2 마하 12 25b 않고 고스란히 넘겨 주겠다고 확약을 하기 때문에 유다군은 자기

16-2 마하 12 25c 형제들을 구할 마음에서 그를 놓아 주었다.

16-2 마하 12 26a 그 후 유다는 카르나임과 아테르가티스의 신전을 향하여

16-2 마하 12 26b 진군하고, 그 곳을 공격하여 적 이만 오천 명을 죽였다.

16-2 마하 12 27a 그는 이들 적군을 전멸시키고 승리를 거둔 후 여러 동족이 많이

16-2 마하 12 27b 살고 있는 견고한 도시 애프론을 향하여 진군하였다. 그 곳은

16-2 마하 12 27c 리시아의 본거지였다. 그 성벽의 전면에 서 있는 젊은 장사들이

16-2 마하 12 27d 성을 용감하게 지켰으며 성 안에는 많은 전쟁기구와 투석기가

16-2 마하 12 27e 마련되어 있었다.

16-2 마하 12 28a 그래서 유다군은 어떠한 적군의 병력도 놀라운 힘으로 부숴

16-2 마하 12 28b 버리시는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이렇게 하여 유다군은 그

16-2 마하 12 28c 도시를 수중에 넣고 그 곳에 있는 적군 이만 오천 명을 죽였다.

16-2 마하 12 29a 유다군은 또다시 그 곳을 떠나 예루살렘에서 약 삼백 리 가량

16-2 마하 12 29b 떨어져 있는 스키토폴리스라는 곳을 향하여 진군하였다.

16-2 마하 12 30a 그러나 그 곳에 사는 유다인들은 스키토폴리스 사람들의 호의를

16-2 마하 12 30b 입었고 불우할 때 친절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증언하였다.

16-2 마하 12 31a 그래서 유다와 그의 부하들은 그 곳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16-2 마하 12 31b 표시하고 앞으로도 자기 동족들에게 호의를 베풀어 달라고

16-2 마하 12 31c 부탁하였다. 그러는 동안 오순절이 가까왔기 때문에 그들은

16-2 마하 12 31d 방향을 바꾸어 예루살렘으로 향하였다.

16-2 마하 12 32a 오순절 축제가 지난 후 유다의 군대는 이두매의 총독

16-2 마하 12 32b 고르기아스를 치기 위해 돌진하였다.

16-2 마하 12 33a 고르기아스는 보병 삼천과 기병 사백을 가지고 그들에게

16-2 마하 12 33b 대항하였다.

16-2 마하 12 34a 싸움을 하는 동안에 소수 유다인들이 전사하였다.

16-2 마하 12 35a 바케노르의 부하 중에 도시데우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16-2 마하 12 35b 힘이 센 기병이었다. 그는 저주받은 고르기아스를 생포하려고

16-2 마하 12 35c 길을 막고, 있는 힘을 다하여 그의 겉옷자락을 끌어 당겼다. 그

16-2 마하 12 35d 때에 트라키아의 기병 한 사람이 도시데우스를 덮치며 그

16-2 마하 12 35e 어깨를 칼로 내리쳤다. 이 틈에 고르기아스는 마리사로 도망쳐

16-2 마하 12 35f 갔다.

16-2 마하 12 36a 에스드리스와 그의 부하가 장시간의 교전에서 몹시 지쳤기

16-2 마하 12 36b 때문에 유다는,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자기 편이 되어 주시고

16-2 마하 12 36c 싸움에 인도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16-2 마하 12 37a 그리고는 자기 나라 말로 군가와 찬미가를 우렁차게 부르면서

16-2 마하 12 37b 고르기아스의 군대를 기습하여 패주시켰다.

16-2 마하 12 38a 그리고 그 후 유다는 자기 군대를 모아 아둘람이라는 도시로

16-2 마하 12 38b 갔다. 제칠 일이 다가 오기 때문에 유다인들은 관습대로 몸을

16-2 마하 12 38c 깨끗이 하고 그곳에서 안식일을 지켰다.

16-2 마하 12 39a 유다와 그의 부하들은 전사자의 시체를 묻어야 할 날이

16-2 마하 12 39b 촉박하였으므로 시체들을 거두러 가야만 했다. 그 시체들은 그

16-2 마하 12 39c 다음날 조상들의 묘소에 운반하여 친족들의 옆에 함께 묻어

16-2 마하 12 39d 주려고 했던 것이다.

16-2 마하 12 40a 그런데 그 시체 하나하나의 옷을 들쳐 보니 그들은 얌니아의

16-2 마하 12 40b 우상을 부적으로 지니고 있었다. 유다인이 이와 같은 물건을

16-2 마하 12 40c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은 율법이 금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16-2 마하 12 40d 죽은 것이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되었다.

16-2 마하 12 41a 그들은 숨은 일을 모두 드러내시는 정의의 재판관이신 주님을

16-2 마하 12 41b 모두 찬양하였다.

16-2 마하 12 42a 그리고 죽은 자들이 범한 죄를 모두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면서

16-2 마하 12 42b 기도를 드렸다. 고결한 유다는 군중들에게 죄지은 자들이 받은

16-2 마하 12 42c 벌이 죽음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았으니 이제는 그들도 죄를 짓지

16-2 마하 12 42d 말라고 권고하였다.

16-2 마하 12 43a 그리고 유다는 각 사람에게서 모금을 하여 은 이천 드라크마를

16-2 마하 12 43b 모아 그것을 속죄의 제사를 위한 비용으로 써 달라고

16-2 마하 12 43c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가 이와 같이 숭고한 일을 한 것은

16-2 마하 12 43d 부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6-2 마하 12 44a 만일 그가 전사자들이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

16-2 마하 12 44b 않았다면 죽은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허사이고 무의미한

16-2 마하 12 44c 일이었을 것이다.

16-2 마하 12 45a 그가 경건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는

16-2 마하 12 45b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그것이야말로 갸륵하고 경건한

16-2 마하 12 45c 생각이었다. 그가 죽은 자들을 위해서 속죄의 제물을 바친 것은

16-2 마하 12 45d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16-2 마하 13 01a 배 사십 구년에 유다와 그의 부하들은 안티오쿠스 유파톨이

16-2 마하 13 01b 대군을 거느리고 유다 나라를 쳐들어 온다는 소식과,

16-2 마하 13 02a 안티오쿠스의 후견인이며 재상인 리시아가 동행한다는 소식을

16-2 마하 13 02b 들었다. 그들은 보병 십 일만, 기병 오천 삼백, 코끼리 이십 이

16-2 마하 13 02c 마리, 큰 낫으로 장비를 갖춘 병거 삼백 대로 구성된 그리스군을

16-2 마하 13 02d 거느리고 온다는 것이었다.

16-2 마하 13 03a 그 때에 메넬라오스도 그들 편이 되어 안티오쿠스를 여러 모로

16-2 마하 13 03b 구슬렀다. 그러나 이것은 조국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16-2 마하 13 03c 관직을 유지할 생각으로 한 일이었다.

16-2 마하 13 04a 왕 중의 왕이신 하느님께서는 안티오쿠스의 마음에 이 악한에

16-2 마하 13 04b 대한 분노를 일으켜 놓으셨다. 안티오쿠스는 메넬라오스가 모든

16-2 마하 13 04c 화의 근원이었다는 말을 리시아를 통해 듣고 그 지방의 관습대로

16-2 마하 13 04d 이 악한을 베레알 끌어다가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16-2 마하 13 05a 거기에는 높이 이십 오 미터 가량 되는 탑이 있었다. 그 속은

16-2 마하 13 05b 재를 가득 채웠고 깔때기처럼 된 장치가 있어서 무엇이든지 던져

16-2 마하 13 05c 넣으면 재 속으로 빠져 들어 가게 되어 있었다.

16-2 마하 13 06a 누구든지 성물을 훔치거나 그 밖의 극악한 죄를 지었을 때에는

16-2 마하 13 06b 그 탑으로 올라 가 탑 속에 떨어져 죽게 하는 것이었다.

16-2 마하 13 07a 율법을 어긴 자는 이렇게 죽었는데 메넬라오스 또한 땅에

16-2 마하 13 07b 묻히지도 못하고

16-2 마하 13 08a 재 속에 묻혀 죽었으니, 거룩한 불과 재가 있는 제단에 대해서

16-2 마하 13 08b 그렇게도 많은 죄를 지은 자였던 만큼 얼마나 당연한 일이었는가

16-2 마하 13 09a 안티오쿠스왕은 자기 아버지 때보다도 더욱 악랄한 압박을

16-2 마하 13 09b 유다인들에 가하려는 생각으로 진격해 오고 있었다.

16-2 마하 13 10a 유다는 이 소식을 듣고 율법과 나라와 성전을 빼앗기게 되었으니

16-2 마하 13 10b 이 때야말로 어느 때보다도 주님께서 도와 주셔야 하겠다고

16-2 마하 13 10c 주님께 밤낮으로 호소하라고 백성들에게 명령하였다.

16-2 마하 13 11a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서야 조금 숨을 돌리게 된 이 백성들을

16-2 마하 13 11b 다시 모독적인 이방인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16-2 마하 13 11c 호소하게 하였다.

16-2 마하 13 12a 사람들은 모두 유다의 명령을 실행하며 사흘 동안 끊임없이

16-2 마하 13 12b 눈물을 흘리고 단식하며 땅에 엎드려서 자비로우신 주님께

16-2 마하 13 12c 탄원하였다. 유다는 그들을 격려하며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16-2 마하 13 12d 명령하였다.

16-2 마하 13 13a 원로들과 따로 협의한 끝에 유다는 안티오쿠스의 군대가 유다

16-2 마하 13 13b 땅에 쳐들어 와서 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전에 유다군이 먼저

16-2 마하 13 13c 진격해 나가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결판을 내기로 결정하였다.

16-2 마하 13 14a 결과는 천지를 창조하신 분에게 맡기고 부하들에게는 율법과

16-2 마하 13 14b 성전과 수도와 나라와 전통을 위해서 죽기까지 고결하게

16-2 마하 13 14c 싸우라고 격려한 다음, 유다는 모데인 근처에 진을 쳤다.

16-2 마하 13 15a "승리는 하느님의 것" 이라는 표어를 부하들에게 준 다음 유다는

16-2 마하 13 15b 가장 용감한 젊은이들을 뽑아 왕의 막사를 밤에 습격하여

16-2 마하 13 15c 적진에서 이천 명을 죽이고 가장 큰 코끼리와 그 위에 타고 있는

16-2 마하 13 15d 병사를 찔러 죽였다.

16-2 마하 13 16a 드디어 그들은 적진을 공포와 혼란의 수라장으로 만들어, 승리를

16-2 마하 13 16b 거두고 철수하였다.

16-2 마하 13 17a 이 작전이 끝난 것은 동이 틀 무렵이었다. 그것은 주님의

16-2 마하 13 17b 도우심과 보호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일이었다.

16-2 마하 13 18a 안티오쿠스왕은 유다인들이 얼마나 대담한지를 잘 알고 교묘한

16-2 마하 13 18b 전략을 써서 그들의 요새들을 점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16-2 마하 13 19a 그래서 그는 유다인들의 요새 벳술로 진격해 갔다. 그러나 그는

16-2 마하 13 19b 거기에서 격퇴를 당하고 또다시 공격했지만 결국은 패주하고

16-2 마하 13 19c 말았다.

16-2 마하 13 20a 그 때에 유다는 벳술 성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품을 보내

16-2 마하 13 20b 주었다.

16-2 마하 13 21a 유다군 중에 로도코스라는 자가 적군에게 비밀을 누설했다.

16-2 마하 13 21b 이것이 발각되어 그는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16-2 마하 13 22a 안티오쿠스왕은 다시 벳술성 안에 있는 사람들과 교섭을 벌여

16-2 마하 13 22b 서로 화해한 다음 거기에서 물러갔다. 그리고 나서 그는 유다와

16-2 마하 13 22c 그의 부하들을 습격하였으나 오히려 더 큰 궁지에 빠지게

16-2 마하 13 22d 되었다.

16-2 마하 13 23a 그뿐 아니라 자기가 국사를 맡겨 안티오키아에 남겨 두었던

16-2 마하 13 23b 필립보가 절망상태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하여

16-2 마하 13 23c 유다인들에게 화평을 제의하고 그들의 모든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16-2 마하 13 23d 맹세하였다. 이런 조약을 맺고 나서 그는 희생제물을 받쳐

16-2 마하 13 23e 성전에 경의를 표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 경내에 여러가지

16-2 마하 13 23f 시설을 해 주었다.

16-2 마하 13 24a 그는 마카베오를 영접하고 헤게모니데스를 프톨레마이스로부터

16-2 마하 13 24b 게라에 이르는 지역의 총독으로 세운 다음,

16-2 마하 13 25a 프톨레마이스로 떠나 갔다. 그러나 프톨레마이스 시민들은 그

16-2 마하 13 25b 화평조약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 실상 그들은 너무나도

16-2 마하 13 25c 분개한 나머지 그 조약의 조문들을 무효화하고 싶어했다.

16-2 마하 13 26a 리시아가 단상에 나타나 최선을 다해서 변명한 끝에 백성들을

16-2 마하 13 26b 설득시켜서 그들의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하여 그들의 호감을

16-2 마하 13 26c 산 다음 그는 안티오키아로 돌아 갔다. 안티오쿠스왕의 원정과

16-2 마하 13 26d 철수는 이상과 같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16-2 마하 14 01a 삼 년 후에 셀류코스의 아들 데메드리오가 강력한 군대와 함대를

16-2 마하 14 01b 이끌고 트리폴리스 항구로 상륙하여

16-2 마하 14 02a 안티오쿠스와 그의 후견인 리시아를 살해한 다음 그 지방을

16-2 마하 14 02b 점령했다는 소식이 유다와 그의 부하들에게 들렸다.

16-2 마하 14 03a 그 때 알키모스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대사제직에 올랐던

16-2 마하 14 03b 자로서 유다 민족이 역경을 겪고 있을 때에 자진해서 전통을

16-2 마하 14 03c 더럽힌 바 있는 자이다. 그는 아무리해도 살 길이 보이지 않고

16-2 마하 14 03d 다시 거룩한 제단에 나갈 가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16-2 마하 14 04a 데메드리오왕에게 찾아 가서 금관과 종려나무 가지와 그 밖에

16-2 마하 14 04b 성전에서 흔히 사용되던 올리브나무 가지를 바쳤다. 그리고 그

16-2 마하 14 04c 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 오십 일년 경의 일이었다.

16-2 마하 14 05a 데메드리오가 알키모스를 의회에 초청하여 유다인들의 태도와

16-2 마하 14 05b 계획에 관해 물었을 때에 알키모스는 자기의 무모한 계획을

16-2 마하 14 05c 성취할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16-2 마하 14 06a "유다 마카베오가 이끄는 하시디인이라는 유다인들은 전쟁을

16-2 마하 14 06b 일삼고 폭동을 일으키며 국가의 안녕질서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16-2 마하 14 07a 그렇기 때문에 나도 내 조상 때부터 내려 오는 영에, 즉

16-2 마하 14 07b 대사제직을 빼앗기고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16-2 마하 14 08a 내가 찾아 온 것은 첫째로 폐하의 이익을 진심으로 생각하기

16-2 마하 14 08b 때문이며, 둘째로 내 동포들에 대해서도 염려되는 바가 있기

16-2 마하 14 08c 때문입니다. 우리 온 민족은 앞서 말씀드린 바 있는 어리석은

16-2 마하 14 08d 자들의 무모한 행동 때문에 적지 않은 화를 입고 있습니다.

16-2 마하 14 09a 폐하께서 이 모든 일을 상세하게 아셨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

16-2 마하 14 09b 주신 자비로우신 사랑을 우리 나라와 압박 받는 백성들에게

16-2 마하 14 09c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6-2 마하 14 10a 유다가 살아 있는 한, 우리나라에 평화가 깃들 수가 없습니다."

16-2 마하 14 11a 알키모스가 말을 끝마치자마자 유다에게 적의를 품고 있던 다른

16-2 마하 14 11b 측근자들이 데메드리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16-2 마하 14 12a 그래서 데메드리오는 코끼리부대장 니가노를 뽑아 유다 지방의

16-2 마하 14 12b 총독으로 임명한 후에 그를 현지로 파견하며,

16-2 마하 14 13a 유다를 죽이고 그의 부하들을 해산시키고 알키모스를 그 위대한

16-2 마하 14 13b 성전의 대사제로 삼으라고 명령하였다.

16-2 마하 14 14a 유다의 공격을 피해서 흩어져 있던 유다 지방의 이방인들은

16-2 마하 14 14b 유다인들이 당하는 불행과 재난이 바로 자기들에게는 유리하게

16-2 마하 14 14c 되리라고 생각하여 떼를 지어서 니가노르와 합세하였다.

16-2 마하 14 15a 유다인들은 니가노르가 쳐들어 온다는 소식과 이방인들이 그와

16-2 마하 14 15b 합세하여 공격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먼지를 머리 위에 뿌리며

16-2 마하 14 15c 하느님께 간구하였다. 당신 백성을 영원히 붙들어 주시며 스스로

16-2 마하 14 15d 나타나셔서 당신 백성들을 언제나 도와 주시는 분에게 그들은

16-2 마하 14 15e 간구하였던 것이다.

16-2 마하 14 16a 그들은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곧 진격하여 아다사라는

16-2 마하 14 16b 마을에서 적군과 교전하였다.

16-2 마하 14 17a 유다의 형 시몬은 니가노르와 맞서서 싸우게 되었는데 너무

16-2 마하 14 17b 갑자기 적군이 닥치는 바람에 그는 잠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6-2 마하 14 18a 그러나 니가노르는 유다와 그의 부하들이 용맹스럽다는 것과

16-2 마하 14 18b 그들이 조국을 위해 대담하게 싸운다는 소식을 듣고 혈투로써

16-2 마하 14 18c 판가름을 낼 생각을 버리고 말았다.

16-2 마하 14 19a 그래서 그는 포시도니오스와 테오도토스와 마따디아를 파견하여

16-2 마하 14 19b 유다인들과의 우호협정을 맺게 하였다.

16-2 마하 14 20a 이 제안에 대해서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한 끝에 유다는 자기

16-2 마하 14 20b 부하들에게까지 그 제안을 알려 주었다. 그랬더니 그들은

16-2 마하 14 20c 만장일치로 협정을 맺는 일에 찬동하였다.

16-2 마하 14 21a 양측 지휘관들이 단독으로 만날 날을 정하였다. 양측으로부터

16-2 마하 14 21b 병거가 한 대씩 나와서 지휘관들이 앉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16-2 마하 14 22a 유다는 적군이 갑자기 배신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 장소에

16-2 마하 14 22b 무장을 갖춘 병사들을 배치해 놓았다. 그러나 회담은 순조롭게

16-2 마하 14 22c 진행되었다.

16-2 마하 14 23a 니가노르는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으면서 조금도 나쁜 짓을 하지

16-2 마하 14 23b 않았고 자기 주변에 떼를 지어 모여 드는 군중들을 해산시켰다.

16-2 마하 14 24a 그리고 유다를 언제나 자기 가까이 있게 하였다. 유다에게

16-2 마하 14 24b 진정으로 친밀감을 느꼈던 것이다.

16-2 마하 14 25a 그는 유다에게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으라고 권고하였다. 그래서

16-2 마하 14 25b 유다는 결혼을 하고 남들처럼 평온한 살림을 시작하였다.

16-2 마하 14 26a 니가노르와 유다가 서로 우의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안

16-2 마하 14 26b 알키모스는 그들이 맺은 협정서를 구해 가지고

16-2 마하 14 26c 데메드리오왕에게로 가서 다음과 같이 일렀다. "니가노르는

16-2 마하 14 26d 우리나라의 반역자인 유다를 자기 후계자로 삼았으니, 우리

16-2 마하 14 26e 정부의 정책에 위반되는 일을 꾸미는 자입니다."

16-2 마하 14 27a 이 극악무도한 자의 중상모략에 넘어간 왕은 노발대발하여

16-2 마하 14 27b 니가노르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서 자기를 그 협정에 도저히

16-2 마하 14 27c 만족할 수가 없으니 마카베오를 즉각 체포하여 안티오키아로

16-2 마하 14 27d 압송하기를 명령한다고 하였다.

16-2 마하 14 28a 이 편지를 받은 니가노르는 몹시 당황하였고 아무 잘못도 없는

16-2 마하 14 28b 사람과 맺은 협정을 깨뜨리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을 마음 아프게

16-2 마하 14 28c 생각하였다.

16-2 마하 14 29a 그러나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는 어떤 계략을

16-2 마하 14 29b 써서 그 명령을 실행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16-2 마하 14 30a 그러나 마카베오는 자기를 대하는 니가노르의 태도가 전보다

16-2 마하 14 30b 냉정해졌고, 서로 만날 때에도 전에 없이 거칠어진 것을 보고

16-2 마하 14 30c 이런 냉정한 태도는 좋지 못한 징조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16-2 마하 14 30d 그는 자기 부하들을 꽤 많이 모아서 니가노르의 눈을 피하여

16-2 마하 14 30e 숨어 버렸다.

16-2 마하 14 31a 니가노르는 보기 좋게 유다에게 기선을 빼앗겼다는 것을 알고 그

16-2 마하 14 31b 위대하고도 거룩한 성전에 가서 일과를 따라 희생제물을 바치고

16-2 마하 14 31c 있는 사제들에게 유다를 내놓으라고 명령하였다.

16-2 마하 14 32a 그들은 니가노르가 찾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16-2 마하 14 32b 맹세를 하며 말하였다.

16-2 마하 14 33a 니가노르는 자기 오른손을 성전을 향해 들고 맹세하였다.

16-2 마하 14 33b "너희들이 만일 유다를 붙잡아서 내놓지 않으면 나는 이

16-2 마하 14 33c 하느님의 집을 땅에 납작하게 무너뜨리고 제단을 헐고는

16-2 마하 14 33d 거기에다 디오니소스를 위한 찬란한 신전을 지어 놓겠다."

16-2 마하 14 34a 이 말을 남기고 그는 떠나 갔다. 사제들은 하늘을 향해 손을

16-2 마하 14 34b 들고 끊임없이 우리 백성의 편이 되셔서 싸워 주시는 하느님께

16-2 마하 14 34c 이렇게 부르짖었다.

16-2 마하 14 35a "만물의 주님, 주님은 아무 것도 모자라는 것이 없으신

16-2 마하 14 35b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거처하실 집을 우리 가운데 두신 것을

16-2 마하 14 35c 주님께서는 좋아하셨습니다.

16-2 마하 14 36a 그러하오니 무한히 거룩하신 주님, 정화된지 얼마 되지 않은 이

16-2 마하 14 36b 집을 영원히 더럽히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16-2 마하 14 37a 예루살렘 원로들 중에 라지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16-2 마하 14 37b 애국자였고 평판이 아주 좋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충성심이

16-2 마하 14 37c 커서 "유다인의 아버지" 라는 칭호까지 받은 사람이었다. 그

16-2 마하 14 37d 때에 어떤 사람이 라지스에대해서 니가노르에게 악의에 찬

16-2 마하 14 37e 고발을 하였다.

16-2 마하 14 38a 라지스는 전에 유다민족이 역경을 겪기 시작하던 때에 유다

16-2 마하 14 38b 전통을 고수하는 자라는 고발을 당하여 몸과 목숨의 위험을

16-2 마하 14 38c 무릅쓰고 유다 전통을 위해서 열성을 다 바쳤던 사람이다.

16-2 마하 14 39a 니가노르는 유다인들에게 품었던 증오심을 명백히 드러내기 위해

16-2 마하 14 39b 라지스를 체포하려고 오백 명 이상 되는 병사를 파견하였다.

16-2 마하 14 40a 라지스를 체포하면 유다인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16-2 마하 14 40b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16-2 마하 14 41a 병사들은 성문을 쳐부수고 들어 가 모든 문에 불을 지르고

16-2 마하 14 41b 라지스가 있던 탑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렇게 포위를

16-2 마하 14 41c 당한 라지스는 자기 칼로 자기의 배를 찔렀다.

16-2 마하 14 42a 악당들의 손에 넘어가 폭행을 당함으로써 자기의 고귀한 생애에

16-2 마하 14 42b 오점을 찍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죽어 버리겠다고 생각했던

16-2 마하 14 42c 것이다.

16-2 마하 14 43a 라지스는 너무 서두르다가 급소를 찌르지 못하였다. 바로 그

16-2 마하 14 43b 때에 사방의 문으로 쏟아져 들어 오는 적군을 보고 라지스는

16-2 마하 14 43c 용감하게 성벽으로 올라 가서 밑에 있는 군중 머리 위로

16-2 마하 14 43d 사나이답게 몸을 던졌다.

16-2 마하 14 44a 군중이 재빨리 비켜 섰기 때문에 빈 공간이 생겨서 라지스는 그

16-2 마하 14 44b 복판에 떨어지고 말았다.

16-2 마하 14 45a 라지스는 그래도 죽지 않고 분노가 불처럼 일어 벌떡 일어섰다.

16-2 마하 14 45b 그리고 피가 콸콸 솟고 상처가 중한데도 군중을 헤치고 달려

16-2 마하 14 45c 가서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올라 섰다.

16-2 마하 14 46a 그의 피가 다 쏟아져 나왔을 때에 라지스는 자기 창자를 뽑아

16-2 마하 14 46b 내어 양 손에 움켜 쥐고 군중에게 내던지며 생명과 영혼의

16-2 마하 14 46c 주인이신 하느님께 자기 창자를 다시 돌려 주십사고 호소하였다.

16-2 마하 14 46d 그는 이렇게 죽어 갔다.



16-2 마하 15 01a 니가노르는 유다와 그의 부하들이 사마리아 지방에 있다는 말을

16-2 마하 15 01b 듣고 안식일에 그들을 습격하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렇게 하는

16-2 마하 15 01c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6-2 마하 15 02a 니가노르에게 강제로 끌려 다니던 유다인들이 호소하였다.

16-2 마하 15 02b "그렇게 잔인하고 야만스러운 학살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16-2 마하 15 02c 만물을 통찰하시는 분께서 다른 날들과는 다르게 거룩하게

16-2 마하 15 02d 구별해 놓으신 그 날을 존중히 여기십시오."

16-2 마하 15 03a 이 말을 듣고 그 극악무도한 악한은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한

16-2 마하 15 03b 지배자가 정말 하늘에 있느냐고 물었다.

16-2 마하 15 04a 그들이 "살아 계시는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지배하시며 제칠

16-2 마하 15 04b 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6-2 마하 15 05a 니가노르는 이렇게 말하였다. "지상의 지배자는 나다. 나는

16-2 마하 15 05b 너희에게 싸우러 나가라고 명령할 수 있고 그 밖에 어떤

16-2 마하 15 05c 왕명이든지 수행하라고 명령할 수 있다." 그러나 니가노르는

16-2 마하 15 05d 자기의 잔인한 계획을 수행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16-2 마하 15 06a 극도의 허영과 교만에 빠진 니가노르는 유다와 그의 부하들을

16-2 마하 15 06b 정복한 후에는 전승기념비를 세워 만인에게 보여 주겠다고

16-2 마하 15 06c 결심했다.

16-2 마하 15 07a 그러나 마카베오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주님께로부터 도우심을

16-2 마하 15 07b 받으리라는 희망을 굳게 가지고 있었다.

16-2 마하 15 08a 그는 자기 부하들에게 과거에 하늘로부터 온 도움을 회상하여

16-2 마하 15 08b 적군의 내습을 무서워하지 말고 이번 싸움에도 전능하신

16-2 마하 15 08c 하느님께서 승리를 주시리라는 것을 기대하라고 격려하였다.

16-2 마하 15 09a 그는 율법서와 예언서의 말씀으로 그들을 격려하고, 또 지금까지

16-2 마하 15 09b 이겨 온 여러 전투를 상기시킴으로써 그들의 마음에 더욱더

16-2 마하 15 09c 왕성한 사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16-2 마하 15 10a 이렇게 유다는 부하들에게 용기를 준 다음 그들이 해야 할 일을

16-2 마하 15 10b 지시하고 그와 동시에 이방인들의 배신과 계약위반을

16-2 마하 15 10c 지적하였다.

16-2 마하 15 11a 그는 부하들의 안전을 위하여 방패와 창뿐 아니라 훌륭한

16-2 마하 15 11b 말씀이주는 격려로써 무장시켜 주었다. 그리고 꿈에 본

16-2 마하 15 11c 신비롭고도 믿을 만한 계시의 영상을 설명해 주어 그들의 마음을

16-2 마하 15 11d 기쁘게 해 주었다.

16-2 마하 15 12a 그가 본 영상은 이런 것이었다. 대사제였던 오니아스가 나타나

16-2 마하 15 12b 두 팔을 쳐들고 유다인 전체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는

16-2 마하 15 12c 선량한 사람으로서 외모가 단정하고 몸가짐이 온유하며 언변에

16-2 마하 15 12d 품위가 있고 어렸을 적부터 온갖 덕행을 쌓은 사람이었다.

16-2 마하 15 13a 그 다음에는 뛰어난 위엄을 지닌 백발노인이 나타났는데

16-2 마하 15 13b 놀랍고도 형언할 수 없는 위풍과 권위가 그를 감싸고 있었다.

16-2 마하 15 14a 오니아스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분은 하느님의 예언자

16-2 마하 15 14b 예레미야이십니다. 이분은 우리 민족과 거룩한 도성을 위해

16-2 마하 15 14c 열심히 기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16-2 마하 15 15a 예레미야는 그의 오른손을 내밀어 유다에게 황금검을 주며

16-2 마하 15 15b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6-2 마하 15 16a "하느님의 선물인 이 거룩한 검을 받으시오. 이 검을 가지고

16-2 마하 15 16b 적군을 쳐부수시오."

16-2 마하 15 17a 유다의 열변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용기를 불러 일으키고

16-2 마하 15 17b 젊은이들의 마음에 남자다운 기상을 넣어 줄 수 있었다. 격려를

16-2 마하 15 17c 받은 유다의 부하들은 지체하지 않고 용감하게 적군에게

16-2 마하 15 17d 달려들어 백병전을 벌여 결판을 내리라고 결심하였다.

16-2 마하 15 17e 예루살렘과 성전과 거룩한 기물들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었기

16-2 마하 15 17f 때문이었다.

16-2 마하 15 18a 그들은 처자와 형제와 친척을 염려하는 마음보다는 거룩하게

16-2 마하 15 18b 구별해 놓은 성전을 염려하는 마음이 더 컸고 또 그것이

16-2 마하 15 18c 첫째가는 것이었다.

16-2 마하 15 19a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유다인들도 성 밖에 나가서 싸우고 있는

16-2 마하 15 19b 우군들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그들에 못지 않은 고뇌를 겪었다.

16-2 마하 15 20a 모든 사람은 다가 오는 결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적군은 이미 그

16-2 마하 15 20b 군세를 집결하고 대오를 정돈하여 코끼리부대는 유리한 지점에,

16-2 마하 15 20c 그리고 기마병들은 양쪽 측면에 배치되어 있었다.

16-2 마하 15 21a 마카베오는 각종 무기로 장비를 갖춘 무수한 적군, 특히 난폭한

16-2 마하 15 21b 코끼리부대가 자기 앞에 있는 것을 보고서 하늘을 향해 양손을

16-2 마하 15 21c 쳐들고 기적을 일으키시는 주님께 호소하였다. 승리는

16-2 마하 15 21d 하느님께서 당신의 결정대로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주시는

16-2 마하 15 21e 것이지 우수한 무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16-2 마하 15 21f 확신했던 것이다.

16-2 마하 15 22a 그는 이렇게 호소하였다. "유다의 왕 히즈키야 때에 천사를

16-2 마하 15 22b 보내시어 산헤립의 군대 십 팔만 오천 명을 죽이신 주님,

16-2 마하 15 23a 주님께서는 하늘의 지배자이시니 이제 다시 한번 우리 앞에 선한

16-2 마하 15 23b 천사를 보내시어 적군에게 공포와 전율을 주게 하소서.

16-2 마하 15 24a 주님의 힘센 팔로 저들을 치소서. 그들은 주님을 모독하며

16-2 마하 15 24b 주님의 거룩한 백성을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는

16-2 마하 15 24c 기도를 마쳤다.

16-2 마하 15 25a 니가노르와 그의 부하들은 나팔소리와 군가에 맞춰 진격해 왔다.

16-2 마하 15 26a 그러나 유다와 그의 부하들은 적군과 교전을 하는 한편 하느님께

16-2 마하 15 26b 호소하고 기도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16-2 마하 15 27a 손으로는 싸우고 마음으로는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그들은

16-2 마하 15 27b 삼만 오천 명이나 되는 적군을 때려 눕혔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16-2 마하 15 27c 이렇게 능력을 나타내 주시는 것을 크게 기뻐하였다.

16-2 마하 15 28a 전투가 끝나고 유다인들은 기쁜 마음으로 철수를 하다가

16-2 마하 15 28b 니가노르가 갑옷을 입은 채 죽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16-2 마하 15 29a 그래서 그들은 기뻐 날뛰며 환성을 지르고 자기 나라 말로

16-2 마하 15 29b 지배자이신 주님을 찬양하였다.

16-2 마하 15 30a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자기 나라의 수호에 앞장섰고, 자기

16-2 마하 15 30b 동족을 위하여 젊음을 바쳐 온 유다는 니가노르의 목과 한쪽

16-2 마하 15 30c 팔을 어깨까지 잘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도록 부하들에게

16-2 마하 15 30d 명령하였다.

16-2 마하 15 31a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그는 자기 동포를 불러 모으고 사제들을

16-2 마하 15 31b 제단 앞에 세운 다음, 요새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불러 왔다.

16-2 마하 15 32a 그리고 그들에게 그 악한 니가노르의 머리를 보여 주고,

16-2 마하 15 32b 오만불손한 말을 지껄이면서 전능하신 분의 거룩한 집을

16-2 마하 15 32c 가리키던 그의 더러운 손을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16-2 마하 15 33a 그는 불경건한 니가노르의 혀를 뽑아 낸 다음 부하들에게 그

16-2 마하 15 33b 혀를 토막내어 새들에게 던져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16-2 마하 15 33c 니가느르의 팔을 성전 맞은 편에 매달게 하여 어리석음의

16-2 마하 15 33d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였다.

16-2 마하 15 34a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하늘을 우러러 보고 거룩하신 능력을

16-2 마하 15 34b 보여 주신 주님을 찬양하면서, "찬미 받으소서! 주님은 당신의

16-2 마하 15 34c 성소를 더럽혀지지 않게 보존하셨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16-2 마하 15 35a 유다는 니가노르의 머리를 요새 꼭대기에 매달아 모든 사람이 볼

16-2 마하 15 35b 수 있게 하고 주님께서 유다인을 도우셨다는 증거를 명백히 보여

16-2 마하 15 35c 주었다.

16-2 마하 15 36a 그들은 이 날을 결코 그대로 지내 버리지 말고 특별히 기념할

16-2 마하 15 36b 날로 지키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하여 공포하였다. 그 날은 제십

16-2 마하 15 36c 이월, 즉 시리아 말로는 아달월 십 삼일이며 모르드개일의

16-2 마하 15 36d 전날이다.

16-2 마하 15 37a 니가노르의 운명은 위와 같이 끝났고 그 후로 예루살렘은

16-2 마하 15 37b 히브리인들이 장악하게 되었다. 이제 나도 여기서 이야기를

16-2 마하 15 37c 그치려 한다.

16-2 마하 15 38a 이 이야기가 요령껏 잘 기록되었다면 그것은 내가 바라던

16-2 마하 15 38b 바이고, 혹 변변치 못하게 보잘 것 없이 되었다 하더라도

16-2 마하 15 38c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16-2 마하 15 39a 포도주만 마시거나 물만 마시거나 하면 맛이 없지만 포도주에다

16-2 마하 15 39b 물을 섞으면 맛이 나고 마시는 사람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준다.

16-2 마하 15 39c 이와 마찬가지로 요령 있게 짜여진 이야기는 독자에게 기쁨을

16-2 마하 15 39d 준다. 이상으로 내 글을 마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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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지 01 01a 지상의 통치자들이여 정의를 사랑하여라. 진정한 마음으로

21-1 지 01 01b 주님을 생각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라.

21-1 지 01 02a 주님을 떠 보지 않는 사람들이 주님을 찾게 되고 주님은 당신을

21-1 지 01 02b 불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신다.

21-1 지 01 03a 사악한 생각을 가진 자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고 전능하신

21-1 지 01 03b 분을 시험하려는 어리석은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한다.

21-1 지 01 04a 지혜는 간악한 마음 속에 들지 않으며 죄로 물든 몸 안에

21-1 지 01 04b 머무르지 않는다.

21-1 지 01 05a 우리를 가르쳐 주시는 성령은 거짓을 물리치고 지각없는 생각을

21-1 지 01 05b 멀리하시며 악을 일삼는 자로부터 떠난다.

21-1 지 01 06a 지혜는 사람을 사랑하는 영이다. 그러나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21-1 지 01 06b 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그의 뱃속을 꿰뚫어

21-1 지 01 06c 보시고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보시며 그의 하는 말을 듣고 계신다.

21-1 지 01 07a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며 모든 것을 포괄하는

21-1 지 01 07b 분으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알고 계신다.

21-1 지 01 08a 그래서 불의를 지껄이는 자는 반드시 탄로나게 마련이고 정의의

21-1 지 01 08b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

21-1 지 01 09a 주님은 간계를 꾸미는 악인을 심문하실 것이고 그가 지껄인 말은

21-1 지 01 09b 반드시 주님의 귀에 들어 갈 것이다. 그러면 주님은 그의 죄를

21-1 지 01 09c 징벌하신다.

21-1 지 01 10a 주님의 귀는 예민하셔서 모든 것을 다 들으시므로 불평을

21-1 지 01 10b 속삭이기만 해도 그 귀에 다 들린다.

21-1 지 01 11a 그러므로 쓸데없는 불평을 하지 말고 하느님께 욕된 말을

21-1 지 01 11b 삼가라. 아무리 은밀하게 지껄이는 말이라도 책임을 면할 수

21-1 지 01 11c 없고 거짓을 말하는 입은 영혼의 죽음을 가져온다.

21-1 지 01 12a 빗나간 생활을 함으로써 죽음을 초래하지 말고 그릇된 행위로

21-1 지 01 12b 파멸을 초래하지 말라.

21-1 지 01 13a 하느님은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자들의 멸망을 기뻐하시지

21-1 지 01 13b 않는다.

21-1 지 01 14a 하느님은 모든 것을 살라고 만드셨으며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21-1 지 01 14b 원래가 살게 마련이다. 그래서 피조물 속에는 멸망의 독소가

21-1 지 01 14c 없고 지옥은 지상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덕스러운

21-1 지 01 14d 자들은 지옥을 모르며

21-1 지 01 15a 의인은 죽지 않는다.

21-1 지 01 16a 악인들은 행실과 말로써 죽음을 자초하고 죽음을 벗으로

21-1 지 01 16b 생각하고, 죽지 못해서 애태우며 죽음과 계약을 맺는다. 그들은

21-1 지 01 16c 과연 죽음과 한 패가 되기에 알맞는 자들이다.



21-1 지 02 01a 올바른 지각이 없어, 그들은 이렇게 뇌까린다. "우리 인생은

21-1 지 02 01b 짧고 슬프다. 수명이 다하면 별수없이 죽는다. 지옥에서 돌아 온

21-1 지 02 01c 사람을 아무도 본 적이 없다.

21-1 지 02 02a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우연이었고 죽고 나면 태어나지

21-1 지 02 02b 않았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의 코로 쉬는 숨은 연기와

21-1 지 02 02c 다름이 없고, 우리의 생명이란 심장의 고동에서 나오는 불꽃에

21-1 지 02 02d 불과하다.

21-1 지 02 03a 불꽃이 없어지면 우리의 육체는 재가 되고 영혼은 하염없이 공기

21-1 지 02 03b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21-1 지 02 04a 때가 지나면 우리의 이름조차 잊혀진다. 누가 우리의 한 일을

21-1 지 02 04b 기억해 주겠느냐? 우리 인생은 구름 조각들처럼 지나가 버리고

21-1 지 02 04c 햇볕에 쫓기고, 열에 녹아 버리는 안개와 같이 흩어져 버린다.

21-1 지 02 05a 인생의 하루하루는 지나가는 그림자, 한번 죽으면 되돌아 올 수

21-1 지 02 05b 없다. 죽음이라는 도장이 한번 찍히면 아무도 되돌아 올 수

21-1 지 02 05c 없다.

21-1 지 02 06a 그러니, 어서 와서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을 즐기자. 늙기 전에

21-1 지 02 06b 세상 물건을 실컷 쓰자.

21-1 지 02 07a 값비싼 포도주와 향료를 마음껏 즐기자. 봄철의 꽃 한 송이도

21-1 지 02 07b 놓치지 말자.

21-1 지 02 08a 장미꽃이 지기 전에 장미 화관을 쓰자.

21-1 지 02 09a 우리 중에 한 사람도 이 환락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우리의

21-1 지 02 09b 몫이며 차지이니 우리가 놀고 즐긴 흔적을 도처에 남기자.

21-1 지 02 10a 가난한 의인을 골탕먹인들 어떻겠느냐? 과부라고 특별히 동정할

21-1 지 02 10b 것 없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라 해서 존경할 것도 없다.

21-1 지 02 11a 약한 것은 쓸모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을 정의의

21-1 지 02 11b 척도로 삼자.

21-1 지 02 12a 의인은 우리를 방해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21-1 지 02 12b 어긴다고 우리를 책망하고 배운 대로 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니

21-1 지 02 12c 그를 함정에 빠뜨리자.

21-1 지 02 13a 의인은 자기가 하느님을 안다고 큰소리치고 주님의 아들로

21-1 지 02 13b 자처한다.

21-1 지 02 14a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늘 우리를 책망하기만 하니 그를

21-1 지 02 14b 보기만 해도 마음의 짐이 되는구나.

21-1 지 02 15a 아뭏튼 그의 생활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고 그가 가는 길은

21-1 지 02 15b 엉뚱하기만 하다.

21-1 지 02 16a 그의 눈에는 우리가 가짜로만 보인다. 그는 우리가 걷는 길이

21-1 지 02 16b 더럽다고 멀찍이 피해 간다. 의인들의 최후가 행복스럽다고

21-1 지 02 16c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21-1 지 02 17a 그가 한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인생의 말로가 어떻게

21-1 지 02 17b 될 것인지 기다려 보자.

21-1 지 02 18a 의인이 과연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이 그를 도와서 원수의

21-1 지 02 18b 손아귀에서 구해 주실 것이다.

21-1 지 02 19a 그러니 그를 폭력과 고문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의 온유한

21-1 지 02 19b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1-1 지 02 20a 입만 열면, 주님이 자기를 도와 주신다고 말해 왔으니 그에게

21-1 지 02 20b 아주 수치스러운 죽음을 한번 안겨 보자."

21-1 지 02 21a 악인들은 이렇게 뇌까리지만 그들의 생각은 그릇되었다. 그들의

21-1 지 02 21b 악한 마음 때문에 눈이 먼 것이다.

21-1 지 02 22a 그들은 하느님의 오묘한 뜻을 모르며 거룩한 생활에 대한 보상을

21-1 지 02 22b 바라지 않으며 깨끗한 영혼이 받는 상급을 믿지 않는다.

21-1 지 02 23a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을 불멸한 것으로 만드셨고 당신의 본성을

21-1 지 02 23b 본따서 인간을 만드셨다.

21-1 지 02 24a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 온 것은 악마의 시기 때문이니 악마에게

21-1 지 02 24b 편드는 자들이 죽음을 맛볼 것이다.



21-1 지 03 01a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에 있어서 아무런 고통도 받지 않을

21-1 지 03 01b 것이다.

21-1 지 03 02a 미련한 자들의 눈에는 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이 이

21-1 지 03 02b 세상을 떠나는 것이 재앙으로 생각될 것이며

21-1 지 03 03a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으로

21-1 지 03 03b 생각되겠지만, 의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21-1 지 03 04a 사람들 눈에 의인들이 벌을 받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은

21-1 지 03 04b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21-1 지 03 05a 그들이 받는 고통은 후에 받을 큰 축복에 비하면 아무 것도

21-1 지 03 05b 아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 뜻에 맞는

21-1 지 03 05c 사람들임을 인정하신 것이다.

21-1 지 03 06a 도가니 속에서 금을 시험하듯이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21-1 지 03 06b 그들을 번제물로 받아 들이셨다.

21-1 지 03 07a 하느님께서 그들을 찾아 오실 때 그들은 빛을 내고 짚단이 탈 때

21-1 지 03 07b 튀기는 불꽃처럼 퍼질 것이다.

21-1 지 03 08a 그들은 민족들을 다스리고 백성들을 통치할 것이며 주님이

21-1 지 03 08b 무궁토록 그들의 왕으로 군림하실 것이다.

21-1 지 03 09a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진리를 깨닫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21-1 지 03 09b 그분과 함께 사랑 안에서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께 뽑힌

21-1 지 03 09c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21-1 지 03 10a 그러나 악인들은 그들의 그릇된 생각 때문에 벌을 받을 것이다.

21-1 지 03 10b 의인을 무시하고 주님을 배반하였기 때문이다.

21-1 지 03 11a 지혜와 가르침을 멸시하는 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들의

21-1 지 03 11b 희망은 공허하고 그들의 노력은 헛되며 그들이 하는 일은

21-1 지 03 11c 무익하다.

21-1 지 03 12a 그들의 아내들은 분별이 없고 자식들은 악에 빠지며 그들의

21-1 지 03 12b 후손들은 저주를 받는다.

21-1 지 03 13a 자식을 낳지 못하지만 흠이 없는 여자, 죄가 되는 잠자리를

21-1 지 03 13b 모르는 여자는 행복하다. 그런 여자는 하느님의 심판날에 자식을

21-1 지 03 13c 얻을 것이다.

21-1 지 03 14a 고자로서 자기 손으로 죄를 짓지 않으며 주님을 거스려 악한

21-1 지 03 14b 생각을 품지 않은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21-1 지 03 14c 큰 상을 내리실 것이고 주님의 성전 안에 제일 좋은 자리를 주실

21-1 지 03 14d 것이다.

21-1 지 03 15a 좋은 노력의 결과는 영광스럽고 예지의 뿌리는 멸하지 않는다.

21-1 지 03 16a 간음의 소생들은 장래가 없으며 불법이 잠자리에서 낳은 자는

21-1 지 03 16b 멸망하고 만다.

21-1 지 03 17a 그들이 비록 오래 산다 하더라도 아무런 값어치가 없으며 결국은

21-1 지 03 17b 노년기에 가서 영예스러운 것이 하나도 없다.

21-1 지 03 18a 그리고 그들이 일찍 죽는다면 희망이 있을 수 없고 심판날에

21-1 지 03 18b 가서 아무런 위안도 받지 못할 것이다.

21-1 지 03 19a 불의한 족속들의 운명은 이토록 처참하다.



21-1 지 04 01a 자식이 없어도 덕이 있는 편이 더 낫다. 덕망있는 사람은 영원히

21-1 지 04 01b 잊혀지지 않으며, 하느님과 사람들이 다 같이 높이 평가하기

21-1 지 04 01c 때문이다.

21-1 지 04 02a 덕이 있을 때에는 우리는 그것을 본따고, 없을 때에는 그것을

21-1 지 04 02b 그리워한다. 덕은 전쟁에서 깨끗한 승리를 거두어, 승리자로서

21-1 지 04 02c 불멸의 왕관을 쓴다.

21-1 지 04 03a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자손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21-1 지 04 03b 그들은 꺾꽂이 나무와 같아서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므로 그

21-1 지 04 03c 기반이 튼튼할 수 없다.

21-1 지 04 04a 비록 잠시 동안 가지를 뻗겠지만 뿌리가 약해서 바람이 불면

21-1 지 04 04b 흔들리고, 바람이 세게 불면 뿌리째 뽑혀 버린다.

21-1 지 04 05a 그 가지는 미처 자라기도 전에 꺾여지고 열매가 열어도 설익어서

21-1 지 04 05b 먹을 수가 없을 뿐더러 아무 데도 쓸모가 없다.

21-1 지 04 06a 불법의 잠자리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하느님의 심판날에 제

21-1 지 04 06b 부모들이 저지른 죄의 증인이 된다.

21-1 지 04 07a 의인은,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21-1 지 04 08a 노인은 오래 살았다고 해서 영예를 누리는 것이 아니며 인생은

21-1 지 04 08b 산 햇수로 재는 것이 아니다.

21-1 지 04 09a 현명이 곧 백발이고, 티없는 생활이 곧 노년기의 원숙한

21-1 지 04 09b 결실이다.

21-1 지 04 10a 그는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21-1 지 04 10b 죄인들 가운데에 살고 있는 그를 하느님께서 데리고 가셨다.

21-1 지 04 11a 하느님께서는 그가 악에 물들어서 바른 이성을 잃지 않도록, 또

21-1 지 04 11b 그의 영혼이 간교에 넘어가지 않도록 그를 데려 가신 것이다.

21-1 지 04 12a 악은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켜 아름다움을 더럽히고 방종한

21-1 지 04 12b 정욕은 깨끗한 마음을 빗나가게 한다.

21-1 지 04 13a 짧은 세월 동안 완성에 도달한 그는 오래 산 것과 다름이 없다.

21-1 지 04 13b 그의 영혼이 주님의 뜻에 맞았기 때문에 주님은 그를 악의

21-1 지 04 13c 소굴에서 미리 빼내신 것이다.

21-1 지 04 14a 그러나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물끄러미 쳐다만 보며 이것을

21-1 지 04 14b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21-1 지 04 15a 즉, 주님께 뽑힌 사람들은 자비와 은총을 받고 주님의 성도들은

21-1 지 04 15b 주님의 보호를 받는다.

21-1 지 04 16a 일찍 죽은 의인이 살아 남은 악인들을 단죄하며 젊은 나이에

21-1 지 04 16b 죽은 의인이 오래 산 악인을 부끄럽게 만든다.

21-1 지 04 17a 사람들은 현명한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도, 그에 대한 주님의

21-1 지 04 17b 계획을 깨닫지 못하고 주님이 그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 간

21-1 지 04 17c 이유를 모른다.

21-1 지 04 18a 그들은 현명한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비웃겠지만, 오히려

21-1 지 04 18b 그들이 주님의 조소를 받을 것이다.

21-1 지 04 19a 멀지 않아 그들은 시체가 되어, 명예는커녕 죽은 자들 가운데서

21-1 지 04 19b 영원히 멸시를 받을 것이다. 주님은 그들을 아무 소리도 못하게

21-1 지 04 19c 하여 지옥바닥에 거꾸로 던져 버리실 것이다. 주님은 그들의

21-1 지 04 19d 기반을 흔드시고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들은

21-1 지 04 19e 고통을 받을 것이며, 사람들은 그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될

21-1 지 04 19f 것이다.

21-1 지 04 20a 그들은 자기들의 죄가 낱낱이 세어질 때에 몸둘 바를 모를

21-1 지 04 20b 것이며, 그들의 저지른 죄악이 그들을 고발할 것이다.



21-1 지 05 01a 그 때에 의인은 자신있게 일어서서 그를 핍박한 자들과 그가

21-1 지 05 01b 고통을 받을 때에 멸시한 자들과 맞설 것이다.

21-1 지 05 02a 그러면 그들은 그를 보고 무서워 떨며 그가 뜻밖에 구원받은

21-1 지 05 02b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21-1 지 05 03a 그들은 마음이 아파서 후회하고 신음하며 서로 이렇게 말할

21-1 지 05 03b 것이다.

21-1 지 05 04a "저 사람은 전에 우리가 비웃고 조롱하던 사람이다. 우리는

21-1 지 05 04b 얼마나 바보였느냐? 우리는 그의 사는 꼴을 보고 미쳤다고

21-1 지 05 04c 하였고 그의 죽음도 영예롭지 못한 것으로 보았다.

21-1 지 05 05a 그런데 어떻게 저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 가운데 끼게 되었으며

21-1 지 05 05b 성도들 가운데 끼게 되었는가?

21-1 지 05 06a 분명히 우리가 진리에서 빗나간 길을 걸었고 우리에게 정의의

21-1 지 05 06b 빛이 비치지 않았으며 우리 위에는 태양이 일찍이 떠 본 적이

21-1 지 05 06c 없었구나.

21-1 지 05 07a 우리는 인적조차 없는 황야를 걸어 온 셈이다. 죄와 파멸의

21-1 지 05 07b 길치고 걸어 보지 않은 길이 없었건만 주님의 길은 알지

21-1 지 05 07c 못하였다.

21-1 지 05 08a 우리의 오만이 무슨 소용이 있었으며 우리가 자랑하던 재물이

21-1 지 05 08b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21-1 지 05 09a 그 모든 것은 이제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뜬소문처럼 달아나

21-1 지 05 09b 버렸다.

21-1 지 05 10a 거센 물결을 헤치고 가는 배와 같이, 한번 지나가면 그 흔적조차

21-1 지 05 10b 찾아 볼 수 없고 바닷물에는 용골이 지나간 흔적도 없구나.

21-1 지 05 11a 혹은 하늘을 날으는 새처럼 날아 온 자리를 찾아 볼 수 없다.

21-1 지 05 11b 날으는 새는 날개를 쳐서 가벼운 바람을 일으키고 세게 쳐서

21-1 지 05 11c 바람을 가르면서 날개의 힘으로 날아 가지만 날아 간 다음에는

21-1 지 05 11d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다.

21-1 지 05 12a 또 혹은 화살이 표적을 향해서 날아 갈 때처럼 공기는

21-1 지 05 12b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져서 그 화살이 지나간 자리조차 알 수

21-1 지 05 12c 없다.

21-1 지 05 13a 우리도 이와 같아서 태어나자마자 사라져 버린 셈이다. 남에게

21-1 지 05 13b 보일 만한 덕의 흔적조차 남기지 못했고 오직 악으로만 세월을

21-1 지 05 13c 보냈구나."

21-1 지 05 14a 악인의 희망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고 폭풍에 부서지는 가냘픈

21-1 지 05 14b 거품과 같다. 그것은 바람에 날리는 연기처럼 흩어지고 단 하루

21-1 지 05 14c 머물렀던 손님에 대한 기억처럼 사라져 버린다.

21-1 지 05 15a 그러나 의인들은 영원히 산다. 주님이 친히 그들에게 보상을

21-1 지 05 15b 주시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 그들을 돌봐 주신다.

21-1 지 05 16a 그러므로 그들은 찬란한 왕관을 받고 주님께서 친히 내리신

21-1 지 05 16b 아름다운 머리띠를 띨 것이다. 주님은 당신의 오른손으로 그들을

21-1 지 05 16c 덮어 주시고 당신의 팔로 감싸 주실 것이다.

21-1 지 05 17a 주님은 당신의 열렬한 사랑을 갑옷으로 삼으시고 당신의

21-1 지 05 17b 원수들을 징벌하기 위하여 피조물로 무장시키실 것이다.

21-1 지 05 18a 또 정의를 가슴받이로 삼으시고 어김없는 심판을 투구로 쓰실

21-1 지 05 18b 것이다.

21-1 지 05 19a 주님은 거룩하심을 무적의 방패로 잡으시고

21-1 지 05 20a 준엄한 분노를 날카로운 칼처럼 가실 것이다. 그러면 온 세상은

21-1 지 05 20b 주님과 함께 미친 자들과 더불어 싸우러 나갈 것이다.

21-1 지 05 21a 잘 겨냥된 화살이 번개처럼 날아 갈 것이며 힘껏 당긴 활에서

21-1 지 05 21b 떠난 화살은 구름을 헤치고 표적을 향하여 날아 갈 것이다.

21-1 지 05 22a 투석기에서는 분노에 싸인 우박이 날아 가겠고 바닷물은

21-1 지 05 22b 광분하여 원수들에게 덮칠 것이며 강물은 그들을 가차없이 삼킬

21-1 지 05 22c 것이다.

21-1 지 05 23a 전능하신 분께서 폭풍으로 그들을 휩쓰시고 태풍처럼 그들을

21-1 지 05 23b 날려 버리실 것이다. 이렇게 악으로 인해서 온 땅이 황폐하게

21-1 지 05 23c 되고 악행으로 인해서 권력있는 자들의 자리가 뒤엎어질 것이다.



21-1 지 06 01a 그러면 왕들이여,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깨달아라. 땅의 끝에서

21-1 지 06 01b 끝까지를 다스리는 통치자들아 배워라.

21-1 지 06 02a 수많은 백성을 다스리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하들을 자랑하는

21-1 지 06 02b 자들은 귀를 기울여라.

21-1 지 06 03a 그대들이 휘두르는 권력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그대들의

21-1 지 06 03b 주권 또한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주신 것이다. 따라서

21-1 지 06 03c 주님께서는 그대들의 업적을 굽어 보시고 그대들의 계략을

21-1 지 06 03d 낱낱이 살피실 것이다.

21-1 지 06 04a 만일 주님의 나라를 맡은 통치자로서 그대들이 정의로 다스리지

21-1 지 06 04b 않았거나 율법을 지키지 않았거나 하느님의 뜻에 맞게 처신하지

21-1 지 06 04c 않았으면

21-1 지 06 05a 주님께서 지체없이 무서운 힘으로 그대들을 엄습하실 것이다.

21-1 지 06 05b 권세있는 자들에게는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21-1 지 06 06a 미천한 사람들은 자비로운 용서를 받겠지만 권력자들은 엄한

21-1 지 06 06b 벌을 받을 것이다.

21-1 지 06 07a 만인의 주님은 어떤 인간도 두려워하시지 않고 힘센 자라고 해서

21-1 지 06 07b 위해 주시는 법이 없다. 그분은 대소만물을 친히 지으셨고

21-1 지 06 07c 따라서 만인을 똑같이 대하신다.

21-1 지 06 08a 그러나 권력자들은 엄하게 다스리신다.

21-1 지 06 09a 그러므로 세상의 군주들이여, 그대들을 위해서 하는 내 말을

21-1 지 06 09b 듣고 지혜를 배워서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여라.

21-1 지 06 10a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들은 거룩한 사람이 된다.

21-1 지 06 10b 그들에게서 배운 사람들 또한 심판날, 답변에 궁하지 않을

21-1 지 06 11c 것이다.

21-1 지 06 11a 그러므로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열심히 음미하면 거기에서

21-1 지 06 11b 교훈을 얻을 것이다.

21-1 지 06 12a 지혜는 시들지 않고 항상 빛나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21-1 지 06 12b 눈길을 언제나 끈다. 그러므로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그것을

21-1 지 06 12c 발견하게 마련이다.

21-1 지 06 13a 원하는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지혜는 스스로를 나타내

21-1 지 06 13b 보인다.

21-1 지 06 14a 지혜를 얻으려고 아침 일찌기 일어나는 사람들은 쉽게 지혜를

21-1 지 06 14b 찾을 것이다. 지혜는 바로 네 문간에 와서 앉아 있을 것이다.

21-1 지 06 15a 지혜를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현명의 완성이다. 지혜를

21-1 지 06 15b 닦으려고 깨어 있는 사람에게서는 모든 근심이 곧 떠날 것이다.

21-1 지 06 16a 지혜는 지혜에 상응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찾아 다니며 그들이

21-1 지 06 16b 다니는 길목에서 그 우아한 모습을 나타내 보이고 그들이 무슨

21-1 지 06 16c 생각을 하든지 그들을 만나 준다.

21-1 지 06 17a 지혜를 배우려고 원하는 마음이 지혜를 얻는 진정한 시작이다.

21-1 지 06 17b 지혜를 배우려는 갈망이 곧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며

21-1 지 06 18a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곧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이고 지혜의

21-1 지 06 18b 법을 지키는 것은 불멸의 보증을 얻는 것이며,

21-1 지 06 19a 불멸은 하느님 곁에서 살게 한다.

21-1 지 06 20a 그러므로 지혜를 원하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로 인도된다.

21-1 지 06 21a 세상의 왕들이여, 그대들이 옥좌와 홀을 좋아하거든 지혜를

21-1 지 06 21b 존중하여라, 영원히 다스리게 되리라.

21-1 지 06 22a 그러면 이제 나는 지혜가 무엇이며 그 기원이 무엇인지를

21-1 지 06 22b 말하겠다. 내가 그대들에게 감출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나는

21-1 지 06 22c 창세초부터 이어진 지혜의 자취를 더듬어 볼 것이며 진리의

21-1 지 06 22d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혜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 주리라.

21-1 지 06 23a 또 나는 사람을 눈멀게 하는 시기심을 벗삼지 않겠다.

21-1 지 06 23b 시기심이란 지혜와는 정반대의 것이다.

21-1 지 06 24a 많은 현자들은 세상의 구원이며 현명한 왕은 백성의 번영이다.

21-1 지 06 25a 그러니 내 말을 듣고 배워라. 그러면 그대들의 소득이 클

21-1 지 06 25b 것이다.



21-1 지 07 01a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언젠가는 죽을 사람이며 흙으로 빚어진

21-1 지 07 01b 첫사람의 후손이다. 나는 어머니 뱃속에서 살을 받았고

21-1 지 07 02a 한 남자의 씨와 잠자리의 쾌락을 통하여 열달 동안 어머니의 피

21-1 지 07 02b 속에서 굳어졌다.

21-1 지 07 03a 나도 태어나서는 남이 마시는 같은 공기를 마셨으며 모든 사람이

21-1 지 07 03b 사는 땅에 떨어졌고 모든 갓난아기와 마찬가지로 울음으로

21-1 지 07 03c 첫소리를 내었다.

21-1 지 07 04a 나는 기저귀에 싸여서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났다.

21-1 지 07 05a 왕이라고 해서 유별나게 인생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21-1 지 07 06a 인생의 시작과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다.

21-1 지 07 07a 그래서 나는 기도를 올려서 지혜를 받았고 하느님께 간청하여

21-1 지 07 07b 지혜의 정신을 얻었다.

21-1 지 07 08a 나는 지혜를 홀과 왕좌보다 더 낫게 여겼고 지혜와 비교하면

21-1 지 07 08b 재산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21-1 지 07 09a 아무리 귀중한 보석이라도 지혜와 견줄 수 없었으며 온 세상의

21-1 지 07 09b 금도 지혜에 비하면 한 줌의 모래에 불과하였고 은도 지혜에

21-1 지 07 09c 비하면 진흙이나 마찬가지였다.

21-1 지 07 100a 나는 건강이나 아름다움보다 지혜를 더 사랑하였으며 햇빛보다

21-1 지 07 100b 지혜를 더 좋아하였으니 지혜의 빛은 결코 없어지지 않기

21-1 지 07 100c 때문이다.

21-1 지 07 11a 지혜는 나에게 모든 좋은 것을 가져다 주었으며 지혜 속에는

21-1 지 07 11b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재물이 있었다.

21-1 지 07 12a 지혜가 가져다 주는 이 모든 재물을 나는 즐겼다. 그러나 그

21-1 지 07 12b 모든 것이 지혜의 소산이었음을 미처 몰랐었다.

21-1 지 07 13a 나는 그것을 욕심을 채우려고 배우지 않았다. 이제 그것을

21-1 지 07 13b 아낌없이 남에게 주겠다. 나는 지혜가 주는 재물을 하나도

21-1 지 07 13c 감추지 않는다.

21-1 지 07 14a 지혜는 모든 사람에게 한량없는 보물이며 지혜를 얻은 사람들은

21-1 지 07 14b 지혜의 가르침을 받은 덕택으로 천거를 받아 하느님의 벗이

21-1 지 07 14c 된다.

21-1 지 07 15a 내가 올바로 깨닫고 그대로 말할 수 있게 해 주시며 지혜가

21-1 지 07 15b 가르쳐 준 대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하느님께 빈다.

21-1 지 07 15c 하느님은 바로 지혜의 인도자이시며 현자들의 지도자이시다.

21-1 지 07 16a 우리와 우리의 하는 말이 다 그분의 손에 달렸으며 모든

21-1 지 07 16b 현명함과 생활의 지혜 또한 그분께 달려 있다.

21-1 지 07 17a 그분은 나에게 만물에 대한 어김없는 지식을 주셔서 세계의

21-1 지 07 17b 구조와 구성요소의 힘을 알게 해 주셨고

21-1 지 07 18a 시대의 시작과 끝과 중간, 동지, 하지의 구분과 계절의 변화를

21-1 지 07 18b 알게 해 주셨으며

21-1 지 07 19a 해가 바뀌는 것과 별들의 자리를 알게 해 주셨고

21-1 지 07 20a 동물들의 성질과 야수들의 본능, 그리고 요귀들의 힘과 인간의

21-1 지 07 20b 생각, 또 각종 식물들과 그 뿌리의 특성을 알게 해 주셨다.

21-1 지 07 21a 만물을 만드신 하느님의 지혜의 가르침을 받아서 나는 드러나

21-1 지 07 21b 있는 것은 물론 감추어진 모든 것까지도 알게 되었다.

21-1 지 07 22a 지혜 속에 있는 정신은 영리하며 거룩하고, 유일하면서 다양하며

21-1 지 07 22b 정묘하다. 그리고 민첩하고 명료하며 맑고 남에게 고통을 주지

21-1 지 07 22c 않으며 자비롭고 날카로우며

21-1 지 07 23a 강인하고 은혜로우며 인간에게 빛이 된다. 항구하며 확고하고

21-1 지 07 23b 동요가 없으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피며 모든 마음과 모든

21-1 지 07 23c 영리한 자들과 모든 순결한 자들과 가장 정묘한 자들을 꿰뚫어

21-1 지 07 23d 본다.

21-1 지 07 24a 지혜는 모든 움직임보다 더 빠르며 순결한 나머지 모든 것을

21-1 지 07 24b 통찰한다.

21-1 지 07 25a 지혜는 하느님의 떨치시는 힘의 바람이며 전능하신 분께로부터

21-1 지 07 25b 나오는 영광의 티없는 빛이다. 그러므로 티끌만한 점 하나라도

21-1 지 07 25c 지혜를 더럽힐 수 없다.

21-1 지 07 26a 지혜는 영원한 빛의 찬란한 광채이며 하느님의 활동력을 비쳐

21-1 지 07 26b 주는 티없는 거울이며 하느님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형상이다.

21-1 지 07 27a 지혜는 비록 홀로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스스로는

21-1 지 07 27b 변하지 않으면서 만물을 새롭게 한다. 모든 세대를 통하여

21-1 지 07 27c 거룩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 가서 그들을 하느님의 벗이

21-1 지 07 27d 되게 하고 예언자가 되게 한다.

21-1 지 07 28a 하느님은 지혜와 더불어 사는 사람만을 사랑하신다.

21-1 지 07 29a 지혜는 태양보다 더 아름다우며 모든 별들을 무색케 하며

21-1 지 07 29b 햇빛보다도 월등하다.

21-1 지 07 30a 햇빛은 밤이 되면 물러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를 이겨

21-1 지 07 30b 낼 수 있는 악이란 있을 수 없다.



21-1 지 08 01a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펼쳐지며 모든 것을 훌륭하게

21-1 지 08 01b 다스린다.

21-1 지 08 02a 나는 젊어서부터 지혜를 그리워하고 찾았으며 지혜를 아내로

21-1 지 08 02b 얻으려고 찾아 다녔다.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나는 지혜를

21-1 지 08 02c 사랑하였다.

21-1 지 08 03a 지혜는 하느님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그 고귀한 가문을

21-1 지 08 03b 나타내었으며, 만물의 주님께서 그를 사랑하셨다.

21-1 지 08 04a 지혜는 하느님의 지식을 배워서 하느님께서 하실 일을 함께

21-1 지 08 04b 결정한다.

21-1 지 08 05a 현세에서 재물이 탐낼 만한 것이라면, 모든 것을 움직이는

21-1 지 08 05b 지혜보다 더 값진 재물이 있겠느냐?

21-1 지 08 06a 일처리를 잘 하는 것이 지능이라면 만물을 만들어 낸 지혜보다

21-1 지 08 06b 더 큰 지능이 있겠느냐?

21-1 지 08 07a 만일 사람이 덕을 사랑한다면 온갖 덕은 곧 지혜의 노고의

21-1 지 08 07b 산물이다. 지혜는 사람에게 절제와 현명과 정의와 용기를 가르쳐

21-1 지 08 07c 준다. 현세에서 사람에게 이러한 덕보다 더 유익한 것이

21-1 지 08 07d 있겠느냐?

21-1 지 08 08a 사람은 누구나 풍부한 지식을 원한다. 그런데 과거를 알고

21-1 지 08 08b 미래를 예측하며 성현들의 말씀을 이해하고 수수께끼를 풀고,

21-1 지 08 08c 징조와 놀라운 일들과 계절과 시대의 변천을 미리 아는 지혜가

21-1 지 08 08d 바로 그와 같은 지식이다.

21-1 지 08 09a 그래서 나는 평생의 동반자로서 지혜를 택하였고, 지혜야말로

21-1 지 08 09b 내가 번영할 때 내조자가 되고 근심과 슬픔에 싸였을 때

21-1 지 08 09c 위로자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21-1 지 08 10a 나는 지혜 덕분으로 백성들 가운데서 영광스럽게 되며 젊은

21-1 지 08 10b 나이에 노장들 틈에서 영예를 누릴 것이다.

21-1 지 08 11a 재판할 때에는 내가 날카로운 재판관으로 인정받고 권력자들은

21-1 지 08 11b 나를 만나면 경탄하여 마지않을 것이다.

21-1 지 08 12a 내가 침묵을 지킬 때 그들은 나의 눈치를 살피고 내가 말을 하면

21-1 지 08 12b 그들은 귀를 기울일 것이다. 내가 길게 말을 하면 그들은 입술에

21-1 지 08 12c 손을 대고 경청할 것이다.

21-1 지 08 13a 지혜 덕분으로 나는 불멸할 것이며 나는 후계자들에게 영원한

21-1 지 08 13b 기억을 남길 것이다.

21-1 지 08 14a 나는 민족들을 다스리고 모든 나라가 나에게 복종할 것이다.

21-1 지 08 15a 무서운 군주들이 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것이며 나의

21-1 지 08 15b 백성들에게는 인자한 군주가 되고 싸움터에서는 용맹을 떨칠

21-1 지 08 15c 것이다.

21-1 지 08 16a 집에 돌아 가면 나는 지혜와 함께 편히 쉴 것이다. 지혜와 같이

21-1 지 08 16b 있을 동안 쓰라림을 모르고 지혜와 같이 살 때 고통이 없으며

21-1 지 08 16c 오직 기쁨과 즐거움이 있을 뿐이다.

21-1 지 08 17a 나는 이러한 것을 곰곰이 생각하고 마음 속으로 되새겨 본 결과,

21-1 지 08 17b 지혜와 인척 관계를 맺는 것은 불멸을 가져다 주고

21-1 지 08 18a 지혜와 우정 관계를 맺는 것은 완전한 만족을 가져다 줌을

21-1 지 08 18b 알았다. 지혜는 그 손으로 한량없는 재물을 만들어 낸다. 또

21-1 지 08 18c 지혜와 교제하는 가운데 현명이 있고 지혜와 말을 주고 받는

21-1 지 08 18d 가운데 영예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21-1 지 08 18e 지혜를 내 집으로 데려 올 수 있을까 하고 사방으로 찾아

21-1 지 08 18f 다녔다.

21-1 지 08 19a 나는 좋은 기질을 타고 난 어린이였으며 훌륭한 영혼을 받은

21-1 지 08 19b 아이였다.

21-1 지 08 20a 이렇게 잘 태어난 나는 육신마저도 깨끗하였다.

21-1 지 08 21a 그러나 지혜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다르게는 얻을

21-1 지 08 21b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지혜가 누구의 선물인가를 아는 것이

21-1 지 08 21c 현명의 표시이다. 그래서 나는 주님을 향하여 간청하며 온

21-1 지 08 21d 마음을 다하여 이렇게 기도하였다.



21-1 지 09 01a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시며 자비로우신 주님, 당신은

21-1 지 09 01b 말씀으로 만물을 만드셨고,

21-1 지 09 02a 당신의 지혜로 인간을 내시어 당신 손에서 생명을 받은 모든

21-1 지 09 02b 피조물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21-1 지 09 03a 또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을 거룩하고 의롭게 다스리게 하시고

21-1 지 09 03b 정직한 마음으로 통치하게 하셨습니다.

21-1 지 09 04a 나에게, 당신 왕좌에 자리를 같이한 지혜를 주시고 나를 당신의

21-1 지 09 04b 자녀들 축에서 빼놓지 마소서.

21-1 지 09 05a 나는 당신의 종이며 당신 여종의 자식입니다. 여생이 얼마 남지

21-1 지 09 05b 않은 연약한 인간이며 정의와 율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하찮은

21-1 지 09 05c 인간입니다.

21-1 지 09 06a 과연 인간의 아들 중에 완전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만일

21-1 지 09 06b 그에게 당신께로부터 오는 지혜가 없다면 그는 아무 것도

21-1 지 09 06c 아닙니다.

21-1 지 09 07a 당신은 나를 당신 백성의 왕으로 뽑으셨고 당신의 아들 딸들을

21-1 지 09 07b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21-1 지 09 08a 당신은 나에게 명령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산 위에 성전을 짓게

21-1 지 09 08b 하시고 당신이 계시는 도성에 제단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21-1 지 09 08c 당신께서 태초부터 준비하신 그 거룩한 장막을 본딴 것입니다.

21-1 지 09 09a 지혜는 당신과 함께 있으며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알고

21-1 지 09 09b 있습니다. 지혜는 당신께서 세상을 만드셨을 때부터

21-1 지 09 09c 있었습니다. 지혜는 당신께서 보시고 기뻐하실 일이 무엇인가를

21-1 지 09 09d 알고 있으며 당신의 율법에 맞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21-1 지 09 09e 있습니다.

21-1 지 09 10a 당신의 거룩한 하늘에서 지혜를 빨리 내려 주시고 영광스러운

21-1 지 09 10b 당신 왕좌로부터 보내 주소서. 그리하여 내 곁에서 나와 함께

21-1 지 09 10c 일하게 하시고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21-1 지 09 10d 해 주소서.

21-1 지 09 11a 지혜는 모든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1-1 지 09 11b 지혜는 내가 하는 일을 현명하게 이끌어 줄 것이며 그의

21-1 지 09 11c 영광으로 나를 보호할 것입니다.

21-1 지 09 12a 그러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당신 뜻에 맞을 것이며 당신 백성을

21-1 지 09 12b 의롭게 다스림으로써 나의 아버지가 물려준 왕좌에 부끄럽지

21-1 지 09 12c 않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21-1 지 09 13a 누가 하느님의 의도를 알 수 있으며 누가 주님의 의사를 헤아릴

21-1 지 09 13b 수 있겠습니까?

21-1 지 09 14a 인간이 생각하는 것은 확실치 않으며 인간의 의도는

21-1 지 09 14b 변덕스럽습니다.

21-1 지 09 15a 썩어 없어질 육체는 영혼을 내리누르고 이 세상살이는 온갖

21-1 지 09 15b 생각을 일으키게 하여 사람의 마음을 무섭게 만듭니다.

21-1 지 09 16a 이 세상에 있는 일을 짐작하는 것만도 어려운 일이며 우리 손이

21-1 지 09 16b 닿는 곳에 잇는 것을 찾아 내기도 힘든 일입니다. 하물며 누가

21-1 지 09 16c 하늘에 있는 것을 알아 낼 수 있겠습니까?

21-1 지 09 17a 당신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지 않고, 당신께서 하늘에서부터

21-1 지 09 17b 보내시는 성령을 받지 않고 누가 당신의 의도를 알 수

21-1 지 09 17c 있겠습니까?

21-1 지 09 18a 이렇게 해서 지혜는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의 길을 곧게 만들어

21-1 지 09 18b 주었고 사람들에게 당신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을 가르쳐

21-1 지 09 18c 주었으며 사람들을 구원해 주었습니다."



21-1 지 10 01a 맨 먼저 조성된 인류의 아버지가 홀로 창조되었을 때에 그를

21-1 지 10 01b 보호해 준 것이 지혜였으며 그가 죄를 지었을 때에 그를 구해 준

21-1 지 10 01c 것이 또한 지혜였다.

21-1 지 10 02a 지혜는 그에게 만물을 지배할 힘을 주었다.

21-1 지 10 03a 그러나 악인이 미쳐 자기 동생을 죽였을 때에 그는 지혜를 떠나,

21-1 지 10 03b 자기 분을 참지 못하여 멸망하고 말았다.

21-1 지 10 04a 그의 죄로 인하여 온 세상이 홍수에 휩쓸렸을 때에 지혜는 한

21-1 지 10 04b 의인을 보잘 것 없는 나뭇조각 위에 실어서 또 한 번 세상을

21-1 지 10 04c 구해 주었다.

21-1 지 10 05a 다시 악이 창궐하여 여러 민족들이 혼란에 빠졌을 때에 지혜는

21-1 지 10 05b 한 의인을 가려 내어 하느님의 책망을 받지 않도록 지켜

21-1 지 10 05c 주었으며 자기 자식에 대한 정마저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복돋아

21-1 지 10 05d 주었다.

21-1 지 10 06a 하늘의 불이 그 악명 높은 다섯 도시를 쳐서 악인들이 멸망할

21-1 지 10 06b 때에 지혜는 그 의인을 피하게 하여 위험에서 지켜 주었다.

21-1 지 10 07a 그들의 악행의 증거는 아직도 남아 있어서 그 땅은 황폐하여

21-1 지 10 07b 여전히 연기를 뿜고 있으며 나무는 열매를 맺으나 때가 되어도

21-1 지 10 07c 익지 않고

21-1 지 10 08a 믿지 않는 영혼에게 내릴 벌의 증거로서 소금기둥이 하나 우뚝

21-1 지 10 08b 서 있다. 그들은 지혜의 길에서 빗나감으로써 선이 무엇인가를

21-1 지 10 08c 알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우매함을 증거하는 기념물을

21-1 지 10 08d 후대에 남겨 놓았다. 그래서 그들을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21-1 지 10 08e 되었다.

21-1 지 10 09a 그러나 지혜는 그를 섬기는 사람들을 시련으로부터 구해 주었다.

21-1 지 10 10a 그 의인이 자기 형의 분노를 피하여 도망칠 때에 지혜는 그를

21-1 지 10 10b 곧은 길로 인도해 주었다.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21-1 지 10 10c 주었으며 거룩한 것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었다. 지혜는 그가

21-1 지 10 10d 하는 일에 번영을 가져다 주었으며 그 모든 노력의 열매를 맺어

21-1 지 10 10e 주었다.

21-1 지 10 11a 그 의인의 반대자들이 욕심을 부려서 그를 괴롭힐 때에 지혜는

21-1 지 10 11b 그를 도와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21-1 지 10 12a 지혜는 그를 그의 원수들로부터 지켜 주었고 원수들이 꾸민

21-1 지 10 12b 속임수로부터 구해 주었으며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

21-1 지 10 12c 그에게 승리를 주었다. 그래서 그 의인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21-1 지 10 12d 가장 강한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1-1 지 10 13a 그 의인이 팔려 갔을 때에 지혜는 그를 버리지 않았고, 그

21-1 지 10 13b 의인이 죄를 짓지 않도록 지켜 주었다.

21-1 지 10 14a 지혜는 그가 잡혔을 때에 감옥으로 함께 갔으며 그가 사슬에

21-1 지 10 14b 묶여 있을 때에도 그를 버리지 않았고 그에게 한 나라의 왕장과

21-1 지 10 14c 그를 학대하던 폭군들을 이기는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를

21-1 지 10 14d 고발한 자들의 거짓을 폭로하고 그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었다.

21-1 지 10 15a 지혜는 거룩한 백성이며 흠없는 민족을 압박하는 자들의

21-1 지 10 15b 나라에서 구해 냈다.

21-1 지 10 16a 지혜는 주님의 종의 마음 속에 들어 가 그를 움직여 놀라운

21-1 지 10 16b 일들과 기적으로 무서운 왕들과 맞서게 하였다.

21-1 지 10 17a 지혜는 그 거룩한 백성이 치른 노고의 댓가로 상을 주었고

21-1 지 10 17b 놀라운 길에서 그들을 인도하였다. 낮에는 그들에게 그늘이

21-1 지 10 17c 되어 주고 밤에는 별빛이 되어 주었다.

21-1 지 10 18a 지혜는 그 많은 물을 갈라서 그들을 인도하여 홍해를 건네

21-1 지 10 18b 주었고

21-1 지 10 19a 그들의 원수들을 물 속에 묻어 버리고 그들의 시체를 깊은 바다

21-1 지 10 19b 속으로부터 토해 내었다.

21-1 지 10 20a 마침내 의인들은 악인들로부터 무기를 빼앗았다. 주님, 그들은

21-1 지 10 20b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였고 당신 손으로 보호해 주신 데

21-1 지 10 20c 대하여 이구동성으로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21-1 지 10 21a 주님은 벙어리들의 입을 열어 주셨고 젖먹이들로 하여금 똑똑히

21-1 지 10 21b 말하게 해 주셨습니다.



21-1 지 11 01a 지혜는 그 거룩한 예언자를 통해서 그들이 하는 일을 성공시켜

21-1 지 11 01b 주었다.

21-1 지 11 02a 그들은 무인지경의 황야를 통과하여 길도 없는 곳에 천막을

21-1 지 11 02b 쳤다.

21-1 지 11 03a 그들은 원수들에 저항하여 적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21-1 지 11 04a 그들이 목말라서 하느님께 간청할 때 절벽 같은 바위 틈에서

21-1 지 11 04b 물이 나왔고 그 단단한 바위에서 나온 물로 갈증을 풀었다.

21-1 지 11 05a 이렇게 물은 그들의 원수들에게는 징벌이 되었고 역경에 처한

21-1 지 11 05b 그들에게는 오히려 고마운 선물이었다.

21-1 지 11 06a 주님은 원수들에게, 피로 더럽혀진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을

21-1 지 11 06b 주셨다.

21-1 지 11 07a 이것은 갓난아기들을 죽이라는 명령에 대한 엄한 징벌이었다.

21-1 지 11 07b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놀랍게도 풍부한 물을 주셨다.

21-1 지 11 08a 이렇게 그들은 자기들이 물을 마시지 못하는 고통을 겪음으로써

21-1 지 11 08b 원수들에게 내린 갈증의 징벌이 얼마나 가혹한 것이었는가를 알

21-1 지 11 08c 수 있었다.

21-1 지 11 09a 비록 자비의 채찍이기는 하였지만 그들이 받은 시련을 통해서

21-1 지 11 09b 그들은 악인들에게 내리는 분노의 판결이 얼마나 큰

21-1 지 11 09c 고통이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21-1 지 11 10a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시련을 주실 때에 아들을 징계하는

21-1 지 11 10b 아버지의 심정으로 하셨지만 저 원수들은 징벌을 내리는 무서운

21-1 지 11 10c 왕처럼 엄격히 다스리셨다.

21-1 지 11 11a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을 때에도 또 떠나 간 후에도 마찬가지로

21-1 지 11 11b 원수들은 고통을 당하였다.

21-1 지 11 12a 그들은 이중으로 원통하였고 과거를 생각할 때마다 탄식하였다.

21-1 지 11 13a 자기들에 대한 징벌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기쁨이 되었음을

21-1 지 11 13b 알고 그들은 거기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꼈다.

21-1 지 11 14a 그들이 예전에 강물에 내다 버렸다가 후에 가서 조롱하며

21-1 지 11 14b 배척했던 그 사람에 대해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졌을 때에

21-1 지 11 14c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인들의 갈증과 그들의 갈증이

21-1 지 11 14d 그토록 달랐던 것이다.

21-1 지 11 15a 그들이 악하고 어리석은 생각에 미혹되어 이성 없는 뱀들과 추한

21-1 지 11 15b 짐승을 경배하기에 이르렀을 때, 주님은 그들을 벌하시기 위해서

21-1 지 11 15c 이성없는 생물들의 떼를 보내셨다.

21-1 지 11 16a 그래서 그들에게 사람이 죄를 지으면 쓴 것으로 벌을 받는다는

21-1 지 11 16b 사실을 가르치셨다.

21-1 지 11 17a 무형의 물질로부터 세계를 만들어 내신 주님의 전능하신 손이

21-1 지 11 17b 곰과 사나운 사자들의 무리를 그들에게 보내시는 것은 어려운

21-1 지 11 17c 일이 아니었다.

21-1 지 11 18a 혹은 새로 생겨 난 이름 모르는 야수들을 보내실 수도 있었다.

21-1 지 11 18b 입에서 불을 뿜어대는 무섭기 이를 데 없는 야수들과 악취를

21-1 지 11 18c 풍기는 연막을 마구 뿜어 내는 것들, 또는, 눈에서 번개 같은

21-1 지 11 18d 무서운 빛을 내쏘는 짐승들,

21-1 지 11 19a 이 짐승들의 해치는 힘은 악인들을 몰살시키기에 충분할 뿐

21-1 지 11 19b 아니라 그 무서운 얼굴을 보기만 해도 악인들은 곧 죽어 버린다.

21-1 지 11 20a 이런 짐승이 아니더라도 악인들은 정의에 쫓기고 주님의 힘있는

21-1 지 11 20b 입김에 휘말려서 단숨에 땅바닥에 거꾸러질 수가 있었다. 그러나

21-1 지 11 20c 주님은 모든 것을 잘 재고, 헤아리고, 달아서 처리하셨다.

21-1 지 11 21a 주님은 원하시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 큰 힘을 발휘하실 수 있다.

21-1 지 11 21b 주님의 팔 힘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21-1 지 11 22a 주님이 보시기에는 이 온 세상이 저울에 앉은 먼지와 같으며

21-1 지 11 22b 땅에 내리는 한 방울의 아침 이슬과 같다.

21-1 지 11 23a 주님은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 있기 때문에 만인에게

21-1 지 11 23b 자비로우시며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죄를 살피시지

21-1 지 11 23c 않는다.

21-1 지 11 24a 주님은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주님이 만드신 그 어느 것도

21-1 지 11 24b 싫어하시지 않는다. 주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만드셨을리가 없다.

21-1 지 11 25a 만일 주님이 원하시지 않으셨으면 무엇이 스스로 부지할 수

21-1 지 11 25b 있겠으며 그분이 불러 주시지 않은 것이 어떻게 스스로 연명할

21-1 지 11 25c 수 있겠는가?

21-1 지 11 26a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은, 모든 것이 그분 것이기에 모든 것을

21-1 지 11 26b 용서하신다.



21-1 지 12 01a 주님의 불멸의 정기는 만물 안에 들어 있다.

21-1 지 12 02a 그러므로 주님은 죄짓는 자들을 조금씩 고쳐 주시고 그들이

21-1 지 12 02b 죄지은 것을 일깨워 주시며 타이르시어 그들로 하여금 악에서

21-1 지 12 02c 벗어나 주님을 믿게 하신다.

21-1 지 12 03a 주님은 주님의 거룩한 땅에 살던 옛 사람들도 미워하셨다.

21-1 지 12 04a 그들이 하는 짓은 가증스러웠고, 푸닥거리와 우상에게

21-1 지 12 04b 제사지내기를 좋아하였던 것이다.

21-1 지 12 05a 그들은 어린이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인육의 향연에서

21-1 지 12 05b 창자를 먹으며 피비린내 나는 잔치가 진행되는 가운데

21-1 지 12 05c 입교의식을 시작하였다.

21-1 지 12 06a 부모들은 저항하지 못하는 제 자식들을 제 손으로 죽였다.

21-1 지 12 06b 그래서 주님은 우리 조상들의 손으로 그들을 멸망시키시어

21-1 지 12 07a 모든 땅 중에서 주님께 가장 귀한 이 땅이 그에 합당한 하느님의

21-1 지 12 07b 자녀들을 주민으로 받아 들이게 하셨다.

21-1 지 12 08a 그러나, 그 악인들도 인간이었기 때문에 주님은 관대하게

21-1 지 12 08b 처리하시어 당신 군대의 선봉으로 말벌을 보내시고 조금씩

21-1 지 12 08c 조금씩 멸망하게 하셨다.

21-1 지 12 09a 주님은 그 악인들을 의인들의 손에 넘겨서 격렬한 전쟁터에서

21-1 지 12 09b 죽게 내버려 두시거나 끔찍한 야수들에게 짓밟혀 죽게 하시거나

21-1 지 12 09c 단호한 말씀 한 마디로 당장에 없애 버리실 수도 있었다.

21-1 지 12 10a 그러나 그들을 조금씩 조금씩 처벌하심으로써 회개할 기회를

21-1 지 12 10b 주셨다. 물론 주님은 그들이 날 때부터 악인이었고 그들의 품성

21-1 지 12 10c 자체가 악했으며, 그들의 악한 생각을 고치지 못한다는 것을

21-1 지 12 10d 모르시지는 않았다.

21-1 지 12 11a 그들은 시초부터 저주받은 종족이었고 그들의 죄를 처벌하시지

21-1 지 12 11b 않은 것은 어느 누구를 두려워하셔서가 아니었다.

21-1 지 12 12a 누가 감히 주님께 "이게 무슨 짓입니까" 하고 말할 수 있으며

21-1 지 12 12b 누가 감히 주님의 심판을 거역할 수 있겠느냐? 주님께서 내신

21-1 지 12 12c 민족들을 당신 손으로 없앴다 해서 누가 시비할 것이며, 누가

21-1 지 12 12d 감히 주님께서 악인들을 복수하셨다 해서 반대하고 나서겠느냐?

21-1 지 12 13a 모든 사람을 보살피는 하느님은 주님 외에는 따로 없다.

21-1 지 12 13b 그러므로 주님께서 사람을 불의하게 심판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21-1 지 12 13c 증명할 필요는 없다.

21-1 지 12 14a 주님께서 악인들을 처벌하신 데 대해서는 어떤 왕도 어떤 폭군도

21-1 지 12 14b 감히 주님과 대결할 사람이 없다.

21-1 지 12 15a 주님은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의롭게 처리하신다.

21-1 지 12 15b 그래서 처벌을 당할 이유가 없는 사람을 처벌하시는 것을,

21-1 지 12 15c 주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에 어울리지 않는 일로 여기신다.

21-1 지 12 16a 주님의 힘은 주님의 정의의 원천이며 만물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21-1 지 12 16b 계시는 주님은 만물에게 관대하시다.

21-1 지 12 17a 주님은 다만 사람들이 당신의 권능을 믿지 않을 때에만 당신의

21-1 지 12 17b 힘을 드러내시고, 권능을 알고도 주님과 감히 맞서려는 자들을

21-1 지 12 17c 응징하신다.

21-1 지 12 18a 이러한 힘을 가지신 주님은 자비로운 심판을 내리시고 우리들을

21-1 지 12 18b 대단히 너그럽게 다스리신다.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하시고자

21-1 지 12 18c 하면 그것을 하실 힘이 언제든지 있으시다.

21-1 지 12 19a 주님은 이와 같은 관용을 보이심으로써 당신 백성에게 의인은

21-1 지 12 19b 사람들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죄를

21-1 지 12 19c 지으면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가르치셔서 당신

21-1 지 12 19d 자녀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셨다.

21-1 지 12 20a 당신의 자녀들의 원수로서 죽어 마땅한 자들까지도 주님께서는

21-1 지 12 20b 그들이 악을 버리고 회개할 기회와 여지를 주심으로써 세심한

21-1 지 12 20c 배려와 신중을 다하여 처벌하셨다.

21-1 지 12 21a 하물며 주님께서 맹세와 계약으로써 좋은 약속을 해 주신

21-1 지 12 21b 사람들의 후손인 주님의 자녀들을 심판하실 때에는 얼마나

21-1 지 12 21c 신중하게 하셨겠는가.

21-1 지 12 22a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우리 원수들을 우리보다 만 배나 더

21-1 지 12 22b 가혹하게 징벌하시지만 우리를 징계하실 때에는 우리의 잘못을

21-1 지 12 22c 고쳐 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우리가 남을 심판할 때에

21-1 지 12 22d 주님의 자비를 생각하고 심판을 받을 때에는 주님의 용서를

21-1 지 12 22e 구하도록 가르쳐 주신다.

21-1 지 12 23a 그러나 자기 일생을 악하고 어리석게 사는 자에 대해서

21-1 지 12 23b 주님께서는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징계의 도구로 삼으셨다.

21-1 지 12 24a 그들은 이미 빗나가는 길에서 더욱 빗나갔으며, 가장 추하고

21-1 지 12 24b 가장 천한 동물들까지도 신으로 삼고, 마치 생각 없는

21-1 지 12 24c 어린이처럼 속아 넘어갔다.

21-1 지 12 25a 그래서 철없는 아이들에게 하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그들을

21-1 지 12 25b 조롱하심으로써 징벌하셨다.

21-1 지 12 26a 그러나 조롱을 당하는 벌을 받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자들은

21-1 지 12 26b 하느님의 진정한 징벌을 받을 것이었다.

21-1 지 12 27a 그들은 이와 같은 동물에 시달려서 몹시 고통을 받았다. 그들이

21-1 지 12 27b 전에 신으로 섬기던 그 동물들이 바로 그들을 징벌하는 도구가

21-1 지 12 27c 된 것이다. 그들이 전에 알아 모시기를 거부하던 그분이 바로

21-1 지 12 27d 참다운 하느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1 지 12 27e 하느님께 복종하지 않는 그들에게는 가장 무거운 징벌이 내렸다.



21-1 지 13 01a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어리석어서 눈에

21-1 지 13 01b 보이는 좋은 것을 보고도 존재하시는 분을 알아 보지 못하였고,

21-1 지 13 01c 업적을 보고도 그것을 이룩하신 분을 알아 보지 못하였다.

21-1 지 13 02a 그래서 그들은 불이나 바람이나 빠른 공기, 또는 별의 회전,

21-1 지 13 02b 혹은 도도하게 흐르는 물,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을 세상을

21-1 지 13 02c 지배하는 신들로 여겼다.

21-1 지 13 03a 만일 이런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것을 신이라고 생각했다면,

21-1 지 13 03b 이런 것들의 주님이 얼마나 더 훌륭하신가를 알아야 했을

21-1 지 13 03c 터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창조하신 분이 바로 아름다움의

21-1 지 13 03d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21-1 지 13 04a 또 그들이 이런 것들의 능력과 힘에 놀랐다면 마땅히 이런

21-1 지 13 04b 것들을 만드신 분의 힘이 얼마나 더 큰가를 깨달아야 했을

21-1 지 13 04c 터이다.

21-1 지 13 05a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는 그들을

21-1 지 13 05b 만드신 분을 알 수 있다.

21-1 지 13 06a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을 크게 비난할 수는 없다. 그들은 아마

21-1 지 13 06b 하느님을 찾으려고 열렬히 노력하다가 빗나갔을지도 모른다.

21-1 지 13 07a 그들은 하느님의 업적 가운데에서 살면서 열심히 모색하다가

21-1 지 13 07b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도 아름다와서 그 겉모양에 마음을

21-1 지 13 07c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21-1 지 13 08a 그렇지만, 그들은 용서받을 수 없다.

21-1 지 13 09a 만일 그들이 세계를 탐지할 수 있는 지식을 쌓을 능력이 있다면

21-1 지 13 09b 어찌하여 세계를 만드신 분을 일찌기 찾아 내지 못했는가.

21-1 지 13 10a 그러나 생명이 없는 것들에게 희망을 거는 그들은 참으로

21-1 지 13 10b 가련하다. 그들은 인간의 손이 만든 것을 신이라고 부르며 혹은

21-1 지 13 10c 정교하게 다듬은 금은이나 동물들의 상이나 혹은 옛날에 어떤

21-1 지 13 10d 사람이 조각해 놓은 쓸모없는 돌멩이를 신이라고 숭배하였다.

21-1 지 13 11a 목공을 생각해 보아라. 우선 일하기 쉬운 나무를 잘라 말끔히

21-1 지 13 11b 껍질을 벗겨서 훌륭한 솜씨로 깎아 낸 다음, 유용한 일용품을

21-1 지 13 11c 만들어 낸다.

21-1 지 13 12a 목수일에서 남은 나무 부스러기는 밥을 짓는 데 사용한다.

21-1 지 13 12b 그리고 배불리 먹는다.

21-1 지 13 13a 그리고도 옹이와 마디 따위 아무 쓸모없는 것이 남는다. 목수는

21-1 지 13 13b 이것을 주워 끌로 새기며 여가를 즐긴다. 그리고 그것을 여가를

21-1 지 13 13c 이용하여 기묘하게 깎아서 사람과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 내거나

21-1 지 13 14a 또는 어떤 추한 동물과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는

21-1 지 13 14b 거기에 황토칠을 하고 그 위에 붉은 색을 칠하여 모든 흠을

21-1 지 13 14c 말끔히 없애 버린다.

21-1 지 13 15a 그 다음 그것을 넣어 둘 집을 만들어서 벽 속에 넣고 쇠못으로

21-1 지 13 15b 고정시킨다.

21-1 지 13 16a 이렇게 그는 그것이 떨어지지 않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21-1 지 13 16b 그는 그 물건이 제 힘으로 붙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21-1 지 13 16c 때문이다. 그것은 목상에 불과하므로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21-1 지 13 16d 것이다.

21-1 지 13 17a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산이나 혼인이나 자기 자녀들을 위하여

21-1 지 13 17b 그에게 기도한다. 이렇게 생명도 없는 물건에 대고 중얼거리고도

21-1 지 13 17c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는 이 약한 것에 대고 자기 건강을

21-1 지 13 17d 빌거나

21-1 지 13 18a 이 죽은 물건에다 대고 장수를 빌거나 이 무능한 것에다 대고

21-1 지 13 18b 도움을 청하거나 한 발짝도 옮겨 놓을 수 없는 이 물건에 대고

21-1 지 13 18c 안전한 여행을 빈다.

21-1 지 13 19a 손재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에게 혹은 이득을, 혹은 사업을,

21-1 지 13 19b 혹은 생업의 성공을 위하여 힘이 되어 주기를 빈다.



21-1 지 14 01a 혹은 어떤 자는 배를 타고 파도치는 바다를 건너려 하면서

21-1 지 14 01b 자기가 탈 배보다도 더 약한 나뭇조각에 대고 빈다.

21-1 지 14 02a 배란, 이득을 추구하는 욕심이 생각해 내고 조선공의 지혜가

21-1 지 14 02b 만들어 낸 것이다.

21-1 지 14 03a 그러나 그 배를 조종하는 것은 아버지이신 주님의 섭리이다.

21-1 지 14 03b 주님은 바다에 길을 트시고 파도를 헤쳐서 안전한 항로를 마련해

21-1 지 14 03c 주셨다.

21-1 지 14 04a 그리하여 주님은 어떠한 위험으로부터도 구하실 수 있음을 보여

21-1 지 14 04b 주시고 전문적인 기술이 없이도 누구나 배를 타고 항해할 수

21-1 지 14 04c 있도록 하셨다.

21-1 지 14 05a 주님께서는 당신 지혜의 업적이 허사로 돌아 가기를 바라시지

21-1 지 14 05b 않는다. 그래서 보잘 것 없는 나뭇조각에 자기 목숨을 내맡기고

21-1 지 14 05c 뗏목을 타고 무사히 큰 바다를 건너 간다.

21-1 지 14 06a 그 옛날 오만한 거인들이 멸망하고 있을 때에 세상 사람들은

21-1 지 14 06b 뗏목 위에 희망을 걸고 피난을 하였다. 그 때에 그들은 주님의

21-1 지 14 06c 손으로 인도되어 새로운 세대의 씨를 세상에 남겨 놓았다.

21-1 지 14 07a 정의를 나타나게 한 그 나무는 축복을 받았다.

21-1 지 14 08a 그러나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은 물론, 그것을 만든 자까지도

21-1 지 14 08b 저주를 받는다. 그는 우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주를 받고

21-1 지 14 08c 우상은, 썩어 없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신이라고 불리었기

21-1 지 14 08d 때문에 저주를 받는다.

21-1 지 14 09a 하느님은 불경스러운 자와 그가 만든 불경스러운 물건을 똑같이

21-1 지 14 09b 미워하시고

21-1 지 14 10a 그 물건과 그것을 만든 자를 똑같이 벌하신다.

21-1 지 14 11a 그래서 이교도들의 우상들도 주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21-1 지 14 11b 그것들이 비록 하느님의 창조물이기는 하지만 가증스러운 물건이

21-1 지 14 11c 되었기 때문이며 사람의 마음을 흘리고 어리석은 자들이 걸려

21-1 지 14 11d 넘어지게 하는 덫이 되었기 때문이다.

21-1 지 14 12a 하느님에 대한 배신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어 낼

21-1 지 14 12b 생각을 하였다. 우상의 발견은 생명의 멸망을 가져왔다.

21-1 지 14 13a 우상은 태초부터 있은 것도 아니고 영원히 있을 것도 아니다.

21-1 지 14 14a 우상은 인간의 허영심 때문에 세상에 생기게 되었고, 따라서

21-1 지 14 14b 그것들은 오래 가지 못하고 곧 없어지게 마련이다.

21-1 지 14 15a 때 아닌 때에 자식을 잃고 슬픔에 잠긴 아비는 요절한 그 자식의

21-1 지 14 15b 상을 만들게 해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은 자에 불과했던 것을

21-1 지 14 15c 신으로 공경하며 자기 일가 권속들에게 신비스러운 것으로서

21-1 지 14 15d 제사를 드리도록 전한다.

21-1 지 14 16a 그리고 그 불경스러운 관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굳어지고

21-1 지 14 16b 법으로 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

21-1 지 14 17a 마침내는 군주들의 명령으로 그 조각된 우상들이 사람들의

21-1 지 14 17b 예배를 받게 된다. 너무 멀리 살기 때문에 직접 경배할 수 없는

21-1 지 14 17c 군주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멀리서 그의 상을 만든다. 그들은

21-1 지 14 17d 그들이 경배하는 왕의 초상을 만들어서 그 자리에 없는 자에게,

21-1 지 14 17e 마치 그가 보고 있기나 하는 것처럼 열성을 다하여 아부한다.

21-1 지 14 18a 우상을 만든 자의 야심은 그 왕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까지도

21-1 지 14 18b 부추겨 우상을 숭배하도록 널리 선전한다.

21-1 지 14 19a 그는 아마도 그 왕의 환심을 사려고 실제보다도 더 아름다운

21-1 지 14 19b 초상을 만드는 데 있는 재주를 다 부렸으리라.

21-1 지 14 20a 그리고 민중은 그 아름다운 작품에 매혹되어서 얼마 전까지만

21-1 지 14 20b 해도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던 자를 신으로 경배한다.

21-1 지 14 21a 이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함정이 되어 사람들은 불행에 쫓기거나

21-1 지 14 21b 왕권의 노예가 되어서, 돌멩이나 나무막대기에게 하느님만이

21-1 지 14 21c 가지실 이름을 주었다.

21-1 지 14 22a 그들은 하느님을 잘못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서

21-1 지 14 22b 무지에서 오는 격렬한 싸움 속에 살면서 이와 같은 온갖 악을

21-1 지 14 22c 평화라고 부른다.

21-1 지 14 23a 자식을 죽여서 제사를 지내고 비밀의식을 올리며 광적인

21-1 지 14 23b 주연으로 이상한 예식을 거행한다.

21-1 지 14 24a 그들은 생활이나 결혼의 순결성을 무시하고 속임수를 써서 서로

21-1 지 14 24b 살육을 자행하거나 간통을 하여 서로에게 괴로움을 준다.

21-1 지 14 25a 유혈과 살육과 도둑질과 사기로 모든 것은 뒤범벅이 되고 부패와

21-1 지 14 25b 불신과 폭동과 위증이 난무하며

21-1 지 14 26a 선량한 백성들을 못살게 굴고 좋은 제도는 파괴되고 어디 가나

21-1 지 14 26b 배은망덕이며 영혼들은 더럽혀지고 성행위가 난잡하고

21-1 지 14 26c 결혼제도는 질서를 잃고 음행과 방탕이 성행한다.

21-1 지 14 27a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우상들을 숭배하는 것은 모든 악의

21-1 지 14 27b 시작이요 원인이요 마지막이다.

21-1 지 14 28a 혹은 광적인 도취에 빠져서 거짓 예언을 하거나 혹은 불의한

21-1 지 14 28b 생활을 하거나 거침없이 위증을 한다.

21-1 지 14 29a 그들은 이 생명이 없는 우상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거짓맹세를

21-1 지 14 29b 해도 징벌을 당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는다.

21-1 지 14 30a 그러나 그들이 지은 두 가지 죄에 대해서 정당한 벌이 내릴

21-1 지 14 30b 것이다. 우상숭배자들로서 하느님을 잘못 인식한 죄와 거룩한

21-1 지 14 30c 것을 경멸하고 진리를 거슬러 정당하지 않게 맹세한 죄가

21-1 지 14 30d 그것이다.

21-1 지 14 31a 죄인들이 범죄했을 때에 벌을 내리는 것은 사람들이 맹세할 때

21-1 지 14 31b 이름을 부르는 우상들의 힘이 아니라 죄인들에 대한 하느님의

21-1 지 14 31c 심판이다.



21-1 지 15 01a 그러나 우리 하느님은 인자하시고 진실하시고 참을성이 많으셔서

21-1 지 15 01b 만물을 자비로 다스리신다.

21-1 지 15 02a 우리는 죄를 지을 때에도 하느님의 힘을 인정하기 때문에,

21-1 지 15 02b 여전히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21-1 지 15 02c 알기 때문에 죄를 짓지 않는다.

21-1 지 15 03a 하느님을 아는 것이 의를 완전히 이루는 것이며 하느님의 힘을

21-1 지 15 03b 아는 것이 불멸의 근원이다.

21-1 지 15 04a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 낸 간교한 작품이나 화공의 부질없는

21-1 지 15 04b 노력의 산물이나 혹은 여러 가지 색칠을 해 놓은 조각상 따위에

21-1 지 15 04c 미혹되지 않았다.

21-1 지 15 05a 바보들은 그것을 보기만 하여도 연모의 정을 금치 못하여 생명도

21-1 지 15 05b 없고 숨도 못 쉬는 우상에 대해서 욕정을 품기에 이른다.

21-1 지 15 06a 이런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연모하는 자들과, 또 이런

21-1 지 15 06b 것을 숭배하는 자들, 이런 자들은 으례 그러한 욕망을 품을

21-1 지 15 06c 만하고, 악을 사랑하는 자들이다.

21-1 지 15 07a 자, 도공을 보아라, 그는 부드러운 흙을 열심히 주물러서 우리가

21-1 지 15 07b 쓸 수 있게 갖가지 그릇을 빚어 낸다. 도공은 같은 진흙을

21-1 지 15 07c 가지고 거룩하게 쓸 그릇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똑같은

21-1 지 15 07d 방법으로 그와 반대되는 종류의 그릇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21-1 지 15 07e 그러나 이 두 가지 그릇이 각각 어떻게 쓰여질 것인가 하는

21-1 지 15 07f 것은 도공이 결정한다.

21-1 지 15 08a 그런가 하면 그는 부질없는 수고를 하여 같은 진흙으로 헛된

21-1 지 15 08b 신을 빚어 낸다. 그런데 그 도공 자신이 바로 얼마 전에

21-1 지 15 08c 흙으로부터 왔고 멀지 않아 다시 그 흙으로 돌아 가야 할

21-1 지 15 08d 인간이다. 그 때에는 자기 일생에 대한 셈을 하느님 앞에서

21-1 지 15 08e 해야 할 것이다.

21-1 지 15 09a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가 멀지 않아 죽어야 한다는 것과

21-1 지 15 09b 인생이 짧다는 것에 전연 개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21-1 지 15 09c 금세공인들이나 은세공인들과 경쟁하며 청동세공인을 흉내내고

21-1 지 15 09d 쓸모없는 물건들을 만들어 내고서 자랑스러워한다.

21-1 지 15 10a 그의 마음은 마치 타고 남은 재와 같고 그의 희망은 먼지보다 더

21-1 지 15 10b 천하며 그의 생활은 진흙보다도 더 가치가 없다.

21-1 지 15 11a 그는 자기를 만드시고 자기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시고

21-1 지 15 11b 자기를 살게 하는 산 영혼을 넣어 주신 그분을 알아 보지

21-1 지 15 11c 못하였다.

21-1 지 15 12a 그는 일생을 일종의 유희로 생각하였고 인생을 돈벌이하는

21-1 지 15 12b 장터로 생각하면서 "아무리 나쁜 수단을 써서라도 이익을

21-1 지 15 12c 취하여야 한다" 고 뇌까렸다.

21-1 지 15 13a 같은 흙을 가지고 부서지는 그릇을 만들기도 하고 조각상을 만들

21-1 지 15 13b 수도 있는 그는 자기가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도

21-1 지 15 13c 더 잘 알고 있다.

21-1 지 15 14a 그러나 한때 하느님의 백성을 압박한 원수들은 가장 어리석고

21-1 지 15 14b 속기 쉽고 철부지 어린이의 마음보다도 더 가련하였다.

21-1 지 15 15a 그들은 이방인들의 모든 우상들을 신으로 생각하였다. 그

21-1 지 15 15b 우상들은 눈이 있어도 볼 수가 없고 코가 있어도 숨을 못 쉬고

21-1 지 15 15c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손가락이 있어도 만지지를 못하며 발이

21-1 지 15 15d 있어도 걷지를 못한다.

21-1 지 15 16a 이것들은 생명을 빌어서 사는 인간이 빚어서 만들어 낸

21-1 지 15 16b 것들이다. 인간은 신은커녕 자기와 비슷한 인간조차 만들어 낼

21-1 지 15 16c 수가 없다.

21-1 지 15 17a 스스로 죽어야 할 인간이 사악한 손으로 만들어 내는 물건은

21-1 지 15 17b 죽은 물건이다. 자기가 숭배하는 물건보다는 자기 자신이 더

21-1 지 15 17c 낫다. 그는 적어도 생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만든 우상들은

21-1 지 15 17d 결코 생명을 가질 수 없다.

21-1 지 15 18a 심지어는 가장 가증스러운 동물들마저도 신으로 숭배한다. 이

21-1 지 15 18b 동물우상들은 그 어리석음을 비교할 때 다른 우상들보다도 더

21-1 지 15 18c 나쁘다.

21-1 지 15 19a 이 동물들은 사람들이 보고 탐낼 만한 아름다움을 지니지 못하며

21-1 지 15 19b 하느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지 못하였다.



21-1 지 16 01a 그래서 그들은 같은 동물들에 의해서 응분의 벌을 받았으며

21-1 지 16 01b 수많은 생물들에 의해서 괴로움을 받았다.

21-1 지 16 02a 이와 반대로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벌 대신에 자비를

21-1 지 16 02b 베푸시고 그들의 왕성한 식욕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맛있는

21-1 지 16 02c 음식으로 메추라기를 주셨다.

21-1 지 16 03a 에집트 사람은 비록 배는 고팠지만, 그들에게 내리신 생물들의

21-1 지 16 03b 역겨운 꼴을 보고 식욕이 싹 가셔 버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21-1 지 16 03c 사람들은 잠시 동안 굶주리기는 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차지하게

21-1 지 16 03d 되었다.

21-1 지 16 04a 압박자들은 혹심한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21-1 지 16 04b 원수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은 보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21-1 지 16 05a 짐승들의 무서운 벌을 받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꿈틀거리는

21-1 지 16 05b 뱀들에게 물려서 죽어가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분노를

21-1 지 16 05c 중도에서 멈추셨다.

21-1 지 16 06a 그들을 잠시 동안 고생시키신 것은, 그들을 경고하여 당신

21-1 지 16 06b 율법의 명령을 일깨워 주는 구원의 표였다.

21-1 지 16 07a 회심하고 돌아 온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는데 그들이 본 짐승

21-1 지 16 07b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신 주님 때문에 받은

21-1 지 16 07c 것이다.

21-1 지 16 08a 한편 이것은 우리의 원수들에게 모든 악에서 구원하시는 분은

21-1 지 16 08b 주님이시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21-1 지 16 09a 원수들은 메뚜기와 파리에게 물려서 죽어가는데도 그들의 목숨을

21-1 지 16 09b 건져 줄 약이 없었다. 그들은 이와 같은 생물들의 벌을 받아

21-1 지 16 09c 마땅하였던 것이다.

21-1 지 16 10a 그러나 당신 자녀들은 독사의 이빨도 당해 낼 수가 없었다.

21-1 지 16 10b 주님께서는 자비로이 그들을 보살피시고 고쳐 주셨다.

21-1 지 16 11a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번 물린 다음에 곧 낫게 해 주신

21-1 지 16 11b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잊어 버리고 그 자비를 잃지 않게

21-1 지 16 11c 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일깨워 주시기 위함이었다.

21-1 지 16 12a 들을 고쳐 준 것은 어떤 약초나 진통제가 아니었고 만물을 고쳐

21-1 지 16 12b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었다.

21-1 지 16 13a 주님은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권한을 가지고 게시며

21-1 지 16 13b 사람들을 지옥문까지 데리고 가실 수도 있고 데려 내 오실 수도

21-1 지 16 13c 있다.

21-1 지 16 14a 인간은 악한 마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한번 나가 버린

21-1 지 16 14b 생기를 다시 불어 넣을 수는 없으며 일단 지옥에 떨어진 영혼을

21-1 지 16 14c 풀어 줄 수는 없다.

21-1 지 16 15a 주님의 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

21-1 지 16 16a 주님을 모른다고 하는 악인들은 주님의 힘센 팔에 얻어 맞고

21-1 지 16 16b 이상한 비와 우박과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에 쫓기고 불에 타

21-1 지 16 16c 죽었다.

21-1 지 16 17a 더욱 놀라왔던 일은 모든 불을 꺼야 할 그 물 속에서 불길이

21-1 지 16 17b 더욱더 치솟아 오른 사실이다. 우주는 의인들의 편에 서 있는

21-1 지 16 17c 용사다.

21-1 지 16 18a 그런가 하면 한때 불길이 가라앉아서 악인들에게 보내진

21-1 지 16 18b 동물들이 타 죽지 않게 하였다. 그래서 악인들은 이 광경을

21-1 지 16 18c 보고 하느님의 징계가 그들을 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1-1 지 16 19a 또 어떤 때에는 그 물 한가운데서도 어느 불보다도 더 뜨겁게

21-1 지 16 19b 타올라서 악인들의 땅에 난 곡식을 휩쓸어 버리기도 하였다.

21-1 지 16 20a 한편 주님의 백성들은 천사들의 양식으로 먹여 살리셨다.

21-1 지 16 20b 주님께서는 미리 준비하신 빵을 그들에게 하늘로부터 꾸준히

21-1 지 16 20c 내리셨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고 기쁨을 주는 빵이었다.

21-1 지 16 21a 주님께서 주신 양식은 당신의 자녀에게 보이시는 애정의

21-1 지 16 21b 표시였고 그것을 먹는 모든 사람의 구미에 맞았으며 그것을

21-1 지 16 21c 먹는 각 사람의 소원대로 그 모양을 변하는 양식이었다.

21-1 지 16 22a 주님께서 양식으로 주신 눈과 얼음은 불을 견디고 녹지 않았다.

21-1 지 16 22b 그래서 그 불은 원수들의 추수곡식을 삼켜 버릴 때에는 우박이

21-1 지 16 22c 떨어지는 한가운데서도 타고 비 속에서도 타오르지만

21-1 지 16 23a 의인들을 먹일 때에는 그 불이 제 힘을 잃어 버린다는 것을

21-1 지 16 23b 사람들에게 알려 주셨다.

21-1 지 16 24a 피조물들은 창조주이신 주님께 순종하여 악인들을 벌하는 데

21-1 지 16 24b 힘을 다하고 한편 주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기 위해서는

21-1 지 16 24c 그 힘이 부드러워진다.

21-1 지 16 25a 그래서 그것은 무엇으로나 변하여 만물을 먹여 살리시는 주님의

21-1 지 16 25b 선물이 되어 궁핍한 사람들의 뜻을 채워 준다.

21-1 지 16 26a 이것을 보고 주님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은 사람을 먹여 살리는

21-1 지 16 26b 것은 여러 가지 곡식이 아니고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보전해

21-1 지 16 26c 주는 당신의 말씀임을 알게 되었다.

21-1 지 16 27a 불에도 없어지지 않던 그것이 잠깐 비치는 햇빛에 녹아 버리고

21-1 지 16 27b 말았다.

21-1 지 16 28a 그러므로 주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우리는 해뜨기 전에

21-1 지 16 28b 일어나 동이 트기 전에 주님께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21-1 지 16 28c 되었다.

21-1 지 16 29a 고마움을 모르는 자의 희망은 겨울의 서리처럼 녹아 버리고

21-1 지 16 29b 허비된 물과 같이 흘러 가 버릴 것이다.



21-1 지 17 01a 주님의 심판은 위대하고 설명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배우지 않은

21-1 지 17 01b 사람들이 빗나간 것이다.

21-1 지 17 02a 하느님을 모르는 자들이 거룩한 백성을 지배하고 있다고

21-1 지 17 02b 생각하였을 때 그들 자신이 암흑의 죄수였고 긴 밤의 포로였으며

21-1 지 17 02c 하느님의 영원한 섭리를 외면하고 자기의 지붕 밑에 갇혀 살았다

21-1 지 17 03a 그들은 자기들이 비밀리에 진 죄가 망각의 어두운 휘장에

21-1 지 17 03b 가리워져서 아무도 모르리라고 생각하였지만 망령을 보고는 겁에

21-1 지 17 03c 질려 혼비백산하였다.

21-1 지 17 04a 그들은 한구석으로 숨어 들었지만 무서움은 가시지 않았다.

21-1 지 17 04b 사방에서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려 오고 음침한 얼굴을 한 기분

21-1 지 17 04c 나쁜 유령들이 나타나서 그들은 부들부들 떨었다.

21-1 지 17 05a 아무리 밝은 불로도 그들을 비출 수 없었으며 찬란하게 타오르는

21-1 지 17 05b 별빛으로도 그 어두운 밤을 밝힐 수 없었다.

21-1 지 17 06a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하고 저절로 훨훨 타는 큰 불구덩어리만이

21-1 지 17 06b 그들의 눈에 보였다. 그 광경이 사라진 다음에 그들은 공포에

21-1 지 17 06c 떨며 그것을 보지 않았을 때보다 더욱 무서워하였다.

21-1 지 17 07a 그 마술장이들 속임수로도 별수가 없었으며 그들이 뽐내는

21-1 지 17 07b 지혜도 창피를 당하였다.

21-1 지 17 08a 병자에게서 공포와 고통을 몰아내 주겠다고 약속하던 자들

21-1 지 17 08b 자신이 병에 걸려 불안에 빠져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21-1 지 17 09a 그들에게 공포를 안겨 줄 만한 끔찍스러운 것이 없을 때에도

21-1 지 17 09b 벌레가 지나가는 소리와 뱀들이 내는 소리에 놀라서 겁을 먹고

21-1 지 17 09c 너무나 무서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안 볼려야 안 볼

21-1 지 17 09d 수 없는 하늘마저 쳐다보기를 거절하였다.

21-1 지 17 10a 악은 원래가 소심해서 제 입으로 자신을 단죄하며 양심의 가책을

21-1 지 17 10b 몹시 받으면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한다.

21-1 지 17 11a 사람이 겁을 먹게 되는 것은 바로 내적으로 자기에게 도움이

21-1 지 17 11b 되는 이성을 포기할 때이다.

21-1 지 17 12a 이성에 대한 의존도가 적으면 적을수록 자기가 당하는 고통의

21-1 지 17 12b 원인을 모를 때에 더욱 겁을 낸다.

21-1 지 17 13a 그리고 그들은 무력한 지옥 구석에서 나온, 그야말로 무력한 밤

21-1 지 17 13b 동안에 같은 잠에 빠져 있었다.

21-1 지 17 14a 예기치 않았던 공포가 갑자기 그들에게 들이닥쳐서 그들은

21-1 지 17 14b 무서운 망령에 쫓기는 한편, 또 영혼이 기진맥진하여

21-1 지 17 14c 마비상태에 빠졌다.

21-1 지 17 15a 이런 식으로 그 공포에 빠진 자는 누구든지 이 창살 없는 감옥에

21-1 지 17 15b 갇혀서 꼼짝을 못하였다.

21-1 지 17 16a 그가 농부이거나 목동이거나 또는 저 혼자서 일하는

21-1 지 17 16b 일꾼이거나간에 모두가 똑같은 암흑의 쇠사슬에 묶여, 공포에

21-1 지 17 16c 사로잡혔으며 그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고통을 당하였다.

21-1 지 17 17a 바람부는 소리를 들어도 무성한 가지에서 우짖는 아름다운

21-1 지 17 17b 새소리를 들어도 장단맞추어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도

21-1 지 17 17c 굴러 떨어지는 억센 바위소리를 들어도

21-1 지 17 18a 너무 빨라서 눈에도 보이지 않게 달리는 동물의 소리를 들어도,

21-1 지 17 18b 가장 사나운 야수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어도 산골짜기에

21-1 지 17 18c 울리는 메아리소리를 들어도 공포에 질려서 정신을 잃었다.

21-1 지 17 19a 온 세상 사람들은 밝은 빛을 받으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21-1 지 17 19b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있었지만,

21-1 지 17 20a 그러나 그 악인들만은 캄캄한 밤에 짓눌려 있었다. 그 밤은

21-1 지 17 20b 그들을 삼켜 버릴 지옥의 암흑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21-1 지 17 20c 그들에게는 그들 자신이 암흑보다도 더 무거운 짐이었다.



21-1 지 18 01a 그러나 주님의 거룩한 백성들에게는 큰 빛이 비치었다.

21-1 지 18 01b 에집트인들은, 그들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목소리만 듣고서,

21-1 지 18 01c 자기들처럼 고통을 받지 않았다고, 그들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21-1 지 18 01d 말하였다.

21-1 지 18 02a 에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고통을 받고도

21-1 지 18 02b 앙갚음을 하지 않는 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였고 그들과 사이가

21-1 지 18 02c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하여 용서를 청하였다.

21-1 지 18 03a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암흑 대신에 훨훨 타는 불기둥을

21-1 지 18 03b 보내셔서 미지의 땅으로 여행하는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것은

21-1 지 18 03c 마치 영광스러운 땅으로 이주해 가는 그들에게 따뜻한 태양과도

21-1 지 18 03d 같았다.

21-1 지 18 04a 그러나 그 악인들이 광명을 잃고 암흑 속에 갇히게 되었던 것은

21-1 지 18 04b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은 율법의 불멸의 빛을 세계에 전해 줄

21-1 지 18 04c 주님의 자녀들을 포로로 붙잡아 두었던 자들이다.

21-1 지 18 05a 에집트인들이 거룩한 백성의 젖먹이들을 죽이려고 하였을 때 한

21-1 지 18 05b 아이가 버려졌다가 홀로 살아 남았다. 그 때에 주님께서는

21-1 지 18 05c 그들을 벌하셔서 그들의 수많은 아이들을 죽이시고 그들마저도

21-1 지 18 05d 모두 거칠은 탁류 속에 묻어 버리셨다.

21-1 지 18 06a 주님께서는 그 날 밤에 일어난 일을 우리 조상들에게 미리 알려

21-1 지 18 06b 주셨다. 그래서 그들이 의지하는 하느님의 약속을 분명히 깨닫고

21-1 지 18 06c 용기를 얻었다.

21-1 지 18 07a 의인들은 구원을 받고 원수들은 망하는 것, 그것은 주님의

21-1 지 18 07b 백성이 기대하던 것이다.

21-1 지 18 08a 주님께서는 우리 원수들을 징벌하신 그 방법으로 오히려

21-1 지 18 08b 우리들을 당신께로 불러 주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다.

21-1 지 18 09a 착한 사람들의 거룩한 자녀들은 남몰래 희생제물을 드렸으며 한

21-1 지 18 09b 마음으로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고 기쁠 때나 위험할 때나 모두가

21-1 지 18 09c 함께 제사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선 선조들의 찬미가를

21-1 지 18 09d 소리 높이 불렀다.

21-1 지 18 10a 그 때에 제각기 부르짖는 원수들의 절규가 메아리쳤고 자식을

21-1 지 18 10b 잃고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21-1 지 18 11a 그들은 노예이건 주인이건 같은 징벌을 받았으며 왕이나

21-1 지 18 11b 평민이나 다 같은 고통을 겪었다.

21-1 지 18 12a 모두가 다 같은 모양으로 죽어서 헤아릴 수 없는 시체를 남겼다.

21-1 지 18 12b 시체가 너무나도 많아서 산 사람이 그것을 다 묻을 수가 없었다.

21-1 지 18 12c 이렇게, 그들의 귀족들은 순식간에 멸망하고 말았다.

21-1 지 18 13a 마술에 팔려서 전연 믿기를 거부하던 그들은 마침내 그들의

21-1 지 18 13b 첫아들들이 죽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이야말로 하느님의

21-1 지 18 13c 자손임을 인정하였다.

21-1 지 18 14a 무거운 침묵이 온 세상을 덮고 밤이 달려서 한고비에 다다랐을

21-1 지 18 14b 때에

21-1 지 18 15a 하늘의 옥좌로부터 주님의 전능하신 말씀이 마치 사정없는

21-1 지 18 15b 전사처럼 멸망한 땅 한가운데로 뛰어 들었다. 그는 날카로운

21-1 지 18 15c 칼과 같은 주님의 확고부동한 명령을 가지고 와서

21-1 지 18 16a 우뚝 서서 온 세상을 시체로 가득 채웠다. 그는 아래로는 땅을

21-1 지 18 16b 딛고 위로는 하늘까지 닿았다.

21-1 지 18 17a 그러자 갑자기 무서운 꿈 속에 망령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공포로

21-1 지 18 17b 몰아 넣고 예기치 않던 두려움이 그들을 사로잡았다.

21-1 지 18 18a 그들은 반쯤 죽어서 여기저기에 쓰러져 그들이 왜 이렇게 죽게

21-1 지 18 18b 되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21-1 지 18 19a 그들은 이렇게 고통스러운 꿈을 통해서 그 이유를 미리 알고

21-1 지 18 19b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이 이렇게 호된 고통을 당하는 이유를

21-1 지 18 19c 모르고 죽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21-1 지 18 20a 한편, 의인들 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황야에서 그들대로 죽음의

21-1 지 18 20b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분노는 오래 가지는 않았다.

21-1 지 18 21a 한 흠없는 사람이 달려 와 그들의 편에서 싸웠다. 그는 그의

21-1 지 18 21b 거룩한 직분의 무기를 들고 기도를 올리고 향을 피워서 속죄의

21-1 지 18 21c 제물을 바쳤다. 그는 하느님의 분노를 끄고 재앙에 종지부를

21-1 지 18 21d 찍음으로써 자신이 진실로 주님의 종이었음을 증명하였다.

21-1 지 18 22a 그는 체력이나 무기의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일찌기

21-1 지 18 22b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과 계약을 회상하시게 함으로써 징벌하시는

21-1 지 18 22c 분의 노기를 누그러뜨렸다.

21-1 지 18 23a 사람들이 죽어서 그 시체들이 쌓였을 때에 그는 그 한가운데

21-1 지 18 23b 서서 하느님의 분노를 그치게 하고 그것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21-1 지 18 23c 더 이상 미치지 않도록 끊어 버렸다.

21-1 지 18 24a 발끝까지 늘어진 그의 옷에는 온 세상이 그려져 있었고 넉줄

21-1 지 18 24b 보석에는 조상들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그의 왕관에는 주님의

21-1 지 18 24c "거룩한 하느님" 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21-1 지 18 25a 이것을 보고 멸망의 천사는 겁을 먹고 뒷걸음질치며 그들을

21-1 지 18 25b 두려워하였다. 의인들에게는 하느님의 분노의 맛만 보이는

21-1 지 18 25c 것으로 충분하였다.



21-1 지 19 01a 그러나 분노는 악인들에게 끝까지 무자비하게 내렸다.

21-1 지 19 01b 하느님께서는 미리 그들이 당할 일을 알고 계셨다.

21-1 지 19 02a 즉, 악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떠나도록 허락하여 급히 떠나

21-1 지 19 02b 보낸 다음 변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리라는 것을 알고

21-1 지 19 02c 계셨다.

21-1 지 19 03a 악인들은 그들의 장례를 채 끝내지도 않았고 한참 죽은 아이들의

21-1 지 19 03b 무덤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멎기도 전에 또 한번 엉뚱한 생각을

21-1 지 19 03c 하게 되었다. 그래서 빌다시피 해서 떠나 보낸 이스라엘

21-1 지 19 03d 사람들을 마치 도망자를 추격하듯 추격해 나섰다.

21-1 지 19 04a 그들이 받아야 할 운명이 그들을 이와 같은 극단으로 몰고

21-1 지 19 04b 갔으며, 그들이 과거에 겪은 일을 잊어 버리게 만들었다. 그들은

21-1 지 19 04c 이미 받은 고통에 더하여 마지막 징벌을 당하였다.

21-1 지 19 05a 그들은 변사를 당하고 주님의 백성들은 기적적으로 여행을

21-1 지 19 05b 계속하였다.

21-1 지 19 06a 주님의 백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만물이 주님의

21-1 지 19 06b 명령에 복종하여 다시 한번 그 본성을 바꿨다.

21-1 지 19 07a 그들이 친 천막 위에 구름이 나타났고 전에 물이 있던 곳에 마른

21-1 지 19 07b 땅이 얼어나는 것이 보였으며 홍해에는 사람이 걸어 갈 수 있는

21-1 지 19 07c 길이 트였고 거센 파도 속에서 푸른 돌이 나타났다.

21-1 지 19 08a 온 백성은 이 놀라운 기적들을 눈앞에 보면서 단결하여 주님의

21-1 지 19 08b 손길의 보호를 받으며 건너 갔다.

21-1 지 19 09a 그들은 목장에서 풀을 뜯는 말들처럼 배불리 먹고 양들처럼

21-1 지 19 09b 뛰면서 구원의 주님을 찬미하였다.

21-1 지 19 10a 그들은 타향살이 때에 겪은 온갖 사건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21-1 지 19 10b 있었다. 땅이 동물들을 길러 내지 않고 모기들만 낳게 한 일이며

21-1 지 19 10c 강에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개구리들만

21-1 지 19 10d 우글거리던 일들을 회상하였다.

21-1 지 19 11a 그 후에 그들이 음식에 싫증이 나서 더 맛있는 것을 청했을 때에

21-1 지 19 11b 새로운 종류의 새들이 나타났다.

21-1 지 19 12a 바다에서 메추라기가 많이 나타나서 그들의 식욕을 채워 주었다.

21-1 지 19 13a 그러나 죄 많은 에집트인들에게는 벌을 예고하여 무시무시한

21-1 지 19 13b 번개가 치고 온갖 징벌이 내렸다. 그들은 이국사람들을 그토록

21-1 지 19 13c 미워함으로써 그들이 지은 죄에 합당한 고통을 받았다.

21-1 지 19 14a 소돔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이 왔을 때에 아예 받아 들이지도

21-1 지 19 14b 않았지만 그들은 손님들과 의인들을 손님으로 받아 들였다.

21-1 지 19 15a 그뿐만 아니라, 소돔 사람들은 애초부터 이국사람들에게 적의를

21-1 지 19 15b 나타냈다. 그들은 응분의 벌을 받겠지만

21-1 지 19 16a 에집트인들은 주님의 백성을 받아 들일 때에는 잔치를 베풀고

21-1 지 19 16b 자기들과 동등한 권리를 베풀어 준 다음에 강제노동으로 고생을

21-1 지 19 16c 시켰던 것이다.

21-1 지 19 17a 그래서 에집트 사람들은 의인의 집 문턱에서 소경이 되었던 소돔

21-1 지 19 17b 사람들처럼, 벌을 받아 소경이 되었다. 사방이 캄캄하게 되어

21-1 지 19 17c 모든 사람이 제 집 문을 더듬어서 찾아야 했다.

21-1 지 19 18a 이렇게 자연의 사물들이 서로 형태를 바꾸었다. 그것은 마치

21-1 지 19 18b 현악기를 탈 때에, 그 음조는 언제나 같으면서 음률이 달라지는

21-1 지 19 18c 것과 같다. 이것은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을 볼 때에 분명하다.

21-1 지 19 19a 육지에서 사는 생물들이 수중동물이 되고 헤엄치던 동물들이

21-1 지 19 19b 육지에 올라 왔다.

21-1 지 19 20a 불은 물 속에서 더 세차게 탔으며, 물은 그 본성을 잊어 버리고

21-1 지 19 20b 불을 끄지 않았다.

21-1 지 19 21a 또 그 불꽃은 타 죽어야 할 동물들이 그 속에 뛰어 들었을 때 그

21-1 지 19 21b 살을 태우지 않았으며 또 얼음 모양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그

21-1 지 19 21c 양식은, 불에 닿으면 녹아야 할 텐데 녹지 않았다.

21-1 지 19 22a 주님께서는 어느 모로나 당신 백성을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21-1 지 19 22b 하셨으며 그들을 멸시하시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도와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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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집 00 01a 율법서와 예언서와 그 뒤를 이은 후대의 저서들이 우리에게

21-2 집 00 01b 위대한 가르침을 많이 전해주었다. 이것으로 보아 이스라엘

21-2 집 00 01c 민족의 학문과 지혜는 찬양을 받을 만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21-2 집 00 01d 사람은 스스로의 지식을 쌓는 것에 머물지 말고 쌓은 지식을

21-2 집 00 01e 말로나 글로 나타내어 다른 사람들을 돕는 자가 되어야 한다.

21-2 집 00 01f 나의 조부 예수가 바로 그런 분이었다. 그분은 율법서와

21-2 집 00 01g 예언서와 우리 조상들이 남긴 다른 저서들을 열심히 공부하여

21-2 집 00 01h 통달한 후 그 자신도 교훈과 지혜를 담은 책을 저술하기로

21-2 집 00 01i 하였다. 그 목적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가르침을

21-2 집 00 01j 아울러 익혀서 율법대로 잘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려는

21-2 집 00 01k 것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이것에 흥미를 가지고 주의

21-2 집 00 01l 깊게 읽어 주기를 바라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21-2 집 00 01m 구절의 번역이 혹 잘못되었으면 널리 양해해 주기를 바란다.

21-2 집 00 01n 원래 히브리어로 표현된 말을 다른

21-2 집 00 01o 언어로 번역해 놓으면, 그 뜻이 제대로 들어나지 않는 수가

21-2 집 00 01p 많다. 이것은 비단 이 책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예언서와

21-2 집 00 01q 그 외에 다른 저서들, 심지어 율법서 마져도 그 번역서와

21-2 집 00 01r 원서와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21-2 집 00 02a 내가 유에르게테스왕 삼십 팔년에 에집트에 가서 그 곳에

21-2 집 00 02b 머무를 때에 고상한 교훈이 담긴 책을 한 권 발견하였다.

21-2 집 00 02c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번역하는데 나의 정성과 노력을 바치는

21-2 집 00 02d 것이 나의 의무라고까지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곳에

21-2 집 00 02e 머무르는 동안에 나는 나의 온 지식을 기울여 불철주야, 이

21-2 집 00 02f 책을 완성하여 세상에 내는 일에 몰 두하였다. 나는 이 책을

21-2 집 00 02g 이국 땅에 살면서 학문을 사랑하고 올바른 행실로 율법을

21-2 집 00 02h 따라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펴내는 바이다.



21-2 집 01 01a 모든 지혜는 주님께로부터 오며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다.

21-2 집 01 02a 바다의 모래와 빗방울과 영원의 나날을 누가 셈할 수 있으랴?

21-2 집 01 03a 하늘의 높이와 땅의 넓이와 땅 속의 깊이를 누가 잴 수 있으랴?

21-2 집 01 04a 지혜는 저 모든 것들보다 먼저 창조되었으며 현명한 이해 역시

21-2 집 01 04b 태초로부터 있다.

21-2 집 01 05a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21-2 집 01 05b 영원한 법칙이다.

21-2 집 01 06a 지혜의 근원을 누가 밝히 알아 냈으며 그 오묘한 기획을 깨달은

21-2 집 01 06b 자 누구냐?

21-2 집 01 07a 지혜를 밝히 깨달은 자는 아무도 없으며 그 지혜의 풍부함을

21-2 집 01 07b 이해하고 완전히 따른 자도 없다.

21-2 집 01 08a 지혜로우신 분은 오직 한 분, 두려우신 분이시며 당신의 옥좌에

21-2 집 01 08b 앉아 계신 분이시다.

21-2 집 01 09a 그분은 지혜를 만드시고 지켜 보시고 헤아리시는 주님으로서

21-2 집 01 09b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과,

21-2 집 01 10a 모든 인간에게 지혜를 너그러이 내리시고 특히 당신을 사랑하는

21-2 집 01 10b 사람들에게 지혜를 풍부히 나누어 주신다.

21-2 집 01 11a 주님을 두려워함은 행복이요, 영예며 쾌락이요 환희의 극치이다.

21-2 집 01 12a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마음이 즐겁고 행복과 희열을 맛보며

21-2 집 01 12b 수를 누린다.

21-2 집 01 13a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삶의 끝이 좋으리니 죽는 날에 축복을

21-2 집 01 13b 받으리라.

21-2 집 01 14a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이며, 신심이 있는 사람들은

21-2 집 01 14b 모태에서부터 지혜를 타고 난다.

21-2 집 01 15a 지혜는 사람들 사이에 보금자리를 틀어 영원한 터전을 삼고

21-2 집 01 15b 그들의 후대에도 그 곳에서 안식한다.

21-2 집 01 16a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성숙이며 지혜는 그 열매로 사람들을

21-2 집 01 16b 흡족케 한다.

21-2 집 01 17a 지혜는 그들의 집안을 재물로 그득차게 하고 그들의 곳간을

21-2 집 01 17b 곡물로 채워 준다.

21-2 집 01 18a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완성이며 지혜는 삶의 번영과 건강의

21-2 집 01 18b 꽃을 피운다.

21-2 집 01 19a 지혜는 지식과 총명을 비처럼 내려 주고 지혜를 간직한는

21-2 집 01 19b 사람들의 영광을 드높인다.

21-2 집 01 20a 지혜는 주님을 두려워함에 그 뿌리를 박고 가지들이 싱싱하게

21-2 집 01 20b 돋아나 영원히 산다.

21-2 집 01 21a 주님을 두려워하면 죄를 물리칠 수 있고 주님을 두려워하면

21-2 집 01 21b 분노를 멀리할 수 있다.

21-2 집 01 22a 의롭지 못한 분노는 변명할 길 없으리니 분노에 치닫다 보면

21-2 집 01 22b 멸망에 이른다.

21-2 집 01 23a 인내력을 가진 사람이 잘 견디면 마침내는 큰 기쁨을 누리리라.

21-2 집 01 24a 그는 말도 잘 참아서, 끝내 그의 총명이 모든 이로부터 찬양을

21-2 집 01 24b 받으리라.

21-2 집 01 25a 지혜의 보고 안에는 현인들의 격언이 차 있지만 죄인들에게는

21-2 집 01 25b 경건한 교훈이 오히려 지겹다.

21-2 집 01 26a 지혜를 원하거든 계명을 지켜라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리라.

21-2 집 01 27a 주님을 두려워함이 곧 지혜이며 교양이요, 주님이 기뻐하시는

21-2 집 01 27b 것은 신실과 온순이다.

21-2 집 01 28a 주님 두려워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주님을 두려워하되 안팎이

21-2 집 01 28b 같아야 한다.

21-2 집 01 29a 사람들 앞에서 위선을 행하지 말고 네 입술을 조심하여라.

21-2 집 01 30a 자신을 치켜 올리지 말아라, 떨어져서 망신당할까 두렵다.

21-2 집 01 30b 주님이 너의 비밀을 폭로하실 것이고, 너를 사람들 앞에서

21-2 집 01 30c 넘어지게 하실 것이다. 네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21-2 집 01 30d 마음이 거짓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1-2 집 02 01a 아들아, 네가 주님을 섬기려면 스스로 시련에 대비하여라.

21-2 집 02 02a 네 마음을 곧게 가져 동요하지 말며 역경에 처해서도 당황하지

21-2 집 02 02b 말아라.

21-2 집 02 03a 영광스러운 마지막 날을 맞이하기 위하여 주님께 매달려,

21-2 집 02 03b 떨어지지 말아라.

21-2 집 02 04a 어떠한 일이 닥치더라도 기꺼이 받아 들이고 네 처지가 불쌍하게

21-2 집 02 04b 되더라도 참고 견디어라.

21-2 집 02 05a 실로 황금은 불 속에서 단련되고 사람은 굴욕의 화덕에서

21-2 집 02 05b 단련되어 하느님을 기쁘게 한다.

21-2 집 02 06a 네가 주님을 신뢰하면 주님께서 너를 보살펴 주시리라. 주님께

21-2 집 02 06b 희망을 두고 바른 길을 가거라.

21-2 집 02 07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빗나가지

21-2 집 02 07b 말아라, 넘어질까 두렵다.

21-2 집 02 08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러면 반드시

21-2 집 02 08b 상금을 받으리라.

21-2 집 02 09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행복과 영원한 기쁨과 자비에

21-2 집 02 09b 희망을 두어라.

21-2 집 02 10a 옛 사람들을 돌이켜 보면 알리라. 주님을 믿어 망신을 당한

21-2 집 02 10b 사람이 있으며 꾸준히 주님을 두려워하고도 버림을 받은 사람이

21-2 집 02 10c 있으며 주님께 호소하였다가 거절당한 사람이 있느냐?

21-2 집 02 11a 주님은 동정심이 많으시고 자비로우시므로 죄를 용서해 주시고,

21-2 집 02 11b 고난을 당할 대에 구해 주신다.

21-2 집 02 12a 비겁하고 나태한 자는 화를 입으리라. 두 길을 가는 죄인도 화를

21-2 집 02 12b 입으리라.

21-2 집 02 13a 낙심하는 자는 화를 입으리니, 하느님을 믿지 아니하므로 보호를

21-2 집 02 13b 받지 못하리라.

21-2 집 02 14a 인내심을 저버린 자들은 화를 입으리라. 주님께서 오시는 날에

21-2 집 02 14b 어떻게 하려느냐?

21-2 집 02 15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고 주님을

21-2 집 02 15b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

21-2 집 02 16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마음에 들도록 애쓰며

21-2 집 02 16b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율법으로 만족하리라.

21-2 집 02 17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시련에 대비하고 그분 앞에

21-2 집 02 17b 겸손할 줄을 알며 이렇게 말하리라.

21-2 집 02 18a "우리는 자신을 인간의 손에 내맡기지 말고 주님의 손에 맡기자.

21-2 집 02 18b 그분은 위엄도 크시고 자비도 크시다."



21-2 집 03 01a 너희는 들어라, 내가 자녀의 본분에 대해서 말하리니 내 말을

21-2 집 03 01b 듣고 실천하면 구원을 받으리라.

21-2 집 03 02a 주님께서는 자식들에게 아비를 공경하게 하셨고 또한 어미의

21-2 집 03 02b 권위를 보장해 주셨다.

21-2 집 03 03a 아비를 공경하는 것은 자기 죄를 벗는 것이며

21-2 집 03 04a 어미를 공경하는 것은 보화를 쌓아 올리는 것이다.

21-2 집 03 05a 아비를 공경하는 사람은 자기 자식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21-2 집 03 05b 기구하는 것을 주님께서 들어 주시리라.

21-2 집 03 06a 아비를 공경하는 사람은 오래 살 것이며 주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21-2 집 03 06b 어미를 평안케 한다.

21-2 집 03 07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비를 공경하며) 하인이 주인을

21-2 집 03 07b 섬기듯이 자기 어버이를 섬길 것이다.

21-2 집 03 08a 말과 행실로 네 아비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그의 축복을

21-2 집 03 08b 받으리라.

21-2 집 03 09a 아비의 축복은 그 자녀의 집안을 흥하게 하고 어미의 원망은 그

21-2 집 03 09b 집안을 뒤엎는다.

21-2 집 03 10a 네 아비를 가벼이 여기거나 자기 자랑을 하지 말아라. 네 아비의

21-2 집 03 10b 불명예가 어찌 너의 명예가 되겠느냐?

21-2 집 03 11a 아비의 명예는 자식의 영광이며 어미의 불명예는 자식의

21-2 집 03 11b 치욕이다.

21-2 집 03 12a 너는 네 아비가 늙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21-2 집 03 12b 슬프게 하지 말아라.

21-2 집 03 13a 그가 설혹 노망을 부리더라도 잘 참아 받고 네가 젊고 힘있다고

21-2 집 03 13b 해서 그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21-2 집 03 14a 아비를 잘 섬긴 공은 잊혀지지 않으리니 네 죄는 용서받고 새

21-2 집 03 14b 삶을 이룰 것이다.

21-2 집 03 15a 네가 역경에 처했을 대 주님께서는 너의 효도를 기억하시겠고 네

21-2 집 03 15b 죄는 얼음이 햇볕에 녹듯이 스러질 것이다.

21-2 집 03 16a 자기 아비를 저버리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 하는 것이요 어미를

21-2 집 03 16b 노엽게 하는 것은 주님의 저주를 부르는 것이다.

21-2 집 03 17a 너는 들어라, 매사를 유순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21-2 집 03 17b 인정하시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21-2 집 03 18a 훌륭하게 되면 될수록 더욱더 겸손하여라. 주님의 은총을

21-2 집 03 18b 받으리라.

21-2 집 03 19a 세상에는 높고 귀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의

21-2 집 03 19b 오묘함을 겸손한 사람에게만 드러내신다.

21-2 집 03 20a 주님의 능력은 위대하시니 비천한 사람들에 의하여 그 영광은

21-2 집 03 20b 빛난다.

21-2 집 03 21a 네가 감당하지 못할 것을 구하지 말고 네 힘에 겨운 것을 좇지

21-2 집 03 21b 말아라.

21-2 집 03 22a 하느님께서 너에게 명령한 일에만 전념하고 알려 주시지 않은

21-2 집 03 22b 일을 캐내려고 애쓰지 말아라.

21-2 집 03 23a 힘에 겨운 것을 위하여 헛수고를 하지 말아라. 하느님은 이미

21-2 집 03 23b 인간의 이해력에 넘칠 정도로 너에게 알려 주셨다.

21-2 집 03 24a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과신하여 미혹에 빠졌고 그 망상 때문에

21-2 집 03 24b 정도에서 벗어났다.

21-2 집 03 25a 눈이 멀고서야 어찌 빛을 보랴? 자신도 모르면서 남을 설득하려

21-2 집 03 25b 들지 말아라.

21-2 집 03 26a 완고한 자는 마침내 낭패할 것이며 모험을 좋아하는 자는

21-2 집 03 26b 모험으로 망할 것이다.

21-2 집 03 27a 완고한 사람은 고통에 허덕이겠고 죄인은 죄 위에 죄를 겹칠

21-2 집 03 27b 것이다.

21-2 집 03 28a 오만한 자의 불행에는 약이 없으니 악의 뿌리가 그에게 깊이

21-2 집 03 28b 박혀 잇는 까닭이다.

21-2 집 03 29a 총명한 사람은 격언의 뜻을 되새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귀 기울여

21-2 집 03 29b 남의 말을 듣는다.

21-2 집 03 30a 물은 뜨거운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

21-2 집 03 31a 은혜를 갚는 사람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가 넘어질

21-2 집 03 31b 때에 도움을 얻으리라.



21-2 집 04 01a 너는 들어라, 곤궁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거절하지 말고 가난한

21-2 집 04 01b 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아라.

21-2 집 04 02a 배고픈 사람을 더 배고프게 하지 말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을

21-2 집 04 02b 더 고달프게 하지 말아라.

21-2 집 04 03a 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더 이상 참혹하게 만들지 말고 궁핍한

21-2 집 04 03b 사람에게 자선 베풀기를 미루지 말아라.

21-2 집 04 04a 시달리는 사람의 애원을 물리치지 말며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지

21-2 집 04 04b 말아라.

21-2 집 04 05a 애걸하는 사람에게서 눈을 돌림으로써 남이 너를 저주할 빌미를

21-2 집 04 05b 갖게 하지 말아라.

21-2 집 04 06a 그들이 원한을 품고 너를 저주하면 그 소리가 창조주의 귀에

21-2 집 04 06b 들어 가리라.

21-2 집 04 07a 너는 가난한 사람들의 존경을 모으고 어른들에게는 순종토록

21-2 집 04 07b 하여라.

21-2 집 04 08a 가난한 사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인사하거든

21-2 집 04 08b 공손히 답례하여라.

21-2 집 04 09a 압박하는 사람의 손에서 학대받는 사람을 건져 주고 재판석에

21-2 집 04 09b 앉거든 소신을 굽히지 말아라.

21-2 집 04 10a 고아들을 아비처럼 대하고 과부들을 남편처럼 보살펴 주어라.

21-2 집 04 10b 그러면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를 아들처럼 여기실 것이요 너의

21-2 집 04 10c 어미보다 더욱 너를 사랑하리라.

21-2 집 04 11a 지혜는 어미처럼 자녀를 키워 주고 자기를 찾는 사람들을 보살펴

21-2 집 04 11b 준다.

21-2 집 04 12a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삶을 사랑하며 지혜를 찾아 부지런한

21-2 집 04 12b 사람은 기쁨으로 가득차리라.

21-2 집 04 13a 지혜를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은 주님의 영광을 이어 받겠고

21-2 집 04 13b 그가 사는 곳에 주님의 축복이 항상 있으리라.

21-2 집 04 14a 지혜를 경건하게 섬기는 것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는 것이며

21-2 집 04 14b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21-2 집 04 15a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며 지혜를

21-2 집 04 15b 따르는 사람의 삶은 안전하리라.

21-2 집 04 16a 지혜를 믿는 사람은 지혜를 차지할 것이며 그의 후손들도 지혜를

21-2 집 04 16b 물려받으리라.

21-2 집 04 17a 지혜는 처음에 그를 험난한 길로 인도한다. 그를 믿게 될 때까지

21-2 집 04 17b 법으로 그를 시험하여 무서운 공포심을 안겨 주고 규율로 그를

21-2 집 04 17c 괴롭힌다.

21-2 집 04 18a 그러나 지혜는 마침내 그를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기쁨을 주고

21-2 집 04 18b 자신의 오묘함을 밝혀 주리라.

21-2 집 04 19a 만일 사람이 지혜의 길을 빗나가면 지혜는 그를 버리고 멸망의

21-2 집 04 19b 손에 내맡기리라.

21-2 집 04 20a 시대를 잘 살펴서 악을 경계하여라. 그리고 너무 소심하지

21-2 집 04 20b 말아라.

21-2 집 04 21a 너무 소심하기 때문에 죄에 빠지는 수도 있고 오히려 소심하기

21-2 집 04 21b 때문에 영광과 은총을 차지하는 수도 있다.

21-2 집 04 22a 너는 남과 만나서 너무 그 눈치를 보지도 말고 남에게 망신을

21-2 집 04 22b 주어 스스로 화를 입지도 말아라.

21-2 집 04 23a 네가 의견을 내야 할 대 잠잠하지 말고 네 지혜를 써야 할 대

21-2 집 04 23b 감춰 두지도 말아라.

21-2 집 04 24a 지혜는 의견에서 드러나고 교양은 말투에서 드러난다.

21-2 집 04 25a 진리에 거슬린 말은 하지 말고 네 무지를 돌이켜 보아라.

21-2 집 04 26a 네 잘못 고백하기를 부끄러워 말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지

21-2 집 04 26b 말아라.

21-2 집 04 27a 어리석은 자에게 굽신거리지 말며 권세있는 자에게 아첨하지

21-2 집 04 27b 말아라.

21-2 집 04 28a 죽기까지 진리를 위해 싸우면 주 하느님께서 너를 도와

21-2 집 04 28b 싸우시리라.

21-2 집 04 29a 말을 너무 주제넘게 하지 말고 행동에 부실하거나 무성의하지

21-2 집 04 29b 말아라.

21-2 집 04 30a 집안에서 사자처럼 되어 하인들을 들볶지 말아라.

21-2 집 04 31a 네 손을 내밀어 받기만 하지 말고 베풀 때에도 그 손을 거두지

21-2 집 04 31b 말아라.



21-2 집 05 01a 너는 재물을 의지하지 말며 "이만하면 족하다" 고 자만하지도

21-2 집 05 01b 말아라.

21-2 집 05 02a 네 의욕과 정력만을 믿고서 탐욕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21-2 집 05 03a "나를 누를 자가 누구냐?" 고 장담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정녕

21-2 집 05 03b 너를 벌하시리라.

21-2 집 05 04a "내가 죄를 지었지만 아무 탈도 없지 않느냐?" 고 말하지

21-2 집 05 04b 말아라. 주님께서 오래 참아 주시는 것일 뿐이다.

21-2 집 05 05a 하느님의 용서만 믿고 방심하면 죄를 짓고 또 짓게 된다.

21-2 집 05 06a "주님의 자비가 크시니 내가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21-2 집 05 06b 용서하시리라" 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은 자비도 베푸시지만

21-2 집 05 06c 노하시기도 하신다. 한번 노하시면 죄인들이 남아나지 못하리라.

21-2 집 05 07a 하루하루 미루지 말고 한시 바삐 주님게로 돌아 오너라. 주님의

21-2 집 05 07b 진노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며 징벌하시는 날에는 네가

21-2 집 05 07c 멸망하리라.

21-2 집 05 08a 부정하게 얻은 재물을 의지하지 말아라. 그런 재물은 재난의

21-2 집 05 08b 날에 아무 소용이 없다.

21-2 집 05 09a 바람이라고 해서 모두 키질에 이용하지 말고, 길이라고 해서

21-2 집 05 09b 아무 곳이고 들어 가지 말아라. 그것은 겉과 속이 다른 죄인이

21-2 집 05 09c 하는 짓이다.

21-2 집 05 10a 너의 신념을 굳게 지키고 말을 한결같이 하여라.

21-2 집 05 11a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여라.

21-2 집 05 12a 네가 알거든 묻는 사람에게 대답하고 모르거든 가만히 있어라.

21-2 집 05 13a 명예도 불명예도 말에서 나온다. 사람의 혀가 파멸을 가져온다.

21-2 집 05 14a 남의 험담을 좋아해서 네 혀로 사람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21-2 집 05 14b 도둑이 결국 탄로나듯 겉과 속이 다른 자는 망신을 당하리라.

21-2 집 05 15a 큰 일에나 작은 일에나 실수하지 말고 친구를 저버려서 원수가

21-2 집 05 15b 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21-2 집 06 01a 친구를 저버리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른 죄인이나 할 짓이고 그런

21-2 집 06 01b 짓을 하면 평판이 나빠져서 비난과 망신을 살 뿐이다.

21-2 집 06 02a 격정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그것이 미친 황소처럼 네 영혼을

21-2 집 06 02b 짓밟아 버릴까 두렵다.

21-2 집 06 03a 격정에 빠지면 너는 너의 잎을 뜯어 삼켜 열매를 못 맺게 되고

21-2 집 06 03b 마침내 메마른 나무처럼 버려지리라.

21-2 집 06 04a 탐욕에 사로잡힌 영혼은 그 사람을 망하게 하고 그를 원수들의

21-2 집 06 04b 웃음거리로 만들리라.

21-2 집 06 05a 부드러운 말은 친구를 많이 만들고 상냥한 말은 친구들을 정답게

21-2 집 06 05b 한다.

21-2 집 06 06a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과 잘 사귀어라. 그러나 네 마음을

21-2 집 06 06b 털어 놓은 친구는 한 사람만 택하여라.

21-2 집 06 07a 친구를 사귈 때에는 먼저 그를 시험해 볼 일이다. 너무 서둘러

21-2 집 06 07b 네 마음을 주지 말아라.

21-2 집 06 08a 어떤 친구는 자기에게 이익이 있을 때에만 우정을 보이고 네가

21-2 집 06 08b 불행하게 되면 너를 버린다.

21-2 집 06 09a 어떤 친구는 원수로 변하여 너와 싸우며 너의 숨은 약점을

21-2 집 06 09b 공개한다.

21-2 집 06 10a 또 어떤 친구는 너의 식탁에는 잘 와서 앉으나 네가 불행하게

21-2 집 06 10b 되면 너를 버린다.

21-2 집 06 11a 네가 잘 살 대는 네 집을 자기 집처럼 여기고 네 하인들마저

21-2 집 06 11b 마음대로 부리다가

21-2 집 06 12a 네가 망하게 되면 등을 돌려 네 앞에서 자취를 감춰 버린다.

21-2 집 06 13a 원수들은 멀리하고 친구들도 경계하여라.

21-2 집 06 14a 성실한 친구는 안전한 피난처요 그런 친구를 가진 것은 보화를

21-2 집 06 14b 지닌 것과 같다.

21-2 집 06 15a 성실한 친구는 무엇과도 비길 수 없으며 그 우정을 값으로 따질

21-2 집 06 15b 수 없다.

21-2 집 06 16a 성실한 친구는 생명의 신비한 약인데 주님을 두려워하는

21-2 집 06 16b 사람만이 이런 친구를 얻을 수 있다.

21-2 집 06 17a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참된 벗을 만든다. 그러므로 그의

21-2 집 06 17b 친구도 그처럼 참되게 대해 준다.

21-2 집 06 18a 너는 들어라! 젊을 때부터 교양을 쌓아라. 그러면 늙어서도

21-2 집 06 18b 지혜가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

21-2 집 06 19a 밭을 갈고 씨를 뿌리듯이 지혜를 가꾸어라. 그리고 끈기를

21-2 집 06 19b 가지고 지혜의 좋은 열매를 기다려라. 지혜를 가꾸노라면 얼마

21-2 집 06 19c 동안은 고생하겠지만 멀지 않아 그 열매를 맛보게 되리라.

21-2 집 06 20a 지혜의 길은 무식한 사람들에게 더없이 험준하고 경솔한 사람은

21-2 집 06 20b 지혜의 길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21-2 집 06 21a 그런 경솔한 사람에게 무거운 시련이 바위처럼 내리누르면 그는

21-2 집 06 21b 곧 지혜를 내던지고 만다.

21-2 집 06 22a 지혜는 문자 그대로 지혜라, 아무나 터득하는 것은 아니다.

21-2 집 06 23a 너는 들어라, 내 의견을 받아 들여 나의 충고를 거역하지

21-2 집 06 23b 말아라.

21-2 집 06 24a 네 발을 지혜의 족쇄로 채우고 네 목에 지혜의 칼을 써라.

21-2 집 06 25a 네 등을 구푸려 지혜의 짐을 지고 그 속박에 짜증내지 말아라.

21-2 집 06 26a 네 정성을 다하여 지혜를 따르고 네 전력을 기울여 지혜의 길을

21-2 집 06 26b 지켜라.

21-2 집 06 27a 그 발자취를 살펴 따르면 지혜는 너에게 나타나리라. 그리고

21-2 집 06 27b 한번 지혜를 붙잡거든 놓치지 말아라.

21-2 집 06 28a 너는 그 지혜에게서 마침내 안식을 얻고 그 지혜는 너에게

21-2 집 06 28b 기쁨이 되어 주리라.

21-2 집 06 29a 그 때 지혜의 족쇄는 너에게 견고한 방패가 되고 네 목에 쓴

21-2 집 06 29b 칼은 영광스런 의상이 되리라.

21-2 집 06 30a 지혜의 멍에는 황금의 장식이 되고 그 밧줄은 고귀한 옷술이

21-2 집 06 30b 된다.

21-2 집 06 31a 네가 지혜를 영광의 예복처럼 입을 것이요 빛나는 왕관처럼

21-2 집 06 31b 머리에 쓸 것이다.

21-2 집 06 32a 너는 들어라, 마음만 있으면 지혜를 배울 수 있고 그것에

21-2 집 06 32b 정진하면 현명해질 것이다.

21-2 집 06 33a 네가 듣기를 좋아하면 배우는 것이 많겠고 귀를 기울일 줄 알면

21-2 집 06 33b 현자가 되리라.

21-2 집 06 34a 너는 노인들의 모임에 자주 가고 그 중에 현명한 사람이 있거든

21-2 집 06 34b 그를 가까이 하여라.

21-2 집 06 35a 신성한 말씀을 항상 즐겨 듣고 뜻깊은 격언을 귓전으로 흘려

21-2 집 06 35b 버리지 말아라.

21-2 집 06 36a 지혜로운 사람을 발견하거든 아침 일찍부터 그를 찾아 그 집

21-2 집 06 36b 문지방이 닳도록 다녀라.

21-2 집 06 37a 주님의 계명을 마음 속에 새기고 그 명하신 모든 것을

21-2 집 06 37b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 마음을 굳세게 해 주시고 네가

21-2 집 06 37c 바라는 지혜를 주시리라.



21-2 집 07 01a 악을 행하지 말아라. 해를 입지 않으리라.

21-2 집 07 02a 부정을 멀리하여라. 부정도 너에게서 떠나 가리라.

21-2 집 07 03a 아들아, 부정한 밭에 씨를 뿌리지 말아라. 악의 열매를 일곱

21-2 집 07 03b 배로 거둘까 두렵다.

21-2 집 07 04a 주님께 높은 자리를 구하지 말며 왕에게 영예로운 자리를 청하지

21-2 집 07 04b 말아라.